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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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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제32회 사랑나눔 일일카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다시보기 2016’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올 한 해 뜻 깊은 추억을 되돌아보고, 많은 괌심을 받았던 행사들을 다시 한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선 올해 참가했던 자원봉사자들이 다시 한번 모일 수 있는 ‘응답하라 2016!’도 함께 개최됐다. 이 밖에 포켓몬, 파리, 평창 등 다양한 주제로 룰렛 다트 게임 등을 통해 선물도 증정했다. 사랑나눔 일일카페는대한항공의 대표적인 나눔경영 활동 중 하나다. 행사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돕기연합’에 전달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우조선 선박 수주 최대 7000억원 규모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 온 대우조선해양이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0월 군함 수주 이후 두 달 만이다. 대우조선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그룹 자회사인 마란가스사로부터 17만 3400㎥ 규모의 LNG-FSRU 1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LNG-FSRU의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0억원대 후반(2억~2억 5000만 달러)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는 LNG선 2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됐다. 추가 발주는 내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척의 LNG선 옵션까지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약 7000억원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9척의 선박과 3건의 특수선 사업 등에서 총 15억 5000만 달러 상당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는 길이 295m, 너비 46m 규모로 안젤리쿠시스그룹에서는 처음 발주한 LNG-FSRU이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 인도 예정이다. .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압구정 현대아파트 1년 새 7억 뛰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1년 새 7억 뛰었다

    강남, 재건축에 매매가 상승 싹쓸이 상승률은 63% 오른 해운대구 1위 올해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로 조사됐다. 11·3 부동산 대책 출시 직전까지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서울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단지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와 구현대 1·2차로 최고 7억원 상승했다. 신현대 전용면적 169㎡는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시세가 24억원이었으나 12월 현재 31억원으로 급등했다. 구현대 1·2차 196㎡는 지난해 말 평균 25억 5000만원에서 32억 5000만원으로 역시 7억원이 뛰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년 만에 20~30% 올랐다”고 설명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와 함께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 한양4차, 현대사원 등이 최대 4억 7500만∼5억원 상승했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195㎡도 지난해 말 34억원에서 현재 38억 5000만원으로 4억 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압구정 미성 2차 전용 74.4㎡(10억 500만원→14억 5000만원), 압구정 현대사원 84.92㎡(13억 8350만원→19억 2500만원) 등도 4억원 이상 올랐다. 상승률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들이 차지했다.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창신아파트 전용 37.62㎡로 지난해 말 5500만원에서 현재 9000만원으로 63.64%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 수원시 연무동 성원상떼빌 52㎡가 5250만원에서 9750만원으로 53.85%, 부산 해운대구 우동 현대아파트 전용 84.96㎡가 1억 8500만원에서 2억 8000만원으로 51.35% 상승했다. 이 외에도 해운대구 재송동 삼익아파트, 수영구 남천동 남천파크, 해운대구 좌동 한일·대림2차, 동래구 사직동 대건 등이 40% 이상 오르면서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고] 조양호 회장 모친 김정일씨 별세

    [부고] 조양호 회장 모친 김정일씨 별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모친 김정일씨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93세. 고인은 한진그룹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의 부인으로 슬하에 조양호 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수호(2006년 별세) 전 한진해운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조현숙씨 등 4남 1녀를 뒀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고인은 조 창업주를 내조하며 한진그룹의 기틀을 닦는 데 평생 헌신했다. 1923년에 태어나 1944년 5월 조 창업주와 결혼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 발인은 19일 오전. 장지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선영이다.(02)2227-7500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해외건설 수주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10년만에 최저

    해외건설 수주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10년만에 최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는 534건, 241억달러(약 28조 4428억원)으로 지난 2007년 398억 달러 이후 가장 적다. 이는 지난해 실적 461억 달러(54조800억원) 대비 45% 하락한 것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는 2007년 300억 달러를 넘긴 이후 2010년 716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3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저가수주 등의 논란이 있었지만 국내 건설경기가 좋지 않을 때 버팀목이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국내 인프라·주택시장이 줄어드는 만큼 장기적으로 건설사들이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외수주가 급감한 것은 저유가에 따른 중동 산유국들의 플랜트 발주가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예정됐던 석화플랜트 사업이 줄줄이 연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유가가 오르면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상황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주 연기의 원인이 됐던 유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하면서 두바이유가 50달러대로 상승했다”면서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는 등 대외경기 변수가 커졌지만, 이란 등에서 대규모 건설사업 발주가 예고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도권 주택 소유자 40% “투자 위해 집 살 것”

    수도권 주택 소유자 40% “투자 위해 집 살 것”

    수도권에 집을 가진 사람 10명 중 4명은 앞으로 주택구매 목적을 ‘투자’라고 밝혔다. 또 가장 유망한 부동산 상품으로는 상가를 제치고 아파트를 꼽았다. 부동산개발업체 피데스개발은 한국자산신탁·대우건설·해안건축과 함께 한국갤럽을 통해 설문 조사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9~10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면적 99㎡ 이상, 아파트 외 주택 건축면적 99㎡ 이상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의 향후 주택구입 목적은 ‘투자’가 40.7%, ‘실거주’가 59.3%로 나타났다. 실거주 응답률은 투자보다 18.6% 포인트 많았지만 2013년 96.5%, 2014년 91.9%, 2015년 63.1%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투자 목적이라는 응답은 2014년 8.1%에서 2015년 36.9%로 대폭 상승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3.8% 포인트 증가한 40.7%를 기록했다. 가장 유망한 부동산 상품은 아파트가 38.2%로 1위를 차지했고 상가가 19.4%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상가(29.6%)가 아파트(20.8%)보다 투자하기 좋은 상품으로 꼽혔다. 내년 부동산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했다. 긍정적 응답률 27.7%로 지난해 40.4%보다 12.7% 포인트가 하락했다. 주택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4%가 ‘교통환경’을 선택했다. 이어 ▲주변경관 쾌적성(16.3%) ▲지역발전 가능성·투자가치(11.9%) ▲주변 편의시설(10.0%), ▲학교·학군 등 교육시설(5.1%) ▲가격(3.1%) 순이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불수능도 못 녹인 부동산 시장 ‘빙하기’

    불수능도 못 녹인 부동산 시장 ‘빙하기’

    “불수능이라고 전셋값이 오를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움직임이 없어요.”(서울 강남구 대치동 A부동산) “강북은 실수요가 많아서인지 매매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고 있는데 거래는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성북구 길음동 B공인중개사) 11·3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매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하루가 다르게 뛰던 아파트값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강남은 지난달부터 가격이 조금씩 떨어졌고 실수요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던 강북 아파트값도 이제는 주춤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지난여름 늘어난 ‘갭투자’(전세가와 매매가격의 차액만으로 집을 사는 것) 물건을 중심으로 전세물량 공급도 늘어나면서 세입자들의 부담도 조금 덜해지는 모습이다. 11·3 부동산대책 이후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의 11월 매매가 변동률은 송파구 -1.86%, 강동구 -1.09%, 서초구 -0.71%, 강남구 -0.50%를 기록했다. 3.3㎡당 매매가는 강남구 4462만원, 서초구 4154만원, 송파구 3163만원, 강동구 2845만원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는 11·3 부동산 대책으로 신규 분양 시 중도금 대출도 받지 못하고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도 금지됐다. 여기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겨울 비수기까지 겹치며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강남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와 수서역 개발 등으로 가격이 뛰었던 송파 지역이 가격 조정을 많이 받았다”면서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초와 강남은 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송파 재건축 아파트의 대표 주자인 잠실주공 5단지는 올해 초 11억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다 10월에는 15억원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다시 13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실수요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던 강북권도 최근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오른 가격에 대한 피로감도 있고 사회 분위기도 심상치 않아 투자는 물론 실수요도 일단 기다리고 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전세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해까지 연평균 6% 정도의 상승률을 보이던 전셋값에 힘이 빠진 데는 전셋집 공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8만여 가구로 최근 3년간(2013~2015년) 연평균 24만여 가구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와 올 여름철 전세를 끼고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에서 전세물건이 나오고 있어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6단지 전용 59㎡ 전셋값은 10월 4억 2000만원보다 3000만~4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지난 9월 6억 4000만~6억 5000만원에 계약되던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전세도 이달 들어 지난 9월보다 5000만원 내린 6억원까지 떨어져 거래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입주가 2014년부터 늘기 시작해 3년째 이어지면서 전세 공급 부족이 해결되는 조짐”이라면서 “서울의 주택공급은 많지 않지만 수도권 입주물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서울 지역 전셋값이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임대차시장에서 줄어들던 전셋집 증가와 대규모 입주에 따른 공급으로 내년 전셋값 기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려워 학군지역의 전셋값이 뛸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년과 다르게 조용한 모습이다. 대치동 부동산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고 전셋값이 오르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전세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에 큰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함 센터장은 “외국어고등학교와 자사고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대치동 전세 수요가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다”면서 “목동이나 노원 등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부동산시장이 얼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센터장은 “11·3 부동산대책 이후 나오는 후속 대책을 보면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한 것 같다”면서 “매매시장의 조정이 적어도 내년 2, 3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상선 2M 승선 불발 위기… ‘제3의 길’ 찾나

    현대상선 “협상 진행중… 최종 조율” 현대상선의 세계최대 해운동맹 2M 가입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상선이 2M 동맹에 가입하는 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의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제3의 길’을 찾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의 대변인 미카엘 스토르가르드는 “현대상선이 2M의 파트너로 합류하는 가능성을 논의했으나 이제 다른 협력 가능성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은 MSC와 함께 세계최대 해운동맹 2M 구성의 한 축이다. 2M은 전 세계 해상화물의 3분의1을 수송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동맹에 가입하지 못하면 시장 점유율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면서 “2M 가입은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할 때 제시한 조건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상선 측은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M 동맹과의 협상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최종 조율단계에 있다”면서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지난 1일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2M 가입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10일 전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머스크와 MSC가 어려워진 국내 해운산업의 상황을 이용해 현대상선의 물동량을 최소화하려고 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막판 줄다리기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더 애가 타는 것은 결국 현대상선”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해운동맹 가입 협상이 불발로 끝나더라도 현대상선과의 2M의 협력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2M도 아시아~미주 항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현대상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머스크 측도 “지금은 컨테이너를 상대방의 선박에 싣거나 머스크가 현대상선의 용선 계약을 인수하는 등의 제한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A해운사 관계자는 “동맹 가입도 중요하지만 우리 몫을 얼마나 따내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면서 “국익을 위해서라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우건설 슬림화… 11개 본부 101팀으로 축소

    대우건설이 박창민 사장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발전사업본부와 플랜트사업본부를 통합하고 경영지원본부를 축소하는 등 조직의 군살을 빼고 해외영업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8일 대우건설은 기존 14개 본부 118팀의 조직을 11개 본부 101팀으로 재편하고 실·본부장에 대한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기존 전략기획본부에 RM본부와 홍보실, 글로벌관리본부가 흡수됐다. 경영지원본부는 3개팀에서 2개팀으로 축소됐다. 재무금융본부는 재무관리본부로 이름을 바꿨다. 발전사업본부와 플랜트사업본부는 통합됐다. 해외영업본부에는 해외플랜트영업팀과 해외토건영업팀, 해외투자개발팀이 신설되면서 조직과 인력이 강화됐다. 한편 내년 1월로 예정됐던 대우건설의 매각공고는 내년 3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 판정을 받으면서 주가가 폭락한 상황이라 현재로서는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올해 회계감사 결과가 나오는 3월 이후에야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 모자뜨기 참여… 저개발국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

    현대엔지니어링 모자뜨기 참여… 저개발국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

    현대엔지니어링은 국제구호개발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해 임직원들이 손수 뜬 털모자 275개와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전달된 털모자는 내년 2~3월쯤 아프리카 우간다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이후 올해까지 6년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인원 총 1144명이 4900여개의 모자를 만들어 전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저개발국 어린이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봉사여서 더욱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아동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美롱비치터미널 인수전 현대상선 vs 한앤컴퍼니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한진해운의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 인수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롱비치터미널 인수전은 현대상선 컨소시엄과 국내 사모펀드 간의 경쟁구조로 치러지게 됐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의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법원에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SM그룹의 포기로 롱비치터미널 인수 후보는 현대상선·MSC 컨소시엄과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두 곳으로 압축됐다. 양측은 지난달 28일 법원에 가격제안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인수협상자는 추후 롱비치터미널 2대 주주인 MSC와 별도 협의해 동의를 받아야 한다. 만일 현대상선이 롱비치터미널 인수에 성공하면 해운얼라이언스 2M 가입을 위한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한국시간으로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M 측과 가입 본계약 성사를 위한 최종 협상을 벌인다. 결과는 이르면 9일, 늦으면 12∼13일쯤 나올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긴급 회항한 아시아나機 연기 감지장치 오류 추정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5일(현지시간) 엔진 화재 경보장치에 비상 메시지가 들어오면서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OZ521편 여객기가 이륙 7시간 30분 만에 엔진 근처의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면서 오후 10시 50분쯤 러시아 중부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 한티만시스크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 기종은 보잉 777기로, 승무원 15명과 승객 182명 등 197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객은 모두 무사했고, 착륙 후 3시간가량 공항에서 머물다 인근의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면 소화 기능을 작동한 뒤 안전을 위해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는 게 매뉴얼상 조치”라며 “일단 항공기 외부에 화재 흔적이 없어 연기 감지장치 오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 오전 5시 28분 러시아로 대체 항공편을 보냈다. 대체 항공편은 이날 오후 7시 50분에 한티만시스크공항에서 런던 히스로공항으로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체 항공편으로 정비사 7명을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8년 만의 재벌 총수 청문회] 국조 다음엔 특검 수사 ‘산 넘어 산’ 일부 총수들 피의자로 출석 가능성

    ‘산 넘어 산.’ 6일 재벌 총수들을 대상으로 한 ‘최순실 국정조사’가 끝났지만 재계에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당장 다음주부터 특검에 참고인 혹은 피의자 신분으로 줄줄이 특검 포토라인에 서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특검 대비 특별한 일정 잡지 않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재벌 총수들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가성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대가성을 인정하면 뇌물죄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수사에 뇌물 관련 의혹을 포함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국정조사를 마친 9명의 재벌 총수들은 대부분 국내에 머물며 다음주 본격적으로 진행될 특검 수사에 대비할 계획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특검 조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 국내에 머물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준비 과정에서 국조와 달리 각 그룹들의 입장이 서로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에게 말과 수십억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 70억원을 추가로 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가 돌려받은 롯데와 달리, 재단에 출연금만 낸 다른 대기업들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재단 출연금 문제에 있어선 (대가성이 없다는) 재벌들의 입장이 동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개별 사안에 따라서는 기업들이 굳이 입을 맞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조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사안에 따라 공조 어려울 듯 특검이 뇌물죄를 적용하는 쪽으로 수사 방향을 정하게 되면 몇몇 총수들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게 될 수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조에 참석한 재벌 총수들은 일단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하고, 몇몇 기업 총수들은 뇌물죄 적용 여부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의 수사가 길어지면 경영상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신공영, 소외층에 ‘사랑의 연탄’ 2600장 전달

    한신공영, 소외층에 ‘사랑의 연탄’ 2600장 전달

    한신공영은 연말을 맞아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독거노인,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에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신 효플러스봉사단 회원과 임직원 70여명이 참가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2600장을 전달했다. 한신 효플러스봉사단은 창립 66주년을 맞는 한신공영이 조직한 사내 봉사단체다. 봉사단은 올해 5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단장 봉사활동을 비롯 3월과 9월에는 천사무료급식소와 사단법인 나누미를 통하여 무료급식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조선업계 내년 일감 숨통 트이나

    삼성重 러 LNG선 4척 中과 경쟁 모잠비크 25억弗 설비 수주 앞둬 수주 가뭄에 시달리던 조선업계가 연말·연시 수주 몰이에 나서고 있다. 내년 작업 물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던 조선사들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국영선사인 소브콤플로트가 발주하는 아프라막스급(11만DWT) 유조선 4척의 수주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세르게이 프랑크 소브콤플로트 회장이 방한했을 때 두 회사를 차례로 만났다”면서 “둘 중 한 곳이 수주를 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고, 누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규모는 약 2억 달러다. 소브콤플로트는 이르면 연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선 수주 경쟁에서도 삼성중공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야말 LNG선 4척 입찰에는 삼성중공업과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이 경합 중이다. 목표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우려되던 목표 수주액도 어느 정도 채울 전망이다. 올해 목표액 54억 달러 중 27억 달러를 채운 현대중공업은 이란 국영선사 이리슬(IRISL)로부터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계약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 12월 3일자 2면> 또 현대미포조선도 5000만 달러 규모의 LNG선 계약을 맺었다. 올해 53억 달러의 목표 수주액 중 8억 달러밖에 채우지 못한 삼성중공업도 연말에 25억 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코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 수주를 앞두고 있다. 목표액 62억 달러 중 13억 달러를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늦어지고 있는 해양플랜트 인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20일 파업”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오는 20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5일 예고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0일 0시부터 31일 밤 12시까지 1차 파업을 벌이기로 하고 파업 참가자 명단을 사측에 통보했다. 7일 열리는 노사 간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조종사 파업이 11년 만에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임금 협상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회사와 갈등을 벌이다 올해 2월 20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노조는 37.0%의 임금 인상을, 사측은 1.9% 인상안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쟁의행위를 한 290일 동안 사측과 여러 차례 협상하며 교섭을 타결하려고 노력했으나 사측이 기존 입장에서 전혀 변화 없이 조합에 일방적인 양보만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필수유지업무 비율을 유지하며 합법 파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파업 참여자에서 B737 기종 조종사를 제외했다. 연말 국내선 이용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가 파업 계획을 언급한 것은 7일 최종 교섭을 앞두고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회사는 노조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교섭을 타결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한항공 노조 “20일 파업”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오는 20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5일 예고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0일 0시부터 31일 밤 12시까지 1차 파업을 벌이기로 하고 파업 참가자 명단을 사측에 통보했다. 7일 열리는 노사 간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조종사 파업이 11년 만에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임금 협상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회사와 갈등을 벌이다 올해 2월 20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노조는 37.0%의 임금 인상을, 사측은 1.9% 인상안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쟁의행위를 한 290일 동안 사측과 여러 차례 협상하며 교섭을 타결하려고 노력했으나 사측이 기존 입장에서 전혀 변화 없이 조합에 일방적인 양보만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필수유지업무 비율을 유지하며 합법 파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파업 참여자에서 B737 기종 조종사를 제외했다. 연말 국내선 이용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가 파업 계획을 언급한 것은 7일 최종 교섭을 앞두고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회사는 노조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교섭을 타결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스코대우 임직원 동전모아 기부

    포스코대우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모은 동전을 지난 3일 구세군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대우 임직원은 이번 기부를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팀별로 마련한 모금함에 십시일반 동전을 모았다. 임직원 자녀로 구성된 어린이 봉사단은 3일 인천 송도 롯데마트에서 구세군 모금활동을 펼쳤다. 어린이 봉사단은 독거노인을 위해 무릎담요, 양말 등이 담긴 선물상자도 만들어 전달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하프타임] 김동현, 오레일리 상대 UFC 첫 승

    ‘마에스트로’ 김동현(28·부산팀매드)은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디 얼티밋 파이터(TUF) 24 라이트급 경기에서 브랜던 오레일리(29·호주)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3-0)했다. 1라운드에서 클린치 끝에 테이크다운을 빼앗은 김동현은 끝까지 포인트를 지켜 내며 첫 승리를 확정했다.
  • 찬바람 불어도… 내집 마련 청약은 ‘온기’

    찬바람 불어도… 내집 마련 청약은 ‘온기’

    “서울의 실수요층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준 거죠. 서울과 다른 지역의 차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겁니다.”(건설사 관계자) “분양시장에 온기가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기존 주택시장은 거래가 많이 줄었어요. 한파나 빙하기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이 확실히 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은 들어요.”(송파구 잠실동 B부동산) 지난달 30일 11·3 부동산대책이 나온 뒤 첫 분양이 진행됐다. 11·3 부동산대책으로 서울에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분양권 전매는 준공 시까지 불가능하다. 서울의 다른 지역도 당첨 후 1년 6개월간 전매가 금지된다. 또 ‘5년 내 당첨자가 속한 가구’와 ‘2주택 가구’의 가구주 등은 1순위 청약에서 제외됐다. 정부가 분양시장을 조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 분양을 일주일 앞둔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가 내년 1월 분양 아파트부터 원리금상환을 의무화하면서 불안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서울의 대부분 단지들은 우려와 달리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서울 대부분 1순위 청약 마감 지난달 30일 진행된 서울 지역 청약결과를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아이파크가 71가구 모집에 2449명이 모여 평균 3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북권 재개발 블루칩으로 꼽히는 마포구 신촌그랑자이도 371가구 모집에 1만 1871건의 청약이 들어와 인기를 증명했다. 이 밖에 관악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도 평균 6.0대1, 성북구 석관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아트리치 5.0대1, 서대문구 연희 파크 푸르지오가 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희 파크푸르지오는 전용면적 112.8㎡에서 15가구가 미달됐다. 지난 1일 청약을 받은 종로구 경희궁 롯데캐슬도 43.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많았다지만, 서울은 크게 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서울 중심지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청약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지만 서울의 경우 실수요자들이 많아 선방했다고 보고 있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센터장은 “지난달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가 70대1의 경쟁률을 보인 데 비해 신촌그랑자이가의 경쟁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은 것은 11·3 부동산대책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투자 수요가 상당히 많이 빠져나갔음에도 30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은 그만큼 서울의 실수요층이 두텁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분양권 거래가 상당 기간 제한되면서 청약시장이 더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신병철 신촌그랑자이 분양소장도 “실수요와 투자를 무 자르듯이 할 수는 없지만, 모델하우스에 확실히 실제 입주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면서 “단기 프리미엄을 노린 투기세력이 빠지면서, 웃돈도 덜 붙겠지만 위험도 그만큼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2006~2008년 부동산 상승기 때는 단기 차익을 노리고 분양권을 구입했다가 잔금을 치르지 못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움직이지 않는 기존 주택시장 청약시장에는 온기가 남아 있지만 기존 주택시장은 분위기가 다르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가 수천만원 떨어진 이후 거래도 줄고 있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11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1036건을 기록했다. 전월(1만 3027건) 대비 15.28%(1991건) 감소했다. 특히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는 등 가장 강한 규제가 적용된 강남 4구의 경우 전체 거래가 22% 줄었다. 10월 866건이 거래됐던 강동구는 지난달 613건이 거래돼 29.21%(253건) 급감했다. 서초구도 지난달 437건 거래로 전월(592건) 대비 26.18%(155건) 크게 줄었다. 송파구는 지난달 774건이 거래돼 지난달에 비해 18.78%(179건) 감소했고 강남구(640건)도 10월 대비 14.44%(108건) 거래가 감소했다. 부동산 거래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이뤄져 실제 거래 시점으로부터 3주가량 늦다. 12월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부동산 관계자는 “10월 중순부터 손님이 끊겼다”고 말한다. 주포인 강남이 주춤하면서 강북도 일부 조정에 들어갔다. 분양권 거래도 대폭 줄었다. 11월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436건으로 10월(604건)보다 31% 감소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매수자가 좀 나타났는데, 올해는 전세 시세를 알아보러 나오는 사람들밖에 없다”면서 “11·3 부동산대책에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사람들이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동산 투자 심리 꺾였나 KB국민은행의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중개업자 40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묻는 조사다.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은 8할이 심리”라면서 “중개업자들이 앞으로 시장 전망을 좋지 않게 본다는 것은 투자심리가 꺾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으로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고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해 비관론이 퍼지고 있는 것은 금리 인상 등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정부가 주택시장을 다잡겠다는 의지가 합쳐지면서 두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어떤 방향으로 든 정국이 안정되면 투자 심리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도 “올 겨울에 조정 기간을 거치고 나면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세가 늘면서 점진적인 안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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