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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고점’조차 회복 못한 6개구

    ‘전고점’조차 회복 못한 6개구

    송파·양천·강동 2006년 거품 여전… 노원·도봉은 실수요자 중심 재편 용산 향후 개발사업 따라 가격 조정 서울의 3.3㎡당 아파트값 평균이 1937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25개 자치구 중 19곳의 아파트값이 전고점을 넘어섰지만 6개구는 아직 이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고가 형성 당시 거품이 많이 끼었고, 이 후 수요층을 끌어올 유인이 부족한 것이 전고점 회복을 못 하는 이유로 보고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2일 서울 송파와 용산, 양천, 강동, 노원, 도봉 등 6개구 3.3㎡당 아파트값 평균은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06년 3.3㎡당 2619만원을 찍었던 송파구는 현재 2491만원으로 고점보다 4.8% 떨어졌고, 용산구도 3.3㎡당 2513만원으로 이전 최고가 2615만원보다 102만원이 낮다. 양천구도 2034만원으로 전 최고가 2218만원을 회복하지 못했고, 강동구(현재 1865만원-전 최고가 2070만원)와 노원구(1253만원-1272만원), 도봉구(1103만원-1143만원)도 이전 가격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06년 최고가를 찍었던 송파와 양천, 강동은 단기간 가격이 급등하며 거품 논란을 빚었던 곳이다. 실제 2005년 3.3㎡당 1962만원이었던 송파구 아파트값은 1년 사이 3.3㎡당 657만원(33.4%)이나 뛰었다. 양천도 이 기간 3.3㎡당 710만원(47.0%)이 올랐고, 강동도 538만원(35.1%)이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이 세 곳은 2006년 가격에 거품이 많았던 탓에 아직 가격 회복을 못 하는 것 같다”면서 “강남, 서초에 비해 부유층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07년 뒤늦게 투자자금이 몰리며 2009년 최고가를 찍었던 노원과 도봉은 부동산 침체기를 거치며 투자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것이 이유로 꼽힌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로 2009년 최고가를 찍었던 용산은 향후 개발 사업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용산철도기지창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이 현실화되면 가격 움직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침마당’ 혜은이, 과거 빚 200억 “죽으려고 약 갖고 다니기도 했다”

    ‘아침마당’ 혜은이, 과거 빚 200억 “죽으려고 약 갖고 다니기도 했다”

    ‘아침마당’ 혜은이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에는 가수 혜은이가 출연했다. 이날 혜은이는 남편 김동현의 과거 빚에 대해 털어놓으며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0억 정도 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15년 정도 방송활동을 못하고 돈이 되는 일만 했다. 남편이나 나나 돈이 되는 곳이면 다 찾아다녔다. 너무 다급하니까 죽네 사네 할 겨를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혜은이는 “해결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빚이 줄어가는 기쁨을 느꼈다. 90% 정도 갚았다. 이젠 별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한 때는 죽으려고 약을 갖고 다니기도 했다. 누구한테 얘기할 수도 없었다. 컴백을 바라는 팬들 덕분에 신곡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KAI, 다목적 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

    KAI, 다목적 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다목적실용위성 7호(그림)의 본체를 개발한다.KAI는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469억원 규모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 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0.3m 이하의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 적외선 센서, 고기동자세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광학위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3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위성 개발은 항공우주연구원이 시스템과 탑재체 개발을, KAI가 본체 개발을 담당한다. 위성 발사는 2021년 예정이다. 지난 2월 말 다목적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 주관 기업 선정 입찰에 참여한 KAI는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 하성용 KAI 사장은 “이번 사업은 물론 현재 참여하고 있는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과 한국형 발사체 총조립의 성공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기반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1호에서 6호까지 전 시리즈와 천리안, 정지궤도복합위성 2A, 2B호 등 중·대형 위성 개발에 참여하며 기술을 쌓아 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재벌 개혁” 일치…규제 강화 이견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줄줄이 증인으로 나왔다. 최고권력의 비호를 받은 최순실 앞에 대기업들은 무기력했고 법과 기업 내부규율은 작동하지 않았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경쟁하듯 대기업·재벌의 ‘개혁’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규제 강화를 통한 재벌 개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주요 후보 5명은 모두 재벌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제·집단소송제 도입 ▲오너 일가 일감 몰아주기 근절 ▲대기업 횡포 근절 등 세 가지에 대해선 모든 후보가 도입을 약속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징벌적 손해배상제는 법을 위반한 기업들에 최대 3배까지 배상하게 하는 것이고 집단소송제는 한 사람의 피해자가 소송에서 이기면 나머지 피해자도 함께 구제받는 제도로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자들이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면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감 몰아주기 근절은 2013년 경제민주화의 일환으로 시작됐지만 허점이 많아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단 주요 후보들이 모두 동의하는 만큼 3개 공약은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부분 정권들의 재벌개혁이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결국 정권의 실천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文 “주주 권한 강화…집중투표제 도입”문재인 후보는 30대 그룹 자산 비중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재벌에 CJ와 롯데그룹을 더해 6개 대기업 개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대표 재벌들을 개혁하면 나머지도 따라올 것이라고 보고 정권 초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재벌 개혁 공약은 주주 권한 강화를 통해 대주주·총수 일가를 견제하겠다는 게 골자다. 다중대표소송제(모기업 주주가 자회사 임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와 집중투표(이사 선임 시 1주당 1표가 아닌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전자투표·서면투표제 도입 등 상법개정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문 후보는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공정위 조사국을 12년 만에 부활시켜 재벌 개혁의 ‘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공정 거래 근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공약이 많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선 집권 이후 누가 키를 잡느냐에 따라 뱡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문 후보의 경제 참모 중 재벌 개혁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김상조 교수가 주도권을 잡게 되면 상법 개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최근에는 기업 현실을 반영해 공약이 유연하게 조정되고 있다. 문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기업 해소에 대해서는 ‘즉시 해소’가 아닌 ‘임기 내 단계적 해소’를 약속했다. 법인세 인상도 현재 22%에서 25%로 올리는 안을 거론하면서도 ‘재원 부족 시’라는 단서를 달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기간을 보장하고 법인세 등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인 것이 인상적”이라면서 “재벌 정책이 ‘우클릭’했다기보다 집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洪, 과잉 규제보다 현행 제도 준수 강조 홍준표 후보의 공약은 추가적인 규제보다는 현 제도를 잘 지키는 방향으로 짜였다. 홍 후보는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제 도입을 약속했지만 기업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일감 몰아주기 근절도 규제 대상이 되는 기업의 총수 일가 지분율을 비상장(현행 20%)과 상장(30%) 구분 없이 20%로 낮추는 방향으로 제시하는 등 현재 규제를 활용하는 방안이 많다. 재벌 총수 사면에 대해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따로 법령을 제정할 것이 아니라 원칙을 잘 지키면 되는 문제라고 답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금산 분리에 대해선 대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 금융지주회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경영학과 교수는 “홍 후보의 공약은 재벌 개혁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거래 개선에 중심이 맞춰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집단소송제 도입 검토는 보수 입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安 “대기업 담합·기술 탈취 처벌 강화”안철수 후보의 공약은 재벌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는 제한하면서도 기업 활동은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다. 벤처사업가로 기업을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이 공약에 녹아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것이 금산 분리에 대한 입장이다. 안 후보는 금산 분리 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발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특별법 등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육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세율을 일괄적으로 3% 포인트 인상하겠다면서도 ▲직원 총급여액이 상승하는 기업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는 기업 ▲최저임금 수준보다 10% 이상 지급하는 기업 등에는 법인세를 3% 포인트 깎아 주겠다고 약속했다.재벌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상법개정에 대해선 ‘감사위원 분리선출제’와 ‘집중투표제’ 등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강화하는 제도를 약속하고 재벌이 설립한 공익법인의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안 후보는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넘어 공정위 위원 선임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기업의 담합과 기술 탈취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개혁 공약도 내놨다. 범죄를 저지른 경영자들의 경영 참여를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도 눈에 들어온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벤처를 운영한 경험 때문인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경쟁에 관심이 많고 은산 분리 등에 대해 유연한 입장이며 규제보다는 인센티브를 이용해 경제환경을 바꿔 보겠다는 것 같다”면서 “문 후보도 그렇지만 안 후보도 대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선 이렇다 할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劉 “불공정거래 징벌적 배상 대폭 상향”유승민 후보의 공약은 시장경제의 룰을 해치지 않으면서 재벌 개혁을 진행하면서도 원칙을 어기는 행위는 엄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상법개정안에 대해 유 후보는 전자투표제는 주주권 보호를 위해 보장해야 하지만 다른 제도의 경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불공정거래에 대해선 현재 피해액의 3배로 되어 있는 불공정 하도급거래법상 징벌적 배상액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중소상인을 위해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을 15년간 보장하게 한 공약도 눈에 들어온다. ●沈 “임원 급여 최저임금의 10~30배로”심상정 후보는 상법개정안은 물론 공정위전속고발권 폐지, 금산 분리, 재벌총수 사면 제한 등 대부분의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공기업 임원 임금은 최저임금의 10배, 민간기업은 30배로 규제하는 최고임금법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재벌이 경제 범죄와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경우 사면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사면 대상과 범위를 ‘사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도급법과 대리점법을 개정해 점주들이 집단 교섭권을 갖게 하겠다는 공약도 신선하다. ●재계 “기업에 준비 시간 충분히 줘야” 재계에서는 상법개정 등 재벌개혁 공약 실행 과정에서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지배구조개선이 필요하지만 당장 실행할 경우 일부 기업은 외국계 투기자본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에 유예 기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근로자의 날’ 협력업체 덮친 삼성重 크레인

    ‘근로자의 날’ 협력업체 덮친 삼성重 크레인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2시 52분쯤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크레인끼리 충돌,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이날 휴무에 들어갔고,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 대부분은 협력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휴식 공간에 구조물 추락 인명 피해 커 삼성중공업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크레인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타워크레인 붐대(지지대)가 일부 무너지면서 건조 중인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에서 작업 도중 휴식을 취하던 근로자들이 모여 있던 곳을 덮쳐 인명 피해가 컸다. 소방당국은 이날 현재 사망자 6명, 중상자 5명, 경상자 20명 등 모두 31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부상자들은 조선소 인근 3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고모(45)씨 등 사망자 6명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한 직원은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작업 중 잠시 쉬거나 담배를 피우려고 한곳에 모여 있다 날벼락을 맞았다”고 말했다●삼성중공업 본사 직원은 1~7일 휴무 경찰과 소방본부는 800t급 골리앗크레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고철을 담은 통 연결고리 해체 작업을 하던 타워크레인과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가 파손돼 떨어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소 야드에서는 크레인끼리 작동할 때 바로 옆 크레인과 부딪치지 않도록 사이렌을 울리거나 신호수가 크레인 작동을 조절한다. 삼성중공업은 근로자의 날인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휴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측에 따르면 해양플랜트 공사가 마무리 작업 단계여서 이날도 근로자들이 출근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해양플랜트는 2012년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업체로부터 5억 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다음달 인도를 앞두고 있다. 이날 거제조선소에서는 1만 5000여명이 근무했고, 삼성중공업 임직원은 대부분 휴무에 들어갔다. ●충돌방지 신호 작동했는지 여부 수사 경남지방경찰청은 사고 직후 거제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광역수사대 안전사고전담수사팀과 과학수사팀을 현장에 보내 거제경찰서 형사팀과 합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일 경찰과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크레인 기사나 신호수, 안전관리자 등이 크레인을 제대로 조작했는지, 안전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근로자의 날 대형 사고가 나자 당혹스러워하면서 일단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휴 기간 미국 휴스턴 출장길에 올랐던 박대영 사장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이달 초 휴스턴에서 열리는 2017 해양플랜트 기자재박람회(OTC)에 참석하기 위해 연휴 기간 출장길에 올랐으나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사고 소식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沈 “임원 급여 최저임금의 10~30배로”

    심상정 후보는 상법개정안은 물론 공정위전속고발권 폐지, 금산 분리, 재벌총수 사면 제한 등 대부분의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공기업 임원 임금은 최저임금의 10배, 민간기업은 30배로 규제하는 최고임금법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재벌이 경제 범죄와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경우 사면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사면 대상과 범위를 ‘사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도급법과 대리점법을 개정해 점주들이 집단 교섭권을 갖게 하겠다는 공약도 신선하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洪, 과잉 규제보다 현행 제도 준수 강조

    홍준표 후보의 공약은 추가적인 규제보다는 현 제도를 잘 지키는 방향으로 짜였다. 홍 후보는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제 도입을 약속했지만 기업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일감 몰아주기 근절도 규제 대상이 되는 기업의 총수 일가 지분율을 비상장(현행 20%)과 상장(30%) 구분 없이 20%로 낮추는 방향으로 제시하는 등 현재 규제를 활용하는 방안이 많다. 재벌 총수 사면에 대해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따로 법령을 제정할 것이 아니라 원칙을 잘 지키면 되는 문제라고 답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금산 분리에 대해선 대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 금융지주회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경영학과 교수는 “홍 후보의 공약은 재벌 개혁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거래 개선에 중심이 맞춰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집단소송제 도입 검토는 보수 입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劉 “불공정거래 징벌적 배상 대폭 상향”

    유승민 후보의 공약은 시장경제의 룰을 해치지 않으면서 재벌 개혁을 진행하면서도 원칙을 어기는 행위는 엄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상법개정안에 대해 유 후보는 전자투표제는 주주권 보호를 위해 보장해야 하지만 다른 제도의 경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불공정거래에 대해선 현재 피해액의 3배로 되어 있는 불공정 하도급거래법상 징벌적 배상액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중소상인을 위해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을 15년간 보장하게 한 공약도 눈에 들어온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安 “대기업 담합·기술 탈취 처벌 강화”

    안철수 후보의 공약은 재벌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는 제한하면서도 기업 활동은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다. 벤처사업가로 기업을 직접 운영해 본 경험이 공약에 녹아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것이 금산 분리에 대한 입장이다. 안 후보는 금산 분리 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발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특별법 등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육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세율을 일괄적으로 3% 포인트 인상하겠다면서도 ▲직원 총급여액이 상승하는 기업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는 기업 ▲최저임금 수준보다 10% 이상 지급하는 기업 등에는 법인세를 3% 포인트 깎아 주겠다고 약속했다.재벌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상법개정에 대해선 ‘감사위원 분리선출제’와 ‘집중투표제’ 등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강화하는 제도를 약속하고 재벌이 설립한 공익법인의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안 후보는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넘어 공정위 위원 선임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기업의 담합과 기술 탈취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개혁 공약도 내놨다. 범죄를 저지른 경영자들의 경영 참여를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도 눈에 들어온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벤처를 운영한 경험 때문인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경쟁에 관심이 많고 은산 분리 등에 대해 유연한 입장이며 규제보다는 인센티브를 이용해 경제환경을 바꿔 보겠다는 것 같다”면서 “문 후보도 그렇지만 안 후보도 대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선 이렇다 할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주주 권한 강화…집중투표제 도입”

    문재인 후보는 30대 그룹 자산 비중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재벌에 CJ와 롯데그룹을 더해 6개 대기업 개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대표 재벌들을 개혁하면 나머지도 따라올 것이라고 보고 정권 초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재벌 개혁 공약은 주주 권한 강화를 통해 대주주·총수 일가를 견제하겠다는 게 골자다. 다중대표소송제(모기업 주주가 자회사 임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제도)와 집중투표(이사 선임 시 1주당 1표가 아닌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전자투표·서면투표제 도입 등 상법개정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문 후보는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공정위 조사국을 12년 만에 부활시켜 재벌 개혁의 ‘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공정 거래 근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공약이 많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선 집권 이후 누가 키를 잡느냐에 따라 뱡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문 후보의 경제 참모 중 재벌 개혁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김상조 교수가 주도권을 잡게 되면 상법 개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최근에는 기업 현실을 반영해 공약이 유연하게 조정되고 있다. 문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기업 해소에 대해서는 ‘즉시 해소’가 아닌 ‘임기 내 단계적 해소’를 약속했다. 법인세 인상도 현재 22%에서 25%로 올리는 안을 거론하면서도 ‘재원 부족 시’라는 단서를 달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기간을 보장하고 법인세 등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인 것이 인상적”이라면서 “재벌 정책이 ‘우클릭’했다기보다 집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6대 기업 개혁” 洪 “불공정 개선” 安 “재벌 사익 제한”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근로자의 날’ 협력업체 덮친 삼성重 크레인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2시 52분쯤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크레인끼리 충돌,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이날 휴무에 들어갔고,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 대부분은 협력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크레인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타워크레인 붐대(지지대)가 일부 무너지면서 건조 중인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 곳에 모여 있던 근로자들을 덮쳤다. 소방당국은 이날 현재 사망자 6명, 중상자 5명, 경상자 20명 등 모두 31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부상자들은 조선소 인근 3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들은 대부분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소속으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 직원 대다수는 근로자의 날인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휴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측은 “해양플랜트 공사가 마무리 작업 단계여서 이날도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출근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해양플랜트는 2012년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업체로부터 5억 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다음달 인도를 앞두고 있다. 이날 피해가 컸던 것은 작업자들이 휴식시간에 한 곳에 몰려 있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119구조대는 “사고 발생 후 현장에 출동해보니 작업자들이 대부분 한 곳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크레인 등에 깔려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이 사고 당시 근로자들 증언을 종합한 결과도 같다. 경찰 관계자는“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작업 중 잠시 쉬거나 담배를 피우려고 한 곳에 모여 있다가 ‘날벼락’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선소 내 좁고 빽빽하게 몰린 열악한 작업환경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근로자는 “작업하는 공간이 정말 좁아 거의 기어다니시피 한다”며 “휴식공간으로 나올 때도 수많은 사다리와 발판을 거쳐야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작업장 내부 깊은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바깥 휴식공간으로 나오는 데만 10분이 걸린다”면서 “조선소 작업장 내부 공간이 비좁아 크레인이 무너지면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사고 직후 거제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광역수사대 안전사고전담수사팀과 과학수사팀을 현장에 보내 거제경찰서 형사팀과 합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일 경찰과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크레인 기사나 신호수, 안전관리자 등이 크레인을 제대로 조작했는지, 안전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조선소 야드에서는 크레인끼리 작동할 때 바로 옆 크레인과 부딪치지 않도록 사이렌을 울리거나 신호수가 크레인 작동을 조절한다. 삼성중공업은 근로자의 날 대형 사고가 나자 당혹스러워하면서 일단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휴 기간 미국 휴스턴 출장길에 올랐던 박대영 사장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이달 초 휴스턴에서 열리는 2017 해양플랜트 기자재박람회(OTC)에 참석하기 위해 연휴 기간 출장길에 올랐으나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사고 소식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숨진 근로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거제 백병원 장례식장은 유족들의 오열로 가득했다. 아들(44)을 잃은 어머니는 다른 가족의 부축을 받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서 “어떤 놈이 죽였는가 봐봐. 내 새끼가 왜 죽었냐고”라며 통곡했다. 앞서 남편(54)을 잃은 아내도 아들의 부축을 받고 장례식장으로 들어와 시신을 확인한 뒤 “아들도 못 보고 (가서) 불쌍해서 어떡해”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사망자 중에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아버지를 각별히 모시던 외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날 사고로 숨진 6명의 근로자들은 인근 병원 3곳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안치된 상태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머니테크] ‘전셋값 하락=매매가 약세’… 부동산 통설 안 먹히는 세종 ‘특별시’

    [머니테크] ‘전셋값 하락=매매가 약세’… 부동산 통설 안 먹히는 세종 ‘특별시’

    세종시 아파트 청약을 계획하고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 강모(38)씨는 요즘 뚝뚝 떨어지는 전셋값을 보면서 분양을 받아도 괜찮을지 고민이다. 전셋값이 흔들리면 집값도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주변으로부터 많이 들어서다. 강씨는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전셋값이 수천만원씩 떨어지는 것을 보니 괜히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3·4월 1만 370가구 입주… 역전세난까지 세종시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전셋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세종시의 올해 입주물량은 1만 6095가구로 지난해 8381가구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전체 입주물량의 64.4%인 1만 370가구가 3·4월에 집중되면서 역전세난까지 나타나고 있다. 세종시 부동산 관계자는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예전에 입주한 아파트 전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세입자가 전세 물건을 골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각에선 올해 세종시의 입주물량이 많아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전세와 매매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전셋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매가격은 오히려 소폭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전 분기보다 3.29% 하락했지만, 매매가격은 0.48% 올랐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전셋값이 빠지면 매매가격도 같이 하락하지만, 세종시에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일부 개발계획이 구체화하는 지역에선 오히려 아파트값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전셋값 하락=매매가격 약세’라는 부동산 업계 통설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KTX 세종역 건설에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장기적으로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면서 도시도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매매가격은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 공약이 매매가 강세의 한 원인” 유력 대통령 후보들이 세종시 관련 공약을 쏟아내는 것도 매매가격 강세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국회분원 설치를 제시했다.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관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공무원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호반건설 ‘벽화 그리기’ 봉사

    호반건설 ‘벽화 그리기’ 봉사

    호반건설은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가 지난 29일 경기 시흥시 매화동에서 골목길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부문 50여명으로 구성된 호반사랑나눔이 봉사단은 이날 매화동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매화초등학교 통학로를 산뜻한 그림들로 새롭게 단장했다. 벽화 그리기에 사용된 페인트와 붓 등은 호반건설 임직원들이 모은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호반사랑나눔이 봉사단은 시흥시에서 이번 ‘벽화 그리기’ 외에 ‘배곧 시민의 숲 조성 나무심기’, ‘희망의 집 고치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선 후 분양시장 큰 장… 이달 5만 9686가구 봇물

    대선을 앞두고 4월 개점휴업 상태였던 건설사들이 5월 분양물량을 쏟아 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분양에 들어가는 아파트는 수도권 4만 5410가구, 지방 1만 4276가구 등 5만 9686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14%(8397가구)는 재개발과 재건축 아파트다. 건설사 관계자는 “4월 분양계획이 미뤄지면서 5월에 분양이 집중됐다”며 “연휴가 끝난 뒤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는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 자이(1·2단지)’ 3798가구,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1223가구 등 총 3만 310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1859가구,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 거여2-2구역’ 1199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5구역 재개발 ‘보라매 SK뷰’ 1546가구 등 총 7314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입지가 좋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많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토피아더샵(A1)’ 3100가구 등 총 499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만 4276가구가 분양에 들어가는 지방에선 경북이 3618가구로 가장 많다. 부산은 기장군 일광면 ‘일광 자이푸르지오’ 1547가구 등 총 3014가구, 전남에서는 나주시 금천면 ‘광주혁신부영’ 1558가구 등 총 28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 강원(1769가구)과 광주(1077가구), 경남(993가구), 대구(493가구), 울산 (304가구), 전북(147가구) 등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분양시장이 주춤한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서울과 신도시 등 일부 지역은 청약이 치열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의 맨해튼’ 한남뉴타운 재개발 꿈틀

    ‘서울의 맨해튼’ 한남뉴타운 재개발 꿈틀

    한강 조망권·교통 편해 최고 입지 다세대 호가 8000만원대로 껑충 2025년 입주… 지분 쪼개기 조심“서울의 딱 가운데가 용산이고, 그 중심에 한남뉴타운이 있잖아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니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죠.”(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부동산) 서울의 뉴타운 사업 중 가장 위치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한때는 ‘서울의 맨해튼’을 꿈꿨던 한남뉴타운이 드디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최근 시 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 소위원회로 넘겼다. 조합이 제출한 사업변경안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수권 소위원회가 5월 한남3구역을 현장 방문한 뒤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오는 7~8월에 건축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재개발 승인을 위한 8부 능선은 이미 넘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한남뉴타운은 한남동·보광동 등 면적 111만 205㎡로,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 1구역은 올해 초 지정 해제됐다. 나머지 4개 구역 중 한남3구역은 면적 35만 5000㎡에, 토지 등 소유자가 4200여명에 달해 시내 재개발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한강변에 접해 있고, 강남과 광화문·종로,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까지 갖춰 인기가 높다. 또 내년 부활이 예고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구 압구정이나 서초구 반포 재건축 아파트들보다 입지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특히 한남동이 재벌이 많이 사는 전통적인 부촌이라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 갈아타려는 투자 수요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과 서초, 강동구 등 강남권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재건축 단지를 판 돈으로 한남뉴타운을 매입하려고 나서는 것 같다”며 “한동안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부산이나 대구 등 지방에서 올라오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개발사 관계자는 “현재 한남뉴타운은 3억~4억원 정도면 투자가 가능한데,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이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최근에는 결혼한 자녀 명의로 한남뉴타운에 물건을 사는 사람도 많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몸값도 뛰고 있다. 지난해 말 3.3㎡당(대지 기준) 6500만~7500만원이었던 3구역 연립·다세대는 최근 8000만원대로 호가가 올랐다. 일반적으로 연립·다세대보다 감정평가금액이 저렴하게 책정되는 단독주택도 지난해 말 3.3㎡당 2600만~2700만원에서 최근 3000만원대로 몸값을 높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한 차례 급매물이 소진된 다음에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뛰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거래가 뜸한 편이지만 사업 진척에 따라 거래가 늘고 가격도 더 오르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3구역이 사업의 속도를 내면서 나머지 구역도 같이 온기를 받고 있다. 한남2·4·5구역은 3구역보다 진행 속도가 4개월 정도 느리다. 한남2·4·5구역은 지난 25일 공공건축가가 지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3구역을 롤모델로 삼아 나머지 구역도 이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맞벌이를 하는 직장인 A(36)씨는 “한남3구역이 많이 올라 한남4구역에 투자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강남과 광화문, 여의도 등 모든 업무지구가 다 가까워 실거주는 물론 투자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위험요소가 적지 않다. 먼저 챙겨 봐야 할 점은 사업의 속도다. 가장 속도가 빠른 한남3구역도 입주 시기가 빨라야 2025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투자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빠르면 2003년에 뉴타운지역으로 지정되고 나서 14년 만에 재개발 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이라며 “조합원 간의 분쟁이나 부동산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사업 기간이 십수년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분담금 등에 대한 위험도 남아 있다. 특히 한남3구역은 한때 지분 쪼개기가 극성을 부려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소규모 지분 투자를 한 경우 입주 때 추가분담금이 수억원에 이를 수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구역별로 조합원 수 대비 건립되는 가구 수를 따져 추가분담금을 줄이는 방향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도 매매가가 상당히 오른 편이라 추가 상승 여력이 얼마나 될지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아파트분양권거래 741건…한 달 새 58%↑ 10년 만에 최다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전에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741건으로 지난 3월 468건 대비 58.3%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4월 668건보다 10.9% 늘어난 것으로, 4월 거래량으로는 2007년 이후 최대치다. 분양권 거래량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12월 잠시 줄었다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늘고 있다.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7625건으로 지난해 4월(8460건)보다 9.8%가 줄었다.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보다 침체를 겪고 있지만 분양권 시장만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파트 분양권 거래 증가를 11·3 부동산 대책의 풍선 효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분양 아파트에 대한 금융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도금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올라 소비자가 수천만원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며 “중도금이 무이자인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프리미엄을 더 주고 사더라도 이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와 가격은 비슷하고 규제는 덜 받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드에 울던 항공업계 연휴에 ‘방긋’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한동안 울상이었던 항공업계가 5월 연휴를 맞아 모처럼 미소를 짓고 있다. 징검다리 휴일이 계속되면서 여행객 수요가 늘어 국내외 항공기 좌석이 꽉꽉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대부분 항공사의 예약률이 9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예약률이 90%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끄는 여행지들은 90% 중반대를 넘어섰고, 나머지 노선도 대부분 80% 이상이라 출발 때는 만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노선 예약률은 96%, 괌 93%, 하와이 95%, 스페인 바르셀로나 98% 등이어서 해당 지역 노선은 현재 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도 1~7일 국제선 예약률 평균은 90%에 육박하며, 독일과 프랑스 노선 예약률은 각각 96.3%와 94.3%다. 또 태국 푸껫과 싱가포르는 예약률 100%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 항공편 예약률이 99.9%에 이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에는 연휴가 길어 유럽과 미국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 장거리 노선 예약률도 예년보다 높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호타이어 상표권 못 준다”… 박삼구 마지막 승부수

    “금호타이어 상표권 못 준다”… 박삼구 마지막 승부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더블스타가 ‘금호’ 상표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인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 “채권단이 상표권 소유자인 금호산업의 허락 없이 상표권을 최대 20년까지 현행 요율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채권단의 요청이 있으면 협의를 할 것이고, 합의가 안 되면 사용을 불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호’ 상표권은 금호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이 가지고 있고, 금호산업의 대주주는 금호홀딩스다. 박 회장은 금호홀딩스 지분을 26.7%, 아들인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은 19.9%를 가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 부자의 동의가 없으면 ‘금호’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채권단도 이를 알고 지난 25일 금호산업과 상표권 사용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금호타이어에 보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존 절차대로 금호산업과 성실하게 상표권 사용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금호’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더블스타 측은 인수 가격을 더 낮춰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더블스타는 인수 가격에 ‘금호’ 브랜드 사용에 대한 권한도 포함됐다는 입장이다.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오는 9월 23일까지 잔금 납입 등 매매계약을 완료하지 못하면 금호타이어는 재매각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금호그룹도 막무가내로 상표권 사용을 불허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로부터 매년 매출의 0.2%인 60억원가량을 상표권료로 받고 있다. 따라서 별다른 이유 없이 상표권 사용을 불허할 경우 박 회장에 대한 배임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금호그룹이 “상표권 사용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식 입장으로 내건 것도 이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시간 끌기 전략이 성공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금호그룹에 다시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건희 168억弗 ‘9년 연속 국내 1위’

    이건희 168억弗 ‘9년 연속 국내 1위’

    2위 서경배·3위는 이재용 정몽구·최태원 5·6위 올라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7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5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42억 달러가 늘어난 168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면서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67억 달러)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2억 달러)은 3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권혁빈 대표가 61억 달러로 4위로 올라섰다. 권 대표는 ‘크로스파이어’라는 게임으로 자수성가한 경영인으로,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브라질 등에서 게임으로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5~7위는 각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5억 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36억 달러), 김정주 넥슨 회장(30억 달러)이 차지했다. 8~10위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27억 달러),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24억 달러), 이중근 부영 회장(23억 달러) 순이었다. 올해의 순위에는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과 효성의 조현상 사장,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 등 3명이 새로 진입했다. 함영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각각 각각 47위와 49위에 랭크됐고 방준혁 회장은 일약 24위에 올랐다. 지난해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된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41억 달러 규모의 4호 펀드 조성에 힘입어 순위가 47위에서 38위로 올랐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주가 하락 등으로 재산은 56%가 줄었지만 올해 15위에 랭크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시아나 와이파이·로밍되는 A350機 도입

    아시아나 와이파이·로밍되는 A350機 도입

    “A350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아시아나항공은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신 항공기인 A350 1호기 도입 기념행사를 가졌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1호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김 사장이 직접 인수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행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그룹 임원들도 참석했다. 김 사장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A350을 통해 고객 만족과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A350-900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4대를 도입하고 2025년까지 30대를 도입한다. 311석으로 설계된 아시아나항공의 A350은 기존 보잉 777보다 연료 효율이 25% 높고, 탄소 배출도 25% 적다. 기내 소음이 적고, 실내 공기가 2~3분마다 순환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 항공기 중 유일하게 기내 인터넷과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도 제공된다. 기존 좌석보다 공간이 7~10㎝가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도입해 좌석 등급도 세분화한다. A350 1호기는 다음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과 인천~홍콩 노선에 매일 1차례씩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도입과 함께 운항 노선 리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저비용 항공사(LCC)들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단거리 노선은 에어서울이 맡고, 수익성이 높은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능한 중대형기는 44대(60.2%)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25년 A350 도입이 완료되면, 중대형기가 73대로 대폭 늘게 된다”면서 “항공기를 중대형기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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