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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서민은 작고 따듯한 행정에 감동한다/김경운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서민은 작고 따듯한 행정에 감동한다/김경운 사회2부 차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하면서 중요한 시정 방향 중 하나로 ‘도시 디자인’을 선택했다.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으려면 문화와 디자인,환경,관광 등을 생산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신념에서다.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선택이었다.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국회 국정감사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에서는 디자인 정책을 “잘했네”“못했네” 말들이 많다.“뭔가 한 것은 같은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가.”라고 따지고 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총 74억 9000만원을 들여 디자인올림픽을 열었다.외국 도시건축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시민의 디자인 의식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모은 행사다.올림픽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어렵사리 사용승인도 받았다.서울시는 행사 후 잠실 전시장에 2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자랑했다.이게 또 뭇매를 맞았고,해명이 거듭됐다.  이러쿵저러쿵 논란은 접고 정확히 따져보면,우선 200만명이 온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 대부분은 어린 학생들이었다.디자인 의식 함양이 필요하다며 서울시가 교육청에 학생 단체관람을 요청한 것이다.또 연예인을 동원한 공연행사,방송촬영 등으로 청소년들이 대거 몰린 점도 ‘200만명 돌파’에 한몫을 했다.학생들이 수업 중인 오전에는 전시장이 썰렁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이 행사에 외국인 작가 18명을 초청했는데,11명이 개인 사정 등으로 작품만 보낸 것도 사실이다.이 행사로 시민들의 디자인 의식이 높아졌다고 자화자찬하기에는 부끄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  일부 구청장들은 오 시장의 디자인 정책에 대해 “취지와 의제 설정에는 공감하는데,4년 임기 중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면 거리의 불법광고물 정비 등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게 좋을 뻔했다.”며 안타까워한다.시민들에게 ‘디자인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한 둘이 아니라고도 한다.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범위가 너무 넓은 탓인지 마음에 확 와닿지 않는 것이다.  이런 서울시가 올겨울에 작은 일 하나를 잘한 게 있다.민생경제가 어려운 때에 저소득층 결식아동에게 지원하는 급식비를 1인당 3000원에서 3500원으로 500원 인상한 것이다.이에 따라 급식지원 예산이 지난해 103억여원에서 121억여원으로 늘었다.  한 구내식당 운영자는 급식비 3000원이면 1식4찬에서 고기조림,생선구이 등 주메뉴가 1개뿐이지만,500원이 오르면 주메뉴를 2개로 하거나 야채 샐러드,누룽지 숭늉 등을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식판이 눈에 선하다.서울시는 더구나 학기 중뿐만 아니라 방학 중에도 하루 3식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단체급식,음식점 이용,도시락배달 등 학생들의 개인 사정에 따라 급식형태도 선택하도록 했다.  자치단체마다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는 급식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올해 학기 중에 급식지원을 받은 학생이 전국에 61만 7000명이지만,이번 겨울방학 중에도 계속 지원을 받는 학생은 29만 4000명에 그치고 있다.방학이 되면 갑자기 밥을 제때 먹을 수 있는 학생들이 그리 많은지 모르겠지만,이유는 따로 있다고 한다.  자치단체의 예산이 보통 당해연도 집행예산이어서 12월까지 급식지원이 되지만 1월,2월에는 별도의 지원방안을 두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그런데 서울시가 세심한 것까지 신경을 써서 ‘아동급식 지원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서울시는 내년 예산 21조 469억원 중 22.7%(3조 7274억원)를 사회복지예산으로 쓴다고 약속했다.서민은 작고 따듯한 배려에 감동한다. 김경운 사회2부 차장 kkwoon@seoul.co.kr
  • 버려지는 지하수 활용 작은 폭포 설치

    버려지는 지하수 활용 작은 폭포 설치

    중랑천으로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해 작은 폭포를 만들어 우이천의 악취를 제거하기로 했다.작은 구정 아이디어가 주민을 뿌듯하고 흐믓하게 하는 사례다.  24일 성북구에 따르면 내년 초에는 지하철 석관역 근처 우이천 하류의 복개구조물 난간에 폭 45m,높이 1.5m의 폭포(그래픽)가 생긴다.  송수관을 통해 흘러온 지하수가 자연석 옹벽을 타고 우이천으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것이다.복개구조물의 끝부분이라 구조물 아래가 늘 지저분하고 악취를 풍긴다.우이천의 물이 말라 잘 흐르지 않고 고여 있기 때문이다.  폭포수로 바뀌는 지하수는 1㎞쯤 아래쪽 재활용집하장 근처에서 유출된다.별다른 활용 방법이 없어 집하장 청소용수로 쓴 뒤 그냥 중랑천으로 흘려 보내는 물이다.  자연석 폭포까지 길이 490m,지름 10㎝의 송수관을 부설해 이 지하수를 끌어 오기로 한 것이다.나머지 510m에는 이미 송수관이 있기에,큰 공사도 아니다.  송수관 부설공사를 하면서 주변의 낡은 보도를 걷어 내고,친환경 점토블록을 깔기로 했다.송수관은 두산아파트를 지나 석계역까지 ‘ㄱ자형’으로 부설된다.  결국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하고,흉물 같던 복개 건천에 친수 폭포를 만들어 길을 지나는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는 1석2조 구정인 셈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지역의 구의원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담당 과장,계장,직원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인 방안을 짜낸 결과”라고 소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광진 지하 하수관 새 옷 입는다

     광진구가 4년에 걸쳐 482억원을 들여 지하 하수관을 전면 교체한다.큰 비가 와도 도로에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직경이 넓은 하수관을 사용하고 배관의 경사도를 더 가파르게 하는 공사다. 24일 광진구에 따르면 이달 하순부터 2012년 말까지 총 482억 9200만원을 투입,‘성수2배수분구’의 하수관 52㎞ 중 39㎞를 새 관으로 교체한다. 배수분구는 빗물 등을 한 곳으로 모아 배수 처리하는 곳을 지역적으로 구분한 범위다.성수2배수분구에는 자양3동과 자양4동,화양동이 포함된다.자양빗물펌프장 근처의 자양4동을 1차 공사지역으로 지정하고 2010년 5월까지 공사를 마치도록 했다. 교체되는 하수관은 직경 0.45~3m 관으로,관의 직경이 지금보다 두배 안팎으로 넓어진다.최근 기상이변에 따라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부쩍 늘었고,이에 따라 서울시의 강우강도(降雨强度) 기준도 간선도로의 경우 10년에서 30년으로,지선도로는 5년에서 10년으로 강화됐다.10년에 한 차례 정도 겪을 수 있는 폭우를 30년 만에 겪을 수 있는 폭우로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덩달아 하수관의 처리능력도 강화된다. 특히 광진구는 잦은 하수시설물 정비공사로 주민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하수관을 교체하면서 도시가스,전력선,케이블 등 지하매설물을 한꺼번에 정비하기로 했다.공사 기간에 통행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공사 구간별로 착공 전에 주민에게 사전홍보를 하고 의견도 수렴해 공사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25일부터 애니메이션 영화제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25~30일 예장동 서울애니시네마에서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을 골라 상영하는 기획 영화제 ‘애니메이션 백화점 각양각색을 연다.영화제에서는 ‘그녀는 예뻤다’ ‘갓파쿠와 여름방학을’ ‘페르세폴리스’ ‘스타워즈:클론전쟁’ 등 애니메이션 4편과 만화원작 실사영화 ‘20세기 소년’과 ‘다크나이트’가 상영된다.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4회 상영한다.관람료는 일반 4000원,청소년·학생·어린이는 3000원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동산교부세 감소분 국비반영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공동회장단은 21일 오후 충남 천안시청에서 시·도 대표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3차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동회장단은 최근 위헌 판결과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에 따라 2008년분 부동산 교부세액이 1조 5000억원 감소해 230개 시·군·구당 평균 60억원 이상의 재원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 교육,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의 사업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내년도 정부예산에 재원감소분이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공동회장단은 2005년 사회복지 사업의 지방이양 이후 사회복지비는 연평균 20.5% 증가하고 있으나, 자치단체에 지원되는 분권 교부세는 8.6% 증가에 그치고 있어 결과적으로 순지방비 부담이 매년 20% 이상 늘고 있다며 사회복지사업의 국가환원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지난달 15일 입법예고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시·군·구 단위 ‘지역 개발사업’의 재원이 축소되는 등 광역경제권 중심으로 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교부세액 감소분 정부예산에 반영토록 노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공동회장단은 21일 오후 충남 천안시청에서 시·도 대표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3차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동회장단은 최근 위헌 판결과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에 따라 2008년분 부동산 교부세액이 1조 5000억원 감소해 230개 시·군·구당 평균 60억원 이상의 재원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 교육,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의 사업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내년도 정부예산에 재원감소분이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공동회장단은 2005년 사회복지 사업의 지방이양 이후 사회복지비는 연평균 20.5% 증가하고 있으나, 자치단체에 지원되는 분권 교부세는 8.6% 증가에 그치고 있어 결과적으로 순지방비 부담이 매년 20% 이상 늘고 있다며 사회복지사업의 국가환원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지난달 15일 입법예고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시·군·구 단위 ‘지역 개발사업’의 재원이 축소되는 등 광역경제권 중심으로 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공동회장단은 한국을 방문한 불가리아 시장대표단 등과 ‘한국-불가리아 시장대표단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서울디자인재단’ 창립 총회

    2011년 상반기 서울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서는 동대문디자인파크(DDP)의 운영을 담당할 ‘서울디자인재단’이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서울시 권영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고 디자인 관련 전문가, 학계 인사 등 12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재단은 동대문디자인파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하고, 디자인올림픽(SDO) 같은 서울시의 디자인 관련 행사를 지원한다. 동대문디자인파크 건립 후에는 디자인센터와 박물관, 전시관 등의 시설을 종합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가 전액 출자한 재단은 다음달 중 공모를 통해 세계 디자인 조류에 정통한 국내인사를 대표이사로 선정할 계획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구 의정 초점] 돋보이는 의회 교류

    [구 의정 초점] 돋보이는 의회 교류

    성북구의회가 경북 울릉군의회와 상호 방문과 협력을 통해 우정을 쌓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펴는 틈틈이 ‘동생뻘’ 되는 군의회에 지방행정의 노하우를 전해줘 칭송을 들었다. 멀리 울릉도 주민들 사이에 “서울 성북구에 가니까 이렇게 좋더라.”라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울릉도에 동해가 보이는 골프장을…” 19일 성북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이용진 의장을 비롯한 울릉군의회 의원 7명과 군청 공무원 2명 등 9명이 성북구의회를 방문했다. 앞서 10월에 성북구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의 ‘서울 나들이’다. 하지만 울릉군 의원들에게 이날 방문은 단순한 나들이 차원을 넘었다. 울릉도에 골프장을 만드는데 그 운영 주체를 도시관리공단 형식의 직영을 염두에 두고 성북구를 찾은 것이다.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공단 경영평가에서 두번씩이나 1등을 차지한 모범 운영사례이기 때문이다. 울릉군의원들은 성북구의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정릉동의 ‘북악골프연습장(3만 5000㎡)’을 찾았다. 비거리 300야드에 52개 타석을 보유한 제법 큼직한 골프연습장이다. 성북구는 이곳에서 연간 30억원의 세외수입을 얻고 있다. 몇해 전 민간 위탁시설일 때에는 몇억원을 챙기기도 힘겨웠으나 12명의 공단 직원이 직영하면서 성북구 살림을 살찌우는 ‘효자 시설’이 된 셈이다. 울릉군의원들은 시설을 둘러보며 “동해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 그럴 듯한 골프장을 만들고 싶은데, 성북구처럼 관리공단을 만들어 착실하게 운영하면 주민들도 좋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한다. ●서울 1등 도시관리공단 둘러봐 을릉군의원들은 길음동의 ‘아름다운 빨래방’도 둘러보고 감탄을 쏟아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홀몸노인들의 옷과 이불 등 세탁물을 수거해 깨끗이 빨래하고 수선해서 집까지 배달해주는 빨래방이다. 빨래방의 공단직원 3명은 노인들에게 ‘늘 고마운 분들’로 통한다고 한다. 울릉군의원들은 이어 상월곡동의 정보도서관을 방문, 도서관 건물의 컨벤션센터에서도 민간 대여 등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고 한다. 1999년에 창립된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은 직원 250여명이 스포츠센터, 환승주차장, 문화회관 등 총 17개 시설물을 운영하고 있다. 울릉군의원들은 “구청 산하 공단의 직원수가 우리 군청 직원들보다 더 많다.”면서 규모와 효율성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울릉군의원들은 공단 방문에 앞서 성북구의회에서 구정 현황을 전해듣고 성북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만든 ‘금연 조례’‘절주 조례’ 등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물었다. 정철식 성북구의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지방의회 간에도 자매결연이 필요하다.”면서 “성북과 울릉의 지속적인 친선교류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방의원들 견문 넓혀야” 김태수 성북의회 복지위원장

    “지방의원들 견문 넓혀야” 김태수 성북의회 복지위원장

    “지방의원들도 지역을 돌보는 틈틈이 견문을 넓혀 왜곡된 한·일관계의 상징인 독도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김태수(44) 성북구의회 운영복지위원장은 19일 울릉군의회의 방문에 대해 배경을 설명하면서 “울릉군의원들은 독도수호결의대회에 동참해준 데 감사해하며 공단 설립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마침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은 최고의 공단으로 정평이 난 상태. 김 위원장은 “성북구는 이미 선진도시의 최고 자치구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벤치마킹을 하려는 지방에 구정과 의정활동의 노하우를 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금연 조례, 절주 조례 등도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의원 유급화 이후 의원들이 더 젊어지고, 전문화된 점은 결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발전을 이루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무연고 시신 처리 허술하다

    무연고 시신 처리 허술하다

    무연고 시체가 한해 서울 시내에서 250구 이상 발견되지만, 법률에 따라 해부연구용으로 활용되지 않고 그대로 매장 또는 화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에서는 “연구목적용 시체의 부족을 겪고 있는 마당에 부정확한 법 집행으로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에서는 “지키지 못할 법규를 방치해 준법의식을 훼손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유흥가 지역에 무연고 시체 많아 서울시의회 박희성(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에서 발생한 무연고 시체는 총 281구로 2006년 272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도 10월까지 161구로 집계돼, 변사가 많은 겨울철을 감안하면 연말에 250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연고 시체는 노상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으나, 몸에 신분증이 없고 연고자도 찾지 못하는 시체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동대문구에 46구, 강남구 44구, 중구 42구 순으로 많았다. 반면 강동구는 0구, 노원구와 양천구는 각 1구뿐이었다. 취객 등이 많은 유흥가 주변의 지역에서 무연고 시체가 많이 발견되는 편이다. 무연고 시체가 발견되면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이 사망 여부와 신원확인을 거쳐 검찰의 수사지휘에 따라 무연고 사실을 자치구에 통보한다. 자치구는 서울시 장묘문화사업단 및 장례대행업체에 알려 매장 또는 화장 절차를 밟는다. 시체의 마지막 처리 직전에 신문에 공고도 한다. 사건·사고에 연루되지 않은 시체는 화장 후 10년간 봉안되고, 수사 선상에 있는 시체는 10년간 매장된다. 각 자치구는 지난해 무연고 시체를 처리하는 데에 1억 1017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해부용 시체를 수입까지하는 마당에… 문제는 서울시 또는 자치구가 연고자 확인 및 행정처리 과정에서 시체 인수 여부를 의과대학장에게 의무적으로 통지해야 하는 것.‘시체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은 의학 교육 및 연구를 위해 이같은 절차를 명시했다. 그러나 박 의원측은 “장사 등 절차에 관여하고 있는 서울시조차도 ‘의과대학장에 통지’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체해부 보존법에 관여하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는 절차를 알고 있어도 무연고 시체의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의사는 “서울 소재 의과대학은 몰라도 지방대학 등은 해부용 시체 확보에 애를 먹는 게 현실이고, 심지어 연구목적용 시체를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키지 못할 법규라면 의과대학에 ‘통보해야 한다.’를 ‘통보할 수 있다.’고 개정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하역사 편의점 138곳·전문상가 9개역에 설치

    지하역사 편의점 138곳·전문상가 9개역에 설치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5·6·7·8호선의 총 148개역 152㎞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메트로(117개역)·부산지하철(90개역)·대구지하철(56개역) 등 국내 7개 지하철공사 중 최대 규모다. 수도권 대중교통의 34.7%를 분담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루 166만명의 승객을 안전하게 운송하고 있다. 그럼에도 직원의 수는 6920명으로 노선 1㎞당 45.5명에 불과하다. 서울메트로 76명, 뉴욕 지하철 66명, 도쿄 지하철 58명 등과 비교하면 슬림 조직에서 최대의 효율성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덕분에 2007년 자산은 7조 5411억원으로 전년보다 595억원이 증가했다. 자본도 5조 7840억원으로 4142억원이 늘었다. 반면 부채는 1조 7571억원으로 3548억원을 줄였다. 연간 영업수익이 408억원 증가하는 데 힘입어 총수익이 5137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더불어 총비용과 순손실은 각 136억원,174억원이 감소했다. 치밀한 경영전략과 과감한 업무추진의 성과라고 여기지 않을 수 없다. 공사는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업무 개선과 수익증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승강장의 스크린도어를 올해 79개역 등 총 148개역에 설치하는 사업을 내년에 모두 완료하기로 했다. 스크린도어가 지하 공기질을 높이고, 승객의 안전과 화재 확산의 차단 등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모듈 설치, 구조체 슬림화, 핵심장치 국산화 등으로 예산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한 점이 눈에 띈다. 돈을 버는 사업에도 무섭게 참여했다. 지하역사에 편의점을 138곳 설치하고, 화장품·이동통신 등 전문점을 72곳에 만들고 있다. 전문상가도 9개역에 설치했다. 지하의 빈 공간을 3개 유형의 점포로 활용해 5년 동안 총 1184억 9800만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SMRT-몰’ 사업은 향후 지하철공사와 지하역사, 전동차 등 지하철의 모든 개념을 바꿀 수 있는 ‘비장의 전략’으로 은밀하게 추진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하철 ‘교통약자 배려석’ 확대

    지하철 5~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3일 모든 전동차 안에 ‘교통약자 배려석’ 7자리를 추가로 설치했다. 얼마전 서울메트로의 1~4호선이 ‘노약자 보호석’을 전동차마다 14석 추가로 설치하려다 느닷없이 ‘노인-젊은이 논쟁’을 불렀으나, 공사측은 ‘결국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옳다.’며 추가 설치를 단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동차 1558량의 각 객실 중앙에 7인용 자리 총 1906석이 지정됐다. 객실의 사방 양 끝에 있는 노약자석 12석은 현행대로 운영된다. 객실 손잡이도 기존보다 높이를 7㎝ 낮춰 16~20개를 설치, 키 작은 승객을 배려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봄에 ‘노약자석 확대 반대 서명운동’에 휩싸였다. 언니가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채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한 노인에게 치욕적인 봉변을 당한 경험이 있는 30대 여성이 이 운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서명자가 한때 수백만명에 이르렀다. 지각 없는 노년층이 터무니없이 노약자석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리는 행동에 대해 젊은층이 반발한 것이다. 서울메트로는 부랴부랴 노약자석 증설을 취소하고 말았다. 그러나 당시 서울메트로는 노약자석을 전동차 한 량의 총 54석 가운데 26석(48%)을 지정, 절반에 가까운 자리를 노약자석으로 해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들었다. 또 자리명을 ‘노약자석’으로 한정해 마치 노인만을 위한 자리라는 오해를 불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로당 노인 45% 고혈압

    경로당 노인의 절반가량이 고혈압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구의 혜민병원 종합검진센터가 최근 자양지역 13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3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7%(복수응답)가 고혈압 환자로 파악됐다. 이어 노인들은 당뇨병(17.3%), 천식(9.2%), 중풍(5.7%), 관절염을 포함한 기타 질환(27.2%) 등을 호소했다. 노인 연령을 세분하면 65~74세의 노인도 고혈압이 가장 많았지만 그 비율은 37.8%로 떨어졌다. 이어 당뇨(17.8%), 천식(15.6%), 중풍(4.4%), 기타(24.4%) 등이다. 또 75세 이상의 노인은 고혈압이 41.5%로 훨씬 높은 편이고, 뒤이어 당뇨(15.6%), 중풍(8.8%), 천식(5.4%), 기타(28.6%) 등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 환자가 더 많고, 천식보다 중풍이 더 심각한 셈이다. 특히 경로당 노인들은 고질적인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고혈압 환자의 73.4%, 당뇨병 환자의 86.7%만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풍은 46.2%, 천식은 62.5%만이 약을 먹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위험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아울러 노인들은 치료받을 병원을 선택하는데 ‘집과의 거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대답했다. 비용(37.1%), 의료진(16.5%), 시설(1%) 등의 순이었다. 결론적으로 경로당 노인들은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약을 제대로 챙기지 않고, 병원도 전문적인 판단없이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현장 행정] 성북, 외국인 김장 담그기

    [현장 행정] 성북, 외국인 김장 담그기

    성북구에서 외국인들이 왁자지껄하게 김장을 담그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해마다 이맘때면 지역의 불우이웃돕기를 겸해 주한대사 등이 참여하는 김장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유달리 외국인이 많이 사는 성북구에는 거주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과 행사가 있다. ●주한대사 부인들 “김치 맛있어요” 11일 오후 성북동 276 ‘우정공원’에 탁자 30개가 놓이고, 절인 배추 2800여포기(5500㎏)가 쌓였다. “배추가 아주 짜요.”“빨갛고 매운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은 것은 아닐까요?”등 외국인 주부들이 영어와 서툰 우리말을 뒤섞어 수다를 쏟아내며 즐거운 표정이다. 벽안의 대사 부인은 김칫소에 양념이 제대로 배었는지 몇점 맛을 본다.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주한상공인의 부인은 아이 입에도 막 버무린 김치를 넣어주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날 김장 담그기에는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오만, 수단, 방글라데시 등 주한 외교사절 부부 등 외국인 30여명이 참여했다. 외국인들은 성북여성교실 요리강사의 안내에 따라 새마을부녀회원 100여명과 함께 절인 배추에 김칫소를 넣었다.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하면서 양념을 골고루 잘 배합했는지, 마무리를 잘 했는지 등을 겨루는 콘테스트도 가졌다. 그랑프리상은 반 솔린쥐 네덜란드 상공인 부인이, 맛깔상은 아만 알 하다비 주한오만대사 부인이, 깔끔상은 뵈르그 스코스타드 노르웨이 대사 부인이 각각 받았다. 절인 배추와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등은 자매도시인 충북 제천시 농가에서 구입해 이웃돕기의 의미를 더했다.8㎏짜리 김치용기 600개에 나눠 담긴 김치는 중증장애인 45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20곳에 전달됐다. 이날 김치와 함께한 외국인들의 모습은 예쁜 사진첩에 담겨 전해졌다. 성북구에는 31개의 주한외국대사 관저가 있다. 외교사절과 주한상공인 등이 7000여명이나 되고 결혼이민자도 80가구가 등록돼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교류지원 업무가 중요한 구정의 하나다. ●글로벌시대에 작은 외교활동 지난달에는 삼청각에서 150여명의 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과 전통공연을 즐긴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열었다. 서찬교 구청장이 성북구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비공식 외교사절인 셈이다.5월에는 세계 15개국의 대표 음식과 민속공연을 체험하는 제1회 ‘다문화 음식축제’도 열었다. 행사장에 1.7m 높이의 대형 팥빙수를 만들어 외국인 노동자와 주민이 함께 먹는 이벤트도 했다. 결혼이민자들은 임신과 출산, 수유, 보육 등을 사전에 교육받을 수 있다. 외교사절 부부와 자원봉사 대학생을 연결해 한국어 교습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2006년 1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정착과 지원을 체계적으로 돕는 거주외국인 지원조례를 만들었고, 동사무소 통폐합으로 폐쇄되는 성북2동 청사는 인터내셔널센터로 변신한다. 구 홍보대사에는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앨런 팀볼릭도 활동한다. 서 구청장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성북구의 작은 외교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어려운 행정뉴스 UCC로 전해요”

    “어려운 행정뉴스 UCC로 전해요”

    “지금부터 ‘나도 VJ’에서 준비한 생생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광진구가 11일 대강당에서 여는 ‘창의학습동아리 경연대회’에서 발표될 경영기획국 출품작의 멘트다.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에는 박운식 국장이 직접 나섰다. 이날 박 국장과 ‘나도 VJ’ 동아리 회원 9명은 이해하기 어렵고 딱딱한 재무와 세무행정에 대한 생활뉴스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프로그램을 사전에 제작하면서 남자 직원들은 거리에서 동영상 카메라를 들었고, 여자 직원은 리포터로 활약했다. 촬영을 한 다음에 다시 모여 ‘짜르고 붙이는’ 편집을 했다. 이번 경연대회를 위해 퇴근 후에 동아리방에 모여 기획과 취재 계획을 짰다. 하지만 ‘나도 VJ 팀’은 이미 ‘GBC(광진구 인터넷방송국)’의 실전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실력파다. ‘숨은 데이트코스’를 제작해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 자체적으로 소개할 만한 곳을 찾으며 광장동 빗물펌프장 유수지와 멜론 AX홀, 한강으로 이어지는 코스 등을 발굴했다. 방송제작에 필요한 6㎜ 카메라 2대, 스튜디오용 ENG 1대, 편집기 2대 등은 GBC 방송국에서 빌렸다.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직접 촬영하는 것도 모두 처음이지만 동아리 활동인 만큼 열정이 대단하다. 첫째·셋째주 목요일 기획회의 시간에 빠지는 회원도 거의 없다고 한다. 동아리 총무인 김소영 아나운서는 “초보자가 아나운싱을 받는 데 걸리는 기간은 보통 3개월이 넘지만, 회원들은 끼와 열정 덕분에 리허설만 하고 바로 현장에 투입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우리 국토의 이름은 조상들이 혼과 얼을 담아 지은 것입니다.” ‘삼각산제이름찾기범국민추진위원회’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학술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삼각산 이름의 당위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세미나를 후원한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석학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일제가 지은 이름인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바꾸도록 서울시 및 정부 지명위원회에 현명한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일제가 북한산으로 이름바꿔 이날 사회를 맡은 김희오 동국대 명예교수의 소개로 기조연설에 나선 송석구 가천의과학대 총장은 “삼각산은 장구한 세월 동안 한민족과 호흡을 함께한 민족의 명산(名山)”이라면서 “일제 때 일본인 학자의 부족한 이해에서 왜곡된 사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왜 삼각산의 이름을 다시 찾아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참석자 200여명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범국민추진위를 발족하고 박덕신 수유감리교회 목사, 정무웅 수유1동천주교회 주임신부, 현종 조계종 삼성암 주지, 정일근 통장연합회장 등과 함께 명칭 복원운동에 나섰다. 홍윤식 일본 규슈대 특임교수는 “북한산은 1916년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 이마니시 류가 한수(漢水) 이북의 고장을 염두에 두고 인용한 이름”이라면서 “삼각(三角)은 인수·백운·만경 등 3개 봉우리와 함께 반야·열반·해탈 등 불교적 성지의 의미도 담았다.”고 주장했다. 김주환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주로 1억 6000만년 전의 화강암”이라면서 “서울의 진산(眞山)이고 고대 국가에는 천연의 요새였으며, 지금은 서울 시민의 숨구멍”이라고 정의했다. 오경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삼각산은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족실록’ 등에 수없이 등장한다.”고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다. 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은 “오늘날 주객이 전도된 이름은 훗날에 삼각산과 도봉산을 모두 일컫는 이름으로 잘못 인식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오출세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역사서만이 아니라 한시와 시조, 타령, 판소리, 비나리 등 문학작품에도 폭게 등장한다.”고 전했다. 김추윤 신흥대 교수, 김병욱 중앙대 교수, 이근호 국민대 교수 등도 민족사적 당위성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4년전 재심의 약속 이제 실천해야 정부는 1983년 삼각산을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200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호로 정했다. 이에 강북구는 2004년 2월 정부에 명칭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같은 해 3월 서울시의 1차 지명위원회가 열렸으나,‘자료 재검토’를 이유로 추후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김 구청장은 의지를 갖고 꾸준히 서명운동과 국제포럼, 주민설명회 등을 열었다. 올해부터 인터넷 서명을 받아 11만 5000명이 참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강북구 관계자는 “1차 지명위 개최가 4년이나 지났고 학계의 명칭복원 요구도 큰 만큼 정부의 성실한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 사퇴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이 10일 의장직과 의원직을 내놓았다. 이로써 시의회는 제7대 후반기 의장 재선거 절차에 들어갔다. 김 의장은 이날 시의회에 제출한 사퇴서를 통해 “본인의 부덕과 무지의 소치로 서울시민과 서울시의원님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리고, 특히 법정에 선 동료의원, 서울시의회 선배님께 의회의 위상을 떨어뜨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한다.”고 밝혔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광진구 도서관 홈피서 잡지열람

    광진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시중의 발행잡지를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다. 여성·육아·시사잡지 등을 직접 구입하지 않고, 또 도서관에 갈 필요도 없이 집 안에서 무료로 잡지를 볼 수 있는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3일 광진구에 따르면 ‘전자잡지 DB 열람서비스’는 광장동의 ‘광진정보도서관(www.gwan gjinlib.seoul.kr)’에 접속하면 무료로 198종의 잡지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신간호는 물론 과월호까지 교양패션 등 27종, 취미오락 등 67종, 시사경제 등 16종이다. 대학도서관 등에서는 이미 내부 정보망을 통해 대학생들이 잡지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공공도서관으로는 광진구가 처음이다. 광진정보도서관은 잡지 콘텐츠제공업체인 M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개시했다.M사가 공급잡지 수를 늘리면 더 많은 잡지를 볼 수 있는 셈이다. 구청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를 통해 광진정보도서관에 접속해 무료회원으로 가입하면 도서관 소식, 열람실 좌석현황, 잡지 열람, 도서대출 및 예약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또 잡지를 보면서 간간히 ‘아차산고구려축제’ 등 구정소식도 접할 수 있다. 광진구는 이와함께 내년까지 중곡문화체육센터도서관 등도 통합해 관리하는 e-전자도서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송학 구청장은 “서둘러 전자잡지 열람서비스를 구축한 것은 광진구민 누구나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신속하게 다양한 정보를 접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성북구에 절주·금연 바람

    성북구에 절주, 금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절주 조례’가 만들어진 가운데 지역의 6개 대학 학생들도 ‘건전음주협의회’를 결성하고 활동에 나섰다. 고등학교 계단에는 금연을 주제로 한 안내문이 붙기 시작했다. 30일 성북구에 따르면 ‘대학생 건전음주협의회’에는 고려대와 국민대, 성신여대, 한성대, 서경대 등 5개 총학생회와 동덕여대 절주동아리가 참여했다. 협의회는 ▲신입생환영회 및 MT 등에서 사발식 등 금지 ▲축제 때 주류업체의 과도한 음주 조장행위 금지 ▲캠퍼스 내 음주행위 자제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캠퍼스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과음의 폐해를 교내 신문에 게재하고, 관련 강연 등도 자주 열기로 했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 1일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조례는 음주청정지역 지정, 청소년 클린 판매점 지정, 주류광고 및 후원행위 제한, 절주 운동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구는 2003년 6월에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금연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0일 지역의 석관고등학교에는 계단과 복도에 금연를 주제로 한 안내문, 표어 등이 나붙었다. 표어는 ‘불은 담배를 태우고, 담배는 당신을 태운다.’ 등 재치가 번뜩이면서 따끔하게 담배의 폐해를 경고하는 문구를 사용했다. 안내문은 흡연 거절요령, 금연하면 좋은 점, 흡연이 부르는 고통 등을 담고 있다. 곧 성신여고에도 ‘금연 경구’가 등장할 예정이다. 각 중학교에서는 보건소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토바고 프리스쿨’ 운동의 하나로 다양한 금연운동이 한창이다. 지난달 북악중, 고명중, 성신여중에서는 ‘담배 없는 학교 선포식 및 금연을 상징하는 블루스카이 리본 달기 캠페인’을 했다. 성북구가 절주, 금연 운동에 열심인 까닭은 서찬교 구청장이 과거 고달픈 공무원 시절에 피할 수 없었던 과음과 흡연의 습관에서 벗어나 신앙심이 독실한 구청장이 되면서 절제의 미덕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등 미소

    1등 미소

    광진구는 30일 ‘제10회 아름다운 미소 사진전’에서 주민 사진작가 조현철씨의 ‘찍지 마세요!’가 금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494명의 2075점이 응모, 수준 높은 출품작을 선보였다. 출품작에 대해 사진작가와 대학 교수 등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금상 1편, 은상 2편 등 총 11편을 입상작으로 엄선했다. 천진난만한 어린이 2명의 모습을 포착한 금상에 이어 은상은 ‘손자사랑Ⅰ(손철모 작품)’과 ‘아휴! 무거워(최창혁 작품)’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9일에 열린다. 상금 500만원을 받는 금상작을 포함한 입상 및 입선작 114편은 다음달 24일까지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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