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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감사 받아라”… 선관위 “진지하게 고민”

    선관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감사 받아라”… 선관위 “진지하게 고민”

    국민의힘이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 수용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만희·김용판·박성민·서정숙·조명희·김형동 의원 등은 이날 경기 과천에 위치한 선관위 청사를 찾아 김필곤 선관위 상임위원과 김문배 기조실장 등 선관위 관계자 6명과 면담을 했다. 이만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는 이날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를 찾아 “행안위 현안질의에서 처음으로 여러 가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북한 관련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기자회견이 있었고, 당 지도부의 말씀과 의견이 있었다. 그런데도 선관위가 보이는 현재의 모습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 측에 “(북한 해킹 관련) 보안 문제와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관해 조건 없이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필곤 상임위원은 “위원회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 사안에 대해선 감사원 감사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기관이 가지고 있는 중립성과 독립성 가치를 어떻게 지켜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 클린스만호 2기…‘중국 구금’ 손준호 응원 메시지 차원 발탁, K리그 득점 1위 주민규는 탈락

    클린스만호 2기…‘중국 구금’ 손준호 응원 메시지 차원 발탁, K리그 득점 1위 주민규는 탈락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재 중국 당국의 구금 조사를 받고 있는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대표팀에 발탁했다. K리그1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주민규(울산 현대)는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서 또 발탁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23명 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데뷔전을 치렀지만 당시는 벤투호 명단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이번이 클린스만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사실상 첫번째 명단이다. 지난달 12일부터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중국 랴오니성 공안의 조사를 받는 손준호가 명단에 포함됐다. 실제 출전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니다. 응원 메시지 차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함께하고 100%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다”라면서 “축구협회 차원에서 도와줄 부분은 계속 도와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전한진 경영본부장과 협회 변호사를 중국으로 급파해 상황 파악에 나섰으나 소득 없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나폴리)의 군사훈련과 김영권(울산)의 부상 등으로 수비진에 변화가 큰 가운데 박지수(포르티모넨스)와 김주성(FC서울)이 다시 선발됐다. 오른쪽 풀백 김문환(전북 현대)도 부상당한 가운데 오른쪽 수비와 공격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이 생애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됐다. 미드필더 박용우(울산), 벨기에 리그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헨트)도 처음 A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에서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정우영(알사드)도 가벼운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원두재(김천 상무)가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이후 약 2년 만에 부름을 받았다. 독일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일단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6월 A매치 기간을 보낸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 A대표팀에 정우영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 등 기존 스트라이커들이 재신임된 가운데 K리그1 2021시즌 득점왕, 2022시즌 득점 2위, 올 시즌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주민규는 또 발탁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존 3명의 잠재력을 구체적으로 알기 때문에 뽑았다”라고 설명했다. 시즌을 마치고 차례차례 귀국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마요르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유럽파 선수들은 컨디션 유지를 위해 12일 소집 전까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출퇴근하며 개별 훈련을 한다. ●클린스만호 6월 소집 명단(23명)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DF) = 박지수(포르티모넨스) 김주성(서울) 권경원(감바 오사카) 안현범(제주)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울산) ▲미드필더(MF) = 손준호(산둥) 홍현석(헨트) 원두재(김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울산)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 공격수(FW)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
  • 여권 일각 “경사노위 정상화해야”

    여권 일각 “경사노위 정상화해야”

    전날 노동개혁특위에서 의견 나와“경사노위, 역할 전혀 못하고 있다”김문수 위원장 교체 필요성 염두에 둔듯 여권 일각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사노위의 역할을 주문한 것인데, 사실상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교체 필요성을 주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노동개혁특별위원회의 일부 의원이 이러한 의견을 밝혔다. 회의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임이자 노동개혁특위 위원장, 김형동, 박대수 의원이 참석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참석했다. 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주요 국정 과제인 노동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경사노위가 정상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서울신문에 전했다. 이 의원은 “한국노총과 대화하며 풀어갈 것이 많은데 경사노위가 잘 안 돌아가니까 걱정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라며 “야구팀, 축구팀 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감독이 책임지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다른 의원은 “지금 경사노위가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지 않나”며 “그러니까 잘 좀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도 비공개회의에서 “대선 지지 여부를 떠나 한국노총과 관계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포괄임금제 개선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관련 현안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등에 반발해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여당은 민주노총과 달리 한국노총과는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에 ‘반노동’ 발언으로 강성 이미지가 고착된 김 위원장을 교체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 고영준, 포항 창단 50주년 기념 축포…전북에 1-0 승리

    고영준, 포항 창단 50주년 기념 축포…전북에 1-0 승리

    포항 스틸러스가 유스 출신 고영준의 결승 골에 힘입어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포항은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3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1-0으로 물리쳤다. 포항은 올 시즌 전북 상대 2연승을 거뒀다.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한 포항은 7승6무2패(승점 27점)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2위 FC서울, 3위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8승3무4패)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다득점에서 밀렸다. 포항이 20골, 서울은 29골, 제주는 23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하며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던 전북은 무패 행진을 끝내며 5승3무7패(18점)로 7위를 유지했다. 이날 포항 선수들은 ‘쇳물’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창단 원년 유니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폭우 속에 펼쳐진 경기에서 포항은 주전 풀백 김문환을 부상으로 잃은 전북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점유율에서는 조금 밀렸으나 슈팅은 13개(유효 9개)로 8개(유효 5개)의 전북에 앞섰다. 포항은 전반 8분 그랜트의 오른발 터닝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7분에는 제카의 헤더와 백성동의 오른발 슛이 연이어 골대를 때려 관중 1만 4377명의 탄식을 자아냈다. 포항은 후반 21분 기어코 전북 골문을 열어젖혔다.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그대로 질주한 고영준이 페널티 박스에 들어가자마자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전북 골키퍼 김정훈이 제대로 쳐내지 못한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시즌 6호 골. 포항은 후반 28분 고영준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를 맞기도 했으나 골키퍼 황인재가 전북의 막판 공세를 선방으로 버텨냈다. 포항의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경기는 이회택 전 감독과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등 포항 레전드들이 현장을 찾아 관전했다. 포항은 1973년 포항제철 실업축구단으로 출발했다. 1984년 프로로 전환한 포항은 1990년 국내 최초 축구전용구장을 열고, 2000년에는 국내 최초 클럽하우스를 세우는 등 한국 축구 발전을 선도해왔다. 또 K리그 우승 5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4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의 역사를 써왔다. 경기 시작에 앞서 구단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리기도 했다. 포항 소속으로 10년 이상, 200경기 이상 출전한 황지수, 신화용, 김광석, 황진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앞서 40주년이던 2013년 박태준(공헌자 부문), 한홍기, 이회택(이상 지도자 부문), 박경훈, 이흥실, 최순호, 공문배, 이영상, 박태하, 황선홍, 홍명보, 라데, 그리고 현재 포항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기동(이상 선수 부문)이 명예의 전당에 처음 헌액된 바 있다. 고영준은 경기 뒤 “비가 많이 오는 데 관중분들이 많이 찾아와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하던 데로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포항의 레전드가 될 시간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광희초 체조 거점시설 관련 ‘중부교육지원청, 광희초등학교 간담회’ 주최

    박영한 서울시의원, 광희초 체조 거점시설 관련 ‘중부교육지원청, 광희초등학교 간담회’ 주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지난 17일 중부교육지원청을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부교육지원청 임규형 교육장과 광희초등학교 김문숙 교장을 포함한 관계 공무원 6명이 참석해 약식으로 진행했으며 광희초등학교 체조 거점시설과 관련해 깊이 있게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광희초등학교는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책임 교육·돌봄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사업’ 공모에 6월에 신청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될 시, 체조 거점시설 공사비의 30%가 지원될 예정이다. 박 의원 간담회장에서 “서울 관내 초등학교 체조부 중에서 광희초 체조실이 가장 부실하다”라며 “체조 거점시설을 통해 신체 코어를 강화할 수 있는 체조를 보편화할 수 있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클럽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생활체육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교육부 공모만을 기대하지 말고 광희초등학교 담당 지원청으로서 광희초등학교 체조실 신축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4월 제318회 본회의장에서 ‘광희초등학교 체조부 체조 거점시설로 지정’건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에 5분 발언한 바 있다.
  • [인사]

    ■병무청 ◇고위공무원 전보△대체역 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김문희
  • 수도권 기업 29% “5년 내 지방 이전·투자 고려”

    수도권 기업 29% “5년 내 지방 이전·투자 고려”

    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은 지방 이전이나 지방에 신·증설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기업 159개사를 대상으로 지방 이전 및 신·증설 의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년 내 비수도권 이전 혹은 신·증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28.9%로 집계됐다.이미 이전을 했거나 신·증설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9.4%였다. 이전 혹은 신·증설 투자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61.7%에 달했다. 지방투자 고려 대상 지역으로는 대전·세종·충청을 꼽은 기업이 5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10.8%), 광주·전라(10.8%), 대구·경북(5.4%), 제주(5.4%), 강원(2.7%) 등 순이었다 지방 이전이나 신·증설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는 낮은 입지 비용(4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방 이전 및 신·증설 과정에 도움이 된 정책적 지원으로는 세제감면이나 공제 등 세제혜택(37.7%)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세제감면과 관련해 법인세 감면(58.6%)과 취·등록세 및 재산세 등 투자세액공제(27.6%)가 의사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다만 인력 확보의 어려움은 지방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 이전이나 신·증설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들에 어떤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면 효과가 있을지 묻자, 필요 인력의 원활한 공급(38.8%)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세제감면이나 공제 등의 세제혜택(23.5%), 보조금 등의 재정지원(20.4%) 순이었다. 세제혜택이 중요하다고 답한 기업들은 법인세 감면(50%), 근로소득세 감면(26%)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지방 이전 투자를 고려 중인 수도권 기업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기업들의 지방투자를 유도하려면 세제혜택 확대와 인력 공급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 수출기업 80% “연내 대중 수출 회복 어렵다..골든타임 3년” 위기감↑

    수출기업 80% “연내 대중 수출 회복 어렵다..골든타임 3년” 위기감↑

    대중(對中) 무역 수지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수출 기업들은 이런 부진한 흐름이 올해 안에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기업들은 특히 근본적인 문제로 중국의 기술자립도가 높아지며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며 기술 격차를 벌릴 골든타임은 3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위기감을 드러냈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대중 수출기업 300개사의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올해 안에 대중 수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전체의 84.3%에 이르렀다. 응답 기업의 절반(50.7%)은 올해 들어 대중 수출의 위축과 부진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감 못한다’(18%·체감 못함 15.7%, 체감 전혀 못함 2.3% 합산)는 답변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中 기술 향상에 예년 같은 회복 어렵다 비관도76%, “5년뒤 중국 기술, 우리 앞서거나 비슷” 대중 수출이 회복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기업인 40%가 ‘2~5년 후에야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야 회복 가능’이라는 응답이 27.3%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기업의 5분의 1가량인 17%는 중국의 산업 구조 고도화와 기술 향상에 따라 예년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놔 개선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최근 대중 수출 부진은 반도체 단가 하락과 중국 기업들의 보유 재고량 증대 등 단기적 요인과 함께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던 중간재의 자급률 상승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만을 바라고 있기보다 최근 10년간의 대중 수출 정체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기업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빠른 기술 추격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기업과의 기술경쟁력 격차 체감 정도에 대해 ‘비슷한 수준’(36.6%)이거나 ‘뒤처진다’(3.7%)고 답한 기업이 40.3%에 달했다. 중국보다 앞선다는 응답도 ‘3년 이내’라는 응답이 38.7%로, ‘5년 이내’(15%)와 ‘5년 이상’(6%)을 합한 응답(21%)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중국과의 기술경쟁력 격차를 유지하거나 벌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위기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앞으로 5년간 한국과 중국의 기술 성장 속도 예상’에 대해서는 10곳 중 8곳(76.3%)가 중국의 성장 속도가 우리나라를 능가하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5년 뒤 우리나라 기술의 성장 속도가 중국을 앞설 것이라는 답변은 23.7%에 그쳤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등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을 중국에 둔 기업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중국의 자급률 제고는 첨단산업과 고부가가치 품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무역흑자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단기 정책뿐 아니라 주력 제조업의 고도화, 첨단산업 분야 기술투자 위험 분담 등 수출과 산업 경쟁력 전반을 쇄신할 수 있는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매주 법원 가는 이재명 대표…빡빡해지는 시간표[로:맨스]

    매주 법원 가는 이재명 대표…빡빡해지는 시간표[로:맨스]

    법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일입니다. 법원과 검찰청 곳곳에는 삶의 애환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복잡한 사건의 뒷이야기부터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법 해석까지, 법(law)과 사람들(human)의 이야기(story)를 서울신문 법조팀 기자들이 생생하게 전합니다.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 의혹 관련 혐의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재판 준비절차가 오는 11일 열린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진 이후 핵심 관련자들의 재판은 이미 진행되고 있으나 이 대표가 이들의 ‘윗선’이라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라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본격 재판 시작…매주 법원 출석할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11일에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검찰과 변호인이 범죄 혐의에 대한 쟁점을 정리하고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며 증거조사를 계획한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없어 당장 11일에는 이 대표가 출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 심리로 진행 중인 이 재판에 이 대표는 지난 3월 3일부터 격주 금요일마다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만약 뇌물 등 사건 재판이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정식 재판을 시작한다면, 담당 재판부 입장에서는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공직선거법 사건 재판 기일과 겹치지 않게끔 기일을 잡을 수밖에 없다. 이로써 이 대표는 매주 법원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혐의 전면 부인…재판 장기화 피할 수 없어 이 대표는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민간업자 등 대장동 일당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측근들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흘려 7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그는 성남FC 구단주로서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와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기업에 운영자금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은 5503억원의 공익 환수 성과이고 성남FC 광고 유치는 적법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번 재판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대장동 관련 배임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공범으로 함께 기소됐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일당과 대장동 개발 수익 중 428억(‘428억 약정설 의혹’)을 받기로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앞서 기소돼 별개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이 진행된 시기가 길고 규모가 방대한 만큼 해당 사건에 대한 심리는 길어질 수밖에 없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해당 공소장 내용을 토대로 보면 사건기록이 방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장동 일당 등 핵심 관련자뿐 아니라 시정 활동에서 실무 역할을 했던 사건 관계자들을 고려하면 검찰과 피고인 측이 신청할 증인도 많아 증인신문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엇갈리는 관련자들의 전언을 입증할 만한 증거력 싸움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역시 법조인 경력을 갖춘 터라 치열하고도 긴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이 대표 겨냥한 다른 수사도 진행…속속 법정행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2일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특가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옥곤)에 배당됐다. 검찰은 당시 최종 인허가권자였던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을 김 전 대표의 로비 대상으로 의심하면서 배임 혐의 입증에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의 공소장에는 2014년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 대표의 선거사무소 임대료를 김 전 대표가 대신 내줬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 전 대표가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뒤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한 번에 네 단계 부지 용도 상향이 승인됐을 뿐 아니라 임대주택 비율을 줄여 민간업자가 3000억원가량 수익을 봤다는 게 골자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얼개가 비슷하다. 이 대표 측은 “거짓 정보를 공소장에 서슴없이 적는다”면서 그와 연관을 짓기 위한 억지라고 반박하고 있다.한편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인데 검찰은 이 대표의 묵인 등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도 향후 재판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기존에 진행하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 사건에서 대북송금과 증거인멸교사 의혹도 병합해 한 번에 다루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3월 ‘경기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 ‘이재명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고위측에 대신 내달라는 요구를 쌍방울그룹에 했다는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이 전 부지사를 추가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쌍방울이 대납하는 대가로 이 전 부지사 측에서 경기도의 대북 사업권을 약속받은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는데,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김문수 “주 69시간제 폐기될 수도…반대 많고 의석수 부족”

    김문수 “주 69시간제 폐기될 수도…반대 많고 의석수 부족”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주 69시간 노동제’가 시행되지 않고 폐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69시간제가 잠정 보류인지 아니면 손질 작업 중인지에 대해 “폐기한 것이 아니라 많은 저항이 있기 때문에 의견 수렴을 하는 과정으로, 신중하게 재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폐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동자들 의견과 국민 의견, 산업현장, 특히 영세 중소기업의 의견 같은 것도 종합적으로 수렴해 그 의견에 맞춰서 폐기할 수도 있고, 계속 입법을 시도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빨리 내리면 좋지만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현장의 문제”라면서 “대기업 같은 경우는 52시간, 주 40시간은 큰 문제가 없는데 영세한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 방송사 등은 주 52시간을 못 지킨다”고 했다. 또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노동현장에 약 2500만의 다양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면서 “투잡을 뛰는 누군가는 투잡보다 원잡으로 연장 근무하고 싶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 부분에 반대가 너무 많고 대통령이 소속된 국민의힘은 115석밖에 안된다. 과반수에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법안을 내더라도 185석을 가진 야당이 찬성해 줄 리도 없지 않는가”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6일 1주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일이 많을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 길게 쉬자는 취지이지만, 이 경우 특정 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정부 개편안의 공식적인 입법예고 기간은 지난 17일 종료됐다. 정부는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성흠제 서울시의원,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정류소 중복 제한 토론회’ 개최

    성흠제 서울시의원,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정류소 중복 제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1)은 지난달 30일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간 중복 정류소의 합리적 조정 방안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성 의원은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간 중복 정류소를 4개소 이내로 제한한 현행 제도로 인해, 마을버스가 무리하게 어린이 보호구역과 이면도로를 다녀 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다. 제도를 도입한 지 20여 년이 지난 만큼 변화된 환경에 부합하는 발전적 개선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이번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종사자, 대중교통 전문가와 정책 담당자, 여러 시민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토론회에서는 시민의 교통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관점의 의견이 제시되며,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에 나선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장은 “마을버스의 이용률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라며 환승장이나 규모가 큰 시내버스 정류장은 중복 정류소에서 제외하는 방안, 각 마을버스의 운행 거리에 맞게 중복 정류장 허용 개수를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발제에 나선 조규석 한국운수산업연구원 부원장은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간 중복 정류소 제한을 완화하면 보조·연계수단으로 도입한 마을버스의 기능이 옅어지고 시내버스와 불필요한 경쟁이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하며, “결국 서비스가 중복으로 제공돼 평균 승차인원이 감소해 수송 효율성이 악화된다”고 주장했다.이어진 토론에서 김문현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은 환승 편의 개선과 무리한 이면도로 운행, 마을버스의 기형적 노선 조정을 위해서는 중복 정류소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홍상훈 서울시버스사업운송사업조합 부장은 규제를 완화할 경우, 마을버스의 운송수지는 개선되지만 수익은 줄어들어 서울시의 재정지원금만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엄대섭 송파구 도시교통과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로 주민들의 마을버스 신설 요구는 늘었지만 중복 정류소 제한에 따라 마을버스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제도의 한계를 지적했으며, 김도경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역시, 제도 시행 이후 20여년간 변화된 환경을 고려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중복 정류소 적용 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흥식 서울시 버스정책과 노선팀장은 중복 정류소 기준을 완화할 경우 마을버스가 교통소외지역 운행은 기피하고 승객이 많은 구간 위주로 운행하여 시내버스 등 다른 운송수단과의 상호보완적 노선 관리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성 의원은 “서로 대립되는 주장이 부딪혔지만 우리 모두가 시민의 교통복지와 이동권을 증진하는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라며 “오늘 제시된 여러 가지 방안을 종합해 서울시민의 편익을 가장 증대시킬 수 있는 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은 시대적 과제… 의정부는 중심도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은 시대적 과제… 의정부는 중심도시”

    김동근(62) 경기 의정부시장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즉 ‘경기도 분도’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시장은 의정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며, 반드시 실현돼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김 시장의 이 같은 입장은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수부(중심)도시’라는 점에서 무게감을 갖는다. 김 시장으로부터 경기 분도에 대한 생각과 의정부시를 경기북부의 수부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복안을 들어 봤다.경기도북부청사와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도북부교육청 등 경기북부를 관할하는 광역행정기관은 대부분 의정부에 집중돼 있다. 특별자치도 설치가 성사되면 의정부시는 지금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할 수 있게 된다. 경기 분도에 대해 과거 대권의 꿈을 갖고 있던 대다수 경기도지사는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경기남부와 북부가 함께 발전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한동·목요상·이택석·김문원·문희상 등 역대 경기북부 출신 유력 정치인들의 뒤를 잇는 후계자가 없는 가운데 경기 분도가 추진되면서 ‘의정부시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정작 경기북부 일부 지자체에서 경기 분도에 무관심하거나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자치도 성사 땐 의정부 급속 발전 경기북부는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에도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경기남부와 전혀 다른 생활권 및 경제권 때문에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신설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특별자치도 설치는 경기 남북 간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것이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게 김 시장의 생각이다. 360만명에 이르는 인적자원,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유물, 비무장지대(DMZ) 등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잠재력을 맘껏 펼칠 기회이기도 하다. 이미 의정부에는 광역지방자치단체 운영에 필수적인 경기도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도북부교육청,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 광역행정기관들이 있어 재정적인 부담은 물론 행정상의 혼란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지원 조례는 지난해 도의회를 통과했고, 경기도 산하 민관합동추진위원회도 출범했다.●분도해도 인구 충분, 경인 근접성 장점 경기북부는 과도한 군사·환경적 규제로 인해 산업기반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열악하고 생산가능 인구 비율이 낮은 편이다. 분도 요구는 경기도의 테두리 안에서는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경기북부는 접경지역임에도 수도권에 해당돼 군사시설보호구역 및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중첩 규제를 받아 왔다. 김 시장은 “경기북부가 중첩 규제 대상이 된 것은 대한민국에서 산업이 가장 발달한 경기도에 소속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경기북부는 현재 국내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경기, 서울에 이어 인구가 전국 3위에 해당돼 당장 분도해도 충분한 규모의 인구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DMZ, 반환공여구역, 경기남부와 대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가, 서울, 인천과의 근접성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국가 전체적으로도 자치분권의 순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신성장 엔진이자 남북통합의 중추거점으로서 ‘국제자유평화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고도의 자치권 부여, 자립 발전이 핵심 이런 가운데 정작 경기북부지역 내 일부 시장이 분도에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지역에 따라 온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취약한 재정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분도한다고 중첩 규제를 완화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 등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그 개념 속에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대안이 담겨 있어 ‘경기북도’보다 한 단계 진전된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특별자치도의 핵심은 경기북부에 고도의 자치권한을 부여해 지역성, 역사성에 근거한 특화된 자립적 발전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경기북도’ 설치 요구 때 제기됐던 재정력 확보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만을 위한 게 아니라 경기남부, 비수도권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관 산업 분석을 통해 구체적 수치로 근거를 제시해야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골프사진은 조작된 것”…국힘 “365일 만우절”

    이재명 “골프사진은 조작된 것”…국힘 “365일 만우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재판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나란히 찍힌 이른바 ‘골프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에서 이 대표 측은 “국민의힘이 피고인의 골프 사진이라고 공개한 것은 모든 참석자가 나와 있는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국민의힘이 피고인이 골프 모자를 쓰고 있다고 해서 4명 부분을 따로 떼어 골프 사진이라고 공개했다”면서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앞서 2021년 12월29일 한 종편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4명 사진을 마치 제가 골프를 친 것처럼 공개했던데 확인해보니 일행 단체사진 중 일부를 떼어낸 것”이라며 “조작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 변호인은 “수행비서 김모씨가 골프를 치지 않기 때문에 넷이서 골프를 쳤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공표 내용은 ‘사진을 떼어냈더군요. 조작한 거지요’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 변호인은 호주 출장 당시 찍은 또 다른 단체사진을 제시하며 “김 전 처장이 (이 대표를) 따라다녔다면 바로 옆에 있을 텐데 떨어져 있다”며 “‘패키지여행 갔으니까 친하겠네’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마주 보는 장면도 없이 같은 프레임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아는 사이라고 판단하는 게 맞는지 의문”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인이나 변호사라는 직업 특성을 고려할 때 김 전 처장의 휴대전화에 이 대표의 휴대전화 번호가 저장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서로를 아는 사이로 단정할 수 없다고도 했다. 국힘 “李 가짜 CCTV로 대국민 사기극” 한편 국민의힘은 만우절인 1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1년 365일을 만우절처럼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알리바이가 이 대표의 가식과 포장만 드러내고 있다”며 “정 전 실장은 재판에서 성남시에는 CCTV가 설치돼 있어서 뇌물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며 범죄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하지만 검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정 전 실장 사무실의 CCTV는 회로도 연결되지 않는 모형’이라고 한다”며 “사실상 보여주기로 설치한 가짜 깡통 CCTV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당시 시장은 2011년 청사 내부에 CCTV를 설치하며 부정부패를 막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했다”며 “그때는 지자체장의 청렴을 위한 노력으로 둔갑해서 장안의 화제가 됐지만 알고 보니 이번에도 대국민 사기극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에 관한 것들은 어떻게 매번 이런 식인지 모르겠다”며 “대장동 개발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포장했지만 껍질을 벗겨내고 나니 드러난 것은 단군 이래 최대 토착비리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문기 전 처장도 모르는 사이이며 눈도 마주친 적 없다고 관계를 부인했지만 알고 보니 수시로 보고 받고, 골프까지 함께 쳤던 사이였다”며 “이제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말 중에 무엇을 믿어야 할지 의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1년 365일을 만우절처럼 살고 있으니 이쯤 되면 이재명이라는 이름 석 자조차 믿어도 될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 尹대통령 함께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흥행 ‘신호탄’

    尹대통령 함께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흥행 ‘신호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31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봄꽃이 만발한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개막식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전남 행보로 순천을 선택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자치단체장도 함께했다. 국회에선 조수진·신정훈·주철현·김승남·허영·김회재·이은주·소병철 의원,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대통령실에서도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박범수 농해수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초청 인사 5000여명과 국민 참여단 5000여명, 일반 시민 2만명 등 총 3만명이 참석해 박람회 개막을 축하했다. 오후 7시부터 개최된 공식행사는 윤 대통령의 축사, 노관규 순천시장의 개회선언,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환영사,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아트를 활용한 개막공연으로 채워졌다. 식후 행사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박정현, 걸그룹 스테이씨, 7인조 댄스그룹 프라우드먼, 아이돌그룹 크래비티 등 국내 정상급 K-POP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예술 작품인 동시에 시민들의 건강한 휴식 공간이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실천의 장”이라며 정원의 가치를 언급했다. 이어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으로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 정원도시로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순천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고 치하했다. 특히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정부의 지방균형 철학과 일치하는 도시다”고 순천을 높이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순천과 전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표현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에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학창 시절 방학 때 친구들과 순천과 전남을 찾았고, 광주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순천을 비롯한 아름다운 전남의 다도해 해안에서 동료들과 휴일을 보내기도 했다”고 순천에 대한 특별한 인연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멋진 봄을 만끽하시라, 너무 멋진 밤이다”고 축사를 마쳤다. 개막식 시작 전 노관규 시장은 윤 대통령과 별도 환담 시간을 갖고 순천의 생태 보존 발자취와 정원박람회 개최 내용을 보고했다. 경전선 노선 우회, 명품하천 등 순천이 세계적인 생태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시장은 개회선언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순천시민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노 시장은 “좀 전에 (브리핑 중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이 우회될 수 있도록 장관에게 지시하셨다”며 “순천만 보존을 위한 명품하천 사업에 동천을 포함하도록 검토하라고도 지시하셨다”고 보고 성과를 언급했다. 노 시장은 “정원은 그 시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총체”라며 “이번 박람회로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하겠다. 큰 기운을 얻어 가시라”고 개막 포부를 밝혔다. 윤대통령 부부는 개막식 이후 새롭게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 내 가든스테이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순천의 발전된 모습에 더해 멋진 공연을 보니 이 정도면 지방정부를 믿고 재량권을 많이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맞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 답사를 통해 “오늘을 계기로 당초 800만명 이었던 관광객 수 목표를 1000만명으로 높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4월 1일 개장을 시작으로 10월까지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165만평에 달하는 부지에서 10년 전과 완전히 달라진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 유동규·이재명, ‘선거법 위반 공판’서 첫 대면…서로 눈도 안 마주쳐

    유동규·이재명, ‘선거법 위반 공판’서 첫 대면…서로 눈도 안 마주쳐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해 대장동 사건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지 않은 채 각자 입장을 펼쳤다. 유 전 본부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사건 첫 증인으로 채택된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숨진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의 관계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 재판에서 이 대표가 김 전 처장 등과 동행한 호주 출장 사진과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두 사람이 알고 지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일정 대부분에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이 법정에 들어서자 이 대표는 고개를 들어 잠시 쳐다보고는 이내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했다. 유 전 본부장도 이 대표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증인석에 앉았다. 검찰은 법정에서 2010년 3월 경기 성남시 분당 지역의 신도시 리모델링 설명회를 다룬 언론 기사를 제시하면서 “당시 성남시장 후보였던 피고인(이 대표)도 설명회에 참석했고, 김문기씨도 참석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두 사람이)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김문기씨한테 ‘이재명씨와 따로 통화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제가 행사 주최자라 너무 바빠서 이분들이 설명회에서 따로 이야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검찰은 “김씨가 피고인(이 대표)과 따로 통화한다고 말한 것은 어떤 경위로 들었나”라고 물었고, 유 전 본부장은 “행사에 누가 오냐고 묻길래 이재명씨가 온다고 했더니 (김 처장이) ‘나하고도 통화했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미나 때 봐서 서로 좀 아는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09년 8월에도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던 성남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두 사람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세미나 도중 피고인과 김문기, 증인이 서로 소개하고 의견을 주고받고 토론한 사실이 있나”라고 묻자,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당시 성남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이었고, 김 처장은 건설사에서 리모델링 관련 영업부장을 맡고 있어 인연을 맺었다. 유 전 본부장은 이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고, 김 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뒤로 김 처장과 함께 여러 차례 성남시를 찾아가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피고인이 공사 직원이 된 김문기를 기억하는 것처럼 행동하던가”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알아봤다고 생각한다. 세미나도 같이 했고 못 알아볼 사이가 아니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증언하는 내내 이 대표를 “이재명씨”라고 지칭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김 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공판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김 처장과 호주·뉴질랜드에 함께 출장을 다녀와 친분이 있다는 검찰의 주장에 “패키지 여행 다녀와 보신 적 있느냐”며 “패키지 여행을 갔으니 엄청 친했을 거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앞선 공판에서도 이 대표 측은 출장지에서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에서 이 대표가 김 처장과 눈을 마주치는 모습이 한 번도 발견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 법원 출석 이재명에 계란 투척…몸싸움 여성 쓰러지기도

    법원 출석 이재명에 계란 투척…몸싸움 여성 쓰러지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열리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대표는 ‘유동규씨와 법정에서 만나는 심경’과 ‘김문기 처장과 요트도 함께 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날 증인으로 나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원 앞에는 지지자 수십 명이 모였다. 여기에 유튜버와 일반 시민, 경찰과 취재진이 몰리면서 어림잡아 1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이 대표의 출석 시간이 다가오자 “이재명 구속하라” “이재명 화이팅” “김건희 구속” 등 지지자들간 대립 양상이 극에 달했다. 법원 경호팀의 안내 방송이 무색할 정도였다. 계란 투척 사건도 벌어졌다. 이 대표가 법원 입구로 향하는 순간 녹색 바람막이를 입은 80대 남성이 가방에서 날계란 두 개를 꺼내 던졌다. 이 대표가 계란을 맞지 않았으나 법원 앞에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떨어졌다. 해당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체포되는 과정에서도 이 대표를 비판하며 고성을 질렀다. 그는 이날 계란 5개를 준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과정에서 양측 지지자들은 고성을 내며 충돌했는데 이때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이날 공판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심리한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에 김 처장이 동행한 점에 비춰 이 대표의 발언이 허위라고 본다. 이 출장에 동행한 유 전 본부장도 이 대표가 김 처장을 몰랐을 리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 측은 그러나 출장에 동행해 골프를 쳤다는 이유만으로 ‘김 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말을 허위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 재임 중 해외 출장이 16차례 있었고 성남시 공무원 등 10여명이 매회 함께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김 처장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민주주의 정상회의 ‘다자협력 정상회의’ 전환 촉구

    국제다자외교평의회, 민주주의 정상회의 ‘다자협력 정상회의’ 전환 촉구

    29일 여의도 국회정문에서 ‘다자협력 정상회의’ 촉구 회견다양한 국제적 갈등 요인 해소 위한 다자협력 필요성 강조“대한민국 외교 전략, 전략적 가치추구 통해 접근해야” 국제다자외교평의회(대표의장 이창호·International Multilateral Diplomacy Council 이하 평의회)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정문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다자협력 정상회의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립공주대학교 김문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는 평의회 이창호 대표 의장과 대한기자협회 김필용 이사장, 한국정책능력진흥원 이동기 원장, 서울복지대학원 신봉희 교수 등 주요 인사가 발언에 나섰으며 기자회견문 낭독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평의회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에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화상회의)가 공동 개최되는 가운데, 특정 이데올로기에 의한 우월적 세력 과시가 아닌 전 인류의 행복을 위한 미래가치 재창출, 공정과 자유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 이슈에 대해 우리나라가 선제적 아젠다 제언을 통해 다자주의 정상회담으로의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12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개최된 제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당시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부패와의 싸움’, ‘인권존중 증진’ 등 3대 의제 아래, 111개국 및 지역이 참여해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반권위주의, 부패척결, 인권증진 등의 의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중국에 대한 비판 발언이 부각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 평의회 측의 주장이다. 이에 중국은 대만 초청 및 민주주의만을 앞세운 정상회의 자체가 ‘냉전적 사고 속에서 국제사회 분열을 선동하는 행위’라며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 이번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제1차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되며 미국이 강력히 지원하는 대만 참가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민주 대 비민주’를 양분하고 미·중 사이의 선택을 강요한다는 비판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평의회 고위 관계자는 “미국 중심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 외교 전략은 보다 전략적 가치추구를 통해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 중심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밖에 없는 국제 외교 환경 속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넘어선 국제적인 공동선을 추구하고자 하는 다자주의 정상회담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함께 강조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김문준 국립공주대학교 교수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및 미중 간의 갈등은 인류의 공동가치 구현에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분법적인 이념적 갈등(민주주의 & 사회주의) 및 다양한 국제적 갈등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다자주의 정상회담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기수 고려대학교 전 총장은 “세계를 ‘민주주의’라는 편향된 잣대로 둘로 나는 것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1900년 이후 탈이념적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적 가치라는 교조적 이념을 강요하여 또다시 이념적 갈등 조장을 국제사회에 일반화하는 것은 민주주의 가치의 본뜻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평의회 측은 특정 국가의 영향력 향상을 위한 정상회의가 아닌 다양한 국제적 갈등 해결을 위한 다자주의 정상회의 전환, 국제다자 외교 환경 속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넘어선 국제적인 공동선 추구, 자신의 국가이익만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포장된 국제외교 전략의 지양, 동북아 경제 안보 고도화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간과한 대북 압박 정책을 새롭게 재정립할 것 등의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국제다자외교평의회는 셋 이상의 기구 및 국가들이 모인 민간외교 국제기구로, 특정 의제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상담과 숙의, 의사 결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 중심의 활동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외적으로 다자주의 시민교육과 올바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인사]

    ■경향신문△편집인 겸 논설주간 이기수△칼럼니스트 김민아△미래전략사업본부장 최병준 ◇논설위원실△논설고문 이중근△논설위원실장 서의동△논설위원 박구재 ■한겨레신문△대표이사 사장 최우성△전무이사 김영희·안재승△상무이사 정연욱·송호진·김영배△감사 지정구△고문 김현대△상담역 백기철△사외이사 신연숙·이병남·김경달·김문수·이승윤·류하경 ■연합뉴스△편집총국장 강의영△전략기획실장 이상원△경영지원국장 김성수△미디어기술국장 서형준△DB·출판국장 조채희△콘텐츠책무실장 정준영 ■연합뉴스TV△방송사업국 고문 이정내△방송사업국장 박창욱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수석논설위원 허원순△논설위원 류시훈·전설리 ◇편집국△부국장 겸 글로벌포럼사무국장 이관우△오피니언부장(부국장) 김정태△정치부장 유창재△사회부장 김형호△국제부장 겸 콘텐츠·플랫폼전략팀장 김동윤△스타트업부장 이정호△IT과학부장 송형석△건설부동산부장 김진수△바이오헬스부장(부국장대우) 박영태△디지털라이브부장 이명림△편집부장(부국장대우) 김규한△편집부 디자인팀장 신택수△영상정보부장 허문찬△영상정보부 선임기자 강은구△중소기업부 선임기자 이정선 ◇독자서비스국△수도권독자부장 최홍균△지방독자부장 겸 중부지사장 김양진△독자개발부장·PS팀장 겸 한경마케팅센터 대표 윤성일 ◇미디어마케팅국△신사업기획부장(부국장대우) 김형철△OOH마케팅부장 신인수 ◇기획조정실△기획부장 서욱진△기획부 전산팀장 김연학 ◇경제교육연구소△연구위원 장규호 ■한경미디어그룹 ◇한국경제TV△앵커 겸 콘텐츠·플랫폼 담당(상무) 오형규△기획콘텐츠국장(상무) 강성진△경영지원실장(상무보) 강기수 ◇한국경제매거진△대표 하영춘 ◇한경닷컴△대표 정종태 ◇한경BP△대표 김수언 ◇한경아르떼△대표 박성완 ■MBC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강지웅△방송본부장 김구산
  • ‘매탄소년단’ 정상빈, MLS 무대로…한국 역대 6번째

    ‘매탄소년단’ 정상빈, MLS 무대로…한국 역대 6번째

    정상빈(21)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미네소타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소속이던 정상빈을 영입했다”며 “옵션 포함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3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선수가 MLS 무대에 서는 건 홍명보, 이영표, 황인범, 김기희, 김문환에 이어 6번째다. 애드리언 히스 미네소타 감독은 “정상빈은 역동적 선수”라며 “우리는 정상빈이 2019년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뛸 때부터 지켜봤다”고 말했다. 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빠르고, 성실하다”며 “정말 똑똑한 축구 두뇌를 가지고 있어 공격에서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추구하는 젊고 역동적인 선수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2020년 수원 삼성의 유스팀인 매탄고 3학년 때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수원에 입단한 정상빈은 그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프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고, 이듬해 K리그1에서 28경기를 뛰며 6골을 넣으며 ‘매탄소년단’ 열풍을 불렀다. 2021년 6월에는 A대표팀에도 발탁된 정상빈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울버햄프턴으로 둥지를 옮기며 유럽에 진출한 그는 임대 형식으로 스위스 그라스호퍼에서 뛰었으나 부상과 부진 속에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3경기 출전에 무득점에 그쳤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 검찰, ‘대장동·위례·성남FC’ 이재명 기소…수사 1년 6개월만

    검찰, ‘대장동·위례·성남FC’ 이재명 기소…수사 1년 6개월만

    검찰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22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20대 대통령 선거 전인 2021년 9월 본격 수사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에 최종 책임자인 이 대표에게 배임과 수뢰 혐의가 있다는 결론을 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측근들을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 일정, 사업 방식, 서판교 터널 개설 계획, 공모지침서 내용 등 직무상 비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그들이 7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도 있다. 민간업자의 청탁에 따라 용적률 상향,임대주택 부지 비율 하향 등 이익 극대화 조치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남도개공 실무진들이 주장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은 빼도록 해 개발 시행사의 지분 절반을 가진 공사의 이익을 의도적으로 포기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이 대표는 2013년 11월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도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 이득 211억원을 얻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남FC 구단주로서 2014년 10월∼2016년 9월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2014년 10월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네이버에 성남FC 운영자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달라고 요구하고, 네이버의 뇌물을 기부금으로 포장하도록 한 혐의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대장동 관련 배임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공범으로 이날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들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3차례 소환 조사한 뒤 지난달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같은달 27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은 5503억원의 공익 환수 성과이고 성남FC 광고 유치는 적법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저에 대한 기소는 ‘답정기소’(답이 정해진 기소)”라며 “시간을 지연하고 온갖 압수수색 쇼,체포영장 쇼를 벌이면서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국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가 이 대표 측에 천화동인 1호의 숨은 지분(428억원)을 약정했다는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선 경선 자금 8억 4700만원을 남욱 씨에게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는 이번 기소 범위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면서 남은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 대표 기소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다. 이 대표는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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