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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송출 보름전, SKT 기지국 공개

    5G 송출 보름전, SKT 기지국 공개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의 효율적인 설치를 위해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3D 설계 솔루션’(5G T-EOS) 화면에 서울 명동 거리와 건물들의 모습을 3D로 구현한 입체 지도가 펼쳐졌다. 한 건물 위에 있는 안테나들을 중심으로 전파가 닿는 반경이 표시됐다.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보는 것처럼 탁 트인 곳은 연두색, 바로 옆 건물 뒷면 등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장애물이 있는 곳은 노란색이나 붉은색으로 비춰졌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 첫 5G 전파 송출을 앞두고 14일 서울 명동의 한 호텔 옥상에서 5G 기지국과 안테나 등 상용망 구축 현장을 공개하고, 핵심 기술을 설명했다.이날 공개한 기지국은 3.5㎓ 대역 장비로 높이 약 1m, 폭 23㎝, 무게 24㎏이다. 4G(LTE) 등 기존 장비들 사이에서 5G 장비는 작고 단출한 모습이었다. LTE 기지국은 현장에 안테나와 서버를 각각 설치해 최소 10㎡(약 3평) 공간이 필요하지만, 장비들을 일체형으로 탑재한 5G 기지국은 기존 면적 3분의 1 이하로 설치가 가능하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적용된 기술은 훨씬 많다. 특히 기지국 전파 도달 지역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5G T-EOS를 활용했다. 우선 상용화되는 3.5㎓ 대역은 LTE에 비해 전파 직진성이 강하고 장애물 영향을 많이 받는다. 5G 장비의 설치 높이, 방향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솔루션으로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솔루션엔 1000만개 이상의 건물 데이터베이스, 한국 지형 특성 등 10년 간 쌓은 빅데이터도 적용됐다. 설치 담당자가 옛날처럼 전파 측정 장비를 들고 발로 뛰어다닐 필요 없이, 노트북 화면을 통해 실외는 물론 건물 안까지 전파 도달지역, 음영지역을 파악할 수 있다. 기지국에는 전파를 특정 위치에 빔처럼 쏘아 집중시키는 ‘빔포밍’ 기술, 다수에게 동시에 최대폭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다중사용자 MIMO’, 이동하는 물체를 추적해 전파를 전달하는 ‘빔트래킹’ 기술이 적용됐다. 강종렬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인프라센터장은 “글로벌 통신사 대비 상용화 과정에서 여러 단계 앞서가고 있다”며 “상용화 전까지 5G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유동인구가 많아 하루 데이터 전송량 변동 폭도 큰 명동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전국 어디서나 고품질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이 지역이 최초 5G 서비스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명동 관광특구, 을지로 본사 ‘티움’, 종로 ‘스마트 오피스’를 한국 네트워크 경쟁력을 알리는 ‘세계 5G 1번지’로 구축한다는 게 SK텔레콤의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통3사 ‘미래 고객’ 수험생 마케팅

    이통3사 ‘미래 고객’ 수험생 마케팅

    SKT 수능 당일 서울서 택시 무료 수송 KT ‘Y24 온 비디오’ 요금 6개월 할인 LG유플러스 요금 할인에 추가 데이터이동통신 3사가 ‘미래 고객’인 수험생을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택시 무료 이용부터 요금 할인, 경품 이벤트 등이 잇따른다. SK텔레콤은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티맵택시 수험생 무료 수송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15일 오전 6시∼7시 30분 서울 시내 주요 10개 지점에 배치된 택시 100대로 수험생 시험장 이동을 지원한다. 12월까지 ‘0x수능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1999∼2001년생이 ‘영(0)플랜’ 요금제에 가입하면 6개월간 ‘라지’와 ‘미디엄’ 요금을 최대 50%(선택약정 포함) 할인해 주고, ‘스몰’ 가입자에게는 한 달에 데이터 500MB를 추가로 준다. ‘예비 영캠퍼스’ 프로그램에 동시 가입하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2만 포인트와 뮤직메이트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주고, 추첨을 통해 인기그룹 엑소 공연 관람권을 준다. KT는 수능 수험생에게 ‘Y24 온 비디오’ 요금을 매월 8750원씩 6개월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5% 요금할인과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을 함께 받으면 한 달 2만 5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2월 31일까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1999∼2001년생 고객에게 요금 할인과 추가 데이터를 6개월간 제공한다. 해당 고객은 매월 750∼8750원을 할인받고 데이터를 3∼50GB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12월 12일까지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수험생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노트북, 아이패드, 갤럭시워치 등도 증정한다. 수험생은 학생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어 이통통신사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우량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적 제약, 수험 생활 등으로 지금은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데이터 소비량을 늘리는 등 우량화될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이 수험생들”이라면서 “이 시기에 충성도를 높게 형성하면 평생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귀중한 세대”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성진 ‘실리콘밸리 인재’ 영입차 美로

    조성진 ‘실리콘밸리 인재’ 영입차 美로

    AI·로봇·자율주행 등 R&D 박사급 스탠퍼드대 교수진과 AI 전망 논의도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실리콘밸리를 찾는다. LG전자는 조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5G 등의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박사급 인재들과 만난다고 13일 밝혔다. 조 부회장이 만날 인재들은 현재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에 재직 중인 각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조 부회장은 실리콘밸리 인재들을 만나 LG전자 미래 신성장 사업의 비전, R&D 인재 육성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만 LG전자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 재직 중인 인재들이기 때문에 조 부회장이 누굴 만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 “대화는 우리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소개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조 부회장이 R&D 인재 외에도 스탠퍼드대 교수진을 비롯한 AI 분야 석학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술 흐름이나 전망 등에 관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 기조연설에서 “AI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한 조 부회장은 평소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라고 관련 인재 확보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2016년 대표이사 취임 뒤 우수 R&D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국내외 인재들에게 기술혁신 사례, 연구개발 로드맵,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이번 출장에서 조 부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새너제이, 시애틀 등을 방문해 IT 분야뿐 아니라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업계 최고경영진과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사업 현안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미래사업 구상도 할 계획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람 찾으러 실리콘밸리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람 찾으러 실리콘밸리로

    조성진(사진) LG전자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실리콘밸리를 찾는다. LG전자는 조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5G 등의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박사급 인재들과 만난다고 13일 밝혔다. 조 부회장이 만날 인재들은 현재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에 재직 중인 각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이다.조 부회장은 실리콘밸리 인재들을 만나 LG전자 미래 신성장 사업의 비전, R&D 인재 육성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만 이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인재 영입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 재직 중인 인재들이기 때문에 조 부회장이 누굴 만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 “대화는 우리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소개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조 부회장이 R&D 인재 외에도 스탠퍼드대 교수진을 비롯한 AI 분야 석학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술 흐름이나 전망 등에 관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 기조연설에서 “AI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한 조 부회장은 평소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라고 관련 인재 확보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2016년 대표이사 취임 뒤 우수 R&D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국내외 인재들에게 기술혁신 사례, 연구개발 로드맵,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이번 출장에서 조 부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새너제이, 시애틀 등을 방문해 IT 분야뿐 아니라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업계 최고경영진과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사업 현안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미래사업 구상도 할 계획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무료택시·할인·경품…통신사 수능생 잡아라

    무료택시·할인·경품…통신사 수능생 잡아라

    이동통신 3사가 ‘미래 고객’인 수험생을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택시 무료 이용부터 요금 할인, 경품 이벤트 등이 잇따른다. SK텔레콤은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티맵택시 수험생 무료 수송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15일 오전 6시∼7시 30분 서울 시내 주요 10개 지점에 배치된 택시 100대로 수험생 시험장 이동을 지원한다. 수험생은 각 지점 티맵택시 부스로 가면 진행요원 안내에 따라 택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12월까지 ‘0x수능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1999∼2001년생이 ‘영(0)플랜’ 요금제에 가입하면 6개월간 ‘라지’와 ‘미디엄’ 요금을 최대 50%(선택약정 포함) 할인해 주고, ‘스몰’ 가입자에게는 한 달에 데이터 500MB를 추가로 준다. ‘예비 영캠퍼스’ 프로그램에 동시 가입하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2만 포인트와 뮤직메이트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주고, 추첨을 통해 인기그룹 엑소 공연 관람권을 준다. KT는 수능 수험생에게 ‘Y24 온 비디오’ 요금을 매월 8750원씩 6개월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5% 요금할인과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을 함께 받으면 한 달 2만 5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2월 31일까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1999∼2001년생 고객에게 요금 할인과 추가 데이터를 6개월간 제공한다. 해당 고객은 매월 750∼8750원을 할인받고 데이터를 3∼50GB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12월 12일까지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수험생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노트북, 아이패드, 갤럭시워치 등도 증정한다. 수험생은 학생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어 이통통신사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우량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적 제약, 수험 생활 등으로 지금은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데이터 소비량을 늘리는 등 우량화될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이 수험생들”이라면서 “이 시기에 충성도를 높게 형성하면 평생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귀중한 세대”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디스플레이 UHD비디오월 세계 첫 생산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3840×2160 해상도) 비디오월을 개발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비디오월은 상가나 호텔 등 상업 시설에서 제품 홍보, 작품 전시 등의 용도로 쓰는 영상표시장치다. 보통 구매자 요구에 맞춰 패널 여러 개를 블록처럼 이어 붙인 하나의 제품으로 판매하는데, 패널 한 개가 UHD 해상도를 가지는 비디오월은 이번에 처음 나왔다. 65형(인치)인 신제품 비디오월을 가로·세로 두 개씩 2단·2열로 결합하면 130형 8K(7680×4320) 해상도가 된다. 46인치 패널을 3단·3열(9개)로 연결한 크기와 비슷해진다. 46인치 패널 9개를 비디오월로 제작하려면 패널을 고정하기 위해 브라켓이 9개 필요하다. 하지만 65인치 패널 4개로 같은 크기의 비디오월을 제작하면 브라켓은 4개로 충분하다. 이번 제품은 베젤(테두리)의 너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배선도 늘어나 베젤을 얇게 만드는 게 어렵지만 3.7㎜ ‘울트라 내로 베젤’을 적용해 UHD 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패널과 패널 사이의 간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양오승 LCD마케팅팀장(상무)은 “TV 시장에서처럼 비디오월 시장에서도 초고해상도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이번 65형 UHD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비디오월 시장의 고해상도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전자, 국내 최대 16㎏ 의류건조기 출시

    LG전자, 국내 최대 16㎏ 의류건조기 출시

    의류건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대용량 경쟁을 벌이는 LG전자가 국내 최대 용량인 16㎏짜리 제품을 출시했다.LG전자는 빨래를 한 번에 최대 16㎏까지 건조할 수 있는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를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12일 홈페이지와 전국 LG베스트숍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4㎏ 제품 출시는 삼성전자보다 늦었지만 16㎏ 제품에선 한발 앞섰다. 의류건조기 시장은 성장 속도가 폭발적으로 빨라 조만간 TV, 에어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제습기와 비슷한 ‘히트펌프’ 방식으로 바뀐 뒤 옷감 손상과 에너지 소비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필수 가전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시장이 폭발하면서 제조사들은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대용량 경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4㎏ ‘그랑데’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대용량 시장에서 앞서 나갔고, LG전자도 한 달 뒤 서둘러 14㎏ 제품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건조기는 세탁기와 달리 건조 용량을 한 단계 늘리려면 기술이 두 단계 이상 진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기존 14㎏ 모델보다 냉매를 한 번에 10% 이상 더 내보낼 수 있는 대용량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앞선 14㎏ 제품에 전기 히터와 히트펌프를 연동한 방식을 적용했던 삼성전자 역시 조만간 16㎏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 디스플레이, 65형 UHD 비디오월 개발

    삼성 디스플레이, 65형 UHD 비디오월 개발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3840×2160 해상도) 비디오월을 개발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비디오월은 상가나 호텔 등 상업 시설에서 제품 홍보, 작품 전시 등 용도로 쓰는 영상표시장치다. 보통 구매자 요구에 맞춰 패널 여러개를 블록처럼 이어붙인 하나의 제품으로 판매하는데, 패널 한개가 UHD 해상도를 가지는 비디오월은 이번에 처음 나왔다.65형(인치)인 신제품 비디오월을 가로·세로 두개씩 2단·2열로 결합하면 130형 8K(7680×4320) 해상도가 된다. 46인치 패널을 3단·3열(9개)로 연결한 크기와 비슷해진다. 46인치 패널 9개를 비디오월로 제작하려면 패널을 고정하기 위해 브라켓이 9개 필요하다. 하지만 65인치 패널 4개로 같은 크기의 비디오월을 제작하면 브라켓은 4개로 충분하다. 이번 제품은 베젤(테두리)의 너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배선도 늘어나 베젤을 얇게 만드는 게 어렵지만 3.7㎜ ‘울트라 내로우 베젤’을 적용해 UHD 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패널과 패널 사이의 간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양오승 LCD마케팅팀장(상무)은 “TV 시장에서처럼 비디오월 시장에서도 초고해상도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이번 65형 UHD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비디오월 시장의 고해상도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용량 건조기, 16㎏은 LG가 먼저

    대용량 건조기, 16㎏은 LG가 먼저

    의류건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대용량 경쟁을 벌이는 LG전자가 국내 최대 용량인 16㎏짜리 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빨래를 한 번에 최대 16㎏까지 건조할 수 있는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사진?)를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12일 홈페이지와 전국 LG베스트숍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4㎏ 제품 출시는 삼성전자보다 늦었지만 16㎏ 제품에선 한발 앞섰다.의류건조기 시장은 성장 속도가 폭발적으로 빨라 조만간 TV, 에어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제습기와 비슷한 ‘히트펌프’ 방식으로 바뀐 뒤 옷감 손상과 에너지 소비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필수 가전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시장이 폭발하면서 제조사들은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대용량 경쟁을 시작했다. 국내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던 LG전자와 후발주자로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는 올 초 대부분 가정용 세탁기 1회분 빨래를 한 번에 말릴 수 있는 14㎏짜리 대용량 제품을 더 빨리 출시하기 위해 노력을 쏟아부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4㎏ ‘그랑데’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대용량 시장에서 앞서 나갔고, LG전자도 한 달 뒤 서둘러 14㎏ 제품을 내놨다. 하지만 그랑데는 먼지필터 작동에 문제가 있다는 고객 지적이 있었고, LG전자 제품은 당초 예정됐던 출시일을 맞추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건조기는 세탁기와 달리 건조 용량을 한 단계 늘리려면 기술이 두 단계 이상 진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기존 14㎏ 모델보다 냉매를 한 번에 10% 이상 더 내보낼 수 있는 대용량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앞선 14㎏ 제품에 전기 히터와 히트펌프를 연동한 방식을 적용했던 삼성전자 역시 조만간 16㎏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동통신 3사, 자율주행기술 개발·시연 ‘3색 차별화’

    이동통신 3사, 자율주행기술 개발·시연 ‘3색 차별화’

    KT, 버스·대형차 위주…B2B 염두에 SKT, 주로 자가용 대상…B2C 공략 LG유플러스, 트랙터 개발 협약 맺어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눈앞에 온 가운데 이동통신 업계가 최근 개발·시연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활용 분야가 각각 달라 ‘3사3색’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KT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고 11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자율주행 버스는 앞차와의 신호 교차로를 자동으로 인식해 속도를 조절하고, 장애물을 피해 차선을 변경하는 등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2.2㎞ 구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자율주행은 5G의 대표적인 융복합 기술인 만큼 KT 역시 다른 업체들처럼 모든 형태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지만, 특히 버스나 대형 승합차에 기술을 적용해 시연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조직위로부터 선수촌과 호텔, 경기장 사이 일부 구간을 할당 받아 5G 커넥티드 버스를 운행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함께 선보였다. KT가 이렇게 ‘큰 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건 활발한 B2B(기업 간 거래) 때문이기도 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과 인천국제공항은 모두 한 번에 많은 사람을 태우는 버스 형태의 교통수단이 주로 필요한 곳이다. KT 관계자는 “버스라는 큰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시연의 시각적 효과도 크다”고 부연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가용 형태의 자율주행 기술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아직 사업화는 되지 않았지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더 발빠르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최근엔 차량공유 앱 쏘카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공유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고객의 앞까지 오는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K시티에 5G 인프라를 갖춰 놓고 경차부터 승합차까지 모든 크기의 승용차에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한양대 연구진과 자율주행 관련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단계다. 최근엔 LS엠트론과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KT는 버스, SKT는 승용차, LGU+는 트랙터…이유있는 ‘3사3색 자율주행’

    KT는 버스, SKT는 승용차, LGU+는 트랙터…이유있는 ‘3사3색 자율주행’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눈앞에 온 가운데, 이동통신 업계가 최근 개발·시연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활용 분야가 각각 달라 ‘3사3색’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KT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고 11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자율주행 버스는 앞 차와 신호 교차로를 자동으로 인식해 속도를 조절하고, 장애물을 피해 차선을 변경하는 등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2.2㎞ 구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자율주행은 5G의 대표적인 융복합 기술인만큼 KT 역시 다른 업체들처럼 모든 형태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지만, 특히 버스나 대형 승합차에 기술을 적용해 시연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조직위로부터 선수촌과 호텔, 경기장 사이 일부 구간을 할당 받아 5G 커넥티드 버스를 운행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함께 선보였다. KT가 이렇게 ‘큰 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건 활발한 B2B(기업 간 거래) 때문이기도 하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인천국제공항은 모두 한 번에 많은 사람을 태우는 버스 형태의 교통수단이 주로 필요한 곳이다. KT 관계자는 “버스라는 큰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시연의 시각적 효과도 크다”고 부연설명했다. SK텔레콤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가용 형태의 자율주행 기술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아직 사업화는 되지 않았지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더 발빠르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최근엔 차량공유앱 쏘카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공유차량이 자율주행으로 고객의 앞까지 오는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K시티에 5G 인프라를 갖춰 놓고 경차부터 승합차까지 모든 크기의 승용차에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한양대 연구진과 자율주행 관련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단계다. 최근엔 ‘친척’ 회사인 LS엠트론과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전자, 인도서 장애 청소년 IT 경진대회 개최

    LG전자, 인도서 장애 청소년 IT 경진대회 개최

    LG전자가 글로벌 장애청소년의 정보기술(IT) 역량 강화를 위한 경진대회를 열었다. LG전자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 뉴델리 아쇽호텔에서 ‘2018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공동 진행했다.행사는 올해 8회째로 18개국 장애청소년 100여명을 포함,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은 MS오피스프로그램 활용실력을 평가하는 ‘e툴챌린지’, 특정 상황에서의 정보검색능력을 평가하는 ‘e라이프맵챌린지’, 단체전에서는 영상촬영과 편집능력을 평가하는 ‘e컨텐츠챌린지’, 코딩 프로그램인 ‘스크래치‘를 이용해 직접 스토리를 구성하고 게임을 제작하는 ‘e크리에이티브챌린지’가 있었다. 지난 9일 개막식에는 김기완 LG전자인도법인장(부사장), 윤대식 대외협력담당(상무), 크리한팔 구르자르 인도 사회정의역량강화부 특임장관, 나게쉬 쿠마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남아시아소장 등이 참석했다. 같은 날 진행한 IT포럼에서는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전 유엔대사),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발전목표 이행, 장애인을 배려하는 사회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LG전자도 ‘ICT와 장애인 접근성’을 주제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한 로봇, 인공지능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장애인들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회 개최 전에 참가국 대상으로 서울대 인터넷 융합·보안 연구실과 인하대 창의기술인재센터가 공동 제작한 정보화교육 교재를 사전에 배포했다. 일부 참가국은 이 교재를 활용해 국가 예선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장애청소년들이 이 교재를 활용한 정보화교육을 통해 기술을 배우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유플러스 경력단절여성 시간선택제 공개채용

    LG유플러스는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사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 근무가 가능한 ‘시간선택제 영업전문인재’로 공개 채용한다. 선발된 인력은 내년 1월부터 LG유플러스 직영점에서 계약직 FM(Floor Manager)으로 근무하며 서비스 판매, 고객 응대 등을 담당한다. 근무 시간대는 4시간 근무 4가지(오전 11시, 오후 12시, 1시, 2시 출근)와 6시간 근무 5가지(오전 10시, 11시, 오후 12시, 1시, 2시) 중 선택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18일까지 LG유플러스 채용 사이트(recruit.lguplus.com)에서 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권 보호’ 이명숙 변호사 등 8명 삼성행복대상 수상

    ‘인권 보호’ 이명숙 변호사 등 8명 삼성행복대상 수상

    “제가 한 일이라면 변호사법이 규정하고 있는 인권보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 1990년대부터 여성·아동 성폭력, 가정 폭력 관련 사건 변호와 법률 지원 등 피해자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에 앞장선 이명숙(55)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변호사)는 8일 ‘2018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에서 “상은 제가 만난 편견과 차별을 넘어온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소감을 말했다.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지난달 선정한 부문별 수상자들에게 상을 줬다. 이 변호사는 올해 여성선도상을 받았다. 여성창조상은 이홍금(66) 전 극지연구소 소장, 가족화목상은 모정숙(62)씨가 받았다. 청소년상은 김채연(15·양청중 3년), 김지아(16·신명고 2년), 이예준(18·청주대성고 3년), 박미경(22·서울대 2년), 윤선화(22·국민대 3년) 학생이 받았다. 이 전 소장은 극지연구소 최초의 여성 소장으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건조, ‘남극 장보고 기지’ 건설 등 한국 극지연구 기반을 세계적 수준으로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씨는 사고로 왼손을 잃고도 41년간 가업을 이으며 가족들을 건사한 점을 평가받아 상을 받게 됐으면서도 “가족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각 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8K TV 나오기는 했는데 무한변신이 필요해

    8K TV 나오기는 했는데 무한변신이 필요해

    ‘8K TV’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QLED 8K’(Q900R)를 출시했다. 이보다 앞서 일본 샤프는 지난해 ‘AQUOS 8K’를 시장에 내놨다. 내년엔 LG전자 등 다른 제조사들도 8K TV 상용화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V(오디오/비디오)를 좀 아는 사람들은 그렇다고 해서 “8K 시대가 열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8K라는 게 단순히 해상도를 ‘3840×2160’(4K)에서 ‘7680×4320’으로 높이면 되는 간단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해상도 올렸으니 4K TV보다 좋다?☞초당 프레임수·표현력은 4K 수준 2012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초고선명(UHD)TV를 4K·8K 해상도에 초당 약 24~120프레임(fps), 10~12비트(bit) 색 표현 등에 해당하는 디지털 비디오 표준으로 규정했다. UHD 영상이라고 하면 해상도뿐 아니라 1초에 일정 수 이상의 화면을 보여 줘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해야 하며, 표현할 수 있는 색의 수가 많아야 한다는 얘기다. 8bit는 1600만 색, 10bit는 10억개 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12bit는 687억 색에 해당한다. 시중의 4K TV는 대체로 4K 해상도, 60fps, 10bit의 사양이다. 8K TV는 8K 해상도에 60~120fps, 10~12bit이지만 해상도가 늘어난 만큼 제대로 된 8K 영상을 표현하려면 초당 프레임 수는 120, 컬러는 12bit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두 TV는 아직 8K 시작 단계라서 해상도는 7680×4320이지만 초당 프레임 수, 색 표현 능력은 기존 4K TV와 같은 60fps·10bit다.8k 방송 없으니 외부 기기 연결?☞현 HDMI 사양으론 8K 콘텐츠 감당 못해 더구나 두 제품은 8K 콘텐츠를 입력할 방법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먼저 아직 일본 외엔 8K 방송을 실시하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지상파·케이블 입력단자는 아무 소용이 없다. 샤프 제품은 8K 방송 수신기(튜너)가 내장돼 있지만, 국내에서 8K 영상을 보려고 일본 내수용 제품을 사서 위성 수신 안테나 등을 구입한 뒤 일본 방송을 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외부 멀티미디어 기기를 연결하는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버전도 두 제품 모두 2.0이다. 초당 데이터 전송량이 8K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삼성전자 Q900R은 HDMI를 이용할 경우 8K 해상도에선 30fps·10bit인 입력신호만 지원이 된다. 이 케이블로 외부기기를 연결하면 초당 프레임이 기존 4K TV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커다란 화면에서 초당 프레임 수가 30장뿐이면 보는 사람에 따라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 부분을 AI 소프트웨어 기술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샤프 제품은 HDMI 단자 4개를 연계해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 8K·60fps·10bit 영상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 제품으로 8K·60fps·10bit 영상을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은 매장에 전시된 제품처럼 랜(LAN) 선을 통해 전송받는 것, 외장하드디스크 등을 USB 단자로 연결하는 것뿐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단자들을 하나의 선으로 통합되게 만든 ‘원커넥트’를 업그레이드한다면 8K 방송 수신과 HDMI 2.1 등 지원은 가능해질 수 있다. 4K UHD 방송 시작도 1년 밖에 안됐는데…☞콘텐츠 촬영·편집 전과정 장비 미흡 콘텐츠 상황은 더 8K와 거리가 멀다. 현재 8K 콘텐츠는 시험 방송을 송출 중인 일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8K 방송으로 중계한다는 목표로 각종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상파 4K 방송을 시작한 게 지난해부터다. UHD 방송이 시작된다며 TV를 새로 사거나 셋톱박스를 교체한 지 1년도 채 안 된 상황이다. 5G의 상용화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유료 8K 방송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있다. 하지만 8K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촬영부터 편집, 영상압축(인코딩)까지 전 과정에 8K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다. 지금으로선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넷플릭스 등을 제외하면 4K 콘텐츠조차도 만드는 곳이 많지 않다. 이런 우려를 염두에 둔 삼성전자 측은 자사의 차별화된 ‘업스케일링’ 기술이 어떤 화질의 영상이라도 8K 수준으로 즐길 수 있게 해 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준 상품기획팀 프로는 “4K, HD(1366×768)뿐만 아니라, SD(720×480) 등 다소 거친 저해상도 영상도 또렷하고 선명하게 8K급 초고화질로 최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스케일링 기술이 뛰어나긴 해도 진짜 8K 영상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비디오 애호가 5만 7000여명이 활동하는 다음 카페 ‘UHD TV 유저 포럼’ 운영자 이군배씨는 “SD·HD·4K 영상을 대형 8K TV에서 그대로 보면 오히려 기존 중소형 TV로 보는 것보다 화질이 더 안 좋게 보일 수 있다”면서 “삼성이 AI 기술을 활용해 뛰어난 업스케일링 수준을 보여 주겠지만 영상을 8K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신제품 출시로 콘텐츠 시장 선도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두 회사가 8K TV를 출시한 건 의미가 있다. 4K TV도 2013년 출시 당시엔 콘텐츠가 사실상 전혀 없었고 지금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기술 발전과 후발주자 유입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대중화가 됐으며, 차세대 TV인 8K까지 나온 상황이다. 8K도 결국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에서 앞서는 업체들은 빨리 제품을 출시해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콘텐츠 시장과 관련 업계 기술을 선도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지상파는 당장 어렵겠지만 넷플릭스 등 인터넷 기반 방송(OTT) 서비스가 콘텐츠를 늘려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하현회 “5G는 향후 10년간 성장 동력”

    하현회 “5G는 향후 10년간 성장 동력”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이 8일 서울 노량진에 있는 5G 기지국 구축 현장을 방문해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하 부회장은 지난 8월부터 전국 고객센터, 대리점, 연구개발센터 등 현장 근무지 30여곳을 찾아다니며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5G 기지국 설치 현장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황재윤 인프라그룹장(상무)에게 “5G는 향후 10년간 성장의 동력이 되는, 우리 통신업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며 “4G 성공 경험을 살려 가장 차별화된 5G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 5G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는 현장 직원에게 우선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겨울철 안전 장비 등을 재점검하고, 방한복 지급 시기를 당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전파를 발사한다. 내년 3월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서울시 전역을 비롯해 인천시, 경기 부천시, 고양시, 광명시, 하남시 등 11개 주요 도시 지역에 5G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T 통신 서비스 속도 2배 빨라진다

    SKT 통신 서비스 속도 2배 빨라진다

    표준 발표 5개월 만에… 상용화 준비 무선국-유선망 연결… 통신 지연 최소화 “고객 원하는 ‘5G 서비스’ 플랫폼 될 것”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더 앞선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규격인 ‘단독모드’(SA) 기반 교환기 핵심 기술과 시제품 장비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5G SA 표준이 발표된 지 5개월 만이다. 5G 국제 표준은 SA와 ‘비단독모드’(NSA) 두 가지로 나뉜다. NSA는 5G 무선 기지국을 4G(LTE) 유선 인터넷망으로 연결한 형태다. 상용화 시점의 5G는 대체로 NSA 규격을 기반으로 한다. 다만 SK텔레콤은 NSA 유선 인터넷망도 기존 LTE망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로 교체한다는 설명이다. SA 규격은 NSA 규격보다 개발이 어렵지만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개발한 5G SA 교환기는 무선기지국과 유선 인터넷망을 연결하는 장비다. 교환기엔 여러 개 전송 단계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유사한 데이터를 모아 압축 전송하는 데이터 가속 기술, 블록을 쌓듯 보조 장비를 탈부착할 수 있는 모듈화 기술이 처음 탑재됐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A 교환기가 현장에 적용되면 데이터 처리 속도가 5G 초기 대비 2배 빨라지고, 통신 지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5G 를 앞서 구축하는 한편 미래 성능 향상을 고려해 다음 단계로 수월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A로 전환이 자유로운 ‘5G NSA 교환기’를 별도 개발해 현장에 구축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지난 6월 5G SA 표준이 발표된 후 발빠르게 기술 개발에 돌입해 성과를 조기에 낼 수 있었다”면서 “5G는 오랜 기간 국가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는 만큼 중장기적 시야로 상용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5G SA 코어 기술 확보는 5G 통신망 진화의 중요한 초석”이라며 “보다 유연한 5G 네트워크는 고객들이 원하는 수많은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상은 편견과 차별을 넘은 것에 대한 격려”

    “상은 편견과 차별을 넘은 것에 대한 격려”

    “제가 한 일이라면 변호사법이 규정하고 있는 인권보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 1990년대부터 여성·아동 성폭력, 가정 폭력 관련 사건 변호와 법률 지원 등 피해자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에 앞장선 이명숙(55)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변호사)는 8일 ‘2018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에서 “상은 제가 만난 편견과 차별을 넘어온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소감을 말했다.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지난달 선정한 부문별 수상자들에게 상을 줬다. 이 변호사는 올해 여성선도상을 받았다. 여성창조상은 이홍금(66) 전 극지연구소 소장, 가족화목상은 모정숙(62)씨가 받았다. 청소년상은 김채연(15·양청중 3년), 김지아(16·신명고 2년), 이예준(18·청주대성고 3년), 박미경(22·서울대 2년), 윤선화(22·국민대 3년) 학생이 받았다. 이 전 소장은 극지연구소 최초의 여성 소장으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건조, ‘남극 장보고 기지’ 건설 등 한국 극지연구 기반을 세계적 수준으로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앞으로 10년 후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극지나 심해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생물을 연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씨는 사고로 왼손을 잃고도 41년간 가업을 이으며 가족들을 건사한 점을 평가받아 상을 받게 됐으면서도 “가족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행복대상은 2013년부터 여성의 권익·지위 향상과 사회공익에 기여하거나 학술·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단체, 효 실천이나 확산에 기여한 가족이나 단체, 개인 및 청소년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각 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8K TV 나왔지만 ‘8K 시대’는 저멀리

    8K TV 나왔지만 ‘8K 시대’는 저멀리

    ‘8K TV’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QLED 8K’(Q900R)를 출시했다. 이보다 앞서 일본 샤프는 지난해 ‘AQUOS 8K’를 시장에 내놨다. 내년엔 LG전자 등 다른 제조사들도 8K TV 상용화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V(오디오/비디오)를 좀 아는 사람들은 그렇다고 해서 “8K 시대가 열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8K라는 게 단순히 해상도를 ‘3840×2160’(4K)에서 ‘7680×4320’으로 높이면 되는 간단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2012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초고선명(UHD)TV를 4K·8K 해상도에 초당 약 24~120프레임(fps), 10~12비트(bit) 색 표현 등에 해당하는 디지털 비디오 표준으로 규정했다. UHD 영상이라고 하면 해상도뿐 아니라 1초에 일정 수 이상의 화면을 보여줘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해야 하며, 표현할 수 있는 색의 수가 많아야 한다는 얘기다. 8bit는 1600만 색, 10bit는 10억개 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12bit는 687억 색에 해당한다.시중의 4K TV는 대체로 4K 해상도, 60fps, 10bit의 사양이다. 8K TV는 8K 해상도에 60~120fps, 10~12bit이지만 해상도가 늘어난 만큼 제대로 된 8K 영상을 표현하려면 초당 프레임 수는 120, 컬러는 12bit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두 TV는 아직 8K 시작 단계라서 해상도는 7680×4320이지만 초당 프레임 수, 색 표현 능력은 기존 4K TV와 같은 60fps·10bit다. 더구나 시중 제품들은 8K 콘텐츠를 입력할 방법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먼저 아직 일본 외엔 8K 방송을 실시하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지상파·케이블 입력단자는 아무 소용이 없다. 샤프 제품은 8K 방송 수신기(튜너)가 내장돼 있지만, 국내에서 8K 영상을 보려고 일본 내수용 제품을 사서 위성 수신 안테나 등을 구입한 뒤 일본 방송을 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외부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결되는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버전도 두 제품 모두 2.0이라서 초당 데이터 전송량이 8K 콘텐츠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삼성전자 Q900R는 HDMI를 이용할 경우 8K 해상도에선 30fps·10bit인 입력신호만 지원이 된다. 이 케이블로 외부기기를 연결하면 초당 프레임이 기존 4K TV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70인치 안팎의 커다란 화면에서 초당 프레임 수가 30개 정도면, 보는 사람에 따라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 부분을 AI 소프트웨어 기술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샤프 제품은 HDMI 단자 4개를 연계해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 8K·60fps·10bit 영상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현재 삼성전자 제품으로 8K·60fps·10bit 영상을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은 매장에 전시된 제품처럼 랜(LAN) 선을 통해 전송받는 것, 외장하드디스크 등을 USB 단자로 연결하는 것 뿐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단자들을 하나의 선으로 통합되게 만든 ‘원커넥트’를 업그레이드한다면 8K 방송 수신과 HDMI 2.1 등 지원은 가능해질 수 있다. 콘텐츠 상황은 더 8K와 거리가 멀다. 현재 8K 콘텐츠는 시험 방송을 송출 중인 일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8K 방송으로 중계한다는 목표로 각종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상파 4K 방송을 시작한 게 지난해부터다. UHD 방송이 시작된다며 TV를 새로 사거나 셋톱박스를 교체한 지 1년도 채 안 된 상황이다. 5G의 상용화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유료 8K 방송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있다. 하지만 8K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촬영부터 편집, 영상압축(인코딩)까지 전 과정에 8K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다. 지금으로선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넷플릭스 등을 제외하면 4K 콘텐츠조차도 만드는 곳이 많지 않다.이런 우려를 염두에 둔 삼성전자 측은 자사의 차별화된 ‘업스케일링’ 기술이 어떤 화질의 영상이라도 8K 수준으로 즐길 수 있게 해 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준 상품기획팀 프로는 “4K, HD(1366×768)뿐만 아니라, SD(720×480), 유튜브 영상, 셋톱, USB, 휴대전화에 저장된 영상을 미러링할 때 등 다소 거친 저해상도 영상도 또렷하고 선명하게 8K급 초고화질로 최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스케일링 기술이 뛰어나긴 해도 진짜 8K 영상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이 기술은 모든 8K TV에 적용돼야 하는 기능으로 샤프 제품에도 들어 있다. 소프트웨어 기술로 디스플레이패널 사양(8K·60fps·10bit)에 최적화된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TV·영상 애호가 5만 7000여명이 활동하는 다음 카페 ‘UHD TV 유저 포럼’ 운영자 이군배 씨는 “SD·HD·4K 영상을 대형 8K TV에서 그대로 보면 오히려 기존 중소형 TV로 보는 것보다 화질이 더 안 좋게 보일 수 있어 업스케일링은 모든 8K TV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라면서 “삼성이 AI 기술을 활용해 뛰어난 업스케일링 수준을 보여주겠지만 8K가 아닌 영상을 8K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두 회사가 8K TV를 출시한 건 의미가 있다. 4K TV도 2013년 출시 당시엔 콘텐츠가 사실상 전혀 없었고 지금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기술 발전과 후발주자 유입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대중화가 됐으며, 차세대 TV인 8K까지 나온 상황이다. 8K도 결국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에서 앞서는 업체들은 빨리 제품을 출시해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콘텐츠 시장과 관련업계 기술을 선도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지상파는 당장 어렵겠지만 넷플릭스 등 인터넷 기반 방송(OTT) 서비스가 콘텐츠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T·삼성전자 진보된 ‘단독모드’ 5G 장비 개발 성공

    SKT·삼성전자 진보된 ‘단독모드’ 5G 장비 개발 성공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더 앞선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규격인 ‘단독모드’(SA) 기반 교환기 핵심 기술과 시제품 장비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5G SA 표준이 발표된 지 5개월 만이다. 5G 국제 표준은 SA와 ‘비단독모드’(NSA) 두 가지로 나뉜다. NSA는 5G 무선 기지국을 4G(LTE) 유선 인터넷망으로 연결한 형태다. 상용화 시점의 5G는 대체로 NSA 규격을 기반으로 한다. 다만 SK텔레콤은 NSA 유선 인터넷망도 기존 LTE망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로 교체한다는 설명이다. SA 규격은 NSA 규격보다 개발이 어렵지만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개발한 5G SA 교환기는 무선기지국과 유선 인터넷망을 연결하는 장비다. 교환기엔 여러 개 전송 단계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유사한 데이터를 모아 압축 전송하는 데이터 가속 기술, 블록을 쌓듯 보조 장비를 탈부착할 수 있는 모듈화 기술이 처음 탑재됐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A 교환기가 현장에 적용되면 데이터 처리 속도가 5G 초기 대비 2배 빨라지고, 통신 지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5G 를 앞서 구축하는 한편 미래 성능 향상을 고려해 다음 단계로 수월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A로 전환이 자유로운 ‘5G NSA 교환기’를 별도 개발해 현장에 구축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지난 6월 5G SA 표준이 발표된 후 발빠르게 기술 개발에 돌입해 성과를 조기에 낼 수 있었다”면서 “5G는 오랜 기간 국가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는 만큼 중장기적 시야로 상용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5G SA 코어 기술 확보는 5G 통신망 진화의 중요한 초석”이라며 “보다 유연한 5G 네트워크는 고객들이 원하는 수많은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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