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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업주부도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 도전”…보육교사자격증

    “전업주부도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 도전”…보육교사자격증

    엄마의 하루는 아이와 함께 시작해서 아이와 함께 마무리한다. 유아기 시절 엄마의 모든 관심과 시선, 걱정은 아이에게 향해지지만 아이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을 다닐 시기가 되면 엄마는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제2의 취업 또는 자격증 취득을 생각해 보게 된다. 이처럼 남들보다 이 시간을 좀더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보내기 위해 나와 아이를 위한 자격증 취득에 눈을 돌리는 엄마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전문가의 견해를 토대로 엄마라서 더 알아야 할 1석2조의 자격증을 정리해봤다. 보육교사자격증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성장발달의 자연스런 과정에 있어 보호와 교육적 측면의 전문가를 말한다. 부모들이 자녀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모와의 정보교환 교육자로서 원활한 의사활동을 통해 교사나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보육교사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엄마들의 학습 환경을 고려할 때 가장 손쉬운 보육교사자격증 취득방법은 학점은행제 원격교육기관을 통하여 취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 중 하나다. 보육교사자격증은 1급, 2급, 3급으로 구분되며, 대개 보육교사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데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이라면 특별한 자격요건에 제한이 없이 정해진 교과목에 따른 학점만 원격수업을 통해서 출석 없이 이수하기만 하면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학점은행제 원격교육기관을 선택할 때의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학점은행제 원격기관의 심사, 평가, 인정, 사후관리체계를 점검하여 인정 평가하는 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정식인가 된 기관인지 여부, 전문 학습 플래너의 배치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업주부의 삶도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 최근 김미경 주부는 교육부 평가인정 학점은행제원격교육기관인 팬에듀케이션 원격평생교육원에서 보육교사 취득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1학기 성적 우수자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미경 씨는“ 전업주부의 삶도 나쁘진 않았지만, 뭔가 새로운 일을 찾게 되면서 보육교사자격증에 도전하게 됐다. 40대의 나이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창시절 생각도 나면서 무척 설레고 행복한 경험이었다”며 “학습 진행 과정에서 한결같이 격려해 주고 챙겨주신 담당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 후에는 실제 어린이집교사나 좀 더 경력을 쌓은 후에 어린이집 원장을 하고 자는 엄마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일부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로서 자질과 기본 소양이 부족한 사람들로 인해 어린이집에서 각종 사고나 유아학대 등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방관자로서 엄마의 역할이 아닌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감시자로써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이다. 교육원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제대로 된 보육환경 속에서 자라도록 밑거름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일 것”이라며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 한 후에 일선 어린이집에 취업이 가능하며 전문지식과 더불어 현장 경험이 더해지고 내 아이의 입장과 엄마의 입장에서 보육교사로써 근무하게 된다면 훨씬 나은 보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팬에듀케이션원격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b.e-educampus.co.kr)를 통해 보육교사자격증 취득에 대한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무료상담 신청 시 전문 상담사의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이란 달래다 우방 다 잃을 수도”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서방 6개국과 이란 간 핵협상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 상원 여야 지도부를 만나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유보하도록 설득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회동에는 상원 민주·공화당 원내대표 및 은행위·외교위·군사위·정보위원장과 각 상임위 간사 상원의원이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 의원을 상대로 이란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 제재를 유보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의회를 설득하기 위해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 웬디 셔먼 국무부 정무차관,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등을 의회에 보내기도 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의회의 이란 추가 제재 법안 통과 움직임은 협상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과 이란은 지난 7~9일 제네바에서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고 20~22일 협상을 재개한다. 케리 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제네바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기대는 없다. 다만 성심성의껏 협상할 것이고 첫 단계 합의를 끌어내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 외교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란 핵협상으로 이스라엘과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통적인 우방들과 이견을 노출하면서 미국의 중동정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스라엘 등 우방과의 긴장은 중동에서 확산하는 안보 위기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능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칠레 대선 새달 15일 결선

    17일(현지시간) 열린 칠레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다음 달 15일 결선 투표가 열리게 됐다. 좌파와 우파를 대표하는 여성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좁혀졌는데 이들은 특히 피노체트 군사정권의 피해자와 가해자 딸이자 어린 시절 친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개표 결과 중도좌파 미첼 바첼레트(62) 후보의 득표율이 47%에 이르러 보수우파 에벨린 마테이(60) 후보(25%)의 2배 가까운 표를 얻었다. 바첼레트 후보는 과반을 넘지 못했지만 2등 후보와 압도적 표 차를 보이면서 결선 투표에서 당선이 유력시된다.2006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대통령을 지냈던 바첼레트 후보가 재집권할 경우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 3개국 여성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한편 코트라는 이날 바첼레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전력망 프로젝트 등 한국 기업들의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코트라는 “바첼레트 후보의 공약을 볼 때 국토의 남북 송배전망을 잇는 대형 전력 프로젝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2018년부터 노동력 감소”… 민관 합동 인구정책 여론수렴 나서

    “2018년부터 노동력 감소”… 민관 합동 인구정책 여론수렴 나서

    지난 16일 오후 홍콩 해피밸리에 있는 커뮤니티홀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일반인들이 몰려들었다. 민관 합동조직인 인구정책조정위원회가 여론 수렴을 위해 마련한 ‘인구정책 공공포럼’이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참석자들은 저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홍콩이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홍콩 정부가 캐리 람 정무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구정책조정위원회를 꾸린 것은 지난해 12월. 1981년 이후 출산율이 계속 하락하자 정부는 2003년과 지난해 인구정책 보고서를 냈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에 람 부총리가 나서 정부 관계자 11명과 민간 전문가 11명 등 22명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지난 10개월간 7차례 회의를 열어 저출산 등 문제점을 분석하고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인구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 유도와 참여, 의견 수렴 없이는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구정책 공중참여활동’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위원회 측은 “‘홍콩을 위한 생각’이라는 위원회 자문 보고서를 바탕으로 인구정책 공중참여활동에 착수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내년 2월 23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위원회 사무국으로 보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위원회 측은 또 “인구정책 공중참여활동의 목표는 우리가 현재 직면한 인구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이 문제에 대한 공론화 및 의견 일치 과정을 통해 바람직한 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활동의 첫번째 단계로 진행된 것이 16일 인구정책에 대한 공공포럼이다. 위원회 측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2차 공공포럼을 오는 30일에, 마지막 3차 공공포럼을 내년 1월 25일에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콩 정부는 아이 1명당 일정 금액의 세금 공제나 초·중등 무상교육 등 일반적인 복지정책만 있었을 뿐 저출산·고령화 등을 타깃으로 한 특별한 인구정책 없이 뒷짐만 지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들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위원회를 꾸리고 부랴부랴 공론화 작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앤디 람 정무부총리실 대변인은 “가장 큰 이유는 지금으로부터 5년 후인 2018년부터 노동인력이 감소한다는 통계 예측치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저출산 등에도 불구하고 외부 인력 유입 등으로 노동인력 공급에 문제가 없었던 홍콩에 머지않은 미래에 노동력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암울한 통계가 나오자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셈이다. 람 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노동 참여율이 2012년 58.8%에서 2041년 49.5%로 떨어질 것”이라며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출산율이 하락하는 등 인구가 빠르게 고령화하면서 2018년부터 노동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람 대변인은 또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홍콩 여성 절반 이상이 2명 이상 아이를 낳고 싶다고 답변해, 생각과 현실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들이 아이를 낳는 것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양육에 대한 큰 책임감과 무거운 재정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보조금 등이 있다면 출산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와 저출산 문제가 단지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커뮤니티가 관여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위원회의 자문 보고서는 인구 분포를 ‘현존 인구’와 ‘새로운 인구’, ‘고령화 인구’로 나눠 당면 과제를 다루기 위한 5가지 정책 전략을 설정했다. 여기에는 젊은 부부가 아이를 낳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 위원회가 제안한 인구정책 공중참여활동은 인구 문제에 대한 대중의 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3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12월 초까지 현존 인구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내년 1월 중순까지 홍콩 밖 인력 유입을 통한 노동력 보완을, 2월 23일까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고령화 지원 등을 주제로 활동이 이뤄진다. 홍콩 정부가 처음으로 대중 참여 운동을 시작했으나 구체적 정책 이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저출산 타개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이 아니라서 신중할 수밖에 없고, 외부 인력의 유입으로 노조 등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콩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홍콩 저출산 위험수위… 문 닫는 학교 생겨”

    “홍콩 저출산 위험수위… 문 닫는 학교 생겨”

    “홍콩의 저출산 문제는 사회,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정치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홍콩 폭풀람에 있는 홍콩대에서 만난 폴 입 사회사업·행정학과 교수는 홍콩의 저출산 문제가 위험 수위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입 교수는 민·관 인구정책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온 전문가다. 그는 “출산율 감소는 경제를 지속적으로 이끌고 갈 노동인구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아이들이 줄어드니 학생들도 부족해 문을 닫는 학교들이 생겨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학교가 학생을 채우기 위해 중국 본토에서 온 학생을 받는 등 외부에서 온 학생들이 50%가 넘어가자 홍콩인들이 이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저출산으로 인해 젊은층이 줄어드니 정치인들도 젊은층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표를 얻기 위해 노인층에만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혜택을 줘 젊은층이 소외받고 있다”고 말했다. 저출산의 원인에 대해 그는 “여성의 교육 수준 상승과 경제적 독립, 사고방식의 변화 등으로 인해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여성 비율이 높아졌고, 결혼 연령도 늦어져 결과적으로 1명 이상 아이를 낳기 힘들다”며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는 이유는 애를 낳아 키우는 데 사교육비 등 재정적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심각한 주거난을 겪고 있는 홍콩은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500스퀘어피트(약 14평) 이하에서 살고 있어 아이를 낳고 필리핀 등에서 온 ‘가사 도우미’를 쓰려면 공간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 교수는 “10년 전부터 저출산 관련 언급은 있었지만 고령화가 빠르지 않아 큰 걱정은 없었다”며 “이제는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현안이 된 만큼 정부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걱정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정부에 남편의 육아휴직 연장 등을 제안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홍콩인들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수치를 가지고 과연 무엇이 필요한지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홍콩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아이 키우는데 우호적 환경 조성… 무상보육 등 외국사례 참고”

    “아이 키우는데 우호적 환경 조성… 무상보육 등 외국사례 참고”

    지난달 25일 홍콩 타마르 중앙정부청사 사무실에서 만난 도리스 호 정무부총리실 정책총괄처장은 홍콩 정부가 전날 캐리 람 부총리 주재 기자회견에서 저출산·고령화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인구정책 관련 발표를 마친 뒤 한숨 돌린 모습이었다. 그는 “홍콩과 한국이 저출산 문제에 있어 크게 다르지 않다”며 1시간여에 걸쳐 홍콩의 고민과 나아갈 방향 등을 자세히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홍콩 출산율이 꼴찌 수준이고 여성의 취업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왜 그런가. -저출산 원인은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 비슷하다고 본다. 그런데 여성 취업률은 10년 전 48%에서 지난해 49%로 겨우 1%포인트 올랐다. 집에서 ‘가사 도우미’를 쓰고 있지만 아이를 출산하면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를 관두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출산율 제고와 함께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도 더욱 독려할 계획이다. →홍콩 정부가 뒤늦게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무엇인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데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 사회 안정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가족은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 구성 요소다. 가정이 안정적이어야 경제, 사회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의 균형을 추구하고, 노동인력 감소에 따른 해외 노동력 유입 등도 함께 다뤄져야 할 문제다. →홍콩 출산율이 2003년 최저였다가 최근 몇년 새 조금씩 회복한 배경은. -2003년에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인한 경제 침체가 출산율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별한 정책이 없었는데도 출산율이 그 뒤로 조금씩 올라간 것은 경제가 나아져 수입이 늘자 출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30년 전에 비하면 출산율은 여전히 낮다. 이 때문에 더 늦기 전에 효과적인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정부가 여론 수렴에 나섰는 데 앞으로 정책 추진 방향은. -그동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타깃 정책은 없었다. 다른 나라들의 저출산 정책을 살펴보니 현금 지원이나 무상보육 등 관대한 정책이 많은 데 어떤 정책이 홍콩에서 가장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검토하게 될 것이다. 홍콩은 세금이 낮아 북유럽처럼 복지만 앞세울 수 없다. 따라서 가족과 정부, 기업 등이 어떻게 책임을 나눠 협력해 나갈 것인지 전체 커뮤니티 차원에서 협의할 것이다. 이후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다. →기업 및 커뮤니티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출산으로 노동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 기업이 유연·재택근무제 등을 적극 도입해 비용은 덜 들이면서도 일과 가족의 균형을 지키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 저출산 해소를 위한 젊은 층 지원과 함께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 지원도 재정 상황에 맞게 커뮤니티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글 사진 홍콩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상당수 20대 아이 낳고 싶어해 변화 기대”

    “상당수 20대 아이 낳고 싶어해 변화 기대”

    “요즘 주변의 젊은 친구들은 여건만 된다면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살고 싶다고 종종 이야기합니다. 그들이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콩 내 노동·교육·종교 등 사회복지사업의 90%를 제공하는 400여 단체 연합회인 사회봉사위원회 앤서니 웡 정책연구부장을 지난달 23일 완차이 사회복지빌딩에서 만났다. 그는 위원회가 연령별, 분야별 사회복지사업을 담당하는 연합체인 만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정책도 시급하게 다루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40대 기혼이라고 밝힌 웡 부장은 “현 상황에서 엄두가 나지 않아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그러나 주변의 상당수 20대들은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을 생각을 한다고 말하길래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인지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젊은이들의 긍정적 태도에 의한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는 홍콩의 미래가 지금보다 더 안정되고 나아질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웡 부장은 “홍콩인들의 출산율은 낮은 반면 중국 본토에서 온 사람들의 출산율은 높아 신생아의 40%를 차지하고 한때 홍콩인 신생아의 2배가 돼 지난해부터 이들의 홍콩 내 출산을 막았다”며 “홍콩에서 태어난 중국 부부의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병원 서비스를 받거나 유치원 등록을 위한 서류를 받을 때 줄을 오래 서야 하는 불편이 야기되자 중국 부부와 홍콩 부부 간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노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 등에서 이민자를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저출산 상황에서 양측이 갈등을 빚는 것은 홍콩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웡 부장은 “저출산 문제는 홍콩인들의 미래와 직결된 이슈”라며 “의료·세금·보육·주거 혜택 등 어떤 정책이 출산율 제고로 이어질 것인지 면밀하게 따져보고, 고령화 등 전체적 인구정책과 균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콩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산한 유아용품 매장…“육아비 많이 들어 둘째는 생각도 안해”

    한산한 유아용품 매장…“육아비 많이 들어 둘째는 생각도 안해”

    지난달 26일 홍콩 남부 스탠리 지역의 유명 관광지인 스탠리 마켓 내 놀이터 앞. 주말을 즐기기 위해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붐볐다. 그러나 정작 놀이기구를 타는 아이들은 서너명에 불과했고, 이들을 지켜보는 부모와 조부모, 친척들로 북적거렸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홍콩의 현 상황을 잘 보여주는 풍경이었다. 앞서 24일 찾은 주룽 지역 웡콕 쇼핑센터에 위치한 유아용품점 ‘유진베이비’는 200평 규모의 큰 매장에 유모차 등 각종 유아용품이 즐비했지만 손님은 뜸했다. 친정 엄마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쇼핑을 나온 30대 한 여성은 “아기가 하나인데도 비용이 많이 들어 둘째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매장 관계자는 “매출이 거의 늘지 않고 있어 일부 유아용품점은 문을 닫는 분위기”라며 “신혼부부들이 와서 구경만 하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 같은 날 들른 센트럴 지역의 다른 유아용품점은 ‘수리 중’이라며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반면 홍콩의 번화가인 침사추이와 센트럴, 애드머럴티, 완차이 등의 고층 빌딩과 쇼핑몰, 금융가 등에서는 20~30대 미혼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30대 초반이라고 밝힌 한 여성 은행원은 “부모님은 ‘베이비붐’ 세대로 자식을 4명 낳으셨지만 지금으로서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홍콩의 출산율은 1981년 1.9에서 지난 20여년간 가파르게 감소해 2003년 0.9까지 내려갔다. 최근 몇 년 새 조금 회복했지만 지난해 1.3을 기록, 선진 경제국 가운데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홍콩 정부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30년 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해 2041년에도 1.2 정도에 머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홍콩의 출산율이 꼴찌 수준인 것은 여성의 결혼 비율이 낮아진 데다 결혼 및 출산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1981년 3%였던 40~44세 독신 여성 비율이 2011년 17%까지 올랐다. 결혼을 하는 평균 나이가 1981년 23.9세에서 2011년 28.9세로 올라갔다. 결혼이 늦어지다 보니 결혼 후 3년 안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도 1981년 90%에서 2011년 70%로 내려갔다. 그만큼 둘째를 낳는 것이 더 어렵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홍콩 여성의 노동 참여도는 얼마나 높을까. 여성의 교육 수준이 올라가고 취업률도 높아져 결혼 및 출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난해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49.6%로, 남성(68.7%)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25~29세 남성(94.5%)과 여성(83.9%)의 노동 참여율이 10% 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 반면 30~34세는 남성(97.4%)이 여성(75.3%)보다 22% 포인트, 35~39세는 남성(96.3%)이 여성(69.9%)보다 26%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여성의 평균 결혼 나이(28.9세)를 고려할 때 결혼 전에는 노동 참여율이 높지만 결혼 이후에는 육아 등을 이유로 직장을 떠나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홍콩 여성은 필리핀·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유입된 ‘가사 도우미’를 저렴한 비용으로 쓸 수 있다. 하지만 결혼 후 직장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저출산 문제뿐 아니라 노동력 제공 차원에서도 적지 않은 손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글 사진 홍콩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英 가디언 “캐머런 총리 습격 기도 적발”

    영국 런던에서 흉기로 무장한 택시기사가 데이비드 캐머런(47) 총리를 노리고 총리 공관을 습격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전했다. 미들즈브러 법원의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에 따르면 34세의 이르팍 나즈라는 남성은 지난 7월 캐머런 총리를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실은 승용차를 몰고 런던 다우닝가 총리관저로 향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범인의 차량에서는 95만V의 전기충격기와 일본도(刀), 벌채용 칼, 해머 등 공격용 흉기와 결박용으로 추정되는 접착테이프 등이 발견됐으며, 범인은 이와 별도로 금속제 주먹무기와 사냥용 칼을 몸에 지닌 상태였다. 그는 사건 당일 잉글랜드 북동부 미들즈브러에서 400㎞를 달려 새벽 4시쯤 런던 도심 북부에 도착했으나 길을 잘못 들어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바람에 경찰의 제지를 받고 체포됐다. 검찰은 범인의 집을 수색해 다우닝가의 우편번호와 공격대상 각료 명단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법원은 과거 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는 범인에 대해 공공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의료기관 치료보호 처분을 결정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아기들 다 어디로 갔나 ‘아시아 4龍’ 저출산 늪

    아기들 다 어디로 갔나 ‘아시아 4龍’ 저출산 늪

    ‘도대체 아기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홍콩의 젊은 층이 직면한 문제를 다루는 시민단체 ‘홍콩 청년그룹 연합회’가 지난 6월 발행한 계간지 ‘홍콩 청년’은 이 같은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아기들을 찾기 힘들다”며 사회 전체가 저출산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홍콩과 함께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불리며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뤄온 대한민국과 타이완, 싱가포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발표한 ‘2013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출산율은 0.79로 세계 224개국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홍콩과 타이완의 출산율도 1.11 정도로 최하위 수준이며, 우리나라의 출산율도 1.24로 219위에 그쳤다. ‘아시아의 4마리 용’과 유럽의 저출산 현실은 얼마나 심각하고 각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세계의 저출산 현장을 가다’라는 제목의 심층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홍콩과 타이완, 싱가포르, 프랑스의 저출산 현장을 직접 취재했으며, 우리나라의 현실과 과제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저출산 문제가 노동력 저하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각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저출산 문제는 국가와 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아기들 다 어디로 갔나…‘아시아 4龍’ 저출산 늪

    아기들 다 어디로 갔나…‘아시아 4龍’ 저출산 늪

    ‘도대체 아기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홍콩의 젊은 층이 직면한 문제를 다루는 시민단체 ‘홍콩 청년그룹 연합회’가 지난 6월 발행한 계간지 ‘홍콩 청년’은 이 같은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아기들을 찾기 힘들다”며 사회 전체가 저출산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자유롭고 활기찬 경제활동으로 유명한 홍콩이 저출산의 그늘로 몸살을 앓고 있음을 방증한다. 홍콩과 함께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불리며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뤄온 대한민국과 타이완, 싱가포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발표한 ‘2013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출산율은 0.79로 세계 224개국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홍콩과 타이완의 출산율도 1.11 정도로 최하위 수준이며, 우리나라의 출산율도 1.24로 219위에 그쳤다. 복지국가 프랑스의 출산율도 2.08로 117위에 머물러 있다. ‘아시아의 4마리 용’과 유럽의 저출산 현실은 얼마나 심각하고 각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세계의 저출산 현장을 가다’라는 제목의 심층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홍콩과 타이완, 싱가포르, 프랑스의 저출산 현장을 직접 취재했으며, 우리나라의 현실과 과제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저출산 문제가 노동력 저하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각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저출산 문제는 국가와 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유튜브 창업자 모교에 100만 달러 기부

    유튜브 창업자 모교에 100만 달러 기부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공동설립자 스티브 첸(35)이 고등학교 후배들의 창업 의욕을 높여주기 위해 모교에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기부했다고 14일(현지시간) 시카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첸이 모교인 일리노이 수학과학아카데미(IMSA)에 쾌척한 기부금은 시카고 외곽 오로라에 있는 IMSA가 설립을 추진 중인 ‘이노베이션 허브’ 건립기금(190만 달러)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IMSA는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첨단기술 워크숍 개최는 물론 학생들의 창업 의욕 고취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첸은 “IMSA는 내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지식을 제공했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1996년 IMSA를 졸업한 첸은 올해 초 모교를 방문해 창업을 원하는 후배들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첸은 일리노이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으며 4학년 재학 중 온라인 결제회사 ‘페이팔’에 입사했다. 그는 2005년 직장 동료 채드 헐리와 함께 유튜브를 창업,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로 키웠고 2006년 10월 구글에 16억 5000만 달러를 받고 넘기면서 억만장자가 됐다. 구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하던 첸은 2010년 구글을 나와 인터넷 기업 ‘아보스’를 창업했고 지난 8월에는 새로운 동영상 공유 서비스 믹스빗을 설립, 운영 중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지도 낮았던 신라 위상 높여” 美 언론들, 뉴욕 전시회 극찬

    “인지도 낮았던 신라 위상 높여” 美 언론들, 뉴욕 전시회 극찬

    미국 언론이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황금의 나라, 신라’ 전시회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신라에 대해 “한반도를 처음으로 통일한 나라”로 소개하면서 신라의 황금시대가 미국에서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특히 반출 논란이 있었던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해 “앉아 있지만 정적이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나타낸다”면서 마음에 가득찬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번 전시회가 미국에서 조선왕조보다 인지도가 낮았던 신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전시회를 소개하는 최근 기사에서 “기원전 57년쯤부터 서기 935년까지 한반도를 지배한 신라는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오랜 왕조 중 하나”라고 ‘천년 왕국’을 알렸다. 신문은 특히 국보 191호인 황남대총 북분 금관과 반가사유상을 자세하게 설명했고, 석굴암을 소개한 짧은 디지털 동영상을 볼 만한 전시물 중 하나로 추천했다. NYT는 삼성전자의 울트라 HD TV인 ‘85S9’을 통해 소개되는 석굴암에 대해 “환상적”이라면서 “이 동영상을 보고 나면 경주 여행을 예약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지도 낮았던 신라 위상 높여” 美 언론들, 뉴욕 전시회 극찬

    “인지도 낮았던 신라 위상 높여” 美 언론들, 뉴욕 전시회 극찬

    미국 언론이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황금의 나라, 신라’ 전시회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신라에 대해 “한반도를 처음으로 통일한 나라”로 소개하면서 신라의 황금시대가 미국에서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특히 반출 논란이 있었던 국보 83호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해 “앉아 있지만 정적이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나타낸다”면서 마음에 가득찬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번 전시회가 미국에서 조선왕조보다 인지도가 낮았던 신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전시회를 소개하는 최근 기사에서 “기원전 57년쯤부터 서기 935년까지 한반도를 지배한 신라는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오랜 왕조 중 하나”라고 ‘천년 왕국’을 알렸다. 신문은 특히 국보 191호인 황남대총 북분 금관과 반가사유상을 자세하게 설명했고, 석굴암을 소개한 짧은 디지털 동영상을 볼 만한 전시물 중 하나로 추천했다. NYT는 삼성전자의 울트라 HD TV인 ‘85S9’을 통해 소개되는 석굴암에 대해 “환상적”이라면서 “이 동영상을 보고 나면 경주 여행을 예약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반기문, 유엔총장 첫 아우슈비츠 방문

    반기문, 유엔총장 첫 아우슈비츠 방문

    반기문(69)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8일(현지시간)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방문한다. 유엔 사무총장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유엔 소식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12일 “반 총장이 기후변화협약 관련 유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하는 기간인 18일 폴란드 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역대 유엔 사무총장 가운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방문하는 것은 반 총장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이번 방문이 형식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한나절 이상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의 이번 수용소 방문은 분쟁·학살 방지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이라는 유엔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유엔 측은 덧붙였다. 반 총장은 아우슈비츠에서 세계평화·인권보호에 관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반 총장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에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 당사국 총회는 기후변화 논의의 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매년 말 세계 각국에서 장관급 인사를 수석대표로 보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하와이, 美서 동성결혼 인정한 15번째 주에

    미국 하와이주 상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와이 주지사가 조만간 이 법안에 서명하기로 함에 따라 미국 50개 주 가운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주는 15개로 늘어나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하와이주 상원은 12일(현지시간) 하와이에 거주하는 주민뿐 아니라 하와이를 찾는 미국 다른 주의 주민들에 대해서도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찬성 19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 닐 애버크롬비 하와이 주지사는 상원 표결 직후 성명을 내고 “나는 이 중요한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 법안은 결혼의 평등권을 보장하고 종교적 자유를 완전히 인정하고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13일 하와이컨벤션센터에서 이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며, 이 법안은 다음 달 2일 발효된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하와이주 의회가 결혼의 평등권을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와이대학 조사에 따르면 미국 다른 주에 거주하는 동성애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거나 신혼여행을 즐길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 법안으로 하와이주가 앞으로 3년간 2억 1700만 달러(약 2330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전쟁영웅의 손녀, 애국가 부르다

    美 전쟁영웅의 손녀, 애국가 부르다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동남부 모하비 사막에 있는 ‘패튼 장군 기념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벽’ 제막식에서 은발의 백인 여성이 한국어로 애국가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미군의 전쟁영웅 조지 S 패튼(1885~1945) 장군의 손녀 헬렌 패튼(52) 여사. 패튼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패튼 재단’ 이사장인 그는 이날 박물관 탄생 25주년 기념식을 겸한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패튼 여사는 “할아버지는 군인이라면 세계 어느 전쟁터에 가도 그 나라 국민의 마음을 사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나라 국민의 마음을 사는 데는 그 나라 말을 쓰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사에 참석한 신연성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총영사를 연단으로 불러내 “애국가를 부르겠다.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신 총영사가 첫 구절을 불러주자 패튼 여사는 음정과 박자를 맞춰 한국어로 애국가를 불렀다. 김미경 기자·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chaplin7@seoul.co.kr
  •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 품어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 품어야”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 크리스티(52) 뉴저지 주지사가 ‘소수인종 끌어안기’를 필승 전략으로 내놨다.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 유권자 증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10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선데이’ 등에 출연해 “공화당도 이제 히스패닉과 흑인사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다양한 연령대와 대화를 나누는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우호적인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그가 민주당 텃밭인 뉴저지에서 4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50% 이상 득표한 비결도 공화당 정책이 그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직접 만나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한 데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득표율이 17% 포인트나 높았던 곳에서 나는 61% 득표했다”며 “히스패닉에 공화당 정책을 열심히 설명했고 흑인사회에서도 원로나 학생들과 두루 만났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 5일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61%를 득표해 38%에 그친 민주당 후보를 확실히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차기 대권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화당 강경파인 ‘티파티’와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민주당원이나 무당파에 우호적 정책을 내건 것이 유권자들에게 유효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미 ABC 뉴스 ‘디스위크’에서 “나의 미래에 대해 이런저런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당장은 주지사와 공화당주지사협회 의장의 직책에 충실할 것이며 그것만 해도 내년 1년은 아주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주지사 임기 4년을 모두 채울 것이냐는 노골적인 질문에도 “누가 알겠느냐. 나도 모른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주지사 일을 계속하고 끝낼 생각이지만 4년 전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따라서 누구든 그런 예상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밋 롬니 전 공화당 후보는 지난 3일 미 NBC방송에 출연해 “크리스티 주지사가 2016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을 살려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한류 전파 일등공신 ‘파워블로거’

    [주말 인사이드] 한류 전파 일등공신 ‘파워블로거’

    홍콩의 ‘한류 전도사’이자 ‘파워 블로거’ 패트릭 쉔(37)과 수 창(23). 지난달 25일 애드미럴티 주홍콩 총영사관 인근 식당에서 이들을 만났을 때 두 가지 점에 깜짝 놀랐다. 한국말이 매우 유창했고 한국을 너무 사랑했다. 홍콩대 비교문학 석사 출신의 전형적인 홍콩인인 쉔은 “1980년대 후반 홍콩의 한 한국 식당에서 불고기와 김치를 먹은 뒤 한국에 빠졌다”며 “이어 한국 드라마를 즐기게 됐고 한국어도 열심히 배웠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잡지사 기자가 된 그는 이병헌·원빈 등 한류 스타들을 인터뷰했고, 해마다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다. 3년 전 프리랜서가 된 뒤 한국 소식을 전하는 ‘비빔밥닷컴’ 등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신문·잡지에 한류 스타 인터뷰뿐 아니라 한국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다루는 홍콩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김치팬클럽’에도 고정 출연 중이다. 그는 “2000년대 초 한국어를 배울 때는 드라마 ‘대장금’ 정도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한류 드라마와 K팝, 먹거리 등에 힘입어 팬층이 확대되고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화교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7살 때 홍콩으로 이민을 떠난 창은 화랑에서 일하는 예술가이지만 한류 블로거와 한국어 강사로 유명하다. 한류 팬인 화랑 대표의 권유로 한국 미술을 소개하고 한국 미술관 등을 알리는 여행서도 펴냈다. 이어 유튜브에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올리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실용적인 한국어 교재를 시리즈로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쉔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나 한류 배우의 드라마, 한류 작가의 소설뿐 아니라 그들을 따라 한국을 즐기는 방법을 알리는 등 테마를 정해 깊이 있는 문화 전파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홍콩 총영사관은 이들의 한국 사랑을 높게 평가해 지난달 1일 개막한 ‘한국 문화제’의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총영사관 측은 “홍콩 TV를 통해 이들이 한국 여행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귀띔했다. 글 사진 홍콩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나의 타임라인은 한류에 맞춰 있다, 나는 홍콩인이다

    [주말 인사이드] 나의 타임라인은 한류에 맞춰 있다, 나는 홍콩인이다

    지난달 22일 오후 7시쯤 한국의 명동 격인 홍콩의 침사추이에 위치한 한국 식당 ‘BBQ 7080’은 삽겹살을 구워 먹는 손님들로 발딛을 틈이 없었다. 한참을 기다려 자리를 잡자 한국에서 2001년 흥행한 영화 ‘친구’의 교복 복장을 한 종업원이 “지금 식당 안 모든 테이블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 손님이다”고 말하며 반겼다. 주변을 둘러보니 주로 20~30대 젊은 홍콩 사람들이 한국 스타일로 고기를 구워 먹으며 흘러나오는 한국 노래를 즐기고 있었다. 한국 식당을 자주 찾는다는 주홍콩 총영사관 이헌 부총영사는 “홍콩에 한국 식당이 200개 있는데 50개만 한국인이 주인이고 나머지는 홍콩인이 직접 운영한다”며 “드라마 ‘대장금’ 이후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 홍콩인들의 먹거리가 됐으며, 어느 한식당을 가도 홍콩인들이 북적이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역시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타임스퀘어 쇼핑몰은 임대료가 비싸기로 유명하다. 이 건물에 들어선 한국 음식점 ‘스쿨푸드’는 홍콩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다. 23일 오후 4시에도 젊은 남녀와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들어차 빈자리가 없었다. 관계자는 “홍콩 업계 투자를 받아 홍콩 현지인들이 식당을 운영한다”고 귀띔했다. 홍콩에 불어닥친 한류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현지에서 느낀 한류는 드라마와 K팝을 넘어 일상이 돼 있었다. 음식과 영화는 물론, 화장품과 패션, 휴대폰, 한국어, 뮤지컬과 전통문화 등까지 봇물을 이루고 있었다. 길거리에서는 ‘토니모리’와 ‘라네즈’, ‘에뛰드하우스’ 등 한국 화장품 숍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고 ‘포에버21’ 등 한국 스타일의 옷집도 문전성시였다. 이달 말 홍콩대를 졸업하는 제시카 첸은 “한국의 화장품과 옷, 신발이 좋아 동대문·남대문시장에 들러 물건을 많이 샀다”며 “내친김에 친구들과 함께 한류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인들을 상대로 한류 관련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한류의 열혈 팬인 첸은 홍콩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하고 한국어를 부전공한 재원이다. 한국어는 드라마와 K팝 등의 영향으로 인기가 치솟아 홍콩대에서 지난해 전공과목으로 격상됐다. 24일 홍콩대 캠퍼스에서 만난 이강순 홍콩대 한국연구주임은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늘어나 전공과목으로 바뀔 수 있었다”며 “홍콩대 학생 200여명으로 구성된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총영사관 등과 함께 한국 배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에는 한류 관련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홍콩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침사추이 최대 쇼핑센터인 하버시티 한복판에서는 한류 스타 구혜선이 직접 그린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지난해 배우 하정우 그림 전시회에 이어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문갤러리 패리스 문 대표는 “드라마·영화 속의 배우에서 벗어나 그들의 실제 모습을 그림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며 “구혜선의 전시 작품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이미 판매되는 등 홍콩인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내년 한·홍콩 교류전 등도 기획 중이다. 코즈웨이베이 타임스퀘어에서 이날 개막한 한국 관광사진전을 찾았다.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사진전은 유명 홍콩인 5명이 한국을 방문, 단풍과 설경 등을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해 인기를 끌었다. 공사 홍콩지사 이상민 차장은 “설경을 볼 수 없는 홍콩인들이 사진전을 통해 한국 방문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는 정부 건물이 모여있는 애드미럴티의 아시아 소사이어티 밀러시어터에서 한국 여성영화제가 열렸다. 관객들은 임권택 감독의 1985년 영화 ‘길소뜸’을 감상한 뒤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주홍콩 총영사관이 지난달 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개최하는 ‘한국 문화제’ 프로그램중 하나다. 문화제를 준비한 한재혁 문화홍보관은 “개막공연에 서울예술단의 전통공연과 창작 뮤지컬 ‘플라잉’ 등을 선보였는데 K팝 가수 공연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며 “한류가 대중문화를 넘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자랑은 무엇보다도 편리한 지하철 시스템이다. 26일 지하철 속에서 만난 홍콩 사람들 10명 가운데 9명은 삼성 갤럭시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옆자리에 앉은 40대 주부 폴리 람은 “요즘 화면이 큰 갤럭시폰으로 최지우, 소지섭 등이 나오는 한국 드라마를 보며 지하철을 타는 게 인생의 낙”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홍콩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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