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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4대강 악몽’ 재현에 건설사들 가시방석

    [경제 블로그] ‘4대강 악몽’ 재현에 건설사들 가시방석

    “솔직히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업이죠. 과징금으로 수십억원을 낸 것은 둘째치고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으면서 건설사들이 ‘악당’이 된 사업이니까요. 다시 조사를 한다고 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한 대형건설사 임원)●“국책사업이라 빠질 수 없었는데…” 청와대가 22일 4대강 사업의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건설사들이 걱정에 빠졌습니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국책 사업인 만큼 국내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참여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건설사들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토목공사를 진행하는 탓에 수익이 나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밀고 있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참여를 안 할 수 없었다”면서 “건설업계에선 처음부터 ‘계륵’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수질 악화에 과징금·비난 여론까지”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사업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4대강의 수질이 나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박근혜 정부는 사업에 참여했던 건설사들에 매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에 2012년 1115억 4100만원, 2014년 152억 1100만원의 과징금을 매겼습니다. 사업에 참여했던 건설사들은 입찰 참가 제한과 영업·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고, 사업을 담당했던 임원들 중 일부는 실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치적 이해 관계 때문에 결국 건설사들을 희생양으로 삼은 게 아니냐”는 업계의 푸념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숨 돌리나했더니… 다시 재조사” 2015년 정부의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에 4대강 사업 입찰담합 건설사들이 포함되며 건설사들은 “이제 4대강 악몽에서 벗어났다”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이번에 재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건설사들은 다시 ‘가시방석’에 앉은 듯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건설사들은 이번 조사의 방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시공과 관련된 행정적인 처분이 끝났기 때문에 순수한 정책감사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치적 의도보다 실제 4대강의 수질개선 등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조사가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진그룹 서버 6시간 마비… 여객기 40여편 운항 지연

    지난 21일 한진그룹 서버가 다운되면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택배 등의 온라인 시스템이 6시간가량 중단됐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과 진에어 여객기 40여편이 지연 운항했다. 한진그룹은 22일 전기설비 안전성 점검 중 전원공급장치 배터리 결함으로 서버가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서버는 2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22일 오전 4시 20분까지 마비됐다. 이번 사고로 대한항공은 출발·도착 여객기 39편이 지연됐고, 진에어 항공기 1편도 도착이 늦춰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연된 승객들에게는 규정에 맞춰 호텔 숙박과 식사 등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여객기가 지연 운항한 것은 서버 마비로 전산 대신 수동으로 일부 비행 절차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보딩패스 발권과 수하물을 부치는 작업을 항공사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머니테크] 서울 2만원 올랐는데 12만원 껑충… 세종엔 ‘부동산 문샤인’ ?

    [머니테크] 서울 2만원 올랐는데 12만원 껑충… 세종엔 ‘부동산 문샤인’ ?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위상이 더 강화되면 아무래도 부동산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죠.”(세종시 A공인중개사)# 文대통령 행자·미래부 이전 등 공약 대선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세종시 부동산에 기대감이 돌고 있다. 지역개발 관련 공약이 적었던 이번 대선에서 행정기관 이전 공약 등이 쏟아진 세종시는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유력 후보 대부분이 행정수도 역할 강화를 공약했기 때문에, 실행 과정에서 걸림돌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해 말 기준 행자부 본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850명, 미래부는 797명에 불과하지만 이들 기관이 내려감으로써 행정기능이 강화돼 실제 수요 창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기능 강화에 따라 광역교통망 등 인프라 건설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미 세종~서울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일각에서는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KTX 세종역 건설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서울로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이 강화되면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대전이나 충주 등으로부터 인구가 유입되는 현상이 강화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이유로 세종시의 집값은 벌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세종시의 아파트 1㎡당 시세는 전월 대비 12만원 오른 278만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시세는 1㎡당 1만원 상승한 299만원, 서울은 2만원 오른 578만원으로 집계됐다.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는 서울 강남구는 6만원 상승한 1139만원이 됐다. 반면 세종시 전세 시세는 1㎡당 12만원 하락해 147만원을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공급이 늘어나면서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지만, 매매가격은 세종시가 더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매매뿐 아니라 분양시장도 달아 올라 매매시장뿐 아니라 분양시장도 뜨겁다. 세종시는 지난해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의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돼 청약과 전매 등 부동산 거래에 규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104.8대1을 기록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많지만 지역에 호재가 많아 한동안 상당히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마곡 후광효과’ 김포 걸포 뜬다’… ‘산단까지 30~40분이면 출퇴근’

    ‘마곡 후광효과’ 김포 걸포 뜬다’… ‘산단까지 30~40분이면 출퇴근’

    “김포의 가장 큰 장점은 주변에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고 그 일자리로 출퇴근이 쉽다는 점이죠. 최근에는 서울 전셋값이 오르면서 한강신도시는 물론 고촌이나 풍무 쪽으로 넘어오는 사람이 많아요. 특히 2020년 서울 마곡지구에 기업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김포도시철도 역세권 아파트는 인기가 더 높아질 거라고 봐요.”(경기 김포시 A공인중개사)경기 김포시는 2012년에만 1만 2057가구가 입주하면서 수도권의 대표적 과잉 공급·미분양 지역으로 통했다. 서울 여의도와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아 인구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곳이었지만, 한강신도시에서 쏟아지는 물량을 다 소화하기는 무리였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2012년 1만 2057가구가 입주하면서 3584가구에 달하던 김포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3월엔 88가구로 줄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2013년과 2014년에도 7000가구 이상이 입주하며 물량이 쏟아졌지만 2015년 820가구, 지난해 3844가구가 입주하는 등 물량이 줄어든 것이 미분양이 사라진 가장 큰 이유”라면서 “여기에 서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밀려나온 젊은 부부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김포 쪽으로 많이 이사를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3년간 김포시 인구는 4만 3706명이 늘어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인구 유입이 많았다.올해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66만㎡ 규모로 설계된 마곡산단은 서울시가 연구개발(R&D) 중심지로 키우는 곳이다. 올해 7월에는 LG그룹(LG사이언스파크 1차)을 비롯해 SM그룹과 KTNF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또 2018년에는 1000병상 규모의 이화의료원 및 롯데 글로벌R&D타운과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 코오롱 미래기술원 등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 스타필드 등 유통시설도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김포시 걸포동에 문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GS건설의 한강메트로자이도 마곡지구의 후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곡산단에 기업들이 입주를 마치면 약 10만개의 R&D 관련 일자리가 생긴다. 건설사 관계자는 “마곡지구만으로는 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주변 지역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한강메트로자이는 1~3단지 최고 44층, 33개동, 총 4229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가 먼저 분양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 59~99㎡), 오피스텔 200실(24·49㎡)이고,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59~134㎡)가 공급된다. 현재 마곡지구 전용 84㎡ 아파트값은 8억원, 전세는 4억원 정도에 형성됐다. 분양가격은 84㎡ 기준 마곡 아파트 전세가와 비슷하다. 박희석 GS건설 한강메트로자이 분양소장은 “입주 시점이 되면 마곡지구가 완성 단계가 되기 때문에 주택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한강신도시에 비해 서울과 가까워 그쪽에서도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강메트로자이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이다.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을 이용하면 마곡지구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여의도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걸포3지구에는 김포시외버스 터미널이 옮겨와 복합환승터미널이 조성된다. 건설사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마곡산단까지 30~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면서 “마곡 인근 아파트 가격이 부담스러운 젊은 신혼부부 수요가 많이 몰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주변의 아파트 단지와 다르게 커뮤니티센터가 수영장과 게스트하우스, 실내골프연습장, 욕탕이 있는 사우나, 맘스스테이션, 블록방 등을 갖춘 것도 매력이다. 하지만 고민도 있다. 아직 남아 있는 입주물량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김포의 2017년 입주물량은 1만 1133가구고, 내년에는 1만 607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김포 입주물량도 고민이지만, 올해와 내년 경기도 입주물량이 27만 가구가 넘는다”며 “2020년 한강메트로자이가 입주할 시기에 이 물량들이 다 소화가 돼 있을 것인지가 의문”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장안평·성수 등 도시재생 속도 낼 듯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후보 당시 내놨던 지역개발·부동산 공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은 ‘시장’보다 ‘복지’에 중심이 맞춰져 있지만, 도시재생사업과 교통망 확충계획은 대상이 되는 지역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생 뉴딜정책’ 초미의 관심 도시개발 공약에선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가 가장 주목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낡고 쇠퇴한 도시를 변모시키기 위해 기존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기존 모습은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심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매년 10조원의 공적 재원을 투입해 도심 내 뉴타운 해제지역과 재개발사업이 중단된 저층 노후주거지 등을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의 뉴타운 해제지역이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에선 현재 종로구 창신·숭인을 비롯해 13곳이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장안평과 성수동, 세운상가 일대, 가리봉, 해방촌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는 지역도 관심이다. 바로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진한 이 사업을 빠른 시일 안에 현실화하겠다면서 순환철도와 기존 철도의 급행화, 수도권 지상전철 지하화 추진 기본계획 수립도 약속했다. 현재 GTX A노선(킨텍스~삼성~동탄·75.9㎞)만 확정됐고, B노선(송도∼청량리·48.7㎞)과 C노선(의정부∼금정·45.8㎞)은 예비타당성 재조사 중이거나 경제성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GTX A노선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기관의 추가 이전을 약속한 세종시도 관심 대상이다. 문 대통령은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도 조기에 옮기겠다”며 점진적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도 약속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행자부 등이 내려오면 이와 관련된 연구기관 등도 추가적으로 내려오게 될 것”이라며 “아파트 등 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도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대전이나 청주 등에서 사람들이 이사 오는 이른바 ‘빨대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유세 인상 여부’도 예의 주시해야 이번 대선에서 제시된 보유세 강화도 진행 상황을 챙겨 봐야 한다. 부동산 보유세 강화가 대선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0.78%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종부세를 도입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강력한 반발을 겪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겠지만, 어쨌든 보유세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화 대표, 협력사 애로 청취

    한화 대표, 협력사 애로 청취

    ㈜한화는 최양수 대표이사가 지난 17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제일정밀을 찾아 현장 애로사항 등을 듣고 공정개선 활동을 독려하는 상생 경영 활동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제일정밀은 협력사 정기평가에서 납기, 품질, 공헌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이번에 한화가 제작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성화봉의 외관부 제작 협력사이기도 하다. 제일정밀은 우수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화가 시행 중인 ‘협력사 공정개선 프로그램’의 대상 회사로도 선정돼 품질 및 공정개선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지원받았다. 최 대표는 “한화의 상생 경영은 신용과 의리의 협력관계에 기반한다”면서 “앞으로도 배려하는 긍정적인 경영문화를 정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오피스 과잉… 공실률 또 상승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 오피스 공급이 늘어나면서 공실률이 덩달아 뛰고 있다. 하반기에도 대형 오피스빌딩 준공이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라 앞으로도 빈 사무실이 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프라임급(연면적 3만 3000㎡ 이상)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10.8%로 지난해 4분기보다 0.2% 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에 서울에 공급된 오피스는 총 10개동(27만 5963㎡)이다. 지역별로는 을지로와 종로 등에서 새 빌딩이 쏟아진 강북 도심권(CBD)이 11.3%로 전분기보다 0.7% 포인트가 올라 가장 높았다. 금융사들이 빠지고 있는 여의도(YBD)는 2% 포인트나 상승해 10.9%를 기록했고, 강남(GBD)은 5.8%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업무지구의 공실률이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피스 공급이 늘어서다. 강북 도심권에선 지난해 IBK파이낸스타워(을지로2가·연면적 4만 7964㎡)와 신한L타워(을지로2가·3만 823㎡)가, 올 초엔 수송스퀘어(수송동·5만 313㎡)가 잇따라 준공됐다. 여의도권의 경우 국제금융센터(IFC)의 공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K타워(4만 7388㎡) 등이 들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도심권 공실률 상승은 지난해 하반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서초사옥으로 옮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하반기 KEB하나은행(을지로·5만 4038㎡), 아모레퍼시픽 신사옥(한강로2가·18만 8759㎡) 등도 준공될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한동안 오피스 공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오피스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중근 부영회장, 공군사관학교 교육진흥재단에 1억원 기부

    이중근 부영회장, 공군사관학교 교육진흥재단에 1억원 기부

     부영그룹은 지난 17일 공군사관학교 교육진흥재단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이중근(사진 왼쪽) 부영그룹 회장은 이날 중구 세종대로 부영그룹 본사에서 황성진 공군사관학교장, 이병휘 항공우주연구소장 등 공군 관계자들과 만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2008년과 2010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항공 발전과 공군 사관생도들의 교육을 위해 공군사관학교 교육진흥재단에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공군으로 복무한 이 회장은 공군 예비역 모임인 공군인터넷전우회(ROKAFIS)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공군 정책지원과 장병 위문·격려 활동을 펼쳐왔다. 이 회장은 “지·덕·체를 겸비하고 역할과 사명을 다하는 차세대 정예 공군 리더를 양성하는 데 이 기금이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재개발·재건축 20조원대 수주혈투

    서울 재개발·재건축 20조원대 수주혈투

    은평 대조1구역 현대·대우 격전 삼성물산 가세 땐 지각변동 대선 이후 서울의 대형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혈투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한동안 도시정비 사업에 나서지 않았던 삼성물산이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어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시장 규모는 70여곳 20조원에 이른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에서 진행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해외 수주가 잘 풀리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공을 많이 들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혈전이 예상되는 곳은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2389가구)이다. 지난 12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예상 공사금액은 4600여억원으로 올해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도 예정돼 있어 일찌감치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진 곳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당초 설명회에는 15개 건설사가 참석했다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붙으면서 나머지 회사들은 모두 포기했다”면서 “지난 3월 과천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밀린 현대건설 입장에선 더더군다나 놓칠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마포구 공덕1구역과 서초구 방배5구역, 서초동 신동아1·2차, 강남구 대치쌍용2차, 동작구 노량진7구역 등 알짜 수주 물건으로 꼽히는 것들도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올 들어 이달 초까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 선두는 대우건설(1조 88 83억원)이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7497억원, 롯데건설이 5422억원으로 2·3위다. 업계 관계자는 “박창민 사장이 취임한 이후 대우건설이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삼성물산이 재건축 수주전에 다시 뛰어들 예정이라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2015년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수주를 놓고 GS건설과 겨루다 패배한 뒤 재건축 수주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래미안’이라는 막강한 브랜드를 가진 삼성물산이 빠진 이후 강남 재건축 시장은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이 나눠 먹었다. 업계 관계자는 “7월 예정인 서초 신동아 재건축 수주전이 삼성의 복귀전이 될 것”이라면서 “강남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수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리얼티뱅크 25일 새정부 부동산 정책 전망 세미나

     리얼티뱅크 부동산 종합서비스 그룹은 25일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서비스업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최근 거래관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 인증업체로 선정된 RB부동산중개법인은 부동산시장의 발전과 중개업 육성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4차산업이 몰고 올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파악하고 FTA로 개방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준다. 황성규 리얼티뱅크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우리나라의 부동산 서비스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고 국민의 주거복지를 위한 부동산 서비스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황사 막자”… 대한항공 10년째 ‘착한 비행’

    “황사 막자”… 대한항공 10년째 ‘착한 비행’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글로벌 환경 봉사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대한항공은 16일 지구 환경을 개선을 위해 중국과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나무 심기 활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지역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황사를 막는 방사림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대기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몽골 바가노르시에서도 ‘대한항공숲’ 조성 사업이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이 사업을 통해 몽골 사막에 1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총 44만㎡ 규모를 숲으로 일궜다. 대한항공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5월 19일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방지 활동을 통해 지구 환경을 지키는 것은 물론 우리 국민들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페루 이재민들에게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새정부 脫석탄… LNG발전, 건설사 새 먹거리 되나

    새정부 脫석탄… LNG발전, 건설사 새 먹거리 되나

    건설사들, 에너지 계열사와 협력 앞선 기술력으로 신사업 확장 정부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친환경·신재생으로 바뀌면서 미운 오리 취급을 받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6일 건설·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NG 발전소 이용률은 38.8%를 기록했다. 2013년 67.1%였던 LNG 발전소 이용률은 2015년 41.1%로 떨어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LNG 발전소 이용률이 낮아진 이유는 정부의 전력 수요 예측이 빗나가서다. 2011년 전력대란 이후 정부는 연간 전략 소비 증가율을 2~3%로 잡고, 비교적 공기가 짧은 LNG 발전소 건설을 권장했다. 실제 현재 운영되는 20개 LNG 발전소 중 9개가 2014년에 완공됐다. 그러나 정부 예측과 달리 전력 수요 증가율이 1%대에 그치면서 LNG 발전소는 개점 휴업을 하는 처지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전의 전력 수급 방식은 가격이 싼 원전과 석탄 발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먼저 사고, 부족한 부분을 LNG 발전에서 채우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해 포스코에너지(당기순손실 1354억원)를 비롯 포천파워, 동두천드림파워 등 5개사가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고, 2030년까지 친환경·신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량을 20%까지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석탄 발전을 줄이게 되면 LNG 발전소 이용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LNG 발전사의 실적 개선을 넘어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발전소 건설을 넘어 계획, 자금 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곳도 늘고 있다. 대림산업은 자회사 대림에너지를 통해 민자발전 디벨로퍼(개발사) 역할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과 SK건설도 그룹 내 에너지 계열사와 역할을 나눠 수직 계열화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대우건설도 포천파워 등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민자발전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의 LNG 발전 관련 기술 수준이 상당히 높다”면서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 진출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계룡건설 창업자 이인구 명예회장 별세

    계룡건설 창업자 이인구 명예회장 별세

    충청 지역 대표적 건설업체 계룡건설의 창업자 이인구 명예회장이 1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 1931년 대전 동구 효평동에서 태어난 이 명예회장은 대전고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전쟁 때는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제13·15대 국회의원(대전 대덕)을 지냈다. 이 명예회장은 1970년 계룡건설을 창립, 현재 전국 시공능력 평가 17위의 1등급 건설회사로 성장시켰다. 1992년에는 계룡장학재단을 설립, 1만 40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명예회장은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과 일본 백제문화유적 탐사, 백야 김좌진 장군 추모사업 등을 진행했다. 유족으로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 등 1남 8녀가 있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042)600-6660.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스코건설 흑자 전환…1분기 영업이익 1358억 성과

    지난 한 해 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한 포스코건설이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올 1분기 매출 1조 5036억원, 영업이익 1358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CSP 제철소 사업 등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브라질 CSP 제철소 손실분을 지난해 모두 정리했고 부산 해운대 엘시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흑자 전환을 위해 ‘턴어라운드 100일 운동’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도 큰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부산 엘시티 프로젝트(공사비 1조 5000억원)와 서울 여의도 파크원(1조 2000억원) 등이 본격화되는 만큼 올해 포스코건설의 실적 향상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뢰받는 기업, 수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그리고 나 스스로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적자 줄인 현대상선 “3분기 흑자 기대”

    적자 줄인 현대상선 “3분기 흑자 기대”

    현대상선은 1분기 매출 1조 3025억원, 영업손실 131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846억원(7%) 늘었고, 영업손실은 315억원(19.3%) 감소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가 상승 등으로 비용이 늘었지만 컨테이너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 폭을 줄일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운임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매출은 961억 달러로 지난해 1분기 790억 달러보다 21.6%가 늘었다. 현대상선은 최근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자체 터미널을 활용해 하역비를 절감해 원가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적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알헤시라스는 아프리카 서안과 리비아 등 지중해 지역의 요충지”라면서 “미주와 구주 이외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3분기 피크 시즌에 운임이 받쳐주면 월별로 흑자를 낼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흑자가 가능한 시점은 내년 3분기쯤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화 1Q ‘어닝 서프라이즈’

    ㈜한화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57.2% 증가한 645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13조 3465억원으로 10.9%, 당기순이익은 6162억원으로 54.1%씩 증가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1조 9857억원, 영업이익 4894억원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한화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생명,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매출 증가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생명 등 계열사 매출이 확대된 데다 새로 인수한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이 실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고, 한화건설도 국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비강남권 상업지 확대… 강남·북 격차 줄인다

    비강남권 상업지 확대… 강남·북 격차 줄인다

    15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생활권 계획’은 저성장 지역인 동북·서북·서남 등 비강남권에 상업지를 대거 확대해 강남·북을 균형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늘어나는 상업지 중 87.3%는 비(非)강남·비도심권에 있다. 시가 상업지 배분이라는 ‘카드’를 꺼낸 건 처음이라 주목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상업지역은 지역 간 격차가 커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은 1인당 면적과 개발밀도가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의 36%와 60% 수준에 불과하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생활권 계획을 발표하며 “제도적으로 동남권 개발만 집중해 나머지 지역은 소외되고 차별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걸 확실히 바꿔 지역 균형 발전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상업지는 용적률을 800%까지 받을 수 있어 고밀·압축 개발을 할 수 있다. 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을 250%까지만 확보할 수 있고 준공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400%까지 받을 수 있는 반면 상업지역은 준주거지역의 2배인 800%까지 받을 수 있다. 층수에서도 지구중심으로 지정되면 복합상업시설은 50층까지 지을 수 있다. 낙후 권역에 상업지역이 늘어 일자리가 생기면 지역 자족성이 강화돼 도심이나 강남까지 출퇴근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계산이다. 시는 향후 자치구에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해 “광역·지역·지구 중심지에 상업지를 추가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면 검토 뒤 물량 배분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지역개발 단위인 ‘지구중심’ 지역 53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2014년 발표한 ‘2030 서울플랜’에 담긴 ‘3도심(한양도성, 영등포·여의도, 강남)-7광역중심(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등)-12지역중심(동대문, 성수, 망우, 마포·공덕)’보다 작게 쪼개진 단위로 비강남권을 포함시켰다. 새로 지정된 53개 지구중심 중 81%는 저성장 지역인 동북·서북·서남권에 집중됐다. 서울시가 광역·지역·지구 등 중심지를 거점 삼아 도시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중심지로 지정되면 발전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서울시의 새 계획에 대해 부동산 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상업·업무지역이 부족한 서울 동북·서남권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천과 구로는 물론 강북과 도봉 등도 상업지구 부족으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신안산선과 GTX 등 교통 계획과 함께 진행될 경우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도시계획을 시민 의견을 듣고 각 생활권별로 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권역생활권(3~7개 자치구) 단위로 짰던 도시개발계획을 116개 지역생활권(약 3~5개의 행정동·인구 10만명) 단위로 촘촘히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 동네의 산업·일자리, 주거, 교통 여건 등을 2030년까지 어떻게 개발할지 발전 방향 등 청사진을 담을 수 있다.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지역 민원이 있으면 검토해 처리해 줬다면 앞으로는 계획 안에서 개발해 나가기로 한 것”이라면서 “(서울시 도시 계획의) 영업비밀을 다 밝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각 지역생활권별 개발 계획은 이달 말 서울시생활권계획 홈페이지(http://planning.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진기업 1분기 영업이익 170억원

     유진기업은 올해 1분기 매출 2643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7% 늘어났다. 순이익 또한 같은 기간 61.9% 오른 115억원을 기록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호황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고 건자재 유통 등 신규사업부문도 꾸준한 성장세”라며 “계열사인 동양과의 시너지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별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한 1754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4.6% 늘어난 168억원, 순이익은 68% 증가한 121억원을 나타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철강협회, 철의 날 기념 마라톤

    철강협회, 철의 날 기념 마라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13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제13회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뛰어라 대한민국 철강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제18회 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개회식에서 권오준 철강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철강산업이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제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합심해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 회장을 비롯,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와 가족 등 4000여명이 참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형항공사 실적, 中노선에 울었다

    대형항공사 실적, 中노선에 울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대형 항공사들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실적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드 문제가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18억원(40.8%)이나 줄었다. 아시아나항공도 1분기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지난해(358억원)보다 26.6% 감소했다. 반면 LCC들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1분기 2402억원의 매출을 올린 제주항공은 영업이익에서도 아시아나항공보다 9억원 많은 2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8.6%, 영업이익은 73.7%가 늘었다.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이 아시아나항공을 앞선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스타항공도 매출 1200억원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도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73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출범한 에어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LCC들도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LCC들이 대형항공사에 밀려 중국 노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던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는 분석이다. 사드 보복 이전 대한항공은 전체 매출의 13.0%, 아시아나항공은 19.5%를 중국에서 올렸다. 반면 제주항공(5%)을 비롯한 대부분의 LCC들은 중국 노선 비중이 5~8% 수준이다. LCC 관계자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정기편을 운영해 손실이 발생해도 항공편을 마음대로 줄이기 어렵다”면서 “반면 LCC들은 대부분 전세기 등 부정기편이라 사드 보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여행객이 줄면서 여행사들이 LCC들이 강점을 가진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것도 실적이 엇갈린 이유다. 3월 중국 노선 이용객은 113만명으로 지난해 3월(146만명)보다 22.5%가 줄었다. 반면 동남아 노선 이용객은 44만명(23.1%)이 늘었고 일본은 29만명(22.8%)이 늘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들이 최근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늘리고 새 정부가 사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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