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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특수학교·지역 ‘상생’ 님비 갈등 푸는 열쇠

    지난 9월,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진이 회자됐습니다. 장애학생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학교 설립을 호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지을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설립 토론회 때 일어난 일입니다. 적지 않은 특수학교가 처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분명 모범사례도 있었습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함께 방문했던 서울 마포구 중동에 있는 한국우진학교입니다. ?학교 정문 맞은편에 길 하나 건너 신북초등학교, 정문 우측에는 역시 길 하나를 두고 중암중학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뒤편에 아파트 단지가 자리했는데, 아파트의 어린이 놀이터 두 곳과 학교가 맞닿아 있습니다. 중증지체장애학생 163명이 다니는 이 학교에는 근처 재활병원에서 치료사가 수시로 학교를 방문해 치료도 합니다. 지하에는 인근 주민을 위한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도 갖췄습니다. 등하굣길에는 주변 학교 학생들로 북적이고, 주민들은 학교를 수시로 드나들며 운동을 하고 여가를 즐깁니다. 학교는 섬처럼 홀로 떨어지지 않고 주변과 잘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주변과 위화감 없이 어우러지는 이런 학교라면 장애 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믿고 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4일 교육부의 ‘제5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2018~2022년) 계획’이 나왔습니다. 장애학생 부모의 호소 사진이 회자된 뒤 처음 나온 종합 대책입니다. 2022년까지 현재 174곳인 특수학교를 122곳이나 더 늘리고,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도 1250개(1만 325개→1만 1575개) 확충하는 게 핵심입니다. 일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들이 비장애학생과 함께 배우는 ‘통합교육’을 강화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장애학생의 공부를 돕는 통합교육 지원교사를 학교나 지역별 특수교육지원센터에 확대 배치합니다. ?다만 정부가 발전 계획의 목표치에만 치중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추진 과정에서 갈등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장 경계할 일은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양쪽으로 편을 가르고 누가 옳은지 나쁜지를 따지는 일입니다. 반대하는 지역 주민을 강당에 모아놓고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우진학교로 초청해보는 게 차라리 나아 보입니다. 학교와 학생들이 어떻게 사회 속에서 어우러지는지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gjkim@seoul.co.kr
  • 시민단체 “학원 휴일휴무제 도입 공약 지켜라”

    시민단체 “학원 휴일휴무제 도입 공약 지켜라”

    미이행 시 내년 낙선 운동 예고 ‘학원 규제책 도입’ 선거 이슈로진보 성향 교육시민단체들이 휴일에 학원을 강제로 쉬게 하는 ‘학원휴일휴무제’ 도입과 최장 밤 12시까지 규정한 학원교습시간 단축을 전국 시·도교육감들에게 촉구했다. 특히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내년 6월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교육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원에 대한 규제책 도입이 주요 선거 이슈로 떠오르는 모양새다.참교육학부모회, 좋은교사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10여개 진보 성향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쉼이있는교육시민포럼’은 7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희연 서울교육감에게 최소 격주 휴일마다 학원들이 쉬도록 강제하는 조례를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또 초·중·고교 모두 오후 10시까지로 돼 있는 학원교습시간을 초등학생은 오후 7시, 중학생은 오후 9시로 앞당기라고 했다. 포럼은 조 교육감이 오는 14일까지 이에 응답하지 않을 때에는 교육감의 책임을 묻는 행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포럼은 “조 교육감이 (2014년) 선거공약으로 학원 휴일휴무제를 내걸고 이를 추진하지도 않고 주장을 더 후퇴해 ‘초등학원일요휴무제’로 내용을 바꾸었다”며 “일요일에 학원을 다니는 초등학생이 0.8%밖에 안 되는 현실에서 초등학원일요휴무제는 무늬만 휴무제인 셈인데, 이마저도 조례 발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5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부에 학원휴일휴무제 도입을 건의했고, 교육부가 최근 법제처에서 ‘조례로는 학원휴무를 강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면서 “학원휴일휴무제는 법률로 규제해야 하기 때문에 시교육청이 조례를 발의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례로 규제할 수 있는 학원교습시간은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다. 포럼이 전국 시·도교육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도별로 오후 10시~밤 12시로 규정한 학원교습시간을 모두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데 찬성한 교육감은 9명이었다. 교습시간 제한이 오후 10시를 넘는 곳 중 이를 앞당길 생각이 없는 교육감은 인천·부산·대전·울산·전남·전북·제주교육감 등 7명으로 파악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외고 경쟁률↓ 국제고↑

    올해 전국 외국어고 경쟁률은 하락한 반면 국제고 경쟁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 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마감된 전국 31개 외국어고와 7개 국제고 원서접수 결과 정원 내 기준 외고 평균 경쟁률은 1.38대1로 전년도 1.55대1보다 하락했다. 정원 내 기준으로 국제고 평균 경쟁률은 2.10대1로 전년도 2.01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외고 지원자 수는 전년도 9524명에서 올해 8420명으로 11.6%(1104명) 줄었다. 국제고 지원자 수는 전년도 2102명에서 2202명으로 4.8%(100명) 증가했다. 외고 경쟁률이 하락한 큰 이유는 올해 중3 전체 학생수가 전년도 52만 5256명에서 올해 45만 9935명으로 12.4%(6만 5321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국어고 폐지 논란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도 다소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학생수 감소 비율과 외고 지원자 수 감소 비율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어, 외고 인기는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 지역 대원외고, 대일외고 등은 경쟁률이 전년 대비 오히려 상승했지만, 공립 외고인 서울외고는 처음으로 미달 사태를 겪는 등 학교별 선호가 심했다. 국제고의 경우 서울국제고를 비롯해 동탄국제고, 고양국제고, 세종국제고와 같은 공립 국제고가 전체 국제고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동탄이나 일산과 같은 신도시나 세종시와 같은 행정복합도시에 위치해 지원자 수가 워낙 많은 데다가, 다른 사립 외고나 사립 국제고에 비해 학비가 저렴하고 입시 실적이 우수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다만 내년부터 외고, 국제고 모집 시기가 전기에서 후기로 바뀌며 일반고와 통합 선발하면 이들 학교 경쟁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직업계高 현장 실습 55년 만에 사라진다

    정부가 근로 중심의 직업계고 현장 실습을 내년부터 전면 폐지한다. 대신 학습 중심 현장실습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이로써 조기 취업을 위해 1963년부터 시작된 직업계고 현장실습이 55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정부는 1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고교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같은 직업계 고교생의 현장실습은 조기 취업을 목표로 6개월 이내 근로 중심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최근 산업체 현장실습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특성화고 이민호군을 비롯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며 개선 필요성이 나왔다. 정부가 근로 중심 현장실습을 내년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하면서, 학생들은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산업체에서 공부하는 형태의 실습만 받게 된다. 실습 기간도 3개월 이내로 제한된다. 이번 조처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 뒤 2020년 전국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 정부는 또 현장실습을 하는 모든 사업장을 점검해 학생 인권 보호와 안전실태를 파악하고 위험 요인이나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복교 등 조처를 하기로 했다. 안전위험이나 학생 권익 침해 등에 신속히 대응하는 가칭 ‘현장실습 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실습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비한 해결절차 등을 모든 학생에게 문자로 안내한다. 학생들이 산업장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더라도 학교가 취업률을 유지하려고 이를 묵과하거나 오히려 산업장으로 등을 떠미는 문제와 관련, 취업률 중심 학교평가와 예산지원 체제도 개선키로 했다. 직업계고 취업률 조사 방식도 국가승인통계로 바꾸고 고용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지취업률을 조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전공의 폭행사건, 간호사들에 대한 선정적인 장기자랑 강요 등과 관련, ‘의료환경에서의 비인권적 행위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 ‘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특수교육기관 확충, 특수학교 설립 환경 개선 등도 반영한다. 교육부는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오는 4일 확정, 발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디지털대학교, 실무 중심 학과 年 800여개 교과목 개설

    서울디지털대학교, 실무 중심 학과 年 800여개 교과목 개설

    실무 중심 학과에서 연간 800여개 교과목을 개설한다. 특히 실용음악학과는 서울디지털대 교사 내 연주실과 합주실 등 최상급 실습공간을 갖추고 있어 온라인 강의뿐 아니라 실기 수업이나 악기 연습도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로 강의를 듣고 입학 지원, 출석, 학사관리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스마트 러닝 시스템 선도 대학’으로 선정됐다.학생이 중도 탈락하지 않도록 입학부터 졸업까지 출석, 시험응시, 학사일정 등을 안내해 주는 학사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정오영 총장은 “수업 중 시스템 등에 장애가 생길 시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원격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수업장애상담센터를 갖추고 있다. 심리상담센터와 장애학생지원센터도 마련했다”고 말했다.등록금은 학점당 6만원으로, 다른 사이버대학에 비해서도 저렴한 편이다.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검정고시, 전문대 출신 등 해당 요건 충족 시 입학 첫 학기에 18만원의 수업료를 감면해 준다. 12월 8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인문사회 계열의 ▲경영 ▲법무행정 ▲부동산 ▲상담심리 ▲사회복지 ▲아동학과를 비롯해 IT 및 문화예술 계열의 ▲컴퓨터공학 ▲미디어영상 ▲문예창작 ▲패션, 회화과 등 모두 24개 학과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정원 내외 포함해 신입학 3117명, 편입학 4700명으로 모두 7817명이다. 수능 성적이나 내신등급과 상관없이 학업계획서와 학업 적성검사로 선발한다. 원서 접수를 비롯한 문의는 서울디지털대 홈페이지 입학지원센터(go.sdu.ac.kr)에서 하면 된다. 1644-0982.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희사이버대학교, 경희대 교수진 강의 온라인 수강 강점

    경희사이버대학교, 경희대 교수진 강의 온라인 수강 강점

    70여년 역사의 경희대 전통을 바탕으로 경희학원이 2001년 설립했다. 경희학원의 철학, 노하우를 담은 온라인 교육이 강점이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와 연계한 교양교육은 물론 전공교육·실용교육의 연계를 시행하고 있다. 경희대 교양교육과정 학점 교류를 하고 있으며, 경희대 교수진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경희대 서울·국제캠퍼스의 도서관을 비롯한 캠퍼스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김혜영 입학관리처장은 “홍릉캠퍼스와 경기·부산·대전·광주지역학습관 등에서 이루어지는 특강·스터디 참여도 가능하다”고 했다. 등록금은 일반 오프라인 대학의 3분의1 수준이며, 전체 재학생 가운데 60%가 장학금을 받는다.지난해 신설돼 큰 인기를 끌었던 실용음악학과와 새로 개편된 NGO사회혁신전공·보건의료관리학과를 포함해 ▲IT·디자인융합학부 ▲후마니타스학부 ▲사회복지학부 ▲예술·체육분야 ▲사회과학분야 ▲국제·언어·문화분야 ▲경영분야 ▲호텔·관광·외식분야의 3개 학부, 26개 학과(전공)에서 학생을 모집한다. 수능·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80%)와 인성검사(20%)로 선발한다.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자는 2·3학년 편입학도 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12월 8일부터다. 문의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www.khcu.ac.kr/ipsi)에서 데스크톱 PC 또는 모바일로 하면 된다. 전화 (02)959-0000. 한편 경희사이버대 대학원은 12월 8일까지 모집한다. 대학원 홈페이지(grad.khcu.ac.kr)에서 온라인 신청만 받는다. 서류평가 40%(자기소개 20%+연구계획서 20%)와 심층면접 6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교, 커리어코칭센터 1년 4학기제 운영

    서울사이버대학교, 커리어코칭센터 1년 4학기제 운영

    취업과 승진을 위해 ‘커리어코칭센터’를 운영한다. 전문 커리어 코치가 일대일 맞춤 진로 상담을 해 준다. 상담 이후 개인별 이력과 희망 직무에 따라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까지 밀착 지원한다. 학과별로 자격증 대비반 또는 특강을 운영 중이다. 졸업과 동시에 학사 학위뿐 아니라 자격증까지 취득하도록 돕는다.사이버대 최초로 ‘학생맞춤 1년 4학기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일반학기(필수)에 방학 기간인 6주 동안의 집중학기(선택)를 더해 학점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신입생은 3년, 3년 6개월, 4년, 편입생은 1년 6개월, 2년 가운데 자유롭게 자신의 졸업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졸업 시기를 학생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졸업을 빨리해야 하는 학생이나 바쁜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이은주 총장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지도교수와 담당 조교를 배정해 학업 주기별로 꼼꼼하게 관리해 주는 ‘일대일 밀착 학사 관리’가 유용하다”고 말했다.12월 8일부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졸 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인문·사회 계열의 ▲사회복지학부 ▲심리·상담학부 ▲사회과학부 ▲융합경영학부 ▲자유전공학부, IT·디자인·예술 계열의 ▲IT공학부 ▲디자인학부 ▲문화예술학부를 비롯해 모두 27개 학과(전공)에서 모집한다. 올해 성악과, 실용음악과, 창업비즈니스학과, 한국어문화학과가 신설됐다. 입학 문의는 홈페이지(apply.iscu.ac.kr) 또는 모바일(m.iscu.ac.kr)에서 하면 된다. (02)944-500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성화 학과 자격증 직장인들에 인기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성화 학과 자격증 직장인들에 인기

    특수교육·사회복지 분야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대와 인적·물적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언어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 행동치료학과, 미술치료학과 등 치료 관련 학과를 개설해 이 분야 입지를 굳혔다. 재학생은 4200여명 정도다.특성화 학과를 중심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해 재활상담학과에서 취득 가능한 장애인재활상담사가 국가자격으로 승격돼 한층 경쟁력을 갖췄다. 행동치료학과는 국제행동분석가 자격증위원회(BACB)로부터 학부과정 가운데 아시아 최초로 국제행동분석가 자격취득학과로 인정받았다. 국가공인 ‘장애인재활상담사’ 1·2급을 배출하는 곳은 사이버대 가운데 대구사이버대가 유일하다.지난해 8월 관악구 신림동에 지상 7층 규모 서울학습관을 개관했다. 매주 학과 세미나와 특강이 열리며, 학생들의 스터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지난 5월에는 사이버대 최초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반 교육홍보방송국인 ‘채널D’를 시작했다. 홍덕률 총장은 “지식, 교육뿐만 아니라 명사 특강, 토크쇼, 다큐멘터리 등 다른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로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월 8일부터 ▲특수교육학과 ▲미술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행동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재활상담학과 ▲복지행정학과 ▲행정학과 ▲전자정보통신공학과 ▲한국어다문화학과의 12개 학과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학업계획서(70%)와 학업적성검사(30%)로 선발한다. 입학 문의와 원서 접수는 홈페이지(enter.dcu.ac.kr)에서 하면 된다. (053)859-750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평가 순위 경쟁 대신 자율성 강화

    대학 평가 순위 경쟁 대신 자율성 강화

    MB·朴정부 정책에 대학 반감 金부총리 “근본적 변화 필요” 일각 ‘자율 혁신’에 회의적 시각 교육부가 30일 발표한 ‘대학 기본역량 진단 계획’과 ‘대학 재정사업 개편 방향’의 핵심은 ‘대학의 자율성 강화’다. 정부가 지원금을 내걸고 대학의 발전을 위한 사업을 만들어 대학이 따라오게 하고 구조조정이 더딘 대학은 강제로 감축을 유도했지만, 이제는 대학이 알아서 하도록 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가 돈으로 대학을 쥐고 흔든다’는 비판까지 나왔던 터라 대학가는 이번 조치를 다소 반기는 기색이지만, 그동안 타성에 젖어 있던 대학이 자율적으로 대학 발전을 꾀할지에 대한 우려도 감지된다.대학재정지원사업은 대학의 교육, 연구,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위해 국고를 연 단위로 지원하는 사업을 통칭한다. 교육부가 사업계획을 수립해 공고하면 대학이 지원하고, 교육부는 순위를 매겨 돈을 나눠 주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현재 주요 사업을 포함해 10여개의 사업 규모가 무려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이 돈으로 대학의 발전과 구조조정까지 유도했다. 등록금 외에 별다른 수입이 없는 대학들로선 정부 지원금만 바라봐야 했다. 이러다 보니 각종 부작용이 많았다. 대학마다 특성을 잃고 순위 경쟁에만 몰두했고, 교수가 연구나 수업 대신 보고서 쓰는 일에 주력하는 사례가 흔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존 정책 추진 과정에서 대학 간 소모적인 경쟁이 심화했고, 자율성도 저하돼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육부가 내년 시행하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대학재정지원 사업을 일반재정지원 사업과 특수목적지원 사업으로 단순화했다. 특수목적지원 사업 가운데 교육혁신지원(가칭), 산학협력(LINC+), 연구(BK21+) 사업만 남기고, 나머지 사업은 일반재정지원으로 통합된다. 일반재정지원 사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평가를 거쳐 돈을 나눠 주지만, 목적성 사업과 달리 용처가 없는 게 특징이다. 박성수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기본적으로 사업계획서를 받지 않기 때문에 경상비로도 쓸 수 있고 중기발전계획과 연관해 학교발전을 위해 쓸 수도 있다”고 했다.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른 대학구조개혁은 대폭 완화됐다. 기존에는 정원감축을 하지 않아도 6개 등급 가운데 A등급(16%)만 제외하고 모두 정원 감축 권고와 재정지원 제한을 받았다. 그러나 전체 대학의 60% 안팎에 달하는 자율개선대학에는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 현재 4년제 대학 189곳을 기준으로 하면 기존 30곳이 정원 감축을 하지 않아도 됐지만, 내후년부터 3년 동안 110곳 이상이 정원 감축을 단 한 명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앞서 박근혜 정부가 고교 졸업생 대폭 감소를 예상해 2023년까지 대학 정원 16만명 감축을 목표로 한 대학구조개혁평가도 사실상 폐기 절차에 접어들었다. 류장수 대학구조개혁위원장(부경대 교수)은 이와 관련, “학령인구가 감소하면 대학 신입생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인데, 정부가 먼저 나서면 ‘정부실패’를 부를 수 있다”며 “정부와 시장기능이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만명으로 정해 놨지만,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시장 기능이 작동해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학구조개혁이 변질할 가능성도 나온다. 한 사립대 기획처장은 “정부 가이드라인 없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라고 하면 결국 대학 내에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환영하지만, 제대로 구조개혁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학 평가 6→3등급·인원 감축 5만→2만으로 완화

    대학 평가 6→3등급·인원 감축 5만→2만으로 완화

    사업 유형 일반·특수목적 단순화 1조 5000억 지원금 자율적 집행 전체 60%이상 ‘자율개선’ 선정 정원 안 줄이고 일반재정 지원 정부가 대학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 돈을 나눠 주던 대학재정지원사업이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개편된다. 10여개 사업은 2가지 유형으로 단순해지고, 대학이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지원방식이 새로 도입된다.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정부 주도로 대학정원 감축을 추진하던 대학구조개혁평가도 완화된다. 2021년까지 대학 정원을 5만명을 줄이기로 했던 감축 목표치가 2만명으로 대폭 줄었다.교육부는 30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계획’과 ‘대학 재정사업 개편 방향’ 시안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 대학재정지원사업은 일반재정지원과 특수목적지원 사업의 2가지 유형으로 단순해진다. 새로 도입되는 일반재정지원사업은 대학이 지원금을 사용처 제한 없이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이다. 특수목적지원사업은 기존처럼 대학이 공모하면 정부가 평가해 순위를 매겨 지원하는 내용이다. 총규모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10여개 사업이 교육, 산학협력(LINC), 연구(BK) 사업을 중심으로 통폐합된다. 대학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내년부터 기본역량 진단 평가로 바뀐다. 내년 평가를 한 뒤 2019∼2021년 3년 동안 대학에 재정지원과 구조개혁을 병행 추진한다. 대학을 6등급(A∼C, D+, D-, E)으로 구분하던 기존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는 3등급으로 단순화했다. 우선 1단계에서 전체의 60% 이상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한다. 자율개선대학에는 일반재정지원을 지원하며, 이들 대학은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된다. 나머지 대학은 각각 ‘역량강화대학’(20%)과 ‘재정지원제한대학’(20%)으로 분류한다. 이 대학들은 모두 2만명 수준의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앞서 박근혜 정부가 2019~2021년 3년 동안 5만명을 줄이기로 한 것과 비교할 때, 무려 3만명이나 정원 감축 인원이 줄어든 셈이다. 또 특수목적 지원사업 참여 제한과 국가장학금지원 제한, 학자금 대출 제한 조치를 받는다. 교육부는 대학 현장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내년 1월 6일부터 정시 모집

    내년 1월 6일부터 정시 모집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이 올해 정시모집 모집인원의 87%인 7만 8996명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해 선발한다. 경북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한 주 미뤄지면서 대학들은 정시 원서 접수를 내년 1월 6일부터 시작한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8학년도 대입 정시 주요 사항을 29일 발표했다.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9만 772명이다. 올해 대입 전체 모집인원의 26.0%로, 전년 대비 3.4% 포인트(1만 2373명) 감소했다. 다만 수시모집에서 미등록한 인원 일부가 정시로 이월되기 때문에 선발인원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 가·나·다 군별 모집인원은 나군이 134개교·3만 4233명으로 가장 많다. 가군이 132개교·3만 1450명, 다군이 118개교·2만 5089명이다. 같은 대학이라도 학과에 따라 군을 달리해 선발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시는 수능이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된다. 수능 위주 선발인원은 7만 8996명(87.0%), 실기 위주는 1만 801명(11.9%), 학생부 862명(1%), 기타가 113명(0.1%)이다. 188개 대학이 8만 6779명(95.6%)을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고, 175개 대학은 특별전형으로 3993명(4.4%)을 선발한다. 포항 지진 여파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정시 일정도 모두 일주일 순연됐다. 대학들은 모집군에 상관없이 원서 접수를 다음달 6∼9일 중 3일간 진행한다. 인터넷 원서 접수 대행사인 진학어플라이와 유웨이어플라이 중 한 곳에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대행사를 통해 195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22년까지 사립대도 입학금 폐지

    입학금 폐지를 두고 이견을 보였던 교육부와 사립대가 결국 폐지로 뜻을 모았다. 정부가 입학금 20%를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고,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나온 결과다. 교육부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대학·학생·정부 간 입학금 제도 개선 회의를 열어 사립대 입학금 단계적 폐지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반대와 산업대 156곳 가운데 입학금 평균액(77만 3000원) 미만인 95곳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입학 업무 실비용(20%)을 제외한 80%를 매년 20%씩 줄여 나간다. 입학금이 평균액 이상인 대학 61곳은 2022년까지 실비용을 제외한 80%를 해마다 16%씩 감축한다. 4년제 사립대 기준 2018년에는 914억원, 2019년 1342억원, 2020년 1769억원, 2021년 2197억원, 2022년부터는 2431억원의 학비가 줄어든다. 앞서 교육부와 사총협은 지난 9월부터 입학금 폐지를 두고 협상을 해 왔다. 그러나 사총협이 입학금 폐지에 따른 손실 보전으로 등록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견해차가 커졌다. 그러나 교육부가 입학 업무 실비용 20%를 감축 단계가 끝날 때까지는 국가장학금(Ⅱ유형)으로 지원하고, 2022년 이후는 신입생 등록금으로 포함하되 해당 금액만큼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협상의 물꼬가 트였다. 특히 내년 평가를 하고 내후년부터 인원을 감축하는 제2주기 대학구조개혁에서 인원을 감축하지 않아도 되는 자율개선대학 비율을 애초 50%에서 6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협상이 맺어졌다. 4년제 사립대 15곳 이상이 이에 포함될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 대해 “2022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실질 입학금이 0원이 돼 사립대 입학금이 사실상 폐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교육부가 입학금의 20%를 국가에서 지원하도록 양보한 데다가, 입학금 협상 탓에 대학구조개혁 역시 느슨해지게 됐다는 비판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교학점제 2022년 전면도입… 내년 100곳 시범

    고교학점제 2022년 전면도입… 내년 100곳 시범

    진로에 맞춰 필요한 과목 선택 수요조사 “50% 이상 수시 집중” “스스로 커리큘럼 짜면 대입 유리” 상대평가 체제 내신 불이익 단점고교생들이 희망 진로에 맞춰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현재 초등학교 5학년생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2년부터 전국 모든 고교에서 시행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정책연구 학교 60곳과 선도학교 40곳이 지정 운영된다. 이와 함께 고교 내신 성적도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로 전환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등급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어 고교교육 전체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교육부는 27일 1차(2018~2020년)와 2차(2019~2021년)로 나눠 고교학점제를 추진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연구학교에는 매년 4000만(일반고)~5000만원(특성화고)의 예산이 지원된다.<서울신문 11월 10일자 12면> 고교학점제는 교육과정 이수 여부를 형식적인 출석 일수가 아니라 학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영역·단계별 선택이 가능한 학점 기반 교육과정으로, 수강 신청을 통해 배울 과목을 스스로 선택한다. 사회·교양·예체능 분야는 필요한 과목을 추가 개설할 수 있고, 수학·과학 등은 난이도와 학습량에 따른 수준별 수업 편성도 가능하다. 평가는 성취평가제를 적용해 과정 중심으로 이뤄지며, 중장기적으로는 대학의 F학점과 비슷한 개념의 이수·미이수 제도 도입도 검토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서구 한서고를 방문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고교학점제 추진 상황과 문제를 점검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시범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전교생 742명을 대상으로 개설된 과목이 63과목에 이른다.학생들은 수능과 관련된 학교지정 과목을 필수 수강하고 나머지 과목은 자유로이 선택해 듣는다. 교과 과목을 적게 수강하면 대입에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현재 대입 경향으로 볼 때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 김상래 교무부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해 보니 50% 이상이 수시모집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면서 “수시모집 비율이 75%, 정시모집이 25% 수준인 지금 상황에서 학생이 스스로 커리큘럼을 짜는 형태가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한 대입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교학점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상대평가 체제의 내신 불이익이다. 오승현 교육부 학교정책관은 “2020년 종합계획 발표 시 2022년에 성취평가제를 적용할지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수능이 지금처럼 비중이 크면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수능 위주로 쏠릴 수 있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수능을 절대평가로 해 힘을 빼는 대신 고교학점제로 고교 수업에 힘을 싣는 게 원래 큰 그림이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수능 개선은 현재 1년 유예에 들어간 상황이다. 양대 교원단체가 온도 차는 있지만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전국적으로 통일·일관된 현 교육과정을 완전히 바꿔야 학점제 시행이 가능한 만큼 철저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학생과 교사, 학교현장 혼란이 없도록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대입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는 가운데 학점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이 진로와 관련된 과목만 집중 학습하는 학습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라면서 “고교학점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과 공부보다 ‘꿈 찾는 고1’… 오디세이학교 지원하세요

    고등학교 1학년 동안 국어·영어·수학과 같은 교과 공부는 줄이고 자신의 꿈을 찾는 활동을 주로 하는 오디세이학교가 정식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오디세이학교는 주입식 교과 위주의 학습과정에서 벗어난 교육을 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실험이었다. 현행 입시체제를 뛰어넘었다는 기대와 함께, 입시체제 내에서 그 한계가 뚜렷하다는 우려가 엇갈리면서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교육청은 서울형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인 오디세이학교 2018학년도 신입생 80명을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입생은 자기소개서 등을 통한 서류 심사와 학생·학부모 면접으로 선발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기존의 교육방식을 탈피해 청소년 스스로 성찰하고 여러 체험을 하는 오디세이학교를 공약으로 내걸고, 2015년부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범 운영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모태가 된 아일랜드 고교 전환학년제에서 본떴다. 내년 3월 1일 정식학교인 ‘각종학교’로 개교한다. 교육과정은 공통 과정과 선택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희망하는 교육과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공통 과정은 글쓰기와 여행, 자치활동과 멘토 특강으로 구성돼 있다. 선택 과정은 프로젝트 과정, 인턴십 과정, 문화·예술 과정, 인문학 과정 등이 있다. 다만 2년 동안 시범운영하면서 학생들의 교과 성적 하락이 문제로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교과 수업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한국사 등 교과별 핵심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2015년 정원 40명 가운데 11명이 적응에 실패해 자퇴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18학년도에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덴마크 애프터스콜레와 학생 교류 등을 하면서 공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확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헹가래는 외래어?…윤선생 “습관적으로 외래어 사용”

    “비닐봉지에 넣어드릴까요?” “그 주제는 터부시 됐어.” “놀이터 가서 시소 타고 놀자.” 우리가 자주 쓰는 문장 속에 하나쯤 외래어가 들어가 있다. 너무나 익숙한 단어라 외래어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단순히 ‘습관’처럼 외래어를 쓰는 경우도 많다. 영어교육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영어교육 커뮤니티 ‘윤스맘’의 20~40대 여성회원 5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50.5%는 습관이 돼서 외래어를 쓴다고 응답했다. 28.7%는 ‘마땅히 우리말로 대체할 말이 없어서’를 꼽았고, 11.8%는 ‘TV, 언론 매체에서 쉽게 접하기 때문에’, 9.6%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니까’라고 했다. 예시문들에서 9개 외래어와 3개 순우리말을 골라내는 퀴즈에서 전체 응답자 중 10.3%만 외래어를 모두 찾아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외래어 가운데 ‘터부’와 ‘댐’, ‘마지노’를 순우리말로 알고 있었다. ‘터부’(taboo)는 금기를 뜻하는 영어고, 흔지 ‘마지노선’이라고 쓰는 마지노는 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가 독일과의 국경에 구축한 방어선에서 유래한 단어다. 이외에도 시소, 비닐 등도 순우리말로 혼동하기 쉬운 외래어로 인식하고 있었다. ‘시소’는 보인다는 뜻을 가진 동사 ‘see’와 see의 과거형 ‘saw’가 결합된 단어로, 풍경이 보이다가 보였다가 하는 기구의 특성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비닐’(vinyl)은 유기물질의 일종을 가리키는 전문용어다. 보통 비닐봉투라고 하는 물건을 담는 가방을 영어권에선 ‘플라스틱 백’(Placstic bag)이라고 부른다. 한편, 문항에 포함된 ‘헹가래’는 순수 우리말인데도 외래어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농기구 ‘가래’를 이용하기 전에 실수하지 않도록 여럿이 손을 맞춰보는 ‘헛가래질’을 헌가래, 헨가래를 거쳐 헹가래된 것이다. 윤선생 관계자는 “외래어도 우리말로 차용된 국어에 포함되기 때문에 순우리말을 고집할 필요 없다. 다만,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한다고 해서 모두 외래어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외래어 남용을 줄이기 위해 최근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의 외국어, 한자어 등의 표현을 우리말로 다듬어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부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등급’ 국어 93점·수학 92점·영어 8~9%

    입시업체들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등급 예상 합격선을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시험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예측했다. 문항별 점수를 단순 합산한 원점수를 기준으로, 서울 주요대학 상위권 학과 정시모집 합격 수준을 300점 만점(국어·수학·탐구 2개 영역)에 280점 이상으로 봤다. 각 업체가 24일 공개한 등급별 커트라인 예상 점수(원점수)에 따르면 8개 업체 가운데 이투스·대성·메가스터디·유웨이중앙교육·스카이에듀·비상교육 등 6곳이 국어 1등급을 93점으로 예상했다. 진학사와 종로학원하늘교육은 94점이다. 과목별 점수를 보정하기 위해 평균과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따지는 표준점수는 모두 129점으로 동일했다. 시험이 어려우면 원점수는 낮아지고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역대 최고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수능 국어 1등급 표준점수는 130점이었다. 수학 가·나형 1등급 컷은 8개 업체 모두 92점을 제시했다. 지난해 가·나형 1등급 컷도 92점으로 동일하다. 다만 표준점수는 수학 가형이 123~129점으로 변동 폭이 컸다. 반면 수학 나형은 130~132점 수준이다. 지난해 수능 1등급 컷 표준점수는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1점이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가형은 어려운 문제들인 후반부 문제 4개 중 몇 개를 맞혔는지에 따라 등급이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을 수험생 비율은 8∼9% 정도로 예측했다. 새로운 유형의 문항은 없고, 어려운 문제는 EBS와 연계 출제되면서 평이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수능 영어 90점 이상자 비율은 전체 응시생의 7.8% 수준인 4만 2800여명이었다. 사회탐구 영역 가운데 ‘윤리와 사상’, ‘법과 정치’, ‘경제’ 등은 입시업체 대부분이 1등급 컷을 만점인 50점으로 예측했다. 반면 과학탐구 영역 과목의 1등급 컷 예상 점수는 43∼47점으로 고른 편이다. ‘화학2’와 ‘생명과학2’의 1등급 컷이 비교적 높고, ‘물리1·2’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시 지원 가능 수준을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서울대 경영 295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은 293점으로 예상했다. 의예과는 서울대·연세대 294점, 성균관대·고려대는 293점, 경희대·중앙대·한양대는 291점 수준이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서울대 경영 294점, 연세대 경영 290점을 예상했다. 의예과는 서울대 295점, 성균관대 290점, 고려대 289점 등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입시업체 예상 점수는 보수적으로 해석하고, 남은 기간 수시 논술·면접에 주력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정시모집을 지원하기로 했다면 대학마다 다른 수능 반영 방법에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8학년도 수능] 상위권-합격자 이동 주시, 중위권-전형 방법 숙지, 하위권-영역별 성적 파악

    [2018학년도 수능] 상위권-합격자 이동 주시, 중위권-전형 방법 숙지, 하위권-영역별 성적 파악

    내일부터 수시 논술·면접 시작 대학별 논술 백서·동영상 참고 온전한 답지보다 개요 연습해야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직후인 25일부터 대학 일부가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논술·면접)를 진행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치르고 성적표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수시 논술을 치를 것이냐, 아니면 이를 과감히 포기한 채 정시모집에 지원할 것이냐를 택해야 한다. 선택의 기준은 수능을 치른 뒤 어림 채점하는 ‘가채점’이다. 확실하지 않은 점수만으로 지원하는 ‘깜깜이 전형’은 매년 반복되는 고질병이지만, 바뀌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가 본인 예상보다 아주 좋지 않다면 가급적 논술을 치르라고 조언했다. ●가채점 결과는 백분율 비교적 정확 수능을 치른 학생들의 가채점을 돕기 위해 입시업체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점수를 입력하면 입시업체는 이를 토대로 원점수에 따른 등급컷과 표준점수, 백분율을 수능 직후부터 발표한다. 시간이 갈수록 성적을 입력하는 수험생이 늘어나며 결과도 점점 정교해진다. 따라서 수능 당일 가채점 결과는 가급적 피하고, 논술·면접 직전까지 입시업체가 내놓는 결과들을 두루 살핀 뒤 담임교사와 상담하는 게 낫다. 가채점 결과는 될 수 있으면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게 좋다. 입시업체가 아무리 많은 수험생의 점수를 모아서 결과를 내더라도 정확하게 맞히기는 불가능한 데다가, 성적표가 나오고 난 뒤 그 결과가 달라질 확률이 크기 때문에 가급적 결과는 참고만 하는 게 좋다. 또 수시에서 한 군데라도 추가합격을 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응시할 수 없다. 따라서 수시에 지원한 대학이 정시에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거나 수시에 하향 지원했다면 가채점 이후 수시 논술·면접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가채점 결과들 가운데 가장 정확한 요소인 백분율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수능 원점수에 따른 표준점수나 등급컷은 변동이 심한 편이지만, 백분율은 그나마 변동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정시를 지원한다면 성적대별로 지원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지원한 대학에서 경쟁자들이 합격한 뒤 어느 대학으로 이동할지를 신중하게 파악해야 한다. 성적대가 비슷한 대학, 상위 대학과의 역학관계를 고려하라는 뜻이다. 반면 중위권 수험생은 무엇보다 지원대학의 전형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자신의 수능 성적이 비교 우위에 있는 대학·학과를 치밀하게 따진다. 비슷한 성적대 대학이라도 학과별로 수능 반영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고,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곳도 있다. 하위권 수험생은 수능 4개 영역 중에서 3개 또는 2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파악해 유리한 대학에 지원한다.●논술 개요작성 연습은 매일 가채점 이후 수시 논술·면접에 응하기로 했다면 우선 그 결과가 수시 최저기준을 충족하는지 살핀다.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대개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와 같은 식의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요구한다. 다만, 여기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가급적 논술은 응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부분 학교 내신 2~3등급 학생이 지원하는 수시 논술은 학생 1인당 대부분 2~3곳을 지원하는 데다가,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해도 연습 삼아 보기 때문에 논술을 보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시 논술에 지원하고 시험에 응하지 않는 비율은 10%를 밑돈다. 논술을 치르기로 했다면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고 2시간 이상씩 걸리는 온전한 답지를 무리하게 써 보는 것보다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수능 공부로 잠시 미뤄 뒀던 논술에 대한 감각 회복부터 우선해야 한다. 이럴 때에는 기출문제나 대학 모의논술 문제가 가장 유용하다. 대학 논술 시간과 같은 시간과 같은 답안지 양식을 활용해 실전 연습을 해 보는 것은 필수다. 논술을 치르기까지 남은 기간이 하루뿐일 때와 일주일 남았을 때의 공부법은 달라야 한다. 윤상형 영동고 국어교사는 “(수능 직후인) 25·26일에 논술을 치른다면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의논술을 직접 풀어 보고 대학의 모범답안과 맞춰 본 뒤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게 좋다”면서 “예컨대 경희대 같은 경우 홈페이지에 해설 동영상이 있고, 다른 대학은 모범답안과 논술백서 등을 올려놓으니 반드시 이를 참고하라”고 했다. 일주일이 남았다고 무리하게 하루에 한 번씩 논술 답안을 작성하는 식의 공부는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우려가 있다. 윤 교사는 “답안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쓰지 않고 문제가 요구하는 핵심에 따라 개요를 작성하는 식으로 60~70% 단계까지만 정리해 보는 연습을 매일 한다. 한 번에 답안을 온전히 작성하는 이른바 ‘전(全)글 쓰기’는 체력 소모가 심하므로 2~3일씩에 한 번씩만 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25·26일에는 수도권 14개 대학에서 논술 전형이 동시에 진행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8학년도 수능] “당락 승부처는 수학… 인문계열 국어·자연계열 과탐 변수”

    [2018학년도 수능] “당락 승부처는 수학… 인문계열 국어·자연계열 과탐 변수”

    영어 영역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1등급 수험생 비율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로 어렵게 출제된 국어·수학 영역이 올해 수능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국어에서는 독서 분야가 문법·화법·작문·문학보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이날 각 영역 출제 직후 교육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파견교사들의 출제경향 분석에서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라면서 “신유형 2∼3문제가 출제됐고, 특히 독서 분야에서 고난도 변별력을 가진 문항이 2개 정도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독서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환율과 금리, 디지털통신용 부호화 기술을 다룬 문항 등이 특히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 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업체 예측도 비슷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9월 모의평가는 물론 지난해 수능보다도 다소 어려웠다”고 내다봤다. 메가스터디도 “독서 분야 문항은 내용이 어려워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 역시 반복 훈련이나 공식 암기로 풀 수 있는 문항보다 종합적 사고력에 바탕을 둔 추론 문항 등이 출제됐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12문항, ‘확률과 통계’ 9문항, ‘기하와 벡터’ 9문항이 출제됐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수학Ⅱ’ 11문항, ‘미적분Ⅰ’ 11문항, ‘확률과 통계’ 8문항으로 구성됐다. 조만기 경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고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 국어는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통합형으로 출제된 데다 문제 일부가 유형이 바뀌면서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수능 국어에서는 이에 따라 전년도인 2016학년도에 비해 A형 0.8%, B형 0.3%였던 만점자 비율이 0.23%로 하락했다. 수학 역시 가형 만점자가 2016학년도 1.66%에서 지난해 0.07%로 대폭 하락했고, 수학 나형은 0.31%에서 0.15%로 떨어졌다. 만점자 비율이 1% 아래를 밑돌면 문제가 어렵고 따라서 상당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한다.영어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없었고, EBS 비연계와 연계 문항이 골고루 섞여 출제됐다. 문법이나 문맥 순서추론, 문장 넣기 등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문항이 EBS와 연계 출제돼 다소 쉬웠다”고 했다. 다만 영어는 1등급 비율을 4%로 정했던 상대평가와 달리 올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지난해 수능 영어 90점 이상자 비율은 4만 2800여명으로, 전체 응시생의 7.8% 수준이었다. 한국사 영역은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을 중점적으로 해 지난해처럼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된 지엽적인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됐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해외 원조의 윤리적 근거에 대한 결론 도출’(생활과 윤리 18번), ‘범죄와 형벌의 종류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 내용 탐구’(법과 정치 16번), ‘신용 등급 관리 방안에 대한 의사 결정’(경제 3번) 등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항이 눈길을 끌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문항 소재로 활용됐다. 동계 스포츠(물리Ⅱ 1번), 사람의 질병(생명 과학Ⅰ 8번), 지진(지구 과학Ⅱ 16번) 등이다. 올해 변별력을 확보한 수능에 대해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이, 자연계열은 수학·과학탐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된 영어 난도까지 종합해 남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입시기관이 수능 직후 발표하는 가채점 결과는 제대로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여서 예상 점수보다 미치지 못했다”며 “대학별(논술·면접) 고사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작년보다 증가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논술 전형과 학생부교과 전형 등의 실질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중부 내륙·충청 대설 예비 특보

    24일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 전라도, 경북 서부에 눈이 내리고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남,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경기 남부와 충남은 오늘 낮까지 3∼10㎝의 눈이 쌓이고 서울 등 중부 내륙에는 1∼5㎝가량 쌓일 전망이다. 또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 등에는 낮까지 적설량이 3∼10㎝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 지방, 전라도,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등에는 눈 대신 5㎜ 내외의 비가 올 수도 있다. 추위까지 겹쳐서 아침 출근 때 빙판길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2도로 어제만큼 춥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어·수학 작년만큼 어려웠다

    국어·수학 작년만큼 어려웠다

    첫 절대평가 영어 다소 쉬워 “1등급 비율 6~8%대 이를 듯” 포항엔 작은 여진… 차질 없어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만큼 어려웠다. 국어는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했고, 수학은 추론을 요하는 문항들이 출제돼 수험생이 곤란을 겪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영어 영역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4%)보다 높은 6~8%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준식(성균관대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면서 “올해 6·9월 모의평가(모평)를 통해 파악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 수능 대비 모평에서의 학습준비 향상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어에서는 독서 분야에서 해석이 까다로운 고난도 변별력을 가진 문항이 여럿 출제됐다. 수학 역시 그래프나 함수를 추론하고 계산과 개념까지 완벽히 이해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나와 뚜렷한 변별력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한 영어에 대해 이 출제위원장은 “1등급 비율은 6월 모평(8.08%)과 9월 모평(5.33%) 수준에서 적절히 유지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계는 올해 수능 영어의 1등급 비율을 8%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평가원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4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성적표는 12월 12일 배부된다. 한편 강진이 발생했던 포항 지역은 애초 북구 4개 시험장에 배정됐던 수험생 2045명이 남구 대체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렀다. 이날 포항에서는 진동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인 2.0 미만의 미소지진만 4차례 발생해 큰 사고 없이 시험을 마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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