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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기 전의원 징역3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이임수부장판사)는 16일 상지대 재단운영 비리사건과 관련,구속기소돼 징역 7년이 구형된 전민자당 의원 김문기피고인(61·상지대 재단이사장)과 김 전의원의 사위 황재복피고인(46·전총장 비서실장)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 다가오는 결전 드러나는 우열/보선/D­1… 3개지역 판세분석

    ◎최대접전… 여야 거물 총출동 지원/명주­양양/민자완승 자신·민주 뒤집기 진력/철원­화천­예천 11일 실시되는 강원 명주·양양등 3곳의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정당및 각 후보들간에 막판 득표전이 한창이다. 정가의 관심은 특히 「예비실세」로 주목되는 민자당 김명윤후보와 민주당 최욱철후보가 예측불허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명주·양양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 지역은 민자당이 9일에도 황명수사무총장등 당지도부가 대거 출동,정당연설회를 명주·양양에서 잇따라 여는등 총력전을 펼쳤으며 민주당도 이기택대표등이 상주하다시피 하며 지원활동을 전개하는등 정당대리전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강원 철원·화천과 경북 예천은 민자당의 우세가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명주·양양의 경우 민자당은 당 고문인 김명윤후보가 낙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에 고전을 면치 못하자 강원도 출신 의원등이 이지역의 2개읍,12개면을 1∼3곳씩 나눠 맡아 상주토록 하면서 맨투맨식의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쉽지않은 싸움 시사 황명수총장도 이곳에 3차례 다녀간데 이어 8일 하오 현지에 도착,10일까지 머물면서 선거전을 독려할 예정. 황총장은 9일 상오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15∼20% 이상 격차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 황총장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쉽지 않은 싸움이었으나 양양에서 65%이상 득표가 예상되는등 낙승을 거둘것』이라고 호언하고 『이미 끝난 싸움』이라고 단정. 하지만 황총장도 명주군의 상황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을 하지 않아 여전히 쉽지 않은 싸움임을 간접 시사. 민자당의 한 중진의원은 『김후보가 이 지역 출신이 아니고 나이가 많아 핸디캡이 되고 있다』며 『승리는 하되 득표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상반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민자당이 이처럼 거당적으로 임하고 있는데 대해 한 당직자는 『대통령에 대한 지지열기에 최소한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는 절박감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곳의 김문기전의원이 평소 지구당조직관리를 소홀히 하다 선거때 금품을 집중 살포해 당선돼 온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토로. ○…민주당은 명주·양양에 대한 현지 여론조사결과 최후보가 민자당 김후보를 다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당력을 집중. 이에따라 이기택대표는 지난 7일 저녁부터 11일 선거 당일까지 서울과 현지를 오르내리며 득표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민주당은 또 소속의원 전원이 적어도 한차례 이상 이곳을 방문토록 독려하고 있다.현재 명주·양양에는 이대표를 비롯해 20여명의 의원이 지원활동을 전개중. ○20여 의원 지원활동 민주당은 특히 강원도 선관위가 민자당측 운동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춘천지검에 고발한 사실을 호재로 삼아 대대적으로 선전. 특히 중앙선관위가 9일 30명의 선거관리인을 명주·양양에 내려보낸 것은 민자당의 탈법 사례에 쐐기를 박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20%선에 이르는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원·화천지역은 민자당 이용삼후보와 신정당 이경희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민자 이후보쪽으로 판세가 굳혀져 가는듯한 양상.민자당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이후보가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역전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장담.이후보는 초반에는 30대의 정치신인이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했지만 차츰 방송통신대 출신의 변호사라는 경력이 유권자들의 호감을 사면서 판세를 장악했다는 것.신정당 이후보는 「만년 2등」의 한을 풀기 위해 오랫동안 쌓아온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지역내의 시장·동네 등 곳곳을 누비며 막판 총력전을 전개.민주당 김철배후보는 「견제를 통한 개혁」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며 뒤집기를 노리고 있지만 힘에 부친 느낌. ○역전 거의 어려울듯 예천지역에서도 민자당 번형식후보의 승리가 유력시 된다는게 대체적인 분석.당초 「TK푸대접론」의 영향으로 번후보의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권자들의 친여성향은 그대로 유지되는 듯한 분위기.민주당의 안희대후보는 유학성전의원에 대한 지역평판이 좋은 점을 이용해 여권표잠식을 노리고 있지만 번후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4번이나 낙선한 국민당의 황병호후보와 무소속의 정대수후보도 열세를만회하기 위해 시장 상가 등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부동표 흡수에 전력.
  • 학원난립… 과외열풍 재연 우려/「불법교습 양성화」 배경과 전망

    ◎단속에 한계… 규제탈피 자율운영 유도/강사자격 강화 등 과열방지대책 시급 교육부가 5일 입법예고한 학원관계법령 개정안은 학원수강을 전면 금지한 지난 80년 「7·30교육개혁조치」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고교생은 물론 유치원생과 국민학생,중학생도 학원 또는 과외교습소에서 자유롭게 국어,영어,수학등 일반 교과목을 배울수 있게된다. 또한 속셈,주산,미술학원등 소규모학원에서도 일반과목 교습이 가능해지며 심지어 일반인까지 10평정도의 공간만 확보하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과외교습을 할 수 있게된다. 이같은 학원과외 전면 허용 방침은 사회변화에 따라 가르치고 배우는 자유를 규제하기보다는 학원의 자율과 학부모의 판단에 맡길 시점이 왔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할수 있다. 한 관계자는 또 『감독및 규제위주의 현행 규정을 학원의 자율운영이 가능하도록 고치고 학교교육에서 충분히 고려되기 어려운 학생의 다양한 소질,적성등을 개발하는 교육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소규모 학원장들은 그간 「학원교육 정상화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문겸)를 만들어 헌법소원등을 통해 소규모 학원에서도 입시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이들 학원장들은 대학생들에게 과외교습을 허가해 주면서 경험이 풍부한 강사가 지도하는 소규모학원에 대해 과외교습을 막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법령에서는 강의실 면적이 한 반당 10평이상이면 학원을 세울 수 있도록 돼있으나 이보다 하위법인 시·도조례에서 3백평이상으로 규정해 영세학원의 신설이 원천적으로 봉쇄돼온 것이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단과학원이 3백평정도의 강의실을 갖추려면 서울의 경우 15억원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해 결과적으로 일부 대형학원만 입시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특혜를 누려왔다는 것이 소규모학원장들의 주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규모학원사이에 비인가과목인 국·영·수등 일반과목에 대한 고액과외가 성행하고 교육부의 단속인력은 모자라다보니 결국 교육부가 이같은불법과외를 양성화하는 방안을 내놓게 됐다는 것이다. 학원설립 및 과외교습 규제가 철폐되면 입시학원이 난립하게돼 과외열풍이 재연되고 일선 학교교육이 파행으로 치닫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소규모학원들이 속셈·주산이라는 간판을 내리고 너도 나도 수요가 많은 국·영·수 등 입시과목을 개설할 경우 우리나라는 또다시 「과외왕국」의 길로 접어들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이에대해 앞으로 공청회등을 통해 학원강사의 자격과 학원의 시설확보기준을 강화하는 방안 등 학원의 난립과 과열요소를 막기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상지대 관선이사 선임

    교육부는 4일 학교운영의 비리와 관련,장기간 학내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학교법인 상지학원의 김문기이사장(구속중)과 8명의 임원 전원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김상준 국정교과서(주)이사장(65)과 고화영원주시의회의장(62)등 7명을 관선이사로 선임했다.
  • 부정입학 부모 41명 수사/대검/고려·건국·광운 등 10개대 대상

    ◎김문기 전의원 7년 구형 대검 형사부(김규한 검사장)는 2일 교육부로부터 넘겨받은 부정입학생 7백81명에 대한 자료 분석을 통해 모두 41명의 수사대상자를 가려내 서울지검·전주지검 등 관할 검찰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검이 이날 각 지검에 통보한 수사대상자 41명을 관할 검찰청 별로 보면 ▲서울지검 9명(고려대 2·광운대 4·건국대 1·동덕여대 2) ▲수원지검 4명(한국체육대학 2·서울보전 2) ▲부산지검 4명(부산신대 4) ▲대구지검 19명 (대구공전 19) ▲전주지검 5명(전주대 3·원광대 2) 등이다.
  • 황재복피고엔 5년

    대검찰청 김성호중수4과장(부장검사급)은 2일 상지학원운영비리와 관련,구속기소된 전민자당의원 김문기피고인(62·상지대재단이사장)에게 업무방해죄등을 적용,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김이사장의 사위인 상지대 총장비서실장 황재복피고인(46)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고 교무과장 김달기피고인(49)등 학교관계자와 학부모등 35명에게는 징역 3년∼벌금 1백만원을 구형했다.
  • 성역없는 척결… 부패구조 “와해”/사정태풍에 누가 쓸려갔나

    ◎재산공개로 장­차관·의원 10여명 침몰/과감한 군숙정… 현역장성 19명 옷벗겨/슬롯머신수사 확대 전망… 「대상자」 더 늘어날듯 김영삼정부의 출범은 이 사회의 부정부패 구조를 밑뿌리부터 뒤흔드는 격변을 예고하는 출발점이었다. 2월25일 취임사에서 김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을 제1의 당면과제로 제시할 때만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은 과거 정권들이 정통성결여를 위장하기 위해 흔히 내걸었던 민심무마용 사정 이상을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취임 이틀 후 스스로 재산을 공개하고 3월4일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장차관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로 넘어가고 금융계,교육계,군·검찰로 줄줄이 이어지는 사정의 메들리는 과거와 비교할때 양과 질에서 차원을 달리했다. ○과거완 차원 달라 이 과정에서 재산공개나 사정작업이 초법적이라거나 일부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정치보복이라거나 문민독재를 우려하는 등의 소리가 없지 않았으나 김대통령이 즐겨 인용하는 「국민들의 90%이상이 개혁을 지지한다」는 분위기에 묻혀 지나가고있다. 이러한 사정의 태풍속에 과거 권력과 돈·명예를 한꺼번에 누리던 숱한 유명인사들이 무대에서 사라져 갔다. 새 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한 성역없는 척결은 3월초에 모습을 보였다. 김상철신임서울시장의 그린벨트 무단형질변경이 드러났고 박량실보사부장관의 부동산투기도 드러났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박희태법무장관이 미국국적으로 딸을 대학에 특례입학시킨 것이 드러났다. 이들은 곧 물러나야 했다. 이와함께 허재영건설부장관도 축재과정이 문제가 돼 퇴진했다. 재산공개의 파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결국 조규일농림수산부차관등 5명의 차관급 공직자의 옷을 벗기고 유학성·김문기·김재순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했으며 박준규국회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해야 했다.박의장은 또 임춘원의원과 탈당,정치적 파국을 맞았고 탈당을 거부한 정동호의원도 막판에 당을 떠났다. 집권여당내 권력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재산공개 파문의 뒤안길에는 민주당의 이동근의원이 잡지광고비리사건으로 구속돼 사정에 여야가 없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김시장등이 물러나던 3월8일 바로 그날 새 정부는 세인의 의표를 찌르는 또 하나의 인사를 단행했다.김진영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보안사령관이 전격 교체됐다.이들은 금전적 비리등에 연루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날 하나회등을 중심으로 군에 깊이 뿌리를 드리웠던 정치군인들과 비리연루자에 대한 숙정의 시발이었다. 군에 대한 사정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5월 24일에는 이필섭합참의장·김진선2군사령관 안병호전수방사령관·박종규56사단장등을 각각 하나회와 12·12사태등과 관련해 강제전역시켰고 김철우해군참모총장도 인사비리로 물러나게 됐다.이로써 현역장성 19명이 옷을 벗었고 그 사이에 하나회와 12·12사태와 관련된 영관장교 19명이 전보 또는 전역조치됐다. 이에 앞서 4월 22일에는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이 재직시 인사비리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하나회」 장성 교체 이어 25일 무렵에는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등이 인사비리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물론 정전공군참모총장의 수사는 차세대주력전투기 선정물의와 관련된 보복수사라는 일부 여론도 있었으나 이재돈해병소장등 해공군 장군과 영관급 장교들이 13명이 연달아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게 되면서 그대로 묻혀버렸다. 사정의 거센 물결은 금융계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3월19일 김준협신탁은행장이 대출비리와 관련해 돌연 사표를 내면서 금융계에 대한 사정바람을 예고했다. 김행장의 사임과 때를 같이 해 감사원이 13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금융계비리 감사 그 뒤 강병건전강원은행장등 4명이 4월말 구속되고 비슷한 시기에 안영모동화은행장이 비자금 조성과 관련,구속됐다.안행장 사건은 곧 정치권으로 비화돼 김종인·이원조의원의 구속 및 의원직 사퇴로 연결돼 나갔다. 또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금융비리를 저지른 장기오은행감독원부원장등 3명이 감사원 감사에 걸려 해임됐으며 명의식축협회장등 6명이 공사발주 및 임원급 인사를 둘러싸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았다. 창군이래 가장 파격적인 인사를 겪은 군 못지 않게 사정 칼날 앞에 철퇴를 맞은 곳은 검찰. 검찰은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으로부터 돈을 받은 이유로 현직 고검장이 구속되는 유례없는 「사변」을 치렀다. ○입시부정 큰 충격 구속된 이건개대전고검장이외에도 신건법무차관과 전재기법무연수원장이 옷을 벗었다. 엄삼탁병무청장도 슬롯머신관계로 옷을 벗었고 이에 대한 수사가 정·관·언론등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검은 돈과 연결된 부정부패의 인맥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새 정부의 비리 척결과정에서 가장 국민들을 실망시킨 곳은 단연 교육계가 으뜸이다. 교육계는 경원대·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비롯,추계예대·호남대·동아대·경기대등에서 줄줄이 부정입학사례가 드러나고 개혁실세로 일컬어지던 집권당의 사무총장이 하루 아침에 실 끊어진 연처럼 날라갔으며 급기야는 교육부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던 사학에 대한 감사결과를 모두 내놓게 만들었다. 교육부는 또 김종억장학관과 김광옥장학사가 입시출제요원으로 들어가 답안지를 몰래 빼돌려 학부모에게 팔아온 것으로 드러나 엄청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거점타격식 진행” 교육계의 비리로 1백명에 육박하는 교수·교육부 직원·교직원·학부모·학생등이 형사처벌되는 진기록이 세워졌으며 정부수립후 한 부처에서 국장급 11명 가운데 10명이 자리바꿈을 하고 3분의 2에 달하는 서기관과 사무관이 한꺼번에 인사이동되는 사상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 이밖에 내무부·경찰등에서도 사정 한파가 매섭게 몰아쳐 뇌물을 받은 천기호치안감등 고위공직자들이 구속되거나 해임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사정의 칼날이 여기서 멈출 것이라고는 장담키 어렵다. 얼마전 개혁실세인 모장관은 『사정은 거점타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타격을 받은 거점이 몇 개나 되는가』라고 되물어 아직 사정의 격랑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삶의 목표는 자아실현”/신세대 65%

    ◎“윤리의식은 온건·보수적 경향”/10대 4천명 의식구조 조사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삶의 목표를「자아실현」에 두는등 신세대적 가치관을 보이고 있으나 윤리의식은 온건하고 보수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 또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에서는 비교적 만족하는 편이지만 사회현실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교원대 권이종교수(교육학)와 고려대 김문조교수(사회학)가 최근 전국의 10대 4천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한국 10대 청소년의 의식구조」조사에 따르면 10대들은 ▲부모님을 양로원에 모시는 것에 반대하며(83.3%) ▲남녀 모두 혼전 순결을 지켜야 한다(63.5%)고 생각하고 있다. 인생목표로는 돈(15.3%)이나 명예(5.1%)보다 자기만족(64.8%)을 꼽았다. 이들은 출세하는데 중요한 요건으로 「본인의 노력」(69%)을 가장 중시하면서도「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장 돈벌이에 나서는 것을 반대하지 않아」(62%)부모세대와 다른 면모를 보였다. 또 가정생활(68.6%)학교생활(52.8%)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사회현실에 관해서는 14.8%만이「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오는 31일 상오9시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삼성복지재단 청소년연구위원회 주최로 열리는「한국 청소년의 의식과 생활세계에 관한 세미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김문기·이동근의원/비리혐의 첫 공판

    서울형사지법 합의30부 『재판장 이임수부장판사』는 26일 상지대 재단운영비리등 사건과 관련,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민자당의원 김문기피고인(61·상지대 재단이상장)등 관련피고인 37명에 대한 첫공판을 열고 검찰측 직접신문및 변호인반대신문을 들었다. 한편 서울형사지법 조병현판사도 이날 월간지 「옵서버」를 경영하면서 기사를 게재하지 않는 조건으로 포철측으로부터 1억7천여만원의 광고비를 뜯어낸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민주당의원 이동근피고인(54·전국구)에 대한 첫공판을 열어 검찰신문및 변호인 반대신문을 들었다..
  • 7색도 초고속윤전기 구로동공장 본격가동/본사 인쇄작업 전자동화

    서울신문사는 인쇄작업의 전자동화 계획에 따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수도권제작국에 스위스제 초고속 상업용 특수윤전기(비지니스 폼프레스)를 설치,22일 하오 현지에서 시운전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가 14억원 상당의 이 윤전기는 7색도에 최대인쇄속도가 분당3백65m,최대인쇄폭 5백8㎜,최대길이 6백10㎜로 모든 공정이 전자동화된 초고속 최신인쇄기이다. 이날 가동식에는 이한수사장을 비롯,김문진·이정연전무등 본사임원및 국·실장과 제작회사인 스위스 마티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신문사는 이로써 타언론사및 특수인쇄소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수 있게 됐다.
  • 사실로 드러난 교육부의 사대비호/감사결과 밝혀진 비리수법

    ◎사무원·총장부인·고교교사도 교수 조작/외교관자녀 특례입학관리 등 허점 산재 감사원이 18일 발표한 교육부에 대한 특별감사결과는 교육부가 일부 사립대학을 비호해왔다는 항간의 의혹이 사실이었음을 밝혀주고 있다.이번 감사에서 교육부 고위관리가 일선 대학들의 비리를 전혀 모르고 있거나 제대로 보고된 대학의 학사운영실적조차도 조작해 특혜를 베풀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1학년도부터 올 입시까지 조직적인 대규모 입시 부정을 저질러온 광운대와 수원대의 경우는 교육부의 행정부재로 허위보고를 사실상 묵인한 경우라면 입시부정과 학내분규를 겪어온 상지대와 이사장이 3자매를 모두 답안을 부정 유출받아 대학에 진학시켰던 한서대는 보고내용을 조작,특혜를 베풀어 준 사례였다. 광운대등은 대학입학정원을 증원받기 위해 91·92학년도등 상습적으로 사무직원,총장부인,동일 학교법인 고교교사등을 대학교수로 조작 보고하는 수법으로 교수확보율을 60%이상으로 허위보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당연히 입학정원을 증원할 수 없는데도 이 허위보고를 토대로 92학년도에 광운대를 전국에서 교육여건이 서울대 다음으로 우수한 2위로 판정하고 연세대·고려대등과 같은 수의 입학정원으로 증원해주었다.이렇게 엉터리 허위보고로 입학정원을 증원해준 사례가 92,93학년도에 상습적으로 반복되어 왔고 그 수는 14개 대학에 3천2백6명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14개 대학은 수원대 광운대 서경대 상지대 경주대 대전대 건양대 한남대 한서대 세명대 숙명여대 경산대 서원대 목원대등으로 대부분은 입시부정과 재단비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온 대학들이다. 교육부는 또 수원대의 경우에는 허위 교수확보율을 근거로 90∼93학년도까지 4년동안 28개 학과 증설과 입학정원을 6백69명이나 인가해주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대학의 허위보고를 사실상 묵인했을 뿐만아니라 대학정원 증원 청탁을 받고 교수확보율을 조작,청탁을 들어주기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국립평가원장직에서 사퇴한 92학년도 당시 모영기 대학정책실장등 교육부간부들은 김문기 상지대학 이사장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58%로 보고된 교수확보율을 증원 기준치인 60%이상으로 조작,6개학과에 1백40명을 증원해 주었고 한서대등 3개 대학의 교수확보율을 조작해서 92학년도에 개교와 함께 신입생 정원 1백40∼1백60명을 포함해서 5백50명의 대학정원을 증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93학년도에는 또 4개대학에 신입생 80∼1백90명을 포함,6백20명이나 증원해주는 비리를 조직적으로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교육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는 외교관등의 자녀 특례입학과정이나 산업체 근로자 야간학과 특별전형과정에서도 부정 입학이 광범위하게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나 교육행정의 곳곳에 허점이 도사리고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불법·부당한 대학별 증과·증원 현황(14개교) ▲서울 광운대=증과 24,증원 5백49 ▲〃서경대=〃9,〃3백74 ▲〃숙명여대=〃3,〃1백34 ▲대전 대전대=〃16,〃4백39 ▲〃한남대=〃8,〃2백35 ▲〃목원대=〃2,〃24 ▲경기 수원대=〃18,〃4백35 ▲강원 상지대=〃8,〃1백68 ▲충북 세명대=〃5,〃1백90 ▲〃서원대=〃1,〃40 ▲충남 건양대=〃5,〃1백90▲〃한서대=〃4,〃1백60 ▲경북 경주대=〃5,〃1백74 ▲경〃경산대=〃3,〃94
  • 부정입학 학부모 명단

    ▷허위서류◁ ◇연세대 △박응칠(KBS대전방송총국장) △민병건(서교호텔 오사카사무소장) △구승평(금성사 상무) △고석근(한국관광공사부장) ◇고려대 △손인수(대한항공 정비사) ◇이화여대 △맹정술(핸드볼코치) △표공일(배구코치) ◇숙명여대 △여중철(영남대교수) ◇서강대 △이완순(대한항공정비사) ◇중앙대 △민병건(서교호텔 오사카사무소장) ◇한양대 △김수흥(피씨트레이딩대표) ◇한국외국어대 △장세화(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장) 이중국적◇연세대 △최정호(연세대교수) ◇이화여대 △남중우(국제약품(주)·타워호텔부회장) △김강권(농촌진흥청시험국장) △강금식(전국회의원) △송형식(한진데이타통신이사) △임강원(서울대교수) △김덕중(산천개발(주)회장) △윤용구(범양냉방사장) △안병준(연세대교수) △강정부(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김문주(삼양베이커탱크터미날대표) ◇중앙대 △우영주(벽산그룹비서실장) ◇한양대 △박영수(주택은행지점장) ◇인하대 △박용덕(전한국은행조사역) ◇삼육대 △구연창(전경희대교수)◇해외근무자 자녀 부당특례입학현황(10개교 30명) ▲이화여대 14 ▲연세대 6 ▲중앙대 2 ▲한양대 2 ▲고려대 1 ▲한국외국어대 1 ▲서강대 1 ▲숙명여대 1 ▲인하대 1 ▲삼육대 1 ◇산업체근로자 부당특별전형입학현황(13개교 45명) ▲숙명여대 10 ▲서경대 9 ▲경기대 6 ▲조선대 4 ▲숭실대 3▲대전대 3 ▲단국대 2 ▲한남대 2 ▲성균관대 2 ▲동국대 1 ▲동아대 1 ▲영남대 1 ▲계명대 1
  • 대형국책사업 타당성 싸고 논란/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 질문·답변

    ◎고속철도 공사비 3배인상 납득안가/6공말기 의혹사건 다룰 특위 구성을/질문/추곡수매제 등 농정개선안 마련중/「수서」 추가범법 드러나면 의법조치/답변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Ⅱ)에서는 고속전철·이동통신등 정부가 추진중인 대형 국책사업의 타당성을 둘러싸고 정부·의원간,여야간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국책사업과 관련,6공비리의혹을 추궁했으며 여당 의원들도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정부패척결이 우선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질문자는 김형오·유승승·김문환(이상 민자),이윤수·이규택의원(이상 민주)이었다. ▷국책사업◁ ○…경부고속전철·제2이동통신·영종도 신국제공항건설등 대규모 국책사업추진방향은 여야의원 모두에게 관심사항. 여당 의원들은 이들 사업추진과정에서 정부측의 비리여부를 추궁하기보다는 사업의 타당성과 추진시기·방법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제시.반면 야당 의원들은 대형 국책사업의 승인·결정과정에서 이권개입이나 정치자금수수의혹이 없는지를 따졌으나 물증제시는 못해 추궁에 한계.김형오의원(민자)은 『경부고속철도사업비가 당초 5조8천억원에서 금년 가격기준으로 14조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공기연장등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물가상승을 감안하더라도 공사비가 무려 3배가 올라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의문을 제기. 김의원은 『왜 이렇게 공사비가 올라 갔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달라.또 건국이래 최대 토목사업을 이렇게 무계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가』고 질타. 김의원은 이어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문제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의 전제하에 사업자를 먼저 선정하고 몇년후 그 기업을 공개,국민주로 보급함으로써 국민기업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제안. 김문환의원(민자)은 『5공 당시 평화의 댐 건설추진은 국민을 기만한 사기극』이라며 『과거정리차원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라』고 촉구. 이윤수의원(민주)은 『6공 정권은 정권말기에 무리하게 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 국제공항,제2이동통신,LNG수송선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착수했다』면서 이들 국책사업추진과 함께 수서사건등 6공 의혹사건을 다루기위해 국회차원의 6공비리특위구성및 청문회개최를 여권이 수용하도록 촉구. 이의원은 특히 수서사건과 관련된 한보그룹의 각종 비리의혹을 집중 거론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재산공개도 함께 촉구. 이규택의원(민주)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씨 부부가 미은행에 불법예치한 20만달러의 출처가 스위스은행이라는데 정확한 진위를 밝히라』면서 『소영씨부부를 즉각 소환·수사하고 스위스은행에 예치된 「검은 돈」의 정체를 밝히라』고 요구. ○…답변에 나선 황인성총리는 경부고속전철·이동통신·영종도공항건설추진과 관련,『이들 사업은 우리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기반시설로서 사업시행에 장기간이 소요됨으로써 중장기 수급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전문가의견수렴및 철저한 정책심의과정을 통해 불가피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 황총리는 그러나 『이들 대형사업추진에 대한 조사특위구성및 청문회개최여부는 국회 차원에서 알아서 할일』이라고 대답. 황총리는 또 수서사건과 한보그룹 비자금조성문제에 대해 『이미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부 판결을 받은 사건이다.정치자금조성의혹·정치권 핵심부 관련여부도 수사과정에서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추가비리의혹을 부인.황총리는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청문회는 고려치않고 있으며 추가범법이 드러날 경우에는 엄정한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씨 부부가 현재 외환관리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어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그들이 귀국하는대로 스위스은행 인출여부와 외화밀반출여부 등 전반문제를 엄정수사하겠으며 어떤 비호도 없이 법위반사실이 있으면 적법처리하겠다』고 피력.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성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대형사업은 국가경제나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사업비가 워낙 방대해 현재 재정능력으로는 공기내 완공이 어렵다.앞으로 예산편성 과정에서 우선 순위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답변. ▷기타 경제현안◁ ○…여야 의원들은전날에 이어 신경제 5개년계획,금융제도개편방향을 따졌으며 농정,중소기업대책,과학기술진흥방안,통상정책,국토이용계획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질의. 유승승의원(민자)은 『현재의 추곡수매제도는 보관및 관리비용이 농민의 수매혜택보다 무려 5배나 되는등 농민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적정재고량보다 7백만섬이 많은 정부미의 합리적 처분대책과 양특적자해소를 위한 추곡수매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이와 관련,이규택의원(민주)은 『정부 여당이 시도하는 추곡수매에 대한 국회동의제 폐지는 민주화의 성과를 죽이는 일로 군사독재시절로의 회귀를 생각하게 한다』고 「극렬한」용어를 써가며 추곡 국회동의제폐지 절대 불가를 강조. 중소기업문제에 대해서는 질문의원 모두가 한 목소리로 「획기적 지원대책」을 정부측에 요청. 김▦환·유승승의원(이상 민자)등은 중소기업에 대한 ▲도산방지대책▲신용대출확대등 금융지원대책▲제품구매촉진방안▲대기업의 중소하도급업체 대금결제지연횡포근절방안 등을 밝히라고 촉구. 탄광지대를 지역구로 가진 유의원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석탄산업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장기 석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 김형오의원(민자)은 교통과 정보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미래도시건설방안 마련을,유승승의원(민자)은 과학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의 합리적이고 집중적인 예산뒷받침을 촉구. 김문환(민자)이규택의원(민주)은 UR협상대책,농수산물수입개방대책을 따졌으며 이규택의원은 동화은행장 비자금조성의혹등 금융비리의 철저조사를 강조. ○…황총리는 농촌대책에 대해 『정부는 당초 2001년까지 투입하기로 되어있는 42조원 투자계획을 앞당겨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이들 투자재원확보를 위해 중기재정계획에서 농업부문 비율을 높이고 농업소득보상지출을 억제하는 대신 생산투자사업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 황총리는 농어촌종합대책수립을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농어촌특별발전위원회를 곧 설치하겠다고 약속. 이경식부총리는 『추곡수매문제는 정부수매가와 산지가격간 격차,정부미 과잉재고로 인한 재정부담이 대단히 크다』며 『추곡수매제도를 포함,전반적 농정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 이부총리는 『공장용지·주택·도로등 사회간접시설을 확보하기위해 농지및 산지개발이 불가피하다』면서 『토지공급확대로 투기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토지보유가 치부수단이 되지않도록 제도개선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다짐. 홍재형 재무장관은 『중소기업 도산방지를 위해 금년에 구조조정자금에서 경영안정자금으로 3백억원,공제사업기금으로 5백2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답변.
  • 여야 「여의도 레이스」주자 누가 될까

    ◎6월 보선/제2의 개혁검증 예비후보 각축/민자 7∼8명 혼전… 민주 안희대씨 독주/예천/진경탁·박용일씨 경쟁속 최욱철씨 채비/명주/신동철·이용삼씨 2파전… 김철배씨 압축/철원 재산공개 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김재순·김문기·유학성전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철원·화천,명주·양양및 경북 예천등 3개지역의 보궐선거시기가 6월 중순쯤으로 잠정 결정됨에따라 각당의 공천을 겨냥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민주등 각당도 지난번 보선에서의 승패를 거울삼아 후보공천및 조직정비등 보선전략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민자당은 지난 4·23보선의 완승에 힘입어 이번에도 낙승을 예상하고있다.보선지역이 모두 여권성향이 짙은데다 김영삼대통령의 인기가 폭발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해당지역의 예비후보들은 「민자당공천이 김배지」라고 생각,온갖 채널을 총동원해 유리한 고지선점을 위해 뛰고 있다.민자당은 현지실사작업등을 통해 지역마다 후보자를 4∼5명선으로 압축했으며 황명수총장은 30일 이를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민자당은 청와대측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5월8일까지는 공천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공천기준은 김대통령이 지난29일 김종필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강조한대로 「직업정치인배제및 참신한 인물발탁」의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주·양양에는 김명윤상임고문과 최각규전경제부총리,박우규KDI연구위원(경제학박사)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있는 가운데 진경탁당조직국장,재야 인권변호사출신인 박용일씨 등이 1차관문인 공천의 벽을 넘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하지만 최전부총리는 지난29일 미국유학을 떠나 공천과는 거리가 있는 느낌이며 김고문도 연로하다는 점등이 참신성측면에서 감표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진국장과 박변호사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형국이다.이중에서도 진국장이 능력·참신성이 돋보이는 데다 대선때 서울시사무처장을 맡은 공로등이 고려돼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총재로 선출된 직후 보좌역을 지낸 진국장은 당사무처요원들의 사기앙양차원에서 적극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반면 박변호사는 재야의 김영삼후보 지지그룹이었던 신한련의 핵심멤버로 김정남청와대교문수석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원·화천은 이코노미스트지 주간인 신동철씨와 이용삼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이용만전재무장관,이경희씨등도 공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신씨는 참신성기준에 맞을 뿐아니라 경복고 동기동창인 김덕용정무장관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게 당주변의 얘기다.이변호사는 지난총선에도 출마,비교적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전장관은 지역내 분위기는 좋으나 6공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것이 흠집으로 작용하고 있다.염보현전서울시장의 이름도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공천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예천은 예상보다 많은 인사들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타지역과는 달리 혼전양상을 띠고있다.신국환전공진청장·유선우 전대구매일신문편집국장·박영환 청와대공보비서관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홍일화 중앙상무위청년분과위원장·번형식 전의원·장명석 영남일보사장·김주일 국회예결위전문위원·장두섭 전아시아자동차사장등이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차원선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그동안은 이동근의원문제,이기택대표 연설문안 작성 등에 매달려왔기 때문이다.또 보선이 실시될 지역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인 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후보 공천에 지역적 연고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현지구당위원장을 대체할만한 새 인물을 찾기가 쉽지않다.가능성이 가장 높은 현지구당위원장은 강원 명주·양양은 최욱철(42)·철원·화천은 김철배(57),경북 예천은 안희대씨(41) 등이다.이들은 틈나는대로 상경,중앙당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명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최 위원장은 13대때부터 2차례나 출마,강원지역에서의 가장 높은 지지율(25%)을 강점으로,12대때부터 출마한 김 위원장은 34년의 야당생활이 다시 공천되어야 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특히 김 위원장은 지역주민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바탕으로 김상현의원과 신순번 최고위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안위원장은 운동권출신으로 개혁적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민중당후보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으나 야권통합때 민주당에 합류,이기택대표와 이부영 최고위원 등과 가까워 공천을 기정사실화 하고있다.
  • 32곳 6월29일까지 개편대회/「영입」 따른 민자지구당 정비

    ◎일부지역 대의원 반발… 설득작업 주력 무소속의원 8명의 영입으로 1백67석의 원내의석을 확보,명실상부한 강여가 된 민자당이 조직정비작업에 본격시동을 걸었다. 민자당은 지구당위원장교체에 따른 현지분위기가 성숙되면 임시국회 회기중이라도 지구당개편대회를 치른다는 생각이다.나아가 늦어도 법정보선실시 시한인 6월29일까지 조직정비를 완료한다는 내부방침도 아울러 정했다. 이에따라 당지도부는 사고지구당의 후임 내정위원장들에게 현지선무활동을 벌이도록 적극 권유하고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벌써부터 대의원들의 집단반발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조직정비가 그리 순탄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영입된 무소속의원들은 모두 대선때 국민당소속으로 김영삼후보와 민자당을 신랄하게 비판한 「좋지않은 과거」가 대의원들의 뇌리에 앙금으로 박혀있는게 사실이다.하지만 지구당개편대회는 반드시 「축제분위기」속에서 치러져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지의 사전설득작업이 충분히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민자당이 지구당개편대회를 치러야하는 사고지구당은 총32개지역으로 ▲보선대상지구당 ▲위원장궐위지구당 ▲위원장직무대리지구당 ▲위원장유고지구당 ▲입당의원지구당등 다섯부류로 대별된다.우선 보선대상지역은 재산공개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김문기·김재순·유학성전의원의 지역구인 명주·양양,철원·화천,예천등 3곳이다.이들지역은 6월29일까지 보선을 실시해야 되므로 5월중순께 새 조직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참신한 개혁인사를 공천한다는 당방침에 따라 진경탁조직국장·박용일변호사·박영환청와대공보비서관 등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정주일의원이 사퇴를 표명,역시 보선지역인 구리는 광명과 마찬가지로 재야인사를 공천할 공산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소속영입지역은 이번에 입당한 8명의 지역구와 함께 대구서갑(정호용·문희갑),울산중(차화준·김태호),거창(이강두·이현목),천안시등 12곳이다. 지구당위원장교체에 따른 반발이 심한 지역도 여기에 집중돼있다.김포·강화(김두섭·정해남),제천·단양(송광호·안영기)등도 대의원들의 반발강도가 극심한 것으로 전해진다.무소속의원 입당식을 가진 27일 중앙당사에 항의대표단이 온곳도 이들 두지역이다. 함종한전의원의 강원도지사 보임으로 위원장공석이 돼 다소 성격은 다르지만,원주도 영입된 원광호의원에 대한 반발이 엄청나 당지도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대구서갑·울산중·거창등 3곳도 아직까지 현위원장들이 조직인계를 완강히 거부,개편대회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다만 천안시는 정일영전의원이 위원장을 자진 사퇴,입당파인 성무용의원이 위원장으로 임명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지역이다. 위원장궐위지역은 공직취임,재산공개파문에 의한 탈당,직무대리사퇴 등에 기인한다.서울성동을(김도현평통사무차장)강남갑(황병태주중대사)부천남(최기선인천시장)춘천(한승수주미대사)원주(함종한강원도지사)익산(조남조산림청장)승주(유경현평통사무총장)등 7군데가 공직취임으로 궐위된 지역으로 이들은 모두 탈당계를 중앙당에 제출한바 있다. 재산공개로 인한 탈당지역은 서울 서대문을,대구동을,의령·함안등이며 직무대리가 사퇴한 곳은 지난해 중립내각으로 탈당한 전주 완산(이연택전노동부장관)군산(강현욱전농수산부장관)울진(김중권전청와대정무수석)등이다.이들은 새정부출범 이후 모두 재입당했다.이중 울진은 무소속 이학원의원의 2차영입이 확실시 되고있어 위원장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직무대리 또는 직무대행체제로 꾸려가고 있는 대구동갑,대천·보령,당진등도 조직정비대상지역으로 조만간 신임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진은 무소속의 송영진의원이 입당,그가 위원장을 맡을 것이 확실하며 나머지 지역은 새로운 인물을 선택할 것으로 읽혀진다.유고지구당은 현위원장인 신하철전의원이 구속된 안양을 한곳 뿐이다.
  • 사학지도 한계… 겉도는 교육행정(긴급진단 「대입부정」:3)

    ◎대학­공직자 유착… 비리 “흐지부지”/“감사받으면 4년간 제외” 내규도 문제/적발돼도 경고가 고작… 탈법비호 인상 최근 대학입시부정과 교수비리채용등 잇따라 터지고 있는 사학의 학사비리는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그간 누적됐던 사학의 학사업무에 대한 지도·감독업무의 허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고 교육부가 학사비리를 비호해왔다는 항간의 의구심이 부분적이나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사학에 대한 감사업무가 미흡하나마 틀을 갖춘게 바로 지난 90학년도부터이다.그전까지만 하더라도 사학의 학사업무를 지도하는 주무 실·국에서 감사업무를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학의 비리가 드러날 경우 결과적으로 주무 실·국에서 행정지도를 잘못했다고 털어 놓는 꼴이 돼 구조적으로 감쌀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지난 88학년도 입시를 시발로 89년까지 조직적인 입시부정이 잇따라 터지자 교육부는 뒤늦게 사학의 학사업무를 지도부서가 아닌 감사관실의 감사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감사의 「노하우」축적이 없어 실질적인 감사를 할 수도 없었고 감사인력부족으로 한번 감사를 받은 대학등은 4년이내에는 다시 감사하지 않는다는 내규를 정해놓아 한번 감사를 받은 대학은 4년동안은 감사의 대상에서 제외시켜 놓고 있었다. 또 감사결과 비리등을 적발했다하더라도 당시에는 징계등 사후뒤처리가 실무 실·국선에서 좌지우지되어 흐지부지 될 수밖에 없었다는게 당시 교육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교육행정의 심각한 문제는 또 다른데도 있었다.바로 교육부가 사학비리를 무조건 비호하려했다는 의구심과도 직결되는 부분으로 사학의 비리를 적극적으로 밝히려하지도 않았고 바로 잡으려는 의지 역시 매우 미약했다는 점이다.상지학원의 경우 김문기이사장이 구속되기전인 지난해 10월 감사에서는 30건이 지적됐지만 하나같이 흔히 있을 수있는 경미한 사항들로 이사장과 총장을 경고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그러다 불과 5개월뒤인 지난 3월 검찰의 수사로 이사장이 구속된 뒤에 재차 실시한 감사에서는 70여억원의 학교운영비를 유용한 사실등 결정적인 학교운영 비리를 적발해냈고 관선이사 파견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90년 경원대 학사업무의 감사는 감사과정및 감사후 교육부의 뒤처리가 흐지부지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부총장이 2명의 수험생의 답안지를 고쳐주는 수법으로 2명,채점오류로 40명의 당락이 뒤바뀌고 편입시험에서도 6명의 합격·불합격이 엇갈린 사실을 밝혀냈지만 설립자인 당시 김동석 총장에 대한 조치는 주의가 고작이었다. 이과정에서 김동석씨는 당시 교육부 장·차관,청와대 교육담당 비서관,교육부 감사관과 감사팀장,전문대학 주무과장등과 단독으로 일련의 저녁식사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교육부고위관리는 『당시 김씨와 몇번 만났다』며 『당시 시대상황으로 대학총장들이 만나자고 할때 「안된다」고 뿌리칠만한 공무원이 누가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비록 금품수수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하더라도 대학당국자들이 교육부 고위관리들과 끈끈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얘기이고 대학의 비리가 적발됐더라도 흐지부지 처리될수밖에 없었음을 웅변적으로 대변해주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대학과 교육부 관리들과의 연결고리에대한 사회일각의 의구심을 의식,고위관리 전원을 교체하는 대폭적인 물갈이인사를 오는 17일 단행함으로써 교육풍토 쇄신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 민자 중앙상위 의장/정재철의원을 선출

    민자당은 14일 당무회의에서 중앙상무위의장에 정재철의원(속초·고성)을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안찬희(수석)정필근의원 최상진 김문원 유기천 이응선 신영순 조현상 양계숙 김찬두 손윤하 손현수 김병호씨를 선출했다.
  • 국립무용단장 조흥동씨(이주일의 인물)

    ◎남성이 추는 「태평무」 50년만에 재연/발디딤 기교 다양한 경기무무/17일 국립극장서 힘찬 춤나래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5층 국립무용단연습실.연습복을 땀으로 흥건하게 적시면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중진무용수가 뿌려대는 발길질은 텅빈 연습장공간을 매섭게 갈라내고 있다.그의 춤사위는 선이 굵고 힘이 넘쳐나면서 우아하다.발디딤은 경묘하고 가락은 흥겨우며 허공을 쏘아 보는 시선은 주위를 압도한다. 이 무용수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국립무용단 4월정기공연 「우리 춤,우리의 맥」공연에서 전통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를 추어 보일 조흥동씨(52)이다. 조흥동.한국무용협회이사장,국립무용단장겸 예술감독,92「춤의 해」운영위원장,여성무용수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무용계에 「한국남성무용단」을 창단시킨 대표적 남성무용수….그를 따라 다니는 경력명세서이다. 이제는 한 남성무용수라기보다 명안무가로 또 한국무용계를 이끌어 가는 인사로서 더 이름을 떨치고 있는 그가 지난85년 전통창작무용극「도미부인」이후 다시 무대일선에 서기까지는 많은 망설임과 고민이 뒷따랐다. 매일 아침 7시부터 2시간 이상씩,그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이번 「우리춤…」무대는 국립극장 장충동신축이전 20돌을 기념하는 국립무용단의 62번째 정기공연.김문숙의 「살풀이」,김백봉의 「부채춤」,김진걸의 「산조춤」,전황의 「농악」등 이 땅의 대표적 원로무용인 9명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우리 춤의 큰잔치이다.그러나 기실은 올초 새로 국립무용단장직을 맡게된 조흥동의 첫 인사무대란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국립무용단장의 직책이나 안무가이기이전에 예술가 본연의 자세로 관객에게 인사 드리겠다』는 열정이 이번 무대에 그를 서게 했다.또한 「국립무용단은 단장이 직접 춤을 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조로증에 시달리는 우리 무용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이기도 했다. 가장 한국적인 춤사위를 많이 갖고 있는 그가 숱한 춤가운데 제일 까다롭고 어려운 「태평무」를 서슴지 않고 택한 것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남성무용수가 턱없이부족한 우리 무용계의 현실에서 「가장 남성적 한국춤」인 「태평무」를 원형에 가깝게 제대로 소화해낼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나래를 펼 「태평무」는 경기도 도당굿에서 파생한 무속무용의 한갈래로 경기도 화성군 재인청에 속한 재인들에 의해 추어지던 경기지방의 무무를 근대의 명무 한성준선생(1874∼1941)이 그 무속장단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엇중모리,올림채,돌림채,터벌림채,진쇄사위등 매우 복잡한 장단이 사용된다.또 상체동작이 많은 기존의 춤과는 달리 발디딤의 기교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한선생의 수제자인 강선영전예총회장이 현재 예능보유자이며 조단장이 이수자로 지정돼 있다. 그의 이번 13분20초짜리 독무는 원래 남성춤인 「태평무」를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남성무용수의 춤으로 이땅에 제대로 재연하는 셈이다.
  • 예금 53억 신고 누락/검찰,김문기씨 조사

    상지대 이사장인 김문기 전의원의 업무방해 및 공금횡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2일 김전의원이 재산공개 과정에서 예금 53억원을 누락시킨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이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김전의원은 이 돈을 몇곳의 상호신용금고에 분산 예치시키고 수시로 입출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전의원은 지난번 민자당의원 재산공개때 모두 1백85억여원을 신고,전체 소속 의원 가운데 3위를 차지했었다.
  • 원로무용가 8인 한무대에/국립극장 장충동이전 20돌기념 공연

    강선영,김백봉,한순옥,김진걸,김문숙,최현,최희선,전황.춤계의 쟁쟁한 원로 8명이 국립극장장충동이전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무대에 선다. 이들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동안 국립중앙극장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우리 춤,우리의 맥」공연에 출연해 직접 춤을 추거나 자신이 안무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게 된다.여기에 올초 국립무용단장을 새로 맡은 중견 조흥동씨와 60명의 국립무용단원이 출연해 원로들과 호흡을 맞추는 자리도 마련된다. 무용계에서는 좀체 보기 힘든 진귀한 이번 공연은 인생고뇌의 탈출통로를 원시신앙에서 찾아 보는 조흥동 안무의 「구원제」를 시작으로 김문숙의 「살풀이」,황해도 검무의 아름다움을 그려낼 한순옥의 「승전」,강선영안무·조흥동 독무로 꾸며지는 「태평무」,김백봉의 「부채춤」등이 차례로 이어진다.또 즉흥적인 입춤을 무대화한 김진걸의 「산조춤」,매·란·국·죽 4여인을 묘사한 최현의 「군자무」,살풀이와 소고놀이가 결합된 최희선의 「덧배기춤」,전황의 「농악」,조흥동의 「장고춤」등 우리춤의대표적 작품들이 80여분동안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76년이래 처음으로 국립무용단과 공연하는 한순옥의 「승무」와 남성「태평무」의 원형을 새로 제시하는 조흥동의 춤이 하이라이트를 이룬다.반주는 국립창극단 기악부가 맡는다. 서울공연에 이어 27∼28일 순천,5월1∼2일 강릉등 지방순회공연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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