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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동 노을공원 1일 시민품으로

    상암동 노을공원 1일 시민품으로

    논란을 빚었던 난지골프장이 ‘노을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난지도는 과거 땅콩밭에서 쓰레기매립장, 대중골프장에 이어 서울시민의 환경·문화공원으로, 파란의 역사를 간직하게 됐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30일 “죽음의 매립지가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는 셈”이라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꼭 가보고 싶어 하는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0년까지 지속 투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36만 7329㎡) 안의 난지골프장이 시민의 공원으로 변신해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노을공원은 2004년 6월 조성됐으나 부지 안에 골프장(19만 5043㎡)이 만들어져 공원으로서 구실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95억원을 들여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하는 조각공원과 주변의 상징성을 담은 랜드마크 조형물을 건립하기로 했다. 한강을 내려다보고 붉은 노을을 감상하는 ‘노을 카페’도 만든다. 카페에는 전망 데크와 야외공연장이 들어선다. 전시 작품은 국제공모를 할 방침이다. 또 야생화단지와 생태습지원, 다목적 잔디광장 등도 만든다. 특히 길 아래에서 언덕의 공원까지 투명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15년 동안 매립된 쓰레기 축적물의 성질과 상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1일 공개되는 1단계 완공 상태에서는 산책로와 벤치, 야생화 등만 볼 수 있다. 서울시는 2010년 노을공원에서 ‘세계정원박람회’를 열 계획이다.1일 개장식에서는 ‘서울시장배 연날리기 대회’와 ‘황영조와 함께하는 서울시민 걷기대회’, 색소폰 연주자인 이정식씨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연다. ●쓰레기매립장 우여곡절 끝에 공원화 난지도는 본래 1960년대까지 땅콩밭이 대부분이었다.1978년 늘어나는 서울시민 쓰레기의 매립지로 전락했다가 2002년 7월 대중골프장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공동소유권자인 서울시와 국민체육공단은 골프장 입장료 문제로 대립했다. 공단측이 골프장 입장료를 처음에 약속한 1만 5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올리려 하자 서울시는 처음 요금을 조례에 못박았다. 결국 시는 지난 6월 공단측의 몫인 183억 8000만원을 물어주고, 소유권을 넘겨받은 뒤 골프장을 공원으로 바꾼 것이다. 소송이 진행되는 4년 동안 공단측은 하루 187명의 골프 입장객을 무료로 받았다. 노을공원은 근처에 있는 하늘공원의 1.8배 규모다. 하늘공원에는 하루 평균 5000여명, 연간 185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매립지의 안정화는 비슷한 여건의 하늘공원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골프장의 그린, 벙커 등은 되도록 그대로 두기로 했다. 안 국장은 “서울시가 골프 대중화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수가 이용하는 곳을 다수가 즐기는 곳으로 하자는 정책적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덩치는 ‘줄고’ 기능은 ‘늘고’

    덩치는 ‘줄고’ 기능은 ‘늘고’

    성북구가 전국 자치단체에서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동 통폐합을 성공으로 이끈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30개 동을 20개로 줄임으로써 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면서 동시에 서울시로부터 12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돈은 전액 지역주민을 위해 쓰인다. 28일 성북구에 따르면 월곡4동은 월곡1동과 합치면서 남은 청사를 ‘영유아 플라자’로 바꾸고 있다. 연면적 1398㎡의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건물에 젊은 부부들이 육아정보를 교환하고 친선을 다지는 육아카페, 유아의 신체발달을 꾀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 등이 들어선다. 또 보육실, 책 놀이방, 장난감 대여실, 다목적 공연장, 수유실 등 아이와 부모를 위한 ‘꿈의 공간’으로 바뀐다. ●빈 청사 복지·문화공간으로 활용 건물에는 내년 3월까지 10억원을 들여 목재 러버, 알루미늄 패널 등 고급외장재를 사용한다. 또 프로그램 개발과 리모델링 공사에는 서울시 도시디자인팀과 대학교수, 보육전문가 등 ‘드림팀’이 참가했다. 서울시는 전체 518개 동사무소 중 100개를 줄이고, 이름도 주민센터로 바꾸었다. 동 통폐합은 사회단체 활동가 등의 수요에 영향을 미쳐 반대에 부딪칠 우려도 없지 않다. 그래서 시는 1개 동을 줄이는데 무려 10억원의 지원금을 내걸었다. 월곡4동을 포함해 7개 청사에서 문화·복지·웰빙으로 변신하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삼선1동은 청소년자활센터, 성북2동은 인터내셔널센터, 동선2동은 청소년문화의 집으로 바뀐다. 동소문동을 어린이도서관, 월곡1동을 주민 취미생활의 장, 석관2동을 노인복지관으로 꾸민다. 나머지 종암1동은 당분가 주민센터 임시청사로 쓰이다 청소년공부방 등으로 바뀐다. 월곡2동은 임차해지, 길음1동은 매각한다. ●통합 과정서 주민갈등 등 난관도 동이 줄면서 남은 인력은 행정수요가 늘고 있는 도시디자인, 여권발급, 교육지원 등 분야로 돌린다. 그러나 통폐합 과정은 쉽지 않았다. 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에는 반대 의견은 물론 욕설마저 올라왔다. 구청장 집무실은 이에 반대하는 내방객과 항의집회 주민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사라지는 월곡1동 88 집창촌 주변의 주민들은 “길음동에 편입시켜 달라.”“월곡1동도 전통의 마을이다.”라며 갈라섰다. 뉴타운으로 각광을 받던 길음동 주민들은 “꺼림칙하니 오지 말라.”며 대립했다. 서찬교 구청장은 주민설명회 12회를 포함해 수십회의 크고 작은 설득 모임을 가졌다. 반대하던 주민들의 마음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그는 “비효율적이고 낡은 틀을 버리고 변화된 도시환경에 맞도록 성북은 복지·문화·웰빙 행정시스템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주민의 바람과 뜻을 늘 마음에 담아 성공적 구정을 펼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강북구 창의행정 사례 최우수상

    강북구의 한 직원이 낸 작은 아이디어가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주최한 ‘2008 하반기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25개 자치구에서 매월 수백건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다시 상·하반기에 엄선하는 자리에서 ‘최고의 아이디어’로 뽑힌 것이다. 27일 강북구에 따르면 강북구 교통행정과 이정돈(7급) 주임이 낸 아이디어는 도로 ‘과속방지턱의 표준시공을 위한 기준틀’을 만든 것이다. 과속방지턱은 자동차의 서행이 필요한 아파트 입구나 골목길, 내리막길 등에 흔히 불룩하게 솟아 있는 콘크리트 둔턱이다. 이 방지턱을 만들 때 스테인리스 파이트로 된 이 기준틀을 사용하면 일정한 높이와 규격을 유지할 수 있는 원리다. 조립식 기준틀에 콘크리트를 붓고 표면을 고르고 말리면 기존보다 정밀한 둔턱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지금도 방지턱의 표준 규격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시공에 대한 구체적인 규격이 없어 공사작업자가 대충 눈대중으로 둔턱을 만들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방지턱마다 높이가 제각각이어서, 생각보다 너무 높아 ‘쿵’ 소리를 내면서 자동차가 내려앉는 경험을 한 운전자가 많을 것이다. 물론 사고 위험도 있다. 둔턱이 너무 낮으면 과속방지의 효과가 없다. 이 주임은 직접 철공소 등을 돌아다니며 조립식 형틀을 만들었다. 제작비도 철제보다 훨씬 싸고 가벼운 스테인리스 틀이다. 또 과속방지턱을 만든 뒤 이를 규격에 맞게 했는지 직접 측정할 수 있는 반원형 ‘검측틀’까지 만들었다.과속방지턱 기준틀은 서울시 간부와 대학교수,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 평가에서 창의성, 파급성, 성과도, 적합성 등 여러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흔히 접하던 문제점에 대해 다른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개선방안을 찾아내고, 파급 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기대되는 진정한 현장의 아이디어”라는 칭찬을 들었다. 강북구와 서울시는 이 기준틀을 서울의 전 자치구는 물론 전국에 전파하기로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노인을 위한 區는 있다

    성북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가 뽑은 올해의 ‘건강도시상’ 수상도시로 선정됐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성북구와 함께 중국의 창수와 일본의 이치카와가 뽑혔다.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많은 노인 복지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성북구는 최근 WHO 사무국으로부터 2008 건강도시상‘도시에서 활기찬 노후와, 노인안전(Active ageing and security in cities) 부문´의 수상도시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WHO 사무국은 지난 4월부터 세계 유수 도시를 대상으로 건강도시 공모를 진행해 왔다. 성북구는 앞서 지난 3월에도 전 세계 110개국이 회원인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AFHC)’의 건강도시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받은 상은 AFHC 상에 비하면 WHO의 본상인 셈이다. 서찬교 구청장은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이치카와에서 열리는 제3회 AFHC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 영예의 상을 받는다. 아울러 200여명의 회원국 대표 앞에서 선진 노인복지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성북구는 (사)바른사회밝은정치시민연합에서 주관한 사회복지분야 우수구로도 선정됐다.국내 최초의 노인전용 운동공간인 ‘어르신 건강마당’을 조성하고, 전국 최초의 ‘치매지원센터’를 개소한 공을 인정받았다. 노인복지로 상복(賞福)이 터진 셈이다.잇따른 수상은 운이 좋아서 아니라 노력의 결실이다. 지난 5월 월곡2동 청량근린공원에 문을 연 어르신건강마당에는 평형감각증진기, 물레방아돌리기 등 12종의 노인 맞춤형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다. 또 향토와 고무 칩으로 2중 바닥을 만들어 지압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치매인구가 늘고 있는 현실에서 지난해 6월 하월곡동에 치매지원센터를 개설하고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조기검진, 예방건강교실, 인지재활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2011년까지 석관동, 정릉동, 길음동에 실버복지센터를 잇달아 개관할 예정이다.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구립 노인전문요양원도 만든다. 올해 안에 경로당 2곳에는 보호난간 등 ‘건강개념이 도입된 낙방예방시설’을 설치한다.성북구에는 노인여가시설 142곳, 노인요양시설 17곳, 노인복지주택 7곳 등이 설치돼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장애인의 구정평가 매서웠다

    장애인의 구정평가 매서웠다

    강북구가 주민센터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장애인이 직접 현장에서 평가하도록 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설이 비록 낡았더라도 장애인에 대한 작은 배려와 관심이 드러나면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 공무원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지적을 챙길 수 있기에 구정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현풍 구청장 “장애인 행복한 고을로” 21일 강북구에 따르면 최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구정평가단 보고회에 참석한 장애인 평가단은 또박또박한 말투로 편의시설의 개선할 점과 건의사항을 전했다. 지체장애 3급인 평가단원 이석호씨는 “장애인 화장실의 출입구가 폭 54㎝에 불과해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원준씨는 “2층 이상에서 열리는 문화강좌는 계단을 오르지 못해 이용할 수 없는데 좋은 방법을 찾아달라.”고 건의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김현풍 구청장은 “무엇보다 시설을 이용할 분이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소중한 의견을 적극 구정에 반영해 장애인이 행복한 고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장애 1~6등급으로 등록된 18명으로 서울시 최초의 장애인 구정평가단을 구성했다. 평가단 18명 중 병상에 있는 6명을 제외한 12명이 참가했다. 평가단은 3일 동안 현장을 돌면서 21개 항목의 평가를 했다. 대상은 13개 주민센터와 삼각산문화예술회관, 강북웰빙스포츠센터, 강북문화정보센터 등 16곳이다. ●시청각 피난 경보기 모범적 평가 4명이 조를 이뤄 건물의 주차장, 출입문, 복도, 계단, 화장실, 안내 표시, 음료대 등을 평가했다. 점수는 ‘우수(5점), 보통(3점), 미흡(1점)’ 등 3등급으로 매겼다. 삼양동주민센터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청각 피난 경보기가 설치돼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강단의 단상에 오르는 경사로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아동주민센터는 민원 접수대의 높이를 낮춰 반가웠지만, 경사로의 계단봉(핸드레일)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다는 말을 들었다. 송중동주민센터는 남녀를 구분한 화장실이 좋았지만 영상전화기 1대가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았다. 삼각산동주민센터는 아파트상가 근처의 임대받은 건물이라 화장실의 출입구가 좁았다. 번1동주민센터는 화장실문을 여닫이가 아닌 커튼블래이드 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강북문화정보센터에 대해서는 “평가한 시설 중 가장 우수한 편의시설을 갖추었으나 홍보를 더 강화해 많은 장애인들이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강북구 관계자는 “평가에 참가한 장애인들이 특별한 혜택을 요구한 게 아니라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데 최소한의 개선할 점을 찾아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중곡·능동 재개발 해결땐 500만원”

    광진구가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쳐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한 직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추진이 부진해 주민들이 애를 태우는 중곡동, 군자동, 능동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상이다. 21일 광진구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31개 주거환경 개선사업지 중 일부는 주민간 불협화음, 법률적 미비, 담당 공무원의 관행적 업무처리 등에 가로막혀 일의 진척이 부진한 게 사실이다. 예컨대 재건축·재개발사업은 서울시 도시개발 기본계획에 포함돼야 하는 만큼 구청 직원이 서울시에 서류만 제출하고 기다려서는 안 된다. 직원이 서울시 담당공무원을 찾아가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조속한 추진이 필요한 이유를 대면서 설득해야 한다.미비한 서류가 무엇인지 서둘러 파악해 보완 서류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또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에서 광진구의 개발사업이 우선적으로 채택되도록 건축위원인 서울시의원 등을 직접 찾아가 사업을 설명해야 한다.아울러 도시건축위에서 채택될 것을 예상하고 해당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주민 동의도 미리 구해놓고 , 결정이 나면 사업을 바로 추진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면 정송학 구청장이 포상을 하기로 한 것이다.1등부터 3등까지 심사를 해 100만~500만원의 인센티브를 준다. 광진구는 보통 3~4년 걸리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최소한 6개월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이 빨리 추진되면 지역의 미관도 그만큼 깨끗하게 바뀔 수 있다.아울러 무엇보다 주민들의 숙원을 공무원이 적극 나서 해결하면 주민들이 구청을 신뢰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광진구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일하는 분위기를 강조하는 정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제도”라면서 “잘 시행되면 주민들의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하철역서 가을문화축제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지하철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축제가 영근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7~26일 지하철 5~8호선 119개 역에서 지역주민과 지하철 이용객이 함께 즐기는 ‘5678 가을문화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전시회, 공연, 음악회, 무료체험 등 무려 302개의 아기자기한 행사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특별 행사로는 18일 오후 2시 5호선 오목교역에서 ‘우리히어로즈 ’ 프로야구단의 이택근, 장원삼 선수 등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팬 사인회가 개최된다. 같은 날 오후 3시 왕십리역에서는 시민노래자랑과 록밴드 공연이 열린다.25일 오후 3시 7호선 노원역에서는 대중교통이용을 테마로 하는 창작테마공연 경연대회가 열린다. 댄스와 응원부문을 포함해 총 150만원의 상금도 걸려 있다.또 다른 16개역에서는 미술작품, 디지털아트, 사진 등 전시회가 진행된다. 아울러 한지공예, 보디페이스 페인팅, 국악기 체험 등 체험·상담 행사도 열린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 中企에 6182억 융자

    서울시는 15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올 하반기 중 6182억원의 육성자금을 융자한다고 밝혔다. 융자 한도는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사업에 따라 최고 100억원이다. 대출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4.5~5.2%다. 또 올해 책정된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 1300억원 중 2000억원을 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 특별 지원한다. 소상공인 특별자금의 융자조건은 업소당 한도가 2억원이고, 대출금리는 4.0%대로 더 낮다. 지난 8월부터 운용 중인 특별자금은 이미 500억원이 지급되고, 나머지 1500억원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중소기업 육성자금은 2006년 7200원에서 해마다 늘어 올해 총 1조 1300억원에 이른다. 시는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원활하게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5600억원의 보증지원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장위뉴타운 개발전 모습 영상물로

    성북구 장위 뉴타운의 개발 이전 모습이 영상물로 남긴다. 15일 성북구에 따르면 장위동 68 일대 1867.85㎥ 부지에 조성되는 장위 뉴타운의 현재 모습이 동영상 기록물로 담겨진다. 나지막한 건물들이 빼곡한 장위동의 전경과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10분 분량의 동영상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과거 장위동의 모습을 되돌릴 수 없어 추억의 영상을 남기는 작업이다. 또 도심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다. 과거 흔적만이 아니라 앞으로 들어설 뉴타운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3D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한다. 친환경적이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선진 도시의 모습이다. 오는 12월까지 만들어질 동영상은 역사의 기록이자 주민들을 위한 사업설명회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성북천, 제2의 청계천으로

    성북천, 제2의 청계천으로

    ‘한겨울에 성북천에서 얼음썰매를 즐기세요.’ 성북구가 성북천 1.2㎞와 정릉천 1.7㎞를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는 사업에 착공했다. 내년 여름에는 도심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겨울에는 얼음썰매를 지칠 수 있게 된다. 지난 30여년간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쓰레기더미와 악취를 없애고, 하천을 주민 곁으로 돌려 준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 ●총 2.9㎞… 썩은개천 30년 만에 주민 곁으로 14일 성북구에 따르면 성북천 정비가 진행되는 구간은 안암2교 대광초등학교~구청에 이르는 길이 1.2㎞, 폭 23~30m 하천이다. 이 가운데 내년 6월까지 대광초등학교 부근의 179m가 정비된다. 1㎞ 남짓한 나머지 구간은 2010년 말에 정비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하철 한성대입구역~대광초등학교에 이르는 성북천 전 구간의 4단계에 걸친 정비가 마무리된다. 성북천 정비구간의 주변은 학교와 주택이 밀집된 곳이다. 하천 근처에 안암·동신·대광 등 초등학교와 경동·대광 중고교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성북천을 교육적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지는 ‘자연교육의 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복개되는 하천은 진입계단을 통해 아래로 접근할 수 있다. 호안에는 담쟁이덩굴 등을, 고수부지에는 금낭화 등을 심는다. 폭 2m의 산책로를 거쳐 다시 친수계단을 통해 저수로로 내려가면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하천에 물이 많으면 친수계단에 걸터 앉아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 하천 주위에는 다양한 조경석이 꾸며지고 곳곳에 전망데크와 자연 관찰대가 들어선다. 징검다리 4곳과 휴게쉼터 2곳도 설치된다. 특히 보문1교 주변 길이 140m, 폭 12.5m 구간에는 양쪽에 수위 조절이 가능한 보(洑)를 설치해 물을 막기로 했다. 그래서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에는 얼음썰매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에 재미있는 명소가 생기는 셈이다. ●친수계단·생태식물 등 친환경 ‘명소´ 성북천은 1970년대 개발시대에 쓸모없는 하천으로 버려졌다. 하천 옆으로 도로를 만들면서 범람을 막기 위해 높이 3m의 석축을 쌓았다.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했고, 곧 물이 말라버렸다. 악취가 풍겼고, 날파리 등이 기승을 부렸다고 한다. 성북구는 몇해 전부터 쓰레기를 치우며 자연하천으로 복원하는 노력을 펼쳤다. 시민단체와 주민들도 나서 하천 바닥을 정비하면서 서서히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성북구는 종암사거리~종암대교간 길이 1.7㎞, 폭 40m를 정비하고 있다. 이 중 상류쪽 400m를 내년 3월까지 항상 물이 흐르는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고 있다. 나머지 구간도 내년말에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물고기가 오갈 수 있는 어도(魚道)를 두 곳에 만든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사리손 장학금’

    ‘고사리손 장학금’

    유치원생 4300여명이 고사리손으로 돼지저금통에 모은 성금이 불우한 가정환경의 언니, 오빠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13일 성북구에 따르면 지역의 41개 사립유치원 원생들이 지난 5월 어린이날부터 5개월 동안 저축한 성금 1300여만원을 구청에 전달했다. 지역의 자율장학협의회(회장 하지연)에 속한 사립유치원들은 2002년부터 ‘따뜻한 마음 이웃과 나누기’를 위한 장학금 모으기 운동을 하고 있다. 성금은 유치원생들에게 저축의 의미와 선행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학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고사리손으로 모았다. 그래서 성금 규모가 작다. 지난해에도 1000여만원을 모았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된 뒤 자율장학협의회의 뜻에 따라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서울시 노인 자살예방 포럼 개최

    10년 사이 노인 자살률이 3배 이상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가 노인 자살 예방 포럼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포럼을 열어 서울시 노인 자살 문제의 현황과 원인을 살펴보고, 생존자 경험담과 노인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 인프라 구축체계 등을 논의한다. 포럼에서는 한국자연의학 연구원장인 이시형 박사가 ‘노인의 저력’이란 기조 강연을 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아차산에 3.5m 인공 폭포

    광진구 구의동 동의초등학교 뒤 아차산 자락에는 높이 3.5m 의 폭포가 떨어진다. 이 폭포의 정체는 수해방지를 위한 빗물저장소다. 13일 광진구에 따르면 최근 구의동에 ‘아차산 벽천폭포’와 연장 114m의 실개천이 운치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기암이 가로 14m에 펼쳐진 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고, 폭 0.9m 개천을 따라 냇물이 졸졸 흐른다. 지난해 9월 30억원을 들여 착공해 14개월 만에 완공된 지역의 새 명소다. 폭포의 상부에는 게이트볼장과 서양식 원두막인 파고라 2곳이 조성됐다. 근처에는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가 설치됐다. 특히 야간에는 벽천폭포 주변에 설치된 경관조명이 멋들어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내년 여름에는 열대야를 폭포 근처에서 보내는 피서객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벽천폭포에는 숨겨진 기능이 있다. 비가 오면 폭포 상부의 집수정을 통해 빗물이 모아진다. 기암 뒤에는 총용량 3240t의 저류조가 감춰져 있는 것이다. 저류조에 빗물이 어느정도 쌓이면 실개천을 통해 조금씩 방류되도록 했다. 또 평소에는 모아진 빗물로 나무에 물을 주거나 공원청소에 알뜰하게 사용된다. 주민들에게 자연풍광의 운치를 전하면서 수해예방과 함께 수자원 절감의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는 셈이다. 한마디로 일석삼조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강북구 “女心이 정책이다”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강북구의 여행(女幸)포럼이 뜬다. 이 포럼은 서울시의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다.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과 불만을 해소하고 여성의 경험과 관점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기구다. 전문가와 주민, 공무원 등 총 106명이 복지, 환경, 문화, 교통, 주택·건축 등 분야별로 소모임을 구성해 정책수립과 집행과정에 참여한다. 또 중간에 모니터링을 하면서 새 아이템도 개발한다. 참여자 중에는 기존 여성구정평가단,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여성과련 시설 운영자 등도 있다. 연 2회 정기회의를 갖기로 하고, 사전에 소모임을 열기로 했다. 행복포럼은 지난 6일 구청에서 발족식을 가진 데 이어 서울여성가족재단의 담당연구원인 손금순 교수가 ‘여행 프로젝트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후 소모임을 갖고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한글과 한국의 문화생태를 가르치고, 자원봉사활동 알선도 해주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구 여행포럼은 앞으로 서울시의 ‘여행동반자(전문가)’ 및 ‘프로슈머(활동가)’와 연계해 토론회 등도 갖기로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난치병 어린이돕기 3대 종교연합 바자

    난치병 어린이돕기 3대 종교연합 바자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를 돕는 연례 자선행사가 강북구에 훈풍을 전해주고 있다.9일 강북구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 맞는 3대 종교연합 바자가 11일 오전 10시 한신대 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화계사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 등 3대 종교단체가 공동주최하고 구청과 문화원이 후원하는 바자다. 병마에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행사다. 1년 동안 신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예품 등 기증물품과 지역의 사업체들이 내놓은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을 싼 값에 판매한다. 또 판매장 옆에서 다양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남긴다. 공연무대 옆에는 성금 모금함도 마련됐다. 바자에 참가한 주민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오후 4시까지 가설무대에서는 김종찬, 선우혜경, 장재남, 정도원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사물놀이와 민요 공연, 밸리댄스, 힙합과 국악의 만남 등 무대로 준비됐다. 이날 모인 판매수익금 전액과 종교계의 후원금 등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인다. 종교연합 바자는 2000년에 시작돼 지난해까지 139명의 어린이에게 4억 16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6000만원을 모아 20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나눠주었다. 강북구는 11월8일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한마음 콘서트’도 열어 입장권 수입의 일부를 난치병 청소년들에게 전달한다. 강북구 관계자는 “난치병은 병원치료비가 끊임없이 들어가는 사례가 많아 환자 가정의 고통이 크다.”면서 “종교인들이 이 점에 공감해 종교를 초월해 뜻을 모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송파 땅값 10년새 2.2배↑

    송파 땅값 10년새 2.2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서울에서 송파구의 지가총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등 재개발과 장지 등 대단지 개발에 힘입어 10년만에 땅값이 2배 이상 급상승했다. 지가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역시 강남구로 132조원에 이르고, 적은 곳은 금천구로 14조원에 불과했다. ●전국 총지가 2911조원… 서울 909조원 9일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국토해양부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의 지가총액은 1997년 403조 1017억원에서 지난해 909조 7167억원으로 125.68% 상승했다. 이는 전국의 지가총액이 1290조원에서 2911조원으로 125.58% 상승한 점과 비슷한 추세다. 땅값이 서울을 포함해 전국이 고르게 오른 셈이다. 서울지역 안에서는 자치구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지가총액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로 27조 9831억원에서 90조 5220억원으로 무려 223.4% 상승했다. 이어 용산구가 36조원 7980억원으로 213.8%, 마포구가 39조 349억원으로 190.5% 상승했다. 다음으로 ▲강동구(159.9%) ▲강남구(159.8%) ▲서초구(154.8%) 등 순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영등포구(61.5%) ▲금천구(62.0%) ▲중구(75.1%) ▲중랑구(76.8%) ▲강북구(77.3%) 등의 순이다. ●강남구 133조원 ‘최고´… 금천구의 9.5배 서울시 전체의 지가 총액(909조원)은 전국 지가총액(2911조원)의 31%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송파 등 3개 강남지역 총액(303조원)이 서울의 약 33%나 됐다. 반면 금천구의 총액(14조원)은 강남구의 10.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보유부동산 등에 부과되는 재산세도 천차만별이다. 지난 9월에 불과된 올해 자치구별 재산세 총액은 강남구가 2323억원, 서초구 1275억원, 송파구 1083억원 등이었다. 반면 도봉구는 137억원, 강북구 140억원, 금천구 150억원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의 각종 부동산정책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전국의 땅값은 꾸준히 상승했다.”면서 “특히 서울 안에서 지역별 차이가 커 강남·북간 균형발전 시책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송파 땅값 10년새 2.2배↑

    송파 땅값 10년새 2.2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서울에서 송파구의 지가총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등 재개발과 장지 등 대단지 개발에 힘입어 10년만에 땅값이 2배 이상 급상승했다. 지가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역시 강남구로 132조원에 이르고, 적은 곳은 금천구로 14조원에 불과했다. ●전국 총지가 2911조원… 서울 909조원 9일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국토해양부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의 지가총액은 1997년 403조 1017억원에서 지난해 909조 7167억원으로 125.68% 상승했다. 이는 전국의 지가총액이 1290조원에서 2911조원으로 125.58% 상승한 점과 비슷한 추세다. 땅값이 서울을 포함해 전국이 고르게 오른 셈이다. 서울지역 안에서는 자치구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지가총액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로 27조 9831억원에서 90조 5220억원으로 무려 223.4% 상승했다. 이어 용산구가 36조원 7980억원으로 213.8%, 마포구가 39조 349억원으로 190.5% 상승했다. 다음으로 ▲강동구(159.9%) ▲강남구(159.8%) ▲서초구(154.8%) 등 순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영등포구(61.5%) ▲금천구(62.0%) ▲중구(75.1%) ▲중랑구(76.8%) ▲강북구(77.3%) 등의 순이다. ●강남구 133조원 ‘최고´… 금천구의 9.5배 서울시 전체의 지가 총액(909조원)은 전국 지가총액(2911조원)의 31%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송파 등 3개 강남지역 총액(303조원)이 서울의 약 33%나 됐다. 반면 금천구의 총액(14조원)은 강남구의 10.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보유부동산 등에 부과되는 재산세도 천차만별이다. 지난 9월에 불과된 올해 자치구별 재산세 총액은 강남구가 2323억원, 서초구 1275억원, 송파구 1083억원 등이었다. 반면 도봉구는 137억원, 강북구 140억원, 금천구 150억원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의 각종 부동산정책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전국의 땅값은 꾸준히 상승했다.”면서 “특히 서울 안에서 지역별 차이가 커 강남·북간 균형발전 시책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구려의 말발굽 아차산에 울린다

    고구려의 말발굽 아차산에 울린다

    ‘2008 아차산고구려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아차산 일대와 한강뚝섬공원에서 펼쳐진다. 주말에 자녀와 함께 ‘대고구려인의 함성’을 온몸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TV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본 고구려 무사들의 무예와 퍼레이드가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광진구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축제는 고구려 동맹제의 재현으로 하늘에 알리면서 개막된다.10일 오전 10시 아차산 홍련봉 제1보루에서 정송학 구청장이 제사장으로 분장하고 축문 등을 낭독한다.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능동로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뚝섬공원 운동장까지 고구려 취타대와 말을 탄 무사들, 공성무기, 깃발 등의 행렬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행진 중에 무예 진법을 선보이고, 고구려 병사들의 전투장면 등을 재현한다. 이날 오후 6시30분 개막식이 열리는 뚝섬공원의 본행사장에는 모래 마장, 목책, 초병 등 고구려의 군사 진지를 조성했다. 갑옷, 검, 맥궁을 입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됐다. 고구려 무예공연은 11일과 12일 총 4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공연은 궁시(활), 부월(도끼) 등의 전법과 마상무술 등 8종으로 구성됐다. 11일 오후 3시30분에는 15개동 주민센터에서 예선을 거친 주민들이 국궁 기량을 겨루는 궁사선발대회도 연다.12일 오후 8시에는 바람의 나라, 주몽, 대조영, 연개소문 등 역사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입었던 고구려 의상으로 패션쇼를 진행한다. 자녀와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경서도소리극 ‘아차산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다. 광진경서도소리예술극단 등의 출연진 100여명이 화려한 무대에서 가슴 뭉클한 뮤지컬 공연을 연출한다. 고구려 단심줄 엮기대회와 어린이 고구려 퀴즈대회도 열린다. 고구려의 생활문화를 맛보고 상식을 익힐 수 있는 자리다. 개막일 축하공연으로 리틀엔젤스의 감미로운 합창도 감상할 수 있다. 주민 노래자랑과 대학동아리 공연, 쉐라톤워커힐호텔 무희들의 민속공연도 알차게 준비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독서·수영·헬스 ‘원스톱 문화센터’

    독서·수영·헬스 ‘원스톱 문화센터’

    변변한 주민 이용시설이 없던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다른 동네에서도 부러워할 만한 종합시설이 들어섰다. 2일 광진구에 따르면 능동로 30 옛 한국전력 화양변전소 자리에 중곡문화체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상 4층 규모의 체육센터(6144.42㎡)와 3층짜리 도서관(2032.17㎡)으로 구성됐다.235억 8000만원을 들여 착공 1년 11개월만에 멋들어진 모습을 드러냈다. 체육센터 1층에는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실, 탈의실, 샤워장이 있다.2층에는 사무실과 휴게공간이 있고,3층에는 각종 주민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4개 교실이 있다.4층에는 체육관과 음향조정실 등이, 지하1층에는 주차장 등이 있다. 특히 모든 공간에는 자연광이 충분히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창을 배치하는 등 친환경 도시디자인을 활용했다. 체육센터 바로 옆의 도서관에는 종합사료실, 어린이자료실, 이야기극장, 소강의실이 들어섰다. 유아가 어머니 손을 잡고 방문하면 또래들과 하루종일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꾸몄고, 어머니는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건물 사이에는 ‘초록물빛계단’과 ‘들빛광장’을 만들어 주민 공원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건물의 옥상에는 잔디와 나무가 자연미를 전해주는 아늑한 정원으로 꾸몄다. 중곡문화센터의 개관은 주민을 위한 시설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조성됐지만, 사회간접시설을 지중화한 공간을 주민시설로 활용했다는 의미도 크다. 주민들이 꺼리는 변전소 설비를 모두 땅속에 묻은 뒤 남은 공간에 센터를 지은 것이다. 한편 광장동, 자양동 등 다른 동네에는 광진문화예술회관, 구민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악스콘서트홀 등이 있다. 광진구 관계자는 “주민이용시설을 만들며 단순한 기능적 차원에서 벗어나 세련된 문화도시의 주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남현희 ‘올림픽 劍’ 성북구 기증

    남현희 ‘올림픽 劍’ 성북구 기증

    ‘펜싱 공주’ 남현희 선수가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 때 사용했던 펜싱검을 성북구에 기증했다. 1일 성북구에 따르면 남현희는 이날 오전 구청장실을 방문, 서찬교 구청장에게 펜싱검을 전달했다. 남현희는 “학교를 졸업하고 펜싱선수로 처음 사회에 몸담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절에 성북구에서 펜싱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면서 “서 구청장과 성북구민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펜싱검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2004년 1월부터 2년 동안 성북구청 직장운동부소속 펜싱(플뢰레)선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시청 소속이다.2006년 성북구 소속인 선수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남현희는 지난 5월 성북구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성북구는 앞서 2003년 펜싱팀을 신설하고 남현희 등 여자 선수들을 지원했다. 지금은 남녀 선수 5명과 코치 1명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5명 중 한상규와 곽내혁(상비군) 등 2명이 국가대표다. 성북구 관계자는 “기증받은 펜싱검은 귀중한 기념물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투명함에 넣어 3층 구청장실에서 보관하기로 했다.”면서 “구민은 누구나 구청장실 방문절차를 밟아 검을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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