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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일은 구로 ‘인문학 데이’

    풍성한 인문학 강좌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 구로구는 구민들에게 인문학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독서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매달 2~4주 ‘희망의 구로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희망의 구로인문학’은 올해 12월까지 꿈나무도서관과 구청, 글마루한옥도서관에서 전개된다. 먼저 꿈나무도서관에서는 ‘구로에서 인문의 별을 따다’라는 주제로 유명 저자들의 초청 강연이 열린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이 강연은 문학과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7회에 걸쳐 진행된다. 다음달 10일에는 이재무 시인이 ‘한 편의 시는 어떻게 써지며 어떻게 사람을 위로하는가’란 내용으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 또 7월 8일에는 최진석 서강대 교수의 ‘공자적 삶과 노자적 삶. 해야 하는 일을 할 것인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인가. 오직 나의 욕망에 집중하라’라는 강의가 예정됐다. 구청에서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 ‘Think! Thank! 인문학’ 강의가 펼쳐진다. 구 관계자는 “이번달에만 특별히 화요일에 진행되고 앞으로는 계속 수요일에 강좌가 개설된다”고 전했다. 26일에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지은 소설가 김영하씨가 ‘우리가 책을 읽는 진짜 이유’란 주제로 강의한다. 7월 15일에는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저자 박경철씨가 ‘인문정신이란 무엇인가’, 10월 21일에는 조선왕조실록 저자 박시백 작가가 ‘캐릭터로 듣는 조선왕조실록’이라는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에서도 ‘삶이 즐거워지는 인문학 놀이터’란 테마의 강의가 열리고 있다. 구민 30명을 대상으로 도서관 지식나눔방에서 운영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 차이나타운 조성 계획 주민 반대로 잇단 좌초

    서울시 차이나타운 조성 계획 주민 반대로 잇단 좌초

    서울시가 조성하기로 한 차이나타운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잇따라 좌초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이나타운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영등포구 대림동에 조성키로 한 차이나타운을 보류하기로 했다. 당초 시는 대림동 일대에 중국풍 공연장과 문화원, 어학원 등을 유치하고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대가 워낙 거세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계획 자체가 폐기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림동에 조성하려던 차이나타운이 무기한 보류되면서 아직 서울에는 제대로 된 차이나타운이 없다. 시는 2002년과 2007년에도 마포구 연남동 중국 음식점 거리를 따라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려다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을 접었다. 지난해 시가 구로구 가리봉동 뉴타운을 해제하면서 다문화 특화 거리로 만드는 것을 도심 재생 방안에 포함했지만 이 사업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을 기준으로 가리봉동 주민의 30%는 중국 동포다. 시 관계자는 “차이나타운의 경우 다른 문화권 거리에 비해 저항감이 큰 것 같다”면서 “특히 차이나타운으로 지정되면 안 그래도 많은 화교, 중국인들이 더 많이 몰려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구청 관계자는 “차이나타운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중국 동포들이 몰려들면 집값이 떨어진다고 싫어하고, 어떤 사람은 치안이나 교육 환경이 나빠진다고 말한다”면서 “최근에는 이들이 우리나라 사람을 동네에서 밀어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차이나타운 조성이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침체된 도심을 재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A건설사 관계자는 “도심 재생 과정에 있어 중요한 것은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 일인데 대림동이나 가리봉동의 경우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무턱대고 반대만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재생 과정에서 주민 의견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문화 거리 등의 필요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공공기관이 사업을 밀어붙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B개발사 관계자도 “인천 등의 사례로 봤을 때 차이나타운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별로 없다”면서 “일부러 공공기관이 나서야 할 사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람 잡는 매미’ 김동현 돌아왔다

    ‘사람 잡는 매미’ 김동현 돌아왔다

    ‘사람 잡는 매미’가 돌아왔다. 김동현(34·팀매드)이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187번째 대회(UFC 187)에서 조시 버크먼(35·미국)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관절기) 기술로 이겼다. 지난해 5월 존 해서웨이전 이후 1년여 만이자 UFC 진출 이후 11번째 승리다. 김동현이 UFC 무대에서 서브미션으로 승을 쌓은 것은 처음이다. 통산 전적은 20승3패1무가 됐다. 화끈한 경기는 아니었다. 지난해 8월 타이런 우들리전에서 정면 승부를 하다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충격적인 KO패를 당한 탓이었을까. 버크먼전에서는 타격전을 피했다. 대신 집요하게 적을 압박했다. UFC 진출 초기 김동현은 경기 내내 상대에게 달라붙어 그라운드 기술을 걸었다. 그래서 ‘매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해서웨이, 에릭 시우바 등을 상대로 통쾌한 KO승을 거두고 별명도 얻었지만 2연패 위기를 앞두고 다시 매미로 돌아갔다. 3분 2라운드, 마지막 라운드 5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김동현이 우위를 점한 것은 총 7분 51초에 달했다. 반면 버크먼이 주도한 시간은 1분 35초에 불과했다. 김동현은 1라운드에서 버크먼의 등에 업히듯 매달려 체력을 소진시켰다. 2라운드에서는 지친 버크먼을 몸으로 누르며 수차례 얼굴을 가격했다. 3라운드 시작 직후 버크먼의 원투펀치와 무릎 찍기 등 연속 타격에 잠시 위기를 맞았던 김동현은 몸을 돌려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다리걸기로 상대를 쓰러뜨린 뒤 팔과 목을 감싸 숨통을 조였다. 기술이 제대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동현 UFC187, 3라운드 서브미션 승 “1년 만의 승전보” 경기 내용은?

    김동현 UFC187, 3라운드 서브미션 승 “1년 만의 승전보” 경기 내용은?

    김동현, UFC187, 조쉬 버크만 김동현 UFC187, 3라운드 서브미션 승 “1년 만의 승전보” 경기 내용은? 종합격투기 UFC의 코리안 파이터 김동현(34·팀매드)이 미국의 베테랑 조쉬 버크만(35)을 꺾고 1년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김동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187에서 조쉬 버크만(미국)을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동현은 지난해 5월 존 헤서웨이(영국)전 TKO 승리 이후 1년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통산 전적은 20승 3패 1무가 됐다. 일본 단체 딥에서 뛰던 시절 긴 리치에서 터져나오는 화끈한 펀치로 KO승을 양산하며 ‘스턴건(전기충격기)’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동현은 UFC 진출 초기에는 끈덕진 그라운드 플레이로 ‘매미’로 불렸다. 최근 들어 스턴건과 매미권을 오가며 4연승을 달린 김동현은 지난해 8월 타이런 우들리(미국)에게 섣불리 달려들었다가 TKO패 했다. 절치부심한 김동현은 이번에는 매미권을 선택, 버크만을 차근차근 압박하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 중반에는 버크만의 등 뒤에 매달려 체력을 빼도록 만들었고 2라운드에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두 다리와 왼발로 상대의 양팔을 모두 제압한 뒤 끊임없이 파운딩을 날렸다. 지친 버크먼은 3라운드 초반 강하게 몰아치며 마지막 승부를 걸었으나 김동현은 여유롭게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왼손 잽과 함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버크만을 쓰러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현 UFC187, 조쉬 버크만 3라운드 서브미션 승…1년 만의 승전보

    김동현 UFC187, 조쉬 버크만 3라운드 서브미션 승…1년 만의 승전보

    김동현, UFC187, 조쉬 버크만 김동현 UFC187, 조쉬 버크만 3라운드 서브미션 승…1년 만의 승전보 종합격투기 UFC의 코리안 파이터 김동현(34·팀매드)이 미국의 베테랑 조쉬 버크만(35)을 꺾고 1년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김동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187에서 조쉬 버크만(미국)을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동현은 지난해 5월 존 헤서웨이(영국)전 TKO 승리 이후 1년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통산 전적은 20승 3패 1무가 됐다. 일본 단체 딥에서 뛰던 시절 긴 리치에서 터져나오는 화끈한 펀치로 KO승을 양산하며 ‘스턴건(전기충격기)’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동현은 UFC 진출 초기에는 끈덕진 그라운드 플레이로 ‘매미’로 불렸다. 최근 들어 스턴건과 매미권을 오가며 4연승을 달린 김동현은 지난해 8월 타이런 우들리(미국)에게 섣불리 달려들었다가 TKO패 했다. 절치부심한 김동현은 이번에는 매미권을 선택, 버크만을 차근차근 압박하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 중반에는 버크만의 등 뒤에 매달려 체력을 빼도록 만들었고 2라운드에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두 다리와 왼발로 상대의 양팔을 모두 제압한 뒤 끊임없이 파운딩을 날렸다. 지친 버크먼은 3라운드 초반 강하게 몰아치며 마지막 승부를 걸었으나 김동현은 여유롭게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왼손 잽과 함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버크만을 쓰러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인간의 조건-도시농부(KBS2 토요일 밤 11시 45분) 가수 윤종신·조정치, 셰프 최현석·정창욱, 개그맨 정태호·박성광이 도시농부가 된다. 이처럼 여섯 멤버들이 6인 6색으로 저마다의 매력을 뿜어내 관심을 모은다. 이번 테마는 현대 문명의 이기 속에서 과연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는 기획 의도에 맞춰 도심에서 농사짓기다. 여섯 멤버들은 도심 속 옥상에서 다양한 작물에 도전한다. 한편 멤버 중 최현석·정창욱 셰프는 요리에 필요한 특이 작물에 도전하는 데 열심이다. 과연 그들 외에도 모든 멤버들이 옥상 텃밭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SBS 일요일 오전 8시 20분) 배우 조민수가 경기도 파주로 여행을 떠난다. 평소 ‘센 언니’로 통하는 조민수의 출연 소식은 여행 전부터 MC 이영자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 한편 30년 경력의 연기 장인 입에서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조민수의 겸손한 말에 후배 이영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데…. ■2015 UFC(수퍼액션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대한민국 UFC의 자존심 김동현이 드디어 기다리던 ‘웰터급 빅매치’ 조시 버크만과 대결을 펼친다. 그외에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결정전’ 앤서니 존슨와 대니얼 코미어의 대결, ‘미들급 챔피언전’ 크리스 와이드먼과 비토 벨포트의 경기 등 총 10개 체급 대결이 진행된다.
  • “다른 지역 시설도 우리 구에 영향주면 점검해야 합니다”

    “다른 지역 시설도 우리 구에 영향주면 점검해야 합니다”

    “장마철이 오기 전에 빗물펌프장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해 주세요. 그리고 하수관거에 쌓여 있는 쓰레기도 처리해야 하고 공사현장에서 흙이나 모래가 쓸려 나올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대책도 준비를 해야죠.”(김기동 광진구청장) 21일 여름철을 앞두고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이 지역순찰에 나섰다. 김 구청장은 “여름철 안전대책을 잘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한번 봐야 하지 않겠냐”면서도 “눈으로 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양지차”라고 강조했다. ●“공사장 흙 하수관 막지 않도록”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공사현장과 수방대책현장, 민생현장 등 7곳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웃으며 시작한 점검이었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김 구청장의 눈동자가 매섭게 움직인다. 김 구청장은 평소 비산먼지와 공사장을 출입하는 차량의 관리에 대해 물은 뒤 한편에 쌓여 있는 흙더미를 보고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내리면 흙이 쓸려내려가 하수관거를 막는 경우도 있으니 관리를 철저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호우·침수 대비 취약 지역 살펴 여름철 호우 대비 상황 점검도 똑소리 나게 진행했다. 그런데 장소가 좀 이상하다. 김 구청장이 찾은 곳은 성동구의 새말빗물펌프장이다. 왜 인근 지역의 빗물처리시설에 들렀느냐고 묻자 김 구청장은 “빗물처리시설이 성동구에 있지만 처리되는 빗물의 89%가 우리 구의 군자동과 화양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결국 우리 구의 일인데 점검을 안 하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거리 식품 위생 위해 상수도 설치 중곡제일시장의 하수관로 개량 현장과 침수취약가구 등을 잇따라 방문한 김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강변역 주변 거리가게를 찾았다. 김 구청장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중독 발생이 늘어 이로 인해 고생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면서 “식품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길거리 음식 안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곳에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터미널 주변에 간접흡연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흡연부스도 설치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과 지역의 위생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꼬박 4시간이나 지역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김 구청장은 “안전은 불편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이라면서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을 통해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마을 가꾸기 ‘넘버원’

    마을 가꾸기 ‘넘버원’

    도봉구 도봉동 새동네 마을은 도봉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잡은 주택과 상가가 공존하는 곳이다. 한 해 1000만명 이상의 등산객이 거쳐 가는 마을이지만 등산객과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은 전무하다. 특히 마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가로분리대는 마을을 양분하고, 등산객의 오물과 쓰레기 투기장소가 되면서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달라졌다. 도봉구와 주민들은 도봉산의 얼굴인 이 마을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그리고 그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주거환경관리사업 참여에 힘을 합쳤다. 등산객이 버리는 쓰레기와 주차 등의 문제로 갈등하던 주민과 상점주가 힘을 합쳐 주민운영회를 꾸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 회의와 토론이 진행됐고 그 결과 주민주도형 마을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구는 실시설계와 공사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주민참여로 시로부터 30억원의 예산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2014년 12월 도봉동 새동네 마을의 모습은 확 바뀌었다. 새동네 마을을 양분하던 가로분리대는 등산객과 주민을 위한 가로공원으로 바뀌었다. 또 마을 내 노후한 경로당건물을 철거하고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신축해 마을카페·마을학교·마을관리사무소 등이 조성됐다. 프로젝트가 소문이 나면서 큰 상도 받았다. 구와 도봉동 새동네 마을주민공동체운영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시가지경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봉구가 경관대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3년 창동역 역사하부 경관개선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구 관계자는 “구는 물론 주민공동체운영위가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는 앞으로도 새동네 마을이 지속적인 주민주도의 경관관리와 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쓰레기도 자원” 홍보 나선 양천

    ‘마당레기 투어단에 참여해 보세요~.’ 양천구는 쓰레기 줄이기 실천 운동을 정착시키고 주민들의 현장체험을 통해 자원 절약, 재활용 등 녹색생활 실천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총 25회에 걸쳐 주민 환경 체험교실 ‘마당레기 사랑 홍보 투어단’을 운영한다. ‘마당레기’는 쓰레기의 평안북도 방언이다. 투어단은 ‘폐기물은 쓰레기가 아니고 자원이다’라는 주제로 통반장, 직능단체회원, 일반주민 1000여명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양천 자원회수시설과 양천구 자원순환 홍보교육관 견학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재활용 분리수거 실천을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견학은 40명씩 1개조로 운영되고 양천 자원회수시설에서는 쓰레기 반입, 소각, 열 공급 등 여러 공정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제로 가정에서 나오는 폐기물 봉투가 소각되는 시설을 방문해 배출된 쓰레기가 소각되면서 열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자원순환 홍보 교육관을 통해 청소 관련 시설을 견학하고, 품목별 재활용 배출방법 설명 및 홍보 동영상 시청과 재활용을 이용한 창작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재활용 선별장에선 일반쓰레기로 버려진 쓰레기 봉투를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활용이 가능한 종이·비닐·캔 등이 얼마나 많은 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구는 오는 28일에 주민 300여명이 참가하는 ‘쓰레기 함께 줄이기 구민운동본부 발대식’도 진행한다. 김수영 구청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쓰레기 분리배출 및 쓰레기 줄이기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생활폐기물 감량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줌 인 서울] 공사대금 1년 세 번 미지급 땐 두 달 영업정지

    앞으로 서울시에서 건설공사 하도급 대금이나 장비·자재 대금을 1년 동안 세 차례 이상 지급하지 않는 상습체불업체는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21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하도급 7대 종합개선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불법하도급 등의 문제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상습 체불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온라인 민원통합창구인 ‘응답소’에 하도급 부조리 신고창을 신설한다. 시 관계자는 “시내 건설업체 중 원도급 업체는 1409개, 하도급업체는 1만 295개가 등록돼 있다”면서 “최근 1년간 대금 상습 체불로 시정명령을 받은 업체는 25곳”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건설정보관리시스템에 건설공사 시작 전 그날 공사현장에 배치되는 근로자의 이름과 공정파트, 작업 도중 인력변경사항도 일일이 입력하도록 의무화한다. 근로자 고의 누락이나 이면계약을 통한 불법인력 고용, 공사품질저하, 안전사고, 임금 체불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불시 현장점검을 통해 벌점을 주고 다음 공사 입찰에 불이익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74%에 불과한 ‘대금e바로 시스템’의 사용률을 올해 안에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금e바로 시스템은 하도급 대금의 지급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하도급 부조리 신고 시 신고포상금은 최대 2000만원까지 확대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의 경영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습 체불업체라고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또 시가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일정 부분 통제가 되겠지만 민간 발주사업의 경우 일일이 인력운용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작아진 아이옷 나눠입는 관악

    아이 옷을 이웃과 서로 나누는 ‘아이 옷 공유 사업’이 활성화 된다. 관악구는 이달부터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인 ‘키플’과 손잡고 ‘아이 옷 공유사업’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아이 옷 공유 사업은 금방금방 자라는 아이들의 작아진 옷을 어린이집을 통해 이웃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요즘 아이가 1명인 집이 많아 깨끗한데도 버려지는 옷들이 적지 않다”면서 “얼마 입지 못한 옷을 이웃과 나누고 자원도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19일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관악구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공유기업인 ‘키플’과 아이 옷 공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구는 지역의 어린이집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유사업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국공립어린이집은 학부모들로부터 아이 옷을 모으는 역할을 맡는다. 공유기업인 키플은 옷을 수거해 주민들이 아이 옷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키플은 주민이 어린이집을 통해 옷을 전달하면 키플이 수거해 물품을 평가하고, 평가금액의 7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주민들은 이 포인트를 활용해 키플의 온라인 옷장에 올려진 옷을 구매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의 이웃 옷뿐 아니라 전국에서 공유한 옷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달 26일까지 어린이집을 통해 아이 옷을 모아 키플에 전달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정해진 날짜에 어린이집에 아이 옷을 전달하거나 택배를 통해 키플로 직접 보내면 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우리 구는 지난해 공유사업촉진조례를 만들어 물건, 공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하나의 용도를 여러 개로 늘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공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어르신 정신건강 챙기는 금천

    어르신 정신건강 챙기는 금천

    금천구 독산동에 사는 최모(74) 할아버지는 주변에 친구가 별로 없다. ‘욱’ 하는 성격 탓에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 최 할아버지는 “젊었을 때 알던 친구들은 거의 세상을 떠나고 이제 새로운 친구를 만나야 하는데 성격 때문인지 쉽지 않다”면서 “화를 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큰소리를 치고 있는 경우가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금천구는 어르신의 건강한 감정 표현과 스트레스 관리를 돕는 ‘어르신 마음 튼튼 교실’을 개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르신 마음 튼튼 교실은 다음달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금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60세 이상의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노년기에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우울에 대한 이해를 돕고 대처방안을 알도록 하여 우울을 예방하는 데 있다”면서 “특히 스트레스 관리나 분노 조절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장경희 금천구정신건강증진센터 상임팀장이 진행한다. 강의 내용을 살펴보면 ▲마음건강진단 ▲우울 예방을 위한 대안 찾기와 선택 ▲과거의 부정적 감정과 마주하고 다르게 대처하기 ▲강점 찾기 등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 마음 튼튼 교실을 통해 어르신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장 행정] 찾아가는 복지상담 사라지는 복지사각

    [현장 행정] 찾아가는 복지상담 사라지는 복지사각

    “그래 쌀은 동사무소에서 받아 드신다고 해도, 반찬은 어떻게 해 드세요?”(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어휴, 그냥 대충 먹으면서 사는 거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 더 말씀 드릴 것도 없어요.”(영등포동 김모 할머니) “그래도 그런 게 아니죠. 기초수급자라 푸드마켓 이용이 안 되신다니 저희가 다른 방법을 좀 찾아볼게요.”(조 구청장) 20일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허름한 옥탑방에 사는 김모(75) 할머니 댁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영등포동 복지2팀과 함께 방문했다. 조 구청장이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없애기 사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의 돌격대가 바로 복지2팀이다. 구는 영등포본동과 신길1동 등 저소득계층이 밀집한 주택가가 있는 지역 5곳을 선정해 지난 1월 맞춤형 복지 돌격대 ‘복지2팀’을 꾸렸다. 조 구청장은 “기존의 복지업무와 복지사각지대 지우기를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존 업무를 계속하는 복지팀 외에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발굴해 돕는 복지2팀을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 구청장은 김 할머니 댁을 방문해 불편한 점이 없는지, 어떤 지원을 받았는지를 꼼꼼하게 물어봤다. 김 할머니는 “옥탑방이라 겨울에는 추워서 잘 수가 없었는데, 복지2팀의 도움으로 다음달에 단열공사를 한다”면서 “혈압이랑 고지혈증 약도 챙겨주고 이것저것 많이 챙겨준다”며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를 꺼내 이거라도 드시라고 내놨다. 조 구청장은 “아이고 저희는 다른 데서 많이 먹었으니 어르신 드세요”라며 자리를 일어섰다. 옥탑방을 나선 조 구청장은 “복지2팀이 생각보다 많은 성과를 내고 있어서 흡족하면서도, 주민들이 실제 받아들이는 것이 어떤지 궁금해서 직접 찾아와 봤다”면서 “역시 생각대로 잘하고 있어 내가 다 뿌듯하다”며 자랑했다. 행정공무원 8명과 사회복지사 5명, 방문간호사 3명 등 불과 16명에 불과한 복지2팀은 5개월 동안 362명의 새로운 복지 대상자를 발굴해 방문·상담하고 이 중 206명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원을 받은 206명을 제외한 상담자도 현재 적당한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가 진행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방문간호사를 보건소가 아닌 동사무소에 배치했다”면서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도 적당한 지원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정말 현장행정이 필요한 곳이 복지”라면서 “올여름과 겨울 우리 복지2팀이 구하는 생명이 한두 명이 아닐 것”이라고 자랑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혼잡 대명사’ 신도림역, 이젠 옛말

    ‘혼잡 대명사’ 신도림역, 이젠 옛말

    하루 이용객 50만명. 혼잡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신도림역에 숨통이 트인다. 구로구는 20일 신도림역 선상역사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이성 구로구청장과 박홍균 코레일 영등포지역관리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신도림역 선상역사는 코레일이 4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1년 착공, 이달 완공한 1호선 역사다. 지상 3층에 연면적 3100㎡ 규모로 조성된 역사에는 에스컬레이터 11대, 엘리베이터 5대가 설치됐다. 구 관계자는 “오는 23일부터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국철 1호선과 지하철 2호선이 만나는 신도림역은 인천, 수원 일대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환승객과 승하차객으로 인해 하루 이용자가 50만명이 넘는다. 코레일 관계자는 “하루 이용객 50만명 중 신도림역에서 처음 열차를 타는 사람이 8만~10만명 정도 된다”며 “이 중 1호선 이용자 4만~5만명이 지하를 거치지 않고 선상역사로 빠지기 때문에 그만큼 혼잡함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도림역 선상역사는 남북으로 끊어진 구로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까지 철로가 구로동과 신도림동을 남북으로 갈라놓고 있어 주민들이 남쪽의 테크노 공원과 북쪽의 디큐브 광장 등을 이용하려면 혼잡한 지하철 연결로를 지나야만 했다. 지하철 연결로를 이용해도 출입구 방향이 공원과 거리가 있어 이용이 불편했다. 구 관계자는 “선상역사 개통은 구로구민의 숙원 사업이었다”며 “이번 역사 개통으로 신도림역 일대가 더욱 쾌적한 주민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 독거노인 보금자리 1000가구 공급

    서울시가 2018년까지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원룸형 임대주택 1000가구를 공급한다. 또 올해 독거노인 일자리 5만개를 발굴하고 종묘·탑골공원 주변을 어르신문화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효자손 서울 정책을 19일 발표했다. 시는 먼저 올 상반기 강동구와 금천구 166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200가구, 내년 250가구, 2017년 270가구, 2018년 280가구 등 2018년까지 독거노인을 위한 원룸형 임대주택 1000가구를 공급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홀로 사는 노인 수가 2011년 21만 1000명, 2012년 23만 8000명, 2013년 25만 3000명 등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 중 31%가 월세, 30%가 전세, 24%가 자가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미 금천구 시흥동의 연립주택을 독거노인용 원룸형 안심공동주택인 ‘보린주택’으로 개조해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공급하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층 건물로, 16가구가 사는 연립주택 1층에는 사랑방을 설치해 여가 프로그램을 즐기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시는 올해 노인들을 위해 지하철 택배와 문화유산해설사 등 민간 일자리 6184개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시험감독관 등 공공 일자리 4만 4796개 등 5만개를 발굴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6500명 늘어난 것이다. 또 종묘·탑골공원 주변을 어르신 맞춤형 문화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실버영화관과 실버뷰티살롱, 실버벼룩장터 등을 중심으로 실버경제상권의 중심지로 키우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018년까지 공공요양시설 40곳을 새로 늘려 요양시설의 공공분담률을 현재 49%에서 60%로 높이고, 경증 노인성 질환자가 이용하는 데이케어센터도 120곳 확충해 공급률을 91%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양천 ‘불어라! 공유바람’

    양천구가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천구는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공유 활성화 계획’을 수립, 실천해 나간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먼저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입법예고에 들어간 공유 촉진 조례 제정안이 현재 구의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구는 조례가 제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공유촉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함께 쓰고, 나눠 쓰고, 다시 쓰는’이란 슬로건으로 우리 구만의 공유정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재능 공유 아이디어 공모도 진행한다. ‘함께 나누는 재미, 공유 아이디어 공모’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공모전을 통해 재능 공유를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 향후 구정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다음달 14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며 “우수 제안으로 채택된 제안자에게는 최고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고 밝혔다.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유경제의 의미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구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양천문화회관 해바라기홀에서 ‘협동의 경제학’ 저자인 정태인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장을 초청해 특강을 한다. 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이 공유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확하게 무엇이고, 또 우리 사회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추진 중인 알뜰가정 벼룩시장, 북 리펀드의 날,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사업, 장난감도서관 운영, 스쿨팜 텃밭 프로젝트, 유휴 공간을 활용한 북카페 등의 활성화와 함께 개인이 가진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살아 있는 도서관 사업도 이달부터 추진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함께 나누면 아무리 사소한 가치를 지닌 물건이라도 큰 기쁨이 돼 돌아오는 만큼 작은 것이라도 공유하고 함께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분들이 같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방과 후엔 삼시세끼 놀이터… 구로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방과 후엔 삼시세끼 놀이터… 구로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학교가 끝나면 춤 연습할 공간을 찾으러 버스를 30분 넘게 타고 가야 했는데 이젠 학교 끝나고 바로 이곳에 와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구로구 서울공연예술고 2학년 김모양) “이 공간이 선생님이나 다른 어른들의 뜻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뜻에 따라 운영되는 공간이 되도록 열심히 돕겠습니다.”(이성 구로구청장) 18일 서울 구로구 궁동에 자리잡은 ‘구로 청소년 문화의 집’은 시끌시끌했다. 지난 14일 문을 연 이곳은 불과 사흘 만에 지역 청소년들의 ‘핫 플레이스’로 등극했다. 구 관계자는 “이제까지 청소년들이 마음대로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탓인지 많은 청소년들이 찾고 있다”면서 “특히 가까이 있는 서울공연예고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구로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181㎡ 규모다. 지하 1층에는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강당과 댄스연습·요가 등을 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이 마련됐다. 지상 1층에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시청각실과 북카페가 자리를 잡았다. 2층에는 방음 시설이 완비된 밴드실과 다양한 취미 활동이 가능한 동아리실, 프로그램실, 소강당이 조성됐다. 구 관계자는 “1층의 경우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고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경우 청소년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고 말했다. 3층은 청소년들의 고민 해결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공간과 심리상담실, 놀이치료실 등이 갖춰진 이곳은 청소년 상담복지센터가 입주해 학생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상담실이다. 구 관계자는 “상담실의 경우 청소년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문을 이중으로 설치했다”면서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인지 아이들의 참여가 높다”고 자랑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난 2월 준공을 마치고 지난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문화의 집은 이들 프로그램 중 청소년들의 반응이 좋은 것을 중심으로 새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프로그램은 ▲케이팝 댄스 ▲난타 ▲성장 요가 등 19개다. 이 구청장은 “문화의 집 운영 테마는 소통”이라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신 영화, 동네 경로당서 즐기자

    경로당이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관악구는 은천동 국지경로당을 ‘개방형 경로당 1호점’으로 지정하고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경로당이라는 공간이 어르신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로당을 주민들과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개방하고 대신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어르신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이달 중으로 22개 경로당을 개방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구는 개방형 경로당의 첫 프로그램으로 ‘영화 보는 경로당’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5개 경로당에 고정식 빔 프로젝트를 설치했다. 나머지 경로당은 이동식 빔 프로젝트를 활용한다. 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경로당별로 날짜를 달리해 월 2회 이상 영화를 상영한다”면서 “어르신들의 활동 공간 외 경로당의 유휴공간인 다목적실 등을 개방해 주민들이 회의나 친목모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지난 민선 5기에 유종필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경로당을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문화복지, 일자리 공간 등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관악노인종합복지관, 생활체육회, 관악노인지회 등과 협력해 경로당에서 어르신의 건강, 교육, 취미생활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 구청장은 “집 가까운 곳에 있는 경로당을 어르신과 아이들, 주민들이 함께 만나고 소통하는 지역의 사랑방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라문화 중심지’ 호암산성 2029년까지 복원

    ‘신라문화 중심지’ 호암산성 2029년까지 복원

    금천구는 국가 사적인 호암산성이 한강 유역 신라문화 중심지로 확인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9년까지 복원·정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1차로 호암산성 복원과 주변 건물지, 제2한우물 발굴 조사 등을 위해 문화재청에 8억 5천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신청했다. 호암산성은 통일신라 때 테뫼식(산 정상부를 둘러가며 쌓은 건축형식) 산성으로 둘레는 1250m다. 현재 300m 구간에 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호암산 정상에 있는 한우물은 ‘큰 우물’ 또는 ‘하늘 못’이라는 뜻으로 길이 22m, 폭 12m 규모로 주변이 화강암으로 쌓여 있다. 구 관계자는 “가뭄 때에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전쟁 때는 군용으로도 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우물 아래에서는 신라시대 설출지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우물과 함께 발견된 다른 우물지에서는 ‘잉벌내력지내미(仍伐內力只內未)’라는 글이 있는 청동 숟가락이 나왔다. 구 관계자는 “우물지 근처에서 개 모양의 동물상(석수상)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조선시대 서울에 화재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웠다는 설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신라시대는 물론 조선시대에도 호암산성이 상당히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호암산성의 축성 시기가 삼국시대이고 한강 유역 신라 유적의 중심지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호암산성의 전체 규모와 성격, 구조 등이 파악되면 제1한우물, 제2한우물, 석구상, 성터, 집터 등 문화재 복원과 정비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광장 새달 성소수자 문화축제 딜레마

    다음달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동성애)문화축제를 앞두고 서울시가 고민에 빠졌다. 17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9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5시간 동안 서울광장에서 제16회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500여명의 성소수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퀴어축제 관계자는 “이제까지 매년 신촌에서 개최했다. 서울광장에서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전에도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기독교를 비롯한 반동성애 단체들은 “서울시가 행사 신고 접수를 취소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서울광장은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이라면서 “이런 곳에서 퀴어축제가 열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신촌에서 열린 퀴어축제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누드 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문제가 발생했던 점도 지적했다. 지난 11일에는 축제 반대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축제 당일에는 서울광장 주변에서 기도회 등 자체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일단 시는 퀴어축제 신고 접수를 취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2011년 말부터 서울광장을 신고제로 운영하고 있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신고 접수를 거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서울광장에서 퀴어축제 참가자와 반동성애 단체가 충돌하게 되면 피해는 시민들이 볼 수 있다”면서 “현재 양측 관계자를 만나 중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중재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축제 주최 측에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경찰과 협조해 양측의 물리적인 접촉을 차단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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