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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올 추경 6274억 편성

    서울시는 올해 1회분 추가경정예산 6274억원을 편성하고 21일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 총예산은 15조 8309억원으로 연초 예산(15조 2035억원)에 비해 4.1%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예산총액(16조 8670억원)과 비교하면 세수입 감소 등으로 6.1% 준 셈이다. 추경예산안은 대기질 개선과 강·남북 균형발전, 서민복지 등 민선 4기 시정 역점분야를 중심으로 짜여졌다. 예산규모는 건설·교통 분야가 2042억원으로 가장 많다. 친환경적인 CNG(천연가스)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우선 214억원을 편성했다.2010년까지 7000여대의 시내버스를 CNG 버스로 바꾸고 현재 32곳인 CNG 충전소를 51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도로를 유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연구,2012까지 1393억원을 들여 지금보다 두배 가까이 긴(1180㎞) 전용도로를 만들고 자전거 주차장도 늘릴 방침이다. 또 2008년까지 김포공항∼강남대로 25.5㎞ 구간을 건설하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사업을 위해 올해 1378억원을 배정했다. 시설명 위주의 도로표지판을 도로 위주로 바꾸는 도로표지 정비사업도 연말부터 추진된다. 동대문운동장의 대체 야구장으로 올해 구입을 검토 중인 부지는 도봉구 성균관대 야구장과 광진구 구의정수장이다.아울러 중증장애인과 저소득 노인층 복지에도 이번 추경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불우이웃을 돌볼 보조인력의 인건비를 보조함으로써 복지와 고용에서 동시효과가 기대된다. 자치구 교부금은 강남·서초·중구를 제외한 22개구에 골고루 배정된다. 시 관계자는 “불경기와 취득세 감축 등으로 세수입이 줄고 있는 만큼 예산을 효율적으로 아껴서 사용하는 지혜를 짜야 한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서울] 강북에 중대형 아파트 늘까

    ‘재개발구역에도 중·대형 아파트 건립 비율이 늘어날 수 있을까.’ 서울시는 재개발을 할 때 중·대형 평형의 건립비율을 높이는 등 정비사업의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고쳐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재건축이 활발한 강남권에 비해 재개발사업 비중이 큰 강북권의 개발촉진을 염두에 둔 요구로 풀이된다. 시는 또 현행 50%인 정비기반시설 설치비의 보조비율을 자연경관지구, 최고고도지구 등 도시관리계획상 규제가 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100%까지 보조해줄 것도 요구했다. 이 외에 추진위원회의 운영 경비도 융자해줄 수 있게 해 시공사와의 사전담합 등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도 제출했다. ●서울시 강북에도 같은 잣대를 시가 건의한 내용 가운데 핵심은 주택 재개발사업 때 전체 건립 물량의 20%로 제한돼 있는 중·대형 평형(전용면적 25.7평 초과)의 건립비율을 재건축사업과 똑같이 40%로 늘려 달라는 것이다. 재건축 때는 중·대형을 40%까지 허용하면서 재개발 때는 20%로 묶음으로써, 큰 평형에 대한 수요가 강남권에 몰리는 바람에 강남 주택가격 불안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강북 재개발 시장이 지난 1일 도심 재정비 촉진법의 시행과 뉴타운 사업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큰 평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 개발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건교부 ‘아직은 좀’ 서울시의 건의에 대해 건교부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아직은 좀 이르다며 난색을 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다. 강남 재건축 시장이 부동산대책에 따라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강북의 아파트 시세를 자극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도심 재정비 촉진법 제정 때에도 서울시로부터 이같은 제안을 받았지만 수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건교부는 규제지역 기반시설의 무료 설치나 정비사업 동의시 인감증명 1회 첨부, 추진위원회 운영경비 융자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해 정비사업을 촉진하자는 취지인 만큼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강 야외수영장 영화 ‘괴물’덕 톡톡

    한강 야외 수영장이 영화 ‘괴물’ 덕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화 장면에 등장하는 한강에 대한 관심으로 어린이 입장객들이 몰리면서 19일부터 야간운영 시간을 한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18일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 따르면 뚝섬·광나루·여의도·망원·잠원·잠실 지구 등 6개 야외수영장의 개장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 더 늘리기로 했다. 이는 올해 폭염이 예년보다 심한데다 한강과 둔치 경관을 보려고 수영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수영장에 온 어린이들이 영화 괴물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면서 저녁 때 물놀이를 더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해 초등학교 개학을 하루 앞둔 폐장일(27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6개 수영장의 입장객 수는 지난달 1일 개장 이후 하루평균 9669명을 기록해 예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지난 15일 광복절 휴일에는 망원 8367명, 여의도 8330명, 뚝섬 7194명 등 모두 2만 7042명이 몰려 역대 최고 입장객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사업소측은 올해부터 수영장 운영주체를 위탁업체에서 직영으로 바꾸면서 샤워실, 탈의실, 응급실 등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소독처리 등을 강화한 것도 이용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어린이 2000원, 어른 4000원 등 입장료가 민간 수영장에 비해 매우 싼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강에 공연 전용 유람선 뜬다

    내년 10월 한강에 공연장을 겸한 초대형 유람선이 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500석의 관람석을 갖춘 550t급 공연전용 유람선 3척을 건조해 여의도∼잠실 등을 오가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기존 유람선 사업자를 포함해 운항 사업자를 공모하고 1척에 80억원 상당의 유람선이 건조되면, 내년 10월 첫 운항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반응이 좋으면 최대 20척의 공연 유람선이 동시에 한강에서 운항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람선은 한강과 어울리는 유려한 외관을 갖추고 주야간에 식사를 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품격있는 내부 공간을 두도록 했다.방음과 공연 시설은 오페라 홀 수준이 되도록 했다. 유람선 규모가 500t이면 일본의 독도 탐사선 크기로 길이가 60m에 이른다. 바다를 오가는 외국의 대형 유람선이 공연장을 갖추고 있을 뿐 하천을 오가는 선박이 공연장을 갖추기는 한강의 공연 유람선이 세계 최초다. 무대에 오를 공연은 민속예술, 연주, 난타,B-보이(브레이크댄스), 마술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대중적 관심을 끌 내용을 망라하기로 했다. 운항 코스와 승선요금은 시민들이 적절하다고 여기는 선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서울시 경쟁력강화기획본부 관계자는 “시내에 유람선 규모의 공연장을 만들려면 부지매입 등에 수백억원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공연 유람선은 한강을 개발하고 시민에게 볼거리를, 예술인에게 좋은 무대를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강남 주택거래 47% 급감

    올 2·4분기 동안 강남 등 서울시내 10개 투기과열지구의 주택거래 신고건수가 1분기에 비해 3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적으로는 부동산거래가 20.5% 증가한 점으로 미뤄 강남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아파트 등 주택거래 신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동산실거래가의 신고 건수가 96.0%나 증가, 올해부터 시행 중 실거래가 의무신고제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구의 부동산거래 건수는 1분기 8만 9243건,2분기 10만 7529건으로 상반기 동안 모두 19만 6772건으로 집계됐다.2분기 거래가 1분기에 비해 20.5% 늘었다. 2분기 부동산거래 건수 가운데 실거래가를 신고한 건수는 6만 7703건으로 62.9%를 차지했다.1분기의 실거래가 신고율이 38.7%에 불과한 점과 비교하면 24.2%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부동산거래의 증가 건수를 감안하지 않고 실거래가 신고건수를 따지면 3개월 사이 96.0%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10개 투기지역의 전용면적 18평 이상 아파트에 적용되는 주택거래신고 건수는 2분기에 성동구만 27.6%(208건) 늘었을 뿐 강남구 47.3%(983건) 등 나머지 9곳이 모두 줄었다. 감소율은 ▲용산 14.5%(389건) ▲마포 20.3%(223건) ▲양천 41.5%(832건) ▲영등포 24.3%(118건) ▲동작 29.2%(70건) ▲서초 37.5%(1028건) ▲송파 41.4%(851건) ▲강동 11.7%(610건) 등이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으로 매매 자체가 둔화된 탓으로 분석됐다. 상반기에 관할구청에 접수된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내역을 검증한 결과 대부분(88.0%)이 적정 가격을 신고했으나 5.8%는 취득세 등을 줄이기 위해 적정가보다 낮게 신고했다. 신고자는 중개업자 77.2%, 매매인 16.5%, 대리인 6.3% 등이다. 신고 방법은 인터넷 신고가 58.5%로 방문 신고(41.5%)를 앞질렀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는 거래가를 허위로 낮추는 행위를 막고 매매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도입했다. 거래가를 허위로 신고하거나 신고기한인 매매후 30일을 넘기면 취득세의 3배를 과태료로 물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거래가를 제때 신고하는 경우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고, 신고가를 속이는 경우도 매우 적어 신고제가 조기에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새청사 10층대로 낮춰 외양도 전통미 살릴것”

    “새청사 10층대로 낮춰 외양도 전통미 살릴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울시 신청사의 층고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용산 민족·역사공원 조성 특별법안’과 관련, 공원 조성과 보전을 강조하는 내용의 대체입법 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설계한 21층 높이, 연면적 2만 7000여평 규모의 신청사는 높이를 낮추고 외양도 바꾸기로 했다.”면서 “현재 새로운 설계가 진행중으로 연내 착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설계한 신청사는 사무실 기능에 설계기준이 맞춰진 데다,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가 덕수궁 보호 차원에서 반대하며, 외양이 생소해 반대의견이 많은 점 등을 감안해 이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새로운 청사는 외양과 내부공간 모두가 기존안과 바뀐다.”고 밝혀 층고 10층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외양도 전통미를 살리는 쪽으로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이어 “현 혜화동 공관 대신 한남동 한강관리사업소 부지에 새로운 공관을 임기내 신축해 새 시장이 사용케 하거나, 새 공관을 외국인 전용숙소인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용산공원의 개발과 관련해서는 “국유지를 정부가 주체적으로 개발하더라도 서울시의 용산 주변 도시계획과 상충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양측간 협의조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개발방식에 있어 부산 하얄리아 미군부대 부지 개발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나라당을 통한 대체입법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한나라당 진영(용산구) 의원이 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한강의 랜드마크 조성에 대해서는 “서울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피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강조한 뒤 “현재 노들섬과 상암동, 뚝섬 가운데 한 곳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튀는 아이디어’에 저리 융자

    “톡톡 튀는 창업 아이디어에 저리 융자금을 지원합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지원금이 지난해보다 200억원 늘어난 3228억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올해 대출심사의 ‘팁’은 독특한 아이템이면서도 사업성이 뛰어난 창업에 맞춰졌다.시가 직접 지원하는 중기기금의 대출금리는 연 4.0∼4.5%. 경영자금의 경우 최대 5억원까지 1년거치 4년분할 조건이다. 시설자금은 100억원까지 가능하다. 시중은행 협력자금은 은행 금리(최고 7.95%)의 1.5∼2.5%포인트를 시가 보전해주는데,3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자에 대해 이자차액보전율을 2.0%포인트에서 2.5%포인트로 높였다. 융자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고도 담보가 부족한 신청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융자신청은 10일부터 서울 11곳의 신용보증재단 지점·출장소에서 받는다. 신청서류는 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에서 안내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임기만료 3개월 앞 ‘아름다운 퇴임’

    “제가 아니라도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물러날 때를 알고 돌아가도록 도와 주십시오.” 유인촌(54)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직에서 중도 퇴진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는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 대표는 1년 동안 니혼대(日本大) 연극학과 교수진과의 공동연구를 위해 오는 9월 출국할 예정이다.3년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둔 시점이다. 유 대표는 이명박 전 시장이 영입했다. 하지만 유 대표를 붙잡기 위한 오 시장의 노력은 남다르다. 오 시장이 유 대표를 직접 만나 같이 일해보자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8일 “유 대표가 2004년 출범한 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오 시장의 문화중심 정책을 이끌어가는 데 적합한 대중예술인이어서 한두 달만 더 있어 달라고 옷소매를 붙잡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 6월 사표를 제출했다. 오 시장이 당선된 뒤 물러나는 이 전 시장에게 제출했다.그는 연간 15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재단의 초대 책임자로서 문예지원 사업을 합리적으로 체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재단 출범초기에 시민단체 등 주위로부터 따가운 눈총도 받았지만 재단의 틀을 어느정도 갖췄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면서 “그러나 일본행은 재단 일을 시작할 때부터 마음을 먹었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과도 오래 전부터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인 만큼 한국에 돌아오면 오 시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시 친환경자동차 구입 의무화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지시에 따라 시나 산하 사업소가 경차(배기량 800㏄ 이하) 또는 소형차(1600㏄ 이하)를 새로 구매할 때 친환경적인 하이브리드(전기모터 겸용) 자동차를 사도록 의무화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행정·공공기관이 구매하는 차량의 20% 이상을 저공해 자동차로 사도록 한 ‘수도권대기환경특별법’의 규정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이브리드 차 150대를 구매하기로 했으나 아직 35대만 신청한 상태다. 하이브리드 차는 보급확대를 위해 정부로부터 차량가의 70% 가량을 지원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 구입을 의무화해 올해 보급 목표를 맞추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또 법정 내구연한(6년)을 넘겼지만 계속 사용하던 차도 가급적 하이브리드 차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내집장만’ ‘금융투자’ 두 토끼 잡자

    ‘내집장만’ ‘금융투자’ 두 토끼 잡자

    안정된 중산층이라면 ‘내집 마련’과 ‘금융 투자’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고 싶어한다. 부동산은 안정적 기반을 주고 금융 투자는 더 많은 수익을 안겨준다.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해 재테크→집마련→재테크→더 큰 집마련 등 단계를 밟아가는 게 바람직하다. 중간에 창업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사례별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재테크 전략을 재설계했다. ●대출을 끼고 아파트 구입하면 A씨는 주택담보대출, 마이너스 대출, 예금담보대출 등을 총동원해 30평대 아파트를 구입했다. 이에 따라 매월 원리금과 이자 부담은 191만원이나 된다.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158만원과 함께 청약예금 담보대출, 장기주택마련대출, 마이너스 대출의 이자를 물고 있다. 높은 이자를 물면서 갈수록 불어나는 빚을 놔두고 다른 금융상품을 추가로 드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재테크의 기본 원칙. 따라서 이자율이 높은 마이너스 대출을 우선적으로 갚아야 한다. 당장 해지해도 큰 불이익이 없는 금융상품은 과감하게 깨야 한다. 소액투자를 한 거치식 펀드가 2종 이상이라면 한개만 놔두고 모두 해약한다. 구조가 비슷한 적립식펀드도 환매해서 통합관리를 하도록 한다. 다만 거치식과 달리 적립식은 월 지출부담이 적고, 연 수익률이 10∼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 굳이 해지할 필요는 없다. 교육보험과 여행적금도 깨서 마이너스 대출을 갚는다. 변액유니버설보험과 연금보험도 아무거나 한 보험만 유지하는 게 좋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3년 미만에 중도해약하면 세액이 추징되므로 이후에 해약할 것을 권한다. ●아파트 판 돈으로 재테크 B씨는 살고 있는 아파트와 별도로 시가 5억원에 이르는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권을 갖고 있다. 정부 부동산정책 등이 마음이 걸려 재건축 아파트를 포기하기로 했다. 아파트 양도에 따라 여유자금 3억원이 생겼다. 유망하다고 여겼던 아파트를 포기한 만큼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거치식·성장형 주식펀드에 7000만원을 투자한다. 연말이 다가오는 만큼 배당주 펀드에 5000만원을 몰아주었다.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 뮤추얼펀드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 또 부동산펀드도 5000만원을 넣었다. 아울러 단기간에 쏠쏠한 수익을 내는 특판예금에 1억원을 나눠 투자했다. 기본적인 자산배분은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에 따라 ‘50:30:20’ 비율을 맞췄다. 공격성이 강한 주식펀드에 집중을 했으나 지금은 주가 조정기인 만큼 남의 말만 믿고 몰아치기를 자제하고 분산투자를 했다. 급히 쓸 돈을 준비하기 위해 저축예금 20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을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망과 상해를 당하는 경우보다 몹쓸 병에 걸리는 경우가 더 흔한 만큼 치명적질병(CI) 보험을 새로 들면 좋다. ●창업과 집 마련 목표 분명히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젊은 세대라면 창업과 집 마련 가운데 먼저 이룰 목표를 분명히 잡아야 한다. 돈을 모으는 과정이 처음부터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2년후 창업자금 5000만원을 목표로 잡고 예금 2500만원을 갖고 있다면 거치식과 적립식 펀드를 통해 재테크를 할 수 있다.2500만원은 거치식에, 월 70만원씩은 적립식에 불입하되 연 수익률 11.23%를 달성하면 된다.2500만원을 분산한다면 중국펀드에 1000만원, 성장형 펀드에 500만원, 주가연계증권(ELS)에 500만원, 인덱스펀드에 500만원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금융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때에는 우선 가진 돈을 안전하게 지키는 가운데 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돈을 불리는 길을 찾아야 한다. 삼성생명 조재영 웰스매니저는 “하반기의 화두는 위험관리와 시장 양극화로 요약된다.”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심화되고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서 수익성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호우피해 재해보험 ‘씁쓸한 희비’

    호우피해 재해보험 ‘씁쓸한 희비’

    태풍과 호우 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보험사들은 예년에 비해 보험금 지급 규모가 많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재해보험 가입률이 저조하기 때문이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 호우에 따른 재산 피해는 태풍 피해 3504억원 등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피해액을 따지면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와 맞먹는 규모이지만, 손해보험사들이 부담할 수익 손실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증가와 누적 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손보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4∼6월 평균 77.1%로 지난해 같은 기간(71.5%)에 비해 5.59%포인트 증가했다. 손보사의 손실 규모가 적은 까닭은 우선 보상 한도가 클 수밖에 없는 대단위 공업지역의 피해가 이번엔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업단지 입주업체들은 거의 화재보험과 재해특약에 가입했기 때문에 피해복구 비용까지 손보사들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재해보험의 가입률이 저조한 점도 뜻하지 않게 손보사들을 도와주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전국 9개 시범지역에서 판매중인 풍수해보험의 가입 건수는 단 383건에 불과하다. 그나마 태풍이 지나간 지난 10일부터 333건이 늘었을 뿐이다. 경북 예천에 사는 풍수해보험 가입자 신각균(51)씨는 단 9800원(월 보험료는 정부보조금 1만 7200원을 포함해 2만 7000원)만 내고 8일만에 1500만원을 지급받았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도 24.5%, 화재보험 재해특약은 8.0%에 불과하다. 아울러 자동차 침수 사고는 보험 가입률이 높지만 예년보다 발생 건수가 적어 손보사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아무리 큰 재해가 발생해도 ▲화재보험의 재해특약을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정부가 보험금 지급에 대해 무한보상을 하며 ▲보험사의 부담은 재보험을 통해 덜어준다는 점에서 국내의 사정과 대조를 이룬다. 보험개발원 이정환 연구위원은 “민영보험 가입과 정부의 보조 대책이 활성화되면 우리나라처럼 피해 주민은 우는데, 보험사는 안도하는 기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증권거래소 노조 파업 결의

    감사 선임과 관련해 ‘청와대의 밀실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이 82.2%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거래소 노조는 21일 오후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91.9%인 467명이 참여해 투표 참여인원의 82.2%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노조는 “청와대가 386운동권 출신을 과거 서울시장 선거의 여당후보 캠프에서 기여한 공로로 감사에 임명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거래소측은 “주식매매가 중단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험판매 ‘포털슈랑스’로 진화

    보험판매 ‘포털슈랑스’로 진화

    보험판매의 방카슈랑스가 이른바 ‘포털슈랑스’로 진화하고 있다. 은행에서도 판매되는 보험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차세대 판매망으로 껴안았다. 그러나 포털슈랑스도 방카슈랑스의 예처럼, 쏠쏠한 수익은 포털사이트가 챙기고 부실 판매의 위험성은 보험사가 떠안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주목된다. ●정보 욕구, 보험가입 동시해결 현대해상은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하고 여행보험, 골프보험 등 레저관련 보험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해상과 야후의 결합은 그동안 일부 자동차보험이 포털사이트 한 구석의 배너를 임대받아 상품 광고와 판매를 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예를 들어 야후가 국내 한 관광지에 대한 여행정보, 오락 콘텐츠, 미디어 정보 등을 총 동원해 접속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면 현대해상이 그에 걸맞은 보험상품을 내걸어 즉석 가입자를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접속자로선 앉은 자리에서 모든 여행 정보와 보험상품 구매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현재 판매중인 국내여행 보험은 4인 가족이 1박2일 기준으로 3000원만 내면 여행을 하다 입은 상해·질병 치료비, 휴대품 손실 등을 모두 보장받는다. 해외여행 보험은 항공기 납치 및 조난사고도 보상한다. 여성전용 포털사이트 ‘해오름’,‘마이클럽’ 등에서 주부 전용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보험판매 콘텐츠를 새로 단장하기로 했다.‘다음’과 ‘생명보험 금융포털서비스’에 대한 제휴를 한 동양생명도 포털슈랑스에 대한 개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방카슈랑스는 은행만 좋은 일 보험사들이 서둘러 포털사이트와 손을 맞잡는 이유는 네이버, 엠파스, 다음, 파란, 야후 등 안정되게 성장하는 포털사이트를 선점하려는 점 외에도 방카슈랑스를 둘러싼 속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은행권 판매(방카슈랑스)를 통한 수익증대를 기대했지만 은행권의 우월적 지위, 보험권의 출혈경쟁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방카슈랑스 상품의 판매대가로 보험료의 10% 이상을 은행에 떼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보험사가 은행에 지불한 방카슈랑스 관련 수수료는 3967억원으로, 가입자로부터 받을 총 보험료(4조 393억원)의 9.82%에 이른다. 보험사들은 판매수수료 3.5%도 부담스럽지만, 여기에 비슷한 요율의 지불결제 수수료까지 물고 있다. 지불결제 수수료처럼 신용카드사에 지불하는 가맹점 수수료가 3.6% 안팎이다. 더구나 방카슈랑스 상품은 보험료를 5% 정도 깎아준다. 수수료는 관행적으로 1년치를 선불로 지급한다. 월 보험료가 100만원인 연금보험을 은행에서 팔았다면 405만원을 떼지만, 설계사가 팔았다면 330만원을 수당으로 지급하면 된다. ●포털슈랑스 판매경쟁 주시 생명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2003회계연도에 34.8%에서 이듬해 37.8%로 높아졌지만 지난해에는 27.3%로 급감했다. 반면 은행권은 판매 비중을 10%대에서 15%로 끌어올리는 게 한결같은 목표다. 보험사들은 복잡한 상품구조를 지닌 생보 상품은 은행권 판매를 자제하고 단순한 자동차보험 등만 은행권이 취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포털슈랑스의 경우 교보자동차보험이 이미 2004년 3월 네이버와 제휴를 맺었다. 대한화재, 다음다이렉트, 제일화재, 신동아화재가 뒤를 이었다. 포털사이트의 강점을 인정했지만 그동안 확충을 미룬 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등 보험의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보험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너무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불건전 경쟁의 조짐이 나타나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투자자 울리는 기업 공시

    투자자 울리는 기업 공시

    기업이 경영계획 등을 일반에 공개하는 공정공시 제도가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선량한 주주와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기업공시가 내용에 따라 주가를 들썩이게 하는 점을 노리고, 기업주나 대주주가 엉터리 공시를 남발하거나 공시 내용을 사전 유출해 이득을 챙긴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호재 공시후 번복하면 주가차익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E사는 지난 2월 연간 순이익이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1% 증가했다고 금융감독원과 거래소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그러나 4일후 별다른 설명없이 9억 3000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공시를 뒤집었다. 이 회사는 단순한 착오라고 해명했으나, 흑자가 느닷없이 적자로 바뀌는 바람에 투자자들만 골탕을 먹은 셈이다. 코스닥 S사는 지난해 10월 일본과 고가(高價)의 장비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주가는 순식간에 3배 가까이 폭등했다. 그러나 회사측이 지난 4월 계약을 취소했다고 공시를 번복하자 주가는 이틀새 50%나 폭락했다.6개월간의 주가 상승기에 누가 공시를 이용해 주가차익을 챙겼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주가에 호재인 ‘외국자본 유치’를 공시한 뒤 ‘협상 진행 중’이라는 공시를 반복하다 적당한 시점에 ‘협상 무산’이라고 공시하는 상장사들도 늘었다. ●공시내용 사전 유출 논란 올들어 6월말까지 코스닥시장에 접수된 공시 건수는 1만 1982건. 이 가운데 18.8%인 2258건이 공시를 번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정정공시 비율이 10.07%를 기록했다. 기업 공시담당 직원의 업무 착오도 있겠지만 고의로 잘못된 공시를 냈다가 이를 번복해도 제재가 미약하고, 고의성을 찾기 어려워 처벌하기가 힘들다. 정확한 공시라도 내용이 미리 유출되면 누군가 이득을 볼 수 있다. 사는 지난 19일 오후 1시50분쯤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증권가에는 ‘실적호조’ 소문과 함께 사외비(社外秘)인 경영실적 수치가 나돌았고, 주가는 일찌감치 급등했다. 지난 14일 S사의 경영실적 발표 때도 정보의 사전유출 논란을 빚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12월 결산법인 156개사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37개사의 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실적을 발표하기전 5거래일 동안 주가가 평균 3.88% 올랐다. 증권사들도 예상치 못한 ‘깜짝 호재’를 이용, 주식을 미리 사고팔면 차익을 챙길 수 있다. ●기업공시 자율성을 악용 금감원과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4월 기업활동 규제 완화 및 증시 활성화를 위해 의무공시 사항을 400개에서 71개로 대폭 줄였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불성실 공시를 연간 3차례 반복하면 상장폐지 및 검찰고발 등 중징계가 뒤따르는 ‘삼진 아웃제’도 폐지했다. 공시의무를 1차례 위반하면 하루 거래정지, 연간 1차례를 초과하면 ‘투자유의종목’ 지정 등으로 제재가 가벼워졌다. 기업의 자율성이 높아진 탓인지 의무성이 뒤따르는 수시공시는 올 상반기 673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8.63% 줄었으나 자진공시는 456건으로 18.44%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자율성을 악용해 기업 이미지와 주가에 유리한 공시만 쏟아지고 공시를 번복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공시는 기업의 자율성과 신뢰성이 우선이고, 가짜 공시를 일일이 가리기 어렵다.”면서 “정정공시를 자주 하는 회사가 또다시 번복하는 점에 유의하고, 필요하면 그 회사에 손해배상청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車보험 싸움 ‘소비자 등 터질라’

    車보험 싸움 ‘소비자 등 터질라’

    자동차보험이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는 중에도 ‘출혈 경쟁’을 계속해 엉뚱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보험료 인하, 부가서비스 경쟁이 지나치면 나중에 사고보상이 부실하게 처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당 경쟁을 주도하는 보험사가 먼저 무너져 보험업계 인수·합병(M&A)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이 늘면 적자는 더 증가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국내 13개 보험사의 2005회계연도(05년 4월∼06년 3월) 영업이익이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다이렉트·교원나라·교보자보 등 온라인 보험사는 물론, 다른 보험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 때문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은 2004회계연도 3568억원에서 2005회계연도에는 674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 때문에 13개 보험사의 총 영업적자액은 1조 755억원에 이른다. 삼성화재 등 몇몇 보험사가 주식투자 등 투자영업을 통해 보험영업 손실액을 줄여 간신히 순이익을 냈을 뿐이다. 자동차보험이 적자 투성이라고 하지만 보험료 수입은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와 맞물려 꾸준히 늘고 있다. 외국계를 포함한 15개 보험사의 지난 4∼5월 자동차보험료 수입(원수보험료)은 1조 4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140억원)에 비해 4.1% 늘었다. 결국 자동차보험은 수입이 늘수록 적자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기(奇)현상을 보이고 있다. ●과잉 서비스가 수익구조 위협 만성적자의 골이 깊어지는 데에는 보험사의 사업비가 계속 불어나는 점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사업비는 설계사 보수, 광고마케팅 비용, 가입자 관리비 등을 말한다.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지한 비중은 대형 손보사가 24∼25%, 중·소형사 27∼30%, 온라인사 3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라인 보험사는 비용 부담이 큰 설계사 조직을 운영하지 않으면서도 부가서비스 등의 비중이 몸집에 맞지 않게 너무 커 수익을 갉아먹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서비스인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는 2005회계연도에 1만 587건으로 전 회계연도에 비해 22.0% 증가했다. 주 5일제 등으로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76.0%가 서비스를 이용한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긴급출동서비스의 손해율(수입 대비 지출의 비중)은 109.6%로 예정손해율(목표치) 39.6%를 훨씬 웃돌고 있다. 고객서비스가 지나쳐 수익 구조가 위협을 받는 수준에 이른 셈이다. ●사업비 공개가 M&A 신호탄 대형 손보사들은 온라인사들이 ‘보험료 저가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정책 당국에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인터넷을 통한 보험가입이 소비자 분쟁을 일으킬 것이라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슬그머니 온라인 영업망을 도입, 한술 더 뜬 파상 공세를 펼치는 이중적 모습을 보였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 ‘하이카다이렉트’ 자동차보험사를 설립하고,‘맞춤형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의 경영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오는 9월부터 보험사의 사업비 내역을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기로 했다. 사업비 지출이 많으면 서비스가 풍부해지는 측면도 있지만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되거나 부실보상 문제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과당 경쟁을 막자는 취지도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공개는 ‘제 살 깎아먹기식’ 영업을 일삼던 보험사들의 숨통을 죄어 결국 보험사간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크레듀·생명 상장 설레는 삼성

    삼성 최고위 경영진의 또 다른 대박이 다가오고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가 삼성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데다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 상장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레듀는 지난 13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크레듀는 2000년 5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한 교육업체로, 국내 900여개 기업에 매년 500여개 연수 과정을 공급,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해외로 수출도 한다. 크레듀의 최대 주주는 제일기획(36.24%)과 삼성경제연구소(14.50%), 삼성에버랜드(9.66%) 등 법인주주가 대다수이지만 이학수 부회장(4만주)과 김인주 사장(2만주), 김영순 크레듀 대표(7만 8500주) 등 삼성 경영진도 4.88%를 보유하고 있다. 크레듀는 자본금이 20억여원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2003년 41억원,2004년 62억원, 지난해 84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성이 큰 ‘알짜배기’ 회사다.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돈다. 이 때문에 오는 10월쯤 상장되면 주가는 공모가(주당 1만 9000원∼2만 1500원)의 2∼3배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삼성 최고위 경영진의 또 다른 ‘돈 보따리’는 삼성생명 상장이다. 삼성생명의 개인 대주주를 보면 이건희 삼성 회장이 4.54%(90만 7118주), 이수빈 삼성 사회봉사단장 3.74%(74만 8800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1.40%(28만 800주), 이학수 부회장과 이용순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0.47%(9만 3600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생명의 상장후 주가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측이 1999년 주장한 대로 주당 70만원이 된다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재산가들이 탄생한다.예컨대 이수빈 단장은 5241억원, 이학수 부회장 655억원, 이용순 사장은 655억원의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상장 생명보험사들의 가치와 장외거래 가격,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익성 등을 고려한 결과 삼성생명의 상장 주가를 57만∼70만원으로 내다봤다.김경운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상장사 CEO 42% “강남 거주”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가까이는 서울 강남권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18일 673개 상장사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5%인 283명이 강남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분당과 일산 신도시가 포함된 성남시와 고양시 거주 인원을 합치면 50.5%(345명)에 이른다. 강남구가 22.0%(150명)로 가장 많고, 서초구 14.1%(96명), 성남시 6.7%(46명), 용산구 6.2%(42명)등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거래소 내년 복수체제 전환

    내년에 제2 증권거래소를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증권선물거래소(KRX)의 증시 상장은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선물거래소 대표로 구성된 ‘거래소 상장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회’는 최근 두차례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17일 밝혔다. 협의회는 ▲거래소 독점체제 해제 ▲거래소 경영권 보호 ▲독점이윤 사회 환원 ▲시장감시기구의 독립성 ▲자회사 처리방안 등을 우선 풀어야 할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아울러 KTX의 증시상장에 대해선 골격을 오는 9월 마련하고 주간사 선정 등을 거쳐 내년 3월 이후에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KRX가 상장되면 민간기업이 독점 체제를 유지할 명분이 없기 때문에 관련법 개정을 통해 거래소의 복수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KRX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1인당 지분 보유 한도를 5%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외국인 자금 두달만에 13억弗 순유입 반전 ‘바이 코리아’ 시그널?

    외국인 자금 두달만에 13억弗 순유입 반전 ‘바이 코리아’ 시그널?

    외국인들의 한국관련 펀드에 대한 매매자금이 2개월 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이는 한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되살아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반기 증시 악재도 즐비해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세가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밀려드는 외국 펀드에 기대감 1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한국관련 외국 뮤추얼펀드의 순유입액은 13억 5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 뮤추얼펀드는 5월 중순 이후 2개월 동안 줄곧 자금이탈 현상을 보이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매수자금이 매도자금을 앞질렀다는 의미다. 펀드별 유입액은 ▲인터내셔널펀드 7억 4200만달러 ▲아시아지역펀드(일본 제외) 3억 3300만달러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 1억 7800만달러 등이다. 한국관련 신흥시장펀드 가운데 ▲태평양지역펀드만 26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만큼 신흥 금융투자 시장으로 각광을 받는 타이완 관련 펀드자금이 순유출 현상을 보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한국관련 펀드에 자금이 들어오거나 빠져 나가면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 또는 매도세가 나타난다. 그런 점에서 한국관련 펀드의 순유입은 3·4분기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사정은 아직 오리무중 외국인 자금은 들어오는데 국내 금융시장은 아직 꽁꽁 얼어붙어 있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주식성장형 178개 펀드의 주간평균 수익률은 1.88%에 불과했다. 그나마 수익률에서 상위권에 드는 몇몇 펀드가 돋보이는 고수익을 내 평균치를 끌어 올렸다. 그 이외의 대부분의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채권펀드도 마찬가지로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의 49개 펀드 가운데 13개 펀드가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보통 수익률이 높지 않은 대신에 원금을 까먹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식과 채권은 서로 보완적인 성격이어서 대표적인 분산투자 상품이다. 그런데 주식의 수익성이 형편없고, 채권의 안정성이 위협받는 셈이어서 분산투자의 의미를 상실했다. 1개월 수익률을 따지면 주식펀드에선 ‘현대히어로알짜배당주식’ 6.30%,‘알파그로스주식형’ 4.54%,‘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 4.49%,‘한국삼성그룹주식형’ 4.49% 등이 상위에 올랐다. 채권펀드에선 ‘부자아빠알짜목돈키우기 채권혼합’ 0.35%,‘Tops국공채채권’ 0.32%,‘동양모아드림채권’ 0.28%,‘동양하이플러스채권’ 0.28% 등이다. ●하반기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이 순유입세로 돌아선 것은 다행이지만, 자금이 들어와도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로 바로 연결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외국인의 한국 주식에 대한 보유 비중이 워낙 높아 추가 매수를 위해선 더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매수에 동력이 될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아 섣부른 기대감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4%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긴축 기조가 불가피하다.”면서 ”중국경제의 긴축은 국내 수출과 증시에 악재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곧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인 2.5%를 웃돌면, 고유가 지속 우려 등과 함께 인플레이션 심리를 부추겨 자금이탈을 부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식매매 시스템 기술 日에 전수한다

    ‘IT(정보기술) 강국’ 한국이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기술을 일본에 전수한다. 이로써 한국의 소프트웨어와 일본의 하드웨어가 결합한 차세대 시스템을 공동개발하면 수백억원을 받고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길도 열린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와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TSE)는 7일 도쿄에서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상호협력을 위한 자리지만 핵심은 차세대 주식매매 전산시스템의 공동개발이다. 일본은 지난 1월18일 잘 나가던 인터넷업체 ‘라이브도어’의 주가조작 파문으로 매도 주문이 폭주하면서 증시마감 20분 전에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이 때문에 유가증권·코스닥·선물 거래의 통합과 차세대를 겨낭한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 한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주식매매 전산시스템은 주식거래, 상장공시, 감리, 시장정보 등 기능을 모두 갖춘 소프트웨어다. 한국은 우수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전산시스템을 갖고 있다. 특히 시스템의 안정성과 운영 기법이 탁월해 장애율 ‘제로(0)’를 자랑한다. 두 나라는 오는 2009년까지 차세대 시스템의 공동개발을 통해 ‘IT 통합’을 이루기로 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전산시스템의 공동수출과 공통 주가지수 개발, 한·일 동시상장 등의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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