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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 1인분 배달주문 폭발적 증가

    배달앱 ‘배달의민족’ 조사결과 명절 연휴 기간 음식 1인분 주문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을 찾지 않고 홀로 설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31일 배달의민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이 앱을 통해 거래된 배달 음식 주문량은 전월 같은 요일에 비해 13.4% 늘어났다. 연휴 중 배달 음식 주문이 가장 많은 날은 명절 바로 다음 날이었다. 지난해 설 다음 날인 2월 17일엔 주문이 78만 건으로 나흘 연휴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명절 직후의 피로감에 더해 차례상 음식 말고 다른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 첫날 주문 수는 62만 건, 설날 당일에는 64만 건, 연휴 마지막 날은 76만 건이었다. 반면, 1인분 주문만 놓고 보면 다소 양상이 다르다. 주문금액 1만 2000원 이하의 1인분 주문은 명절 당일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문 수는 43만 건으로 당일 전체 주문의 48%에 해당한다. 특히, 평소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혼설족’(혼자 설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의미로 해석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최근 들어 명절 상차림을 간소화하거나 귀성길에 나서는 대신 집에서 휴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명절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이런 경향이 배달 음식 주문 데이터에서도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카카오프렌즈 도쿄매장 초인기

    카카오프렌즈 도쿄매장 초인기

    카카오프렌즈 도쿄점이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35만여명이 매장을 다녀갔으며, 매출 목표를 144% 초과 달성했다고 카카오IX가 1일 밝혔다.방문 고객층은 20대 초반 여성이 50% 정도로 가장 많았고, 10대 여중·고생도 30%가량을 차지했다. 카카오프렌즈는 지난달 22일 아마존 재팬에 정식 입점한 데 이어 현재 패션 브랜드 위고(WEGO)와 손잡고 이달 초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 매장에 입점하는 등 현지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늘려 가고 있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의 일본 진출이 생각보다 더 큰 성과를 가져오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전자, 뉴욕에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전시장 오픈

    삼성전자, 뉴욕에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전시장 오픈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의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빌트인 쇼룸인 ‘데이코 키친 시어터’를 미국 뉴욕에서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뉴욕 맨해튼 58번가 A&D빌딩에 자리를 잡은 ‘데이코 키친 시어터’는 약 360㎡ 규모로, 삼성전자가 데이코를 인수한 뒤 처음 선보이는 쇼룸이다. 데이코의 대표 라인업인 ‘모더니스트 컬렉션’과 ‘헤리티지 컬렉션’이 패키지로 설치됐으며, 디자인 스튜디오도 별도로 마련돼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실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슐랭 스타 셰프로 데이코의 ‘브랜드 앰배서더(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다니엘 블뤼가 참여한 브랜드 영상도 상영된다. 특히 쇼룸 내에는 데이코 소속 셰프가 요리 시연과 쿠킹 클래스(요리교실)를 운영할 수 있는 15석 규모의 전용 공간도 마련돼 연중 직접 요리를 하면서 제품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는 주요 거래업체 관계자들과 디자인 전문 미디어 관계자, 키친 디자이너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데이코는 뉴욕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시카고와 캘리포니아 어바인,서울 등에도 쇼룸을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코 키친 시어터는 데이코 빌트인 주방가전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현지 빌트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실종아동에 관심 가지는 사회 분위기 만들었으면”

    “실종아동에 관심 가지는 사회 분위기 만들었으면”

    스타필드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제작 예전 우유팩 미아 찾기 캠페인서 착안 실종 당시 모습과 현재 추정 외모 구현스타필드 하남 중앙 광장에는 높이 20m짜리 대형 전광판인 ‘미디어타워’가 서 있다. 요즘 미디어타워엔 키가 10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밝은 모습이지만, 아이들은 수년 전 가족과 헤어진 실종아동들이다. ‘20m 짜리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이용해 사회공헌 캠페인을 하고 싶다’는 신세계 측의 주문에, 옛날 우유팩을 통해 접했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소환해 낸 건 광고회사 이노션이다. 이 캠페인 실무를 맡은 김상현 옥외미디어팀 팀장은 롯데칠성 음료 ‘2% 부족할 때’ 광고로 이 일을 시작해, 최근엔 현대자동차 ‘i30’ 모형을 인천 국제공항 수화물 수취장에 전시하는 옥외광고로 광고대상을 받은 실력자다. 김 팀장은 커다란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활용해 어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공익적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오래 전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전국을 누비는 아버지의 사연을 떠올렸다. 김 팀장은 “쇼핑몰은 가족단위 방문자가 많은 곳이라 미아찾기 캠페인과 이른바 TPO(시간·장소·상황)가 맞는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영상은 처음에 아동의 실종 당시 모습을 사람 눈높이로 보여준다. 그러다가 누군가 아동을 쳐다보면 하단 카메라가 이를 감지, 센서를 작동시킨다. 그러면 아이의 모습은 순식간에 10m 크기로 커진다. 동시에 아이 모습은 현재 추정되는 모습으로 나이를 먹는다. 김 팀장은 “현재 추정 외모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 실종 당시 아이의 얼굴과 가족, 친척들의 사진을 통해 얼굴의 68개 부위에 특징을 반영해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미디어타워에서 만날 수 있는 실종아동은 1995년 만 4세 때 서울 구로동에서 실종된 조하늘(현재 28세)씨, 2006년 만 11세 나이로 경남 양산에서 잃어버린 박동은(현재 24세)씨, 2000년 경기 안산에서 만 4세 때 실종된 최진호(현재 22세)씨다. 김 팀장은 “실종아동협회와 함께 잃어버린 지 10년이 넘은 실종아동 중에 대상을 선정했다”면서 “실제 모습과 구현된 모습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종아동을 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통해 찾을 가능성이 높은 실종아동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그는 “3명의 실종아동이 가족을 찾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실종아동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의 바람대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좋은 일이 생겼다. 소식을 접하고 감동을 받은 여러 매체사들이 기부 형식으로 각 광고판에 캠페인 영상을 내보낸 것이다. 김 팀장은 “여러 매체사들이 이런 ‘미디어 도네이션’을 해 줘서 명동, 강남역 인근 전광판 등에 영상이 송출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집사 로봇’ 들이실래요

    ‘집사 로봇’ 들이실래요

    로봇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장 사람과 닮은 형태로 구현하는 제품이다. AI가 명령하는 바를 가장 섬세하게 구현하려면 첨단 하드웨어 제조기술이 필요하다. 선 없이 어디서든 제어하려면 무선 네트워크 기술도 적용해야 한다. 이렇게 각 분야 정보통신기술(IT)의 첨단이 집약된 ‘종합 가전제품’으로서 로봇은 최근 수년간 모든 종류의 기술 전시회에서 ‘단골’로 등장한다.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는 로봇이 이미 ‘생활가전’의 영역으로 들어와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경제적인 문제를 접어두면, 옛날 보일러 광고에서처럼 “여보, 아버님 댁에 로봇 놓아 드려야겠어요”라고 할 수 있는 시대가 이제는 정말 온 것이다.중국 업체 유비테크는 사람의 형태를 한 로봇을 뜻하는 ‘휴머노이드’를 주로 만든다. 이번 CES에서는 진보된 집사로봇 ‘워커’를 공개했다. 워커는 아직 무겁고 엄청나게 느린 데다, 2시간 사용을 위해 2시간을 충전해야 하긴 하지만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말을 알아들으며, 일정 부분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 업체는 전시 기간 동안 하루에 네댓 번 워커의 기능을 시연했는데, 주인이 집에 오자 문을 열어주고 가방과 옷을 받아줬다. 주인이 콜라를 갖다 달라고 하면 냉장고로 가서 문을 열고 음료를 꺼낸 뒤 문을 닫았는데, 이때 시연을 진행하던 관계자는 “단지 음료를 갖다 달라고 했을 뿐인데 워커는 냉장고 문을 열어야 음료를 꺼낼 수 있으며, 특히 꺼낸 뒤엔 꼭 문을 닫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워커는 주인이 밖으로 나가는데 일기예보상 비가 오게 될 경우 우산을 챙겨 주고,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면 음악을 켠 뒤 스스로 춤도 췄다.일본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자업체 오므론은 탁구 로봇 ‘포르페우스’를 전시했다. 이 로봇은 탁구대 위에 설치된 라켓 달린 로봇 팔 형태로, 전시 기간 내내 수준급 탁구 실력을 가진 업체 관계자와 실력을 겨뤘다. 오므론은 그동 안에도 포르페우스를 만들었지만 이번에 전시한 최신 모델은 5개의 카메라로 공과 상대방, 공에 걸린 회전을 추적한다. 공만 따라가며 탁구를 치는 게 아니라, 상대의 동작을 분석해 빠르게 공의 궤적을 예측한다. 뿐만 아니라 라켓에 설치된 고속 카메라로 공 회전도 분석해 회전과 역회전으로 반격도 하는 것이다. 포르페우스는 시연자가 어려운 공격을 할 경우 가끔 뚫리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시합이 끝나면 포르페우스는 상대의 동작을 프로 선수와 비교, 상단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코칭도 제공한다. 포르페우스 같은 로봇들이 발전하고 다양해지면 전문 스포츠 훈련사 역할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구글은 이번 전시에서 자사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놀이공원의 관람열차 같은 시설물인 ‘구글 어시스턴트 라이드’를 만들었다. 열차를 타는 동안 구글이 보여주는 장면들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가장으로 연출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줄을 서서 들어가는 중에 만나게 되는 할머니 로봇은 실제 구글의 AI 기술이 적용됐다. 할머니 로봇은 최신 AI의 자연어 대화 능력을 보여줬다. 할머니 로봇의 대화 능력은 혹시 안에 사람이 들어 있는 게 아닌지 착각할 정도였다. 관람객과 눈을 마주치면 “굿모닝, 허니”와 같은 자연스러운 말로 인사를 하고, 누가 셀피를 찍으려 하면 “이건 인터넷에 마구 퍼지겠군”이라고 말했다. 영어권 관람객들은 정말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할머니 로봇과 긴 대화를 주고받았다. 로봇은 집안에 있는 매우 똑똑한 가전제품의 하나로, 사용자의 생활과 작업을 보조해 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실버세대의 건강 관리를 돕는 ‘삼성케어’를 선보였다. 사용자의 혈압, 수면 상태, 호흡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약을 먹어야 할 시간이 되면 알림을 준다. 혹시 사용자가 쓰러지거나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의료진과 가족에게 알려준다. LG전자도 앞선 CES 2018부터 로봇 ‘클로이’를 전시에 등장시켰다. 이번 전시에선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의 기조연설에 직접 참여해 AI 기술을 뽐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입는 로봇인 웨어러블 로봇도 각각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허리, 무릎 발목에 착용하는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인 ‘GEMS’를 공개했다. 걸을 때 하체 근력을 보조해 주고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저항 모드가 추가돼 재활이나 훈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형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했다. 작업 현장에서 노동자의 허리 근력을 보조해 주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고강도·고반복 노동에서 작업 효율을 높이고 작업자 신체를 보호해 준다. 특별한 기능으로 인간을 돕는 게 대부분 로봇의 역할이지만 단지 교감을 하거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도 나름의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소니의 반려견 로봇 ‘아이보’는 출시된 지 2년이 됐고 벌써 여러 차례 전시회에서 선보였지만 여전히 부스에서 여성과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카메라 두 대와 머리, 등에 설치된 센서로 사람 표정과 쓰다듬는 걸 인식한다. AI는 딥러닝을 통해 집안 식구 중 자기를 가장 예뻐하는 게 누군지 알아내며, 그 사람의 말을 가장 잘 듣는다고 한다. 유비테크의 귀여운 미니 휴머노이드 ‘알파 미니’는 이번 전시에서도 ‘칼군무’를 보여줬다. 사람 말을 알아듣고 음악을 켜고 춤을 추고 사진도 찍어 주는 개인용 오락 로봇이다. 이번에 전시된 알파 미니는 쿵푸 동작을 보여주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었다. 이번에 CES에 처음 참가한 네이버의 로봇팔 ‘앰비덱스’는 세계 최초로 5G를 적용해 ‘뇌’가 없는(브레인리스) 로봇으로 주목을 받았다. 퀄컴과 협력해 몸체에 중앙처리장치 없이도 클라우드를 통해 정밀하게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19 KT그룹 블루보드’ 출범…20~30대 105명 5G 혁신 주역

    ‘2019 KT그룹 블루보드’ 출범…20~30대 105명 5G 혁신 주역

    KT는 지난 30일 KT스퀘어에서 ‘2019 KT그룹 블루보드’ 발대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KT 전 그룹사 20~30대 직원 105명으로 구성된 블루보드는 경영진과 소통하고 5G 경쟁 승리를 위해 혁신을 이끌어 가는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한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2001년부터 600여명이 활동했으며 지난해엔 혁신기술 현장 설명회, 일방식 혁신 프로젝트 등을 선보였다.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2019 블루보드들이 KT가 5G를 주도할 수 있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조직 내 원활한 소통 문화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카카오 이어 넷마블도 “넥슨 인수전 참여”

    넥슨과 국내 1~2위를 다투던 넷마블이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다. 넷마블은 31일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 달 전 최종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 참여 배경에 대해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면서 “해외에 매각할 경우 우리나라 게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돼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 칼라일과 MBK 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 등이 넥슨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날 카카오에 이어 넷마블이 뛰어들면서 인수전은 새로운 양상으로 흘러가게 됐다. 넥슨 매각가는 10조원이 넘는다. 현재까지 의향을 드러낸 국내 업체의 경우 독자 인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넷마블이든 카카오든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카카오는 새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인지, 어떤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넷마블은 ‘토종 컨소시엄’이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와 넷마블의 협력 여부에 따라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이 ‘국내 자본 대 해외 자본’의 양상을 띨 수 있다. 다만 텐센트는 카카오와 넷마블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둘 중 어느 한 곳이 인수하더라도 넥슨 지분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0m 짜리 실종아동 현재 모습 띄우면 찾을 수 있을까

    10m 짜리 실종아동 현재 모습 띄우면 찾을 수 있을까

    스타필드 하남 중앙 광장에는 높이 20m짜리 대형 전광판인 ‘미디어타워’가 서 있다. 요즘 미디어타워엔 키가 10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밝은 모습이지만, 아이들은 수년 전 가족과 헤어져, 이제는 청년이 된 실종아동들이다.‘20m 짜리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이용해 사회공헌 캠페인을 하고 싶다’는 신세계 측의 주문에, 옛날 우유팩을 통해 접했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소환해 낸 건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다. 이 캠페인 실무를 맡은 김상현 옥외미디어팀 팀장은 롯데칠성 음료 ‘2% 부족할 때’ 광고로 이 일을 시작해, 최근엔 현대자동차 ‘i30’ 모형을 인천 국제공항 수화물 수취장에 전시하는 옥외광고로 광고대상을 받은 실력자다. 김 팀장은 커다란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활용해 어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공익적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오래 전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전국을 누비는 아버지의 사연을 떠올렸다. 김 팀장은 “쇼핑몰은 가족단위 방문자가 많은 곳이라 미아찾기 캠페인과 이른바 TPO(시간·장소·상황)가 맞는다”고 설명했다.캠페인 영상은 처음에 아동의 실종 당시 모습을 사람 눈높이로 보여준다. 그러다가 누군가 아동을 쳐다보면 하단 카메라가 이를 감지, 센서를 작동시킨다. 그러면 아이의 모습은 순식간에 10m 크기로 커진다. 동시에 아이 모습은 현재 추정되는 모습으로 나이를 먹는다. 김 팀장은 “현재 추정 외모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 실종 당시 아이의 얼굴과 가족, 친척들의 사진을 통해 얼굴의 68개 부위에 특징을 반영해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미디어타워에서 만날 수 있는 실종아동은 1995년 만 4세 때 서울 구로동에서 실종된 조하늘(현재 28세)씨, 2006년 만 11세 나이로 경남 양산에서 잃어버린 박동은(현재 24세)씨, 2000년 경기 안산에서 만 4세 때 실종된 최진호(현재 22세)씨다. 김 팀장은 “실종아동협회와 함께 잃어버린 지 10년이 넘은 실종아동 중에 대상을 선정했다”면서 “실제 모습과 구현된 모습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종아동을 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통해 찾을 가능성이 높은 실종아동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그는 “3명의 실종아동이 가족을 찾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실종아동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의 바람대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좋은 일이 생겼다. 소식을 접하고 감동을 받은 광고주들이 기부 형식으로 각 광고판에 캠페인 영상을 내보낸 것이다. 김 팀장은 “여러 매체사들이 이런 ‘미디어 도네이션’을 해 줘서 명동, 강남역 인근 전광판 등에 영상이 송출됐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은 당초 31일까지만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설 연휴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스타필드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이 기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KT 5G ‘아이디어뱅크’ 될 2030 직원 조직

    KT 5G ‘아이디어뱅크’ 될 2030 직원 조직

    KT는 지난 30일 KT스퀘어에서 ‘2019 KT그룹 블루보드’ 발대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KT 전 그룹사 20~30대 직원 105명으로 구성된 블루보드는 경영진과 소통하고 5G 경쟁 승리를 위해 혁신을 이끌어 가는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한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2001년부터 600여명이 활동했으며 지난해엔 혁신기술 현장 설명회, 일방식 혁신 프로젝트 등을 선보였다.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2019 블루보드들이 KT가 5G를 주도할 수 있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조직 내 원활한 소통 문화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넷마블 “넥슨 해외에 넘어가면 안돼”

    넷마블 “넥슨 해외에 넘어가면 안돼”

    넥슨과 국내 1~2위를 다투던 넷마블이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다.넷마블 측은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달 전 최종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 참여 이유로 “넥슨의 유무현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면서 “해외 매각 시 대한민국 게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바,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업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 칼라일과 MBK 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 등이 넥슨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날 카카오에 이어 넷마블이 뛰어들면서 인수전은 새로운 양상으로 흘러가게 됐다. 넥슨 매각가는 10조원이 넘는다. 현재까지 의향을 드러낸 국내 업체의 경우, 독자 인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넷마블이든 카카오든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앞서 카카오는 새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인지, 어떤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넷마블은 ‘토종 컨소시엄’이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와 넷마블의 협력 여부에 따라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이 ‘국내자본 대 해외자본’의 양상을 띌 수 있다. 다만 텐센트는 카카오와 넷마블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둘 중 어느 한 곳이 인수하더라도 넥슨 지분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의식 잃은 13개월 아기 살린 수방사 의인들

    의식 잃은 13개월 아기 살린 수방사 의인들

    순찰을 하다 부대에 복귀하던 중 의식을 잃은 13개월 아기의 생명을 구한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소속 군인 4명이 LG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전승근(35)·박종궁(28) 대위, 임차돌(33) 중사, 진석렬(22) 상병 등 4명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순찰을 마치고 부대 복귀를 위해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중 도로가에서 아기를 안은 여성이 차를 세우고 도움을 청하자 차에서 내려 즉각 부부가 타고 있던 차량으로 뛰어갔다. 아기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걸 확인하고는 순찰차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가장 가까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임 중사는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박 대위는 119에 아기의 상태를 설명하면서 병원 도착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기는 열성경련으로 호흡이 곤란해져 의식을 잃었지만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으며 5분 만에 병원에 도착, 빠르게 치료를 받아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아기 부모는 이런 사연을 국방부가 운영하는 ‘고마워요, 우리 국군’ 게시판에 올렸고, 장병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군인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평소 훈련한 대로 응급조치를 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이들 장병의 사명감과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글로벌 CP들 ‘망 무임승차’ 끝나나

    글로벌 CP들 ‘망 무임승차’ 끝나나

    만기 한달 전까지 특별요구 없으면 연장 구글·유튜브·넷플릭스 등 외국 CP 업체 시장지배력 앞세워 망 거의 공짜 사용 국내 업체들 연간 수백억 지급 “불공정” 이번 계약으로 ‘역차별’ 해소 기대 커져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2010년 국내 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SK브로드밴드에 망사용료를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용료를 내지 않고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던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CP)들과 국내 업체들 간의 역차별 문제 해소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에 앞으로 2년간 망사용료를 지급하고 이 기간이 되기 한 달 전까지 특별한 요구가 없을 경우 계약을 자동 연장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사용료는 사업자 간 거래 내용으로 비공개 정보에 해당하지만, 페이스북이 지난해 제안했던 금액이나 SK브로드밴드가 페이스북 관련 서비스를 위해 투입한 비용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합의한 내용은 ‘캐시서버’ 운용 조건에 관해서다. 대부분 CP들은 국내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콘텐츠 등을 복사해 놓은 캐시서버를 둔다. 특히 글로벌 업체는 캐시서버를 이용해야 국내 사용자들이 해외에 있는 본서버에 접속할 필요가 없게 돼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7월 계약 기간 종료 이후 갱신 협상을 하는 KT와도 협상을 타결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2개 통신사에 사용료를 지급하게 된다. 그동안 페이스북을 포함한 글로벌 업체들은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앞세워 국내 망을 거의 ‘공짜’로 쓰고 있었다. 연간 수백억원을 망사용료로 내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와 역차별 논란이 일어난 이유다. 넷플릭스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유독 망사용료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2016년 말 국내에서 고시를 통해 트래픽에 비례하게 망사용료를 매기도록 하기 시작하자 페이스북은 접속 경로를 홍콩·미국 등으로 우회하도록 일방적으로 바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3월 페이스북에 과징금 3억 96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 조치 명령을 내렸다. 글로벌 CP가 국내 망 제공 업체에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한 것은 금액 이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계약이 구글과 넷플릭스 등 수년째 망사용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는 글로벌 CP들과의 앞으로 계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 구글과의 계약이 글로벌 CP들이 망사용료를 내지 않게 된 선례가 된 것처럼 이번 계약이 앞으로 구글, 넷플릭스와의 협상에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업체의 국내 트래픽 점유율은 50%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영상 사용 시간 점유율은 유튜브가 86%를 차지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 생활가전 비닐·플라스틱 포장 퇴출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제품 포장에서 플라스틱과 비닐을 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자원 고갈과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 등의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상반기부터 전 세계에 출시하는 모바일 제품에 쓰는 플라스틱 용기, 일회용 비닐 포장을 펄프몰드, 종이 등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 지난해부터 노트북 PC에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사용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생활가전 제품의 비닐 포장재에도 친환경 소재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다보스 간 황창규 “5G 이동통신 한국이 주도”

    다보스 간 황창규 “5G 이동통신 한국이 주도”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 참석, 전 세계 정·재계 리더들에게 “5G 이동통신은 미국, 중국이 아닌 한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고 K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G를 주도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황 회장은 미국, 중국의 5G 경쟁력은 장비 경쟁력이며 네트워크를 뛰어넘어 자율주행, 원격진료 등은 플랫폼이 갖춰져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애플도 5G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쿡 CEO는 “5G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거나 황 회장을 미국에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황 회장은 연임할 뜻이 없음도 분명히 했다. 2014년 처음 선임된 황 회장은 3년 임기 동안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통신기업을 6년 이끈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라며 “앞으로 KT를 이끌 사장단, 부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곧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꽉 막힌 해피엔딩 “설렘 솟구친 케미”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꽉 막힌 해피엔딩 “설렘 솟구친 케미”

    tvN ‘톱스타 유백이’가 종영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11회에서는 김지석(유백 역)-전소민(오강순 역)이 결혼과 함께 꽉 막힌 해피엔딩을 그렸다. 각자의 자리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톱스타 김지석과 대학생 전소민의 모습이 짜릿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여즉도 신사의 진면모를 보여준 이상엽(최마돌 역)은 중학교 후배 남보라(노희원 역)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고 김정민(강민 역)-이아현(아서라 역)은 여즉도 세레나데 커플로 공개 연애에 돌입했다. 허진(장흥댁 역)-성병숙(군산댁 역)은 본처-후처 관계를 넘어 피보다 더 진한 자매애를 발산하는 등 행복한 모습을 안방극장에 전하며 막을 내렸다. ‘톱스타 유백이’는 김지석-전소민-이상엽-허정민-조희봉-예수정-이한위-김현-정은표-정이랑-허진-성병숙-김정민-이아현-유주원-김민석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단짠을 오가는 캐릭터 서사, 유학찬 감독의 위트 가득한 연출력의 환상적인 조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종영까지 화제성을 이어갔다. 이에 ‘톱스타 유백이’가 남긴 것을 정리해봤다. #1. 김지석의 진화+新로코퀸 전소민! 연기력+케미스트리! 김지석♥전소민의 열연과 케미가 ‘톱스타 유백이’의 화제성을 이끌었다. 1회부터 강렬한 임팩트로 시청자 마음에 자동 저장된 두 사람은 회를 거듭할수록 폭발하는 순백케미로 시청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또 오해영’, ‘로맨스가필요해2012’ 등 로코 장르에서 유독 빛난 김지석의 진가는 ‘톱스타 유백이’를 만나 폭발, 다시 한 번 로코왕자의 위엄을 뽐냈다. 극 초반 눈빛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왕싸가지였던 그는 전소민과 사랑에 빠진 후 눈빛, 제스처, 목소리 등 순간순간 변하는 카멜레온 매력으로 안방 여심을 함락시켰다. 전소민은 新로코퀸의 탄생을 알렸다. 필요할 땐 박치기로 멧돼지도 잡을 만큼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로 마성의 깡순이 매력을 배가시킨 데 이어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켰다. 극 초반 유백은 물론 돌문어도 맨손으로 잡는 오강순의 모습을 보여주던 전소민은 이후 유백에게 시도 때도 없이 뽀뽀하고 싶다 폭탄 발언하고, 자신의 평생 꿈인 대학 입시를 위해 결혼까지 미루는 등 매사에 능동적인 현대 여성으로 등극했다. 특히 김지석♥전소민은 붙기만 해도 설렘지수가 솟구치는 순백케미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에 ‘프레임 고백’, ‘접수키스’, ‘다락방 21단키스’, ‘멱살키스’ 같은 명장면이 쏟아져 나오는 등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 이상엽-허정민 등 살아 숨쉬는 조연 캐릭터 플레이 빛났다! 김지석-전소민와 함께 ‘톱스타 유백이’ 화제성에 불을 지핀 것은 이상엽-허정민-조희봉-예수정-이한위-김현-정은표-정이랑-허진-성병숙-김정민-이아현-유주원-김민석 등 자신의 캐릭터를 200% 이상 소화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고 유쾌하게 만든 배우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이상엽은 사랑하는 전소민을 ‘사랑의 라이벌’ 김지석에게 보내주는 일편단심으로 여즉도를 대표하는 신사마돌의 매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멋짐과 웃김의 완벽한 합으로 안방 여심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김지석과 극강 브로맨스를 보여준 허정민은 순백커플을 이어준 사랑의 오작교이자 이들의 앞날을 꽃길로 인도해준 1등 공신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순 할머니 예수정은 여즉도에서 제일 가는 맛깔스러운 손맛과 하나뿐인 손녀 전소민을 향한 애틋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고, 이한위-김현은 티격태격 친구 같은 부부애를 보여주면서 아들 이상엽을 향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허진-성병숙은 돈독한 본처-후처 관계라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시너지를 발산했다. 항상 티격태격하는 듯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친자매 케미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정은표-정이랑은 다시는 못 볼 세기의 잉꼬부부 면모를 보여줬고 ‘로미오와 줄리엣’ 김정민-이아현은 귀엽고 코믹한 활약으로 극에 유쾌함을 더했다. 여기에 조희봉-유주원-김민석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뤄냈다. #3. 7080 음악-맛깔 음식-힐링 여즉도 삼위일체 완벽 합! ‘톱스타 유백이’는 7080 음악과 맛깔스러운 음식, 아름다운 여즉도 풍경을 안방극장에 소환하는 완벽한 삼위일체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과거 명곡들을 드라마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를 고스란히 드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2회 ‘최희섭의 세월이 가면’, 4회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5회 ‘김창완의 너의 의미’ 등 배경음악이 순백커플의 로맨스사를 더욱 풍부하게 하는데 일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했다. 또한 ‘문명단절 외딴섬’ 여즉도가 배경인만큼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 한 음식 퍼레이드가 시청자들의 배꼽 알람을 울리게 했고 ‘위꼴드라마’, ‘금요미식회’라 불리며 오감만족 드라마의 위엄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전라남도 완도 근처에 위치한 대모도-청산도에서 촬영, 극 중 그림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여즉도 풍경을 안방극장에 소환했다. #4. “주 2회 원츄” 주1회 편성에도 높은 화제성! 불금시리즈 성과! ‘톱스타 유백이’가 보여준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다. 주1회 편성에도 불구, 순백커플의 MSG 없는 힐링 로맨스와 촘촘한 관계, 힐링을 절로 불러 일으키는 여즉도 사람들의 일상, 아름다운 자연풍경 등을 완벽히 담아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공감을 유발하는 등 화제성을 이끌어내는 ‘불금 킬링콘텐츠’로 드라마 시장의 저변을 넓혔다. 또한 ‘톱스타 유백이’는 어떤 요일보다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불금 11시, tvN이 야심차게 기획한 불금시리즈에 가장 최적화된 드라마로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탄생시켰다. 이처럼 배우들의 열연-제작진의 열정이 만나 가슴 떨리는 설렘과 의미 있는 순간을 선사한 tvN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로 지난 25일 방송된 11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K하이닉스 매출 40조·영업이익 20조 ‘서프라이즈’

    SK하이닉스 매출 40조·영업이익 20조 ‘서프라이즈’

    4분기엔 매출 13%·영업이익 32% 감소 “시장 약세 흐름 반영 장비투자 40% 축소” 직원들에게 기준급 1700% 성과급 지급지난해 하반기까지 이어졌던 반도체 ‘슈퍼호황’이 주춤하면서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에서 부진했지만, 연간 실적에서는 사상 최대치였던 전년도 수치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0조 4451억원, 영업이익 20조 843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반도체 슈퍼호황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매출 34%, 영업이익 52% 각각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2017년 46%에서 지난해 52%로 개선돼 연간 기준 사상 최대였다. 회사는 “지난해 메모리 시장이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해 유례 없는 호황을 이어 갔고,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시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오전 7시에 이뤄졌으며, SK하이닉스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 법인은 15%) 이상 변경’이라는 제목으로 별도 공시도 했다. 제목과 같은 사유가 생길 경우 주식시장 개장 전에 공시해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에 따라 주식시장 시간외 거래가 시작되는 오전 7시 30분보다 앞서 공시한 것이다. 이날 함께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선 반도체 호황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게 실감됐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9조 9381억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4조 430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 판매 가격은 11% 하락했다”면서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지만, 평균 판매 가격은 21%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기나 미·중 무역갈등과 재고 소진을 위한 물량 관련 문제 등이 겹치며 예상보다 (수요 예상치) 하락 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최근 거시경제 변동성과 예상대비 시장의 약세 흐름 등을 반영해 장비 투자금액은 작년보다 약 40%가량 축소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17조원 규모였던 투자 지출금액을 올해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직원들에게 기준급의 1700%의 성과급을 설 연휴 이전에 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1년차 책임(과장)급의 경우 순수 기준급이 월 300만원 수준으로 한 번에 51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연봉은 1억 1000만원을 넘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전자, MWC서 5G폰도 공개... 발열·배터리소모 잡는다

    LG전자, MWC서 5G폰도 공개... 발열·배터리소모 잡는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9’ 개막 전날인 다음달 24일 상반기 전략스마트폰인 ‘G8 씽큐(ThingQ)’뿐 아니라, 5G 스마트폰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LG전자는 공개될 제품이 상용화 초기 5G폰에서 우려되는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5G 상용화 초기에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LTE와 5G 모뎀을 각각 탑재한다. 상용화 초기라서 어디서나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제품은 LTE와 5G 네트워크 사이를 수시로 왔다갔다해야 한다. 자연히 배터리 소모와 발열이 커진다. 게다가 사용자들이 빨라진 네트워크에서 앱 여러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져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LG전자 5G 스마트폰은 기존 ‘V40 씽큐’에 적용했던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 성능이 더 강력해진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탑재했다. 베이퍼 체임버의 표면적은 히트 파이프의 2.7배이고 담겨있는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아서 열을 빠르게 흡수해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다. LG V40 씽큐 대비 20% 이상 커진 4000㎃h 배터리를 탑재했고,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사용시간을 기존 제품보다 늘렸다. 퀄컴의 최신 중앙처리장치(AP)인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해 기존 대비 정보 처리 능력을 45% 이상 향상했다. 5G 인터넷과 고해상도 게임, 대용량 앱 등을 동시에 실행해도 끊김 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전무)은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정확히 반영해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하이닉스 작년 ‘슈퍼실적’…상여금 1700% 받을만?

    SK하이닉스 작년 ‘슈퍼실적’…상여금 1700% 받을만?

    지난해 하반기까지 이어졌던 반도체 ‘슈퍼호황’이 주춤하면서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에서 부진했지만, 연간 실적에서는 사상 최대치였던 전년도 수치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0조 4451억원, 영업이익 20조 843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년도보다 매출 34%, 영업이익 52%가 각각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2017년 46%에서 지난해 52%로 개선돼, 연간 기준 사상 최대였다. 회사는 “지난해 메모리 시장이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해 유례 없는 호황을 이어갔고,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시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오전 7시에 이뤄졌으며 SK하이닉스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 이상 변경’이라는 제목으로 별도 공시도 했다. 제목과 같은 사유가 생길 경우 주식시장 개장 전에 공시해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유가증권시장공시규정’에 따라, 주식시장 시간외 거래가 시작되는 오전 7시 30분보다 앞서 공시한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이날 함께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선 반도체 호황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게 실감됐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9조 9381억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4조 4301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 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면서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지만, 평균 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정보기술(IT) 산업 분야 전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도, 올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직원들에게 기준급의 17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설 연휴 이전에 줄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임단협 교섭에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에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200%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했으며, 노조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1년차 책임(과장)급의 경우 순수 기준급이 월 300만원 수준인데, 1700%를 반영하면 한 번에 51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연봉은 1억 1000만원을 넘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 전략폰 새달 공개

    LG, 전략폰 새달 공개

    화면 터치 않고 기기 조작 암시 영상 내놔LG전자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티저’ 초청장으로 다음달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LG전자는 23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보내 다음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바르셀로나국제회의장(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제품은 ‘G7 씽큐’ 후속작인 ‘G8 씽큐’이지만 초청장엔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초청장은 10초 분량 영상 형태다. 영상에선 손짓만으로 숨겨져 있던 글자가 드러나고, 바닥에 놓인 종이가 움직인다. 손짓과 함께 ‘Good-bye Touch’(터치, 안녕)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뒤이은 손짓에는 날짜, 장소 등이 표시된다. LG전자 측은 “영상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신제품에 적용된다는 걸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전자 다음달 공개하는 G8 “굿바이 터치”?

    LG전자 다음달 공개하는 G8 “굿바이 터치”?

    LG전자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티저’ 초청장으로 다음달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을 예고했다.LG전자는 23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보내 다음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바르셀로나국제회의장(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제품은 ‘G7 씽큐(ThingQ)’ 후속작인 ‘G8 씽큐’이지만 초청장엔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초청장은 10초 분량 영상 형태다. 영상에선 손짓만으로 숨겨져 있던 글자가 드러나고, 바닥에 놓인 종이가 움직인다. 손짓과 함께 ‘Good-bye Touch’(터치, 안녕)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뒤이은 손짓에는 날짜, 장소 등이 표시된다. LG전자 측은 “영상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신제품에 적용된다는 걸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G8 씽큐는 전작에서 선보인 ‘노� ?릿� 더 작은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와 전면 듀얼 카메라,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공개하면서 5G를 지원하는 라인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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