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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파업 타결 임박 / 勞·政 철야협상… 오늘오전 철회 찬반투표

    철도파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노조측이 밤샘 물밑접촉을 벌여 극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3·4·9면 철도노조측은 1일 오전 10시 전국 8개 지방본부별로 총회를 소집해 파업철회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11시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노조는 투표결과에 따라 ‘선복귀,후협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에 앞서 이날 저녁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집행부 회의를 갖고 파업철회 여부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특히 이번 파업사태의 핵심인 기관사들 대다수가 현업에 복귀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1일 오전이 이번 파업사태의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과 관련,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철도노조가 복귀의 전제로 조건을 달아선 안된다.”면서 “조건없이 복귀하면 공무원 연금 인정 등 노조측이 요구해온 현안에 대해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미복귀한 8000여명의 철도노조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건설교통부는 철도청 104개 지방사무소 소속장에게 미복귀 노조원에 대한 징계요구를 지시했다.철도청은 이에따라 이날 천환규 위원장 등 수배자 12명을 포함한 노조 간부 121명을 직위해제시키는 한편 개인통보 등 징계에 필요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징계절차는 대개 20∼30일 정도 걸리지만 처리절차를 신속하게 진행,10∼15일 이내에 징계절차를 끝낸다는 방침이다.미복귀 철도노조원에 대해 최소 정직 1개월 이상,최고 파면 또는 해임 등 중징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철도파업 사상 최대인원이 파면 등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월요 출근대란이 발생한 30일 수도권 전철 일부 구간의 경우 배차간격이 최대 40분까지 벌어져 출근길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으며 승용차 이용자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경부고속도로 판교IC∼한남대교 구간 등 서울로 진입하는 간선도로들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평소 10분간격으로 운행되던 수원∼청량리행 열차의 운행간격이 20분에서 최대 40분까지 벌어지면서 수원역 승강장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건교부에 따르면 30일 현재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56%로 평소의 절반에 못미치고 있으며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도 각각 평소대비 32%와 9%에 불과했다. 김문 박승기 황장석기자 km@
  • 철도 파면사태 우려 / 시한내 복귀율 14% 그쳐… 정부, 징계절차 착수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29일 밤늦게까지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평시 대비 50% 수준에도 못미치는 파행이 계속돼 휴일 교통대란은 물론 화물수송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특히 수도권 전철 파행운행으로 30일 출근대란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3·9면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이날 오전 김진표 경제부총리 주재로 법무·행정자치·산업자원·노동·건설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오후 10시까지 파업 중인 철도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파면 등 중징계 조치하기로 했다.파업주동자와 노조지도부에 대해서는 파업 종료와 무관하게 형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그러나 오후 10시 현재 업무에 복귀했거나 복귀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전체 파업참가자 9563명 중 14.2%에 불과한 1354명으로 집계됐다.차량운행 핵심요원인 기관사 복귀율은 10%에도 못미쳤다.이에 따라 철도청은 핵심가담자 등 미복귀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지난 94년과 지난해 2월 파업에 참가한 6000여명과 80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복귀명령 불이행 등으로 47명과 19명이 각각 파면 또는 해임됐다. 건설교통부는 또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전체 철도운행은 평소 대비 44%,지역간 일반 여객열차는 31%,화물열차는 10%에 그쳤다고 밝혔다.아울러 수도권 전철 58%,새마을호열차 9%,무궁화호열차 27%,통일호열차는 45%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화물열차의 경우 철도의존도가 높은 시멘트와 석탄 수송량이 하루 12만여t에서 4만여t으로 급감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28일 오전 서울 대전 부산 영주 순천 등 조합원 집결지에 경찰병력을 전격 투입,1519명을 연행한 뒤 이날 저녁 1478명을 훈방했으며 41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노조간부 5명에 대해서는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천환규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12명에 대해 전담반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에 반발,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철도노조 파업 무력진압’ 규탄 대회를 열고 무기한 밤샘농성에 들어가 노·정간 충돌도 예상된다.한편 최종찬 건교부장관은 30일로 예정된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지부의 파업은 철회됐다고 밝혔다. 김문 장택동기자 km@
  • ‘DR 총무만들기’ 해프닝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DR 총무만들기’가 29일 해프닝으로 끝났다.신영국·김문수·김무성·남경필·이성헌 의원은 대표 경선에서 낙마한 김덕룡(DR) 의원을 원내총무 경선에 대리 등록하면서 사실상 ‘추대’에 나섰으나 다른 총무 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김덕룡 의원도 고사의 뜻을 밝히자 끝내 뜻을 접었다. 김덕룡 의원은 이날 저녁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며 “(후보등록을 포기한) 김문수 의원의 살신성인에 감동받아 김 의원 앞에서 박정하게 거절할 수 없어 그냥 (확답 없이) 산행에 올랐다.”면서 “그러나 정말 맡아서는 안 될 자리라는 생각”이라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의원들의 반발도 일단 무마됐다. 이들 ‘5인방’ 의원은 이날 오후까지도 소속 의원들에게 ‘보수 대표-개혁 총무’ 투톱체제를 역설했으나 오후 DR의 뜻을 전해 듣고는 추대를 포기했다.DR는 이날 저녁 지리산 등정을 마치고 귀경한 뒤 이들 5인방과 회동,식사를 함께 하며 총무 고사의 뜻을 완곡히 피력했다. 이에 앞서 박주천·안택수·임인배 의원등 총무경선 후보 3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당권 나눠먹기,탈당방지 차원에서 은밀히 진행되는 추대작업이 민주적 절차이고 개혁정당의 모습이냐.”며 거듭 ‘음모설’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다.안택수 의원은 이성헌 의원 등의 사과 전화를 받고 “공개 사과해야 하며,선관위 징계 등 응분의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인배 의원은 “김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원인무효 소송과 총무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면서 “공개 사과 없이는 ‘5인방’에 대해 출당운동을 펼 것”이라고 경고했다.김문수 의원에 대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없자 지명직(사무총장)이라도 하나 얻고자 과잉충성을 한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의 총무 경선 참여를 타진했던 최병렬 대표도 “없던 일로 하자.”고 정리했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최 대표는 이날 저녁 총무경선 주자인 홍사덕 의원과 회동,DR 추대 움직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DR총무 만들기’ 기획 / 이성헌의원등 본인동의없이 등록

    오는 30일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에 ‘김덕룡(DR) 카드’가 등장하면서 그 결과를 점치기 어렵게 됐다.김문수·김무성·신영국·남경필 의원 등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무 후보로 김덕룡 의원을 강력 추천한다.”면서 김 의원을 대신해 등록 마감일인 이날 대리 등록을 했다. ●살아난 DR 카드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던 김문수 의원은 “원내 정당화에 걸맞은 위상과 개혁 열망에 부응하는 인물을 추천하기 위해 후보 등록을 포기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김덕룡 의원이 당 서열 2위인 총무가 되면 최병렬 대표와 함께 보수-진보,영남-호남,민정계-민주계 구도를 만들 수 있어 당의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좋은 모양새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DR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에 나서면서 “그간 총무 경선을 준비한 의원들이 많은데 설득이 되겠나….”라고 했다는 전언이다. ●출마자 강력 반발 문제는 김 의원의 말처럼 이미 후보등록을 마친 다른 의원들과의 관계.총무경선만 4수째인 안택수 의원이나,재수 중인 임인배·박주천 의원 등 3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김 의원의 의사 확인 없이 대리등록이 이뤄진 것은 정치윤리와 신의에 어긋나는 반개혁적 작태”라며 강력 반발했다.대표 경선에서 서청원 후보를 지지했던 임 의원은 “이것이 (대표 경선 주자간) 합종연횡의 결과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음모설을 제기했다.전날 최병렬 대표가 DR를 만난 탓에 최 대표가 경선에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또한 김 의원과 40년지기인 홍사덕 의원의 거취도 주목된다.홍 의원은 평소 “김덕룡의원이 나오면 밀어주겠다.”는 말을 해왔다.김 의원은 경선 하루전인 29일 밤 상경할 계획이다.그가 30일 당일 경선장에 등장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끈다. ●당직자 전원 사표 김영일 사무총장·이규택 원내총무·이상배 정책위의장 등 당3역 등 상근직 당직자 14명은 이날 최 대표에게 당직사퇴서를 제출했다.최 대표는 30일 총무·의장 경선을 지켜본 뒤 당직인사를 할 계획이다. 현재 총장 후보로는 총무경선에 불출마한 김문수 의원을 비롯 안상수·안택수·최연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기획위원장에는 안상수·권오을·남경필(이상 재선),이주영·임태희·이성헌·김영춘(이상 초선)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대변인에는 박진·오세훈·원희룡 의원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새마을호 90% ‘스톱’/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

    철도노조가 28일 새벽부터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업 1∼3일 동안에는 평시대비 열차운행률이 43%에 그치는 등 전국 철도망 운행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아울러 철도의존도가 높은 시멘트회사 등은 대체 운송수단을 서둘러 확보하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수송차질 등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조 밤샘 농성 2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열린 서울지역 파업 출정식에는 지도부를 포함,철도노조 1000여명과 공공연맹 조합원 700명 등이 합류했다.출정식이 끝난 후 이들은 오후 7시에 연세대로 옮겨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대전지역은 600여명의 조합원이 대전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고려대 조치원분교로 이동,철야농성에 들어갔다.철야농성을 벌인 조합원은 이날 밤 11시 현재 서울 1700명,부산 350명,대전 600명,경북 영주 600명,전남 조선대 200명 등 약 3500명으로 집계됐다. ●여객 및 화물수송 비상 경부·호남선 등 주요간선 철도의 여객열차는 파업발생 첫 3일 동안 새마을호는 10분의 1이하로,무궁화호도4분의 1이하 수준으로 운행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분석했다. 현재 수도권 전철 가운데 철도청이 운행하는 차량은 1호선이 632회 가운데 506회로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3호선 22.6%,4호선 30%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업으로 기관사가 평소 665명에서 77명으로 줄어들면 서울의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66% 수준으로 뚝 떨어지게 된다.1호선이 운행률 43%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고 3호선 83%,4호선도 80%만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도청 운행비중이 높은 1·3·4호선이 수도권 주민들을 서울 도심으로 수송하는 기능을 맡고 있어 7월1일 새벽 0시 청계고가 통제와 함께 도심 출퇴근 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비상대책본부 가동 정부는 건교부·철도청·서울시·인천시·경기도·한국항공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1단계(파업 1∼3일째)는 평시대비 43%,2단계(파업 4∼6일째)는 57%의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건교부 관계자는 “비노조원 기관사나 철도대학생,퇴직자 및 군인력,외부기관 지원인력 등 1089명의 대체수송인력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 류길상기자 km@
  • 철도 총파업 돌입 “공권력 즉시 투입”

    철도노동조합은 철도구조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됨에 따라 28일 새벽 4시 총파업에 돌입했다.이에 따라 전국적인 수송물류대란 및 수도권 전철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관련기사 10면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을 명분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주동자 사법처리 등 엄정 대처키로 하는 한편 28일 철도청장 명의의 복귀명령을 시달,파업 가담자들을 공무원법에 따라 처벌키로 했다. 특히 검찰은 천환규 노조위원장 등 주동자들에 대해 즉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파입돌입 즉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혀,농성장 등에서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서 27일 오후 4시 서울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1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 뒤 오후 7시 연세대로 옮겨 철야농성에 들어갔다.또 부산 350명,대전 600명,경북 영주 600명,전남 순천 200명 등도 전야제 행사에 참여했다. 최종찬 건교부장관은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노조의 직장복귀를 촉구했다. 김문 조현석기자 km@
  • 철도노조 내일 총파업 / 건교부 “비상 수송대책 마련”

    정부는 철도노조가 철도구조개혁법안 국회통과 저지를 위해 28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철도노조 파업시 1∼3일 동안에는 평시대비 전체 열차운행률이 43%에 그쳐 경부선과 호남선 등 전국 철도망 운행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파업상황을 진행기간에 따라 1단계(파업 1∼3일째),2단계(파업 4∼6일째),3단계(파업 7일이후) 등으로 나눠 평시대비 43∼57%의 열차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비노조원 기관사나 철도대학생,퇴직자 및 군인력,외부기관 지원인력 등 1089명의 대체수송인력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기자 km@
  • 이번엔 ‘교통대란’

    정부가 부산·대구·인천 등 3개 지하철노조 파업과 28일로 예정된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강경대응키로 함에 따라 노·정간 정면충돌은 물론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부산·인천 지하철 오늘 파업 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3개 지하철노조와 철도노조 파업은 ‘목적상 불법’으로 정부로서는 주동자 처벌 등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경찰도 3개 지하철과 철도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파업 주동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기로 하는 등 강경대처 방침을 세웠다. 부산·대구·인천 지하철노조는 ▲1인승무 철폐 ▲외주용역화 철폐 ▲안전인원 확보 ▲안전위원회 설치 등 대정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23일 오후 7시30분 전야제를 갖고 24일 총파업을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대구지하철 노조는 그러나 사용자측과 쟁의조정기간을 15일간 연장키로 했다 번복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28일엔 철도… 정부 강경대응 철도노조도 철도구조개혁기본법과 한국철도시설공단법이 국회 건설교통위에 통과된 이유를 들어 오는 28일로 예정된 전면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김문기자 km@
  • 중고자동차 시대 / 록 매매상 난립… 소비자 피해 급증

    국내 자동차 매매시장의 판도가 신차에서 점차 중고차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차판매량은 160여만대,중고자동차는 189여만대(10조원 규모)를 기록했다.최근 경기불황으로 자동차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오히려 출고 1년도 안 된 신차들이 중고차시장으로 몰리는 기현상도 생겨나고 이다.전문가들은 올해안으로 중고자동차 매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차판매는 1.3가구당 1대가 되는 300만대가 한계점이며 결국 시장흐름이 중고자동차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그러나 관련법규와 피해방지를 위한 대책 등은 이같은 추세를 따라잡지 못해 중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만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도봉구 미아4동에 사는 김모(45)씨는 지난 5월 승용차를 구입하려고 서울 장안평 중고자동차매매시장을 찾았다.시장 입구에 서 있던 호객꾼 남자 3명이 김씨에게 다가와 “차를 사러 왔느냐.”면서 “저쪽 정식매장은 세금이 붙어서 비싸다.우리를 따라오면 품질도 좋고 가격이 싼 신형 자동차를 소개해주겠다.”고 유혹했다.솔깃한 김씨는 97년식 ‘쏘나타3’을 현금 650만원을 주고 인수했다.그러나 운행중 3일 만에 차가 멈추는 일이 발생,레커차로 정비공장에 끌고 갔다.점검해보니 미션에 오일이 하나도 없는 데다 엔진결함으로 시동이 자주 꺼진다는 진단이 나왔다.수리비가 모두 95만원.김씨는 항의하기 위해 차를 샀던 곳으로 가보니 무허가 매매상인데다 주인마저 바뀐 사실을 알았다.고민하던 김씨는 최근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기도 과천에 사는 이모(45)씨는 최근 중고차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서울 강서구 등촌동 자동차매매상사에서 카니발 99년식 디젤 오토를 구입했다.매매상사 직원은 “과거 경미한 접촉사고만 한번 있었을 뿐 엔진이나 차체가 완벽하다.”고 이씨를 유혹했다.이씨는 그말을 믿고 1500만원을 주고 차를 인수했다.그러나 한달도 안돼 시동이 자주 꺼지자 정비업소에 가서 엔진,미션,브란자 등 총 300만원을 들여 수리를 했다.차량성능점검과 사고이력이 허위로 작성된 보증서만 믿은 결과였다. ●피해사례 33%‘인수후 하자발생' 중고차 매매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고차 거래와 관련한 피해구제가 128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76건보다 6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2002년부터 올 4월까지 접수한 피해구제 400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차량 인수후 하자발생이 131건(32.8%)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대금 환급지연이 77건(19.2%) ▲주행거리 조작 등이 52건(13%) ▲사고이력이 있는 차량을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시켜 판 경우가 41건(10.3%) 등이었다.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중고자동차 피해와 관련된 전화문의만 하루에 30통가량 걸려온다.”고 말했다. ●거래량 70%가 무등록업체 통해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고자동차 유통규모는 지난 92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13% 증가했다.92년 60만대에서 96년 110만대,2000년 170만대,지난해에는 189만대로 늘었다.반면 신차증가율은 전년대비 1.5% 증가수준이다.IMF이후 신차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반면,중고차거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추세다. 중고자동차 유통거래의 형태도 지난해의 경우 당사자 직거래가 78만대이고 매매업자거래가 111만대(58.6%)를 차지,중간 매매상을 통한 거래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물량 가운데 70%정도가 무등록 업체를 중심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돼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전국자동차매매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5년 중고자동차매매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당시 900여개업소에서 올 3월에는 4500여개로 늘어났다.서울의 경우 지난 79년에 개장한 장안평자동차매매시장조합(매장 1만평,64개업체)을 비롯,강서자동차매매시장조합(24개업체),서서울자동차매매시장조합(30개업체)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매장 주변에서 일일 1000여대의 중고자동차가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이 가운데 700여대는 무등록업체,즉 비제도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안평매매상조합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무등록 업체의 난립으로 세금을 내고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업체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매매시 성능점검 조작 등으로 인한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또 장안평의 경우만 하더라도 무등록업체가 150개업체 정도 된다고 귀띔했다. 특히 최근들어 자동차배터리 가게나 일반 주차장 등에서 가짜 명함을 갖고 자동차성능점검표나 매매업자용 계약서도 없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떴다방’도 생겨나고 있다.서울 동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중고자동차매장을 중심으로 호객행위가 늘어 구청과 합동으로 단속을 해보지만 치고 빠지는 떴다방 점조직이 많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통구조 불투명… 인터넷 거래도 늘어 건교부는 2002년말 현재 중고자동차매매 관련 종사자가 전국적으로 5만여명에 달하며 90%정도가 임대나 월세 형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매매업소증가에 따른 지나친 경쟁으로 변칙과 불법적인 영업도 덩달아 늘고 있다.성능점검자인 매매조합 등에서 실질적인 점검없이 매매상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다.건교부 관계자는“불투명한 유통구조에다 소비자들이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사고차량 등을 잘 구분해내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특히 최근들어 인터넷 거래가 증가하면서 피해사례도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기자 km@ ■중고차 제대로 사려면 중고차를 속지 않고 제대로 사려면 사고유무로 차의 진가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품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적정 가격도 따질 수 있다. 창유리를 잘 살피자.사고가 나면 자동차 유리를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차 등록증에 기재된 차량 제조시기와 창유리에 기재된 시기가 2개월 이상 차이가 나면 속임수를 썼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의 문과 유리창에 물이 새지 않도록 유리 가장자리에 고무로 방수처리하는 고무 실링이 있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사고로 문짝 등을 바꾼 차에는 고무실링 대신 철로 용접된 흔적만 있다. 또 보닛을 열어 실내 테두리에 실리콘이 없거나 보닛 안쪽에 차량제원표 또는 엔진관리요령 등의 표가 부착되어 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실리콘이없거나 제원표가 부착되어 있지 않으면 보닛이 교환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주행거리가 1년에 1만㎞도 안될 경우 미터기 조작을 의심해야 한다.일정 주행 거리마다 반드시 교체해야 할 부품의 교체시기를 놓칠 우려가 커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침수차량인지도 살펴야 한다.침수차는 고장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부식이 계속 발생한다.침수 차량은 실내에 곰팡이 냄새,녹냄새 등이 심하게 나고,시트와 시트 밑바닥,그리고 연료주입구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실내 주요 틈새에 오물이 남아 있다. 중고차를 볼 때는 흐린 날은 피하고 실내 매장보다는 실외에서 차를 보는 게 좋다.차에서 약간 떨어져 전체적인 상태 및 차의 도색과 광택의 상태도 함께 살핀다. 주현진기자 jhj@ ■개선대책 있나 건설교통부는 중고자동차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법 정비 등 여러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경매장협회의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검토중이다.도매시장(경매장) 육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차량품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도매가격 공시를 통해 소비자가 중고차 매매시 거래가격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차량의 상태 및 성능에 대해 허위점검시 배상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중요부품에 대해서는 품질보증을 인정하는 ‘품질보증제도’의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보증보험 또는 공제조합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공제조합설립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건교위 관계자는 “차량성능 점검에 대한 전문인력,즉 진단사 등 ‘국가공인자격증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관련법안 개정 및 입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당국의 관계자도 “품질보증제가 도입되면 성능점검을 철저히 하기 위한 자격증제도가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중고자동차매매시장의 경우 대부분 경매장(도매기능)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또 소매상들은 경매에 참여,상품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경매장 중심의 중고차 거래는 매도·매수·알선의 주체가 명확히 드러나 세금계산서의 미발행이나 거래금액의 축소신고 등의 불법·위법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차량성능과 관련,도매상의 경우 소매상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철저한 점검을 할 수 있으며,경매장을 거치지 않은 중고차의 경우 소매상이 재단법인 사정사협회 소속의 사정사가 점검,작성한 점검기록부를 소비자에게 교부하는 등 객관적인 성능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문기자
  • 폐차업체도 ‘우후죽순’ / 수도권 ‘무등록’ 100여개… 환경시설등 문제

    폐차업계에도 무등록 업체가 늘어나면서 환경시설과 유통구조망 등에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에 따르면 95년에 60개업체에 불과했던 제도권 폐차업체가 지난해에는 300여개로 급증했다. 그러나 무등록 업체(속칭 야매꾼)가 우후죽순 생겨나 수도권지역에만 현재 100여업체가 성업중인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IMF이후 폐차직전의 차량을 아프리카와 동남아권 등에 수출해 국가경제와 환경문제 해결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해왔다.”면서 “최근에는 화물차운전자 등 무자격 업자들이 많아진데다 환경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구멍가게식 업체들이 생겨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폐차장은 1000평,영업소는 100평 이상의 매장이 있어야 한다.”면서 “중량기,고철운반용자동차 등 장비뿐만 아니라 환경관련 법령에 따라 폐기물소각시설 및 폐유·폐수처리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요즘 폐차장 주변에는 폐차 부품을 구입하려는 필리핀,몽골,아프리카 등의 무역상들이 몰려와 한두달씩 천막생활을 하는 바람에 이들을 유혹하려는 ‘호객꾼’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김문기자
  • 정치 플러스 / 창신섬유 모포군납 특혜 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의 경기 용인 땅을 매입키로 하고 지급한 19억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해약한 부산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이 자사 제품인 모포를 군납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20일 “2001년 모포 군납업체로 독점 선정될 수 있도록 생산시설 기준이 유리하게 바뀌었고,2002년엔 납품된 14만 7000여장(17억 5700만원)의 모포가 보푸라기,변형 등으로 국방부 품질관리소의 불합격 판정을 받았는데도 반품되지 않고 벌금으로 넘어가는 등 특혜를 입었다.”면서 “배후에 노 대통령과 민주당 천용택 의원이 있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98년 9∼10월쯤 이 업체 경리 담당자가 군납 모포 수주를 위해 노 대통령에게 두 차례에 걸쳐 2억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얘기를 강모 부장으로부터 들었다는 퇴직 직원의 제보와,천 의원이 개입했다는 국방부 내부 제보를 입수했다.”며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 보러갑시다

    [미술] ■ 독일 현대미술 3인전 22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게하르트 리히터,고타르트 그라우브너,이미 크뇌벨등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들. ■ 황주리 개인전 28일까지 노화랑(02)732-3558.안경을 오브제로 한 아크릴 그림. ■ 채승우 사진전 26일까지 갤러리 스페이스(02)2269-2613.다양한 앵글로 찍은 태극기 사진. ■ 정숙진 개인전 24일까지 조형갤러리(02)736-4804.‘봄빛은 팡테옹에 내리고’‘12월의 물랭루즈는’등 서정적인 파리의 풍경. ■ 플라스틱전 22일까지 아트파크(02)733-8500.플라스틱을 소재로 키치에서 개념미술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김홍주·노상균·홍승혜·장승택·이동기 등 15명. ■ 최인숙 장신구전 30일까지 분당 갤러리율(031)709-6886.노리개·비녀·뒤꽂이 등 전통 장신구와 브로치·목걸이 등 현대 장신구 망라. [무용] ■ 김영희 무트댄스 23일 오후8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26일 오후 5시·8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3277-2574.신작 ‘내안의 나’와 ‘달아’등 공연. ■ 삼륜 자전거를 타고 24일 오후8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2263-4680.중진 발레리나인 박인자 숙명여대 교수의 신작. ■ 백정희 물수레무용단 21·22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24·25일 오후7시30분 안양문화예술회관 대극장(02)3141-1770.무대위의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백정희의 신작 ‘새는 파란별을 향해’. [클래식] ■ 김문정 피아노 독주회 2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송낙경 파이프 오르간 귀국 독주회 20일 오후7시30분 서울 경동교회(02)583-9574. ■ 한국타악인회 정기연주회 21일 오후5시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홀(02)875-6764. ■ 두칸스트 3인의 피아노 앙상블 23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584-1496.신지혜 이명순 한정원. ■ KBS교향악단 어린이음악회-한 여름날의 시네마 탐험 21일 오후 3시·5시30분 KBS홀(02)781-2246.지휘 강석희,사회 이지해. ■ 소프라노 이춘혜 독창회 22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80-5054.가사 낭송 김세원,리코더 신윤희,기타 서정실,트럼펫 안희찬,오보에 성필관,오르간 오자경,첼로김주심,피아노 구자은. ■ 송재광 바이올린 독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75-0426.피아노 김성희. ■ 강남심포니 정기연주회 2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104-1261.지휘 정치용,클라리넷 오광호. [연극] ■ 노랑꽃창포 20일∼7월27일 화·수 오후3시,목∼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4시 제일화재세실극장(02)736-7600.하상길 작·연출.집단의 횡포에 매몰된 개인의 존엄성과 가정의 소중함.강태기 김순이 출연. ■ 휴먼코메디 25일∼7월31일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소극장축제(02)741-3834.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세가지 에피소드.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 하우스 20·21일 오후 4시·7시30분,22일 오후 3시·6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6-1482.차근호 작,심재찬 연출.현대사의 그늘에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연민. ■ 서안화차 7월6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대학로 정미소(02)764-8760.한태숙 작·연출.동성애자 주인공이 진시황릉을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인간의 집착과 소유욕을 형상화. ■ 잠들 수 없다 7월6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3시 혜화동1번지 연극실험실(02)763-1268.김도원 작,남미정 연출.잠들지 못하는 한 평범한 인간의 진실. [뮤지컬] ■ 로드 오브 더 댄스 25일∼7월6일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27일 오후2시30분 낮공연 있음)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66-7137.프로듀서 겸 안무자인 마이클 플래트리의 아이리시 댄스뮤지컬. ■ 정글이야기 7월6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47-5161.배삼식 극본,정호붕 연출.키플링의 ‘정글북’을 각색한 가족뮤지컬. ■ 토요일밤의 열기 8월23일까지 화∼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3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윤석화 연출.70년대 디스코 열풍을 재현한 청춘 뮤지컬. ■ 싱잉 인 더 레인 8월말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 팝콘하우스(02)399-5888.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할리우드 뮤지컬.빗속의 탭 댄스가 하이라이트. ■ 그리스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52-2035.70년대 청춘남녀의 열정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마네킹 7월1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연강홀(02)3675-227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백화점 마네킹을 소재로 한 창작 탭뮤지컬. ■ 델라구아다 무기한 화∼금 오후8시 토·일 오후 5시·8시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홀(02)501-7888.아르헨티나 배우에서 브로드웨이와 유럽 투어팀으로 교체해 재공연. [콘서트] ■ 강산에 콘서트 20일 오후8시,21일 오후7시,22일 오후4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3272-2334. ■ 티 스퀘어 콘서트 22일 오후 4시·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5-7941. ■ ‘자전거 탄 풍경’콘서트 2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컬트홀(02)3663-5101. ■ 어어부 프로젝트 콘서트 20일 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스웨터 콘서트21일 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머라이어 캐리 내한공연 21일 오후7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02)399-5888. [어린이]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유씨어터(02)3444-0651∼4.서광현 작,박승걸 연출.백설공주를 짝사랑한 막내 난장이 ‘반달’의 슬픈 사랑이야기. ■ 모자와 신발 7월20일까지 화∼일 오후 2시·4시 동영아트홀(02)382-5477.김민정 작·연출.‘신발’을 찾아 떠나는 ‘모자’의 도시 여행기.
  • “건평씨 카페 대통령 후배가 허가”김문수의원 주장

    노건평씨의 거제 구조라리 한려해상국립공원내 별장 2채와 카페 신축은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인 김모씨가 국립공원관리공단 거제분소장으로 재직 당시 허가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특히 허가가 어려웠던 카페 용도변경 건은 거제시가 3번이나 부정적 의견을 냈는데도 김 소장이 담당직원을 제치고 직접 현지조사를 나가 허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별장에 대해서도 “99년 현지 주민인 정모씨의 주택 신축은 기존 마을과 약 1㎞ 떨어지고 자연경관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거부됐지만 외지인인 건평씨와 처남 민상철씨,장모 김모씨 명의의 건축 신청은 모두 허가가 났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비리 진상조사특위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이르면 19일 의원총회에 부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교통파업 비상 / “불법파업 강행땐 강경대처”양성호 건교부 육상교통국장

    건설교통부의 양성호 육상교통국장은 궤도연대의 파업예고와 관련,“현재로서는 정부가 나설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불법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강경대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쟁점은 무엇인가. -노조의 요구사항은 1인승무 철폐,매표와 정비사업 등 외주용역 철폐,정비 및 안전인력 충원 등 세가지를 가지고 정부와 교섭하자는 것이다.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는. -부산,인천,대구 등 각 운영기관이 처리할 사항이지 정부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전동차 자체가 1인승무용으로 첨단제작된 것이다.외주용역 부분은 공기업 경영혁신 차원에서 더욱 확대해야 하며 각 지하철 운영기관의 적자문제를 고려해서 적극 추진중이다.인력충원 부분은 대구지하철 사고 이후 차량 등에 순찰요원 배치의 필요성을 인식,국방부와 협의한 끝에 올 연말까지 2300명의 공익근무요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노조측과 사전에 만남이 있었나. -지난 2일 최종찬 건교부장관이 노조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충분히 설명했다.또 지난 5월30일과 6월3일에는 최재덕 차관이 각 운영기관대표들과 만나 정부의 입장 등을 전달했다. 파업시 수송대책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할 예정이다.버스 및 택시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파업시 신속하게 투입키로 했다.비노조 내부인력 3113명과 외부인력 1059명 등 비상인력도 확보해 놓고 있다.승무원을 보호할 경찰요원 등도 요청해놓고 있다.이밖에 출근 시차제,개인택시 부제해제 등도 검토중이다. 버스와 택시업계도 심상치 않은데. -지난 5월 버스와 택시업계에서 유류세 인상분 전액 보전 등을 요구해왔다.정부는 그동안 2차례 업계측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업계요구 등을 포함한 문제해결을 위해 외부용역을 맡겼다.따라서 택시와 버스업계는 당분간 집단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 김문기자 km@
  • 盧대통령 재산형성 과정 의혹 제기 / 김문수의원 불기소 처분

    검찰은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상대로 갖가지 의혹을 제기해 고발된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이규택 의원은 불구속기소하고 김문수 의원은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金英漢)는 17일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보물선 사업과 관련한 주가조작 방조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를 적용,불구속기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지난해 12월5일 “노 후보는 장관 취임전 50억원 규모로 승인이 난 보물선 사업에 대해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50조원으로 뻥튀기 발표를 해 주가조작을 부채질했다.”고 폭로해 고발됐다.이에 대해 검찰은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인 2000년 11월말 장관 직위를 이용해 보물선 인양 위해 공유수면 점유허가를 냈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4일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노 대통령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30여억원대의 땅과 건물을 매입했으나 대선후보 등록 때 이를재산 신고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해 민주당측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 가운데 일부는 사실과 다른 주장도 있지만 대선 후보를 검증한다는 공익성을 감안하면 상대방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불기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인천공항고속도 통행료’ 차량시위/ “48.4%인하안 생색내기 불과”

    정부가 최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를 48.4% 내렸으나 주민들의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다. 영종도·용유도·무의도 등 인천공항 주변 지역주민들은 15일 오후 차량 400여대를 동원,공항터미널∼북인천영업소 20㎞구간을 비상등을 켜고 느리게 운행하며 3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북인천영업소에서 통행료 3100원 대신 100원짜리 동전 한개만을 지불했다.이들은 앞서 13일 공항초등학교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정부의 48.4% 인하안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며 ▲인천방향은 완전 무료화하고 서울방향은 일반고속도로 수준으로 인하하라고 요구했다.통행료인하추진위원회 김태수 사무총장은 “㈜신공항하이웨이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통행료를 둘러싼 마찰은 다른 민자도로사업으로 번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로 천안∼논산간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 문제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면서 “2006년에 완공될 대구∼부산 고속도로,일산∼퇴계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등 현재 추진중인 20여개 민자도로의 통행료 산정도 재검토해야 하는 불씨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반고속도로보다 2배 이상 높게 책정된 민자도로 통행료를 1.5배 수준으로 낮추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통행료 인하는 반대로 국민의 세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문기자 km@
  • 인천공항 제2연륙교 2005년 착공

    사장교(斜張橋·Cable-Stayed Bridge)로는 세계 최장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 송도신도시를 잇는 제2연륙교가 2010년 이전 개통된다.사장교는 강철과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해 교각과 도로를 강철 케이블로 연결한 형태의 다리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과 사업 주간사인 영국 아멕(AMEC)사 피터 메이슨 회장이 13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인천공항 제2연륙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제2연륙교는 총연장 10.25㎞(6차로)로 인천공항·송도신도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며 2005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0년 이전 개통된다.건설기간 단축 및 사업비 절감 등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k) 방식으로 추진된다.또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기부 채납하고 사업자가 30년간 통행료 수입으로 사업비를 회수하는 BTO방식이다. 특히 이 사업은 외자유치 방식으로 SOC(사회간접자본) 민자사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외국기업이 주도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건교부는 제2연륙교가 개통되는 2010년에는 기존 인천공항고속도로와 2005년 개통될 인천공항철도 등 다양한 접근 교통체계가 구축돼 인천공항의 동북아 항공 및 물류기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기자 km@
  • 기고 / 무용은 체육이 아니라 예술이다

    교육계의 관심이 온통 NEIS와 관계된 일련의 사태에 쏠려 있는 중에 무용교과독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무용교육 현장보고를 중심으로 한 제2차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인간문화재 제1호 김천흥옹을 비롯하여 무용계의 지도적인 인사와 학생들이 작은 규모지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는데, 언론에서의 반응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에는 귀 기울일 만한 부분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말해서,무용을 예술로서 인정하고 이에 합당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는 것이다.무용이 예술이 아니면 뭐냐? 하며 그 당연한 이야기를 왜 새삼스레 외치는지 의아해 할 사람들이 없지 않겠지만,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 교육에서 무용은 예술이 아니라 체육으로 분류돼 있다는 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무용도 몸을 움직이는 것이니까 체육이 아니냐는 억지가 그 배후에서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법정에서 낭독되는 판결문도 글이니까 문학이어야 할 것이다. 문화는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가 ‘살되 좀더 사람답게 살고자’하는 가치의식의 발로이므로 인간의 모든 행위와 사고,그리고 그 결실 치고 문화 아닌 것이 없다.그러나 그 중에서도 완성을 지향하는 의욕이 가장 분명하게 발현되는 활동을 구분하여 예술이라고 한정짓는 것 또한 어김없는 사실이다. 거기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감각적으로나 의미론적으로나 뚜렷이 식별되는 구조가 존재한다.그리고 그 구조는 상대적으로나마 자율성을 지니고 있기에,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하나의 지침으로서 구실을 할 수 있다.그것은 또한 뛰어난 솜씨와 독창적인 개성을 요구한다. 예술적 가치 역시 이와 같은 특성들과 연관된다.심리학적으로 본다면,그것은 조화와 안정을 추구함으로써 충동을 다스리게 하는 동시에,사회학적으로 본다면,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가장 감동적으로,효과적으로 경험케 함으로써 사회 전체를 좀더 이상적인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추동한다. 체육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문화와 교육의 일환이지만,앞에서 말한 표현활동이자 의미활동으로서의 예술과는 다른 목표와 가치의 측면이 두드러지므로 예술의 일환인 무용과는 다르게 교육되고 향유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이 둘이 같은 틀 속에서 운용된다는 데 문제가 발생한다. 좁은 의미의 문화영역과 교육부문이 지금처럼 두개의 독립적인 부처로 분리되어 있고,문화관광부가 그 명칭대로 경제적인 부가가치에 좀더 치중한 듯한 상황에서는 자칫 그 뿌리가 되는 문화교육 영역은 내 일이 아닌 듯이 소홀시되기 쉽다. 그런 모순 속에서 이와 같은 사태가 확대되고 있다면,이제부터라도 두 부처가 문화교육 내지 예술교육의 의의를 절감하는 중에 진지하게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또한 이는 비단 무용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기에,예술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간의 연대가 요청된다. 김문환 서울대 교수 한국미학회장
  • “대의원 50대이상 77%는 전산착오”한나라 ‘코미디 같은 해명’

    한나라당 대표 경선 대의원 22만 7445명 중 “50대 이상이 77%”라는 ‘충격적’ 발표가 “전산착오”라는 웃지 못할 해명이 나왔다.일부 당권주자들은 “약 한 첩 못 쓰고 임종을 맞는 허탈감”,“경로당 회장선거로는 안 된다.”며 10일 성명서까지 냈지만 하루 만에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김수한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발표된 대의원 연령별 분포는 20대를 30대로,30대는 40대로 각각 10세씩 밀려 잘못 계산됐다.”고 밝혔다.연령대별 기준연도를 컴퓨터에 잘못 입력한 것이 화근이었다. 새로 계산한 결과는 20대가 5.2%,30대 17.6%,40대 33.3%,50대 24.3%,60대 이상 19.6%로 가운데가 볼록한 ‘종’모양이다.전날 수치는 20대 0.05%,30대 5.18%,40대 17.60%,50대 33.23%,60대 이상 43.94%로 초고령화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왜 20대가 0.05%로 잡혔는지,그렇다면 10대가 0.05%라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문제는 지금까지 오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전날 발표되고 나서야 뒤늦게 계산을 새로 했다는 점이다. 한나라당 스스로도 ‘늙은’정당으로 나온 수치를 의심치 않고 받아 들였다는 얘기인가.박종희 대변인은 “20대가 0.05%면 113명에 불과한데 말이 되느냐.”고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었다.당직자만 모아도 이보단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관위 소속 김문수 의원은 “한심한 에러에 사과드린다.”며 “실무자 사직 등 문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대의원 명부가 44권의 책자로 인쇄까지 된 만큼 연령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날도 각 당권주자들은 ‘디지털 정당’을 외쳤다. 박정경기자 olive@
  • 인천공항고속도 통행료 인하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가 영종도 등 지역주민 차량의 경우 현행보다 48.4% 인하된다.경차는 현행 승용차 요금의 80%에서 50%로 통행료가 추가 감면되고 택시는 향후 1년간 서울·인천지역으로 나가는 빈차에 한해 통행료가 면제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통행료 조정안을 마련,주민 차량의 경우 이르면 7월부터,경차와 택시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각각 적용·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인하대상 주민차량은 영종도·용유도·무의도·장봉도·신도·시도·모도 등에 거주하는 주민의 소유차량이다.승용차 또는 16인승 이하 승합차,2.5t미만의 화물차 등 소형차량은 서울방향의 경우 6400원에서 3300원으로,인천방향은 31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통행료가 감면된다. 건교부는 주민차량 가운데 17인승 이상 버스나 2.5t이상 화물차의 경우는 감면대상과 감면폭 등 세부시행안을 마련,추후 결정할 방침이다.경차는 주민차량 여부와 관계없이 서울방향 현행 5100원에서 현행 승용차의 50% 수준인 3200원으로,인천방향 2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건교부는 이번 조치에 따른 운영수입 감소분은 정부가 신공항하이웨이㈜ 측에 전액 보전해 주게 된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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