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華圈 내손안에” 실세50人 누굴까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홍콩·타이완을 한데 묶은 거대 중화권(中華圈)을 움직이는 실세들은 누구일까.홍콩 명보(明報)는 3일 정치·경제·문화등 사회 각 분야에서 중화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 등 ‘파워인물 50인’을 선정,보도했다.이 가운데 중국이 23명,타이완이 19명,홍콩이 8명을 차지했다.
◆정계 중국의 당·정·군을 장악하고 있는 장 주석이 1위,‘중국 경제의 황제’로 불리는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2위에 등극했다.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3위,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은 9위에 각각 올랐다.장 주석의 후계자로 유력한 후진타오(胡錦濤)국가부주석은 6위,후의 강력한 라이벌로 장 주석의 최측근 쩡칭훙(曾慶紅) 당조직부장은 14위로 뛰어올랐다.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때 실각당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당총서기가 50위에올라 눈길을 끌었다.
◆재계 홍콩 재벌 리자청(李嘉誠) 장강실업회장이 막강한 정계의 실력자들을제치고 파워인물 4위를 차지했다.타이완 재벌 왕융칭(王永慶) 타이완 플라스틱회장이 12위에 진입,타이완 경제를 견인하고 있음을 입증했다.중국과 타이완 양안(兩岸)간의 대화협상 창구인 중국의 왕다오한(王道涵)중국 해협회 회장과 타이완의 쿠전푸(辜振甫) 타이완 해기회 회장은 각각 8위, 17위를 차지했다.중국 대륙에서는 ‘인터넷의 총아’로 불리는 왕즈둥(王志東)시나콤 회장이 46위로 체면치레를 했다.
◆문화계 ‘붉은 수수밭’,‘친융(秦俑)’ 등으로 유명한 중국 영화감독 장이모우(張藝謀)가 37위,천 타이완 총통 취임식에서 타이완 국가를 불러 ‘중국 정부의 영구적 블랙리스트’에 오른 타이완 여가수 장후이메이(張惠妹)가38위,홍콩 액션배우 청룽(成龍)이 43위에 등재됐다.
◆언론계 홍콩 명보의 창립인 차량용(査良鏞)이 32위,타이완의 최대 유력지‘중국시보(中國時報)’의 회장 위지충(余紀忠)이 40위,사오이푸(邵逸夫) 중국 TV방송 행정주임이 47위에 올랐다.
◆종교계 ‘타이완의 테레사 수녀’로 불리는 쩡옌파스(證嚴法師) 타이완 불교 자제공덕회 창립자가 18위,싱윈파스(星雲法師) 불광산개산종정이 34위에각각 이름을 올렸다.
k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