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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동의없이 한반도에 집단자위권 행사안해” 日, 공식 입장 통보

    일본이 한국의 동의 없이는 한반도에서 집단자위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측은 지난 17~18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토의(DTT)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동안 일본이 한국의 동의 없이는 한반도에서 집단자위권을 행사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있었지만 외교 협의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공식 전달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한국 측은 (DTT에서) 첫 번째로 한국의 국익 및 안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한국 정부와 반드시 사전 협의를 해야 하고, 두 번째로 한반도에서의 집단자위권 행사는 한국 정부의 승인과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일본 측에 분명히 제시했다”며 “일본 측은 이에 대해 한국의 사전 동의 없이는 한반도에서 집단자위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점을 우리 정부에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의 사전 동의 또는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 북한의 급변사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 정부가 일본의 집단자위권을 조건부로 승인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집단자위권 추진 여부는 일본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의 국익과 안보, 한반도에서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은 한국 정부의 승인이나 사전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측은 또 이번 회의에서 집단자위권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전개하고 한국 정부에 대해 사전 설명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고] 美 흑인 차별 상징 前복서 ‘허리케인 카터’

    [부고] 美 흑인 차별 상징 前복서 ‘허리케인 카터’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기 권투선수에서 하루아침에 살인범으로 몰려 19년이나 감옥 생활을 하다가 무죄로 풀려나 전 세계적으로 부당한 인종차별의 상징이 된 루빈 ‘허리케인’ 카터가 76세를 일기로 숨졌다. 카터의 오랜 친구이자 함께 살인범으로 몰려 고초를 겪었던 존 아티스는 20일(현지시간) 카터가 캐나다 토론토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카터는 전립선암으로 투병해 왔다. 카터는 태풍이 몰아치듯 주먹을 휘둘러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프로복싱 미들급 세계 1위까지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던 중 1966년 고향인 미국 뉴저지 한 식당 옆을 아티스와 함께 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백인 남자 3명이 흑인 남자 2명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그들을 죽인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그는 아티스와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1976년 다시 열린 재판에서도 유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진실을 밝히려는 카터의 노력과 주변의 석방 운동에 힘입어 1985년 마침내 무죄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카터가 겪은 고난과 인종차별 문제는 미국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이 카터를 직접 만나 같이 작사한 뒤 1975년 발표한 ‘허리케인’이라는 곡으로 대중에게 더 알려졌다. 1999년에는 배우 덴절 워싱턴이 주연한 ‘허리케인 카터’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25일 전쟁기념관 헌화로 공식일정 시작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전쟁기념관 헌화로 시작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의 방위협력 강화 및 동북아에서의 해양·영토 분쟁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벤 로즈 부보좌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4개국 순방 일정과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부터 일본을 방문한 뒤 25일 이른 오후 한국에 도착,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헌화한 뒤 경복궁으로 이동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후 양국 정상은 만찬을 겸한 실무회담을 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6일 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문제를 비롯, 오바마 대통령이 자국의 투자 유치를 위해 2011년 시작한 ‘선택 미국 구상’ 등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북한(의 도발) 및 영토 분쟁 등 (아시아)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시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그 지역에서 법과 질서를 바탕으로 한 미국의 책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6·25전쟁 때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대한제국 국새와 고종 어보 등 인장 9점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조기 반환된다고 20일 밝혔다.<서울신문 4월 15일자> 반환되는 인장은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유서지보 등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힐러리 연말쯤 할머니 된다

    힐러리 연말쯤 할머니 된다

    “아기 조지(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아들)는 잊으세요. 첼시가 임신했으니까요.” USA투데이는 17일(현지시간)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34)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첼시는 이날 뉴욕에서 클린턴재단 주최로 열린 여성 권익 관련 행사에 어머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함께 참석, 여성 권익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임신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2010년 유대계 투자금융가 마크 메즈빈스키(36)와 결혼한 첼시는 “올해 말 첫 아이가 생긴다는 소식에 마크와 나는 매우 흥분된 상태”라며 “딸이든 아들이든 태어나면 강하고 젊은 여성 리더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잘 자라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첼시는 “내 엄마처럼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첼시의 임신 발표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 인물 프로필에 ‘할아버지가 될 사람’이라고 한 줄 넣게 돼 흥분된다”는 글을 올리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힐러리 전 장관도 “나의 가장 흥분되는 직함은 ‘할머니가 될 사람’이다. 첼시와 마크가 첫 아이를 낳는다니 짜릿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미, 北도발 대비 단계별 시나리오 마련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4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언급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실제 핵·미사일 공격이 이뤄질 경우 이를 억제할 단계별 이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는 또 북한 김정은 정권이 위협적이고 불안정하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조건들을 협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과 시기에 대해 최종 합의하기로 했다.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참석 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16일(현지시간) 이틀 간 열린 회의가 끝난 뒤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핵으로 실제 위협할 때, 미사일을 사용할 때 등 다양한 상황별로 여러 가지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계별, 시나리오별로 최적의 억제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맞는 운용 능력을 갖추는 것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한·미 SCM에서 합의된 ‘맞춤형 억제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적용하는 것을 비롯해 북한의 위협 단계에서 실제 사용 단계까지 시나리오별로 구체적 억제 방안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한·미는 또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 방어, 교란 및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 대응 능력을 공동으로 발전시키기로 했으며, 한국의 선제 타격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운용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전작권 전환 재연기 문제와 관련, 류 실장은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SCM에서 전작권 전환 조건과 시기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중간 점검 및 평가를 했다”며 “북한의 위협이 더 커졌고 김정은 정권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전환 시기를 재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작권의 안정적인 전환 조건들에 합의하게 되면 전환 시기를 연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35만弗 北 인권개선 프로그램 공모

    오는 25~2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공모하겠다고 밝히면서, 프로그램 건당 35만 달러(약 3억 6500만원)를 제시해 미국이 북한 인권 문제에 더 많이 개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은 15일(현지시간)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권과 민주적 원칙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제안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국무부가 밝힌 프로그램 제안서에는 지난달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서방 및 비서방 단체들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리는 방안을 담도록 제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6자 회담 열리면 北 인권 문제 다뤄야”

    “6자 회담 열리면 北 인권 문제 다뤄야”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이 14일(현지시간) “앞으로 (북핵) 6자 회담이 열린다면 북한 인권 문제를 당연히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커비 위원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북한 인권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의) 모든 대화와 토론의 기회에 북한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6자 회담이 열릴지 불투명하다”며 “당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논의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17일 커비 위원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커비 위원장은 세미나에서 “안보리가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상임이사국 5개국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해야 하며 밀실에서 외교적 타협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달 발간한 COI 조사 결과 보고서는 한국인을 위한 것”이라며 “보고서가 한국어판으로 조속히 번역돼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미 국방부, 北도발 대응책 조율

    한·미 국방부, 北도발 대응책 조율

    오는 25~2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이틀간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제5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어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한 대응책 협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KIDD 회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억지력과 방위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협의될 것”이라며 “이어 17~18일 열리는 제6차 한·미·일 안보토의(DTT)보다 KIDD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KIDD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와 소형무인기 등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이 협의된다. 두 회의에는 성 김 주한 미국대사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마크 리퍼트(41)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연봉킹 CEO 오러클 창업자

    美 연봉킹 CEO 오러클 창업자

    미국에서 지난해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래리 엘리슨(70) 오러클 창업자 겸 CEO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가 대기업 임원 임금 조사업체인 에퀼러에 의뢰해 13일(현지시간) 전한 ‘2013년 100대 CEO 보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5위 부호인 엘리슨 CEO가 지난해 스톡옵션을 포함해 모두 7840만 달러(약 812억원)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시간당 3만 7692달러(약 3900만원)를 받은 셈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대북정책 바뀐 것 없다” 강경입장 고수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과 한·중,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물밑 외교전이 뜨겁다.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회동한 데 이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11일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14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 미국 측과 이견 좁히기에 나섰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북핵 관련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강경론을 고수하고 있어 미·중 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전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무부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미국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4~15일 뉴욕, 17일 워싱턴에서 중국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양자 회동을 하고 북한과 관련된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부무는 “우 대표의 방문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를 어떻게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미·중 간 심도 있는 고위급 대화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무부는 우 대표의 방미 발표 1시간쯤 후에 열린 브리핑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 사키 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한국 고위 당국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의 정책은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고 못 박았다. 사키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분명히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이 있다”며 “공은 여전히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변하지 않으면 6자회담 재개는 어렵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그는 ‘우 대표의 방미가 6자회담 재개의 돌파구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6자회담 관련국들과의 계속되는 협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우 대표가 워싱턴이 아닌 뉴욕으로 먼저 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뉴욕에서의 양자 회동이 잘될 경우 우 대표가 워싱턴에서 미국 측 고위급도 만나겠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부 “北 핵실험 징후 없어”…한·중 6자 수석대표 회동

    정부 고위 당국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아직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의 비핵화와 핵 능력 고도화 차단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충족돼야 6자 회담 재개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핵실험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목록이 몇 가지 있는데 당장 핵실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전례를 보면 북 외무성 성명이 나온 뒤 20일에서 한달 후 핵실험을 감행했는데 이번에도 같을지 판단할 만큼 충분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가 이날 ‘미국이 중국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도록 압박하라고 주문하는 것은 불가능한 임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중국이 북한에 가장 영향력이 크고, 북한이라는 존재가 중국에 의존해 버티고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우리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중) 양측은 현재의 한반도 정세와 6자 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협의할 것”이라면서 황 본부장이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과도 별도 회동을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생활용품 공장서 스텔스 고속정도 제작”

    북한이 대동강변에서 운영하는 ‘12월7일공장’에서 생리대 등 생활용품뿐 아니라 해군용 고속정까지 제작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9일(현지시간) 북한 지역을 찍은 위성사진과 북한의 최근 방송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공장에서 해군용 소형 실험 선박, 연어급(130여t) 잠수정, 고속 경비정 등이 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이 공장을 둘러본 뒤 ‘대동강’이라는 선상 식당에 들렀는데, 이 배도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 사이 이 공장에서 조립됐다는 것이다. 또 이 공장에서 2000년대 후반부터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 경비정(PCF)이 조립된 것으로 보이며 위성사진에서도 23m 및 30m짜리 함정 두 개가 수차례 포착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1인 시위하는 영어교사 키트 밀러

    [World 특파원 블로그] 1인 시위하는 영어교사 키트 밀러

    “남미 출신 불법 체류 엄마들은 매일 불안에 떨고 있는데 의회가 손을 놓고 있으니 1인 시위라도 해야지요.” 불법 체류자가 1100만명이 넘는 나라, 미국. 이들에게 시민권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이민개혁법안’이 지난해 4월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더 이상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민법안이 의회에서 낮잠을 자는 동안 일부 불법 체류자들은 본국으로 강제 송환되는 등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하원 건물 앞에서 만난 키트 밀러(55)는 ‘이민개혁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쓴 피켓을 들고, 직접 만들어온 전단지를 의원 등 관계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20쪽에 이르는 전단지에는 멕시코와 페루, 엘살바도르, 볼리비아 등 남미에서 온 ‘일하는 여성이자 엄마들’의 절절한 사연이 담겨 있었다. 밀러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한 학교 강당을 빌려 이들에게 10년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다. 밀러는 “영어를 배우는 남미 출신 여성들 대부분이 ‘서류가 없는’(undocumented) 불법 체류자들”이라며 “모두 자식을 위해 저임금에 시달리며 열심히 일하는 엄마들인데 쫓겨 다니거나 본국에 갈 수 없어 가족과 수십년째 떨어져 사는 현실을 보니 의회에 호소라도 해서 이민법안을 통과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밀러가 소개한 엘살바도르 출신 에스텔라(43)는 “엘살바도르에서 벌어지는 내전과 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 한 가정의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데 23년째 본국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밀러는 내친김에 상속받은 유산을 털어 ‘여성 도너(기부자) 그룹’이라는 단체를 결성, 불법 체류 여성들을 돕고 이민법안 통과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불법 체류자 문제는 단지 남미에서 온 여성들뿐 아니라 한국인 불법 체류자에게도 해당된다”며 “모든 사람들이 살기 좋은 미국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2번째 회고록 6월 출간…미국 대권 경쟁 조기 점화 예상

    힐러리 2번째 회고록 6월 출간…미국 대권 경쟁 조기 점화 예상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두 번째 회고록이 오는 6월 10일 출간된다. 미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는 9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클린턴 전 장관이 이 책을 통해 국무장관 재직 시절 있었던 주요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21세기 도전 과제들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책의 제목과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존닷컴은 양장본은 25.3달러(약 2만 6000원), 킨들 이북(e-book)은 16.99달러에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두 번째 회고록 출간을 계기로 클린턴 전 장관의 대권 행보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차기 대선을 향한 경쟁이 조기에 달아오를 전망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방미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방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9일 워싱턴을 방문했다. 김 차장은 12일까지 머물며 오는 25~2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주미 한국대사관이 이날 밝혔다. 김 1차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카운터파트인 토니 블린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회담 의제 및 구체적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한다. 외교 소식통은 “김 1차장의 방미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의제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양국 간 직접적 현안부터 북한 핵문제, 일본과의 역사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이슈까지 한국과 미국에 관련된 모든 얘기가 거론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차관 출신인 김 1차장은 줄곧 미국 업무를 맡아 온 미국통으로 워싱턴에 다양한 외교 채널을 갖고 있으며, 청와대와 직접 조율이 가능해 준비단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美 “한국, 최신형 공대공 미사일 구매 요청”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최신형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9X2 사이드와인더’ 76기 등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8일(현지시간) “국무부가 한국에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AIM9X2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등과 관련 장비 및 부품, 훈련, 지원 등의 판매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관련 절차에 따라 의회에 이런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AIM9X2 사이드와인더 블록Ⅱ’ 미사일 76기, ‘CATM9X2’ 훈련용 미사일 24기, ‘CATM9X2 블록Ⅱ’ 미사일 유도장치 8기 등 모두 9800만 달러(약 1020억원) 상당이다. 전투기 등에 탑재되는 ‘AIM9X’ 시리즈는 세계 최대 미사일 제조업체인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의 차세대형이다. 탐색·제어 기능을 대폭 높여 시계 내 전 범위의 목표물을 자유자재로 공격할 수 있어 4세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또는 ‘슈퍼 사이드와인더’로 불린다. FMS는 미 정부가 보증하는 방산업체의 무기나 군사장비를 외국에 수출할 때 적용하는 정부 간 직거래 계약 제도로, 군수업체를 대신해 물자를 넘겨주면 해당 국가가 나중에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술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수출 때 미 의회의 승인과 통제를 받아야 한다. DSCA는 “이번 판매가 성사되면 한국군 현대화 및 미군과의 상호운용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핵탄두 ICBM 50기 감축

    미국 국방부는 실전 배치된 공군의 핵 전력인 지상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를 2018년 초까지 400기로 현재보다 50기 줄이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10년 러시아와 맺은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조약에 따른 것으로, 1960년 초반 이래 최저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 공군 핵탄두 ICBM인 ‘미니트맨Ⅲ’ 50기는 ‘발사 준비’, 즉 배치 상태가 해제돼 지하 발사대에서 치워지지만 완전히 제거되거나 해체되지는 않고 ‘대기’, 즉 미배치 상태로 바뀐다. 미배치 상태는 운반 시스템과 폭격기, 잠수함 또는 ICBM 발사대를 유지·보수는 하되 실제 무기를 발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또 해군은 잠수함발사 탄도핵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D5’의 수를 40기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 14척의 탄도미사일 발사관을 각각 4개씩 줄이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첫 전략무기 운반능력 감축작업이다. 이와 함께 공군은 ‘B52’ 전략 핵폭격기 6대를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은 재래식 전력으로 바꾸는 등 2018년 이후에는 ‘B52’ 및 ‘B2’ 핵폭격기 60대를 실전에서 운용하게 된다. 미국은 뉴스타트 조약에 따라 현재 886개 수준인 핵 전력을 2018년 2월 5일까지 700개로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ICBM은 400기로, SLBM은 240기로, 핵폭격기는 60대로 실전 배치 전력이 줄어든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대립하는 와중에도 상대방의 무기 감축 상황을 계속 점검해 오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미·일 “北, 핵실험땐 대가”… 中, 北대사 불러 자제 당부

    5개월 만에 워싱턴에서 만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북한과의 대화보다 제재에 방점을 뒀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본부장은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단합되고 실효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제재 방안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해 국제사회와 함께 조치를 취해 나가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과 관련한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이고 투명하게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추가적 위협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관련국들이 대국적인 견지에서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함으로써 정세 완화와 6자회담 재개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이 6자회담 재개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꼬집은 것이다. 중국은 이와 동시에 북한의 핵실험 발언과 관련해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소환하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북에 핵실험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계획’에 대해 북한 대사를 소환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영변 냉각시스템 이상… 방사능 유출 위험”

    “영변 냉각시스템 이상… 방사능 유출 위험”

    북한 영변 핵시설에 냉각수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해 방사능 유출 등 핵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영변 핵시설에서 화재가 나면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한 핵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지난 1월과 3월 영변 핵시설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재가동한 5㎿급 흑연 원자로가 올해 초 가동을 일시 중단했거나 전력 수준을 낮춰 가동한 것으로 관측됐다. 닉 한센 연구원은 “원자로 제2 냉각 시스템의 냉각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지난해 7월 집중 강우와 홍수가 발생해 냉각수 유입 수로가 바뀌고 물탱크가 모래에 뒤덮이면서 강바닥에 매설된 파이프들이 부서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센 연구원은 “냉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원자로 흑연 노심에 화재가 발생해 사소한 사고로도 방사능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실험용경수로(ELWR)도 냉각수 부족이 심각해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방사능 유출은 주변국을 공포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고용시장 ‘봄’ 왔다는데 서민들 닫힌 지갑에 한숨만

    美 고용시장 ‘봄’ 왔다는데 서민들 닫힌 지갑에 한숨만

    “고용 시장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벌이는 시원치 않고 장바구니 물가는 높아 제대로 외식하기 힘들어요.” 일요일인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펜타곤시티 쇼핑몰에서 만난 제이슨 스미스(42)의 가족 4명은 1층 푸드코트에서 피자와 치킨으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지난해 말 실직한 뒤 최근에서야 새로 짓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는 그는 “주말에 봄맞이 바겐세일을 한다기에 가족들과 쇼핑몰에 나왔는데 할인을 많이 한다고 해도 살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에 있다가 건설업으로 옮겼는데 벌이가 오히려 더 줄었다. 그나마 새 직장에도 얼마나 다닐 수 있을지 불안하다”며 “건설 경기와 제조업이 다시 살아나야 나라 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상점은 ‘썰렁’ 푸드코트만 ‘북적’ 쇼핑몰 내에 있는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최대 75%까지 할인행사를 한다며 미리 쿠폰까지 나눠줬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화장품 ‘샤넬’ 코너 직원은 “날씨가 좀 풀리면 손님들이 더 올 줄 알았는데 지갑을 별로 열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주로 구경을 하거나 추가 세일할 때까지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백화점과 상당수 상점은 썰렁한 반면 푸드코트만 사람들로 북적였다. 커피숍 ‘스타벅스’ 앞에서 만난 한 중년 남성은 “올해 초 은퇴하고 가끔 쇼핑몰에 오는데 체감 경기는 별로 안 좋다”며 “정부는 실업률이 떨어지고 일자리가 늘었다고 강조하지만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가 많아야 사람들이 지갑을 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시간 늘고 시간당 임금은 줄고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4일 3월 비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19만 2000개 늘어났으며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6.7%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2월(19만 7000개)에 이어 2개월째 일자리가 20만개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건설 부문 일자리가 1만 7000개 늘었고 임시직 고용도 2만 85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라는 점에서 체감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간부문 양질의 정규직 늘려야 또 지난달 주간 평균 노동 시간은 34.5시간으로 전달(34.2시간)보다 늘어난 반면 시간당 평균 임금은 24.45달러(약 2만 5600원)로 전달보다 10센트 떨어지는 등 직장인이 느끼는 고용 시장은 장밋빛만은 아니다. 하이디 쉬어홀즈 자유경제정책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부문에서 양질의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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