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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 근무제 中國의 경우/ 돈 씀씀이 늘어 경제에 ‘활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주 5일 근무제’가 완전히 정착돼 있다.이미 6년 전인 1995년 5월부터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도입 이유=중국 정부는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 이유로▲선진국들이 70년대 이후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만큼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고 ▲노동자들의 삶의 질과 노동생산성을 높이며 ▲늘어나는 실업에 대처해 고용창출 효과를 높이고 ▲기업의 에너지 부족을 해결하며 ▲교통체증을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근본적 이유는 다른데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중국은 94년 3월1일부터 주44시간 근무제(월∼금요일 8시간,토요일 4시간 근무)를 실시해왔다.이때 직장의 대부분이 한 주의 토요일은 아예 쉬고,그다음 토요일에는 8시간 일하는 것이 관례화되면서 ‘토요일 격주 휴무제’로 정착된 것이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쉬는 토요일’을 다리바이(大禮拜)’라고 부르며 기다려 토요 휴무제에 매우 익숙해진 상황이었다.특히 중국의 경제상황은 노동력이 남아돌아 ‘격일 교대근무제’가 보편화된 실정이어서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특별히 ‘노동력 공급의 경색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도입 후의 변화=도입 배경이야 어떻든 주 5일 근무제는중국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노동자들의 여유시간이 늘어나고 경제발전으로 지갑이 두둑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중국인들이 국내외 나들이에 나서는 현상이 시작됐다.국내 여행객은 해마다 20% 가까이 늘어났고,해외 여행객들은 무려 40% 가까이 급증했다.지갑을 좀체로 열지 않는 것으로널리 알려진 중국인들의 돈 씀씀이가 늘어나면서 당시 디플레에 시달리던 중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계기가됐다. 특히 베이징에서 가까운 중국 명산으로 오악(五嶽)중의 최고로 꼽히는 산둥(山東)성 타이산(泰山)과 하계 휴양지인베이다이허(北戴河) 등으로 떠나기 위해 금요일 오후부터시작되는 2박3일 주말여행이 새 풍속도로 자리잡았다.주말여행 등으로 국내외 이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도로망·수송수단·숙박·관광 및 서비스업 등의 산업이 급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부작용=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노동생산성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부작용으로 꼽힌다.노동자들은 ‘주 5일 근무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직장에 30분 늦게 출근,30분 일찍 퇴근하던 기존 관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국영 백화점과 병원,은행 등일부 서비스산업에서 목요일 오후만 되면 일찌감치 파장 분위기를 보이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khkim@. **주5일 근무제 적용 공직사회 사이버논쟁 팽팽. 일반기업에 앞서 공공부문부터 주5일 근무제를 적용하겠다는 정부의 잠정 방침에 대해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공무원 근무제도 관련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이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아이디 ‘공무원’은 같은 공무원이라도 근무형태가 다른 점을 지적하고 “읍면동에 있는 소규모 정수장에서는 3∼4일에 한번씩 숙직을 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그들은더 소외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서,소방서,정수장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에 대해인원증원 등 충분한 사전고려를 한 뒤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공무원 관련 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정권이 공무원들만 살맛나게 한다”면서 “주5일 근무에다 공무원노조까지 허용한다니 우리같은 자영업자들만 살기 힘든 세상”이라면서 다소 과격하게 맞섰다. 그러나 상당수의 공무원들은 이에 대해 ‘적극 찬성’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한 ‘행정직 공무원’은 중국와 호주의 경우를 예로 들며“단계적 시행이라는 것도 외국에 비하면 늦은 것”이라면서 조기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아이디 ‘이미지’도 “공무원은 휴가일수도 많은데 주5일 근무제를 한다며 반대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여성공무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보건휴가를 폐지하고라도 주5일 근무제를 꼭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 中보하이만 건넌 장젠, 英도버해협 횡단 도전

    지난해 중국 보하이(渤海)만 수영횡단에 성공한 중국인 장젠(張健·37) 베이징(北京)체육대연구원이 29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성공 기념행사의 하나로 영·프랑스간의 도버해협 횡단에 도전했다. 이날 장 연구원은 던컨 영국해협 수영협회장과 함께 영국동남부 다부항에 도착한 뒤 던컨 수영협회장의 출발신호로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2시30분)쯤 영국 도버항 해안을 출발,도버해협을 횡단에 들어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 파월 訪中 결산/ ‘전략적 경쟁자’서 ‘동반자’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대화를 재개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특히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되던 ‘적대감’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이번 방문으로상당히 완화되고 있다고 자평한다. 구체적인 성과가 없었음에도 파월 장관이 ‘생산적인 대화’로 표현한 것은 중미관계를 ‘대치국면’보다는 ‘건설적인 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미국측의 강한 의지를보여준다. 파월 장관은 중국을 ‘친구’에 비유했다.‘전략적 경쟁자’로 표현해 온 부시 행정부의 중국관이 조금씩 바뀌고있음을 보여준다.물론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비롯한미국내 강경파들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지적한다.미사일 방어(MD)를 추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중국을 겨낭한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의 의견은 팽팽히 맞섰다.MD와 타이완에 대한 무기수출 문제에 대해 미국은 중국을 납득시키지못했고 긍정적인 답변도 얻지 못했다.인권 문제도 양쪽의시각차만 분명히 드러냈을 뿐이다.공동군사위원회 개최나인권 문제 협의는 시작일 뿐 최종적인 결과가 나온 게 아니다. 그나마 구체적인 일정을 갖추고 협력관계를 도모할 수 있는 분야는 합동 경제·상무위원회 정도다.이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전략적 협상이며 이를 통해농산물을 수출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계산에 맞는다.조지 W부시 대통령도 “중국에 미국 농산물을 팔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ip@.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8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경제·인권·군사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두나라 관계를 ‘전략적 경쟁자’에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양국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일치를 봤다지만,두나라간에는 아직도 미묘한 입장차가 존재한다.미국은 미사일방위(MD)체제에 대해 “중국의 전략적 억제력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으나,중국은 “MD체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이 파키스탄·이란·북한 등에 미사일 관련기술을 공여하고 있다는 미국의 우려에 대해 중국은 전문가간 협의를 갖자며 확답을 피했으나 미국은 “해결할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이견을 드러냈다.미국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하나의 중국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타이완에의 무기 공여에 대해서는 타이완해협의 군사력 균형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은 중국이 스파이 혐의로 구금했던 중국계 미국 여성학자 가오잔(高瞻)등을 국외추방으로 석방한 것에 대해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며칠간의 케이스에 불과하다”고 폄하, 중국측의 ‘성의’로만받아들이는 분위기다. khkim@
  • 中서 한국기업 철수 잇따라

    차이나 드림을 쫓아 대륙으로 몰려간 한국자본들이 중국대륙 땅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철수하고 있다. 북경신보(北京晨報)는 26일 ‘한국자본 대퇴조(大退潮)’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대한전선이 3,000만달러를 투자한 베이징다징(北京大京)통신전선의 지분을 정리하고 철수하는 등 올해 1∼5월 현지 공장 폐쇄등으로 중국 땅을 떠나간 한국자본은 1억1,250만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인 98년의 같은 기간(1,145만달러)보다 무려 10배 정도 폭증한 것이다. 한국자본이 급속히 빠져나가는 것은 중국시장에 대한 주도면밀한 연구없이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거쩐지아(葛振家) 베이징(北京)대 국제관계학원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 교수는 “한국자본들이 중국 대륙에서 급속히 빠져 나가게 된 근본적인 이유중 하나는 시장 전망과 중국 대륙의 소비수준 등에 대한 충분한 조사없이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유치 성공으로 ‘올림픽특수’도 기대되는 만큼 결코 광활한 중국 대륙 시장이 투자대상으로서 매력을 잃은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올해 지난1 ·4분기 동안 중국에 대한 외국 직접투자 계약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이상 늘어났으며,외국인의 직접투자액도 12% 가까이 늘어난 79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본 이탈의 또다른 주요인은 중국의 기술수준이 한국못지 않게 크게 발전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국은 55개부문에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갖춘 반면,중국은 300개 이상의 부문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

    해마다 여름철이면 중국의 당·정·군 지도자들이 한데모여 국가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회의가 26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러시아 등 5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회의는 ▲내년 가을 제16차 당대회에서의 최고 지도부 개편 ▲장 주석의 ‘3개 대표’이론과 사영기업주에 대한 공산당 문호 개방 등을 당헌에 포함할지 여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의 대책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에 따른 준비작업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美 “중국계 美여교수 실형…中 판결 예의주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24일 중국계 미국인 가오잔 교수(여)에게 징역 10년 형을 선고, 잘 나가던 미·중 관계가 다시 경색되는 게 아니냐는관측을 낳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이 문제로 양국관계가 다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4일 스파이 활동 혐의가 있는 중국계 미국여학자 가오잔(高瞻)을 징역 10년형에 처한 사법당국의 판단에 대해 ‘매우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인권 및 인권 관련 보편적 원칙들을 존중하고 있어 중국 국민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장하고 있다.1978년 개혁·개방 이후 경제적 발전과 함께 ‘의법치국(依法治國)’의 원칙 아래 법집행과 감독을 강화하고 부패를 척결함으로써 사법제도 및당국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 첩보기관의 임무 및 경비를 받아 중국의 국가안보에 위해가 되는 활동에 종사한 혐의가 인정되는 가오잔에 대해 중국의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관계규정에 따라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법규정의 남용이 아니라합법적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 물론 가오잔이 자신의 범법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국이 그녀가 해외 첩보기관의임무 및 그에 대한 경비를 받은 증거와 중국에서의 첩보활동 증거를 확보한 뒤 관련법에 따라 처리한 만큼 미국의어떠한 항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28∼29일 베이징을 방문하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을 ‘대우’한다는 차원에서 가오를 국외추방 형식으로 석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근 개선되는 중·미관계로 볼 때 가오잔 역시 타이완을 위해 스파이활동을 한 혐의로 복역중인 리사오민(李小民) 홍콩 청스(城市)대 교수를 25일 국외추방 형식으로 석방한 것과 같은 비슷한 절차를 거쳐 풀려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미국은 이번 판결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을앞두고 내려졌다는 데 주목한다.백악관과 국무부는 인도적차원에서 가오잔 교수 등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지만 이같은 일이 처음은 아니며 두 나라의 관계를 악화시킬 만큼본질적 문제도 아니라고 본다. 하노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파월 장관은24일 “이번 판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조치를 주목하겠다”고 간략히 말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월 장관의 중국 방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분석가들의 몫”이라며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리커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계 미국인 억류에 대해 중국측과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지금도 베이징과 뉴욕,워싱턴 등에서는 억류자들의 석방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이 인권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수감자들의 석방’을 통해 워싱턴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해온 사실을 지적한다.파월 장관이 “중국 방문시 인권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데 대한 ‘중국식 반응’이라는 분석이다. 94년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직전에 17명의반체제 인사를 억류했으며 95년 힐러리 클린턴의 방중을앞두고는 15년 실형을 선고받은 중국계 인권운동가 해리우를 석방한 전례가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히려 파월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억류자들의 석방을 점치기도 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신화통신 정보서비스업 진출

    중국의 국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이 정보서비스산업에 진출했다. 23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지난주 홍콩 판화(泛華)과기정보기술 유한공사와의 합작을 통해 자본금 5,000만위안(약 80억원)을 투자한 ‘신화정보기술 유한공사(xinhuaonline)’를 설립,정보서비스산업에 진출했다. 신화통신의 정보서비스산업 진출은 무엇보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AFP통신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에 맞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한편,중국의 정보서비스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두 회사의 합작은 신화통신의 경우 판화 과기정보기술의국제규범적 운용시스템과 자본력을,판화 과기정보기술은신화통신의 막강한 중국 국가정보 자원과 채널을 서로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신화정보기술의 지분은 신화통신 산하의 중국경제정보사가 45%,판화과기 정보기술이 55%를 각각 보유하며,신화통신의 재경관련 뉴스와 중국경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왕중밍(王仲明) 신화정보기술사장은 “신화정보기술은 3년내 1억위안(16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 ‘사유재산 보호’ 헌법에 명기 추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이 ‘사유재산권 보호’규정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징수핑(經叔平) 정치협상회의 부주석겸 중화 전국공상(工商)연합회 부주석은 18일 사유재산을 공유재산과 같은 신성불가침 대상으로 헌법에 명시해 보호하는 내용의 법안을 정협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의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징 부주석은 “사유재산권에 대한 합법적 보호규정이 없기 때문에 사영 기업가들이 그들의 재산을 보호받지 못하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은 우려는 결과적으로 이들의 사적 투자를 위축시키고 자본의 해외유출을 부추기고있다”고 지적했다. khkim@
  • 타이완 최대 그룹, 中 의료사업 진출

    타이완의 최대 재벌이 중국 대륙의 의료사업에 진출한다. 타이완 최대의 재벌인 타이완 플라스틱(臺塑)그룹의 왕융칭(王永慶) 회장은 조만간 중국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본토에 모두 150억 타이완달러(약 5,500억달러)를 들여 종합 의료기관을 건립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타이완의 중국시보(中國時報)가 보도했다.왕 회장의 대륙 의료사업 진출은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의료사업 진출을통해 본토에 ‘경제적 교두보’를 구축하려는 사전 포석인것으로 분석된다. 왕 회장의 개인 명의로 투자하는 본토의 종합 의료기관은2003년 개원을 목표로 베이징(北京)과 타이완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福建)성의 푸저우(福州)와 샤먼(厦門) 등 3개도시에 ‘장경(長庚)의원’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될 예정이다.의료기관의 부지는 베이징 및 푸젠성 정부가 각각 무상으로 임대해주며,규모는 베이징의 경우 5,000병상,푸저우및 샤먼은 각각 3,000병상 등 1만1,000병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왕 회장의 본토 의료사업 진출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중국 각지방정부가 앞장 서서 의료기관의 부지 30여㎢를 무상 임대해줄 뿐 아니라,중국 정부가 관련 규정을 뜯어 고쳐가며 특별 승인해줄 방침이기 때문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 한국TV프로 완전 개방

    중국이 오는 8월부터 한국 TV프로그램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한국문화관광주간 행사에 참석키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17일 베이징(北京)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16일 쉬광춘(徐光春) 방송총국장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중국정부는 그동안 시간대 조정과 수입쿼터 배정 등의 방법으로 한국 등 외국 TV프로그램에 대해 규제해왔다. 김 장관은 “중국이 한국 TV프로그램을 완전히 개방하기로한 것은 문화적인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고,여러편의 한국 TV드라마가 중국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대륙에는 지난 95년부터 ‘사랑이 뭐길래’‘미스터 Q’ ‘며느리 삼국지’등 한국 드라마 10여편이 방영돼 ‘한류(韓流·한국의 유행이 몰려온다는 뜻)’붐을 조성해왔다. 김장관은 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1988년서울올림픽 개최 노하우를 전수하는 가칭 ‘한·중 베이징올림픽 지원 협의체’를 빠른 시일내 구성하기로 웬웨이민(袁偉民)중국국가체육총국장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러 16일 정상회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5일 모스크바에 도착,4일간의 러시아방문에 들어갔다. 장 주석의 이번 방문은 특히 중국이 2008년 하계올림픽개최국에 선정돼 국제사회에서의 정치·경제·스포츠 영향력 확대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16일 정상회담에서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국 미사일방어계획 및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 수정 파기 움직임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특히 옛 소련시절에 체결된 우호조약을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획기적인 우호협력조약을 체결,양국 협력증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khkim@
  • 中 올림픽개최 영향은/ 1,000억달러 경제 시너지효과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의 개최가 중국 대륙에 얼마만큼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까. 정치·경제·외교부문 등 중국 사회를 전반적으로 한단계도약시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경제 부문에서는 최근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역개발이라는 ‘올림픽 특수’를 통해 역동성을 가미함으로써지속적인 고도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올림픽 개최가 한 나라의 경제발전을 10년 정도 앞당기고 1,000억달러의 경제적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국내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의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베이징에는 도로 및 환경시설 건설,주택개량 등의 ‘올림픽특수’가 생길 것”이라면서 “물론 올림픽 개최지가 베이징으로 한정돼 있지만,베이징의 투자 열기가 동부 연안의톈진(天津)·상하이(上海) 등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아전반적으로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만성 디플레에 시달리는 중국 경제에 ‘내수 촉진’이라는 영양제를 주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플러스요인이다. 베이징은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500달러선으로 중국 경제가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면 2008년에는 5,000달러선을 넘어 마이카 시대에 진입하는 등 구매력이 높아져 경제발전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경제·산업 기술력에 대한 이미지 제고 효과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2008년까지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함께 새 단장된 베이징 거리의 깨끗한모습이 올림픽 기간 내내 전 세계에 전파될 때 ‘저임의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값싼 중국 제품’이라는 이미지를크게 호전시킬 수 있는 덕분이다.1988년 서울 올림픽을 치른 이후 LG·삼성 등의 가전제품과 현대자동차 등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져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외교적인 측면에서는 한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올림픽 개최국의 반열에 올라 지금까지의 파행적인지역 강대국에서 세계의 강대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2000년 올림픽 유치는 서방국가들의 인권 문제 시비로 무산됐으나,이번에는 서방국가들의 지원 속에 올림픽을개최하게 돼 서방국가들과의 외교 마찰의 가능성을 줄여중국 외교 운신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유엔 상임이사국·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외교·경제 측면의 강대국에서 사회·문화의 제전인 올림픽마저 개최함으로써 중국과 중국인들이 세계화돼 ‘완벽한’ 강대국 면모를 보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정치 부문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급격한 정치체제의 개혁보다는 인권문제 등에서 보다 민주적인 접근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가 파룬궁(法輪功) 등 종교적인 문제 등에서 전적으로 양보할 수 없겠지만 서방 국가들의 비판을 의식해 진일보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공개처형 제도와 아동노동,죄수들의 인권문제 등에서도 국제규범을 준수하는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khkim@.■올림픽유치 일등공신 류치 베이징시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08년 올림픽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투표가 실시된 지난 13일 모스크바 국제무역센터.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올림픽 개최도시로 베이징이 선정됐음을 선포하는 순간이었다. 한켠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의 발표를 지켜보던 50대의 한중국인이 두주먹을 불끈 쥐며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주위 사람들을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그 주인공은 베이징 올림픽의 일등공신인 베이징 올림픽 유치단장류치(劉淇) 베이징시장(58).전형적인 기술관료 출신으로,93년 야금공업부장(장관)으로 발탁돼 중앙정계에 인연을 맺으며 대내외에 ‘얼굴’을 알렸다. 베이징시 당부서기·부시장을 거쳐 99년 시장직에 오른류 시장은 ‘작은 탱크’로 불린다.뛰어난 행정감각을 바탕으로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8년전몬테카를로(200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시드니에패배)의 악몽을 떨치기 위해 와신상담해온 그는 서방세계가 베이징의 대기오염을 지적하면 오염문제 해결에 총력을기울이고,거리가 지저분하다면 거리단장에 심혈을 기울였다.교통문제를 거론하면 거침없이 새 도로를 뚫었다. 이 덕분에 교통과 환경,주택 등 도시의 인프라가 하루가다르게 개선되었다.최근 몇년새 다시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베이징의 변화가 무섭다”고 혀를 내두른다.류시장이 2년여만에 ‘지저분하고 공기가 나쁘며 생활비는비싸다’는 이미지를 지닌 베이징을 ‘전통과 첨단이 함께조화를 이루는 세계의 일류도시’라는 좋은 이미지로 뒤바꾼 것이다.
  • 베이징 선정의 의미

    베이징이 2008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여러가지의미를 함축한다. 우선 베이징이 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본격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는 더 나아가 중국이 막 시작된 21세기에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중심국으로발돋움할 채비를 갖췄음을 뜻한다. 사실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지구촌의 변방에 머물러 왔다. 지난 64년 일본 도쿄와 88년 서울이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국제도시로서의 명성을 쌓은데 반해 베이징은 ‘올림픽 유치에도 실패한 미완의 도시’라는 평판을 벗지 못했다.베이징은93년 IOC 총회 때 2000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섰으나 호주 시드니에 2표차의 뼈아픈 패배를 경험한 바 있다.따라서 이번승리는 베이징이 2번째 도전만에 얻은 값진 결실이다. 베이징 승리의 또다른 의미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를 주도함으로써 중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본격적인 참여를 개시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는 올림픽이 비록 도시 개최이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중국이 국제무역기구(WTO) 가입과 미-중 관계의 회복 등 스포츠 외적인 효과를 얻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의미들은 베이징 승리의 원인과도 맥을 같이 한다. 파룬궁과 티베트 점령 등 종교와 인권문제에서 큰 약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IOC 위원들이 표를 준 의도가 중국을 국제사회의 동반자로 끌어들이려는데 있었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중국 역시 국민들의 90% 이상이 올림픽 유치를 열망한다는 사실을 내세워 IOC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물론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가 한차례 고배를 마신데 대한동정심이 작용했고 서방 도시들인 프랑스 파리 및 캐나다 토론토의 지지표가 분산되는 바람에 어부지리를 얻었다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더 큰 이유는 중국이 ‘살기 좋은 베이징 건설’이라는 기치 아래 인권문제 개선을 약속하는 등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어낸데 있다. 베이징 유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로 중국이 아시아의 중심국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중국이 비로소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김규환기자 khkim@. ■베이징은 어떤 곳. 베이징은 중국 허베이성 중앙부에 자리잡은 중앙정부 직할의 수도로서 3,000여년의 도시 역사를 자랑한다. 1420년 명나라 영락제가 ‘베이징’으로 이름을 정하기 이전부터 800년 넘게 수도로 자리매김해왔고 남한 면적의 16%에 해당하는 1만6,807㎢의 크기에 1,200만 인구를 가진 오늘날의 거대도시로 발전했다. 연평균 기온은 10도,올림픽 기간인 7월 중·하순 평균기온은 29도 안팎이다. 도시 관문으로 베이징 공항을 이용하고 있으며 연간 수용인원은 3,500만명에 이른다.시내 지하철 총연장은 54㎞에 불과해 335㎞(국철 포함)의 서울보다 빈약하지만 베이징시는 2005년까지 이를 100㎞로 연장할 계획이다.공장과 가정의 화석연료 이용에 따른 도시 환경 문제 또한 2005년까지 소비연료 75%를 천연가스 등 청정연료로 대체함으로써 해결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올림픽 기간 동안 사용할 37개 경기장 가운데 15개는 이미완공했고 22개 경기장은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베이징은 이를 위해 도시 북부 지역에 1,215㏊의 거대한 올림픽공원을 조성중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베이징! 베이징!” 대륙이 들썩

    ■13일 밤 2008하계올림픽 개최권을 딴 베이징 시내는 온통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TV 생중계를 가슴 조이며 지켜보던 베이징 시민들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베이징”이라며 개최도시 이름을 부르자 순식간에 거리로 뛰쳐나와 주위 사람들을 얼싸안고 축하하거나 폭죽을 터뜨리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시정부가 올림픽 유치 축하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공식지정한 시내 중심부의 중화스지탄과 군사박물관 광장에는 교통 통제에도 불구하고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가족들과 함께 중국 동부 연안의 저장성에서 베이징으로왔다는 쑨훙타오(孫洪濤·42)씨는 “오늘은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8년전에는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지만 이번 만큼은 선정될 것을 확신해 베이징에 왔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개최지 선정 당일 조간부터 베이징이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될 것을 기정 사실화했다.베이징 시민들이 가장 많이 보는 조간인 북경청년보와 북경신보,석간인 북경만보는 2∼3개면을 올림픽 개최지 선정 보도에 할애,‘베이징 유치성공의 이유’ ‘잠 못이루는 베이징’ ‘영광은이렇게 탄생한다’는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 방송사들은 IOC 총회가 열리고 있는 모스크바에 100여명의 제작진을 파견,개최지 선정 투표의 전과정을 생중계했다.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은 낮 12시부터 체육채널인 CCTV-5와 국제채널인 CCTV-4를 풀가동했다.이어 밤 9시부터는 뉴스종합채널인 CCTV-1과 영화채널인 CCTV-9가 가세하면서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생중계 방송으로 도배질했다. ■13일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IOC 총회 올림픽 유치도시 설명회에서 베이징은 할당된 시간보다 20분이나 넘기며 IOC위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질문공세를 받았다.이에따라마지막 설명회에 나선 이스탄불은 예정시간인 오후 4시보다30분 늦게 설명회를 시작했으나 위원들이 질문을 간단히 하는 바람에 30여분만에 끝났다. ■오는 16일 실시되는 IOC 제8대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차기 위원장 후보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70)과 자크 로게(59·벨기에)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망들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 모스크바 현지의 미국 블룸버그통신 기자는 13일 ‘김회장대세론’을 피력하면서 딕 파운드(59·캐나다)가 동갑내기인 로게보다는 김회장과 연합전선을 펼쳐 차기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반면 한 AP기자는 김회장의 중도 포기설을 한국 기자들에게 흘렸다. ■현지에 있는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김회장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예단을 경계했다.박상하 부회장은 “로게보다는 김회장 당선이 유력한 판세”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장웅 IOC 위원도 김회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회장의 다른 측근은 “결과는 표결이 끝나봐야 알 수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회장은 이날 인종의 벽을 넘어 막판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부동표 끌어모으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김회장은 2008하계올림픽 유치도시 설명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가진 한국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것이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김회장은 “유럽측에서 나에 대한 흑색선전을 펴는 탓에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AP 등 세계 대부분의 언론들은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가 김회장에게 장애물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IOC가 모스크바 총회에서 ‘두가지 선물’을 모두 아시아에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김회장은 이같은 예상을 일축했다.김회장은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로 인해 나에게 더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김회장의 발언은 IOC 집행위원인 중국 허전량 위원과의 돈독한 관계에서 비롯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도“김회장이 베이징을 도왔듯이 허전량 위원이 김회장을 지원한다면 상당한 파급효과가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입상자에 대한 시상순서가 바뀐다. IOC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지금까지 금-은-동메달 순이던 시상 순서를 동-은-금메달 순으로 바꾸기로 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모스크바 강영기특파원 khkim@
  • 中, 주요소비재 가격통제 전면 해제

    중국정부는 11일 주요 소비재에 대한 가격통제 해제를 전격 단행, 본격적인 시장경제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중국 국무원 국가계획위원회는 이날 제품의 가격을 국가가통제 ·관리해 오던 ‘중앙 정가(定價) 목록’에 포함된 141개 품목중 원유·설탕·승용차·인민일보(人民日報) 등 모두 128개품목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력·통신·항공·우편·담배·천연가스·군수품등 국가 기간전략상품 13개품목은 가격통제가 계속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실시시기는 지방정부와 협의가 끝나는 2∼3개월 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왕양(王洋) 국가발전위원회 부주임은 “이번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WTO 기준에 부합하고 국내산업 생산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설명했다. 중국은 1980년대말 1차 가격자유화 조치를 실시했으나 인플레 등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해 추가 자유화 조치를미뤄왔다. 왕양 부주임은 “시장경제체제 국가들도 아직 국가가 가격을 통제하는 품목이 있는 만큼 이들과 공평한 경쟁체제를유지하기 위해 ‘중앙 정가 목록’의 일부 제품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 WTO 대비 경쟁력 키우기

    중국이 11일 중앙 정부가 가격을 관리·통제해오던 ‘중앙정가(定價)목록’을 대폭 폐지한 것은 사회주의 경제체제의핵심인 국가의 가격통제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시장경제 체제의 발전에 걸림돌로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시장자율 가격결정 대상도 WTO 가입 이후 외국 제품들과직접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어야 하는 승용차·트랙터·변압기·의료기구 등의 상품들과 국가경영 호텔비 등 서비스제품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따라서 WTO 가입을 앞두고 상품 및 서비스가격의 개방이 외국 상품에 대한 국내 상품의가격경쟁력을 높이고,외국 수입상품이 밀려들어 중국의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대한 줄여 보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의도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1978년 12월 제11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개혁·개방을 천명한 이후 그동안 4단계에 걸쳐 시장자율 가격정책을 단행,시장경제 체제 도입의 충격을 줄여왔다.79년부터 84년까지의 1단계에서는 국가의 계획가격 체제를 주류로 하고,일부 제품에 대해서만 시장가격 체제를 도입하는 시장자율 가격제도에 대한 실험을실시했다. 1단계에서의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한 중국 정부는이후 시장자율 가격제품을 급속히 확대했다.85년부터 88년까지의 2단계에서는 시장가격 제도 실시 제품을 더욱 늘려시장가격 제도가 적용되는 제품이 절반을 차지함으로써 계획경제와 시장경제의 가격체제가 뒤섞인 ‘혼합가격 제도’로 진전됐다. 3단계(89∼91년)에서는 시장가격체제의 제품을 주류로 하고 계획가격 체제의 제품을 대폭 줄여 시장자율 가격제도를공고화했다. 92년부터 시작된 4단계인 심화단계에서는 국가기간 전략 제품과 일부 제품에 대해서만 가격을 통제·지도하는 ‘사회주의 시장가격체제’를 확립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90% 이상의 중국 국내생산 제품가격을시장 자율 판단기능에 맡김으로써 가격 부문에 관한 한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개혁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느낌이다. 원구이팡(溫桂芳) 중국 사회과학원 재무(財貿)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중앙정부 조치는 중국 정부가 WTO의 기준에부합하도록 개편함으로써 중국의 WTO 가입 이후의 가격관리정책으로서는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특히 생산제품 가격을 시장자율 경쟁에 맡기는 정책은 시장의가격결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 실시 후 “일부 제품에서는 시장에서 가격혼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그러나 가격통제 해제 제품들이 대부분 일반인들의 생활과 무관한 제품들이어서 여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日왜곡교과서 국제공조 결의

    남북한·중국·일본의 유명 역사학자 30여명이 일본의 왜곡역사 교과서 채택에 항의,가칭 ‘남북한 및 중국,일본 등아시아 지성인 포럼’을 결성키로 하는 등 국제적인 공동대응을 해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들 학자들은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주최로 10일베이징 허핑(和平)호텔에서 열린 국제세미나에서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를 긴급주제로 채택,이에 공동대응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9일부터 열린 이번 세미나의 공식주제는 ‘근대 일본의 내외정책’이었으나 세미나 마지막날인 10일 일본 왜곡 역사교과서 문제를 긴급의제로 채택,만장일치로 공동 결의문을채택했다.이들은 오는 9월 ‘지성인 포럼’ 1차 회의를 갖는 외에 포럼을 각국에 상설기구로 두기로 결의했다. 결의문은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추가 수정을거부한 데 대해 극도의 유감과 분노를 표시한다”고 밝히고 “일본 정부의 재수정 거부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아시아국가들과 미·러 등 세계 역사학자들의 공동연대를통해 일본 교과서문제의 시정을 위해 공동연대 투쟁해나가자”고 결의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고이즈미 日총리 “신사참배뒤 韓·中과 대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는 10일 오는 8월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뒤 역사 교과서 수정거부로 경색된 한국·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참배 후 한국,중국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여러 각도에서 대화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도쿄 황성기·베이징 김규환특파원 marry01@
  • 韓·日교과서 갈등/ 中 사회과학원 국제세미나

    ***“아시아·美·러학자 공동연대 투쟁”.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는 10일 베이징 허핑(和平)호텔에서 가진 ‘근대 일본의 내외정책’주제 국제세미나에서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를 긴급주제로 채택하고 남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미국·러시아 학자들이 공동대응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이날 발제내용을 요약한다. [왜곡교과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 채택] 남북한 및 중국, 일본 역사학자들은 한결같이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추가 수정을 거부한 데 대해 극도의 유감과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이들은 일본 정부의 재수정 거부 통보를 받아들일수 없다며 아시아국가들과 미·러 등 세계 역사학자들의 공동연대를 통해 일본 교과서문제의 시정을 위해 공동연대 투쟁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채택했다. 강창일(姜昌一) 배재대 교수는 “일본 역사 교과서에 대해추가 수정을 하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의 결정은 극우세력을비호하고,침략의 역사를 부정,미화하고 있다”며 “세계의역사학자들은 일본의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기 위해 공동투쟁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장리펑(蔣立峰)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부소장도 일본 역사교과서가 역사의 진실을 반영해야만 일본의 젊은 세대들에게 정확한 역사관을 길러 줄 수 있다며,일본정부가 역사의 사실들을 존중하고 자손과 후대에 책임지는태도로 교과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나이 신이치(荒井信一) 이바라키대학 명예교수는 “문제의 교과서가 일본 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명분 아래 ‘일본인은 우수하고,한국인과 중국인은 열등하다’는 사고를 주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근대 일본의 아시아패권주의와 조선 침략 (강창일 배재대교수)] 메이지(明治)유신을 통해 대국화의 길을 치달은 일본은 북해도 개척과 오키나와 침략으로 군국주의의 본색을 드러냈다.이어 정한론(征韓論)을 등장시키고 1876년 불평등조약인 강화도조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조선 침략을 자행했다.1890년대 일본은 부국강병과 식민지산업 발전을 통해 제국주의국가로 등장했다. 특히 ‘대아시아주의’는 일본의 대륙국가화라는 국가전략아래에서 침략의이론적 은폐수단으로 작용하며 스스로 침략성을 정당화·합리화하는 계기가 됐다.따라서 ‘대아시아주의’는 일본의 대륙침략론이라고 정의해야 한다. [일본의 민족동화정책(허종호(許宗浩)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원사)]일본의 한민족 동화정책은 일본이 한반도 침탈기에 실시한 정책중 가장 악랄한 행위이다.일본 제국주의는 한반도를 침탈한 이후 항구적으로 한민족을 노예화하기위해 민족동화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일본 제국주의는 민족 동화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우선 문화자산을 약탈하고 파괴하는 비열한 수법을 동원했다.일본 제국주의는 일제 침탈기 동안 한민족의 전통고전 11만권과 ‘이조실록’ 1800여권,‘승정원 일기’ 등 국보급 유물들을약탈해 갔고,파괴한 사례로는 강동읍 단군릉의 파괴가 대표적인 것으로 꼽힌다. 일본 제국주의는 황민화정책도 함께 수행했다.조선총독부와 일본 총독부에 빌붙은 일부 친일파들을 동원,‘내선일체(內鮮一體)’‘조선과 일본의 동조동근(同祖同根)’ 등을 주장하며 황국신민화를 조장한 것이다.한민족을 완전히 말살해버리겠다는 정책인 셈이다.특히 조선 총독부를 내세워 강압적으로 일본식 복장과 일본말 사용을 한글 사용을 말살시켰다. 제국주의 통치를 쉽게 하기 위해 우민화정책도 병행했다. [군국주의 교육과 일본의 국민의식(짱이소우(張義素)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연구원)]일본 군국주의 교육은 결코 우연하게 생겨난 것이 아니다.일본의 역사·문화전통 교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일본의 군국주의 교육은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 ‘충군애국(忠君愛國)’‘만세일손(萬世一孫)’‘천황은 신이다’라는 관념을 국민들의 의식속에끊임없이 불어넣는 것이다. 따라서 군국주의 교육은 일관성을 지니는 것은 물론 국가부문·군사부문 등 사회 각계각층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 특히 군국주의 교육은 학생 및 군인 등에게는 강제성을 띠고 있어 매우 철저하고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군국주의 교육은 일본 국민들에게 우월감을 조장,일본 국민들에게 침략에 대한 죄책감 없이 맹목적인 전쟁으로 투입하게 함으로써 도리어일본 국민들에게 ‘아시아 해방의 주역이 돼야한다’는 망상에 빠지도록 한다.군국주의교육은 무사도 정신도 병행돼 차라리 죽을지언정 항복을 하지 않는 극단적인 모험주의로 치닫게 한다. [왜곡 역사 교과서와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 문제 (쩡츠농(曾之農)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연구원)] 일본 정부가 ‘새역사 교과서 모임’이 만든 왜곡된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통과시키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야스쿠니 신사를 총리자격으로 참배하겠다고 나서자 일본내지지율이 90%까지 상승했다.이같은 우익화의 흐름은 98년 일본 정부가 국기 및 국가를 법제화가 기폭제가 됐다.일본의국기 및 국가의 법제화는 일본 천황제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국기 및 국가의 법제화는 지금까지 일본 국가권력을 강화하고 국민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악용돼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80년대말 이후 동서냉전 시대를 맞아 일본 정부는 오히려 역행하는 국기와 국가를 법제화함으로써 일본내군국주의 흐름을 촉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화해와 전진 포럼’ 의원들 中방문

    ‘화해와 전진 포럼’ 소속 여야 의원 13명은 ‘동아시아의 미래를 생각하는 한중일 의원 모임’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인민외교학회 초청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중국 방문에는 이부영(李富榮) 의원을 단장으로 한나라당에서 김덕룡(金德龍) 김영춘(金榮春) 김원웅(金元雄) 서상섭(徐相燮) 안상수(安商守) 안영근(安泳根) 이성헌(李性憲) 정의화(鄭義和) 조정무(曺正茂) 의원 등 10명,민주당에서 김근태(金槿泰) 정대철(鄭大哲) 정장선(鄭長善) 의원 등 총 13명의 여야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 방문 기간 포럼 소속 의원들은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쩡젠후이(曾建徽) 전인대(의회격) 외사위원회 위원장,조선족 출신 최고위 지도자 자오난치(趙南起)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과 만나 양국간 우호 증진과 최근 일본의 우경화 경향,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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