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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올 국방비 17.7% 증액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6일 올해 국방예산을 지난해보다 17.7% 증가한 1,410억위안(21조1,500여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국방예산 증가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했던 94∼95년을 제외하면 건국 이래 최대다. 한편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은 이날 중국의 외교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시간문제로 연내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탕자쉬앤 부장은 지난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북한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김위원장의 답방은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 khkim@
  • 주룽지 “中 5년간 연7% 성장 목표”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5일 자국의 경제개혁이 가속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향후 5년간 연간 경제성장 목표를 평균 7%로 잡았다고 밝혔다. 주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900여명의 전인대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4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총리는 ‘국민 경제·사회 발전 10차 5개년(2001∼2005년) 계획 요강’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위해IT(정보기술)산업 및 하이테크산업 육성 등 ‘경제의 글로벌화’에 대응한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총리는 경제와 관련,“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실현해도 여러가지 새로운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또2005년까지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대로 유지하고 오는 2010년까지 국내총생산을 2000년의 2배로 증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회안정 유지를 위해 기공단체인 파룬궁(法輪功)을 ‘국내외 적대세력의 도구’로 규정,척결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완(臺灣)문제와 관련해서는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모든 가능성과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일국양제’(一國兩制)에 의한 평화통일을 위해 양안(兩岸)간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계속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부시 행정부와 정상급 공식접촉이 없기 때문인지 언급이 없었다. 주 총리는 앞서 제9차 5개년(96∼2000년) 계획의 성과를 보고하면서 이 기간중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8.3%에 이르렀다고말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중국의 주요 경제목표. ■2010년 GDP 2000년의 2배■2005년 GDP 인민폐 약 12조5,000억위안(한화 약 2,000조원)■2001∼2005년 GDP 연평균 성장률 약 7%■2001∼2005년 1인당소득 연평균 증가율 5%■2005년 인구 13억3,000만명 이내■2001∼2005년 연평균 인구증가율 0.09% 이내■2005년 전국유선TV 보급률 40%■2005년 학교진학률 중학교 90% 이상,고등학교 약 60%,대학교 약 15%. * 中 전인대 보고 뭘 담았나. 5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보고한 ‘국민경제·사회발전 제10차 5개년(2001∼2005년) 계획 요강’은 향후 5년 동안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지속적인 산업 구조조정, 도·농간의 빈부격차 축소 등에 역점을두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2000년의 2배로늘리기 위해 5년 동안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7%대 전후로 유지하는 한편,도시지역의 실업률을 5%대까지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성장률을 다소 낮게 잡는 대신 실업률을 높게 책정한 것은 안정적 경제성장을 지속하면서도 국유기업의 정리해고 등 다변화되는 시장경제체제에 적응하기 위한 산업 구조조정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제9차 5개년계획(1996∼2000년)에서는 도시 실업률을 4%대로 묶었으나 2000년말의 공식 실업률은 3.1% 수준을 유지,상황이 좋은 편이다.물론 낮은 실업률에는 일시 귀휴자를 포함하지 않은 탓도 있다.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일시 귀휴자들을실업으로 분류할 예정이어서 실업률이 상승할 공산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는 도시실업률 5%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통해 시장경쟁이 격화되면 도산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도시 실업률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생활수준의 목표에 대해 도시와 농촌의 연평균수입 신장률을 똑같은 5%로 제시했다. 농민들의 수입 향상이나 수자원 부족 등 농촌경제 성장에 저해 요소가 되는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도·농간 소득격차를 줄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앞서 9차 5개년계획의 연평균 수입증가율은 도시 5%,농촌 4%로 빈부격차의 확대를 어느 정도 허용했다. 그러나 실제 도·농간의 빈부격차는 이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지난해의 도시민들의 연평균 수입은 6.4%가 늘어난 반면농촌 주민들의 수입은 2.1%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현금수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적어 공적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지방정부에 대해 중앙정부가 어떤 구제책을제시할지가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IT(정보기술)산업과하이테크산업에 의한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지원하는 경제정책을 명시함으로써 생명공학과신소재산업을 집중 육성시킬방침도 천명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 전인대 오늘 개막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국회격인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제4차 회의가 5∼15일 베이징 런민다후이탕(人民大會堂)에서 열린다.회의에서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을 비롯,대표 2,700여명이 참석해올해 당과 정부의 시정방침을 공개한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내년 가을에 열릴 공산당전당대회인 제16차 전국대표대회 등 정치·경제 양면에서 중요한 전환기를 앞둔 시점이어서 당의 철저한 통제를 통해 과도기 극복을 위한 ‘안정과 단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첫 날인 5일에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정부공작보고’가 있다.보고의 주요 내용은 올해 7∼8%대의 경제성장률을제시하고 ▲내수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 추진▲국유기업의 개혁 가속화 ▲기업들의 서부 대개발 투자가될 것으로 알려졌다.향후 5년간의 경제·사회개발 청사진인제10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2001∼2005년)도 심의·통과될 것 같다.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파룬궁(法輪功) 척결,반부패 투쟁,미국 새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타이완(臺灣) 문제등도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제16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부총리 1∼2명에 대해 보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전해졌다.쩡페이옌(曾培炎) 국가계획발전위원회 주임,샹화이청(項懷誠) 재정부장,리창춘(李長春) 광둥성(廣東省)성장,다이샹룽(戴相龍) 인민은행장,저우융캉(周永康) 쓰촨성(四川省)당서기 등이 부총리 물망에 오르고 있다. khkim@
  • 中, B株 거래재개 첫날 폭등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내국인의 취득 허용 조치를 앞두고중단된지 9일만에 거래가 재개된 중국의 외국인 전용주(B주)는 지난달 28일 상하이와 선전(深?)증시에서 대부분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홍콩달러로 거래되는 선전증시(54개사 상장)는 개장 한 시간만에 주가지수가 9.69% 오른 140.09를 기록했으며 미국 달러로 거래되는 상하이증시(58개사 상장) 역시 오전장을 91.29로 9.73% 상승한 채 마감하는 등 양대 증시의 대부분 주식들이 상한가(10%)까지 올랐다. B주의 초강세 배경은 지난달 19일 중국 증권감독회가 내국인들에게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A,B주 합병 가능성및 평가 절하된 B주의 상승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khkim@
  • 美·中관계 ‘냉기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미국관계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유엔 인권위원회에 중국 인권비난 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지자,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오는 7월 결정되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10월 상하이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주요 목표로 하는 중국으로서는 미국이 인권비난 결의안을 제출하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뉴스브리핑을 통해 미국측의 대(對)중국 인권보고서와 결의안 제출과 관련,“미국이 인권문제를 구실로 내정간섭을 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인권 비판을 그만두고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무원 신문판공실도 ‘2000년 미국의 인권기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총기난동 사건의 횡행 ▲불공정한 법제도 ▲빈부격차 ▲인종차별 등을 예로 들며 ‘미국의 민주주의는신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오는 6월까지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못할 경우 미 의회가 대 중국 최혜국대우(MFN) 부여문제를 다시 심의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대 중국 MFN문제는 빌 클린턴 미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항구적으로 부여한다’는 PNTR 법안을 통과시켰지만,중국의 WTO 가입이 전제조건이어서 발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미국은 중국의 WTO 가입문제를 둘러싸고 올초 제네바에서 열린 다국적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수준의 농업보조금 인정여부에 대해 이견을 노출함으로써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중국의 WTO가입시기는 빠르면 10월쯤이나 될 것이라고 밝혔다. khkim@
  • 中 리융진 다롄시장 인터뷰

    [다롄(大連) 김규환특파원]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도착하는 중국의 다롄시는 산업·무역·관광의 항구도시입니다.한국 기업들의 많은 투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300여명의 대규모 투자유치단을 파견,오는 3월25∼4월1일서울 힐튼호텔에서 ‘다롄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리융진(李永金) 다롄시장은 26일 “산업·첨단 과학기술뿐 아니라,생태환경 등 보다 넓은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투자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다롄시에는 현재 70여개국 8,000여개 이상의 외국 기업들이투자해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다.이 덕분에 지난해시 대외교역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11.8%의 고도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1985년부터 전력·도로 등 사회 인프라 시설과 대외 투자환경 등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면서 눈부신 성장을 했다.인구 500여만명으로 92년 보시라이(薄熙來) 시장이 등장하면서 연평균 14%대의 고도성장을 기록,1인당 연간소득이 2,500달러를넘어섰다.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으로부터 북쪽의 아름다운진주라는뜻의 ‘북방명주(北方明珠)’라는 이름을 얻었고지난 1월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이 방문을 고려했던 곳.투자가들에겐 28만명에 이르는 과학기술 전문인력과 저렴한 노동력이 매력으로 꼽힌다. 이곳에 투자한 한국 기업은 1,000여개.하지만 국내 경제위기등으로 현재 가동률은 절반 정도에 이른다. khkim@
  • 中 科技상 최고 상금액 7억여원

    중국에 노벨상의 상금에 버금가는 거액의 상금을 수여하는과학기술상이 등장했다.‘과학기술을 논함(論科學技術)’을펴내는 등 국가 과학기술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한 과학기술자들을 선정,사기를 앙양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19일 베이징 런민다후이당(人民大會堂)에서 국가과학기술장려대회를 갖고 ‘국가 최고 과학기술상’의 첫시상식을 가졌다.첫 영예를 안은 수상자는 우원준(吳文俊)중국 과학원 계통과학 연구소 부소장(82)과 위안룽핑(袁隆平) 국가 잡교수도(雜交水稻) 공정기술연구센터 주임(71).수학의 기계화 영역의 권위자인 우 부소장은 1970년대 이후 컴퓨터기술이 급속히 발전·보급되는 과정에서 컴퓨터를 이용한일종의 자동추리 기법인 ‘오공식(吳公式)’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일생을 벼 품종 개발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위주임은 새로운 3개의 벼품종의 재배·육성을 성공시킴으로써 벼 육종학연구에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해마다 2명의 수상자를 선정,수여하는 ‘국가최고 과학기술상’의 상금은 500만위안(약 7억5,000만원).노벨상(100만달러)에는 못미치나 한국 과학상 상금(5,000만원)의 무려 15배나 된다.선정 조건은 당대의 과학기술 발전에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고 첨단 과학기술 산업에 적용,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돼야 한다. 특히 수상자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기금 출연을 하려 해도50만위안(7,500만원) 이내로 제한된다는 점이 이채롭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리펑 中전인대상무위장 5월 방한

    중국의 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5월 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중국 공산당 서열 2위인 리 위원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의인민대회당에서 한국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6명의의원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리 위원장은한국 방문을 전후해 일본도 방문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World Digest/ 中간부들 도박병 “공금이 내돈”

    ‘카지노의 낙원’인 마카오 도박장에서 공금을 유용해 도박을 즐기다가 사형을 당하거나 쇠고랑을 차는 중국의 고급간부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고도경제성장을 구가해온 중국 대륙에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사회주의체제 이념이 퇴색되는 바람에 “공금은 바로 내돈”이라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현상’이 확산되고 있기때문이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97년 이후 공금을 유용해 마카오에서도박판을 벌이다가 처벌된 중국 관·재계 인사들만도 마샹둥(馬向東)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부시장과 리징팡(李經芳) 선양시 재정국장 등 고급 간부를 비롯,국유기업 사장인 저우창칭(周長靑)샨시(陝西)성 시안(西安)기전설비공사총경리 등 무려 수십명에 이르고 있다. 마샹둥과 리징팡 등 선양시 고급 관리들은 마카오의 유명한해상 도박장인 ‘둥팡공주(東方公主)’호에 올라 불과 3일만에 1,000만위안(元·약 15억원)이라는 거액의 공금을 날려체포됐다. 리징런(李敬仁) 랴오닝성 안산(鞍山)시 첸산(千山)구 수리국장은 3년8개월동안25차례나 마카오에 드나들며도박을 하다가 공금 55만위안과 자신의 빚 23만위안 등 모두78만위안(1억1,700만원)을 탕진해 체포됐다. 특히 97년3월 미국 시찰단으로 ‘세계 최대의 카지노의 도시’인 라스베이거스를 방문,도박 맛에 빠져든 리징런은 해외 출장에서 돌아올 때마다 마카오에 들러 자신의 운수가 좋은지 나쁜지를 시험을 하기 위해 도박을 하다가 신세를 망친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마카오 도박장의 한 관계자는 “중국 대륙의 고급간부들이 이곳에 들러 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것을 매우 환영한다”며 “그들은 마음이 매우 후한 데다 돈을 날리더라도 뒤탈이 없어 좋다”고 밝혔다. 중국 국유기업 사장들도 마카오 도박장에서 거액의 공금을날리기는 마찬가지다.저우창칭 산시성 시안시 기전설비공사총경리는 지난 4년동안 공금 5,000만위안(75억원)을 몰래 빼돌려 마카오에서 도박을 하다 모두 날려 남미 에콰도르로 도망쳤으나,결국 송환돼 처형당했다.진젠페이(金鑒培) 후베이(湖北)성 홍콩 주재 이펑(宜豊)공사 총경리는 마카오 도박장에서 도박을 즐길 때마다 적어도 700만∼800만위안을 가볍게탕진하는 ‘큰손’ 행세를 하다가 들통났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혹시나…”” 中 광우병 대대적 실태조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광우병 공포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수입및 외국산 동물성 사료를 먹인가축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광우병 실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조사는 수입 가축및 수입 가축의 새끼들,그리고 외국산동물성 사료를 먹인 국내 소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이를 통해 중국내 광우병이 유포돼 있는지 여부를 밝힐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농업부(農業部) 검역담당 책임자인 자오 웨이닝은 아직 중국에서 광우병증상이 보고된바 없지만 중국내 소들의건강측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실시된 검역당국의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광우병이 중국에서 발견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사대상이 된 소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정부는 이미 지난 92년 동물성 사료를 먹인 가축의 유통을 금지했기 때문에 지금은 아주 적은 숫자만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90년 이래 광우병발생 국가로부터 소를 비롯한관련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해해왔다. khkim@
  • 中지도자들 “공부하세”

    중국 대륙의 최고 권부인 중난하이(中南海)에 ‘배우자’열풍이 불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책을 펴냈고,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중국 고위 관리들은 첨단 과학기술과 국제경제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장쩌민 국가주석은 최고의 생산력을 지닌 과학기술의 진보가 사회발전의 결정적 요소라는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을논함(論科學技術·중국 문헌출판사 발행)’을 발간,시판에들어갈 예정이다.이 책은 장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과학기술 발전문제와 관련해 발표한 각종 연설·문장·서신·지시 등 49편의 문장을 한데 묶은 것으로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특히 이 책은 중국 경제·사회 환경에 초점을 맞춘 ▲첨단과학기술 산업의 육성과 발전 방향 ▲과학지식의 보급 방법▲사회주의에 맞는 시장경제체제의 발전 방향 ▲첨단 과학기술 발전 전략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 주석은 이 책에서 “21세기의 과학기술은 더욱 눈부신발전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중 상대론·양자론·게놈론·정보론 등 첨단 과학기술이 인류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의 과학기술관을 밝혔다.그는또 창의성이 뛰어난 젊은 과학기술 전문인력이 21세기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을 좌우하는 견인차 역할한다며 이들 젊은과학기술 전문인력을 배양하는데는 결코 지름길이나 요행수가 있을 수 없다고 과학기술 인력 배양론을 역설했다. 주룽지 총리와 리란칭(李嵐淸)·오방궈(吳邦國) 부총리 등고위 경제관리들은 첨단 초미세 과학기술인 나노학의 권위자이자 중국 과학원의 원로인 바이춘리(白春禮)를 중난하이에초청,‘나노과학기술과 발전 전망’이라는 주제의 지식경제강좌를 수강했다.앞서 아시아 금융위기가 강타하던 1999년 1월에는 리장춘(李長春) 광둥(廣東)성 서기와 자칭린(賈慶林)베이징시 서기, 황쥐(黃菊) 상하이시 서기 등 차세대 지도자들이 금융연구반에 등록, 다이샹룽(戴相龍) 중국 인민은행장의 ‘국제금융학’ 강의를 들었다. 중국 지도자들의 학습 열풍은 장 주석이 격변하는 새로운국제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이 공부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기 때문.장 주석은 배움은 당면문제를 중심으로 이론과 실제,일반지식과 전문지식이 잘 조화를이루도록 해야 하며,주체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도 좋지만 유익한 외국 지식과 경험을 빌려오는 데도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신화통신 대만특파원 52년만에 첫 상주 활동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관영매체인 신화통신 특파원2명이 1949년 중국과 타이완 분단 후 52년만에 처음으로 8일타이완에 도착해 상주특파원 활동을 시작했다. 중국 기자들이 타이완에 상주하며 특파원 활동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신화통신 ‘홍콩·타이완부’의 판리칭(范麗靑·여) 부주임과 같은 부 소속 8년차 기자인 천빈화(陳斌華)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을 출발,홍콩을 경유해 타이완에도착했다. 신화통신 특파원들은 타이완 정부의 규정에 따라 1개월 상주 후 같은 사의 다른 기자들로 바뀌며 타이베이 이외 지역으로 취재를 갈 때는 이동에 따른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中선박 51년만에 타이완 직항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관광객을 태운 여객선이 6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을 떠나 타이완의 진먼(金門)도에 도착했다. 1949년 중국 본토의 공산화 이후 중국 선박이 타이완으로 직항한 것은 51년만에 처음으로 타이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3통(小三通)’ 정책에 중국도 호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따라서 현재 출발지와 도착지,승객 규모 등에서 제한적인 ‘소3통’이 앞으로 단계적 확대를 거쳐 전면적인 ‘대3통(大三通)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직항 여객선 구랑위(鼓浪嶼)호를 타고 진먼도에 도착한 중국 관광객은 이곳 출신 노인 76명과 취재진 등 모두 90여명.이들은 9일까지 3박4일간 진먼도에 머문다.노인들은 이 섬이 고향이지만 국공내전 이전에 본토로 이주했다가 중국 공산화 이후 고향땅을 찾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진먼도에서 1.8㎞ 떨어진 샤먼을 출발,2시간여의 항해 끝에 이곳에도착한 승객들은 천수이차이 진먼 행정장관과 텅천충 대륙문제위원회 부주임 등 타이완 고위관리와 현지 주민 200여명의 환영을 받았다. 일부는 배 위에서 손을 흔들며 사진을 찍었다. 앞서 타이완 정부는 올해부터 진먼도와 마쭈(馬祖)도,펑후(彭湖)도등과 중국 본토간 선박 직항을 허용하는 ‘소3통’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1월2일 타이완 여객선이 진먼도 및마쭈(馬祖)도와 중국 본토간을 직접 운항했다. 이처럼 중국과 타이완은 모두 교류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있다.특히 타이완이 올해 7월 이후 중국 본토인들의 타이완 관광을허용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따라 중국도 관련 법규들을 고쳐인민들의 자유왕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양안긴장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khkim@
  • 兩岸 다시 군비경쟁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중국과 타이완(臺灣)간에 군비확충 경쟁이 불붙었다. 중국은 공군력 증강을 위해 러시아로부터첨단 수호이(SU)-27 전투기의 엔진을 들여와 국내 생산체제에 돌입했다.타이완도 육군의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GPS(전 지구위치파악 시스템)와 자동 화력관제 시스템 등 각종 첨단장비가 장착된 자주포를 구매할 계획이다. 중국은 최근 러시아로부터 100개의 SU-27 전투기 엔진을 들여와 국내 조립생산 작업에 들어갔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보도했다.중국은 5년간에 걸친 러시아와의 비밀협의 끝에 SU-27 전투기를 중국에서생산할 수 있는 라이선스 생산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포함되지않은 SU-27 전투기의 엔진만 새로 구매한 것이라고 명보는 덧붙였다. 이에 맞서 타이완의 군비확충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부시 미 행정부와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타이완은 곧 워싱턴에서 첨단무기도입 문제를 집중 논의할 양국 군사회담 개최에 원칙 합의한 것으로알려졌다. 타이완은 이 회담에서 지구 상공에 떠있는 24개의 미국 GPS 신호를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과 자동 화력관제 시스템 등 각종 첨단장비를갖춘 최신 M-109A6형 자주포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완은 모두 300문의 M-109A6형 자주포를 도입, 구형 자주포와 전면 교체해 2002년 M-109A6형 자주포로 무장한 기갑여단을 출범시켜중국에 손색이 없는 육군의 기동력을 갖출 것으로 계획이다. 양안간의 군비확충 경쟁은 중국이 지난달 20일 ‘힘의 우위’를 강조하는 부시 미 행정부의 출범 이후 미국과 타이완간의 긴밀해지는관계에 대한 우려로 자위력 강화에 나섰고 타이완은 긴밀해진 미국과의 관계를 적절히 이용,중국 대륙의 군사적 위협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정부·파룬궁 ‘전면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와 기공단체 ‘파룬궁(法輪功)의대결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설날)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파룬궁 수련자 5명이 분신자살을 기도하는 등 파룬궁측의 강력한 대(對)정부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중국 정부역시 대대적인 홍보전으로 파룬궁 척결에 나섰다. 파룬궁 창시자인 리훙즈(李洪志·48·미국 뉴욕)가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일 홍콩특구 정부까지 나서파룬궁 수련자들의 활동을 엄중 감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1국2체제’ 원칙을 앞세운 홍콩 야당 세력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쓴 조치다. 파룬궁측의 대정부 투쟁 강화 이면에는 올해 잇따라 열릴 중국과 관련된 주요 국제행사들을 투쟁에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있다.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최종결정을 앞둔 국제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또 오는 10월엔 상하이(上海)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를 열기로 돼 있다.인권 및 종교문제로 서방국가들과 마찰을 빚는 중국 정부를 위축시켜 최대한 투쟁효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파룬궁은 그동안 중국 정부가 99년7월 파룬궁을 ‘사악한 종교단체’라고 규정한 이후 춘제·국경절(10월1일) 등 주요 명절·국경일마다 베이징 중심부 톈안먼광장에서 ‘정부의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중국 정부를 끊임없이 자극해왔다.지난해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28개 획득,‘2008년 올림픽 개최 쟁취 선포’ 등으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국경절을 맞아 파룬궁 수련자 수백여명이 강력한 항의시위를 벌여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한치의 양보도 없이 펼쳐지는 중국 당국과 파룬궁과의 대립은 국제사회에 중국에 대한 새 압력수단을 제공하고 있다.파룬궁은 자살을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신자살 기도는 중국 당국의 날조라는 파룬궁측 주장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파룬궁과 중국 당국의 대결은 한동안 중국 사회의 최대 이슈로 남을 것같다. khkim@. *파룬궁이란. 리홍즈(李洪志·)가 1992년 5월 창시한 파룬궁은 불교와 도교원리에 기공을 결합시킨 형태.호흡법을 통해 기를 생성,내공을 기르면일정한 단계에 도달한 뒤 내공이 거꾸로 사람을 단련시키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것.초능력같은 특수한 능력을 발휘,병을 고칠 수도,심지어 체내 조직까지도 꿰뚫어볼 수 있는 신통력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99년 여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리홍즈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과 유럽,아시아 각국에 지부를 설치,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파룬궁 주장에 따르면 40여개국 수련자 수는 1억명.한국에도 10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베이징은 지금] 中, 파룬궁과 대대적 2차戰

    중국 정부가 기공 수련단체인 ‘파룬궁(法輪功)과의 제2차 전쟁’에돌입했다. 중국 당국이 99년7월 파룬궁을 ‘국가기반을 뒤흔드는 불법단체’로규정한 이후 파룬궁 활동은 기세가 꺾일줄 모르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련자 5명이 23일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분신자살을 기도,첫사망자를 내는 등 극단적 방법으로 중국 정부에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관영 언론들을 동원,파룬궁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다.인민일보 등 주요 신문들은 31일 1면과 2면을 할애,‘파룬궁분신자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파룬궁세력 척결’에 앞장서고있다. 30일에는 중국 중앙방송(CC-TV)이 파룬궁 수련자들의 분신자살 장면을 생생하게 방영하기도 했다.이들의 분신자살 기도는 파룬궁 창시자 리훙즈(李洪志·48·미국 뉴욕)가 인터넷 등을 통해 정부의 억압에 강력히 저항할 것을 요구한지 3주만에 나온 것이다. 중국 정부는 특히 이번 분신자살 사건에 엄마(劉春玲·36·사망)와함께 분신자살을 기도,몸에 40%의 중화상을 입고 손가락을 모두 잘라낸 초등학교 5학년생인 12살 소녀도 끼어 있다며 파룬궁의 부정적 측면을 집중 부각시켰다. 중국 정부가 파룬궁과의 2차전을 선포한 것은 파룬궁을 ‘사악한 종교집단’으로 부각시켜 일반인들의 접근을 차단,정치세력화하는 것을미연에 막고 종교탄압이라고 항의하는 서방 국가들에 대해 사교 집단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파룬궁측은 ‘중국 당국의 조작극’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파룬궁은 자살을 금지하고 있어 분신을 기도한 사람은 파룬궁 수련자가아니며, 파룬궁을 억압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꾸민 날조극’이라고주장한다. 주장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목표 달성을 위해 ‘순교자’가 발생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건전하지 않은 사회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타이완 정국 ‘原電파동’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9일 타이완(臺灣)의 한 반핵(反核) 시위대원이 제4 원자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남기고 분신자살,반핵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타이완 여야가 건설 중단과 강행을 둘러싸고 첨예한 힘겨루기에 돌입,타이완 정국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타이완 입법원(국회)은 31일 임시회의를 열어 정부의 제4 원자력발전소의 건설 중단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찬반투표를 하루 앞둔 30일 장쥔슝(張俊雄) 행정원장(총리)은 제4원자력발전소의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 지난해 10월의 정부 결정을 옹호하는 대(對)국회연설을 했다.이어 집권 민진당도 ‘반핵이 총통의선거 공약’임을 내세워 건설 중단의 정당성을 주장했다.국민당측은과반수를 넘는 다수표를 이용,건설 강행 결의안을 채택할 움직임을보이고 있어 타이완 정국은 31일의 찬반투표를 고비로 큰 위기를 맞게 됐다. khkim@
  • 부시 NMD 왜 밀어붙이나

    부시 행정부가 러시아와 중국 등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가미사일방어망(NMD) 체제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미국을 겨냥한 핵과 미사일의 위협이 이미 위험수위에 달했기 때문일까.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의 새 행정부가 ‘군사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대외정책을 추구하려 한다고 분석한다.“인권유린이 있는 곳에 미국이 있다”는 클린턴 행정부식 발상이 아니라 “미국의 국익에 관계된다면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생각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6일 미국의 ‘힘과 권위’를 대외정책의 기준으로 삼았다.그동안 그는 클린턴 행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수차례의문을 표시해 왔다.잠재적인 적으로부터 미국과 우방을 보호할 적극적 대책이 없다 보니 ‘전략적 경쟁자’들에게 질질 끌려다녔다고본다.대중국 정책이나 북한과의 미사일 협상에 무기력 증세를 보였고유럽과 남미,아시아 등지에서도 입지가 계속 줄고 있다는 것. 부시 안보팀은 러시아와의 전략무기감축협정 등으로 미국의 군사력이 정체하고 있을 때 유럽과 제3세계의 군사력은 상대적으로 확충됐다고 여긴다.미국은 러시아와의 군비경쟁보다 과거 소련의 핵기술이이란과 같은 테러지원국에 유출되는 것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북한의 미사일 개발능력을 의심하는 것도 세계 군사력의 ‘평준화 현상’을 우려해서다. 옛 소련은 붕괴했고 국제정세 또한 중국을 중심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전쟁 수행 방법도 새롭게 고려해야 한다는 게 부시 안보팀의 생각이다.미국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핵 보유국’으로 러시아가 아닌 중국을 지목할 정도다.72년 소련과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에도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미국은 NMD 추진의 명분으로 ‘최소한의 방어력’,‘군사력의 우위’라는 표현을 쓰지만 과거처럼 소모적인 군비경쟁에 매달리지 않으려면 1%의 잠재적 위협도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기조다.부시 대통령도“스스로 의제를 제시하지 않으면 해외의 적이나 남들이 위기를 제기할 것”라고 밝혔다. NMD 추진이 군사력 증강만 겨냥하는 것은 아니다.우방의 평화 증진을 내세워 아시아,중동,유럽 등에서 미국의입지를 강화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신(新)부국강병책’도 견제하려는 다목적용이다.여기에는 부시 대통령의 미국내 지지기반인 군수산업과 석유업체들에 대한배려도 깔려 있다.군 장비의 현대화에만 450억달러가 소요된다.최소한 600억달러가 들어갈 NMD 계획은 군수산업체에게는 엄청난 수익을안겨줄 ‘꿈의 프로젝트’다. 백문일기자 mip@. * “”ABM어기면 모든협정 파기”” .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강행 천명에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미-러간 외교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미국의 NMD 구상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또 미국이 72년 옛 소련과 체결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어긴다면 모든 군비통제협정을 파기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미국이 ABM협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이날 부시 행정부가 ‘힘의 외교’ 원칙에 따라 NMD 강행 의사를 표명하면서 ABM협정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데 따른 것.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의 인준청문회에서 ABM협정을‘구시대의 역사’라고 표현하면서 “러시아와의 핵협상은 미국의주요 과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ABM협정의 수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나토의 확대와 함께 러시아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러시아는 미국의 강대한 군사력이 국제사회의 ‘힘의 균형’을 깨고 국가간에 지나친 군비경쟁을 유발한다고판단,이를 우려하고 있다. 올레그 체르노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서기는 최근 한 잡지와의 회견에서 “NMD 구축은 전세계의 안보시스템을 와해시켜 미국을 포함한모든 국가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미국이 NMD 구축을 강행하면 러시아는 안보 확보를 위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며 앞으로 10년간 군비지출을 2배로 늘려 국내총생산(GDP)의 5%인 900억파운드(180조원)의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의 정치담당보좌관의 웹사이트를 인용,전했다. 이동미기자 eyes@. *中 “”평화 저해”” 기본입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26일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 계획을 추진하는 등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의 ‘힘의 외교’ 천명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중국 언론들도 부시 행정부의 ‘힘의 외교시대 선언’에 관한 간략한 사실 보도만 하고 있을 뿐 구체적 논평은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미국의 NMD 구축 계획이 세계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고 보고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의 NMD 구축 계획이미사일 개발을 확산시키는 등 각국의 군비경쟁을 촉발하는데다,21세기 세계 평화체제의 전략적 균형을 깨뜨리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미 정부에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준수하도록 촉구하고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아·태 지역의 군사동맹을 확대함으로써 NMD 구축 계획을 철회하도록 압박할 방침이다. 궈센강(郭憲綱)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미주연구실 부주임은 “부시미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내세워 세계 평화체제를 깨뜨릴수 있는 NMD구축 계획을 추진한다면 중국 정부는 유엔총회 등 각종 국제회의나미국과의 외교·군사회담 등을 통해 철회를 종용하는 한편,국가 보위를 위한 군사적 전략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미국의 NMD 구축 계획에 대한 강력한 반대입장을 대내외에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중 러시아를 방문,NMD 구축 추진 등의 국제적 현안에 대해 러시아와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대(對)중국 러시아제 무기판매·중국 우주개발계획 지원 등의 조항을 새로 포함시키는 등 1950년대 옛 소련 시절체결한 ‘중·소 우호동맹 상호 원조조약’을 시대조류에 맞게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hkim@
  • 中 春節 7일 연휴 ‘대륙 들썩’

    24일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를 맞아 7일간의 공식 장기 연휴에 들어간 중국대륙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세계에 흩어진 화교들도 이날 각종 행사로 한 해의 복을기원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아시아인들만의 명절이 아닌 전체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라 축제열기가 한층 고조됐다. ●춘제기간 동안 중국의 전통 민속축제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北京)시내의 디탄(地壇)공원과 둥웨먀오(東嶽廟),룽탄먀오(龍潭廟) 등지에서는 24일 하루동안 30여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특히재물신 등 여러 신들을 모신 동웨먀오의 사당 앞에는 향을 피우며 올해에도 가족들의 건강과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사람들로장사진을 이뤘다. ●타이완에서는 악귀를 쫓기 위해 입는 붉은 옷과 폭죽,성찬 및 사자와 용을 앞세운 거리행렬로 한 해가 시작됐다.중국인들에게 붉은 색은 상서로운 색.문에 붉은 장식을 달거나 붉은 옷을 입는 것도 액운을 미리 막는 효과가 있다고 믿기 때문. ●인도네시아 화교들은 98년 반 중국인 폭동으로 큰 피해를 당해선지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절을 찾아 비교적 조용하게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67년 공표된 화교축제 금지령이 해제된지 2년이 지났고,인도네시아 정부도 올해 처음으로 음력 설을 공휴일로 정했지만 차아나타운은 예전만큼 떠들썩한 축제는 없었다. ●말레이시아 페낭 섬의 조지타운에서는 화교 청소년들이 드럼과 심벌의 울림 속에 9m 길이의 용을 위아래로 흔들며 신사년 새해 첫 날을 장식.그러나 최근 몇 달 새 다수인 말레이시아 이슬람교도들과의인종적 긴장이 높아진 탓인지 예년만큼 흥겨운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파리에서도 설 축하 행사들이 활발하게 열렸다.과거에는 동남아시아나 중국 이민자들이 자체적으로 조촐한 행사를 가져왔으나 최근 몇년새 아시아 전통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점차 아시아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프랑스 전체의 관심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르몽드와 르피가로 등 일간지들은 올해가 뱀띠해라는 설명과 함께 사회면과 문화면에 설 특집 기사를 실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파리 타이페이 자카르타 샌프란시스코 외신종합
  • 치바오량 부연구원 “北 개혁·개방 이미 실시”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치바오량(戚保良·48)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동북아연구실 부연구원은 22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중국 방문을 통해 미국,일본 등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이나 관계정상화 추진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얻어 내 북·미관계 등 대외관계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 치바오량 中 현대국제관계硏 부연구원▲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을 평가한다면. 우선 북·중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김 위원장이 부시 미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8개월 만에 또 중국을 방문, 장쩌민 주석의 방북을 기정사실화시키는 등 북·중간 우의관계를 내외에 과시했다. 특히 북한은 경제적 실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김 위원장이 상하이를 방문,중국의 개혁·개방정책 추진에 대한 경험을 생생히 목격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모델을 추구할 것인가. 중국식 개혁·개방모델을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다.북한이 개혁·개방을 추진하더라도 사회주의체제는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경제부문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개혁·개방정책 추진시기는. 북한은 이미 실시하고 있다.1월4일 노동신문에서 발표한 ‘신사고노선’이 대표적 예다.하지만 가시적 효과는 기다려야 한다. ▲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와는 달리 강력한 상호주의 원칙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의 대북정책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닦아놓은 큰 틀을 벗어나지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대해 미사일 개발·판매 등을 자제하겠다는 확실한 답변을 받아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한다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장관급 회담등을 통해 서로 신뢰감을 구축했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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