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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박성현, 세계신 2개 수립

    양궁 국가대표 박성현(20·전북도청)이 제37회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 2개를 수립했다.박성현은 12일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싱글라운드 50m에서 350점을 쏴 김문선(당시 홍성군청)의 세계기록(345점)과 이희정(토지공사)의 한국기록(346점)을 동시에 경신했다.박성현은 30m에서 356점을 쏴 70m와 60m 기록을 합쳐 1388점으로 싱글라운드 세계기록(1384점)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 김해공항 또 ‘위기일발’ 지난달 169명 탄 여객기 관제사 지시 반대쪽 착륙

    지난해 4월 120여명의 사망자를 낸 김해공항 중국 민항기 사고의 악몽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 김해공항에서 또다시 대형참사가 생길 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져 당국이 경위조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9시51분 승객 169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말레이시아 항공 MAS66편 여객기가 안개 때문에 김해공항으로 회항,착륙도중 관제사의 지시(왼쪽 활주로)와는 정반대인 오른쪽 활주로로 착륙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활주로는 유도로 보수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민간여객기에 대한 착륙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그러나 군용기는 일일평균 20여차례 뜨고 내려 관제위반 여객기와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김해공항은 군공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민간과 공군 제5전술비행단이 공동으로 관제를 담당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왼쪽 활주로 착륙을 4차례 지시했으나 문제의 항공기는 이상하게 오른쪽으로 착륙했다.”면서 “시계가 불량한데다 복행지시를 내릴 상황이 아닐 만큼 항공기는 이미 활주로에 착륙중이었다.”고 말했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항공기 조종사가 ‘레프트’를 ‘라이트’로 착각해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공군과 합동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관제위반 사실 등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항공사에 관련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 문학 책꽂이/겨울 민들레 외

    ●겨울 민들레(김문호 지음) 미국에서 ‘국제통증연구소’를 운영하며 의사로 활동중인 저자의 첫 장편 소설.54년 봄에서 겨울까지를 배경으로 네 젊은 남녀의 사랑을 그렸다.한국전쟁이 남긴 빈곤과 그로 인한 사회상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피어나는 순수한 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한솜 상·하 각권 8000원. ●봄의 오르간(유모토 가즈미 지음,양억관 옮김) 일본 베스트셀러 ‘여름이 준 선물’의 작가가 내놓은 세번째 성장소설.중학교 입학을 앞둔 소녀가 할머니의 죽음 이후 괴물로 변하는 꿈에 시달린다.게다가 2차 성징이 나타나는 몸의 변화도 부담스럽다.이 몸과 마음의 괴로움을 이겨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푸른숲 7500원. ●초록빛 청춘(김제철 지음) 88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가 펴낸 장편 소설.12세 초등학생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계와 또래 아이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담고 있다.담임 선생님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쪽지를 써놓고 가슴 두근거리는 장면 등은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한다.고요아침 8000원. ●피카소 돈년 두보(선욱현 지음) 95년 단막희곡 ‘중독자들’로 등단한 작가의 첫 희곡집.표제작 ‘피카소 돈년 두보’를 비롯하여 2000년부터 3년 동안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품이었던 ‘악몽’‘고추 말리기’‘장화홍련 실종사건’ 등 모두 6편의 작품을 실었다.모시는사람들 1만 2000원. ●솔베이지의 노래(이계진 지음) 30년 동안 아나운서 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의 첫 장편소설.액자 형식을 통해 백혈병에 걸린 20대 초반의 여대생과,그를 위해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하는 40대 아나운서의 사랑을 이야기한다.지은이는 첫 소설에 대해 “순수함을 갈망하는 인간 내면의 원형질을 소설로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생각의나무 9500원.
  • 盧대통령 “부산고속철 재검토”

    2008년 완공 예정인 경부선 고속철 2단계 공사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정산·천성산 고속철 문제에 대해 불교계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받고 “부산고속철의 경우 일체의 공사를 중단하고 쌍방의 전문가가 참여한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재검토 배경 조계종과 부산 불교계 등은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가 고속철 관통을 백지화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공사는 발주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계속 요구해 왔다.천성산 내원사의 지율 스님은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한달넘게 단식농성중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금정산과 천성산 터널공사는 시일이 당장 촉박한 상황도 아니고 또 ▲단식농성중인 지율 스님 등 불교계를 어느 정도 달래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왜 반대하나 금정산에는 범어사가,천성산에는 내원사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범어사측은 금정산에 터널을 뚫게 되면 명산이 훼손될 수 있는데다 조용해야할 수도분위기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며 반대하고 있다.내원사측은 “천성산에는 천혜의 늪이 3개가 있는데 터널을 뚫을 경우 늪이 가라앉게 된다.”면서 “터널공사 소문이 나자 밤마다 천성산이 울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점 경부선 2단계 공사는 원래 2004년에 착공,오는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다.그러나 부산시는 2006년 가덕도 신항만 완공시기에 맞춰 부산시의 물류경제 발전을 위해 완공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꾸준히 요청해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산시 요구 등으로 착공과 완공시기를 각각 2년 앞당겨 지난해 7월 착공키로 했으나 불교계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터널이 아니면 우회(도심통과)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시민들은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따라서 건교부는 우선 불교계와 시민단체,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대책협의회’를 구성,모든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또 오는 27일 청와대 업무보고 때 고속철 터널문제에 대해 전문가 등과 함께 집중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문기자 km@
  • ‘파격 각료’ 청문회 격전 예고

    한나라당이 국회 상임위에서 새 정부 장관들에 대해 인사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실시키로 한 가운데 신임 장관들의 공·사적 의혹들이 하나둘씩 불거져 국회와 내각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장남의 이중국적에 따른 병역면제뿐만 아니라 본인의 주민법상 ‘15년간 해외거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과연 ‘악의’가 없는 병역회피인지,국내에서 투표권도 행사하지 않은 공직자를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부당내부거래와 편법증여에도 개입했다는 시민단체의 의혹 제기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나라당이 무엇보다 발끈한 대목은 해명 과정에서 진 장관의 말바꾸기와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이중잣대이다. 이규택 총무는 6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그냥 덮고 갈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딸의 이중국적 문제로 장관직을 사임했던 박희태 대표대행도 “국회 차원에서 정식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최연희 사무부총장은 “진 장관은 김문수 의원과 경북중 동기,이주영 의원과 경기고 동기로 아주 훌륭한 엔지니어라던데 멀쩡한 사람을 사전검증 없이 불러 바보로 만들었다.”고 혀를 찼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국회 첫 업무보고에서 의원들과의 격돌이 점쳐진다.박종희 대변인은 “공무원 조직을 총괄하고 선거관리를 담당하는 최고위 공직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8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면서 “법률적 판단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김 장관의 해명이 더 가관”이라고 비난했다.특히 몸 담았던 신문사를 ‘군청 기관지’로 이용한 사람이 어떻게 언론의 자유니,기자실 폐지니 운운할 수 있느냐며 비꼬았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입각 첫날부터 야근 사무실 설치와 평일 워크숍 개최로 구설에 올랐다.간호협회장 출신으로 특정 단체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시민단체의 반발도 문제다.의료계는 평소 의사들에 적대적인 김 장관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원형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는 “장관이라면 과거의 편향된 시각을 버려야 한다.”며 단단히 따질 것을 시사했다.법사위 심규철 의원은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 대해 “입각 사실을 알고도 기업의 송사를 계속 맡았는지 여부를 따지겠다.”고 별렀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남로당 간부였던 부친의 좌익전력이 시비가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은 “연좌제는 아니지만 노무현 정권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이 될 것”이란 입장이다.재경부 출신 금융통인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에 대해서는 산자부 공무원협의회가 취임직후 항의성명을 냈다.무역·에너지 등 분야에 전문성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친구야 만나지 말자”김 행자 죽마고우들은 경찰

    ‘매운 고춧가루 한입 물고 물속으로 10리를 간다.’는 옛말이 있다.경남 남해 출신들의 ‘독한 스타일’을 풍자하는 말이다.친구간의 우정도 그만큼 끈끈하다. 남해 출신인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사진)의 죽마고우들은 아이로니컬하게도 경찰관들이 많다.특히 이들 대부분은 비간부인 경사계급.친구가 경찰청장 임용제청권을 가진 행자부장관에 오르자 이들은 얼른 몸낮추기에 들어갔다. 김 장관과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온 친구들은 도마초등학교와 남해종고(5회) 동기동창들이다.이들중 현재 경찰에 몸담고 있는 사람은 7명 정도.지난 95년 지존파 사건과 톱탤런트 최모씨의 매니저 피살사건 등을 해결한 유명 수사관도 있다. ●“장관직 잘 수행하게 몸조심하자” 서울경찰청에 근무하는 A씨는 “김 장관이 남해군수로 있을 때 서울에 출장오면 소주도 자주 마시곤 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지 않느냐.”면서 친구가 대과없이 장관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각자 조심하자고 친구끼리 다짐했다고 말했다.고교 때 대대장을 했다는 그는 “당시 인문반이었던 김장관이 장학퀴즈 TV프로그램에 출연,차석을 차지한 사건은 지금도 술자리에서 안주가 되고 있다.”고 추억담을 소개했다.부산경찰청에 근무하는 B씨도 “장관발표 직후 친구끼리 자축전화만 간단히 했을 뿐 장관직 끝날 때까지 표나지 않는 행동을 하기로 언약했다.”고 귀띔했다. 김 장관과 고등학교 동기인 신학림 전국언노련위원장은 “경찰 외에도 외교부와 국정원,법무부 등에서 근무하는 죽마고우들이 있다.”면서 김 장관은 학교 다닐 때 늘 맑고 그늘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고 최치환 전 치안본부장과 최남수 전 형사국장 등이 남해출신이며,남해종고 출신 현직 경찰관은 모두 30여명에 이른다. 김문기자 km@
  • 한나라 黨대표선거전 /포스트昌 10명선 경합

    한나라당도 선거 열풍에 휩싸이기 시작했다.지난해 대선을 기점으로 열린 포스트 이회창 시대,그리고 새 지도체제 도입이라는 당내 지형변화가 당 소속 의원들을 당내 선거판으로 내몰고 있다. 한나라당은 최근 마련한 새 지도체제 방안에 따라 늦어도 다음주까지 전국 당원 명부를 확정지은 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전당대회를 갖고 당 대표와 시·도별 운영위원들을 선출할 계획이다. 전국 당원 중 약 40만명이 참여하는 투표로 선출되는 당 대표는 막강한 권한을 가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명 안팎의 중진·소장 의원들이 경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최병렬·강재섭·김덕룡 의원 등 3명의 중진들이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선 가운데 2일 재선의 이재오 의원이 첫 출사표를 던졌다.서청원 대표도 오랜 고심끝에 최근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박희태 대표 대행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여기에 김문수·심재철·박원홍 의원 등도 가세할 움직임이다. 지도체제 개편에 따라 새로 구성될 시·도 대표 선거는 더욱 치열하다.당무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의 핵심 구성원이 될 시·도 대표는 주요당무를 관장하는 것 외에 내년 총선에서 상당한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급 인사로 발돋움할 1차 관문인 셈이다. 중진은 중진대로,소장은 소장대로 저마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 한 의원은 “중진이나 되면서 시·도 대표 경선에도 못 나서느냐는 지역구민들의 비난이 무서워서라도 선거에 안 나설 수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당내에서는 소속의원 151명 거의 대부분이 당 대표나 시·도 대표 선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도 대표 운영위원은 서울·경기 각 7명,부산 3명,충북 1명 등 16개 시·도별로 1∼7명씩 모두 40명이다.소속의원 가운데 대표 경선에 나설 10명 안팎을 제외하고 나머지 140명 정도가 시·도 대표 선거에 나선다고 계산하면 3대1 정도의 경쟁률이 되는 셈이다.특히 당 지역기반인 영남권과 수도권의 경합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 고속철 경부·호남 분기역 신행정수도와 연계

    경부선에서 호남선으로 갈라지는 고속철도 분기역이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과 연계돼 내년 상반기중 결정된다. 건설교통부는 2일 고속철 분기역은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신행정수도 부지 결정과 연계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분기역이 먼저 결정될 경우 행정수도 부지선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충청권에 건설될 행정수도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속철도 노선이 지나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라지는 분기역 후보지로 충남 천안과 충북 청원군 오송리,대전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교부는 당초 이달중 공청회를 열고 올 상반기중 분기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정수도 입지 선정이 늦어질 경우,분기역 선정도 함께 미뤄질 수밖에 없어 호남고속철도 공사 일정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건교부는 올 상반기중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오는 2007년쯤 1단계 중부권 분기역∼익산 구간을 착공하고 2015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70년대 후반 고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안에도 행정수도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빠른열차’가 행정수도 예정지를 지나는 계획이 들어있었다. 김문기자 km@
  • 승합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건설교통부는 25일부터 개정된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이날부터 승합차에 소화기 설치의무가 강화되고,밴형 화물자동차의 경우 종전에는 옆 벽면에 유리창을 설치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유리창 설치가 허용된다고 24일 밝혔다. 개정된 시행규칙에 따르면 승차정원 15명 이하의 승합차는 능력단위 2(장작 1㎥ 두 더미에 불을 붙인 뒤 끌 수 있는 능력) 이상 소화기를 한개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승차정원 16∼35명인 승합차는 능력단위 2 이상인 소화기 2개 이상,승차정원 36명 이상인 승합차는 능력단위 3이상인 소화기 1개 이상과 능력단위 2 이상인 소화기 1개 이상을 각각 설치해야 한다. 이밖에 사업용 자동차에 설치돼 있는 최고속도 제한장치의 경우 운전자 등이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봉인을 의무화하고 최고속도 제한장치에 대한 시험기준도 신설했다. 김문기자 km@
  • 대구지하철 참사/관계기관 대책회의...전동차 6300량 내장재 교체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지하철 및 철도차량의 내장재가 교체된다. 또 이번 사고의 피해자와 유가족·업체 등에 건강보험료 3개월분 50% 감면,국민연금보험료 6개월분 유예,국세납부기한 9개월 연장,재산세 6개월 유예 등의 금융·세제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21일 건설교통부에 마련된 중앙사고대책본부에서 총리실·재정경제부·국방부·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기획예산처·경찰청·대구·인천 지하철공사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금융 및 세제지원 등 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철도 및 지하철 차량 등 현재 전국에서 운행중인 6300량(2000년 3월 도시철도 안전기준 이전에 제작된 차량)에 대해서는 내연성 등을 정밀조사한 뒤 내장재를 교체하기로 했다.새로 제작되는 전동차는 한층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한다. 지원과 관련해서는 대구지하철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에게 건강보험료 3개월분에 대해 50%를 감면해 주고 국민연금보험료는 6개월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세납부기한을 6개월까지 연장하고 이번 사고로 역구내 주변 등에서 30% 이상 자산손실을 입은 사업자에 대해서는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재해비율에 상응하는 세액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재산세도 6개월간(2003년 7월∼12월) 유예하기로 했다. 피해를 입은 가구·업체에 대해서는 거래은행을 통해 2000만원 이내의 범위에서 자금지원을 해주고 신용보증기금에서 최대 2억원까지 보증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철도청,철도기술연구원,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하철안전기획단을 설치하고 이달 말부터 특별안전점검과 긴급 시설보강 등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방독면·산소호흡기·손전등 등 긴급장비가 확대·지원되고 난연성 케이블,환기시설 등의 대피장치도 보강된다. 김문기자 km@
  • 대구 지하철 참사/시신 신원 확인 한달이상 걸릴듯

    대구지하철 참사에서 실종자로 분류되고 있는 시신 71구의 신원확인은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탑승자 명단이 확보되는 비행기 사고와는 달리 무작위로 장기간 확인 작업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최상규 박사는 19일 “치아,다리골절 등 여러가지의 신체적 특징과 법의학적 분석 등을 통해 1차 신원확인을 하겠지만 이번 사고처럼 전동차가 녹을 정도의 강력한 화재에 의한 시신은 확인작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삼풍백화점 사건 때에도 시신 상태가 온전치 못해 30%가량은 끝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신원 미확인 시신은 시료 등을 채취한 뒤 유전자 분석 작업을 하지만 시신 유전자와 접수된 유가족 307명의 유전자를 일일이 대조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문 장택동기자 km@
  • 주거지역 주차관리지구 지정,내년부터 ‘1가구 1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주차문제가 심각한 주거지역은 앞으로 주차관리지구로 지정돼 ‘1가구 1주차장’으로 주차장 설치기준이 강화되고 공영주차장도 우선 확충된다. 반면 도심 및 상업지역에서는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주차상한제를 확대 시행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차장법 개정안을 이달중 마련,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건교부는 주거지역 가운데 주차시설 확보율(가용 주차면적/자동차 보유대수)이 일정기준 이하인 지역을 대상으로 블록단위로 주차관리지구를 지정,자치단체가 종합적인 주차장 정비계획을 수립토록 할 방침이다. 또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강화,자가 주차장 설치비 지원,공영주차장 부지 우선 확보,건물부설 주차장의 공동이용 및 유료개방 의무화,학교·공원 등 유휴공간의 주차용도 활용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차장 설치기준과 관련해 건교부는 장기적으로 ‘1차량 1차고지’ 개념도입의 차원에서 단독,다가구,공동주택 등 가구별 최소 1주차 면적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김문기자 km@
  • 최종찬기자등 4명 신문윤리위 이사에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김대성 제주일보 사장)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최승익 강원일보 사장,최규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김원호 연합뉴스 이사,최종찬(사진) 대한매일 편집부 기자를 신임 이사로 보선했다. 감사에는 홍정욱 코리아헤럴드ㆍ내외경제 사장과 조준호 대전일보 사장이 새로 선임됐고 김문순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장은 윤리위원으로 위촉됐다.
  • [新 엘리트 관료] ② 재정경제부

    노무현(盧武鉉)대통령 시대의 경제정책은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으로 요약된다.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적극적인 생산활동을 펴 성장률을 높이도록 유도하고,이를 바탕으로 한 참여복지를 통해 분배정의를 실현한다는 논리다.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재정경제부는 이런 청사진을 완성하는 핵심부처다.그 중에서도 경제정책국과 세제실은 각각 성장과 분배철학을 디자인하는,‘노무현 경제의 투톱’으로 통한다. 경제정책국은 동북아시아 중심국가 건설과 관련해 청와대 비서실에 신설되는 국정과제1팀과,세제실은 부(富)의 분배 및 지방분권·균형발전을 담당하는 국정과제2팀과 함께 대통령의 철학을 현실화하게 된다.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계획의 중심에는 김영주(金榮柱·53·행시 17회) 차관보와 박병원(朴炳元·51·17회) 경제정책국장이 있다.김 차관보는 지난해 7월 현직에 온 뒤,직전 권오규(權五奎·51·15회·현 조달청장) 차관보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경제자유구역법’의 국회 통과를 이끌어냈다.특유의 설득력있는 화법으로 국회·지방자체단체·경제계·노동계 등의 이견을 원만히 조정했다는 평이다. 박 국장은 지난해 말 대선을 앞두고 이익단체와 지역이기주의 등에 부딪혀 자칫 무산될 뻔했던 동북아 프로젝트를 뚝심으로 관철시켰다.경제기획원 시절 ‘선망의 대상’이던 종합정책과장,예산총괄과장을 거치는 등 업무총괄 및 기획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다.영어·러시아어·프랑스어 등 7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박 국장을 보좌하는 정은보(鄭恩甫·42·28회) 조정2과장은 재무부 출신이면서 옛 경제기획원 업무인 경제정책국으로 옮겨온 뒤 경제자유구역법 제정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인수위원들을 만나서도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자기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의 세제실은 이른바 ‘드림팀’으로 통한다.이보다 더 탄탄한 라인업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정점에는 최경수(崔庚洙·53·14회) 세제실장이 있다.자타가 공인하는 ‘완벽주의자’다.일을 많이 시키지만 맏형 같은 인간미로 부하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특히 국세청 재산세국장을지내는 등 세제(稅制)뿐 아니라 세정(稅政)에도 정통한 몇 안 되는 인물로 꼽힌다. 최 실장을 지근거리에서 받치는 인물은 방영민(方榮玟·55·17회) 세제총괄심의관과 김용민(金容珉·51·17회) 재산소비세심의관이다.방 심의관은 재무부 출신의 금융전문가로 실물에 능통하다.‘마이크로’(세제)와 ‘매크로’(금융)를 융합한 현실적인 정책아이디어가 많다.김 심의관은 최 실장에 버금가는 세제실의 터줏대감으로 ‘걸어다니는 세법사전’으로 불린다.소비·재산·소득 등 5개 주요 보직과장을 섭렵한 것은 깨어지기 힘든 기록이다.국세심판원의 한정기(韓廷基·54·14회) 원장과 장태평(張太平·54·20회) 상임심판관 등도 실무를 담당하지는 않지만 외곽에서 정책조언을 하는 브레인들이다. 세제실에 던져진 과제 중 가장 무게있는 것은 아무래도 노 당선자가 재벌개혁과 조세정의 실현의 핵심으로 내건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과세’다.이 일의 실무책임자는 김문수(金文守·48·25회) 재산세제과장이다.지난해 하반기 부동산대책 수립을 주도해 능력을인정받았다.올해 이슈가 될 ‘농촌주택 양도세 부과관련 특례’ 손질도 그의 몫이다. 대기업 연결납세제도의 도입은 김기태(金祺邰·48·24회) 법인세제과장이 맡는다.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에 파견돼 있는 김 과장은 국제조세과장,소득세제과장을 거치면서 과장급 중에서 가장 오래 세제실을 지켰다.참여복지의 간판으로 떠오른 ‘근로소득세액공제’(EITC)제도는 백운찬(白雲瓚·47·24회) 소득세제과장의 몫이다.1993년 금융실명제 도입 때 세제부분을 담당하는 등 일찌감치 능력을 인정받았다.조세투명성과 납세편의를 위해 추진중인 소득세법 전면개편도 그의 숙제다.올해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되는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제 개편은 소득세·법인세 과장을 거치면서 꼼꼼한 일처리를 보여온 주영섭(周英燮·46·23회) 소비세제과장이 담당한다.소비세·재산세 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허용석(許龍錫·47·22회) 조세정책과장은 세제실 주무과장으로서 전체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현대 트라제XG 리콜 권고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된 트라제XG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강제 리콜을 받았다. 건설교통부는 판매중인 트라제XG(디젤)에 제작결함이 확인돼 제작결함 심사위원회의 심사평가를 거쳐 회사측에 리콜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강제리콜은 회사측이 자체 리콜계획을 제출하는 자발적 리콜과는 다르게 소비자들의 제작결함 지적에도 회사측이 리콜에 나서지 않을 경우 건교부가 제작결함조사와 제작결함심사위를 거쳐 리콜을 권고 또는 명령하는 것이다. 건교부는 리콜권고에 대해 트라제XG 차량의 연료탱크 상단부에 설치된 통풍구로 연료가 흘러 나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리콜 대상은 2000년 10월1일부터 지난해 7월15일까지 생산된 4만 4840대며 15일부터 1년6개월간 전국 현대자동차 직영 AS센터(080-600-6000)나 지정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관련부품을 교환 및 수리받을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와는 별도로 그레이스 초장축 승합차와 스타렉스 단축 왜건 등도 각각 뒷바퀴 브레이크 파이프가 다른 부품과 접촉해 파열될 우려가 있는 제작결함이 확인돼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대상은 그레이스 승합차는 2001년 9월19일부터 지난해 11월8일까지 생산된 7298대,스타렉스 단축 왜건은 지난해 10월2일부터 같은해 11월14일까지 생산된 4460대 등이다. 김문기자 km@
  • 현대다임러상용차 새달초 출범

    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공동 설립하는 현대다임러상용차㈜가 오는 3월3일 공식 출범한다. 이로써 양사간에 전방위 합작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12일 현대차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각각 50%의 지분을 출자,설립하는 현대다임러상용차의 출범 시기를 당초보다 크게 앞당긴 다음달 3일로 정하고 이를 최근 건교부에 통보했다.자동차업체가 새로운 자동차 생산법인을 설립할 경우 건교부 자동차 관리과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 현대다임러상용차의 설립자본금은 1000억원이며,현대차 전주공장 30만평과 연구소시설 등을 포함한 총자산은 8500억원 규모다.내년 4월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최신형 디젤엔진인 ‘900시리즈’를 양산,오는 2005년 연간 5만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상용차 엔진기술을 받아 상용차의 독자 생산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다임러-크라이슬러는 아시아 상용차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다임러-크라이슬러·미쓰비시 등과 공동 설립키로 한 미국 현지 엔진합작공장 부지로 미시간주 던디시내 30만평을 확정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배기량 1.8,2.0,2.4ℓ의 4기통 가솔린 엔진 150만대를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차를 비롯한 3사는 승용차 엔진 플랫폼을 공유,개발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사막에 530만평 규모 주행시험장을 착공했다. 이 곳은 국내 남양연구소 시험장의 10배를 웃도는 규모로 미국 현지에서는 도요타·혼다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차량개발 핵심기지 역할을 하며 2005년부터 앨라배마주 몽고메리공장에서 생산될 싼타페·EF쏘나타 후속모델 등 현대·기아 차량에 대한 성능 시험이 이뤄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현지 생산공장에 이어 주행시험장과 엔진공장까지 갖추게 되면 현지 업체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자동차업계 ‘빅5’ 진입을 위해서는 미국시장 공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문 전광삼기자 hisam@
  • 문화광장

    ***클래식 ■ 청소년을 위한 피아니스트 이준성 이은영 듀오 리사이틀 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436-5929. ■ 모스크바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14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02)6288-2380,1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3482.레오니드 바쿠신 지휘. ■ 서울신포니에타 제100회 기념 정기연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32-0991.바이올린 김영준,비올라 최승용. ■ 국립중앙도서관 유라시안필하모닉 음악회 14일 오후5시10분 대강당(02)590-0547.지휘 금난새.힌데미트 ‘5개의 관악기를 위한 소실내악곡’,모차르트 교향곡 34번.무료. ■ 이윤정 오보에 독주회 14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강수정 피아노 독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유라시안필하모닉 유럽 뮤직 페스티벌 ‘브람스&모차르트’ 15일 오후3시 포스코센터 아트리움(02)751-9606.지휘 금난새. ■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니체의 사랑과 음악 15·16일 오후5시30분 호암아트홀(02)751-9606.음악감독 박은희,해설 김문환 서울대교수. ■ 오혜정 피아노 독주회 16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 ■ 윌리엄 포터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17일 오후7시30분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02)2273-4455. ■ 유라시안 필하모닉 러시안 페스티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지휘 금난새. ***콘서트 ■ god의 100일간 휴먼콘서트 3월30일까지 목·금 오후7시,토·일 오후5시 팝콘하우스(02)6005-6827. ■ 브래드 멜다우 내한공연 13일 오후8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02)599-5743.재즈 피아니스트. ■ 이은미의 내추럴 14일·18∼21일 오후8시,15·16·22일 오후 4시·8시,23일 오후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784-2602. ■ 박완규 콘서트 14일 오후7시30분,15일 오후 4시·7시30분,16일 오후5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744-6700. ■ endless love for you 15일 오후 4시·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187-5656.리 오스카와 맨해튼 트랜스퍼 밴드의 내한공연. ■ 마이 퍼니 밸런타인 1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23-7437.기타리스트 짐 홀 등의 트리오 공연. ***어린이 ■ 하우스 오브 테일즈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4시(월 쉼)코엑스 그랜드콘퍼런스룸(02)583-4564.짐 마틴·고재형 작,짐 마틴 연출.동화의 집에 사는 4명의 친구가 벌이는 마법의 세계.손인형의 본고장 미국 뉴욕의 세서미 스트리트 출신 전문 배우 내한공연.영어 손인형 뮤지컬.애플트리에듀테인먼트. ■ 큐빅스 15일∼3월16일 오후 3시·5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442-0747.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펼치는 주인공 하늘과 로봇 큐빅스의 모험담.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개그우먼 김지혜 출연.NG앙상블. ■ 내 친구 플라스틱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 쉼)동영아트홀(02)382-5477.공동창작,임도완 연출.유리병이 플루트로,계란판이 다양한 얼굴로….재활용품을 활용한 연극놀이.극단사다리. ■ 토토 3월2일까지 화∼일 오후 1시·4시(금 오후 4시·7시30분)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동숭아트센터. ■ 리틀 드래곤 3월2일까지 수∼금 오후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박명인 작,로저 린든 연출.불타는 알 속에 든 채 별에서 떨어진 아기 용의 이야기.영어연극. ■ 그림동화 백설공주 23일까지 낮12시·오후 2시·4시 하늘땅소극장(02)7474-222.김대환 연출.뮤지컬로 꾸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이야기.극단손가락. ***무용 ■ 2003 현대무용단-탐 솔로공연 18·19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3277-2584.유희주의 ‘워닝’,정지영의 ‘겨울나비’ 등. ■ 한영숙 춤 강습회 20∼22일 오전9시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02)520-8141.신청은 17∼19일.이애주 서울대 교수의 승무,박재희 청주대 교수의 살풀이,정승희 무용원 교수의 태평무 등. ***뮤지컬 ■ 카르멘 2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월 쉼)문화일보홀(02)762-0810.고선웅 작,양정웅 연출.순진한 병사 돈 호세와 유혹의 화신 카르멘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뮤지컬.극단갖가지. ■ 인당수사랑가 2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학전블루 소극장(02)762-0810.박새봄 작,최성신 연출.춘향가와 심청가를 모티브로 재창조.인형극,창극,연극이 어우러진 창작뮤지컬.마고극장. ■ 로미오와 줄리엣 16일까지 오후 3시·7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523-0986.윌리엄 셰익스피어 작,유희성 연출.창작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비극적 러브스토리.서울예술단. ■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 14일∼3월2일 오후 2시·5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730-3637.이강백 작,송용일 연출.딸부잣집에 막내가 생기고 삼신할머니는 또 여자아이임을 알려주는데….남녀 구분없는 생명 존중을 다룬 가족뮤지컬.극단십년후. ■ 캣츠 3월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월 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각양각색의 인생경험을 가진 고양이들의 무도회.브로드웨이 투어팀 초청공연.제미로. ■ 도깨비 스톰 16일까지 오후7시30분 정동극장(02)2068-0657.윤영선 작·연출.일상에 찌든 회사원과 도깨비가 펼치는 전통·현대음악의 신명나는 퍼포먼스.미루스테이지. ■ 풋루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 연강홀(02)766-8551.딘 피치포드 작,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 냄.뮤지컬컴퍼니대중. ***미술 ■ 군자전 16일까지 서울갤러리 1,2전시실(02)2000-9737.수도여자사범대학·세종대학 출신 여성화가들의 그룹전.이견·김숙일·황정자·서양순·조영실 등 90여명의 풍경·정물작품. ■ 제15회 한국야생화연구회 특별사진전 18일까지 갤러리 라메르(02)730-5454.야생화연구가 초정 김태정 박사 화갑 기념전.노랑만병초·꿩고비·돌단풍·물질경이 등 정겨운 야생화 사진의 향연. ■ 2003 서울 가톨릭미술가회전 18일∼3월16일 가톨릭화랑(02)360-9193.‘이스라엘이 홍해바다를 건너다’(성옥희)‘해를 입고 달을 밟고’(엄선애)등 예술로써 하느님을 찬미하는 작품. ***연극 ■ 집 14∼23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박근형 작·연출.13평짜리 반지하 집에 사는 별난 가족의 좌충우돌과 꿈.지난해 가족 연작 공연 가운데 가장 호평 받은 작품.국립극단. ■ 슈가&개그콘서트 27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6시(월 쉼)씨어터제로(02)338-9240.저글링·마술·마임·탭댄스가 어우러진 영상 퍼포먼스와,볼거리가 풍성한 개그의 향연.심철종퍼포먼스제작소·전유성의코미디시장. ■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4월20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수·토·일 오후 3시·7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로버트 제임스 월러 작,임영웅 연출.짧지만 격렬한 사랑을 담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손숙·한명구 출연.극단산울림. ■ 스노우 쇼 23일까지 평일 오후8시,토 오후 3시·7시,일 오후 2시·6시(월 쉼)LG아트센터(02)2005-0114.사랑·실연·고독에 관한 에피소드가 모인 환상적인 마임극.광대극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슬라바 폴루닌 초청공연. ■ So Love 2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무대소극장(02)910-8430.공동창작,정세혁 연출.만남,이별,외로움 등 사랑에서 파생되는 현실에 관한 다양한 잔상.극단화살표. ■ 미친 햄릿 3월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열린극장(02)743-6474.김민호 작·연출.군사분계선에서 몽환적인 환상으로 교차하는 햄릿의 이야기.극단청년. ■ 붓다를 훔친 도둑 3월2일까지 화·수 오후7시30분,목∼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알과핵소극장(02)357-5355.원철스님 작,송미숙 연출.호시탐탐 훔칠 기회만 노리는 아이와 스님의 좌충우돌.중견배우 이호재 출연.극단예삶.
  • “나는 쇼핑하고 영화보러 공항 간다”복합레저공간으로 확달라진 김포공항

    설연휴 항공편을 이용한 사람은 대부분 “한동안 썰렁했던 김포공항이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말한다.인천공항 개항이후 국제선 기능 이관 등으로 잠시 발길이 뜸해졌던 김포공항이 최근들어 쇼핑·문화·레저공간 등이 들어서면서 수도권 서부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달라진 현장을 찾아본다. 지난 4일 오후 3시.설연휴를 마치고 김포공항에 내린 40대의 김모씨 부부는 자녀 2명과 함께 E마트(옛날 국내선청사)안에 마련된 애견센터에 들러 시추와 말티즈 애견 2마리를 찾아갔다.김씨 부부는 지난달 31일 부산행 비행기에 오르기에 앞서 하루 숙박료(1일3식포함) 1만 5000원짜리 애견용 호텔 2인1실을 3박4일간 예약했었다.또 이날 오후 늦게 동남아 여행에서 돌아온 한 20대 여성(서울 청담동)은 이곳 애견센터의 동물병원에 4일전 맡겨 놓은 검정색 푸들 1마리를 찾아 총총 걸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포공항 옛 국제선 제2청사에 새로 들어선 복합영상관.활주로 모형을 딴 9개의 영화관 입구에는 관람객들이 표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최근 개봉된 화제작 ‘이중간첩’ 포스터 앞에는 20,30대의 젊은이들이 늘어서 있다.경기도 부천에서 왔다는 대학생 오모(22·여)씨는 “앞뒤 의자 간격이 다른 극장에 비해 훨씬 넓어(110㎝)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를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문모(30)씨는 역시 김포공항 제2청사에 새로 들어선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별도의 임대료 없이 하객 1인당 2만 7000원의 음식값만 지불했다.그는 또 결혼식 직후 이곳 웨딩홀에서 무료로 마련해준 캐딜락 리무진 승용차에 신부와 함께 몸을 싣고 인천공항으로 직행,차질없이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이곳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문을 연 웨딩홀은 주말 평균 5쌍 정도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공항이 달라졌음을 가장 실감할 수 있는 곳은 뭐니뭐니 해도 옛 국내선 청사에 새로 생긴 할인점 E마트.연건평 7000평으로 국내 최대이며 하루 매출액이 당초 예상액 3억원보다 무려 3배가 많은 10억여원에 이르고 있다.하루 1만 5000여명의 쇼핑객이 몰리고 있다. 제주에서 방금 도착한 귀경객 강모(52·여·서울 방배동)씨는 “이번 귀성때 부모님 선물을 이곳에서 샀다.”면서 “대학에 입학하는 딸한테 줄 선물을 사려고 다시 매장에 들렀다.”고 말했다. ●어떤 시설이 들어섰나 김포공항 종합개발계획(일명 스카이시티 프로젝트)에 따라 웨딩·컨벤션센터가 옛 국제선 제2청사에 지난해말 오픈됐다.한국공항공사측과 연 11억여원외에 연매출액의 13.4%를 지불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어 성업중이다.또 지난달 24일에는 전국 최대규모의 E마트와 9개의 영상관을 갖춘 복합영상관이 개관했다.한국공항공사측과의 연간 계약조건은 E마트는 32억여원,복합영상관은 8억여원 등이다.특히 E마트에는 애견코너와 함께 어린이 전문사진관,게임룸 등 인천공항 개항 이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각종 부대 및 편의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옛 국제선 제2청사 3층에 들어선 9개의 복합영상관(운영자 에듀코아)은 좌석이 2000여석으로 수도권 서부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주요 고객인 젊은 연인들을 위해 50%의 연인 전용석을 설치했다.또 복합영상관 입구 주변에 대형오락실,PC방,디지털사진관 등도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게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도권 서부지역 최첨단 테크노에어포트몰 오는 4월에는 옛 국제선 제2청사 1,2,3층에 들어서는 복합전자상가가 문을 연다.수도권 서부 일대의 전자제품 판매단지가 생긴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양호석 테크노에어포트몰 연합회장은 “기존의 테크노마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500개업체가 김포공항에 새로운 둥지를 틀 예정”이라면서 “첨단 가전제품 및 이동통신기기 등을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5월에는 옛 국제선 화물청사에 대형 골프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165타석 규모에 비거리가 200야드다.부대사업으로 사우나와 골프숍이 운영된다. 김문기자 km@kdaily.com ★윤웅섭 한국공항공사 사장 “공항 이용객 및 시민에게 휴식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수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공항공사 윤웅섭(尹雄燮·61)사장은 인천공항으로 국제선을 넘겨주면서 김포공항 수입의 90%인 270억원가량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리자 지난 1년반 동안 텅비어버린 김포공항을 돈버는 공간으로 재창출하는 일에 몰두해왔다. 윤 사장은 우선 ‘김포공항을 환상적인 꿈의 도시,스카이시티로 탈바꿈하자.’는 재건 슬로건을 내걸었다.이에 맞춰 그는 일본의 하네다와 이타미공항,말레이시아의 수방공항,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뮌헨공항 등 과거 세계 유수의 공항들이 국제선 이전 등으로 겪은 어려움과 수익사업창출 사례 등을 수집,국내 실정에 맞는 수익모델을 구상해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는 윤 사장을 가리켜 수익개발에 전념하는 ‘무서운 CEO’라고 말한다.또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15개 지방항공 직원들의 ‘비빌 언덕’으로 새롭게 자리매김되고 있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공항 부지 한가운데 6만평의 녹지대에 들어설 자연친화형 테마파크를 기대해 주십시오.올 상반기중 사업자를 선정해놀이와 쇼핑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안겨주는 꿈과 환상의 공간을 열겠습니다.” 공항 이용객을 위한 숙박·판매·위락·운동·전시시설 등 공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를 야심차게 추진하겠다는 것이 재임중 그가 세운 목표다. 윤 사장은 스카이시티 권역에 들어올 인구가 서울 강서·양천구와 경기 부천·고양시 등을 포함할 때 500만명은 족히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윤 사장은 최근 노선 폐지와 수요 격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직접 중국과 동남아 등을 방문,노선 유치 로비를 하고 현지 여행사 대표들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관광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그는 지난 3월 한국공항공단이 공사로 바뀌면서 사장에 재취임,3년동안 공사운영을 맡아오고 있다. 김문기자 km@kdaily.com ★외국사례 우리나라의 김포공항처럼 외국도 주요 공항의 국제선 청사가 이전하고 남은 시설에 시민의 휴식공간 등을 개발,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일본 수도 도쿄 지역에 있는 하네다공항은 지난 78년 타이완 노선을 제외한 국제선이 나리타공항으로 옮기면서 현재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사용되고 있다.국제선 청사 이전으로 생긴 여유시설에는 ‘Big Bird’와 ‘갤러리아’라는 매장과 4개의 유명 백화점이 입점해 청사 전체가 백화점처럼 운영되고 있다.또 지난 94년 오사카 지역에 간사이공항이 새로 생기면서 이타미공항은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사용되고 있다.여기에는 가구 및 인테리어전시장,공항 전망대,음악 및 꽃 전시회를 위한 이벤트광장을 유치했다. ●말레이시아 98년 세팡공항 개항에 따라 기존의 수방공항은 군 전용공항으로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청사 내부에는 국제무역전시장 및 호텔·컨벤션센터가 들어서 있다.대형 할인점 및 실내 종합경기장도 있다.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한 항공우주단지 및 항공비즈니스센터도 운영중이다. ●홍콩 98년 첵랍콕공항이 개항함에 따라 카이탁공항은 2004년 완공을 목표로 정부기관 사무실,자동차전시장,스포츠센터 등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또 앞으로 10년 동안 박물관,병원,레저,쇼핑시설,공원지역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럽 프랑크푸르트와 뮌헨공항에는 수익 창출을 위해 호텔을 비롯해 컨벤션센터,비즈니스센터,수영장 등이 들어서 있다.영국 히드로공항과 맨체스터공항의 경우 공항 안팎에 호텔 20개동과 비즈니스센터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다.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은 쇼핑센터와 카지노 외에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등 휴식공간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김문기자
  • 생리대 부가세 없어지나

    생활 필수품이냐,아니냐. 부가가치세 면세를 둘러싸고 한때 논란을 빚었던 여성 생리대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4일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인수위의 사회문화여성분과위원회에서 여성 생리대에 대한 부가세 면세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경제1분과위가 반대하는 등 인수위 내부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사회문화여성분과위의 관계자는 “생리대는 모성보호의 한 상징이자 생필품으로 정부가 부가세를 면세해 구입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면서 “특히 저소득층과 생활보호 대상자들을 위해서라도 면세조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위 경제1분과위의 한 관계자는 “생리대 부가세 면세는 조세형평주의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농축수산물,의료 서비스 등 생필품 중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가 아니어서 부가세를 면세할 수 없다.”고 밝혔다.재정경제부도 반대논리로 맞서왔다. 생리대의 부가세 면세를 꾸준히 주장해온 여성환경센터의 명진숙(39) 사무국장은 “지난주 인수위에서 생리대 부가세면세에 대한 자료 요청이 와서 관련 자료를 보냈다.”면서 “생리대의 부가세 면세 요구는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기자 km@
  • 열차시간표 전문가 김영근씨,명절땐 24시간 작업 ‘원활한 귀성길’ 보람

    “경부선의 경우 새마을호는 매시 정각과 30분에,무궁화호는 매시 15분과 45분에 서울역을 출발하도록 정해놓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가는 기차를 타는 사람들로 전국의 기차역이 발디딜 틈도 없이 붐비는 요즘 명절임에도 쉬지도 못하고 묵묵히 기차시간을 짜고 조정하는 ‘외길 철도인생’이 있다. 30년 동안 국내 열차의 운행시간표를 짜온 김영근(金永根·68)씨.무심코 시각만 확인하고 열차에 오르게 마련이지만 거미줄처럼 얽힌 전국 철도의 출발 및 도착시간표를 짜기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열차시간표 작성의 원리자체가 대외비라고 몇번 고집하던 그는 내친김에 몇가지 더 귀띔해준다.매시 30분에 출발하는 새마을호는 경주∼포항∼마산 등 지선(支線)을 거치고,매시 정각에 출발하는 새마을호는 부산까지 거의 직행으로 달리도록 정한다.또 호남선은 매시간 5분,전라선은 매시간 35분,장항선은 매시간 50분에 서울역을 출발토록 정했다.따라서 설 귀향때 열차표의 시간대만 제대로 알아도 차량구분과 목적지 등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열차운행설계전문가(다이아그래머)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베테랑이자 이 분야에서 독보적 존재로 꼽힌다.과거는 물론이고 현재 운행중인 대부분의 열차가 그의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아울러 그의 ‘30년 열차시간표 짜기 인생’은 곧 우리나라의 철도변천사와 궤를 같이하며 ‘인간철도박물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직접 운전했던 추억의 열차만 해도 한시대를 풍미하고 있다.62년에 선보인 재건호를 비롯,66년 월남 파병과 함께 유행했던 맹호호(서울∼부산),건설호(중앙선화물),증산호(호남선화물),백마호(서울∼광주),청룡호(서울∼대전) 등과 67∼71년에 등장했던 갈매기호(경부선 피서열차),비둘기호,관광호,신라호,계룡호,충무호 등을 운전하면서 전국 팔도강산을 누볐다.40대후반 이상 세대들에게는 당시 설 명절때면 이들 열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등 배고팠던 시절의 애환과 추억이 담긴 열차로 기억되고 있다. 1955년 서울 용산 국립교통학교를 졸업한 직후 대전지방철도청 기관조사로 입청,철도기관사 등으로 일해오다 73년부터철도운행설계 일을 맡기 시작했다.당시만 해도 한시간에 2∼3회정도로 열차운행 횟수가 적었다.때문에 서울∼부산의 경우 60개역을 대상으로 콤파스와 삼각자,먹물과 펜 등을 이용해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밤새 열차시간표를 짰다. “일제 때는 일본인들이 열차 운행계획을 도맡아 짰는데 대외비라며 한국인들에게는 귀띔도 해주지 않아 6·25 전후에는 애를 많이 먹었지요.” 74년 8월15일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인 서울역∼청량리간 개통을 앞두고 박정희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에 의해 김씨는 서울역 근처 여인숙에서 한달동안 밤낮없이 합숙을 하며 지하철 1호선 열차시간표를 최초로 완성하기도 했다.그러나 개통식을 코앞에 두고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김씨의 운행계획표 실행이 몇시간 지연되기도 했다.이때 운행배차간격은 8분이었다고 김씨는 회상했다. 그는 지금은 전국 운행횟수는 무려 3159회(정기)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고 설명한다.따라서 증회할 때마다 지방합숙은 물론이고 설 명절때면 늘어난 임시열차(올해 350개) 등으로 지금껏 철도운행사령실에서 24시간 대기를 해왔다. “30년동안 명절과 생일을 잊고 살았습니다.동서화합을 위해 광주∼경주간 주말열차 등을 개발한 것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았습니다.” 특히 오는 12월 고속철 개통에 대비,설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고속철과 일반철도가 혼합된 멀티 다이아그램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해 그의 손을 거쳐간 열차는 60년대의 시속 60여㎞에서 시속 300㎞ 고속철까지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5년전 정년퇴임, 현재는 5급상당 계약직으로 열차다이아그램을 작성하는 그는 틈틈이 후배 2∼3명을 양성하고 있다. 김문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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