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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산역 식물생태원 조성

    푸른 도봉이 더욱 푸르게 변하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지하철 도봉산역 일대 9000여평(2만 9267㎡) 부지에 추진되는 식물생태원 조성의 사업시행을 확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에 설계용역을 맡기면 내년 상반기에는 조성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대에 임시로 조성된 꽃단지는 2008년이 되면 돋보이는 생태교육장으로 탈바꿈을 한다. 식물생태원에는 곳곳에 주민들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생태숲, 습지관찰지, 자전거공원, 생명과학박물관, 생태놀이터, 식물재배원 등이 만들어진다. 도봉구는 아울러 창동의 초안산근린공원도 내년 4월이면 재단장을 모두 마치고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될 것으로 기대했다. 초안산공원은 2004년에 휴게광장, 풋살경기장, 생태연못, 맨발지압보드 등을 완공했고 지난해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체력단련장 등의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야생초화원과 주변 조경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공사 공정률은 90%에 이른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시장 공관 이전 딜레마

    서울시가 시장의 공관 이전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시장 공관을 용산구 한남동 전 한강시민공원사업소 부지로 옮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저런 문제가 걸려 있다. 혜화동 27 일대 492평의 시장 공관 가운데 276평이 조선 태조 때 건설된 서울 성곽 50m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성곽 복원작업과 함께 철거될 운명에 놓였다.유홍준 문화재청장도 지난달 25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북한산 산행 때 서울 성곽의 조기 복원을 위해 공관을 빨리 이전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공관 이전 대상지로 용산구 한남동 726 일대 부지를 새 공관부지로 선정하고 대지 면적 816평에 새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으로 이전 시기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공관은 서울성곽 복원으로 어차피 이전해야 하고 외국 손님이나 투자자를 접견하기에도 좁다.”고 밝혔다. 시장의 임기 초반 공관을 신축해 입주하면 비판여론이 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시로서는 부담이다. 시 관계자는 “임기 초반부터 시장이 새 공관으로 옮겨가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을 수 있어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성곽 복원 공사 계획이 나오는 것에 따라 공관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현 시장 관사는 1940년 일제에 의해 건립돼 법원 등에서 관사로 사용하다 1981년부터 서울시장 공관으로 쓰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임대아파트 914가구 공급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퇴거 등으로 빈 시내 임대아파트 914가구(49개 단지)를 내년 1월에 공급하기로 하고 오는 19∼22일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 물량 중 절반(457가구)은 서울 거주 무주택 가구주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국가유공자, 북한 이탈 주민, 장애인 등에게 공급되며 나머지 반은 일반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분양된다. 공급 평형은 12∼16평이며 가구당 평균 임대보증금은 1045만원(647만∼2042만원), 월 임대료는 13만 3000원(7만 9100∼20만 9900원) 수준이다. 신청 접수는 기초생활 수급권자 등은 19일, 청약저축 1순위는 20일,2순위는 21일,3순위는 22일에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인근 SH공사 청사에서 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19일이며 입주는 2월27일∼3월26일에 이뤄진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강북구 “고교 신설해 주오”

    ‘고등학교가 절대 부족해요.’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에는 고등학교가 5개 밖에 없다. 영훈고, 신일고, 혜화여고, 창문여고와 실업고교인 성암여자정보산업고 등이다.5곳 모두 이름을 대면 알 만한 명문 고교지만, 고교 수가 절대 부족한 점이 문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1개구당 평균 고교 수는 12개교. 강북구와 인접한 노원구는 25개교, 성북구는 13개교, 도봉구는 10개교에 이른다. 강북구는 노원구와 비교하면 5배나 적은 셈이다. 고등학생 1000명당 고교 수가 서울시 평균인 0.8개지만 강북구는 0.3개에 불과하다. 강북구에 사는 고교생은 1만 4098명, 성북구 학생 수는 2만 208명으로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고교 수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사정이 이러니 강북구에 살면서도 다른 자치구의 학교로 통학하는 학생의 비율이 무려 45%에 이른다. 통학로가 길어 교통비도 문제지만 학생들이 피곤해한다고 학부모들은 하소연한다. 강북구는 구 시가지가 많아 노원구나 도봉구처럼 몇 년 사이에 주민 수가 급속히 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신생 고교가 전혀 들어서지 않아 생긴 문제다. 그러나 미아1동, 미아6동 등에 새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학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김현풍 강북구청장도 지난 4일 강북구를 방문한 오세훈 시장에게 이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서울시가 시교육청과 협의해 고교 신설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수유2동의 ‘화수분 쌀독’

    수유2동의 ‘화수분 쌀독’

    서울 강북구 수유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 자원봉사단체 ‘녹색가게’가 운영하는 ‘사랑의 쌀’은 암만 써도 줄지 않는 화수분인가. 11일 수유2동 동사무소 앞에 놓인 쌀독의 쌀은 필요하면 누구나 퍼갈 수 있고, 또 마음이 내키면 누구나 부어 넣을 수 있다. 불우이웃이 쌀을 퍼가면 다른 주민이 쌀독을 채우는 식이다. 얼마 전 강원도에서 일자리를 찾아 상경한 중년 부부는 여관에 머물다 쌀을 구하려고 사랑의 쌀을 찾아왔다.“더 가져가라.”는 자원봉사자의 권유에도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몇 주먹의 쌀만 가져갔다. 며칠 뒤 부부의 끼니를 걱정한 자원봉사자들이 쌀과 라면을 사들고 수십 군데 여관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했다. 사랑의 쌀 아이디어는 올초 정월대보름 뒤풀이 자리에서 나왔다.‘생활보호대상자가 아니면서도 끼니를 걱정하는 이웃을 돕자.’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80㎏들이 쌀독에 김현풍 구청장이 ‘황하수를 부은 물동이가 물을 퍼내면 되레 물이 불어난다.’는 중국 고사에서 따와 ‘화수분’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쌀이 줄기만 하고 늘지 않았다. 동네 노인 등이 배낭에 쌀을 가득 채워 들고 가곤 했기 때문이다. 하루에 2∼3가마씩 쌀이 줄어 자원봉사자들도 당황했다. 그러나 입소문이 나면서 슬그머니 쌀독에 쌀을 부어 넣는 이웃이 점점 늘었다. 지역 농협에선 쌀 5가마를 기증하기도 했다. 서경석 주민자치위원장은 “화수분이 아파트 입구마다 한 개씩 생겨서 이웃끼리 손쉽게 봉사하고 마음 편하게 퍼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 서울] 강남·북 교육격차 줄인다

    서울시는 내년에 1375억원을 투입해 은평과 길음 뉴타운에 조성하는 자립형 사립고의 부지를 매입하고, 이들 학교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서울시는 민선4기 오세훈 시장의 재임기간에 강남·북의 교육격차 해소와 우수인재 양성 등을 목표로 총 1조 4142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교육지원 4개년 계획’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4개분야 27개 단위사업 추진 4년 동안 추진되는 분야와 예산은 ▲교육격차 해소(1890억원) ▲우수인재 양성(209억원) ▲자립형사립고 부지매입(1375억원) ▲청소년 복지·문화 분야(6433억원) ▲청소년 안전 분야(1426억원) ▲열린교육 구현(2803억원) 등이다. 교육격차 해소 사업에는 낡은 책걸상 교체(533억원), 학교의 좌변식 화장실 개선(772억원) 등 시설사업에 우선 1304억원을 투입한다.또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과 방과 후 프로그램 등에 310억원을 투입하되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집중 지원한다. 저소득층 우수학생을 위해 2009년까지 동부와 서부지역에 ‘서울학사(가칭)’를 각각 짓는다. 특히 은평·길음 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를 1곳씩 신설하고, 아현 뉴타운지역 1개 학교를 자사고로 전환한다. 또 자사고 재학생 15% 이상이 장학금을 받도록 했다. 서울과학고는 2008년 3월에 영재학교로 전환한다.●냉·난방 등 틈새 집중지원 교육지원 4개년 계획은 서울시가 처음으로 교육환경 개선에 직접 나서겠다고 마련한 교육지원 정책이다. 서울시는 교실 안의 조도를 300룩스 이상으로 개선하고 냉·난방 설비 개선, 컴퓨터 보급 등에 276억원을 쓰기로 했다. 모든 초등학교에 CCTV를 설치하고 급수시설이 낡은 학교에 음용수 전용배관(208㎞)을 신설한다. 풍납·수유 등 2곳에서 운영되는 영어체험마을을 2010년까지 서부권에 1∼2개 추가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경기상고 주변 4층 건축 허용

    서울시는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청운동 경기상고 주변인 12번지 일대 567㎡에 대해 높이 제한을 완화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연경관지구인 이 일대의 높이 규제는 ‘3층,12m 이하’에서 ‘4층,16m 이하’로 완화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주변보다 지형이 3∼6m 낮아 완화해도 조망권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면서 “높이가 완화된 만큼 앞으로 재개발 등을 통해 노후·불량 주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기상고 주변 4층 건축 허용

    서울시는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청운동 경기상고 주변인 12번지 일대 567㎡에 대해 높이 제한을 완화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연경관지구인 이 일대의 높이 규제는 ‘3층,12m 이하’에서 ‘4층,16m 이하’로 완화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주변보다 지형이 3∼6m 낮아 완화해도 조망권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면서 “높이가 완화된 만큼 앞으로 재개발 등을 통해 노후·불량 주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고다발 혜화고가차도 철거 검토”

    서울 종로구는 7일 교통사고 및 붕괴 위험이 큰 혜화고가차도를 철거해 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이날 종로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혜화고가차도는 지은 지 30년이 넘고 버스전용차로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다.”면서 “아울러 자체 분석결과 철거후에도 교통흐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혜화고가차도는 교통흐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동북부 경전철 사업과 연계해 철거를 검토했으나 사고 위험과 주민 불편이 있다면 다시 한번 즉시 철거를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그러나 종로구 평창동 주민들의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의견을 듣고 “CNG 충전소는 서울 대기질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안전하다.”면서 주민들을 설득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토지대장 ‘일제잔재’ 털어냈다

    토지대장 ‘일제잔재’ 털어냈다

    서울 광진구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소축적(3000분의1)의 임야대장을 대축적(1200분의1)의 지적대장으로 통합하는 토지등록 변경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해당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은 서류상에서 땅이 줄어들거나, 늘어도 과세부담이 커진다며 반대했지만 자치구가 의지를 가지고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은 것이다. ●일제가 만든 엉터리 토지대장 광진구는 소축적을 사용한 임야대장을 없애고 대축적으로 작성된 지적대장으로 통합하는 등록작업을 3년 만에 모두 끝냈다. 대상은 임야대장에 등록된 347필지(239만 6277㎡)이다. 이를 토대로 지적도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시작함으로써 앞으로 민원인들은 지적도를 발부받을 때 복사본 대신에 인쇄된 원본을 받게 된다. 일제는 1910년부터 16년 동안 우리나라 토지수탈을 목적으로, 세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과 농지는 지적대장에 등록하고 조세가치가 없는 임야 등은 임야대장이라고 이름을 붙인 대장에 등록했다. 지적대장의 지도는 보다 정밀한 축적을 사용했고, 임야대장의 지도는 경계선도 불분명한 축적을 사용했다. 지적도 한쪽 구석에 선을 대충 그은 지도가 덧붙여 있는 꼴이다. 문제는 행정기관이 도로를 내거나 소유주가 토지를 매매할 때 특정한 지역의 축적이 서로 달라 차질을 빚거나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광진구는 2004년부터 9662만원을 들여 대한지적공사 전문가들과 함께 정확한 면적을 측량했다. 토지측량의 기준이 되는 측량기준점 185개도 땅에 묻었다. ●힘겨웠던 주민 설득 작업 명분과 취지가 훌륭해도 일부 주민들은 작업을 반대했다. 사업 첫 해에는 능동, 모진동 22필지(1만 7355㎡)에 대해 정리작업을 했다. 실제 땅 면적이 39㎡ 늘었다. 지난 해에도 구의동, 자양동, 광장동의 땅이 6312㎡ 늘었다. 그러나 올해 중곡동 용마산 등에서 작업할 때에는 사유지 6618㎡를 포함해 7504㎡가 줄었다. 광진구청 직원들이 토지 소유주들을 찾아가 지적대장 정리에 대해 동의를 구했으나, 땅이 줄어든 소유주들은 “괜한 짓을 한다.”며 반발했다. 땅이 늘어난 소유주들도 “재산세만 더 내게 생겼다.”면서 등을 돌리기 일쑤였다.“측량을 믿을 수 없다.”는 말도 쏟아졌지만, 결국은 납득을 했다. 광진구청 지적과 신강희씨는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하다 나중엔 애원을 했다.”면서 “나이든 소유주라면 젊은 자녀나 며느리를 통해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어려움 때문에 정부도 1996년에 토지 재조사 사업을 하다 중단한 상태다. 광진구의 모범 사례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06행정혁신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일제가 만든 임야대장은 구청 창고로 옮겨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시 건축 대상에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시는 ‘서울시 건축상’ 대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선정,7일 오후 3시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건축상 시상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건축상은 매년 신축, 리모델링, 야간경관조명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서울 도시건축물의 위상 제고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 수여하는 상이다.1979년 처음 제정돼 올해 24회째를 맞았다. 올해 서울시 건축상에는 2004년부터 2005년 준공된 서울시 소재 건축물 34개 작품과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된 시설물 8개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대상의 영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차지했으며, 신축 부문 본상은 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 리모델링 부문 본상은 천주교 송파동성당, 야간경관조명 부문 본상은 청계천복원공사 1공구가 각각 차지했다.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앞으로 조성될 용산민족공원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건축물의 배치가 조화롭게 이뤄지고, 자연채광으로 박물관 내부에 밝은 환경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수상작품 사진 및 패널은 6∼10일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전시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나눔의 의미, 다시 한번!

    나눔의 의미, 다시 한번!

    ‘매년 12월5일은 자원봉사의 날.’ 5일 제1회 ‘자원봉사의 날’을 맞아 행정자치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채로운 내용의 ‘자원봉사 박람회’를 열어 연말연시를 앞두고 나눔의 의미를 일깨웠다.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자원봉사는 나보다 못한 남에게 베푸는 일이 아니라 내가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는 일이라는 점을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봉사원들의 축제 5일 오전 서울 도봉구청 2층 대강당. 각 봉사단체는 부스로 모여든 방문객들을 상대로 봉사를 시연하는 등 하루종일 분주했다. 봉사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하세요.”라면서 새로 도움줄 곳을 찾았다. 제법 화려하게 꾸며놓은 오색 풍선과 알록달록한 부스가 눈길을 끈 2층 대강당과 1층 로비, 지하 1층 주민 음악당 주변에 모두 28개 부스가 마련됐다. 쌍문동노인복지센터 부스에선 발마사지를 서비스했다. 도봉서원복지관은 수지침을 시술하고, 여성의용소방대는 심폐소생술 시범을 보였다. 오후에는 봉사단체별로 준비한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화관무, 스포츠댄스, 수화공연, 장애아동 합주공연, 마술공연 등이 다소 어설프지만 다른 봉사원들과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도봉구는 지난 1년 동안 고생한 자원봉사원에 대한 시상식을 갖고 576명에게 ‘100마일’ 인증패를 수여했다. 우수 봉사원 45명 등에게는 최선길 구청장이 직접 표창을 했다. 마일리지 개념에 따라 1시간 자원봉사에 1마일이 부여된다. ●봉사원에 무료 보험가입 지원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을 통해 매년 12월5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했다. 올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봉사주간이기도 하다. 이 법은 올해 처음 시행됐지만 도봉구, 성북구, 동작구 등 몇몇 자치구는 이에 앞서 벌써 수년째 자원봉사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각 자치구는 주민과 지역단체가 스스로 만든 봉사단체를 정식으로 등록하고 평가회 등을 통해 실적관리와 지원을 한다. 봉사원들에게는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 덕분에 자원봉사원들이 부쩍 늘고 있다. 도봉구에 등록된 봉사원은 모두 1만 3000여명.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9가구에 한 사람씩은 자원봉사자인 셈이다. 주민 봉사단체 외에 지역 상공인들과 공무원들의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도봉구에는 한국야쿠르트 등 21개 기업이 봉사단체를 운영한다. ●봉사는 ‘사랑의 바이러스´ 자원봉사는 ‘예방주사 없는 사랑의 바이러스’로 통한다. 봉사활동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은 다시 참여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는 것이다. 도봉실버센터에서 봉사하는 주부 홍춘옥(46)씨는 “시할아버지께서 봉사원들의 도움을 받은 뒤 고마움을 되갚겠다는 마음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딸과 이웃들에게 활동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센터 최성희 팀장은 “봉사원들이 한결같이 ‘주는 게 아니라 받고 있다.’는 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 더 많은 행정지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서울시가 관리직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첫 관문인 5급 승진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2008년부터 시행되는 새 승진제도는 윗사람의 눈치만 보거나 업무를 제쳐놓고 시험공부만 하는 등의 폐단을 없애는 데 역점을 뒀다. 서울시는 4일 5급 승진 후보자의 예비자격시험라고 할 ‘기본자격 이수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승진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후보자는 필수과목인 행정법총론과 선택과목인 행정학 등 2과목에 대해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시험은 매년 3∼4차례 실시,6급 공무원들이 수시로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승진자격을 갖춘 후보자는 업무실적을 인정받아 심사만으로 승진할 수 있고, 공무원교육원 등에 입소해 종합적인 역량평가를 받아 승진할 수도 있다. 심사 승진자와 역량평가 승진자는 매년 절반씩 선발한다. 심사 승진은 6급으로 근무한 전체 기간의 업무실적과 근무성적을 평가한다. 역량평가 승진은 2월에 교육원에 입소해 3개월 동안 리더십 이론, 갈등협상 이론, 지방자치론 등을 교육받고 정책사례 발표 등을 통해 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발표 등 수시평가와 논술을 통한 종합평가로 나뉜다. 역량평가에서 3차례 탈락하면 다음 후보자를 위해 교육입소 자격이 영구 박탈된다. 현행 5급 승진제도는 예비자격시험 없이 심사 또는 시험만으로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공부는 하지 않고 6급 근무기간 중 최근 3년 동안 승진심사자 등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사 승진을 포기했다면 연중 4개 과목(헌법·행정법·민법·행정학) 시험에만 매달리고 업무는 아예 제쳐놓는 현상도 낳았다. 한편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부분은 100% 심사만으로 선발한다. 인천시만 심사(80%) 또는 시험(20%)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시 한국영 인사과장은 “서울시 개선안이 잘 정착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서울시가 관리직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첫 관문인 5급 승진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2008년부터 시행되는 새 승진제도는 윗사람의 눈치만 보거나 업무를 제쳐놓고 시험공부만 하는 등의 폐단을 없애는 데 역점을 뒀다. 서울시는 4일 5급 승진 후보자의 예비자격시험라고 할 ‘기본자격 이수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승진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후보자는 필수과목인 행정법총론과 선택과목인 행정학 등 2과목에 대해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시험은 매년 3∼4차례 실시,6급 공무원들이 수시로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승진자격을 갖춘 후보자는 업무실적을 인정받아 심사만으로 승진할 수 있고, 공무원교육원 등에 입소해 종합적인 역량평가를 받아 승진할 수도 있다. 심사 승진자와 역량평가 승진자는 매년 절반씩 선발한다. 심사 승진은 6급으로 근무한 전체 기간의 업무실적과 근무성적을 평가한다. 역량평가 승진은 2월에 교육원에 입소해 3개월 동안 리더십 이론, 갈등협상 이론, 지방자치론 등을 교육받고 정책사례 발표 등을 통해 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발표 등 수시평가와 논술을 통한 종합평가로 나뉜다. 역량평가에서 3차례 탈락하면 다음 후보자를 위해 교육입소 자격이 영구 박탈된다. 현행 5급 승진제도는 예비자격시험 없이 심사 또는 시험만으로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공부는 하지 않고 6급 근무기간 중 최근 3년 동안 승진심사자 등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사 승진을 포기했다면 연중 4개 과목(헌법·행정법·민법·행정학) 시험에만 매달리고 업무는 아예 제쳐놓는 현상도 낳았다. 한편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부분은 100% 심사만으로 선발한다. 인천시만 심사(80%) 또는 시험(20%)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시 한국영 인사과장은 “서울시 개선안이 잘 정착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라매공원 ‘확’ 바뀐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조감도)에 항공기 8대가 전시되는 대규모 에어파크가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 중 보라매공원에 대한 3단계 재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 서남권에 새로운 휴식문화 명소가 등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에 잔디광장, 보라매광장, 에어파크, 향기원, 환경에너지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된 마지막 3단계 리노베이션 공사를 내년 6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110억원. 우선 옛 공군사관학교 시절에 지어진 건물 10동을 모두 철거한다. 그 자리에 시민 볼거리와 청소년 여가시설을 만든다. 에어파크에는 공군사관학교 터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약 4500㎡ 규모에 전투기와 수송기, 헬리콥터 등 항공기 8대를 전시한다. 향기원은 시민들이 대화와 휴식을 할 수 있도록 600㎡ 규모에 외래·국내 허브 10종 7690포기와 장미 10종 885그루를 심어 조성한다. 환경에너지테마파크에는 생태연못 200㎡와 눈썰매장 등을 조성하고 수변, 수생식물 19종 4000포기를 심는다. 잔디광장에는 조깅 등을 할 수 있도록 2만 5000㎡ 규모로 꾸미고 조깅트랙도 설치한다. 주변에는 화훼정원, 등의자 등의 휴게공간을 만든다. 이밖에 음악분수, 무궁화동산, 수경시설 등이 들어선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최첨단 장애인 복지관 문연다

    금천구가 다음달 1일 국내 최고의 장애인전문 치료 시설을 지향하는 최첨단 장애인복지관(조감도)의 문을 연다. 여느 장애인시설이 ‘집값 하락’ 등을 이유로 건립 반대에 부딪혀 있는 다른 자치구와 달리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점이 다르다.●첨단 설비와 교육 프로그램 금천구는 28억원을 들여 독산1동에 지상 5층 규모의 장애인복지관을 완공했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29일 복지관 완공식에 참석해 “금천구에 처음 들어선 장애인시설을 주민 여러분이 환영해 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천장애인복지관은 ‘주민들의 생활 속에 장애인시설을 가까이 한다.’라는 컨셉트를 설정, 성공한 케이스. 지하 1층에 마련한 레포츠실에는 러닝머신을 설치해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5층의 강당은 언제든 무료개방한다. 장애인 치료에 대한 시설과 프로그램은 첨단 설비를 자랑한다. 장애인교육 시스템에는 세계적인 ‘DMS’ 기법 등을 동원했다. 지하 1층 직업재활실에서는 치료사가 장애인들과 둘러앉아 ‘왜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등에 대해 대화하고 교육하도록 했다. 장애인들이 납득을 하면 바로 옆에 있는 작업대에서 간단한 직업훈련을 할 수 있다.●반대하는 주민을 설득 서울시의 ‘지역사회 재활시설’ 사업에 따라 운영비를 보조받기 때문에 이용료는 하루 몇 천원 수준이다. 복지관 건립도 서울시가 건축비 28억원을 전액 지원했고, 운영을 맡은 사회복지법인 ‘상금복지회’가 부지매입비 5억원을 부담했다. 처음엔 주민들도 건립을 반대했다. 복지관 부지 주변의 단독주택 주민들은 구청을 방문해 항의하고 인터넷 등에 반대의 글을 올렸다. 관내에 장애인시설이 한 곳도 없는 금천구는 고심했다. 직원들은 주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고 수차례 설명회를 가졌다. 심지어 반대가 심한 주민대표의 집도 찾아가 설득했다.“지역을 위하고 주민들이 환영하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혜화 ‘살인 고가차도’ 철거를”

    “혜화 ‘살인 고가차도’ 철거를”

    ‘혜화고가차도=살인 고가차도?’ 동대문구와 주민들의 요구로 신설동고가차도가 철거되는 데 이어 종로구에서도 혜화고가차도의 철거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일방통행에 버스전용차로가 사고불러 29일 종로구 주민자치위원회와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6일 새벽 동소문동∼명륜동으로 이어지는 혜화고가차도 남단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와 오토바이가 추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다. 혜화고가차도와 그 근처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올들어서만 6번째.2004년 고가차도에 버스전용차로가 생긴 뒤 모두 11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은 “고가차도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곳을 ‘살인 고가차도’라고 호칭한다. 혜화고가차도는 1971년에 완공된 길이 240m, 높이 9.5m의 도심방향 일방통행 고가차도. 지은 지 30년이 지나면서 사고위험성을 감안해 수년 동안 승용차만 통행시키고 버스는 밑으로 다니도록 했다. 그러나 2년 전 고가차도에 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서 다시 고가차도 위로 버스가 다니고 혜화동로터리의 도심방향 버스정류장은 폐쇄됐다. 문제는 로터리 이전 삼선동 버스정류장부터 다음 정류장인 성균관대입구까지 거리가 1㎞를 넘는 점. 거리가 길고 전용차로도 있어서 노선 버스들은 무서운 속도로 고가차도 위를 질주하게 된다. 보통 버스정류장 사이의 거리는 300∼600m다. 전용차로를 달리는 버스는 탄력을 받아 차도를 가로지르는 무단횡단자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곤 한다. ●3개월 만에 이음새 갈라져 고가차도 주변의 교통사고 유형은 또 있다. 대학로에서 혜화동로터리로 진입, 삼선동으로 우회전하는 버스는 2,3차로로 운행하다 전용차로인 1차로로 들어가기 위해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자마자 급히 왼쪽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 버스 운전자는 우회전하자마자 횡단보도를 만나는데, 시야가 고가차도의 교각에 가려 길을 건너는 사람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곤 한다. 육중한 버스가 낡은 고가차도를 지나는 점도 문제다. 주민 윤영진(64)씨는 “버스전용차로가 생기고 3개월 만에 고가차도 상판의 이음새 8곳이 모두 벌어졌다.”면서 “또 상판을 떠받치는 교각의 받침대에 금이 가고 물이 새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고가차도 앞에는 ‘총중량 20t, 길이 16.7m’ 등 차량운행제한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시내버스보다 큰 화물차 등의 통행을 금지한 것이다. 그러나 일반 버스보다 무겁고 차체가 긴 ‘굴절 버스’는 버젓이 운행된다. 고가차도를 지나는 140번,161번 노선의 굴절 버스 중량은 31.2t, 길이는 18m나 된다. ●해마다 보수공사에 수억원 서울시는 낡은 고가차도를 고치기 위해 10여년 동안 23억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종로구의회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억 800만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했다. 혜화동, 명륜동, 종로5·6가동 주민들은 “자꾸 예산을 들여 땜질 공사를 하지 말고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밖에 버스가 전용차로를 질주하면서 소음이 이전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고 호소한다. 고가차도에서 내려오는 먼지도 심해졌고 어두침침한 고가차도 밑에는 늘 쓰레기가 뒹굴어 악취가 심하다는 것이다. 주민 이혜숙(58)씨는 “서울시가 시청 앞을 시민의 공간으로 꾸몄듯이 위험하고 흉물스러운 혜화고가차도를 철거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내년 착공

    서울 강남 지역을 동서로 가르는 구간의 교통난을 덜기 위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가 이르면 내년 초쯤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8일 “성산대교 남단∼수서 나들목 구간 34.8㎞를 잇는 강남순환도로 가운데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만들어질 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간 12.4㎞에 대해 이르면 내년 초쯤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구간의 민간 사업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구체적인 사업 요건에 대해 협의 중이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은 나들목 일부를 제외한 구간이 지하터널로 건설되며 보상비 2500억원은 서울시가, 나머지 4900억원은 민간 컨소시엄이 부담한다. 강남순환도로는 성산대교 남단∼수서 나들목을 ‘V’자 형태로 잇는 폭 4∼6차로의 고속도로로 2013년까지 모두 2조 600억여원이 든다. 전체 3개 구간 중 성산대교 남단∼시흥동간 14.4㎞는 일부 구간만 지상도로로, 나머지 대부분은 지하도로로 건설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부업 필요한 대학생 오세요

    [Metro] 부업 필요한 대학생 오세요

    서울시는 올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500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시내 25개 자치구도 총 1740명을 뽑는다. 아르바이트생의 대상은 서울시 소재 대학(전문대 포함)의 재학생 또는 서울시에 사는 지방대학 재학생이다. 단 모집 인원의 절반은 저소득 계층과 장애인, 자원봉사우수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 서울시 아르바이트생은 시청의 각 부서와 시 산하 사업소에 배치돼 공무원의 업무를 지원한다. 신청은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접수한다. 급여는 1일 2만 5000원(중식비 포함)이다. 자치구별 아르바이트생 접수는 27일부터 시작됐으며, 자치구별로 확인이 필요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신각종 다시 제작”… “예산 낭비” 여론 빗발

    지난달 낙산사 동종에 이름을 새겨넣었다가 빈축을 산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이번엔 ‘보신각종을 교체하겠다.’고 발언, 전문가와 네티즌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논란의 발단은 지난 25일 유 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북한산 산행을 하며 “1985년에 새로 만든 지금의 보신각종은 소리보다 모양에 초점을 맞춰 맥놀이(종울림 현상)가 길지 못한 게 흠”이라고 한 말에서 비롯됐다. 유 청장은 당시 오 시장에게 에밀레종 종소리 등을 녹음으로 들려주면서 ‘문화재청이 서울시에 새 종을 만들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제야에는 물론 지난 21일부터 매일 정오에 보신각종을 타종하고 있다. 이에 대해 20여년 전에 보신각종을 만든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범종제작) 원광식(64·성종사 대표)씨는 “종에 대해서 모르는 분이 함부로 심하게 말한다.”고 일축했다. 원씨는 “보신각종의 맥놀이가 에밀레종에 비해 짧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세월이 흘러 소리가 나빠진 게 아니다.”면서 “맥놀이를 길게 하려면 종 밑 부분의 두께를 늘리면 가능하지만 소리가 멀리 퍼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종의 수명이 오래 되면 자연스럽게 종의 입자가 깨져 은은하고 긴 소리를 내는데, 긴 소리를 위해 종을 새로 만들겠다는 발상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원씨는 “무조건 큰 돈을 들여 바꾸지 말고 서울대 정밀기계연구소 등 전문기관에 평가를 의뢰하라.”고 주문했다. 원씨는 국내 범종 제작의 권위자로 오대산 상원사 범종, 해인사 대적광전 종, 일본 후쿠오카 광명사·운주사 등을 복원했다. 지난해 봄 불에 타 녹아버린 낙산사 동종(보름 1167호) 복원에도 참여했었다. 음향전문가인 경희대 진용옥(전자정보통신대학원) 교수도 “범종 소리는 종루의 모양, 주변의 소음, 타종의 위치 등 음향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내가 들으니 좋다는 말은 무지한 말”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범종을 새로 바꾸는 데 매달리지 말고 국내 모든 종에 대해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표준 음향을 체계적으로 정리보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재청 홈페이지 등에는 “보신각종을 다시 만든다고 해서 소리가 좋아질지 의문”이라면서 “쓸데없이 예산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글이 올랐다. 한 네티즌은 “낙산사종 복원 때 유 청장이 자신의 이름을 새겼는데, 같은 일을 또 하려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보신각종은 조선 세조 13년(1468년)에 만든 높이 3.18m의 범종. 보물2호로 지정됐으나 표면 손상으로 수명이 다해 더 이상 소리를 내지 못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보신각종이 종의 수명을 다하자 서울신문은 국민모금운동을 통해 7억 9600만원을 모아 보신각종 중주위원회(위원장 윤보선 전 대통령)에 전달했다. 새 보신각종의 모형은 신문 지상을 통해 국민의견으로 확정됐고, 서울대 생산기술연구소의 설계, 서울대 미술대의 디자인을 거쳐 550일 만에 무게 20t짜리 종으로 만들어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보신각종 복원은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범종의 복원사업에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 청장이 문제를 제기한 만큼 시 문화재위원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 김미경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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