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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국인 3명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양성반응/ 접촉 2차감염 차단 비상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원인균인 변종코로나바이러스에 3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보건원은 17일 사스 의심 신고사례 29건 중 세계보건기구(WHO)의 임상정의에 맞는 11건을 대상으로 중합효소면역반응(PCR) 검사를 한 결과 이 가운데 3명의 가검물에서 변종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양성반응까지 나온 만큼 사스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특히 양성반응자들이 사스환자로 판명나면 사스가 급격히 확산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PCR 시험이란 의심되는 환자의 가검물에서 RNA를 채취해 염기서열 등을 사스환자의 RNA 구조와 비교,일정비율 이상이 맞으면 양성으로 판정하는 방법이다.김문식 국립보건원장은 “위(僞·거짓) 양성반응이 많아 사스 진단에 이번 PCR 검사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그러나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들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4명의 사스 의심 환자가 있지만 아직 환자로 발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사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최근 알려진 임모(27·여)씨와 30대 남녀 각 1명,어린이 1명 등이다. 국립보건원은 PCR 양성반응자와 사스 의심환자 등에 대해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을 하고 있으며,앞으로 10일 가량이 지나면 최종적으로 사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95세 김천흥옹등 30여명 춤사위/ ‘한국의 명인명무전’ 호암아트홀서 17일까지

    시류를 좇는 반짝 기획공연이 난무하는 요즘,10년 넘게 한우물을 고집해온 공연이 있어 화제다. 춤·소리·장단 등 각 분야 원로급 전통 예술인들의 무대인 ‘한국의 명인명무전(名人名舞展)’.지난 90년 첫 공연 이래 올해로 서른번째를 맞았다.국내 유일의 국악공연 전문기획사인 동국예술기획 대표 박동국(43)씨의 뚝심이 일군 성과이다. 박씨는 화려하고 세련된 서양식 공연에 밀려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 전통예술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이 무대를 시작해 이젠 국내의 대표적인 전통 무대로 키워냈다. 15∼17일 오후7시30분 서울 호암아트홀 공연에는 김천흥(춘앵무)김진홍(승무)김문숙(가사호접) 등 원로 예능보유자들과 엄옥자(원향살풀이 춤)임이조(승무) 등 중진 예술인 30여명이 참여한다.올해 95세의 김천흥옹은 이번 무대가 마지막일 수도 있어 의미를 더한다. 5월13일 부산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는 이생강(대금산조)임이조(한량무)안숙선(판소리)정명자(소고춤) 등이 출연한다.7월 중순 일본 도쿄 인근 문예회관 순회공연도 계획중이다.(02)585-7318 이순녀기자 coral@
  • 김복지 “사스 1군전염병 준해 격리”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14일 사스 환자 격리치료 방침에 따른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사스에 대해 제1군 전염병에 준해 격리치료와 검역을 할 수 있도록 전염병예방법의 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사스를 제1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할 경우 통상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김문식(金文湜) 국립보건원장은 “사스뿐 아니라 신종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복지부장관이 1군 전염병에 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포괄적인 규정을 담을 예정”이라며 조속한 입법을 위해 의원입법을 요청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제2자유로’ 2008년 완공/ 대화IC ~ 강매IC 12.5㎞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제2자유로가 오는 2008년에 건설된다.또 자유로와 국도 1호선을 연결하는 김포∼관산 도로,인천공항고속도로와 자유로 장항IC를 잇는 고양∼인천공항 도로가 각각 2013년에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서북부지역 교통대책을 마련,최근 대도시권 광역교통실무협의회의 협의를 마치고 조만간 시·도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서면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2자유로는 대화IC와 강매IC를 연결하는 12.5㎞ 구간에 6차로로 건설될 예정이며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교하·운정지구 등 수도권 서북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의 기능을 맡게 된다.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자유로 장항IC를 연결하는 고양∼인천공항 도로는 총연장 10㎞의 4차선 도로로 오는 2013년까지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김포∼관산 도로는 우선 2008년까지 자유로와 지방도 310호선이 연결된다.이밖에 제2자유로 연결도로로 교하지구∼송포동 구간은 2005년,운정지구∼대화IC 구간과 고양시 강매IC∼서울 상암동 구간은 각각 2008년 완공된다. 김문기자 km@
  • 中·홍콩 항공노선 일부 운항 중단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한달 동안 중국과 홍콩 일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인천∼우한간 운항을 일시 중단시킨 데 이어,인천∼쿤밍(7∼18일),인천∼지난(7∼30일),인천∼산야(6∼30일),인천∼샤먼(8∼30일),부산∼홍콩(2∼23일),청주∼상하이(1∼20일),광주∼상하이(7∼28일),부산∼시안(3∼28일),제주∼베이징(4∼29일) 구간의 운항을 하지 않는다. 또 인천∼베이징과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한달 동안 각각 4회와 8회 감편운항키로 했다.아시아나항공도 인천∼구이린(7∼27일),인천∼시안(8∼28일),인천∼충칭(7∼27일),대구∼상하이(7∼28일) 등 4개 노선을 당분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항공사들은 사스 공포가 확산되자 항공기 운항중단 외에 기내 소독강화와 승객·승무원 등의 피해노출 대책마련에 나섰다.아시아나항공은 전 승무원과 조종사 등에게 마스크를 지급했고,사스 피해가 극심한 홍콩노선의 경우 승무원들의 현지체류 금지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대만인 사스 환자 1명이 중국 베이징에서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경유,대만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자 km@
  • ‘포스트 이회창’ 10여명 출사표/ 막오른 한나라 당권경쟁

    한나라당에 선거 열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지난 3일 지도체제 선출방안이 확정되면서 ‘포스트 이회창’을 노리는 당권 경쟁과 함께 원내총무·정책위의장 경선,시·도대표 경선의 막이 올랐다. 이들 경선이 실시될 전당대회는 다음달 중순쯤 개최될 전망이다.대표·원내총무·정책위의장,각 시·도대표 40명 등 무려 40여개 자리를 직·간접선거로 뽑게 된다.151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적어도 100명 이상이 이들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점쳐진다.40여일 남은 기간 중 한나라당은 한바탕 선거 굿판을 벌일 것 같다. ●대표 경선 현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재선의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 1명뿐이다.그러나 조만간 중진·소장 의원들이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략 10명 안팎이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23만여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직접투표로 선출되는 만큼 대표의 영향력은 과거 어느 총재 못지않게 클 것으로 보인다.주목되는 후보는 4선의 최병렬(서울 강남갑)·김덕룡(서울 서초을)·강재섭(대구 서) 의원과 5선의 서청원(서울 동작갑) 대표등 4명.앞의 3명은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활발한 의원 접촉활동을 벌여왔고,서 대표 역시 별도 기획팀까지 가동하며 출마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이들은 다음주 중 공식 출사표를 띄울 예정이다.이들 말고도 3선의 김형오(부산 영도) 의원이 오는 8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고,박찬종 고문과 초·재선 그룹인 심재철(경기 안양동안)·남경필(경기 수원팔달)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최병렬 의원은 ‘노·장·청 조화론’‘강한 야당 건설’을 표방하고 있다. 김덕룡 의원은 개혁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소장파와 출신지역인 호남쪽 위원장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강재섭 의원은 ‘젊은 리더십’을 내세워 노무현 대통령을 상대할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서 대표는 당내에 별다른 ‘적’이 없는 데다 경륜과 자질 등에서 고른 평가를 받고 있는 게 최대의 강점.그러나 지난해 경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는 데 따른 비난 여론이 부담스럽다. ●원내총무·정책위의장 경선 새로 마련된 개혁안에 따라 권한이 강화되면서 대표와 함께당의 ‘쌍두마차’로 떠오른 원내총무 역시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개혁안의 산파역을 맡았던 홍사덕(5선) 의원과 정창화(5선) 의원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고,개혁파의 이부영(3선)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임인배 수석부총무와 안택수·맹형규·김문수·안상수·정의화 의원 등 재선의원들도 앞다퉈 나설 태세다. 정책위의장에는 장관 출신의 이상희(4선)·김만제(초선) 의원과 4선의 김일윤,3선의 이강두·전용원,재선의 홍준표·주진우,초선의 김용균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괴질 국내 발생 시간문제”/김문식 국립보건원장 경고 “잠복환자 분명히 있을 것”

    보건당국은 괴질(급성호흡기증후군)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조만간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10면 국립보건원 김문식(金文湜) 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광둥성,홍콩,싱가포르,베트남 하노이 등 괴질 발생 위험지역 4곳에서 들어오는 국내 입국자만 하루 3000여명에 달해 잠복환자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괴질의)한국 유입도 시간문제이며,증상없이 들어오는 사람은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국내에 환자가 발생하면 접촉한 사람을 자택격리시키고,동남아에서 발생한 괴질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 동남아에서 들어오는 비행기의 입항 금지조치를 검토하겠다.”면서 “미국이 공무원들에게 중국 여행을 금지시켰듯이 위험지역으로의 출국금지령을 발동하는 방법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2일부터 위험지역 4곳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5일째 되는 날 이상증세 유무를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전화로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亞경제 ‘괴질 충격’/ 관광·소비·비즈니스 큰 타격 성장률 최고 1.5%P 떨어질듯

    ‘괴질’이 아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나라별로는 성장률이 최고 1.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이라크 전쟁의 충격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라크전쟁 엎친 데 덮친 격 투자은행 ‘BNP파리바 페레그린’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 경제의 양대 축인 관광과 개인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역내의 관광 및 연관 산업이 상당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항공과 호텔,무역,소매,부동산 부문 등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홍콩의 경제성장률을 3%대에서 2%로 낮췄으며,전문가들은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월스트리트 저널은 괴질로 홍콩이 치러야 할 비용이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홍콩 증시는 4년반만에 최저치로 급락하는 상황이다. 태국의 방콕포스트는 자국 재무장관의 말을 빌려 “괴질이 이라크전보다 태국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관광면에서만 300억바트(9000억원)의 수입감소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페레그린의 보고서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2.5%로 1.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타이완은 4.3%에서 3.9%로,말레이시아는 4.7%에서 4.0%로 각각 내렸다. 태국은 4.0%에서 3.5%,인도네시아는 4.3%에서 3.9%,필리핀은 3.5%에서 3.0%로 하향조정했다.보고서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중국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를 7.4%로 유지하면서 상황이 나빠지면 1.2∼1.0%포인트 낮출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국은 괴질보다는 이라크 전쟁 장기화 우려를 성장 저해요인으로 꼽고 성장률 전망치를 5.1%에서 4.0%로 낮춰 잡았다. ●항공·여행업계 직격탄 “괴질이 비행기 탑승객을 통해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소견은 향후 항공업계가 받을 타격을 가늠케 한다.특히 아시아 항공업계는 실적악화와 주가하락으로 그 충격이 당장 현실화하는 양상이다.항공사들은 예약률이 급락하자 중국·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 괴질 확산지역에 한시적인 운행 중단을 고려중이다. 홍콩의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말까지 역내 8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감축한다고 발표했다.‘드래건에어’는 중국과 타이완행 운항을 취소했다.일본항공(JAL)은 3월중 예약을 취소한 국제선 여행객이 1만명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나 9·11테러사건 때도 이렇게 심각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렇게 큰 폭탄을 맞기는 처음”이라고 푸념했다.아시아나항공쪽도 “중국과 동남아노선이 ‘효자 노선’인데 승객이 줄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울상을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4월 중국지역 예약률이 16%포인트나 떨어져 중국·홍콩지역의 임시운항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시아나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지린(吉林),시안(西安),홍콩노선의 탑승률이 급감,이르면 10일쯤부터 운항중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여행업계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J여행사측은 “지난해 중국·동남아쪽으로 하루 평균 400∼500명의 여행객을 유치했으나 요즘은 10명도 힘들다.”면서 “여행업계가 줄줄이도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문 이지운기자 km@
  • 기업들, 괴질지역 출장금지/ 항공기 운항중단·감편 추진

    ‘괴질(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국내 기업들이 해당지역 출장을 제한하는 등 긴급 경계령을 발동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포스코,LG화학 등은 괴질의 핵심 영향권인 중국,홍콩,베트남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빼고 출장을 자제토록 했다.주재원 및 가족 철수도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는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운행 중단 및 감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중국 광둥지역을 비롯해 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출장 중인 임직원을 지난달 29일 귀국 조치시켰다.출장이 부득이한 경우 발병시 본인이 책임진다는 서약서를 작성해 받도록 했다.관계자는 “괴질 때문에 해당지역 주재원과 출장자들의 건강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주재원 가족 중 희망자는 귀국토록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도 지난달 말 중국 광둥지역과 홍콩,베트남,타이완 출장을 무기한 금지시켰다.LG화학은 감염 위험이 높은 동남아권 출장을 전면 금지하고 홍콩,중국 광둥지역의 주재원과 가족을 이른 시일 안에 귀국시키기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 해당 지역의 한시 운행중단 또는 감편을 적극 검토 중이다. 승무원들의 해당지역 체류를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이와 함께 항공기내 소독을 강화하고 1회 운항시 두 차례 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대한항공도 탑승수속을 강화해 환자로 파악된 승객은 탑승을 거부하고,환자로 의심되는 승객은 의료진의 확인을 거쳐 탑승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홍콩 지사가 입주한 건물에서 괴질 환자가 발생하면서 공사측은 추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지사를 잠정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문 김경두기자 golders@
  • 조직 전면 재정비 예고 국정원 직원들 살얼음판

    ‘해외정보처’로의 전환 등 국가정보원 창설 이후 최대의 변혁기에 직면한 국정원 직원들은 요즘 살얼음판 위에서 잔뜩 ‘낮은 포복’중이다.고영구 신임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대대적인 수술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우선 해외파트인 1차장을 비롯,국내 2차장,대북 3차장,기조실장 등 고위 간부에 대한 전면 물갈이는 이미 예고된 상태다.여기에다 국장급 간부들에 대해서도 상당수 사표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난 98년 국가안전기획부에서 국정원으로 바뀔 때보다 더욱 살벌하다는 것이 국정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창설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대폭적인 수술대에 오른 ‘대공정책실’‘대공수사국’ 등 2차장 소속의 국내파트의 일부 직원들은 관계 요로를 통해 ‘개혁 X파일’ 관련 정보를 은밀히 파악하며 나름대로 앞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아울러 대북송금사건 특검이 진행될 경우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몰라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3차장 소속의 대북팀 교체 및 축소 얘기가 모락모락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정부 부처를 출입하는 국정원 직원(IO)은 “3주전부터 출입을 삼가고 사안이 있을 때만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면서 “새 정권 출범후 각별히 행동을 조심하고 있지만 진로가 어떻게 결정될지 솔직히 불안하다.”고 토로했다.또다른 직원은 “검찰이 국정원법을 무시하고 최근 이모 전 감찰실장을 전격 구속해 상당한 ‘충격과 허탈감’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전직 국정원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 민정수석팀이 최근 2∼3주동안 전직 국정원 직원들을 상대로 후임 국정원장과 여러 문제 등에 대해 많은 설문조사를 벌여 개혁안을 만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앞서 정찬용 청와대인사보좌관은 “썩은 곳은 도려내고 새 살을 채워야 한다.”고 말해 국내 정보수집에 투입됐던 인력이 해외분야에 대폭 투입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문기자 km@
  • 일제때 ‘私鐵 채권’ 40년 訟事...3개 사철 6만주 보상·소유권문제 오늘 판결

    강산이 네번 변하도록 종결되지 않은 송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일제때 발행된 사유철도(사철) 채권을 둘러싼 보상문제와 소유권 다툼이다. 철도청은 농협 소유의 사철 채권 5만 9176주에 대한 보상과 소유권 여부를 가리는 서울고법판결이 28일 열린다고 27일 밝혔다.광복과 미군정,6·25와 5·16으로 이어진 혼란 속에 ‘증발’됐던 일제의 사철 주식에 대한 판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국가수용 서류 6·25때 전소 40년 넘게 법정싸움중인 사연은 이렇다.해방직후 미군정청법령 제75호 ‘조선철도의 통일’에 따라 조선철도(수원∼여주),경남철도(장항선),경춘철도(경춘선) 등 3개의 사철을 국가에서 수용했다.이 과정에 농협의 전신인 대한금융조합연합회는 국가를 상대로 보상을 청구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6·25때 서울 용산소재 보상사정위원회 건물이 피폭되면서 보상관계 서류가 전소됐다. 이후 61년 1월 교통부에서 사철 재등록 규정을 마련하자 농협은 사철 채권을 증권거래소를 통해 김모(사망)씨에게 당시 화폐로 65만 1428환(62년 화폐개혁때10환이 1원으로 평가)에 매각했다.일제때 사철 채권은 농협 등과 일본인 주주가 대부분 소유했으나 일본인은 재등록을 하지 않아 자연 소멸됐다. 61년 12월 국가재건최고회의 구(舊)법 정리위원회의 ‘군정법령 제75호 폐지법률’ 공포로 보상근거가 없어진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김씨는 법정투쟁에 나섰고 69년 12월 1심에서 패소한 뒤 72년 6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했다.그러던중 80년 김씨는 보상받지 못한 채 사망했고 대신 소송 대리인을 맡은 소모 변호사가 자신이 주식 양수권자임을 주장하면서 새로 법정투쟁에 나섰다. ●소송비용만 1억원 넘어 결국 96년 보상법률안이 국회에서 다시 제정됨에 따라 서울지구배상심의회에서 소씨에게 1800만원에 배상키로 결정했다.소씨는 이에 불복,다시 소송을 제기했다.일제때 주식 액면가는 50원이지만 물가와 화폐변동,비상장주식의 평가방법을 적용해 실제 1주당 가치는 300∼800원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소씨는 2001년 4월 1심에서 패소하자 항소를 했다.이 과정에 사망한 김씨의 채권자라고 주장하는 두명이 나타나 소유권 다툼까지 벌어졌다.그동안 소송비용만 해도 1억원이 넘었다. ●우리은행도 보상금 소송 한편 사철 채권 일부를 소유한 우리은행도 지난해 6월 서울행정법원에 보상금 736억원의 청구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김문기자 km@
  • 제주 면세점 인기1위 ‘술’ 인천공항은 향수·화장품

    지난해 12월 내국인용 첫 면세점으로 출범한 제주개발센터 면세점의 인기품목 1위는 주류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인천국제공항면세점의 경우 향수·화장품이 1위를 차지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4일 건설교통부 산하 제주개발센터가 개점 3개월을 맞아 판매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체 13개 주요품목 매출액(210여여원) 중 주류가 31.4%로 가장 많았고,다음으로 향수·화장품(20.7%),담배(10.5%),핸드백·지갑 등 피혁류(8.5%),시계(6.6%) 순으로 나타났다. 주류판매량을 병으로 계산할 때 일일 평균 1100병꼴로 3개월 동안 모두 9만 1000여병이 팔렸다.이 가운데 발렌타인17년산 양주가 2만 100여병으로 가장 많았고,다음으로 시바스리걸과 조니워커가 각각 1만병이 넘었다. 이에 반해 인천국제공항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총매출액 5300억원 중 향수·화장품이 1400여억원(26%)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피혁(680억원),담배(478억원),주류(344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주류의 경우 한국관광공사와 애경이 각각 독점하고 있는 주류매장별 일일평균판매량이 제주(1100여병)보다 적은 700여병으로 단일매장으로 비교할 때 후발주자인 제주공항면세점이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개발센터의 관계자는 “주말에는 평일보다 판매량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있다.”면서 “만 19세 이상 1인당 35만원 이내에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 인천공항 고속도통행료 4.6% 인상

    건설교통부와 신공항하이웨이㈜는 다음 달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를 평균 4.6%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800cc 미만 경차는 4900원에서 5100원,승용차나 16인승 이하 승합차는 6100원에서 6400원,17인승 이상 버스는 1만 400원에서 1만 900원으로 오른다.또 노선버스,공항 통근버스,택시 등의 빈차운행에 대한 통행료 면제제도가 폐지된다.그동안 영종도 및 신도시 주민과 공항 종사자들은 통행료의 인하를 주장하면서 저속운행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한편 이 도로를 이용하는 버스와 화물차업계 등은 운임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문기자 km@
  • 한·일의원 40명 ‘反戰연대’유흥수·윤여준등 보수파도 참여… ‘한반도 평화’ 성명

    북한 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여야 국회의원들이 일본 국회의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반대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보수파 의원들과 일본 자민당의 보수성향 정치인들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이념을 초월한 ‘반전 연대’의 형성이 주목된다. 20일 국회에 따르면,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 40여명은 오는 31일 일본 도쿄에 모여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일 의원 토론회’를 연 뒤 다음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일 의원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한국에서는 한나라당의 유흥수 윤여준 강창희 홍사덕 이부영 김덕룡 이우재 김문수 김부겸 원희룡 의원과,민주당의 정대철 김근태 정동영 한화갑 송훈석 이창복 강운태 조성준 김영환 조배숙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성명에는 진보성향 의원뿐 아니라 보수성향의 유흥수 윤여준 강창희 홍사덕 의원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보수파 정치인이 안보 문제와 관련해 진보성향 의원들과 행동을 함께하기는 처음이어서,시대변화에 따라 본격적인 ‘이념 파괴’ 현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도 민주당의 센코쿠 요시토 의원과 자민당의 세이시로 에토 의원 등 20여명의 보수·진보파 의원들이 성명 발표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국경을 초월한 정치권의 탈이념 바람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측이 마련한 공동성명 초안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반도에서는 어떠한 이유의 전쟁도 반대하고 ▲북한과 미국은 조속히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나서야 하며 ▲위기극복과 평화정착을 위한 다자간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 대통령차 주행때 신호등 조작안해

    노무현 대통령의 전용차 주행방식이 확 달라졌다.시내를 주행할 때 교통신호기를 조작해 논스톱으로 달렸던 과거 관행을 깨고 신호대에서 잠시 멈추는 등 ‘파격행차’를 하고 있다. 1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과거 대통령 전용차가 시내를 달릴 때 ▲신호 개방 ▲논스톱 주행 ▲일정 속도 유지 등의 3가지 연도교통기본지침에 의해 현장 교통경찰관들이 교통신호기를 미리 순차적으로 컨트롤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이같은 지침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며 원래의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주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통령 전용차가 교통 지체구간을 통과할 때에는 서행은 물론 교통신호기 앞에서 잠깐씩 멈추는 경우도 더러 생겨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광경은 과거에는 못 보던 ‘파격’”이라면서 “논스톱 주행과 일정 속도 유지 등의 주문은 아예 없고 신호 개방 정도만 가끔씩 (경호실로부터) 요청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용차 행차 때 앞과 양 옆의 경찰관 숫자도 과거의 반으로 줄었다. 김문기자 km@
  • 내년 인천공항에 입국면세점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인천국제공항에 입국면세점이 들어설 전망이다.또 김포와 김해공항 등에도 입국면세점이 잇따라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조우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내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인천공항 입국장에 120평 규모의 면세점 설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한 관세법개정법률안이 의원입법 형식으로 오는 24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측은 “관련법 개정안이 순조롭게 통과되면 올해 입찰과정 등을 거쳐 내년 초에는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소는 여객터미널 1층 입국 수하물수취장 부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재경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계통으로 모니터링을 해본 결과 입국장 면세점 설치법을 추진해도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이를 골자로 한 관세법개정법률안이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대해 관세청은 관세수익 감소를 이유로,항공사측은 항공기 내에서의 면세수익감소 등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문기자 km@
  • 요즘 어떻게/“박상범 前 청와대 경호실장

    주말 TV드라마 ‘무인시대(武人時代)’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고려무인 이의방은 직책이 견룡행수(牽龍行首)다.대궐을 지키는 수장,즉 지금의 청와대 경호실장격이다.일부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을 지난 79년 당시 10·26에서 12·12사건으로 이어지는 파란의 역사에 비유한다.보현원(궁정동) 참살사건후 군인들끼리 좌충우돌하다 중방(30경비단)에서 정치판을 새로 짜는 장면이 흡사하기 때문이다. 10·26사건 때 궁정동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측이 쏜 M16 총탄 4발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나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은 박상범(朴相範·62)씨는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두번의 군사정권과 김영삼 전 대통령 등 5명의 ‘청와대 어른’을 모시면서 최초의 문민 ‘견룡행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98년 공직을 떠나 쭉 야인으로 지내온 ‘버릇’ 때문일까.그는 드라마 ‘무인시대’보다 오히려 ‘야인시대(野人時代)’를 즐겨본다고 말했다. 박씨는 야인생활 5년만에 최근 배재대학 겸임교수로 강단에 섰다.과목은 ‘인간관계론’이며 강의대상은 학부 3학년이다. 16일 오전 서울 방배동 평통장학회 사무실에서 만났다(그는 현재 재단법인 평통장학회장직을 맡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간씩 대전으로 내려가 강의를 하게 됩니다.지난 주 첫 강의는 했지만 매 강의때마다 공부하는 심정으로 강단에 섭니다.요즘 젊은 학생들이 얼마나 명석합니까.” 2년전 환갑을 넘긴 박씨는 대통령 경호의 달인답게 머리에 핀 ‘세월의 꽃’을 제외하곤 여전히 흐트러짐이 없는 몸가짐이었다.때문에 주변에서는 대통령 경호를 소재로 한 영화 ‘사선에서’의 냉혈적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곧잘 비유하곤 한다. 배재대학과의 인연은 지난해 여름 배재대학 초청으로 최고경영자과정에서 2시간 동안 ‘통일론’ 특강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강의과목이 ‘인간관계론’이라 처음에는 거절을 했지만 박씨의 ‘경험’만 풀어놓아도 훌륭한 강의가 될 것이라는 학교측의 거듭된 요청을 받아들였다. 실제로 박씨의 경험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심장부에서 실타래처럼 무수히 얽혀져 있다.10·26과아웅산 사건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을 비롯,박정희 대통령 시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경호실 주변의 비화 등 25년 가까이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경호했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한 산증인으로 꼽힌다. 공직 은퇴 후 5년 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욕망을 털어버리려고,또 게으른 자신과 무던히도 많이 싸워왔다.”고 말해 산전수전과 공중전을 겪은 뒤 인생의 특수전을 치르는 달인을 연상케 했다.은퇴 후 골프를 배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부언했다.골프 실력은 핸디13 정도.라운딩 멤버는 영원한 해병동지인 해군 간부후보 33기 동기생들이다.정치섭 고속도로 안성휴게소사장,이석호 서울대교수,정기인 한양대교수,강대인 방송위원장 등과 가끔 ‘필드 회동’을 한다.이때마다 재미를 돋우기 위해 타당 1000원짜리 내기를 한다고 귀띔했다. 최근 임명된 김세옥 신임 청와대 경호실장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그는 “김세옥 실장은 매사에 치밀하고 워낙 경호업무에 밝은 사람”이라면서 그와의 특별한 인연을 잠깐 공개했다.박씨는80년대 중반 청와대 경호처장 당시 22특경대,101경비단,수도방위사령부 관계자 등 경호실무자들의 모임인 ‘기러기회’를 주도했다.코드1(대통령) 행차 때마다 양 옆으로 기러기처럼 차들이 쭉 늘어서 경호를 한다고 해서 박씨가 고심 끝에 명명했다.이때 김 실장은 치안본부 경호경비과장으로 참여했다. “경호실장 자리는 한마디로 ‘고난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언제 어느 때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24시간 긴장해야 합니다.” 그는 현역시절을 잠시 회고하면서 “국가원수 다섯분의 성품이 모두 다르듯 경호 스타일도 조금씩 달랐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박 전 대통령은 무장한 경호실장이 늘 옆에 있는 것을 좋아했고 군사정권 때는 2∼3겹의 군경호,김영삼 정권 때는 수행과장 정도만 지근거리에 있게 했다고 귀띔했다.경호실장은 최소 한달 이내에 대통령의 성품을 세밀히 간파한 뒤 그에 맞는 경호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불사조’ ‘경호의 달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역사의 한가운데에 살면서 박씨가 얻은 별명들이다.자세가 워낙 흐트러짐이 없어 인상이 차갑다고 하지 않느냐고 하자 그는 “얼마전 나를 ‘경호하던’ 백구가 죽었을 때 집 앞마당에 직접 염까지 하고 묻었다.”는 말을 꺼냈다.마음은 차갑지 않고 정이 많다는 얘기였다. 박씨는 현재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83세의 노모와 부인,큰딸(의류디자인 박사과정),막내 아들(스포츠마케팅 박사과정)과 함께 지내고 있다. 하루 40분씩 헬스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래전에 선운동을 그만두어 가부좌 자세에서 공중에 ‘붕’ 뜨는 것은 할 수 없다며 웃었다. 김문기자 km@
  • 美항모전투기 국내서 첫 관제,한·미관계자 협의

    국내 관제사상 처음으로 미 항공모함 항공기를 한국 민간관제소에서 직접 관제하게 됐다. 14일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인천항공교통관제소 관계자 3명과 미7공군 및 항모 관계자 등이 이날 만나 부산항에 입항한 9만 5000t급 항모 칼빈슨호의 전투기들이 연합전시증원(RSOI)과 독수리 훈련에 참가하는 동안 인천항공교통관제소의 통제를 직접 받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로관제대상은 전투기·전폭기·조기경보기 등 모두 85대의 항공기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천항공교통관제소에서 미 공군기를 관제해온 관례를 적용한 것이며 이 기간동안 칼빈슨호와 인천항공교통관제소 사이에는 9개의 무선공기통신주파수(UHF)를 사용하게 된다. 통신 중계는 동해안 00지구국에서 이루어진다. 당국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과 미 7공군측은 민간항공기와의 조우를 막기 위해 2차례에 걸쳐 항로관제 이양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한국에 입항한 칼빈슨호의 항공기들은 우리측 민간 관제소에 의해 통제받는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김문기자 km@
  • 하프타임/박성현, 세계신 2개 수립

    양궁 국가대표 박성현(20·전북도청)이 제37회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 2개를 수립했다.박성현은 12일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싱글라운드 50m에서 350점을 쏴 김문선(당시 홍성군청)의 세계기록(345점)과 이희정(토지공사)의 한국기록(346점)을 동시에 경신했다.박성현은 30m에서 356점을 쏴 70m와 60m 기록을 합쳐 1388점으로 싱글라운드 세계기록(1384점)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 김해공항 또 ‘위기일발’ 지난달 169명 탄 여객기 관제사 지시 반대쪽 착륙

    지난해 4월 120여명의 사망자를 낸 김해공항 중국 민항기 사고의 악몽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 김해공항에서 또다시 대형참사가 생길 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져 당국이 경위조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9시51분 승객 169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말레이시아 항공 MAS66편 여객기가 안개 때문에 김해공항으로 회항,착륙도중 관제사의 지시(왼쪽 활주로)와는 정반대인 오른쪽 활주로로 착륙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활주로는 유도로 보수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민간여객기에 대한 착륙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그러나 군용기는 일일평균 20여차례 뜨고 내려 관제위반 여객기와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김해공항은 군공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민간과 공군 제5전술비행단이 공동으로 관제를 담당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왼쪽 활주로 착륙을 4차례 지시했으나 문제의 항공기는 이상하게 오른쪽으로 착륙했다.”면서 “시계가 불량한데다 복행지시를 내릴 상황이 아닐 만큼 항공기는 이미 활주로에 착륙중이었다.”고 말했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항공기 조종사가 ‘레프트’를 ‘라이트’로 착각해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공군과 합동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관제위반 사실 등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항공사에 관련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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