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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협회 “홍콩보안법 미중 갈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

    무역협회 “홍콩보안법 미중 갈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

    홍콩보안법 제정을 놓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홍콩을 중계무역 기지로 활용하던 우리나라 수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홍콩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과 우리 수출 영향’ 자료에서 “홍콩이 특별지위를 잃게 되면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부과하는 최대 25% 추가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며 “금융허브로서 역할 상실로 외국계 자본의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콩 특별지위 잃으면 금융-중계무역에 타격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은 홍콩 내 반정부 활동 감시,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 금지 등이 주요 내용으로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표결을 통과했다. 미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발탁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1992년 홍콩법을 제정, 홍콩이 자치권을 행사한다는 전제로 비자 발급, 투자 유치, 법 집행 등에서 본토와 달리 홍콩을 특별대우하고 있다. 홍콩 한국의 4위 수출 대상국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할 경우 한국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홍콩은 총수입 가운데 89%를 재수출하는 중계무역 거점인데, 홍콩은 한국의 4위 수출 대상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홍콩으로 수출하는 우리 제품 가운데 114%(하역료·보관비용 등을 포함한 금액 기준)가 제3국으로 재수출되고 이 중 98%가 중국으로 향한다. 낮은 법인세와 안정된 환율제도, 항만, 공항 등 국제금융·무역·물류 허브로서 이점을 갖춰 홍콩을 중계무역 기지로 활용해온 것이다. 무역협회는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철회하고, 중국에 적용 중인 보복 관세를 홍콩에도 즉시 적용하면 홍콩의 대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한국이 홍콩으로 수출하는 물량 중 미국으로 재수출되는 비중은 1.7%(2019년 기준)여서 당장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무관세여서 중국 직수출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국내 반도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은 물류비용이 늘어나고, 대체 항공편 확보까지 단기적 수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향 부정적이지만 크지는 않을 듯 또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품목은 중국의 통관·검역이 홍콩에 비해 까다로워 수출물량 통관 때 차질도 예상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용범 기재부 1차관 “현재와 앞으로 경기 흐름 녹록지 않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 “현재와 앞으로 경기 흐름 녹록지 않다”

    정부가 4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위기가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경기가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혁신성장 정책추진상황 및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4월 산업활동동향도 우리가 마주한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면서 “글로벌 수요 위축 등에 따른 수출 부진의 여파로 광공업생산은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각각 1.3포인트, 0.5포인트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 흐름이 녹록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사회구조를 재편하는 충격이 되면서 혁신성장 환경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꾸준히 증가하던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하면서 스타트업 신규투자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는 1분기 74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 감소했지만, 바이오·의료분야 벤처투자는 22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9% 급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일본·독일에 2차 특별기 투입… 중소기업 수출 지원

    일본·독일에 2차 특별기 투입… 중소기업 수출 지원

    코로나19로 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특별 여객 화물기를 투입한다. 29일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일본과 독일에 특별 여객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일본 나리타행 특별기는 이날 투입됐고, 30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행이 투입된다. 이번 특별기 편성은 4월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중국 충칭에 이은 두 번째다. 나리타행 항공기에는 화장품, 제조 공정용 로봇, 면마스크 등 10개 기업 화물 17t이 실린다. 프랑크푸르트로는 의료 방호복,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등 12개 기업 화물 23t이 운송될 예정이다. 특별기 투입은 세계 주요국이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하면서 국제 여객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수출 길이 막힌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차 특별기가 편성된 나리타와 프랑크푸르트는 정부 부처와 항공사, 포워더(운송대행업체) 등 물류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항공 물류 현황을 점검한 뒤 최종 선정했다. 특별기 화물운임은 시장가의 75% 수준으로, 차액은 무역협회와 산업부, 중기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원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세기 운항을 맡았고, 한진과 팍트라인터내셔널은 화물 집하를 담당한다. 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은 “협회의 2분기 수출산업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은 주요 어려움으로 ‘수출국 경기 부진’(17.2%)과 함께 ‘물류비용 증� �(10.8%)를 꼽았다”면서 “관련 어려움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대안을 논의한 결과 2차 특별 전세기가 편성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침체된 소비 살리자” 6월 말 2주간 빅세일

    “침체된 소비 살리자” 6월 말 2주간 빅세일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달 말 대규모 세일 행사를 개최한다. 또 잦은 생산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산업에는 5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공급한다. 정부는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경기 대응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에 걸쳐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연다. 또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산업 지원을 위해 완성차업계, 정부, 지자체가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별보증은 완성차업체와 납품계약을 한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 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정부는 자동차부품기업에 한해 별도의 신청 없이 1년간 관세 조사도 유예하기로 했다. 자동차 수요 확대를 위해 공공부문 업무용 차량 구매를 3분기까지 90% 이상(9500여대) 진행하고,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화물차 구매보조금 지원은 기존 5500대에서 2배인 1만 1000대로 확대한다. 이 밖에 조선업 지원을 위해 노후 관공선박 30척을 친환경선박으로 조기 교체하고, 섬유·의류업계는 경찰복·소방복 조기 구매를 통해 지원한다. 오프라인 전시회 취소로 타격을 입은 전시업계에 대해선 취소·연기된 전시회의 부스 참가비를 업체당 60만원씩 지원한다. 스포츠업계에 대해선 융자를 200억원 확대하고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를 40만명에게 3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도권 모든 공공분양 최대 5년간 거주해야

    수도권 모든 공공분양 최대 5년간 거주해야

    분양가상한 주택도 2~3년 실거주 추진 앞으로 수도권 공공택지에 건설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3∼5년 거주 의무가 부여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이런 내용으로 개정된 ‘공공주택 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공공분양주택 거주 의무 기간이 부여된 곳은 수도권 주택지구 중 전체 개발면적의 50% 이상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조성되거나 전체 면적이 30만㎡ 이상인 대형 택지다. 하지만 27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모든 수도권 공공택지의 공공분양 아파트는 거주 의무가 부여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진 중인 3기 신도시의 경우 모든 공공분양 아파트가 거주 의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거주 의무 기간은 분양가가 인근 주택 매매가격의 80% 미만이면 5년, 80% 이상~100% 미만이면 3년이다. 공공분양주택을 처음으로 분양받은 사람이 거주 의무 기간을 채우지 못하거나 해외 이주 등 불가피한 사유로 주택을 전매할 땐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공공주택 사업자에게 되팔아야 한다. 이때 매각 금액은 입주금과 입주금에 대한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이자로 제한해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를 차단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대해 2~3년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주택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 법안은 20대 국회 때 발의됐지만 회기 내에 처리되지 못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본 게임보다 작전타임에 열광… 유튜브가 바꾼 ‘핫 플레이어’

    본 게임보다 작전타임에 열광… 유튜브가 바꾼 ‘핫 플레이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는 스포츠계도 예외는 아니다. 스포츠의 기본은 경쟁하는 상대방과 무대, 경쟁을 위한 규칙이 세세하게 정해져 있지만 유튜브 시대의 스포츠는 기존 틀을 파괴하며 종목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슬기로운 집콕 생활’이 화두로 떠오른 시대에 유튜브와 스포츠가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 살펴봤다.●다양하게 변신하는 스포츠 축구는 팀당 11명의 선수가 직사각형의 운동장 안에서 상대 골대에 골을 넣어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다. 농구와 야구 역시 경기장 규격, 출전 선수 규모는 다르지만 승부를 위한 기본 규칙이 있다. 풋살 축구, 3대3 농구 등 변형된 규칙을 적용한 사례도 있지만 기본 틀은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유튜브에선 다르다.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 축구로 다양한 실험을 펼친다. 35m 밖에서 축구공을 차서 농구 골대에 넣기, 36m 높이에서 떨어지는 공 트래핑하기, 시속 40㎞로 달리는 차에 축구공을 차서 넣기, 한강을 가로질러 축구공으로 과녁 맞히기 등 기상천외한 콘텐츠를 발굴해 유저들에게 제공한다. 다른 종목과의 결합도 시도한다. 최근에는 골프 선수 박인비, 배상문과 은퇴한 축구 선수 이영표, 조원희와 함께 골프공과 축구공으로 하는 볼링핀 맞히기 대결 등을 펼쳤다. 전통적 의미의 축구는 아니지만 축구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농구와 야구 등도 마찬가지다. 농구 유튜브 채널 ‘뽈인러브’는 자전거 타고 중거리슛 넣기, 바다에서 수중농구하기 등 농구를 변주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햄버거 체인점 ‘맘스터치’는 자사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를 통해 은퇴한 농구 선수들이 전국의 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며 농구 대결을 펼치는 ‘새싹 밟기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던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야구 유튜브 채널 ‘프로동네야구’도 프로선수와 일반인이 던진 공의 분당 회전수(RPM) 비교 등 야구라는 틀 안에서 만들 수 있는 신선한 콘텐츠로 인기다.●하승진·김연경·김동현 등 개인 채널 인기 최근 몇 년 사이 은퇴 선수들에게 새로운 진로가 생겼다면 바로 ‘유튜버’다. 비단 은퇴 선수뿐만 아니라 현직에 있는 선수들도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다.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는 은퇴 후 유튜버로 변신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그가 운영하는 ‘꽁병지tv’는 구독자 33만명을 거느린 중견 유튜브 채널이다. 김병지 정도의 경력을 가진 선수라면 프로 생활을 접고 지도자로 직행할 수 있었지만, 그는 유튜브를 통해 선수가 아닌 일반인과 유소년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축구 노하우를 전수하는가 하면 축구 관련 이슈가 생기면 채널을 같이 운영하는 구성원들과 함께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누기도 한다. 농구 선수 하승진도 은퇴 후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프로 유튜버가 됐다. 하승진은 유튜브 초기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라는 콘텐츠를 제작해 농구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일반적인 코스처럼 은퇴 후 코치 과정을 밟았다면 가지지 못할 영향력이 유튜브를 통해 발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배구 김연경(‘식빵언니 김연경’), 농구 이관희(‘농구선수 갓관희’), UFC 김동현(‘매미킴TV’) 등은 유튜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 선수다. 김연경처럼 스타성이 큰 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일상을 전하고 소통하자 팬들의 호응도 크다. 농구와 배구는 연맹이나 구단이 직접 선수들을 소재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운영하는 ‘크블TV’, 한국배구연맹(KOVO)이 운영하는 ‘코보티비’ 등을 비롯해 각 구단들도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교류 접점을 넓히며 톡톡 튀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인기 영상으로 뜬 ‘자료 화면’ 유튜브 시대가 되면서 주목받지 못했거나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던 일화들이 다시 뜨기도 한다. 유튜브가 없던 시절엔 방송사에서 자료 화면으로 제공해야 볼 수 있던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언제든 찾아볼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를 주도하고 소비하는 시대로 바뀐 것이다. 유튜브로 가장 화제가 되는 스포츠는 단연 농구다. 농구는 열정적인 작전 타임 영상 등이 다양한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와 콘텐츠) 현상을 만들어 낸다. 농구계 최고의 밈으로는 ‘신명호는 놔두라고’, ‘이게 불낙이야’ 등이 꼽힌다. 슛이 약한 신명호를 수비하느라 다른 선수에게 찬스가 만들어지자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선수단에 “신명호는 놔두라고 40분 내내 얘기했는데 안 들어먹으면 어떡하자는 거야”라고 호통치면서 신명호는 농구계 최고의 유튜브 스타가 됐다. 여기에 착안해 ‘신명호를 놔둬봤습니다. 신명호의 1:1 실력은?’, ‘신명호를 놔두면 안 되는 이유는?’ 등의 서브 콘텐츠가 만들어지기도 했다.감독 시절 불같은 성미를 자랑했던 허재 전 감독은 아예 광고까지 찍었다. KCC 감독 시절 심판 판정에 대해 “이게 불낙(블락)이야”라고 화를 낸 과거 발언은 예능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를 놀리는 말로 자리잡았다. 최근 고양 오리온을 통해 코트에 복귀한 강을준 감독도 과거 창원 LG 사령탑 시절 “성리(승리)했을 때 앵웅(영웅)이 나타나”라는 작전 타임 발언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다. 팬들은 벌써부터 ‘성리학자’ 강 감독의 작전 타임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일으켰던 선수들이 과거를 회상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담아 스타가 되기도 한다. 축구 선수 시절 ‘풍운아’로 이름을 떨쳤던 이천수는 유튜브에서 자신의 과거 사건 모음집을 보면서 오히려 웃음 소재로 소화시켜 호감을 얻었다. 야구계의 풍운아 정수근도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의 ‘김인식TV’, 전 투수 출신 박명환의 ‘박명환야구TV’ 등에 나와 자신의 과거사를 웃음 소재로 제공해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줬다. 유튜브가 없던 시절이라면 과거 행동으로 미운털이 박힌 채 대중의 기억에 남았을 선수들이 유튜브를 통해 재조명받으며 팬들에게 스타로 자리잡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개인사업자·법인 선결제시 1% 세액 공제… 부동산임대·금융·보험은 제외

    개인사업자·법인 선결제시 1% 세액 공제… 부동산임대·금융·보험은 제외

    정부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선결제에 참여한 개인사업자·법인에 대한 1%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다만 부동산임대·공급업, 금융·보험업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26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선결제·선구매 등을 통한 내수 보완책을 담아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조특법에서 위임한 사항들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시행령 개정안은 법제처 의결 등을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4~7월 개인사업자-법인이 소상공인에 선결제시 세액공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리 등 방역 강화로 인해 소비가 얼어붙자, 4∼7월에 개인사업자나 법인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선결제·선구매를 하면 해당 금액의 1%를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해주기로 했다. 구매 대금을 3개월 이상 앞당겨 지불하고, 1회당 100만원 이상 결제해야 선결제로 인정된다. 시행령 개정안은 부동산 임대 및 공급업, 유흥주점업, 금융 및 보험업, 변호사업·회계사업 등 전문직 서비스업에서 공급받는 재화·용역은 세액공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결제 수단은 현금, 신용·직불·선불카드, 전자지급수단 모두 가능하다. 또 소상공인의 휴·폐업으로 인해 올해 말까지 재화·용역을 공급받지 못한 금액도 공제 대상에 포함해주기로 했다. 세액공제 받으려면 신청서, 선결제 증비 서류 등 챙겨야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소득세·법인세 확정신고 때 세무서에 ▲세액공제 신청서 ▲선결제 증빙 서류(현금영수증, 신용카드 매출전표, 세금계산서) ▲선결제 이용내역 확인서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발급받은 소상공인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소기업의 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반기 결손금의 조기 소급공제를 허용해주기로 한 것과 관련, 신청 내용에 탈루·오류가 있을 경우 1일 0.025%의 이자율을 적용해 환급 세액을 추징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올 상반기 결손이 발생한 중소기업이 8월 말까지 환급을 신청하는 경우 직전 과세연도에 대한 소득·법인세액 한도로 상반기 결손금에 대한 세금을 조기 환급해주기로 한 바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용산공원 더 넓어진다

    확정 땐 당초 계획보다 1만 3000㎡↑ 서울 용산공원이 당초 계획보다 1만 3000㎡(약 3900평)가량 넓어질 전망이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용산공원 구역에 옛 방위사업청 부지 내 경찰청 시설 이전 예정지를 추가로 편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말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용산공원에 옛 방사청 부지(7만 3000㎡)와 군인아파트 부지(4만 4000㎡), 국립중앙박물관(29만 5000㎡), 전쟁기념관(11만 6000㎡), 용산가족공원(7만 6000㎡) 등 60만㎡를 추가해 303만㎡ 규모로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방사청 부지의 경우 전체가 아니라 경찰청 이전 시설 예정 부지(1만 3000㎡)가 용산공원 편입에서 제외됐다. 첨단치안센터와 종합민원콜센터 등이 이곳 방사청 부지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울시가 용산정비창 개발 용지에 첨단치안센터 등 경찰청 관련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옛 방사청 부지 모두가 용산공원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국토부와 경찰청, 서울시 등은 조만간 세부 조율 작업을 끝내고 이르면 6월 용산공원조성추진위를 다시 열어 공원 경계를 추가 확장할 방침이다. 용산공원 부지 확장과 함께 정부는 조성 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일반 국민 400∼500명으로 구성되는 공론화위는 용산공원의 역사성과 민족성, 생태성, 문화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대 50조 3차 추경… “내년까지 경제 전시상황” 슈퍼 예산 짠다

    최대 50조 3차 추경… “내년까지 경제 전시상황” 슈퍼 예산 짠다

    文 “재정이 경제 위기 치료제이자 백신” 3차 추경으로 고용·한국판 뉴딜 속도전 50조 수준 땐 국가채무비율 45% 넘어 丁 총리 “내년 코로나 극복 중요한 한 해” 예산 규모 두 자릿수 늘려 560조 웃돌 듯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최대 50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으로 편성하는 데 이어 내년 예산 편성에도 확장적 재정 기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 코로나발(發) 경제 충격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고 코로나19 이후 진행될 경제·산업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재정 당국이 준비하고 있는 3차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키고 고용·사회안전망 확충과 한국형 뉴딜 사업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전례 없는 경제 전시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확장적 재정을 지속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재정이 경제 위기의 치료제이면서 백신 역할까지 해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과감한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21년 예산에 대해 “내년은 정말 중요한 한 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 구현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재정 운용 방향을 ‘확장적 재정’으로 잡은 것은 빠른 경제 회복이 재정건전성 유지에 가장 효율적인 데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 충격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교역 감소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가 받게 되는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확장적 재정 기조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추경 규모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1차(11조 7000억원)와 2차(12조 2000억원) 추경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렇게 되면 최소 30조원에서 최대 50조원 규모의 3차 추경 편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세계 주요 기관들이 과감한 재정 조치를 권고하는 만큼 규모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면서 “내년 예산 규모도 이전의 예산 증가율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내년 예산도 두 자릿수 증가율이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56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집중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려는 분야는 한국형 뉴딜과 고용 지원 등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산업이 언택트(비대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 뉴딜을 한국형 뉴딜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또 지난 20일에는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 뉴딜을 한국형 뉴딜에 포함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 국민 고용보험’의 기초 마련과 고용 유지 지원에도 상당한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3차 추경 규모를 50조원 수준으로 확정하면 올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0%대 중후반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나랏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과도하게 빨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3차 슈퍼 추경… 고용 안정·한국판 뉴딜에 올인

    3차 슈퍼 추경… 고용 안정·한국판 뉴딜에 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정건전성 악화를 무릅쓰고 ‘3차 슈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하반기 ‘한국판 뉴딜’ 사업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투입한다. 과감한 재정 투입을 통해 일자리 감소를 막고,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경제·산업 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재정당국이 준비하고 있는 3차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 고용·사회안전망 확충과 한국판 뉴딜 사업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산업이 언택트(비대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 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또 지난 20일에는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 뉴딜을 한국판 뉴딜에 포함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 국민 고용보험’의 기초 마련과 고용 유지 지원에도 상당한 재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코로나19 1·2차 추경이 피해 대응에 맞춰졌다면 3차 추경은 고용 유지와 한국판 뉴딜 사업 등 코로나19 이후 산업 재편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이날 1차(11조 7000억원)와 2차(12조 2000억원) 추경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하면서, 3차 추경 규모가 30조~50조원의 ‘슈퍼 추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3차 추경 규모가 50조원에 이르면 연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0%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세계 주요 기관들이 과감한 재정 조치를 권고하는 만큼 규모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나랏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과도하게 빨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하남교산서 20분이면 잠실 간다

    하남교산서 20분이면 잠실 간다

    교산지구에 천호~하남 BRT 노선 설치 GTX C노선과 위례~과천선 연결 추진3기 신도시로 건설되는 하남교산 신도시(3만 2000가구)에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가 2028년까지 건설된다. 또 강남 배후 주거지로 관심을 받고 있는 과천지구(7000가구)에는 현재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까지만 연결하기로 했던 위례~과천선을 추가 연장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환승하는 방안이 추진된다.21일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하남교산 신도시·과천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확정했다. 먼저 하남교산 신도시에는 1조 540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송파~하남 도시철도(12㎞)를 건설한다. 이 노선은 당초 3호선 오금역과 연결하는 방안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잠실을 중심으로 한 업무지구 출퇴근이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토부는 하남 쪽의 종착역만 하남시청역으로 확정하고, 송파쪽의 노선 방향과 정차·종착역은 추가 검토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또 서하남로를 확장하고 지구 왼쪽 산에 터널을 뚫어 송파구 동남로와 연결한다. 교산지구 안에 남북 방향으로 천호~하남 BRT 노선을 설치하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는 환승시설을 만든다. 과천지구에는 7400억원이 투입돼 GTX C노선과 위례~과천선을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위례~과천선은 8호선 복정역에서 4호선 경마공원역까지 15㎞를 잇는 사업인데, 국토부는 이를 GTX C노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5㎞를 추가 연장한다. 또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를 설치하고,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 중 상아벌지하차도∼선암나들목 구간을 지하화한다. 또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청계산 지하차도~염곡나들목 도로 구조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광역교통계획이 시행되면 하남교산 신도시는 20분 만에 잠실을, 과천지구는 20분 만에 강남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文 “한국형 뉴딜 사업에 ‘그린 뉴딜’ 포함하라”

    文 “한국형 뉴딜 사업에 ‘그린 뉴딜’ 포함하라”

    공공일자리 재원 3조 5000억, 추경에 포함 저신용 회사채 매입 10조 규모 기구 가동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에 ‘그린 뉴딜’이 더해진다.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재편 과정에서 탄소 저감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뉴딜 사업에 그린 뉴딜을 포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그린 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보고를 받고 “그린 뉴딜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이 분명하다”면서 “그린 뉴딜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조화를 이루도록 크게 보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그린 뉴딜 사업을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이 합동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를 오히려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이산화황(SO2) 배출 규제를 강화한 ‘IMO 2020’을 시행하자 액화천연가스(LNG)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박 수주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환경 운동인 ‘RE100’(사용 전력을 100%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이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환경관세 부과 기준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우리 수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관후 경남연구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환경 이슈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부문 ‘55만개+α’ 일자리를 위한 재원 3조 5000억원을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하기로 했다. 일자리 참여자 모집은 추경 통과 직후 진행한다. 일자리 사업별 구성은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10만개 ▲생활방역·재해예방 등 10대 분야 공공일자리 30만개 ▲청년 디지털 일자리 5만개 ▲청년 일경험 일자리 5만개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금 5만명 지원 등이다. 정부는 또 저신용 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특수목적기구(SPV)를 10조원 규모로 6개월 동안 가동하기로 했다. 10조원 중 8조원은 한국은행이 대출하고, 나머지 2조원은 정부와 산업은행이 각각 1조원씩 부담한다. 매입 대상 회사채는 AA∼BB등급, CP·단기사채는 A1∼A3로 만기는 3년 이내다. 다만 BB등급은 코로나19 충격으로 투자등급(BBB- 이상)에서 투기등급으로 하락한 경우로 제한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떡볶이집에 234% 이자 뜯고 세금은 안 낸 대부업자

    떡볶이집에 234% 이자 뜯고 세금은 안 낸 대부업자

    고리대 이자 형제·친척 차명계좌로 받고 임대료 대폭 인상 뒤 다운계약서 탈루도불법 대부업자 A씨는 급전이 필요한 떡볶이집에 1000만원을 빌려주고 두 달 만에 390만원(연 234%)을 이자로 뜯어냈다. 이는 대부업법 법정이자(연 24%)의 10배에 달하는 고리대다. A씨는 제때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사업장을 넘긴다는 특약을 강제로 넣어 가게까지 빼앗았다. A씨는 영세상인들에게 뜯는 고리대 이자에 대한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자신의 형제와 친척 차명계좌로 돈을 받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조세 당국의 감시망에 걸려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틈타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고리대를 놓거나 상가 임대료를 대폭 인상한 뒤 다운계약서를 쓰게 해 세금을 탈루하는 민생 침해형 탈세자 10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는 대부업체·건물주 39명, 유흥업소·성인게임장 15명, 건강보조식품업체 35명, 다단계·상조회사 20명 등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올 1~4월 불법대부업 피해 상담·신고 건수는 23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73건)보다 57.0%(840건) 늘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B부동산법인은 약 60개의 상가·오피스·소형호텔에 대한 임대사업을 하면서 임차인에게 다운계약서를 쓰게 하는 방식으로 5년간 80여억원의 임대수익을 누락했다. 20대 대학생 명의로 설립된 B부동산법인은 친인척 명의로 월세를 받고 특수관계인에게 건물 페인트 작업 등을 맡기면서 세금계산서를 부풀린 정황도 파악됐다. 국세청은 B부동산법인에 대해 50억원의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다. 또 C클럽은 사실상 유흥주점업을 하는 클럽인데도 개별소비세를 내지 않기 위해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허가를 받고, 소득금액을 줄이기 위해 가게 테이블마다 배정된 웨이터 명의의 계좌로 돈을 받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은 “경제위기를 틈타 서민에게 피해를 주고 탈세를 일삼는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탈루된 수익을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치맥시킬 때 맥줏값, 치킨값보다 적어야 배달돼요

    치맥시킬 때 맥줏값, 치킨값보다 적어야 배달돼요

    대기업, 지역 수제맥주 대량생산 가능 7월 배달 음식점, 주류 통신 판매 허용 기네스 같은 ‘크림맥주’ 국내생산 도래 18년 만에 가정용·마트용 구분 사라져앞으로 대형 맥주공장에서 생산한 소규모 양조장의 수제 캔맥주가 나온다. OB맥주 공장에서 생산한 수제 캔맥주 ‘카브루’를 맛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7월부터는 치킨 배달 때 맥주를 함께 시키려면 맥줏값이 치킨값보다 적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주류의 제조·유통·판매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주류 규제 개선안’을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류 위탁생산(OEM)이 허용되면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주류가 국내 대형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다. 지역의 유명 양조장의 수제맥주를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도 마실 수 있다. 또 알코올 도수 변경과 같은 경미한 제조법 변경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조금씩 느낌이 다른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특히 맥주에 질소가스 첨가가 허용되면서 기네스와 같은 니트로(질소) 크림맥주의 제조·유통이 가능해진다. 현재 아일랜드 맥주 ‘기네스’는 질소가스가 들어 있지만 이를 첨가 재료로 넣은 게 아니라 플라스틱공에 들어 있던 질소가 빠지면서 거품을 내는 공법이라 유통이 가능했다. 2016년 주세법 개정 이후 ‘음식을 시킬 때 부수적으로 제공되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허용됐던 주류 배달은 ‘술 가격이 음식 가격 이하’로 기준이 구체화됐다. 이는 올 3분기부터 적용된다.소비자들이 소주와 맥주를 구입할 때 병 겉면에 부착하는 가정용·대형 매장용 라벨도 2002년 이후 18년 만에 가정용으로 통일된다. 슈퍼에서 파는 가정용과 대형매장 판매용이 동일 제품임에도 따로 표시해 재고 관리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해 빵과 화장품 등을 만들 때 기존 주류 제조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류 제조업자와 수입업자에 한해 주류 운반 차량 표시의무를 면제해 소규모 가게들이 택배로 술을 주문할 수 있다. 또 성인 인증을 거치는 통신판매 채널을 이용하면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고도 술을 구매할 수 있다. 또 내년부터 전통주나 소규모 주류 제조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술에 대해선 주세를 면제해줘 전통주 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판매가 아닌 홍보 목적인 경우 면허를 받은 주종이 아니더라도 생산할 수 있어 막걸리 회사에서 만든 맥주, 맥주 회사에서 만든 정종을 만날 수 있다. 기재부는 주세법에서 주류 규제 관련 사항을 분리해 ‘주류면허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를 올해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 완화로 소규모 양조장이 늘고 관련 창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형공장서 만든 ‘수제 캔맥주’ 맛 본다

    대형공장서 만든 ‘수제 캔맥주’ 맛 본다

     앞으로 대형 맥주공장에서 생산한 소규모 양조장의 수제 캔맥주가 나온다. OB맥주 공장에서 생산한 수제 캔맥주 ‘카브루’를 맛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7월부터는 치킨 배달 때 맥주를 함께 시키려면 맥줏값이 치킨값보다 적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주류의 제조·유통·판매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주류 규제 개선안’을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류 위탁생산(OEM)이 허용되면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주류가 국내 대형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다. 지역의 유명 양조장의 수제맥주를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도 마실 수 있다. 또 알코올 도수 변경과 같은 경미한 제조법 변경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조금씩 느낌이 다른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특히 맥주에 질소가스 첨가가 허용되면서 기네스와 같은 니트로(질소) 크림맥주의 제조·유통이 가능해진다. 현재 아일랜드 맥주 ‘기네스’는 질소가스가 들어 있지만 이를 첨가 재료로 넣은 게 아니라 플라스틱공에 들어 있던 질소가 빠지면서 거품을 내는 공법이라 유통이 가능했다.  2016년 주세법 개정 이후 ‘음식을 시킬 때 부수적으로 제공되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허용됐던 주류 배달은 ‘술 가격이 음식 가격 이하’로 기준이 구체화됐다. 이는 올 3분기부터 적용된다.  소비자들이 소주와 맥주를 구입할 때 병 겉면에 부착하는 가정용·대형 매장용 라벨도 2002년 이후 18년 만에 가정용으로 통일된다. 슈퍼에서 파는 가정용과 대형매장 판매용이 동일 제품임에도 따로 표시해 재고 관리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해 빵과 화장품 등을 만들 때 기존 주류 제조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류 제조업자와 수입업자에 한해 주류 운반 차량 표시의무를 면제해 소규모 가게들이 택배로 술을 주문할 수 있다. 또 성인 인증을 거치는 통신판매 채널을 이용하면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고도 술을 구매할 수 있다.  또 내년부터 전통주나 소규모 주류 제조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술에 대해선 주세를 면제해 줘 전통주 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판매가 아닌 홍보 목적인 경우 면허를 받은 주종이 아니더라도 생산할 수 있어 막걸리 회사에서 만든 맥주, 맥주 회사에서 만든 정종을 만날 수 있다. 기재부는 주세법에서 주류 규제 관련 사항을 분리해 ‘주류면허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를 올해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 완화로 소규모 양조장이 늘고 관련 창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만6세 이하 아이 부부, 신혼희망타운 분양 가능

    만6세 이하 아이 부부, 신혼희망타운 분양 가능

    앞으로 혼인 기간에 상관없이 만 6세 이하 아이가 있으면 신혼희망타운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또 신혼부부에게 제공되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대출금리도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신혼희망타운을 분양받는 신혼부부의 범위를 현재 혼인 7년 이내에서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공공 분양주택 공급이 지나치게 신혼부부 위주로 편중돼 혼인한 지 오래됐지만 아직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한 부부가 소외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혼부부 요건 확대를 위해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을 오는 7월까지 개정해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신혼희망타운 15만 가구 중 분양형 10만 가구를 2025년까지 분양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는 수도권 7403가구, 지방 603가구 등 총 8006가구가 분양된다. 신혼부부를 위한 대출금리도 낮췄다.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구입자금 대출은 최대 2억 2000만원을 1.65~2.40%(기존 1.70~2.75%)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신혼부부는 전용 전세자금 대출상품을 통해 1.2~2.1%의 저리로 임차보증금의 80%(최대 2억원)까지 대출받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LH, 노후 도심에 ‘상생 지식센터’… 코로나 이후 경제 반등 거점으로

    LH, 노후 도심에 ‘상생 지식센터’… 코로나 이후 경제 반등 거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노후 도심과 경제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에 혁신거점 공간을 만든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가 반등할 수 있는 물리적 거점을 만듦과 동시에 한국형 지역균형 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돕는 세운상가 센터 내년 8월 완공 LH는 내년 8월까지 서울 중구 세운상가 일대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임대상가와 약 100호의 청년창업지원시설이 포함된 ‘상생 지식산업센터’(조감도)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상생 지식산업센터는 세운5-2구역(산림동) 내 LH가 보유한 1470㎡ 부지에 건설되고 이후 세운상가 일대에는 7개의 공공산업거점이 형성된다. 변창흠 LH 사장은 “도시가 발달하면서 기존의 산업 공간이 슬럼화되고 이후 주거나 상업용으로만 재생이 되는데 도시가 자체적인 산업 기능을 잃어버려선 안 된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부각될 비대면 관련 산업 등 미래·첨단산업과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혁신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11개 대학엔 혁신거점 “지역 균형 모델로” 서울을 포함해 대도시의 혁신거점 공간 조성이 도시재생과 함께 간다면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한 혁신거점 공간은 대학을 활용해 만든다. LH는 지난해 12월 천안의 11개 대학과 함께 ‘천안역세권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센터에는 단국대와 순천향대 등 지역 대학과 바이오산업 기업들이 공동으로 만든 ‘글로벌조직재생연구원’이 입주해 지역의 혁신·창업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관련 산업에서 종사하는 청년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50실의 행복주택과 생활편의시설도 함께 건설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살 땐 두배 주고 팔 땐 반값에… 석연찮은 ‘위안부 쉼터’

    살 땐 두배 주고 팔 땐 반값에… 석연찮은 ‘위안부 쉼터’

    마포 대신 안성서 시세 2배 이상 주고 매입 건물 중개 이규민 “가격은 파는 사람 마음” 업계 “건축비·매입가도 터무니없이 높아” 2012년 서울명성교회도 주택 지원 약속 이용수 할머니 의혹 제기 뒷날 매각 논란 윤 당선자 “돌아보니 부족한 부분 많아” 경기 안성시에 소재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시절인 2013년 지인의 소개로 시세보다 4억원가량 비싸게 쉼터 건물을 구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다 운영 및 매각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17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정대협은 2013년 한모씨로부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있는 연면적 195.98㎡(약 59평), 대지면적 800㎡(242평)의 건물을 7억 5000만원에 구매했다. 인테리어 비용 1억원까지 총 8억 5000만원으로 쉼터를 마련했다. 이 건물 중개를 맡은 건 당시 안성신문 대표를 지내던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다. 윤 당선자는 이 당선자가 국회의원 후보자 사무실 개소식을 할 때 축하 영상을 보냈고, 이 당선자는 윤 당선자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와 경기지역언론인협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건물은 당시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을 맡은 김모 대표가 운영하는 금호스틸하우스가 지었고, 부지는 그의 부인 한모씨 소유였다. 김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노후 거주 목적으로 고급형으로 지어 건설비만 3억 6000만원 가까이 썼다”면서 “매도가로 9억원을 생각했다가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해서 7억 5000만원에 팔았다”고 말했다. 다만 등기부등본상 한씨는 2007년 4월 해당 토지를 3525만원에 샀다. 부동산 업계는 건축비도, 쉼터 매입 가격도 터무니없이 높다고 지적했다. A부동산 개발사 관계자는 “2011년도면 재벌 회장님 집을 지어도 건축비가 3.3㎡당 400만원대면 충분했고, 수영장이 들어가는 서울 강남 고급 아파트 건축비도 450만원 미만이었다”며 “건축비를 3억원으로 잡아도 땅을 3.3㎡당 185만원에 샀다는 건데 안성에 그렇게 비싼 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토지 가격이 급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주택 가격은 많이 쳐 봐야 3억 5000만원을 넘기 어렵다는 뜻이다. 실제로 쉼터 인근에 있는 비슷한 크기의 주택들은 2억원 이하에 거래됐다. 거래를 주선한 이 당선자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판 것에 대해 “파는 사람 마음이고 본인(김 대표)이 가격을 매겼다. 특수 자재를 써서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정의연은 “10억원 예산으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인근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없었기에 강화도, 경기 용인·안성 등을 답사해 최종 후보지를 정했다”면서 “유사한 건축물의 매매 시세가 7억~9억원이었다”고 해명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들이 찾기 어려운 안성시에 쉼터가 마련된 점도 납득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2년 8월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을 기부하면 정대협은 당초 서울 마포구 성미산 인근에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게다가 정대협은 2012년 1월 서울 명성교회로부터 15억원 상당의 주택을 지원받기로 한 터라 쉼터를 중복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정의연은 지난달 23일 쉼터를 4억 2000만원에 매각했다. 매입가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헐값이다. 공교롭게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이튿날이기도 하다. 정의연은 “2016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주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의 부친이 쉼터를 관리하면서 6년간 7000여만원을 받은 것도 논란이다. 윤 당선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부동산 차익이나 사익을 챙기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재난지원금도 그린뉴딜도… 김상조보다 강기정 입김이 센 까닭은

    재난지원금도 그린뉴딜도… 김상조보다 강기정 입김이 센 까닭은

    文, 최근 그린뉴딜 서면보고 이례적 주문 “기재부 발표 때 정무라인 의견이 빠진 탓” 여당 재난지원금 확대안도 姜 적극 동조 재정건전성에 무게 둔 金은 끝까지 반대 격론 끝 노영민 비서실장이 姜 손들어줘 “정책실, 관료사회 이끌지 못하고 동조화” 4·15 총선 전후 긴급재난지원금과 전국민 고용보험, 그린 뉴딜 등 코로나19 대응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책 결정 과정에서 김상조(왼쪽)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 제언보다는 강기정(오른쪽) 정무수석과 더불어민주당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기 후반기로 갈수록 정무라인보다 관료 중심의 정책라인이 주도했던 과거 정권과는 다른 모습이다. 청와대 내 의사결정 과정에 국한시켜 보면 김 실장 역시 기재부와 마찬가지로 ‘재정건전성 도그마’에 매몰돼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반면 강 수석은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고 여권 핵심과의 공감대 속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보진영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비상한 경제시국 속에 전례 없는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임에도 김 실장이 경제부처의 논리에 ‘포획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문 대통령이 최근 직접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에 그린 뉴딜 서면보고를 지시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경제 정책은 청와대 정책실과 기재부가 협의해 방향을 종합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당초 한국판 뉴딜 사업에 디지털 뉴딜 외에 신재생에너지 등을 담아야 한다는 정무라인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기재부 발표에서 빠지자 대통령이 그린 뉴딜을 추가하도록 지시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민 고용보험제 추진 역시 강 수석이 먼저 꺼냈다. 논란이 커지자 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적 합의’와 ‘점진적 추진’이란 표현으로 교통정리를 하기는 했다. 하지만 전임자(전병헌·한병도)와 달리 강 수석이 정책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사실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당정청 간 이견이 불거졌던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원 범위 확대다. 총선을 앞두고 전국민의 긴급재난지원금이냐, 소득 하위 70%의 재난지원금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자 민주당 지도부는 ‘기획재정부가 재정건전성에 과도하게 집착한다’며 전례 없는 위기에 맞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강 수석도 이를 옹호했다. 반면 김 실장은 ‘소득 하위 70% 이하에 지급해야 한다’는 홍 부총리의 논리를 지지했다. 김 실장은 당초 현금성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간 격론이 벌어졌고, 결국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 수석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7일 “홍 부총리가 끝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에 대해) 버틴 것도 김 실장이 이에 동조한 것이 한몫을 했다”면서 “기재부 입장에선 청와대와 소통하고 정책을 추진한 것이지만, 실제적으로는 김 실장과 소통한 것이지 대통령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정책실이 창의적 아이디어 없이 ‘안 된다’는 이야기만 내놓으면서 정무라인의 정책 관여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정책실이 대통령의 의중을 헤아려 창의적인 해법을 도출하도록 관료사회를 이끌어야 하는데 지금은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의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냈던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은 지난달 22일 재난지원금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통계나 이론으로 반박하면서 기재부 숙제를 하는 거 같다”며 “원래 청와대가 내준 숙제를 기재부가 풀어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재난지원금도 그린뉴딜도… 김상조보다 강기정 입김이 더 센 까닭은

    재난지원금도 그린뉴딜도… 김상조보다 강기정 입김이 더 센 까닭은

    4·15 총선 전후 긴급재난지원금과 전국민 고용보험, 그린 뉴딜 등 코로나19 대응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책 결정 과정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 제언보다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더불어민주당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기 후반기로 갈수록 정무라인보다 관료 중심의 정책라인이 주도했던 과거 정권과는 다른 모습이다. 청와대 내 의사결정 과정에 국한시켜 보면 김 실장 역시 기재부와 마찬가지로 ‘재정건전성 도그마’에 매몰돼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반면 강 수석은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고 여권 핵심과의 공감대 속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보진영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비상한 경제시국 속에 전례 없는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임에도 김 실장이 경제부처의 논리에 ‘포획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당정청 간 이견이 불거졌던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원 범위 확대다. 총선을 앞두고 전국민의 긴급재난지원금이냐, 소득 하위 70%의 재난지원금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자 민주당 지도부는 ‘기획재정부가 재정건전성에 과도하게 집착한다’며 전례 없는 위기에 맞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강 수석도 이를 옹호했다. 반면 김 실장은 ‘소득 하위 70% 이하에 지급해야 한다’는 홍 부총리의 논리를 지지했다. 김 실장은 당초 현금성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간 격론이 벌어졌고, 결국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 수석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17일 “홍 부총리가 끝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에 대해) 버틴 것도 김 실장이 이에 동조한 것이 한몫을 했다”면서 “기재부 입장에선 청와대와 소통하고 정책을 추진한 것이지만, 실제적으로는 김 실장과 소통한 것이지 대통령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민 고용보험제 추진 역시 강 수석이 먼저 꺼냈다. 논란이 커지자 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적 합의’와 ‘점진적 추진’이란 표현으로 교통정리를 했다. 하지만 전임자(전병헌·한병도)와 달리 강 수석이 정책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사실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에 그린 뉴딜 서면보고를 지시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경제 정책은 청와대 정책실과 기재부가 협의해 방향을 종합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당초 한국판 뉴딜 사업에 디지털 뉴딜 외에 신재생에너지 등을 담아야 한다는 정무라인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기재부 발표에서 빠지자 대통령이 그린 뉴딜을 추가하도록 지시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정책실이 창의적 아이디어 없이 ‘안 된다’는 이야기만 내놓으면서 정무라인의 정책 관여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정책실이 대통령의 의중을 헤아려 창의적인 해법을 도출하도록 관료사회를 이끌어야 하는데 지금은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의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냈던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은 지난달 22일 재난지원금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통계나 이론으로 반박하면서 기재부 숙제를 하는 거 같다”며 “원래 청와대가 내준 숙제를 기재부가 풀어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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