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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GBC 105층 랜드마크로… 서울 강남 ‘경제 축’ 바뀐다

    현대차 GBC 105층 랜드마크로… 서울 강남 ‘경제 축’ 바뀐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2021년 105층 규모의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대규모 마이스(MICE) 단지가 들어선다. 1990년대 정보기술(IT) 산업을 기반으로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등에 형성됐던 서울 강남권의 경제 중심이 강남 삼성역과 송파 잠실역 일대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현대차GBC 건립을 위한 사전협상을 6개월 만에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올해 안에 도시계획 변경과 건축 인허가 등을 마치면 현대차는 내년 1월 GBC의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한전 부지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에서 상업용지로 바꿔 799.13%의 용적률을 허용했고 현대차는 1조 7491억원의 공공기여금을 내기로 했다. 시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올림픽대로와 탄천 동·서로 지하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 등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기여금의 상당액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삼성역 일대에 광역철도(GTX) A·C노선, KTX 등 광역교통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는 이르면 다음달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의 개발 계획과 사업자 선정 절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 등과 함께 2021년 현대차 GBC를 중심으로 서울 동남권에 새로운 경제 축이 만들어진다. 박원순 시장은 “현대차 단지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고 국제교류지구까지 완성되면 세계 마이스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7만 3941㎡ 부지에 최고 105층, 전체면적 56만 611㎡의 GBC와 40층 높이의 호텔·업무동과 국제적 수준의 전시장(3층), 컨벤션동(3층), 공연장(7층), 전시 기능을 포함한 판매시설(8층) 등 6개 동을 짓는다. 전체면적으로 따지면 92만 8887㎡다. 최대 높이는 553m로 555m인 제2롯데월드타워보다 살짝 낮지만 ‘강남 랜드마크’로는 충분하다. 시와 현대차는 개발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지 중앙에 공공보행로를 만든 뒤 이를 코엑스와 탄천, 잠실운동장까지 잇도록 했다. 또 메인타워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관광객에게 개방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상) 라디오스타 강하늘, 끝없는 미담에 김구라 결국 폭발

    (영상) 라디오스타 강하늘, 끝없는 미담에 김구라 결국 폭발

    배우 강하늘이 끝없는 미담을 쏟아낸 가운데, MC 김구라가 절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걱정 말아요 그대’ 특집으로, 다양한 걱정거리를 지닌 강하늘, 김신영, 김동현, 한재영이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강하늘은 개인기부터 장기자랑까지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하이라이트는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미담이었다. 강하늘은 출연작이 잘 되고 나서 매니저들에게 직접 보너스를 챙겨준 사연, 인터뷰를 위해 만난 기자에게 특별한 결혼 선물을 해준 사연 등을 끝없이 공개했다. MC들은 미담천사라며 치켜세웠고, 강하늘은 손사래를 치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강하늘은 영화 ‘동주’에 대세배우 유아인을 제치고 캐스팅됐다는 말에 “유아인 선배가 하고 싶어하셨다고는 들었지만 양보해주신 것일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구라는 미담에 지친 듯 “그만해”라며 “이제 그만해”라고 절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MBC ‘라디오스타’/네이버tv캐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사외전’ 대국민 댄스 영상 공개…강동원 막춤 작렬☞ “스타벅스 음료 한잔에 설탕 25스푼이…콜라의 3배”
  • 서대문 교복나눔장터 ‘대박’ 교복비도 아끼고 공유경제도 배우고

    “어머니,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교복을 더 많이 구해놓도록 하겠습니다.”(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18일 오전 9시 30분. 서대문구청 6층 강당 앞에 기다란 줄이 생겼다. 줄을 선 사람들은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 오전 10시 시작하는 교복나눔장터에서 옷을 사기 위해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홍제동에 사는 최모(47)씨는 “늦게 오면 좋은 옷이 없을까 봐 아침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 서대문구가 처음 마련한 교복나눔장터가 대박을 쳤다. 명지중·고등학교와 연희중학교 등 지역의 10개 학교에서 수거한 1700여벌의 교복은 시작 45분만에 거의 동이 났다. 교복을 공동구매로 구입하면 한벌에 약 20여만원이 들지만 이곳에서는 단돈 2000원에 상·하의 세트를 살 수 있다. 구가 300만원을 들여 깔끔하게 세탁·수선을 마친 덕에 겉으로 봐선 새 교복과 구별되지 않았다. 문 구청장은 “물량을 넉넉하게 준비한다고 했는데, 예상보다 인기가 좋아 물건이 모자랐다”면서 “내년에는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해야겠다”고 말했다.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는 데 교복 한벌 못 해주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연희동에 사는 김모(41)씨는 “한벌은 새로 사줬지만,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또 와이셔츠나 바지는 번갈아 입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 “특히 남자 아이들 여름 교복은 최소 3개는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가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것은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경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여기에 하나의 노림수가 더 있다. 바로 아이들에게 공유경제를 몸으로 경험하게 하려는 것. 문 구청장은 “공유경제가 별다른 게 아니다”면서 “학생들에게 선배들이 쓰던 것을 물려서 쓰는 것을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전통이란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는 학생들에게 나눠쓰는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하나의 추억거리를 더 선사했다. 문 구청장을 비롯, 교장과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어 교복 안 주머니에 숨겨놓은 것이다. 문 구청장은 ‘교복과 함께 하는 학교생활,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가세요’라는 응원의 문구를 엽서에 적어 넣었다. 엽서가 든 교복은 산 정원여중 신입생 오모(13)양은 “여기서 산 교복을 더 많이 입을 것 같다”면서 “나도 깨끗하게 입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면서 이런 응원의 글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교복 1700벌 중 일부를 따로 빼서 저소득층 가정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는 규모를 더 키워 지역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재판부 “사실 아니다”

    법원이 박원순(60)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30)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의혹을 제기한 사람에게 벌금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심규홍)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승오(60)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이모씨 등 6명도 각각 700만~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주신씨의 의학영상 촬영에 대리인의 개입은 없었고 공개검증 영상도 본인이 찍은 사실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씨 등은 박 시장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이 있었다”며 “미필적으로나마 공표 내용이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고 대리 신검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단정하는 표현을 쓰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말했다. 양씨 등은 2014년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은 사실”이라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주신씨가 신체검사에서 다른 사람을 내세웠고 진위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감정단을 꾸려 기존 엑스레이 촬영 자료를 재감정했으나 결론이 한쪽으로 모아지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니어 일자리 2745개

    시니어 일자리 2745개

    서대문구 아현동에 사는 최모(69) 할아버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청에서 운영하는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생각이다. 최 할아버지는 “밖에 나가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서 “월 20만원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적은 돈이겠지만, 노인 용돈으로는 쏠쏠한 편”이라고 말했다. 최 할아버지에게 일하는 즐거움을 준 것은 서대문구의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 사업’이다. 서대문구는 올해도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보다 340여명을 늘려 274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노인 일자리 지원은 만 60세 이상 구민, 노인 사회활동 지원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주민이 대상이다. 먼저 노인 일자리에는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스쿨존 안전지킴이, 폐현수막 재활용, 구청주차장 관리 등 8개 분야에서 645명이 참여하게 된다. 노인 사회활동에서는 43개 사업에 2100명이 노노()케어와 안심귀가 파수꾼, 보육시설 도우미 등의 업무를 한다. 신청 방법은 19일까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갖고 구청 어르신복지과, 거주지 동주민센터, 각 복지관과 대한노인회서대문구지회 등을 방문하면 된다. 참여자들은 오는 12월까지 한 달에 약 30시간 일하고 월 20만원을 받는다. 구는 이와 별도로 민간기업과 일자리 협약을 맺고, 한 기업이 한 명의 어르신과 결연하는 ‘1사 1어르신 채용’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200명 연계를 목표로 관심 있는 기업체를 발굴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다양한 사회활동 참여가 노후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면서 “어르신이 활력을 찾는 서대문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식중독 안전지대 영등포

    영등포구는 ‘식중독 닥터 프로젝트’와 ‘어린이집 위생 컨설팅’ 등 식중독 제로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방심하다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다”면서 “예방교육과 집중관리 등을 통해 식중독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생관리 전문가가 직접 일반음식점을 찾아가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해 주는 식중독 닥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구는 상인들이 소홀하기 쉬운 주방 청결유지와 식자재 관리 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음식점뿐만 아니라 전통시장도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서 “채소류, 어패류, 육류 등 각종 식자재와 반찬 등 조리음식을 판매하는 전통시장도 식중독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영등포전통시장과 대림중앙시장, 영일시장, 우리시장 등 4개 전통시장 내 식품판매 및 취급업소 294곳을 대상으로 위생 자율점검표를 제공해 상인들이 식품위생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게 한다. 또 구입 후 1시간 내에 음식을 먹도록 안내하는 식중독 예방 스티커도 배포한다. 식중독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 급식소 위생 컨설팅도 추진한다. 위생 전문가가 지역 내 어린이집 267곳을 모두 방문해 급식소 조리시설, 개인위생, 식재료 등을 확인하고 위생상태를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구에서는 식중독 신속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각 영업소와 집단급식소 등은 자율 관리를 강화해 식품위생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어디서나 깨끗한 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중독 안전지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양천, 감염병 청정 만들기

    지난해 서울 양천구는 메르스와 C형 감염 등 질병과 싸웠다. 메르스에 대한 신속한 대처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고의 대응’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C형 간염도 투명한 행정처리를 통해 주민들의 불안을 불식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그러나 양천구는 “질병이 퍼지기 전에 예방하지 못한 것은 문제”라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절치부심 고민한 결과 구는 인프라 개선과 방역이라는 두 가지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오는 20일부터 보건소의 시설개선 공사를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16일 “감염병 관리에 대한 기능 강화가 이번 공사의 핵심”이라면서 “기존 결핵실을 확 뜯어고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결핵실 내부에는 검체채취실을 새롭게 설치한다. 호흡기감염 질환 의심자가 보건소에 방문할 때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객담(가래) 검사 과정을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해 병원균 전염 가능성을 철저하게 차단할 방침이다. 또 결핵실 내부 공기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음압환경을 조성해 공기를 통한 확산도 방지한다. 인프라뿐만 아니라 방역 대책도 강화한다. 구 관계자는 “최근 유행하는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일본뇌염 등을 옮기는 질병 매개체 모기를 집중 방역하겠다”면서 “특히 공공건물, 근린생활시설 가운데 200인조 이상의 정화조가 설치된 건물 105곳에 대해 특별방역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달 29일 지카바이러스가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발생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인프라 개선과 방역 강화를 통해 감염병 청정지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신입의 두발+선배의 조언 = 나들가게 예산 8억

    신입의 두발+선배의 조언 = 나들가게 예산 8억

    새내기 주무관부터 과장까지 각자 맡은바 임무 완벽 수행톱니바퀴 같은 조직력 갖춰… 구청장의 든든한 지원사격도 “사실 저는 시키는 일만 했어요. 방향 잡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것은 과장님·팀장님이죠.”(전세리 금천구 경제일자리과 경제진흥팀 주무관), “과장님과 전 주무관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저는 중간에 크게 한 일이 없어요.”(서후원 경제진흥팀장), “별말씀을요. 저는 부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제가 뭘 했겠습니까.”(황인동 경제일자리과장) 금천구가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모사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구는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2016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에 최종 선정돼 2018년까지 8억원의 국비지원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24개 지자체 중 6곳만 뽑아 경쟁률이 치열했다”면서 “서울에선 우리 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며 자랑했다. 사실 금천구의 이번 사업 추진은 다른 지역보다 한발 늦었다. 하지만 머리와 손발이 착착 맞아 돌아가면서 금세 경쟁력을 확보했다. 머리 역할을 맡은 것은 황 과장이다. 그는 나들가게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G밸리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 제품과 1~2인용으로 포장한 독산 우시장 소고기를 ‘숍인숍’(가게 안에 또 다른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것)에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서 팀장은 허리를 맡아 사업계획서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무적으로 준비할 사안들을 꼼꼼하게 챙겼다. 마지막으로 발 역할을 맡은 것은 전 주무관이다. 1월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전 주무관은 지난해 이 사업을 따낸 자치구를 찾아 준비사항부터, 운영 과정에서 장단점을 파악했다. 간부들도 현장평가와 면접평가를 위해 수차례 지역 상인들을 만나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이렇게 실무라인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면서 사업을 딸 가능성이 높아지자 차성수 구청장이 승부를 걸었다. 나들가게 활성화에 구 자체 예산 4억 5000만원을 배정, 다른 지역(20%)보다 매칭 비율을 높인 것이다. 구는 이렇게 만들어진 12억 5000만원으로 오는 3월부터 3년간 ▲점포 리뉴얼 및 시설 현대화 ▲G밸리·독산동 우시장 등 지역특화상품 연계 ▲나들가게 공동구매 및 공동판매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령화에 서울 지하철 5~8호선 15%가 무임승객

    지난해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줄었지만 경로우대 등 무임승객은 오히려 늘었다.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무임수송 인원이 1억 47만명으로 전체 이용객 9억 7000만여명의 14.8%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매일 27만 5000여명이 무료로 지하철을 탄 셈이다. 연간 1260억여원이다. 도시철도 관계자는 “전체 수송객은 전년보다 750만명(0.8%) 정도 줄었는데, 무임승객은 오히려 165만명이 늘었다”면서 “특히 65세 이상 경로우대자가 하루 21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3.0%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임승객 증가 대책의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는 2015년 말 현재 125만 8944명으로 전체 인구의 12.2%다. 시 관계자는 “10년 뒤인 2026년에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가 되면 무임승객이 더 증가해 비용도 급증할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2004년까지 무임승객 운임을 부담했는데 지금은 법령상 부담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도시철도 측에서 비용 처리를 하지만 이것이 다 세금”이라고 설명했다.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자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5월 대한노인회는 노인 기준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높이자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노인 연령 기준이 올라가면 연금 지급 시기는 물론 다른 복지 정책의 시작 시기도 다 바뀌어야 한다”면서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한편 도시철도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하루 6만 1187명이고, 5·8호선 천호역(5만 8682명)과 광화문역(5만 2240명) 순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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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지방법원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최병철 배인구 이수영 김영학 김종문 조의연 김경 윤태식 김한성 윤성식 박원규 이재석 이정민 문혜정 안동범 이종림 황기선 김지철 김선일 김수정 김진동 나상용 설민수 성창호 오상용 윤종섭 임성철 최석문 김세윤 이상현△서울가정법원 엄상필 권양희 이민수△서울행정법원 유진현 윤경아 홍진호 강석규 장순욱 김용철△서울동부지법 염기창(수석) 송경근 한숙희 김경란 김현석 이동욱 문유석 이동연△서울남부지법 심우용(수석) 강태훈 정창근 최규현 반정우 한정훈 김도현 김선희 문수생 이지현△서울북부지법 오재성(수석) 박이규 이재희 조휴옥 김병룡 박남천 도진기 김광섭 신현범 조양희△서울서부지법 김미리 이성구 지영난 김양섭 조미옥<의정부지법>△홍이표(수석) 고충정 최종한 이효두 조윤신 조우연 최성길 박진환 황순교 정도영 심경 윤태식 권창영 이근영△고양지원 박양준 문병찬 이성용 김창형 손동환 유석동 이준희 허명욱<인천지법>△김익현 김현미 김홍준 오연정 박대준 박홍래 최한돈 장세영 임민성 홍기찬 서중석 이영풍 박준민 변성환 이순형 김태훈△부천지원 김수일(지원장) 이언학 최병률 임정엽 황정수<수원지법>△조병구 하태흥 최복규 김대성 지상목 홍승철 이성복 송경호 권덕진 박형순 최희준 김강대 반정모 이승원 전대규 박용우 김익환 이정권△성남지원 정효채(지원장) 배성중 김상호 오동운 홍순욱 명재권 선의종△평택지원 박연욱(지원장) 손진홍 김동현△안산지원 정일연(지원장) 이주현 김병철 박정규 김순한 이형주△안양지원 하현국(지원장) 정진원<춘천지법>△김동국(수석) 노진영 이다우 임정택 조규설 김창현 송승훈△강릉지원 이창열 이현복 노태헌△원주지원 이상주(지원장) 양은상<대전지법>△김정민 정정미 최병준 심준보 방승만 문봉길 김승곤 문보경 이경훈 정우정 박창제 원정숙 이병삼 김윤영 박주영 조현호 송선양<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홍성지원 김용덕(지원장) 권성수△공주지원 임은하(지원장)△논산지원 조영범(지원장)△서산지원 한경환(지원장) 박태동 김춘수△천안지원 조용현(지원장) 박헌행 박연주 윤도근 임지웅 정성호<청주지법>△양태경(수석) 송인혁 이현우 남동희 김한성 김갑석 남해광△충주지원 정택수(지원장)△제천지원 신현일(지원장)<대구지법>△김현환 손현찬 박만호 차경환 허용구 김영훈 황순현 신혜영 최정인 오병희 손승은 이관형 최은정 문흥만 류기인 오영두 강경숙△서부지원 남대하 오태환 조현철<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경주지원 김성열(지원장) 권기만△김천지원 김연우(지원장) 김지숙 박원근△상주지원 신헌기(지원장)△영덕지원 강경호(지원장)<부산지법>△이영욱 김성수 박민수 이균철 김동윤 한영표 장성훈 정성욱 김동현 임창훈 최욱진 한성진 김상윤 차은경 김미경 신형철 전국진 윤희찬 정우영 허선아△부산가정법원 김수경 김옥곤△동부지원 이흥구(지원장) 권기철 전지환 김동현 이영철<울산지법>△손봉기(수석) 민철기 신우정 박형준 이동식 이종엽 배용준 송승우 이수열 황승태 김우현 유재현 성경희 한경근<창원지법>△정재규(수석) 양경승 정재헌 성금석 김홍기 오상진 김제욱 유환우 정성완 강종선 박재영 송현경 조중래 채정선 박정훈△마산지원 김진오 김세종△진주지원 이승택(지원장) 조은래△통영지원 권영문(지원장) 박진수△밀양지원 최운성(지원장)△거창지원 김승휘(지원장)<광주지법>△김상연 이상훈 박현 강규태 이중민 주채광 강영훈 김영식 이헌영 전기철 정용석 박지원 이태웅 김현정 김형진 이진웅 나경선△광주가정법원 조영호<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목포지원 장용기(지원장) 김용찬 전보성△순천지원 장준현(지원장) 김정중 이승규 양재호<전주지법>△박강희(수석) 이석재 김예영 장찬 허명산 김봉규 강두례 김선용△군산지원 박종택(지원장) 허윤 김병찬 윤웅기△정읍지원 진광철(지원장)<제주지법>△박희근 이진석 이원중 서현석 성언주(이상 2월 22일자)<인천가정법원>△강혁성 김정곤(이상 3월 1일자)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김동일△조세정책과장 정정훈△정책총괄과장 김언성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 승진△감사관실 안현태△운영지원과 김규직△정책기획관실 김동은△예술정책관실 김진희△문화기반정책관실 천은선△콘텐츠정책관실 윤문원△저작권정책관실 김미경△체육정책관실 김혜수 김일△종무실 김덕수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전보△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이주명△가축질병상황실 지원근무 서해동◇과장급 전보△재해보험정책과장 김원일△식품산업진흥과장 배상두△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최호종△과학기술정책과장 이시혜△지역발전위원회 파견 하경희△새만금개발청 전출 박종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파견 변영만◇과장급△세종연구소 교육파견 박진서 ■여성가족부 ◇국장급△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훈련파견 박난숙◇과장급△성별영향평가과장 홍현주△세종연구소 교육훈련파견 조신숙 ■해양수산부 ◇과장급 파견△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상문 ■공정거래위원회 ◇국장 승진△기획조정관 김성삼◇과장급 전보△공정거래위원회 정진욱△협력심판담당관 이용수△유통거래과장 유성욱△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 서남교◇과장급 파견△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홍대원△세종연구소 이태휘△국립외교원 박기흥◇과장직 승진△가맹거래과장 권혜정◇과장급 인사교류△건설용역하도급개선과장 신욱균(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정완규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공무원단 <승진>△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 홍성화<교육훈련 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서경원 ■조달청 ◇과장 전보△외자구매과장 김종권△조달품질원 납품검사과장 박진원◇과장 파견△관세청(관세국경감시과장) 여인욱 ■기상청 ◇교육 파견 <고위공무원단>△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김성균<3급 과장급>△국립외교원 김금란<4급 과장급>△세종연구소 장근일 ■중부발전 ◇1직급 전보 <본사>△감사실장 이호태△기획조정처장 최중창△경영관리처장 염흥열△조달협력실장 정춘돌△보안정보전략처장 이영조△발전처장 이덕섭△건설처장 김흥록△신성장사업처장 김호빈 ■아시아경제 ◇승진△편집국장 노종섭◇보임△금융부장 이의철 ■한국경영자총협회 ◇승진△상무 류기정△이사대우 남용우△노동경제연구원 노동법제연구실장 이형준△노동정책본부장 김영완△노사대책본부장 겸 노무법률상담센터장 황용연△경제조사본부장 겸 임금체계혁신지원센터장 하상우△사회정책본부장 이상철△안전보건본부장 임우택△노동경제연구원 노동법제연구실 연구위원 이준희△법제1팀장 박진서△노사대책1팀장 이대우△경제조사2팀장 손석호△사회정책팀장 이승용△산업안전팀장 전승태◇전보 및 겸직△연수본부장 김판중△법제2팀장 김종국△노사대책2팀장 장정우△기획의정팀장 겸 홍보팀장 홍종선 ■NH농협손해보험 △전략총괄부문장 오성근
  • ‘아뜨리애 갤러리’ 대관 신청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아뜨리애 갤러리’의 2016년 대관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아뜨리애 갤러리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 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 지하보도 벽면에 조성된 전시공간이다. 대관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다. 대관 신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sanguk_ma@sisul.or.kr)로 보내면 된다. 아뜨리애 갤러리 대관은 비상업적인 목적의 전시회만 대관이 가능하며 무료이다.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접수마감 후 3월 중 대관심사위원회 심의가 열리며 심사결과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개별 통지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동·네·빵·네… 서울 골목 베이커리에 줄 서는 이유

    동·네·빵·네… 서울 골목 베이커리에 줄 서는 이유

    서울에 살면서 빵 좋아하는 ‘동네 빵순이’들은 대기업 가맹점이 아닌 동네빵집을 선호한다. 빵이 나오는 예약 시간에 한 시간씩 기다리는 긴 줄도 마다하지 않는다. 동네빵집의 매력은 다양한 맛과 건강한 맛이다. 특히 인기 있는 동네빵집은 천연 효모를 사용한 저온 숙성 방식으로 빵을 만들어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서울의 골목마다 숨어 있는 명물 동네빵집을 소개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오월의 종’ 빵에선 ‘빵맛’이 난다. 처음 먹는 사람은 무슨 맛으로 먹지 싶을 수도 있다. 달콤하지도, 버터와 우유 향이 짙지도 않다. 모양새마저 투박하다. 그러나 한번 먹어 본 이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 기본에 충실한 담백함의 힘이다. 정웅(48) 셰프가 만든 빵이다. 시멘트 회사 영업사원이었던 그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회사를 그만두고 홀로 제빵 공부를 시작해 12년 전 경기 고양시 일산에 첫 가게를 냈다. 선생은 대형 서점에 나와 있는 제빵 책이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호밀빵을 주력 제품으로 만들었다. 설탕이나 버터, 계란은 물론 우유도 넣지 않았다. 달콤한 빵맛에 사로잡혔던 대중적 입맛과 맞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9년 전 본점을 일산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전한 뒤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빵을 밥처럼 먹는 외국인들이 정씨가 만든 빵의 진가를 알아본 것이다. 오월의 종 관계자는 “초기에는 외국인 손님과 국내 손님 비율이 7대3일 정도로 외국인이 많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내국인 고객이 70% 정도다. 이 빵집의 대표 메뉴는 프랑스 빵인 바게트와 독일 빵인 호밀빵이다. 붉은 크랜베리의 달콤함과 빵의 담백함이 어우러진 크랜베리 바게트는 3000원, 무화과가 듬뿍 들어간 무화과 호밀빵도 3000원이다. 8년간 같은 가격을 유지하다가 최근 재료비 인상으로 값을 조금 높였다. 그래도 ‘착한 가격’이다. 현재 한남동에 1·2호점이 있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3호점이 있다. 한남동 일대 양식 레스토랑에 식전 빵을 납품한다. 서대문구 연희동 골목에는 ‘피터팬1978’과 ‘독일빵집’ 등 전통적으로 강세지만 파리지앵 느낌을 물씬 풍기는 멋쟁이 빵집부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빵집까지 다양한 베이커리가 있다. 먼저 파리 뒷골목에서 만날 법한 멋쟁이 빵집으로는 크루아상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는 ‘루엘드파리’가 있다. 크루아상 1개 가격이 3200원이니 절대 싸지 않다. 하지만 크루아상의 맛을 좌우하는 버터를 듬뿍 넣고 저온에서 숙성시켜 겹겹이 쌓인 층이 많아 제대로 된 맛을 낸다. 통밀캄파뉴와 치아바타 등 밥으로 먹는 빵도 튼실하다. 호두단팥빵과 파운드 케이크 등 달콤한 빵도 빼어난 맛이다. 프랑스산 밀가루와 유기농 밀가루를 섞어 쓰기 때문에 빵값은 비싼 편이다. ‘쿠헨브로트’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빵집이다. 케이크와 과자류 등 제품 구성도 풍성하다. 위치는 연희동의 랜드마크인 사러가쇼핑에서 대각선으로 맞은편이다. 시금치나 치즈를 넣은 빵이 연희동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다. 영등포구 문래동 ‘쉐프조’는 착한 가격에 품질은 강남의 빵집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빵류는 비교적 단순한 구성이지만 케이크가 강점이다. 특히 당근 케이크와 단호박 케이크는 젊은층은 물론 어른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7평 남짓한 작은 공간으로 서울의 핫 플레이스인 성동구 성수동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에 당당히 맞서는 작은 빵집이 있다. 오로지 맛으로만 동네를 평정한 ‘보난자 베이커리’다. 2014년 3월 처음 문을 열었다. ‘수지맞을 일이 많이 생긴다’는 뜻에서 ‘보난자’(Bonanza)라고 이름 붙였다. 보난자 베이커리는 ‘4무’(無)가 원칙이다. 버터, 우유, 계란, 설탕을 안 넣는다. 천연 발효를 시키는 프랑스 전통 방식을 고집한다. 유기농 밀가루와 소금, 물만을 사용해 천연 발효종을 넣고 장시간 저온 숙성시킨다. 덕분에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건강한 빵이지만 맛은 전혀 밋밋하지 않다. 그래서 ‘마법의 빵’으로도 불린다. 하루에 만드는 빵은 100~120개. 당일 판매만을 원칙으로 정오와 오후 3시, 오후 6시에 각각 빵을 구워 낸다. 인기 메뉴는 치즈볼과 나초코, 크랜베리 호두 등이다. 이정세(39) 사장은 빵을 구워 낸 직후 즉석에서 먹어 보길 권유한다. 맛도 맛이지만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든든하다. 점심때면 젊은 주부들이 아기를 안고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진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면서 20대 아가씨부터 중년 주부까지 찾는 손님이 더 다양해졌다. 보난자 베이커리에선 남는 빵을 인근의 성수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한다.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유명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경기 성남시에 2호점을 열었다. 성북구 성북동에서는 선잠단지 부근에서 가족들이 직접 배양한 천연 효모종으로 빵을 만드는 유기농 수제 베이커리 카페 ‘오보록’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성북구에는 45개의 대사관저가 있고 1만여명의 외국인이 사는데 이들이 오보록의 입소문을 내는 주인공이다. 오보록은 ‘자그마한 것들이 한데 많이 모여 다복하다’란 뜻의 순우리말이다. 오보록의 특색 있는 빵으로 선잠단지의 특징을 살려 뽕잎을 첨가해 만든 선잠빵이 있다. 오보록 바로 근처에 있는 선잠단지는 조선시대 왕비들이 누에를 길러 명주를 생산하고자 잠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왕명주(42) 사장은 “대기업 빵집은 한 달이 지나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데 냉장 유통된 호주산 밀가루로 만든 우리 빵은 3일만 지나도 초록색 곰팡이로 뒤덮인다”며 “대사관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먼저 건강한 빵맛을 알아봤고 지금은 한국인 손님이 70% 정도”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도서관 외벽 글귀 12일부터 공모

    서울도서관 외벽 글귀 12일부터 공모

    서울시가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의 새봄맞이 글귀를 12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mediahub.seoul.go.kr)에서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새봄을 맞은 기대와 미래에 대한 희망’, ‘가족과 함께 꾸려나갈 행복한 나날에 대한 기대’ 두 가지다. 문안은 20자 내외의 순수 창작 글귀로 1명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시는 문안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6개 작품을 선정, 총 10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김영환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생동하는 새봄의 활기와 희망을 담은 작품 또는 팍팍한 시대를 살아나가는 우리 시대에 소중한 가족의 가치를 되새기는 정감 있고 따뜻한 글귀를 많이 보내달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보신각 상설타종행사 10년간 1만 8920명 참여

    서울시는 2006년부터 10년째 운영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보신각 상설타종행사’에 1만 9000여명이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설타종행사는 보신각터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20분까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내·외국인 총 1만 8920명이 타종에 참여해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체험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타종은 사전 신청을 받아 참가자들이 조별로 6번 또는 8번의 종을 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보신각종 타종을 신호로 남산봉수대에서는 5개 중 1개의 봉수대에 연기를 피워 조선시대 통신수단으로 사용됐던 것까지 재현하고 있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sculture.seoul.go.kr)에서 할 수 있고, 참여 후 증서도 제공한다. 온라인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오전 11시부터 보신각 2층에 오면 참여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메르스 겁나고 전세난에 쫓겨… 서울 버스·지하철 덜 탔다

    메르스 겁나고 전세난에 쫓겨… 서울 버스·지하철 덜 탔다

    “인구·일자리 감소 영향 받은 듯”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자가 8년 만에 감소했다. 서울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이용자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세난으로 인구가 줄고 일자리가 외곽으로 빠져나가면서 서울의 활기가 떨어지는 상황이 대중교통 이용자 감소로 나타났다고 본다. 11일 서울시가 2015년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자는 39억명으로 2014년보다 9490만명이 줄었다.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하루 1072만명으로 전년 1098만명보다 2.3%가 적었다. 수단별로는 시내버스가 3.7%, 마을버스 1.6%, 지하철은 1.1% 줄었다.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자는 환승 체계가 경기도로 확대된 2007년 0.5% 감소한 뒤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전에는 환승 혜택을 받기 위해 서울버스를 골라 타야 했지만 2007년부터는 경기도 버스를 타도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자 감소는 원인이 다르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된 5월 하루 5만명의 이용자가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6월 42만명, 7월 44만명, 8월 20만명의 일 이용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9월 반짝 증가했던 대중교통 이용자는 10월부터 다시 전년 대비 감소하기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전세난과 일자리를 찾아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본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 인구 이동 현황을 보면 서울을 떠난 사람 수(59만 7000여명)는 들어온 사람 수(46만여명)보다 13만 7000여명이 많다. 전출 사유는 주택 문제(34%)와 결혼·독립(28.5%), 취업(25.7%) 등이었다. 김순관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 전체로 보면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상승 추세를 이어 가고 있다”면서 “메르스가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맞지만 인구와 일자리 등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붐비는 지하철 자리는 올해도 2호선이 차지했다. 2호선은 하루 평균 이용자가 155만명으로 2위 7호선(73만명)의 배가 넘었다. 반면 8호선은 하루 평균 16만명으로 승객이 가장 적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메르스에 도시 활기 떨어져 서울 대중교통 8년만에 감소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자가 8년 만에 감소했다. 서울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이용자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세난으로 인구가 줄고 일자리가 외곽으로 빠져나가면서 서울의 활기가 떨어지는 상황이 대중교통 이용자 감소로 나타났다고 본다. 11일 서울시가 2015년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자는 39억명으로 2014년보다 9490만명이 줄었다.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하루 1072만명으로 전년 1098만명보다 2.3%가 적었다. 수단별로는 시내버스가 3.7%, 마을버스 1.6%, 지하철은 1.1% 줄었다.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자는 환승 체계가 경기도로 확대된 2007년 0.5% 감소한 뒤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전에는 환승 혜택을 받기 위해 서울버스를 골라 타야 했지만 2007년부터는 경기도 버스를 타도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자 감소는 원인이 다르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된 5월 하루 5만명의 이용자가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6월 42만명, 7월 44만명, 8월 20만명의 일 이용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9월 반짝 증가했던 대중교통 이용자는 10월부터 다시 전년 대비 감소하기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전세난과 일자리를 찾아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본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 인구 이동 현황을 보면 서울을 떠난 사람 수(59만 7000여명)는 들어온 사람 수(46만여명)보다 13만 7000여명이 많다. 전출 사유는 주택 문제(34%)와 결혼·독립(28.5%), 취업(25.7%) 등이었다. 김순관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 전체로 보면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상승 추세를 이어 가고 있다”면서 “메르스가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맞지만 인구와 일자리 등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붐비는 지하철 자리는 올해도 2호선이 차지했다. 2호선은 하루 평균 이용자가 155만명으로 2위 7호선(73만명)의 배가 넘었다. 반면 8호선은 하루 평균 16만명으로 승객이 가장 적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청년 품은 크루즈

    이랜드와 업무협약… 올 40여명 채용 영등포구가 면세점 전문 인력에 이어 크루즈 산업 인력 양성에 나선다. 한 박자 빠른 잽싼 행정으로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영등포구는 올 상반기 크루즈 승무원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조길형 구청장은 “최근 여의도를 중심으로 크루즈 등 관광산업을 추진하는 것에 맞춰 전문 인력을 키울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24일 이랜드그룹과 업무협약(MOU)도 맺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중앙정부는 지난해 ‘한강 자연성 회복·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여의도한강공원 3만 5000㎡에 1933억원을 들여 통합선착장과 피어데크, 육상시설인 여의테라스와 복합문화시설 등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면세점에 이어 크루즈 산업에서 생기는 일자리도 지역 청년들이 선점할 수 있게 돕겠다는 것이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크루즈 전문 인력 40~4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면세점 교육과 마찬가지로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구 관계자는 “강의를 전·현직 크루즈 승무원들에게 맡길 계획”이라며 “승무원이 꼭 배워야 하는 기초안전교육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교육을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다”면서 “신속하게 움직여 우리 청년들이 더 좋은 기회를 잡게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넘버원 금천, 2년 만에 행정 우등생 된 비결은?

    금천구가 ‘2015 정부합동평가’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합동평가는 행정자치부 주도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의 국가 위임 사무, 국가 보조사업 및 국가 주요 시책 등의 추진 성과에 대해 28개 중앙부처가 참여해 진행하고 있다. 구는 9개 분야 중 일반행정, 복지사회, 보건위생, 지역경제, 문화여성 등 5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금천구의 1위가 눈길을 끄는 것은 2013년 평가에선 하위권인 17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2년 사이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구는 먼저 민원 대응부터 바꾸기로 했다. 미스터리 쇼퍼(고객을 가장해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사람)를 활용해 전화와 방문 민원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했다. 또 지역의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 물품 구매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청소년 사업으로는 민·관 합동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금천가디언’과 청소년이 참여하는 ‘희망정책토론회’, 대학생이 멘토가 돼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형·동생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정부가 좋은 평가를 해 준 것도 기쁘지만 주민들이 해 주는 칭찬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자치구 민원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자치구 민원 응대 서비스 평가’에서 방문 민원 응대 분야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또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 평가에서도 전년보다 52위 상승한 전국 13위에 올랐다. 특히 외부 청렴도는 전국 1위를, 내부 청렴도는 전국 33위를 기록했다. 행정이 바뀌니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구는 이번 평가로 8000만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차성수 구청장은 “혁신에 저항하기보다 주체가 된 1000명 금천 공무원들이 만들어낸 성과”라면서 “이번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연패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The Best 시티] “번지르르한 외관보단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이 더 중요”

    [The Best 시티] “번지르르한 외관보단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이 더 중요”

    “자치시대, 주민 참여는 선택 아닌 필수…소통 행정 통해 삶의 변화 이끌 것” “민선 6기 들어서 일이 많아졌어요. 그래도 예전보다 주민들이 공무원을 많이 믿어 줘요. 최근에 사업을 하면서 주민들과 논의하고 토론하는 일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아요.”(양천구 공무원 김모씨) 김수영 구청장이 취임한 뒤 양천구의 가장 큰 변화는 ‘소통’이다. ‘100인 원탁 토의’ 등 다양한 주민 참여가 이뤄진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추진할 때도,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주민 참여’는 ‘필수’였다. 최근에는 구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들이 모바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엠보팅 시스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 이야기를 다 들으면 어떻게 일을 하느냐’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아이디어를 내거나 정책을 개발하는 이유는 그 정책이 실제로 지역의 변화를 이끌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21세기는 일방적으로 구청이 공무원을 밀어붙인다고 사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지방자치의 핵심은 주민이다. 주민이 정책 입안에 참여하고, 정책을 이해하고, 또 정책의 추진력이 되지 않으면 겉으로 잘되는 것 같은 사업도 금방 힘을 잃고 만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이 구정 철학의 중심으로 ‘소통’을 선택한 것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김 구청장은 “도시의 외관을 바꾸는 것보다 주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런 시스템의 변화에는 주민들의 동의가 가장 중요하다. 구청장 혼자 정책을 만들어 사교육비를 줄이자, 대안적 경제시스템을 만들자고 해 봤자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화와 소통으로 양천구를 ‘행복특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임시사용 승인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4~12층의 임시사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건설 중인 123층 타워동을 제외한 저층부 시설물은 모두 정상 운영된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은 2014년 12월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과 안전점검 검증 시스템 등 초고층 공사장 안전관리와 주차요금 유료화,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결과 홈페이지 공개 등 2014년 10월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때 부여한 안전과 교통대책 조건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생기는 클래식 전용홀로 2036석 규모다. 콘서트홀의 첫 공연은 8월 18일로 서울시향이 맡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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