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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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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서울시민 주택분 재산세 15.7% 줄었다

    올해 서울시민 주택분 재산세 15.7% 줄었다

    올해 주택 공시가격 등이 떨어지고 재산세 세율 체계가 개편되면서 서울 시민에게 부과된 재산세(도시계획세·공동시설세·지방교육세 포함)는 2조 86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84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재산세 중 7월분 세금 9842억원의 고지서를 최근 발송했으며, 나머지 재산세 1조 8840억원의 고지서를 9월 중에 발송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주택분 재산세는 6431억원으로 15.7%(1194억원) 줄었으나 상가·사무실 등 비주택 건축물 재산세는 1348억원으로 8.9%(110억원) 늘었다. 토지분 재산세는 7768억원으로 4.0%(301억원) 증가했다. 자치구별 구분 재산세는 강남이 3156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 1680억원, 송파 1446억원 순이다. 반면 부과액이 적은 곳은 강북 199억원, 도봉 214억원, 금천 226억원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서초와 강남이 각각 226억원, 206억원 줄었지만 중구는 34억원이 되레 늘었다.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보다 12.1%(3만 2976호) 감소한 23만 8475호였고, 3억~6억원은 9.9%(5만 5916호) 증가한 62만 3206호, 3억원 이하는 2.2%(3만 7382호) 늘어난 169만 9205호로 파악됐다. 또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에 따라 강남구와 강북구의 재산세 세입 격차는 15.9배에서 5.2배로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지난해부터 자치구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고자 도입한 재산세 공동과세제는 구(區)세인 재산세를 구(區)분 재산세와 시(市)분 재산세로 나눈 뒤 시분 재산세 수입 전액을 25개 자치구에 균등배분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건축물 재산세의 고액 납세 순위는 삼성전자(12억 9878만원·서초구 서초동), 아산사회복지재단(11억 945만원·송파구 풍납동), 호텔롯데(10억 7494만원·송파구 잠실동) 순이었다. 7월분 재산세는 16일부터 31일까지 내야 하고 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이 부과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왼손에 훈민정음… 오른손은 앞으로

    왼손에 훈민정음… 오른손은 앞으로

    ‘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와 민족에게 뿌리깊은 나무와 같은 존재다.’ 오는 10월9일 제563돌 한글날 서울 광화문광장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세종대왕 동상의 작품명은 ‘뿌리깊은 나무, 세종대왕’이다. 공모당선 조각가 김영원 홍익대 미대 교수는 “위대한 세종대왕의 외유내강 이미지와 온화하면서도 창의적 성품을 부각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세종대왕 동상은 16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층에서 실물 10분의1 크기 모형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동상은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 사이 세종로 가운데에 조성되는 공원에 설치된다. 높이 9.5m의 좌상은 250m 전방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입상(15.45m)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충무공상은 1968년 4월27일 당시 정부 산하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국민모금을 통해 세웠지만, 세종대왕상은 서울시민의 세금 25억원을 들여 짓는다. 동상과 공원의 지하에는 가로 100m, 세로 40m의 한글박물관(세종이야기)이 들어선다. 박물관은 동상 기단의 후면부에 설치된 출입문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들어간다. 기단의 양 측면에는 ‘훈민정음 28자’가 새겨진다. 자음과 모음 28자 안의 반투명창을 통해 낮에는 박물관에서 자연광을 받아들이고,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을 뿜어낼 예정이다. 세종대왕 동상은 왼손에 1.7m 높이의 ‘세종어제훈민정음’을 들었다. 오른손은 앞으로 뻗었으나 손바닥이 약간 하늘로 향하도록 했다. 공모 낙선작 중에는 앞으로 내민 오른손의 바닥이 땅으로 향한 작품도 있었다. 결국 백성에 군림하는 듯한 자세가 아니라 아우르는 듯한 모습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새로 조성하면서 세종로라는 도로명에 맞도록 세종대왕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산업뉴타운 30곳 조성

    서울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뉴타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뉴타운 개념을 산업정책에 접목시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 종합계획이다.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 서울시는 2012년까지 25개 자치구별로 1곳 이상씩, 총 30곳의 산업뉴타운을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토계획법(37조)에서 정한 ‘산업 및 특정개발 진흥지구’와 서울시의 ‘준공업지역’이 소극적 지역관리에 그친 점을 감안, 이를 적극적 지원·육성 쪽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17년까지 총 3조 4420억원을 투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용적률·건폐율·높이제한 등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이미 신성장동력산업 지구로 지정됐거나 이 지구로 전환을 모색하는 곳에는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상의 혜택을 준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성동은 정보기술(IT), 마포는 디자인, 종로는 귀금속, 여의도는 국제금융, 중구는 금융·문화, 양재는 연구·개발(R&D) 등 6곳이 1차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됐다. 내년에는 중랑(의류패션), 성북(IT), 강북(봉제·섬유), 도봉(섬유·식음료), 구로(첨단제조), 금천(첨단제조), 강서(IT), 은평(식품제조) 등 8개 지구가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성동·마포구 등 6곳 연내 지정 시정개발연구원은 6개 지구에 7420억원을 투입, 산업구조를 재편하면 생산 유발 1조 5738억원, 부가가치 6403억원, 고용 유발 1만 5609명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1차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된 성동 IT 지구에는 성수동(79만 8611㎡)에 첨단 IT·BT(바이오기술) 융합센터가 들어선다. 마포 디자인지구는 서교동(77만 8285㎡)에 디자인 허브를 조성하는 것으로 디자이너와 창업보육센터 등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종로 귀금속지구는 귀금속 상점이 밀집한 종로3가 일대(12만 5180㎡)에 만들어지며 영등포 여의도동(39만 5214㎡)에는 글로벌 문화·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가 꾸며진다. 중구 다동(38만 361㎡)은 금융·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며 서초구 양재동과 우면동(5만 3553㎡)에는 연구개발 집적단지를 건설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은 우리나라 경제중심지이지만 전체 산업의 99%가 중소기업이어서 산업발전 속도가 도시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산업뉴타운이 서울 경제에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조부모 ‘수목장’

    오세훈 서울시장 조부모 ‘수목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특전사 이전 부지에 포함된 경기 이천 선산의 친할아버지와 할머니 유골을 수습해 화장했다. 오 시장과 가족들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선산의 조부모 묘에서 이장 제례를 지내고 유골을 수습해 벽제화장장에서 화장했다. 화장 후 인근의 납골당에 임시 봉안된 유분(遺粉)은 5월 산림청이 경기도 양평에 개장하는 ‘하늘숲 추모원’에 수목장(樹木葬)으로 안치될 예정이다. 오 시장의 한 측근은 “경기 용인에서 10대째 살아온 오 시장 집안은 이천시 마장면 회억리에 선산을 두고 있었다.”면서 “공교롭게도 선산이 송파신도시에 있는 특전사령부의 이전 부지에 포함돼 이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이 유력 정치인인 만큼 풍수가 좋은 곳으로 조부모 묘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집안 일각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 시장이 “묘를 쓰지 말고 환경친화적인 수목장으로 모시자.”고 강력히 주장해 집안에서 이 의견이 받아들여졌다고 측근은 전했다. 유력 정치인이 조상을 수목장으로 모신 것은 오 시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벌써 내년 지방선거 政談 솔솔/김경운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벌써 내년 지방선거 政談 솔솔/김경운 사회2부 차장

    참으로 못 말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얘기를 벌써부터 꺼내는 분들 말이다. 초유의 경기침체 속에 연예계 추문이 터지고 폭탄 테러가 발생해도 자리에 인물을 꿰맞추며 자신의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는 지방의원들과 함께 16개 광역시장과 234개 시·군·구청장을 뽑는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서울시장 자리에 쏠릴 것이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늘 거론되는 한나라당 후보들과 함께 얼마 전에는 새 얼굴로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을 들먹였다. 여당의 움직임을 불편하게 여긴 청와대가 내심 점찍고 있는 후보라는 말이 돌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묘한 선거 구도를 예상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런 모양새에 유 장관의 심기는 매우 불편했을 것이다. 현직 장관으로서 여러 가지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데 왜 제멋대로 들었다가 놓는지 짜증나는 노릇일 것이다. 제1야당인 민주당에서도 방송인 손석희씨와 서울대 총장을 지낸 정운찬씨가 거론되고 있는 모양이다. 두 분의 이름도 본인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회자되는 게 분명하다. 우리나라 선거문화에서는 정당공천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선거에 나설 예비 후보들은 다가오는 봄부터 공천 판도를 가늠하려 덤빌 것이다. 정당의 낙점을 받으려면 지금이 결코 이른 때가 아니라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다. 기왕 말이 나왔으니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 유권자들은 1995년 6월 이후 이제 5번째 자치단체장을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후보의 됨됨이를 잘 몰라 정당만 힐끗 보고 찍는 일도 흔했다. 그러나 이제는 자치단체장이 어떤 일을 하고, 그에 걸맞은 능력과 인품을 지녔는지 등을 꿰뚫어 볼 혜안을 터득했을 것으로 믿는다. 특히 기자가 취재를 통해 체감한 구청장이라는 직업은 ‘끼가 없으면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억센 일’이다. 할 일도 많고 만날 사람도 넘쳐나는 직업이다. 거의 모든 구청장이 새벽에 하루 업무를 시작해 늦은 밤에 파김치가 돼서 귀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떠밀려 점심을 두 끼 먹는 경우도 흔하다. 혹여 주민들 앞에서 인사나 웃음에 소홀하거나 경조사를 챙기지 못하면 대번에 “다음 선거 때 두고 보자.”는 엄포가 나올 정도다. 그래서 몇몇 현직 구청장은 “다음에는 시켜 줘도 못하겠다.”는 하소연을 털어놓고 있다.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주민들의 인기나 정치권의 바람에 편승해 낚아챌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공무원 출신 현직 구청장들은 “일을 하면 할수록 공직 경험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영입된 구청장들은 “모든 일에 주민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곧 외면받는다.”고 전했다. 현직 구청장들이 꼽은 구청장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 아울러 우리 국민은 대통령을 뽑을 때 후보의 외모나 정치 바람만으로 적임자를 선택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단순한 호불호(好不好)를 떠나 믿음직스러운 후보를 고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미흡한 분야가 있어도 업무수행능력을 더 높게 평가했을 것이다. 그러나 광역시장은 구청장이나 대통령과 조금 다른 양상인 듯하다. 서울시장 자리는 인물 바람을 타는 것 같다. 오세훈 현 시장이 변호사와 국회의원의 짧은 경험만으로도 1000만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은 배경에는 분명히 1996년의 ‘정치적 바람’이 작용했다. 이후 오 시장은 세계적 대도시 서울의 시정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그 일을 결코 단기간에 끝낼 수 없음을 체득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재임 도전 의사도 굳이 숨기지 않는다. 김경운 사회2부 차장 kkwoon@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 서찬교 성북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 서찬교 성북구청장

    “어떻게 구청장을 이런 후미진 곳으로 안내하느냐고 생각되는 바로 그 현장에 제가 가겠습니다.”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이 얼마 전 민생현장 방문 계획을 짜도록 하면서 내린 일침이다. 공직생활 45년의 노련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구제의 손길이 소홀한 곳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셈이다. 서 구청장은 올해 구정목표를 ‘지역경제살리기’와 ‘서민경제 안정’으로 정하고 모든 사업에 주민 복지와 공직 신뢰를 토대로 삼도록 했다. ●노인일자리 6000여명 추가채용 9일 성북구에 따르면 서 구청장은 관례적인 연초 신년인사회 대신에 주민 삶의 현장을 찾았다. 하루에 3개 동씩 돌며 돈암제일시장 등 13개 재래시장 등을 방문했다. 그는 상인이나 주민들의 손을 부여잡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힘든 여러분들을 위해 단기에 효과적인 대책을 모두 쏟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약속은 철저하게 지켜졌다. 올해 200명을 선발하려던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359명 신청자 전원에게 일자리를 배정했다. 아르바이트 대학생 80명을 150명으로 늘리고, 금연·금주·청정공원 지킴이, 초등학생 안전돌보미 등 11개 분야의 일자리 517개도 새로 만들었다. 노인일자리 6000명, 산림가꾸기에 6200명 등이 추가로 채용될 예정이다. 고용에 드는 예산에는 직원격려비로 사용할 예산절감 인센티브도 미련없이 충당된다. 아울러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더 많이 부여하기 위해 선정기준의 범위도 넓혔다. 누가 봐도 효과적인 행정력이 발휘되자 포상이 쏟아졌다. 행정안전부가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비상경제대책 추진 실적을 평가한 결과, 성북구는 수도권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았다. 정부 국민권익위원회가 평가한 69개 기초단체 공무원 청렴도에서도 서울 강북구와 함께 ‘매우 우수’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의 최우수 보건소, 교통안전공단의 교통문화 1등도 잇따라 따냈다. 경제위기 극복에는 고정 관념을 뛰어 넘는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오는 20일부터 새 청사 입주가 시작되면서 남는 3층의 옛 청사(7323㎡) 1층은 구인구직 만남의 장소로 쓰인다. 연말까지 취업교육장과 박람회장으로도 활용된다. ●사무집기 재활용품 활용 10억 절감 2·3층에는 지역의 중소기업을 위해 공동작업장과 창고가 마련된다. 특히 보름 동안 하루에 2~3개 부서씩 진행되는 이사의 모든 운송은 중소 이사업체 46곳(총비용 1억 9000만원)에 골고루 나눠 맡겼다. 당장 일거리를 찾지 못하던 영세업체들이 요즘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인터넷 등에 올리고 있단다. 새 청사에서 쓸 사무집기도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구입예산 10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한편 성북구는 올해부터 친환경 저층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펼친다. 서 구청장은 “강남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성냥갑 아파트도 고급주택으로 대접을 받는 시절은 지나갔다.”면서 “정원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유럽식 친환경 타운하우스가 각광받는 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시 올 추경 조기편성

    서울시 올 추경 조기편성

    서울시는 올해 추경 예산 2조 3427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추경 예산을 예년의 7월에서 3월초로 앞당겨 편성한 것이다. 이로써 올해 총예산은 23조 4138억원으로 정부 예산(247조 9536억원)의 9.4% 규모다. 시는 부동산 거래 급감으로 관련 세입이 7700여억원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추경 예산을 지난해(1조 2558억원)의 2배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뚝섬상업용지 4구역을 팔아 345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래도 재원이 부족하면 재정 운용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전체 추경 예산의 57%인 1조 3452억원을 투입했다. 도시철도 9호선 건설 및 시설 보강에 2208억원, 도로건설 및 시설물 개선에 2618억원, 교통개선에 447억원, 상하수 시설 현대화에 950억원, 도심 재창조에 322억원, 한강 르네상스에 955억원 등이 배정됐다. 또 일자리 창출에 1516억원을 투입해 행정인턴과 행정서포터스 등 일자리 2만 8500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저소득층 지원 52억원, 서울형 어린이집 261억원, 장애인 행복사업 111억원,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242억원, 꿈나무 사업 89억원 등이 할당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자치구 2009 핵심사업] 김현풍 강북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 김현풍 강북구청장

    “세계적인 명산 삼각산(북한산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강북구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김현풍 서울 강북구청장의 삼각산 사랑은 남다르다. ‘북한산’이라는 현 지명은 일제강점기에 만든 것인 만큼 우리 조상들이 부르던 ‘삼각산’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김 구청장은 “부와 권력도 좋지만 건강이 복이고 행복”이라고 늘 말한다. ●태양광·지열 활용한 아파트와 청사 4일 강북구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기관은 총 65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강북지역에는 아직까지 단 1곳도 없다. 그래서 올해 안에 ▲강북청소년수련관 ▲수유2동 어린이집 ▲미양 중·고등학교 ▲수유1동 복합청사 ▲미아뉴타운6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구 등 5곳에 태양광, 지열 등 발전 설비를 완비하기로 했다. 학교, 어린이집, 행정 청사, 복지기관, 대형아파트 단지 등 분야별로 시범 장소를 정한 것이다. 청소년수련관과 어린이집에는 오는 6월까지 국·시비 총 2억 3300만원을 들여 25㎾의 용량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갖춘다. 청소년과 유아들이 언제든지 냉·난방과 온수를 이용할 수 있는 설비다. 특히 미아뉴타운 제6구역에는 대형설비를 구축하고 아파트 안에서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태양광으로 충원하도록 했다. 저소비형 설계를 통해 에너지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다. 앞으로 태양광주택 10만호 건립을 목표로 정하고 가구별로 월 전기요금 9만~18만원의 절감을 기대한다. 입주자가 부담하는 태양광 설치비용은 입주 3~6년만에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초 친환경학교 지난 2일 개교 정부가 인증하는 서울시내 최초의 친환경학교가 강북구에서 탄생했다. 삼양동 837에 신축된 미양 중·고등학교가 지난 2일 첫 신입생을 받았다. 미양 중·고교는 1만 3533㎡의 넓은 부지에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지어졌다. 4개 동에는 다목적강당과 과학실, 컴퓨터실, 어학실, 방송실, 도서실 등 학습편의시설을 완비했다. 특히 이 학교가 돋보이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각종 친환경 설비를 갖추었다는 것. 학교 2개 동의 건물 옥상에는 대형 집열판으로 태양광을 흡수해 전기로 바꾸는 발전설비(5㎾×2기)를 설치했다. 또 지하 200m에도 지열시스템을 갖춰 사계절 냉·난방을 공급하도록 했다. 지하주차장(90대 규모)에는 빗물 저류시스템을 설치해 저장된 빗물로 친환경 연못을 조성했다. 빗물은 학교 청소용수 등으로도 활용된다. 이를 통해 이 학교는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친환경 건축물의 인증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아울러 강북구에서 온실가스 저감운동에 온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탄소마일리지제(http://co2.gangbuk.seoul.kr)를 시행한다. 표준사용량 대비 에너지 절약분에 대해서는 10㎏당 1포인트(500원)의 마일리지를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문화·복지시설 이용, 교통카드 충전, 불우이웃돕기 기부 등으로 활용된다. 김 구청장은 “환경은 고부가가치의 미래도시 개발사업”이라고 규정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성북천 복원 1년 앞당긴다

    성북천 복원 1년 앞당긴다

    성북구가 자연하천으로 복원되는 성북천의 완공 시기를 1년 앞당기기로 했다.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에서다. 지저분했던 복개 도로가 친환경 하천으로 변신하며 멋진 산책로가 조성된다. 주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성북구는 보문2교~구청 신청사 앞 5단계 복원공사(조감도·250m)를 5월에 착공, 내년 6월 완공함으로써, 성북천 전 구간의 복원을 1년 앞당긴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내년 초여름에는 삼선교 지하철 한성대입구역부터 안암로 대광초등학교까지 2.5㎞ 실개천을 따라 걸으며 상큼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대입구역 근처에는 작은 광장과 멋들어진 수경 시설이 들어선다. 구청 신청사에는 분수광장이 조성되고, 대광초등학교 앞 하천에는 생태교육장도 생긴다. 도로를 지나는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천 100~150m마다 천변을 오르내리는 보도계단과 징검다리를 만든다. 나중에 명수학교 주변의 성북천도 복원되면 상류 하천변을 따라 북한산국립공원 삼청각까지 오를 수 있다. 하류에서는 청계천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진다. 성북천 복원은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30여년 세월이 지난 복개도로에서 조금씩 악취가 풍겼고, 미복개 건천에서는 쓰레기가 함부로 버려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3년 6월 5단계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 복원 공사는 다음달에 4단계 구청~대광초(1.25㎞) 건천의 복원을 앞두고 있다. 성북천을 흐르는 물은 지하철역 통신구 등에서 발생하는 지하수 3400t과 청계천에서 끌어올린 2700t 등 하루에 6100t이 방류된다. 한편 성북구는 최근 월계로 일부 구간(780m)을 폭 25에서 35m로, 오패산길을 15m에서 20m로 확장했다. 또 종암로, 미아로 등을 추가로 확장해 미아사거리 일대 교통체증을 한결 덜도록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 정송학 광진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 정송학 광진구청장

    “올해 광진구에서는 일자리 5000개를 새로 만들도록 합시다.” 정송학 구청장이 이달초 간부회의에서 이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었다. 경기도가 올해 예산 650억원을 들여 1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은 것과 비교하면 서울 광진구의 당찬 계획이다. 그러나 정 구청장의 제안은 말 그대로 제안이 아니라 참석한 간부는 물론 전 직원에게 전하는 선언이다. 그의 성격이나 업무 스타일을 잘 아는 직원들에게는 지상명령(至上命令)과 다름없는 셈이다. ●경기 일자리 창출의 절반이 목표 광진구는 지난 17일 광장동 사회복지관 강당에서 ‘늘푸른돌봄센터’와 취약계층 구민을 사회서비스 분야에 채용시키는 지역사회 협약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늘푸른돌봄센터는 등록된 인력을 구청 등에서 필요한 노인 돌보미, 장애인 돌보미 등 자활용역 사업에 알선하는 법인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광진 구민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85명의 취약계층 등록인을 200명으로 늘린다. 급여의 일정액은 새 일자리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5급 이상 간부는 매월 3만~10만원을 떼고 있다. 6급 이하는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총 1억 2000만원을 모금했다. 구청 운영비 등을 절약해 18억원을 모으고, 각 부서의 돼지저금통은 직원 서랍 등에서 뒹구는 잔돈을 모으고 있다. 이 돈으로 미취업 청년들에게 행정인턴직을 맡길 계획이다. 직원들에게 연가 사용을 권장함으로써 절감된 인건비 예산도 ‘잡 셰어링’에 사용한다. 각 부서에는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어 그날그날 아이디어를 짜내 창출한 일자리의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또 1500대 우량기업 리스트를 뽑은 뒤 간부 공무원들이 기업 담당자들을 만나 구민의 취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최고경영인(CEO) 출신의 구청장답게 취임 이후 지난 3년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에 구정을 집중했다. 기업활동에 필요한 요소를 잘 알기에 짧은 시간 안에 우수 중소기업 육성, 재래시장 활성화, 기업활동 규제 완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구청발주사업 294건 상반기 처리 최근에는 필요한 기업 융자제도를 일목요연하게 7종으로 구분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융자지원 솔루션’을 만들었다. 개인별 신청액은 ▲생활안정자금이 2000만~4000만원 ▲중소기업육성자금이 5000만~3억원 ▲시중은행 협력자금이 3억원 ▲영세자영업자 특별융자가 2000만원 ▲저소득 전세자금이 보증금의 70% ▲식품진행기금이 1억원 ▲창업지원자금이 2000만원 등이다. 아울러 구청에서 발주하는 사업 중 1000만원 이상의 공사용역과 2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총 294건, 618억원을 상반기에 처리하기로 했다. 정 구청장은 “경제가 어려울 때에는 무조건 지갑을 닫을 게 아니라 가능한 범위에서 일정한 씀씀이를 유지하는 게 여간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성북·정릉천 다리이름 지어주세요”

    “성북·정릉천 다리이름 지어주세요”

    ‘두물다리’는 청계천으로 흐르는 2개의 지류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청계천 다리의 이름이다. 청계천에는 모두 24개의 크고작은 다리가 있는데, 다리마다 재미있는 유래의 이름을 갖고 있다. 주민들이 공감하고 사랑하는 다리의 이름은 그 다리를 더욱 정겹게 할 것이다. 성북구가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성북천(보행전용교)과 정릉천에 새로 만드는 다리 8개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성북천 6곳, 정릉천 2곳에 들어설 다리는 보행전용교가 2개이고, 나머지 6개는 자동차와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공모하는 다리 이름은 ▲부르기 쉽고 친근하며 ▲생태도시 성북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고 ▲각 시설물의 특징을 잘 반영해야 한다. 오는 26일까지 주민 누구나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참여를 위해 다리 1곳에 대해서만 응모할 수 있다. 내가 지은 동네의 다리 이름을 통해 뿌듯함을 느끼면서, 최우수작 8편에 대해서는 각 20만원의 상금도 받는다. 구는 응모작에 대한 1·2차 심사와 사이버 구정평가단의 설문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13일 당선작을 결정한다. 성북천은 내년 6월까지 전체 계획 구간인 한성대입구역~대광초등학교간 2.5㎞가 복원된다. 정릉천도 내년말까지 북한산국립공원 입구~고려대역 근처의 종암대교간 3.7㎞가 완료된다. 두 하천의 다리는 4개를 이미 만들었고, 나머지 4개에 대해서는 복원공사를 한창 진행하거나 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동네 다리 등 시설물의 이름은 한번 정해지면 영구히 갈 수 있는데, 내가 지은 이름이 사용된다면 지역에 대한 애정과 함께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다 쉽게… 보다 많이… 中企 융자 받는다

    보다 쉽게… 보다 많이… 中企 융자 받는다

    광진구가 ‘돈맥 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광진구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이 융자를 쉽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융자지원 솔루션’이란 안내 책자를 4000부 제작해 민원실 및 주민센터, 민원도우미 박스 등에 배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또 구청 종합상황실에는 ‘기금융자 안내창구’를 마련했으며 부서별로 진행하던 각종 기금 융자사업을 통합관리하는 ‘중소기업 지원단’도 꾸렸다. 이는 행정 효율화로 ‘돈’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융자지원 솔루션은 ▲주민소득사업지원 및 생활안정자금 ▲중소기업 육성기금 ▲시중은행 협력자금 ▲영세자영업자 특별융자 ▲저소득 전세자금 ▲식품진흥기금 ▲창업지원자금 등 7종의 지원금에 대한 대상과 융자방법 등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광진구는 올해 모두 413억 3700만원을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저소득층에게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343억 9200만원보다 70억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자금 지원을 크게 늘렸다. 기존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난해 27억 8100만원에서 31억원으로 늘렸다. 또 3월부터 시중은행과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에 30억원 규모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중은행 협력사업은 중소기업 육성기금만으로는 부족한 기업지원 재원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시중은행 금리의 2~3%를 구청이 대신 내줘 자금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마음놓고 저리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업체당 3억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1년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금리보전 재원은 중소기업육성기금 이자소득으로 충당한다. 이밖에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창업지원자금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억 5000만원으로 정했다. 광진구 관계자는 “각종 지원금을 쉽고 편리하게 빌릴 수 있도록 솔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무원 비리 신고하면 최고 20억

    서울시 공무원의 비리를 신고하면 최고 2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보상금(補償)을 받는다. 서울시는 직원들의 횡령·금품수수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비리 신고자에게 최고 20억원의 보상금을 주는 내용의 ‘부조리 신고보상금 지급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같은 보상금액은 기존 최고 보상금(5000만원)의 40배에 이르는 거액이다. 시는 조례 개정안에서 최근 양천구청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횡령 비리를 신고하면 추징·환수액의 4~20% 범위에서 최고 2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또 금품수수 범죄를 신고할 때는 금품수수액의 10배 이내에서 최고 20억원을 주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산하기관 및 25개 자치구 공무원이 저지른 대형 비리를 제대로 신고하면 로또복권 1등 당첨금과 견줄 만한 보상금을 받는 셈이다. 시는 아울러 구조적 부조리를 신고해 시 청렴도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되는 경우에는 최고 2억원의 보상금을 준다. 개정안은 4월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돼 4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신고는 시청 공직자비리신고센터(02-6360-4800)나 감사관 핫라인(02-6361-3650)으로 하면 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8급 공무원이 26억 횡령

    서울시내 구청 공무원이 3년여 동안 장애인에게 지급될 지원금 26억여원을 몰래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침체로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공금횡령 사건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간의 지원금 지급이 이번 사건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금융계좌 이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횡령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양천구청 소속 안모(28·기능직 8급)씨는 2005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근무하면서 모두 72차례에 걸쳐 장애수당 26억 44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양천구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안씨는 구청에 등록된 장애인 1300여명에게 지급될 수당을 시청에 신청하면서 월 1억 6000여만원에 이르는 수당 총액을 매월 조금씩 부풀리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다.장애 수당은 현행 제도에서 구청 직원이 작성한 등록장애인의 장애등급에 따라 흔히 3만~20만원씩 지급된다. 이 직원이 총액을 시청에 청구하면 온라인 입금되고, 장애인 본인 또는 가족 명의 통장으로 나눠진다. 양천구의 연간 장애인기금은 19억원에 이른다.따라서 안씨는 장애인 수를 굳이 조작하지 않더라도 총액을 충분히 부풀릴 수 있었고, 이를 계장·과장 등 상급자가 전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매월 수당을 받아야 할 등록장애인이 모두 차질없이 돈을 받았기 때문에 안씨의 범행이 쉽사리 드러나지 않았다. 안씨는 횡령한 돈을 본인과 부인, 모친 등의 명의로 된 5개 은행계좌에 분산 입금했다. 3년 동안 횡령한 26억원 중 10억원을 사용하고 통장에는 16억원이 남아 있었다. 특히 안씨는 10억원으로 중형급 벤츠 승용차를 구입하고 고급옷을 사 입었다. 직원들이 이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자 “아내가 얼마 전 로또복권 2등에 당첨됐다. 처갓집이 부자다.”는 말로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양천구는 횡령 사실이 적발된 지난 12일 안씨 등의 명의로 은행에 예치된 16억원을 환수조치하고 안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또 안씨와 가족 소유의 부동산(아파트 33평형)을 압류하는 등의 방법으로 횡령액을 모두 환수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안씨를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추가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안씨의 범행은 지난달 말 부산지역 2개 구청에서 담당 공무원이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2억여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복지금 등 지급계좌에 대해 일제 감사를 지시하면서 밝혀졌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성북구, 비상경제대책 우수 자치구로

    성북구가 1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비상경제대책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요즘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민생경기 활성화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전국 24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이번 상은 지방 군(郡) 단위의 노력을 더 인정했다는 점에서, 7대 특별·광역시의 자치구로서는 대구 수성구와 서울 성북구뿐이라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성북구는 넉넉하지 못한 구 살림에도 가용예산을 최대한 어려운 주민을 위해 집중투입했을 뿐만 아니라 행정력의 빈틈을 족집게처럼 찾아내 효율적으로 개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우선 행사비용 등 경상비를 5억원 절감하고 신청사 집기구입 예산 등 10억원을 줄였다. 이번에 상을 받아 나오는 5억원의 인센티브도 전액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 대책비로 쓰인다. 민생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해 구청 사업 입찰공고기간을 7→5일로 줄이고, 조달청에 의뢰하던 계약심사를 자체 심사로 돌렸다. 조달청 의뢰는 공정한 사업심사 등 장점이 있지만 집행 기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돈이 필요한 주민을 위해 순발력을 키운 셈이다. 이로써 지난달 말에 이미 사업예산 473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다음달 삼선동5가 신청사에 입주할 때 대규모 이삿짐을 지역에서 활동하는 49개 영세 이사전문업체에 맡기는 세심함을 보였다. 빈 구청사는 당분간 구인·구직을 위한 만남의 장과 지역기업의 작업장으로 활용된다. 재래시장 상품권 이용도 2곳에서 돈암제일·장위골목·길음·석관·석관황금 시장 등 5곳으로 늘렸다. 또 ▲위기 가구 생계비 지원 1240가구 ▲비수급 빈곤층에 대한 민간후원 일자리 1108가구 ▲저소득자녀 장학금 지급 ▲기초생활보장 기준 완화 ▲공공근로 참가자 200→359명 증원 ▲아르바이트생 80→150명 증원 ▲금연·금주 공원지킴이 등 517개 일자리 신설 등 노력을 펼치고 있다. 성북구가 신속하고 빈틈없이 ‘신빈곤층’을 위한 비상경제대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서찬교 구청장의 40년 행정 관록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 구청장은 1962년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공직에 입문한 뒤 2001년 지방관리관 1급으로 명예롭게 퇴진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미아~미아삼거리역 상습 정체 풀린다

    미아~미아삼거리역 상습 정체 풀린다

    강북구 미아동과 번2동을 잇는 오패산 터널이 10일 개통됐다. 오패산 터널은 미아동 보승사와 번동 화계사길을 연결하는 총길이 1065m(터널 길이 815m)의 왕복 2차로(폭 12~30m) 터널이다. 강북구는 이날 오후 2시 김현풍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상습교통정체 구역인 미아역과 미아삼거리역 일대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2004년 12월부터 412억 8000만원을 들여 터널공사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월곡동 화랑로와 번동 도봉로를 잇는 길이 4120m의 오패산길이 오패산으로 가로막혀 불편을 겪었다. 이로써 오패산길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터널을 최고 제한속도 40㎞로 지날 수 있도록 하며, 도봉로 우회도로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광진구, 지하주택 자동 수중펌프 무료 공급

    광진구, 지하주택 자동 수중펌프 무료 공급

    광진구가 다가올 여름철의 수해 방지를 위해 지하주택 등에 설치하는 자동운전 수중펌프의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로선 경기침체의 어려움 속에 홍수까지 겹치면 이중의 낭패라 자동펌프를 공짜로 설치해주는 구정이 돋보인다. 3일 광진구에 따르면 자동운전 수중펌프는 주택의 하수관 근처 등에 설치돼 빗물이 일정한 수위를 넘으면 밸브가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역류차단기가 하수관을 막아 외부에서 유입되는 물을 차단하도록 했다. 아울러 펌프의 힘으로 주택에 고인 물을 공용하수관과 연결된 별도의 관을 통해 퍼내도록 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많은 양의 빗물도 문제지만 집수정이나 하수관의 물이 역류함으로써 주택이나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따라서 펌프가 자동으로 작동하면 웬만한 홍수 때에도 식수공급 등 정상적인 가정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구청에서 수중펌프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대상은 ▲2001년 폭우 때 구에서 보급한 수동식 펌프를 보유한 가정 ▲과거에 침수된 이력이나 침수 우려가 있는 저지대 지하주택 ▲집수정을 새로 설치할 수 있는 작업공간(2×2m 이상)이 확보된 건물 등이다. 수중펌프의 설치를 희망하는 주민은 5월 30일까지 구청 치수방재과(450-1415~7) 또는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청 직원의 현장조사를 거쳐 무료 설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광진구에서는 1998년에 이어 2001년에도 중곡동, 자양동 일대 1만여 가구가 잠기는 물난리를 겪었다. 서울의 다른 저지대 지역에서도 수해방지 설비를 확충하고 있지만, 특히 그동안 광진구의 노력은 남달랐다. 지난해에도 중곡빗물펌프장의 설비를 보수하고 11월부터는 총 480억원을 들여 자양3동과 자양4동, 화양동에 걸쳐 있는 ‘성수2배수분구’에 20년이 넘은 낡은 하수관을 전면 교체하고 있다. 정송학 구청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잦은 편이어서 순식간에 고인 빗물을 자동으로 퍼내며 역류를 막아주는 펌프의 효과는 기대이상일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어려운 가정살림에 홍수 피해마저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市, 추경 2조원 이달중 조기 편성

    서울시는 2일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조기에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경예산을 예년보다 4개월 정도 앞당긴 이달 중에 짠 뒤 다음달 5일까지 시의회 승인을 거쳐 상반기에는 차질없이 집행하기로 했다. 추경예산을 2월에 짠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시는 38개 실·국 등을 대상으로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하고 미룬 사업 중에서 경기활성화 등 측면에서 효과가 예상되는 사업의 예산안을 만들어 추경 편성을 신청하도록 했다. 이번 추경예산 규모를 경기침체에 따른 세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1조 2558억원)의 두배 규모인 2조원 대로 편성하기로 했다.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번 추경예산을 즉각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집중 배정하기로 했다. 특히 지하철 9호선과 우이~신설 경전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물재생센터 정수처리시설 등에 투입해 완공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아울러 위기가정 지원 강화, 저소득층 주거비 부담완화 등 서울형 복지사업과 일자리 창출 분야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특히 추경이 투입되면 완공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길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경기활성화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조기에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차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필요한 예산을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해 사전에 시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공공건물 기공식 등 행사장에 시의원을 반드시 초청해 시민 대표로 예우하기로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공공사업 90% 상반기 발주

    공공사업 90% 상반기 발주

    서울시가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특별훈령을 발표했다. 훈령은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과 유사한 공식 명령으로, 일반 지시와 달리 공무원이 이유 없이 어겼을 때에는 징계조치를 당하고, 명령을 수행하다 웬만한 잘못을 해도 면책을 받는 법률체계다. 서울시장이 갖고 있는 행정·재정 권한을 최대한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셈이다. ●대출이율↓·계약심사 5일내 처리 등 담아 오세훈 시장은 올해 공공사업의 9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하고 일자리 19만 5000개를 만들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별훈령’을 28일자로 발동했다. 훈령은 헌법, 법률, 시행령 등 현행 법률체계에서 7번째의 구속력을 갖는다. 그동안 ‘골프 금지’ 등 공무원의 복무태도를 규제하는 국무총리 훈령은 종종 발표됐지만, 대외적 사안에 법규 성격의 명령이 내려지기는 드문 일이다. 이에 따라 25개 자치구를 포함한 전 서울시 공무원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 규제 완화, 공공 구매, 면책권 등에 관한 14개 조항을 어김없이 실행해야 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창업자금 등의 지원 규모를 늘리고, 대출이율을 낮추는 한편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소위원회는 건설업체로부터 요청받은 심의를 10일 안에 처리해야 한다. 공공사업의 계약심사도 5일 안에 처리하고, 특히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나 5억원 미만의 조경·전기·통신 설비공사는 3월까지 아예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준공·기성 검사는 7일 안에 처리하면서 대금은 요청일로부터 2일 안에 지급하도록 했다. 발주기관이 정당한 사유없이 하도급 대금의 지급을 미루면 시가 하도급자에게 대금을 직접 지급할 수도 있다. 아울러 ‘감사원 훈령’을 근거로 14개 조항을 이행하다 발생하는 과실에는 최대한의 면책권이 발동된다. ●일반 일자리 1만6400개 등 창출 계획 수립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날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5층에 ‘일자리 플러스센터’를 개설했다. 이 센터는 310㎡ 규모의 사무공간에 124명의 분야별 전문상담사를 배치하고 취업·고용·창업 등에 대한 무료상담을 해준다. 센터를 통해 구직자는 취업알선에서 직업훈련·사후 관리까지 받을 수 있고, 구인자는 인재를 즉시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창업자금 지원과 경영 컨설턴트도 가능하다. 아울러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job.seoul.go.kr)이나 전화(1588-9142)를 통한 상담도 받는다. 센터에서는 일반 일자리 1만 6400개, 노인·여성·장애인 일자리 4만 2000개, 공공근로사업 2만 4000개, 직업훈련 일자리 2만 2300개를 조기에 마련하는 세부 계획을 세웠다. 오 시장은 “경제상황의 어려움도 있지만 제대로 된 일자리 정보의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일을 막기 위해 센터를 개설했다.”면서 “아울러 특별훈령은 일자리 확보 목표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불법 차례음식 인터넷 판매 적발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설을 앞두고 위생상태를 점검받지 않는 가정집에서 차례음식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업소 등 11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는 일반음식점이나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4곳, 유통 기한이 경과한 식재료를 보관한 3곳, 영업자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4곳이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한 보신탕 업소는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차례음식을 주문받아 판매하다 적발됐다.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한 무등록 업소는 주거용 가정집에서 차례음식을 만들어 판매했으며, 은평구 대조동의 한 업소는 경기 고양시 한 가건물의 불결한 위생상태에서 차례음식을 조리해 팔아오다 단속에 걸렸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인터넷판매업소는 유통기한이 3개월 이상 경과한 마요네즈 등 식재료 30점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들에 행정처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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