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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위안부 논쟁서 한국 못 이겨”

    “日, 위안부 논쟁서 한국 못 이겨”

    대니얼 러셀(오른쪽)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4일(현지시간) 한·일 간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이 동북아 안보에 부담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며, 양국에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자제와 신중한 행보를 촉구했다. 러셀 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가 개최한 ‘동북아에서의 미국 동맹 강화 방안’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두 동맹(한·일) 간의 관계가 긴장되는 것은 정말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갈등의 원인이 어느 쪽에 있는지는 명시하지 않은 채 “모든 당사국이 현재의 분위기를 바꾸고 긍정적인 경향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문회를 주재한 벤 카딘 아·태소위원장은 한·일 과거사 갈등의 책임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측에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현안에 대한 일본 총리의 발언이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같은 도발 행위가 많은 사람들을 점점 우려스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리처드 아미티지(왼쪽)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 연설에서 일본이 한국과의 위안부 논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일본은 대체로 인권과 자유를 지지하는 국가로 알려진 데다 아베 총리도 여성 권익 신장을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美 폭설 셧다운… 공무원들 뭐하나 했더니

    “올 들어 연방정부가 폭설 등으로 벌써 7번째 문을 닫았어요. 덕분에 재택근무에 적응이 됐답니다.” 미국 국방부 관련 업무를 하는 제프 스나이더는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펜타곤시티 아파트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재택근무를 하게 된 그에게서 중고 가구를 사려던 참이었다. 가구를 보기 위해 들른 그의 집에는 동료가 함께 모여 근무를 하고 있었다. 이메일을 통해 업무를 하고 인터넷과 TV를 연결해 콘퍼런스콜(전화회의)를 하는 모습이 공간만 아파트일 뿐 여느 사무실과 비슷해 보였다. 이날 워싱턴DC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새벽부터 20㎝ 이상 눈이 내렸고, 오후까지 지역에 따라 30㎝가 넘는 폭설이 이어졌다. 미 연방인사관리처(OPM)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예고하고, 공무원들의 휴무 또는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에릭 캔터(버지니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로 예정된 법안 심사 일정을 24시간 연기한다고 밝혔으며, 상원도 사법부 고위직 지명자들에 대한 인준 표결을 미루기로 했다. 국무부 역시 정례브리핑을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했다. 국무부 관련 연구소에서 일하는 미셸 김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집에서 대기하면서 오전에 콘퍼런스콜에 참여하고 업무는 전화·이메일로 처리한다”며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는 일상화됐다”고 말했다. OPM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폭설 등으로 연방정부가 모두 7차례 문을 닫았으며, 이때마다 공무원들은 맡은 업무에 따라 휴무 또는 재택근무를 했다. 그러나 모든 공무원들이 이런 ‘여유’를 즐기는 건 아니다. 주말 직후 공과금 등 납부 마감일이 다가오자 우체국 인력은 이날도 쉬지 못하고 아파트 우편함에 우편물을 넣는 등 근무에 여념이 없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G2 레이디 외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가 오는 19~26일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만난다고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고 딸 사샤, 말리아와 친정어머니인 메리언 로빈슨 등 여성들만 함께 간다는 점이다. 미셸 여사는 이날 백악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인구 13억명 이상의 대국이고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은 아주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방중 기간 베이징에서 펑 여사를 만나고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방문할 계획이다. 주로 문화·역사 유적지와 교육시설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특히 상당수 일정의 초점을 교육에 맞췄다. 베이징과 청두의 대학과 고교 등을 찾아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시 주석이 펑 여사와 함께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랜즈를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했을 때 미셸 여사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미셸 여사는 펑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머지않은 시기에 딸들을 데리고 중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펑 여사는 이에 미셸 여사와 딸들을 베이징에서 만나게 되면 그들을 위해 노래 한 곡을 부르겠다고 화답했다. 중국 외교가에서는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우호 증진을 목표로 하는 것이어서 실질적 의미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교수는 “오바마의 4월 아시아 순방에 중국이 빠져 있다는 점에서 미셸 여사의 이번 방문은 미·중 관계 갈등설을 일부 완화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北 미사일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의 최근 잇단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의 기류가 강경하게 바뀌고 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사거리 500㎞ 이상 스커드C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북한이 사거리 300㎞ 이상 스커드B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네 발을 발사한 직후 강경 대응을 자제하던 기조와는 달라진 것이다. 사키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북한이 자제력을 행사하고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만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DMZ에 평화공원을” 조너선 리, 21일 ‘평화의 날’ 개최

    “DMZ에 평화공원을” 조너선 리, 21일 ‘평화의 날’ 개최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을 만들어 주세요.”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16·한국명 이승민)가 오는 21일 DMZ 인근 및 임진각 등에서 ‘제3회 세계 어린이평화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그의 아버지 이경태씨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조너선이 대표를 맡은 ‘세계청소년환경연대’가 주최하고 통일부, 경기도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청소년, 외교사절 등 3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남북평화호소문을 낭독한 뒤 통일대교로 이동, “우리는 평화공원을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행진할 예정이다. 또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무궁화 등을 심고 DMZ 인근에서 평화 염원 자전거 투어 행사도 개최한다. 조너선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를 통해 북한 측에도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 조너선은 초청 서한에서 “정치를 넘어, 분쟁을 넘어, 국경선과 이데올로기를 넘어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본 행사에 북한 학생 대표단의 참석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소도시 2곳 ‘동해 단독 명기’ 결의안 채택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도시들이 3·1절을 맞아 동해(East Sea)를 단독 명기한 3·1절 기념 결의안을 채택했다. 2일(현지시간)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해외 항일운동의 거점이었던 캘리포니아주 다이뉴바시와 리들리시 정부는 지난 1일 3·1운동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동해 명칭을 단독 명기한 결의안을 미 지방 정부가 채택한 것은 조지아주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이뉴바 시정부는 전쟁 중 종군위안부와 중국 내 탈북 여성 인신매매 등 여성 착취를 규탄하는 내용도 결의안에 포함시켰다. 두 도시는 100여년 전 미 본토에서 최초로 한인들이 집단 정착했던 지역이자 해외 항일운동의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스라엘, 중동평화협정 수용하시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평화협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7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백악관에서 회동할 예정이어서, 이·팔 평화 협정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팔 평화협정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에서 더 고립되는 사태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평화협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할 메시지를 요약하면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다는 것이냐, 그리고 당신이 아니면 누가 하겠다는 건지 알려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팔 평화협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스라엘 서안지구 정착촌 건설 문제 등을 비롯, 이란 핵 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보여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최근 몇 년간 국제적으로 점점 고립되고 있으며 평화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미래는 더 암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정을 맺는 것이 이스라엘을 위해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믿는다면 대안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그렇지만 설득력 있는 대안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스라엘이 새 정착촌을 계속 건설하고 평화회담을 거절한다면 유엔이나 국제기구들이 이스라엘을 적대적인 정권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러, 우크라 强대强 대치… 신냉전 시대 오나

    美·러, 우크라 强대强 대치… 신냉전 시대 오나

    “(우크라이나 영토에) 러시아군을 파견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다. 러시아의 정치적·경제적 고립으로 이어질 것이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들의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이 존재한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대통령이 2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대규모 병력 투입’과 ‘즉각 전투 개시 가능’이라는 강공 카드를 꺼냈다.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실각하고 친서방 성향의 야권이 권력을 장악한 뒤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다 드디어 ‘응징’에 나선 것이다. 이에 맞서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 개입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숨가쁘게 전개됨에 따라 ‘신냉전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사태를 둘러싸고도 첨예하게 대립해 왔고, 아시아에선 러시아와 중국이 ‘밀월’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푸틴 대통령의 ‘과거’다. 2008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에서처럼 군사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 당시 러시아는 구소련 해체 후 독립한 조지아 내에서 친러 성향의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지역이 분리 독립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조지아 정부가 무력진압을 하자 자국인을 보호한다며 군사 공격을 감행, 5일 만에 장악했다. 푸틴의 냉혹한 승부사 기질도 고려할 만하다. 전직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이던 푸틴은 체첸과 더불어 러시아 연방으로부터 분리와 독립 투쟁을 벌이는 이슬람교도 반군을 싹쓸이한 인물이다. 그러나 실제 푸틴 대통령이 군사공격을 감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그동안 리비아나 시리아 사태에서 군사 개입을 반대해 왔던 터라 원칙을 깨기 쉽지 않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아야 할 미국, 유럽연합(EU)과의 갈등도 부담스럽다.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인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러시아로 그 여파가 전이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에 친러 정권을 세우기 위한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푸틴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 신청서’를 상원에 제출했던 그리고리 카라신 외무부 차관도 “상원의 군사력 사용 승인이 즉각 무력 사용이 이루어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상원이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소환하라는 호소문을 채택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 푸틴에 맞서는 오바마의 선택도 주목된다. 그동안 이란 핵 폐기, 시리아 사태 등 협력 사안이 줄줄이 쌓인 탓에 정면 대결을 피하며 애써 ‘거리두기’를 해 왔다. 그러나 미국이 태도를 바꿔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선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추가로 공격을 취할 수 있고, 이는 나아가 러시아가 미국의 유럽·중동·아시아 내 이해관계에 도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미국이 강경하게 변한 데는 우크라이나가 전략적 요충지인 까닭도 있다.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천연가스 수출은 주로 우크라이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미국도 시리아 내전 등 국제 주요 사안에서 대립하는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유럽 각국도 미국의 강경 노선에 동조하고 있다. 미 정부 고위 관리는 AFP통신에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불참할 수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하퍼 총리는 정상회의 불참과 주러시아 대사 소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의 고민도 크다. 표면적으로는 러시아에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제어할 수단이 많지 않을뿐더러 잘못 발을 담갔다가는 ‘제2의 시리아 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 외교적 압박 및 유엔 등을 통한 중재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동해법안’ 막판 진통…“日 로비에 자동 폐기 위기”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가결된 ‘동해 병기’ 법안이 마지막 단계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미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료보험 문제 등으로 기 싸움을 벌이는 데다 일본의 로비 등이 작용하면서 일부 주의회 의원들이 법안을 ‘자동 폐기’로 몰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법안 통과를 위해 한인들의 조직적 대응을 주도했던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 등은 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의원들에 대한 협조 요청 강화 등 향후 추가 대응 방안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버지니아주 하원에서 법안 통과를 주도했던 마크 김(민주), 팀 휴고(공화) 의원이 참석했다. 지난달 버지니아주 상·하원에서 각각 가결된 동해 병기 법안이 최종 통과되려면 오는 8일 끝나는 회기 내에 처리돼야 한다. 현재 상·하원은 각각의 법안을 서로 맞바꿔 심의하는 ‘교차 표결’을 하고 있다. 상원은 하원이 통과시킨 ‘HB11’ 법안을, 하원은 상원이 가결한 ‘SB2’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원 교육위원회가 하원의 HB11 법안을 심의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루이스 루카스 위원장이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위원장이 법안을 상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8일이 지나면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원에서는 SB2 법안이 교육위에서 찬성 19표, 반대 3표로 가결 처리됐고 전체회의만 남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 소식통은 “진통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주 하원에서 관련 법안(SB2)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에서 ‘위기설’까지 언급하고 있지만 결국 필요한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日 혐한시위, 재일 한국인 위협”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년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재일 한국인들을 겨냥한 일본 극우단체들의 혐한 활동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북한 인권 상황은 여전히 최악이라고 평가했으며, 한국에 대해선 2012년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새로 포함시켰다. 보고서는 “지난해 일본 극우단체들이 도쿄 한인 밀집지역에서 시위를 벌였다”며 “단체 회원들은 인종적으로 경멸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증오적인 연설을 해 비난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귀화를 하지 않은 재일 한국인들은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정치적 권리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법률적으로 차별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태어나 교육받은 중국, 한국, 브라질, 필리핀계 영주권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차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여전히 개탄스럽다”며 “탈북자들은 사법 절차에 의하지 않은 처형과 실종, 임의적 감금, 정치범 체포, 고문 등을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표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보고서는 또 “일부 송환된 탈북자와 가족들이 중형에 처해지고 북·중 국경지역에서는 여성 인신매매가 이뤄진다는 보고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해석 논란 등을 지적한 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국정원 등 국가 기관이 2012년 총선·대선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집권 보수 정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여론을 조작하거나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지적하며 검찰 수사 과정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문제로 사퇴하는 과정에서 사생활 정보를 흘리거나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을 유출한 주체가 국정원이라고 검찰과 야권이 믿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 당국이 인권 활동가에 대한 탄압과 표현의 자유 제한, 티베트 원주민 등에 대한 억압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클린턴 기록물 새달 공개… 힐러리 대권에 타격?

    클린턴 기록물 새달 공개… 힐러리 대권에 타격?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 시절 백악관 기록물이 이르면 다음 달 공개될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기록물은 기밀해제 기한이 1년 이상 지났음에도 아칸소주 리틀록의 클린턴 대통령 도서관에 비공개로 보관돼 있다가 드디어 공개를 앞두게 됐다. 3만 3000여쪽 분량의 기록물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백악관 고위 참모들과의 정책 논의 내용은 물론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대화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른바 ‘화이트워터 게이트’ 사건과 ‘사면 스캔들’ 등 민감한 내용도 포함돼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트워터 게이트는 1990년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힐러리 여사의 친구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세운 부동산개발회사 ‘화이트워터’의 사기 의혹이며, 사면 스캔들은 대통령 퇴임 직전 억만장자 마크 리치에 대한 사면 조치를 단행한 것을 둘러싼 정치자금 의혹 사건이다. 이런 내용의 문건들이 공개되면 과거 논란이 재현되는 것은 물론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악관 측은 지금까지 클린턴 부부 측에서 비공개 특혜 요구는 없었다면서, 문서 내용을 확인하고 곧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벤 애플렉, 당신이 본 아프리카 난민 상황은 어떤가요” 유명배우 청문회 불러 3시간 경청한 美 의회

    “콩고민주공화국의 안보 분야 개혁과 경제 개발을 위해 미국 의회와 정부가 더 많이 개입해야 합니다.”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장. 중동 정책도 아시아 정책도 아닌 아프리카, 그중에서도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과 르완다, 우간다 등 ‘그레이트 레이크’ 지역 국가들의 현안에 대한 청문회가 시작됐다. 주제만 보면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할 ‘평범한’ 청문회였지만 로버트 메넨데즈 외교위원장과 존 매케인 의원 등 외교위 중진 의원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이자 감독인 벤 애플렉(42)이 이들 앞에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전을 겪으며 여성·어린이들의 인권 유린 문제가 심각했던 DR콩고를 수차례 방문한 애플렉은 이날 배우나 감독이 아닌 인권활동가 자격으로 청문회에 참석해 생생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2010년 DR콩고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이스턴콩고이니셔티브’(ECI)를 설립, 현지 난민들을 돕는 사업을 수년째 벌이고 있다. 애플렉은 “14개월 전에는 (DR콩고에서) 반군이 고마 지역을 점령하면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과 아이들의 전쟁 강제 동원에 따른 살상이 심각했고 난민이 넘쳐났다”고 전했다. 그는 “유엔 평화유지군과 국무부, 의회 등 고위급 외교 노력으로 반군이 결국 항복하고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우리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이 추가 설명 및 의회에 대한 제언을 요청하자 그는 “국무부의 그레이트 레이크·DR콩고 특사 역할을 강화하고, 3월 말로 끝나는 평화유지군 활동을 연장하는 한편 조세프 카빌라 DR콩고 대통령이 안보 개혁에 나서도록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 국제개발처(USAID)가 DR콩고를 위한 경제 개발 계획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애플렉과 함께 증인으로 나온 러셀 페인골드 국무부 그레이트 레이크·DR콩고 특사와 로저 미스 전 DR콩고 주재 미 대사 등도 DR콩고와 르완다, 우간다의 인권 상황 등을 설명하며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청문회는 오후 5시 가까이 돼서야 끝났다. 청문회에 참석한 한 외교 소식통은 “아프리카 문제로 유명 배우 등 다양한 증인들을 불러 3시간이나 경청하고 토론하는 것이 미 의회의 특징이자 저력”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착륙사고 아시아나’ 5억여원 벌금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추락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이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지원 계획을 어겼다는 이유로 벌금 등 50만 달러(약 5억 3300만원)를 물게 됐다. 이는 항공사가 대형 인명 사고에 대비해 가족 지원 계획을 항공당국에 제출하고 사고 발생 시 이를 지키도록 의무화한 연방법이 시행된 이후 첫 처벌 사례다. 미 교통부는 25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에 벌금을 부과한 사실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벌금으로 40만 달러를 물고 이와 별도로 “이번 사건으로 얻은 교훈을 전달하기 위해 2013년과 2014년, 2015년에 업계 차원의 회의와 훈련 행사를 후원하는 비용”으로 10만 달러를 내기로 교통부와 합의했다. 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가 난 후 약 하루 동안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연락 전화번호를 제대로 홍보하지 않았으며 통역 및 사고 대응 인력도 부족해 희생자 가족들의 접촉이 지연되는 상황을 초래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뭇매 맞는 케리 외교력

    뭇매 맞는 케리 외교력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1년을 넘기면서 외교적 판단력 부재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북한 문제를 비롯해 시리아, 이란, 우크라이나 문제 등 어느 하나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으면서 존재감마저 줄어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리처드 코헨은 25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미국이 경찰관 역할은커녕 규율반장 역할도 못한다”며 ‘케리식’ 외교를 질타했다. 케리 장관이 원칙과 방향을 세우고 정교하게 대응하기보다 말을 앞세우고 선정적으로 ‘일단 판을 벌려 보자’는 식의 정책을 추진해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케리 장관은 이달 중순 아시아 순방에서 미국과 중국이 북한 관련 각자의 안을 교환했다고 밝혀 모종의 접점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웠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상황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미국과 북한 간 입장 차가 커 진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케리 장관의 말이 다소 앞서 나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이 제안해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도 러시아의 지원만 믿다가 결국 과도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결렬됐다. WP는 최근 사설에서 “지난 아홉 달을 허송세월했고 그 사이에 무고한 민간인 수천명이 희생됐다”고 비판했다. 국제문제 전문가 패트릭 스미스는 “케리의 외교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고 비판했다. 이란 핵협상은 이란에 시간만 벌어줘 실패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최근 벌어진 우크라이나 유혈 진압 사태에 대해서도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서 눈치만 보며 소극적 외교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국방부 “北 김정은 추가 도발 가능성 커”

    美 국방부 “北 김정은 추가 도발 가능성 커”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는 2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권력을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워크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서면 답변서를 통해 “김정은은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고 계속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권력을 계속 공고화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의 협상으로 우리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확산 행위는 아시아 주둔 미군과 역내 동맹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의 이런 프로그램이 장거리 역량에서는 대체로 검증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 본토에도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크리스틴 워머스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도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경계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김정은의 예측불가능성이 우리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장 권영섭 ■서울시교육청 ◇유치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원장 승진>△하늘숲유치원 김미경<원장 전보>△솔가람유치원 이순이△휘경유치원 김순혜△개포유치원 진성숙△장충유치원 오완숙△상도유치원 임태분<교육전문직원(관급) 전보>△유아교육진흥원 원장 정혜손<원감 승진>△서부교육지원청 박정순△강동교육지원청 박정옥△강남교육지원청 오경미△동작교육지원청 장선화<원감 전보>△남부교육지원청 지정미 김미경<교육전문직원(4급) 전보>△성동교육지원청 이수이△유아교육진흥원 백정희△강남교육지원청 강상이◇초등학교 교장·교감 <교장 승진>△대동초 강향옥△한산초 경경숙△월계초 고승순△강덕초 김경옥△대왕초 김동일△홍제초 김애선△봉래초 김인숙△매봉초 김일주△서신초 김재근△독산초 김홍집△신방학초 나철균△선유초 마원금△개롱초 박성해△신우초 박한흥△수명초 박호선△백산초 심봉화△선린초 심상덕△영도초 양승용△답십리초 양승희△원명초 윤봉원△상지초 이건구△일신초 이동희△신구로초 이유호△영원초 이진숙△대모초 임오엽△상곡초 장용배△백석초 전본수△토성초 전상권△신석초 정선숙△청구초 지화영△배봉초 차종섭△중랑초 태양실△양천초 하두봉△번동초 홍치식△포이초 황형규<교장 임용>△탑산초 김용국△구일초 남미애△송중초 서석영△원촌초 이규창△양강초 이연호△대도초 최미경△후암초 양선석△유현초 김민숙△중마초 김진희△남산초 노재분△영등포초 박승수△신계초 박장희△교동초 배창식△등서초 송준헌△홍은초 엄용수△신남초 이창성△대청초 장순양△청덕초 조한선△한강초 진병석△아현초 한기천△행림초 홍석주<교장 전보>△양전초 고성욱△명일초 구본국△동교초 김석중△흑석초 김은실△신성초 김현용△혜화초 박세천△신명초 안경선△반포초 오태환△영화초 유한붕△대림초 이영재△은천초 이종화△수락초 이해춘△송례초 이형우△발산초 장원양△강신초 장인권△금화초 진동주△월정초 진만성△신도초 진재신△을지초 최봉환△여의도초 최진철△양진초 오행자△미아초 김재환△신양초 김정혁△이태원초 서경수△윤중초 김귀숙△새솔초 김홍미△상월초 이향아<교감 승진>△강동교육지원청 구미선 이정순△남부교육지원청 김갑철 김웅현 김진경 박언화 육미수 정진옥 차민숙 최성희△동작교육지원청 김대원 김은경 이정숙 정혜경 주정숙△북부교육지원청 김명일 원경자 이성익 이은주 조명옥 조영희 홍아영△강남교육지원청 김숙애 박경순 손혜숙 신정희 오정혜 이진숙 정양선 조영숙△성동교육지원청 김영도 김영숙 유정한 정화순 최원일△중부교육지원청 김정혜 이계의 이민수△강서교육지원청 김정희 윤여옥 최옥문 함형집 허혜정△성북교육지원청 손혜숙 송은경 윤순종△동부교육지원청 신민숙 유승애 윤상욱 이명숙 이영기 장명숙△서부교육지원청 심금숙 유경미 이공건 이애희 이희옥 조미연 진기종<교감 전직>△동부교육지원청 김재석△중부교육지원청 김정이△성북교육지원청 김희영△남부교육지원청 문병화△북부교육지원청 민태일△성동교육지원청 임태현△서부교육지원청 김은경△강동교육지원청 오언석<국·공립 교원 교류>△교대부초 교장 전병식△교대부초 교감 최광호△성북교육지원청 교감 최동렬◇초등 교육전문직원 인사 <교육전문직원(관급) 승진>△강서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익교△초등교육과장 장계분△학생교육원 대천분원장 김현묵△북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박혜자<교육전문직원(관급) 전보>△정책기획담당관 정책연구개발장학관 강세창△강서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백정흠△동작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오장길△성북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유재준△강남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최인숙△평생진로교육국 국장 문중근△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기획부장 김효한△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안종인△초등교육지원과장 김원곤△초등교육과 초등장학기획장학관 이재관<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초등교육과 김선희△성동교육지원청 이근실△교원정책과 조현석 최규애△중부교육지원청 강동수 김선경△성북교육지원청 강지영△교육연수원 이경수 김세령 김종숙 김회영△북부교육지원청 이은희 김선수△동부교육지원청 김민주△총무과 김유상△동작교육지원청 류인철 윤정애△공보담당관 문성현△진로직업교육과 박익상△성동교육지원청 박혜윤△서부교육지원청 방일순 이정훈△초등교육과 배희숙△감사관 이동섭△학교생활교육과 이창헌△성동교육지원청 전인보△강남교육지원청 홍주희<교육부·교육부 직속기관 교류>△초등교육과 기초학력보장장학관 고영규△초등교육과 창의예술교육기부장학관 최재광△교육부 교육연구관 이화 최치수△국립국제교육원 교육연구사 조경옥△중등교육과 장학사 최미경◇특수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교장 전보>△정애학교 심규학△정진학교 김춘예<교감 전보>△광진학교 최철호<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동작교육지원청 이주율△학교생활교육과 임금섭◇중등 교장·교감 <교장 승진>△공항고 조양형△금옥중 배인식△동원중 김영수△상봉중 전영숙△서울여중 육순우△연북중 함정식△인왕중 박노근△개웅중 이원숙△세일중 김영춘△창동중 추교수△성내중 이경란△오륜중 김경옥△거원중 손은숙△신암중 이경희△강신중 김석원△등명중 김형재△반포중 장명희△장승중 장이순△광희중 한호경△개운중 이완재<공모교장 임용>△고척고 이관배△도봉고 황재인△면목고 남철주△상암고 경종록△경서중 이상수△국사봉중 우일암<교장 중임·전보유예>△경기상업고 민복기△둔촌고 정금배△문현고 임문수△서울국제고 윤인섭△창동고 김규식△청담고 박창호△원묵중 김원기△미성중 김진태△신명중 장오순△구로고 성동준△덕수고 이상원△서울금융고 황보관△양재고 김종근△신연중 이재엽△연신중 서정환△대영중 신인호△노일중 천정수△상계제일중 김용진△상계중 구재우△효문중 봉하웅△강동중 윤동원△염창중 최만석△사당중 김영술△상도중 김인회<교장 전보>△문정고 최석관△서울고 오석규△수도여고 안정숙△여의도여고 김양옥△잠실고 이근표△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홍민표△신도중 홍정희△윤중중 이성숙△문현중 원기승△송례중 박미연△구룡중 강연흥△종암중 이조복△무학여고 김경자△방산고 심현각△선유고 주영림△영등포고 장천△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박상철△성일중 김윤식△신도림중 윤석연△봉림중 김미혜△봉원중 유장전△신림중 원영철△성수중 김길윤<교감 승진>△은평고 김홍선△자운고 이교운△효문고 장의수△동부교육지원청 이대순 이충봉 조영숙 최연석 최하순△서부교육지원청 오정근 정태철 조성욱 하광열△남부교육지원청 문병숙 임경수 김팔성△북부교육지원청 박준기 한애경△중부교육지원청 여난실△강동교육지원청 이경희 김기선△성동교육지원청 정미숙 최정옥<교감 전보>△경인고 김재민△구현고 정회숙△서울고 이창우△여의도여고 정복영△원묵고 윤명희△잠실고 김완섭△창동고 김선관△혜화여고 류영서△강동교육지원청 오정훈△강남교육지원청 이정란△성동교육지원청 최선희△공항고 윤웅호△미양고 우한정△불암고 김범용△삼성고 이용식△서울공업고 박상태△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김동수△선린인터넷고 채홍녀△선유고 최진흥△용산공업고 지성구△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서정업△중경고 박연숙△진관고 김용국△창덕여고 김윤경△태릉고 조호규△서부교육지원청 노현숙 신현덕 이영아 이충우△남부교육지원청 김희자 박노용 박영창 백문수 서정숙 조규태 한재근△북부교육지원청 김전웅 이재호△중부교육지원청 박래숙 조성자△강동교육지원청 여명구 진성룡△강서교육지원청 김정희 류지헌 양영심 양칠범 조경숙 황진돈△강남교육지원청 심재향 장은진△동작교육지원청 김일원△성동교육지원청 육경신 정태호△성북교육지원청 박성필◇중등 교육전문직원 <교육전문직원(관급) 승진>△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신병찬△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정보부장 최승택<교육전문직(관급) 전보>△체육건강청소년과장 이완석△강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김동식△중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오희석△성동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임승호△교육정책국장 이준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재협△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민경란△학교생활교육과장 박건호△교육연구정보원 인성진로연구부장 홍성남△동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임영호△학교생활교육과 특수교육지원센터담당 장학관 강병두△교육복지담당관 교육복지운영담당 장학관 최영규△중등교육과 스마트러닝담당 장학관 박치동△중등교육과 외국어교육담당 장학관 류성남△진로직업교육과 직업교육담당 장학관 신승인△북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한홍열△성북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박광훈<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교육연구정보원 김해용△과학전시관 송현미△동부교육지원청 신현주△남부교육지원청 김양수 박형준△북부교육지원청 김나영 고효선△중부교육지원청 한혜숙△강남교육지원청 조영순 손의성△동작교육지원청 황희순 황석길△성동교육지원청 박정주 김찬기△성북교육지원청 김찬우△체육건강청소년과 홍민순△감사관 이수형 이명희△정책기획담당관 박정란△교육복지담당관 이옥경△교육과정정책과 고소향 정진권△초등교육과 김영현 정만식△중등교육과 박성희△교원정책과 안훈 이건복△학교생활교육과 이대해△진로직업교육과 신창애 이만희△체육건강청소년과 조현준△과학전시관 이현준 최근수△교육연수원 고광석△학생교육원 신선호 김영삼△동부교육지원청 박경신 이주경△서부교육지원청 홍경희△강동교육지원청 박미숙△강서교육지원청 김해경△성동교육지원청 정재숙<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타시도교육청 전출·입>△교육부 이동환 김정화 김태환△경기과학고 박완규△국립국제교육원 박재철△강동교육지원청 김영윤△남부교육지원청 권종원△동작교육지원청 이선경 최정례△교육연구정보원 강운석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이종덕△보건과학대학장 이종헌△대외협력처장 김용빈△창업지원단장 이철태△산학협력단장 박성완 ■쌍용자동차 ◇상무 승진△경영관리담당 정용원△서비스담당 김헌성△동부지역본부장 류재완△생산1담당 송승기◇상무보 선임△법무지원실담당 이상구△서울강남지역본부장 나경열△충청지역본부장 박찬중△생산기술담당 장성호△생산관리·물류담당 조용훈△생산3담당 허인구△자금·IR 담당 박진수△관리담당 이승진△전장연구개발담당 김선경△프로젝트관리담당 유정상 ■매경미디어그룹 △매경닷컴 대표이사 사장 장용성△매일경제·MBN 부사장 장승준△MBN 대표이사 전무 조현재
  • ‘의정 활동 60년’ 안녕~

    ‘의정 활동 60년’ 안녕~

    미국 연방의회에서 30선의 최다선 기록을 세우며 60년간 최장수 의정 활동을 한 존 딩겔(87·민주·미시간) 하원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미 하원은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딩겔 의원이 올가을 하원의원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딩겔 의원은 “의회가 모든 사람들과 국가에 큰 실망이 돼 왔다”고 지적한 뒤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미시간주 웨인카운티 검사 출신인 딩겔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태어나기 전인 1955년 아버지 존 딩겔 시니어 전 하원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60년간 활동하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의회에 봉직한 인물로 꼽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육군 병력 감축… “2차대전 이전 수준”

    미국 국방부가 병력과 무기구입비 등을 크게 줄여 육군 병력이 2차대전 이전 수준으로 축소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국방비 지출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 동의를 거친 이번 계획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분은 육군 정규군 병력으로, 향후 수년간 44만∼45만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규모는 미군이 제2차 세계대전 준비에 나서기 이전인 1940년 수준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미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치르는 기간에 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육군을 49만명으로 축소하기로 이미 발표했으나, 이번 계획은 그보다 감축 계획을 앞당긴 것이다. 공군은 지상 폭격용 A10 공격기를 퇴역시키고, U2 정찰기 역시 글로벌호크 무인기로 대체한다. 비용과 성능 문제로 논란을 일으켜 온 차기 전투기 F35 구입비는 유지됐다. 해군은 현재 보유한 항공모함 11대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고 순양함은 줄일 전망이다. 이러한 국방비 감축 계획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고 2001년 9·11 테러 이후 이어진 ‘전시체제’에서 벗어나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의지와 정부예산 감축이라는 재정적 이유가 바탕이 됐다. 그러나 미국은 냉전 이후 대규모 지상전 두 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정도의 전력을 유지해 온 만큼 병력 축소가 향후 안보에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재향군인단체나 무기제조업체 등 이익집단의 반발이 예상돼 새 지출계획이 의회를 통과하기까지 상당한 저항이 따를 전망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손발 묶인 텔레마케터] 고객 DB 제한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사채까지 쓰며 극단적 생각도”

    [손발 묶인 텔레마케터] 고객 DB 제한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사채까지 쓰며 극단적 생각도”

    “사채까지 썼습니다. 신경안정제를 먹으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입니다. 왜 아무 잘못도 없는 텔레마케팅(TM) 직원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 걸까요.” 보험사 TM 경력 10년차인 김미경(40·여·가명)씨는 벌써 한달 가까이 실직 아닌 실직 상태다. 금융위원회가 금융사 TM 업무 금지 조치를 내린 지 18일 만에 보험사 TM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지만 영업 수단인 고객 데이터 베이스(DB) 이용에 제한을 둬 손발이 묶였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와 카드사의 TM 영업이 재개됐지만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는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의 후속 대책으로 금융위가 내놓은 TM 영업금지 조치가 4만 7000여명에 이르는 텔레마케터의 생계와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온 뒤 보험사는 지난 14일부터, 카드사는 이 날부터 TM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정작 현장에 있는 텔레마케터들은 “고통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금융당국은 합법적으로 수집한 고객 정보인지 검증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겠다는 최고경영자(CEO)의 확약서를 받은 보험사부터 영업을 재개하도록 했다. 하지만 말이 재개였을 뿐 고객 정보가 합법적으로 수집된 것인지 수백만건의 DB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3일에 1건 계약 성사는 옛말 평소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김씨는 TM 영업 금지 사태가 일어나기 전 하루 평균 150개의 DB를 받았다. 영업 재개 이후 회사로부터 받는 DB는 15개로 줄었다. 10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김씨는 “예전에는 150개 DB를 받아 하루 종일 전화를 돌려 잘하면 하루에 1~2건, 못하면 3일에 1건 정도 계약을 성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받는 15개 DB는 합법적으로 수집한 정보임이 확인된 것들이다. 하지만 15개 DB를 바탕으로 전화를 걸어도 전화번호가 바뀌었거나 최근 금융당국의 정책을 듣고 이렇게 전화해도 되느냐고 따져묻는 고객들의 항의만 들을 뿐이다. 김씨는 “전화 한 통화에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데 15개 DB를 가지고 전화를 돌려봐도 걸리는 시간은 고작 1시간이며 결국 6시간 넘게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면서 점심값과 교통비만 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24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카드사 텔레마케터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에 대해 개인 정보 활용 동의 사실이 확인된 고객을 상대로만 전화영업을 한다는 CEO의 확약서를 내는 조건으로 TM 영업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각 카드사들은 만에 하나 고객 민원이 발생할 경우 CEO가 퇴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부담을 느낀 듯 합법적으로 수집한 고객 정보 DB를 구분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합법적인 정보만 갖고 TM 영업을 하겠다고 확약서를 내고 나서 나중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직접적인 타격이 있기 때문에 완벽히 점검이 끝난 뒤 확약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이날 오후 한 TM 업체 사무실은 영업 재개 소식이 무색할 정도로 적막감이 흘렀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이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각종 상품을 홍보하기에 바쁜 TM 직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지만 사무실을 지키는 텔레마케터들도 많지 않았다. 해당 TM 업체 관계자는 “텔레마케팅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이 높아져서 콜(전화) 성공률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장 영업을 재개하기보다 앞으로의 영업 방식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을 먼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력 8년차의 카드사 텔레마케터 연모(38·여)씨는 “과거 고객과 통화했던 녹음 내용을 들어보면서 모니터링하는 교육으로 하루 시간을 대부분 보내고 있다”면서 “언제부터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금융사 TM 활동에 대한 당국의 제재가 강화되자 이 기회에 업종을 바꾸는 텔레마케터들도 있다. 한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TM 업무를 하는 업체에서 3년간 일한 김현미(34·여)씨는 “정보 유출 사태 이후에 고객들의 민감도가 높아져서 보험이나 카드나 마찬가지로 전화 영업을 하기가 너무 힘들어졌다”면서 “동료들 가운데서는 보험사, 카드사 소속 마케터로 일하다가 홈쇼핑 업체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고객들의 해약이다. 기본급 없이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받는 텔레마케터들에게 고객의 계약 해지는 ‘급여 압류’를 뜻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기존 가입 고객들이 최근 금융당국의 TM 영업 금지 때문에 자신의 보험 가입이 잘못된 게 아니냐며 항의하고 해약하는데 그럴 때마다 기존 성과급을 회사 측에서 도로 가져간다”고 말했다. TM 직원들은 4대 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생계형 자영업자 신분이다. 보험사 텔레마케터 김모(40·여)씨는 “영업 금지 조치 이후부터 해약돼 회사가 도로 가져간 성과급만 62만원”이라면서 “신계약은 이뤄지지 않고 돈은 도로 가져가는데 자영업자 신분이다 보니 은행 대출도 어려워 생계 때문에 400만원 사채를 빌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 자녀의 어머니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김씨는 “한 달에 평균 150만원 벌까 말까였는데 그마저 수입도 없고 마이너스만 생기니 살기가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을 할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너무 힘들어” 이직하는 사람 늘어 TM 경력 11년차인 박선영(42·여·가명)씨는 이번 TM 영업 제한으로 아예 업계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만둔 상태다. 박씨가 그만두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회사의 태도 때문이다. 박씨는 “기존 보험이 해약되는 데 대한 손해는 TM 직원이 다 책임질뿐더러 최소한의 생계 보장에 필요한 기본급도 없이 알아서 남으려면 남고 아니면 나가라는 식”이라면서 “정당한 노동자로 인정받고 있지 않다는 것에 너무 실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TM 영업에 문제가 있다는 고객의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TM 영업이 재개됐더라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자리만 지키다가는 생계가 어려울 것 같아 경력이 있음에도 그만두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 이후 금융사 TM 영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악화된 것도 이들의 입지를 좁게 만든다. 고객들이 걸어오는 전화를 받아 민원이나 질문을 듣는 ‘인바운드’ 텔레마케터들은 “마치 죄인처럼 빌어야 하거나 고객들에게 폭언을 듣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하소연한다. TM 전문 용역업체 K사에서 영업팀장을 맡고 있는 최모(48·여)씨는 “직원들의 정신적 피로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사는 카드사의 정보 유출 사태 직후 한 카드사 고객센터에 나가 카드 해지 및 재발급 등 전화 업무를 담당하는 일을 했다. 최씨는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시간이 넘도록 전화를 붙잡고 화를 퍼붓거나 재발급 등 후속 조치는 듣지도 않고 무작정 보상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종종 있어 쩔쩔매다 울음을 터뜨린 직원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TM 직원들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 등을 판매하는 ‘아웃바운드’ 업무 재개는 꿈도 못 꾸고 있다. 이 회사 직원 김모(36·여)씨는 “당장 일거리가 없는 것, 용역업체라 일거리가 없으면 없는 대로 기다려야만 하는 것도 억울하지만 그보다 고객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면서 “정작 잘못한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영업 최일선에 있는 TM 직원들이 모두 덤터기를 쓴다. TM 조직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바마, 한국전 참전용사 9명 명예훈장 추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9명에게 군인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추서했다고 백악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훈장 수여식은 다음 달 18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명예훈장에 추서된 참전용사들은 바로 아래 급인 수훈십자훈장(DSC)을 받은 용사들 가운데 용맹무쌍함과 영웅적 행동이 재평가된 경우다. 백악관은 “2002년 의회가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유대계 및 히스패닉계 미국인 참전용사 가운데 인종적 편견 때문에 명예훈장 수여가 거부된 사례가 없는지 검토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명예훈장을 받는 한국전 참전용사는 히스패닉계가 대부분으로, 1950년 11월 강동전투에서 공을 세운 조 R 발도나도 상병 등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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