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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동님은 철원이, 민재 다 가져야만 속이 후련하셨을까!”…속 타는 두산 팬들

    “튼동님은 철원이, 민재 다 가져야만 속이 후련하셨을까!”…속 타는 두산 팬들

    “튼동님은 철원이, 민재까지 다 데려가야만 속이 후련하셨을까!” 최근 성적 부진으로 이승엽 감독이 사퇴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팬들 사이에서 때아닌 ‘김태형 원망론’이 나오고 있다. 2015~22년 두산 사령탑을 맡아 KBO리그 유일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 출신 젊은 선수들로 돌풍을 일으키면서다. ‘튼동’은 두산 감독 시절 라커룸 커튼 뒤로 선수들을 불러 기강을 잡았다던 김 감독의 별명(커튼 감독)이다. 롯데는 지난겨울 ‘집토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4년 최대 54억원에 재계약하면서 외부 자유계약(FA) 영입 없이 이적 시장에서 철수했다. 다만 두산과 3대2 트레이드를 통해 당시 두산 불펜 투수 정철원(26)과 동갑내기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고, 외야수 김민석(21)·추재현(26)과 2군 육성 투수 최우인(23)을 두산으로 보냈다. 이때만 해도 야구팬들은 2022시즌 신인왕 출신 정철원과 신인 올스타 출신 김민석의 이적에 주목했지만, 김 감독은 두산 시절부터 전민재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김 감독의 선택은 2025시즌 초반 롯데의 성적 반등으로 이어졌다. 정철원은 팀의 실점 위기 상황마다 마운드에 올라 급한 불을 껐고, 전민재는 날카로운 타구가 집중되는 유격수를 맡아 물샐틈없는 수비에 더불어 리그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며 올해 이적생 가운데 최고 복덩이로 떠올랐다. 지난 4일까지 3위 롯데가 정규리그 61경기를 치른 가운데 정철원은 총 31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11홀드(공동 3위), 평균 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그간 부실한 계투진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 롯데에서 든든한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했다. 두산에선 백업 자원이었던 전민재는 롯데에서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46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타율 0.374(155타수 5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상대 팀 투수에 위협적인 타자로 성장했다. 4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헤드샷 직격에 따른 안구 내출혈 부상으로 보름가량 쉬었던 전민재는 이달 중 규정 타석을 채우는 대로 리그 타율 1위 복귀가 유력하다.
  • 김민석 “제2의 IMF 위기…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김민석 “제2의 IMF 위기…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는 5일 “지금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 매일 새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 정부는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과 같이 받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실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28년 전 IMF 위기 때는 지금과 같이 엄청난 충격이 있었지만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으나 지금은 하강과 침체 상태라 훨씬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고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이미 대선 시기부터 대통령과 그런 말씀을 나눠왔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어제 대통령께서 대통령실 자체가 황량한 벌판처럼 소개돼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직접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소집하시고 토론하신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라도 민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로부터 청해 듣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지명과 관련된 당부를 직접 듣진 않았다면서도 “무언가 어떤 형태로든 일을 맡기시면 그 일이 무엇이든 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말씀을 직접 안 하셨지만 당부가 있었다면 ‘알아서 전력투구하라’고 말씀하셨을 것으로, 그런 뜻이 담긴 지명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이미 선거 기간 동안 나라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난마와 같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갈 국정의 능력을 첫째로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에 대한 충직함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가급적 다양한 인물이 국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에 동의하면서 앞으로 대통령께서 펼쳐갈 국정 구상과 인사 구성에서 그러한 관점에 맞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 100%, 200%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며 “그것이 잘 진행되는 방향에서 헌법과 법률의 규정을 지키고, 노력은 두 배, 세 배로 해서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다짐했다.
  • [포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포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해졌다”며 “지금은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란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김민석 “제2 IMF같은 상황…민생·통합 매일 챙길 것”

    김민석 “제2 IMF같은 상황…민생·통합 매일 챙길 것”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같이 받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28년 전 IMF 때는 지금과 같이 엄청난 경제 충격이 있었지만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다”며 “지금은 경제적 추세 자체가 하강과 침체 상태이기 때문에 훨씬 어렵다고 본다. 민생도 훨씬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해졌다”며 “지금은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란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은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며 “김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대통령 첫 인선’에 우려 쏟아낸 김문수

    ‘이재명 대통령 첫 인선’에 우려 쏟아낸 김문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첫 인선에 대한 우려를 쏟아 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 “벌써 시작이구나 생각했다”며 “대한민국을 통합으로 가져갈지 어디로 가져갈지 굉장히 불안하고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시스템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 대통령 취임식을 보면서 제가 너무나 역사적으로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했다”며 사죄의 큰절을 올렸다. 이어 “우리 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신념을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이 없었다. 그게 바로 계엄이란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나타났다”며 “우리가 (대통령을) 말릴 수 없었던, 제어하는 힘이 내부에 없었던 점이 매우 큰 문제”라고 패인을 지적했다. 또 “(우리 당이) 민주주의가 숨을 못 쉬는 당이라는 데 대한 깊은 성찰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추후 거취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당 안팎에선 정계 은퇴 또는 현실 정치 복귀 등이 거론되지만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대선 후보였던 사람으로서 당의 진로와 방향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정계 은퇴설에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날 해단식 후 만찬에서도 소수 야당으로서 우려를 공유했다고 한다. 다만 2017년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대표가 됐던 ‘홍준표 모델’을 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 첫 인사부터 실용 파격… 지역 안배 관행 깨고 검증된 현역 발탁

    첫 인사부터 실용 파격… 지역 안배 관행 깨고 검증된 현역 발탁

    “국민 향한 충직·유능 다 갖춘 인사”비서실장·대변인·국가안보실장 등의원직 내려놓고 이례적 대통령실行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발표한 정부 첫 인선은 ‘이재명식 실용주의’ 기조가 고스란히 묻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첫 인사부터 지역이나 계파 등을 안배해 화합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함께 손발을 맞추며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선을 발표하면서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유능함을 둘 다 갖춘 인사’가 인선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실력 중심으로 할지, 통합 중심으로 할지 일면으로는 충돌돼 보이기도 하는데 보시면 제 가까운 사람들 위주로 인선한 것이 아닌 게 드러나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인물들을 보면 파격적인 ‘이재명식 인사 스타일’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내치를 총괄하는 총리의 경우 과거 통합의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대통령은 당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지명했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된 위성락 의원도 대표 시절부터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교사’로 잘 알려졌다. 강훈식 신임 비서실장, 강유정 대변인 등을 포함해 기존에 당과 선거 캠프 등에서 같이 일하며 능력이 검증된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발탁한 셈이다. ‘무난한 인재풀’로 자주 활용되는 교수 등 전문직 출신이 없는 점도 눈에 띈다. 또 비서실장·대변인·안보실장 등이 모두 의원직을 내려놓고 대통령실에 합류하는 것도 파격적이다. 임기 초 대통령실 요직이라 해도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은 의원직을 던지기는 쉽지 않다. 강 실장과 강 대변인의 비례대표직은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이 승계한다. 이 대통령은 향후 이어질 내각 인사에서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하마평이 나오는 인사들은 대부분 각 정부 부처에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고위급 출신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향후 인선에 대해서는 “다음 각료 인사 등은 국민의 의견, 또 당내 인사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모으는 기회를 가져 볼 생각”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초대 국무총리 김민석·국정원장 이종석 지명

    초대 국무총리 김민석·국정원장 이종석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4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인선을 발표하며 김 후보자에 대해 “당과 국회에서 정책과 전략을 이끌고 국민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한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첫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민주당의 3선 강훈식 의원, 국가안보실장에는 비례대표 초선 위성락 의원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 경호처 차장에는 경찰 출신 박관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부단장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비례대표 초선인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아울러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법무부 장관에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대통령실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오광수 전 대구지검장 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은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 총무비서관은 김현지 보좌관, 인사비서관은 김용채 선임비서관, 의전비서관은 권혁기 전 정무기획실장 등 대통령의 측근들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조 친명(친이재명)계인 김남국 전 의원과 언론인 출신인 이규연 전 JTBC 대표, 김상호 선대위 언론특보 등도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 김민석, 조기대선 불 댕긴 ‘尹 계엄 예측자’… 新明 실세로 정치인생 역전

    김민석, 조기대선 불 댕긴 ‘尹 계엄 예측자’… 新明 실세로 정치인생 역전

    정책 이해 높고 국내외 정세 밝아86세대 운동권·15대 최연소 의원18년 굴곡 겪은 뒤 부활 ‘4선 고지’ 잇따라 李 선대위 이끈 ‘일등공신’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61)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내외 정세 분석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연이은 국회의원 낙선으로 정치권과 잠시 멀어지기도 했으나 22대 국회 출범 이후 ‘신명(신이재명)계’ 실세로 거듭나며 정치적 인생 역전을 일궈 냈다. 서울 출신의 4선 의원인 김 후보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대표적인 ‘86세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김 후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에 영입돼 1996년 당시 32세의 젊은 나이로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고 뒤이어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며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노무현·정몽준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면서 논란을 빚었고, 이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학업 등 야인 생활을 해 오던 김 후보자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18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했다. 이후 22대 총선에서 재신임을 받으며 4선 고지를 밟았다. 김 후보자는 2022년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신명계로 분류됐다. 이후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총선에서는 상황실장을 맡으며 핵심 참모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김 후보자는 이번 6·3 조기대선의 도화선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을 일찌감치 예언해 주목받기도 했다. 21대 대선에서는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를 이끌었고 대선을 앞두고는 저서 ‘이재명에 관하여’를 출간했다. ▲서울 ▲서울대 사회학과 ▲15·16· 21·22대 국회의원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21대 대선 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李 대통령 “용산 오니 무덤 같다…컴퓨터도 없어”

    李 대통령 “용산 오니 무덤 같다…컴퓨터도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인사한 뒤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다”면서 “필기도구를 제공해 줄 직원도 없다.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명해서 결재해야 하는데 시스템이 없다”며 “손으로 써서 지장을 찍으려 해도 인주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업 공무원 전원을 복귀시켜버린 모양”이라며 “곧바로 다시 원대복귀 명령을 해서 제자리로 복귀시켜야 할 듯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래도 다행히 준비된 게 있어서 인선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즉시 업무 시작이 가능한 능력 및 전문성과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치력,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를 중용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대통령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맡는다. 이재명 정부 초대 대변인으로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시작했다. 다만 한시적인 것으로, 청와대 보수와 보안 점검을 마치는 대로 다시 청와대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길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와대로 집무실을 완전히 옮기는 데까지는 최대 6개월 정도가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 총리 김민석 ·국정원장 이종석 지명…비서실장에 강훈식

    총리 김민석 ·국정원장 이종석 지명…비서실장에 강훈식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초대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에 더불어민주당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강훈식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안보실장에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위성락 의원이,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인 김 의원에 대해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재임 당시 수석 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과 국회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강훈식 의원은 1970년대생 첫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젊은 비서실장 임명으로 산적한 국정 현안을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내겠다는 이 대통령의 구상이 반영됐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의원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의 전문성을 가져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의원은 비서실장으로서 역할을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는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CS)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다. NCS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 체계를 혁신한 경험을 토대로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킬 적임자로 낙점됐다. 북한 문제 연구와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으로 남북관계 개선 돌파구를 열 적입자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안보실장을 맡을 위 의원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주러시아 대사 등을 지낸 외교안보통이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외교, 첨단 국방,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대변인에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황 전 대장은 대통령 개인을 지키는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으로 혼란을 겪는 경호처 조직을 일신할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변인으로 임명된 강유정 의원은 대선 기간 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으며 정치 철학과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대통령실과 언론, 국민을 잇는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 “와~ 이재명” 연호하며 환호

    민주 “와~ 이재명” 연호하며 환호

    과반 득표 전망에 박수치며 포옹박찬대도 두 주먹 불끈 쥐며 안도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3일 오후 8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이 설치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무대 화면에 ‘이재명 51.7%’라는 숫자가 뜨자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전 긴장감이 흘렀던 민주당 상황실은 이 후보가 과반 득표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린다는 예측 결과에 승리를 확신한 듯 흥분한 모습이었다. 대회의실 맨 앞줄에 자리잡은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양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어 보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자리를 돌며 선대위원장들과 민주당 원로들에게 허리를 굽혀 악수를 청한 박 위원장은 김민석 상임선대위원장과 포옹을 하기도 했다. 두 손을 모으고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보던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결과가 나오자 감정에 북받친 듯 얼굴을 감쌌다. 담담하게 박수를 치던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비로소 밝게 웃었다. 상황실에 자리한 의원들은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의원들은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 중 울산에서 이 후보가 46.5%로 선두를 달리자 재차 박수를 쏟아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이 후보가 김 후보를 크게 앞지르자 환호했다. 박 위원장은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은 확실하게 종식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 위기의 대한민국을 여기서 회복하고 도약하고 성장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 후보의 출구조사 득표율이) 과반을 넘겼다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국무총리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 내정

    국무총리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 내정

    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총리로 4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3선 강훈식 의원이 지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은 4일 이러한 인선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최고위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이 당선인 측 핵심 인사로 꼽힌다. 지난 대선을 계기로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거듭난 뒤로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미리 예고하며 주목받았다. 강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중립 성향으로 이번 선대위에서는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이끌었다.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곧바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고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통화하는 것으로 5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 당선인은 이어 첫 대외 일정으로 4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국회로 이동해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취임식은 11시로 예정돼 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인 만큼 60일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없이 새로운 정부가 곧바로 출범한다. 취임식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중앙홀(로텐더홀)에서 당선증 전달과 취임선서식 위주로 30여분간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업무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시작한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와 비슷한 기능의 조직을 꾸려 국정운영 혼란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차기 정부를 이끌 인사 발표도 4일부터 앞다퉈 이뤄질 예정이다. 정진석 비서실장 등은 지난 2일 마지막으로 출근해 인수인계 준비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대통령실 직원들은 4일 0시부로 면직 처리됐다. 다만 새 정부가 출범해도 각 부처를 총괄하는 장관을 임명하기 위해서는 총리가 임명을 제청해야 한다. 이주호 총리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당분간 총리 권한대행을 맡아 임명권 행사를 제청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업무 진행을 위해 정부 부처별로 장관 인사를 완료하기 전에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차관부터 먼저 임명해 새 정부 가동에 나설 수 있다. 인사청문회 기간이 길어진다면 일부 부처는 최대 한 달가량 차관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다. 대통령은 대통령경호처가 직접 수행하고 지휘하며 최고 등급 ‘갑호’ 경호가 적용된다. 당선인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까지 경호 대상이다. 자택과 집무실에는 24시간 경호·경비 인력이 배치되고 폭발물 검측요원, 의료지원 요원 등 전담 경호팀도 편성된다. 또 특수제작된 방탄차와 호위 차량을 통해 이동하며 필요한 경우 교통신호를 조작하거나 통제할 수 있고 이동 경로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된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방탄과 전파 차단 장비가 탑재된 특수 전용 열차 등도 사용할 수 있다.
  • ‘尹 계엄 예언’ 김민석, 이재명 정부 총리 내정… 비서실장엔 강훈식

    ‘尹 계엄 예언’ 김민석, 이재명 정부 총리 내정… 비서실장엔 강훈식

    21대 대통령 선거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같은 당 김민석(61)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강훈식(52) 의원을, 정책실장에는 이한주(69) 민주연구원장이 낙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전날 측근들과의 논의를 거쳐 마무리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은 이날 중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4선 의원인 김 최고위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 선대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이번 6·3 조기 대선의 도화선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을 일찌감치 예언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3개월여 전인 지난해 8월부터 윤석열 정부의 계엄설을 주장해왔다. 당시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괴담’이라며 일축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계엄 선포 요건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의 봄 4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김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20대 총선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2년 대선 때 이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이끌었고, 이번에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강 의원은 9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은 중립 성향으로 평가된다. 이 원장은 이 당선인의 간판 정책인 기본소득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 경기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지내며 정책적 브레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교·안보 라인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민주당 위성락 의원 등이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보직에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 당내 기반 다진 친명, 실무 도운 경기·성남 라인… 李정부 단일대오

    당내 기반 다진 친명, 실무 도운 경기·성남 라인… 李정부 단일대오

    박찬대·정성호 ‘신구 친명’ 부상김현지·김남준, 사실상 실무 총괄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는 당내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단일대오’를 이룬 게 효과를 거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과 경기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부터 이 당선인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실무 참모진, 그리고 정책자문 그룹은 이재명 정부를 이루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명도 분화…새롭게 떠오른 신명 이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는 오랜 기간 그의 곁을 지킨 ‘구(舊)명’인 원조 친명계를 꼽을 수 있다. 친명 좌장이라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대선 기간 국가인재위원장을 맡아 이 당선인의 중도 보수 확장 전략을 뒷받침했다. 정무1실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과 자본금융시장위원장을 맡은 김병욱 전 의원도 이 당선인과의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이 당선인이 당원 주권 강화를 기치로 했던 당대표 재임 시절 함께한 ‘신(新)명’도 눈에 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 캠프 수석대변인을 시작으로 해 초임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 및 재임 당대표 시절 원내대표로서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비상계엄 극복을 내세운 대선 구도를 유지하는 데 역할을 한 지도부 인사로 꼽힌다. 방송토론준비단장을 맡은 한준호 최고위원과 전략본부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도 이 당선인이 신뢰하는 지도부 인사로 분류된다. 총무본부장을 맡은 김윤덕 사무총장과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은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도 후방에서 이 당선인을 지원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믿고 맡기는 ‘경기·성남’ 핵심 실무 그룹 이 당선인의 성남시장 및 경기지사 시절부터 함께한 실무 보좌진 그룹도 빠질 수 없는 핵심 라인이다.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가천대(옛 경원대) 경제학과 초임 교수 시절부터 이 당선인과 인연을 맺어 온 40년 지기다.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판을 받는 동안 김현지 보좌관과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이 이 당선인의 핵심 보좌진 역할을 대신했다. 이 당선인의 변호사 시절 성남 지역 시민단체에서 첫 인연을 맺은 김 보좌관은 이번 선대위에서 사실상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언론사 출신인 김 전 부실장도 성남시 대변인으로 발탁된 뒤부터 이 당선인과 함께하며 그의 복심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권혁기 전 당대표 정무기획실장과 권순정 전 당대표 정무전략실장, 김락중 보좌관, 조윤호·강선아 메시지팀 팀장도 대통령실 합류가 유력한 실무진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물밑에서 이 당선인의 행보와 메시지의 전반적인 틀을 짜는 역할을 해 왔던 만큼 당선 이후 대통령실에서도 관련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작은 차이를 넘어 ‘용광로 선대위’ 선대위에서 주요 역할을 한 인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총괄본부장을 맡은 윤호중 의원과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강훈식 의원, 조직본부장을 맡은 김병기 의원 등은 이 당선인이 신뢰하는 인사들로 꼽힌다. 선대위에 합류한 외부 영입 인사들의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당선인은 지난 2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당내에서도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해 줬고 권오을 전 의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이 함께해 줬다. 앞으로 국정에서도 역할을 함께 나눠 가며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원로 인사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이 전 처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우대할 가능성이 있다. ●‘외교안보’ 위성락·김현종 등 자문 그룹 정책자문 그룹에서는 외교안보보좌관을 맡았던 위성락 의원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외교·안보 라인에 등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마트국방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주 최고위원, K먹사니즘 위원장을 한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민생살리기본부장을 한 인태연 전 청와대 자영업비서관, 임문영 디지털특별위원장과 국세청 차장 출신 임광현 의원 등도 주목받는다. 이 당선인 관련 사건의 변호를 맡으며 인연을 맺은 변호인 그룹도 임기 초반 사법 이슈 대응에 있어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고검장을 지낸 박균택 의원은 경선 캠프 법률지원단장과 본선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아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했다. 이건태·김기표·김동아·양부남 의원 등과 함께 ‘대장동 변호사’ 5인방으로도 통한다. 이태형 법률위원장과 조상호 전 국회의장실 제도개혁비서관도 대통령실 합류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 kt 황재균, 허벅지 부상 탓에 두 달 재활…두산 어빈은 2군행

    kt 황재균, 허벅지 부상 탓에 두 달 재활…두산 어빈은 2군행

    프로야구 kt wiz의 핵심 타자 황재균이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두 달 동안 재활한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황재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전날 수원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회 주루를 하다가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그레이드 2) 진단이 나왔다. 6~8주 동안 재활을 해야 한다. 황재균은 올 시즌 타율 0.311, 2홈런, 20타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3루와 1루를 오갔다. kt는 이날 내야수 오윤석을 1군에 등록했다.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돔 방문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어빈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4경기에 등판해 28승 4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올리고, 2024년에도 빅리그 29경기(선발 16경기)에서 6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 두산에서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4.28로 고전했다. 어빈은 볼넷 허용 1위(35개)의 불명예 기록도 쓰고 있다. 두산은 어빈에게 열흘 동안 구위를 가다듬을 시간을 주고, 내복사근(옆구리 근육) 부상을 털어내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키우고 있는 곽빈의 복귀를 기다린다. 이날 두산은 투수 김명신과 외야수 추재현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외야수 김대한, 김민석, 신인 내야수 박준순이 1군에 등록됐다.
  • 민주 “이준석의 창작물”…“국회의원 제명해야” 맹비난

    민주 “이준석의 창작물”…“국회의원 제명해야” 맹비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TV토론회에서 했던 ‘여성 신체 발언’의 파장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후보가 언급한 발언에 대해 “이준석 후보의 창작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 사퇴를 넘어 국회의원 제명까지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해 “없는 말을 만들어내 국민을 분열시키고,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나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생물학적 나이는 젊은지 모르겠지만 1970년대 정치만도 못하다”고 쏘아붙였다. 조 단장은 또 이준석 후보가 언급한 발언에 대해 “이준석 후보의 창작물”이라며 “그 발언은 명백하게 본인의 창작물이거나 커뮤니티에서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들”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해당 댓글을 작성했다는 이준석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거짓을 거짓으로 덮고, 허위를 허위로 덮어온 그의 퇴장은 결국 대선 후 친정 국민의힘 의원들의 찬성표에 힘입은 국회의원 제명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젊은 구태정치 청산은 내란 심판의 의외의 부산물이자 망외의 소득이며, 용납 못할 고학력 정치사기꾼에 대한 초당적 국민심판이 될 것”이라며 “먼저 사람이 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다. 기자회견 한다고 양두구육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아들이 쓴 글” 주장에는 “확인해봐야”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질문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검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아들이 작성한) 게시글 중 하나를 비교적 가치중립적인 단어로 바꿔 인용했지만, 워낙 심한 음담패설에 해당하는 표현들이라 정제하고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다”며 “그마저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 아들이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후보 아들은) 저급한 혐오 표현 외에도 2년 가까이 700회 넘게 총 2억 3000만원의 불법 도박을 저질렀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무관심이거나 무능일 것이다. 그런 인물이 과연 나라를 맡을 자격이 있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 이준석 ‘성폭력 발언’ 사과했지만 다시 공세

    이준석 ‘성폭력 발언’ 사과했지만 다시 공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6·3 대선 3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검증을 이유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꺼내면서 28일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비판과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사과하면서도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관련 발언이 그대로 담긴 검찰 공소장까지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 후 발언 논란에 대해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어떻게 순화할지 다른 제안이 있다면 고민해 보겠지만 그대로 옮겨서 전한 것이기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적었다. 또 서울 서초구 개혁신당 강남 선거캠프에서는 “과거에도 (TV 토론에서) 돼지발정제 등이 언급됐는데 그런 발언이야말로 방송에서 나올 만한 발언이었나”라며 “그런 잣대가 고무줄 잣대가 되면 안 된다”고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게 “여성의 성기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냐 아니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 공간에 썼던 것으로 알려진 댓글 문구를 공개 석상에서 꺼낸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밤에는 페이스북에 “약식으로 벌금 500(만원) 받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공소장이 국회에 제출된 모양인데 문제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나는 모양새”라며 “하루 정도 메신저 공격으로 잘 버티셨다. 이재명 후보의 빠른 사과를 기대한다”고 공세를 이어 갔다. 그러고는 곧 ‘범죄일람표’ 이미지를 공개한 다른 페이스북 메시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관련 발언들을 그대로 노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 당선 목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치권에선 후보직 사퇴 요구를 넘어 의원직 제명 주장까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남녀노소를 떠나 인간을 비하하고 공중파를 낭비하고 국민을 모독한 구시대 정치깡패 수준의 작태였다”고 썼다. 같은 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다”며 “국회의원도 제명하고 모든 방송에서도 퇴출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해당 질문을 받았던 권 후보는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 혐오 발언이고 너무나 폭력적”이라며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사퇴 촉구 성명을 냈다. 진보당은 이준석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에도 가세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약 이준석 후보가 저한테 말했던 것처럼 제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거라는 말을 되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기 전에 그 발언을 먼저 했던 분들도 비판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혜지 수석부대변인은 “‘선택적 여성 인권’, ‘표팔이용 여성 인권 찾기’ 이제 그만하라”면서 “정작 여성 인권을 위해 나서야 할 때는 입을 다무는 이중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여성계도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토론회 직후 “대선 후보로서 시민 앞에 선 자리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성명을 내고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이준석의 언어 성폭력은 전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TV 토론을 시청한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명백한 정서적 아동학대”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TV 토론을 손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주제에 벗어나 네거티브로 얼룩져도 막지 못하는 토론회가 되지 않게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제도보다는 후보 개인의 자정 작용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송현주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역풍이 세면 셀수록 다른 후보들도 앞으로 그런 말을 못 할 것”이라고 했다.
  • ‘女 신체 발언 논란’에 공소장 공개한 이준석 “사과하지만 검증 필요”

    ‘女 신체 발언 논란’에 공소장 공개한 이준석 “사과하지만 검증 필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6·3 대선 3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검증을 이유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꺼내면서 28일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비판과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사과하면서도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관련 발언이 그대로 담긴 검찰 공소장까지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 후 발언 논란에 대해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어떻게 순화할지 다른 제안이 있다면 고민해 보겠지만 그대로 옮겨서 전한 것이기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적었다. 또 서울 서초구 개혁신당 강남 선거캠프에서는 “과거에도 (TV 토론에서) 돼지발정제 등이 언급됐는데 그런 발언이야말로 방송에서 나올 만한 발언이었나”라며 “그런 잣대가 고무줄 잣대가 되면 안 된다”고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게 “여성의 ○○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냐 아니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 공간에 썼던 것으로 알려진 댓글 문구를 공개 석상에서 꺼낸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밤에는 페이스북에 “약식으로 벌금 500(만원) 받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공소장이 국회에 제출된 모양인데 문제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나는 모양새”라며 “하루 정도 메신저 공격으로 잘 버티셨다. 이재명 후보의 빠른 사과를 기대한다”고 공세를 이어 갔다. 그러고는 곧 ‘범죄일람표’ 이미지를 공개한 다른 페이스북 메시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관련 발언들을 그대로 노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 당선 목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치권에선 후보직 사퇴 요구를 넘어 의원직 제명 주장까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남녀노소를 떠나 인간을 비하하고 공중파를 낭비하고 국민을 모독한 구시대 정치깡패 수준의 작태였다”고 썼다. 같은 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다”며 “국회의원도 제명하고 모든 방송에서도 퇴출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해당 질문을 받았던 권 후보는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 혐오 발언이고 너무나 폭력적”이라며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사퇴 촉구 성명을 냈다. 진보당은 이준석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에도 가세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약 이준석 후보가 저한테 말했던 것처럼 제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거라는 말을 되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기 전에 그 발언을 먼저 했던 분들도 비판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혜지 수석부대변인은 “‘선택적 여성 인권’, ‘표팔이용 여성 인권 찾기’ 이제 그만하라”면서 “정작 여성 인권을 위해 나서야 할 때는 입을 다무는 이중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여성계도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토론회 직후 “대선 후보로서 시민 앞에 선 자리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성명을 내고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이준석의 언어 성폭력은 전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TV 토론을 시청한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명백한 정서적 아동학대”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TV 토론을 손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주제에 벗어나 네거티브로 얼룩져도 막지 못하는 토론회가 되지 않게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지나친 개입과 간섭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편향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만큼 후보들의 자정 작용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송현주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역풍이 세면 셀수록 다른 후보들도 앞으로 그런 말을 못 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그런 말들을 못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 토론회 후폭풍 이준석 “불편한 분들께 사과…검증은 필요”

    토론회 후폭풍 이준석 “불편한 분들께 사과…검증은 필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3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검증을 이유로 꺼낸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의 후폭풍이 28일 거세게 몰아쳤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선 이준석 후보에 대한 비판과 사퇴 요구가 쏟아졌고, 이에 이준석 후보는 사과하면서도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여의도공원 유세 후 발언 논란에 대해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어떻게 순화할지 다른 제안이 있다면 고민해보겠지만 그대로 옮겨서 전한 것이기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 입장에서는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서울 서초구 개혁신당 강남 선거캠프에서도 “불편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는 것이고 공직선거 토론에서 후보자의 성범죄 등에 대한 가치관이나 민감도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검증 잣대”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TV토론에서) 돼지발정제 등이 언급됐는데 그런 발언이야말로 방송에서 나올만한 발언이었나”라며 “그런 잣대가 고무줄 잣대가 되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여성의 성기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냐 아니냐”고 물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특정 아이돌을 거론하면서 쓴 댓글이라고 주장하는 발언을 공개석상에서 꺼낸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오전에 페이스북에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선 후보의 성범죄에 대한 기준과 가치관을 묻는 것이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해당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오후에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5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다는 기사를 첨부하며 “사실관계는 이렇군요”라고 썼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후보직 사퇴 요구를 넘어 의원직 제명 주장까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녀노소를 떠나 인간을 비하하고 하고 공중파를 낭비하고 국민을 모독한 구시대 정치깡패 수준의 작태였다”며 “이제 은퇴할 때가 됐다. 정치 과하게 오래 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다”며 “국회의원도 제명하고 모든 방송에서도 퇴출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광진 유세에 앞서 해당 발언에 대해 “안타깝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준석 후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비전과 정책, 희망을 전해야 할 대선이 비방과 험담, 입에 올릴 수도 없는 혐오의 언어들로 채워지고 있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이런 상황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토론장에서 해당 질문을 받았던 권 후보는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혐오 발언이고 너무나 폭력적”이라며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성명을 내고 “대국민 언어 성폭력을 한 이준석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이준석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저한테 말했던 것처럼 제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거라는 말을 되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기 전에 그 발언을 먼저 했던 분들도 비판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민주당도 겨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으로서의 인성, 도덕성, 유능함 모두 김문수 후보가 유일한 선택”이라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젓가락질하는 코끼리’도 문제지만, ‘절대적이고 무소불위의 권력’이 더 큰 문제”라며 이재명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다. 여성계도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토론회 직후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 시민 앞에 선 자리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논평을 내고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의 언어 성폭력은 전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TV 토론을 시청한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명백한 정서적 아동학대”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TV 토론회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3차 토론회처럼 주제에 벗어나 네거티브로 얼룩져도 막지 못하는 토론회가 되지 않도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송현주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역풍이 세면 셀수록 다른 후보들도 앞으로 그런 말을 못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그런 말들을 못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이준석 “계엄 세력과는 단일화 없다” 김용태 “3자 대결 구도서 승리”

    이준석 “계엄 세력과는 단일화 없다” 김용태 “3자 대결 구도서 승리”

    李 “국힘은 후보 낼 자격도 없어”金 “李, 진보 지지 얻길” 일단 후퇴막판 단일화 타결 가능성도 ‘촉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데드라인을 하루 앞둔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비상계엄 책임 세력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단일화 설득에 앞장서 온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자 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추가 논의 차단을 위해 TV 토론 종료 후 ‘무박 유세’를 강행했지만 ‘막판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는 전망도 여전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정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고 했다. 이어 “계엄 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밀어내야 한다”며 “이준석만이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공포에 질려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후보는 양측이 ‘절대 불가’를 외치다 극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하는 여의도식 이벤트에도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에선 ‘3자 대결 구도’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의 기자회견 후 페이스북에 “김 후보는 중도 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개혁 성향의 유권자 지지를 최대화해 ‘이재명 총통체제’의 등장을 함께 막아 내자”고 썼다. 실제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성향 중도층의 지지율을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보는 시각이 퍼지고 있다. 이 후보와 최근 단일화와 관련해 대화를 나눈 한 중진 의원은 “이준석은 우리 당 의원들이 말하는 국민의힘 접수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아마도 대선 후 정계 개편 구상도 마친 상태인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단일화 기대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단일 후보 선출은 시간상 어려워졌으나 후보 간 정치적 담판은 아직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안철수 의원은 마지막 TV 토론을 마친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일화 담판에 나섰고, 사전투표 하루 전 단일화에 합의하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민주당은 “정치 야합”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변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어차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하고 저희는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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