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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印尼제철소 ‘신성장’ 이끈다

    포스코 印尼제철소 ‘신성장’ 이끈다

    포스코가 동남아시아에 최초로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에 양국 정부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는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의 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골 착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공사에 착수한 이 제철소는 포스코가 추진 중인 해외 일관제철소(제선, 제강, 압연의 전 공정을 갖춘 제철소)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 포스코 제3의 제철소다. 인도네시아로서는 최대 규모의 해외투자유치 사업이기도 하다. 칠레곤의 제철소는 연산 300만t 규모로 내년 12월 1단계 완공된다. 총 60억 달러가 투자돼 향후 600만t 규모로 확대된다. 1단계에 생산된 슬래브 150만t 중 100만t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스틸에 판매해 압연 소재로 사용하고, 50만t을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철강재 수입국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의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8월 합작사인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설립했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을 100% 소유한 최대 국영 철강사다. 포스코 관계자는 “한국의 철강산업 발전 경험과 우수한 기술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 성장 잠재력을 만남으로써 경제 발전이라는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해외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한국의 무역 1조 달러 달성에는 철강 업종이 ‘산업의 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일관제철소가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의 중추로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해 인도네시아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유류세의 경제학] 과잉세금 토해내라 “내려油” vs “놔둬油” 고유가땐 아껴써야

    [유류세의 경제학] 과잉세금 토해내라 “내려油” vs “놔둬油” 고유가땐 아껴써야

    기름값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7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0.99달러 오른 122.56달러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주유소에서 보통휘발유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날 대비 ℓ당 평균 2.92원 오른 2003.99원에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서민경제가 더 흔들리기 전에 국내 기름값에 붙는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2008년 고유가 상황을 되돌아보면 세수입이 감소하는 유류세 인하보다 국민 각자의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게 낫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작년 추가 세수입만 1兆… 서민 고통 외면 여야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유업계는 인하를 원하면서도 눈치만 보고 있다. 유류세 인하에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정부의 인하 부담을 감안해 저소득층 생계형 차량과 장애인 이동차량 등에 대한 선별적 경감 방안을 조언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28일 “정부가 과거 국제유가 안정기에도 과잉 세금을 부과한 뒤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현재의 고유가에 국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초과 세수입만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즉 정부가 지난해 판매된 휘발유 총 108억ℓ에 대해 10조 3855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는데, 이는 고유가 시절인 2010년(9조 9929억원)보다 저유가 시절인 지난해에 3926억원을 더 걷어들인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경유에서는 5853억원을 더 걷음으로써 총 유류세 9779억원의 추가 세수입을 올린 셈이라는 것이다. 이를 소비자에게 되돌려주라는 게 이 단체의 논리다. 경실련은 최근 에너지 관련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86.1%)이 탄력세율 조정을 통한 유류세 인하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기름값 안정대책은 소비자의 에너지 절감과 함께 정유사·주유소의 마진 축소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2월 셋째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서 차지하는 정유사의 정제 마진은 평균 2.5%, 주유소 유통비용(판매 마진)은 4.5%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기름값에서 유류세가 차지하는 비중 46.2%와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주유소 마진은 2010년 평균 ℓ당 152원에서 지난해 149원, 최근 143원으로 이미 어느 정도 줄어든 상태이다. 아울러 정부의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는 최대 ℓ당 100원을 싸게 팔았을 때 약 5%(ℓ당 2000원 기준)의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올 뿐이다. 다음 달 말부터 시행할 예정인 ‘정유사와 주유소 간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통해서는 ℓ당 5원(0.25%) 정도 싸지는 데 그친다. 결국 유류세를 건드리지 않고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인하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2008년에 유류세를 10% 내리자 기름값이 ℓ당 80원 인하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적정한 인하의 폭은 30%(240원) 안팎이라는 게 정설이다. ‘국제 유가 상승기에 유류세를 내리면 세수만 크게 줄고 인하 효과는 미미하다.’는 정부의 논리에 대해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그 당시 유류세를 내리지 않았다면 국내 기름값은 더 올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4년전 유류세 인하, 효과 없고 세수만 줄어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 정부는 ℓ당 80원 정도 유류세를 내렸다. 그러나 인하에 따른 체감 효과는 거의 없었다. 그해 7월 4일 두바이유 가격이 역대 최고가인 배럴당 140.70달러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4월 ℓ당 1600원대였던 국내 보통휘발유 값은 7월 16일 ℓ당 1950.02원까지 상승하며 유류세 인하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대신 1조 4000억원 정도의 세수 감소라는 ‘비싼 수업료’만 치러야 했다. 28일 정부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유류세 인하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런 주장의 밑바닥에는 ‘기름값 상승기에는 세금을 쏟아부어도 소용없다.’는 2008년의 쓴 경험이 깔려 있다. 실제로 휘발유값은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한 지난달 5일(1933.30원) 이후 54일 동안 ℓ당 70원 이상 올랐다. 지난 1월 초 유류세를 10%, ℓ당 90원 정도를 내렸다면 인하분의 대부분은 사라졌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시적으로 (유류세를) 얼마 깎으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정책”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또 2월 셋째주 기준 국내 유류세 비중은 46.2%로 영국(59.6%), 네덜란드(58.9%)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에서 20위권 후반 수준이다. 다만 일본(39.8%) 등보다는 높다. 기름값이 올라간다고 세금을 깎아주는 것은 자칫 석유제품 소비를 부추기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싼 기름값은 ‘녹색경제’를 위해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이 올라가면 사용을 줄이는 것이 먼저이지, 정부가 유류세를 낮춰가면서 계속 사용하라고 독려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역시 일률적인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유류세 중 교통세에 붙는 탄력관세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관세 인하의 효과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방향은 없다.”고 귀띔했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일률적인 유류세 인하 대신 취약계층이나 생계형 운전자 등의 유가 부담을 줄이는 정책에 초점을 맞추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홍희경기자 douzirl@seoul.co.kr
  • SK ‘2014 인천아시안게임’ 공식후원사로

    SK ‘2014 인천아시안게임’ 공식후원사로

    SK그룹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 김영태(오른쪽) SK㈜ 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에서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최고 등급인 ‘프레스티지 파트너’로 에너지와 통신 부문을 후원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SK 관계자는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당부에 따라 최고 등급 후원사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에 관심이 많은 최 회장은 2008년부터 핸드볼 협회장을 맡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도 각종 스포츠 종목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핸드볼 전용 구장을 건립한 데 이어 올해는 용인시청 여자핸드볼팀을 흡수해 여자핸드볼팀을 창단했다. 또 와이번스야구단과 나이츠 농구단, 제주유나이티드 축구단 등 프로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YF쏘나타 中판매 호조

    YF쏘나타 中판매 호조

    지난해 4월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현대자동차 ‘YF쏘나타’가 연초부터 현지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YF쏘나타는 지난해 총 7만 2065대가 팔려 중국 중형차 판매 10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8006대의 실적을 올리면서 광저우혼다 ‘어코드’, 상하이GM ‘리갈’ 등을 제치고 판매순위 6위로 뛰어올랐다. 이전 모델인 NF쏘나타가 지난해 1만 1741대 팔리면서 중형차 판매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것에 비하면 신형 쏘나타의 선전은 두드러진다. 기아차 K5도 지난달 3601대가 팔려 중형 부문 판매 순위가 지난해보다 2계단 오른 1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 자동차 시장은 춘제(春節) 연휴로 인해 전체 산업 수요가 지난해 동월 대비 24.4%나 감소했지만 YF쏘나타와 K5는 판매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트리플 악재 비상구 없나] 국내 유가 기준 130弗 넘었는데 정부 정책은 ‘저유가 시대’

    고유가 1단계 및 2단계, 저유가 등 크게 3종의 시나리오 중 정부가 중심을 저유가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런 대응이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가격·정책 기준 ‘이중잣대’ 2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란 사태의 악화로 우선 유럽과 일본, 한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일부 감축하면 기준 유가(배럴당 102달러)에서 배럴당 10달러가 추가 상승하는 것을 고유가 1단계의 경우로 봤다. 2단계는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서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국가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50% 감축하면 17달러가 더 상승하는 시나리오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다시 추가로 15달러가 상승, 결국 14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세계 경기의 이중침체(더블딥) 등으로 석유 수요가 급감하면 유가가 꺼질 수 있다는 게 저유가 시나리오의 골자다. 세계 석유 수요가 30만 배럴 줄어들면 기준 유가보다 도리어 14달러 하락한 배럴당 88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소비자들이 석유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소비자들의 에너지 절약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이 같은 정부의 전망은 뒤틀릴 수밖에 없다. 지경부는 역시 고유가에 대한 주요 대응책으로 가격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알뜰주유소’의 확대, 석유 유통업체 간 경쟁 촉진 등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46개, 다음 달 말까지 70개 이상의 알뜰주유소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유류세 인하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르기 전에는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두바이유130弗돼야 유류세 인하? 이에 대해 국내 석유업계나 소비자단체들은 정부의 이중적인 잣대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한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정부 권고에 따라 두바이유 가격이 아닌 현실적인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을 국내 유가 결정에 사용하고 있는데 정부는 유류세 인하의 기준을 두바이유로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24일 거래된 싱가포르 현물 가격은 보통 휘발유 132.87달러, 경유 137.83달러, 등유 137.20달러로 이미 130달러 선을 한참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수도권 지하철 분당·일산·과천선 지상파 DMB 27일부터 못본다

    수도권을 오가는 지하철의 일부 노선에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볼 수 없게 된다. 방송을 중개하는 6개 지상파DMB 방송사와 지하철 시설을 관리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 간에 시설 사용료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탓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민들이 잠시나마 시름을 잊게 하는 ‘손 안의 TV’마저 빼앗기는 상황에 이르자 비판이 일고 있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27일 낮 12시를 기해 수도권의 과천선과 일산선, 분당선 등 3개 노선 총 63㎞ 구간에 대해 지상파DMB 중계망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DMB 방송사 측은 “철도시설공단이 당사자 간 합의를 수차례 번복하고 무시했다.”면서 “서울 1~8호선 등 다른 지하철이 받는 사용료의 10배가 넘는 수준의 과도한 점용료를 일방적으로 부과했기 때문에 부득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철도시설공단이 2006년 5월 체결한 이용에 관한 협정에 따라 DMB 방송사와 공동용역을 실시해 사용료를 산출하기로 했으나, 공단의 담당자가 바뀌면서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등 5년 넘는 협상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공단이 최근 60억원의 사용료 고지서를 일방적으로 발행하고 납부를 재촉했다고 DMB 방송사 측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은 “DMB 방송사들은 2007년 11월에 단 한 차례 협상테이블에 나왔을 뿐 아직까지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고, 그동안 사용료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누적분을 통고한 것”이라면서 사실이 왜곡됐다며 반박했다. 공단 측은 서울 1~8호선은 자체 규정에 따라 사용료를 산정한 것이고, KT 등 7개 이동통신사들은 국유재사법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철한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국장은 “DMB 사업자의 경우 적자 때문에 거액의 사용료를 내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양측은 소비자를 볼모로 협상을 진행해서는 안 되고, 서비스가 중단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김경운·홍혜정기자 kkwoon@seoul.co.kr
  • 故박태준 포스코회장 유족 특별 공로금 40억 받는다

    포스코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유족들에게 특별공로금 40억원을 지급한다. 포스코는 최근 이사회에서 박 명예회장의 부인 장옥자(81)씨와 1남4녀 등 유족들에게 직원의 장기근무 명예퇴직금 지급 기준에 근거한 40억원을 다음 달 1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명예회장의 25년간(1968~1992년) 사장 및 회장 재임기간을 고려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박 명예회장은 제철보국을 좌우명으로 삼고 포스코와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했다.”면서 “포스코 신화의 주역임을 고려해 공로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명예회장이 지난해 12월 지병인 폐질환이 악화돼 84세의 일기로 별세할 당시, 자신이 일군 포스코의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집이 없어 큰딸 집에서 함께 살았고, 생활비도 자제들의 도움으로 마련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포스코, 리튬추출 획기적 단축 기술 개발

    포스코, 리튬추출 획기적 단축 기술 개발

    포스코가 바닷물에서 희귀 광물인 리튬을 빠르게 추출하는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리튬은 모바일 스마트 기기, 전기자동차, 첨단 군사용 무기 등에 빠질 수 없는 배터리의 원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차세대 경제산업·군사 분야에서 첨단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소재를 선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포스코는 23일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볼리비아의 염수 1000ℓ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리튬 5㎏을 1개월 만에 추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자연 증발 방식으로는 12개월이 걸리고, 리튬 회수율도 신기술의 80%보다 못한 50%에 불과하다. 권오준 포스코 부사장은 “리튬 대국인 볼리비아와 우리 기술 도입에 관한 협약을 맺고 현지에 생산 공장을 건설해 늦어도 1~2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하다.”면서 “신기술은 리튬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등 다른 소재도 동시에 분리 추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염수 200ℓ에서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각 1㎏, 염화나트륨 32㎏, 붕사 5.5㎏, 염화칼륨 1.1㎏ 등을 추출할 수 있다. 포스코는 신기술 30여건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 리튬은 대부분 바닷물에 고농도로 녹아 있다. 리튬 함량이 높은 염수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 일부 국가에 몰려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리튬 배터리 생산국으로서 리튬 사용량이 연간 1만 2000여t에 달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볼리비아 우유니 염호의 리튬 부존량은 540만t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질 좋은 볼리비아의 염수에 중국과 일본, 미국 등 10여개국이 눈독을 들였고 리튬 사업권을 놓고 물밑 경쟁을 해왔다. 그러나 한국 협상단은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을 만나 “한국은 이득만 챙기는 나라가 아니며 자원을 통해 얻어진 부가가치를 자원 수입국에도 재투자하는 상생의 나라다. 리튬전지 제조 기술을 볼리비아에 전수하겠다.”며 모랄레스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덕분에 2010년 볼리비아로부터 시험용 염수 1만 5000t을 무상으로 제공받았고, RIST에서 이 염수를 이용한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 나선 뒤 1년 만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성공과 실패 사례가 엇갈렸지만 이번 볼리비아 리튬 사업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틀을 만든 쾌거”라고 평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K, 中 충칭에 대규모 유화단지

    SK그룹이 중국과 영국의 국가대표급 석유화학 기업들과 손잡고 중국에 대규모 석유화학 콤플렉스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SK그룹은 22일 중국 충칭(重慶)시 힐튼호텔에서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 영국 석유 메이저인 BP 등과 충칭에 부탄디올(BDO), 초산, 암모니아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BDO-초산-암모니아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SK 등 3개 기업이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연간 20만t의 BDO, 60만t의 초산, 25만t의 암모니아를 각각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해 운영하는 것이다. 총 투자비는 약 1조 2000억원 규모로, 완공 이후 연간 20억 위안 이상의 세전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에버랜드 식품硏 노로바이러스 검사기관 인증

    삼성에버랜드 식품연구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노로바이러스 검사 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이 연구소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등 9개 공공기관과 함께 위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공신력을 갖췄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유해균으로 지하수를 통해 주로 감염되며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식자재 납품업체 등에 무료로 검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4대 수입차 조사”… 칼 빼든 공정위

    “4대 수입차 조사”… 칼 빼든 공정위

    급성장하고 있는 수입자동차 업계를 겨냥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었다. 국내외 자동차·부품 가격의 차이 등을 조사해 수입차 가격의 거품을 빼고 불공정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MBK),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한국토요타 등 4개 수입차 법인에 대해 조사 계획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신차의 가격 현황, 가격 결정 과정, 유통 구조, 외국과 국내의 가격 차이 등에 대한 요구가 담겼다. 공정위는 또 일부 수입법인의 지배구조 남용 행위 등에 대해서도 20일까지 서면조사를 마치고, 딜러점 등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청와대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들은 지난해 7월 한·EU FTA가 발효되면서 사실상 독과점 체제인 국산차 시장에 비해 질 좋은 수입차를 싼값에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수입차의 관세는 8%에서 5.6%로 낮아졌다. 그러나 벤츠를 수입하는 MBK는 도리어 지난 1월 편의장치 추가 등을 이유로 일부 모델의 판매가격을 평균 0.5% 올렸다. BMW코리아도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형 528i의 가격을 기존 모델(6790만원)보다 0.7% 오른 6840만원에 책정했다. 외제차의 부품수리비도 여전히 높은 편이다. 보험업계가 파악하고 있는 평균 수리비는 1456만원으로 국산차(275만원)보다 훨씬 많이 든다. 국산차에 비해 부품 값은 6.3배, 공임은 5.3배, 도장료는 3.4배에 이른다. 아울러 임포터(수입법인)와 딜러 사이의 금품수수 등 국내 수입차 시장에 끊이지 않는 비리 관행 등도 시장확대에 맞춰 바로잡아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수입차 업계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수입차가 부유층의 사치품에서 이제 대중화의 문턱에 서며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 공정위의 조사가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수입차 시장은 아른바 ‘토요타 사태’ 이후 조금씩 국내 수요가 커지더니 지난해 신규 등록대수는 10만 5037대로 처음 10만대의 벽을 돌파했다. 올해 국내 출시가 예정된 모델만도 19개사의 37종이나 된다. 한편 공정위는 2007년 수입차 법인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에 대해 조사, 딜러들이 판매가격을 담합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수입차 업계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렉서스는 승소하기까지 했다. 김경운·전경하기자 kkwoon@seoul.co.kr
  • 中企제품 대륙진출 기회 잡아라

    인구 14억명의 중국 대륙을 뚫으려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기회가 생겼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0만 중국 수입상(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E)가 다음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장쑤성 쿤산(昆山)에서 개최된다. 이 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내수시장 활성화와 수입확대, 해외 기술 도입 촉진 등을 위해 정부기관 주최로 마련한 첫 수입제품박람회다. 박람회에는 중국 수입대리상과 중개상, 대형마트 바이어 등과 함께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이미 1700여개 기업들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중국중앙방송(CCTV) 등 현지 언론들은 오래전부터 특집보도를 내보내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국가관 또는 주제관에서 제품 전시, 수출 상담, 바이어 브리핑 등을 하게 된다. 또 박람회 이후에도 중국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바이어를 물색할 수 있으며, 쿤산종합보세구 창고에 6개월 동안 제품을 무료로 보관하면서 거래처를 추가로 찾아볼 수 있다. 박람회가 열리는 쿤산은 중국 최대 경제권인 ‘창장 삼각주’의 중심 도시로, 인근에 상하이, 항저우, 난징 등을 영향권에 두고 있다. 2005년 이래 중국 내 종합경제력 1위를 차지하며 세계 65개국의 500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국대표단에 참가하는 기업에는 전시부스 비용 50% 할인과 통역서비스 등이 제공된다.”면서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석유·가스 ‘독자 수급률’ 연내 20%로

    석유·가스 ‘독자 수급률’ 연내 20%로

    정부는 10%대에 머물고 있는 석유·가스의 ‘자주개발률’을 9년 안에 3배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서울 동작구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외 자원개발 확대를 위한 전략회의’ 겸 제11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2020년까지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안정적 수준인 석유·가스의 자주개발률 35%,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 43%를 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올해 말까지 석유·가스 20%, 유연탄·우라늄·철광·동·아연·니켈 등 6대 전략광물 32%, 리튬·희토류 등 신전략광물 13%의 자주개발률을 목표로 잡았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원 공급의 안정성이 취약한 국가로 꼽힌다. 국가별 자주개발률(2010년 기준)은 ▲프랑스 105% ▲이탈리아 51% ▲중국 30% ▲일본 23% ▲한국 10.8% 등이다. 자원 개발 확대를 위해 정부는 한국석유공사를 세계 50위권의 석유 개발 전문기업으로 키우고 광물공사를 20위권 자원 개발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상반기에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말 석유공사의 시추선 사업 부문을 떼어내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내 자원 개발 기업과 해외기업의 ‘조인트벤처’도 설립한다. 정부는 다음 달 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3개 미개발광구 본계약을 마무리하고 2013년까지 이라크 쿠르드 5개 광구의 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유럽 등 선진국은 일찍이 자원 분야에 눈을 떠 프랑스 등은 100%가 넘는데, 우리도 늦게나마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만큼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도 최신형으로 100% 우리 기술로 하고 있다.”면서 “터키는 일본과 (원전 건설을) 하려다가 한국과 하겠다고 하고,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카타르 등에서도 ‘돈은 얼마든지 댈 테니 함께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김경운·김성수기자 kkwoon@seoul.co.kr
  • “하이닉스, 국가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첫 행보로 하이닉스 현장경영에 나섰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15일 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을 잇따라 방문, 임직원에게 “하이닉스가 행복해질 때까지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이닉스는 SK그룹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하이닉스가 행복해지는 만큼 국가경제도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작업복 차림으로 이천공장의 구내식당에서 직접 배식을 받아 점심식사를 하며 “하이닉스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재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임직원들의 노력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SK그룹의 노사는 ‘한솥밥 문화’에 바탕을 두고 성장해 왔다.”는 말도 곁들였다. 이에 하이닉스 노조는 “반도체 산업은 집중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이 시장 경쟁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최 회장이 경영일선에 나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이천공장 ‘R&D(연구·개발)연구소’도 방문했다. 이어 청주공장으로 이동,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M11 생산 라인과 조만간 가동될 M12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최 회장이 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다음 날 하이닉스의 주요 지방공장을 잇따라 방문한 것은 반도체를 통해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ED TV 판촉전 가열

    LED TV 판촉전 가열

    ‘47인치 TV를 한 대 사면 김치냉장고, 진공청소기, 27인치 3D TV, 넷북, 카메라, 식기세트…덤으로 드려요.’ 15일 가전·유통업계에 따르면 발광다이오드(LED) TV 판촉전이 점입가경이다. 사은품이 예전에 간단한 소품 위주에서 요즘은 마음먹고 장만해야 할 고가품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얼마 전 LG전자 42인치와 47인치 3D LED를 판매하면서 구매자 전원에게 김치냉장고 혹은 27인치 LED TV에다 진공청소기 중 하나를 덤으로 줬다. 이와 별도로 4인용 식기세트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앞서 CJ오쇼핑도 47인치 TV를 사면 32인치를 공짜로 받도록 했다. TV홈쇼핑에서 판매되는 42~47인치 LED TV의 가격은 100만원대 후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동급 LED TV의 최저가보다는 몇 십만원 비싸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고가의 사은품을 감안하면 홈쇼핑 판매가가 조금 유리한 편이다. 올해부터 스마트 TV가 본격 출시되면서 지난해에 나온 고화질의 LED TV가 벌써 퇴물 취급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정상거래를 해치는 ‘끼워팔기’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이미 신형 스마트 TV 판촉전도 거칠게 내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직영점인 디지털플라자는 2012년형 55인치 스마트 TV 구매 예약자에게 32인치 LED TV, 로봇청소기, NX200 카메라, 센스 노트북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삼성전자 스마트 TV 40인치와 46인치 구매자에게 삼성전자 넷북(NC110)과 카메라(ST30)을 제공했다. 가열되고 있는 TV 판촉전은 연말연초에 대형마트가 먼저 타이완산 30인치대 LED TV를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이면서 불을 댕겼다. 그러자 TV홈쇼핑, 온라인몰 등이 여기에 가세한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도 ‘반값 TV’ 대열에 끼었다가 한발 물러선 듯하다. 헐값 공세가 다음 신제품 판촉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상가에 팔면서 사은품을 얹어주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3D나 스마트 기능을 즐기지 않고 TV 시청을 주로 하는 소비자라면 고화질 TV를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가전업체들은 차세대 TV의 본격 판매 이전에 재고 부담을 덜고, 더불어 TV 시장 선점을 위해 TV 전쟁에 돌입한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포스코 “계열사 2곳 연내 상장”

    포스코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연내 계열사 2곳을 증시에 상장한다. 이는 지난해 68조원대라는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하향세를 막기 위해 7조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13일 “차입 없는 투자를 통해 7조 2000억원 정도를 내부에서 마련하기 위해 튼실한 비상장 계열사 2곳에 대해 기업공개(IPO)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준양 회장은 ‘2012 최고경영인(CEO) 포럼’에서 “신용평가상 기본적인 평가 기준이 영업현금흐름(EVITDA) 대비 부채비율인데, 지난해 3.5 정도로 신용등급 저하를 가져왔다.”면서 “세금 납부 전 이익으로 부채를 나눈 수치를 3.0 정도로 낮춰 국제 신인도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 포스틸, 포스코 AST 등 비상장 계열사 19곳 중 강관 등 제조업체인 포스코특수강과 국내 최대 민간발전업체인 포스코파워에 대해 3월쯤 상장주간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두 계열사의 경영권을 유지하는 선에서 지분을 매각해도 수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연말 신용평가기관 S&P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고, 피치도 ‘A-’를 유지한 채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신일본제철 등 다른 철강사들이 B등급으로 떨어진 것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포스코는 부채비율을 낮출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포스코그룹의 지난해 부채 규모는 총 37조 6440억원, 자기자본 대비 92.4%에 이른다. 비교적 건전한 수준이지만 2009년 18조 1930억원, 54.5%과 비교하면 지속적인 설비 투자 등의 부담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자금 확보를 위해 포스코ICT(보유지분율 72.5%)와 포스코켐텍(60.0%)의 지분 일부를 처분하고, 유휴자산으로 분류된 KB금융지주(4%)와 SK텔레콤(5.6%) 등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주식 자산에 대한 매각 방침은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전 국내부문 부사장 조인국 해외부문 부사장 변준연

    한전 국내부문 부사장 조인국 해외부문 부사장 변준연

    한국전력은 9일 첫 부사장 책임경영체제 도입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에 따라 부사장 2명을 임명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국내 부문 부사장에는 조인국(왼쪽·58) 기획본부장 겸 사업총괄본부장이, 해외 부문 부사장에는 변준연(오른쪽·58) 부사장 겸 원전수출본부장이 각각 임명돼 각 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됐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세계는 아시아를 잘 이해하는 인재 요구”

    “세계는 아시아를 잘 이해하는 인재 요구”

    “지금 세계 무대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한국 청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꼭 얻어내세요.”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글로벌 커리어 포럼’을 열었다. 본래 국내외 기업인들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지만 구직난 속에 해외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 800여명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혁신 마인드·문화대응력·국제경험 중요 채은주 콘페리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2020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3%, 2005~2020년 전 세계 일자리 창출의 67%를 아시아가 책임질 것으로 보여 세계 경제에서 아시아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세계는 기존의 인재상과 다른 ‘아시아 리더 2.0’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부사장은 “아시아 리더 1.0 인재상은 서구권 소비자에 대한 이해, 비용 효율성, 특성화한 역량을 중시했다면 리더 2.0은 아시아 소비자에 대한 이해, 신개념 제품·서비스 창출을 위한 혁신성, 창조적 역량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인재상의 덕목으로 ▲혁신적 마인드 ▲다양한 문화 대응력 ▲국제 경험 ▲지도자 역량 ▲학습 능력을 꼽았다. 김용아 맥킨지앤컴퍼니 파트너(지역책임자)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치밀한 계획과 노력으로 명확하게 설계한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차별성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티 청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은 어떤 문제에 흑백논리적인 정답을 요구하기보다는 모호함과 다양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원한다.”면서 “이는 유연함과 개방성을 통해 키워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변 사람 통해 강점·약점 파악을” 롭 에드워즈(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상무) 주한 영국상의 회장은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주변 사람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앞서 축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실업이 만연해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사업 확장의 걸림돌로 인재 부족을 꼽고 있다.”면서 “더 창의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담금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을 지켜본 참관자들은 “자신과의 경쟁이 두려운데 해법은 없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좋은 방법을 추천해 달라.”, “해외에서 일하고 싶은데 우선 주한 외국인 회사에서 경험을 쌓는 것은 어떤가.”, “외국인 상사와 이견으로 대립한 후 우호적 관계를 회복하는 지혜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했다. 참관한 대학생들은 외국인 상공인들과 자유롭게 영어로 질문하고 대답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생계형자영업 170만명 ‘과잉 창업’

    생계형자영업 170만명 ‘과잉 창업’

    ‘난방용품점, 과일가게, 문구용품점, 김밥집, 의류수리점, 이·미용점, 세탁소….’ 현재 이 같은 가게를 운영하거나 새로 창업하려는 사람은 생각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런 사양산업이나 경쟁이 심한 업종에 종사하는 ‘생계형 자영업자’가 약 170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생계형 자영업의 실태와 활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영업 부문 종사자가 662만 9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선빈 수석연구원은 또 “1인당 국민소득이 비슷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자영업 부문에서 229만명이 과잉 취업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난방용품점 등 사양길에 접어들었거나 경쟁이 과열된 ‘레드오션’ 산업에서 영세 규모로 사업하는 생계형 자영업자가 2010년 기준으로 169만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의 소득은 국민소득 기준 하위 20%에 속한다. 김 연구원은 “생계형 자영업에 과다한 노동력이 투입, 경쟁이 격화돼 종사자들이 사업 부진과 소득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는 부채 증가, 생활 불안으로 이어져 다시 신규 자영업자를 늘리는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계형 자영업자는 사업이 부진하고 노후 준비가 미흡한 탓에 복지 수요를 급팽창시키는 등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아울러 생계형 자영업자를 줄이려면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생계형 자영업 유입을 조절하고 기존 종사자들의 자생력을 높임으로써 소득이 늘고 인적 자원이 확충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계형 자영업에 유입될 인력과 기존 업자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시해 순조로운 전직을 유도하는 것도 대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일자리 창출 여지가 큰 사회서비스업을 활성화하고 화훼산업 등 새로운 농업서비스를 창출해 귀농·귀촌 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양화 정도가 큰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 관광 등의 분야에서 지역공동체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대안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사회서비스업, 신농업, 사업서비스업, 지역공동체사업 등이 활성화되면 생계형 자영업 종사자에겐 전업 기회, 진출 희망자에겐 취업 기회를 제공해 향후 5년간 생계형 자영업자를 최대 16만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포스코 “교보증권 인수설 사실무근”

    포스코는 8일 교보증권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앞서 포스코에 교보증권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나온 소문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면서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고, 포스코는 교보증권을 인수하려는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역시 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에서 “대주주인 교보생명에 문의한 결과, 교보생명은 교보증권 주식 매각을 위한 어떠한 협의나 절차도 진행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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