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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된 철근연결부 곳곳 균열… 콘크리트 살짝만 쳐도 부서져

    30년 된 철근연결부 곳곳 균열… 콘크리트 살짝만 쳐도 부서져

    “도로 함몰의 가장 큰 원인은 이렇게 물이 새고 있는 노후 하수관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동 주민센터 앞 지하 하수관을 두드리며 노후 하수관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박 시장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장 등은 이날 서울 시내 지하에 묻혀 있는 하수관의 노후 불량 정도와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하수관에 들어갔다. 1984년 설치돼 30년 된 철근콘크리트 하수관 연결부는 곳곳에서 부식된 철근이 흉한 모습을 드러냈고 작은 자극에도 콘크리트가 부서져 내렸다. 낡은 하수관은 최근 삼성중앙역, 장한평역 일대 등 곳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도로 함몰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철근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하수관은 30여년 지나면 철근이 팽창하면서 연결부에 균열이 생기고, 이 틈으로 포장층 흙이 하수관으로 흘러내려 동공(빈 곳)이 생겨 도로 함몰로 이어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서울 시내 낡은 하수관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 함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50년 이상 된 낡은 하수관만 정비하려 해도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서울시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땅에 묻힌 하수관이 안전해야 땅 위의 안전도 보장된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도로 함몰은 2010년 436건, 2011년 572건, 2012년 691건, 2013년 850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779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3328건의 도로 함몰 중 81.4%는 하수관 손상 탓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현재 시 하수관 1만 392㎞ 중 설치한 지 30년 이상 된 하수관은 5000여㎞로 전체의 48%에 달한다. 시는 50년 이상 됐고 동공 발생지역이나 충적층에 교체가 시급한 932㎞를 2018년까지 우선 정비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하수관로 정비에 필요한 1조여원의 예산 중 6000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부족분인 4000억원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서울과 같이 도로 함몰이 빈발하는 일본 도쿄는 중앙정부가 해마다 1000억원을 낡은 하수관 정비에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 정부도 노후 하수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2조 빚더미 서울시 산하기관 3570억 ‘성과급 잔치’

    22조원이 넘는 빚더미에 올라 있는 서울시 산하기관들이 최근 3년간 300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서울시 17개 산하기관의 부채가 22조 50억원에 이른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 서울시설관리공단, 서울농수산식품공사 등 5개 투자기관의 부채는 21조 5994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98%를 차지한다. 부채가 목까지 찼지만 17개 기관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57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임직원 1명당 평균 1190만원을 지급한 것이다. 서울메트로 등 5개 투자기관은 같은 기간 3304억원, 1명당 평균 1735만원을 지급해 부채뿐만 아니라 성과급에서도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인당 성과급은 서울농수산식품공사 2297만원, 서울메트로 2031만원, 서울도시철도 1522만원, 서울시설관리공단 1391만원 등이다. 특히 성과급 지급이 서울시의 경영평가와는 무관하게 이뤄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2013년 기관평가에서 ‘다’ 등급을 받았다. 또 전년도 적자가 1723억원, 부채는 3조 3035억원에 달했지만 기관장은 260%, 직원은 140%의 성과급을 받았다. 서울도시철도 역시 지난해 ‘라’ 등급을 받았고 전년도에 2658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3년 연속으로 부채가 늘었다. 하지만 기관장과 직원이 모두 100% 이상의 성과급을 수령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측정에서 최하 수준인 4등급을 받고 3년 연속 부채가 증가한 데다 당기순이익이 계속 줄었다. 하지만 기관장은 280%, 직원은 195%의 성과급을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소화기 써보고 고구마 수확해 시식하고… 현장에서 배우는 광진 어린이들

    소화기 써보고 고구마 수확해 시식하고… 현장에서 배우는 광진 어린이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 不如一見) ,백견이 불여일행(百見而 不如一行)’ 서울 광진구가 체험활동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지식을 가르친다. 구는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청소년 현장체험 사업은 구가 학생들에게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지역의 4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8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에 진행된다. 3시간 동안 현장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광진탐방교실에서는 구의동 소재 구의아리수정수센터와 광진구민방위교육훈련센터를 방문한다. 구의아리수정수센터에서는 아리수의 역사와 정수 과정을 배우고 아리수와 관련한 우산과 물피리를 만드는 공작시간도 갖는다. 안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어린이 안전 짱은 능동에 위치한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지진 안전체험, 유독가스 대피 및 풍수해 대비 안전교육, 소화기 사용방법 안내 등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친환경농업체험교실에서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체험교육장을 방문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상추, 감자, 고구마 등 농작물 모종을 심고 수확하는 영농체험, 제철 농산물을 수확해 직접 시식해보는 녹색식생활체험, 수생식물원, 야생화원 등에서 작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관찰하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게 된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현장체험으로 학생들이 자율적인 학습능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구는 공교육에 내실화를 기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미용실 위생 점검 나서는 도봉

    도봉구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공중위생시설의 서비스 평가를 진행한다. 구는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주민들이 직접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의 공중위생서비스 평가를 이달부터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공중위생시설이 관리가 되지 않으면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청의 평가를 받은 업체는 이용업 95곳, 미용업 627곳 등 총 729곳이다. 구는 이달부터 현장을 방문해 시설과 운영 상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일반현황은 물론 준수사항, 권장사항 등 3개 영역 26~27개 항목을 평가하고 관계법령의 준수사항과 권장사항의 비율을 6대4의 비율로 한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된다”면서 “평가항목표에 따라 실제점수를 100점 만점을 환산한 점수에 따라 90점 이상은 녹색등급(최우수업소), 80점 이상 90점 미만은 황색등급(우수업소), 80점 미만은 백색등급(일반관리대상업소)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평가결과를 해당업소에 위생등급표로 통보하고 주민들이 쉽게 알 수 있게 구청 홈페이지 게시판(www.dobong.go.kr)에 결과를 게시할 예정이다. 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공중위생서비스 평가가 영업자의 자발적 개선의지를 고취하고 구민에게는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공중위생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장애인들 보금자리 사랑으로 ‘뚝딱뚝딱’

    구로구가 저소득층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에 팔을 걷었다. 구로구는 장애인 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해 주기 위해 이달부터 집 고쳐주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장애인 가정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의 형평성을 위해 다른 기관으로부터 집수리 지원을 받았거나 공공임대주택 거주자는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초부터 지난 3월까지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동별 1가구씩 추천을 받아 15가구를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과 집수리 업체가 직접 대상가구를 방문해 지원 규모와 내역 등을 조사한 후 집수리 공사를 진행했다”면서 “주택에너지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춰 가구당 100만원 범위 내에서 단열재·창호 교체, 도배, 보일러 수리 등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구는 2009년도부터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펼쳐 지난해까지 150여 가구의 장애인 가정을 지원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올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한 후에도 정기 방문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저소득 장애인 가정이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교육 고급화? 서울 초등생 수업 시간 줄고 비용은 올라

    서울의 초등학생들이 학원에 다니는 시간은 줄었지만 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등 6학년생 5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5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84.3%로 2007년(89.9%)보다 5.6% 포인트 감소했다. 참여율이 떨어지면서 초등학생들의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 시간도 7.1시간으로 2007년(9시간)보다 줄었다. 하지만 사교육을 받은 초등학생 1명당 평균 지출비용은 35만 6000원으로 2007년(28만원)보다 늘었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생은 줄었지만 교육을 받는 학생은 더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물가 상승 등으로 학원비가 오른 데다 학부모들이 좀 더 우수한 사교육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초등학생들의 신체 발달 수준은 예전과 비슷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20.4%, 여학생의 19.5%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비만군’에 속했다. 남학생의 평균 키는 150.5㎝, 평균 몸무게는 45.5㎏이었으며 여학생의 평균 키는 151.2㎝, 평균 몸무게는 43.7㎏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6학년생들의 키와 몸무게는 10년 전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는 이미 오래전에 우리 생활에서 서구식 식습관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초등학생의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의 초등학생 수는 45만 8000명으로 196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줌 인 서울] 市, 폐비닐 분리수거 전용봉투 무상 지급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가 폐비닐 전용 봉투를 무상으로 나눠 주며 폐비닐 분리수거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는 폐비닐 선별장과 압축기를 갖춘 16개 자치구의 단독주택 180만 가구에 20ℓ 용량의 폐비닐 전용 봉투 1600만장을 연말까지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16년 이후 수도권매립지 연장 사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재 ‘자원순환사회 전환 촉진법’도 입법 예고 중”이라면서 “서울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중 현재 매립되는 양이 하루 719t에 이르고 있어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폐비닐 전용 봉투는 각 자치구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통·반장이 직접 받아 일반 주택에 가구별로 월 2장 이내를 나눠 줄 예정이다. 시범 사업이 추진되는 16개 자치구는 용산, 성동, 중랑, 성북, 강북, 노원, 은평, 마포, 강서, 금천, 영등포, 관악,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 등이다. 시 관계자는 “폐비닐 분리수거 확대로 지금까지 폐비닐을 종량제봉투에 넣어 소각하거나 매립했을 때보다 생활쓰레기가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폐비닐을 1㎏ 재활용하면 온실가스를 2.7㎏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서 2013년부터 포스코에너지와 테트라펙코리아 등의 기업으로부터 폐비닐 전용 봉투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일부 자치구에서 시범적으로 폐비닐을 수거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4∼12월 전용 봉투 125만장을 나눠 준 뒤 폐기물 수거량은 50% 증가하고 종량제봉투 사용량은 15% 줄어드는 등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용 봉투로 분리수거한 폐비닐은 압축한 뒤 관련 업체에 공급해 파이프와 전선관, 배관 등을 만드는 자원으로 쓰거나 시멘트공장과 제지공장 등에 전기와 열 등을 공급할 수 있는 고형 연료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인근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쓰레기 감량은 물론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꼬마 농부들 벼 돌보며 생태 감성 키워요

    꼬마 농부들 벼 돌보며 생태 감성 키워요

    영등포구 당산동에 사는 김희철(45)씨는 매년 텃밭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진다. 김씨는 “내가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아이들은 흙을 밟고 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 그런 기회가 별로 없다”면서 “작은 텃밭이라도 같이 일구면서 농촌과 생태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등포구가 이런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 꼬마 농부 키우기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지역 내 7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벼농사 체험 교육을 한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벼를 키우고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수확의 기쁨과 음식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자연 친화적 생태 감성도 키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벼농사 체험은 구가 중심이 돼 농촌 지역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전북 남원시 남농영농조합과 완주군 고산농협, 전남 영광군 농협, 충남 서천군 친환경연합 등에서 모와 농업 전문 인력, 농기구 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참여할 초등학교는 당중초, 대영초, 영동초, 신영초, 여의도초, 영등포초, 윤중초 등이다. 체험 교육은 5월 모내기를 시작으로 피 뽑기와 거름주기 등을 거쳐 10월 추수까지 단계별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농부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 마련된 고무대야 논에 직접 모를 심고 약 6개월간 정성껏 돌보며 관찰 일기를 작성한다. 학급과 이름이 표시된 각 대야에는 우렁이를 넣어 친환경 농법으로 키우게 된다. 벼가 자라면 가을에는 추수 행사를 진행한다. 탈곡기, 도정기 체험을 비롯해 떡메 치기와 새끼 꼬기, 절구, 홀테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학교별로 관찰 일기 우수 작성자를 선정해 구청장상을 줌으로써 학습 의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벼 재배를 통해 농사를 경험해 본 아이들이 농부의 땀방울과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면서 “나아가 자연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양천 경단녀 “사회적기업 텃밭 우리가 가꿔요”

    양천 경단녀 “사회적기업 텃밭 우리가 가꿔요”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주부 김모(39)씨는 요즘 가슴이 두근거린다. 결혼과 출산으로 8년 전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된 그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서다. 그의 새로운 일터는 양천구민체육센터 1층에 새로 자리 잡은 ‘나누리’ 매장이다. 18㎡가 조금 넘은 작은 공간에서 김씨가 할 일은 사회적 경제기업 등의 물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김씨는 “오랜만에 다시 일터로 간다는 생각에 요즘 잠도 잘 오지 않는다”면서 “거기에다 내가 하는 일이 사회적기업을 돕는다고 하니 더욱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사회적 배려기업의 생산제품을 공동전시 및 판매하는 양천행복나눔가게 나누리를 오는 7일 개업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서울산업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인테리어와 판매전략 등을 수립해 왔다. 구 관계자는 “규모는 작지만 구민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하루 3000명 이상이라서 상당한 판매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장에는 지역의 사회적 경제기업 6곳과 중소기업 1곳, 서울산업진흥원 추천 기업 5곳 등 14개 기업의 제품 70여개가 전시된다. 구 관계자는 “단순하게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이들 제품을 알리고, 사회적기업의 특성을 홍보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되는 주요 제품은 손수 만든 차와 발아현미, 북텐트 등 사회적 경제기업에서 생산된 제품과 비닐롤백, 친환경 소독수 등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생산된 제품 등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나누리 매장의 운영 주체다. 구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으로 구성된 양천구 행복나눔지원단 회원들이 매장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면서 “판매수익의 20%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 배려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계기가 되고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기대한다”면서 “작은 규모의 매장이지만 경단녀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G밸리 음악교실로 문화 ‘쑥쑥’

    G밸리 음악교실로 문화 ‘쑥쑥’

    금천구가 근로자들을 위한 음악 교실을 연다. 금천구는 열악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의 문화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G밸리 근로자 음악교실’을 열고 이달부터 모집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G밸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급격하게 성장해 현재 1만 1000개 이상의 입주기업과 16만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어 산업적으로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원시설이 부족하고, 제대로 된 문화시설이 없어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밸리기업시민청 등에서 음악교실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집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수시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바쁜 근로자들이 모집시기를 놓칠 수 있어 배우고 싶으면 언제든지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해 모집 기간이 길다”면서 “운영은 올 12월까지”라고 전했다. 신청 악기는 참가자들이 지참할 수 있는 악기로 제한된다. 모집 인원은 악기별 선착순 5~10명이다. 신청자가 모집되면 G밸리기업시민청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해당 강좌가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를 희망하는 근로자는 G밸리기업시민청 또는 금천구 경제일자리과에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G밸리가 산업경쟁력뿐만 아니라 생활여건과 문화수준에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지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결터남’ 김구라 “아직도 아들 김동현(MC그리)과 입으로 뽀뽀”

    ‘결터남’ 김구라 “아직도 아들 김동현(MC그리)과 입으로 뽀뽀”

    ‘결터남 김구라’ ‘결터남’ 김구라가 아들인 MC그리 김동현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그맨 김구라는 지난 26일 방송된 케이블TV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의 ‘위기의 남자들’ 편에 출연, 아들 MC 그리와의 돈독한 애정을 과시했다. ’위기의 남자들’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한 유상무는 “난 결혼 후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싶다. 결혼 후에도 어머니에게 모든 경제권을 드리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상무의 진솔한 고백에 ‘결혼 터는 남자들’ MC들은 각자 자신의 경험담에 빗대어 가족 사랑에 대한 토크를 이어갔으며, 김구라는 “난 지금도 동현이랑 입으로 뽀뽀를 한다. 내가 이 이야기를 했더니 김성주가 깜짝 놀라며 ‘어떻게 고등학교 2학년 아들하고 뽀뽀를 하나?’라며 놀라더라. 그런데 내가 볼 때는 김성주가 더 이상하다”고 말해 여전히 ‘아들 바보’임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터남 김구라 “아들에 대한 부담 없다” 왜?

    결터남 김구라 “아들에 대한 부담 없다” 왜?

    결터남 김구라 “아들에 대한 부담 없다” 왜? ‘결터남 김구라’ 결터남 김구라가 아들 김동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구라는 최근 진행된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결터남) 녹화에서 툭하면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그만두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결혼 9년차 주부의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연을 소개한 김성주는 “내가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고 동기부여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가족이다”라며 과거 본인이 사직서를 제출했을 당시의 심정을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는 “난 그래도 요즘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이 아들 동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것이다. 다 키워 놨으니까 부담감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아들을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김구라가 출연하는 결터남은 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터남 김구라 “아들에 대한 부담감 없다” 왜?

    결터남 김구라 “아들에 대한 부담감 없다” 왜?

    결터남 김구라 “아들에 대한 부담감 없다” 왜? ‘결터남 김구라’ 결터남 김구라가 아들 김동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구라는 최근 진행된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결터남) 녹화에서 툭하면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그만두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결혼 9년차 주부의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연을 소개한 김성주는 “내가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고 동기부여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가족이다”라며 과거 본인이 사직서를 제출했을 당시의 심정을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는 “난 그래도 요즘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이 아들 동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것이다. 다 키워 놨으니까 부담감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아들을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김구라가 출연하는 결터남은 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터남 김구라 “아들에 대한 부담 없다” 왜?

    결터남 김구라 “아들에 대한 부담 없다” 왜?

    결터남 김구라 “아들에 대한 부담 없다” 왜? ‘결터남 김구라’ 결터남 김구라가 아들 김동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구라는 최근 진행된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결터남) 녹화에서 툭하면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그만두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결혼 9년차 주부의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연을 소개한 김성주는 “내가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고 동기부여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가족이다”라며 과거 본인이 사직서를 제출했을 당시의 심정을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는 “난 그래도 요즘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이 아들 동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것이다. 다 키워 놨으니까 부담감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아들을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김구라가 출연하는 결터남은 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동화세상서 즐기는 놀이 한마당

    [현장 행정] 동화세상서 즐기는 놀이 한마당

    광진구 능동로 640m가 어린이를 위한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거리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광진구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건대입구역부터 어린이대공원역 사이 능동로에서 제4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동화축제가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될 수 있게 어린이날에 행사를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우선 능동로를 크게 5개 구간으로 나눴다. 먼저 어린이대공원역과 가장 가까운 ‘A구역 거북마차존’에 들어서면 대형 인형공주 모양의 문이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이곳에선 축제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종합안내소와 함께 페이스페인팅과 별별아트마켓, 재즈밴드 공연이 진행된다. ‘바람의 언덕’으로 이름 붙여진 B존에는 동화와 관련된 전시 체험 공간, ‘동화의 숲 상상나라 C존’은 동화책 전시와 구연동화 공연, D존은 분수광장과 수유실 버스, E존엔 그림책 제작 체험장이 들어선다. 각각의 구간에 마련된 전시물도 재밌지만 몸을 움직여 놀 수 있는 어린이날 이벤트는 더욱 다채롭다. 5일 낮 12시~오후 1시에는 D존 분수광장 무대에서 가면무도회 콘테스트 ‘동화 패밀리가 떴다’가 진행된다. 평소 부모님의 잔소리에 복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피터팬과 웬디, 후크선장을 이겨라’라고 이름 붙여진 이 이벤트는 아빠와 물총 싸움을, 엄마와는 베개 싸움을 할 수 있다. 오후 1시와 3시 분수광장 무대 아래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당일 현장 접수로 참가할 수 있다. 또 오후 2시 20분부터 50분까지는 신기한 마술 공연이, 오후 5시 40분부터 6시까진 흥겨운 사물놀이와 동화댄스 난장도 펼쳐진다. 동화축제인 만큼 구연동화 행사도 풍성하다.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시, 7시 분수광장 옆 아기돔에서 동화작가와 할머니들이 한복과 드레스를 차려입고 동화를 들려주는 ‘해피할머니 동화세상’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또 B존에선 세계동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웃나라 동화세상’이 진행되고, 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자국의 의상을 입고 각 나라의 동화를 들려준다. 김기동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많은 시민이 오셔서 좋은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이현철◇고위공무원 승진△자본시장국장 김학수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 김윤기 ■중소기업청 △지역특구과장 김성태△감사담당관 윤범수△정책분석과장 장대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재정담당관 박상옥△사업관리총괄과장 김상기△고객만족지원팀장 신성현△도시특화경관팀장 권진섭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조정위원 김상호 김경태 강기서 ■스포츠서울 △편집국 편집부장 김희숙 ■HMG퍼블리싱 △파퓰러사이언스 마케팅부장 김영조 ■불교방송 ◇승진△보도국 사회부장 박경수 ■고려대 △체육위원장 박정호 ■현대증권 ◇부서장△시스템운영부 김영학△프로젝트금융실 이창현◇지점장△원주 송상은△연수 김기수△계양 홍승택△북울산 김우연△울산 김동현△상주 한용수△청주 임종빈△목포 정삼현△첨단 고용진
  • 금천 조리원들 안전 어린이 급식 위해 ‘열공’

    금천 조리원들 안전 어린이 급식 위해 ‘열공’

    ‘어린이들의 급식은 특별해야!’ 금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30일 서울대학교 조리과학실습실에서 금천구 어린이급식소 조리원을 대상으로 조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식재료 위험성을 낮추고 조리 능률은 높이는 메뉴를 조리원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 준비됐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급식소 조리원 30명이 조리 시연과 실습에 참여했다”며 “조리원 교육을 통해 어린이 급식의 맛은 물론 건강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리원들에 대한 교육은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최지유 교수가 맡았다. 최 교수는 어린이급식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카카오 데리야키소스를 곁들인 떡갈비’와 ‘간장소스로 맛을 낸 유부 냉우동’, ‘상큼한 오이아삭이’, ‘식감이 살아 있는 연근크림샐러드’, ‘부드러운 브로콜리달걀샐러드’ 등 5가지의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조리 과정 중에 식품첨가물 제거 방법, 조리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등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안전까지 고려한 급식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센터 관계자는 “정기적인 교육으로 조리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균형 있고 안전한 급식으로 어린이의 건강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천구어린이급식관리센터는 2011년 11월 개소 이래 서울대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에도 소규모 어린이급식소 조리원 60명을 대상으로 2차례 교육을 실시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 본격화…강남구 “한전 부지 기여금 유출 안 돼”

    서울시,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 본격화…강남구 “한전 부지 기여금 유출 안 돼”

    서울시가 잠실운동장 일대의 개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면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전력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사용 문제를 놓고 강남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구룡마을에 이어 서울시와 강남구가 2차전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지역에 들어설 국제교류복합지구 중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모 대상 지역은 한강과 탄천을 포함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94만 8000여㎡다. 이제원 도시재생본부장은 “체육시설과 전시·컨벤션센터 등 기본적인 기능을 해야 한다는 것 이외에 아이디어 제안에 별다른 규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가 잡은 초안에 따르면 잠실종합운동장의 경우 역사성과 상징성을 감안해 현재 자리를 유지하면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대신 실내체육관과 야구장은 철거 후 재건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의 경우 한강변에 좀 더 가깝게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한강시민공원과 야구장의 접근성이 강화돼 시민들의 이용이 더욱 편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올림픽대로와 탄천변의 일부 도로를 지하화하고, 주차장도 분산해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본부장은 “시민들의 보행 여건이 훨씬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해 2023년까지 최대 3조원의 재원을 투입,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에 잠실운동장을 포함시키는 것에 반대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구역 확장이 삼성동 한전 부지 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을 강남구가 아닌 서울시 전체에 쓰려는 의도라며 반발해 왔다. 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장하며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열람공고를 낸 결과 접수된 의견 중 68만여명이 강남구의 주장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고, 서울시 계획에 찬성하는 의견을 낸 사람은 56명에 그쳤다”면서 “한전 부지로 생기는 공공기여금은 교통대란과 환경 파괴 등의 피해를 겪게 될 강남구에 우선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잠자는 책 ‘정거장’서 만나요

    잠자는 책 ‘정거장’서 만나요

    구로구 구로1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37)씨는 일주일에 책 1권을 읽는 독서광이다. 그러다 보니 김씨의 책장은 항상 비좁다. 그러던 중 김씨는 구에서 이웃들과 읽은 책을 나눠 보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김씨는 “일단 다 읽은 책을 정리할 수 있어 공간에 여유가 있을 것 같고 독서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보다 좋은 것은 내가 읽은 좋은 책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구로구가 집에서 잠든 책을 깨우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정에서 보지 않는 책을 주기적으로 모아 이웃과 나눠 보는 책 정거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책 정거장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로구청 1층 로비에서 운영된다. 대상 도서는 발행일로부터 1년 6개월 미만의 도서다. 구 관계자는 “너무 오래된 도서의 경우 주민들이 선호하지 않아 신간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구민과 직원이 각자의 집에서 보지 않는 책을 가져오면 책값의 50%에 매입한다. 1인당 판매 가능 서적은 3권이고 파손되거나 기증·증정용으로 표기된 책과 문제집, 수험서 등은 제외된다. 도서비는 행사일 다음달 10일에 입금된다. 모인 책들은 지역의 작은도서관과 북카페에 비치돼 주민들이 함께 읽게 된다. 구 관계자는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등이 지역의 독서문화 활성화에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직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장서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책 정거장 사업이 활성화되면 이런 거점 도서관들의 장서도 풍성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양천의 희망리턴 프로젝트

    “한번 실패했다고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가 돼선 안 되죠. 누구나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구가 폐업 소상공인을 위해 나섰다. 구는 서울의 자치구 중 처음으로 ‘2015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연매출 1억 5000만원 미만의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 혹은 폐업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재기 프로그램이다. 구는 다음달 1일부터 폐업 또는 폐업 예정인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재기 교육 대상자를 공개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현재 상황에 따라 사업 정리와 재창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폐업을 준비 중인 소상공인의 경우 ▲사업정리 컨설팅 및 전직 장려수당(최대 60만원) ▲취업 기본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이 이뤄진다. 또 취업활동 단계에선 ▲취업상담 ▲직무훈련 비용(최대 200만~300만원)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취업 후 단계에서는 ▲금리전환 대출융자(최대 7000만원) ▲취업성공수당 지급(최대 100만원) 등이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인의 재기를 위한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이들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개인별 컨설팅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고용센터, 신용회복위원회, 장년인턴,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 등을 연계한 사후 관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정책 사업으로 주민들에게 행복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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