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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특사… 사드·세월호 시위자 포함, ‘부패 경제인’ 제외될 듯

    용산참사·밀양송전탑·제주기지 등 집시법 위반 시국사범 검토 대상 국무회의 의결 거쳐 대통령이 확정 靑 “공식 논의 없어…제한적일 것” 한상균·한명숙 등 사면될지 촉각 정부가 세월호 및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집회 등으로 처벌받은 시국사범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 민생사범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실시되는 첫 사면은 이르면 성탄절 또는 내년 설에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면 주무부처인 법무부는 사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일선 검찰청에 사면 대상자를 검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특별사면은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대상자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허가를 받으면, 국무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확정·공포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번 사면 검토 대상에 포함된 시국사범은 세월호 관련 집회와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비롯해 용산 화재 참사 관련 시위,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 반대 집회 등에 참가했다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처벌받은 사람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중 총궐기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사면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는 이뤄진 바 없지만, 사면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 범위에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전인 지난 4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을 때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돼선 안 된다.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되지 않도록 제도적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개혁 차원에서 뇌물, 알선수재·수뢰, 배임, 횡령 등 5대 중대 부패범죄에 대해선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했다. 때문에 이번 사면에서 뇌물 등 부패범죄에 연루된 정치·경제인들은 대상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사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의 경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씨로부터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5대 중대 부패범죄인 ‘뇌물’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추징금 8억 8300만원 중 아직 7억 3000여만원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뇌물죄는 대가성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정치인들의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이론상으로는 추징금에 대한 사면도 가능하지만, 추징금은 사면 대상이 안 된다는 판례도 있고, 이제까지 선례도 없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를 사면 대상으로 넣기에는 정치적 부담은 물론 법리적으로도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제까지 대통령들은 사면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끌어 내는 일종의 ‘사면 정치’를 펼치기도 했다. 총 9차례 특별사면을 시행한 김영삼 정부는 1995년에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운전면허, 행정사범 등 약 441만명을 사면하는 대규모 사면을 단행했다. 국민 화합을 강조한 김대중 정부도 취임 첫해 역대 최대인 532만명을 사면했다. 이명박 정부는 2009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명분으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원포인트’ 특별사면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천·고성 ‘금싸라기 화력발전소 매립지’ 관할 싸움

    사천·고성 ‘금싸라기 화력발전소 매립지’ 관할 싸움

    “사천시 관할 바다였는데, 매립됐다고 관할이 바뀌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경남 사천시) “매립 이후 고성군이 지속적으로 관할권을 행사해 왔고, 용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 고성군 관할이어야 합니다.”(경남 고성군)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는 경남 사천시와 고성군 사이에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 매립지 관할권을 결정하기 위한 공개 변론이 열렸다. 한국전력이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회)를 처리하기 위해 조성한 제1회사장(석탄재매립장) 65만 7372㎡ 중 19만 7000㎡를 놓고 이웃 자치단체인 사천시와 고성군이 두 시간에 걸쳐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양 자치단체가 분쟁 중인 이 땅은 한전이 1984년 조성해 고성군으로 등록한 곳이다. 이후 사천시와 고성군은 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2015년 기준 각각 13억원과 54억원의 지원금을 정부로부터 받았다. 그런데 2015년 국회에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발전소가 위치한 고성군이 받는 지원금이 두 배로 뛰면서 갈등이 커졌고, 이에 사천시는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했다. 매립지가 등록된 지 30년 만이다. 심판에서는 매립지의 관할을 정할 때 매립 전 해상 경계를 기준으로 할지, 매립 후 새로 생겨난 매립지의 효율적 이용에 대한 고려를 기준으로 할지가 쟁점이 됐다. 공개변론에서 사천시 측은 “2004년과 2005년 헌재가 자치단체의 관할에 바다를 포함시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해상경계선에 따른 관할 구역은 매립 이후에도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측은 “매립 이전에 어장관리를 고성군이 해왔고, 매립에 따른 보상도 고성군 주민들이 받았다”면서 “매립 이전에도 고성군이 실효적 관할권을 행사했다는 증거”라며 반박했다. 사천시는 화력발전소 운영으로 발생하는 피해도 강조했다. 사천시 측은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수 등으로 사천 앞바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오염물질 배출로 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측은 “피해에 따른 지원금 배분 문제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관할지는 다툴 필요가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공개변론을 통해 매립 전 해역 어장에서 두 지자체의 지리적, 경제적 관계가 어땠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 후 최종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차은택, 1심서 朴·崔와 공모 모두 인정했다

    차은택, 1심서 朴·崔와 공모 모두 인정했다

    ‘광고사 지분강탈’ 5명중 4명 유죄 박 前 대통령 유죄 가능성 높아져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광고감독 차은택(48)씨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특히 재판부는 차씨가 자신의 지인을 채용하도록 KT에 압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최순실씨 등과의 공모 관계를 모두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2일 광고사 지분 강탈 시도 혐의(강요미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차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차씨와 함께 기소된 송성각(59)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겐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송 전 원장이 뇌물로 받은 3773만원에 대한 추징 명령도 내렸다. 또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에겐 무죄가 선고됐다. 차씨는 송 전 원장과 함께 2015년 포스코가 그룹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를 매각하려고 하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컴투게더 대표를 협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차씨는 박 전 대통령, 최씨,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공모해 KT에 자신의 지인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넣고, 최씨와 함께 설립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가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강요)도 받았다. 그는 또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쳐스의 회사 자금 20여억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차씨의 혐의 중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만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는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KT에 대한 강요 혐의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등과의 공모 관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최씨와 대통령이 밀접한 관계에 있고, 그로 인한 최씨의 영향력을 알게 된 걸 계기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피해자를 협박해 지분을 요구했다”며 “피고인은 강요미수 사건에서 최씨의 지시를 받아 구체적인 범행의 실행 행위를 지시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KT와 관련한 범행에서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가진 최씨에게 지인 채용을 부탁하는 식으로 범행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1심이 차씨와의 공모 관계를 인정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재판부는 차씨의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헌법에서 규정한 기업경영 자유의 원칙에 따라 대통령이나 경제수석은 사기업에 특정인의 채용을 요구할 일반적인 직무 권한이 없다”고 설명해 박 전 대통령이 책임을 피할 수 없음을 명확히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법 “단일노조 대신 새 노조 교섭대표 인정 문제없어”

    하나의 노조만 있던 회사가 신생 노조를 교섭 대표로 인정하고 단체협상을 벌였다면 원래 있던 노조의 단협 요구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1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K사가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심판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준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초 복수 노조였던 회사였다면 기존에 단협 창구였던 노조의 대표성이 2년간 보장되지만, 단일 노조였던 곳은 이런 지위를 똑같이 누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1·2심은 “교섭대표노조 지위 유지 기간은 사용자에게 교섭을 요구한 노조가 하나인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고 여러 개인 경우에만 적용된다”며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檢 특활비 쓰는 법무부…“문제없어” “이참에 개혁해야”

    野 “상납” 법무부 “檢 업무에 써” 돈봉투 만찬 등 부작용 논란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특활비 일부를 법무부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야기가 나온 김에 법무부와의 특활비 배분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21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올해 법무부 특활비 예산은 285억원이다. 여기에는 정보예산으로 불리는 국정원 예산과 대통령 친인척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실 예산 93억여원이 포함됐다. 결국 법무부가 실제 쓸 수 있는 특활비는 192억원 정도인데, 이 중 법무부 몫 13억여원을 빼면 검찰 몫이 약 179억원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법무부가 검찰 몫 179억원 중 일부를 떼고 내려보낸다는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이 검찰도 법무부에 특활비를 ‘상납’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검찰과 관련된 업무에 특활비를 쓰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일각에서도 법무부의 특활비 배분과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월 발생한 ‘돈봉투 만찬’도 결국 특활비가 투명하게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라는 것이다. 때문에 법무·검찰 개혁 차원에서 특활비 문제를 정리하자는 의견도 있다. 한 재경지검 검사는 “법무부가 특활비가 필요하면 법무부 몫으로 잡으면 되는데, 왜 검찰 몫으로 잡아 놓고 일부를 떼서 주는지 알 수 없다”면서 “법무부가 다 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논란이 된 김에 정리를 하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필요한 비용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검찰 출신 법조계 관계자는 “공안이나 범죄정보, 특수수사를 하다 보면 사람을 만나거나 압수수색을 나갈 때 따로 비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비용을) 따로 청구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특활비로 이런 것을 벌충하면 여러 가지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수사에 필요한 비용을 현실화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갈 길 먼 공수처 신설…한국당 반대로 국회 논의 결렬

    갈 길 먼 공수처 신설…한국당 반대로 국회 논의 결렬

    국민의당은 ‘靑 인사권’에 반대…與 연내 설치구상에 차질 불가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가 올 하반기 정국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앞세워 공수처 신설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를 ‘맹견’에 비유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국민의당 등도 구체적인 설치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1일 소위원회를 열어 공수처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소위에서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한국당 의원 세 분 모두 공수처 도입에 반대했고 추가적인 논의도 필요 없다는 얘기를 (한국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이 했다”면서 “저는 다음 소위가 열릴 때 또 공수처 안건을 올려 소위에서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공수처 법안이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해 법사위 전체회의로 넘어가려면 소위 8명 위원(민주당 2명, 한국당 3명,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각각 1명)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한국당은 물론 야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셈이다. 한국당의 반대 기류는 이미 원내대표 등 ‘투톱’의 발언에서도 확인됐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옥상옥’이 될 수 있고 정치적인 악용 수단으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면서 “형식적으로 야당에서 공수처장에 대한 추천권을 가진다고 해도 주변 분위기와 정치 행태 등에 비춰 볼 때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홍준표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공수처 문제는 국가사정기관 전체 체계에 관한 문제”라며 “정치 거래대상이 아니며 충견도 모자라서 맹견까지 풀려고 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당 내 일각에서 공수처 도입을 찬성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당 지도부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권성동 법사위원장과 주광덕 의원 등 일부 법사위원을 중심으로 공수처 신설에 대한 ‘조건부 찬성’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들도 이 같은 해석은 와전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주 의원은 “검찰개혁을 위해 공수처장과 검사 임명권이라도 대통령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자는 일부 의원의 의견이 나오는 것이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당 기류가 (공수처 신설 찬성으로) 선회했다는 것은 앞서 나간 잘못된 표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연내 공수처 설치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공수처 설치법을 양보할 수는 없다”면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적 통제장치에서 검찰 권력 역시 예외일 수 없고 예외여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 당은 ‘조건부 찬성’ 입장이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검찰 권한을 분산시키는 성공적인 제도지만 공수처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면 공수처는 제2의 검찰로 전락한다”면서 “대통령이 인사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검찰개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도 공수처 신설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가 또 다른 권력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수사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초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최대 122명으로 구성된 ‘슈퍼 공수처’를 제안했지만 법무부 안은 인력을 55명으로 줄였다. 수사 대상을 중앙행정기관 등의 고위공무원단을 정무직 공무원으로 축소해 애초 개혁위 권고안보다 후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밖에도 공수처가 의회에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법무부 안은 국회에서 공수처장 후보로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사실상 국회에서 공수처장을 뽑는데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나 최경환 한국당 의원 등 전·현직 의원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것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비디오스타’ 라이머 “안현모와 처음 만난 날 키스, 100일 만에 청혼”

    ‘비디오스타’ 라이머 “안현모와 처음 만난 날 키스, 100일 만에 청혼”

    라이머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비디오스타’에는 라이머·키겐·한해·임영민·김동현이 출연해 ‘디스보다 피스 힙합 킹스맨’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라이머는 만난 지 6개월 만에 안현모 전 SBS 기자와 결혼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라이머는 안현모와 처음 만난 날 키스를 했다. 그는 전효성의 물음에 “그렇게 됐다”고 부끄러워하면서도 “하는 일이 제작자고 프로듀서다 보니 어느 정도 사람 보는 눈이 생겼는데 지금의 제 아내를 처음 봤을 때 ‘이 여자다’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머는 “처음 만난 장소에서 100일 기념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했다”며 소속사 가수들을 동원해 프러포즈를 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라이머 응원차 스튜디오를 방문한 안현모는 “지나고 나니까 자기가 프러포즈 한 이야기를 너무 하고 다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라이머의 랩과 춤을 좋아한다. 그 모습만 봐도 너무 좋다. 브랜뉴 아티스트 중 제일 잘한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안현모는 브랜뉴뮤직 식구들에게 “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직원들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제가 좀 알겠다”면서 “앞으로 저도 같은 배를 탔으니까 서로 어려운 점을 공유하면서 한 식구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디오스타’ 라이머, 임영민-김동현 향한 남다른 사랑 ‘엄지 척’

    ‘비디오스타’ 라이머, 임영민-김동현 향한 남다른 사랑 ‘엄지 척’

    브랜뉴뮤직 첫 아이돌 그룹 MXM 임영민, 김동현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한다. 2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 히트곡 메이커 키겐, 대세 래퍼 한해, 아이돌 MXM 임영민&김동현이 출연해 거침없는 폭로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MXM 보컬 동현은 “라이머 대표님이 SNS를 너무 사랑한다. 그 때문에 가끔 난처할 때가 많다”고 밝혀 모두의 이목을 모았다. 비공식 스케줄이 있을 때나 아이돌로서 준비 안 된 내추럴한 모습일 때 사진을 찍어 올리는 라이머 때문에 당황했다는 것. 이에 라이머는 “회사 직원들도 SNS에 올리기 전에 제발 알려달라고 한다”며 “하지만 내 애들 사진을 내가 올리겠다는데”라고 억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저 자식들을 자랑하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었음을 고백해, 모두들 진정한 ‘라버지’라고 인정했다는 후문이다.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는 소속사 식구들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직접 따라다니며 응원하는 탓에 ‘라버지 (라이머+아버지)’라는 애칭이 있다. 한편 이날 소속사 대표 라이머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신 임영민과 김동현의 유닛 그룹이 결성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최초로 입을 열었다. 마음고생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묵묵하게 잘 해낸 임영민의 눈물, 그리고 다른 멤버들의 데뷔를 축하하던 김동현의 의젓한 모습이 라이머를 감동시켰던 것. 이에 임영민 또한 “탈락했던 날 대표님이 말없이 엄지를 들어주시던 걸 보고 감정이 북받쳤었다”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MXM 임영민과 김동현의 첫 예능 토크쇼 나들이는 21일 오후 8시 30분에 ‘비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에브리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배성범 대검 강력부장, 부산지검장 직무 대리

    배성범 대검 강력부장, 부산지검장 직무 대리

    법무부는 배성범(55·사법연수원 23기)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장)을 부산지검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지검장은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혐의로 구속된 장호중(50·21기) 전 지검장이 지난달 27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된 이후 공석 상태다. 장 전 지검장은 지난 6일 구속됐다. 현재 부산지검장직은 1차장 검사가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지난 7월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강력부장으로 임명된 배 부장은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금융정보분석원 파견, 부산지검 2차장검사, 국무조정실 파견, 안산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되는 대검 강력부장은 이성윤(55·23기) 대검 형사부장이 직무대리로 겸무하도록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檢 칼끝에 선 ‘朴정권 만사경통’…국회로 수사 확대 신호인가

    檢 칼끝에 선 ‘朴정권 만사경통’…국회로 수사 확대 신호인가

    檢, 특활비 입증 회계장부 확보“다른 의원 단서 포착 땐 수사”박근혜 정부 시절 ‘만사경통’(모든 일은 최경환으로 통한다)이라는 말까지 낳을 만큼 실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여의도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검찰 수사가 국회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이 의원회관을 압수수색한 것은 2015년 성폭행 의혹을 받던 심학봉(무소속) 전 의원에 대해 수사한 이후 2년 만이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7층 회의실과 자택, 경북 경산 사무실 등에 10여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각종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검찰은 국정원이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최 의원에게 예산 편의를 기대하며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으로부터 최 의원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넸다는 진술과 함께 이를 입증할 회계장부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당시 특수활동비를 최 의원에게 전달토록 승인했다는 자수서를 제출받았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조만간 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현직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바로 진행했다는 것은 검찰이 혐의 입증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검찰 수사가 청와대를 넘어 국회 등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선 일부 친박 의원과 함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건네받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여야 정보위원회 위원 5명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포착된 바는 없다”면서도 “일반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수사 단서가 포착되면 당연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사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먼저 최 의원의 특수활동비 수령 의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사하던 검찰이 ‘청와대’로 지출이 명확하게 적혀 있는 40억여원과는 별개로, 용처가 명확하지 않은 특수활동비 30억여원이 적힌 것을 포착하면서 시작됐다. 30억여원 중 이제 1억원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는 뜻이고 나머지 29억여원에 대한 수사가 남았다는 의미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건네받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부속비서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삼성으로부터 받은 뇌물 외에 국정원 돈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조만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수백만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조윤선 전 정무수석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경환 압수수색·전병헌 소환 ‘사정 한파’

    최경환 압수수색·전병헌 소환 ‘사정 한파’

    ‘특활비’ 최경환 의원실·집 수색 ‘후원금’ 전병헌 檢 포토라인에 전·현 정부 실세 동시 수사대상2013년 5월 같은 날 여야 원내대표로 선출됐던 전·현 정부 실세가 20일 나란히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검찰은 이날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 조사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검찰의 칼끝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을 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고위 관계자가 부패 혐의로 검찰 포토라인에 선 것은 처음이다. 전 전 수석은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게 “청와대에 많은 누가 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도 “그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전 전 수석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5년 롯데홈쇼핑에 재승인 청탁을 받고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죄)를 받고 있다. 당시 의원실 비서관이던 윤모씨 등은 롯데가 낸 후원금 중 1억 1000만원을 착복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시절인 2014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국가정보원이 예산 편의를 기대하며 최 의원에게 로비를 한 것으로 보는 검찰은 최 의원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으로부터 최 의원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당시 특수활동비를 최 의원에게 전달토록 승인했다는 자수서를 제출받았다. 최 의원 측은 1억원 수수 사실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두 사람은 2013년 5월 15일 같은 날 각각 여야 원내대표로 선출돼 국회를 이끌었다. 당시 이들은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논란, 국정원 댓글 국정조사 등의 현안을 다뤘는데 이 사건들도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수뢰 의혹’ 전병헌, 20일 피의자 소환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 등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다음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여권 중요 인사의 부패 혐의 관련 첫 소환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전 전 수석을 20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에 압력을 가해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3억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제3자뇌물)를 받는다. 전 전 수석은 앞서 구속된 자신의 전직 비서관 윤모씨와 김모씨, 브로커 배모씨가 협회로 들어온 3억원 중 1억 1000만원을 빼돌린 과정에 개입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전 전 수석의 선거자금이 필요하니 1억원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는 e스포츠협회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의 자녀들이 롯데가 발행한 4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사용한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전 전 수석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강현구 전 대표 등 롯데홈쇼핑 관계자들로부터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이던 전 전 수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윤 전 비서관의 요구에 응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이 3억원을 후원할 무렵 강 전 대표를 직접 만났다. 한편 전 전 수석은 전날 사의를 표명하고 “지금까지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 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e스포츠를 지원·육성하는 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소년범 비율 낮아졌지만 살인 등 강력범죄는 증가

    전체 범죄 중 소년범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살인, 강도, 방화, 강간 등 강력범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범 이상 소년범의 재범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7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준법지원센터에서 전문가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한국보호관찰학회 추계학술세미나에서는 소년범죄의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발표자로 나선 이승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06년 이후 소년범 비율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설 운영과 함께 소년보호관찰의 관리·감독 기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소년범 중 전과 4범 이상 재범률이 지난 10년간 2.5배가량 증가했다. 2006년 4범 이상 재범은 6.1%(4244명)이었지만, 2015년은 15.2%(1만 791명)에 달했다. 강력범죄 비율이 늘어난 것도 고민거리다. 2006년 전체 범죄자에서 3.7%(6만 9211명)를 차지하던 소년범 비율은 2015년은 3.6%(7만 1035명)로 낮아졌다. 하지만 살인, 강도, 방화, 강간 등 2015년 발생한 강력범죄 3만 1775건 중 2713건(8.5%)을 소년범이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다른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 연구원은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성인과 다른 소년보호관찰 강화,보호관찰 업무의 전문성 향상,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계, 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다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학술대회에서 논의·제안된 사항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정미 살해 협박글’ 대학생 처벌 면해

    ‘이정미 살해 협박글’ 대학생 처벌 면해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살해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공소 기각 결정을 내렸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형우 판사는 16일 협박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최모(25)씨의 재판을 열고 “피해자가 서면 사과를 받아들여 처벌 불원 의견서를 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이 사건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재판관은 지난달 30일 재판부에 최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냈다. 형사소송법상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처벌할 수 없다. 하지만 재판부는 공소 기각 결정과 무관하게 최씨를 엄하게 꾸짖었다. 조 판사는 “최씨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아니고 박사모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조성하고자 글을 올렸던 것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내용이 끔찍하고, 자극적이고, 과격한 것이어서 재판장에게 적지 않은 위협이 됐을 것으로 보이며 사회적 파장이 매우 컸기 때문에 결코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본인이 잘해서 처벌받지 않은 게 아니다”라면서 “행동이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었지만 아무쪼록 한 번의 실수로 그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충실하게 살아가라는 피해자 바람대로 기대에 부응하라”고 말했다.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23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박사모 온라인 카페 자유게시판에 ‘구국의결단22’라는 이름으로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닙니까’라는 제목의 협박 글을 올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정미만 사라지면’ 협박 대학생 공소기각…“죄질 가법지 않지만”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살해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려 기소된 2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공소 기각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형우 판사는 16일 협박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최모(25)씨의 재판을 열고 “피해자가 서면 사과를 받아들여 처벌 불원 의견서를 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이 사건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재판관은 지난달 30일 재판부에 최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냈다. 협박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하지만 재판부는 공소 기각 결정과 무관하게 최씨를 엄하게 꾸짖었다. 조 판사는 “최씨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아니고 박사모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조성하고자 글을 올렸던 것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내용이 끔찍하고, 자극적이고, 과격한 것이어서 재판장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됐을 것으로 보이며 사회적 파장이 매우 컸기 때문에 결코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본인이 잘해서 처벌을 안 받는 게 아니다”라면서 “행동이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었지만 아무쪼록 한 번의 실수로 그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충실하게 살아가라는 피해자 바람대로 기대에 부응하라”고 말했다. 최씨는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던 2월 23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박사모 온라인 카페 자유게시판에 ‘구국의결단22’라는 닉네임으로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기각 아닙니까’라는 제목의 협박 글을 올려 불구속 기소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구라 “열애 근황? 두루두루 만난다”

    ‘라디오스타’ 김구라 “열애 근황? 두루두루 만난다”

    ‘라디오스타’ 김구라가 열애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MC김구라가 게스트에게 열애 근황을 물으며 자신의 열애 근황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종종 ‘좋은 소식이 들린다’며 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럴 땐 ‘두루두루 만난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이에 MC 윤종신이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두루두루 만나는 거다. 그렇다고 해서 양다리를 걸치는 건 아니다”라며 애매하게 말했다. 옆에 있던 MC 김국진 또한 “현재 썸 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김구라는 “두루두루 만난다”며 더 이상의 답변을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15년 18년 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했다. 그는 현재 아들 MC그리(본명 김동현)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하철 몰카’ 판사 약식기소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찍은 현직 판사가 약식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홍종희)는 15일 A판사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야당 중진 의원의 아들인 A판사는 지난 7월 17일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주위에 있던 시민들의 신고로 혜화역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오작동으로 사진이 찍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A씨가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 양형 자료를 종합해 검찰의 통상의 기준대로 사건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법원에 정식 공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원칙적으로 서면 심리만으로 재산형(벌금·과료)을 부과해 달라고 청구하는 것이다. 이런 약식 절차에 의해 재산형을 부과하는 재판을 약식명령이라고 한다. 사건을 맡은 판사는 검찰 청구대로 약식명령을 내리거나 A판사를 직권으로 공판에 회부해 실질적인 심리를 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검찰, 국정원에 검사 파견 축소

    검찰이 이르면 내년부터 국가정보원 등 정부 기관에 검사 파견을 축소한다. 2013년 국정원 파견 검사들이 ‘현안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댓글 수사를 방해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것이 드러나면서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국정원 등을 비롯해 주요 기관에 검사를 파견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고, 검사들이 탈법적인 일에 노출돼 안타까운 일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검사들의 외부 기관 파견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파견 축소는 내년 검찰 정기인사에 맞춰 진행될 전망이다. 그동안 검찰은 주요 기관들의 법률 자문과 수사지원 요청에 따라 검사를 파견해 왔다. 검찰의 이번 결정에는 지난 6일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변창훈 전 서울고검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은 합법적 범위에서 일을 해야 하지만, 국정원은 업무 특성상 경계를 넘나드는 일이 적지 않다”면서 “조직 논리에 휩쓸려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원 파견의 경우 상당히 높은 수준의 변화가 예상된다. 검찰이 검사를 국정원에 파견하는 명분은 대공수사 지휘를 하기 위해서인데, 최근 국정원 개혁 차원에서 대공수사 업무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정원 등에서 검사 파견을 요청할 근거가 없어진다. 청와대나 국정원 등 핵심 권력기관 파견이 개인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검찰 조직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는 점도 이유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권력기관에 다녀온 검사들이 잘나가게 되면 젊은 검사들이 일보다 줄을 잘 서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검찰) 조직에는 도움이 되는 일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검찰이 파견을 통해 다른 정부 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심을 받는 것도 부담이다. 파견 검사들이 청와대는 물론 국정원, 국세청,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주요 기관의 정보를 수집해 정치적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삼성합병 靑개입 인정’ 문형표·홍완선 2심도 2년6월형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합병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법원이 사실로 인정하면서 향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영)는 14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문 전 장관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투자위원들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해 국민연금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게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안건을 ‘국민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아닌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다루게 하고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문 전 장관은 연금공단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남용해 복지부 공무원을 통해 홍 전 본부장으로 하여금 합병에 찬성하도록 유도하게 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국회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심에서 판단하지 않았던 청와대 개입을 2심에선 인정했다는 점이다. 재판부는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법정과 수사기관에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합병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챙겨 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실제 최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는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문제’ 등이 기재돼 있다”면서 “문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이 사건 합병 안건에 대한 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를 잘 챙겨 보라는 지시를 적어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법, 삼성반도체 노동자 ‘뇌종양 산업재해’ 첫 인정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악성 뇌종양으로 사망한 노동자에게 산업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백혈병을 산재로 인정한 사례는 있었지만 뇌종양을 산재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4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일한 노동자 이윤정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 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사업장과 이와 근무환경이 유사한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뇌종양 발병률이 한국인 전체 평균발병률이나 이씨와 유사한 연령대의 평균발병률과 비교해 유달리 높다면 업무와 질병 사이의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하는 데 유리한 사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씨가 퇴직 후 7년이 지난 다음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점만으로는 업무와 뇌종양 발병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1997년 삼성전자 온양공장에 입사한 이씨는 반도체 조립라인 검사공정에서 6년 2개월간 근무하다 2003년 퇴직한 뒤, 7년 후인 2010년 뇌종양 진받을 받았다. 이씨는 공단에 산재 인정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2011년 4월 소송을 냈다. 그가 2012년 5월 투병 중 사망하자 유족들이 소송을 이어받아 진행했다. 1심은 이씨를 산재로 인정했지만 2심은 업무와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 인정이 어렵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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