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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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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영업이익 1391억원… 전년보다 379.9%↑

    ㈜코오롱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 9391억원, 영업이익 1391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9.7%, 영업이익은 379.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오롱은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화학·패션 부문 실적 개선과 코오롱글로벌 건설 부문의 호조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일회성비용 소멸과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SK건설 사우디에 컴퓨터 기증…초·중학생 300여명 학습 혜택

    SK건설 사우디에 컴퓨터 기증…초·중학생 300여명 학습 혜택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자잔경제도시 베이시 지구에 있는 이슬라믹 교육센터에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던 컴퓨터 30대를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SK건설 관계자는 “자잔 정유·터미널 프로젝트 현장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방안을 찾던 중 지역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컴퓨터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컴퓨터 기부로 300여명 초·중학생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진기업 영업이익 78.3% 껑충

    유진기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3% 증가한 966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0.8% 늘어난 1조 746억원을 기록했다. 유진기업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2.9%고, 배당금 총액은 101억원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경기 호황으로 경영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면서 “건설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위축될 전망이지만,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훈풍 탄 경전철… 건설사들의 고민

    훈풍 탄 경전철… 건설사들의 고민

    서울의 경전철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건설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해마다 줄어드는 공공사업을 대신해 꾸준하게 수익이 나온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자칫 수요예측을 잘못했다가 큰 손실을 보고 사업을 접는 경우도 있어 고민이 크다.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 등으로 구성된 서부경전철 주식회사는 이달 서울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서부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여의도~관악구 서울대입구역 16.2㎞를 잇는 노선이다. 두산건설은 강남~ 경기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주관사이기도 하다. 강남 신사와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은 GS건설이 주관사다. 위례신사선도 삼성역, 학여울역 등과 연계할 예정이라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대림산업은 지난 3일 신림선(여의도~서울대, 7.8㎞)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포스코건설이 주도하는 우이신설선은 오는 7월 개통이 목표다. 건설사들이 서울 경전철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해마다 줄어드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대체할 새 먹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정부 SOC 예산은 22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 5000억원 줄었다.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에서의 성공은 지방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으로 (경전철) 사업을 확대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민도 적지 않다. 당초 하루 7만 9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의정부경전철은 환승 할인·경로 무임승차에도 이용자가 3만 5000명에 그치면서 결국 지난달 파산신청을 냈다. 2012년 이후 의정부경전철의 누적 적자는 2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성남·여주선이 연결되면서 올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분당선도 2015년에 2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에 실패하면 수천억원의 손실은 물론 주민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사와 지자체가 손실과 이익을 공유하는 위험분담형 민자사업(BTO-rs)과 손익공유형 민자사업(BTO-a) 방식도 나오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하기 힘든 사업을 민간에서 진행하는 만큼 정부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철강協 ‘철강산업 사진공모전’

    한국철강협회는 오는 6월 9일 제18회 철의 날을 기념해 ‘철강산업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철강산업의 수요 창출을 위해 응모 부문을 강교량, 건축물, 조형물에 한정해 진행한다. 출품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은 4월 7일까지다. 상금은 대상 1명 300만원, 금상 1명 150만원, 은상 2명 각 100만원, 동상 3명 각 50만원, 특별상 1명 50만원 등 총 48명에게 1650만원이 지급된다. 수상작은 5월 13일 개최 예정인 철강사랑 마라톤 행사장을 시작으로 ▲철의 날 행사장 ▲철박물관 ▲철강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시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정원호 2년차 승부수 ‘두산重·밥캣 투톱’

    박정원호 2년차 승부수 ‘두산重·밥캣 투톱’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공격 경영에 나선다. 2014년 이후 3년간의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전 계열사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게 발판이 됐다.2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해 연결 실적으로 매출 16조 4107억원, 영업이익 9172억원, 당기순이익 504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두산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매출이 줄었지만, 수년간 그룹을 괴롭혀 온 일부 계열사의 부실이 정리되면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두산은 KFC,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3조원의 자금을 마련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했다. 두산은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올해는 좀더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전망이다. 2015년 1조 70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던 두산에 지난해 3월 구원투수로 등장한 박 회장도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 새 행정부 출범, 금리 인상과 원자재 시장 변동성, 보호주의적 정책 확대 등을 변수로 꼽으면서도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사업 및 신규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전국 곳곳의 사업장을 돌며 현장을 챙기며 두산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경영 목표에서도 드러난다. 두산은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6.5% 높은 19조 1257억원으로, 영업이익 목표치는 35.8% 증가한 1조 246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두산 관계자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 계열사들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면서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통적인 주력 사업인 두산중공업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산밥캣이 올해 투 톱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조원의 수주를 따냈던 두산중공업은 올해 10조 6000억원의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41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두산밥캣은 올해 매출 4조 940억원, 영업이익 448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공약인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속도를 내면 두산밥캣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가까스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계열사도 올해는 더 나은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1조 274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힘을 보탰던 두산건설은 올해 매출 1조 8000억원, 수주 2조 8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해 3월 안에 1조원의 수주를 따낸다는 것이 내부 목표”라고 말했다. 면세점 등 실적이 신통치 않은 사업은 일단 시간을 두고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은 이제 시작하는 만큼 시간을 두고 명품관 유치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시아나 홈피 해킹… 고객 정보 유출은 없어

    새벽부터 6시간 넘게 발권 불편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새벽 해커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웹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4시 35분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는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해커의 메시지가 영문으로 게재됐다. 해커들은 또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뉴본’이라는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과거는 잊고 평화와 함께 새로 시작하자는 의미”라는 문장을 비롯해 알바니아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다. 자신을 ‘Kuroi’SH and Prosox’라고 소개한 해커들은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알바니아와 세르비아는 2008년 독립선언을 한 코소보 지역을 두고 분쟁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11시쯤 홈페이지 복구를 완료했다. 홈페이지가 6시간 넘게 마비되면서 인터넷으로 예약·발권을 하려던 고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니라 도메인 관리업체가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왕십리·북아현뉴타운, 젊은 중산층 사로잡다

    왕십리·북아현뉴타운, 젊은 중산층 사로잡다

    서울시 공무원인 김모(42)씨 부부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2529가구)에 지난달 입주했다. 시청으로 출퇴근이 편하고, 아파트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모두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다. 이 아파트 84㎡의 2015년 분양가격은 6억 5000만원. 현재는 7억 5000만원에서 8억원 초중반에 시세가 형성됐다. 김씨는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갈까 고민했지만,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고 대출을 많이 받으면 애들 학원비를 감당하기도 힘들다고 생각해 강북에 집을 사기로 했다”면서 “옆에 텐즈힐(2850가구)과 합치면 거의 신도시 수준이라 동네가 깔끔하고, 30·40대가 많아 학군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왕십리뉴타운에 자리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1세대 강북권 뉴타운인 은평뉴타운과 길음·미아뉴타운에 이어 2세대 뉴타운으로 불리는 왕십리뉴타운과 아현·북아현뉴타운에 중산층이 몰리고 있다. 은평과 길음·미아 등 1세대 뉴타운은 비교적 서울의 북쪽에 치우쳐 교통이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세대 뉴타운으로 구분되는 왕십리뉴타운과 아현·북아현뉴타운은 광화문·시청과 여의도, 강남 등 주요 도심이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뉴타운사업지로 지정된 곳 중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더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곳들의 진행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약간 세대가 갈리는 느낌”이라며 “최근 모습을 드러내는 2세대 뉴타운은 교통이 좋다 보니 젊은 맞벌이 부부가 많이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세대 뉴타운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이다. 지난해 11월 말 입주를 시작한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는 중구와 성동구의 경계선에 위치했다. 서울시청 등 도심으로 향하는 대로변에 있으며, 2호선 상왕십리역과 인접해 있다. 또 서쪽은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 내 어디든 지하철역이 최대 10분 거리다. 129·130동은 아예 상왕십리역과 바로 연결돼 있다. 지하철로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2·5호선, 분당선, 중앙선 등 4개 노선이 만나는 왕십리역이다. 하지만 단지 앞 7차로인 왕십리로는 교통량이 많아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한다. 센트라스 입주 이후 교통난은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신촌 e편한세상이 한창 입주하고 있는 북아현뉴타운도 교통이 좋다. 2호선 아현역의 이용이 편한 것은 물론 주요 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로 이동이 쉽다. 최근에는 마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자리를 잡으면서 또 다른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이모(34)씨는 “아내는 여의도, 나는 상암에 직장이 있어서 북아현뉴타운을 택했다”며 “새로 입주하는 사람 대부분이 30·40대로 나이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도심지와 가깝다 보니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옆에 붙어 있지 않아도 다양한 편의시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큰 불편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북아현뉴타운의 또 다른 장점은 이미 완성 단계에 들어선 마포 아현뉴타운이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하반기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입주하면서 아현뉴타운은 젊은 중산층의 선호 지역이 되고 있다. 아현동 부동산 관계자는 “입주한 지 3년째가 되면서 인근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파트 인근의 노후한 저층 주거지도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아현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이 모두 완성되면 서울에 신도시 하나가 들어서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아현과 북아현 신규 분양단지의 인기는 실수요층에서 강남 못지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2세대 뉴타운도 단점은 있다. 바로 교육이다. 북아현뉴타운에 바로 붙은 아현뉴타운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 사는 직장인 강모(37)씨는 “아직 아이가 3세라 학군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는 못한다”면서도 “최근에 학원이 늘어나고 있기는 한데, 학군이 형성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왕십리뉴타운 텐즈힐의 한 주민도 “아이가 저학년인 집은 아직 고민이 없지만, 중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아이를 둔 집은 이사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최근 학원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북아현뉴타운의 한 공인중개사는 “학군이 없다 보니 대부분의 주민이 아이가 초등학생 이하인 젊은층”이라면서 “앞으로 5~6년 정도 지나면 다른 신도시들처럼 학원가도 만들어지고, 학교도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중장기적으로 2세대 뉴타운이 강남을 대신하는 중산층의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현재 단점으로 꼽히는 ‘학군 형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교육 환경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는 것을 전제로 “사실 강남구나 서초구 등은 전용 59㎡가 10억원에 육박하는 단지도 많아 억대 연봉을 받는 전문직도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으면 진입하기가 힘들다”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주거 환경도 개선돼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중산층의 경우 부유층보다 자녀들의 교육에 더 관심이 많다”며 “지금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이 중학교로 올라갈 시점에 학교가 자리를 잡고 학원가가 형성된다면 ‘가성비’ 높은 중산층 주거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세계선수권 4차 시기 뛰어보지도 못하고 탈락

    한국 봅슬레이 ‘간판’인 남자 2인승 부문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차 시기를 뛰어보지도 못하고 탈락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8~19일(한국시간) 독일 퀘닉세에서 이어진 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3차 시기 합계 2분29초67의 기록으로 36개의 출전팀 중 21위에 그쳤다. 전날 1, 2차 시기에 이어 이날은 3, 4차 시기 주행이 이어졌는데 3차까지 합계 20위 이내의 팀에게만 4차 출전권이 주어졌다. 1차에서 12위, 2차에서 20위를 차지해 합계 15위에 올랐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이날 최종 순위 10위권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3차 28위에 머물러 결국 4차 시기를 치러보지도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김동현(30)-전정린(28) 조는 2분29초76으로 22위, 석영진(27)-오제한(26) 조는 2분30초66으로 36위에 그쳐 동반 탈락했다. 너무 충격적인 결과다. 특히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5~16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최종 순위는 7위였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서는 성적이 뚝 떨어졌고 급기야 세계선수권대회를 끝까지 못 치르는 결과로 전락했다. 체력 저하와 드라이버인 원윤종의 자신감 부족, 라트비아산 썰매에서 현대자동차 제작 썰매로 바꾼 데 따른 적응 실패 등이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썰매 종목에서 가장 큰 대회는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이며 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1년에 여덟 차례 치러지는 월드컵이 뒤를 잇는다. 원윤종-서영우 조를 포함한 한국 대표팀은 21일 귀국해 다음달 평창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8차 월드컵 대회를 준비한다. 한편 프리드리히-마르기스(독일) 조는 4차 시기 세계 최초로 48초벽을 무너뜨리는 48초94에 주파하며 합계 3분16초71로 세계선수권 4연패에 성공했다. 크립스-럼스덴(캐나다) 조는 1분20초가 뒤져 은메달, 로흐너-블룸((독일) 조는 1분25초가 뒤져 동메달을 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세계선수권 4차 시기 뛰어보지도 못하고 탈락

    한국 봅슬레이 ‘간판’인 남자 2인승 부문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도 탈락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8~19일(한국시간) 독일 퀘닉세에서 이어진 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3차 시기 합계 2분29초67의 기록으로 36개의 출전팀 중 21위에 그쳤다. 전날 1, 2차 시기에 이어 이날은 3, 4차 시기 주행이 이어졌는데 3차까지 합계 20위 이내의 팀에게만 4차 출전권이 주어졌다. 1차에서 12위, 2차에서 20위를 차지해 합계 15위에 올랐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이날 최종 순위 10위권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3차 28위에 머물러 결국 4차 시기를 치러보지도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김동현(30)-전정린(28) 조는 2분29초76으로 22위, 석영진(27)-오제한(26) 조는 2분30초66으로 36위에 그쳐 동반 탈락했다. 너무 충격적인 결과다. 특히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5~16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최종 순위는 7위였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서는 성적이 뚝 떨어졌고 급기야 세계선수권대회를 끝까지 못 치르는 결과로 전락했다. 체력 저하와 드라이버인 원윤종의 자신감 부족, 라트비아산 썰매에서 현대자동차 제작 썰매로 바꾼 데 따른 적응 실패 등이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썰매 종목에서 가장 큰 대회는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이며 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1년에 여덟 차례 치러지는 월드컵이 뒤를 잇는다. 원윤종-서영우 조를 포함한 한국 대표팀은 21일 귀국해 다음달 평창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8차 월드컵 대회를 준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진해운 ‘수송보국의 꿈’ 마침표…현대상선·SM상선, 빈자리 채울까

    한진해운 ‘수송보국의 꿈’ 마침표…현대상선·SM상선, 빈자리 채울까

    2008년 글로벌 불황 여파… 부실 키워 임직원 600명 등 최대 1만여명 실직‘수송보국’(輸送報國)을 하겠다는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꿈과 함께 성장해 온 국내 1위, 세계 7위 한진해운이 17일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법정관리를 맡아 온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한진해운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1977년 국내 첫 컨테이너 전용선사로 설립된 지 40년 만이다. 한진해운은 설립 1년 만인 1978년 중동항로를 개척했고 1979년 북미 서안항로, 1983년 북미 동안항로 등을 열며 국내 기업의 수출길을 도왔다. 1988년에는 국내 1호 선사였던 대한상선과 합병해 ‘국내 원양 해운업의 시초’라고 불리게 됐다. 2002년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이 별세하자 셋째 아들인 조수호 회장이 이어받았으나 그 또한 4년 뒤인 2006년 별세했다. 2007년부터는 부인인 최은영 전 회장이 경영을 맡았다.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해운업 불황에 운임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비싸게 장기 계약한 용선료는 회사의 부실을 더 키웠다. 결국 최 전 회장의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4년부터 구원투수로 등장했지만, 지원금 규모를 놓고 채권단과 갈등을 빚다 결국 지난해 9월 1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최 전 회장은 자율협약 신청을 앞두고 일가가 소유한 모든 주식을 매각해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까지 가게 된 것은 무책임한 대주주와 금융 논리로만 일관한 금융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물류대란과 항만조업 등 관련 업종에서 대규모 실직이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 육상직원 671명, 해상직원 685명 등 1356명의 직원 중 절반에 가까운 600여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 업종까지 포함하면 실직자는 최대 1만여명에 달한다. 이런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해상운송수지는 2006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억 306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은 현대상선과 SM상선 등 국적선사에 맡겨졌다. 한진해운이 보유했던 롱비치터미널 등 주요 자산은 현대상선과 SM상선이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을 통해 미주·유럽 등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해운선사들의 미니 동맹인 ‘HMM+K2’를 활용해 아시아 해운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상황은 쉽지 않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전 106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였던 국내 선사들의 선복량은 지난해 12월 51만TEU로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떨어진 신뢰다. 지난 15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도 “잃어버린 화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의 영업권을 인수해 3월 출범을 앞둔 SM상선의 최우선 과제는 망가진 서비스망을 복원하는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국내 선사들의 노력은 물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한 시기”라면서 “최소 2년간 더 지속될 불황을 어떻게 견디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날 정부도 한진해운 파산 선고에 따라 해운산업 육성을 위한 후속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조원을 들여 대형 선박 렌트사인 한국선박해양을 설립한다. 한국선박해양은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배를 시장 가격에 사들여 싼값에 다시 빌려준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대상선 선박 10척이 초기 매입 대상”이라면서 “향후 5년간 현대상선은 2000억원 이상의 손익이 개선되고 5000억원 이상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고 선박을 사서 싸게 빌려주는 캠코 선박펀드도 1조원에서 1조 9000억원 규모로 늘린다. 또 1조원 규모의 ‘글로벌 해양펀드’를 조성해 현대상선의 부산신항 한진터미널 인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펀드는 선사 등이 터미널이나 항만 장비 등을 인수할 때 공동 투자를 할 예정이다.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의 자금 규모 역시 기존 1조 3000억원에서 2조 6000억원으로 늘린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평창 귀화 1호’ 프리슈… “루지의 짜릿함 기대해”

    ‘평창 귀화 1호’ 프리슈… “루지의 짜릿함 기대해”

    “실전 감각 키워 평창서 진가 발휘” 1위 가이젠베르거 등 스피드 전쟁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귀화한 동계종목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태극마크를 단 아일렌 프리슈(25)가 평창에서 슬라이딩 맛을 본다.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막을 올려 19일까지 이어지는 ‘Viessmann 루지 8차 월드컵 겸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그 무대다. 이번 월드컵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로 만든 썰매 트랙(슬라이딩센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대회라 의미가 깊다. 썰매 종목은 크게 루지와 봅슬레이, 스켈레톤으로 나뉘는데 봅슬레이, 스켈레톤 월드컵 겸 테스트이벤트는 다음달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루지는 썰매에 뒤로 누운 채로 발부터 내려오는 종목으로 1000분의1초까지 판별하며 평균 속도가 시속 120~160㎞에 이를 정도로 속도감이 대단한 종목이다. 이번 루지 월드컵에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더블, 팀 계주 등 네 종목에 모두 30개국 1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자 싱글에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로먼 리필로브(러시아), 2위 필릭스 로흐(독일) 등이 출전할 예정이고, 여자 싱글에는 세계랭킹 1위 나탈리 가이젠베르거, 2위 타티아나 휴프너(이상 독일) 등이 참가한다. 더블에서는 토니 에거트-자샤 벤헤켄, 토비아스 웬디-토비아스 아리츠(이상 독일) 등이 치열한 스피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루지 세계 최강인 독일 출신으로 지난 연말 귀화한 프리슈는 2015년 은퇴해 1년 넘게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끝난 제47회 국제루지경기연맹(FIL)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1차 시기 40초691의 기록으로 전체 45명 가운데 34위에 그쳤다. 그러나 대한루지연맹에서는 “1년이나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다음 시즌이나 평창 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꾸준히 기량을 닦아온 성은령(25·루지연맹)과 김동현(26·국군체육부대), 남자 더블(2인승)에서는 2014년과 2015년 23세 이하(U-23)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땄던 박진용(24·국군체육부대)-조정명(24·삼육대)이 기대를 부풀린다. 한국이 평창올림픽에서 내심 메달까지 기대하는 팀 릴레이도 눈길을 끈다. 남녀 1인승과 2인승이 이어 달리는데 프리슈나 성은령 중 1명과 김동현, 박진용-조정명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은행들 대출이자 갑질… 강남 이주비 4% 육박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이주비 대출 이자가 4%대에 육박하고 있다. 건설업계와 조합들은 정부의 대출규제를 악용해 은행들이 ‘이자갑질’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이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이주비 대출이 3% 후반에 이를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은행 대부분이 3%대 후반 이자를 제시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면서 “은행들이 정부 방침을 핑계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 서초구 우성1차 이주비 대출 이자도 연 3.78%다. 그나마 이주비 대출을 받은 곳은 다행이다. 6200가구에 이르는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는 이주비 대출 은행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이주비 대출 규모는 1조 8000억원 정도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를 이유로 ‘이자갑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은행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장마저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우조선 ‘4월 회사채’ 막아도 바닥난 곳간에 7·11월 또 고비

    대우조선 ‘4월 회사채’ 막아도 바닥난 곳간에 7·11월 또 고비

    신규 수주 물량 없인 위기 반복 산은회장 “새달 종합대책 발표”대우조선해양의 위기설이 다시 돌고 있다. 오는 4월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4월 회사채 만기는 넘길 수 있겠지만, 수주와 해양플랜트 등의 인도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내지 않으면 위기가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16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9400억원이다. 이 중 4월이 4400억원으로 가장 많고, 7월 3000억원, 11월 20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 지원금 잔액 3800억원을 제외하고 대우조선의 자금력은 바닥이 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금 잔액 3800억원을 가져다 쓴다고 해도 600억원이 빈다”면서 “그렇게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현재 돈 나올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일단 자체적으로 4월 위기를 넘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신규 수주물량 계약을 최대한 앞당기고, 미뤄지고 있는 선박의 인도도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7일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와 17만 3400㎥ 규모의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에 대한 건조 의향서를 체결했다. 수주가 빠르게 진행되면 4월 초 본계약을 체결하고 10~20% 정도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대우조선은 이 밖에 하반기 인도 예정인 선박의 잔금 일부를 당겨 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추가 지원보다 자체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보고에서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신규 자금 투입은 없다”면서 “다음달 중하순쯤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해를 넘겨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 등 대형 해양플랜트 사업 인도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위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대우조선해양의 위기는 1조원 규모의 소난골 드릴십 인도 문제에서 발생할 것”이라면서 “4월 회사채는 정리되겠지만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가 해결되지 않으면 위기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위기설이 진짜 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우조선의 올해 인도 예정 선박이 50여척이고, 월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 달에 1조원가량의 자금이 들어온다. 운영비 8000억~9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돈이 아주 안 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돌아오는 회사채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에서 부풀려지는 측면도 없지 않다”면서 “정성립 사장이 직접 유럽과 미국 등으로 영업을 나간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두산중공업 영업이익 7912억원… 흑자전환

    두산중공업 영업이익 7912억원… 흑자전환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016년 연결 실적으로 매출 13조 8927억원, 영업이익 791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8185억원 증가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전년 1조 7509억원에서 2155억원으로 적자 폭이 대폭 감소했다.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두산중공업과 자회사 실적이 개선됐고 북미 건설경기 회복으로 두산밥캣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 흑자전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은 매출 6조 2013억원, 영업이익 2874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이다. 매출은 7.7%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8.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수주 실적은 9조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산업개발, 우수 협력사와 상생협약

    현대산업개발, 우수 협력사와 상생협약

    현대산업개발은 15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김재식 대표이사 사장, 김대철 경영관리부문 사장을 비롯한 현대산업개발 임원 10여명과 우수협력사 대표이사 25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축사를 통해 “동반성장 패러다임을 더욱 확고히 하고, 협력회사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제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협력사 대표가 서명하고 교환한 공정거래협약서에는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 준수, 공정한 계약 체결·이행, 하도급 법위반 예방, 금융지원, 기술개발 지원, 기술인력 지원 등의 상생협력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서 현대산업개발과 우수협력사로 구성된 상생협의체 ‘HDC 파트너스 클럽’ 총회가 개최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월마트와 화물운송 협의중”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월마트와 화물운송 협의중”

     “월마트와 화물 운송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난 유창근(사진) 현대상선 사장은 최근 월마트가 한국국적 선사와 거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에 대해 “루머인 것 같다”며 반박했다. 월마트는 3월 중순까지 화물 운송계약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월마트의 요청을 받아 화물 운송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 사장은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국내 언론 기사가 해외로 알려지면서 미주법인으로부터 해명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루머가 퍼지면 또 다른 신규 계약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월마트도 한국국적 선사와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소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릴리 맥기니스 월마트 국제기업담당 임원은 “비록 한진해운 파산으로 한진해운과 계약은 종료됐지만, 현재 또 다른 한국 해운사(현대상선)과 화물 운송 계약에 대해 대화 중이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 사장은 월마트의 화물을 너무 낮은 가격에 운송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만약 월마트가 낮은 운임을 요구하더라도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계약을 체결하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익성과 경쟁력을 감안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화주들의 신뢰가 회복하면서 미주노선 영업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해운통계조사기관 피어스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미주노선 점유율은 2016년 1월 4.9%에서 올해 1월 7.5%로 2.6%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해운전망에 대해 유 사장은 “2020년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시작되면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곳이 유리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맞춰 이르면 내년쯤 연비가 좋은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임대부터 관리까지… 건설사 ‘영토 확장’

    분양시장 하강 곡선에 새 수익 찾기 대우건설 등 ‘종합서비스 예비 인증’ 분양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하던 국내 건설사들이 임대·관리·금융 등 부동산 종합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기적으로 분양시장이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새로운 수익창출원을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신영에셋, 푸르지오서비스(대우건설 자회사), 메이트플러스 등 5곳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 인증’을 받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주택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임대·관리는 물론 세무·회계·법률 상담, 생활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푸르지오서비스, 세탁·택배까지 대형 건설사 중에선 대우건설이 적극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무, 등기, 월세관리는 물론 임차인에게 이사, 보안, 카셰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푸르지오서비스는 일본의 임대주택 서비스처럼 세탁과 택배, 음식배달 등 생활편의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도 임대주택 브랜드 ‘코먼 라이프’를 내놨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청년, 노년층, 신혼부부 등 다양한 생활스타일에 맞춘 49가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주거와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생활 제휴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아브뉴프랑’ 상가 직접 운영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사업에서도 운영·관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곳이 늘고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성남 판교와 수원 광교에 ‘아브뉴프랑’ 상가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우미건설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레이크 꼬모’ 점포 65%를 직접 운영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전문가를 통해 상가입점 업체를 구성해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이 분양·시공 이후 서비스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구변화와 관계가 깊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전국의 주택보급률이 102%를 넘겼고 인구는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라 더이상 분양 중심의 사업만으로는 기업을 유지하기 힘들다”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사업도 일본처럼 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안녕하세요’ 이영자, MC그리에 “김구라 아들 닮았다” 발언 후 당황

    ‘안녕하세요’ 이영자, MC그리에 “김구라 아들 닮았다” 발언 후 당황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MC그리를 알아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게스트로 MC그리와 홍진영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MC그리는 보면 볼수록 김구라 씨 아들하고 너무 닮았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김구라의 아들인 MC그리(본명 김동현)는 이 말을 듣고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제가 맞다”고 답했다. 이 상황을 지켜 보던 모든 이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분위기를 눈치채지 못한 이영자는 “’아빠 잘 있니?’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니까”라며 말을 이었다. 그러자 MC그리는 “개그 치신 건가요?”라며 “아버지가 김구라 씨입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영자는 당황하며 “아버지가 김구라야?”라며 “MC그리라고 하니까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신동엽은 “어르신들은 모를 수 있다”며 농담을 건넸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차고 넘치는데… 저비용항공 5곳 또 추진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선택이 다양해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자칫 과열경쟁으로 인해 산업 자체가 흔들리면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강원 양양을 거점으로 한 LCC 플라이양양의 신규 운송사업 면허가 이달 중 결론 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출범한 플라이양양은 올해 B737-800 항공기 3대를 가지고 8월부터 단거리 국제선 취항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취항지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17개 노선이 될 전망이다. ●“다양한 선택” vs “더 싸지기 힘들어” 플라이양양 외에도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세워진 K에어항공를 비롯해 에어대구, 남부에어(경남), 포항에어 등 4개 업체가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한 LCC들의 증가는 지자체들의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과 연결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산업군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는 지자체들이 LCC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의 활기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남부에어는 경남도가 영남권 5개 시·도 상공회의소 회원 기업을 중심으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할 계획이다. 신규 LCC의 출범은 취항지를 다각화하고,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신규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LCC의 대부분은 기존 LCC들이 취항하고 있는 중국·일본 노선과 상당수 중복되는 선에서 취항 계획을 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가 20대는 돼야 비용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면서 “항공권 가격에서도 기존 LCC들보다 낮게 운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20대는 돼야 비용 절감 가능” 업계에서는 후발 LCC들이 경영난으로 부실화하면 산업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 관계자는 “2005년 출범한 1세대 LCC인 한성항공이 부도를 맞을 당시 예약한 항공권을 환불해주지 못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고, LCC 전체 이미지도 나빠졌다”면서 “지역의 이해관계도 중요하지만 산업 전체를 보는 거시적인 항공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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