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규환
    2025-10-15
    검색기록 지우기
  • 강신
    2025-10-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79
  • 삼성전자 中이통사업 진출

    삼성전자가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사업의 장비공급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중국 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푸젠(福建) 허베이(河北) 등 4개 지역에서 2억달러(한화 2,600억원) 규모,120만회선에대한 시스템 구축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벨과 함께 이들 4개 지역을 포함,총 9개 지역 300만회선에 대해 입찰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CDMA 사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자와 함께 중국의 중싱(中興),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모토로라 등이 장비제공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차이나유니콤은 심사결과를 국무원에 보고했으며,중국정부는 이르면 26일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포커스 투데이/ 리덩후이 타이완 전 총통

    일본을 방문중인 리덩후이(李登輝·78) 전 타이완 총통은23일 정치적 언급을 자제한 채 오사카 시내의 호텔 주변을산책하는 등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하지만 수십명의 경호원들이 따라붙고 100여명의 타이완 ·일본의 취재진이 ‘민간인’인 그를 밀착취재했다. 타이완 언론은 ‘총통의 외교방문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 리 전 총통의‘정치적 부활’을 예고했다. 리 전 총통은 지난해만 해도 싱크탱크인 타이완 종합연구원의 명예이사장에 취임,자원봉사 및 국제친선 활동을 펴면서 천수이볜(陳水扁) 총통과 정계 지도자들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그러나 최대야당인 국민당이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당원 직접선거로 롄잔(連戰)을주석으로 뽑아 당지도부에서 그의 ‘색깔’을 떨어내고 입법원(국회)내 리 전 총통파도 20여명으로 줄어들면서 그의영향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이 상황에서 리 전 총통은 신병치료를 위해 일본 방문을계획했고 천 총통은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이는 지난해5월 취임 초기 80%를 넘던 지지율이 50%대 아래로 곤두박질친 천 총통이 올연말 입법위원선거를 앞두고 소수여당인민진당을 중심으로 리덩후이파들을 끌여들여 정권안정을 이루려는 복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타이완의 현 정치상황으로 볼 때 올연말의 입법위원 선거에서 민진당·국민당·친민당 모두 과반수를 얻기 어려운 탓에 정계개편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일본 및 미국 방문을 계기로 ‘주가’를 높인 리 전 총통이큰 정치적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 이지스함 타이완 판매 유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타이완(臺灣)의 첨단 이지스미사일시스템 판매요청을 일단 거부했으나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위협에 대비,추후판매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23일 (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리는 부시대통령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안보상황과 중국의 타이완공습위협을 고려, 이지스급 구축함을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타이완은 이지스급 구축함 대신 미 해군에서는퇴역했으나 현재 타이완이 보유한 해군 전함보다는 성능이크게 증강된 키드급 구축함 4척을 2003년께 보유할 수 있게된다. 미국은 또 최대 8척의 디젤 잠수함과 12대의 P-3C 대잠수함 초계기,자주포를 제공하고,타이완이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 패트리어트 요격체제인 PAC-3관련 기술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무기판매 목록은 미국 외교의 전체적 틀에서 타이완에 대한 고려보다는 중국과의 이해가 우선임을 확인해준 것이다.미국은 이지스함을 제외,지난 1일 군용기 충돌사건 이후 계속돼온 중국과의 극단적 대결을 피하고중국과의 관계개선 방안을 모색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함 판매 여부는 미-중관계의 대결국면을 결정지을초미의 관심사였다.이지스함이 제외됨으로써 중국도 미국에대해 강경 목소리를 드높여온 군부를 달래면서 보다 유화된자세로 미국을 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중국에 대한 대화 의지와 함께경고의 뜻도 담고 있다. 이지스함등 최첨단무기는 빠졌지만타이완의 방어력 허점을 웬만큼 보완할 수 있는 무기가 주어지기 때문이다.군비증강시엔 언제든 타이완에 비슷한 대응력을 부여할 수 있다는 의지를 과시하면서 필요하다면 중국에 유화자세를 취할 수도 있음을 함께 보여준 셈이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무기판매 결정으로 부시 대통령이 국무부와 국방부,즉 매파와 비둘기파 사이에 균형점을 찾기시작했음을 중국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이는 강공 위주의 국방부와 온건자세의 국무부가 함께 현실외교를인정,행정부내 정책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시작했음을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한편중국은 24일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무기판매로 중-미관계가 새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는 “양국간 3개 공동성명을위반하는 것이며 중국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타이완해협에 긴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타이완 총통부는 “타이완 방위에 대한 미국의 정책적 고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中·日 관계 ‘급속 냉각’

    군용기 공중충돌 사건으로 중·미 관계가 긴장국면에 접어든데 이어 중·일관계도 급랭하고 있다.일본 정부가 왜곡된 교과서를 통과시키고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에게 일본 방문 비자를 발급한데다,23일부터 중국 농산물에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잠정 발동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3일 중국산 파·생 표고버섯·이구사(다다미용 왕골) 등 3종류의 농산물에 세이프가드를 잠정 발동하기로 했다.중국산 농산물의 수입 급증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일본내 생산농가가 큰 피해를 입고 있어 세이프가드를 잠정발동하게 됐다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다.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가 인정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잠정 발동기간은 11월23일까지200일로 해당 농산물의 수입가격과 국내가격과의 차액을 상한선으로 최대 266%의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앞서 20일 일본 정부는 중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리덩후이 전 타이완 총통에게 방문 기간중 정치활동을않고 신병치료만을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리 전총통의 일본 방문을 허용했다”며“그의 일본 방문 활동은 심장병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문에 일본 중학교 교과서 왜곡 문제로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하던 중국 정부는 중·일간의 인적 교류 중단에 이어 도쿄주재 중국 대사의 일시 소환을 검토하는 등 초강경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리 전 총통의 비자 발급이 결정된 20일밤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히 경고했다.왕 부부장은 교과서문제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리 전 총통에게 비자를 발급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중국 정부는 향후 필요한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에 따라 4월말로 예정된 다이빙궈(戴秉國)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마훙(馬洪) 국무원 국가발전연구센터 명예주임의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특히 천젠(陳健) 도쿄주재 중국대사의 일시 소환과 5월28일로 예정된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일 취소 등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마늘 추가수입…농가 반발 거셀듯

    지난해 6월에 이어 재연된 한국과 중국간의 마늘분쟁이 타결됐다. 그러나 당초 추가수입하기로 한 물량(1만t)보다 300t을 더 도입하는 것으로 합의함에 따라 부담을 고스란히떠안게 된 국내 마늘농가가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황두연(黃斗淵)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베이징에서스광성(石廣生)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과 회담을 갖고지난해 들여오지 못한 민간쿼터 물량 1만300t을 중국측 요청시한인 6월말보다 2개월 늦춘 8월말까지 들여오는 데 합의했다. 황 본부장은 “도입가격은 중국산 마늘의 t당 본선인도가격(FOB)인 630달러보다 낮고 같은 품질을 가진 마늘의 제3국 수출가보다 낮은 550달러로 결정했다”며 “도입하는 마늘 품목은 수입한 마늘 처리에 융통성이 있는 신선마늘을추가한 신선·냉동·초산저장 마늘 등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와 내년의 민간쿼터 물량은 민간이 낮은 관세율로자유롭게 수입하는 물량임을 확인했고 한국측은 물량의 수입 이행을,중국측은 수출가격을 다른 국가와 대등하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그는덧붙였다. 하지만 정부가 ‘제2의 마늘파동’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쿼터 물량은 당해 연도에 적용된다”는 국제관례를 깬 중국의 요구를 너무 쉽게 받아들였다는 비난을면하기 어렵게 됐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한·중 슈퍼스타 한자리 모였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한국과 중국 유명 가수들이 함께공연한 베이징 2008올림픽 유치 기원 ‘한·중 슈퍼음악회’가 22일 베이징 중화스지탄(中華世紀壇)광장에서 베이징올림픽유치위원회 관계자와 중국 청소년 등 3만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공연에는 한국측에서 유승준이 ‘어제 그리고 오늘’,코리아나가 ‘손에 손잡고’,안재욱이 ‘포에버’,베이비복스가 ‘킬러’ 등을 열창했고 중국측에서는 한국 관광홍보대사인 쑨웨(孫悅)가 ‘내 마음의 비상(飛翔)’,궈펑(郭峰)이 ‘꿈의 실현’,톈전(田震)이 ‘그리운 나의 고향’을 각각 불러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번 음악회는 한·중 양국이 21세기 문화 동반자로 협력하기 위해 베이징올림픽유치위원회와 한국의 디자인 벤처회사인 CIJ인터내셔널이 공동 주최한 행사.특히 지난해 10월 한국 공연기획사의 공연 취소 소동으로 찬물을 끼얹은‘한류’의 불씨를 되살리자는 의도도 담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 소식통들은 이번 공연이 한국 기업들의 협찬으로 무료 공연한 것과관련,한국의 이미지 제고도 좋지만 어려운 한국경제 사정에 너무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고지적했다. khkim@
  • 美·中 이번엔 ‘비디오 충돌’

    중국과 미국이 공중충돌 사고원인을 둘러싸고 상대국 조종사들이 근접비행으로 위협을 가하는 내용이 담긴 비디오를연이어 공개하는 등 ‘비디오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서로 상대국 전투기들이 ‘위험하고 공격적인’ 비행을 통해 중국에 위협을 가해왔으며,결국 사고로이어졌음을 비디오가 입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중국측은19일 베이징 회담장에서 지난해에 촬영했다는 비디오를 공개했다. 비디오에는 미 해군의 F-14 및 F/A-18 전투기들이중국 연안 상공에서 중 전투기에 접근하는 장면,미 전투기조종사가 중 전투기를 촬영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중국 외교부도 뉴스브리핑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화면과 하이난(海南)섬에 비상착륙한 미 정찰기 동체에 중국 전투기의 페인트 칠이 묻어 있는 모습,미 정찰기가 중국 전투기와충돌하는 과정에 대한 모의비행 시뮬레이션 장면 등이 담긴비디오를 방영했다.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부대변인은이 비디오가 미 정찰기 조종사들의 ‘위험하고도 공격적인 비행’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크레이그 퀴글리 미 국방부 대변인은 “비디오에나타난 F-14와 F/A-18전투기들은 중 전투기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으나,비디오카메라의 줌 버튼을 빠르게움직여 실제보다 근접한 것처럼 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충돌사고로 실종된 조종사가 조종하는 중국 F-8 전투기가 미 정찰기에 위협적일만큼 근접한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공개하며 사고 이전에도중국측이 위협비행을 해왔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 美시민권자 잇단 체포

    중국이 20일 인민 대회당(人民大會堂)에서 미 해군 정찰기와 충돌·실종된 전투기 조종사 왕웨이의 추도식을 거행한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기존 입장만을 고집,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측 대표단이 베이징을 떠난 이날 오후 ‘혁명전사’로 추대된 왕웨이의 추도식을 거행했다.장쩌민(江澤民)주석은 남미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뒤 추도식에 참석, “미국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하고 “미국이 중국 연해상공에서 정찰활동을 중지해야만 유사 사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며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미국도 여전히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미 국무부는 19일 중국계 미국인들에게 “고향인 중국을 방문할 경우 중국당국에 체포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실제로 중국은 19일 ‘톈안먼(天安門)페이퍼’공개 유출혐의로 우 지안민(46)이라는 미 시민권자를 체포했다.최근 체포된 중국계 미국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중국과 미국은 또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기로 했던 양국간 군사해양자문위원회(MMAC) 회의도 무기한 연기하기로결정했다고 양국 관리들이 19일 동시에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정찰기 반환협상 파국 모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국과 중국은 19일 중국이 억류하고 있는 미 정찰기 반환에 대해 아무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이틀째 회담을 마쳤다. 미측 회담대표인 피터 버거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이날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했으나 장치웨(章啓月)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두나라간에 대단히 솔직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이같은 양측의 말은 회담에서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고 입장 차이가 컸음을 뜻하는 것이다. 양국은 다만 차후 외교채널을 통해 다음 회담 일정과 장소를 결정하기로 해 회담의 완전 결렬은 피했다. 장 대변인은 “정찰기 반환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충돌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는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정찰기 반환 여부는 중국의 사고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말했다. 애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회담 직후 성명을 통해 “회담에 약간의 진전이 있었으며 추후 외교 채널을 통해 회담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이날 미국 정찰기가 중국 전투기에 근접비행을 하며 위협을 가했음을 보여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화면을 배포,사고의 책임이 미국측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중국측은 충돌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반환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정해 놓고 있어2차협상 재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khkim@
  • 리펑 새달24일께 訪韓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이 5월24일 전후로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내 서열 2위인 리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1994년 10월말 총리 재직 때 방한한 이후 6년6개월여 만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19일 “리 상무위원장이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다음달 24일을 전후로 4박5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당초전인대가 끝나는 3월말 방한할 예정이었으나,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남미 6개국 순방 등 국내사정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일정 등을 고려해 방한시기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hkim@
  • 美·中 입장차만 확인

    중국과 미국은 18일 오후 베이징(北京)의 중국 외교부에서군용기 충돌사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국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첫 회담을 끝냈다. 중국측 회담대표 단장인 루수민(盧樹民) 외교부 북미대양주사(국) 사장(司長·국장)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4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시간 동안 열린 회담에서 ▲이번충돌 사건은 미국측에 전적인 책임이 있으며 ▲중국연해 정찰활동을 미국이 중지하고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효한 조치를 취하라는 등 3대 요구를 제시했다. 루 단장은 “이번 사건의 책임이 미국측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분한 증거들을 중국측은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측은 이 사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중국인에게 분명하고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측 회담대표인 피터 F 버거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중국 전투기가 미 정찰기에 충돌해왔고 ▲중국연해정찰활동은 국제적으로 용인되는 것이라며 중국측 요구를거부했다.버거 부차관보는 유사 사건 재발방지에 대해서는계속 연구해 나가자고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 대표단은 중국측이 첫날 회담에서 정찰기 반환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아 19일 열리는 2차 회담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백악관 관계자는 2차 협상에서 정찰기 반환문제가논의되지 않는다면 협상의 의미가 없다면서 강한 불만을 제기,협상이 중단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남미를 순방중인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수행중인 중국 외교부 주방짜오(朱邦造) 대변인은 회담에 앞서 사고 원인 조사가 충분히 끝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정찰기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찰기 반환은 보장하지 않았다. 장치웨(章啓月) 대변인도 회담의 주요의제를 밝히면서 정찰기 반환 문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아 이 문제가 회담에서깊이 있게 취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회담의 또 다른 쟁점인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도 양측이 각각 상대방 비행기가 충돌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적이고 근거 있는 자료들도 부족한 상태여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미국·중국 “”이제부터는 舌戰이다””

    중국과 미국은 중국에 억류중인 미국 정찰기 반환 및 군용기 충돌책임등을 둘러싼 협상을 18일 베이징에서 시작한다. 이 회담에서 충돌사고의 책임소재와 재발방지,미국의 정찰비행 금지여부,정찰기 반환등이 논의될 예정이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은 단호하다.정찰활동은 합법적이었고 앞으로도 정찰활동은 계속한다는 자세에서 한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는다.물론 충돌사고는 전적으로 중국측 고의과실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서 ▲충돌사고원인 ▲중국의 미 정찰활동 방해 이유▲사고 재발방지책▲억류 정찰기 반환 등을 다룰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미국이 이미 정찰임무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혀 정찰에 관한한 중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겠다는점을 분명히했다. 미 행정부내 분위기는 아무 잘못없는 미국 정찰기가 추락위기를 맞고 승무원 24명이 11일 동안 억류된 데에 대해 중국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주변에서는 키티호크 항모뿐만 아니라 이지스 레이더적재 구축함까지 정찰재개시 방어임무에 투입될 계획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ay@.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최대 쟁점이 될 사고책임이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주장한다.미 정찰기가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상공에서 정찰활동을 했기 때문에국제법상 ‘자유항행’원칙을 남용했으며,허가를 받지 않고하이난다오(海南島)에 착륙한 것은 중국의 주권과 영공에대한 침해행위라는 주장이다. 사고의 직접 원인은 미 정찰기가 중 전투기와 나란히 비행하다가 하이난다오 동남쪽 104㎞지점에서 갑자기 중 전투기로 방향을 바꾸는 바람에 충돌해 일어났다는 주장을 하고있다.정찰기의 반환문제와 관련,중국은 자국이 전투기 조종사가 실종되는 등 피해국이고 사고기가 착륙한 국가여서 국제법과 중국법에 따라 미 정찰기를 조사할 권리를 갖고 있고 조사종결 전에는 인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논란중인중국계 미국인 여성학자 가오잔(高瞻)의 억류문제에 대해중국은 그녀가 해외 정보기관의 임무와 자금지원을 받은 증거,중국내 첩보활동 증거 등을 포착했기 때문에 중국 형법등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hkim@
  • 中, 日교과서 왜곡 신중 대응

    중국은 왜곡된 일본 교과서의 검정 통과에 대해 ‘중·일관계의 큰 틀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수정을 요구하자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중국 외교가 실리주의 노선을 핵심으로 하는 탓에 양국관계를 심각히 손상시킬 수 있는 초강경 대응을 하기 보다,외교채널을 통해최대한 실리를 챙기자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 정부의 일본 교과서에대한 입장은 한국 등 주변국의 대응을 관망한 뒤 수위조절을 하겠다는 현실적 계산이 깔려 있다”며 “중국 정부가천젠(陳健) 도쿄주재 일본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경대책을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중국 전투기와 미 정찰기 충돌사건이나 99년나토군의 베오그라드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 사건 때도 주미 중국대사를 소환하지 않았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가 여러번 불거진 만큼 80년대 후반 일본 교과서 파동 때와 비슷하거나,중국 대사관 오폭사건 때보다 조금 낮은 수준의 ‘제재’를 통해 일본 정부에 재수정을 요구하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지난 3일 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던 날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왜곡된 교과서가중·일 관계를 심각히 손상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이를바로잡아야 한다는 경고성 입장을 발표한 뒤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과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이 최근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베이징주재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일본 교과서의 심각한 왜곡 문제를 시정하지 않으면 중·일 관계가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하고,제네바의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왜곡된 일본교과서의 재수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일본 정부가 교과서 재수정을 계속 거부하면 인적 및물적 교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등 중국도 대응수준을차츰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中 관계 제2충돌 치닫나

    미국이 지난 1일 미·중 항공기 충돌 사건 이후 중단돼온남중국해상에서의 정찰활동을 재개하고 항공모함 키티호크호를 급파함에 따라 양국긴장이 다시 최고점을 향해 치닺고 있다. 중국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해군 정찰기 EP-3 기체반환협상에서 중국 근해에서의 정찰활동 중지를 미측에 정식요구할 방침이어서 미국의 이번 결정은 중국측을 매우 자극할 것이 분명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같은 상황에서 항모 키티호크를 남중국해에 파견하는 것은 자칫 제2의 충돌을 불러올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은 정찰활동 재개와 항모파견을 국제영역에서의 통상적인 임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중국내에서는 군부등을 중심으로 미정찰기와 충돌 뒤 추락한 전투기와 조종사실종사건으로 인해 반미감정이 극도로 악화돼 있다. 특히 정찰기 사건 발생 후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간 핫라인이 완전히 단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양국간 충돌 우려를 더욱 짙게 하고있다. 핫라인 단절과 관련,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수일 전 양국 정상간 전화나 친서 교환 등 직접 접촉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나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정상간 신뢰관계 회복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관측통들은 양국 지도부간 불화 심화로 18일 속개되는 정찰기 반환 협상은 물론 양국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상하원 의원들은 15일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승인 등 대중국 강경정책을 대거 강조,부시행정부를 압박했다.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민주)은 15일 CBS의 ‘페이스 더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앞으로 미 의회에서 중국과관련된 문제들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토리첼리 상원의원(민주)은 NBC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무기판매에서 무역관계에 이르기까지 모든분야에 걸쳐 응분의 보복조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헨리 하이드 하원의원(공화)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중국이EP-3 정찰기를 반환하지 않는 한 중국에 대한 정상무역관계(NTR) 연장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지스 레이더 시스템을 비롯한 정밀 무기를 타이완에 판매할지 여부를 이달말 결정할 예정이며 올여름 중국에 대해 무역최혜국 대우를 1년간 연장할지에 관해서도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의 승인과 무역최혜국 대우 연장 불허를 촉구하고 있으고 오는10월로 계획된 부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취소,중국의 2008년 올림픽 개최 저지도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美항모 남중국해 파견

    미국은 남중국해상에서의 정찰활동을 오는 19일부터 재개하고 정찰임무 보호를 위해 항공모함 키티호크호를 남중국해로 파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6일 미해군 관리의말을 인용, 보도했다. 미군의 정찰활동은 지난 1일 미·중군용기 충돌사건 이후 중단돼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국은 19일부터 중국 해안 80㎞ 밖 공해역에서의 정찰 임무를 재개할 계획이며,유사시이 정찰기를 보호하기 위해 항공모함 키티호크호가 이미이 해역으로 진입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장쩌민 中 주석 ‘詩中有骨’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남미 6개국 순방중 쿠바에 들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에게 선물한 시에서 최근 중·미관계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장 주석은 13일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을 두번째로 만난 기쁨을 시선(詩仙) 이백(李白)의 시에 운율에 맞춰 친필로 써서 전달했다. “아침에 꽃구름 가득한 중국 하늘을 떠나 만리 이역 남미에 온지 열흘이 지났네.마주보는 해안에 비바람이 미친듯이 거세니 푸른 솔의 강직함은 산처럼 의연하네(朝辭華夏彩雲間 萬里南美十日還.隔岸風聲狂帶雨 靑松傲骨定如山)”.이백의 시 ‘아침에 백제성을 떠나 천리 밖 강릉(江陵)에 하루만에 와 있네….’의 운율을 따 장 주석이 스스로지은 시이다. 홍콩 언론들은 이와 관련,“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건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미관계를 풍자한 것”이라며 시구 중의 마주보는 해안은 태평양을 사이에 둔중국과 미국 관계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도했다.특히 미친듯이 거센 비바람은 격변하는 세계 정세를 뜻할 수도 있지만,미국의 압력을 빗댄 것이라는 의견도나오고 있다. khkim@
  • ‘공중충돌’ 對美협상 뒤엔 中 ‘안전 영도소조’ 있었다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 사건 수습을 위한 미측과의 협상에서 중국측에서는 국가 최고 위기관리조직인 ‘공산당 중앙 안전공작 영도소조’가 처음으로 가동돼 총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지난해 10월에 창설된 안전공작영도소조가 가동돼 협상을 총지휘했다”며 “안전 영도소조는 민감한 국가안보 사안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미국의 국가안보회의(NSC)과 같은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고 13일 말했다. ‘안전 영도소조’는 96년 타이완(臺灣) 총통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촉발된 양안(兩岸)위기때 검토됐다가 99년 나토군의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을 계기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설치됐다. 영도소조 회의에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을 비롯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첸지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장완녠(張萬年) 중앙군사위 부주석,슝광카이(熊光楷) 인민해방군부참모장이 각각 참여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장 주석은 회의에서 ▲‘힘의 외교’를 천명한 미국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거나,대사관 오폭사건 때처럼 반미시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강행하는 미국의 콧대를 꺾어야 하며 ▲협상은 늦어도 미국 내 반미정서를 자극하는 부활절(15일) 이전에 끝내도록 한다는 ‘사건해결 3대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특히 남미 순방을 출발하기 앞서 차세대 지도자인 후 부주석에게 이 3대 원칙을 강조하고 전권을 위임,첸 부총리와 승무원 석방여부를 최종 결정하도록 당부한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부시, 中도전 강력 경고

    미군 정찰기와 중국 군용기 충돌사건이 12일(현지시간)미군 승무원 24명의 본국 귀환으로 일단 고비를 넘겼으나양국이 다시 강경 입장으로 돌아서 새로운 갈등이 촉발될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2일 승무원 귀환 직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승무원들을 억류한 중국 당국의조치를 비난하고 “국제 영해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하는 미군기들에 대한 중국의 도전을 강력히 추궁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장치웨(章啓月)대변인을 통해 이날 “정찰기 반환은 전면 조사 뒤 조사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해 기체반환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양국은 오는 18일 후속협상을 갖고 기체반환과 중국측이 요구한 중국연안에서의 정찰비행 중단,유사 사고 재발방지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美·中 갈등 이모저모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미 정찰기 승무원 24명이 12일(현지시간) 하와이 히컴 공군기지에 돌아오자 미 전역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취임 88일만에 가장 홀가분하고 기쁜 날을 맞았다.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미국의 정찰활동에 대한 중국의 도전적 행위를 강력히 추궁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양국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셰인 오스본 대위 등 승무원들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히컴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환영나온 관계자들과 군인 가족들은 일제히 환호했다.오스본 대위는 “고국에 돌아오게 돼매우 기쁘다”면서 “우리는 모두 건강하며 집에 갈 준비가 돼 있다”며 환영인파에 귀환소감을 밝혔다.이들은 환영식 직후 워싱턴에 있는 부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나눈뒤 진주만 해군기지로 이동했다. 승무원 가족들은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2일 오전 8시30분 하와이에 도착한 승무원들은 환영행사 직후 곧바로 26시간에 걸쳐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받았다.승무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그리고 13일에는 14시간 동안 군 관계자들로부터 공중충돌 및 후속상황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다.이들은 14일 워싱턴주에 있는 모(母)기지로 이동해 가족들과 재회하게 된다.한편 한 미 고위관리는 “승무원들이 비상착륙 후 중국군의위협 속에서도 약 15분에 걸쳐 정해진 절차대로 중요한 자료들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실종된 중국 전투기 조종사 왕웨이의 부인 롼궈친(阮國琴)이 본국으로 송환된 미 정찰기 승무원들에게 ‘화해의언어’를 써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언론은 그가 “미 승무원 전원이 무사히 가정에 도착하기를 바라며 그들 가족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같은 어조는 그가 지난주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를 ‘겁쟁이’라고 묘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 해군 EP-3 정찰기와 충돌한 중국 전투기는 충돌 직후두동강나 바다로 추락했다고 억류에서 풀려난 미군 승무원들을 조사한 미 고위관리들이 13일 밝혔다. 이들은 또 중국 전투기가 충돌하기 전 두차례나 정찰기로부터 1m 이내 거리까지 근접비행하며 위협을 가했으며 세번째로 근접비행을 시도하다가 정찰기 왼쪽 엔진에 충돌,추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충돌한 중국 전투기 조종사가 세번째 근접비행에서 접근속도가 너무 빨라 속도를 줄이려 했으나 실패,충돌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미 정찰기가 비행 도중 갑자기 방향을 틀어 충돌이 빚어졌다는 중국측 설명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中, 교과서왜곡 日에 재수정 요구

    중국 외교부는 11일 일본의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이 만든 교과서 등에 대해 사실상 재수정을 요구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교과서 기술의 잘못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했다. 중국 정부가 ‘새 교과서...모임’ 교과서 등이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이후 사실상의 재수정을 요구한 것은처음이다. 왕 부부장은 특히 “교과서 문제는 중일 관계의 정치적기초에 관한 문제로 이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도 책임이 있다”면서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나미 대사는 이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