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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저가폰에 고급사양… 中 제품과 승부

    LG전자가 새로 출시하는 저가 스마트폰 ‘X4’에 자사 ‘간판 기능’인 음향 장치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출시되는 X4에 ‘하이파이 쿼드 DAC’와 ‘DTS:X’를 탑재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이파이 쿼드 DAC는 24비트 이상 고해상도 디지털 음원을 재생하는 장치이며, DTS:X는 별도 장치 없이도 7.1채널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두 기능은 그동안 LG전자의 40만원 이상 중고가 스마트폰에만 적용됐다. 이 기능들 덕분에 LG전자 스마트폰의 음질은 타사 제품 대비 강점으로 꼽혀 왔다. 저가 제품 중 이 기능들이 처음 적용되는 X4 가격은 알뜰폰을 제외하면 최저가인 29만 7000원이다. 업계는 최근 중저가형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고급 기능까지 갖춘 중국산 스마트폰들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부터 보급형 제품군인 ‘갤럭시A’ 시리즈에 후면 트리플카메라, 쿼드(4개)카메라 등 갤럭시 최초 기능을 탑재했다. 애플 역시 아이폰 보급형 모델을 내놨다. LG전자 X4엔 두 가지 음향기술 외에도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일명 ‘밀스펙’)도 받았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 담당은 “지금까지 실속형 제품군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기능들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춰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쏘카 BI 개편... 무슨 의미?

    쏘카 BI 개편... 무슨 의미?

    차랑 공유 플랫폼 쏘카가 브랜드 아이덴티디(BI)를 전면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쏘카는 “차량 소유 없이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번 브랜드 개편에는 카셰어링(차량공유) 대중화를 넘어 실제 도시 차량 수를 줄이고 개인의 삶과 사회 인식변화를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쏘카는 서비스 8년째인 현재 국내 인구 10%에 해당하는 500만명을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다. 전국 4000여개 ‘쏘카존’에서 차량 1만 2000여대를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 절반 이상은 30대 이상으로 이용자가 전 연령대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브랜드 개편이 적용된 홈페이지는 22일 오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전자 최저가폰 ‘X4’에 ‘쿼드DAC’ 탑재

    LG전자 최저가폰 ‘X4’에 ‘쿼드DAC’ 탑재

    LG전자가 새로 출시하는 저가 스마트폰 ‘X4’에 자사 ‘간판 기능’인 음향 장치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출시되는 X4에 ‘하이파이 쿼드 DAC’과 ‘DTS:X’를 탑재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이파이 쿼드 DAC은 24비트 이상 고해상도 디지털 음원을 재생하는 장치이며, DTS:X는 별도 장치 없이도 7.1채널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두 기능은 그 동안 LG전자의 40만원 이상 중고가 스마트폰에만 적용됐다. 이들 기능 덕분에 LG전자 스마트폰의 음질은 타사 제품 대비 강점으로 꼽혀 왔다. 저가 제품 중 이들 기능이 처음 적용되는 X4 가격은 알뜰폰을 제외하면 최저가인 29만 7000원이다. 업계는 최근 중저가형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고급 기능까지 갖춘 중국산 스마트폰들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부터 보급형 제품군인 ‘갤럭시A’ 시리즈에 후면 트리플카메라, 쿼드(4개)카메라 등 갤럭시 최초 기능을 탑재했다. 애플 역시 아이폰 보급형 모델을 내놨다. LG전자 X4엔 두가지 음향기술 외에도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일명 ‘밀스펙’)도 받았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 담당은 “지금까지 실속형 제품군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기능들과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춰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광고 대상 비결? 생소한 내용 쉽고 재밌게 전달해서”

    “광고 대상 비결? 생소한 내용 쉽고 재밌게 전달해서”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플라자에 조성된 현대자동차 홍보관 ‘파빌리온’은 차량을 전시하지 않고도 수소차와 수소에너지를 형상화했다. 평창올림픽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파빌리온은 최근 아시아 대표 광고제인 애드페스트에서 디자인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다. 대상에 해당하는 상이다. 앞서 세계 3대 광고제 중 칸과 클리오에서 각각 본상과 은상을,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에서는 최우수상 1개와 본상 4개를 탔다. 파빌리온 책임자인 손정수(42) 이노션월드와이드 스페이스크리에이티브 팀장은 파빌리온이 쉽고 재미있었다는 점을 수상 요인으로 봤다. 그는 “신기술, 신소재, 미래사회 등 일반인들 입장에서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콘텐츠로 구현한다는 것은 항상 큰 도전”이라면서 “문화·예술품을 가볍게 둘러 보듯,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전달 과정을 단순화하고 직관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빌리온은 1946개 발광다이오드(LED) 기둥을 적용한 건물 외벽 파사드 작품, 물방울 2만 5000개가 센서로 반응하는 ‘워터존’, 수소전기차 4단계 원리를 다양한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는 ‘하이드로젠존’ 등으로 구성됐다. 손 팀장은 “‘수소 사회의 미래상을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명제하에 우주의 70%를 구성하고 있는 무한 에너지, 수소의 특징을 주제화했다”면서 “건물 외관엔 ‘벤타블랙’(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검은 물질)이라는 신소재를 적용해 반짝이는 우주를 표현했으며, 내부는 초발수 코팅 위에서 물이 튕겨나가는 현상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체험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손 팀장은 앞서 건축설계사로 일했으며, 광고계에 입문한 건 2009년이다. 그는 “입사 당시 이노션이 전시, 인테리어, 건축에 이르는 통합 공간 마케팅 조직을 확대하는 때였다”면서 “그 과정에서 건축 분야를 담당할 기회를 얻어 입사하게 됐고 2010년 상하이엑스포, 2012년 여수엑스포와 현대차 딜러숍 디자인 개발 등 공간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전문 분야인 공간(스페이스) 마케팅에 관해 손 팀장은 “공간 안의 공감각적 요소로부터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들까지 다양한 경험을 설계하고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크게는 파빌리온과 같은 기업 홍보관부터 작게는 상점의 음악, 향기, 소품 배열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팀장은 앞으로 좀 더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낙후된 지역을 예술과 접목해 활성화한 부산 감천문화마을, 산업변화에 따라 효용이 없어진 장소를 재생한 동춘175, 사라지고 있는 지역상권을 콘텐츠화한 연남방앗간 등 단일 목적성을 넘어 지역, 문화, 사회가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KT 이사회, 회장 선임 절차 착수

    황창규 현 회장 내년 3월 주총 때 임기 종료선임절차 참여 김인회 사장은 후보 제외 요청 KT 이사회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KT는 지배구조위원회가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황창규 회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프로세스의 첫 단계로 후보자군 구성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위원회는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사내 후보는 KT나 그룹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KT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자로 구성된다.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인회 사장과 이사회 간사인 박종욱 부사장은 선임 절차 공정성을 위해 사내 후보자군 제외를 요청했다. 위원회는 이를 감안해 사내 후보자군을 구성하고,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외 후보자군 확보를 위해 공모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위원회는 후보자군을 조사·구성하고,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한다. 정관은 위원회가 선정한 심사대상자들을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심사한 뒤 이사회를 거쳐 회장후보를 확정하게 돼 있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회장후보는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KT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에버랜드 ‘예비 사회인 양성 프로젝트’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연간 6000여명의 청년 아트바이트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비 사회인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소개했다. 에버랜드는 주축인 자사의 캐스트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캐스트 페스티벌’과 ‘캐스트 유니버시티’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캐스트는 에버랜드에서 일하는 모든 아르바이트생을 지칭하는 말이다. 먼저 에버랜드는 전날 영업시간 종료 뒤 캐스트들의 끼와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캐스트 페스티벌 본선 무대를 열었다. 올해는 100여명이 참여한 예선을 거쳐 총 10팀 40여명의 캐스트가 본선 무대에 올라 노래·댄스·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뽐냈다. 에버랜드는 근무기간을 마친 뒤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캐스트 유니버시티’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모양은 액션캠, 성능은 디카… ‘브이로그 시대’ 널 공유하겠어!

    모양은 액션캠, 성능은 디카… ‘브이로그 시대’ 널 공유하겠어!

    유튜브가 블로그 시대의 막을 내리고 ‘브이로그’ 시대를 열었다. 브이로그는 ‘영상’(Video)과 ‘블로그’를 합성한 말이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플랫폼에 일상, 영화, 게임, 뷰티, ‘먹방’, 리뷰 등 동영상을 올리며 ‘1인 미디어’를 자처하는 브이로거들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세계 카메라 시장 3위인 소니가 브이로거를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할 정도다. 소니가 최근 브이로그 촬영에 알맞게 출시한 카메라 RX0 M2(마크2)를 전자·정보기술(IT) 리뷰 전문 유튜버인 정지훈씨에게 써 보게 했다. 유튜브 채널 ‘정곰전자’에서 75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정씨는 주 2~3회씩 꾸준히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제품 형태는 고프로로 대표되는 ‘액션캠’과 비슷하다. 손에 잡는 봉 형태의 거치대에 끼워, 들고 다니면서 촬영하기 좋게 만들어졌다. 정씨는 제품을 개봉한 뒤 “단단하다는 첫 느낌을 받았다”면서 “내구성이 상당한 고프로나 소니의 ‘X3000’ 따위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엄청난 내구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제품이 2m 높이에서 낙하한 충격과 200㎏의 무게를 견딘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씨는 “방송용 카메라의 묵직한 무게감과 더불어, 충격으로 인한 제품 보호를 위해 설계된 단단함이 적절히 섞인 느낌”이라면서 “무게는 측면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손끝에 전해지는 단단한 질감은 무게감을 상쇄하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초소형 카메라 중 뷰파인더에 ‘틸트’ 기능이 탑재된 제품은 처음 경험해 봤다”고 말했다. 틸트 기능은 뷰파인더 각도를 상하로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걸 말한다. 틸트 기능이 있으면 촬영자가 키보다 높은 위치나 바닥에 가깝게 낮은 위치에 카메라를 두고 찍을 때도 뷰파인더를 잘 볼 수 있다. 정 씨는 “몸을 온전히 내놓고 찍을 수 없는 절벽이나 옥상에서 저 아래 바닥 면을 찍어야 하는 ‘직부감샷’ 등을 찍을 때 상당히 도움이 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이 보통 액션캠과 달리 웬만한 콤팩트디지털카메라 수준의 매뉴얼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정씨가 높게 평가한 부분이다. 그는 “많은 브이로거들이 액션캠을 쓰지 않는 이유는 감도(ISO), 셔터 스피드, 조리개 값 등을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 “액션캠 대신 쓰는 하이엔드 콤팩트디지털카메라는 무게감과 즉각적인 반응성, 동영상보다는 스틸 사진에 최적화돼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브이로거용 카메라는 녹음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가면 시끄러운 곳에서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씨는 촬영 중 바로 옆에 마을버스가 지나가자 방금 전 했던 말을 다시 녹음했다고 한다. 경험상 버스 소음에 말소리가 묻혔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씨는 “촬영을 마치고 편집을 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 그 부분을 다시 녹음할 필요가 없었다는 걸 알았다”면서 “생각보다 버스 소음은 작고, 목소리가 선명하게 녹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이로그에서 사진, 영상 등은 부차적인 문제이며 정말 중요한 것은 음성 녹음인데 이 제품은 그 간 경험했던 수많은 카메라 중 발군의 녹음 기능을 지원한다”면서 “수많은 주변 소음은 최대한 억제되고, 음성은 최대한 양질로 녹음이 되며, 카메라 앞에서 말하든 뒤에선 말하든 녹음 품질이 일정했다”고 말했다.정씨는 “놀라운 화질은 확실히 인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깔끔하게 찍히고 현장의 생동감과 영상의 선예도(선명도) 역시 훌륭해서, 마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찍은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스마트폰으로 4K(3840×2160)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도, 1인치 이미지 센서를 당해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품이 4K로 다양한 전문 영상 압축 기술을 지원한다는 점에 정씨는 적잖이 놀랐다. 그는 “제품은 고도의 영상 압축을 동반하는 ‘AVCHD’ 코덱뿐 아니라, 무압축에 가까운 고화질 코덱인 ‘XVAC’를 지원한다”면서 “정말 놀라운 것은 영화, 드라마 제작 때나 필요한 ‘s-log2’(로그) 촬영까지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그 촬영은 보이는 모든 상황의 정보를 모두 담고 있는 영상 포맷”이라면서 “영화 ‘매트릭스’의 유명한 ‘불릿 타임’ 영상도 로그 촬영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찍을 수 있다고 보면 쉽다”고 정씨는 설명했다. 물론 정씨는 제품 단점도 여러 개를 꼽았다. 우선 그는 “촬영한 내용을 현장에서 모니터링할 때 음향이 다소 끊어진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면서 “대다수의 액션캠과 달리 제품은 카메라 자체에서 녹음된 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일 수 있지만 소리가 끊어져서 재생되기 때문에 처음 사용할 땐 녹음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액션캠과 하이엔드 콤팩트디지털카메라의 단점은 빼고 장점만 담았지만, 각각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진 못했다는 점도 정씨가 꼽은 단점이다. 그는 “제품은 콤팩트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을 그대로 줄여놓다 보니 상황에 따라 자동 초점 기능은 수월하지 않았다”면서 “액정표시장치(LCD) 뷰파인더가 너무 작아서 초점 등을 잘못 맞추고 찍었을 때 현장에서 이를 파악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현장 상황이 급변하고 시시때때로 상황을 담아야 하는 브이로거들에게는 다소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정씨는 덧붙였다.접사 기능이 없다는 점, 4K 촬영 시 초당 60프레임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도 정 씨가 꼽은 단점이다. 그는 “사람 눈으로 봤을 때, 30프레임과 60프레임 사이에 큰 차이를 못 느끼지만,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는 차이가 크다”면서 “고만고만한 화질로 승부 하는 마당에 초당 프레임이라도 높아야 할 텐데, 지원이 안 되니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정씨는 “액션캠인 줄 알고 접근했는데 성능이 하이엔드 콤팩트디지털카메라라서 한 번 놀라고, 셔터를 누를 때 고정되는 초점, 접사 기능 부재 등 미흡한 부분에서 두 번 놀랐다”고 총평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실 이렇게 까다롭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떤 브이로거에게든 권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브이로거인 정씨는 주로 ‘아이폰X’를 카메라로 쓴다고 한다. “큰 카메라는 비싸고 부담스러우며, 운용도 쉽지 않은데, 그렇다고 액션캠으로 하자니 광각이 기본으로 세팅돼 있고 화질 저하 문제도 있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그는 RX0 M2에 관해 “브이로거 입장에서 이런 단점들을 상쇄하고 자신이 만들어갈 이야기를 담아 내기에 충분한 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진, 동영상 모두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촬영할 수 있으며, 내가 하는 이야기는 모두 다 잘 담아주는 아주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T, 전 세계 홀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5G 생중계

    AR·VR 콘텐츠 독점 개발권도 갖게 돼 SK텔레콤이 세계 이스포츠팬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5G로 생중계한다. SK텔레콤은 11일 LoL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12일까지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권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롤은 월간 접속자가 약 1억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전 세계 24개팀을 초청해 최강팀을 가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2020년까지 LCK를 비롯해 ‘롤드컵’으로 불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 롤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관련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LCK 관련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츠의 독점 개발권도 갖게 된다.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롤 대회를 자사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옥수수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인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옥수수의 스포츠 채널 첫 메인 화면에 롤 라이브 채널을 신설해 생중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스포츠는 5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롤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 SK텔레콤의 5G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이 만나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똑똑해진 LG V50·G8… 한 단어로 문자 찾아줘

    똑똑해진 LG V50·G8… 한 단어로 문자 찾아줘

    LG전자는 오는 19일 출시하는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와 지난달 출시한 ‘G8 씽큐’에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V50와 G8에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새로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는 검색할 때 ‘언제’, ‘어디서’, ‘무엇을’ 등의 조건을 조합해 정확한 명칭을 몰라도 맥락을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알아서 찾아 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중요한 문자나 통화 내역을 찾고 싶은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사용 당시 지역이나 시간만 입력해도 검색이 된다. ‘강동구’를 검색하면 이 단어가 포함된 문자뿐 아니라 사용자가 강동구에 있을 때 받은 문자나 통화 내역까지 찾아주는 것이다. LG전자는 “이런 기능은 정보를 서버로 보내고 받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 내부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며 “AI가 대기전력을 항상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행을 했을 때나 특정 상황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도 적다”고 전했다. 비전 AI(카메라 특화 기능)는 기존보다 8배 이상 빨라졌고 독자 음성 비서 서비스 ‘Q보이스’로 실행할 수 있는 맞춤형 기능도 더 많아졌다. ‘만기 예정인 쿠폰 목록 보여줘’라고 말하면 문자 메시지를 검색해 만기 7일 이내의 쿠폰 목록을 보여 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시우민, 5월 7일 비공개로 입소 “엑소 첫 군 입대”

    시우민, 5월 7일 비공개로 입소 “엑소 첫 군 입대”

    엑소 시우민(29·본명 김민석)이 오는 5월 입대한다. 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시우민은 오는 5월 7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시우민이 조용히 입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입대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고 별도의 행사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한 시우민은 그룹 내 첫 군입대 멤버로 군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한편 시우민은 입대 전 4월16~17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27~29일 고베 월드 기념홀에서 ‘EXO-CBX “MAGICAL CIRCUS” 2019 -Special Edition-’(엑소-첸백시 “매지컬 서커스” 2019 -스페셜 에디션-)을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주빈 가짜신분증, 가져다 뭘 했길래?

    이주빈 가짜신분증, 가져다 뭘 했길래?

    이주빈 가짜신분증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이주빈이 불법 사이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신분증이 도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주빈 소속사 에스더블유엠피 측은 “지난달 29일 법원으로부터 이주빈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 이주빈의 증명사진을 도용한 가짜 신분증에 대한 내용이었다”며 “그동안 당사는 이주빈 씨의 증명사진이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도용되고 있음을 꾸준히 제보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명사진 도용은 자사 아티스트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퍼블리시티권 침해다. 팬들과 소통을 위해 SNS에 게재한 증명사진이 범죄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커다란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면서 “소속사는 이 사안에 대해 면밀히 살핀 후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걸그룹 레인보우 원년 멤버로 알려진 이주빈은 과거 깔끔한 올림머리의 굴욕 없는 증명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배우 김민석과 열애설에 휩싸이면서 유명세를 탔다. 다음은 이주빈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이주빈 소속사 에스더블유엠피입니다. 지난달 29일 법원으로부터 당사 아티스트인 이주빈 씨에 대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주빈 씨의 증명사진을 도용한 가짜 신분증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당사는 이주빈 씨의 증명사진이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도용되고 있음을 꾸준히 제보받아 왔습니다. 경고와 주의 수준에서 해결해왔으나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증명사진 도용은 자사 아티스트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퍼블리시티권 침해입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자사 아티스트 사진의 무단도용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팬들과 소통을 위해 SNS에 게재한 증명사진이 범죄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커다란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증명사진 도용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분들게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저희 소속사는 이 사안에 대해 면밀히 살핀 후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LG유플러스도 ‘무늬만 5G 무제한’ 논란

    일일 데이터 제한… 불완전판매 의혹도 “CCTV 등 상업적 사용자만 해당” 반박 LG유플러스 5G(세대) 이동통신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약관에 ‘사용량에 따라 데이터를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관련 내용이 소비자에게 적극 공개되지 않아 KT 무제한 요금제에 이어 ‘무늬만 무제한’ 논란이 또 제기됐다. LG유플러스는 8일 “폐쇄회로(CC)TV 등 상업용 사용자에 해당되는 조항”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4일 월 8만 5000원, 월 9만 5000원의 데이터 완전 무제한 5G 요금제 2종을 출시하면서 LG유플러스는 상반기 가입 고객에게 24개월 동안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LG유플러스 5G 이동전화 이용약관엔 ‘2일 연속으로 일 50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해지 또는 데이터 속도 제어, 차단 등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불완전 판매 의혹도 제기됐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조항은 개인 데이터를 상업적으로 쓰거나 악용하는 경우를 대비한 최소한의 장치”라면서 “일반 고객들에겐 별도의 데이터 차단이나 속도 제한 조건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5G 무제한 데이터를 받아 폐쇄회로(CC)TV용으로 쓰거나 기계 대 기계(M2M) 통신에 이용할 경우 데이터 차단을 할 수 있게 대비한 조치란 설명이다. 다만 고객이 이틀 연속 50GB를 초과할 경우 데이터 제한을 위한 모니터링 대상이 될 여지는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앞서 KT가 홈페이지에 ‘이틀 연속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2G 속도인 1Mbps로 데이터 속도 제어를 적용하고 이용 제한, 차단 또는 해지될 수 있다’고 무제한 요금제에 단서를 단 게 알려지며 ‘무늬만 무제한’이란 비판이 나왔었다. 이용자뿐 아니라 통신사 역시 5G 본격화 이후 일 사용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어 관련 논란이 불거진다는 진단도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5G로 하나 된 서울·부산·광주…SKT ‘3원 원격 협연’ 선보여

    SK텔레콤은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코리안 5G 테크-콘서트’에서 초고속·초저지연을 활용한 서울·부산·광주 원격 협연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정부의 ‘5G+ 전략’ 발표 뒤 공연 첫 주자이자 대표 공연자로 나서 서울·부산·광주 3곳에서 서로의 공연을 4K(3840×2160 해상도, UHD)로 실시간 시청하며 함께 연주하는 협연을 시연했다. 공연은 아리랑 변주곡을 부산 벡스코에서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장구, 대금으로 연주하고 동시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비올라, 바이올린, 해금, 좌고, 아쟁, 피리로 합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에선 이들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며 반주에 맞춰 힙합댄스를 선보였다.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5G의 성공적인 출발에 이어 5G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한류 콘텐츠 발굴과 전파 등을 통해 5G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5G 터지지 않는 5G폰”… 데이터 속도·지연시간 불만 속출

    “5G 터지지 않는 5G폰”… 데이터 속도·지연시간 불만 속출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 차이 너무 커” “새벽 시간 5G·LTE 어느 것도 안 잡혀” 이통사 “상용화 초기, 최적화 여지 많아…속도 측정하는 앱도 부정확할 수 있어” KT 무제한 요금, 일일 사용량 제한 논란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출시 사흘째인 7일 정보기술(IT)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에는 5G 스마트폰 사용 후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5G의 장점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날 전자기기·IT 정보 커뮤니티인 클리앙, 네이버 삼성 스마트폰 카페 등에 올라온 회원들의 5G 스마트폰 개통 후기와 속도 인증 글을 보면 통신사를 막론하고 ‘5G가 터지지 않는다’, ‘다운로드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 ‘다운로드와 업로드의 속도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지연시간(PING)은 LTE와 별 차이가 없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 클리앙 사용자는 지연 시간이 24.4밀리초(ms, 0.001초)로 기록된 속도측정앱 ‘벤치비’ 캡처 사진과 함께 “핑(지연시간)만 보면 LTE인 줄 알겠다”고 썼다. 한 삼성 스마트폰 카페 사용자는 “새벽에 스마트폰이 40분간 5G와 LTE 기지국 어느 것도 잡지 못했다”면서 “알고 샀지만 3G에서 LTE 넘어갈 때보다 더 안 좋은 것 같다”고 적었다.통신사들도 상용화 초기엔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상용화 초기엔 최적화 여지가 매우 많아 속도가 기대보다 느릴 수 있다”면서 “속도 측정 앱들도 실제 5G 네트워크를 측정해 보는 게 처음이긴 마찬가지라서 다소 부정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주로 쓰는 다운로드 속도를 우선 최적화하기 때문에 업로드 속도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지연시간은 초기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으로는 10ms 이내로 줄이는 게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NSA 방식은 상용화 초기 5G 표준으로 기지국까지 연결된 유선망을 LTE로 쓰고 기지국과 단말 사이 무선망엔 5G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한편 KT는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실제로는 사용량에 따라 데이터를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터 공정사용정책(FUP)’ 조항 때문인데, 조항은 2일 연속으로 하루 53GB를 초과해 쓰면 최대 1Mbps(초당 메가비트)로 데이터 속도 제어를 적용하고 이용 제한, 차단 또는 해지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만약 월초 이틀간 106GB를 사용했다가 속도 제한에 걸리면 5G 데이터 제공량은 사실상 106GB에 불과하게 된다. 이에 대해 KT는 “데이터 FUP는 소수 상업적 이용자들의 네트워크 독점으로부터 일반 고객의 데이터 이용 피해 보호 차원에서 반영한 최소한의 장치”라면서 “실제 일반 사용자들은 이틀 연속 53GB를 초과해 사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공지하지 않은 것, 타 통신사와 달리 조항을 모든 이용자에게 적용한 것은 잘못이라는 사용자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TE랑 뭐가 달라” 분통만 터지는 5G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가 지난 5일 출시된 가운데 첫날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5G 기지국이 크게 부족한 데다 서비스 안정화가 되지 않은 탓에 빠른 속도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가입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이 5G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과열 경쟁을 펼치면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위반하거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혼탁 양상도 보이고 있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개통 첫날 KT와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가입자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지난 6일까지 가입자 3만명을 넘어섰고, LG유플러스는 2만 5000명에 달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KT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최대 22만원에서 최대 54만6000원으로 기습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가 최대 47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발표하자 대폭 인상한 것이다. 단통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내더라도 고객을 잡겠다는 판단이다. KT는 공시지원금 21만5000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판매점주들에게 판매 장려금 외에 추가 지원금을 주고 있다. 일부 이통사 대리점에서는 출고가 139만7000원인 갤럭시S10 5G(256GB)를 번호이동할 경우 9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등 불법 보조금 지급 정황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현금 구매하고 고액 요금제로 약정할 경우 LTE(4G)보다 싼 최저 29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터져” “지연시간 LTE급”…5G 개통 고객 불만 속출

    “안터져” “지연시간 LTE급”…5G 개통 고객 불만 속출

    정보기술(IT)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에 지난 5일 출시된 5G 스마트폰에 관한 불만 섞인 후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7일 전자기기·IT 정보 커뮤니티인 클리앙, 네이버 삼성 스마트폰 카페 등에 올라온 회원들의 5G 스마트폰 개통 후기와 속도 인증 글을 보면, 통신사를 막론하고 ‘5G가 터지지 않는다’, ‘다운로드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 ‘다운로드와 업로드의 속도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지연시간(PING)은 LTE와 별 차이가 없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한 클리앙 사용자는 지연시간이 24.4밀리초(ms, 0.001초)로 기록된 속도측정앱 ‘벤치비’ 캡처 사진과 함께 “핑(지연시간)만 보면 LTE인줄 알겠다”고 썼다. 한 삼성 스마트폰 카페 사용자는 “새벽에 스마트폰이 40분 간 5G와 LTE 기지국 어느것도 잡지 못했다”면서 “알고 샀지만 3G에서 LTE 넘어갈 때보다 더 안좋은 것 같다”고 적었다.통신사들도 상용화 초기엔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상용화 초기엔 최적화 여지가 매우 많아 속도가 기대보다 느릴 수 있다”면서 “속도측정 앱들도 실제 5G 네트워크를 측정해 보는 게 처음이긴 마찬가지라서 다소 부정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주로 쓰는 다운로드 속도를 우선 최적화하기 때문에 업로드 속도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지연시간은 초기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으로는 10ms 이내로 줄이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NSA방식은 상용화 초기 5G 표준으로 기지국까지 연결된 유선망을 LTE로 쓰고 기지국과 단말 사이 무선망엔 5G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한편 KT는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실제로는 사용량에 따라 데이터를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터 공정사용정책(Fair Use Policy) 조항 때문인데, 조항은 2일 연속으로 하루 53GB를 초과해 쓰면 최대 1Mbps(초당 메가비트)로 데이터 속도제어를 적용하고 이용 제한, 차단 또는 해지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만약 월초 이틀간 106GB를 사용했다가 속도 제한에 걸리면 5G 데이터 제공량은 사실상 106GB에 불과하게 된다. 이에 대해 KT는 “데이터 FUP는 소수 상업적 이용자들의 네트워크 독점으로부터 일반 고객의 데이터 이용 피해 보호차원에서 반영한 최소한의 장치”라면서 “실제 일반 사용자들은 이틀 연속 53GB를 초과해 사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공지하지 않은 것, 타 통신사와 달리 조항을 모든 이용자에게 적용한 것은 잘못이라는 사용자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T도 가세… 5G 무제한 요금제 ‘극한 경쟁’

    SKT도 가세… 5G 무제한 요금제 ‘극한 경쟁’

    6월까지 상위 두 요금제 가입하면 연말까지 5G 데이터 무제한 제공 초고속 VR 스트리밍 기술도 소개 “올해 안에 5G 기지국 7만개 설치”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이동통신 3사의 요금·서비스 경쟁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SK텔레콤은 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5GX 요금제’ 4종을 공개하면서 상위 두 요금제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가입할 경우 연말까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되는 요금제는 월 9만 5000원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5GX프라임’, 12만 5000원에 300GB를 주는 ‘5GX플래티넘’이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이들 요금제에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며, 종료 시점에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SKT 사장은 “50년 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T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또 한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런 전략은 전날 발표된 KT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의 영향이 크다. 앞서 KT는 나머지 두 회사 요금제 윤곽이 나오자 5만 5000원짜리 중저가를 제외한 모든 요금제에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한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정부에 요금제를 인가받아야 하는 SK텔레콤은 데이터 완전 무제한으로 무장한 KT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LG유플러스의 요금제 사이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SK텔레콤은 ‘5G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요금제 외에도 네트워크 속도를 더 빠르게 하는 기술들을 소개했다. 가상현실(VR) 스트리밍·UHD 영화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인 초강 2.7기가비트(Gbps)로 높여 주는 ‘5GX 터보 모드’,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 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가 이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자사 5G 기지국 수가 2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최다인 약 3만 4000개이며, 3일 기준으로 3만 5000개라면서 연말까지 7만개를 목표로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전날 기지국 3만개로 시작한다면서 ‘커버리지’(수신영역) 맵을 5일 공개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커버리지는 지고 싶은 생각이 절대 없으며 맵에 대해서도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5G 이노베이션 랩’을 서울 마곡 사옥에서 개관하고 공개했다. 국내외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들이 5G 서비스와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발해 상용화할 수 있게 돕는 곳으로 약 230㎡ 공간에 서버룸, 네트워크존, 운영지원실 및 프로젝트룸, 플랫폼존, VR개발존 등으로 구성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KT,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첫 출시

    KT,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첫 출시

    VVIP 멤버십·단말 분실 파손보험 무료 ‘슬림형’은 월정액 5만 5000원·8GB 제공KT가 업계 최초로 속도제한 없이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놨다. KT는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5G 슈퍼플랜’ 요금제를 발표했다. 슈퍼플랜은 ‘베이직’(8만원)·‘스페셜’(10만원)·‘프리미엄’(13만원) 등 3종으로 구성된다. 모두 국내에서는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해외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를 속도제한으로 무한 제공한다. 스페셜과 프리미엄은 월 최대 8만 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프리미엄은 해외 무한 제공 데이터 속도가 3Mbps로, 고화질(H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정도다. KT가 별도로 내놓은 ‘5G 슬림’ 요금제는 월정액 5만 5000원에 매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5G 상용화 뒤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압박으로 내놓은 각 사 중저가 요금제 혜택들은 5G 콘텐츠를 이용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LTE보다 요금은 1.1배이지만 데이터양은 2.7배라 혜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네트워크 인프라와 콘텐츠가 부족한 5G 상용화 초기에 무제한 요금제가 꼭 필요한지도 의문점이다. KT 측은 이에 관해 “올해 말까지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고 전국 인구 대비 80% 트래픽을 수용할 계획”이라면서 “인프라가 열리면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이 플랫폼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5G 상용화 초기 고객을 위해 3대 핵심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과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8개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3D와 AR 기술을 활용한 영상통화 앱 ‘나를’(narle)을 내놨고, 게임에서는 e스포츠 중계전용 앱 ‘e스포츠라이브’를 선보였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전 세계 통신사 최초로 초고음질 무손실원음(FLAC 24bit) 스트리밍 서비스 ‘리얼지니팩’을 선보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폰 ‘G8 씽큐’ 디자인·구동 속도 최상급

    ‘화면 터치 않고 조작’ 성능은 아쉬워 인식 기능 미흡… SW 보완 땐 개선 여지 LG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G8 씽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 등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을 대거 탑재해 출시 전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제품을 일주일간 사용해 본 결과 ‘에어모션’ 기능 효용성은 기대에는 못 미쳤다. 제품을 받고 가장 먼저 에어모션 기능을 사용해 봤다. 설명에 따라 손바닥을 펼쳐 기기 정면에 가까이 대자 화면 윗부분에 기능이 구동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막대가 표시됐다. 그러나 손가락을 오므려 본격적으로 기능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 인식되는 정확한 거리와 위치를 찾기까지도 시간이 걸렸다. 어느 정도 숙달된 뒤에도 인식 범위가 좁아 홍보영상에서처럼 요가 등을 하는 중에 사용하긴 어려울 것 같았다. 쓸 수 있는 기능들은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를 하는 게 나을 법한 단순 기능들뿐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만 보완하면 문제점들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에 탑재된 비행시간거리측정(ToF) 방식 3D 센서는 빠르고 정확한 안면 인식으로 기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에어모션을 제외하면 다른 기능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특히 디자인은 LG전자 제품뿐 아니라 타사 제품들까지 포함하더라도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할 만하다. 후면 카메라 모듈 부위가 완전히 제품 안으로 들어가 지문인식 센서를 제외하면 돌출된 곳이 전혀 없다. 경쟁사 제품이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과 대조적이다. 앞면에도 통화 상대방 음성을 듣는 수화구가 없어 앞유리 전체가 매끈하다. 스피커가 화면 안에 적용돼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들리게 하는 LG디스플레이의 ‘크리스털사운드올레드’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수화구가 없어도 통화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국내 최초로 탑재한 만큼 앱 구동 속도 역시 최상급이었다. 음향도 여전히 훌륭했으며, 붐박스 스피커 소리는 전작보다 울림을 줄이고 선명하게 만든 것 같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T, 세계 최초 ‘갤럭시S10’ 5G 상용망 검증 완료

    SKT, 세계 최초 ‘갤럭시S10’ 5G 상용망 검증 완료

    SK텔레콤은 오는 4월 5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에 다운로드 속도를 초당 최대 3.9기가비트(Gbps)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을 탑재하는 등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갤S10 5G엔 ‘3단 결합기술’과 ‘5G 미디어 압축 기술’이 적용된다. 3단 결합 기술은 데이터 전송에 5G(1.5Gbps)·LTE(1.2Gbps)·와이파이(1.2Gbps)를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로 이번에 상용망 검증을 끝냈다. 이 기술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는 최대 3.9Gbps까지 도달할 수 있다. 물론 세 네트워크가 모두 구축된 곳에서 가장 이상적인 조건으로 작동했을 때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선 대체로 이론상 최고 속도의 최대 60~70%까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3.9Gbps는 5G의 이론상 최고 속도인 20Gbps엔 한참 모자라지만 그동안 LTE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써 왔던 소비자들은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TE 최고 속도는 통신사별로 0.9~1.2Gbps지만, 스마트폰 사양과 접속 환경 등의 이유로 500Mbps를 넘기기 어렵다. 하지만 SK텔레콤의 기술이 적용되면 이런저런 제약을 감안하더라도 1Gbps를 훌쩍 넘는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5G 미디어 압축 기술은 가상현실(VR) 콘텐츠 이용 고객이 응시하는 시야를 중심으로 일부 구간만 스트리밍하고, 시선 이동에 따라 추가 구간을 순식간에 내려받아 재조합하기 때문에 360도 전 구간을 내려받는 기존 VR 스트리밍보다 데이터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또 동일한 화질 콘텐츠도 유사한 패턴을 분석해 압축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용량을 최대 50%까지 줄이는 미디어 코덱 HEVC도 갤S10 5G와 5G 콘텐츠에 적용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5일 신청했다가 반려된 5G 요금제 안을 손질,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가를 신청했다. 이번 요금제 안엔 5만원대 중가 요금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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