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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문재인 “중대결심 더 늦출 수 없다”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도 비판 일색

    박근혜 대통령의 4일 대국민담화를 지켜본 여야 대선 주자들이 내놓은 반응은 비판 일색이었다.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 주자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인사가 전무한 까닭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국민들은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사정을 소상히 밝히길 원하는데 그런 점에서 오늘의 담화는 미흡했다”면서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야당에 양해를 구하지 못했던 점을 사과하고 왜 적절한 인물인지 지명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이 포함됐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 점, 검찰이나 특검의 수사를 받겠다고 한 점은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듣고 싶은 모든 진실을 고백하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점은 국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엔 크게 모자랐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참담하다. 이건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니다. 국민은 진실한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원한다”면서 “대통령직을 제외하고 권한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라. 여야가 합의 추천하는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기라”고 압박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최순실특별법을 제정해 엄벌하고 부정하게 축재한 재산을 전부 몰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의 담화에는 진정한 반성이 담겨 있지 않다. 사과의 수사로 국민의 동정심을 구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검찰 수사 뒤에 숨어 검찰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서만 인정하겠다는 얄팍한 계산만 드러냈다. 지도자로서의 용기는커녕 최소한의 애국심조차 보여 주지 못한 비겁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하야를 요구하는 도도한 민심을 개인적 반성문 하나로 덮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끝내 국민에게 맞선다면 저로서도 중대한 결심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국면전환용, 책임전가용 담화다. 대통령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 총리에게 이양하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 국민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판단이 옳았다는 확신을 더 분명히 하게 됐다”는 반응을 내놨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하고 공범인 새누리당은 즉각 지도부 교체를 단행해 국정 표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구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3일 개막...“제2 저커버그 찾아라”

    제2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lobal Innovator Festa·GIF)가 오는 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다. GIF는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아이디어를 뽐내는 경진대회와 ICT 혁신가들의 네트워크를 넓히는 컨퍼런스를 합친 행사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대,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가 참여한다. 이날 개막식은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김문환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총상금 1억여 원이 걸린 경진대회에는 국내 1129명, 해외 47명 등 모두 1176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이들 중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656명은 루키, 메이커톤, 아이디어톤, 오디션의 4개 분야에서 아이디어와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루게 된다. 스톤브리지, 소풍, 송현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정상급 벤처캐피털사들을 만날 수 있는 오디션은 단순히 대회 참여라는 의미를 넘어 실제적으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오디션 1위 팀에게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핀란드의 슬러시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GIF는 ICT 혁신가, 꿈나무들이 함께 모여서 꿈을 꾸는 자리”라며 “ICT 혁신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오늘 오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주재…지도부 사퇴 이뤄질까

    새누리, 오늘 오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주재…지도부 사퇴 이뤄질까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지도부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과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함께 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날 3선 이상 비주류 의원들이 재차 회동을 한 데 이어, 김무성 전 대표·오세훈 전 서울시장·남경필 경기지사·원희룡 제주도지사·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여권 대선주자 5명도 회동해,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이 대표와 주류 최고위원들은 지도부 사퇴보다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사실상 지도부 사퇴 촉구를 거부한 상황이다. 한편, 애초 비주류 의원들이 지난달 31일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이날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의원총회는 일단 불발됐다. 전날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주류 황영철 의원과의 통화에서 “내일(2일)은 도저히 몸 상태 때문에 의총을 주재하기 어렵다. 다만 이번 주 안에는 의총을 개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與 잠룡 5인 “지도부 사퇴… 재창당 가야”…비박 3선 이상 중진 20여명 세력화 시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與 잠룡 5인 “지도부 사퇴… 재창당 가야”…비박 3선 이상 중진 20여명 세력화 시도

    새누리당 ‘잠룡’ 5인이 1일 새누리당의 재창당과 현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도부 퇴진’을 압박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비주류 의원들은 세력화를 시도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무성 전 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비박(비박근혜)계 대선 주자 5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하고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로 쑥대밭이 된 여당 상황을 쇄신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70여분간 회동한 뒤 공동 발표를 통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민 신뢰를 상실한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그 길의 첫걸음은 현 지도부의 사퇴”라고 밝혔다. 거국내각 구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유승민 의원은 참석 제의는 받았지만 불참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 모임에는 비박계 20여명이 참석해 ‘지도부 퇴진’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황영철 의원은 “지도부 사퇴 촉구는 비박계의 당권 노림수이거나 특정인(대권 주자)의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정현 대표가 민심의 흐름을 거역하지 못하고 사퇴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철우 의원은 “대표가 물러난다고 해도 비상대책위원장은 누가 할 것인지 그런 것을 정해 놓고 순서를 밟아야 당이 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측은 “비박계가 사태 수습은 뒤로하고 당권·대권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번 사태가 대통령이 잘못한 일이라면 대통령의 탈당부터 요구하는 게 상식인데, 비박계는 그건 쏙 빼놓고 당 대표의 사퇴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게 바로 의도가 불순하다는 증거이며, 이날 비박계 대선 주자 모임도 ‘광 파는’ 자리에 불과하다는 의미”라고 힐난했다. 친박계 의원 일부가 비박계의 지도부 사퇴 촉구 행렬에 가담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선 주자에게 줄 서려고 갈아타려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3野, 최순실 국조·별도 특검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1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는 물론 특별법에 의한 별도 특검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정국 혼란을 부채질하겠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등 3당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이번 사건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하고 대통령에게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정기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최순실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다. 거국중립내각은 입장 차가 커 합의문에 들어가지 않았다. 민주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았고 국민의당은 대통령 탈당을 전제로 대통령과 여야 합의로 총리를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의당은 대통령 하야와 과도중립내각을 주장한다. 야 3당은 또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협상 중단 ▲백남기 농민 사건 책임자 처벌과 특검 추진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관련 국회 내 사회적 합의기구 추진 등도 합의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민경욱 대변인은 “국정조사는 검찰 수사가 미진하거나 부족하다고 판단될 때 고려할 사안”이라면서 “별도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은 진상 규명보다 사태를 오래 끌고 가겠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무성 전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 5인은 회동을 갖고 “국민 신뢰를 상실한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길로 가야 하며 첫걸음은 지도부 사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무성 오세훈 남경필 등 與 대선 잠룡 5인도 “지도부 사퇴” 결의

    김무성 오세훈 남경필 등 與 대선 잠룡 5인도 “지도부 사퇴” 결의

    새누리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5인이 1일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5명은 1일 국회에서 회동한 뒤 공동발표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그 길을 향한 첫걸음은 현 지도부의 사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태가 이렇게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고개 숙여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더 자주 만나서 국가적 위기 상황의 극복을 위해 의견 수렴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50명이 당 지도부 사퇴를 논의하는 의원총회 소집을 위한 요구서에 서명한 데 이어 초·재선 의원들과 대선 잠룡들까지 당 지도부 사퇴에 힘을 실으면서 이정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지도체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긴급 회동 갖는 새누리당 잠룡들

    [서울포토] 긴급 회동 갖는 새누리당 잠룡들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지사가 만나 논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김병준 “여야 합의가 우선… 야당도 대안 내놔야”

    ‘거국 중립 내각’ 구성이 정치권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여야의 유력 인사들이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총리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데다, 친박(친박근혜) 인사를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된다. 김병준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총리 후보로 우선 추천한 것과 관련, “제안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공중에 떠도는 얘기처럼 나오는데 내가 구체적으로 무슨 얘기를 하겠나”면서 “기본적으로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다만 “야당도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최순실 국정 농단) 진상 규명이 먼저란 이유로 반대만 하면 안 된다. 정부는 정부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야를 시키고 당장 선거를 하든지, 총리를 바꾸되 여야 합의로 힘을 실어주든지 하면서 진상 규명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여권에서) 자기들 멋대로 가만히 있는 사람 이름을 거론하고, 일일이 그런 것에 대응할 이유가 없다”면서 “대통령이 그럴 리(본인을 총리로 지명)도 없고,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는데 총리가 뭘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유승민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시절은 물론 4·13 총선 공천 등을 거치면서 친박계와 대립각을 세워온 만큼 야권 인사 못지않은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좋은 카드”라면서도 “야권은 몰라도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문제 아니겠나”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비박 50여명 “지도부 총사퇴하라” 이정현 “난국 수습에 최선” 거부

    비박 50여명 “지도부 총사퇴하라” 이정현 “난국 수습에 최선” 거부

    지도부 ‘거국 총리’ 김병준 추천 비박·쇄신파, 유승민·김문수 거론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국 중립 내각’ 구성을 촉구한 가운데 국무총리 후보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우선 추천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와 쇄신파 사이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날 “여러 경로를 통해 청와대에 김 교수를 우선적인 총리 후보로 추천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각각 면담할 때도 총리 후보로 김 교수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 한 쇄신파 의원은 “경제와 안보 분야 등에 정통한 유 전 원내대표가 총리 후보로 손색이 없고, 야당이 반대할 명분도 약하다”면서 “개인적 견해가 아닌 다수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날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은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정 원내대표는 거국 중립 내각 구성과 특검 도입에 야당이 부정적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이에 반발하자 10분여 만에 퇴장했다.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은 여당 내 갈등으로 비화됐다. 비박계와 중립 성향 의원 50여명은 이날 긴급 회동을 갖고 친박계 중심인 당 지도부의 퇴진을 촉구했다. 회동에 참석한 김무성 전 대표는 “재창당 수준의 납득할 만한 조치들이 당에서 있어야 하는데 당 지도부의 인식이 매우 안이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별도로 쇄신파를 중심으로 한 의원 21명은 공동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어려울 때 그만두고, 물러나고, 도망가는 것은 가장 쉬운 선택”이라면서 “지금은 난국을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결혼 전 웨딩검진으로 건강체크 및 2세 계획 준비해야

    결혼 전 웨딩검진으로 건강체크 및 2세 계획 준비해야

    최근 여성의 평균 초혼, 초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불임이나 난임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문의들 역시 결혼 전 검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비신부와 배우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항목은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빈혈검사, 성병검사, 풍진항체검사 등의 기본적인 검사와 함께 결혼 전 필요한 주요검사들을 포함한다. 질염, 골반염 등의 여성질환 및 불임을 초래할 수 있는 임질,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감염검사를 추가하면 전염성 성병 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B형 간염검사, 갑상선 기능검사, 빌리루빈검사 등을 추가해 전반적인 몸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단 예비신부의 연령, 성 경험 유무, 몸 상태 등을 고려한 전문의 권장에 따라 검사항목이 변동될 수 있다. 보통 웨딩검진은 결혼준비 마무리 단계인 결혼 1~5개월 전에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쁜 시기에는 컨디션 난조, 스트레스 등을 겪을 수 있어 검진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검진에 소요되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약 10~20분 정도로 진행된다. 로앤산부인과 김문경 원장은 28일 "웨딩검진은 난소, 난관 등의 자궁건강뿐만 아니라 내과적인 부분도 이상이 있는지 체크할 수 있다"며 "이상이 있다면 조기 대처가 가능하므로 웨딩검진을 통해 미리 체크 후 관리하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은 미혼, 기혼과 관계없이 여성이라면 건강 관리에 있어 간과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며 "여성은 나이별, 성 경험 유무, 컨디션 등에 따라 꼭 필요한 검사들이 있으므로 6개월~1년에 한 번씩 산부인과를 찾아 자신에게 적합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文에 ‘북한 내통’등 발언한 이정현 외 3명 검찰수사 본격화

    文에 ‘북한 내통’등 발언한 이정현 외 3명 검찰수사 본격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북한 내통 발언’ 등의 표현을 사용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3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검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 문 전 대표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이 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 심우정)에 배당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 “문 전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북한 당국과 협의했다는 것은 참 나쁜 것”이라면서 “답이 정해진 내용을 묻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내통 모의”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도 안보특강에 참석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반역자’라고 비판했다. 박 사무총장 또한 ‘종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20일 이들의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노무현 정부 후반기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 전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때 북한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으며 문 전 대표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이를 주도했다고 써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검찰은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 북한인권단체들이 문 전 대표와 김 전 원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안1부(부장 김재옥)에 배당하고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家電 한류

    家電 한류

    한국 가전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차별화된 품질력을 지닌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제품으로서 위상을 다져 나가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티븐스 컴퍼니가 올 3분기까지 미국 내 누적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점유율 25.8%로 LG전자가 1위를 수성했다고 23일 밝혔다. 900달러(약 103만원) 이상 고가 제품군 중에서도 LG전자 점유율이 29.8%로 1위다. LG전자 측은 “지난해 말 미국에 출시한 트윈워시가 꾸준히 팔리며 LG 드럼세탁기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면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10년 연속 미국 내 브랜드 점유율 1위 기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LG전자 드럼세탁기는 2007년 이후 9년 연속 매출액 기준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의 퀀텀닷 SUHD TV도 외국에서 호평받고 있다. 영국의 정보기술(IT) 매체인 ‘왓하이파이’는 최근 삼성의 SUHD TV를 ‘2016년 올해의 TV’로 선정해 발표했다. SUHD TV는 지난 7월에도 영국 소비자연맹지 ‘위치’가 선정한 ‘올해의 TV’가 됐었다. 또 미국의 IT 매체인 ‘톰스 가이드’가 지난달 TV 평가에서 SUHD TV 두 모델을 ‘최고 스마트 4K TV’와 ‘최고의 커브드 TV’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김문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퀀텀닷 SUHD TV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11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대기록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권 선언’ 김문수, “나라가 어려워 박정희 생각 간절”

    ‘대권 선언’ 김문수, “나라가 어려워 박정희 생각 간절”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23일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TK(대구경북)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이곳에서 “나라가 매우 어려운 이때 박정희 대통령 생각이 더 간절하다”면서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 보자’는 박정희 정신이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신”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박 대통령 서거 37주기를 앞두고 자신의 팬클럽 회원 200여명과 함께 박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를 귀국시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 딸의 부정입학과 학점비리 의혹으로 이화여대는 개교 130년만에 총장이 중도 사퇴했다. 학생들이 울부짖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난다”며 “대통령께서는 독일로 출국한 최순실을 조속히 입국시켜 국민들께 진실을 밝히도록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문덕(전 한국서부발전 사장)문섭(수자원기술 근무)정미(용인정보고 교장)씨 모친상 20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31)787-1508 ●전기득(KNN 광고사업국장)씨 모친상 21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1)580-1334 ●서봉국(한국은행 국제국장)성문(한국투자증권 부장)성진(호곡중 교사)씨 모친상 정일완(엘지생활건강 근무)씨 장모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27-7550
  • [서울포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는 안호영 의원

    [서울포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는 안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와 박명재 정책위의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2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민주당, ‘文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정현·김문수 등 고발

    민주당, ‘文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정현·김문수 등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 “문 전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북한 당국과 협의했다는 것은 참 나쁜 것”이라면서 “답이 정해진 내용을 묻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내통 모의”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도 안보특강에 참석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반역자’라고 비판했다.박명재 사무총장 또한 ‘종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20일 오후 이 대표, 박 사무총장, 김 전 지사의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고발 건을 공안1부에 배당해 병합 수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1부는 앞서 북한인권단체들이 문 전 대표와 김 전 국정원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후반기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 전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때 북한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으며 문 전 대표와 김 전 원장이 이를 주도했다고 써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수 “노무현·문재인·김만복은 반역자”

    김문수 “노무현·문재인·김만복은 반역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김 전 지사는 17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열린 외교안보전문가 초청 안보특강에 참석해 모두 발언에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노 전 대통령, 문 전 대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은 전부 김정일 하수인이 돼서, 정보원이 되어서 활동했다. 거기(북한)에 돈 갖다 줘서 핵무기 만들도록 하고, NLL(북방한계선)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우리는 반역자라 한다”며 “이 반역자를 새누리당 당원이 뜨거운 마음으로 대청소하는 작업이 이번 대선이다. 과감히 청소해야 한다. 힘을 합쳐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청와대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있는 사람 모두 썩었다”면서 “간신배들이 대통령을 둘러싸고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개헌 논의에 관해서는 “내각제는 한마디로 대통령을 없애고 국회의원 자기들끼리 다 해먹자는 것”이라면서 “이원집정부제도 국회의원 권한만 늘리고 대통령은 허수아비로 만드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문수, “노무현, 문재인은 반역자…과감히 청소해야”

    김문수, “노무현, 문재인은 반역자…과감히 청소해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반역자’라고 몰아세우며 “이번 대선에서 과감히 청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17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열린 외교안보 전문가 초청 안보 특강에 참석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을 언급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을 거론하며 “이들은 전부 김정일의 하수인으로, 정보원으로 활동했다. 거기(북한)에 돈 갖다 줘서 핵무기 만들도록 하고 거기서 원하는 대로 NLL(북방한계선)이 왜 필요하냐고 했다”면서 “이런 사람을 우리는 반역자라 한다. 새누리당 당원들이 뜨거운 마음으로 반역자를 대청소하는 작업이 이번 대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낼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현 정부 주요인사들에 대해서도 “청와대부터 시작해 주변 사람들이 모두 썩었다”며 “간신배들이 대통령을 둘러싸고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가서는 다음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이길 수 없다. 과감히 썩은 곳을 도려내고 우리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은 김 전 지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수성갑 당원협의회 주최로 당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윤종록 “시름시름 한국호 일으킬 비타민이 4차 산업혁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윤종록 “시름시름 한국호 일으킬 비타민이 4차 산업혁명”

    김문상 교수 “AI·빅데이터에서 승부” 정재승 교수 “불평등 개선 정부 역할” 이민화 이사장 “기업들 큰 그림 필요” 박형주 소장 “암기 위주 교육 바꿔야” “기억하다의 반대말이 뭘까요. 망각하다? 아닙니다. 상상한다입니다. 기억한다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고 상상한다는 것은 이제까지 못 본 미래를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창조경제 전도사인 윤종록(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지난 13일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상상’과 ‘혁신’을 내세웠다. 4차 산업혁명은 수평적 발전 중심인 기존 산업혁명과 달리 무에서 유를 만드는 수직적 혁명이기 때문에 상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저서 ‘이매지노베이션’(상상+혁신)에서도 알 수 있듯 상상력이 강력한 혁신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윤 원장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산업에도 ‘비타민’이 필요하다”면서 “조선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비타민을 투여하면 다시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이번 컨퍼런스에서 화두로 던진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좌장, 패널 토론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시름시름 앓고 있는 한국 경제의 유일한 처방약이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제까지 물리적 공간인 지구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 왔다면 이제는 가상의 공간인 디지털 지구에서 기술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공지능, 인간과의 공존’ 세션의 좌장인 김문상 광주과학기술원 특훈교수는 “한국인으로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휴대전화를 만들면서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쓴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슈퍼-커넥티비티(Super-Connectivity), 빅데이터, 인공지능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기술에만 매몰되다 보면 4차 산업혁명의 큰 줄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로보틱스, 자율주행차가 바꾸는 세상’ 세션의 좌장을 맡은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의 기술은 온라인·오프라인 융합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13개 기술 중 일부”라며 “개별 기술 관점에서 접근하면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인공지능 세션의 토론자로 나선 문성훈 서울여대 교수(철학)는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의 요구에서든 인간의 호기심에서든 발전하겠지만 인공지능이 프로메테우스의 ‘불’이 될지, 판도라의 상자로 전락할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가져올 파국적 결과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성찰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자들과의 ‘리더스 토크’ 세션에서 기술적 문제에 천착하기보다 일자리, 윤리 등 예민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또 인공지능이 사회 불평등을 심화할지, 정부 역할은 어떠해야 되는지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려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을지를 가늠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도 기조연설자들과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대응전략’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에서 인공지능이 가져올 사회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 실업률이 높은 한국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이 도래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을 우려한 그는 “암기 위주 교육 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마더 박’을 위한 칸타타

    ‘마더 박’을 위한 칸타타

    평생 봉사의 삶을 이어 온 박청수(79) 원불교 원로교무는 ‘마더 박’이라 불린다. ‘더 너른 세상에 나아가 큰일을 하라’는 어머니의 권유로 원불교에 귀의, 희생과 사랑 전도사로 살아온 인물. 50여년간 55개국에 도움을 주며 무지·빈곤·질병 퇴치에 온 힘을 쏟아 2010년 노벨평화상 최종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18일 충무아트센터서 출판기념회 겸해 그 ‘마더 박’을 위한 이색 행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박 교무의 기행수상록 ‘박청수-세상 나든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겸한 ‘칸타타-맑을 청淸 빼어날 수秀’. 문화계 원로들이 봉사와 헌신으로 일관한 박 교무를 위해 뜻을 모았다. 이인호 KBS 이사장, 이기웅 열화당 대표,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김효선 여성신문사장,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이 그 ‘의미 있는 결집’의 인물들이다. 국내에서 생존 인물을 대상으로 한 칸타타 공연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행사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박 교무와 김문환 서울대 미학과 명예교수의 만남이다. 총 10편의 곡이 무대에 오르는 칸타타 공연은 바로 성공회 신자인 김 교수가 박 교무의 삶을 조명한 것이다. 김 교수가 쓴 ‘서시’ ‘어머니’ ‘출가’ ‘고통받는 사람들’ ‘떨쳐나서리라’ 등 10편의 시에 이연 작곡가가 곡을 입혀 칸타타로 태어났다. 김 교수는 미학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의 거목으로 88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곡 ‘손에 손잡고’의 한국어 가사를 쓴 주인공이다. 원불교와는 인연이 없는 개신교 신자인 김 교수와 박 교무는 차 한 잔 밥 한 끼도 같이하지 않았던 생면부지의 관계였다. 그랬던 두 사람이 만난 건 2005년 2월, 경기 의왕의 한센인 시설 ‘성라자로 마을’ 30주년 기념잔치였다. 강원용 목사와 함께 참석한 김 교수가 흰 저고리 검정 치마 차림으로 한센인들과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는 박 교무를 보곤 감동받았다고 한다. 박 교무는 1975년 성라자로 마을이 들어설 때부터 이곳을 줄곧 찾아 도움의 손길을 뻗친 것으로 유명하다. 개척 교당인 서울 강남교당 교무로 시무하면서 엿을 팔아 라자로 마을 건립 기금을 댄 일화는 널리 회자된다. ‘마더 테레사를 닮았다’는 소문의 박 교무를 눈으로 확인한 김 교수가 박 교무의 책 ‘마음으로 만난 사람들’ 등을 구해 읽었고 그때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박 교무의 삶을 담은 칸타타의 초본 시를 적어 박 교무에게 보냈지만 퇴박을 맞았다고 한다. 박 교무는 그 시절을 이렇게 회고한다. “고마웠지만 당황스러웠어요. 제 일생을 칸타타로 만든다니. 종교계엔 저보다 훨씬 뛰어난 인물들이 많은데요. 더구나 현역인 저를….” ●종교 간 화합의 자리 기대 무산되는 듯싶었던 칸타타가 성사된 건 결국 나눔과 배려로 일관한 박 교무를 향한 김 교수의 짝사랑(?)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발간된 박 교무의 자서전 ‘박청수-원불교 박청수 교무의 세상 받든 이야기’(열화당)를 받아 본 김 교수가 마음을 굳혔다. “박 교무도 팔순이고 원불교 교단도 100주년이 된다는 생각에 옛 원고를 수정해 다시 보냈다”고 김 교수는 전하고 있다. 결국 칸타타는 10년 만에 완성된 셈이다. 그 칸타타는 지난 6월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무대의 합창을 맡은 ‘음악이 있는 마을’은 지휘자 홍준철씨를 비롯해 대부분의 단원이 성공회 신자이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종교 간 화합의 자리로도 기대를 모은다. 박 교무는 “지난 익산 공연 때는 당뇨 합병증과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김 교수가 공연장을 찾지 못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꼭 뵐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볼품없는 저를 위한 은혜로운 자리에 많은 이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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