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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해법 분기점”” 신중접근, ‘4명처리’정부대책

    정부는 중국이 탈북자들의 신병인도를 공개요구한 데 대해 크게 당황해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본격적인 협상 개시 신호로 보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28일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 외교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에 대한 신병인도를 공식 요구했다. 정부내에서는 이번 사태가 베이징 내 외국 공관이 아닌 한국 공관에 들어온 일반 탈북자들의 처리를 놓고 한·중간 공개적으로 직접 협상하는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향후 탈북자 문제 해결의 전략적 분기점으로 본다는 인식도 있다. “서두르면 진다.신중하게 하겠다.”는 정부내 한 당국자의 말은 ‘신중하고 정교한 접근으로 어떻게든 성공시키겠다.’는 정부내 대처 방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부는 중국측이 의도를 갖고 강하게 반응한 만큼 ‘장기전’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비관보다는 낙관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1999년 12월 탈북자 7명을 러시아로 추방,결국 북송으로 이어진 사건이 한·중 관계에 큰 부담이 된 것을 중국측도 잘알고 있다는 판단도 한몫하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도 중국 정부가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으나 외교공관에 진입한 탈북자 처리 선례(제3국 추방을 거쳐한국행)가 있는 만큼 긍정적인 해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탈북자 석모씨가 재진입한 27일 이후 현재 탈북자 처리를 둘러싼 양국간 협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본격협상이 시작되기까지 상당한 기일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1997년 2월 망명한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황장엽(黃長燁)씨는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서 35일 동안 머무른 뒤 필리핀을 거쳐 한국에 왔다.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당시 반체제 지식인 팡리즈(方勵之) 부부는 1년 20일동안 미국대사관에서 보호받은 뒤 미국 망명을 허용받았다. 중국 정부가 한국 외교공관 진입 탈북자에 대해 강경입장을 천명한 것은 북한의 입장을 고려하고 남북한 문제에 직접개입하는 인상을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로서는 한국 외교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의 한국행에 신속 동의해줄 경우 앞으로 탈북자들의 한국 공관 진입 러시가우려된다는 점이 강경방침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김수정 기자 khkim@
  • 中 ‘한국공관 탈북자’ 인도 요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지난 23·24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들어간 탈북자 3명과 관련,이들의 신병을 중국에 인도해 달라고 28일 요구했다.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르면 중국내 외교공관이 제3국 국민을 보호할 권리가 없다.”며 “우리는 한국대사관이 보호하고 있는 탈북자 3명을 넘겨주어 우리가 처리할 수 있도록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진입,되돌아가는 바람에 한국 망명요청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오던 탈북자 석모(36)씨가 27일 다시 한국대사관영사부에 들어와 한국 망명을 요청 중이다. 한국대사관은 “탈북자 석씨가 27일 오전 10시35분(한국시간 11시35분)쯤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들어와 한국 망명을요청했다.”며 이날 석씨의 진입 사실을 중국 정부에 통보한 뒤 석씨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탈북자 석씨가 당시 영사부 내에서 3차례에 걸쳐 망명요청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석씨가 17일 영사부에 진입해 여자 직원에게 두번,남자직원에게 한번 등 모두 3차례 망명요청을 했으나 이들은 못 들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석씨는 북한 호위총국 산하 인민군 출신으로 1996년 9월 함경북도 종성군에서 두만강을 건너 지린성(吉林省) 카이산툰(開山屯)을 거쳐 베이징에 거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hkim@
  • 韓中, 탈북자처리 직접협의

    한국은 지난주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국 망명을 요청한 3명의 탈북자처리문제를 둘러싸고 27일 중국측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날 탈북자들의 신병처리 문제와관련,“주중 한국대사관측은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3명 모두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하고 있다고확인하고 “중국이 혈맹관계인 북한과의 관계등을 의식해이들의 신병 처리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그러나 “이들 3명도 올들어 서방 외교공관에진입한 다른 탈북자들과 같이 제3국 추방형식을 통한 한국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3국추방뒤 한국行 동의 가능성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3∼24일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 탈북자 3명의 처리는 앞으로 한국 공관을 통한 망명여부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탈북자 문제는 ‘중국과 북한간의문제’라며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한국 정부와 이들의 신병처리를 직접 협의해야 할 입장에 처하게 됐다.따라서 이번 사건의 해결방법은 중국 정부의 탈북자 처리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또다른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7년 2월 황장엽(黃長燁)씨가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들어와 망명한 사건이 있지만,이번 사건과는 근본적으로다른 정치적인 망명이어서 그때의 사례를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다. 한국대사관측은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이 우리 외교공관에 진입하면 이들을 모두 수용하고,중국 정부와 협의에 나선다는 우리 정부방침에 따라 현재 중국측과의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26일 “한국 정부는 이들이 다른 서방 외교공관 진입을 통한 한국행 사례와 같이 인도적으로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중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한국대사관측은 이에 따라 이들 3명에 대한 신변안전이 보장되고 안전한 한국행이 이뤄질 때까지 이들을 영사부 관내에 수용하고 중국측과 협의를 계속 벌여 나갈 계획이다.중국 정부는 이들에 대해서도 제3국행으로의 추방 뒤 한국행이라는 형식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의 신병 처리 시기에 대해서는 베이징 주재 다른 외교공관 진입 탈북자 처리에 대한 선례와 같이 조기처리가될 것이라는 설과 북한을 의식해 다소 시간을 끌 것이라는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khkim@
  • 中광둥성 주점 입간판 화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의 한 주점이 “일본인 손님은 사절”이라는 입간판을 내걸고 한달째 영업을 계속하면서 열띤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선전의 한 주점은 일본인들의 역사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지난달 23일부터 “일본인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입간판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어 시민들의 찬반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주점 주인인 리샤오둥(李曉東)씨는 “일본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왜곡한 데 이어,지난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 이같은 입간판을 내걸게 됐다.”며 입간판을 세우는 바람에 하루 평균 10여명의 일본인 손님들을 잃게됐지만 후회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주점이 일본인 사절 입간판을 내건지 한달이 지나면서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시민들의 반응은 “민족정기를세우는 계기가 된다.”며 찬성한다는 측과 “손님을 현혹시키는 인기전술에 불과하다.”고 반대하는 측으로 나눠져 있다.이에 대해 장둥후(張東虎) 변호사는 “주점은 공공소비장소여서 주인이 손님의 소비를 거절할 수 있는 어떤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며 “일본인 손님이 법원에 제소하면주점은 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khkim@
  • 中 ‘한국공관 탈북자’ 처리 신중

    [베이징 김규환특파원·김수정기자] 정부는 26일 현재 지난 23일과 24일 잇따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진입해 한국행 망명을 요구중인 탈북자 3명의 신병처리를위한 협의를 중국정부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정부는 지난 23일 탈북자 1명이 우리 공관에 진입,망명을 요청한 직후부터 중국정부와 탈북자 처리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면서 “우리 공관에 들어온탈북자나 제3국 공관에 들어간 탈북자 처리에 차이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탈북자 김모(35·남)씨와 박모(30·여)씨 등 남녀 2명은지난 24일 오후 4시쯤(한국시간 오후5시) 경비가 전화받는틈을 타 정문을 통과해 보안요원을 밀치고 들어가 영사 면담실로 인도됐다. 앞서 23일에는 탈북자 최모(40)씨가 중국인 신분증을 보이고 보안을 밀치고 대사관 별관 영사부에 진입했다. 탈북자들의 잇따른 기획망명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한국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 처리가 하나의 선례가 될수도 있다고 보고 극도로 신중한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들 탈북자 3명에 대한 처리는 이전에 제3국공관을 통해 한국망명을 요구한 탈북자들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khkim@
  • 베이징 한국대사관 영사부 탈북자 2명 진입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탈북자의 망명요청 묵살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4일 부부로 추정되는 탈북자 2명이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국행 망명을 요청하고 있다.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24일 오후 4시30분쯤 남녀 탈북자 2명이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로 들어왔다.”고 확인하고,현재 이들의 처리 문제에 대해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30대로 보이는 남녀 탈북자 2명 가운데여자가 영사부 건물 안에서 한국말로 ‘영사님,살려주세요.’라고 몇차례 크게 소리치자 중국 공안들이 달려와 이들을밖으로 끌어내려 했으나 저항하는 데다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그대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탈북자들이 중국에 있는 한국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진입,망명을 요청하기는 지난 1997년 2월 황장엽씨 이후 처음이다. 한편 미 의회 산하의 보수적 인권단체 디펜스 포럼은 중국선양 일본 영사관에 진입했던 김한미 가족 5명이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한다는 편지를 미 국무부에 전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北京 한국대사관 진입 탈북자 “망명요청 거부당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김수정기자]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들어갔던 30대 탈북자가 ‘한국행’을 세차례나 요구했으나 영사와 직원들이 묵살했다고폭로,큰 파장이 예상된다. 북한 호위총국 산하 평양시 삼석구역 부대에서 장교로 근무했다는 탈북자 S씨는 23일 총영사관내에서 “북한에서왔는데 망명 신청을 하러 왔다.망명하러 왔는데 여기서 못 나간다.가라는 것은 죽으라는 것과 같다.”며 영사와 영사관 직원에게 거듭 망명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S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가 만약 망명 의도를 밝혔다면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밝힌 영사관측은 누락·허위 보고를 하고,외교부는 거짓 발표를한 셈이어서 엄청난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S씨는 앞서 96년 10월에는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총영사관내에도 진입,한국행 망명을 요청했으나 한국 외교관들이 묵살했으며,97년 10∼11월에 한국대사관 관리를 베이징 시내에서 여러차례 만나 한국행 의사를 밝혔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탈북자 S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지난 17일 주중 총영사관에 들어온 30대 중반의 남자 1명은 자신이 탈북자라고 밝혔지만 한국행을 희망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hkim@
  • ‘탈북 러시’해법은 있는가/ ‘조용한 외교’탈피 공론화를

    지난 8일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중국 공안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이 마침내 23일 새벽 서울 땅을 밟았다.이제는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대한본질적인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10만∼30만명으로 추산되는 탈북자들을 받아들일 우리 사회의정서적·물리적 용량은 어느 정도인가도 짚어야 할 대목이다.‘대량 탈북’사태라는 눈앞의 ‘위기’를 안정된 통일을 위한 ‘기회’가 되도록 하기 위한 해법을 긴급점검한다. “베이징 내 제3국 공관에 진입할 탈북자들이 줄을 서 있다.월드컵 기간 중 탈북자 1500명의 해상 망명을 시도하겠다.” 독일 의사 출신으로 지난 3월 탈북자 25명의 스페인 대사관 진입을 기획한 폴러첸씨의 공언이다.탈북자 문제를 최대한 국제 이슈화하겠다는 뜻이다. ●변화 요구받는 정부대책= 정부는 국제법상 ‘칼자루를 쥔’ 중국과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조용한 외교’를 내세워왔다.북한과 ‘변경관리에 관한 비밀 의정서’를 체결한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을 기본적으로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불법 입국자’로 본다.우리 정부는 ‘난민 인정’이 최선이긴 하나 현실적으로 중국이이를 허용할 리 없고,오히려 중국 정부의 탈북자 처리에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3일 탈북자 문제와 관련,국무조정실 주재로 부처합동회의가 열렸지만 탈북자 지원 비정부기구(NGO)들의 중국내 활동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을 뿐 뾰족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했다. 정부는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탈북자 문제가 터질 대로터진 만큼 한·중간 해결하자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그러나 중국측은 “중·북 관계와 한·중 관계는 별개의 문제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제성호 교수는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면서 능동적이고 치밀한 외교전략을 주문했다. ●탈북자들과 남한국민= 한국행에 성공한 탈북자들의 임시수용·적응 교육시설인 ‘하나원’은 이미 포화상태다.탈북자들의 망명시도 사건이 있을 경우 여론은 조급해진다.‘무조건 빨리 데려오라.’는 게 주류다. 그러나 하나원에 대한 예산을 늘리려는 통일부 등 관련 부처의 시도는 예산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힌다.지난해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자는 581명.올해는 5월 현재 300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800∼1000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외교력 및 대책에 대한 점검과 함께 우리 국민이탈북자들을 어떻게 바라보고,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지도 되짚어야 할 과제다. ●대안은?= 첸치천(錢其琛) 중국 외교부 부총리는 지난 16일 “중국의 정책은 북한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한 중국 내에서 자유롭게 살도록 보장하는 것이다.”고 밝혔다.탈북자들의 체류를 인정하겠다는 발언으로도 해석될수 있는 대목이다. 배가 고파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살 수만 있다면 이는 현실적으로 최선의 방책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중국 공안의 단속 등 현지 상황은 중국 정부의 말과는 다르다는 게 구호활동을 하는 NGO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남북한 및 한·중,북·중 역학관계에서 정치이슈화 탈피를 위해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 등 국제기구를 개입시켜 국제관리 하에 둬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이와함께 우리 민간 기업들이 나서서 공장이나 농장 등을 세워 이들을 수용·교육하는 전향적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는방안도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 ■'기획망명 찬반' NGO 대표 인터뷰 ●인권시민연대 이서 목사 “고난이 있더라도 조금만 참아줬으면 합니다.더 큰 열매를 얻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주십시오.” 지난 8일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진입 등 일련의 기획망명 사건에 적극 개입한 탈북자 지원단체인 피랍·탈북자인권시민연대의 이서(李犀·48) 목사.잇단 기획 망명의 결과 중국 공안의 탈북자 색출작업으로중국에 흩어진 나머지 탈북자들의 삶이 파괴되고 있다는비판론과 관련,“아직까지는 비판과 채찍질을 유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씨는 지난 3월 이후 일련의 기획망명,특히 중·일간 외교분쟁으로 비화된 길수군 친척 망명의 경우 기대 이상의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중국 현지에서 탈북자들의 생계를 도왔지만 근본 해결책은 결국 국제 공론화를 통한 ‘난민지위’ 획득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는 이씨는 “‘난민지위’ 인정이 현실적으로 힘든 것은 안다. 그러나 최소한 국제쟁점화하면 탈북자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종교단체 등에 대한 탄압은 약화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씨는 중국 공안들의 탈북자 색출과 관련해서도 “수년전부터 중국 정부의 탈북자 색출은 계속 있어왔으며 최근외국공관 진입 망명시도로 강화됐을 뿐”이라며 자신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NGO들의 활동이 결국은 외교부의 대 중국 협상에 힘을 실어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NGO활동 자제 요청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세계인의 시선이 온통 TV화면에 쏠리는 월드컵기간이 끝난 뒤,국제 인권NGO간 연대를 규합해 ‘기획망명’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벗들 이승용 간사 지난 9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만 4년 동안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탈북자 구호활동을 한 탈북자 지원인권단체 ‘좋은 벗들’의 이승용(李承龍·32) 간사는 ‘기획 망명’의 여파로 탈북자들이 치르는 대가가 너무나크다고 말한다. “중국 공안들이 가가호호 수색에 나서면서 탈북자들의참혹한 생활상은 상상을 초월한다.야간 기습순찰을 피해산에서 밤을 지새우고 새벽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씨는 국제공론화를 통해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부여하는 일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난민지위협정이 모호한 데다 중국과 북한의 입장이 강경해 하루 아침에 채택될 문제가 아니라는 데 외교적 해결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차적 탈북자 정책 목표는 “배가 고파 북한을 나온 탈북자들이 중국 내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획 망명의 경우,신분증 위조 등 준비과정에서 막대한 자금과 에너지가 든다면서, 이는 난민들에 대한 평등한 접근 원칙에서 벗어난 ‘선별 구호’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중국에 흩어진 탈북자,특히 여성들에 대한 조선족들의 인신매매가 횡행하는 등 탈북자들의 상황이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차제에 탈북자 문제 발생의 근원인 북한에 대한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행을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중국땅에서 3∼5년 살아온 탈북자들의 꿈은 사실 중국땅에서 자유롭게 살든지,아니면 양식을 벌어 가족이 있는 북한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귀띔했다.탈북자들이 북한땅으로 돌아가 살 수 있도록 해주는 포괄적인 정책의 수립이 절실하다는 시각이었다. 김수정기자 ■'망명거부'양측 주장 [베이징 김규환 특파원] 지난 17일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했다가 되돌아간 30대의 탈북자 S씨 사건과 관련, 탈북자측과 한국대사관측간의 주장이 크게 엇갈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양측간의 주장중 가장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은 탈북자 S씨의 한국 망명 신청 여부와 대사관측이 탈북자 S씨를 영사부 내에서 반강제적으로 끌어냈는지 여부 등이다. 탈북자 S씨는 17일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 영사부 내에서 세차례에 걸쳐 망명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대사관측은 그가 망명을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그는 담당 영사가 없어 영사와 면담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한국인 업무보조원의 안내를 받아 자발적으로 영사부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측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어 아직은 어느 쪽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 이제까지 탈북자가 중국 내의 우리 공관을 통해 망명을 요청한 전례는 없었다. S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우리 정부가 탈북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에상된다.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이 총영사관내에 들어온 탈북자를 보호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는데 그와 똑같은 비난을 우리도 받을 수 있다. 탈북자 S씨는 영사와 영사관 직원이 줄곧 허둥대면서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으며, 손을 끌어당기며 반강제적으로 자신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측은 “”담당 영사가 없으니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와서 영사와 상담하라.””고 설명한 뒤 인민폐 100위안(약 1만6000원)을 주었더니 “”알았다.””며 영사부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몇년 전부터여러 차례 한국대사관측에 망명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는 S씨의 주장대로라면 우리 정부가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탈북자들의 망명 요청을 의도적으로 묵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가지 제기될 수 있다. S씨의 주장이 일방적인 거짓인지 아닌지는 조사를 통해 드러나겠지만 탈북자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정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정부 '탈북자 처리' 방침 지난 17일 한국 대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요청했다 대사관 직원들로부터 ‘묵살’당했다는 탈북자 S씨의 주장을계기로 재외공관에 들어온 탈북자 처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대사관에 들어온 탈북자가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주재국 정부와 교섭해 이들의 뜻을 수용하도록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행에 성공한 탈북자 581명은 몽골과 중국,동남아 등의 한국대사관을 통해 입국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 등을 감안,한국대사관을 통한 탈북자들의 망명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대응해 왔다.‘북한 공민’인 탈북자들의 문제를 한국과 ‘직거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중국측은 특히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와 내놓고 교섭을 통해 허용한 경우는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가 지난 97년 2월 망명을 신청했을 때 뿐이다. 주중 한국 대사관측은 탈북자들이 찾아오면 “중국 정부주권사항이므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데 현실적으로 제약이많다.”고 설득한 뒤 약간의 현금을 줘 돌려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탈북자들이 주중 한국대사관을 찾았다가 냉대를 받았다는 주장은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한국 대사관을 통한 한국행을 허용하지 않기는 러시아도마찬가지다.그러나 러시아는 최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난민 판정을 해준 경우 한국행을 허용해 주고 있다.이밖에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도 한국 대사관을 통한 한국행을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다. 김수정기자
  • 中 최대규모 천연가스전 발견

    중국 대륙에서 세계적 규모의 천연가스전이 발견됐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22일 중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의 이커자오멍(伊克昭盟) 지구에서 중국 최대 규모이며,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거대한 천연가스전인 수리커다(蘇里格大) 가스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2년여 동안 8억위안(1280억원)을 투입,개발된 수리커다 가스전의 추정 매장량은 7000억㎥ 이상으로,1300만베이징 시민들이 16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이에 따라 중국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3조㎥로 늘어나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수리커다 가스전에 대해 천연가스 채굴을위한 기초작업을 거친 뒤 오는 2006년부터 중국 전체 천연가스 생산의 30%에 이르는 연평균 10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탈북자 외교, 中 웃고·日 울고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 8일 중국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에서발생한 탈북 주민 5명의 망명시도 좌절사건은 사건발생 2주일만에 필리핀 경유 한국행으로 결말이 났다. 그동안 중국과 일본은 중국 공안들이 탈북자들을 일본 총영사관에서 끌어내는 과정의 진상을 놓고 첨예한 이견을 보여왔다.두 나라가 자칫 장기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던외교마찰을 해결한 것은 양측 모두 실리외교라는 큰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되돌려보내지 않음으로써 일본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한편,국제사회에서 인권중시국이라는 평가를 얻는다는 실리를 노렸다. 일본도 탈북자들의 한국행이 이루어짐으로써 사건발생 초기 이들을 중국 공안에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넘겨줌으로써 입은 외교적 실점을 어느 정도는 만회하게 된 셈이다. 일본외교는 이번 사건을 통해 적지않은 상처를 입었다.일본 언론들은 이번 사건 처리를 놓고 일본의 외교적 패배로간주하고 있다.탈북자들을 일본 총영사관으로 돌려보내 원상회복시키라는 요구를 중국이 끝까지 무시했기 때문이다. 일본이 막판까지 원했던 탈북 주민들에 대한 자체 신원확인 및 망명희망지 확인작업을 중국은 끝까지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일본 언론들은 일본 외무성측이 탈북 주민들의 경유지인 마닐라에서 신원확인 작업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보도하고 있다. 일본은 결국 탈북 주민들의 제3국행이 지연되는데 따른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을 의식해 중국측에 내세웠던 요구를 포기했고,중국은 일방적으로 탈북 주민들을 내보내지는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21일 밤 일본에 사전 통보를 하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아직 일본 정부는 중국 경찰들의 선양 총영사관내 진입이빈 협약 위반이라는 주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일본이 탈북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가 해결된 상태이기 때문에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앞으로 중국측에 사과등을계속 요구,실점 만회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이럴 경우 중·일간의 외교마찰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수도 있다. marry01@
  • 길수친척 5명 입국

    [도쿄 황성기·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김수정기자] 지난 8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망명요청을 위해 들어갔다가 중국 경찰에 의해 연행돼 중·일간 외교 분쟁까지 야기했던 장길수군 친척 5명이 23일 새벽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22일 오후 중국 남방항공 377편을 이용,베이징을떠났으며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해 23일 새벽 서울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중국 정부가 신병을 확보하고 있던 탈북자의제3국행을 공개적으로 결정함으로써 탈북자 문제 해결에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이들의 한국 도착으로 신병처리 문제는 일단락됐음에도 불구하고 빈협약 위반등을 둘러싸고 빚어진 중·일간 외교분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 정부는 이에 앞서 필리핀 정부에 탈북자들에게 경유지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사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필리핀 외무부는 이날 10시30분(현지시간)쯤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자들의 필리핀행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21일 밤 탈북자들을 필리핀으로 출국시킨다는 사실을 일본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탈북자들을 태운 비행기가 중국을 떠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탈북자들의 제3국 출국은 일본 입장이 고려된 것으로 평가한다고밝혔다.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이렇다할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앞으로의 여론 추이가 주목된다. marry01@
  • 中 “한국철강 24일부터 규제”

    중국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6개월동안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우리측에 통보해 왔다고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의 외국산 철강제품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응해 취해진 것으로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철강수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은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철강제품 수출량은 350만t,금액으로는 16억달러(약 2조 800억원)에 달했는데 새 조치로 300만t 이상에 대해 추가 관세를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프가드 조치는 품목별로 중국 수입물량의 3%를 넘는 국가들에 적용되며 관세는 ▲열연 및 냉연강판 등이 포함된 보통 박판 26% ▲중후판 20% ▲형강 18% ▲스테인리스 강판 17%▲선재 15%등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월드 Biznews/ 中 최대PC업체 ‘롄샹’첨단 IT진출

    중국 최대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롄샹(聯想)이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등 디지털기술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정보기술(IT)업체로 변신한다. 롄샹은 2005년까지 60억위안(약 9600억원)을 투자,디지털비디오 카메라·오디오 플레이어·프린터·휴대전화 등 디지털기술 제품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롄샹이 첨단 IT업체로 변신하려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컴퓨터 및 인터넷 제품의 제조·판매로는 한계가 있는 데다,기업의 제품 구조를 선진화함으로써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도가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롄샹은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4억 2000만위안(672억원)을연구개발비(R&D)로 집중 투입,디지털 비디오 카메라·오디오 플레이어·프린터·이동 인터넷 장비 등 11개 첨단 디지털기술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롄샹의 한 관계자는“기존의 컴퓨터 및 인터넷 장비의 제조·판매에도 주력함으로써 중국 컴퓨터 시장의 점유율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릴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中 사기업주 첫 黨대표에 광둥성서 8명 선출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광둥성(廣東省)에서 20일 개막된 광둥성 공산당 대표대회(전당대회)에 사영 기업주 8명이 처음으로 당대표로 선출돼 참석했다. 광둥성 당 대표대회에는 또 중외합작기업 당원대표 3명,주식제 기업 대표 7명,외지 출신 노동자 대표 1명이 처음으로 당대표로 참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영 기업,중외합작기업,주식제 기업을 포함하는 “비공유제 기업과 외지에서 광둥성으로 와서 근무중인 노동자중에서 대표가 나온 것은 광둥성 당 대표대회가 중국 공산당 사상 처음”이라고 신화통신은 말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7월 사영기업주의 공산당 가입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사영기업주는 자본가 계급이라는 이유로 당대표로 선발되는 것은물론 당 대표대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사영기업주 당대표로 참석한 류쓰룽(劉思榮) 광둥성 진차오(金潮)그룹 사장은 소기업을 수년만에 대그룹으로 발전시켰고 사상도 투철하고 5년 연속 모범납세자로 평가받아대표로 선발됐다.광둥성에는외지 출신 노동자 1000만명이 근무중이며 그들중 당원이 5만명을 넘어서 이번에 1명이당대표로 참석했다.이번 광둥성 당 대표대회 대표에는 모두 880명이 선출됐다.
  • 월드 Biznews/ 中휴대전화 중국산 약진… 한국 추격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삼성 애니콜·모토로라·노키아 등 외국 제품들이 좌지우지하던 중국의 휴대전화 시장에서 TCL·보다오(波導)·커젠(科健) 등 중국 제품들이 약진하고있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전화업체들은 혁신적 기술이 개발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지난해말현재 중국 대륙의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5500만대.2005년까지 매년 22% 급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이용자들은 매월 500만명씩 늘어나 올 연말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방대한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 8%에 불과했으나,지난해 15%를 넘어선 데이어 올해에는 20%를 돌파할 전망이다.중국산 제품이 약진하는 것은 유행을 좇으면서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독특한디자인으로 설계한 데다 가격마저 저렴하기 때문이다. 중국 제품의 선두주자는 시장점유율 3.6%를 차지하고 있는 TCL.한국 여배우 김희선(金喜善)을 모델로등장시켜 선풍적인 인기를 끈 TCL의 지난해 매출액은 30억위안(4800억원).이중 10%인 3억위안(48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TCL은 최근 생산라인 증설에 들어가 연간 300만대 규모인 휴대전화 생산량을 1200만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khkim@
  • 천수이볜 양안관계 개선 최대 과제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20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천 총통은 집권 2년동안 정치·경제개혁,양안(兩岸)관계등의 부문에서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사상 첫 정권교체의 불안정기를 무리없이 극복했다는 게 타이완문제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그는 18일 기독교단체의 기도회에 참석,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요청하는 한편 중국 대륙에 “지혜와 창의로 양안의 화해를 실현하자.”고 촉구했다. 천 총통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여야 영수회담 개최와 양안대화를 호소한 것은 내정안정과 양안관계의 개선이 최대 과제인 탓이다.소수여당으로 출범한 천 총통이 제4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야당과의 대결 등으로 정국 불안이 가속화되면서,경제가 휘청거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이 때문에 취임 초 80%를 웃돌던그의 지지율은 지난해 3월 34%로 곤두박질쳤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총선을 앞두고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야당분열의 반사이익으로 제1당으로 떠올라 정국 주도권을 잡았다.특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탕야오밍(湯曜明) 국방부장의 방미를 허용하는 등 측면지원을 받으면 그의 지지율은 50% 선을 가볍게 회복했다. 이에 힘입어 천 총통은 2004년 재선을 염두에 두고 8월민진당 주석에 취임해 당무를 관장하는 한편,경제계를 배려해 대(對)중국 투자규제를 완화하고 민진당 대표단의 방중 의향을 밝히는 등 중국측에 적극적인 화해 제스처도 보내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中 4월 소비자물가 1.3% 급락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중 중국의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나 급락하는 바람에 지난 1999년 8월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1월부터 4월말까지의 소비자 물가지수도 전년 동기(2001년1∼4월)보다 0.7%나 떨어졌다. 지역 별로는 베이징(北京)이 3.4%나 하락해 낙폭이 가장컸다.산시(山西)성 2.3%,광둥(廣東)·안후이(安徽)성이 2% 떨어져 그 뒤를 이었다.의류 및 식료품은 2.6% 및 2.1%각각 떨어진 반졌으나 서비스와 문화교육 상품은 오히려 1.7%,0.2%가 각각 올랐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경쟁이 격화돼 실업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장래가 불안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데다,TV·에어컨 등 공급과잉 제품의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선양 탈북자처리 왜 늦나/ 중·일 외교갈등 ‘후유증’

    중국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서 연행된 탈북자 처리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중국측이 제3국 출국을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주내 출국’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사건 발생(지난 8일)으로부터 2주일 가량 소요되는 늑장 처리임에 틀림없다.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도 19일 이들이 제3국으로 출국하려면 시일이 좀더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탕 부장은 “일본정부에 바라는 것은 중·일관계를 고려하고 비우호적인 열기를 식혀 달라는 것”이라고 말해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출국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동티모르를 방문중인 탕 외교부장은 아울러 “일본 정부는하나의 외교 사건을 둘러싼 갈등이 중·일 관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측은 이들 5명의 출국과 중·일간 갈등의 일괄 타결을 주장하고 있으나,일본측은 길수 친척을 먼저 출국시키고 갈등은 나중에 해결하자는 분리 해결 방안과 길수 친척에 대한 접견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주권에 관계되는 문제로 일본측이 간여할성질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이에 반발하고 있다.중·일간의 날카로운 신경전에는 탈북자 연행에 일본측 동의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하는 본질적인 문제가 자리잡고 있어 일본이 요구하는 절차가 생략된 채 제3국 출국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탈북자 처리는 탕 부장이 귀국하는 20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탈북자 처리가 시일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가 탈북자 기획 망명에 관련된 비정부기구(NGO)단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조사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중국 정부는 탈북자 문제가 중국을 비판하는 국제여론의 새로운 재료가 될 것을 경계해 이번 기회에 NGO 단체와 탈북자간의 연결고리를 분명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탈북주장 30대 영사 면담 시도…中한국대사관 그대로 돌려보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탈북자로 추정되는 30대 남자가 17일 오후 4시(한국시간 5시)쯤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들어와 영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다 되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 남자는 한국 비자를 신청하려는 중국인으로 위장해 영사부에 들어와 자신이탈북자라며 영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직원이 담당영사가 자리를 비웠다고 월요일에 다시 오라고 하자 영사부를 떠났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 남자는 단지 영사와의 면담을 요청했을 뿐,망명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탈북자들이 잇따라 ‘기획 망명’을 시도하고 있는 시점인 데도 불구하고,이 남자에 대한 신원 및 연락처 확인 등 기본적인 조사도 하지 않은 채 되돌려 보내문제시되고 있다.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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