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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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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오바마의 한식 메뉴/김규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오바마의 한식 메뉴/김규환 국제부장

    중국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마오타이주(茅台酒)’와 ‘베이징 카오야(烤鴨·오리구이)’, ‘불도장(佛跳墻)’ 등이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즐겨 마신 마오타이주는 장향·순향·교저향 등 3가지 향을 지닌 원액을 오랫동안 숙성시켜 만들어 200가지의 독특하고 오묘한 맛과 향이 난다. 마오가 1972년 2월 베이징을 방문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 그해 9월 다나카 가쿠에이 일본 총리와 건배한 술이 바로 마오타이주다. 이를 계기로 ‘명주’의 반열에 올랐다. ‘페킹 덕’으로 널리 알려진 ‘베이징 카오야’는 붉은 대춧빛에 바삭바삭한 맛의 껍질, 부드러운 육질이 한데 어우러진 완벽한 음식으로 평가받는다. 1971년 ‘핑퐁외교’로 방중한 헨리 키신저 미 국무부장관이 시식하며 알려진 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이 맛보면서 성가를 높였다. 고(故) 김일성 북한 주석은 생전에 베이징을 방문할 때마다 즐겼고, 2004년 방중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맛보기도 했다. ‘냄새만 맡아도 스님이 담을 넘는다.’는 속설이 전해져 오는 ‘불도장’은 전복·샥스핀·해삼·선인장 열매·죽순 등 30가지의 식재료에 명주인 사오싱(紹興)주를 곁들여 요리한 음식. ‘불도장’도 1972년 닉슨 대통령이 방중 때 맛을 본 뒤 세계인의 입에 오르고 있다. ‘음식의 세계화’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 때 자주 올리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인 셈이다. ‘한식의 세계화’가 화두로 등장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우선 널리 알리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 만큼 내달 18~19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방한 때가 적기인 것으로 보인다. 이때 오바마의 한식 메뉴로 ‘막걸리’와 ‘잡채’, ‘비빔밥’을 추천한다. 막걸리는 최근 한·일 정상회담 오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부부와 건배해 ‘이름’을 얻었다. 게다 ‘국내외 막걸리 열풍’이 연일 외신을 타며 ‘세계인의 술’로 발돋움할 기틀이 마련됐다. 오바마 미 대통령과 건배할 때는 “옛날 한 장군이 임금으로부터 막걸리 한 통을 하사받았다. 한 통으로는 도저히 군사들과 나눠 마실 수가 없었다. 해서 막걸리를 물에 풀어 장군과 군사들이 함께 마셨다.” 한잔 술을 나눠 마시고 공동체 운명을 확인하는, 사회통합의 술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면 효과적이지 않을까. 세계인이 좋아하는 ‘잡채’는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미 뉴스채널 CNN에 출연, 잡채 요리법을 직접 시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잡채를 먹을 때는 ‘잘 만든 잡채 한 접시가 권력을 얻는다.’란 이야기를 곁들이면서. ‘광해군 일기’ 속에 “더덕으로 밀전병을 만들어 바친 한효순의 권력이 막강했으나 이후 임금에게 잡채를 만들어 바친 호조판서 이충의 권력을 당해낼 자가 없다.”는 잡채에 대한 기록이 있다(출처:음식잡학사전). 세계보건기구(WHO) 필립 제임스 국제비만대책위원장이 3년 전 비만방지에 좋은 웰빙음식으로 공식 인정한 ‘비빔밥’도 추천 대상이다. 고슬고슬한 밥 위에 온갖 나물과 고기를 넣어 비벼 먹으면 맛도 좋지만 영양도 그만이다. “비빔밥은 섣달 그믐날에 남은 음식은 해를 넘기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거나, 전란으로 임금이 몽진 길을 떠났는데 수라상에 올릴 게 변변치 않아 밥에 나물 몇 가지를 얹은 게 처음이었다는 유래, 일손이 바쁜 농사철에 밥과 반찬을 그릇에 담아내기가 번거로워 한데 비벼먹은 데서 나왔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을 소개하면 오·만찬 분위기가 맛깔스러워지지 않을까. 음식은 ‘국격(國格)’을 높이는 중요한 소프트파워 중 하나다. 한식이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열풍을 이어가면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세계 곳곳에서 한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규환 국제부장 khkim@seoul.co.kr
  • [부고]

    ●류재우(전 홍익대 교수)재혁(인하대 〃)씨 모친상 조정구(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김규환(에쓰유피 대표)씨 빙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3 ●현필종(전 서울상고 교사)씨 별세 승택(창원양행 대표)씨 부친상 이종기(도성사 사장)염춘웅(영광전자 〃)지윤환(캐나다 거주)전태옥(〃)윤석원(두산중공업 전무)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30분 (02)3010-2631 ●한일섭(코스콤 영업추진단장)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410-6914 ●이재선(티몬 대표)씨 모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2227-7569 ●김홍균(한화증권 기업분석팀 차장)씨 빙부상 30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779-2192 ●이영수(한국은행 부국장)씨 모친상 3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2
  • [데스크 시각] 북핵 다자회담 틀 살려야 한다/김규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북핵 다자회담 틀 살려야 한다/김규환 국제부장

    1999년 8월19일, 북한 함경남도 금호(신포)지구에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원대한 꿈을 안은 한반도 경수로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핵동결 조치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해마다 100만㎾ 전기를 생산하는 경수로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미국과 북한이 1994년 10월21일 제네바에서 합의한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진행됐다. 경수로사업의 건설비용은 46억달러 규모. 이 가운데 한국 70%, 일본 20%, 유럽연합(EU)이 10%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미국은 완공 때까지 매년 50만t의 중유를 제공하기로 했다. 2000년 10월 속초항과 함남 양화항을 잇는 정기선이 오가고 2002년 금호항과 여객터미널, 금호병원이 준공되는 등 기반시설도 속속 들어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를 맞았다. 2002년 10월4일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평양 방문 때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계획을 시인, 제2차 북핵 위기가 터진 것이다. 그해 11월14일 미국은 중유 공급을 중단하는 등 경수로사업을 재검토했다. 북한은 이에 반발, 12월12일 핵동결 해제를 선언하고 2003년 1월10일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도 탈퇴했다. 결국 경수로사업은 2006년 6월1일 좌초하고 말았다. 경수로사업을 새삼 떠올리는 이유는 북·미 협상결과로 이뤄진 이 사업이 우리 정부의 일방적인 손해로 끝나 버린 탓이다. 경수로사업은 제1차 북핵 위기를 봉합하는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시작됐다. 문제는 ‘기본합의’에 우리 정부의 의견이 사실상 배제됐다는 데 있다. 북핵 해결이라는 명분에 밀려 경수로 건설비용을 도맡다시피 하면서도 대북 ‘지렛대’는 전혀 갖지 못했다. 그나마 사업이 중도하차하는 바람에 손실이 크게 줄어든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 그래도 우리 정부는 11억 3700만달러라는 큰 돈을 쏟아부어야만 했다. 지난 3월17일 미국 여기자가 억류된 데 이어 장거리 로켓 발사, 제2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면서 제3차 북핵 위기가 터졌다. 미국 주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강력한 대북 제재안을 통과시켜 제재에 들어갔다. 다급해진 북한은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평양에 오면 여기자들을 석방하겠다고 미 정부에 타진했고 클린턴이 4~5일 평양을 방문, 이들과 함께 돌아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미 직접 대화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클린턴은 22시간의 방북일정 중 와병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장장 3시간15분간 ‘밀담’을 나눴다. 미국은 클린턴 개인 자격의 방북이라고 직접 협상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북한은 북·미관계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했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선전, 북·미 직접 협상의 시작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다.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협상이 북·미간에 이뤄지면 우리 의견을 반영할 기회를 사실상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3월30일 억류된 현대아산 근로자 유모씨가 풀려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하지만 남북 간에는 이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런데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해결의 급물살을 탔다는 점은 우리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의 종속변수로 전락했다는 얘기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미 정부가 아직 클린턴의 방북이 결코 북·미 직접대화로 가는 수순이 아니라고 거듭 확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은 클린턴의 방북이 ‘정부 특사’가 아닌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민간 전세기를 이용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따라서 정부는 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우리 정부가 참여하는 북핵 다자회담의 틀을 이끌어 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김규환 국제부장 khkim@seoul.co.kr
  • “중도 비교우위 좀 더 살렸으면”

    “중도 비교우위 좀 더 살렸으면”

    서울신문 제30차 독자권익위원회가 24일 오전 7시30분 ‘국제, 외교와 북한문제’를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교수·정치학) 위원장과 이청수(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박연수(소방방재청 차장)·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 위원이 나와 서울신문의 정치·외교·국제 보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본사에서는 이동화 사장을 비롯해 김인철 미디어연구소 부소장, 편집국 구본영 수석부국장, 곽태헌 정치부장, 김규환 국제부장, 손석구 미디어연구소 CRM 팀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일 후계 문제 신중히 접근을” 위원들은 최근 이슈가 된 김정일 후계자 및 개성공단 등 북한·외교 문제와 관련해 독자의 정보 욕구와 언론의 정도(正道), 국익이 지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했다. 특히 김정운 사진 오보를 낸 일본 아사히TV와 관련해 우리 언론이 김정일 후계 문제에 좀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청수 위원은 “일본 언론이 흥미 위주로 김정운이 다닌 스위스 베른학교, 어디 살았는지 등을 다뤘다.”면서 “우리 언론에는 3대 세습 과정에서 수반되는 위험, 부정적 측면 등 분석적 기사가 필요했던 것이 아니었냐.”고 반문했다. 이영신 위원은 “북한이 전체주의 국가라서 취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데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의 취재 경로까지 밝힌다면 더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위원들은 북한 문제에 대한 차별적 접근도 주문했다. 박연수 위원은 “개성공단 문제는 전부 밖에서 주어지는 정보를 받아 쓰느라 차별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영신 위원도 “북한학 전공자들에게 주로 북한 문제를 듣는데 국제협상 전문가에게 듣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위원장은 “얼마 전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식이 있었는데 전 정권의 일이라서 그런지 너무 소홀하게 취급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 반정부 시위 등 국제 이슈와 관련해 해당국의 역사와 배경에 대한 해설을 통해 국제 기사의 심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욱 다양한 의견 다루기를” 중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울신문의 역할론도 강조됐다. 김형준 위원장은 “남남갈등이 언론에 의해 증폭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국민들은 이념 갈등을 작게 생각하는데 언론은 크게 다룬다.”고 지적했다. 이영신 위원은 “우리 언론들은 자기 입맛에 맞는 논객을 고른다.”면서 “중도적 입장의 서울신문은 그런 면에서 자유로운 만큼 다양한 의견을 지면에서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문형 위원도 “우리 사회에는 중도가 많지만 신문에서는 중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서 “이런 점에서 서울신문이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보·보수 논객을 함께 초청해 좌담회를 갖는다면 어느 신문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들은 또 특파원들의 차별화된 취재를 당부하며 통신원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200개大 공동선언 실천 미지수

    200개大 공동선언 실천 미지수

    대교협이 마련한 대입선진화 공동선언은 모두 8개항으로 되어 있다. 대학·고교간 협력체제 강화 ▲고교 생활기록부에 고교 교육과정을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학생선발 전형자료로 활용 ▲대학별 선발방식의 다양화·특성화 지향 ▲입학사정관제 정착화 ▲ 대학별 입학사정관 윤리강령 제정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제고 ▲대교협 내 대입상담교사단 활동 강화 ▲대입전형 선진화위해 정부, 고교, 사회의 협조 당부 등이다. 대교협은 이와 관련, 오는 26일 전국대학 입학처장들과 16개 시·도 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연석회의를 갖는다. 대학과 고교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 회의에서 대학과 고교간 구체적 협의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일선 고교 입시담당 교사들이 참여하는 실무모임을 구성하게 된다. 대교협의 김규환 입학전형지원실장은 9일 “공동선언 자체는 선언적 내용이고 앞으로 이 내용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고교에서의 교육활동 경험이 모두 기록된다고 하면 이만큼 좋은 전형자료 없는데 그게 잘 안 되다 보니 수능이라는 점수에 의존하고 사교육이 공교육에 비집고 들어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고교에서 생활기록부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교협은 이를 토대로 대학마다 설립이념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선발방식을 다양화, 특성화하고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에게 수준높은 대학교육을 제공해 학생이 원하는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전국 대학들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국민 약속이행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적지않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에 옮기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40개 대학에서 선발한 학생 규모는 4400여명이다. 올해에는 5배 이상인 2만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올해 입학사정관 숫자가 학생 규모에 비례해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는 218명이었다. 이 때문에 각 대학들이 4억원이나 되는 정부 예산을 받으려고 너나 할 것없이 무늬만 입학사정관제 전형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상태다. 한편 이날 갑작스러운 선언문 발표 연기를 두고서도 대교협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연기는 대교협 회장단이 결정했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 등 회장단은 최근 대학교수나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대학가가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보수단체의 지적을 의식, 선언문 발표를 연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학원영업시간 규제논란까지 불거졌을 정도로 사교육비 절감이 국민적 관심사인 상태에서 대교협이 사교육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겠다며 스스로 예고했던 대국민 약속 발표를 제멋대로 파기했다는 점에서 대교협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데스크 시각] 北·美 직접대화에 대비하라/김규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北·美 직접대화에 대비하라/김규환 국제부장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카드’가 국제사회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지금은 많이 희석됐지만 중국이 북한과 ‘혈맹관계’를 맺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해 주는 만큼 북한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중국 카드의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행보는 영 시원찮아 보인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중국도 핵무기에 포위될 가능성이 있다. 핵 도미노 현상에 따라 북한의 핵보유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의 핵보유로 이어질 공산이 큰 것이다. 결국 중국은 핵보유국에 둘러싸이고 아시아 ‘맹주’로서 역할도 제한될 수밖에 없어 국제적 위상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도 중국의 대응은 지난주 핵실험 당일 밤 강도높은 비난 성명을 내놓고 천즈리(陳至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북을 취소한 게 고작이다. 왜 그럴까. 중국은 대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북한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정치·군사적으로 최대의 후원자이자 혈맹국이라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 무역의 70%, 소비재의 80%, 석유 소비의 90%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마다 1억달러 규모의 식량 등 현물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이유가 국가 생존 문제에 이르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국가 생존의 문제와 연결되면 어떤 설득도 잘 먹혀들지 않는다. 사회주의 체제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북한은 지금 순탄한 권력승계를 가장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핵보유를 통해 대미(對美) 협상력을 극대화해야 효과적이라고 북한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달콤한 말로 설득한다고 하더라도 ‘쇠귀에 경 읽기’가 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적 지원도 그리 대단한 게 못 된다. 중국은 1950년대 말 대약진운동과 1960년대 중반 문화혁명으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3000만명이나 굶어죽은 것으로 알려진 대약진운동이나 보통 사람들도 별 이유 없이 주자파(走資派·자본주의 추종자)로 내몬 문화혁명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많은 ‘탈중자’들이 생겼다. 이들을 조건 없이 보듬어안은 곳이 북한이다. 북한에 정착한 화교만도 한때 6만명에 이르렀을 정도다. 그런 만큼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먹고살 만해진 중국이 지원해 주는 것은 북한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설득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설득은 잘못하면 ‘내정간섭’으로 비춰질 수 있다. 다른 나라에 ‘내정간섭’식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은 외교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더군다나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북한이 쉽게 설득당하지도 않을뿐더러, 설사 설득당하더라도 뒤따를 후과(後果·조건)가 있을 것이 뻔한 일을 중국이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중국 카드는 일단 잊어버리자. 그렇다면 대응책은 무엇일까. 북핵 해법은 중국 카드를 제외하면 6자회담, 북·미 직접 대화 등으로 압축된다. 이중 6자회담은 지금 상황으로선 실효성이 없다는 답이 사실상 나온 상태다. 결국 북·미 직접 대화밖에 없는 셈이다. 하지만 북·미 직접대화가 쉽지 않은 것은 리스크를 고루 분담하는 6자회담과는 달리 한쪽이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은 밑져야 본전 이상이니 손해를 보는 쪽은 미국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잘 아는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직접 대화를 기피하고 6자회담에 매달려 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천명한 상태다. 이제 우리는 북·미 직접대화를 상정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때이다. 자칫하면 우리민족 문제 해결에 ‘왕따’당할 수 있다. 김규환 국제부장 khkim@seoul.co.kr
  • 現 고2학생도 대입 3不 유지

    현 고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를 금지하는 ‘대입 3불(不)’ 정책이 그대로 유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시안을 발표했다. 2011학년도 대학수능은 내년 11월11일에 실시된다. 대입전형 기본사항이란 대학입시에서 대학들이 공통으로 지켜야 할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이다. 시안에 따르면 201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과 마찬가지로 ‘초·중등 교육 정상화 및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 선발을 위해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교협 김규환 입학전형지원실장은 “대입 3원칙이 대입 자율화와 모순되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이를 수정하면 여러 문제점과 사회적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 내용은 추가된다.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을 보고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명시하고 ‘대학은 합리적인 선발절차 및 기준으로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반전형을 실시할 때 1단계 선발인원은 적정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하고 대학별 입시요강을 발표할 때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가능한 실질 반영비율을 고시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 고려대 수시전형 과정에서 발생한 고교등급제 실시 및 특목고 우대 의혹 등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자격 기준도 구체화했다. 실제로 농어촌에 해당하는 지역(읍·면)에 한정하되 대학의 장이 합리적인 기준으로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자 할 때는 그 사유를 모집요강에 기재한다. 대교협은 이날 공청회에서 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말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백아산이 키워낸 나물 맛보세요

    백아산이 키워낸 나물 맛보세요

    “산이 키워낸 200여가지 산나물을 맛보세요.” 40대 농삿꾼이 10년동안 정성들여 준비한 산나물 축제가 다음달 1~5일 전남 화순군 북면 백아산(해발 810m)에서 열린다. 영농조합법인 산채원 대표 김규환(43)씨가 주인공이다.  그는 고려대 한문학과(87학번)을 졸업한 뒤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고향인 백아산을 찾아 산나물을 눈여겨 봤다. 2006년 9월, 봇짐을 싸서 고향으로 돌아 온 그는 새벽 3시면 일어나 손이 부르트도록 괭이질과 낫질을 해가며 산나물 밭을 만들었다. 강원도와 민가, 이곳 저곳 산을 훓으며 산나물 씨앗을 구해다가 산에다 뿌렸다.  그의 성실함에 반해 주위에서도 십시일반으로 투자가 이어졌다. 화순군이 산나물을 군 특화작목으로 지정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지금 백아산 자락 5부 능선에서 정상 부근까지 100㏊(30만평)가 산나물 재배단지로 변했다. 농약은 한 방울도 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전남에서 처음 열리는 산나물 축제는 숲길을 걸으며 산이 키워낸 산나물와 들꽃을 오감으로 만나고 즐기는 색다른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광객들은 취나물과 곰취를 비롯, 반디나물·피나물·당귀·곤드레·두릅·달래·머위·고사리·산부추 등을 맛볼 수 있다. 축제에는 산나물 쌈밥과 장뇌삼으로 만든 산양삼밥, 산나물 도시락과 김밥 등 100여가지 나온다.  그는 “산나물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에도 노출이 안 된 작목으로 건강식품과 수출약초 등 농업소득 대체 작목으로도 가능성이 크다.”며 “산나물로 농업소득을 창출해 젊은이들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1996년 경험과 美기자 억류/김규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1996년 경험과 美기자 억류/김규환 국제부장

    1996년 3월23일, 기자는 중국 지린(吉林)성 허룽(和龍)시 충산(崇善)진에 머물고 있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양강도 대홍단군 삼장리와 불과 20~3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당시는 식량난이 심해 중국으로 넘어 오는 탈북자들이 가장 많던 시기였다. 이날 아침 자동차에 과자와 술 등 먹을거리를 싣고 북한 주민들이 자주 나타나는 ‘김일성 낚시터’로 출발했다. 낚시터라고 해봐야 지름 3~4m 크기의 웅덩이로, 김일성 주석이 1930년대 항일 빨치산 투쟁을 벌이던 중 틈틈이 낚시를 즐겼다는 게 중국인의 설명이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중국 안내인이 휘파람을 불며 “술과 과자가 있으니 같이 먹자.”고 소리쳤다. 5분쯤 지나자 “좋소.”라며 북한 주민 한 명이 산속에서 걸어나왔다. 두만강을 폴짝 뛰어 중국 땅으로 건너온 그는 불안한 눈초리로 기자를 쳐다봤다. 안내인이 기자를 홍콩 관광객이라고 소개하고, 중국말로 얘기를 건네 그를 안심시켰다. 술과 과자를 먹은 그는 “잡아놓은 노루가 한 마리 있는데 사지 않겠느냐.”고 은근하게 물었다. “좋다.”며 안내인이 흥정을 벌여 600위안에 사기로 했다. 그는 대신 그 돈으로 화장품과 담배 등을 사달라고 했다. 한 시간 뒤 다시 만나기로 하고 “노루를 가져오겠다.”며 다시 북한 땅으로 넘어갔다. 안내인이 물건을 사러 간 사이 기자와 선배 사진기자는 그가 노루를 메고 국경을 넘어오는 장면을 찍기 위해 산속에 숨어 기다렸다. 한 시간쯤 지나자 그가 노루를 메고 국경을 넘어오는 모습이 멀찍이 보였다. 사진 찍을 기회를 기다리던 선배는 시야가 나무에 가려 찍기 어려워지자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산속에서 내려왔다. 이때 갑자기 “남조선 특무(간첩)가 우리를 찍는다.”는 큰소리가 들려, 소리나는 쪽을 보니 북한 초병 두 명이 총을 들고 쏜살같이 중국 땅으로 넘어왔다. 북한 초병들은 선배의 목에 총을 겨누며 필름을 내놓으라고 욱대겼다. 안내인이 “이 사람은 관광객이지 특무가 아니다.”며 두 시간여에 걸쳐 설득한 끝에 살짝 바꿔치기 한 필름을 내주고 가까스로 풀려났다. 기자는 갑자기 벌어진 공포 분위기로 옷이 흠뻑젖도록 진땀을 흘리며 가슴을 졸인 탓에 두 시간이 여삼추(如三秋)처럼 길게 느껴졌다. ‘선배가 잡혀 가면 같이 잡혀 가야 하나.’ ‘피신해 선배가 잡혀 가는 모습을 현장 보도해야 하나.’ ‘그러면 선배를 버린 사람으로 평생 마음의 멍에를 지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등 온갖 생각을 다하면서…. 지난달 17일 미국 국적의 여기자 두 명이 북·중 국경지대서 취재를 하다가 억류돼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억류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취재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북한 땅으로 넘어가 붙잡힌 것인지, 아니면 북한군이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중국 땅으로 넘어와 끌고 갔는지 확실하지 않다. 경위야 어떻든 기자의 억류는 어떤 의미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설령 기자들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취재 목적을 조사한 뒤 곧바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런데도 북한은 아직까지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 물론 북한이 기자들의 신변안전을 보증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다행이긴 하다. 하지만 기자를 적대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과의 협상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 자체가 반인도적(反人道的)이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철학이 알려진 대로 ‘광폭 정치’ ‘통큰 정치’라면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 처사다. 지난해 10월 20년 만에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겨우 빠진 마당에 기자를 억류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대외 이미지만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 조건 없이 하루빨리 돌려보내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때 북한은 이미지 개선과 함께 ‘정상국가’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김규환 국제부장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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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 ◇고위공무원 △서울대 시설관리국장 황인철△교육과학기술부 곽창신△미국 일리노이주 맥린교육청 박백범△인재정책분석관 양성광◇부이사관 △교육과학기술부 최진명△진로취업지원과장 이용균△교육복지기획〃 정병걸△지식정보기반〃 한승일△학술연구진흥〃 박주호△기초연구지원〃 김선옥△평가기획〃 최은옥△충주대 사무국장 이만희△목포해양대 총무과장 박형남◇서기관△기획담당관 김재금△정책상황팀장 김진수△인재정책총괄과장 류혜숙△대학경영지원〃 구자문△대학자율화추진팀장 김보엽△교직발전기획과장 나향욱△다자협력〃 김광호△학교정보분석〃 우명숙△대학정보분석〃 구혁채△우주정책〃 손재영△우주개발〃 유국희△핵융합연구〃 성기억△투자분석기획〃 오태석△교육과학기술부 오순문 하수호 최인엽 정희권(OECD) 김환식(호주 퀸즈랜드주정부 파견연장)◇서기관 (2.1일자)△전남대 오재영△공주대 김두용△충북대 성기호 박윤성△서울대 민병곤■국토해양부 ◇전보 △물류정책관 김광재△해운〃 박종록△국토정책국장 강팔문△항공안전본부 운항기획관 맹성규◇파견△녹색성장위원회 녹색성장기획단 김재정△국민임대주택 건설기획단장 이원재△4대강 살리기 기획〃 김희국■식품의약품안전청 ◇전보 △의료기기안전국장 장병원△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이희성△대구〃 유원곤 ◇본청 대기△김영찬 이상열 박수천■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 신현철△재난상황실장 김계조△행정안전부 전출 이형기△한국소방산업기술원 산업진흥본부장 김철종■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급△대변인 강병국△정보인프라과장 김상권△세종연구소 이연호△통일교육원 장진복■재외동포재단 ◇승진 △기획실 차장 정지영△기획실 과장 오현영△교육문화팀 〃 이미경■카이스트(KAIST) △건설팀장 이형석■농수산물유통공사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장 배영훈■전자부품연구원(KETI) ◇본부장 △정책기획 백병남△기술사업화 차종범◇실장△경영기획 양승강△기술정책 김병선△연구관리 조원갑△홍보 김남현△기술확산 김대희△기업지원 신찬훈△국제협력 김세영△교육사업 최수봉■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획조정실장 김동광△입학전형지원〃 김규환△대학평가원장 백정하△고등교육연구소장 김병주■연세대 △원주기독병원장 송재만■경희대 ◇전보△기획위원회 사무국 법무감사팀장 김장원△언론정보대학원 행정실장 손백현△정경대학 〃 이원종△대학원 〃 송강현△연구산학협력처 연구산학협력부처장 김경만△사회교육원 행정〃 탁찬혁△교무처 교무〃 박동은△이과대학 행정실장 윤제학◇보직△중앙도서관 법학도서관 법학도서관장 김종원△재무처 재무부처장 전상철△의학전문대학원 행정실장 이인성△행정대학원 〃 이정규◇겸직△평화의 전당 관리운영팀장 김경수 ◇전보△캠퍼스종합개발단 사업팀장 유명희■금융투자협회 ◇집행임원 △경영전략(상무) 신성호△증권서비스(상무대우) 박병주△파생상품서비스(〃) 백명현△집합투자서비스(전무) 최봉환△자율규제(상무) 최규윤△금융투자교육(상무대우) 김동연◇부서장 △경영기획 정규윤△경영지원 이정수△증권지원 최용구△채권 성인모△프리보드 전상훈△파생상품지원 오영석△파생상품시장실장 임형원△집합투자산업 김철배△집합투자시장 이중길△자율규제기획 최정일△자율규제운영 안치영△금융투자교육 최병철◇부서장△투자자교육사무국장 오무영△조사법규부장 박중민△국제업무실장 양성욱△홍보〃 김경배△부산지회사무소장 정민경△감사실장 이도연△비서〃 이흥근■코레일 △기술본부 시설기술단장 백종찬△정보기술〃 김태수△광주지사장 박길하△국방대 파견 반걸용△중앙공무원교육원 〃 김승영△세종연구소 〃 김성종△특별동차운영단장 최종일△철도교통관제센터장 김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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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제처 ◇전입 △행정법제국 법제심의관 정영조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파견 유동희 ■중소기업중앙회 ◇승진 △1급 강영태(광주전남지역본부) 류길상(취업교육팀) 정인호(인력정책팀)△2급 소한섭(정책총괄팀) 최병긍(홍보실) 최지호(부산울산지역본부)△3급 김기수(공공구매팀) 김형락(리스크관리팀) 양옥석(소상공인지원실) 임승종(소상공인지원실) 최무근(리스크관리팀) 현준(총무회계팀) 홍정호(편집국)◇전보△비서실장 강성근△업무지원팀장 이재원△정책총괄실장 박해철△소상공인지원〃 강삼중△조사통계팀장 유광수△국제통상실장 김경만△ 편집국장 유옥현△PL지원팀장 심규섭△공동사업〃 양찬회△공공구매〃 이운형△공제기획〃 소한섭△공제가입〃 황재규△인력지원〃 정진광△산업인력〃 강영태△센터건립추진〃 이채우△서울지역본부장 김승환△부산·울산지역본부장 최지호△경기지역〃 박동하△경기지역본부 경기북부지부장 유영호△강원지역본부장 최윤규△충북지역〃 정일훈△대전충남지역〃 이근국△전북지역〃 장길호△광주전남지역〃 이남희△대구경북지역〃 남명근△제주지역〃 윤봉호 ■공무원연금관리공단 ◇1급 승진 △광주지부장 주병기△대구〃 김영재△부산〃 김낙기 ◇1급 전보△자금운용본부장 김영덕△감사실장 최석준△경영지원〃 권숙선△연금관리〃 최재식△재해보상〃 최기남△연금연구〃 오원근△정보지원〃 정진철△주택사업〃 권홍집△서울지부장 주성진 ■동아일보 ◇승진 및 승격 △광고국장 김상영△미래전략연구소장 임규진△편집국 부국장 최영훈 허승호 하준우(인력개발팀장 겸직)△〃 경제부장 박원재△〃 스포츠레저〃 장환수△〃 사진〃 박경모△고객지원국 지방서부팀장 류병생◇승진△지식서비스센터 독자서비스팀장 김종하(부장급)△편집국 교육생활부장 김창혁△경영전략실 역량강화팀장 정경준(차장급)△고객지원국 마케팅개발팀장·전략마케팅본부장 이재민(〃)△〃 지방서부팀 호남본부장 박삼규△〃 지원팀 교육파트장 신재균◇승격△재경국 재무회계팀장 최경천(부국장급)△지식서비스센터 지식정보팀장 김규회(부장급)◇전보△지식서비스센터 황유성(부장급)△방송사업본부장 겸 편집국 통합뉴스센터장 김차수(부국장급)△논설위원 박영균(국장급) 김순덕(부국장급) 권순활(부장급) 박성원(차장급)△편집국 산업부장 반병희△〃 사회〃 이인철△사업국 스포츠사업팀장 권순일(부장급) △편집국 전문기자 서영수(부장급) ■이투데이 △편집국장 겸 산업부장 이도훈 ■현대자동차 ◇부사장 승진 △김진성 백효흠 ◇전무 승진△김원일 박정국 성백무 신영동 지해환 ◇상무 승진△강창기 박동욱 박정길 송대곤 송천권 안영송 유정태 윤금중 윤호원 이기상 이원희 임명섭 정영훈 천영길 최승진 최인 한태식 ◇이사 승진△공영운 권혁동 김시평 김원진 김호성 양봉규 양승욱 이승희 이은창 임종헌 임창석 임태원 장영탁 정배호 정창원 정홍주 최동우 한용빈 황인수 ◇이사대우 승진△곽성수 김방식 김선규 김언수 김윤환 김형정 김훈 박형주 박화석 배상덕 송세영 신정섭 양동환 염대준 오양섭 유재준 이성희 이은우 이재환 장종모 장충식 정홍범 최인균 허승현 홍존희 ■기아자동차 ◇전무 승진 △윤문수 이재록 ◇상무 승진△권수덕 김선영 김종웅 유원홍 윤길근 ◇이사 승진△김걸 김동규 김동일 김훈호 윤기봉 이영호 이인식 홍근선 홍진영 ◇이사대우 승진△강인호 고재용 김동욱 박승원 서명진 오세장 유관형 이봉규 이홍래 임종길 ■현대모비스 ◇부사장 승진 △최호성 ◇전무 승진△박상규 이준형 조원장 ◇상무 승진△심재진 장국환 조병덕 조원봉 황순용 황한호 ◇이사 승진△김순복 양원기 채귀한 ◇이사대우 승진△권영철 김병수 서경수 이선범 정선 조영남 ■위아 ◇부사장 승진 △이형하 ◇상무 승진△조광식 조송래 한근수 ◇이사 승진△이종우 ◇이사대우 승진△강구식 송후익 위수현 장문수 ■다이모스 ◇전무 승진 △김남수 신민수 ◇이사 승진△김종호 ◇이사대우 승진△이희대 전세진 ■현대파워텍 ◇상무 승진 △정일수 ◇이사 승진△조성호 ◇이사대우 승진△김창석 ■현대오토넷 ◇상무 승진 △김의봉 ◇이사대우 승진△유길환 ■케피코 ◇전무 승진 △이제영 ◇이사대우 승진△문기담 ■아이에이치엘 ◇부사장 승진 △김정수 ◇상무 승진△김기원 ◇이사 승진△서상곤 ■엠시트 ◇이사대우 승진 △박성준 ■현대제철 ◇전무 승진 △김영환 ◇상무 승진△이무섭 한천수 황재옥 ◇이사 승진△구필현 김대헌 김상규 명형식 임종현 정진식 최돈창 ◇이사대우 승진△김태주 김택서 민경필 오성염 ■현대하이스코 ◇전무 승진 △권영남 김대성 오현운 이상수 ◇상무 승진△박충열 반영삼 신용헌 ◇이사 승진△이지선 임영빈 ◇이사대우 승진△문만빈 박장석 성상식 심원보 ■비앤지스틸 ◇상무 승진 △이선우 ◇이사 승진△조수연 ■현대캐피탈 ◇전무 승진 △박세훈 최진환 ◇이사대우 승진△권대균 임대규 ■현대카드 ◇전무 승진 △이주혁 ◇상무 승진△김병희 ◇이사 승진△문규일 정상호 ◇이사대우 승진△김성문 ■현대커머셜 ◇이사 승진 △김윤태 ■현대로템 ◇전무 승진 △이재남 ◇상무 승진△김영수 김현호 이승훈 정길영 ◇이사 승진△장현교 최긍수 최종묵 ◇이사대우 승진△박진규 한석인 ■엠코 ◇상무 승진 △명로언 박인철 이명호 장기웅 ◇이사 승진△유승하 이찬희 ◇이사대우 승진△민경세 ■글로비스 ◇전무 승진 △장봉춘 ◇이사 승진△송남정 정철수 ■오토에버시스템즈 ◇이사 승진 △장국조 ■대한항공 ◇상무A 승진 △허영진 권경환 유연길 조원태 ◇상무B 승진△고병우 정도근 이창효 황수영 신현오 장광수 한기두 이화석 김규환 유종석 김재호 서강윤 함명래 안상훈 서화석 ◇상무보 승진△권병찬 이형근 박형순 김의호 정윤동 최태정 김종하 하은용 반성음 ◇상무대우 수석사무장 승진△김석영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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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 ◇전보 △보훈선양국장 김흥식△복지증진〃 우무석△서울지방보훈청장 이병구△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김명한■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이학동△국립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부장 안진곤△충청북도농업기술원장 민경범■한국도로공사 ◇1급 △홍보실장 김경희△감사〃 이창성△기획처장 최봉환△정보〃 강승원△재무〃 김영섭△인력〃 박영철△고객〃 손정표△도로〃 박율규△교통〃 최윤택△구조물〃 허인△시설〃 장호기△건설계획〃 최윤환△건설관리〃 류지연△설계〃 이상근△해외사업〃 김낙주△경기지역본부장 유태호△강원지역〃 유상하△충청지역〃 김영환△경남지역〃 이현우△인천대교건설사업단장 오승탁■한국관광공사 ◇전보 △ 코리아컨벤션뷰로 본부장 김건수 ◇승진 △부사장 최갑열(전략경영본부장 겸임)△글로벌마케팅본부장 김봉기△관광산업경쟁력 본부장 엄경섭■한국산업안전공단 △기획이사 東燮■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본부장 △신재생에너지연구본부장 姜龍爀△기후변화기술연구〃 金鍾南△효율·소재융합연구〃 金鴻守 ◇실장·단장·센터장 △기술지원실장 李興周△태양광연구단장 劉權鍾△연료전지연구〃 李元龍△수소에너지연구센터장 徐龍錫△바이오에너지연구〃 李震石△태양열지열연구〃 白南春△풍력발전연구〃 張文碩△온실가스연구단장 白一鉉△청정화석연료연구센터장 鄭憲△폐기물에너지연구〃 金性洙△건물에너지연구〃 趙秀△산업효율연구〃 董相根△반응분리소재연구〃 金東國△변환저장소재연구〃 晉彰秀■매일유업 ◇상무 △홍보본부장 한도문△중앙연구소장 윤숭섭 ◇이사대우△유아식영업부문장 이신△SCM부문장 정진석△광주공장장 이민수△경산공장장 채태수△청양공장장 오익종■기은캐피탈 ◇임원 △IB본부장 김두영△기업금융〃 허창문 ◇부서장△검사부 백종덕△자금심사부 박종성△여신관리부 정만훈△벤처투자부 김이섭△M&A〃 권영백△기업금융1부 송한기△〃2부 박재두△개인금융부 이동령△할부리스부 성낙준△주택금융부 배지훈 ◇지점장△여의도지점 신태호△대덕밸리〃 함석호△안산〃개설위원장 김영건■이데일리 △산업1부장 김수헌△산업2〃 박호식■코엑스 ◇보직발령 △전시2팀장 양승경 △SP〃 김규환 △컨벤션〃 정인환 △오피스운영〃 김낙헌 ◇전보 △전시1팀장 조상근 △전시3〃 이연백 △전시장마케팅〃 이광헌 △코엑스몰〃 박영호 △센터관리〃 이종수 △총무〃 조한주 △홍보실장 류태성 △감사〃 전상휘■한경닷컴 △온라인뉴스국 경제팀장 차기태△〃 증권〃 최명수■국립독성과학원 △약리연구부 생명공학지원과장 유태무△위해평가연구부 인체노출평가〃 김형수△독성연구부 면역독성〃 윤혜성△위해평가연구부 위해성평가〃 박귀례△약리연구부 안전성약리〃 정혜주△〃 분자생물〃 김혜수
  • [데스크시각] 글로벌 인맥 제대로 구축하라/김규환 국제부장

    [데스크시각] 글로벌 인맥 제대로 구축하라/김규환 국제부장

    양제츠(楊潔·58) 중국 외교부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외교 사령탑에 올랐다. 최연소 부부장(차관)에 올랐을 정도로 능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수장에 오르기는 다소 의외였다. 지난해 4월 외교부장으로 임명됐을 때 외국 기자들은 물론 중국인들조차 이름의 마지막 글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당황할 정도로 ‘무명 외교관’이었다.2000년말 주미대사로 임명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외교관 생활의 대부분을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한 그는 부부장을 거친 베테랑 외교관인 리자오싱(李肇星) 전임 대사보다 10살이나 젊고 부부장에 오른 지 1년이 안 돼 중량감이 떨어져 보인 것이다. 중국 지도부가 그를 발탁한 배경은 무엇보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 가문과의 30여년 쌓아온 교분 덕분이다. 양 부장은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주중 연락사무소 소장(대사급·1974~75년)으로 있을 때 부시 가족들과 함께 중국의 주요 지역을 돌며 통역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부시 전 대통령이 베이징 근무를 마치고 티베트를 여행할 때, 중앙정보국(CIA) 국장에서 물러난 77년 중국을 다시 방문했을 때도 통역을 담당해 친분이 두터워졌다. 특히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악화된 중·미관계의 비밀창구 역할을 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는 후문도 있다. 그는 이런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2001년 미 정찰기와 중 전투기의 충돌 사건으로 급랭된 중·미관계를 잘 해결하는 등 5년동안 주미대사직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마침내 외교 분야 최고위직에 올랐다. 글로벌 인맥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 상황은 어떤가. 미 대선에서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행정부는 물론 정·재계에서는 거의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중앙 정치무대 경력이 ‘일천한’ 오바마 당선인 진영의 인맥에 줄을 대기 위해서다. 행정부와 정재계에서 “나요, 나요.”하고 자천타천으로 오바마와 가깝다고 명함을 내놓았지만 신뢰성에 의문이다.‘하버드대 로스쿨’ 동문이니, 장관 시절 미국 유력 정치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바마와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다는 사실만으로 친분이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재계 일부 인사는 단순히 하버드대를 다녔다는 이유로 ‘오바마 인맥’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학교에 다닐 때 스쳐 지나갔을 가능성도 별로 없는데도 말이다. 고려대만 나왔다면 모두 이명박 대통령 인맥으로 분류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얼마나 한심한 노릇인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사회의 인맥관리를 재검토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글로벌 인맥관리가 어려운 구조이다. 행정부나 기업 등에서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세대교체’,‘발탁 인사’라는 미명 아래 도태시켜버리는 행태가 빈번한 탓이다. 물론 전문성이 인정된다고 해서 한 분야에서만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가 아니다. 문제는 전문성을 별로 인정하지 않는 데 있다. 그래서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도 생소한 분야로 전직 배치하거나 거리로 내모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문에 공직 사회에서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주위를 빙빙 돌아다니며 ‘밥줄’만 살아 있는 사람을 두고 ‘인공위성’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말이 생겼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맥의 관리는 물론 기본적인 인맥의 인수인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전문성을 강조한 나머지 한 분야에만 묶어두라는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조직이 노후화돼 활력이 떨어지고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자연스럽게 인맥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인맥 관리의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규환 국제부장 khkim@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박정현(편집위원실)△편집위원 김종면(멀티미디어총괄본부) △미디어전략팀장 손석구(편집국)△편집1부장 송종길△편집1부 선임기자 장상규△편집2부장 최홍재△편집제작〃 윤상복△정책뉴스〃 임창용△사회2〃 박건승△정치〃 곽태헌△정치부 선임기자 박대출 이석우△국제부장 김규환△국제부 선임기자 이춘규△경제부장 오승호△산업〃 류찬희△사회〃 주병철△사회부 차장 박현갑△문화부장 서동철△문화부 선임기자 김성호△미래기획부장 손성진△체육부장 김민수△사진〃 남상인△사진부 선임기자 이종원(뉴미디어국)△온라인뉴스부장 정기홍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기후대책본부장 尹錫潤△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金丙文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사업개발실장 백성기△연금지원〃 김현국△서울지부장 최봉근△호남〃 하태완△성과관리팀장 김상호△인사〃 권형근△연금총괄〃 이경석△서울지부 연금관리〃 김순배△기획예산〃 전광식△경영지원〃 고영규△개발1〃 이영조△개발2〃 정영신△연금제도〃 이관용△재해보상〃 오주호△연금정보〃 이영식△정보관리〃 이인하△서울지부 연금〃 정응화△중부지부 〃 남상길△영남지부 〃 옥진호△ 채권운용팀장 김욱경△간접운용〃 이명기△주식운용〃 손영선 한국감정원 △상임이사 鄭象圭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장 김건곤△교학처장 양영균△인문학부장 권오영△예술학부장 박정혜△사회과학부장 박동준△국제한국학부장 조융희△사무국장 직무대리 임동주△백과사전편찬연구실장 강병수△국학자료조사실장 서리 김학수△한국학자료센터운영실장 〃 안승준△한국학기획사업단 연구기획팀장 〃 이동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기술지원본부장 권혁천△청정생산시스템연구〃 이영철△생산기반기술연구〃 배정찬△융복합기술연구〃 조영준△기술지원총괄〃 박춘근△인천기술지원〃 강문진△경기기술지원〃 변성원△충청강원권기술지원〃 이강원△호남권기술지원〃 강창석△생산시스템연구부장 한만철△고온생산기술연구〃 김세원△청정생산기술연구〃 이상국△주조기술연구〃 이상목△에코공정연구〃 김원용△금형성형기술연구〃 박훈재△용접접합연구〃 김종훈△열표면기술연구〃 임태홍△섬유융합연구〃 임대영△로봇기술연구〃 손웅희△융합생산기술연구〃 이낙규△경영지원〃 장철오△사업지원〃 이영범 아시아경제신문 △기획위원 서인경△편집국 편집부 부장대우 조영철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인터넷부장 겸 기동취재총괄팀장 안종일△국제부장 문윤홍△정치〃 하만주△기동취재 1팀장 이강미△기동취재 2〃 박용준 이투데이 △편집국 산업부 부장 겸 건설부동산부 부장 김종길 불교방송(BBS) △신문국(시사주간 판판뉴스) 국장 남선△경영기획실 기획마케팅팀장 안훈△방송제작국 TV제작1팀장 한지윤△〃 TV제작2〃 박상필△〃 라디오〃 김상준△보도국 사회문화〃 조문배△신문국 취재〃 강동훈△〃 편집〃 배재수 라이나생명 △방카슈랑스 총괄상무 최재호
  •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진실 통찰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진실 통찰

    ‘한라산’의 작가 현길언(68)씨가 오랜만에 장편 소설 ‘열정시대’(랜덤하우스코리아)를 펴냈다.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발표했던 단편들을 모아 하나의 장편소설로 재구성한 이번 작품은 군부 독재의 폭압정치를 종식시킨 주역들이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해 기득권세력으로 편입돼 가는 과정을 가감없이 그려냈다. “우리가 민주화를 부르짖던 그 시절의 상황 논리로 오늘을 진단하고 재단한다면 우리는 정말 모순덩어리뿐이다. 그 예를 YS와 DJ가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았어. 그들만큼 비민주적 인물들이 없고, 비민주적인 정치를 한 사람들이 없겠지. 그래도 우리가 그들을 인정해줘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아마 역사도 그 점을 고려할 거야.” 현대사에서 은폐된 비극적인 사건을 파헤친 전작에서처럼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진실을 포착해낸다. ●10년간 발표한 단편 장편으로 재구성 소설의 주인공은 이른바 ‘8·3구락부’ 소속원 11명. 이 클럽은 군사 독재정권의 폭압정치가 정점을 향해 치닫던 84년 겨울, 민주화를 쟁취해내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친 83학번 대학생들이 만든 조직이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이들이 각자 나름대로 사회 중추세력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1993년부터 2006년까지의 이야기가 화자를 바꿔가며 10편의 작품 속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군부독재 시대에 대학에 들어간 83학번들은 공부보다 데모로 대학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사람들이죠. 그러나 졸업할 당시 경제상황이 좋아져 취업이 잘 됐지요. 그런 사람들이 사회 각 부분에서 자리를 잡아가면서 대부분 현실에 타협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순수함을 지켜가는 모습을 보고 이를 소설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순수한 열정을 지켜가는 이들에 대한 ‘헌사(獻辭)’인 셈이다. ●순수 열정 지켜가는 이들에 대한 헌사 작가가 첫 단편 ‘레스토랑:8·3 구락부’를 발표한 1993년 당시 구상했던 소설의 제목은 ‘퇴화론’이었다. 주인공들의 열정이 식어가는 과정을 ‘퇴화’라고 본 그의 시각은 그러나 시간이 지나 장편소설로 묶일 때에는 좀 더 중립적인 톤으로 바뀌었다.“처음에는 민주주의의 주역이었던 이들의 열정이 퇴화하는 과정을 부정적으로 봤는데 나이가 들고 역사를 통찰하게 되면서 제 관점도 바뀌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런 변화들이 역사 발전에 또다른 토대가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그런 맥락에서 작가는 여전히 사회와 역사,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우리 사회는 기초·기반이 취약한 편입니다. 그런 만큼 조그마한 외풍이 있어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게 마련이죠. 이런 때 일수록 모두 한 마음이 돼 사회의 토대를 탄탄히 다져 나가는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도 세계 역사의 흐름에 동참할 기회를 얻을 수 있죠.” 한양대에서 정년 퇴임한 뒤 학술 계간지 ‘본질과 현상’을 창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작가는 10여년간 발표한 단·중편을 묶은 소설집을 내년 초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설화는 문화산업 이끌 핵심 자원”

    “설화는 문화산업 이끌 핵심 자원”

    “디지털시대는 무형의 ‘음원(音源)’과 유형의 ‘동영상’이 중요하다. 유형은 고정된 사진을 보는 것이고, 무형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무형은 계속해서 재생산이 가능한 만큼 가치는 무한하다. 때문에 디지털시대일수록 무형 문화유산이 문화 콘텐츠로 주목받는다.”(임재해 안동대 교수·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 회장) 문화 생산과 전승의 모태 구실을 하는 무형 문화유산을 보존· 전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와 국립민속박물관은 30~31일 전북도청에서 ‘민속학과 무형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주제로 ‘2008 한국민속학자대회’를 개최한다. ●콘텐츠 재생산 무한한 무형 문화유산 임 교수는 기조발표문을 통해 “문화의 가치는 문화재의 가격과는 달리, 삶을 충만하게 해 주는 보람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뜻을 공동체 성원들끼리 더불어 누리는 데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전승 과정에서 끊임없이 콘텐츠가 재창조되는 무형 문화유산에 대한 능동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무형 문화유산 가운데에서도 신화와 전설, 민담 등을 포함한 설화는 21세기 문화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자원”이라면서 “그런데 이야기꾼을 적극 양성하기는커녕 이미 있는 설화조차 제대로 수집하고 정리해 이용하는 초보적인 작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전문가인 일반 공무원들이 무형문화유산 정책을 주도하는 데서 생기는 무형 문화유산 보존·전승의 역기능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손태도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은 “무형 문화유산 정책에서 가장 고도의 문화 전문인 집단은 문화재위원회”라며 “그러나 이들은 모두 외부에서 위촉된 사람들이고 맡은 역할도 문화재청의 요구에 의해 넘겨받은 일을 조사하거나 자문만 할 뿐, 실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담당 공무원이기 때문에 무형 문화유산 원형 보존 등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 콘텐츠 시대를 맞아 유형·무형의 문화유산을 문화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이윤선 목포대 교수는 “전남 장성군의 경우 홍길동 설화를 바탕으로 홍길동 축제와 홍길동 콘텐츠 테마파크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역과 관련된 무형 문화유산의 활용은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서울 중심의 문화집중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무형 문화유산 디지털 자료화 필요 무형 문화유산의 보존· 전승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영상민속학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심재석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무형 문화유산의 경우 현재는 그것의 연행(演行)이나 전수과정을 직접 볼 수 있지만, 그 기능을 보유한 사람이 사라지는 순간 실체가 없어진다.”면서 “필름과 사진, 카세트테이프, 필드 노트 등으로 보관하고 있는 무형 문화유산을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기기를 활용해 자료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김정호 대동여지도 한눈에 본다

    김정호 대동여지도 한눈에 본다

    조선 후기 실학자 고산자(古山子) 김정호가 수십년간 종횡으로 국토를 누벼 1861년에 만든 목판지도인 대동여지도. 숱한 현지 답사와 고증을 거쳐 한반도를 북에서 남까지 동서로 끊어 모두 22첩으로 나눠 담은 이 지도는 조선 최고의 과학적 지도로 평가돼 보물 제850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22첩으로 된 이 지도를 연결하면 크기(가로 4m×세로 6.6m)가 너무 커 한눈에 볼 수 없었다. 컴퓨터와 디지털 프린터를 활용, 대동여지도 원본의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한 현대판 대동여지도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날염 전문업체인 서울텍스프린트는 29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3년 간의 작업 끝에 ‘모사연결본(模寫連結本)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모사연결본 대동여지도는 액자식과 족자식의 두가지 형태가 있다. 당초 원본을 복사하는 방식으로 지도를 제작하려 했으나 복사한 상태로는 산줄기 등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고, 판독조차 어려울 정도로 글씨가 흐려 1만 1500여곳의 지명과 2만 9300자에 이르는 글자를 원본과 동일하게 일일이 써 넣었다. 지도 감수작업에 참여한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의 이기봉 책임연구원은 “전문가들이 주로 보는 대동여지도 영인본이 출간된 적이 있지만 한 장짜리 지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동여지도를 보급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그리피스 목사에 日 압제 호소 박은식·이광수 편지 발견

    상하이 임시정부 사료 편찬위원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박은식 선생과 소설가 이광수가 ‘은자의 나라 한국’을 쓴 미국 그리피스 목사에게 보낸 영문편지가 발굴돼 27일 공개됐다. 문학사상 11월호에 따르면 이 영문편지는 서울대 국어교육과 김종철 교수가 미국 럿거스대 도서관에서 찾아내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보낸 것이다. 이 상하이발 편지는 그리피스 목사가 청·일, 러·일 전쟁을 겪은 후 한국에 대해 새로 다섯 장을 추가해 제8판을 낸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인 1920년 6월23일에 작성한 것으로, 일제 통치의 부당함을 완곡히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편지는 한국문화의 역사적 사실을 소개한 ‘은자의 나라 한국’에 나타난 심각한 오류에 대해 지적하며 개정판에서는 바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김규환 khkim@seoul.co.kr
  • 조선의서 ‘증급유방’ 보물지정

    조선 의서 ‘증급유방’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4일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증급유방’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577호로 지정했다.‘증급유방’은 중국 명나라 때 섭윤현(葉尹賢)이 편집한 ‘의가비전수신비용가감십삼방’(醫家秘傳隨身備用加減十三方)과 ‘경험급구방’(經驗急救方)을 합해 조선 전기에 간행한 의서다.‘증급유방’에는 감기·독감·복통 등의 13가지 증상에 대한 처방과 사용 약재 등이 실려 있으며, 부록에는 건강 장수 베개를 만드는 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책 뒷부분에는 토사곽란이나 구사부지(久瀉不止·설사가 오랫동안 멈추지 않는 증상) 등 37가지 병에 대한 처방과 약방문(藥方文·처방전)을 집성했다.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로맹 가리의 숨겨진 작품을 만나다

    로맹 가리의 숨겨진 작품을 만나다

    ‘하늘의 뿌리’ ‘자기 앞의 생’의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오른쪽 사진·1914~1980)의 단편집 ‘마지막 숨결’(윤미연 옮김, 문학동네 펴냄)이 번역·출간됐다. 작가 생전에 책으로 출간되지 못했거나 미완성으로 남아 있던 작품을 묶은 이 소설집에는 ‘폭풍우’ ‘인문지리’ ‘사랑스러운 여인’ 등 1935년부터 1968년 사이에 쓴 7편의 단편이 실렸다. 이번 작품집은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작가의 ‘연대기’로 읽힌다. 문단에 발을 내디딘 청년시절부터 ‘하늘의 뿌리’로 세계 3대문학상 중 하나인 프랑스 공쿠르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의 절정에 도달한 시기, 영화배우 진 시버그와의 결혼과 이혼 등으로 문학과 세상에 환멸을 느끼던 중년기에 이르기까지 그가 걸어온 정신적 여정이 그대로 녹아 있다. 표제작 ‘마지막 숨결’은 영어로 쓰여진 미완성 작품으로 50대의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퍽버거’라는 햄버거를 먹고 있던 주인공에게 맞은편의 젊은 여자가 호감을 보이고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오늘은 사실 주인공이 죽기로 예정된 날이다.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정부를 통해 알게 된 살인청부업자에게 미리 오늘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 주인공은 햄버거를 먹은 뒤 모텔에서 죽음을 준비한다.1980년 권총 자살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작가 자신의 삶을 연상케 한다. 또 다른 미완성작인 ‘그리스 사람’이나 1935년작 ‘폭풍우’ 같은 작품은 냉소적이고 쓸쓸한 가운데, 작가의 인간과 삶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다. 아직 대중에게 인정받기 전에 씌어진 초기작과 다듬어지지 않은 작품들이지만, 날카로운 시선으로 인간과 삶을 관조하는 작가의 문학적 저력을 한껏 보여준다.1만 1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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