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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스타’ 김동현, 다이어트 비법 “시나몬물, 운동 안 해도 빠져”

    ‘라디오스타’ 김동현, 다이어트 비법 “시나몬물, 운동 안 해도 빠져”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다이어트 비법으로 ‘시나몬물’을 소개해 화제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난.. ㄱㅏ끔 눈물을 흘린ㄷㅏ..’ 특집으로 김동현, 배우 심형탁, 가수 윤민수, B1A4 산들이 출연했다. 이날 김동현은 격투기 선수들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일1식 다이어트는 최악이다. 무작정 굶으면 몸이 절전모드에 들어가 칼로리를 제대로 소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동현은 “선수들이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가장 마지막에 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시나몬 가루를 탄 시나몬 물이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시나몬 물을 먹으면 몸이 음식이 들어왔다고 착각해 칼로리를 계속 소모한다.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끼니 사이사이마다 사탕과 초콜릿을 먹는 이유와 똑같다”고 설명했다. 심형탁이 “그래도 운동을 병행해야 살이 빠지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동현은 “시나몬 물을 마시면 운동을 안 해도 살이 빠진다”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작년 합계출산율 0.98명 쇼크… 무섭게 다가선 ‘인구절벽’

    작년 합계출산율 0.98명 쇼크… 무섭게 다가선 ‘인구절벽’

    한국,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명 이하 출생아 사상 최저에 사망자는 사상 최대 인구 자연증가 2만 7900명…역대 최저 “결혼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가 재앙 불러”우리나라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합계출산율)가 지난해 1명이 안 되면서 예상보다 인구 감소가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32만 6900명으로 전년(35만 7800명)보다 3만 900명(8.6%) 줄었다. 출생아수가 2016년 40만 6200명에서 2017년 35만 7800명으로 40만명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올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만명을 지켜 낼지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1명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1.08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은 2분기 0.98명, 3분기 0.95명, 4분기 0.88명으로 계속 추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2.1명으로 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평균은 2016년 기준 1.68명이다. 합계출산율이 1명이 안 되는 국가는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라면서 “인구 감소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생아가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과 반대로 사망자는 29만 8900명으로 사상 최대다. 이에 따라 인구의 자연 증가는 2만 7900명으로 역대 최저다. 여성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4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 초반(30∼34세)으로 91.4명이었는데, 이는 전년보다 6.3명 줄어든 것이다. 이어 30대 후반(35~39세)이 46.1명, 20대 후반(25~29세)이 41.0명을 기록했다. 30대 후반의 출산율이 20대 후반의 출산율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세종(1.57명)의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전남(1.24명), 제주(1.22명) 등이었다. 반면 대도시인 서울(0.76명), 부산(0.90명), 대전(0.95명), 광주(0.97명), 대구(0.99명) 등은 합계출산율이 1명이 안 됐다. 출산율 하락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자 정부는 2020년까지 합계출산율을 1.5명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기존 계획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저출산 정책의 중심을 ‘출산 장려’에서 ‘삶의 질 개선’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7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통해 ▲2025년까지 미취학 아동 의료비 부담 0원 ▲아동수당 지급 대상 확대 ▲육아휴직 급여체계 개선 ▲다둥이 기준 3명→2명 변경 등의 대책을 내놨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남녀가 결혼을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가 결국 저출산을 부른 것”이라며 “국가가 ‘출산 장려’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성평등 확산, 돌봄체제 구축 등 장기적·근본적 관점에서 가족 정책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출산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라디오스타’ 윤민수, 윤후 폭풍성장 근황 공개 “키 164cm”

    ‘라디오스타’ 윤민수, 윤후 폭풍성장 근황 공개 “키 164cm”

    ‘라디오스타’ 윤민수가 최근 시술에 흠뻑 빠진 사실을 고백하며 즉석 맞춤형 ‘시술 코디’로 변신한다. 2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심형탁, 윤민수(바이브), 김동현, 산들(B1A4) 등 눈물 많은 네 명의 남자들이 함께한다. 윤민수는 자신을 ‘오열이 형’이라고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신의 모창을 하는 이들에 대한 솔직한 반응을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윤민수는 최근 시술에 흠뻑 빠진 사실을 솔직하게 공개하면서 다양한 시술의 효과를 설명해주는 맞춤형 ‘시술 코디’로 변신해 모두를 웃게 했다. 그런가 하면 윤민수는 아들 윤후와 영화 ‘신과 함께’를 보다가 자신은 폭풍 오열을 하고 윤후는 울지 않은 사실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윤후가 신장이 164cm까지 폭풍 성장한 사실과 ‘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했던 이종혁의 아들 탁수의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윤민수는 이 밖에도 윤후가 게임에 빠져 고민이라는 사실을 밝혔는데 현장에 함께한 모든 아빠가 자신의 자식처럼 함께 걱정해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라디오스타’ 산들, B1A4 전원 재계약 불발 심경 “집에만 있었다”

    ‘라디오스타’ 산들, B1A4 전원 재계약 불발 심경 “집에만 있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산들이 B1A4 멤버들이 각자의 행보를 걷게 된 것과 관련해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심형탁, 윤민수(바이브), 김동현, 산들(B1A4) 등 눈물 많은 네 명의 남자들이 함께하는 ‘난.. ㄱㅏ끔 눈물을 흘린ㄷㅏ..’ 특집으로 꾸며진다. B1A4로 활발한 활동을 해 온 산들은 최근 재계약을 기점으로 3인 체제로 전환하고 다른 행보를 걷게 된 것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본인을 포함한 3인의 멤버는 기존 소속사와 재계약을 했고, 일부 멤버가 소속사를 이적한 상황. 산들은 “한 달 정도 집에만 있었어요”라면서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형들이 힘들어하면 토닥토닥해주는 막내 공찬이 팬미팅 때 갑자기 눈물을 흘려 놀랐다는 얘기까지 꺼내기도. 산들은 솔직한 고백 뿐 아니라 요절복통 에피소드로도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우선 그는 잠을 잘 때 옆에 꼭 머리카락 긴 사람이 있어야 잘 수 있다고 밝혔는데, 어머니가 그의 숙면을 위해 준비한 특급 선물의 정체가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고. 또한 눈물도 겁도 많은 산들은 귀신을 피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자세를 공개해 모두를 주목하게 했다. 하지만 즉석에서 빈 틈이 발견돼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산들은 자신의 현재 프로필 상의 몸무게가 데뷔했을 당시의 몸무게라고 밝혀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옆에 있던 김동현이 직접 그의 몸무게 측정에 발을 벗고 나서며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 산들이 얘기하는 B1A4 전원 재계약 불발에 대한 심경은 27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정특위 “9억 이상 고가 1주택자 장기보유 혜택 축소”

    재정특위 “9억 이상 고가 1주택자 장기보유 혜택 축소”

    고가 1주택자 연간 공제율 축소하거나 보유기간 현 10년서 늘리는 방안 제안 경유세 인상·환경부담금 강화 검토해야 중소·중견기업 상속세 완화 제도 권고 “중장기 로드맵 없는 용두사미” 비판도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26일 고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축소 등을 담은 ‘재정개혁보고서’를 발표하고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100년을 내다보는 재정 개혁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내놓은 결과가 시원치 않아 ‘용두사미’라는 비판이 나온다. 재정특위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투기 억제를 위해 공시가격 9억원 이상 고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의 공제 한도를 현행 80%로 유지하되 연간 8%인 공제율을 축소하거나 최대 공제를 받기 위한 보유 기간을 현행 10년에서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공시가격의 시가 반영 비율을 현실화하고, 이원화된 평가기관을 일원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상속세는 물려주는 재산 규모에 따라 세율이 결정되는 유산세 방식에서 상속받는 이들이 실제 받는 액수에 따라 세율이 결정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권고했다. 특위는 이 과정에서 세수가 줄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과표구간 조정과 공제제도 개편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소·중견기업에서는 과중한 상속세가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고려, 이를 완화하는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류세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저감,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적 세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휘발유·경유 상대가격을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정리해 사실상 경유의 유류세를 인상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동시에 “원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외부 비용이 과세 체계에 반영되도록 제도를 합리화해야 한다”, “생활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폐기물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담금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일부 개혁 과제의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지난해 4월 9일 출범 당시 재정·조세 정책의 틀을 바꾸겠다는 목표에 비해 결과물이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특위에는 예산·세제 분야 전문가 30명이나 참여했지만 지난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확대 등을 놓고 실제 칼자루를 쥔 기획재정부와 갈등하면서 위상이 추락했다. 결국 당초 목표한 중장기 재정개혁 로드맵은 고사하고, 2023년까지 포용적 사회보장체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재원 332조원 마련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하지 못했다.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김용원 팀장은 “주택 관련 세제에 대해선 비교적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당초 목표로 한 중장기 계획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보편적 복지의 역설

    보편적 복지의 역설

    지난해 4분기 소득 격차가 확대된 가운데 공적이전소득에서도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는 ‘역전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보편적 복지’의 역설로 해석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가장 적은 하위 20%(1분위) 가구의 공적이전소득 증가율은 17.1%였다. 반면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5분위) 가구의 공적이전소득 증가율은 52.7%에 달했다. 4분위 31.0%, 3분위 23.9%, 2분위 30.7% 등이었다. 또 5분위의 공적이전소득은 30만 3900원으로 4분위 25만 8200원보다도 많았다. 공적이전소득은 공적연금과 기초노령연금, 실업급여, 아동수당 등을 합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1분위 소득은 17.7% 감소하고 5분위 소득은 10.4% 증가한 상황에서 복지 혜택마저도 역차별이 발생한 것이다. 현행 복지 체계의 핵심 축인 보편적 복지와 근로빈곤층 지원이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구인회 서울대 복지학과 교수는 “소득 하위 10%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67.17세, 가구원 수는 2.31명”이라면서 “이들은 보편적 복지 혜택을 상대적으로 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소득 양극화를 해결하려면 결국 노인 빈곤 문제부터 잡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에 제시한 관련 대책에서 노인 빈곤 대책은 소득 하위 20% 노인에게 주는 기초연금을 인상(25만원→30만원)하는 방안이 유일하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보편적 복지의 방향성이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최저생계비 인상 등 빈곤층을 타깃으로 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하위 20%는 소득 18% ↓상위 20%는 10% ↑… 빛바랜 ‘소주성’

    하위 20%는 소득 18% ↓상위 20%는 10% ↑… 빛바랜 ‘소주성’

    취업도 하위는 줄고 상위는 되레 늘어 1분위 근로자 가구 28.5%… 5분위 74% 최저임금 인상·주52시간 도입 등 원인 식당·숙박 등 저임금 일자리 큰 폭 감소 “제조업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사회 안전망 강화해야” 지적‘고용 참사’가 저소득층 소득을 줄이면서 지난해 4분기 가구 소득은 중간인 3분위(소득 상위 60%)를 기점으로 ‘데칼코마니’처럼 양극화됐다. 소득 양극화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나타나자 정부는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올해도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1분위)와 하위 40%(2분위) 소득은 줄고, 상위 20%(5분위)와 상위 40%(4분위) 소득은 늘었다. 지난해 4분기 3분위 가구 소득은 410만 98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반면 1분위는 소득이 17.7% 줄어든 123만 8200원이었고 5분위 소득은 10.4% 늘어난 932만 4300원이었다. 2분위는 277만 3000원으로 전년보다 4.8%(13만 9000원) 줄었고 4분위 가구는 557만 2900원으로 4.8% 늘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본격화된 지난해 계층 간 소득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점이 현 정부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1분기 5분위 배율은 5.95배로 같은 분기 역대 최대였고, 2분기와 3분기도 각각 5.23배, 5.52배로 분기 최대 수준이었다. 소득 하위 계층의 소득이 줄어드는 데 취업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1분위 가구의 가구당 취업 가구원수는 0.81명에서 0.64명으로 줄어들었다. 2분위 가구도 1.31명에서 1.21명으로 줄었다. 반면 소득이 증가한 4분위(1.77명→1.79명)와 5분위(2.02명→2.07명)는 취업 가구원수가 늘었다. 1분위의 근로자가구 비중은 2017년 4분기 42.6%에서 지난해 28.5%로 14.1% 포인트 급감했다. 반면 5분위 가구는 76.7%에서 74.1%로 2.6% 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일각에선 고용 악화의 주요 원인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 등 현 정부의 고용정책에서 찾고 있다. 실제 올 1월 도소매업에서 6만 7000개,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4만개 일자리가 줄었다. 이에 따라 양극화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올 1월 실업자수는 122만 4000명으로 19년 만에 가장 많았다. 특히 ‘경제의 허리’라고 불리는 30·40대 취업자도 전년 대비 각각 12만 6000명, 16만 6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 무너진 것은 5분위였지만 올해는 3분위까지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기초연금이나 조세 등 소득재분배 정책이 그나마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기초연금, 사회수혜금, 세금환급 등 공적 이전지출의 소득 분배 개선 효과가 발생하기 전 지난해 4분기 5분위 배율(시장소득 기준)은 9.32배였다. 정부의 인위적 소득분배를 통해 5분위 배율이 3.85 낮아진 것이다. 김영훈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지난해까지는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방안 중 기초연금 인상과 주거급여 개선만 반영됐지만, 올해부터는 아동수당이나 노인 일자리 확대, 기초연금과 장애인 연금 인상 등이 반영돼 저소득층 소득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제조업 등의 활성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분위의 평균 가구원수는 2.38명으로 4분위(3.42명)와 5분위(3.46명)보다 1명 이상 적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히 1인 노인 가구가 많은 소득 하위층은 소득 하락이 더 큰데, 소득 중·상위층의 공적 이전 소득 증가율이 더 높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 공적 배분이 안 이뤄지고 있는 비극”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소득 양극화 최악 ‘고용절벽의 덫’

    소득 양극화 최악 ‘고용절벽의 덫’

    가구당 월평균 소득 3.6% ↑ 460만원 1·5분위 격차 5.47배… 16년 만에 최고 “불황 속 최저임금 많이 올라 고용 타격” “제조업 불황, 서비스업까지 영향 미쳐” 저소득층 고용 악화 원인 분석 엇갈려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고용 참사’가 소득 상·하위의 소득 격차를 최대로 벌렸다. 지난해 4분기 하위 20%(1분위) 소득은 6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지만, 상위 20%(5분위) 소득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저소득층 일자리가 줄어든 원인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저소득층을 타깃으로 한 복지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60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444만 5000원)보다 3.6%(16만 1000원) 늘었다. 가구당 평균 소득은 늘었지만 양극화는 심해졌다. 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47배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다. 5분위 배율은 1년 전보다 0.86 상승해 증가폭도 가장 크다. 이 배율은 숫자가 클수록 소득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지난해 4분기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3만 8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50만 5000원)보다 17.7%(26만 7000원) 줄었다. 소득 감소폭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특히 근로소득이 43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8% 급감했다. 반면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32만 4000원으로 전년 동기(845만원)보다 10.4%(87만 5000원) 늘었다. 5분위 소득 증가율 역시 4분기 기준 역대 최고다. 근로소득은 688만 5600원으로 14.2% 늘었다. ‘소득 양극화’의 시작은 ‘고용 양극화’였다. 2017년 4분기 0.81명이었던 1분위 가구당 취업가구원수는 지난해 4분기 0.64명으로 줄었다. 반면 5분위는 가구당 취업가구원수가 2.02명에서 2.07명으로 증가했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적인 영향에 더해 최저임금이 많이 오른 만큼 고용이 줄어들면서 (저소득층의)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제조업 불황이 서비스업까지 영향을 주면서 저소득층 고용이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한 복지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구의 공적이전소득은 35만 26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9% 늘었는데 1분위가 금액(44만 2600원)은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17.1%)은 가장 낮았다. 2분위(43만 8500원)와의 차이도 크지 않았다. 반면 5분위는 공적이전소득이 30만 3900원이었지만 증가율이 52.7%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적 부조를 감안하면 실제 소득 감소가 더 컸을 것”이라면서 “보편적인 복지보다는 저소득층에 맞춘 복지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소방·복지·치안 서비스인력 올해 11만 3000명 충원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소방·복지·치안 등 대국민 서비스 현장인력 11만 3000여명 충원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민생활 분야 국가직 공무원 1만 8000명, 사회서비스 일자리 9만 5000명 등이다. 기재부는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해 민간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꼭 필요한 생활·안전 분야의 부족한 현장인력 중심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10월 발표된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에 따른 현장 중시 공공일자리 확충으로 공공 일자리 비중이 9%로 확대됐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013년 기준 21.3%)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035년 세계 12조弗 시장 ‘미래 먹거리’… 정부, 5G 드라이브

    홍남기 “이통3사 올해 3조 이상 투자 제조·의료 등 산업 간 융합·혁신 촉발” 데이터 속도 4G의 20배·연결 기기 10배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핵심 인프라 AI, AR·VR, 스마트팩토리 상용화 기반 2030년 47조 경제효과·GDP 2.1% 예상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다음달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 정부가 5G에 미래 먹거리 산업의 성패가 달렸다는 판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3월 말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개시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5G와 전후방 산업을 연결하는 ‘5G 플러스 추진 전략’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3조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면서 “5G 상용화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발전은 물론 제조·운송, 보건·의료, 재난·안전 등 산업 간 융합과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5G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기존 산업을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G는 현행 4G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20배가량 빠르고, 1㎢당 연결 가능 기기는 100만개로 10배 이상 많다. 또 명령 입력 시 반응 속도도 10배 정도 빨라진다. 이 경우 현재 4G 환경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커넥티드카(교통 시스템과 연계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의 상용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커넥티드카가 발전하려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빠르게 오가야 하는데, 현재 4G 환경에선 실험은 가능하지만 상용화는 어렵다”면서 “5G가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불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로봇비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등도 5G를 기반으로 상용화할 수 있다. 실제 홍 부총리는 이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경기 과천시 KT사옥을 방문해 미세먼지 관리, 실시간 드론·로봇 제어, 건강 관리 등 준비 중인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유 장관은 “(5G 활성화를 위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들을 규제 샌드박스(유예) 등을 통해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경제적 가치도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2035년 5G 관련 글로벌 생산 규모는 12조 3000억 달러(약 1경 3900조원)로 추산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도 5G가 국내에서 발생시킬 사회경제적 가치는 2030년 기준 47조 8000억원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2.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해 5도 어장 ‘여의도 84배’ 확장… 야간조업 부활

    서해 5도 어장 ‘여의도 84배’ 확장… 야간조업 부활

    백령도~장산곶 남북공동어로수역 추진서해 5도에 여의도 면적의 84배에 달하는 새 어장이 조성되고, 야간 조업도 55년 만에 허용된다. 정부는 또 남한 백령도와 북한 장산곶 사이 해역을 남북공동어로수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서해 5도 어장을 현행 1614㎢에서 1859㎢로 245㎢ 확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84배로, 1992년 280㎢를 늘린 이후 최대 규모다. 서해 5도 어장은 어선 202척이 꽃게, 참홍어, 새우, 까나리 등을 연간 4000t(300억원 상당)가량 잡는 주요 어장이다. 이번 어장 확대로 어획량이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어장 확대와 함께 조업 시간도 일출 전과 일몰 후에 각각 30분씩, 총 1시간 연장된다. 이로써 1964년 이후 금지됐던 야간 조업이 이뤄지게 됐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어장 확장과 조업 시간 연장이 어업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서해 5도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봄철 성어기가 시작되는 오는 4월 1일부터 조업이 가능하도록 다음달 ‘어선 안전 조업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국방부 등과 협의해 남북공동어로수역 설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군사공동위가 구성되지는 않았다. 김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잘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남북공동어로수역 설정 관련) 가장 관심이 가는 지역은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 해역”이라면서 “어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우리 안을 국방부에 이미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공부문 일자리 늘었지만 OECD 평균의 절반

    공공부문 일자리 늘었지만 OECD 평균의 절반

    전체 일자리에서 공공부문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는 총 241만 1000개로 1년 전보다 4만 6000개(1.9%) 늘었다. 공공부문의 고용 비율은 9.0%로 전년보다 0.08% 포인트 상승했다. 공무원의 근속 기간은 15.2년으로 민간 부문(4.0년)의 3.8배였다. 세부적으로는 일반 정부 일자리가 206만 3000개로 전년보다 5만 1000개 늘었고, 정부기관 일자리(186만 7000개)와 공공비영리단체 일자리(19만 6000개)가 각각 2만 5000개 증가했다. 반면 공기업 일자리는 34만 8000개로 전년보다 5000개가 줄었다. 일반 정부의 고용 비율은 7.7%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지만, OECD 평균인 18.1%(2015년 기준)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로드맵에 따라 공공부문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채용까지는 시차가 있어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어떻게 잡은 집값인데…” 정부, 역전세난 대책 신중

    “어떻게 잡은 집값인데…” 정부, 역전세난 대책 신중

    대출 풀면 주택시장 자금 유입 우려 금융위원장 “집주인이 해결할 일”역전세 현상이 서울에서도 나타나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 집값을 겨우 안정시킨 정부 입장에서 역전세 대책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들은 서울까지 확산된 역전세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방과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역전세는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서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의 전셋값은 지난해 말보다 0.57%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평균 0.31% 떨어진 데 이어 올 들어 0.69% 더 떨어졌다. 지난해 0.32% 올랐던 서울도 올 들어 0.98% 하락했다.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역전세난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군산에서 열린 서민금융행사에서 “지역적으로는 전세가 하락폭이 큰 곳이 있지만 광범위한 것은 아니고, 현재로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전세자금을 돌려주는 것은 집주인이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2월을 기점으로 입주 물량이 줄어서다. 2월 4만 5230가구(수도권 2만 6901가구)인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월 3만 9867가구(수도권 1만 9315가구), 4월 2만 7551가구(1만 1291가구)로 감소한다. 서울도 2월 8730가구, 3월 1765가구, 4월 1527가구로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셋값은 수요·공급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3·4월 입주 예정인 행복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빼면 1000가구도 안 된다”면서 “지난해 9·13대책 이후 매매에서 전세로 돌아선 수요도 적지 않아 역전세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전세난 해소를 위한 대출이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지 않고 버티는 자금이 되거나, 부동산시장으로 재투입될 수 있다는 점도 정부로서는 부담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와 대출 규제 강화를 통해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냈는데, 역전세난을 막기 위해 대출을 풀어 주면 이들이 버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역전세난 대책보다 임대인과 임차인의 ‘임대보증금반환 보장보험’ 가입 의무화와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의 갈등 조정 과정에서 임대인, 임차인 중 한쪽이 신청하면 절차가 개시되는 내용 등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 개정법률안’ 통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16년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씀씀이 보면 확대재정인데 초과 세수 감안하면 ‘긴축’

    씀씀이 보면 확대재정인데 초과 세수 감안하면 ‘긴축’

    “경기하강 막기 위해 재정 더 투입해야”경기가 하강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 정책을 놓고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출한 돈의 규모에 초점을 맞춰 ‘확대 재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정부 수입이 지출보다 많다는 점에서 ‘긴축 재정’의 틀을 깨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0.9% 포인트로 2017년 0.8% 포인트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2.7%)을 감안하면 정부가 전체 성장의 3분의1을 책임진 셈이다. 지난해 정부의 총지출은 추가경정예산 3조 9000억원을 포함해 428조 8000억원에 이른다. 전년(400조 5000억원)보다 7.1%나 늘렸다. 올해도 지난해 총지출보다 9.4% 많은 469조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가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실탄’을 두둑히 확보했다고 말하는 이유다. 하지만 세입과 세출 측면에서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정부의 지난해 총수입은 447조 2000억원으로, 총지출보다 18조 4000억원이 많았다. 정부는 지난해 국세가 당초 예상보다 25조 4000억원 더 걷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정부가 민간에 푼 돈보다 민간에서 거둬들인 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이렇듯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차액은 2016년 4조 8000억원, 2017년 13조 8000억원 등으로 증가해 왔다. 통상 정부는 경기 호황 국면에서는 흑자 재정을 편성해 과열을 차단하고, 침체 국면에서는 적자 재정으로 온기를 불어넣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정부의 재정 정책과 경기 상황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확대 재정과 세율 인상이 함께 진행되면서 확대 재정의 효과가 상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재정학회장을 맡고 있는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도 “세수를 감안하면 지난해 추경으로 4조~5조원을 더 썼어도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둔화 추세가 확연해진 만큼 정부가 경기 활성화나 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재정 지출을 좀더 공격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단기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R&D)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재정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3년차 보디빌더의 ‘약투’…“성기능 장애에 탈모…뒤늦은 후회”

    13년차 보디빌더의 ‘약투’…“성기능 장애에 탈모…뒤늦은 후회”

    최근 보디빌더들 사이에 이른바 ‘약투’(약을 써서 몸을 만들었다는 고백)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력 13년차 보디빌더 김동현씨가 이로 인해 2년간 일한 체육관에서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동현씨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수년간 약물을 투약했으며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성기능 장애, 엉덩이 괴사, 호르몬 불균형, 탈모 등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박승현 TV’에 출연해 “약물을 끊은 후 성기능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아이를 못 가질 확률이 50%가 넘는다고 했다. 대회 때마다 식약처에서 허가받지 않은, 불법 제조·판매된 약물주사를 엉덩이 부위에 맞아서 피부 조직이 괴사했다”고 말했다. 몸을 키우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인 스테로이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등이 주성분이다. 스테로이드는 단백질을 빨리 합성하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아도 근육이 커지는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이를 남용할 시 정자 생성중단,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생기며 떨어진 성 기능은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는 “약물 종류·사용량에 상관없이 약물을 조금이라도 쓰면 로이더다. 그런데 주변에서 ‘너 정도면 내추럴이야’라고 얘기하니까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내가 ‘약쟁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후회했다. 김씨는 현재 90% 정도의 보디빌더가 약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보디빌더 출전 기준 자체가 근육량이 많으면서 지방량이 전혀 없는 몸을 원하기 때문에 약물 사용 없이 도달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물을 쓴 몸으로 영업을 하는 일부 트레이너의 돈벌이에 현혹되지 말라고 조언했다. 자신 또한 의사의 조언으로 약물을 끊었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이를 폭로하고 수 년간 근무한 체육관에서 갑자기 해고됐다. 김씨는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약투 방송이 나가고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게 힘들다. 체육관들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약투 당사자를 고용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약투를 계기로 업계에서 약물이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언론에 공개한 후 ‘죽이겠다’ 등의 협박을 받고 있고, 여자친구한테도 인신공격과 협박 문자, 전화가 오고 있지만 후회는 안 한다. 약물 사용자와 판매가 현저히 줄어들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봄철 줄어드는 서울 아파트 입주… 역전세난 해소될까

    지난해 연말부터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계약 시점인 2년 전 시세를 밑도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제조업 불황 등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지방의 경우 전셋값 하락폭이 커지더니, 최근에는 서울의 전셋값도 조정을 받는 분위기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봄철 입주물량이 적어 역전세(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지는 현상)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 조사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아직 2년 전 대비 1.78% 높다. 하지만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전셋값은 2년 전보다 0.82% 떨어져 있다. 서초구의 전셋값이 2년 전 대비 -3.86% 하락했고 송파구도 2년 전 시세보다 0.88% 내렸다. 강남구(0.02%)는 사실상 2년 전 가격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5.8㎡는 2년 전 1월 말 전세 실거래가가 8억5000만원이었으나 올해 1월말은 7억8000만∼8억3000만원으로 최대 7000만원 하락했고, 이달 초에는 1억5000만원 낮은 7억원에 전세 계약이 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전세 약세는 송파 헬리오시티 등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들의 입주가 한번에 몰리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면서 “특히 강남권 전세 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마포와 서대문, 성북 등 서울 전역에서 전세를 구하는 사람들이 강남권으로 몰려들면서 서울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 지역 입주물량은 4만 3000여가구다. 경기도의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3만가구정도 줄지만 2015년의 2배가 넘는 13만7000여가구의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선 봄철 서울의 입주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전세 약세 현상도 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규모 입주가 상반기에 몰려 있고,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송파 헬리오시티의 전세 물량 소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2월 8730가구였던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3월 1765가구, 4월 1527가구로 점차 줄어든다. 송파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용 84㎡의 전세 가격이 6억대로 형성되면서 서울 전역에서 전세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하반기 강동구 입주물량이 상당히 많지만, 송파에 비해 서울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부동산투자솔루션부 수석전문위원은 “일반적으로 매매가 줄어들면 전세가 늘어나고, 매매가 늘면 전세가 줄어드는데, 매매와 전세가 동시에 계약이 줄어드는 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거래가 어떻게 되는지를 봐야겠지만, 경기도에 비해 서울의 경우 전세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역전세 현상이 일부 완화된다고 해도 전세가 다시 강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인기 택지지구의 입주물량이 적지 않은데, 이는 결국 서울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서울 전셋값이 지방처럼 크게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상승 요인은 확실히 줄어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직증축 리모델링 설계변경 조합원 총회 의무화

    정부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 과정에서 조합원의 의사 반영이 확대하고, 안전 규정도 강화한다. 15일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관련 절차와 안전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규칙과 하위 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먼저 리모델링 안전진단 결과 반영을 위해 설계변경이 필요한 경우 조합원 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설계변경으로 인한 추가 분담금 가능성과 장단 점을 조합원이 파악한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위한 1·2차 안전진단의 시험방법과 계산방법 등에 대한 내용도 구체화 하고, 안전진단에 지반전문가 참여를 의무화했다.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자료는 구조설계사와 건축사 등 이해 관계자들과 공유한다. 또 2차 안전진단 현장시험에 안전성 검토 전문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참여하도록 했다. 안전진단기관은 현장시험 결과가 구조설계 내용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을 때 구조설계자와 함께 그 내용을 리모델링 허가권자인 지자체와 조합 등에 알려야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부 수출 부진 공식화… 반도체 업황 우려

    정부가 수출 부진을 공식화 했다. 특히 최근 악화되고 있는 반도체 업황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15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일명 그린북)에서 “투자와 수출은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수출 상황에 대해 ‘견조한 흐름’이라고 기술했는데 이달 들어 평가가 바뀐 것이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출액이 지난해 12월 1.3%, 지난달 5.8% 감소하는 등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에 자동차·철강·일반 기계 등의 수출은 늘었지만, 무선통신기기·컴퓨터·반도체 등에서 감소했다. 홍민석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주요산업 생산 변화, 경기 예측 지표, 고용 등은 경제 상황 판단에서 부정적이지만 4분기 성장률 실적 등 긍정적 요인도 있다”면서도 수출에 관해서는 “지금은 조정을 받고 있어 걱정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을 이례적으로 거론했는데, 이번달에도 비슷한 수준의 우려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전년 동기와 비교한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12월에 8.3% 줄었고 지난달에는 23.3% 감소했다. 정부는 그린북에서 현재 고용상황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2만 4000명으로 1월 기준으로는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많았고 취업자 증가 폭은 1만9000명에 그치며 부진했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0.8% 올라 상승 폭이 1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석유류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국내 주가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등이 작용해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완화 등으로 하락(강세)했다. 지난해 뜨거웠던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지난달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전셋값 역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대책 및 2019년 경제정책 방향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경제 역동성·포용성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남기 경제부총리 “공유경제·원격진료 못할 게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공유경제·원격진료 못할 게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유경제와 원격진료는 선진국에서도 하고 있는 제도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 한국에서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CEO 혁신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마친 뒤 4차 산업혁명 중 핵심기술인 공유경제·헬스케어·원격진료를 택시기사나 의사들의 반대로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방향을 묻자 홍 부총리는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공유경제와 원격진료 등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기술이 아니라 이해관계자 갈등조정이 가장 큰 상황이 돼버렸다”면서 “공유 택시는 택시업계와의 관계, 공유숙박은 숙박업계 반대, 원격의료는 의료계 반대로 진전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공유 택시도 택시업계를 위한 여러 가지 제도개선과 지원이 같이 병행돼서 이뤄져야만 제도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사회적 대타협이 속도가 나지 않지만, 이해를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10년 기한 요건을 포함해 엄격한 게 사실이어서 기한 문제를 포함해 검토 중”이라며 “가업상속제도를 활성화하는데 뜻이 있고 마무리되는대로 제도개선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가업 상속 공제는 사업을 대물림할 때 생기는 세금을 줄여주는 대신, 공제를 받으면 10년간 업종, 고용 등을 유지해야 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 완화와 이를 통한 창업 활성화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창업 걸림돌이 규제인 만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스타트업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보스포럼에선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전망했지만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면 수천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지도 모른다”면서 “배달대행이나 도우미처럼 건당 보수를 받는 비전형 탄력 근로자들이 늘어난다는 전망이 있다. 정부도 고용 변화를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대휘 졸업, 함께 축하해 준 임영민·김동현·박우진 ‘훈훈 비주얼’

    이대휘 졸업, 함께 축하해 준 임영민·김동현·박우진 ‘훈훈 비주얼’

    이대휘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대휘는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박우진, MXM 임영민, 김동현이 참석해 이대휘의 졸업을 함께 축하했다.이대휘는 “졸업을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러 오셔서 감사드린다”며 “3년 동안 수고한 친구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었고, 선생님들 한분 한분 다 안아드리고 싶었다”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워너원 형들이 졸업을 축하한다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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