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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수능 승부처는 국어·과탐

    올 수능 승부처는 국어·과탐

    어려운 국어 난도 유지될 듯 자연계 응시 늘어 과탐 변수 이달 1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모평)에서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돼 올해 수험생들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평 채점 결과 대부분 영역에서 만점자와 1등급 비율이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모평은 11월 수능 전 평가원이 출제하는 마지막 모의고사로, 수능 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시험으로 꼽힌다. 올해 통합된 국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0.10%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미다. 올 6월 모평에서 국어 만점자 비율이 0.17%로 비슷했던 점을 볼 때 올해 수능에서도 이런 난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 모평의 국어가 모두 고난도인 점을 오는 11월 수능도 어렵게 내겠다는 평가원의 신호로 받아들인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평 국어 영역에서 학생들이 접하지 못한 신유형 문항이 출제됐다”며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평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과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 만점자 비율은 2.08%로, 6월 모평(0.31%)에 비해 훨씬 쉽게 나왔다. 만점자 등락 폭이 꽤 크게 나와 난도 예측이 어렵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의 변화를 보면 올해는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은 131, 9월 모평은 129, 실제 11월 수능은 127이었다. 올해의 경우 6월은 126, 9월은 124점으로 계속 하향 추세다. 문과생이 치르는 수학 나형 만점자 비율은 6월 모평과 동일하게 0.15%로, 올해 수능에서도 이런 난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9월 모평 만점자 비율이 2.49%로, 6월 모평 0.57%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험생에게 “국어와 수학 나형의 난도는 6월과 9월 모평 수준 정도로, 수학 가형과 영어는 9월보다 어렵게 출제된 6월 모평 정도로 예측하고 남은 수능을 마무리하라”고 조언했다. 수능 난도와 함께 응시자 비율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정부의 이공계 확대 정책과 프라임 사업 등에 따라 자연계열 수험생 수가 지난해 대비 대폭 늘었다. 수학 가형 응시자 수는 지난해 수능 26.7%(15만 6702명)에서 9월 모평 32.6%(17만 4741명)로 5.9% 포인트나 증가했다.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도 지난해 수능 39.4%(23만 729명)에서 44.8%(23만 9941명)로 5.4% 포인트 늘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9월 모평처럼 수학 가형과 영어가 동시에 쉽게 출제되면 상대적으로 탐구 영역의 중요도가 올라간다”며 “자연계 수험생이 응시하는 과학탐구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의 정시모집에서 30%를 반영하기 때문에 수시모집 지원자들은 남은 기간 수능 최저학력기준 만족을 위해 국어와 과학탐구 영역 공부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수시모집에도 타격 준 조선·해운업 불황 바람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장기화로 조선·해운·항만 업계에 불어닥친 심각한 불황 바람은 대학입시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4년제 대학들의 관련학과 수시모집 경쟁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해운·조선관련 시설이 있는 대학일수록 그 타격이 심했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조선·해운·항만 관련학과를 둔 21개 대학 가운데 15개 대학 관련학과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이들 대학의 101개 관련학과 가운데 경쟁률이 하락한 학과가 무려 71개에 이르렀다. 101개 관련학과의 전체 지원자 수도 지난해 4727명에서 올해 3686명으로 1041명(22%) 감소했다. 조선·해운·항만 분야 대표 특성화 대학인 한국해양대의 경쟁률이 지난해 9.6대1에서 3.8대1로 대폭 하락한 것을 비롯해 목포대가 6.8대1에서 3.0대1로, 조선대가 6.2대1에서 3.5대1로 낮아졌다. 학과별로는 지난해 경쟁률 24.5대1이었던 한국해양대 조선기자재공학전공의 경쟁률이 올해 4.3대1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학교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의 경우 13.3대1에서 올해 6.0대1이었고,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도 지난해 8.8대1에서 2.9대1로 떨어졌다.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도 13.9대1에서 9.1대1로 하락했다. 서울대와 창원대, 인하대 등 6개 대학은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올랐지만, 서울대가 3.9대1에서 올해 4.0대1, 창원대가 5.1대1에서 올해 5.3대1, 군산대가 2.1대1에서 올해 2.5대1등 상승폭이 미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해운·조선사업 부진의 여파가 관련학과 선호도에 급격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특별한 대책이 없으면 올해 정시뿐만 아니라 내년도 모집에도 상당한 여파가 불가피하고, 최악의 경우 학과 구조개편까지 검토해봐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하 사교육 규모 年 8조원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국세청에 집계되지 않는 지하 사교육 시장이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사교육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교육부와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식으로 신고하지 않고 운영되는 음성적 사교육 시장 규모가 2013년 9조 7020억원, 2014년 8조 9460억원, 지난해 8조 2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하 사교육 시장은 전체 사교육비에서 개인과 법인 입시학원의 전체 수입금액을 뺀 규모로, 학원에서 신고하지 않은 운영 수익이나 개인과외 등이 지하 사교육 시장을 구성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교육부가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명목 사교육비(물가 지수 등을 반영하지 않은 사교육비)를 기준으로 전체 사교육 시장 규모는 2013년 18조 5960억원, 2014년 18조 2290억원, 지난해 17조 8840억원이었다. 국세청에 신고된 개인과 법인 입시학원 수입금액은 2013년 8조 8940억원, 2014년 9조 2830억원, 지난해 9조 6390억원이다. 전체 명목 사교육비에서 국세청에 신고된 금액을 뺀 차액이 지하 사교육 시장의 규모라는 주장이다. 비율로 환산하면 이런 음성적 사교육 시장은 2013년 52.2%, 2014년 49.1%, 지난해에는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25일 송 의원은 불법 사교육 시장은 사실상 집계가 어려운 점을 들어 “국세청에 집계되는 입시학원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정부 정책과 달리 사교육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현 정부의 대입제도부터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선·해운업 위기에 수시모집 대학 관련학과 경쟁률도 하락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장기화로 조선·해운·항만 업계에 불어닥친 심각한 불황 바람은 대학입시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4년제 대학들의 관련학과 수시모집 경쟁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해운·조선관련 시설이 있는 대학일수록 그 타격이 심했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조선·해운·항만 관련학과를 둔 21개 대학 가운데 15개 대학 관련학과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이들 대학의 101개 관련학과 가운데 경쟁률이 하락한 학과가 무려 71개에 이르렀다. 101개 관련학과의 전체 지원자 수도 지난해 4727명에서 올해 3686명으로 1041명(22% 포인트) 감소했다. 조선·해운·항만 분야 대표 특성화 대학인 한국해양대의 경쟁률이 지난해 9.6대1에서 3.8대1로 대폭 하락한 것을 비롯해 목포대가 6.8대1에서 3.0대1로, 조선대가 6.2대 1에서 3.5대1로 낮아졌다.  학과별로는 지난해 경쟁률 24.5대1이었던 한국해양대 조선기자재공학전공의 경쟁률이 올해 4.3대1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학교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의 경우 13.3대1에서 올해 6.0대1이었고,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도 지난해 8.8대1에서 2.9대1로 떨어졌다.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도 13.9대1에서 9.1대1로 하락했다.  서울대와 창원대, 인하대 등 6개 대학은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올랐지만, 서울대가 3.9대1에서 올해 4.0대1, 창원대가 5.1대1에서 올해 5.3대1, 군산대가 2.1대1에서 올해 2.5대1등 상승폭이 미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해운·조선사업 부진의 여파가 관련학과 선호도에 급격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특별한 대책이 없으면 올해 정시뿐만 아니라 내년도 모집에도 상당한 여파가 불가피하고, 최악의 경우 학과 구조개편까지 검토해봐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엄마 아빠 뭐하시니”… 사립초, 금수저 가려뽑나

    “엄마 아빠 뭐하시니”… 사립초, 금수저 가려뽑나

    학생선발권 학교장에 있어 부정 우려 “시대착오적 발상… 교육부 단속 촉구” 일부 사립초등학교가 입학원서를 받으면서 부모의 직업과 출신 유치원 등 개인정보를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사립초가 입학생을 추첨해 선발하는 점에 비춰볼 때, 추첨 과정에서 입시 부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사립초 75곳의 입학지원서를 23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3%인 25곳이 입학지원서에 부모 직업을 기재하도록 요구하고 있었다. 55곳은 출신 유치원을 적으라 했고, 23곳은 영어 유치원 등 ‘출신 어학원’을 입학지원서에 쓰라고 했다. 특히 부산의 한 초등학교는 학생의 과거 외국 거주 경력을, 인천의 한 초등학교는 부모의 학력까지 물었다. 현재 사립초의 학생선발권은 학교장에게 있다. 대부분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마다 자체 입학지원서 양식을 사용하는데, 이때 선발과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신상 정보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교육부는 학부모에 대한 불필요한 신상 정보 요구로 문제가 끊이지 않자 올 6월 개인정보처리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학습환경조사서’(옛 가정환경조사서)를 받을 때 부모의 신상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일선 학교에 권고했다. 하지만 사립초 입학원서에 대해서는 ‘학교장의 권한’이라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추첨제로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굳이 부모님의 직업, 종교, 학력, 아이가 다닌 유치원과 어학원까지 적어내라고 하는 것은 ‘금수저’ 아이들을 식별하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이와 관련한 교육부의 단속을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공계 우대 효과… 과탐·수학 가형 응시 급증

    이공계 우대 효과… 과탐·수학 가형 응시 급증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이제 수험생들은 논술과 면접 등 수시 마무리 준비와 함께 정시모집을 겨냥해 막바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학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특히 올해 수능은 유독 변수가 많다. 최근 5년 가운데 졸업생 비중이 가장 높고, 난이도 역시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쉬운 수능’을 공언했지만 지난해처럼 변별력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다. 여기에 정부의 이공계 확대 정책에 따라 자연계열 응시자가 지난해 대비 대폭 늘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두 과목을 선택하는 탐구영역의 영역별 쏠림현상도 그 어느 때보다 심하다. 입시전문가들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남은 기간 탐구영역에 집중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수능 전체 응시인원은 60만 5988명으로, 이 가운데 수학 영역에서는 자연계가 주로 치르는 가형을 선택한 응시생이 19만 312명(33.4%)이다. 지난해 자연계열이 주로 선택한 수학 B 영역에 응시한 학생이 16만 5826명(27.9%)인 것에 비하면 무려 5.5% 포인트나 증가했다. 자연계가 치르는 수학 가형은 자연계열의 반영비율이 높고,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과학탐구 영역 응시 비율 증가도 선명하다. 이 영역 지원자는 26만 11명(44.0%)으로 지난해 24만 6545명(40.2%)에 비해 1만 3466명 증가했다. 쉬운 과목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과학탐구Ⅱ 과목보다 과학탐구Ⅰ과목으로 쏠리고,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물리Ⅰ, 화학Ⅰ보다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 과목을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전체 응시자의 60.3%인 15만 6733명이 생명과학Ⅰ을 택했고, 54.6%인 14만 2012명이 지구과학Ⅰ을 택했다. 지난해 지구과학Ⅰ지원자 11만 1023명(45.0%)에 비해 무려 3만 989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자연계열 학생 가운데 의학계열 지원자 등 상위권 수험생이 대부분 화학Ⅰ, 생명과학Ⅰ을 선택하거나 화학Ⅰ, 생명과학Ⅱ를 고르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자연계열 중위권 수험생들은 수능에서 높은 등급을 받도록 상위권 선택 과목인 화학Ⅰ과 생명과학Ⅱ 등을 피해 지구과학Ⅰ을 선택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연계 응시자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이공계 우대 정책과 인문사회 예체능 계열에서 자연계열로 정원을 이동하는 학교에 뭉칫돈을 주는 프라임사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여기에 의학전문대학원이 학부로 전환하면서 의대 인원이 대폭 늘어나는 효과도 함께 작용했다. 특히 2017학년도 대입에서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은 정원 이동이 5351명이나 된다. 특히 건국대 521명, 숙명여대 250명, 성신여대 265명, 이화여대 193명으로 서울권 대학에서만 모두 1229명이 이동했다. 실제로 21일 수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취업에 유리한 유망학과가 많은 프라임사업 선정대학 21개교 가운데 14개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서울지역 주요 대학은 전체 경쟁률이 모두 떨어진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자연계열이 늘어나면서 정원이 줄어든 인문계열은 예년보다 경쟁이 다소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의 전체 경쟁률은 살짝 떨어질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예상이지만, 정원 이동으로 신설 또는 증원되는 모집 단위 가운데 사회변화와 산업수요를 반영한 분야에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릴 수 있다. 예컨대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와 정보통신(IT), 바이오, 미래에너지 분야 등 특성화 학부다. 이럴 때 결국 과탐에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박중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진로진학센터장은 “수학은 인문계, 자연계를 통틀어 매우 중요한 과목이며 포기한 학생을 제외하고 누구나 열심히 하기 때문에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수준이 비슷해 거의 고착화한 경향을 보인다”면서 ”과탐은 수학 백분위가 96을 넘는 학생도 2등급을 받는 사례가 흔할 정도여서, 올해 자연계열 입시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경쟁률 하락’을 기대하면서 다소 느슨해졌을 수 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 지원을 위해 끝까지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 특히 학생이 몰리는 지구과학은 등급이 올라갈 좋은 기회다. 이용준 혜화여고 지구과학 교사는 이와 관련, “중하위권은 무엇보다 개념을 충분히 챙기는 게 가장 좋다”면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비롯해 3년치 수능과 평가원 모의평가, 그리고 EBS 교재 2권을 챙기면 80% 정도까지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위권 수험생에 대해서는 “최근 어려워지는 ‘아름다운 한반도’ 부분과, 경주 지진과 관련해 지진 부분을 철저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탐구영역은 선택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고, 한 문제만 틀려도 치명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시 탐구영역을 한 과목만 보는 대학도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최저학력기준의 벽을 넘지 못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탐구영역은 국어·수학·영어 영역보다 학습 분량이 적어 짧은 기간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커지는 학종 공정성 불신…기름 부은 교육부·대교협

    “기자님에게만 특별히 보여주는 겁니다.” 3년 전 A고교를 취재할 때였습니다. A고 교감이 서랍에서 무언가를 꺼내 제게 내밀었습니다. 스프링으로 묶은 책 5권이었습니다. 권당 300쪽이나 됐습니다. 교감은 “이게 바로 우리 학교 비밀병기”라며 씩 웃었습니다. 자료에는 이 학교 학생들이 3년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빼곡히 담겨 있었습니다. 어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감상문을 써냈는지, 어떤 강사를 불러 특강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소논문을 썼는지 등입니다. 특히 영어로 작성된 30쪽 분량의 소논문 모음을 보고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는 이 자료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에만 보냅니다. 고교 정보가 담긴 책자 또는 파일 형태 자료를 ‘고교 프로파일’이라 부릅니다. 대부분 고교는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을 시행하는 대학에 이 프로파일을 전달합니다. 프로파일은 한 장짜리 브로슈어부터 책까지, 다양한 형태입니다. 당시 제가 방문했던 A고교 프로파일은 대학에 가는 수천개 프로파일 가운데 눈에 띄는, 그야말로 ‘비밀병기’였던 셈입니다. 매년 수십여명을 서울대에 보내는 비결을 묻자 교감은 이 프로파일을 가리키며 “우린 학생부 종합전형이 대세가 되리라 예측하고 이렇게 준비를 해 왔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최근 대입전형의 ‘대세’가 되는 학종은 학생부와 함께 수험생의 비교과 활동을 주로 따집니다. 하지만 1500여곳이 넘는 고교가 비교과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속속들이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1년 ‘고교정보 시스템’을 만든 것도 이를 해소하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전국 고교가 학생 수, 교육 현황, 특기 사항 등 대입과 관련한 항목을 기재하면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내려받아 각 고교를 비교합니다. 하지만 대교협은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을 3주 앞두고 돌연 “교육부가 예산 2억원을 주지 않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습니다. 대학과 고교 모두 황당했습니다. 다급해진 서울대 등 16개 대학이 급기야 고교에 정보를 내놓으라 하자 진학 담당 교사들은 “대학이 입학 정보를 고교에 직접 요구 말라”는 성명까지 내놨습니다. 교사들은 그러면서 “교육부와 대교협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학종 취지에 맞는 고교 소개자료 공통양식을 개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804명에게 물었더니 75.4%가 학종을 ‘부모와 학교, 담임, 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이라고 답했습니다. 점수와 순위가 나오는 교과와 달리 비교과를 주로 보는 학종의 아킬레스건은 당연히 공정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 입장에서 1500쪽짜리 고교 정보를 보낸 학교와 한 장짜리 학교 소개 자료를 보내는 학교를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할 수는 없겠죠. 학종 성공의 핵심은 불공정성을 없애는 일에 달렸다는 겁니다. 최근 광주의 한 고교에서 학생부 조작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부는 “모든 고교의 학생부를 전수조사하겠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한창 바쁜 입시철에 뉴스가 나오자 난리를 칠 게 아니라 이미 했어야 할 일입니다. 학종 공정성 논란에 기름을 쏟아붓는 꼴을 보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gjkim@seoul.co.kr
  • 교과서 지진대피법 고작 “머리 지켜라”

    현행 교육과정이나 교과서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탁자 밑으로 숨는다’ ‘진동이 그치면 머리를 보호하고 운동장으로 나간다’ 등 상식적이고 간략한 내용의 대비법만 수록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경주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이어지면서 한반도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게 확인된 만큼 초등학교에서부터 연령별로 철저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행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지진 관련 내용은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처음 등장한다. 초등 3∼4학년은 과학, 5∼6학년은 체육, 중학교는 과학과 체육, 고등학교는 과학 교과서에 수록됐다. 하지만 교과내용은 대부분 각종 재난 발생 시 대처법 등을 가르치는 정도다. 하지만 이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북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첫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경북 지역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88개 학교 가운데 42개 학교가 대피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현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령대별 다른 지진 대피 교육 내용을 교육과정에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지진으로 피해를 본 학교시설물 복구를 위해 재해대책수요 특별교부금을 선지원하기로 했다. 특별교부금은 경북 110개교, 울산 93개교, 경남 51개교 등 모두 254개 학교에 1000만원씩 모두 25억 4000만원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프라임 사업’ 선정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상승세

    ‘프라임 사업’ 선정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상승세

    ‘프라임 사업’ 선정 대학들의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체로 상승했다. 프라임 사업은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춰 인문·사회·예체능 계열을 공학계열로 전환한 대학에 교육부가 뭉칫돈을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대학 가운데도 명암이 엇갈린다. 이화여대와 건국대는 특성화를 부각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선정 효과의 빛이 바랬다. ●공학계열 뭉칫돈 지원 효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2일 각 대학의 올해 수시 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사업에 선정된 전국 21개 대학 가운데 14곳의 수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전체 선정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상명대 천안캠퍼스 제외)은 지난해 9.02대1에서 올해 9.19대1로 올랐다.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만 6699명 늘었다. ●숙명여대 14대1 → 16.8대1 뛰어 숙명여대는 지난해 14.02대1에서 16.78대1로 경쟁률이 가장 크게 뛰었다. 한양대(에리카)는 전년 16.44대1에서 18.86대1로, 성신여대는 10.13대1에서 10.15대1로 상승했다. 지방 대학들도 프라임 특수를 봤다. 부산 신라대 6.44대1(전년 5.25대1), 경북 경운대 6.96대1(전년 5.83대1), 대구한의대는 7.49대1(전년 6.40대1)을 기록했다. 올해 고3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2만여명 감소한 58만 5083명이고 전국 대학 수시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대·건대 차별화 빛바래 하락 반면 이화여대는 지난해 16.40대1에서 올해 14.53대1로, 건국대는 23.81대1에서 21.35대1로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사업에 선정된 서울지역 대학 가운데 건대는 공대로서의 이미지가 약하고 이대는 비슷한 실력이라면 남녀공학 공대를 더 선호하는 현상이 작용해 이런 결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대 수시 경쟁률 22대1

    4년제 일반대학이 올해 대입 수시모집을 21일 모두 마감한 결과 서울 주요 대학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수시모집에서 3040명을 선발하는 고려대에는 6만 6975명이 지원해 22.03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시 평균 경쟁률(23.63대1)보다 다소 떨어졌다. 전형별로는 1040명을 모집한 일반전형(논술)이 47.20대1로 가장 높았다. 융합형인재전형은 14.71대1, 학교장추천전형은 5.90대1, 국제인재전형은 7.00대1, 과학인재전형은 8.60대1이었다. 모집단위 가운데에는 일반전형 의과대학이 30명 모집에 2393명이 지원해 79.77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서강대는 1143명 모집에 3만 9002명이 지원해 34.1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37.46대1보다 소폭 하락했다. 논술전형이 75.74대1로 가장 높았다. 성균관대의 수시 전체 경쟁률은 2701명 모집에 6만 6924명이 지원해 24.78대1을 나타냈다. 지난해 27.47대1보다 하락한 것으로, 전형별로는 논술우수전형이 51.07대1로 가장 높았다. 논술우수전형 의예과는 5명 모집에 1444명이 지원해 288.80대1을 기록했다. 2099명을 모집하는 이화여대는 3만 488명이 지원해 14.53대1이었다. 모집단위 가운데 논술전형 의예과가 10명 모집에 1511명이 지원해 151.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는 2172명 모집에 5만 6897명이 지원해 26.20대1을 나타내 지난해 31.56대1보다 하락했다. 서울시립대는 1000명 모집에 1만 4952명이 지원해 14.95대1을 나타냈다. 지난해 16.49대1보다 하락했다. 다만 서울과학기술대는 15.38대1로 지난해 13.74대1보다, 숙명여대는 16,78대1로 지난해 14.02대1보다 다소 올랐다. 중앙대의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23.84대1이었다. 지난해에는 22.56대1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고3 수험생이 지난해 대비 2만 4000여명 감소하면서 서울의 주요 대학은 물론 수시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능 그리워하는 학부모… ‘학종시대’의 딜레마

    수능 그리워하는 학부모… ‘학종시대’의 딜레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공정하지만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은 사교육 유발 효과가 작지만 불공정하다.’ 수능과 학종에 대한 학부모들의 상반된 시선이 드러났다. 수능의 비중이 점차 줄고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매년 학종을 늘리는 상황이라 공정성 확보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입제도 문제점과 해법’ 설문조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입제도의 문제점과 해법 탐색’에서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초·중·고교 및 대학교 자녀를 둔 19세 이상 69세 이하 학부모 8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집단은 적지만 자녀의 권역별, 학교급별 구성비와 성비를 모두 맞춰 공정성을 기했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공정성이 있는 바람직한 대입 전형을 묻는 질문에 수능과 학생부 교과, 적성고사 등을 비슷하게 꼽았다. 수능이 5점 만점 중 3.7점을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얻긴 했지만, 학생부 교과나 특기내역, 적성고사도 각각 3.5점으로 점수 차는 크지 않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평가 요소인 ‘학생부 비교과’는 3.3점이었다. 대학별 논술은 이보다 더 낮은 3.1점,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는 2.9점으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수능은 사교육 유발이 심한 전형으로 대학별 논술(4.4점)에 이어 2위(4.2점)에 올랐다. 수능은 공정하긴 하지만, 사교육을 유발하는 부작용도 포함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부가 사교육을 막겠다면서 내세운 ‘쉬운 수능’ 기조에 대해서는 ‘부정’(41.3%)이라고 답한 학부모 비율이 ‘긍정’(19.2%)을 2배나 웃돌았다. 학부모들은 수능에 이어 사교육을 유발하는 대입전형으로 학생부 교과(4.0점)를 들었다. 학부모들이 불공정하다고 답했던 학생부 비교과는 특기와 적성고사, 자소서와 교사추천서와 함께 3.6점으로 사교육 유발 효과가 훨씬 낮았다. 학종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학종 확대를 반대하면서 ‘축소’ 의견을 낸 응답자가 51.5%였고, ‘찬성한다.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가 48.5%로 팽팽했다. 반대 이유로는 ‘자기소개서나 소논문 대필, 교사추천서 부풀리기 유발’(중복 답변 가능)이 8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가자에 따른 주관성으로 인한 불공정성 유발 우려’가 79.6%였다. 최근 광주의 모 고교에서 발생한 학생부 조작과 관련해 ‘학생부 기록 내용 및 제출 자료에서의 부풀리기로 인한 학생부기록의 신뢰성 우려’도 78.3%나 됐다. ●“학종, 학과별 평가자료로 한정운영을” 이날 ‘학생부 종합전형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주제 발표한 이수정 단국대 교수는 “지원 학과별 서류·면접 평가로서 학종을 한정 운영하고, 특별한 사례에 해당할 때에만 학종 선발자로 인정하는 등 공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신성적 등 학생부 관리 기회를 놓친 지원자가 수능성적 자료를 제시해도 인정해 주는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선택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 등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초등생 간 성폭력 최근 3년 동안 3.7배 급증

    초등학생 사이의 성폭력이 지난 3년 동안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성폭력 사안 자치위원회 심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생 간 성폭력 사건은 모두 439건이었다. 성폭력은 성희롱과 성추행, 성폭행을 모두 포함한다. 가해학생은 484명, 피해학생은 655명에 이르렀다. 특히 가해학생 가운데 56명은 전학 조치를 받기도 했다. 초등생 간 성폭력 사건은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 93건에 불과했던 성폭력 사건 심의 건수는 2013년 130건, 2014년 310건, 2015년 439건으로 불과 3년 만에 3.7배로 늘었다.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고교 성폭력 건수도 증가 추세였다. 지난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1842건이었다. 2012년 636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 의원은 “자극적 미디어에 쉽게 노출되고 성에 대해 인지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면서 “형식적으로만 시행되는 초등학교 성폭력 교육을 좀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대 수시 경쟁률 22대1

    4년제 일반대학이 올해 대입 수시모집을 21일 모두 마감한 결과 서울 주요 대학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수시모집에서 3040명을 선발하는 고려대에는 6만 6975명이 지원해 22.03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시 평균 경쟁률(23.63대1)보다 다소 떨어졌다. 전형별로는 1040명을 모집한 일반전형(논술)이 47.20대1로 가장 높았다. 융합형인재전형은 14.71대1, 학교장추천전형은 5.90대1, 국제인재전형은 7.00대1, 과학인재전형은 8.60대1이었다. 모집단위 가운데에는 일반전형 의과대학이 30명 모집에 2393명이 지원해 79.77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서강대는 1143명 모집에 3만 9002명이 지원해 34.1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37.46대1보다 소폭 하락했다. 논술전형이 75.74대1로 가장 높았다. 성균관대의 수시 전체 경쟁률은 2701명 모집에 6만 6924명이 지원해 24.78대1을 나타냈다. 지난해 27.47대1보다 하락한 것으로, 전형별로는 논술우수전형이 51.07대1로 가장 높았다. 논술우수전형 의예과는 5명 모집에 1444명이 지원해 288.80대1을 기록했다.2099명을 모집하는 이화여대는 3만 488명이 지원해 14.53대1이었다. 모집단위 가운데 논술전형 의예과가 10명 모집에 1511명이 지원해 151.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는 2172명 모집에 5만 6897명이 지원해 26.20대1을 나타내 지난해 31.56대1보다 하락했다. 서울시립대는 1000명 모집에 1만 4952명이 지원해 14.95대1을 나타냈다. 지난해 16.49대1보다 하락했다. 다만 서울과학기술대는 15.38대1로 지난해 13.74대1보다, 숙명여대는 16,78대1로 지난해 14.02대1보다 다소 올랐다. 중앙대의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23.84대1이었다. 지난해에는 22.56대1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고3 수험생이 지난해 대비 2만 4000여명 감소하면서 서울의 주요 대학은 물론 수시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징비록’ 영역한 최병현 소장 등 6명 학술원상

    ‘징비록’ 영역한 최병현 소장 등 6명 학술원상

    다양한 한국고전을 영문으로 번역한 최병현(66) 한국고전세계화연구소장을 비롯한 6명의 학자가 올해 대한민국학술원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제61회 학술원상 수상자로 인문학 분야에서 최 소장과 박삼옥(70) 서울대 명예교수, 자연과학기초 분야에서 안순일(50) 연세대 교수와 강봉균(55) 서울대 교수, 자연과학응용 분야에서 이종무(66) 인하대 교수와 이용환(55)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955년 제정한 학술원상은 학문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세운 학자에게 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상이다. 올해까지 수상자를 240명 배출했다. 최 소장은 유성룡의 참회록이자 전란기록인 ‘징비록’과 실학의 집대성자 정약용의 저서 ‘목민심서’, 조선왕조실록 중 첫 번째 왕조실록인 ‘태조실록’을 번역했다. 박 명예교수는 30여년간 경제지리학과 지역과학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를 종합해 2015년 영문 단행본 ‘Dynamics of Economic Spaces in the Global Knowledge-Based Economy’를 출간했다. 안 교수는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에 관한 연구 성과를 90여편의 과학논문인용색인(SCIE)급 논문으로 펴내고 국제학술회의에서 100여 차례 발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신경생물학 전공인 강 교수는 기억의 생물학적 원리를 연구하고, 퇴행성 뇌질환 및 정신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이바지했다. 아울러 이종무 교수는 간단하면서도 실용범위가 매우 넓은 나노구조의 발광소자를 개발했고, 이용환 교수는 벼 도열병균 연구에서 신호전달 체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한 공로로 올해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2시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개인 운영 유치원도 금융기관 대출 허용된다

    앞으로는 개인이 운영하는 유치원도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유치원 운영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규칙 8조에 따르면 학교법인은 운영상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 확실한 상환재원이 있을 때에 한해 관할 교육청 허가를 받아 일시·장기 차입을 할 수 있다. 개정안은 이처럼 현재 법인설립 유치원에만 허용된 차입금 제도를 개인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유치원에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은 운영위원회 자문과 관할 교육청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또 사학법에 따라 유치원 토지나 건물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일은 여전히 금지된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유도 엄격히 제한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차입은 건물 개·보수에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할 방침”이라면서 “올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정에서 발생한 사례 등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을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초 교육부와 교육청의 누리과정 갈등으로 일부 사립 유치원들이 교사 월급을 체불할 위기에 놓였고, 이에 따라 유치원들이 금융기관 대출을 받게 해 달라고 했지만, 법 규정이 없어 논란이 일었다. 유치원 원장이 개인 신용 대출을 받아도 유치원 회계에 산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또 유치원 회계 세입·세출항목도 유치원 특성에 맞게 별도로 제시했다. 현재 세입·세출항목은 초·중·고등학교 회계에서 사용하는 항목을 그대로 쓰고 있어 유치원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바뀐 세입·세출 항목이 어린이집에도 똑같이 적용되면서, 학부모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유치원 예·결산서는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에 공개된다. 교육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12월 내 개정규칙을 공포하고서 내년 3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성공학인재 육성 대학 10개 최종 선정

    이화여대, 동국대 등 10개 대학에 올해부터 3년 동안 모두 150억원을 지원해 여성공학인재를 키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여성공학인재양성(WE-UP, 위업) 사업에 경성대, 동국대, 서울여대, 선문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동대, 한양대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위업 사업은 여학생들의 ‘공대 기피’ 현상을 완화하고, 나아가 산업현장의 남녀 성비 불균형을 줄이고자 올해 신설된 재정지원 사업이다. 선정 대학별로 매년 5억원 안팎으로 지원금을 준다. 매년 50억원씩, 총 150억원 예산을 배정했다. 대학들은 학교 특성에 맞춰 여성공학도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운영과 여성공학도 진로 진출 지원, 여성 친화적 공학교육 문화 개선 등의 계획을 내놨다. 이화여대는 역량진단 테스트를 개발해 학생의 수준에 맞는 전공기초교과목 이수체계 및 역량별 맞춤형 교과과정 체계를 제공한다. 서울여대는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학교과과정위원회를 구성해 기업문제해결형 프로젝트와 기업수요 교과목 등을 개설하고 공학교육 인턴십을 특화해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경성대는 교수 1명이 여학생 4∼8명을 책임지도하고 산업체 인사 1명이 참여해 실무중심 맞춤형 교육을 하는 소그룹 형태 ‘밀착형 학습공동체’ 모델을 제시했다. 한동대는 졸업생과 재학생 선배, 2학년 전공 신입생으로 팀을 꾸려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후배 간 일대일 교육을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연차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서유미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선정 대학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여성 친화적인 공학교육과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교정보시스템 중단에 입시 혼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해 전국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 제공하는 ‘고교정보시스템’ 서비스를 돌연 중단하면서 입시 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학교 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각 대학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일선 고교들이 입시 업무 폭증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고교 진학 담당 교사들은 “대학이 입학 정보를 고교에 직접 요구하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까지 내놨다. 교육부와 대교협의 주먹구구식 정책이 입시 혼란을 가중시킨 셈이다.<서울신문 8월 29일자 10면> 고교 진학 담당 교사들의 모임인 전국진학지도협의회(전진협)는 19일 “대교협이 고교·대학 간 협의체를 만들어 고교 소개자료 공통 양식을 개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전진협은 이 성명에서 “대학들이 입시철에 급하게 추가 정보를 요구해 진학 교사들의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대교협이 전국 2500여개 고교가 학생 수 등 고교 기본 정보를 비롯해 교육 현황, 특기 사항 등 대입과 관련한 22개 항목을 기재하면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내려받아 각 고교를 비교하며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고교정보시스템을 갑자기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교협은 지난달 19일 “교육부의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매년 나오던 2억원의 운영비가 나오질 않아 부득이하게 시스템을 중단하게 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대학들에 보냈다. 서울 지역 한 대학 입학사정관은 “고교정보시스템이 갑자기 중단돼 제대로 정보를 비교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 고교로 정보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와 관련, “고교정보시스템을 없애고 장기적으로 필요한 고교 정보는 ‘학교알리미’에서 통합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6400만원짜리 교육용 앱, 다운로드 고작 231건

    6400만원짜리 교육용 앱, 다운로드 고작 231건

    45억원이 넘는 개발비가 투입된 정부의 교육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상당수가 ‘무용지물’로 드러났다. 6400만원의 제작비를 들인 앱의 4년간 설치 건수가 230여건에 불과했으며, 1년 넘도록 100건도 설치되지 않은 앱도 있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교육부 및 직속기관, 산하기관 앱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8월 말 운용 중인 28개의 교육용 앱 개발에 모두 45억 7800만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하지만 실제 설치 건수는 매우 저조했다. 28개 앱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개 앱은 출시 이후 설치 건수가 1만건 이하였다. 설치 건수가 1000건 이하인 앱도 21%(6개)나 됐다. 예컨대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과가 2012년 9월 출시한 ‘HIFIVE-특성화고 포털’은 설치 건수가 231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5월 국립특수교육원이 2900만원을 들여 만든 ‘특수교육기관찾기’는 1년 4개월 동안 설치 건수가 68건에 그쳤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4700만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향토문화대전’은 설치 건수가 862건이었다. 교육부가 2014년 12월부터 제공한 ‘통학차량알리미’와 2015년 3월 교육부가 안전대책의 하나로 출시한 ‘학교생활 안전매뉴얼’은 아예 내려받기나 설치 건수에 대한 현황 자료조차 없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1억 6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한 ‘e-교과서 Fdesk’는 교육부가 설치 건수를 18만 4674건이라고 밝혔지만, 김 의원 측이 조사해 보니 실제로는 3만 2662건에 불과했다. 교육부가 2014년과 지난해 폐기한 앱은 13개였다. 김 의원은 “교육부가 수요조사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고 내버려 두다 보니 제대로 이용도 안 되고 결과적으로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연대 의예과 103.2대1…서울대 수시 경쟁률은 7.3대1

    서울대와 연세대, 포스텍 등 8개 대학이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19일 마감한 가운데 서울대 평균 경쟁률이 7.32대1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일반전형 9.34대1(1672명 모집, 1만 5613명 지원), 지역균형선발전형 3.22대1(735명 모집, 2364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외 기회균형선발전형은 164명 모집에 842명(저소득 5.31대1, 농어촌 5.04대1, 농생명계열 3.50대1)이 지원해 5.13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대 수시 전체 경쟁률은 7.40대1이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9.08대1, 지역균형선발전형 3.47대1, 기회균형선발전형I 6.54대1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일반전형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으로 28명 모집에 2285명이 지원해 81.61대1이었다. 지난해에는 53.97대1이었다. 의예과 경쟁률은 일반전형 10.09대1, 지역균형선발전형 5.16대1이었다.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는 10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해 0.90대1, 음악대학 작곡과(이론)는 1명 모집에 0명이 지원해 미달했다. 연세대는 2604명을 모집하는 수시모집에 3만 7421명이 지원해 14.37대1로 지난해 15.68대1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683명 모집에 2만 3636명이 지원해 34.61대1로 높게 나타났다. 학생부교과는 4.85대1, 학생부종합(학교활동우수자) 9.65대1, 특기자전형(사회과학인재계열) 5.55대1, 특기자전형(과학공학인재계열) 7.40대1이었다. 15명을 모집한 의예과(일반전형)는 1549명이 지원해 103.27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93.13대1이었다. 12일부터 시작된 수시모집은 서울대와 연세대를 비롯해 이날 8개교가 접수를 마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강남 절반은 재수? 올 수능 응시자 졸업생 비율 최고

    강남 절반은 재수? 올 수능 응시자 졸업생 비율 최고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지원한 졸업생 비율이 최근 5년간 최고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3~2017학년도 수능 응시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수능 응시생 60만 5988명 가운데 재수생과 삼수생 등 졸업생은 13만 5120명이다. 졸업생 비율은 2013학년도 21.3%에서 2014학년도에 19.6%로 줄었다가 2015학년도부터 3년 동안 꾸준히 늘어 올해 최고 수준인 22.3%를 기록했다. ●쉬운 수능 1~2문제 차 불합격 재도전 최근 대입이 졸업생에게 불리해지는 추세인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런 현상은 의외다. 대학들이 졸업생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시모집을 확대하고 올해는 통합 국어 출제와 한국사 필수 응시 등 수능 출제 경향도 대폭 바뀌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보인 ‘쉬운 수능’ 경향과 논술전형은 졸업생들의 지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쉬운 수능은 1~2문제 차이로 희망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졸업생의 기대감을 높였고 서울 지역 주요 대학에 졸업생들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논술전형이 유지되면서 상위권 졸업생들의 재도전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내신 불리한 강남지역 재수생 늘어” 올해 대입 합격률은 전국 평균 77.6%였지만 서울은 61.1%였고 이 가운데 강남구는 50.9%, 서초구는 54.2%로 가장 낮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능이 쉬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내신이 불리한 강남 지역 중상위권 학생들이 주요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으며 재수생 비율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체 지원자는 전년 대비 4% 포인트 줄었지만 과학탐구 선택은 3.8% 포인트 늘어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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