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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코로나 피해 업종에 국한… 지역화폐로 지급 유력

    저소득층·코로나 피해 업종에 국한… 지역화폐로 지급 유력

    정부가 결국 ‘한국형 재난기본소득(수당)’ 추진을 내부 방침으로 정하고 대상과 규모, 지급 방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또 27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최근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이달 초부터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먼저 추진한 지방자치단체들과 긴밀하게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 측과는 수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지난 8일 첫 논의를 한 뒤 수차례 의견을 주고받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처음엔 재정 당국이 반대했지만 지금은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 방식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려 추가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모든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보다 소득이나 직종에 따라 현금성 지원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위해 현재 ▲지급 대상 ▲지급 방식 ▲지급 규모 등 세 가지를 놓고 내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급 대상은 소득 분위 데이터를 활용해 저소득층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식과 소상공인·비정규직·여행업 종사자 등 직종별로 나눠 지원할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지급 방식은 당초 현금 지원 방식도 검토됐지만 지역화폐를 활용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급 대상 선정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중산층 이상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해도 소비 승수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이날 정부가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을 편성해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의 긴급구호자금 지원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영업직·촉탁직의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을 두 달에 걸쳐 지원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도 지원 대상을 저소득층과 코로나19 피해 업종으로 제한해 추진하는 만큼 사실상 비슷한 성격의 지원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계속되는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7조원 안팎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도 발표한다. 대책에는 최소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6조 7000억원 규모의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 최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 등이 담긴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당초 자동차나 조선업종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프로그램이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종으로 확대된다. 또 대기업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는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신한과 KB, 우리, 하나, 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사가 각 2조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채권·증권시장안정펀드는 손실에 대한 금융사들의 우려로 아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시간을 두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결국 ‘한국형 재난 수당’, 소득·업종별 현금성 지원

    결국 ‘한국형 재난 수당’, 소득·업종별 현금성 지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저소득층의 생계 지원을 위한 ‘한국형 재난기본소득(수당)’ 도입이 이번 주초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논의된다. 그동안 찬반 이견이 있었지만 당정이 결국 도입으로 가닥을 잡아 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야당도 40조원 규모의 긴급자금 투입을 제안해 국회 통과 가능성도 커졌다. ●10조 증안 펀드 등 27조 금융대책 마련 22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서울과 경기도, 경남 등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을) 비상경제회의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면서 “다만 대상과 지급 방식, 지원 규모 등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회의적이었던 기재부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현금 1000달러(약 124만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정부가 추진하는 재난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똑같이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소득과 피해 업종에 따라 ‘현금성 지원’을 하는 한국형 재난기본소득 방식이 될 전망이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재난기본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주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교안, 40조 규모 긴급구호자금 제안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이날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제안했다. 성격은 재난기본소득이 아니라 긴급구호자금이라고 밝혔지만, 어렵고 힘든 국민을 직접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한국형 재난기본소득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정부는 이와 함께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포함한 27조원 안팎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도 내놓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본지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 ‘법에 가려진 사람들’ 등 이달의 기자상

    본지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 ‘법에 가려진 사람들’ 등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는 올해 2월(제354회)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과 경제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각각 서울신문 ‘법에 가려진 사람들’과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안동환·박재홍·송수연·조용철·고혜지·이태권 기자)는 지난달 17일부터 7회에 걸쳐 ‘법에 가려진 사람들’ 기획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사법 시스템의 모순과 허점에 대해 보도했다. 시민단체인 ‘장발장은행’으로부터 2015년 2월부터 5년간 대출을 받은 792명의 신청서와 판결문 사본을 방문 열람하는 방식으로 사례를 분석했고, 대출자 20여명을 인터뷰했다. 서울신문 경제부(김동현·하종훈·임주형·장은석·홍인기·강윤혁·나상현 기자)가 1월 7일부터 5회에 걸쳐 연재한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 기획은 강남3구로 상징되는 한국 부동산의 현실과 문제점을 조명했다. 특히 지난해 1~10월 거래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를 포함해 10개 단지 8000여건의 부동산등기를 전수조사했다. 강남3구와 용산구의 초고가 아파트시장이 ‘금수저’ 30~40대의 갭투기판이라는 점을 확인해 보도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불황에 믿을 건 로또?

    불황에 믿을 건 로또?

    인터넷·판매점 증가에 경기 부진 한몫지난해 로또복권이 4조 3000억원어치 넘게 팔려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판매점 증가와 인터넷 판매 효과,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기획재정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4조 3181억원으로 역대 최고인 2018년(3조 9687억원)보다 8.8% 증가했다. 로또복권은 2002년 하반기 판매 시작 이후 2009년 3조 8242억원어치가 판매되는 등 초반 열풍이 거셌다. 하지만 이월 횟수가 줄고 게임당 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아지면서 인기가 시들었다. 2007년 판매액은 2조 2677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조금씩 반등해 2018년 3조 9687억원으로 종전 최고 판매기록(2008년)을 갈아치웠다. 로또복권 판매액이 늘어난 이유는 판매점 증가와 인터넷 판매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로또복권 판매점은 지난해 12월 기준 6839곳으로 전년보다 323개 늘었다. 인터넷 판매액도 438억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치는 등 경기가 좋지 않았던 게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복권은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보다 불안감이 커질 때 구매가 늘어나는 대표적인 불황상품”이라면서 “지난해 수출과 내수 등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판매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해찬, 추경 확대 난색에 격노 “홍남기 물러나라고 할 수 있다”

    이해찬, 추경 확대 난색에 격노 “홍남기 물러나라고 할 수 있다”

    국회, 정부안보다 6조 늘어난 18조 추진 민주당 “해임 건의”→“사실 아냐” 논란 홍남기 “사투 중에 거취 논란” 유감 표명 “감당할 수 있는 수준만” 증액 반대 입장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18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추진하면서 정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가 추경 확대를 놓고 난색을 보인 가운데 12일 민주당에서는 “(장관) 해임 건의를 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진위 논란을 빚었다. 국회 정무위·기획재정위·교육위·행정안전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 등 7개 상임위원회는 이날까지 코로나19 추경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총 6조 2604억원을 증액해 의결했다. 정부가 제출한 11조 7000억원보다 54% 늘어난 규모다. 민주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더 많은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새로운 안을 만드는 것보다 국회 차원에서 증액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각 상임위에서 심사했던 추경 증액 요구 사항이 6조 3000억∼6조 7000억원 규모인데 최소한 이 정도의 증액은 반드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가 추경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자 민주당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마저 꺼내며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국회가 예산을 증액해 통과시키려면 기재부 동의를 거쳐야 한다. 이해찬 당대표는 전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재부가 국가부채비율 악화 때문에 추경 증액에 부정적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다 죽게 생겼는데 지금 부채 얘기할 때가 아니다. 이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면 나라도 물러나라고 할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홍 부총리에 대한 경질설이 불거졌는데,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해임 논란이 일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상상황에서 너무 보수적으로 (재정정책을) 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한 것”이라며 “경질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는 경질 권한이 없고, 우리 당이 나서서 해임 건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해임 건의’ 논란으로 번지자 민주당은 뒤늦게 “홍남기 부총리에 대해 해임건의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여당의 추경 증액 압박에 홍 부총리는 ‘불가’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위기를 버티고 이겨내 다시 일어서게 하려고 사투중인데 갑자기 거취 논란이… ”라며 유감을 표명한 뒤 “국회 추경 심의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실제 어제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시 여러 의견들이 제기됐다. 기재부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추경 증액에 대한 반대 입장임을 드러냈다. 홍 부총리는 “저도 민생의 절박한 목소리를 가슴으로 느끼면서 과연 무엇이 국가 경제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매 순간 치열하게 고민해왔다”면서 “지금은 우리 모두가 뜨거운 가슴 뿐만 아니라 차가운 머리도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눈덮인 들판을 지나갈 때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뒤따라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는 서산대사의 ‘오도송’을 인용해 경제 관료 입장에서 추경 증액 관련 물러설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광훈 “구속 다시 판단해 달라”…세 번째도 ‘기각’

    전광훈 “구속 다시 판단해 달라”…세 번째도 ‘기각’

    법원, 세 번째 구속적부심도 기각 결정 법원이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또 기각했다. 전 목사의 구속적부심 청구는 이번이 세 번째로, 거듭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서 전 목사의 구속 기간도 늘어났다.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 수사 기록이 법원에 넘어가 있는 시간은 구속 기간에서 제외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며 재심사를 청구했다. 법원은 이날 심문 없이 전 목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전 목사는 두 차례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던 전 목사는 지난달 법원에 첫 번째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두 번째로 청구한 구속적부심 역시 검찰 송치 후인 지난 4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전 목사의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가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 목사는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코로나 19 확산 우려 속에서 집회를 강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폭력집회 주도 혐의도 검찰 수사 중 앞서 전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계속된 사전 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혐의가 소명된다”면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에서 열린 범보수 진영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집회에서는 탈북단체 회원을 비롯한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 행진을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하고 차단선을 무너뜨리는 등 불법행위를 해 46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종로경찰서는 해당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를 전 목사가 주도했다고 보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버지·형 이어 3父子 해군 특전요원 되겠습니다”

    “아버지·형 이어 3父子 해군 특전요원 되겠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2000회 이상의 수중작전에 참여했고 청해부대에서 최고의 테러 전문가로 활약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훌륭한 해군 특수전요원이 되고 싶습니다.” 11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74기 해사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로 임관한 유동욱(23) 소위는 해군 장교 선배인 아버지를 떠올리며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유 소위의 아버지 유병호(59) 예비역 준위는 해군에서 뛰어난 특수전요원(UDT/SEAL)으로 활약했다. 2012년에는 제미니호 선원 구출 작전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유 예비역 준위는 해외로 파병을 갈 때마다 집에 유서를 남기고 갈 만큼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투철했다. 유 소위는 평소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도 뒤를 이어 특수전요원의 길을 걷고 싶다는 꿈을 키워 왔다. 그의 형 유진욱(27)씨도 해군 특전병으로 전역한 터라 자신이 꼭 ‘3부자(父子) 특수전요원’ 집안의 명맥을 잇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또 이날 임관한 김동휘(23) 소위는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에서 근무하는 쌍둥이 동생 김동현 중위의 후배가 됐다. 쌍둥이 동생의 후배로 함께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게 된 김 소위는 “실무에 나가면 선배 장교가 된 동생에게 공식 석상에서 예의를 다하고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건너와 해사 최초의 여성 수탁생도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아이라(23) 생도는 “한국에서 배운 수준 높은 군사지식으로 본국으로 돌아가 해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아버지 따라 특전요원 길 갈래요”…신임 해군 장교 임관식

    “아버지 따라 특전요원 길 갈래요”…신임 해군 장교 임관식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2000회 이상 수중작전에 참여했고 청해부대에서 최고의 테러 전문가로 활약한 사실을 알게 됐죠.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특수전요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꿔 왔습니다.” 11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74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로 임관하게 된 유동욱(23) 소위는 해군 선배인 아버지를 떠올리며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유 소위의 아버지 유병호(59) 예비역 준위는 군 생활에서 특수전요원(UDT/SEAL)으로 활약했다. 제미니호 선원 구출 작전에서 활약했을 만큼 자부심이 크다. 유 예비역 준위는 청해부대 파병을 갈 때면 가족을 위해 유서를 작성하고 갈 만큼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다. 유 소위는 청소년기에 평소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며 아버지의 뒤를 따라 해군 특수전요원의 길을 걷고싶다는 꿈을 키워 왔다. 그의 형도 해군 특전병으로 전역해 3부자가 모두 특수전요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김동휘(23) 소위는 한 기수 선배로 임관해 군수지원함 화천함에서 근무하는 김동현 중위의 쌍둥이 형이다. 동생과 함께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게 된 김 소위는 “실무에 나가면 선배 장교가 된 동생에게 공식 석상에서 예의를 다하고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필리핀에서 건너와 해사 최초의 여자 수탁생도가 된 아이라(23) 생도는 “한국에서 배운 수준 높은 군사지식으로 본국 해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새로 임관한 해군·해병대 신임 장교는 135명으로 여군은 13명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13일부터 조정대상지역도 3억 이상 집 살때 ‘자금조달계획서’

    13일부터 조정대상지역도 3억 이상 집 살때 ‘자금조달계획서’

    비조정지역은 6억 이상 주택부터 제출 상속·증여 밝히고 대금 지급 방법도 신고 투기과열지구 9억 초과땐 증빙서류 추가 주식거래내역·전세계약서·대출 증명서 등 제출 안하면 과태료 500만원·출처 조사오는 13일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주택 매매를 하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 거래를 하면 계획서와 함께 증빙서류도 내야 한다. 제출하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원 부과와 자금출처 조사 대상에 들어간다. 정부는 자금조달계획서와 증빙자료 제출 강화를 통해 불법·편법 자금 조달로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자금조달계획서와 증빙 서류 관련 규제를 강화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2·16 부동산 종합 대책 후속 조치로 불법·편법 자금 조달로 부동산을 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거래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비(非)조정대상지역에서는 6억원 이상 주택부터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은 실거래 신고(거래 30일 이내) 때 해야 한다. 이전에는 투기과열지구의 3억원 이상 주택 거래 때에만 자금조달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이번 조치로 3억원 이상 주택거래 때 자금조달계획서를 내는 지역은 현재 투기과열지구 31곳에서 서울 25개구, 과천, 성남, 하남, 동탄2, 용인 수지·기흥, 수원 영통·권선·장안, 안양 만안, 의왕, 대구 수성구 등 45곳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뿐 아니라 신고 항목도 세분화했다. 이전에는 증여·상속으로 표기하는 경우 금액만 적으면 됐지만 앞으로는 누구로부터 상속·증여를 받았는지도 밝혀야 한다. 이렇게 되면 자금조달계획서만 봐도 상속·증여세 납부 대상 여부를 알 수 있게 된다. 또 주택거래 대금을 계좌이체로 할 것인지, 수표로 할 것인지 등 지급 방법도 신고하도록 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인다. 투기과열지구의 9억원 초과 주택거래 땐 준비할 것이 더 많아진다. 강화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뿐 아니라 관련 증빙서류도 모두 제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식 투자를 통해 돈을 벌어 집을 산다고 할 때 주식거래를 증명할 수 있는 주식거래내역을 제출해야 하고 현재 전세보증금을 주택매매자금으로 활용하는 경우 전세계약서도 내야 한다. 금융권을 통한 대출과 회사 지원금, 개인 간 대출 등도 모두 증명서를 떼서 제출해야 한다. 또 현금으로 아파트거래 대금을 줬다면, 집을 판 사람이 돈을 실제로 받았는지도 증명해야 한다. 이 같은 증빙자료를 내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증빙자료를 끝내 제출하지 않으면 국토부, 국세청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1일 출범한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 13명과 한국감정원 ‘실거래상설조사팀’ 40명 등을 13일부터 자금조달계획서 조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태국행 노선 탑승자 11일부터 발열검사

    태국행 노선 탑승자 11일부터 발열검사

    11일부터 태국행 노선 탑승 승객들은 발열검사 거쳐야 항공기 탑승이 가능해진다. 10일 국토교통부는 태국 정부의 공식적인 요청에 따라 항공기 탑승 전 게이트에서 태국행 노선 승객에 대해 발열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시 시점은 11일 0시부터다. 이에 따라 태국 국적 항공사 포함한 한국발 태국 노선에 취항 중인 모든 항공기 탑승자는 체온이 37.5℃ 이상인 경우 탑승이 거부 될 수 있다. 3월초 기준 운영되고 있는 태국 노선은 인천-방콕(대한항공·아시아나·타이항공) 김해-방콕(타이항공) 인천-돈무앙(타이에어아시아엑스) 등이다. 신윤근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태국행 노선에서의 출국 전 발열체크 우리 국민의 국가 간 항공이동 편의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출국 시 발열체크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파트 경비원 청소·택배 수령 못 시킨다

    아파트 경비원 청소·택배 수령 못 시킨다

    인원 늘면 관리비 부담… 주택업계 비상아파트 경비원이 오는 6월부터 경비 외에 청소나 주차 단속 등을 하면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단속될 수 있다고 경찰이 밝혀 주택관리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말 일선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오는 5월 말까지 아파트 경비원들이 경비업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행정 계고를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충남, 대전, 인천 경찰서들이 최근 관할 구역 아파트 단지에 이러한 계고를 내렸다. 이는 경찰이 6월부터 아파트 경비원 단속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2018년 11월 서울중앙지법이 경비업 허가를 받지 않고 아파트에 경비원 5명을 배치한 주택관리업체에 벌금 7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경찰 계고 내용은 아파트 관리 대행업체가 경비를 파견하려면 경비지도사를 선임하는 등 경비업법상 요건을 갖춰야 하고, 경비원이 경비 업무 외 다른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재 경비업법상 아파트 경비는 은행·오피스 경비처럼 시설 경비원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분리수거장 관리나 택배 대리 수령, 청소, 주차 단속 등을 하면 불법이 된다. 주택관리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일부 초고가 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지에서 경비원이 경비와 관리 업무를 함께 맡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관리업계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경비원을 고령자로 뽑는 것은 단순히 경비만 서는 게 아니라 관리 업무도 맡기기 위한 것”이라며 “만약 경비 업무만 하면 굳이 고령자들을 뽑을 이유가 없다. 또 인원을 추가로 뽑으면 아파트 관리비 부담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경찰청과 함께 공동주택관리법과 경비업법 개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6월 이후 실제 단속이 시작되면 아파트 관리에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제도를 현실성 있게 바꾸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강남구 약국 도봉구의 4배… “지역별 소진율 따라 물량 조정해야”

    [단독] 강남구 약국 도봉구의 4배… “지역별 소진율 따라 물량 조정해야”

    의료 인프라 많은 서울 송파·서초·영등포구 약국 수 5위 이내… 금천구는 절반도 안돼 대구 약국당 인구수, 달성군이 중구의 5배강원도 약국 수는 서울의 8분의 1에 불과 정부 “일주일 추이 보고 배분량 재검토” 매점매석 14일까지 자진신고땐 처벌유예‘마스크 배급소’ 역할을 하는 약국 수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음에도 정부가 일률적으로 ‘같은 물량’(약국 1곳당 하루 평균 250장)의 마스크를 배분한 건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국이 곧 마스크인 상황에서 약국이 적은 지역은 ‘마스크 찾아 삼만리’가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1주일 안에 지역별 마스크 소진율을 파악해 배분 물량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9일 서울신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약국 현황을 통해 파악한 결과 약국은 같은 도시라도 지역에 따라 숫자가 천차만별이다. 대형병원 등 의료 인프라가 발달한 부촌이나 유동 인구가 활발한 업무중심지역은 약국이 밀집한 반면 변두리 지역은 드물게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에는 5099개의 약국이 운영 중인데, 강남구(446개)에 가장 많이 몰려 있다. 송파구(360개·2위)와 서초구(236개·5위) 등 강남 3구, 여의도를 끼고 있는 영등포구(245개·3위) 등에도 약국이 많다. 반면 도봉구(115개·25위)와 금천구(118개·24위) 등 외곽 지역은 약국 수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 인구수를 감안해도 마찬가지다. 대표적 업무지구인 중구(755.5명)와 종로구(879.6명), 강남구(1222.4명) 등은 약국 1곳당 인구수가 서울 전체 평균(1908명)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도봉구(2898.8명)와 강서구(2435.4명), 양천구(2424.2명) 등은 이들 지역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밀도가 높았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도 중심지인 중구는 약국 1곳당 인구수가 541.1명에 불과한 반면 외곽인 달성군은 5배 이상 많은 2882.5명에 달한다. 부산 역시 중구(1047.8명)와 강서구(3501.8명) 간 격차가 3배 이상이고, 광주도 동구(1006명)와 광산구(2666.5명)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인구밀도가 낮은 비도심 지역은 약국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한층 힘들다. 강원은 서울보다 면적이 34배나 넓지만 약국 수는 662개로 8분의1에 불과하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지역에선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에서도 마스크를 구할 수 있지만 1인당 1매만 살 수 있다. 정부는 조만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마스크 수급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약국에 따라 하루 평균 물량 250장을 소진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을 건데, 이를 (마스크 5부제) 시행 전에 파악하는 건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면서 “마스크 소진과 관련한 마이크로 데이터를 분석해 배분 물량을 조정하는 방안을 1주일가량 지난 뒤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마스크 생산·판매업자가 매점매석을 자진 신고하면 현재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규정된 처벌을 유예하기로 했다. 자진 신고한 이들이 보유한 마스크는 조달청이 신고자의 매입 가격과 부대 비용을 반영해 적정 가격에 매입한다. 자진 신고 기간이 끝나면 정부합동점검반이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하고, 공익 목적의 매점매석 신고에 대해선 2억원 한도에서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로나19] 인구밀도 고려치 않은 마스크 공급이 양극화 불러

    [코로나19] 인구밀도 고려치 않은 마스크 공급이 양극화 불러

    ‘마스크 배급소’ 역할을 하는 약국 수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음에도 정부가 일률적으로 ‘같은 물량’(약국 1곳당 하루 평균 250장)의 마스크를 배분한 건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국이 곧 마스크인 상황에서 약국이 적은 지역은 ‘마스크 찾아 삼만리’가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1주일 안에 지역별 마스크 소진율을 파악해 배분 물량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9일 서울신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약국 현황을 통해 파악한 결과, 약국은 같은 도시라도 지역에 따라 숫자가 천차만별이다. 대형병원 등 의료 인프라가 발달한 부촌이나 유동 인구가 활발한 업무중심지역은 약국이 밀집한 반면, 변두리 지역은 드물게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에는 5099개의 약국이 운영 중인데, 강남구(446개)에 가장 많이 몰려 있다. 송파구(360개·2위)와 서초구(236개·5위) 등 강남 3구, 여의도를 끼고 있는 영등포구(245개·3위) 등에도 약국이 많다. 반면 도봉구(115개·25위)와 금천구(118개·24위) 등 외곽 지역은 약국 수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 인구 수를 감안해도 마찬가지다. 대표적 업무지구인 중구(755.5명)와 종로구(879.6명), 강남구(1222.4명) 등은 약국 1곳당 인구 수가 서울 전체 평균(1908명)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도봉구(2898.8명)와 강서구(2435.4명), 양천구(2424.2명) 등은 이들 지역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밀도가 높았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도 중심지인 중구는 약국 1곳당 인구 수가 541.1명에 불과한 반면, 외곽인 달성군은 5배 이상 많은 2882.5명에 달한다. 부산 역시 중구(1047.8명)와 강서구(3501.8명) 간 격차가 3배 이상이고, 광주도 동구(1006명)와 광산구(2666.5명)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인구밀도가 낮은 비도심 지역은 약국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한층 힘들다. 강원은 서울보다 면적이 34배나 넓지만 약국 수는 662개로 8분의1에 불과하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지역에선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에서도 마스크를 구할 수 있지만 1인당 1매만 살 수 있다. 정부는 조만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마스크 수급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약국에 따라 하루 평균 물량 250장을 소진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을 건데, 이를 (마스크 5부제) 시행 전에 파악하는 건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면서 “마스크 소진과 관련한 마이크로 데이터를 분석해 배분 물량을 조정하는 방안을 1주일가량 지난 뒤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마스크 생산·판매업자가 매점매석을 자진 신고하면 현재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규정된 처벌을 유예하기로 했다. 자진 신고한 이들이 보유한 마스크는 조달청이 신고자의 매입 가격과 부대 비용을 반영해 적정 가격에 매입한다. 자진 신고 기간이 끝나면 정부합동점검반이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하고, 공익 목적의 매점매석 신고에 대해선 2억원 한도에서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버스 고속도로 통행료 한시 감면 추진

    버스 고속도로 통행료 한시 감면 추진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급감하고 있는 버스 업계에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지자체에는 버스 재정을 조기 집행토록 하고, 앞으로 지자체가 추경편성 등을 통해 버스 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은 국무회의를 거친 뒤 고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와 함께 자금문제를 겪고 있는 업체에 대해선 산업은행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고속·시외버스의 탄력 운행에 대해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승객 감소로 일부 휴업 등이 필요한 버스 업계에 대해서는 고용 유지지원금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경우 노선별로 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70∼80% 급감했다. 2월 4일~ 3월 1일 고속버스 승객은 26만명, 시외버스 승객은 95만명으로 각각 전년 동기 99만명, 320만명에 비해 급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ADB “한국 코로나 지속 땐 취업자 36만명 감소”

    ADB “한국 코로나 지속 땐 취업자 36만명 감소”

    운수업 최대타격… 호텔·서비스업順 KDI “수출·내수 모두 빠르게 위축”코로나19가 3개월 이상 계속되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1% 포인트 하락하고 취업자 수가 36만명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전반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8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놓은 ‘코로나19 경제적 영향 평가’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65억 3100만 달러(약 19조 7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8년 기준 한국 GDP의 1.02%다. ADB가 설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 여행 금지와 내수 감소가 6개월간, 한국의 코로나19 발병이 3개월간 지속되는 경우를 가정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 생산증가율이 최대 2.41% 포인트(13억 2241만 달러) 하락해 타격이 가장 크고 호텔·레스토랑·개인서비스 등은 2.13% 포인트(26억 6120만 달러)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ADB는 급격한 경기 위축으로 취업자도 35만 7000명(1.1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뿐 아니라 세계 주요 투자은행과 경제기관들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한국 성장률을 0.2~1.4%, 신용평가사인 S&P는 1.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도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KDI는 이날 발간한 ‘KDI 경제동향 3월호’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한 2월에는 수출이 중국을 중심으로 부진했으며 내수도 경제심리 악화로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1월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와는 반대되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월 한국은행의 제조업 계절조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 78에서 67로, 전산업 BSI는 75에서 65로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중국 제조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달 수출도 일평균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했다. 여기에 내수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 104.2에서 96.9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KDI는 소비 활동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구체적인 경기 위축 여파는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나타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진행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마스크 대리 구매 때도 자녀·노인 출생연도별 맞는 날 사야

    마스크 대리 구매 때도 자녀·노인 출생연도별 맞는 날 사야

    출생 연도 끝자리 따라 구입 가능일 달라 구매자 신분증·동거 증명 서류 떼서 가야 공적 마스크 못 구하면 해외 직구 이용을부족한 마스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구매 5부제’가 9일부터 시행된다. 당초 장애인에게만 허용됐던 대리 구매가 만 80세 이상 노인(1940년 이전 출생)과 10세 이하 어린이(2010년 이후 출생), 장기요양급여 대상자로 확대됐다. 정부의 마스크 대책이 오락가락하면서 국민들로서는 궁금한 게 하나둘이 아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준비물부터 공적 마스크 외에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까지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출생 연도에 따라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날이 다르다는데 어떻게 되는 것인가. “9일부터 마스크 5부제(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년생)가 도입돼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날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월요일은 출생 연도가 1·6으로 끝나는 사람이 살 수 있고, 화요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가 2·7인 사람이 살 수 있다. 주말에는 출생 연도에 관계없이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마스크는 일주일에 무조건 2개밖에 못 사는 것인가.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부가 국내 마스크 생산량 중 80%를 공적 물량으로 확보해 국민들에게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간 물량 20%를 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적 마스크를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하고 준비물은 무엇인가. “농협하나로마트와 우체국에서도 마스크를 판매하지만, 일단 약국을 가는 게 가장 편할 수 있다. 또 본인 확인을 통해 중복 구매 여부를 확인한 뒤 마스크를 판매하기 때문에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적 신분증만 인정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없는 미성년자나 외국인은 어떻게 하나. “미성년자는 여권과 학생증, 주민등록등본 등이 필요하다. 외국인은 건강보험증과 외국인등록증으로 신분을 확인하기로 했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은 어떻게 사야 하나. “1940년 이전 출생한 노인과 2010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 장기요양급여 대상자, 장애인 등은 대리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대리 구매에서도 마스크 5부제가 똑같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2014년생 자녀를 둔 1981년생 엄마라면 자신의 마스크는 월요일(출생 연도 1·6)에, 자녀의 마스크는 목요일(4·9)에 구매할 수 있다. 대리 구매를 위해선 구매자 본인의 신분증과 함께 같이 산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을 떼서 가야 한다.” -이번 주에 마스크를 안 샀다면 다음주에 2배로 살 수 있나. “불가능하다. 일주일에 2개인 마스크 구매권은 해당 주가 지나면 소멸되고 적립되지 않는다.” -가격은 얼마인가. “공적 마스크는 1장당 1500원이다. 민간 판매의 경우 좀더 비쌀 수 있는데, 정부는 금액이 너무 오르면 민간 유통 마스크 가격도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공적 마스크 이외에 다른 구매 방법은 없나, “해외 직구를 이용하면 가능할 수 있다. 관세청은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 체온계 등에 대해 해외 직구 한도 150달러(미국 200달러) 이하인 경우 관세와 부과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한도를 넘기면 관세·부과세는 납부해야 하지만 진단서를 포함해 필수 구비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되면 해외 직구를 이용한 마스크 구매가 훨씬 편해지고 또 시간도 단축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만 10세 이하·80세 이상 마스크 대리 구매 가능

    만 10세 이하·80세 이상 마스크 대리 구매 가능

    9일부터 마스크를 한 주에 1인당 2장씩 출생연도 끝자리(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된다. 예컨대 1981년생과 1986년생은 월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고 1982년생과 1987년생은 화요일에만 구매할 수 있다. 당초 장애인으로 한정됐던 ‘마스크 대리 구매’는 만 80세 이상 노인과 10세 이하 어린이,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로 대상이 넓어졌다. 이들의 구매 요일도 출생연도에 따른 구분을 그대로 따른다. 정부는 8일 이런 내용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2010년 이후 출생(만 10세 이하) 어린이 458만명과 1940년 이전 출생(만 80세 이상) 노인 191만명,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31만명의 경우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이 마스크를 대신 살 수 있다. 지난 5일 정부가 장애인을 제외한 모든 시민이 출생연도에 따라 직접 약국에 가서 마스크를 구매해야 한다고 밝히자 정책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대리 구매 대상 확대를 지시했다. 노인과 어린이의 마스크를 대리 구매하려면 구매자 본인의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외에도 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장기요양급여 대상자는 장기요양인증서를 제시하면 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 ‘2020 농림부 산하 국가대표팀’ 3명 선발

    백석예술대학교, ‘2020 농림부 산하 국가대표팀’ 3명 선발

    백석예술대학교(윤미란 총장) 외식산업학부의 호텔조리전공 출신의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올해의 국가대표 및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사)국제조리산업협회(김동현 회장)는 지난 5일 백석예술대학의 호텔조리전공 이정기 교수에게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의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했고, 국가대표로 인증 받은 3명의 학생들에게도 인증패를 전달했다. 국가대표로 인증 받은 학생들은 2020년 국제요리대회가 개최되는 각 나라별로 출전자격을 부여 받아 요리로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지난 2019년에도 외식산업학부 호텔조리전공 학생 2명이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19 말레이시아 국제요리경연대회’인 블랙박스 요리대회(대회 당일 공개되는 재료를 보고 스스로 레시피를 구성해 요리를 완성하는 라이브 경연)에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했다. 윤미란 백석예술대학교 총장은 “최근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과정 속에서 배움을 얻어 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인증서 수여자는 다음과 같다. 2019년도 주니어 국가대표 △ 채병진 졸업생, 고한욱 졸업생(現 그랜드 워커힐호텔 조리팀 근무) 2020년도 국가대표 및 주니어 국가대표 △ 졸업생 (이현구, 이건호) - 국가대표 △ 재학생 (손우형) - 주니어 국가대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남기 “코로나19 확산에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홍남기 “코로나19 확산에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과도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선제적, 신속, 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적으로도 소비심리와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내수, 생산, 수출 등 실물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누적되고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면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이 늘어나 인적교류뿐만 아니라 교역 및 투자 등의 경제활동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의 파고는 당장 수출지표, 수주지표, 투자지표로 나타나는 만큼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과 해외인프라 수주와 투자 협력 확대를 전례 없이 추진해 나갈 것”면서 “한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가 조속히 원상 복구되고 그 제한조치의 후유증도 최소화되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 3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한러 부총리 회담,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의 일시적 연기 등이 불가피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고 덧붙였다. 다음달 6일 미국 상무부가 시행하는 교역 상대국 정부의 개입에 의한 환율 저평가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상계관세 부과법령과 관련, “그 어떤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천공항 출국 때 발열 검사 3번 하는데… 열나 못 가면 항공권 전액 환불해 주나요?

    인천공항 출국 때 발열 검사 3번 하는데… 열나 못 가면 항공권 전액 환불해 주나요?

    美·中·UAE 탑승거부 땐 전액 환불 원칙 이외 국가·여행사 항공권 수수료 내 ‘혼란’앞으로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려면 총 3번의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취소 수수료가 제각각이라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부터 인천공항 터미널 출입구와 출발층, 탑승구에서 발열검사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인천공항 터미널 진입구(8곳)와 3층 출발층(5곳)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탑승 게이트에선 항공사들이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을 잰다. 정부는 오는 9일부터 인천공항의 모든 터미널 진입구와 출발층에서 발열 검사를 벌인다. 검사결과 체온이 37.5도(미국 38도)를 넘어서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우리에게 발열 승객에 대한 탑승 거부를 요청한 국가(미국·중국·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향하는 항공권의 경우 전액 환불이 원칙이다. 하지만 티켓을 항공사가 아닌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경우 여행사 취소수수료는 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행사 항공권을 구매했을 때 취소수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온이 37.5도를 넘어도 미국과 중국, UAE행 항공편이 아니면 승객이 탑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때 탑승을 취소하면 취소수수료가 부과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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