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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위원장은 김희선 팬?

    김정일 위원장은 김희선 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영화 ‘비천무’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인기 탤런트 겸 배우 김희선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싼친두스바오(三秦都市報)는 18일 김 위원장은 김희선이 주연한 ‘비천무’를 직접 보고 근래 보기 드문 대형 여배우가 탄생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영화 감상 후 김희선을 직접 보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며 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할 때 김희선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khkim@
  • 이희호여사, 中 인기가수 쑨위에 양딸로 삼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양딸을 얻었다’.그 주인공은 ‘당신의 건강을 축원합니다’라는 노래로유명한 중국의 인기 여가수 쑨위에(孫悅).현재 한국관광 홍보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18일 ‘내일을 위한 기도’의 중국판 출판기념회를 위해 최근 베이징에 들른 이 여사(한국 관광의 해 기획위원회 명예위원장)가 ‘한·중 관광 우호의 밤’ 행사 만찬장에 참석,쑨위에를 만나 양딸로삼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만찬장에 같이 있던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이 이 여사에게 “한국인을 많이 닮고 예쁜 쑨위에를 양딸로 삼는게 어떠냐”고 제안하자 이 여사가 “아들은 셋이 있으나 딸이 없어 섭섭했는데 아주 좋은 제의”라며 동의했고,옆에 있던 쑨위에도 “영광입니다”라며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khkim@
  • 中과 新밀월 구축… 美패권 견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밤 수도 베이징(北京)에 도착,첫 중국방문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아시아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강화,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중국과의 공조를 통해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강력한 러시아’를 대내외에 과시하겠다는 의도다.미국이 주도하는 ‘단극화’ 세계질서에 맞서려면 러시아와 ‘공동대응’하는 것이 중국에도 유리할 것이란 계산을 깔고 있다.미국을 한 축으로 한 반대편에 러시아와 중국이 힘을 합쳐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다. 푸틴은 이를 위해 우선 18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 계획이 동북아의 전략적 안정을 파괴시키고궁극적으로 이 지역의 군비경쟁을 강화한다는 점을 부각시켜 반대 의사를 재천명할 방침이다.21세기 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 할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미국의 NMD 계획에 대한 반대 외에도 여러가지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특히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에서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해 두 나라는 협력과 경쟁이 불가피하다.그러나 남북정상회담 이후 변화한동북아 정세를 이용 중국-러시아에 북한까지 끌어들여 미국의 영향력 확대에맞선다는 푸틴의 전략을 감안하면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는 이번 중국 방문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탄도탄 요격미사일(ABM) 조약의 준수,중국의 키에프급 항모 등 러시아제 무기 구입과 군사기술 이전 문제,양국간 경제협력 문제 등도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것이다. 푸틴은 특히 러시아가 체첸사태로 서방의 공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내부문제’로 규정하고 있는 중국과 ‘인권 문제’에 공동전략을 취하려들 것으로도 추측된다.중국도 티벳 및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독립 문제라는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는 만큼 ‘인권’ 문제에 있어서도 서방에 공동입장을 취한다는 것이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주요 현안들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중·러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세계의 전략적 균형 유지와 ABM의 조약 준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공동성명에담길 것”이라며 “핵무기를 갖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은 그 어떤 나라(미국)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러 관계 주요일지. ■89년 5월 고르바초프 서기장 방중.60년대 국경분쟁 이래 계속된 대립관계종지부■90년 4월 리펑 중국총리 소련방문.동부국경협정 타결■92년 12월 옐친대통령 방중.군사협력등 21개항 공동선언 발표■94년 5월 체르노미르딘 러총리 방중.이중과세·탈세방지협정등 서명■98년 11월 장쩌민 주석 방러.서부지역국경문제 해결■99년 2월 주롱지총리 방러.가스관 건설등 경제협력 합의■2000년 5월 푸틴대통령 취임■2000년 7월 러·중 정상 중앙아5개국 회담 참석.NMD공동대응등 다극화 지지[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베이징은 지금] 中 컬러TV값 날만 새면 폭락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중국 대륙에서 격렬하게 전개되고 있는 ‘컬러 평면TV 가격 인하 전쟁’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문구다. 컬러 평면TV 가격 인하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중국 최대의 컬러TV 생산업체인 창훙(長虹)전자.1일부터 29인치 평면 컬러TV의 가격을 1,799위안(약 23만3,870원)으로 내리면서 가격 인하 전쟁이 촉발됐다(LG의 경우 4,750위안선). 지난 6월9일 중국의 대표적인 컬러TV 생산업체인 캉자(康佳)·TCL·진싱(金星)·창웨이(創維)·슝마오(熊猫)·하이신(海信)·러화(樂華)·샤화(厦華)·시후(西湖) 등 9개 업체가 광둥(廣東)성 선전에 모여 컬러TV 29인치의 최저가격을 2,290위안으로 결정한 ‘카르텔’이 무참히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에 질세라 ‘슝마오’를 생산하는 궈미(國美)전자도 13일 29인치 컬러 평면TV의 가격을 1,898위안으로 인하했고,TCL과 러화도 곧 500위안 이상 내려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LG·도시바·소니 등 외국업체도 가격을 끌어내리며 가격 인하 전쟁에 가세,‘피튀기는’ 과당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소니사는 무려 800위안이나 끌어내렸다. 중국 대륙에서 이같이 컬러TV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은 지나친 공급 과잉과 비수기인 여름철에 컬러TV의 무차별 덤핑을 통해 미리 시장을 확보하려는 전략 때문이다.중국은 현재 극심한 내수 침체로 공업 생산품의 50%,컬러TV의 70%가 창고에서 잠을 자고 있을 정도다. 엽타오샹(葉濤向) 캉자전자 베이징지점 대표는 “29인치 컬러 평면TV의 경우 생산원가가 2,200위안”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출혈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돼 가격이 1,300위안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대륙 한국배우기 열풍

    중국 대륙에 ‘한국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한·중 수교이후 불던 ‘한국 배우기’ 신드롬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로 한동안 잠잠해지다가,한국이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한국문화원 정치·경제·문화 등 한국사회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문화원을 찾는 중국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경제위기 때에는 하루 평균10여명 찾아오던 중국인들이 요즘은 20∼30여명이 찾아 각종 한국 관련 자료들을 열람하고 있다. 특히 문화원이 개설한 ‘한국어강좌’에는 수강 신청자들이 쇄도하는 바람에 선별해서 수용하고 있을 정도다.문화원측은 올들어 개설한 두차례의 ‘한국어강좌’에 수강 인원 170여명보다 훨씬 많은 250여명이 몰려 돌려보내는데 진땀을 흘렸다.베이징 과기경영대학에 재학중인 마엔쿤(馬艶坤·여·21)씨는 “지난 4월 개설한 ‘한국어 강좌’를 수강한 계기로 틈틈이 이곳에 들러 한국 관련 책을 보고 있다”며 “기회가 닿으면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업계 LG·대한항공·현대 등 한국 기업들도 취업 시즌을 맞아 중국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채용 방법이 다양해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LG그룹의 경우 경쟁률이 10대 1을 웃돌기도 한다.베이징외국어대학을졸업하고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쑹이(宋伊·24)씨는 “ 사실 대학에들어가기 전까지는 한국에 대해 잘 몰랐으나 들어와 배우다보니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 같은 문명권이어서 한국에 대해 애착을 갖게 됐다”고말했다. ■공연가 한국 가수 및 한국 유행음악의 열기를 지칭하는 ‘한류’(韓流)가베이징의 40도 불볕 더위보다 더 뜨겁다.H.O.T.,NRG 등의 음반이 ‘대박’이라는 10만장을 훨씬 넘어 20만장이 팔렸다.최근들어 30여종에 이르는 한국가수들의 앨범이 잇따라 발매됐고 중국 방송국들은 ‘한류’를 전달하기에숨이 가쁘다. 10대 인기 댄스그룹 NRG가 14일밤 베이징 최대 체육관인 수도체육관 공연을시작으로 상하이(上海),하얼빈(哈爾濱) 등 중국 3개 도시에서 순회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주최측인 우전소프트는 중국 전역에서 예매요청과문의가쇄도해 표가 매진될 것이라고 밝혔다.홍콩 위성 펑황(鳳凰)TV를 통해 방영된‘별은 내 가슴에’로 배우와 가수로 중국에 널리 알려진 안재욱씨가 15일밤 베이징 노동자체육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어서 ‘한국가수 신드롬’은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가 대학가에서도 ‘한국 열기’가 뜨겁기는 마찬가지.지난 9일 한국의수능시험에 해당하는 대학입학 자격시험이 끝남에 따라 한국어과가 개설돼있는 대학에 한국어과 입학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현재 베이징에 한국어과가 개설된 곳은 베이징대·베이징외국어대·베이징어언문화대학·인민대학·대외경제무역대·중앙민족대학 등이다.이들 대학의 한국 관련학과 평균 경쟁률은 5대 1을 넘을 정도로 영문과·일문과 등과 함께 최고 인기학과로 떠올랐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中 교육부 공로상 수상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교육부 천즈리(陳至立) 부장(장관)은 11일베이징(북경)에서 고려대학교 전 총장 김준엽(金俊燁·80) 박사에게 한중문화교류와 양국 인민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중국어언문화우의장’(中國語言文化友誼奬)을 수여했다.이 상은 중국 교육부가세계각국에서중국어 교육,중국연구,중국언어와 문화소개,중국인들과의 우의 증진에 특출한 공헌을 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김전 총장은 지난 3월 태국의 공주에 이어 두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khkim@
  • 中 신화통신·인민일보 사장 교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공산당 및 정부의 견해를 대변하는 중국의 중앙주요 관영매체의 사장이 대폭 교체됐다. 중국 언론들은 1일 최대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사장(장관급)겸 당조(黨組)서기에 톈충밍(田總明·57) 국가라디오영화TV부 전 부부장(차관),당기관지 인민일보 사장에 바이커밍(白克明) 당중앙선전부 부부장이 각각 임명됐다고 보도했다.국가라디오영화TV총국 총국장겸 당조서기엔 쉬광춘(徐光春·56) 당중앙선전부 부부장겸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이 임명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가 2002년 이뤄지는 장쩌민(江澤民)세대 이후 차기 지도부 개편에 대비,선전부문을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언론을 통제하고있는 선전부 및 국가라디오영화TV총국, 당기율을 감시해온 당 중앙기율검사위 간부들을 일시에 언론계로 대거 배치한데서 권력교체의 민감한 시기를 앞두고 언론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화통신 톈 사장은 베이징(北京)사범대학 정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신화통신 내몽골자치구분사(分社)기자,국가라디오영화TV부 부부장 등을 거쳤다.국가라디오영화TV총국 쉬 총국장은 인민대학 언론학과 출신으로 신화통신에서12년간 근무하고 91년 광명일보로 옮긴 뒤 95년부터 당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재직해왔다.
  • 韓·中 무역협상 난항 거듭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29∼30일 이틀간 베이징(北京)에서한국측의 중국산 마늘에 대한 고율관세와 이에 따른 중국측의 보복 조치로발생한 양국간 무역마찰의 해소 방안을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주말 접촉을 통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는 한국에서 최종화(崔鐘華)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재경부,농림부,산업자원부 관계관이 참석했으며 중국에서는 류궈성(劉國勝)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무역관리국장을 수석대표로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양국간에는 한국이 6월1일자로 중국산 마늘 수입관세를 최고 315%로 올리고이에 대응해 중국이 같은달 7일 한국산 이동전화기와 폴리에틸렌 제품 수입을 잠정중단한데 따라 무역마찰이 발생했었다. khkim@
  • 신용카드 中 상륙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에도 신용카드 시대가 열린다.19세기 중반 프랑스가 신용대출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지 150여년만에 중국에 상륙하는 것이다. 북경만보(北京晩報)는 7월1일부터 경제수준과 구매력이 높은 상하이(上海)시에서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신용카드 제도를 실시한다고 27일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상하이는 1,450만명의 시민들중 신원과 신용이 확실한 200만여명을 발급 대상자로 선정,신용카드제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카드발급 대상자는 백화점 및 선불·현금카드 소지자 118만여명,은행과 신용거래 관계가 있는 시민 68만여명,기타 직업과 신용이 좋은 12만여명 등이다. 상하이시의 신용카드 발급 방법은 발급 대상자들이 7월1일 런민삐(人民幣)10위안(약 1,300원)을 은행에 예치하면 된다. 천징(陳靜) 중국인민은행 지사장은 “중국인민은행의 경우 중국의 300개 성(省)·시에서 신용카드 발급 준비를 하고 있어 올해안에 전국적인 신용카드전산망을 연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년내 중국도 본격적인 신용카드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hkim@
  • 이희호여사 ‘한·중 관광우호의 밤’ 행사 참석

    중국 방문 이틀째인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29일 저녁 베이징(北京) 월드차이나 호텔에서 열린 ‘한·중 관광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직접 ‘2001년 한국 방문의 해’ 홍보에 나섰다. 이 여사는 이날 축사에서 “한국 방문의 해에 세계의 마지막 분단국인 우리나라에서 관광을 통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를 다짐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간 우의가 더욱 돈독해지고 양국의 관광교류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올해부터 중국인의 한국관광이 자유화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인들이 한국을 많이 찾아주도록 힘써줄 것”을 중국 관광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여사를 수행한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연설에서 “이번 한·중 관광우호의 밤 행사는 앞으로 한·중간 교류확대와 우호증진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우리측에서 박 장관과 조홍규(趙洪奎) 한국관광공사 사장이,중국측에서 장시친(張希欽) 국가 여유(旅遊) 부국장,펑페이윈 중국적십자사 총재 겸 중화전국부인연합회 주석,리뤼안(李祿安) 중국여행사협회 회장 등 양국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이 여사는 이에 앞서 펑페이윈 중화 전국부인연합회 주석과 오찬을 함께 하고 양국간 여성교류 등을 주제로 환담한 뒤 주중 한국특파원들을 접견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이희호여사, 중국서 ‘내일‘ 출판기념회 참석

    중국을 방문중인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도착 당일인 28일 저녁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중화민족문화촉진회 주관으로 열린 저서 ‘내일을 위한 기도’(중국어판 제목 ‘黎明前的祈禱’)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여사는 미국,일본에 이어 중국에서 자신의 책이 출판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현장에서 직접 사인회를 가졌다. 이 여사는 “지난 6월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상호협력의 시대를 열고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남한의 대통령으로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남북문제에 있어 김 대통령의 30여년간의 집념어린 노력이 좋은 결실을 거둘수 있도록 중국의 성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이어“이번 중국어판 저서의 판매로 거두는 인세는 중국 오지의 어린이들을 돕고만리장성 주변에 나무를 심어 푸르게 가꾸는 데 사용해달라”며 인세 전액을희사했다. 이여사는 29일부터는 베이징에서 한·중 두나라 여행업계와 관광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 행사에 참석,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과 조홍규(趙洪奎) 관광공사사장 등과 함께 직접 홍보활동을 벌인다. 이날 행사는 한중 우호의 밤,한국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트래블 마트,기자회견,백화점 로드쇼 등 4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양국 관광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중국측 320명,한국측 200명이 참석하는‘한중우호의 밤’행사가 중국대반점에서 개최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가뭄·불볕더위·메뚜기떼 공습, 中國 환경파괴 ‘죄값’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0년래의 가뭄,숨막히는 불볕 더위,엄청난 메뚜기떼의 창궐….중국 전역이 지난 2월부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자연재해로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20년래 최악의 가뭄/ 중국 전체 경작지의 5분의1이 넘는 2억6,600만㏊가 가뭄 피해를 보고 있다.특히 경작지 893만㏊는 재해지역으로 선포돼 있다.전국600여개 도시중 400여개 도시에 제한 급수가 실시되고 농촌인구 2,400만명이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가뭄으로 인한 직접 피해액은 약 150억위안(약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그러나 제조업 등 기타 산업경제에 미치는 간접적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900억위안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가뭄에 시달리는 주된 이유는 무분별한 삼림파괴와 환경 공해산업으로 꼽히고 있다.중국 당국은 고질적인 환경오염이 지구온난화를 부채질해 홍수와 가뭄이 연달아 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중국정부는 인공강우와 인력을 동원한 물대기에 나서고 있으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숨막히는 불볕 더위/ 가마솥 더위도 중국을 숨막히게 하고 있다.6월들어 평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불볕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최고의 기온을 기록한 13일에는 중국 기상대 예보 섭씨 37도보다 2도 가량 높은 39도를 넘어섰다.각 병·의원에는 피부염 등 불볕 더위와 관련된 각종 환자들이 속출하고있다. 하지만 이 온도도 별로 신빙성이 없다.중국은 과거 계획경제 당시 여름철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면 일을 시키지 못하도록 규정했다.따라서 이 규정을 지키면 여름철에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적을 수 밖에 없어 기상대가 실제온도보다 2∼3도 정도 낮게 발표하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 ◆메뚜기떼의 기승/ 신장(新疆)·허난(河南)·허베이(河北)·안후이(安徽)성등 중국 중북부 지역에 거대한 메뚜기떼가 농작물의 씨를 말리고 있다.메뚜기떼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곳은 신장과 허난성.신장의 경우 1㎡에 4,000마리 이상이 몰려다니며 각종 농작물을 유린하고 있고 허난성 카이펑(開封)현도 ㎡당 300∼1,000마리의 메뚜기들이 몰려들어 피해를 입히고 있다. 중국 당국이 재해경보 기준으로정한 메뚜기수는 ㎡당 0.5마리.따라서 신장성의 경우 이 기준치보다 무려 8,000배가 많은 셈이다. 메뚜기떼의 창궐은 가뭄으로 인한 건조한 날씨 때문.가뭄이 메뚜기에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활동을 저해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최악의 메뚜기떼피해를 입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메뚜기떼를 제때 박멸하지 못해 중국의 피해를 부채질하고 있다. khkim@
  • 타이완, 中에 정상회담 제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타이베이·홍콩 연합]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20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주방자오(朱邦造)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타이완이한개의 중국 정책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어떤 대화에도 응할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함으로써 대화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천 총통은 취임 한 달을 맞아 가진 첫 기자회견 모두 연설에서 남북한 지도자들처럼 대만해협 양안 지도자들도 정상회담을 통해 역사를 창조하자고 강조한 뒤 “어떤 장소나 형식이든 관계 없이 장 주석과 만나 악수하며 양안간의 화해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 총통은 지난 3월 총통 당선 후 “베이징이나 타이베이,홍콩 등 어느 곳에서라도 장 주석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으나 회담 형식에 대해서는 밝히지않았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천 총통은 “남북한 국민들은 사상 첫 정상회담에 이어남북화해를 위한 공동선언을 이끌어냄으로써 역사적인 거보를 내디뎠다”고평가했다. khkim@
  •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전면자유화

    중국인들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이달말부터 전면 자유화된다. 중국 국무원(중앙정부) 국가여유국(國家旅遊局)은 26일 베이징(北京)에서한국 문화관광부와 회담을 갖고 98년부터 지금까지 9개 성·시의 중국인들만한국으로 단체관광을 갈 수 있도록 하던 것을 중국의 모든 성·시로 확대하는 합의서에 서명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베이징·상하이(上海)·충칭(重慶)·톈진(天津) 등 4개 시와 산둥(山東)·안후이(安徽)·광둥(廣東)·장쑤(江蘇)·산시(陝西) 등 5개성 거주 중국인들만 한국을 단체로 관광할 수 있었다. 이번 합의로 올해 한국 관광 중국인은 지난해 31만6,639명에서 약 40% 급증한 44만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이 관광 전면 자유화 혜택을준 나라는 한국 외에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3개국뿐이다. 중국은 자국인의 망명과 도피 등을 막고 외환보유고를 늘리기 위해 개인관광은 49년 공산정권 수립후 지금까지 전면 금지해 왔고 단체관광도 극히 엄격하게 통제해 한국과 동남아 3국,호주,뉴질랜드,스위스,일본등 8개국에만허용하고 있다. 특히 호주·뉴질랜드·일본·스위스에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廣州) 거주 중국인들만 단체관광이 허용돼 있다. 소수의 중국인들은 친척방문, 산업시찰,각종 초청 형식으로 외국을 방문해관광을 해왔다. 중국 각지 공안국·출입국관리소의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중국인들의 한국행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중국 관광업계는 보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남북 화해시대/ 주변 4강 반응

    *미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새로운 남북관계가 구축된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4일 남북정상회담이 커다란 성과를 거둔데 대해 “아주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남북한 공동선언문 서명을 ‘희망적’이라고 평가하고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합의에 대해서도 “커다란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특히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회담 결과에 대해 “역사적인 회담에서 아주 중요하고 환영할 소식이 나왔다”고 평가하고 “김대통령의 비전 덕분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도 앞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이 만나 회담을 연 것 자체가 중요하고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면서“회담을 통해 이룬 협정은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그러나 이같은 환영의 뜻 외에 양측이 합의한 내용이 기대이상의 빠른 속도를 가진데 대해 우려와 당혹감을 나타내는 한편,북한미사일·핵문제등에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는 점에 냉담한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우리는 과거 잘못된 출발을 한 적이 있다”면서“회담결과와 공동성명에 따라 전개될 과정이 어떨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hay@. *일본. 일본 정부는 5개항의 공동선언에 합의한 남북 정상의 화해와 협력 분위기를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는 15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과 같은 평화를 향한 커다란 변혁이라 생각한다”며 7월의 오키나와(沖繩)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의 민족통일을 위한 전면적인 지원을 촉구할 것이라고밝혔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도 “두 정상이 직접 의견을 교환했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일본 정부는 남북공동선언이 북·일 수교협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국제 외교무대에 얼굴을 드러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합의를 이뤄낸 점은 향후 대외 정책에 커다란 변화의 시작으로분석,수교협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보고 있다.일본 정부는 그러나 합의문서에 미·일의 최대 관심사인 핵·미사일 문제가 언급되지 않은 점과 관련,향후 한·미·일 3국의 공조가 흐트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보고 있다. 야나이 신지(柳井俊二) 주미 일본대사는 가까운 시일 내에 3국 협의가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갈수록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중국. [베이징 김규환특파원]중국 정부는 15일 외교부를 통해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공식성명을 발표했다.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이번 평양에서 거행된 정상회담이 중요한 성과를 거둔 것은 역사적인 의의를 갖는 중대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회담이 성공을 거둔데 대해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의 기쁨을 느끼고 있으며,축하를 표시한다”고 말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시했다.성명은 이어 “중국측은 남북 쌍방이 계속 화해와 협력의 정신에 입각해 부단히상호 신뢰를 증진시키고,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한반도의 자주평화 통일을 위하여 유리한 조건들을 창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측은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성명은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종전과 마찬가지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중국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 수석대변인은 13일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하고 한반도의 평화와안정,궁극적인 통일을 위한 노력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는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한반도에서미군의 철수로 이어지고 다시 일본에서의 미군 철수로 이어지길 고대하고 있다. 다시 한반도에 관심을 보이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북한과의 정치 뿐 아니라 경제적 협력과 지원을 강화,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나가는 전략을펼 것으로 예상된다. khkim@. *러시아. 러시아 외무부는 15일 성명을 통해“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간 만남과 대화에 지극히 만족하고 있으며 남북간 합의를 낙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발표했다.외무부 성명은 이어“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안정과 평화,그리고평온한 상황에서 자력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양측의 진지한 의도와선의의 표현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러시아는 이같은 과정에 앞으로도 계속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은 의사는 최근 발표된 러시아 대통령의 남북한 양국 지도자와의 접촉계획에서도 입증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남북 정상간 합의는지극히 고무적이며 커다란 낙관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로슈코프 차관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을 통해 “러시아는 특히 남북한간 대화가시작됐고 민족화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에 깊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시기적절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게될 것”이라고지적했다.남북공동선언의 체결은 7월 중순으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푸틴은당초 북한과의 군사적 협력관계 모색을 주요 의제의 하나로 고려해 왔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긴장완화의 전기가 마련됨에 따라 의제 중심을 경제협력 등 실리위주로 급속히 옮겨갈 것으로 예측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남북 정상회담/ 각국 반응

    남북한 정상이 5개항 및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에 합의한 14일 밤 러시아·일본·중국등 주요국들은 곧 바로 환영성명을 내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일 본:일본 정부는 14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5개 항에 합의하는 등 성과를거둔데 대해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지구촌유일의 냉전구조가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이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해완화될 경우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의 안전보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판단 때문이다. 일본은 다음달 오키나와(沖繩)에서 개최되는 G-8(세계 주요 8개국)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 등 관계 개선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문서로 표시할 방침이다. ■러시아:러시아 외무부는 합의 서명 소식이 전해진 직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남북한의 5개항 합의가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합의 사실만 알 뿐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면서 “그 내용을 검토해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알렉산데르 야코벤트 외무부 대변인은 분단국인 남북한의 두 지도자가만난 것이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분쟁국인 남북한 화해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가 실질적으로 평화로 나아간다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게 되며 이는 러시아의 국가 이해관계에도 부합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신화통신은 이날 합의문에 서명했다는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오후 8시12분(한국시간 오후 9시12분)제목 한줄만 단긴급 영문 기사에서 “남북한 지도자들이 역사적인 합의서에 서명했다”고평가했으며,이어 9시7분 더 상세한 긴급 영문 기사에서도 ‘역사적인 합의서’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8시19분 평양발 긴급 중국어 기사에서는 “남북한이 원칙성 합의서에 서명했다”는 제목 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대통령이 남북관계의 원칙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 수석 대변인도 13일 남북정상회담을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과 궁극적인 통일을 위한 노력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우리는 정상회담이 긍정적인성과들을 거두고,남북한 관계의 진일보한 개선과,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 국: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남북한간의 정상회담에 고무돼 있으며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시킬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조 록하트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두 지도자가 직접 만나 논의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김 대통령이 받은 따뜻한 환영에 고무돼 있다고”고 밝혔다.그러나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및 주한 미군감축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도 “김 국방위원장이 순안공항에 직접 모습을 나타낸 것은 희망적인 조짐”이라고 평가한 뒤 “회담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번 회담은 포용을 앞세운김 대통령의 비전이 밑거름이 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도쿄·베이징·모스크바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김규환특파원외신종합
  • 루신 中 사회과학원 부원장 인터뷰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루신(汝信) 중국 사회과학원 부원장은 13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간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어떤 문제를 논의하든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것에 관계없이 회담 개최사실 자체만으로도 한반도 평화정착의 거보(巨步)를 내디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평가해달라. 한반도가 분단된지 55년만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된 것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는데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번 회담에서 어떤 문제가 논의되든지,어떤 문제를 해결하든지 회담이 개최되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남북 양측간에 대립상황을 극복하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한 자리에 앉아서 회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아주 좋은 시작을 의미한다. 중국은 역사적인 첫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고 지지한다.좋은 결과가나오기를 기대한다.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은. 정상회담은 한반도 남북한양측 당사자의 문제다.한반도의 평화정착 문제는국제사회의 누가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남북 당사자들이 풀어나가야 한다는 얘기다.중국은 남북 양측과 모두 친구관계여서 도와줄 뿐이다.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 당사자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게 중국의 기본입장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말 2박3일 일정으로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했다.김위원장의 방문목적은. 김위원장은 83년 6월2∼12일 비밀 방문한 이후 오랫동안 중국에 오지 못했다.이번 방문은 그로서는 17년만인 셈이다.김위원장의 비밀 방문 목적은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러 온 것 같다. ■여러가지 문제는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
  • 남북정상회담/ 金대통령 맞는 평양 표정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6월의 평양은 부드러운 바람과 맑은 날씨속에 온 도시가 녹음에 싸인 가운데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적인 회담을 기다리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오후 평양 현지발로 보도했다. 다음은 신화통신이 전한 정상회담 전야의 평양 현지 표정이다.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조선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민족화해와 단결,교류와 협력,평화와 통일 등 중대 문제들을 협의한다.한반도가 분열된지 반세기여만의 첫 정상회담이다. 평양은 한반도의 유명한 고도이다.서기 427년 고구려가 이곳에 수도를 정한후 이미 1,5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지금의 평양은 중후한 역사적인유물과 새로운 현대적 분위기가 혼연일체가 돼 이 ‘화원의 도시’ 특유의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남북정상회담의 개최로 평양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초점으로 변했다.같은 민족이면서도 왕래가 드물었던 한국 손님들을 맞이하고,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선측은 5월말부터 각종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조선측과 평양을 방문한 한국측은 치밀한 협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 체류시 머물 숙소와 교통노선,참관 장소 등을 결정했다.역사적인 회담의 안전과 경호에 한치의 차질도 없도록 하기 위해 조선측은 각종 안전조치들을 취했으며 한국측에 한국대표단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비망록도 전달했다. 평양시 각계 각층은 최근 대대적으로 환경정리에 나서 시가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정상회담을 맞이하도록 준비했다.김대중 대통령이 도착할비행장과 평양시내를 연결하는 길과 개성∼평양 고속도로도 이미 깨끗이 개보수됐으며 길가의 가드레일들도 새 페인트로 산뜻하게 단장됐다. 정상회담이 임박함에 따라 평양의 조용한 분위기에 최근 몇가지 새로운 모습들이 더해졌다.거리의 여자 교통경찰관들이 하얀 색의 여름 복장으로 갈아 입었으며,금수산기념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고 김일성 주석을 기념하는 영생탑 아래에서는 중학생들로 구성된 고적대가 손님 맞이 음악들을 진지하게 연습하고 있다. 또 평양체육관 등 수많은 장소에서 학생들이 바쁜 모습으로 단체제조를 연습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발간된 ‘조선화보’는 남북한의 화해를 상징하는 한편의 그림을 게재했다.이 작품에서 한 조선 소년과 한 한국 소녀는 각자 손으로 주전자를 잡고 있었다.그림은 백두산 천지의 물과 한라산 백록담의 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상징하고 있었다. khkim@kd
  • 노태우전대통령 韓·中 미래포럼 기조연설

    중국을 방문중인 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은 10일 충칭(重慶)의 하노버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중 미래 포럼 개막식에 참석,‘한·중 협력의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노 전대통령은 9일 미리 배부된 연설문을 통해 “중국 정부와 인민이 남북 정상회담을 성원하면서 평화로운 남북관계발전을 지지하고 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 경제발전을 위해 역동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연설요지. 21세기에 반드시 성취해야 할 과제는 세계 평화라고 확신한다.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전쟁이 없는 세계를 구현해야 한다.핵과 미사일 확산의 방지,대량 살상무기의 개발중단,군비경쟁의 중지가 시급하다. 지역국가들이 대화와 평화의 정신 아래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소시켜야 한다.한반도에서의 남북 관계도 그러하지만 중국에서의 양안(兩岸) 관계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중국은 분명히 하나다.그런역사인식으로 지난 92년 8월 중국과 수교했던 것이며 이 결정은 앞으로도한·중 관계의 전개에 있어서 부동의 초석이 될 것이다. 이번에 역사적인 남북 정상간의 회담이 열리게 된 데 대해 깊은 감회를 느낀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평양회담에서좋은 결실을 맺을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고 해서 남북간에 화평의 시대가 곧바로 열리게 되리라고 생각한다면 환상이다.남북한 사이에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많은 준령이 가로놓여 있다. 따라서 서두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남과 북은 평화통일의 꿈을 키워 나가되 신중하고 합리적이며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그 과정에서 남과 북은 상대방에게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킴으로써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아시아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세계 평화와 안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평화적으로 통일된 한반도는 이웃 나라들에게 주권과 영토의 존중,우호친선,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정신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특히 한민족의 수천년 벗인 중국과의 친선과 협력은 통일 한국의 대외정책에서 중요한 기본축의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반도 통일은 또한 동북아 경제발전을 위해 역동적 역할을 할 것이다.중국 서북부,몽골,시베리아에는 무한한 자원이 있고 중국 동남부,한국,일본은 우수한 인력은 물론 자본,기술,경영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 한반도 통일은 이런 잠재력을 발전과 번영이라는 현실로 바꾸는 촉매가 될것이다. 중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서부지역 대개발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이곳 충칭 지역을 포함해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가진 광대한 서부 지역을 중점개발하는 일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개발에 한국의 기업들도 적극 참여하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이런 기회는 한·중 양국의 협력관계를 증진하며 공동발전을 기약하는 또 하나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 무역보복조치 문제점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정부가 7일 발표한 대한(對韓)무역 보복조치가세계 무역관행상 지나친 조치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후추성(胡楚生)대변인은 중국측의 조치는 ‘중화인민공화국 대외무역법’ 제7조에 근거한 것이라고 했지만 특정 품목에 대한 문제로 다른 품목에 무역 보복을 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조치다. 사실 중국은 미국 등과의 무역협상에서도 협상이 잘 진전되지 않으면 무역보복 위협을 자주 가했으나 실제로 취한 조치는 철강 화학섬유 등에 대한 반덤핑판정 등이 고작이다. WTO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중국이 국제 관행과 상식을 무시했다는 점은한국등 서방 무역상대국들에겐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게다가 무선전화기와 폴리에틸렌 등의 대(對)중국 수출액은 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산 마늘의 대한국 수출액의 50배를 넘는다는 점에서 중국측이 지나치게 과격하고 감정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평가다. 중국측은 한국내 마늘 생산량이 9만t이나 급증했으나 수입은 1,200t증가에그쳐 한국측 피해가 미미한데도 한국측이 관세율을 100배 이상 올리자 ‘부당’하다며 한국 정부에 이의 제기를 해왔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성명은 “한국은 중국의 입장을 신중히 고려하고 차별조치를 시정,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협상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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