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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지원센터협 8일 첫 총회

    전국 13개 시·도의 중소기업 지원기관협의체로 출범한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가 첫 정기총회를 연다. 중기지원센터협의회는 8일 청주 충북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권오남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를 협회장으로 정식 임명키로 했다. 아울러 내년도 우수제품박람회와 전국 중소기업지원센터 워크숍, 권역별 만남의 장 개최 등 공동사업의 일정을 결정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성남·용인 16개 버스노선 폐지·단축·연장 등 대폭 정비

    서울~성남·용인 16개 버스노선 폐지·단축·연장 등 대폭 정비

    서울시는 서울에서 경기도 성남·용인을 오가는 16개 광역·간선·지선버스 노선에 대한 정비안을 마련하고,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정비안에 따르면 분당 야탑동∼광화문을 오가는 9400번, 성남∼삼성역을 운행하는 4420번 등 2개 노선은 승객이 적어 폐지된다. 두 노선 모두 월 적자가 1억원을 넘고 있으며,9400번은 승객 1인당 월 53만원을 세금으로 지원하는 실정이다. 또 성남∼혜화동을 오가는 9410번은 421번 간선버스로 전환되면서 운행 노선이 성남∼동대문운동장으로 소폭 단축된다.9412번(송파차고지∼성남∼영등포)과 4423번(송파차고지∼성남∼강남 고속버스터미널)도 노선을 통합해 간선버스 462번(송파차고지∼성남∼영등포)으로 운행된다. 신도시 건설에 따라 대중교통 수요가 새로 생긴 동백지구를 위해 9404번,9409번 등 2개 노선은 각각 용인 보라지구, 용인 동백지구까지 노선이 연장된다. 서울시는 노선 통합이나 폐지로 발생하는 잉여차량을 성남·용인 지역의 과밀 노선에 추가 투입해 버스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시는 조정안대로 노선이 바뀌면 연간 28억원의 적자를 줄일 것으로 추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도봉 “명문학원 모여라”

    도봉 “명문학원 모여라”

    ‘손꼽히는 신흥명문 학원가를 조성하겠습니다.’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지하철 4호선 쌍문역 근처에 학원가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명 입시학원들이 몰려들면 강남구 대치동처럼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상권도 형성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바람 때문이다. 다만 사설학원이 자치구가 나선다고 순순히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는 데 고민이 있다. ●쌍문역 주변에 신흥 학원가 조성 도봉구에는 유명한 대입 학원이나 특목고를 겨냥한 전문학원이 없다. 이 때문에 도봉구에 사는 학생들은 몇십분씩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노원구의 ‘은행사거리 학원타운’에 간다. 구가 염두에 둔 학원가 후보는 쌍문역에서 도봉로를 타고 도봉보건소까지 가다 왼쪽으로 삼익세라믹 아파트까지 이어지는 ‘ㄱ’자 도로변이다. 지금은 작은 규모의 보습학원만 몇 개 있으나 이달 중 유명한 대입 ‘J학원’이 문을 열면 문제가 달라진다는 게 구청측의 설명이다. 이어 강남에서 이름을 날리는 ‘T학원’ 등 학원 1∼2곳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구는 대입 재수생학원만 추가로 유치하면 모양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학원 유치를 위해 사설학원 홍보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 또 학원 주변의 도로환경 등을 우선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건물주와 학원주의 협의과정에도 구가 나서 ‘윈-윈 게임’이라고 설득할 생각이다. ●“학생 수준은 강남보다 높다” 도봉구가 학원을 유치하는 이유는 부동산 가격과 상권의 문제도 있지만 ‘공부 잘하는 우리 자녀들이 왜 멀리 다른 지역의 학원에 다녀야 하느냐.’는 억울함도 배어 있다. 교육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도봉구는 특목고 진학률(2003∼2005년 평균)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4위다. 강남-양천-노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울대 진학률도 학생 100명 중 1.8명으로 5위권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몇해 전 노원구도 지금의 학원 건물들이 텅 비어 있었으나 건물주가 학원주와 ‘학원이 들어서야 상권이 산다.’는 데 합의하고 임대료를 거의 받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 성공을 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하라”

    세계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서울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가 3일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최적 기업도시 서울-인식의 전환’을 주제로 닉 릴리(전 GM대우 대표) GM그룹 부회장 등 세계적인 기업인 24명과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서울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문화 도시로 키우기 위해 ‘문화’와 ‘관광’을 키워드로 선택했다.”면서 “서울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충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치온 린 케펠그룹 부회장은 ‘서울의 주거환경’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서울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지속가능성, 일관성, 친숙성, 유연성, 창의성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서울을 세계인이 첫번째로 선택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문화·환경·교육적 측면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문화적으로는 한류 열풍을 확대재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며 좋은 환경은 외국인 투자유치에 유리하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기반인 교육은 국제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릴리 GM그룹 부회장은 “한국인은 창의성 등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한국 근무를 하면서 단점도 보았다.”면서 “일이 잘못되면 남을 탓하는 비난문화가 강한데, 이는 본인의 잘못을 수치스러운 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자부심이 강한 탓에 고객의 요구를 조사도 하지 않고 다 안다고 속단을 한다.”면서 “이런 단점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서울을 세계 최고 도시로 만드는 것은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크누드 수투크야에르 AP몰러-머스크 파트너는 “서울이 최적 도시가 되는 데 있어서 단순화와 일관성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생산적인 관료 조직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법률과 제도를 단순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변신 꿈꾸는 인사동 “세계적 브랜드 거리로”

    변신 꿈꾸는 인사동 “세계적 브랜드 거리로”

    ‘인사동을 세계 속으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문화거리로 거듭나기 위해 변신을 꿈꾸고 있다. 인사동은 문화거리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는 내년에 ‘쌍둥이 거리’인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함께 대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인사동’을 브랜드로 등록하고 인사동을 상징하는 캐릭터도 만든다. ●서울의 거리를 세계 무대로 변신의 첫 단추는 지난달 28일 문을 연 인사동 홍보관이 꿰었다. 종로구 견지동의 서인사마당 공영주차장에 41평 규모로 들어선 홍보관은 외국인관광객 등에게는 인사동의 얼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관은 우아한 한옥 기와의 멋과 빛깔 좋은 나무창살 문양을 잘 살렸다. 안에는 인사동에 있는 공예점 가운데 ‘전통의 명가’ 31곳을 선정, 명가(名家)점들이 자랑스럽게 내놓은 공예품을 전시했다. 관광과 쇼핑을 안내하는 도우미가 항상 대기하고, 외국인 단체관광객에게는 동행하며 통역을 해주는 서비스도 한다. 나란히 비치된 PC를 통해선 ‘인사동 포털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 대형 스크린에는 홍보 영상물이 상영된다. 내년에는 외국 관광지처럼 홍보 화보집을 만들어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인사동 홍보관은 서울시와 종로구가 건축비를 절반씩 부담했고 ‘인사동전통문화보전회’가 운영을 맡았다. 홍보관의 건립은 그동안 개별 점포별로 이뤄지던 인사동 홍보를 구청과 보전회가 공식적으로 도맡는다는 의미를 지녔다. 인사동을 서울의 문화거리에서 세계속의 문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파리 몽마르트르와 대축제를 인사동의 상점 482곳을 회원으로 한 인사동전통문화보전회는 ‘인사동’을 아예 브랜드로 등록하기로 했다. 행정명은 고유 브랜드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약간의 변형을 주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또 인사동을 상징하는 캐릭터도 만들고 있다. 전통미가 듬뿍 담긴 문양도 찾고 있다. 인사동은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비슷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거리에 화랑과 전통 공예점이 즐비하고 거리 화가들이 활동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두 지역은 내년에 나란히 ‘문화거리 지정 20주년’을 맞는다. 보전회와 몽마르트르 지역예술단체 ‘UVA 그랑 몽마르트르’는 지난달 자매결연을 맺었다. 내년에는 4월28일부터 1주일 동안 인사문화마당에서 성대한 합동 축제를 연다. 인사동에서 파리의 낭만을 느끼는 등 1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 이에 앞서 인사동에선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포도대장과 그 순라꾼들’을 공연하고 있다. 순라꾼들이 거리를 행진하고, 조선시대 재판이 재현되며 ‘어우동 공연’도 열린다. 색동옷을 입은 어린이는 공짜로 꽃가마도 탈 수 있다. 태껸 결련대회와 전통혼례도 열린다. 인사동 홍보관 김병욱 사무국장은 “문화를 향유하는 국민은 주인 의식도 높다는 점에서 인사동의 가치는 크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IT·의상·도시철도·수도 서울에 4개 테마박물관

    서울시가 2010년까지 정보기술(IT)·의상·도시철도·수도 등 4개 테마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유물·유적의 전시 공간에 불과한 현재 공공 박물관을 시민의 문화·교육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테마별 박물관 건립을 논의하고 있다. IT 박물관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만들어 IT와 게임에 관한 기자재, 소프트웨어, 홍보물 등을 전시할 방침이다.의상 박물관은 동대문운동장 근처에 들어설 디자인 콤플렉스 안에 만들어 옛 복식의 역사 등을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박물관은 지하철 9호선 신설 역사 중 1곳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IT·의상·도시철도·수도 서울에 4개 테마박물관

    서울시가 2010년까지 정보기술(IT)·의상·도시철도·수도 등 4개 테마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유물·유적의 전시 공간에 불과한 현재 공공 박물관을 시민의 문화·교육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테마별 박물관 건립을 논의하고 있다. IT 박물관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만들어 IT와 게임에 관한 기자재, 소프트웨어, 홍보물 등을 전시할 방침이다.의상 박물관은 동대문운동장 근처에 들어설 디자인 콤플렉스 안에 만들어 옛 복식의 역사 등을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박물관은 지하철 9호선 신설 역사 중 1곳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박준식 금천구의회 의장

    박준식 금천구의회 의장

    “금천구가 도시 가능을 제대로 갖도록 정부와 서울시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박준식(66) 금천구의회 의장은 30일 금천구는 다른 자치구과 비교해 열악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박 의장은 우선 ‘서남권 개발’에 대해 ‘말뿐인 개발’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금천은 경기도로부터 서울 서남 지역으로 진입하는 관문인데, 정부가 서남권 개발을 강조해 놓고 지금까지 아무런 개발도 하지 않고 지원도 없다.”고 꼬집었다. 철도외에는 전철도 없고 도로는 좁아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또 “독산3동에만 5개의 학교가 밀집돼 있고, 다른 곳에는 아예 학교가 없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조금만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생각한다면 이런 불합리한 점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치구가 발전을 하려면 재정이 확충되고 지방세를 내는 상업지역이 많아야 하는데 디지털산업단지 2곳도 정부의 무심함 때문에 세금 한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산업단지가 수십년 전에 만든 국가공단법에 묶여 있으나 이제는 공단법을 해제하고 자치구의 필요에 맞게 개발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천구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구예산이 가장 적다. 연간 1450억원으로 강남구의 비해 3분의1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의지만 갖는다면 효과적으로 예산을 쓰면서 단시일에 금천을 반듯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금천구의 개발을 막는 현실을 조모조목 들추다 보니까 내가 불평만 하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걱정된다.”며 웃었다. 독산동의 군부대 이전, 신안산선 유치, 특목고 설립, 대한전선 이전부지 개발 등을 집행부와 함께 4년 임기 중에 꼭 실현시킬 일로 꼽았다. 박 의장은 “한인수 구청장은 금천을 위한 일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앞장서는 분”이라면서 “금천구는 복지 보다 개발이 필요하다는 그의 구정 지침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천구의회를 공부하는 의회로 만들 생각이다.10명의 의원 중 반이 재선 이상의 경력을 지녔고 반은 초선이어서 의회에 활력이 넘친다고 자랑했다. 박 의장은 “금천을 ‘이사 가는 구’에서 ‘이사 오는 구’로 만들기 위해선 시간을 쪼개서 연구하고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독산동 군부대 이전 즉각 이행을”

    “독산동 군부대 이전 즉각 이행을”

    ‘국방장관이 약속한 군부대 이전을 즉각 이행하라.’ 지난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최근 군부대 이전이 1년가량 늦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집회에는 금천구의 재향군인회와 월남참전유공자 회원, 통장협의회 회원 등 주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오랜 약속 파기? 국방부는 8년전인 1998년 서울 도심에 있는 일부 군부대를 지방으로 이전하겠다고 서울시에 통보했다.2003년 금천구과 토지매매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고, 이듬해에는 도심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2007년 말까지 이전하기로 결정했다.‘즉시 이전’의 조건으로 약속했던 금천구의 부지개발 계획이 마침내 지난 6월 확정됐으나 돌연 국방부는 별다른 설명없이 이전을 미루고 있다. 결국 군관련 단체마저 국방부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난하며 집회에 동참한 것이다. 문제의 이전 대상지역은 독산동 441 일대 6만 5000여평 부지로 현재 육군 공병대 도하단과 군인아파트가 있다. 국철 시흥역을 끼고 금천구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어 국방부 스스로 이전을 결정한 곳이다. 군 고위관계자는 2007년 말까지 이전을 주민들 앞에서 선서하기도 했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이 지난 9일 국방부를 방문했을 때에도 고위 관계자가 이전을 재확인했다. ●군, 부동산값 상승 기대? 금천구는 낙후된 지역과 난개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자치구다. 이에 따라 적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매입한 군 부지에 초고층 아파트, 대학병원, 주민공원 등을 지어 ‘못사는 구’의 오명을 벗겠다는 각오다. 군부대가 금천의 구심개발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는데도 국방부가 약속한 이전을 미루고 딴청을 부린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금천구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값 상승에 편승, 부지매매 가격을 올리기 위해 국방부가 고의로 이전을 지연시킨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국방부가 국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방부 관계자는 “독산동 군부대 이전을 연기한다고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 없고 미뤄질 특별한 군 내부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문화와 함께 익어가는 가을 11월 도심 곳곳서 행사 풍성

    문화와 함께 익어가는 가을 11월 도심 곳곳서 행사 풍성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한달 동안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11월16일 오후 7시 청계천문화관에서는 뮤지컬 배우 남경읍씨가 나와 ‘뮤지컬 이야기’를 해준다.4∼5일 창동열린극장에선 해설을 곁들인 ‘봉산탈춤’ 공연이 선보인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4∼5일 도리깨질 체험,18∼19일 순두부 만들기 시연 및 시식,25∼26일 메주만들기 체험, 농사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또 11∼12일에는 ‘김장 대축제’가 열려 김치 담그기 강좌·시연·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전국 각지의 김치도 전시된다. 운현궁 노락당에서는 8∼12일 ‘도예전’이,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한란전’이 진행되며,18일 오후 3시 용산도서관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시민 음악회’가 개최된다. 다음달 2∼12일 뚝섬 서울숲과 시내 주요 지하철역에서도 ‘2006 지하철 세계 공연예술 축제’를 연다. 행사에선 지난 9월 공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세계 각국의 재능있는 예술가들이 아크로바틱, 발레, 마임, 마술, 서커스 등 다른 장르들을 접목시킨 퓨전예술을 선보인다. 플라멩코, 삼바, 탱고 등을 유럽식으로 새롭게 만든 유러피언 댄스 등도 펼쳐진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악과 함께하는 주말

    국악과 함께하는 주말

    서울시는 28일과 29일 돈화문∼종로3가 사거리에 이르는 국악로에서 ‘국악축제’를 연다. 28일에는 오후 1시부터 길놀이, 경기민요, 남도민요, 타악공연, 서도소리, 가야금 병창, 살풀이, 창극 ‘춘향전’ 등 공연이 펼쳐진다.29일에도 오후 1시부터 서도소리 예능보유자 이은관 명창이 배뱅잇굿을, 무형문화재 이생강씨가 대금산조를 각각 들려주고 줄타기, 창극 ‘뺑파전’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진다. 국악로는 조선시대부터 전통악기 상가와 국악 전수소, 전통한복집 등이 밀집된 거리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나처럼 행복한 노인 늘었으면…”

    ‘말 한마디, 작은 배려가 따뜻한 세상을 만듭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한 할머니가 최근 도봉구 최선길 구청장에게 애정 어린 편지를 보냈다. 구청 홈페이지 커뮤니티를 통해서다. 자신의 이름을 홍정희(68)라고 소개한 할머니는 “10월 들어 날씨도 화창하고 바삐 세월이 지나가고 있다.”면서 “어제는 도봉노인복지센터에서, 그제는 구청 2층에서 열린 노인잔치 등을 찾아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할머니는 이어 “자식들한테 떳떳하게 용돈을 받고, 적당한 운동과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시고. 정 오갈 데가 없고 서러운 일이 닥치면 청장께 오시라고 한 말씀이 심금을 울린다.”고 최 청장의 따뜻한 말에 고마움을 표했다. 할머니의 편지는 얼마 전 추석을 앞두고 중랑천변을 걷다가 한 손에 핸드백을 꼭 끼고 천천히 걷는 한 할머니와의 만남으로 이어졌다.“이른 아침부터 어디를 가시냐고 묻자 그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내 나이가 86살이라고 했습니다. 평생 허리가 휘도록 9남매를 키워서 시집, 장가 다 보냈는데 이제 와서 자식들이 늙은 어미와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다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지요.” 이 이야기를 소개한 뒤 홍 할머니는 자신은 잘 만들어진 노인복지시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더 많은 노인들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노인들이 보다 싼값에 실버타운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혜택을 달라고 주문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어느구 의원들의 힘이 더 셀까

    ‘우리구 의원님 파이팅’ 서울 동북부지역 5개구 의원들이 자치구의 명예를 걸고 24일 오후 시립창동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자웅을 겨룬다. ‘동북부지역 구의회 체육대회’는 도봉·노원·강북·성북·중랑구 의회가 매년 돌아가면서 주관하는데, 올해 제5회 대회는 도봉구 의회가 맡았다. 점잖게 보이는 구의원들이어서 시합 때도 느슨하게 뛸 듯하지만 이는 섣부른 편견이다. 매 순간마다 투혼을 불사르며 불꽃대결을 펼친다. 대결 종목은 9인승 배구와 5인용 족구, 줄다리기 등 3개 종목. 줄다리기만 구의회 직원들도 함께 참가할 뿐 나머지 두 경기는 의원들만의 대결이다. 자치구별로 의원수가 14∼22명이기 때문에 후보선수 등을 감안하면 거의 열외 없이 참가해야 한다. 여성의원도 반드시 1명씩 선수로 뛴다. 반나절 동안 뛰면서 예선전, 준결승전, 결승전 등을 잇따라 치르기 때문에 지친 몸으로 따낸 우승의 감격은 더없이 크다. 때문에 구의원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손발을 맞추었다. 5개 구의회 가운데 노원구와 중랑구가 ‘전통의 강호’로 꼽힌다. 종합우승을 각각 두번씩 차지했다. 성북구는 두 차례나 준우승에 그치는 불운을 극복하고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두꺼운 선수층(의원수 22명)’을 바탕으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올해 떠오르는 ‘다크호스’는 주최측인 도봉구의회. 지난 7월 출범한 새 의회에 운동을 잘하는 의원들이 많이 진출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도봉구의회 임창길 주임은 “배구선수 출신 구의원 1명이 4년 동안 노원구를 전통의 강호로 이끌었으나 지난 선거에서 떨어졌다.”면서 “새 도봉구 의회는 노익장과 젊은 패기의 조화로 첫 종합우승을 노린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동대문구 - 공무원노조 화합 ‘본보기’

    서울 동대문구가 새로 출범한 공무원노조와 140개 항목에 이르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공무원노조의 단체협약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동대문구가 처음이고, 전국에서는 군산시에 이어 두번째다.최근 일부 자치단체가 노조 사무실 폐쇄 등으로 공무원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어 동대문구의 단체협약서는 ‘모범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고집과 편견을 버리고 홍사립 동대문구청장과 김진상(6급) 동대문구 공무원노조위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첫 본교섭위원회에서 74개조 140개항을 일괄 타결하는 단체협약을 마무리지었다. 구청과 노조가 처음 만든 단체협약서는 내년부터 해마다 갖는 노사협상의 기준이 되고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수정될 수 있다. 단체협약서는 전문과 총칙·조합활동·인사·근무조건·후생복지·단체교섭 등 6개장과 부칙으로 이뤄졌다. 제1장 총칙과 2장 조합활동에서 구는 조합원을 대표하는 교섭단체로 노조를 인정하면서 조합활동에 어떠한 차별대우나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승진인사는 서열을 존중하되 다면평가(총점의 10%) 결과를 반영하도록 했다. 근로시간은 1일 8시간,1주일 40시간을 기준으로 토·일요일은 휴무라고 밝혔다. 특히 제19조에서는 ‘구는 조합의 기금조성을 위해 노조의 특별사업 등 재정자립에 협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노조가 5년 동안 100억원의 기금조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비해 융통성이 있다. 직원과 관련된 행사에는 노조위원장을 초청해 소개하도록 협약에 명시했다. 또 구는 조합원 복지를 위해 휴양시설(콘도)과 해외배낭연수 확충에 노력한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구의 열악한 재정을 감안해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고 대신 구는 노조를 예우하고 직원 복지에 힘쓸 것을 못박았다.●일부 조항은 엎치락뒤치락 구와 노조가 서로 다른 의견을 보여 합의에 애를 먹은 항목도 있다. 구는 근무시간 중의 노조활동을 보장하면서도 대외활동 등에 대해선 총무과의 ‘승인’을 받으라고 했다. 반면 노조는 ‘통보’로 대신하겠다고 맞섰다. 논란 끝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노조의 통보를 수용하되 수용할 수 없을 때는 노조에 통보한다.’로 했다. 노조는 혹시 모를 부당인사를 막기 위해 인사 때 배경과 결과를 전 노조원에게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구는 ‘노조원 전원’은 곤란하고 ‘노조 대표’에게 설명하겠다고 설득해 동의를 얻었다. 연중 휴가를 못갈 때 지급하는 연가보상비의 지급일수를 노조는 ‘20일’로, 구는 ‘20일 이내’로 주장하다 20일 이내로 결론을 냈다. 제48조 ‘고가장비를 보관 중인 휘경 차고지에 대해 보안장비 등 보완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은 생뚱맞아보인다. 그러나 이는 기능직 노조원들을 염두에 둔 노조의 요구사항인 만큼 그대로 명시됐다.●구청장과 노조위원장의 화합 동대문구 노조는 지난 5월10일 설립신고를 했다. 지난달 5일부터 예비교섭 2차례, 실무교섭을 3차례 마치고 최초의 단체협약을 45일만에 마무리했다. 이는 노조가 출범후 조합원 설문 등을 통해 꼼꼼히 의견을 묻고 불합리한 요구를 자제했기 때문이다. 구도 불필요한 고집을 버리고 ‘함께 하는 구정’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서울에선 동대문구를 제외하고 서울시, 중랑구, 서초구, 은평구가 노조를 정식 출범시켰다. 그러나 아직 단체협약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상당수의 노조가 설립단계부터 또는 설립 후에도 자치단체와 갖가지 이유로 마찰을 빚으며 진통을 겪고 있다. 김진상 노조위원장은 “26년째 공무원 생활을 했지만 홍 구청장처럼 덕(德)과 인(仁)으로 조직을 이끄는 CEO(최고경영인)를 본 적이 없다.”며 노사화합의 공을 구청장에게 돌렸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장애인 취업상담에서 창업까지

    서울시는 24일 오전 10시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함께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연다. 이날 박람회에는 206개 기업체가 참여해 정보통신 62명, 기술직 126명, 사무직 144명, 서비스직 520명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1850명의 장애인을 직접 채용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선 또 창업 교실, 취업·직업훈련·창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전문상담, 직업 심리검사, 적성검사 등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장애인용 생활용품 및 보장구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취업을 원하는 장애인은 이력서, 사진, 장애인 복지카드를 들고 관심부스에서 상담을 받으면 된다. 문의는 장애인 일자리 홈페이지(jobable.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총 31만 9335명으로 지체 장애인이 16만 5173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취업 희망자로 등록을 하면 공단측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취업알선 사업을 통해 우선 취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학교 안 체육문화시설 ‘반색’

    ‘구청장님 고맙습니다.’ 지역 주민과 어린 학생들이 함께 이용하도록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힘을 모아 학교 안에 짓고 있는 체육문화시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도봉구 방학4동 초당초등학교 운동장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복합화시설’(조감도)이 오는 23일 오후 2시 문을 연다. 복합화시설은 자치구가 막대한 부지매입비를 들이지 않고 주민을 위한 체육문화 공간을 만들고, 학교는 부족한 교육시설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다. 낮에는 학생들이 이용하고, 방과후에는 주민들의 여가 시설로 활용된다. 초당초등학교의 복합화시설에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수영장(25m×6레인)과 탈의실, 체력단련실, 샤워실 등을 만들었다. 지상 3,4층에는 강당, 체육관, 휴게실과 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수영장의 물은 건강에 좋은 바닷물을 사용했고 정보센터에는 최신급 PC와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비치했다. 2004년 12월에 착공한 이 시설에는 서울시교육청 28억 5000만원(51.8%), 서울시 18억 5500만원(33.7%), 도봉구 7억 9500만원(14.4%) 등 총 55억원이 들어갔다. 사업진행은 도봉구가 했고, 관리운영은 학교측이 맡는다. 초당초등학교는 교육시설이 열악한 신설 학교이고,2011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우이역∼신설동역)의 연장선 후보지(우이∼방학역)를 관통하는 곳이어서 복합화시설 건립지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학교 주변은 방학3·4동 등에 2만 6100여가구가 사는 아파트 밀집촌이라 문화체육시설을 환영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는 현재 27곳에 불과한 학교의 복합화시설을 2010년까지 116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도봉구청 관계자는 “복합화시설을 다 짓기도 전에 기대감에 찬 주민과 학생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낙엽 따라 낭만을 열매 보며 추억을

    낙엽 따라 낭만을 열매 보며 추억을

    서울시는 19일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단풍과 낙엽의 거리’‘열매의 거리’를 선정했다. 단풍과 낙엽의 거리 등에선 시민들이 낙엽을 밟으며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음달 중순까지 낙엽을 그대로 두고 청소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경복궁 담장을 끼고 돌며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이 알록달록한 물을 들인 삼청동길(동십자각∼삼청터널·2.9㎞) 등 53곳이 단풍과 낙엽의 거리로 선정됐다. 아차산 생태공원 옆길로 차량통행이 적고 보도가 목재로 된 워커힐길(아차산 생태공원∼뚝섬유원지역·2.0㎞), 월드컵공원을 둘러싼 느티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난지도길(월드컵경기장∼구룡로3거리·3.6㎞), 홍제천길((사천교∼홍연교·2.1㎞) 등도 감동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또 감, 모과, 억새 등을 보며 가을의 풍요를 느낄 수 있는 열매의 거리로는 하늘공원의 억새밭 길, 성북구 석관로(감나무길), 양천구 안양천 길 목동 중심축 도로, 관악구 낙성대길 및 단감나무길 등 8곳이 선정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학로서 21일 手話 문화제

    서울시는 오는 21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특설무대에서 농아인의 수화(手話)문화제를 연다. 농아인의 수화를 널리 보급하고 농아인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불러모으기 위한 행사로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종로구 등 자치구와 경희대 등 대학교, 삼성학교 풍물팀 등 장애인봉사단체 등이 수화 실력을 겨룬다. 또 수화노래 경연대회와 연극 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행사장에 설치된 14개 부스에선 61명의 수화통역사들이 수화게임 등을 가르쳐 준다. 참가비는 무료.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아이디어 반짝 도봉거리 반짝

    ‘작은 아이디어로 도로를 밝힌다.’ 서울 도봉구가 가로등을 설치하면서 열악한 자치구 재정의 어려움을 딛고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 주민들에게 밝은 빛을 선물했다.●가로등의 수명은 15년 도봉구는 최근 창동길, 노원교길, 해등길 등 도로 3곳에 가로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도로조명 개선사업’을 완료했다.1990년 이전에 설치돼 내구연한 15년을 넘긴 가로등을 교체하면서 가로등의 수를 134개에서 215개로 늘렸다. 우이3교∼녹천교에 이르는 1750m 왕복 4차선 창동길에 가로등을 72개에서 108개로 늘렸다. 도봉역∼노원교 500m의 노원교길, 도봉로∼노해길 550m의 해등길에도 각각 7개,10개를 더 세웠다. 이에 따라 가로등의 설치 간격은 40m에서 20∼30m로 줄었고, 가로등의 높이도 9m에서 10m로 높였다. 그만큼 조명의 범위가 커진 셈이다. 이 때문에 도로의 밝기는 15룩스에서 30룩스 이상으로 두배나 밝아졌다. 창동길은 야산을 가로지르는 길이라 가로등 외에는 이렇다 할 불빛이 없어 어두운 편이다. 그러나 이 길로 수송중학교, 창림초등학교, 도봉정보도서관 등을 오가는 학생들이 많아 불편을 겪었다. 늦은 밤에는 자칫 범죄나 사고도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주민들은 개선사업을 반겼다. 도봉구청 도로조명담당 정태희씨는 “도로가 밝아져 잘 되었고, 고맙다는 인사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상가 지역 적어 가로등 더 필요 도봉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상가가 적은 편이라 가로등이 그만큼 더 필요한 곳이다. 도봉구(20.8㎢)의 면적은 종로구(23.9㎢)보다 작은 편이지만 가로등의 수는 종로구 전체 3600여개보다 많은 3900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가로등 신설은 전기배관, 전파수신기 설치 등이 뒤따르는 작업이라 예산이 제법 많이 든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간선도로에 대해서도 신설, 교체 등에만 시 예산이 투입된다. 도봉구는 가로등의 추가 신설이 필요해도 발만 동동 구르다가 일단 낡은 가로등을 교체하는 사업계획서를 만들었다. 시예산 8억 8000만원을 우선 확보한 뒤 내구연한을 넘긴 가로등을 교체하면서 아직 쓸 만한 가로등은 깨끗이 정비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아낀 예산으로 가로등을 추가 설치할 수 있었다. 또 기둥 1개에 등이 좌우 양쪽으로 나뉜 가로등을 설치해 노원교길과 도봉천 자전거길을 동시에 비추도록 했다. 가로등 2개를 설치하는 예산이 1개 비용으로 가능한 셈이다. 인도를 비추는 등은 350W, 자전거도로 등은 덜 밝은 250W로 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가로등 스위치와 전파수신기를 보호하는 분전함도 구청 마크를 넣고 깨끗하게 단장을 했다. 도봉구청 직원 정씨는 “이전에 쓰던 밋밋한 철제 분전함에는 불법광고물이 마구 붙었으나 깨끗한 모양으로 바꾸자 광고물도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청이 주민들에게 밝은 빛을 선물한 셈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저공해차 혼잡통행료 면제-감면

    서울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저공해 자동차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면제 또는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저공해 자동차의 혼잡통행료 면제 및 감면 근거 규정을 마련한 ‘혼잡통행료 징수조례’ 개정안을 이달 중에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남산 1,3호 터널을 지나는 2인 이하, 10인승 이하 승용차에 대해 혼잡통행료 2000원을 징수한다. 개정안은 하이브리드차, 전기자동차, 전지자동차, 태양광자동차에 대해서는 혼잡통행료를 전액 면제하고,DOC(산화촉매장치) 부착 차량과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은 50% 감면하기로 했다. 기존에 50% 감면 혜택을 받던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은 ‘전자태그를 부착한 승용차 요일제 준수 차량’으로 그 범위를 한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일제를 지키지 않으면서 혜택만 받는 위반 차량이 많아 준수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전자태그 부착 차량에만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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