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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갈 36병을 2시간에 마신 미녀 4명의 그후

    ‘미녀 4걸이 술과 한판 승부를 벌이다.’ 중국 대륙에 늘씬한 몸매의 미녀 4명이 모여 술 시합으로 벌이며 곤죽이 되도록 마시는 추태를 부려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중부 충칭(重慶)직할시 주룽포(九龍坡)에 살고 있는 젊은 늘씬한 여성 4명이 2시간 동안 ‘얼궈터우술(二鍋頭酒) 을 무려 36병이나 마셨다가 모두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고 중경상보(重慶商報)가 최근 보도했다. ‘얼궈터우술’은 곡류를 원료로 해서 당화 발효를 거쳐 증류하는 방법으로 제조한 대표적인 중국 서민들의 술이다.11년간의 숙성시켜 출시하는 만큼,향미(香未)가 향긋하고 온화한 느낌이다. 특히 색깔은 무색이고 지방분이 많은 중국 음식에 안성맞춤이다.도수는 55∼56%이며,가격은 보통 음식점에서 2∼3위안(약 240∼360원,125㎖ 기준)으로 비교적 싸기 때문에 서민들이 많이 즐기고 있다. 구랍 29일 밤 11시쯤,충칭시 주룽파 한 훠궈(火鍋·샤브샤브 요리와 비슷)전문 요리점에 쭉 빠진 몸매를 자랑하는 미녀 4명이 들어섰다.이들 미녀 4명이 음식점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식당 안에서 음식을 먹고 있던 모든 손님들의 눈이 한꺼번에 이들에게 쏠렸다.이들 미녀 4인방이 원체 늘씬하고 미모가 뛰어난 까닭이다. 붉은 스웨터에 스키니 진을 입어 팔등신 미녀임을 한껏 자랑하는 한 아가씨가 “라오판(老板·주인이나 사장),여기 얼궈터우술 12병!”하고 호기롭게 소리쳤다.술을 주문한 이들은 곧 “하하”,“호호” 웃으며 수다 떨기에 바빴다. 잠시 후 훠궈 요리와 얼커토우술 12병이 나오자마자,이들 미녀 4인방은 마치 누가 빼앗아 마시기라도 하는 것처럼 조그마한 잔에 따라 빠른 속도로 들이켰다. 이들은 30분도 채 되지 않아 훠궈 요리는 손에 대지 않은 채 얼궈터우술 12병만을 깨끗이 비워버렸다.라오판은 물론 옆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손님들도 하나같이 이들의 주량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술병의 크기는 125㎖에 불과하지만,도수가 55∼56도짜리여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한 두잔만 마셔도 취해버리는 엄청난 독주이다. 따라서 독주를 마셔보지 않은 사람이 마시면 마치 목구명이 타들어가는 것 같아 도저히 삼킬 수도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반시간이 지나자,붉은 스웨터의 아가씨는 또다시 “라오판,여기 24병 추가!”라고 왜장쳤다.깜짝 놀란 주인 장(張)모씨는 “벌써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사고날지 모르니 그만 먹는 것이 어떠냐?”고 권고했다. 이에 한 아가씨는 “우리를 뭘로 알고 이러느냐?”며 버럭 화를 냈다.그녀는 “우리 4명은 누가 술이 센지 시합하고 있다.”며 “주량이 적은 사람이 지는 것으로 승부를 내고 있다.빨리 술을 갖다달라.”고 말했다. 장씨는 할 수 없이 24병의 얼궈터우술을 내놨다.그리고 1시간쯤 흘렀을까.또다시 테이블 위에 놓인 24병의 얼궈터우술이 동나버렸다.다 마신지 10분여쯤 지나자 이것으로 ‘미녀 4인방’은 완전히 ‘시체’가 돼 버렸다. 한 아가씨는 온몸에 요리를 쏟아 화려한 옷이 얼룩덜룩 보기 흉했고,옆에 있던 한 아가씨는 얼굴에 핏기 하나없이 창백했으며,또 한 아가씨는 연신 구토를 하고,마지막 한 아가씨는 술이 너무 과해 입에서 피까지 토하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를 보다 못한 주인 장씨는 곧바로 경찰차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보냈다.이틀이 지난 이들 ‘미녀 주당 4걸’은 다행스럽게도 생명이 위험한 순간을 넘겨 병원에서 퇴원,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신출귀몰 도굴꾼…11년간 무덤 300기 도굴

    신출귀몰 도굴꾼…11년간 무덤 300기 도굴

    “전문적인 도굴꾼 행세를 하려면 적어도 국가 문화재의 명칭과 위치,등급,제작 연대 등은 줄줄이 꿰고 있어야죠.이를 바탕으로 ‘국가 고묘(古墓·고대 무덤)유적지 분포 현황’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후배들에게 참고하라고 건네줬습니다.” 중국 대륙에 10년 이상 고대 무덤 수백기를 흔적도 없이 도굴,신출귀몰한 솜씨를 보여주던 전문적인 유적 도굴단이 붙잡혀,그들의 무자비한 문화재 훼손 행위가 낱낱이 공개되는 바람에 충격 속에 휩싸였다.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시 등지에서 2500년 전인 춘추전국 시대부터 진(秦)·한(漢)나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고묘 수백기를 무차별 도굴한 혐의로 중국 최대 규모의 전문 도굴 조직이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화상보(華商報)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 전문 도굴단은 지난 11년 동안 산시성 옌안시·웨이난(渭南)시·인촨(銀川)시 등 3개시 8개구·현을 넘나들며 300기 이상의 고묘를 무자비하게 도굴해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특히 이들 도굴단은 고묘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담긴 ‘고묘 유적지 분포 현황’이라는 소책자를 자체 제작해 배포,도굴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경악케 했다. 전문 도굴단의 총책은 장무(張木)씨와 판광샹(范光祥)씨.이들은 휘하에 25명의 전문 도굴꾼들을 거느리고 무차별 고묘를 파헤쳐 턴 도굴단 보스들이다.고종사촌인 이들중 장씨는 옌안시에 번듯한 골동품 가게를 열어놓고 도굴품을 사들인 뒤 시장에 밀매해왔으며,판씨는 도굴 유적지를 지정한 뒤 휘하 도굴꾼들의 도굴을 총지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옌안시 공안분국에 따르면 이들 전문 도굴단은 지난 1995년 이후 지금까지 옌안시 황링(黃陵)현·웨이난시 바이수이(白水)현·인촨시 등 3개시 8개구·현에 있는 춘추전국시대∼진·한나라시대의 고묘 300기 이상을 도굴,국가급 문화재를 전문적으로 밀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로부터 국가 2급 문화재 3건,18건의 국가 3급 문화재 등 모두 71건의 국가급 문화재를 압수했다.이들은 고묘를 도굴한 뒤 동정(銅鼎)·동검(銅劍)·청동수(靑銅獸) 등 국가 보호 주요 문화재들만 전문적으로 도굴해왔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공안분국은 전했다. 더욱이 이들 도굴단은 ‘고묘 유적지 분포 현황’이라는 고묘 유적지 전문 책자를 만들어 돌려보며 도굴 대상을 선정했을 정도로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300쪽 분량의 이 책자는 일련번호 별로 명칭,상세한 위치,제작 연대 및 국가보호 문화재 등급 등 5∼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시성내 270개 주요 고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완벽하게’ 실려 있다. 이들이 거둔 가장 ‘혁혁한 전공’은 지난 2004년말 도굴건이다.판씨는 휘하 3명을 데리고 고묘가 곳곳에 산재돼 있는 옌안시 황링현으로 찾아갔다.승용차 기름이 떨어져 산등성이 위에 있는 주유소에 들렀다.판씨는 주유소를 빠져나와 일망무제로 펼쳐진 주위를 둘러보며 심호흡을 하던중 문득 근처에 한나라시대의 유명한 고묘가 있다는 떠올리고는 ‘한탕’하기로 작정했다. 날이 어둡기를 기다린 이들 4명은 어슬렁어슬렁 고묘 쪽으로 다가갔다.이들은 쇠꼬챙이 등으로 고묘를 탐측한 결과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감을 잡았다.땀을 뻘뻘 흘리며 3∼4m쯤 고묘를 파내려간 이들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곳에는 동정·동검 등 국가보호 문화재 들이 쏟아져 나왔다.이들이 몇 시간 동안 도굴,밀매한 문화재의 가격만도 5만 위안(약 600만원)이 넘었을 정도다.이때부터 이들은 “산 위에 재물이 있다.”는 조직 모토를 만들어 이에 충실하고자 하는 맹서까지 했다. 1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완벽하게 도굴해오던 이들이 꼬리를 잡힌 것은 실로 우연한 일이었다.옌안시 공안당국이 지난해 10월 공안당국 주요 인물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자,11월 초 한 라오바이성(老白姓·시민)이 장젠(張劍) 정치위원회 국장에게 제보해왔기 때문이다. 공안당국은 즉각 을 장 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특별 수사에 나섰다.1개월여에 걸친 정밀 수사 끝에 이들 전문 도굴단의 실체를 포착,체포했다. 장 국장은 “이들 도굴단의 무자비한 도굴로 옌안시의 지하 고묘들중 훼손되지 않은 것은 거의 없을 정도로 옌안시의 문화재가 심각하게 손상을 입었다.”며 “고묘가 있는 어떤 산은 도굴 구멍이 1000여개 이상이 나 있어 만신창이가 돼 있으며,어떤 고묘의 경우 600∼700m 깊이까지 파내려가 도굴하는 솜씨를 발휘,수사팀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도굴돼 훼손 된 산에는 도자기 등 고대 문화재 파편들이 나뒹굴고 있으며,2000년전의 시체들도 곳곳에 흩어져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춘추 전국시대의 황량한 전쟁터로 되돌아간 느낌이었다. 판씨는 “지금부터 11년전 동네 주민 한 사람이 도굴해 짭짤한 재미를 보길래 ‘다른 사람이 도굴하는데,나는 왜 못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도굴에 발을 들여놓아 결국 ‘도굴 인생’이 시작됐다.”며 “처음 도굴을 시작했을 때는 겁이 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간이 커져 무서운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많은 고묘를 도굴했는데,범법 행위가 되는 줄 몰랐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물론 범법행위인줄을 알았지만,너무 오랫동안 잡히지 않다보니 범죄라는 사실에 대해 감정이 무뎌졌다.”고 덧붙였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두 남자와 한 여자’ 30년 동안 기묘한 동거

    “뭐라,두 사내와 한 계집이 화목하게 동거하고 있다구요!” 중국 대륙에 70대와 60대 남자 두 명과 한 여자가 지난 30년 동안을 함께 동거를 하면서 각각 남자로부터 자녀를 낳아 기르며 함께 오순도순 생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동남부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鎭)시 왕베이리(旺北里)촌에 사는 한 60대 여성은 40년 전 이웃 마을에 사는 남성과 결혼한 뒤 자녀 4명을 낳은 데 이어,생활이 너무 어려워지자 30년전 또다른 남성과 결혼해 ‘이부일처(二夫一妻)’라는 기묘한 동거를 하면서 또다시 딸 2명을 낳아 오순도순 한가족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강남도시보(江南都市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이부일처’가족은 ‘일처’인 화(華·여·65)모씨와 ‘이부’인 청(程·74)모씨와 천(陳·67)모씨이다.왕베이리촌 주민 쉬(徐)모씨는 “이 얘기는 너무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며,그 집안 식구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특히 이부일처의 기묘한 동거를 해온 지난 30년간 이들 부부 세 사람이 얼굴 한번 붉히는 일이 없을 정도로 화목하다.”고 말했다. ‘일처’화씨는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능력도 뛰어난 데다 무남독녀인 까닭에 그녀의 아버지가 데릴사위를 들일 작정이었다.당시 남자들은 처가의 데릴사위로 들어가면 너무 유약하다는 인상을 주는 탓에 매우 꺼렸다. 화씨는 워낙 모든 면에서 출중한 덕분에 이웃 마을에 사는 청씨가 데릴사위로 들어올 것을 약속하고 그와 결혼했다.그것이 지금부터 40년전인 1966년의 일이었다.두 사람은 곧바로 혼인신고를 하고 달콤한 신혼생활에 들어갔다. 결혼한지 10년,이들 부부는 2남1녀를 두었다.하지만 청씨가 눈이 아주 나빠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해 이들의 터수는 나날이 악화됐다(그는 생산대대에 근무했는데,당시 생산대대는 실적이 부진하면 돈을 적게 받는 성과급 형태로 운용됐다). 특히 이때는 중국 사회를 수십년을 퇴보시킨 것으로 유명한 문화대혁명이 시작되는 시기인 탓에 생산력이 크게 낙후해 식량 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사회 전체가 너무 어려운 시기였지만,총명한 화씨는 집의 터앝에다 야채를 심어 석탄 공장 식당에 내다팔아 생활비에 보태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었다.그같은 생활도 한계가 왔다.결혼한지 10년이 지나 아이들이 크면서 씀씀이도 늘어난 까닭이다.결국 생산대대에 수백위안(약 수만원·당시는 천문학적으로 큰 돈·신문주(註))을 빚지게 됐다. 당시 이웃 마을에 천씨가 살고 있었다.반지빠른 천씨는 생산대대 일이 끝나면 ‘알바’로 구멍가게를 열어 짭짤하게 돈을 벌고 있었다.미혼인 그는 어느날 화씨를 찾아와 당신 부부와 자녀 3명이 성인이 될 때까지 잘돌봐줄테니 결혼해달라고 프로포즈를 했다. 처음에는 화씨 부부가 완강히 반대했다.이에 굴하지 않고 천씨는 여러번 화씨 집을 찾아가 “당신 부부가 이혼할 필요도 없으며 집안을 꾸려나가는데 경제력은 나 혼자 벌어도 충분히 잘 살수 있다.”며 간곡히 설득했다. 천씨의 간곡하고도 집요한 요청과 자녀의 장래를 위해 이들 부부는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다.해서 이들 3명은 ‘이부일처’라는 기묘한 동거에 들어갔다.처음에는 이들의 사이가 서먹서먹하기도 했으나,천씨가 워낙 성실하고 살가운 태도를 보여 곧 사이가 좋아지고 애옥살이 터수도 나날이 좋아졌다. 특히 화씨는 두 남편에게 한치의 오차도 없을 정도로 공평하게 대했고,천씨는 청씨 자녀의 학비를 대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아이처럼 곰살맞게 대해 집안 분위기는 항상 화목함 그 자체였다. 이 덕분에 ‘이부일처’의 동거생활에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아 청씨는 막내 아들을 낳았고,이어 천씨도 두 딸을 낳아 9명의 한 집에서 오순도순 생활해왔다.이제는 장성한 아들과 딸 3명은 분가를 하는 바람에 식구 수는 줄어들었다. 지난달 24일 오후,기자가 화씨 집을 찾았다.화씨는 60대 중반이라는 나이와는 달리 키가 크고 말도 시원시원하고 활달하게 했다.하지만 ‘이부일처’를 하게 된 이유를 묻자,화씨는 화를 버럭 내며 “우리 집안의 일이다.다른 사람들이 신경 쓸일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천씨는 지난 30년 동안 집안의 화평을 위해 헌신을 하고 있지만,아직까지 화씨와 정식 부부는 아니다.혼인신고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천씨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정식 부부는 아니지만,화씨가 인정하고 자녀들이 인정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부일처’의 기묘한 동거는 멀지 않아 끝날 지도 모른다.기자가 취재를 마치고 집을 나설 때 청씨는 “화씨와 이혼수속를 밟을 예정”이라며 “지난 30년동안 천씨가 명실상부한 남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힘없이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형제는 용감했다”…소 65마리 훔치다 쇠고랑

    “형제는 용감했다.” 중국 대륙에 한 형제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짬짜미해 농삿소 수십마리를 후무렸다가 그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영어(囹圄) 속에서 평생을 보내하는 처지가 됐다. 중국 신저우(新洲)구 스먀오(施廟)촌에 살고 있는 황린허(黃林和)·즈강(志剛) 형제가 사건의 장본인들.이들 형제는 인근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농우 65마리를 훔친 혐의로 무기징역형과 정치권리 종신 박탈,벌금 2만위안(약 24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고 한망(漢網)이 최근 보도했다. 한망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집 인근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농삿소 65마리(약 16만 위안,약 1920만원)를 훔쳐 쇠살쭈 후샤오란(胡孝蘭)를 통해 시장에 몰래 내다판 혐의를 받고 있다. 원래 이들 형제는 조그마한 땅뙈기에 농사를 지어 그날그날 겨우 먹고사는 전형적이면서도 순박한 농민들이었다.하지만 몇년 전부터 농한기를 이용해 배운 마작에 시나브로 빠져들었다.마작에 재미를 붙인 이들은 농삿일은 등한시한채 마을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마작판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처음 재미삼아 조금씩 돈을 걸고 벌이는 마작판에 흥미를 느끼면서 고린전 몇 푼도 만지기 힘든 농삿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오히려 당연했다. 한번 큰 판을 먹어 그동안의 빚을 단번에 갚으려는 일확천금까지 노리는 이들 형제는 큰 판만 쫓아다니다 보니 집안 꼴이 말이 아니었다.이 바람에 이들은 집안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자연스럽게 빚만 쌓여갔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박을 끊을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데 혈안이 됐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다.이때 마침 농삿소 생각이 났다.이들 두 사람은 “농삿소 몇 마리만 있으면 한판 크게 벌려 그동안에 잃은 돈을 모두 만회할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의견을 모았다. 해서 인근 농촌지역을 사전 답사를 해본 결과 훔쳐 꽤 짭짤한 수입을 올릴만한 ‘타겟’은 의외로 많았다.이들은 지체없이 실행에 옮겼다.인정사정 볼 것 없이 눈에 보이는 즉시 훔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들은 훔친 소를 싼값에 쇠살쭈에게 넘긴 뒤 이를 다시 불법 도축장으로 넘겼다고 공안당국이 밝혔다.공안 당국은 “이들 형제가 농우를 훔친 것은 순전히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자백했다.”며 “수법 등을 고려할 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성폭행” vs “사랑”…동성애자간 처벌규정은?

    동성애자들간에도 ‘성폭행’은 존재하는가? 중국 대륙에 동성애자인 한 10대 후반의 소년이 40대 후반의 동성애자 사내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극히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으나,이를 적용 법규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탓에 처벌 여부를 놓고 공안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논란에 휩싸인 장본인들은 중국 중남부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 살고 있는 리(李·19)모군과 40대의 주(朱)모씨.리씨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주씨가 강제로 자신을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공안 당국이 주씨를 붙잡았으나 적용할만한 마땅한 법규가 없어 주씨의 처벌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강남시보(江南時報)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씨는 지난 20일 오후 양저우 시내 중심가에서 우연히 외지인인 주씨를 만나 얘기 몇 마디를 나누어보니,서로 통하는 점이 많아 그와 곧바로 친구처럼 친해졌다. 서로 ‘눈이 맞은’ 이들 두사람은 다정하게 사우나로 직행,시원하게 목욕을 즐겼다.몸을 깨끗이 씻어 기분이 상쾌해지자,리씨가 먼저 자신의 집이 가까운 곳에 있으니,집에 가서 시원한 맥주나 한잔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기분이 한껏 좋아진 주씨도 내심 흐믓하게 생각하며 리씨를 따라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하지만 이게 웬일인가.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주씨는 갑자기 야수로 돌변해 자신을 강제로 껴안으며 덮쳤다는 것이 리씨의 주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동성애자들간의 성폭행 사건이 지금까지 없었던 만큼 주씨를 처벌한 마땅한 규정이 없다는데 있다.이 때문에 공안당국은 머리를 싸매고 법전을 뒤졌으나 적용할 법규를 찾지 못해 어떻게 처벌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는 것이다. 아무리 고민하고 법전을 뒤져봐도 적절한 규정을 찾지 못한 공안당국은 결국 주씨의 성폭행(강간) 사실은 인정하되 적용 법규가 없는 만큼 15일 구류라는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담력 키우려” 살인한 어이없는 엽기 10대들

    “아니 이럴수가! 겨우 그같은 이유 때문에 고귀한 인간의 생명을 무참히 빼앗아버리다니” 중국 대륙에 10대 후반의 소년들이 에멜무지로 택시 운전사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어처구니 없는 강력 범죄사건이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는 중부 쓰촨(四川)성 다주(大竹)현 공안 당국이 지난 10월3일 발생한 택시 운전기사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잡고보니 10대 소년 2명이었는데,이들 용의자가 운전기사를 잔인하게 살인한 이유가 단지 “담력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진술하는 바람에 인명 경시풍조의 만연에 충격을 받았다고 27일 보도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강력사건의 용의자는 10대 후반의 고등학교 2년생 펑화(馮華·가명)과 백수건달 펑빈(馮賓·가명) 등 2명.‘재미삼아’ 학교에 다니는 펑화가 수업을 마치면 곧바로 건달 펑빈과 통을 짜고 시내 곳곳을 쏘아다니며 온갖 나쁜 짓만 저지르는 ‘인간 쓰레기’들이다. 살인 사건은 지난 10월 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국경절(國慶節) 연휴기간(1∼7일)이어서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생활의 피로를 풀기 위해 여행을 떠날 때였지만,‘집에서 내놓은 자식들’인 이들은 할일이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주머니 속에 샐닢 한푼도 남아 있지 않은 적수광권이어서,즐거운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로부터 상대적 박탈감만 느끼며 무료하게 보내고 있었다. 이에 화가 난 이들 두 사람은 유흥비를 마련,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크게 한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날 저녁 펑화와 펑빈 두사람은 현금을 비교적 많이 갖고 다니는 택시 운전사를 타겟으로 삼았다.해서 무작정 지나가는 택시를 잡았다. 택시를 탄 이들은 한탕하기 쉬운 한적한 시외곽으로 가자고 말했다.2㎞쯤 갔을 때 택시의 뒷좌석에 있던 이들은 갑자기 강도로 돌변,돈을 내놓으라고 운전사를 욱대겼다. 당시 운전기사가 갖고 있던 780위안(약 9만 3600원)을 턴 이들은 또다른 생각이 떠올랐다.어차피 살려두면 신고를 해 철창신세를 지는 후환이 있을 수 있고,앞으로 ‘큰 일’을 하려면 이 참에 담력을 키워야 된다고 판단해 택시 운전기사를 살해해 내다버리기로 한 것이다. 두 사람의 생각이 일치됐음을 확인한 순간,곧바로 실행해 옮겨 운전기사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실체를 인근 야산으로 싣고 가 그대로 암매장해버렸다. 하지만 이들의 ‘시체처리 솜씨’가 별로 좋지 않았던지,다음날 오전 9시쯤 밭일을 나가던 농부가 이를 발견해 공안(경찰)당국에 신고하는 바람에 이들은 공개수배당하는 처지가 됐다. 수배된지 3개월여가 지난 이달 18일,펑화는 학교에서 붙잡히고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로 달아났던 펑빈도 연락받은 현지 공안에 덜미를 잡혔다. 공안 당국의 조사결과 이들은 처음에는 택시 운전사를 죽이려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후환도 두렵고 ‘앞으로 큰 일을 하려면 담이 커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담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 일부러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문초하던 공안을 경악케 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뭐요, 아름다운 여체 위에 진귀한 생선회가!

    뭐요, 아름다운 여체 위에 진귀한 생선회가!

    “‘쭉쭉빵빵’하게 쭈욱 빠진 아름다운 몸애의 여체 위에 다소곳이 데코레이션된 진귀한 생선회를 한번 즐겨보실래요?” 중국 대륙에 아름다운 S라인의 여체 위에 생선회를 데코레이션한 뒤 한 잔의 와인과 곁들여 즐기는 퇴폐적인 호텔 레스토랑 메뉴가 등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마치 ‘소돔과 고모라’시대를 연상시키는 이 퇴폐적인 메뉴를 내놓은 곳은 중국 동북부의 랴오닝(遼寧)성 안산(鞍山)시의 한 호텔 레스토랑.이 호텔 레스토랑은 최근 전단지에 아름다운 전라 여성의 몸 위에 각종 진귀한 생선회와 해산물,식물성 요리 등을 데코레이션해 올려놓아 손님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 ‘풍성한 여체’라는 이름의 퇴폐적인 메뉴를 개발해 돈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천산만보(千山晩報)·화상신보(華商晨報)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이 전단지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한 위정(于正·가명)씨가 이 호텔 레스토랑으로 문의해본 결과 이 세트 메뉴는 각종 진귀한 생선회와 해산물,식물성 요리들을 맛본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최소 2시간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호텔 지배인에 따르면 ‘풍성한 여체’메뉴는 일단 2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아리잠직한 전라 여성 모델의 늘씬한 몸매 위에 여러가지 진귀한 생선회와 해산물을 아름답게 데코레이션해야 할 시간(90분 정도)이 필요한 까닭이다.가격은 한 세트에 4600위안(약 55만 2000원). 이 세트 메뉴를 먹는 시간은 1시간 20분.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몸의 온도로 인해 생선회와 해산물 등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 인원은 세트당 6명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세트 메뉴의 모델은 20살 전후의 아리따운 여성이며,몸매는 축 빠져 늘씬하다.피부는 아주 희고 탄력이 있어야 하며,현지 안산시를 제외한 외지인 출신만이 가능하다. 특히 이 호텔의 이 세트 메뉴를 시키는 손님들의 신분을 완전 보장해주며 식사하는 장소도 호텔 레스토랑이 아닌 안가(安家)에서 이뤄진다고. 안산시 위생감독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직접 인체 위에 생선회·해산물 등 신선 음식을 차려 먹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는 인체 자체가 온도를 가지고 있는 데다 시시각각으로 신진대사가 이뤄지고 있어 비위생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풍성한 여체’ 메뉴 이 메뉴는 원래 일본에서 개발,판매되기 시작했다.하지만 일본에서도 퇴폐적이고 저속하다는 비판을 받아 수요가 날로 줄어드는 바람에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남부 지역에서 이 메뉴를 직수입,판매에 나섰으나 감독당국으로부터 퇴폐적이고 미풍풍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폐업됐다고 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괴도? 학생? 1억7000만원을 훔친 15살 소녀

    “어유,나이도 어린 것이 간도 크지. 어떻게 그 많은 돈을 털려고 생각했지!” 중국 대륙에 한 10대 소녀가 친구 집의 거액이 든 비밀 금고를 훔쳤다가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일약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유명 인사’로 떠오른 소녀는 바로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직도 솜털이 보송보송한 샤오리(小莉·가명·15)양.중국 베이징(北京)시 팡산(房山)현에 살고 있는 그녀는 중학교 동창인 친구 집에서 거액이 든 비밀 금고를 몰래 후무렸다가 결국 붙잡혀 경악케 하고 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샤오리는 최근 중학교 동창인 샤오훙(小紅)의 집에 놀러갔다가 샤오훙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 거액이 든 비밀금고를 훔치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덜미를 잡혔다.특히 무게가 15㎏이나 무거운 비밀 금고에는 14만 위안(元·약 1680만원)의 현금과 130만 위안(1억 5600만원)의 예금통장 등 모두 1억 7280만원의 돈이 들어 있었다. 그녀가 이같이 큰 돈을 훔친 것은 1주일 전인 지난 19일.샤오훙과 중학교 동창인 샤오리는 중학 입학 때부터 ‘서로 죽이 잘 맞아’ 샤오훙의 집에 자주 놀러갔다.중학교를 졸업한 샤오리는 샤오훙과는 달리 실업고교에 진학하는 바람에 그만 그녀와 헤어지게 됐다.하지만 그들의 친함은 변치 않았다. 오랫동안 샤오훙을 보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던 샤오리는 바로 1개월 전 시간을 내어 그녀의 집을 찾았다.이때 샤오훙의 집 안방 침대 옆에 큰 비밀 금고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녀의 집 식구들은 비밀 금고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을 느꼈다.이에 도심(盜心)이 발동한 샤오리는 비밀 금고를 훔치려고 속으로 ‘찜’을 해뒀다. 그리고는 후무리기 위한 도상 연습도 해보고….드디어 사건 당일인 19일.샤오리는 일단 샤오훙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집에 사람이 있나 없나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때 집에는 샤오훙의 어머니만 있었는데,샤오훙의 어머니는 집안 일을 하느라 너무 바쁘다며 빨리 전화를 끊어라고 했다.샤오리는 이때를 놓칠세라 조용히 샤오훙의 집에 들러 집안 동태를 몰래 살폈다.샤오훙의 어머니가 집 뒤뜰에 심어 놓은 나무의 월동 준비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샤오리는 발 뒤꿈치를 들고 몰래 집안 거실을 거쳐 안방으로 직행했다. 15㎏이나 되는 무거운 비밀 금고를 조용히 끌어내는데 성공한 그녀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 일단 안전한 곳에 쳐박아 뒀다.막상 훔쳐놓고 보니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조금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샤오리의 범죄 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뒤뜰에서 월동준비를 끝내 샤오훙의 어머니가 안방에 들어와보니 비밀금고가 깜쪽같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그녀는 고대 팡산 공안(경찰)당국에 절도 사실을 신고했다. 공안당국은 하루가 지난 20일 하오 샤오리를 붙잡았다.집에 사람이 있나 없나 확인하기 위해 건 전화가 오히려 화근이었다.샤오훙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은 찾는 샤오리의 전화를 받은 것을 기억해 공안에 말한 까닭이다. 공안당국에 붙잡힌 샤오리는 어린 나이임에도 속눈썹을 붙이고 화장을 아주 진하게 해 같은 연령보다 5∼6살은 더 성숙해보였다.특히 공안당국 조사결과 그녀는 비밀 금고를 훔치기 위해 여러차례 도상연습을 실시하는 등 치밀한 전략에 따라 움직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나이 어린 소녀만을 괴롭힌 사내가 가는 곳?

    “어린 소녀만을 좋아하다가 나쁜 짓을 저지르면 가는 곳은? 저승길!” 중국 대륙에 1년 7개월 동안 무려 9명의 어린 소녀만을 겨냥해 성폭행한 뒤 그것도 모자라 살해까지 한 ‘중국판 발바리’가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중북부 산시(山西)성 양취안(陽泉)시에 살고 있는 한 20대 사내는 어린 소녀만을 타겟을 삼아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는데,그 범죄의 엄중성을 고려한 끝에 영원히 이 사회와 격리시키기로 했다고 산서만보(山西晩報)가 최근 보도했다. 산서만보에 따르면 희대의 나쁜 놈은 올해 26살의 런제(任捷).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할일 없이 핀둥거리며 선량한 시민의 등이나 쳐 먹고 살아온 백수건달이다. 궐자의 성폭행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04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한창 혈기방장한 24살 때부터였다.어릴 때부터 남의 물건을 후무리다 들켜 3년동안 철창을 다녀온 그는 여전히 별다른 일자리를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진대를 붙어 기생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전과자인 탓에 일거리를 못찾고 있던 런은 사회에 대한 불만을 엉뚱한 곳으로 풀기 시작했다.모든 잘못이 자기에게 있음에도 그는 경제사회의 왜곡된 구조에 있다고 판단,성폭행이라는 수단으로 해소하려 한 ‘천하의 잡놈’이었다. 그해 10월 갖은 수단을 모두 동원,‘성폭행’의 물꼬를 튼 사내는 ‘재미’를 붙여 연쇄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그것도 10대 초반의 아주 어린 소녀들만…. 런이 어린 여학생만을 타겟을 삼은 것은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나이 많은 여성들보다 몇마디 말로 협박하거나 고린전 몇 푼을 집어주기만 하면 쉽게 ‘요리’할 수 있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특히 지난 2월에는 12살의 꽃망울도 피지 못한 어린 소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그것도 모자라 시체까지 공중변소에다 내팽겨쳐버리는 짐승보다도 더 나쁜 XX이었다. 이같은 악랄한 수법으로 공안(경찰)에 잡힌 런은 그의 죄질이 짐승보다 더 나쁜 점을 감안,양취안 인민법원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아 끝내 열명길에 오르게 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아니 이럴수가! 아들 피부가 온통 귤색이네”

    ‘귤을 너무 좋아하면 피부가 온통 귤색으로 변한다’ 중국 대륙에 한 초등학생이 귤을 너무 좋아해 많이 먹어 피부가 온통 귤색으로 변하는 바람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장본인은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 허촨(合川)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인 멍멍(蒙蒙·가명·11)군.멍멍군은 귤을 너무 좋아해 많이 먹은 탓에 온몸의 피부색이 귤색깔로 바뀌어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고 초천도시보(楚天都市報)가 21일 보도했다. 멍멍의 어머니 셰(謝)여사에 따르면 그녀는 며칠전 아들의 손과 얼굴 등의 피부가 누런 귤색이어서 이상하게 생각돼 옷을 벗겨보니 온몸도 같은 색깔이어서 깜짝 놀랐다.화들짝 놀란 셰여사는 고대 멍멍군을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았다.검사 결과는 피부는 귤색이지만 다른 장기의 기능은 모두 정상이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그녀는 멍멍군을 데리고 충칭(重慶)시내 신차오(新橋)의원으로 가서 다시 검진을 받았다.결과는 역시 정상.담당 의사는 셰여사에게 아들이 최근 어떤 과일을 먹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의사에게 “우리 아들은 귤을 너무 좋아한다.”며 “한번 먹었다 하면 적어도 45개가 기본”이라고 대답했다.셰 여사는 “매일 몇개나 먹는지 세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하루에 2∼3번씩 과일가게에 들러 귤을 사온다.”고 덧붙였다. 이에 담당 의사는 “귤을 그렇게 많이 먹었다면 아이의 피부색은 카로틴 성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약물 치료를 받을 필요 없이 귤을 먹지 않으면 본래 피부색을 되찾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차오의원 문진부 다스핑(達四平)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귤은 카로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양의 귤(500g∼1㎏)을 섭취하면 간장이 카로틴 성분을 비타민A로 분해하지 못한다.그러면 혈중 카로틴 성분이 급증,피부와 조직내 누런 색소가 침착돼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이 질환을 정밀 검사해 보면 환자의 손과 발,피부가 누런 황색으로 변하고 황달형 간염과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는 얘기다.다 교수는 “귤 등의 과일이 비록 몸에 좋기는 하지만,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이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8번 버려졌다 살아난 6살소녀의 기막힌 사연

    ‘친부모 등으로부터 8번이나 유기(遺棄)→9번째 양어머니와 만남→선천성 심장병 발병→수술→극적 회복!’ 중국 대륙에 8번이나 무참히 내버려졌다가 9번째 양어머니를 만나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아 이겨내고 극적으로 살아난 6살난 어린 소녀의 기구한 삶의 얘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난자오(南召)현 윈양(雲陽)진에 살고 있는,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한 어린 소녀는 친부모를 비롯해 양부모까지 모두 8번이 내버려졌다가 9번째 양부모를 만나 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난 덕분에,주변 사람들로부터 ‘인간승리’라고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고 하남상보(河南商報)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겨우 6살된 뉴하이윈(牛海雲)양.어린 나이의 그녀는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8전(顚)9기(起)의 끈질긴 삶의 생명력을 보여줘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어린 뉴양의 불행은 지난 2000년 1월초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태어날 때부터 몸이 잔약했던 그녀는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친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그녀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후 7개월새 무려 7번이나 더 내다버려졌을 정도로,그야말로 화불단행(禍不單行)의 연속이었다. 태어난지 8개월째 되던 그해 9월 23일 하늘이 보내준 ‘천사’를 만났다.바로 지금의 양어머니인 당시 76살의 돤칭팡(段慶芳)할머니를 만난 것이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돤 할머니는 뉴양이 버리진 것을 보고 처음에는 그냥 모른 체하고 지나치려고 했다.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다가 갑자기 그 애가 내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버려둘 수가 없었다.친부모가 나타날 때까지 맡아 기르기로 작정하고 담요에 쌓인 한살바기 뉴양을 집으로 데려왔다. 막상 집에 데려와보니 그 어리디 어린 소녀는 젖을 제대로 못 먹은 탓인지,몸이 삭정이처럼 마른 데다 입술에 발진이 생기고 열도 높아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이튿날 고대 윈양진 위생의원으로 데려가 진찰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이 아이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미 8번이나 버려졌던 아주 불행한 아이”라고 말해 억장이 무너졌다.이 아이가 더이상 불행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돤 할머니는 애옥살이 셈평이지만 데려다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뉴양을 키우는 동안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다.선천성 심장병 탓인지 아이는 하루가 멀다하고 몸에 열이 나고,기침을 하거나 감기에 걸리는 등 병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런 까닭에 집 텃밭에서 키운 야채를 팔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는 그녀에게 커다란 짐이 아닐 수 없었다.그러나 돤 할머니는 묵묵히 야채를 판 돈을 모두 뉴양의 분유값과 치료비로 쏟아부었다. 이런 팍팍한 생활을 해오기를 6년째.그래도 셈평이 풀리지 않아 심장병 수술을 시킬 엄두도 못내고 안타까운 마음에 잠을 못이루던 돤 할머니에게 한줄기 ‘복음’이 날아든 것은 9월 초순이다.허난성 정저우(鄭州)시 제7의원이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뉴양에게 ‘치료비 50%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소식이 날아든 것. 너무나 기쁜 소식을 들은 돤 할머니는 득달같이 달려가 뉴양이 심장병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을 마쳤다.등록을 마친지 3개월여가 지난 11일,뉴양은 양어머니의 애타는 마음을 뒤로하고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 특히 이날 어린 그녀가 수술받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한 부동산 사업가가 나머지 수술비도 제공하겠다고 나서 치료비 걱정 없이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19일 오전 11시,뉴양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다.며칠 있으면 퇴원,정상적인 소녀로 돌아간다.돤 할머니는 “무엇보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한시름 놓았다.”며 “하이윈은 나의 친자식”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10대소년이 밤새 7건 살인·강도 저지른 까닭

    “뭐요,6시간동안 살인·강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막가파’식 범인들이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이라니!” 중국 대륙에 하루 밤새 7건의 살인·강도사건을 저지른 10대 청소년 범죄단 3명이 붙잡혀 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막가파’ 범죄의 장본인들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시에 살고 있는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10대 후반의 안바오창(安保昌)·둥더룽·류차오진(劉超進)등 3명이다.이들 잔인한 소년 ‘삼총사’는 원한은 커녕 처음 본 사람을 대상으로 샐닢 몇 푼을 뜯어내기 위해 잔인무도한 폭력을 휘두른 만큼 ‘중국판 막가파’인 셈이다. 이들 어린 ‘저승사자’는 지난 14일 오후 7시2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불과 6시간동안 모두 7건의 살인·강도 등을 저질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히는 대형 범죄 혐의로 붙잡혀 세상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현대쾌보(現代快報)등 중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왕후이치(王會奇) 푸순시 공안국부국장에 따르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지난 14일 오후 7시20분쯤,푸순시 순청(順城)구 허둥(河東)거리 부근에서 류(劉)모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엄장 큰 사내 3명이 뎬신(甸新)촌으로 가자며 올라탔다.몸 속에 칼과 자전거 체인 등을 숨기고서…. 목적지로 가던중 차 뒤에 타고 있던 한명이 갑자기 운전사의 등을 칼로 찌르며 그의 지갑속에 있던 500위안(약 6만원) 상당의 돈과 휴대전화를 훔쳐 유유히 사라졌다. 10여분이 지난 뒤 이들은 허티난루(河堤南路)에서 장(江)모씨가 모는 택시에 올라 5분쯤 가다가 칼로 장씨의 얼굴에 5번이나 그어대며 그의 돈 1100위안(13만 2000원)의 돈을 턴 뒤 사라졌다. 특히 이들은 범행 대상자에게 원한이 있기는 커녕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선량한 시민들이어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단순히 한건 올려 하룻밤을 즐겁게 보내는데 필요한 ‘유흥비’를 벌겠다는 것이 목적이어서 아연실색케 했다. 2건의 범행을 저질러도 공안에 들키지 않은데 대해 ‘재미’를 느낀 이들 ‘막가파’ 삼총사는 또다시 푸(富)모씨가 몰던 택시에 올라 그를 무려 11번이나 찌르는 ‘과감성’을 발휘하며 중태에 빠뜨리고 돈 800위안(9만 6000원)과 휴대전화를 강탈해갔다. 이들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은 것은 물론 수법도 더욱 악랄해졌다.이 때문에 결국 불행한 일도 벌어졌다.택시를 운전하던 리(李)모씨는 이날밤 10시쯤 이들 3명으로부터 등·머리·복부 등 온몸에 칼로 찔려 끝내 목숨을 잃었다. 특히 밤길을 걸어가던 70대 룽(榮)씨 할머니도 이들에게 비명횡사할 뻔했다.이날밤 10시 20분쯤 룽씨 할머니는 손자의 얼굴이 자꾸 눈에 밟혀 아들집에 들러 손자와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던중,재수없게 이들을 맞닥뜨리는 바람에 온몸에 11곳에 찔리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 5건의 범행을 저지른지 ‘숨이 찼던지’ 1시간여 이상 휴식을 취한 이들은 밤 12시 전후 이들은 운전사 런(任)모씨가 운전하는 택시를 또다시 범행 타겟으로 삼았다.런씨의 택시에 탄 이들은 시 외곽으로 빠지며 조용한 곳이 나타나자 곧바로 강도로 돌변,그를 난자한 뒤 500위안(6만원)과 휴대전화를 강탈해 사라졌다. 이어 술을 먹고 귀가하던 다이(戴)모씨도 얼굴에 자상을 입는 등 끔찍한 일을 당했다.막가파 삼총사들을 만나자마자 “제발 살려만 주세요.”라며 애걸복걸한 끝에 목숨만은 살렸다. 왕 푸순시 공안부국장은 “공안생활 20여년동안 이렇게 잔인하고 악랄한 범죄는 처음”이라며 “이들을 신문한 결과 범행 대상자에 대해 원한은 커녕 얼굴조차 모르는 사람들이어서 더욱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조개탄’만 있으면 만사 OK! 내 밥이거든요”

    “수제비만한 무연탄 덩어리인 ‘조개탄’만 있으면 만사 OK! 왜냐구요,조개탄이 나의 주식이거든요.” 중국 대륙에 밥·국수 대신에 ‘조개탄’을 주식으로 삼는 여성 ‘기인(奇人)’이 등장,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화제의 여성 기인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푸란뎬(普蘭店)시 먀오산(廟山)촌에 살고 있는 류팡(劉芳·가명·41)씨.그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괴병(怪病)에 걸려 수제비만한 무연탄 덩어리인 조개탄(페인트·휘발유·디젤유 등도 먹는다는 소문도 있음)를 주식으로 삼아 먹고 지낸다고 신상보(新商報)가 13일 보도했다. 류씨가 하루에 씹어먹는 조개탄의 양은 5∼6개 분량인 250g 정도이다.그녀는 사과·배 등의 과일을 씹어먹는 것처럼 조개탄을 꼭꼭 씹어 삼키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래지게 만들었다. 류씨는 “조개탄을 씹어 삼키면 목구멍에 부드러운 물이 쏴하고 씻어 내리는 시원한 기분”이라며 “조개탄 1∼2개를 씹어 먹고나면 금방 시장기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런데 특이하는 일은 조개탄을 먹기 시작한 뚜렷한 이유를 류씨 조차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그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어떤 특별하게 좋아하는 음식이 없었다.”며 “지난 5월들어 갑자기 조개탄 등 이물질들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먹어보니,특별한 맛을 느끼면서 빠져들어 자꾸 먹게 됐다.”고 말했다. 류씨는 “특히 이런 일이 있은 후 집에 조개탄이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더더욱 먹고 싶은 생각이 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때도 있다.”며 “이런 경우 몰래 남의 집 조개탄을 훔쳐 먹은 적도 있을 정도로 벌써 인이 박힌 것같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의학 전문가들은 류씨의 정확한 병명을 진단하기 어려우나 아마도 당뇨병이나 뇨독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지난 5월 류씨가 푸란뎬시 중심의원에 진찰을 받았을 당시,병원측은 검사 결과 요독증과 관련이 있는 이상한 질병으로 진단한 바 있다. 푸란뎬시 중심의원 신장내과 리정(李政)주임은 “류씨와 같은 환자들 처음 접해 봤다.”며 “당뇨병과 뇨독증 등의 발병 메카니즘으로 표현되고 있지만,그렇다고 꼭 그런 질병으로 진단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다롄(大連)의과대학 부속 제1의원 영양부 좡위안위안(庄媛媛)주임은 “식품영양학적 각도에 보면 조개탄을 먹는 것은 ‘이식증(異食症)’으로 부른다.”며 “이런 질환은 대부분 체내 철분과 각종 미네랄 성분이 부족해서 오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여자 친구에게 프로포즈를 성공하는 비결은

    여자 친구에게 프로포즈를 성공하는 비결은

    “여자 친구를 감동시키려면 이 정도의 깜짝 프로포즈는 해야겠죠.” 중국 대륙에 여친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벌인 한 20대 중반의 남성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베이징(北京)에 살고 있는 저우(周)모씨.그는 최근 여친 양(楊)모씨에게 프로포즈하기 위해 그녀의 회사 사무실에서 잘 보이는 호텔방 창문에 전광판을 마련,“나와 결혼해주세요.”라는 깜짝 문구를 새겨 화제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고 법제만보(法制晩報)가 12일 보도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쯤 베이징시 중심을 관통하는 창안(長安)대로에 있는 최고급 베이징호텔 5층 한 룸의 창문 앞.땅거미가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던 바로 그 시각,“나와 결혼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반짝거리는 가로 2m,세로 0.4m 크기의 전광판이 내걸려 지나가던 시민들의 눈길을 끌어모았다. 담배 한개비를 피울 시간인 10분쯤 지나자,이번에는 “아이 러브 유”와 99송이의 장미꽃 그림이 잇따라 새겨지자,전광판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던 시민들이 한결같이 “최고”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탄성을 자아냈다. 저우씨가 이날의 깜짝 이벤트를 마련한 것은 그동안 멀리서 짝사랑해오던 여친 양씨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였다.그는 “이번 프로포즈 이벤트를 마련하기 위해 하룻동안 호텔방을 빌려 준비했다.”며 “이 호텔방 정면에 여친의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그녀가 보고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곳에서 이벤트를 벌였다.”고 털어놨다. 1부 ‘깜짝 이벤트’를 끝낸 저우씨는 다시 한번 몸가축을 한 뒤 조용히 핸드폰을 들고 여친으로부터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다.그는 “나의 이벤트를 보고 프로포즈에 동의를 한다면 연락해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이미 보냈다.”고 말했다. 또다시 10분이 지나자,마침내 그의 여친으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왔다.여친으로부터 “당신 무슨 일이에요?”라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한데 대해 감동한 저우씨는 너무너무 기쁜 나머지 깡충깡충 뛰었다. 기쁜 마음도 잠시.첫 문자 메시지가 도착한 이후 “한번 만나보자.”는 등의 후속 메시지가 오는 것은 고사하고 그만 씹혀버리고 말았다.거의 반나절 가까이나 되도록…. 마음이 불안해진 저우씨는 “프로포즈가 실패한 것이 아닌가,프로포즈를 공개적으로 한 탓에 그녀가 수줍음을 타 일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등등의 생각이 들어 입이 바삭바삭 타고 온 몸에는 땀이 흥건히 흘러내렸다. “첨단기술도 별 소용이 없구나.”라며 힘이 빠져 있던 그는 아무래도 전화통화가 가장 좋을 것같아 여친에게 통화를 시도했다.전화를 받는 그녀에게 “내가 사무실 앞으로 갈테니 바깥으로 내다보세요.”라고 말했다. 이 말을 마친 저우씨는 곧바로 장미 꽃다발을 사들고 양씨의 사무실 앞으로 달려갔다.장미 꽃다발을 들고 또 반나절을 기다렸다.그의 이같은 지극 정성에 마침내 양씨도 감동을 받아 저우씨가 기다리는 사무실 앞으로 나갔다. 이때를 놓칠세라 저우씨는 무릎을 꿇고 들고 있던 장미 꽃다발을 양씨에게 바치자,그녀는 흔쾌히 장미 꽃다발을 받고 즐거워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아내가 출장가기만 노리는 간큰 사내의 종말

    “원,세상에 적반하장도 유만부동이지? 아내가 없는 틈을 타 논다니와 놀아나고도 오히려 협박을 하다니!” 중국 대륙에 아내가 출장간 것을 빌미로 매소부(賣笑婦)와 동침하다 덜미를 잡히자 아내를 오히려 협박한 파렴치한 50대 사내가 공안(경찰)당국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뻔뻔남’의 장본인은 올해 56살의 왕(王)모씨.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둥잉(東營)시에 살고 있는 그는 아내가 없는 틈을 노려 노류장화(路柳牆花)와 즐기다가 아내에게 들키자,오히려 아내를 협박하려 한 혐의로 공안당국에 붙잡혀 쇠고랑을 차게 됐다고 제노만보(齊魯晩報)가 최근 보도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4일 새벽 4쯤 시민 양(楊)모씨라고 밝힌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아주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를 받았다.남편이 술집 여자와 함께 동침을 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자,남편과 그 여자가 합세해 자신을 다락방에다 구금을 하고 “이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폭행을 했다고 하소연해왔다는 것이다. 아내 양씨가 밝힌 사건의 진상은 대략 이렇다.그녀는 지난달말 1주일 계획으로 지방 출장을 가게 됐다.그런데 출장간 일이 예상보다 잘 풀리는 바람에 예정보다 빠른 이날 새벽에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벌어져 있었다.그토록 믿었던 남편 왕씨가 이제 겨우 29살인 유녀(遊女) 장(張)모양과 함께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장면을 목격하는 순간 아내 양씨의 눈앞이 까무룩 쓰러졌다.다리가 후둘거리고 머리가 빙빙 도는 등 제대로 서 있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데 이게 웬일인가.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양씨가 눈앞이 아득해 정신을 제대로 못차리는 사이,이때를 놓칠세라 두 XX들은 합세해 그녀에게 달려들어 온갖 욕설을 다 퍼부으며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이들은 이어 “이 일이 밖으로 알려지면 죽여버리겠다.”며 욱대기기까지 했다. 잠시 뒤 두 XX는 그녀를 다락방으로 몰아붙여 구금한 뒤 감시를 했다.한 두 시간동안 깜깜한 다락방에 갖혀 있던 양씨는 이들 두 XX가 한눈을 파는 사이 몰래 도망쳐 공안당국에 신고를 했다. 공안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들 두 XX는 올해초 친구와 함께 호텔에 식사를 하러갔던 왕이 장를 만나 사귀게 되면서 부적절한 관계에 빠져들었다.이후 두 사람은 서로 호감을 느끼면서 짬짜미하고 만나 뜨거운 사랑을 불태웠다. 이들이 만나 일이 끝나면 왕은 장에게 1000위안(약 12만원)씩의 용돈을 집어주면서 이들 관계는 부적절한관계에서 현지처 관계로 발전했다.이때 왕의 아내 양씨가 출장가자,이들은 얼씨구 좋다하고 왕의 집에서 즐겼다가 결국 차디찬 쇠고랑을 차게 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보다 더 아름답고 맑은 사랑이 있을까요?

    “서로 열렬히 사랑한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죠.” 중국 대륙에 사랑을 위해 도피도 불사한 80대 남녀의 절절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대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렬한 사랑을 불태우고 있는 남녀 주인공은 80대 초중반 리창성(李長生·82)씨와 탕진슈(湯金秀·85·여)씨 커플.중국 동중부 안후이(安徽)성 상라오(上饒)시에 살고 있는 이들 커플은 6개월전 처음 만나 열렬한 사랑을 불태우게 된 사연이 널리 알려지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남도시보(江南都市報)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지난 여름 처음 만나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그 누구도 쉽게 이룰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을 일구어냈다. 리씨는 탕씨를 처음 본 순간 그만 한눈에 반해버렸다.하지만 탕씨는 그다지 탐탐치 않아 피하려고만 했다.이에 그는 탕씨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끝없는 구애 작전을 폈다. 그녀가 시장을 가면 곧바로 뒤따라가 기다리다 총알같이 계산대 앞으로 달려가 탕씨가 사는 물건의 계산을 해주는등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리씨의 간단없는 구애 작전에 탕씨는 결국 감동을 받아 받아들이기로 했다.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사랑을 키워갔다. 특히 리씨가 자리보전을 하자 탕씨는 그의 집으로 찾아가 병수발을 들어주면서 이들의 ‘로맨스그레이’가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리게 됐다. 리씨는 “처음 만났을때 탕씨가 내 인생의 마지막 반려자를 느낌을 받아 어떻게 하든지 아내로 만들고 싶었다.”며 “이후 집요한 애정공세를 편 끝에야 겨우 내사람으로 만드는 성공했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옆에 있던 탕씨는 “이이를 처음 봤을 땐 그냥 무덤덤했다.”며 “하지만 이 사람이 워낙 집요하게 ‘스토킹’하는 바람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며 리씨를 향해 가볍게 눈을 흘겼다.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이 손쉽게 이뤄진 것은 결코 아니다.양가의 집안 식구(자식)들이 “부양이 어렵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대한 탓이다.리씨의 아들은 “어머니를 여읜지 4년된 아버지는 목디스크까지 앓고 있어 연로한 새 어머니를 맞을 경우 두 사람 모두 부양할 능력이 없어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이들의 사랑은 불발될 위기에 맞았다.그렇다고 이들 ‘로맨스그레이’ 커플도 그대로 손을 놓고만 있을 수 없었다. 이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며칠동안 이 난국을 타개할 묘책을 찾아내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힘들게 찾아낸 결론은 조금은 유치하지만 두 사람이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인다는 것이다. 결심을 굳힌 이들 커플은 마침내 ‘사랑의 도피’라는 ‘도박’을 결행,유랑 길에 올랐다.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들 커플은 당국에 혼인신고를 하고 ‘혼인증’도 받아 당당한 부부가 됐다. 이들 커플이 정식 부부가 돼 돌아오자 집으로 돌아오던 날,이웃 주민 10여명이 이들의 집을 찾아와 ‘젊은이들도 쉽지 않은 큰 일을 해냈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양가 자식들도 이제는 이들 커플의 결혼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사랑의 힘이 위대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사례가 된 셈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사내가 2년새 집안식구 5명을 독살한 내막은

    “유산 몇 푼 더 챙기려고….부모와 조카들을 죽이는 천하에 둘도 없는 패륜아가 되다니!” 중국 대륙에 유산을 챙기기 위해 자신의 부모와 조카들을 무참히 독살해버린 패륜 부부가 붙잡혀 물신 풍조의 만연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5일 중국신문(中國新聞)망에 따르면 독살사건의 용의자는 쓰촨(四川)성 루저우(瀘州)시에 살고 있는 장(蔣)모 부부.이들 부부는 2년여동안 아버지와 어머니를 독살했을 뿐 아니라,아버지의 유산을 모두 물려받는데 걸림돌이 되는 동생부부와 조카딸을 무참히 독살한 혐의로 붙잡혔다. 장씨 부부가 독살한 아버지 장씨는 이발사를 호구지책으로 삼아 슬하에 2남2녀를 키웠다.이발사를 하면서 생기는 샐닢도 허투루 쓰지 않고 조금씩조금씩 여투어온 덕에 생활에는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다.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맏아들 장씨 등 두 아들과 큰딸을 이미 결혼시켰으며 이들도 자녀를 두고 있다.둘째 딸은 루저우의 한 병원의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아버지 장씨 부부는 생전에 둘째 아들 부부와 손녀 딸과 함께 생활해왔다. 사건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아버지 장씨의 아내(사건 용의자 어머니)와 그의 작은 며느리가 사망했다.건강했던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구토를 하며 입에 게거품을 물고 사지를 부르르 떨며 아주 고통스럽게 숨졌다.1년 뒤 2005년 이번에는 10살 밖에 안된 손녀딸인 둘째 아들의 딸이 같은 증상으로 보이며 사망했다. 올들어서는 4월 아버지 장씨마저도 또다시 같은 증상을 보이며 사망한데 이어,7월에는 둘째 아들마저 입과 코 등에 흰거품을 물고 사망한 시신으로 발견됐다.불과 2년여 동안 장씨 집안 일가족 5명이 모두 저승길에 오른 것이다. 그 친척들은 모두 “불과 2년새 일가족 5명이 죽은 사실이 조금은 이상했다.”며 “그래도 갑작스럽게 몹쓸 병을 얻어 모두 세상을 떠났구나.”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들을 양지바른 곳에 안장했다. 그러나 영원한 비밀을 없게 마련.장례식이 끝난 뒤 아버지 장씨의 두 딸과 맏아들간에 말다툼이 대판 벌어졌다.아버지 장씨가 남긴 유산을 둘러싸고 서로 많이 챙기려고 시끌벅적하게 떠든 것이다. 장씨의 두 딸에 따르면 돌아가신 부모님이 은행에 수만원(약 수백만원)을 에금했는데,이를 큰 오빠가 모두 삼킬려고 한다는 것.이 때문에 의심이 생긴 두 딸은 공안(경찰)당국에 집안 가족 5명의 사인이 불분명하다며 신고한 것이다. 공안당국은 즉각 매장된 집안 가족 5명의 시신를 부검한 결과 이들 모두 독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여러가지 정황상 혐의가 짙은 맏아들 장씨 부부를 고의살인죄 혐의 등으로 긴급 제포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지난달 어느날 초저녁 12살 소년이 한 일은?

    “나이도 어린 X이 못된 짓만 배웠나?” 중국 대륙에 한 초등학교 남학생이 나이 어린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는 짐승같은 일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중동부 안후이(安徽)성 딩위안(定遠)현에 사는 한 초등학생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나이 어린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는 끔찍한 일을 저질러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안휘시장보(安徽市場報)가 최근 보도했다. 안휘시장보에 따르면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은 아직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올해 12살의 원원(文文·가명)군.그는 나이에 비해 엄장이 크고 수염이 까칠까칠할 정도로 성숙한 모습이었다. 사건은 지난달 24일 오후에 발생했다.그날 저녁 6시가 넘어 칠흑 같이 어두워져도 학교에 간 추이추이(翠翠·9살)양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그녀의 아버지는 안절부절 못했다.추이추이양의 같은 반 친구 집에 들러 물어봐도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모습만 봤을 뿐 “잘 모르겠다.”고 말해 더욱 걱정이 됐다.해서 고대 딩위안현 공안(경찰)기관에 실종 신고를 낼 수밖에 없었다. 신고를 접수한 딩위안현 형경(刑警)중대는 곧바로 추이추이양이 귀가하는 길을 따라 수색에 나섰다.수색에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형경중대원들은 그녀 책가방과 옷가지 등이 도로 옆 도랑에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녀는 어디에 있는지 그림자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그리고 이들이 수색하기를 1시간여….추이추이양은 도로에서 100m쯤 떨어진 밭고랑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도로 변에서 추이추이양이 남긴 흔적을 못찾은 형경대원들이 대로에서 논틀밭틀을 수색해 100m쯤 들어가자 옷이 모두 벗겨진 추이추이양의 시체가 밭고랑에 처박혀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뒤를 따르던 그녀의 아버지는 너무 충격이 큰 나머지 그자리에서 기절해버렸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 원원은 사건 당일 추이추이양과 함께 귀가를 하게 됐다.귀가하던 길에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던 두 어린 학생은 갑자기 말다툼이 벌어졌다. 당시 원원은 나이 어린 추이추이양이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거리하자,이에 화가 난 나머지 그녀에게 뺨을 때렸다.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자 또다시 추이추이양의 머리채를 감아쥐고 도로 옆 물구덩이 속으로 처박아버렸다. 물구덩이 속에 빠진 그녀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숨을 캑캑거리며 바둥바둥거리자 원원은 불현듯 짐승을 변해 그자리에서 성폭행을 자행했다.원원은 자신이 한 행동이 탄로나는 것이 두려워 추이추이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나이 어린 그녀는 꽃도 제대로 피워보지 못한 채 열명길에 올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그대는 천사” 장애인친구 업고다니는 소녀

    “그대는 천사” 장애인친구 업고다니는 소녀

    “세상에 이보다 더 예쁜 천사가 어디에 있겠어요?” 중국 대륙에 몸이 불편한 장애인 친구를 몇년째 업고다니며 수업을 받는 등 어른들도 감히 엄두를 못내는 어려운 일을 실천하고 있는 초등학교 여학생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자오쭤(焦作)시 보아이(博愛)현 쑤자쭤(蘇家作)향에 살고 있는 한 초교 여학생이 4년여 동안 자신의 친구를 업고다니며 공부를 하는 등 말없이 선행을 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대하보(大河報)가 1일 보도했다. ‘화제의 꼬마 천사’는 난스젠(南石澗)초등학교 5학년 추샤오얼(邱小二)양.그녀가 8살이던 지난 2002년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몸이 불편한 자오멍야(趙夢雅)양을 업고 학교에 다니고 있는 어린 천사이다.차오양은 어릴 때부터 다리의 근육이 위축되는 질환에 걸려 서 있거나 혼자 걸을 수 없는 장애인이다. “멍야,빨리 학교에 가자.내게 어서 업혀.” 지난달 27일 오전 7시쯤,는개가 뿌옇게 내려 쑤자쭤향의 조그마한 동네 전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이른 아침이었다.아침을 먹자마자 잽싸게 집을 나선 추양은 친구 자오양과 함께 학교에 가기 위해 그녀의 집 앞에서 등을 내밀며 다정스럽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자오양은 조금 미안한 듯한 표정으로 추양의 등에 업힌 뒤 종알종알 수다를 떨며 학교로 갔다.자오양의 집에서 난스젠 초등학교까지는 700여m.이제 겨우 12살 밖에 안된 어린 추양이 친구를 업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자오양을 학교까지 업어다주고 있는 것이다. 자오양을 학교까지 데려다 준다고 해서 추양의 임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자오양이 혼자 움직일 수 없는 탓에 추양이 대소변처리 등 온갖 궂은 일도 도맡아 하고 있다. 추양이 친구 자오양의 업고다니게 된것은 나이많은 자오양의 아버지가 업고다니는 것을 보기가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다.몸이 불편한 자오양의 식구는 모두 6명.하지만 아버지 혼자서 조그마한 땅뙈기에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터수여서 가난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자오양의 아버지가 그녀를 업고 학교를 등하교하게 되면 일손이 모자라 얼마되지 않은 땅의 수확마저 제대로 안되는 데다 아버지의 체력 또한 약해 매우 힘들어 보인 까닭이다.해서 이를 지켜보던 추양이 ‘과감하게’ 자신이 업고다니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자오양의 아버지로서는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감히 부탁하지는 못하지만 원래는 바라는 바다)’이었지만,추양이 워낙 어린 탓에 허락할 수가 없었다. 자오양의 부모는 한사코 추양의 호의를 거절했다.이에 추양은 “학교에 업고다니는 일이 1∼2년도 아니고 앞으로 계속해야 할 텐데,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반문하며 설득했다.추양의 말이 너무 고마워 자오양의 부모는 에멜무지로 해보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한지 벌써 4년이 지났지만 추양은 여전히 자오양을 업고다니며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한다.비가오나 눈이 오나….지난 2004년 여름 어느날 한바탕 장대비가 내려 길이 온통 진흙탕이 됐다.이날도 추양은 자오양을 업고 학교로 가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자칫 실종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추양의 담임선생인 천하이청(陳海成)씨는 추양은 마음만 천사가 아니라 공부도 잘하고 성격이 쾌활해 이곳에서는 유명 학생”이라고 추켜세웠다.옆에 있던 추양은 “만약에 자오와 같은 중학교에 다니게 된다면 그때도 업고 다닐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추양은 이 덕에 최근 자오쭤시 선정한 ‘10대 효자상’ 수상자에 뽑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헉! 사내애가 항문은 없고 자궁이 있다구요?

    “뭐요,‘고추’가 달린걸 보니 사내아이인 것이 분명한데,항문은 없고 자궁이 있다구요?” 중국 대륙에 항문은 없고 자궁이 있는 아주 희귀한 선천성 성기형(性畸形) 사내 아이가 태어나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중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살고 있는 태어난지 겨우 10개월이 된 창창(强强·가명)군.이 사내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항문이 없고 자궁이 있는 선천성 기형아였는데,최근 후난성 인민의원에서 인공 항문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소상신보(瀟湘晨報)가 29일 보도했다. 소상신보에 따르면 창창군은 지난 9월26일 후난성 인민의원에 입원,선천성 성기형아라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됐다.항문이 없는 탓에 요도와 직장이 바로 연결된 사내의 생식기를 통해 대변을 처리하고 있었으며,더욱 이상한 것은 자궁을 가지고 있는 선천성 성기형아인 ‘의사 양성인(兩性人)이면서 기형아’인 것으로 진단됐다.이처럼 양성인 까닭에 그는 일반적인 어린이와는 달리 철저한 성(性)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그 결과 창창군은 ‘사내’로 공식 판명됐다.이 병원 담당의 일반외과 리수건(李樹根)씨는 “창창군의 병명은 ‘의사 양성기형아’로 진단된다.”며 “이 질환의 원인은 매우 복잡한데,염색체 이상·환경 오염·임신부의 흡연이나 약물중독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창군은 지금까지 항문이 없어 대변을 처리하는데 힘든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 항문수술을 받아야 했다.성공적인 수술을 받은 창창군은 현재 그 인공 항문수술의 예후가 좋아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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