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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中3 수능 시험 때 최소 4과목 절대평가

    7과목 모두 절대평가案도 공개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 신설 공청회 4차례 거쳐 31일 확정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3 때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4개 또는 7개 전과목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시험 과목으로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새로 추가된다. 수험생이 최대 2과목까지 선택했던 탐구과목은 1개만 선택할 수 있다. 교육부는 10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발표했다. 1안(일부 과목 절대평가)은 현재 절대평가인 영어, 한국사 외에 새로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4과목에만 절대평가로 치르는 내용이 담겼다. 2안(전 과목 절대평가)은 여기에 국어, 수학, 탐구과목 1개까지 모두 7과목에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안이다. 절대평가는 예를 들어 영어에서 9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을 받는 등 일정 점수 이상 받으면 똑같은 등급을 주는 방식이다. 두 안의 공통분모는 새로운 수능 시험과목으로 모든 학생이 이수하는 필수 공통과목으로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신설하는 것이다. 모든 학생이 인문사회와 과학기술 분야의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수를 두 개에서 하나로 축소했다. 다만 수학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가형과 나형으로 나눠 응시한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은 중학교 3학년과 고교 1학년 때 배운 내용에서, 다른 과목들은 현재와 유사한 범위(고1~3)에서 출제된다. 한국사는 현행 수능과 마찬가지로 응시 필수과목이다. EBS 70% 연계 출제 원칙은 단계적 축소·폐지되거나 연계 방식이 개선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두 개 방안을 놓고 4차례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해 오는 31일 확정안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과목별 구체적인 출제 범위, 문항 수, 배점, 시험시간 등은 후속 연구를 거쳐 내년 2월 말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학종 자소서 사고파세요”… 대형 입시업체들 ‘위험한 중개’

    [단독] “학종 자소서 사고파세요”… 대형 입시업체들 ‘위험한 중개’

    대형 입시업체들이 대학입시에 성공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자소서)를 수험생에게 판매하는 이른바 ‘자소서 중개’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대입에서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비중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에 편승해 입시업체가 학생들의 자소서를 돈벌이로 활용한다는 지적과 함께 학종의 본래 취지가 훼손된다는 우려도 나온다.●진학사 이어 유웨이중앙교육도 가세 유웨이중앙교육은 대입 합격생의 실제 자소서를 수험생들에게 판매하는 ‘자소서 클라우드’를 10일부터 시작한다. 합격생이 자소서를 올리면 업체가 이를 검증해 수험생들에게 유료 서비스로 제공한다. 열람 비용 중 2500원은 자소서를 올린 학생에게 저작권료 명목으로 주고 나머지를 업체가 가져간다. 유웨이 측은 ‘자소서 하나만 올려도 수십만원을 벌 수 있다’는 화면을 내세우는 등 최근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업체 관계자는 8일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실제 자소서가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서 “최근 난립하는 고액 자소서 컨설팅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당 3000~5000원에 열람 가능 앞서 입시업체인 진학사도 대입에 합격한 학생들의 자소서를 중개하는 ‘자소서 월드’를 지난해 8월 개설했다. 대입 합격생들의 자소서를 진학사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수험생이 1건당 3000~5000원을 내고 열어볼 수 있도록 했다. 입시업계는 이런 움직임을 자소서를 활용한 새로운 대입 시장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컨설팅 비용을 받고 수험생에게 자소서 작성 방식을 알려주었다면, 이젠 ‘성공한 자소서’를 중개하는 셈이다. 특히 두 업체는 대입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표절 걸리면 입시 망칠 수도” 입시업체의 이런 자소서 중개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서울지역 한 고교 교사는 “학생들의 실제 자소서가 학종 준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개인의 이력이 담긴 자소서마저 돈벌이에 사용된다는 사실이 씁쓸하다”고 했다. 서울의 한 4년제 대학 입학사정관은 “다른 학생의 자소서를 함부로 베끼다 표절유사도 검사에서 적발되면 자칫 입시를 망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종의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도 있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학생들이 실제 학교 활동보다 자소서 쓰는 ‘기술’만 참고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교육 당국은 뒤늦게 “문제 소지 파악” 업체들이 발 빠르게 자소서 중개업에 뛰어들자 교육 당국은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섰다. 교육부 대입제도과 측은 “입시업체가 학생의 자소서를 판매하는 일이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시국선언 교사 선처를” 김상곤 法·檢에 의견서

    세월호 참사와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에 대해 시국선언을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들을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며 고발했던 교육부가 법원과 검찰에 선처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지는 않았다. 교육부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가 교육부 감사관실로부터 고발당한 교사들의 선처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7일 법원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의견서에서 “교사로서, 스승으로서 세월호의 아픔을 공감한 것에 대해 ‘소통과 통합’, ‘화해와 미래’의 측면에서 선처해 달라”고 했다.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는 “국민적 이해와 동의를 충분히 얻지 못한 채 급하게 추진해 국민과 시대의 저항으로 폐지됐다”고 설명하고 “교육자적 양심과 소신에 근거한 (교사들의) 행동을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21수능 개편 시안 10일 발표… 절대평가 ‘관건’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 시안이 오는 10일 나온다. 절대평가 과목을 어디까지 확대할지가 최대 관건으로, 이를 두고 이달 말 확정안 발표까지 교육계의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이후 권역별로 네 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연다. 여기서 의견을 수렴해 이달 31일 확정안을 발표한다. 시안 발표 다음날인 11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처음으로 수도권·강원권 공청회를 연다. 이어 16일은 전남대에서 호남권, 18일에는 부경대에서 영남권 공청회를 진행한다. 충청권 공청회는 21일 충남대에서 열린다. 공청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능 개편 시안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육사 경쟁률 또 경신… 취업난·女風이 키운 ‘생도의 꿈’

    육사 경쟁률 또 경신… 취업난·女風이 키운 ‘생도의 꿈’

    여성 72대1→85대1로 ‘껑충’ 남성은 26대1→27대1 소폭 상승 공사·해사도 여성 수험생 몰려 올해 육군사관학교 경쟁률이 1946년 개교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난이 심화하면서 안정적인 직업을 원하는 수험생이 몰린 데다 여성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 경쟁률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육군사관학교는 지난달 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결과 310명(남자 280명·여자 30명) 모집에 모두 1만 159명이 지원해 3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경쟁률(31.2대1)을 경신했다. 경쟁률이 상승한 이유는 지난해보다 여성 수험생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남성 경쟁률은 지난해 26.7대1에서 27.1대1로 소폭 상승한 수준이지만 여성 경쟁률은 72.5대1에서 85.3대1로 껑충 뛰었다. 공군사관학교 경쟁률은 지난해 39.0대1보다 다소 하락한 38.6대1로 집계됐다. 그러나 20명을 선발하는 여성 지원자들의 경쟁률이 무려 90.4대1로 지난해 83.6대1을 크게 넘어서면서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남성 경쟁률은 34.2대1에서 33.0대1로 조금 떨어졌다. 해군사관학교는 올해 경쟁률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해사 경쟁률은 2014학년도 30.4대1로 최고를 기록했다가 2015학년도 23.1대1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2016학년도 25.1대1, 2017학년도에는 29.4대1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성 경쟁률이 65.5대1로 다른 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점을 미루어 볼 때 올해 여성 수험생이 몰려 경쟁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경찰대를 비롯해 ‘특수대학’ 군으로 분류되는 이들 대학은 국가가 학비를 전액 부담하고 졸업 후 안정적인 진로가 보장돼 인기가 점점 올라가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3년 만에 3군 사관학교와 경찰대가 1차 시험일(7월 29일)을 통일하면서 수험생 분산이 예고됐다. 경찰대 경쟁률은 지난해 113.6대1에서 올해 68.5대1로 크게 하락했고 3군 사관학교는 모두 올랐다. 결국 경찰대와 3군 사관학교를 놓고 고민하던 수험생이 사관학교로 발걸음을 돌린 셈이다. 다만 수시모집에 앞서 별도로 시험을 치르는 까닭에 실력을 가늠해 보기 위한 상위권 학생들의 ‘허수 지원’이 상당수라는 지적도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태양의 후예’ 같은 드라마의 인기도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시험 삼아 도전해 보는 지원자도 많아 실제론 경쟁률 거품이 심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사관학교들의 1차 학과 시험 합격자 발표는 8일이다. 2차 체력 검정 및 면접시험은 9월까지 시행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서울 초등교사 360명 추가 선발 추진

    [단독] 서울 초등교사 360명 추가 선발 추진

    올해 초등교사 신규 선발정원을 대폭 줄여 논란을 부른 서울시교육청이 360명 규모의 신규 정원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수요 예측 실패’라는 비난이 이어지자 꺼내든 고육지책으로, 난국을 타개할 카드로 작용할지 주목된다.시교육청 관계자는 6일 “올해 교육부의 초등교사 유보정원 가운데 최대 60명과 1수업 2교사제 조기 도입에 따른 올해 추가 정원 300명을 포함해 모두 360명의 신규 선발정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이번 주초 교육부와 이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교육청이 발표한 초등교원 신규 선발인원은 105명으로, 지난해 813명 대비 8분의1 정도다. 여기에 추가 인원을 합하면 올해 뽑는 인원은 465명이 된다. 지난 4일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은 조 교육감과의 면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550명 선발’을 주장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이 대안으로 꺼낸 ‘유보정원’은 갑작스러운 수요 변화와 초등학교 개교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정원을 가리킨다. 보통 교육부가 학생수를 기준으로 시·도교육청별로 일정한 계산식에 따라 나눠 주지만, 올해는 수요가 부족한 곳에 몰아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교육청이 꺼낸 또 다른 카드인 ‘1수업 2교사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학습부진아들을 대상으로 주 교사 외에 협력교사를 두는 정책이다. 현재 교육부가 적절한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시교육청은 이를 내년 2학기부터 초등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기 도입해 매년 300명씩 추가 임용하겠다는 의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는 동시에 임용 대기자도 적절히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도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어 문제가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교육청의 생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선발인원을 늘리고 1수업 2교사제를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교사 1인당 학생수를 개선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따라 교원 증가를 위한 대책을 관련 부서와 이번 주부터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수업 2교사제 검토·대도시 쏠림 방지책 마련해야”

    교육부 올해만큼은 한시적 증원 필요…지역 임용 전제 장학금 등 혜택 줘야 2018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임용시험 선발 정원 축소가 사회적 논란으로 불거지자 교원 수급 방식을 재정비하고, 교대 학생들의 대도시 선호 현상을 완화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원 선발 정원은 교육부가 해마다 시·도별 교원 총정원을 교육청에 배정하면, 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교원 퇴직과 휴·복직자 등을 고려해 신규 선발 정원을 결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922명, 2017학년도 813명으로 늘려 선발했지만, 2018학년도에는 105명으로 선발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신규 선발 정원을 늘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교육부는 “신규 선발 정원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교육청이 한다”며 책임 전가에 급급한 상황이다. 서울의 신규 채용인원이 급감한 데는 지원 양극화 현상도 원인으로 꼽힌다. 2017학년도 공립 초등교원 선발 결과, 17곳 가운데 강원(0.49대1), 충북(48대1), 전남(0.70대1), 경북(0.73대1), 경남(0.99대1)은 경쟁률이 미달이었다. 지방의 공립초에 임용된 뒤 다시 시험을 치러 대도시로 가는 사례도 상당수다. 전문가들은 이런 ‘임용대란’을 해소하려면 교원 수급 방식을 안정시키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기자가 더 늘더라도 서울교육청을 비롯해 급격히 신규 선발을 줄인 시·도교육청에 대해 교육부가 올해만큼은 정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임용시험(11월 11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올해만이라도 한시적으로 선발 정원을 늘리고 남은 기간 1수업 2교사제 등을 비롯해 교육부와 교육청 간 교원 수급 시스템을 좀 더 세밀하게 다듬으라는 뜻이다. 대도시 지원 선호 현상 역시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상규 전주교대 기획처장(음악교육과)은 “지방 교대를 나온 뒤 해당 지역이나 인근 지역에 선발되면 장학금을 비롯한 혜택 지원 등으로 대도시 쏠림 현상을 줄여야 한다”면서 교육부와 전국 교대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9개 국공립대 입학금 내년 폐지

    19개 국공립대 입학금 내년 폐지

    평균 15만원… 총등록금의 1% 새달부터 전형료 5% 이상 인하도 19개 국공립대가 내년부터 입학금을 완전히 폐지한다. 대학 입학 전형료도 5% 이상 인하하기로 했다. 지역중심 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임시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협의회에 국공립대는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체육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 19개 대학이 속해 있다. 앞서 이들 대학 가운데 국립 군산대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입학금을 폐지했다. 협의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대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추진한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지역중심 국공립대들이 모두 동참하는 의미에서 입학금 폐지와 전형료 인하 안건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국공립대 신입생 1인당 입학금은 평균 14만 9500원으로 등록금 총액의 1% 수준이다. 협의회는 또 내년 대입 전형료를 5% 이상 낮춘다. 구체적인 규모는 대학별로 정하기로 했다. 전형료 인하는 다음달 시행하는 수시전형 원서 접수부터 적용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비리 사학재단 폐교 땐 한 푼도 못 챙긴다

    비리 사학재단 폐교 땐 한 푼도 못 챙긴다

    재학생은 주변 대학 특별 편입… 교직원 고용 승계 등 구제책 없어 교육부가 비리 사학재단이 폐교할 경우 청산한 재산을 옛 재단 관계자들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한다. 설립자의 교비 횡령을 포함한 각종 재단 비리로 논란을 빚은 전북 남원시 서남대에 대해 폐교 절차를 밟으면서 강력한 대학 구조개혁도 진행하기로 했다. 폐교 절차에 따라 재학생들은 주변 대학으로 특별 편입되지만 교직원들에 대한 구제책이 없는 데다 유일한 대학이 사라지는 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교육부는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삼육대)이 제출한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 계획서(인수안)에 대해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두 곳 모두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각각 1000억원 이상씩의 재정투자를 담은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교비 횡령액 변제에 대해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법원 판례는 설립자 횡령으로 발생한 교비 손실을 학교법인이나 학교 정상화에 참여한 재정기여자가 채우도록 돼 있다. 삼육학원은 서남학원 소속의 한려대를 폐지해 매각대금을 확보하고, 종전이사 측의 재산 출연으로 횡령금을 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립대의 방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교육부가 종전이사 중심 정상화를 우선 승인한 뒤 시립대가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매입하면 종전이사 측이 그 매각대금으로 횡령금을 갚도록 하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비리를 저지른 종전이사 측을 중심으로 한 정상화는 옳지 않다”면서 “의대 유치에만 주된 관심을 보여 교육의 질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폐교 절차에 들어가면 재학생들은 주변 대학으로 특별 편입돼 학습권을 보장받는다. 지금까지 강제 학교 폐쇄 명령을 받거나 자진 폐교한 아시아대, 명신대, 선교청대, 개혁신학교, 광주예술대, 경북외대 등 10곳으로 학생들 모두 주변 대학에 특별 편입했다. 서남대 의대 재학생 49명은 전북 지역에 있는 전북대와 원광대 의대 정원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역 의료인 양성을 목적으로 의대 정원에 대해 지역별 할당제를 적용한다.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들이 옮겨가면 전북 지역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순천대나 목포대가 있는 전남 지역도 의대 정원 확보를 염원하고 있어 의대 정원 확보를 놓고 각축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정원은 교육부가 혼자서 결정할 수 없다”면서 “폐교가 진행되면 보건복지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폐교 이후 200여명의 교직원에 대한 고용유지 대책이 없는 점도 고민거리다. 현행 사립학교법 35조(잔여재산의 귀속)는 해산한 학교법인의 잔여재산을 ‘정관으로 지정한 자’에게 귀속하도록 규정한다. 이런 까닭에 교육부는 앞서 폐쇄된 대학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환수금을 제대로 징수하지 않아 교직원이 퇴직금도, 밀린 임금도 받지 못한 채 거리로 내몰렸다. 한 서남대 교직원은 “서남대 폐교 후 재산을 처분하면 그 총액이 600억~700억원쯤 될 것”이라며 “설립자 이홍하씨의 횡령으로 변제해야 할 333억원과 교직원들 체납 임금 200억원을 청산해도 현재 이씨의 딸이 운영 중인 신경학원이나 서호학원으로 수백억원이 보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사학법 개정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영진 부정·비리로 대학이 폐교될 때 부정·비리 해당액과 교수 및 직원 체납 임금 변제에 필요한 금액을 국고로 귀속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비리 사학에 대한 구조개혁의 신호탄이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회생 여력이 없는 대학을 그대로 두기보다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게 대학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교육부는 앞서 2014∼2017년 ‘1주기 대학 구조개혁평가’를 진행했다. 내년부터 이어질 2주기 구조개혁평가에서 비리 사학이 퇴출 1순위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한편 서남대 정상화 촉구 전북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전라북도의회, 남원시의회 등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성명을 내고 “지역을 황폐화하는 ‘서남대 죽이기’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저항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 권현준 ■법무부 ◇검사△고기철△손재용△손현진△안제홍△이동원△이윤석△조 혁△최진우△하언욱 △황익진 ■행정안전부 △부대변인(안전소통담당관 겸임) 지만석 ■국가보훈처 ◇과장급 부이사관<전보>△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오경준△보상정책국 보상정책과장 박창표△보훈예우국 예우정책과장 이승우△보훈심사위원회 심사1과장 이형주△경기남부보훈지청장 구남신△인천보훈지청장 장정교△경남동부보훈지청장 남창수◇과장급 서기관<전보>△처장 비서관 임종배△보훈단체협력관 보훈단체협력담당관 김이주△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 남궁선△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정길△보훈선양국 기념사업과장 김석기△보훈선양국 현충시설과장 정순태△보훈예우국 국립묘지정책과장 박현숙△보훈예우국 공훈관리과장 최광윤△복지증진국 복지운영과장 김남영△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장 김대훈△제대군인국 국제보훈과장 이민정△서울남부보훈지청장 강만희△서울북부보훈지청장 윤종오△울산보훈지청장 한국성△국립산청호국원장 김해식△경북북부보훈지청장 전용진△충북남부보훈지청장 정병천△전남동부보훈지청장 유형선△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장 신경순 ■특허청 ◇과장급 전보△청장 비서관 이재석△특허심판원 심판관 정경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급 전보△기획조정관실 창조행정담당관 신성현△기반시설국 광역도로과장 윤승일 ■국회도서관 ◇이사관<승진>△기획관리관실 기획관리관 이신재△국회기록보존소 국회기록보존소장 이향은 ◇관리관<전출>△국회사무처 임재주 ◇관리관<전입>△의회정보실 의회정보실장 이창림 ◇이사관<파견복귀>△정보관리국 정보관리국장 박옥주 ◇이사관<파견>△국회사무처 우학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장급 전보△대전과학수사연구소장 김진표△법안전과장 고재모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차미숙 류승한 문정호 김혜승 천현숙 김성일 정진규△연구위원 김동한 김민철 이성수△책임연구원 성혜정△책임전문원 김상규 양승국 송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김용성△북한경제연구부장 이석 ■코트라 ◇본부장△정보통상협력 윤원석△전략사업 김두영△고객서비스 선석기 ◇실장△일자리사업 정혁△고객서비스기획 이민호△전시컨벤션 김기중△프로젝트지원 김형욱△글로벌기업협력 나창엽△투자기획 최장성△정보화지원 김현태△해외정보운영 조영수△중견기업지원 박종근△투자진출지원 김두희 △경제협력사업 김승욱△소비재사업 이관석△투자유치 김승호 ◇단장△강원KOTRA지원 박영하△광주전남KOTRA지원 최동석△대전충남KOTRA지원 어성일△부산KOTRA지원 전병제△전략시장진출지원 최병훈△수출첫걸음지원 손병일 △동북아사업 황재원△개발협력사업 홍상영△대구경북KOTRA지원 박찬길 △서비스수출지원센터장 김상묵△KOTRA아카데미원장 한상곤△해외진출상담센터장 정외영△글로벌바이어지원사무소장 박기원△기획팀장 겸 미래전략수립전담반 부반장 박용민 ■한국원자력의료원 △원자력병원 교육수련부장 박수철 ■중앙대 △다빈치SW교육원장 김성조 ■전주대 △교육연수원장 왕석순△LINC+사업단장 주송△입학부처장 윤마병△학생취업부처장 서상우 ■계명문화대 △교무처장 안광호△도서관장 박상화△학생생활지원센터장 정성란△입학학생부장 황보미향 ■한국외대 △대학원장 박재우△영어대학장 장태엽△서양어대학장 정혜정△미래위원회 위원장 윤석만△KFL대학원 준비위원장 김재욱 ■영남이공대 △미래전략실장 권용현△기숙형대학학장 권기홍△학사운영처장 장희정△취업지원처장 박민규△도서관장 박영해△평생교육원장 박찬규△산학협력중점교육단장 박만교△취업지원부처장 조은정△산학협력부단장 정현채△사회실무학부장 최광현△기계계열장 박명규△보건의료행정과학과장 서유덕△사회복지보육과학과장 고강호△자동차과학과장 윤승현△패션코디디자인과학과장 허지영△디자인스쿨학과장 변창수 ■충북대 △입학과장 박상락△시설과장 김관영△재무과장 신광수△국제교류본부 행정실장 박경애△홍보부장 방성수△취업지원과장 홍성길 ■연합뉴스TV △워싱턴 특파원 윤석이 ■TV조선 △사회에디터 겸 기획취재부장 이진동△문화연예부장 박영석 ■KBS미디어 △부사장 송재헌△콘텐츠사업본부장 이강현△뉴미디어본부장 서지희 ■국민일보 △사회부장 송세영△부국장직대 겸 종교부장 이동훈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편집국 지역팀(구례 담당) 국장 육미석△편집국 지역팀(나주 담당) 부국장 이한혁 ■디지털타임즈 ◇부장△정보통신콘텐츠 이근형△IT중기 안경애△산업 김승룡△과학유통건설 심화영 ■아프로서비스그룹 ◇OK저축은행△채권관리2지부장 이정근△CRM센터장 이지혜△총무팀장 김동헌△여신심사1팀장 송봉섭△선릉지점 RM지점장 차영섭 ◇OK캐피탈△경영지원팀장 안영열 ◇아프로파이낸셜△여신센터장 최현석△부산CRM센터장 김홍근 ■하이투자증권 ◇본부장 선임△채권Ⅱ본부장 이병곤 ■KTB자산운용 ◇승진△채권운용본부장(전무) 김정희△부동산투자본부장(상무보) 오종면△전략투자팀장(상무보) 이창행△경영기획본부장(이사) 손석찬 ■AIA생명 △대면채널본부 영업기획부문 한규희 부문장
  • ‘국정교과서 앞장’ 동북아재단 이사장·한중연 원장 사의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곳의 교육부 산하 기관장들이 앞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점으로 미뤄 볼 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교과서 추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간부 회의에서 이달 중 이사장직을 그만두고 다음달 원래 소속인 중앙대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원장 역시 다음달 중 신변을 정리하고 사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과 이 원장 임기는 각각 1년, 2년 남짓 남았다. 두 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보수 성향 학자 출신의 기관장 4명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앞서 김정배 전 국사편찬위원장과 김용직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임기를 남겨둔 채 떠났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대 정치국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정치학자다. 이 원장은 고대사 분야의 대표적 연구자로, 경북대와 동국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해 9월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에게 “새파랗게 젊은 애들”이라고 해 논란을 빚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교육부 “서남대 폐교”…부실사학 구조조정 신호탄

    교육부가 서남대 인수 계획서를 제출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에 계획 반려를 통보하기로 했다. 인수 불가가 결정되면 재단 이사장 비리로 5년 동안 논란을 거듭했던 서남대 사태는 폐교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의 인수 계획을 검토했지만 정상화에 적합한 방안이 아니어서 반려하기로 했다”면서 “두 대학의 인수 계획을 돌려보낸 뒤 폐교를 포함해 서남대의 미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2일 계획 반려를 공식 발표한다. 이후 내릴 결정은 사실상 폐교 조치밖에 없다는 게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교육부의 이 같은 결정은 부실이 심각한 ‘한계 대학’을 없애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학비리 척결을 강조한 현 정부의 공약과도 맞물려 있다. 서남대는 2012년 이홍하 당시 이사장이 교비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이후 재정 운영에 곤란을 겪고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폐교 위기에 놓였다. 학교법인 서남학원은 이와 관련,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대학 인수를 희망한 4곳 가운데 삼육대와 서울시립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교육부는 5~6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서남대 정상화 안건을 올리고 두 곳 중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대학의 재정 기여 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교육부는 6, 7월 두 차례 보완을 요구했다. 삼육대가 10년간 1650억원, 서울시립대는 5년간 2070억원을 내고 서남대를 정상화하겠다고 했지만 교육부는 미흡하다고 봤다. 교육부는 두 대학 인수 계획을 돌려보내는 이유로 재정 지원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한 점을 꼽았다. 교육부는 구재단의 교비 횡령금 330억원 변제를 요구했지만 두 대학 모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의대 인수에만 집중하는 점도 문제가 됐다. 관계자는 “두 대학 모두 의대 외에 다른 학과들에 대해서는 대책이 거의 없었다. 이런 계획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폐교 절차가 진행되면 일반 학과 학생들은 주변 대학 유사 학과로 편입된다. 다만 의대에 한해서만은 교육부가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서남대에 의대 신입생 100% 모집 정지를 통보했다. 서남대 관계자는 “학교가 폐교하면 1600명의 학생이 갈 곳을 잃게 되고 200여명의 교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교육부의 ‘구조조정 실적 쌓기’에 우리가 왜 희생양이 돼야 하느냐”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서남대 이번 주 운명 결정…폐교 절차 밟는다

    교육부가 서남대 인수 계획서를 제출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에 계획 반려를 조만간 통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인수 불가가 결정되면, 재단 이사장 비리로 5년 동안 논란을 거듭했던 서남대 사태는 폐교 절차에 들어서면서 막을 내릴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의 인수계획을 검토했지만, 정상화에 적합한 방안이 아니어서 반려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두 대학의 인수 계획을 돌려보낸 뒤, 폐교를 포함해 서남대의 미래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이번주 내 계획 반려를 공식 발표한다. 이후 밟을 과정은 사실상 폐교 조치밖에 없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서남대는 2012년 이홍하 당시 이사장이 교비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이후 재정 운영에 곤란을 겪고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폐교 위기에 놓였다. 학교법인 서남학원은 이와 관련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대학 인수를 희망한 4곳 가운데 삼육대와 서울시립대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교육부는 5∼6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서남대 정상화 안건을 올리고 두 곳 중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대학의 재정 기여 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교육부는 6·7월 두 차례 보완을 요구했다. 삼육대가 10년간 1650억원, 서울시립대는 300억원을 내고 서남대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부는 이마저도 미흡하다고 본 것이다. 교육부는 두 대학 인수 계획을 돌려보내는 이유로 재정지원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한 점을 꼽았다. 교육부는 구 재단의 교비 횡령금 330억원 변제를 요구했지만, 두 대학 모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의대 인수에만 집중하는 점도 문제가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두 대학 모두 의대 외에 다른 학과들에 대해서는 대책이 거의 없었다. 이런 계획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수자가 나서야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학교 정상화를 추진하지만, 반려하게 된 이상 남은 것은 폐교 절차밖에 없다. 폐교 절차가 진행되면, 일반 학과 학생들은 주변 대학 유사 학과로 편입된다. 다만 의대에 한해서만은 교육부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서남대에 의대 신입생 100% 모집정지를 통보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립 군산대 입학금 첫 폐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립 군산대가 입학금을 폐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비 부담 경감 차원에서 대학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른 대학의 동참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군산대는 최근 교무회의에서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폐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군산대의 입학금은 16만 8000원으로, 총수입은 3억 4000만원이었다. 등록금 총액 292억 4000만원의 1.2%를 차지하는 규모다. 입학금은 구체적인 지출 내역 등에 대해 대학이 공개하지 않아도 돼 대입전형료와 마찬가지로 ‘깜깜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올해 대학정보공시자료에 따르면 입학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동국대로 102만 4000원이었다. 국공립대 1인당 평균 입학금은 14만 9000원, 사립대는 1인당 평균 77만 3000원으로 국공립대의 5배가 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금 인하·폐지에 대해 “국공립대는 대학 자체적으로 논의에 들어갔고, 사립대는 의견 수렴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오늘의 눈] ‘文정부 교육철학’ 특강 나선 교육부/김기중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文정부 교육철학’ 특강 나선 교육부/김기중 사회부 기자

    교육부가 31일 세종시 정부청사 대강당에서 590여명에 이르는 직원을 대상으로 새 정부 첫 특강을 열었다. 특강 주제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철학’이었다. 그동안 특강 주제가 독도라든가, 인성이었던 점에 비춰 꽤 특이한 주제 선택이라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강연자로 대통령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야 위원장인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나섰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미래 변화를 예측해 도출한 정부의 교육 정책을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5년 동안 실행할 100대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교육 분야는 유아에서 대학까지 교육의 공공성 강화,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고등교육의 질 제고 및 평생직업교육 혁신, 미래 교육 환경조성 및 안전한 학교 구현, 교육 민주주의 회복 및 교육 자치 강화의 모두 6개가 포함됐다. 6개 과제마다 4~6개씩 세부 계획까지 합치면 모두 31개에 이른다. 교육 정책을 만드는 전문가들 앞에 선 김 교수는 1시간에 걸쳐 정책을 설명하고 “교육부 직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교육철학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는 교육부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육철학’이라는 말에 떠오른 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다. 교육부가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면서 40억원이 넘는 혈세를 들이부었지만, 진보와 보수의 극한 갈등만 남긴 채 새 정부가 들어선 지 3일 만에 폐기됐다. 교육부의 무리한 추진 때문에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맞춰 내년부터 중·고교에서 사용하기로 했던 새 교과서는 적용을 2년이나 미룬 상태다. 이를 진두지휘했던 이준식 전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를 떠나며 “국정 역사교과서는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교육철학 없이 ‘윗분’ 지시만 따랐던 정책의 초라한 최후인 셈이다. 지금 교육부 앞에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안,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의 일반고 전환 등 굵직하고 논란을 부를 만한 과제들이 기다린다. 특강 한 번으로 교육부 직원들의 자세가 확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번엔 제대로 된 교육철학을 지니길, 그리고 정말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정책들을 만들길 바라 본다. gjkim@seoul.co.kr
  • 美고교생 석굴암 배운다

    내년에 출판되는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석굴암을 비롯한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재와 현대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에 대한 내용이 실린다.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미국 세계사 교과서 가운데 하나인 ‘웨이즈 오브 더 월드’(Ways of the World) 2018년도 개정판에 한국 관련 내용이 대폭 추가된다고 28일 밝혔다. 고등학생용 교과서인 웨이즈 오브 더 월드는 미국 4대 교과서 출판사로 꼽히는 맥밀런의 자회사 베드퍼드 세인트 마틴이 발간한다. 세계사를 택한 고교생 중 25~30%가 이 교과서로 공부한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전 교과서에는 한국전쟁에 대한 내용만 실렸지만, 개정판에는 현대 한국의 정치·경제와 관련된 2쪽 분량 서술이 들어간다. 교과서가 우주의 기원부터 근현대사까지 다루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분량임 셈이다. 여기에 한국의 주요한 문화재로 석굴암과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가 수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석굴암에 대해 “8세기 중반 통일신라시대 신라인들의 신앙과 염원 그리고 당시의 뛰어난 건축미를 보여 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 대해서는 “조선과 일본, 중국 외에 아라비아,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그려 낸 동아시아 최초의 세계지도로, 당시 조선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잘 드러난 자료”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상곤 “부처 칸막이 없애자” 관계부처 장관회의 확대 밝혀

    김상곤 “부처 칸막이 없애자” 관계부처 장관회의 확대 밝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의 역할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관계 부처 장관들과의 교류와 논의를 활성화할 구상을 밝혔다.김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첫 사회관계장관간담회에서 “앞으로는 관계장관회의와 간담회 등을 활성화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정책 수요에도 공동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국무조정실·방송통신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의 장·차관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사회문제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개별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늘고 있다”며 “이를 원활하게 풀어내려면 정책을 전반적인 사회구조 내에서 유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사회부총리제가 도입됐지만 한계가 분명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김 부총리의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이어 “국정기조의 큰 틀 속에서 사회정책을 조율·지원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장관회의뿐 아니라 간담회와 국·과장급 실무조정회의도 적극적으로 열겠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새달 재외국민 자녀도 누리과정 무상 지원금

    다음달부터 국내에 거주 중인 영유아 재외국민에게도 누리과정(만 3~5세 유치원·어린이집 공통 교육과정) 지원금이 무상 지원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재외국민이라는 이유로 지원을 배제해 온 행위는 차별”이라며 2015년 11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시정을 권고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인권위 권고에도 그동안 반대 입장을 보였던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태도를 바꾼 셈이다. 교육부는 국내에 30일 이상 거주 중인 3~5세 재외국민을 유치원 학비지원 제외 대상에서 삭제하는 내용의 ‘2017학년도 유아 학비 지원계획’을 최근 만들어 전국 시·도 교육청에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도 이날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개선한 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올 9월부터 이들에게 어린이집 보육비를 무상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과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재외국민은 지난달 기준 전국에 124명으로, 이들은 학비·보육비 22만원과 방과후과정비 7만원을 포함한 29만원씩을 앞으로 매달 무상 지원받는다. 앞서 2015년 10월 오모(78)씨는 국가인권위에 “국내에 살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재외국민 유아도 학비 및 보육비 지원 대상에 포함해 달라”고 진정을 냈다. 오씨의 손자(당시 4세)는 일본 영주권을 갖고 있지만, 2012년부터 한국에 들어와 국적을 취득하고 재외국민용 주민등록번호를 받은 재외국민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재외국민에 대해서는 학비·보육비를 지원하지 않아 오씨의 손자는 어린이집 보육비를 지원받지 못했다. 오씨의 진정에 대해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가 복지부와 교육부에 “국내 거주 재외국민에게 누리과정에 따른 학비·보육비를 무상 지원하라”고 권고했지만, 두 부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부처는 당시 상황에 대해 “국내 영주 의사가 불분명한 재외국민에게까지 학비·보육비를 지급하는 일은 사회적 합의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권위가 지난해 8월 “복지부와 교육부가 권고를 아직 수용하지 않았다”는 자료를 내면서 공개 비판에 나섰는데도 꿈쩍 않던 부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태도를 바꿨다. 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회는 이와 관련, 지난 6월 9일 “보편적 급여·서비스에 대해 국내 거주 국민이라면 수급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결론 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한민국 수립’ ‘정부 수립’ 재정리

    건국절 논란을 불렀던 ‘대한민국 수립’ 표현도 정리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말 공개한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민국 수립일을 헌법 전문에 기술된 상하이임시정부 수립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1948년 8월 15일로 반영했다가 논란이 되자 ‘대한민국 수립’ 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혼용·병기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가 내년 1월 새 교육과정과 집필기준을 마련하면 출판사가 내년 말까지 교과서를 집필한다. 이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개월간 심사한다. 전국 중·고교가 심사에 합격한 교과서 가운데 하나를 골라 2020년 3월 신학기부터 사용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계에서 제기된 문제를 종합 검토한 뒤 새 검정교과서에 어떤 내용을 반영할지 결정하게 된다”며 “지금까지 논의 과정에서 나온 문제가 어느 선까지 수용될지는 연구 과정을 거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2017학년도부터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에 국정교과서를 쓰도록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정교과서의 이념 편향 지적과 오류 논란이 끊이지 않자 올해 초 국정 체제를 국·검정 혼용 체제로 바꾸고 새 교과서 사용 시기도 2018학년도로 미뤘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대통령 교육 지시 1호’로 국정교과서 폐지가 단행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검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인 도면회 대전대 역사문화학 교수는 “교육과정과 집필기준이 바뀌기 때문에 2020년 3월 학교 현장 적용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새 검정 역사교과서 ‘독재’ ‘친일파’ 용어 부활한다

    2년 늦춰 2020년 3월부터 사용 새 교육과정(2015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검정 역사·한국사 교과서가 애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 2020년 3월부터 중·고교에서 사용된다.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박근혜 정부가 강행한 국정화의 흔적을 교과서에서 완전히 지우겠다는 얘기다. 특히 국정 역사 교과서에서 빠진 ‘독재’, ‘친일파’ 등 용어를 다시 넣는 방안도 검토한다. 교육부는 26일 “국정 역사 교과서가 폐지됐지만 개발 중인 중학교 역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국정화의 연장선에 있으며 집필 기간도 너무 부족해 졸속 집필 비판이 지속됐다”면서 “이 때문에 새 교육과정 적용을 2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 말쯤 검정 역사 교과서 적용 시기를 2018년 3월에서 2020년 3월로 미루는 교육과정 총론 부칙을 개정한다. 이어 내년 1월까지 역사과 교육과정과 교과서 집필기준도 새로 만든다. 새 집필 기준을 세울 때 지난 1월 공개된 국정 역사 교과서 최종본 내용 중 논란이 컸던 부분을 수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우선 유신 독재 시기를 기술하면서 ‘독재’라는 용어를 쓰지 않은 점, 친일파라는 용어 대신 ‘친일인사’, ‘친일행위’로만 기술한 점 등 독재와 친일 문제를 미화했다고 지적 받은 부분을 다시 들여다본다. 또 1930년 국내 독립운동 실태를 비롯한 독립운동사와 조선후기 경제발전, 자발적 근대화 등 근현대사 비중을 축소한 것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근대화 추진 과정을 경제 성장 일변도로 서술하는 등 ‘친재벌’ 논조가 강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부분도 재검토 대상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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