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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재외공관 ‘서비스’ 환골탈태하라/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재외공관 ‘서비스’ 환골탈태하라/김미경 정치부 기자

    “그동안 ‘서비스’ 몇번 했어요?” “세번이요, 주로 아시아와 유럽에서요.” ‘서비스’는 외교통상부 내에서 통하는 은어로, 본부 근무를 하다가 재외공관으로 발령이 나면 ‘서비스하러 나간다.’고 표현한다. 외교관들은 재외공관 근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를 하는 마음으로 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위 험지 근무 시에는 근무수당도 더 받는다. 그러나 이번 ‘상하이 스캔들’을 보면서, 재외공관의 ‘서비스’가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 국민을 위해 ‘서비스’를 하겠다는 자세는 온데간데없고, 현지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비자를 부정 발급하고 그 과정에서 정보 유출 의혹까지 제기된 것이다. 외교부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보낸 비외교관 출신 특임공관장의 리더십 부재와, 외교부가 아닌 법무부·지식경제부 등 다른 부처에서 나간 ‘주재관’들의 근무기강 해이 등이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외교부 출신 공관장 및 직원들의 공금 횡령 등 비리행위나 스캔들 등도 자체 감사 등을 통해 발각된 것이 매년 수십건이나 된다. 이번 사건이 특임공관장과 주재관의 문제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외교부 스스로가 나서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특임공관장의 자질과 주재관의 자세 문제가 지적된 것도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제도적·구조적 이유로 특임공관장과 주재관을 없앨 수 없다면 선발과 배치, 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엄격하게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외교부는 특임공관장에 대해 허술한 선발과정을 적용, 문제가 생기면 “청와대에서 뽑으라고 해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주재관에 대해서도 “공관 업무에 대한 인사평가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통제 밖”이라며 남의 식구 대하듯 한 것이 사실이다. 외교부는 이참에 재외공관의 근무기강 및 서비스 정신을 제고하기 바란다. 이런 상황에서 인력·예산 확충 타령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chaplin7@seoul.co.kr
  • [부고] ‘최승희 조카’ 北 여류시인 최로사 사망

    월북 무용가 고 최승희의 조카이자 ‘김일성상’을 받은 북한의 정상급 여류시인인 최로사가 사망했다고 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전했다. 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날 최로사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사망 일시, 원인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로사는 최승희의 오빠인 최승일의 장녀로, 1948년 아버지를 따라 월북해 김일성종합대학 재학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간호장교로 복무했다. 그는 군 복무 중 발표한 시 ‘샘물터에서’로 등단했고, 이 작품은 6·25전쟁 때 가요로 만들어져 아직도 북한 최고의 전시가요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심봉원·석광희와 함께 ‘김일성상’을 받았고, 이후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축배를 들자’, ‘그네뛰는 처녀’, ‘새별’, ‘조선의 행운’, ‘만수축원의 노래’ 등을 발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공식지원 뛰어넘는 ‘+α’ 필요하다

    “지진과 쓰나미로 큰 어려움에 빠진 일본을 돕기 위해서는 아낌없는 물질적 지원과 함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위로가 필요합니다. 국민 성금 모금도 좋은 방법입니다.”(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 역사상 최악의 재난을 당한 일본을 이웃나라인 한국이 적극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구호단 파견 및 구호품 등 공식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 각종 단체와 함께 국민들도 일본 돕기에 동참해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알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3일 한국이 인근 우방으로서 일본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가에 대해 “일본이 현재 어려움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1차적으로 피해 복구를 위한 구조대 등을 보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도움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는 구조대·구조견 등을 현지에 파견, 구호 지원에 나섰다. 한적은 또 100억원을 목표로 국민 성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그러나 피해 규모가 정확하지 않은 데다가 일본 측 요청이 있어야 대규모 구호단 및 물자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협력할 경우 가장 효과적인 지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14일 국제적십자 공동조사단 일원으로 현지에 파견되는 조은희 한적 재난구호담당관은 “현 상황에서는 인력·물자 지원 등 기존 방식으로는 도움이 안 될 수 있어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호섭 중앙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생각할 때 역사적인 벽을 넘어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맞춤식 구호가 필요하다.”며 “받는 측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부담이 되지 않는, 선의의 모든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오이석기자 chaplin7@seoul.co.kr
  • 센다이 일대 교민 1만1500명… MB “피해복구·지원 최선”

    센다이 일대 교민 1만1500명… MB “피해복구·지원 최선”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일본 대지진과 관련, “이웃나라로서 최선을 다해 피해 복구나, 필요하면 구조 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일본 지진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일본의 사태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본의 피해가 최소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본 지진 사태가 향후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 “각 부처가 이를 점검해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라.”고 말했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관련기사 [日 강진·쓰나미] 속보도호쿠해안 교민 60여명 연락두절日원전사고, 체르노빌과 무엇이 다른가러, 對日 원전 대체에너지源 공급 확대日 원전서 노심용해 첫 발생…세슘 검출대지진 피해 눈덩이…“사망 1000명, 행방…[日 강진·쓰나미] 피해규모1만명 실종…지옥의 미나미산리쿠천문학적 보험금…구체적 산정 ‘不可’“日 대지진으로 지구 자전축 이동”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로 이어지나세계 지진사 7번째 강진… 日 역대 최대[日 강진·쓰나미] 강진여파 계속· ‘힘내라 일본’ 누리꾼 격려 봇물· 美항모 등 국제 구호팀 속속 도착· 후쿠시마 원전 주변 21만명 대피· 트위터에 여야 정치인 위로 쇄도· 구글, 가족 등 안전확인 사이트 개설· [日 강진·쓰나미] 경제영향· 日대지진에 수입 수산물 공급도 비상· 전세계 원전 건설붐에 ‘찬물’· 日지진 영향으로 국제유가 하락· 부품 수·출입 中企 타격… 대기업 일부 반사익· 고유가속 ‘설상가상’… 엔低땐 수출 악영향앞서 이 대통령은 지진 발생 소식을 접한 뒤 권철현 주일 대사와 김정수 주센다이 총영사와 전화통화를 하고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의 안전 및 현지 피해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조석준 기상청장과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이번 일본 강진으로 인한 지진 해일이 우리나라에는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해도 철저하게 체크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내 “귀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해일로 인해 귀중한 인명 피해와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피해를 본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 교민의 피해 상황 파악 및 복구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지진 규모를 감안할 때 교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본부와 주일 대사관, 주센다이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불통돼 주센다이 총영사관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교민단체 등과 통화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해일로 인해 인근 지역이 계속 잠기게 되면 유선전화도 끊어질 수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12일 위성전화를 소지한 신속대응팀을 파견,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에는 우리 교민 91만여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지진이 발생한 센다이 주변 지역에 1만 1500명 정도가 있다. 미야기현 4400여명, 후쿠시마현 2000여명, 야마가타현 2000여명, 이와테현 1100여명 등 영주권자가 9000명 정도이며 여행객 1000여명, 유학생 50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교민들이 몰려 있는 이와테현 지역에 해일이 갑작스럽게 덮쳐 상당수와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미야기현 센다이시 유학생 등 10여명은 총영사관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번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119구조대 파견 등 가능한 한 모든 협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앙 119구조단 70여명, 의료팀 40명 등 120여명 규모의 긴급구조대를 대기시켜 일본 정부의 요청이 올 경우 출동시킬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도 30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보낼 계획이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성금 모금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합조단 구성 상하이 현지조사

    중국 여성 덩신밍(鄧新明·33)을 통한 상하이 한국총영사관의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정부가 곧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상하이 현지 조사를 포함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정보 유출과 관련자 진술의 진위 등에 대해 상하이 현지에서 조사를 벌여야 한다.”면서 “곧 총리실을 중심으로 법무부, 외교통상부, 정보유출 관련 기관 등이 합동조사단을 꾸려 다음주 초쯤 현지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전날에 이어 두 번째로 김정기 전 총영사를 불러 8시간 30분 동안 정보 유출 경위 등을 집중조사했다. 조사과정에서 덩의 한국인 남편 J(37)씨가 그동안 공개한 사진 파일을 판독한 결과, 덩과 김 전 총영사가 상하이 힐튼호텔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함께 찍은 사진과 ‘MB 선대위 비상연락망’, ‘서울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비상연락망’ 등 유출 정보가 담긴 사진이 모두 지난해 6월 1일 약간의 시차를 두고 찍힌 사실 등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에 사용된 카메라도 소니 DSC-TX1 기종으로 같았다. 이에 따라 공직복무관리관실은 덩이 김 전 총영사의 자료를 몰래 빼내 사진을 찍었거나, 김 전 총영사에게서 직접 자료를 건네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석민 총리실 사무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지 조사에서는 비자발급 과정 등이 적절했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조만간 김성환 장관 명의로 전 세계 재외공관에 공문을 보내 공관장들의 관리감독 강화 및 공관 직원들의 기강 확립 제고 등을 지시하기로 했다. 특히 여권·비자 등 민원업무 및 내부 보안 점검 등에 관한 특별 복무 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다. 김미경·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몽골주재 前외교관도 ‘부적절 스캔들’

    몽골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고위 외교관이 몽골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협박까지 당했다는 의혹이 9일 뒤늦게 불거졌다. 해당 외교관은 현지에서 젊은 몽골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국내 복귀 직전 이 여성에게서 “아이를 가졌는데 돈을 주지 않으면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몽골 주재 한국대사관 등이 조사에 착수하려 하자 지난해 2월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민간인 신분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사표를 이미 냈기 때문에 책임을 다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덩신밍 스캔들 10문10답

    덩신밍 스캔들 10문10답

    주 상하이 총영사관의 ‘덩신밍 스캔들’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파문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파문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제기되는 궁금증들을 10문10답으로 정리한다. Q:주상하이 총영사관에 1, 2급 정보가 얼마나 있나. A:1, 2급 수준의 기밀 정보는 많지 않지만 대통령 등 고위층 방문 관련 비밀 자료가 있다. 북한 관련 민감한 자료도 상당수 있고, 기업인들의 경제 활동이 많기 때문에 관련 정보가 많이 있는 편이다. Q:덩신밍이 서울 외교부 본부의 내부 정보망에도 들어갈 수 있었나. A:단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안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공관 직원이 덩신밍에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려주고, 덩신밍이 총영사관에 직접 와서 직원용 컴퓨터를 써야 내부망에 접근할 수 있다. Q:덩신밍이 입수한 정보를 중국이나 북한에 넘겼을 가능성은. A:덩신밍이 스파이나 로비스트 활동 목적으로 공관 직원들에게 접근했는지 여부에 따라 입수한 자료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드러날 것이다. 정부도 덩이 의도적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지만, 인맥을 과시하는 등 다양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Q:국내에서 덩신밍 등 중국 현지인들을 조사할 수 있나. A:원칙적으로 범죄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 중국에 수사공조 등을 요청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범죄 혐의를 밝혀내려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덩신밍이 빼낸 정보를 중국 현지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추적해야 하는데, 덩이 외국인인 데다 사건 자체가 우리나라의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일어나 조사가 쉽지 않아 보인다. Q:우리 공관도 덩신밍과 같은 인물을 활용하는 비공식 외교가 필요한가. A:외교부 일각에서는 공식 경로 외에 비공식 경로를 통해서도 외교활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기밀을 요하는 사안일 경우 공식 루트로 국한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처럼 공식 면담 등을 위해 사적 채널을 이용한 것은 맞지 않다. Q:‘기밀 유출’ 외교관 형사처벌 가능한가. A:덩이 김정기 전 총영사 등이 모르는 사이에 은밀히 자료를 빼냈다면 영사들은 관리 소홀에 따른 징계책임만 지겠지만, 영사들의 고의·과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제공한 자료의 비밀 정도, 추가 유출 정보의 유무, 덩의 배후 등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및 수사 필요성이 제기된다. 경우에 따라 공무상비밀누설죄, 외교상기밀누설죄,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이 적용될 수도 있다. Q:정부 조사로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 파악이 얼마나 가능할까. A:사실상 쉽지 않다. 조사를 진행 중인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수사권이 있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피감사자의 진술에 의존해 사실 확인을 할 수밖에 없다. 사건을 재조사한다 해도 관련자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이상 사실 관계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찰 등 수사기관에 의뢰를 하게 된다. Q:김 전 총영사가 국정원 직원의 모함설을 제기한 이유는. A:김 전 총영사가 국정원 파견 직원(부총영사급)과 개인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B맨’으로 알려진 김 전 총영사와, 그보다 나이가 많은 국정원 주재관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고, 이것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공관장이라면 직원들과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Q:재외공관에서 외교부와 국정원 간 갈등 해소법은. A:공관장이 총체적인 지휘 책임을 갖고 있지만 국정원 주재관들의 고유 활동은 인정해야 한다. 국정원 직원이 업무와 관련해 공관장에게 보고를 해야 하지만 100% 다 알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본부 보고 체계와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고 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 Q:한·중 관계가 어려워질까. A: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사실 위주로 간단하게 보도되고 있을 뿐, 아직까지는 관망하는 상황이다. 주 상하이 총영사관에 대한 특별조사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만일 덩신밍 등 현지인에 대한 집중취재와 과열 보도 등이 이뤄진다면 한·중 간 얼굴을 붉힐 일이 생길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김미경·유지혜기자 chaplin7@seoul.co.kr
  • 리비아 1개월간 여행금지국 지정

    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리비아에 대해 다음 주부터 1개월 동안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다고 외교통상부가 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제10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리비아 정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리비아를 향후 1개월 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여행금지국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소말리아 등 3개국에서 4개국이 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정도 하는 사이… 누군가 나를 모함하는 것”

    김정기(51) 전 주상하이 총영사는 덩신밍과의 관계에 대해 “인사 정도 하는 사이일 뿐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유출된 사진들도 그와 공식적인 자리에서 찍은 것이며, 유출된 자료들도 원본을 바꾼 것으로, 누군가가 나를 모함하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출 사진은 공식석상 사진일뿐” 2년 9개월간 총영사 직을 마치고 지난 3일 귀국한 김 전 총영사는 8일 전화 인터뷰에서 덩신밍과 다정히 찍은 사진들에 대해 “행사 참석차 호텔에 갔다가 만나 이뤄진 의례적인 촬영”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소유한 개인 연락처가 사진파일로 유출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 관저 안방 책상 서랍에 넣어놓고 꺼내보지도 않았던 것”이라며 “원본을 바탕으로 다시 만들어 고딕체가 명조체가 됐고, 크기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인 연락처 중 김윤옥 여사에 대한 전화번호가 원본에는 없는데 유출된 자료에는 나온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고의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정보기관 등의 모함설을 제기했다. 그는 “만일 내가 자료를 누군가에게 넘겼다면 잘 정리해서 줬겠지 사진으로 찍어서 파일로 줬겠냐.”며 “나를 음해하려는 누군가가 관저에 침입해서 촬영해 유출시킨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관저 침입 자료 촬영 유출한 것”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한나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김 전 총영사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서울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2008년 5월 총영사로 임명될 때 ‘보은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 외교 소식통은 “김 전 총영사가 외교관 출신이 아닌 데다가 나이도 젊어 조직을 장악하지 못했다.”며 “직원 및 교민들과도 사이가 원만한 편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총영사는 9일 외교부 기자실을 방문, 직접 해명하려고 했으나 외교부 측과 협의해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런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잘못된 일에 대해 책임을 묻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총리실, 김정기 前총영사 어제 소환 조사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주상하이 총영사관 직원들이 중국 여성 덩신밍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건과 관련, 8일 김정기 전 주상하이 총영사를 불러 조사했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김 전 총영사를 상대로 덩신밍과 관계 및 자료 유출 여부 등을 조사했다. 김 전 총영사는 조사에서 “유출된 일부 자료는 내가 갖고 있는 게 맞지만 어떻게 유출됐는지 모르겠다. 덩신밍과도 알고 지낸 사이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기밀을 누설했을 경우 처벌 수위에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형법은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공무원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미경·유지혜기자 chaplin7@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준비위 출범 20여명 위원 11일 1차회의

    정부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오는 11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 및 연구기관 전문가 등 20여명이 위원으로 참석하는 1차 회의를 갖는다. 김 장관이 준비상황 및 추진계획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준비위원회 산하에 관계 부처 실무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준비기획단<서울신문 2월 18일자 11면>을 발족하고, 8일 서울 수송동 이마빌딩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뉴질랜드 실종’ 한국인 남매 오빠 사망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실종됐던 어학 연수생 남매 중 오빠 유길환(24)씨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광일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는 4일 이 같은 사실을 뉴질랜드 경찰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동생 나온(21)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오빠 유씨는 어학원이 있었던 캔터베리TV(CTV) 건물 잔해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동생의 시신도 이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나머지 시신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이미 발굴된 사망자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실시, 조기에 신원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프간 한국기지 외곽 포탄 2발

    아프가니스탄 차리카르 지역에 있는 한국 지방재건팀(PRT)기지 외곽에 지난 3일 휴대용 로켓포탄(RPG) 2발이 떨어졌다. 지난달 8일 RPG 5발이 떨어진 뒤 20여일 만에 다시 포탄 공격을 받은 것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4일 “3일 오후 9시 12분쯤(현지시간) 차리카르 한국 PRT기지에서 로켓포탄으로 추정되는 2발의 폭음이 들렸고 포탄이 기지 입구 외곽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 예단할 수 없다.”며 “아프간 측과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김재신 외교부 차관보가 5~6일 PRT 기지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 차관보의 카불 및 차리카르·바그람 PRT 방문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최영함 4일 몰타 도착

    최영함 4일 몰타 도착

    리비아로 투입된 청해부대 최영함이 우리 국민 32명을 태우고 3일 오후 4시쯤(이하 현지시간) 지중해 몰타로 출항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최영함은 4일 오전 몰타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최영함은 2일 오후 3시쯤 트리폴리 외항에 도착했으며, 교민을 태워 같은 날 오후 8시쯤 몰타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승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영함이 당초 예정대로 떠나면 철수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교민은 배에 타지 못할 것 같아 출발 시간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최영함은 당초 트리폴리를 거쳐 시르테와 미수라타에 차례로 입항할 계획이었지만 트리폴리 이외 지역에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에서 그리스로부터 빌린 외국 선박 2척이 투입됨에 따라 우선 트리폴리 지역의 교민만 철수시키기로 했다. 최영함은 교민을 몰타까지 안전하게 이송한 뒤 현지에 대기하면서 추가 철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檢, 한상률 자택 압수수색…‘BBK소방수’ 김재수 5일 귀국

    검찰이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자택을 3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BBK 사건’ 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변호를 맡았던 ‘BBK 소방수’ 김재수(55·변호사) 전 LA총영사가 5일 귀국한다. 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경기 고양시 장항동 한 전 청장의 자택과 서울 가회동·청담동 서미갤러리 2곳에 보내 회계장부, 작품 도록(圖錄),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서미갤러리는 한 전 청장이 2007년 부하 직원을 시켜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구입한 화랑이다. 2007년 대선 직전 설립된 ‘BBK대책팀’에서 활동한 김 전 LA총영사의 귀국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23일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한·미 “北UEP 안보리 의장성명 추진”

    한·미 “北UEP 안보리 의장성명 추진”

    한·미 양국은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서울신문 2월 24일 자 5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은 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는 북한 UEP가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동시에 위반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안보리 의장성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안보리 대응 조치에 대해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측이 북한 UEP 문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에 반대하고 있는 데다 3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어 한·미의 의도대로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이 순조롭게 채택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해 천안함 피격 후 2개월 이상 지난 6월 4일, 정부는 유엔 안보리에 사건을 회부해 7월 9일 의장성명을 이끌어냈으나 중국의 반대로 북한을 공격의 주체로 적시하고 이를 규탄하는 데 실패했다. 아인혼 조정관은 또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 “정부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려는 계획이나 의도가 없으며 그럴 만한 군사적 필요성도 없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미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할 것이며, 그런 자세를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다.”며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에 확장된 억지력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다시 강조하고, 이는 전술핵 배치와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또 2014년 기한이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개정안은 지난 30∼40년간 양국 사이에 생긴 차이점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리비아 내전] 한국근로자 240명 철수

    리비아 현대·대우건설 공사현장의 한국인 근로자와 제3국 근로자 3500여명이 그리스 선박에 나눠 타고 ‘탈출길’에 오른다. 배에 오르는 한국인 근로자는 240여명으로, 예정대로 철수가 이뤄지면 현장 보호를 위한 필수 인력 120여명만이 남게 된다. 청해부대 최영함도 2일 현지에 도착해 우리 국민 구출에 나섰다. ●그리스 선박이용… 현장 필수인력 120명 잔류 국토해양부는 그리스 선박 3척을 투입, 한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제3국 근로자를 그리스로 수송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들은 계약서상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제3국 근로자들의 안전까지 책임져야 한다. 1호 선박(니소스 로도스호)은 지난 1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우스항을 출항했다. 미수라타와 시르테를 경유해 오는 6일 오전 피레우스항으로 귀환한다. 최대 승선인원은 1720명으로 대우건설 근로자 878명(한국인 69명·제3국인 809명), 현대건설 근로자 730명(한국인 94명·제3국인 636명) 등 1608명이 승선한다. 사태가 긴박해짐에 따라 정부는 2호 선박 외에 3호 선박도 동시에 임차했다. 트리폴리행 2호 선박(이오니안 킹호)은 2일 오후 5시 그리스 피로스항을 출항했다. 6일 오전 피레우스항으로 입항한다. 이 선박에는 대우건설 근로자 1283명(한국인 42명·제3국인 1241명)이 탑승한다. 벵가지로 향하는 3호 선박(이오니안 스카이호)은 3일 오후 9시 그리스 이구멘차항을 출항한다. 대우건설 근로자 617명(한국인 39명·제3국인 578명)을 태우고 6일 피레우스항으로 귀항한다. 도태호 국토부 중동비상대책반장은 “리비아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 우리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선박 2척을 동시에 투입했다.”면서 “운항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민 태운 최영함 내일 몰타 도착 외교통상부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10시쯤 최영함이 리비아 트리폴리 외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최영함은 현지에 체류해 온 우리 국민 40여 명을 태운 뒤 4일 오전 3시쯤 지중해 몰타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외교부와 협력해 그리스에 도착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숙소 마련과 귀국 일정을 도울 계획이다. 제3국 근로자의 본국 송환은 그리스 외교당국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현대건설과 신한건설, 한일건설, 이수건설 소속의 우리 근로자 73명이 육로를 통해 이집트(19명)와 튀니지(54명) 국경으로 탈출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잔류 한국인은 388명으로 이 중 건설 근로자가 371명이다. 김미경·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보은인사’ 논란 불안했나?

    ‘보은인사’ 논란 불안했나?

    미국·일본 신임 총영사들이 서둘러 짐을 싸서 떠나는 이유는? 외교통상부 춘계 공관장 인사를 통해 최근 임명된 미·일 지역 신임 총영사들이 예정보다 3주가량 먼저 짐을 싸서 출국하게 돼 눈길을 끈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신임 총영사들이 당초 3월 하순 본부에서 열리는 총영사회의에 참석한 뒤 말경에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초순에 떠나게 됐다.”며 “이들 중 한명이 사정상 서둘러 떠나겠다고 해서 부임 날짜를 맞추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정보다 3주 먼저 부임 이와 관련, ‘보은 인사’로 논란이 됐던 김석기 신임 주오사카 총영사가 지난 1월 10일 총영사로 내정된 뒤 임명 직후 하루라도 빨리 떠나겠다는 의사를 청와대 등에 전달했으며, 이 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져 부임 날짜를 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김 총영사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지난 2009년 1월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뒤 용산 참사의 책임론이 불거져 낙마했던 경험이 있어 총영사에 내정된 뒤 인사 논란이 불거지자 불안해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하루라도 빨리 부임할 수 있도록 청와대 등에 요청했고, 그 결과 함께 임명된 미·일 지역 총영사 6명이 함께 부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재입국… “예산낭비” 지적 김 총영사와 함께 다른 총영사들도 예정보다 빨리 각 공관에 부임하게 되면서 오는 21~23일 본부에서 열리는 총영사회의 참석을 위해 다시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외교 소식통은 “부임 일자를 앞당기면 현지 상황 적응 등에 장점도 있지만 총영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들어와야 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리비아 내전] “교민 남아있는 한 대사관 철수 안해”

    정부는 28일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리비아 사태와 관련, “우리 정부는 리비아 사태를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리비아 내 인명 손실과 심각한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월 26일 리비아 사태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표명한 것을 평가하며, 유엔 회원국으로서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안보리 결의가 리비아 내 외국인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 리비아 당국과 각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데 주목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정부는 아직 리비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전원의 신속하고 안전한 철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일본 등 7개국이 리비아 내 대사관을 철수했지만 우리 정부는 대사관을 당분간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교민 안전 우선 원칙에 따라 교민이 남아 있는 한 영사적 책임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적어도 트리폴리 내 교민들이 모두 철수한 뒤 대사관 철수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靑 “전술핵 재배치 검토 안해”

    청와대와 정부는 한반도에 전술핵을 다시 배치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8일 한국 정부가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할 경우 미국 백악관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미국에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전술핵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1990년대 초반에 이미 우리 정부 입장이 표명된 바가 있고, 그 이후 달라진 점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미 행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데 변함이 없으며, 그 정책을 바꿀 계획이 없다.”며 “전술 핵무기는 한국의 방어를 위해 불필요하며, 미국은 전술 핵무기를 재배치할 계획이나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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