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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결혼이주여성 카페 지원 등 일자리창출

    포스코-결혼이주여성 카페 지원 등 일자리창출

    포스코는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포스위드 등 4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2008년부터 930여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또 다문화가정, 간병인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250여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정준양 회장이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다문화가족포럼’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포스코는 올해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첫 사회적협동조합인 ‘카페오아시아’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대 대학원생들의 재능 기부로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4층에 문을 연 카페오아시아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3명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커피 전문점 창업을 꿈꿨다. 포스코는 올해 안에 카페오아시아 2호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아울러 2010년부터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포스코 아트홀에서 진행하고 있다.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은 “태어난 곳도, 말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누구보다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진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 주면서 더 큰 사랑으로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포스코 4선재 공장 70만t 규모로 준공

    포스코 4선재 공장 70만t 규모로 준공

    포스코가 연간 70만t 규모의 4선재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280만t의 선재 양산 체제를 갖췄다. 포스코는 28일 포항제철소에서 정준양(왼쪽에서 세 번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4선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포스코는 선재 생산규모 세계 3위에 올라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선재는 단면이 둥글고 코일 모양으로 감긴 강재로 못·철사·나사·볼트·너트·베어링·스프링 등의 소재로 쓰인다. 공급량이 부족해 올해 예상수요 320만t 중 100만t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품목이다. 정 회장은 준공식에서 “고급 선재 공장으로 특화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월드베스트 선재 생산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LG화학-부모·자녀 일터로 초청 아빠 어깨 으쓱

    LG화학-부모·자녀 일터로 초청 아빠 어깨 으쓱

    LG화학은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여수·오창·청주 등 전 사업장에서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면서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가족친화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8일 LG화학 오창공장 ‘부모님 초청 행사’에 참석한 한 직원의 아버지는 “행사를 통해 자식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LG화학에 다니는 자식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LG화학 청주공장은 지난 7일 직장 내 보육시설인 LG청주어린이집 원아 61명을 초청해 아빠의 일터를 체험할 수 있는 공장견학 이벤트를 실시했다 청소년에게 미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이미지도 심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월 충남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약 보름 동안 특별한 캠프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중학생 400여명이 차수별 2박 3일 동안 다양한 화학실험을 해보며 과학의 원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시민교육’과 ‘비전특강’ 등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도 실시했다. LG화학은 고객을 위한 솔루션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체계적인 사회공헌 솔루션 제공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한화, 하와이 아파트 2채 구입때 활용… 日계열사에 되팔아

    한화, 하와이 아파트 2채 구입때 활용… 日계열사에 되팔아

    27일 공개된 ‘조세피난처’의 페이퍼컴퍼니 등록과 이를 통한 주식 또는 부동산 거래 수법은 전형적으로 ‘역외탈세’ 또는 비자금 조성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따라서 검찰 수사가 뒤따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화는 계열사인 한화역사의 사장(황용득) 명의로 쿡 아일랜드에 1996년 2월 페이퍼컴퍼니인 ‘파이브 스타 아쿠 트러스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회사에 연결된 ‘파이브 스타 아쿠 리미티드’를 통해 같은 해 3월과 8월 미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있는 콘도형 아파트를 2채 샀다. 이 아파트 2채를 2002년 6월 한화의 일본 현지 법인인 한화재팬에 팔았다. 황 사장은 1980년대 그룹 회장 비서실에 근무했고, 페이퍼컴퍼니 설립 당시 도쿄 지사에 근무했다. 한화 측은 “필요한 세금은 다 냈고, 구매 금액도 다 확인했다”며 “세금 탈루를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진해운은 2008년 10월 버진아일랜드에 ‘와이드 게이트 그룹’을 세웠다. 발행주식 5만 주 중 최은영 회장이 90%(4만 5000주), 조용민 전 한진해운 대표가 10%를 갖고 있다. 최 회장은 2006년 타계한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이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조 전 대표는 한진해운에서 자금을 담당해온 임원이다. 뉴스타파는 페이퍼컴퍼니의 설립 시점이 최 회장이 한진해운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기 직전, 한진해운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1년 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유영 조세정의네트워크 동북아대표는 “구조조정이나 인수합병 등을 어떻게 (당국이) 인식할 것이냐에 따라 세금이 많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회사가 분할할 때도 (세금 회피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 측은 “조 회장이 회사와 무관한 페이퍼컴퍼니를 세웠으나 2011년 해당 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주주명부에서도 삭제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회사는 해운사가 조세피난처에 선박 등록 등을 위해 법인을 등록하는 것과도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SK는 1996년 버진아일랜드에 ‘크로스브룩 인코퍼레이션’을 세웠다. 등기이사는 조민호 전 SK케미칼 부회장. 이 회사가 서류상 발행한 주식은 딱 1주인데 이를 조 전 부회장의 부인인 김영혜씨가 2003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부회장은 1969년 SK에 입사한 뒤 재무파트에 주로 근무해왔다. SK그룹은 “조 전 부회장이 100% 개인투자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회사가 언급할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 전 부회장은 “외국에 아는 친지가 자신이 국외에 보유한 자산을 줄 테니 한국에 있는 돈을 좀 달라 해 은행에 부탁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입금해주고 한국에 있는 돈을 내가 찾았다”고 해명했다. 뉴스타파는 이 말이 사실일 경우 이는 불법 외환거래수법인 ‘환치기’로 조세당국 모르게 금융자산을 빼돌린 것이 된다고 주장했다. 대우는 버진아일랜드에 ‘콘투어 퍼시픽’을 세워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를 등기이사 겸 주주로 등록시켰다. 발행 주식은 1주. 이 전 이사는 “종합상사의 특성상 페이퍼컴퍼니를 만드는 일이 이사급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대우인터내셔널 측은 “회사와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대우는 또 유춘식 전 대우폴란드차 사장이 2007년 ‘선 웨이브 매니지먼트’를 세웠다. 유 전 사장은 케이다캐피탈그룹 등 8명의 주주 가운데 1명이다. 그는 “벤처 캐피털 투자를 위해 6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선 웨이브 매니지먼트를 실질 소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다캐피탈그룹 또한 다른 정체불명의 회사 6개를 공동소유하고 있어 실제 주인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대기업외식업체 “출점 규제 지나치다” 중소기업계 “대기업 실천 노력 돋보여”

    동반성장위원회가 27일 확정한 ‘수도권 역세권 반경 100m 이내 출점 허용안’에 대해 대기업 외식업체들은 “지나친 규제”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A사 관계자는 “맥도날드와 KFC 등 거대 외국 브랜드 업체들은 버젓이 영업하고 있는데 이에 대적할 토종 브랜드를 키우지는 못할망정, 출점 제한은 그나마 있는 외식산업도 죽이겠다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B사 관계자는 ‘연면적 2만㎡ 이상 복합다중시설에 한해 출점 허용안’에 대해 “정부 통계상으로도 2만㎡ 이상 건물은 아예 잡히지도 않고, 1만㎡ 이상 건물도 전체의 0.6%에 불과하다”며 실효성에 대해 비판했다. 아울러 함께 발표된 동반성장 지수와 관련, 최하위인 ‘개선’ 등급을 받은 기업 8곳은 한결같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가 나쁜 업종의 경우 협력업체를 배려하는 데 한계가 있으나 이를 무시하고 점수화한 점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몰려 급여 지급마저 위협받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꼴찌 점수를 줘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임직원의 사기를 꺾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금승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우등생을 모아놓고 줄 세우기를 하면 잘해 놓고도 상대적으로 못하는 기업이 돼 버리는 문제가 있다. 자족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확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기업들은 협력업체가 경쟁력이 나아졌는지 등 기업 특성을 살린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년째인 만큼 기존 방식에 대한 재점검과 개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도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내고 “지난해에 비해 평가대상 대기업이 30% 증가한 73개사로 늘었고,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기업들이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원가상승 요인이 있음에도 납품단가 반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아쉽다며 여운을 남겼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24개 대기업 조세피난처 자산 5조 6903억원

    국내 주요 대기업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합법적 해외 법인의 자산 총액이 5조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1조원 이상 대기업집단(그룹) 가운데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파나마 등 9개 지역에 ‘역외법인’이 있는 곳은 24개 그룹이다. 이들 그룹의 법인은 지난 3월 말 공시 기준으로 총 125개, 자산액은 5조 6903억원에 이른다. 역외법인 내역을 국내에 공시하지 않은 기업들까지 따지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정한 조세피난처는 세율이 매우 낮고 금융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탈세 가능성이 존재하는 곳이다. 자산으로는 케이만군도 소재 18개 법인의 자산총액이 2조 64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파나마의 77개 법인이 1조 6197억원, 버진아일랜드의 14개 법인이 1조 669억원이었다. 그룹별로는 SK가 파나마에 해운업 관련 63개의 법인을 보유했다. 롯데는 2009년에 지분을 인수한 버진아일랜드 소재 법인 9개를 포함, 12개였다. 현대그룹은 총 6개의 지주회사 및 해운업 회사 등을 보유했고, 동국제강은 6개의 물류 회사가 있다. STX는 선박임대 회사 등 5개, 한화는 태양광 투자 지주회사 4개가 있다. LG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동원은 3개씩이다. 삼성은 파나마에 전자제품 판매법인과 컨설팅 회사 등 2개, CJ는 버진아일랜드에 영화관 운영회사 등 2개를 보유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역외법인은 대부분 해운업과 관련된 것으로, 사업 특성상 선박을 구매할 때 자금을 대는 대주사와의 관계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면서 “모두 재무제표상 드러나는 부분으로 불법적인 자금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고, 공시 의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룹별 자산을 보면 한화의 4개 법인이 총 1조 68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세아·애경그룹 사돈 맺는다

    세아·애경그룹 사돈 맺는다

    세아그룹이 애경그룹과 사돈을 맺는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고인이 된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태성(왼쪽·35)씨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장녀 문선(오른쪽·27)씨가 7월에 결혼식을 올린다. 양가 모두 가까운 지인들만 불러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만나다가 이 회장이 지난 3월 해외출장 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별세하면서 결혼을 서두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 관계자는 “지배주주 집안은 재계와 혼사를 맺은 경우가 드문데, 태성씨와 문선씨가 어떻게 인연을 맺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이 회장이 생전에 바라던 외동아들의 결혼식을 보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포스코, 동반성장에 2100억 출연 협약

    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투자 재원으로 2100억원을 출연한다. 포스코는 23일 산업통상자원부,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성과 공유 자율추진 및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동반성장 출연액을 총 2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에 참여하는 포스코 계열사도 건설, 특수강, 에너지 등 7곳에서 15곳으로 늘린다. 협력재단에 출연하는 동반성장 투자재원은 협력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인력개발, 생산성 향상, 해외시장 진출,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절약 등 5개 분야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성과공유제는 기업 간 공동 노력을 들여 거둔 성과를 사전에 정해진 방법에 따라 공정하게 배분하는 계약제를 말한다. 포스코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 지난해까지 총 2351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1328억원을 보상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혁신기업 안전경영] 한국전기안전공사

    [혁신기업 안전경영]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제2의 창사라는 각오 아래 혁신경영의 중심을 ‘안전’에 두고 있다. 박철곤 사장은 2011년 6월 취임 후 공사의 슬로건을 ‘안전 선도기업, 행복한 고객, 신명나는 일터’로 잡고 실천에 나섰다. 마침 새 정부도 정책의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로 ‘국민 안전’을 선택, 공사의 ‘안전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공사는 우수인력 양성, 신기술 개발, 미래성장동력 발굴 부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보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모두에는 안전 개념이 적용됐다. 박 사장은 평소에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사고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사고가 없을 때는 ‘대기 중’이 아니라 ‘점검 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사는 전기 안전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이미 전국 저소득층 201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시설이 고장 났을 때 전화 한 통이면 무료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는 ‘24시간 긴급출동고충처리’(일명 스피드콜)를 시행하고 있다. 전기시설이 고장 났을 때는 ‘1588-7500’으로 전화하면 ‘전기안전 주치의’의 상담과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또 도서지역 주민들에게는 협약을 맺은 가까운 전기공사업체가 전기시설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 안전 보안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GS, 비정규직 2500명 정규직 전환

    GS그룹이 계약직과 일용직 2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GS그룹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로서 청년실업 해소와 고용안정이라는 새 정부의 사회적 책임 요구에 적극 화답하는 모양새로 비쳐진다. 이번 GS그룹은 GS리테일의 상품진열원 및 계산원 2150명과 GS샵의 콜센터 자회사인 GS텔레서비스의 상담사 350명을 올해 하반기부터 정규직으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전환 대상자는 그룹의 비정규직 4900여명 중 51%에 해당한다. 이로써 GS그룹은 전체 임직원 중 비정규직 비율이 19.3%에서 9.5%로 낮아지게 된다. 국내 기업체의 비정규직 비율 33.3%(통계청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전환 대상자 가운데 여직원 비율이 89%, 고졸 이하 비율이 85%를 차지해 여성 및 고졸 인력의 고용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GS그룹 측은 기대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정년이 보장되며 건강검진과 경조사비 등 여러 복리후생과 처우 등을 적용받게 된다. GS그룹은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일한 직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신규 채용 때 정규직으로만 채용하기로 했다. GS그룹은 또 올해 고졸 학력자 250명을 포함, 30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비정규직 직원들이 소속감 상승과 고용 안정을 통한 동기 부여로 업무 몰입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S그룹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CJ그룹(600명)·한화그룹(2043명)·신세계그룹(1만 780명)·SK그룹(4300명)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일찍 찾아온 더위에 전력 공급 비상

    일찍 찾아온 더위에 전력 공급 비상

    올해 여름철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에 비해 더위가 일찍 찾아왔고 원자력발전소 총 9기가 가동 중단 상태라 지난해에 이어 또 블랙아웃(집단 정전) 사태를 걱정하는 처지에 몰렸다. 전력거래소는 21일 오후 1시 40분을 기준으로 5876만㎾의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했으나 6493만㎾의 최대 전력 공급을 하면서 예비전력이 517만㎾까지 하락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예비전력이 479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했으나 한숨을 돌린 셈이다. 예비전력이 400만㎾ 이상~500만㎾ 미만이면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된다. ‘경계’ 단계인 200만㎾ 미만이면 공공기관은 강제 단전을 실시해야 한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일평균 기온이 2~6도 상승하면서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급증하는 탓에 전력 공급 부족을 우려했다. 특히 주말이 가까워지는 23일과 24일은 수요 관리 등 인위적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예비전력이 각각 247만㎾, 240만㎾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주일간 하루 평균 최대 전력 공급 능력은 6500만~6600만㎾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8월 6일 예비전력이 역대 최저인 279.1만㎾까지 떨어지면서 포스코 등 주요 생산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 적이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3일에 419.1만㎾까지 떨어졌다. 전력 당국은 이 같은 비상시에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수요 관리를 통해 180만㎾, 민간용 비상발전기 가동 등을 통해 50만㎾ 등 총 230만㎾를 순간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 각자의 에너지 절약이 전력 위기를 벗어날 수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장은 “예비전력을 450만㎾ 이상 유지하면 전력당국이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다만 여기서 발전기의 추가 고장 등이 생기면 강제 단전 등 비상조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력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국내 전력 수급의 약 30%를 책임지는 원자력발전기의 가동 중단이다. 원전 총 23기 중 현재 고장과 예방 정비 등으로 가동되지 않는 원전은 고리 1호기(58만 7000㎾) 등 총 9기다. 23기의 총설비 용량(2081만㎾)의 36.3%에 달하는 756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월성 3호기(70만㎾) 등 2기가 예방 정비를 기다리고 있다. 원전의 고장 건수는 지난해 9건으로, 2010년(2건)과 2011년(7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몇 년간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급증한 것도 원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핵심 자회사 안팔려”… 웅진·STX 회생 ‘안갯속’

    “핵심 자회사 안팔려”… 웅진·STX 회생 ‘안갯속’

    쌍둥이처럼 ‘신화의 몰락’이라는 수모를 겪고 있는 웅진그룹과 STX그룹의 기업회생을 위한 자회사 매각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웅진의 윤석금 회장과 STX의 강덕수 회장은 잇따라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재기를 꾀하고 있으나, 각각 그 발판이 될 수 있는 웅진케미칼과 STX팬오션의 매각 문제를 풀지 못해 속을 끓이고 있다. 17일 산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 웅진케미칼 인수설이 파다하게 돌았던 LG화학과 휴비스 측은 그러나 “검토는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일단 발을 뒤로 뺐다. 인수를 위해 회계법인과 법률자문사도 선정한 LG화학은 웅진케미칼이 탐나는 매물이긴 한데, 가격 조건이나 상황이 맞아떨어지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눈치다. 일본 도레이의 한국법인 ‘도레이첨단소재’와 국내 화학섬유·소재업체인 티케이케미칼도 웅진케미칼 인수전 참여를 관망하고 있다. 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다각도로 검토하는 단계이며 일정이 본격화되면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웅진케미칼 매각 주관사로 나선 우리투자증권 등은 웅진케미칼의 자산가치에 대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채권단과 웅진 측은 웅진케미칼의 일괄매각이 어려울 경우, 섬유·필터·전자소재 등 사업부문별 분리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케미칼의 섬유 사업은 국내 생산능력 3위 규모의 원사·원면·직물을 비롯해 소방복 등에 사용되는 ‘슈퍼섬유’도 생산하고 있다. 필터 사업은 해수담수화 등에 쓰이는 역삼투분리막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인수를 기다리던 STX팬오션도 실사 결과, 자산가치 ‘제로’라는 내부평가를 받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산은도 인수를 포기하자니 정부의 회생 방침을 거스르는 것이라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인수를 감행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STX팬오션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 규모를 줄인 뒤 산은 주도로 제3자에 매각하는 게 유력하다는 말도 나온다. 이와 함께 대주주의 STX팬오션 지분을 완전 감자해 STX그룹이 지분매각 대가를 안 받는 대신에 산은이 STX팬오션을 떠맡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금융권 실사 결과가 나쁘게 나온 것은 STX팬오션이 보유한 선박에 대한 현재 가치만 고려하고, 이 선박들이 장기운송 계약 등을 통해 앞으로 벌어들일 가치를 배제했기 때문”이라면서 “STX팬오션은 부채가 1조 1000억원에 이르지만, 수익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에 유동성 지원만 잘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불황에도 ‘큰손’ 덕 봤네…조선3사, 메이저 수주 ‘쑥’

    불황에도 ‘큰손’ 덕 봤네…조선3사, 메이저 수주 ‘쑥’

    국내 조선사들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메이저급’ 주문 덕분에 한숨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오일메이저(IOC)나 대형 선사들이 해양플랜트,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발주하면서 한국 기업만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바탕에는 한국 조선사들의 기술력과 신뢰성, 발주 선사들의 수익성 등이 있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조만간 발주되는 25억 달러(약 2조 7747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의 유력한 낙찰자로 거론된다. 애초 이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이 수주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이는 발주사인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과 현대중공업의 끈끈한 인연 덕분이다. 하지만 현지 원청사인 국영석유공사(NNPC)가 삼성중공업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이 변했다는 후문이다. 토탈이나 NNPC 모두가 국내 조선사들에는 ‘왕손님’인데, 각자가 신뢰하는 곳이 따로였던 셈이다. 앞서 지난 6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크기인 1만 84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한꺼번에 수주한 바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1996년부터 IOC와 국영석유기업(NOC)으로부터 수주한 주요 대형 해양설비는 총 76기. 회사별로는 현대중공업 37기, 대우조선해양 22기, 삼성중공업 17기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물량 중 세계 최대 에너지업체인 엑손모빌(27%)과 토탈(19%)로부터의 수주 비중이 높았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파트너는 미국 2위 정유업체인 셰브런이다. 전체 수주 물량 22기 중 그 비중이 58%에 이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앙골라 개발에 나선 셰브런과 우호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쉘과 스타토일의 비중이 각각 23%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과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해양플랜트의 특성상 글로벌 IOC와 NOP는 과거 자사가 발주했던 프로젝트의 성공 경험을 중시한다”며 “한국 조선사들은 고르게 높은 기술력을 지녔기 때문에 발주사를 보면 수주 결과를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독주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다음 달 덴마크 선사인 머스크에 인도할 예정인 컨테이너선도 1만 8330TEU급으로 20척에 이른다. 8년 전인 2005년 1만 TEU급 선박에 ‘울트라급’이라는 별칭을 붙였던 게 무색한 정도로 초대형급이 쏟아지고 있다. 올 들어 선사들이 초대형급 발주를 늘리는 이유는 배가 클수록 수익성이 최대 30%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STX 임금·복지 다 줄인다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STX그룹의 임직원들이 강도 높은 고통 분담에 나섰다. 비상경영 계획은 한마디로 ‘줄일 수 있는 것은 다 줄인다’로 요약된다. STX그룹은 12일 ▲임금 삭감 ▲조직 슬림화 및 임원 감축 ▲복리후생 축소 ▲경비 절감 ▲자산 매각 등 5대 방향에서 자구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장단과 임원의 임금을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0%, 20% 삭감했고, 직원들의 임금은 당분간 동결한다. 지난달 급여는 지난 5일 기준으로 생산직은 75%, 사무관리직은 50%만 지급한 바 있다.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은 조직 통·폐합과 대(大)팀제 운영을 위해 실 단위 조직을 폐지했고, ㈜STX, STX중공업 등도 본부, 팀 등 조직 규모를 대폭 줄였다. 계열사별로 조직을 30∼70% 축소한 셈이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의 임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320여명에서 250여명으로 22% 줄었다. STX그룹은 또 임직원에게 제공하던 자녀 학자금 지원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고, 건강검진도 격년제로 실시할 예정이다. ‘선택적 복지제도’ 차원에서 개인별로 연간 100만∼200만원가량 지급되던 복지비는 하반기부터 지급하지 않는다. 한편 지난해 STX에너지의 지분 50%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된 일본 금융회사 오릭스가 최근 추가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오릭스가 STX그룹의 위기를 틈타 STX에너지의 경영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STX(지분율 43.2%)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민사·형사상 대응도 밝히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7조 LNG선 수주전… 세계 조선업계 ‘들썩’

    7조 LNG선 수주전… 세계 조선업계 ‘들썩’

    경기 불황기에 총 7조원에 가까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의 발주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전 세계 조선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4대 조선사가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회사인 노바텍은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56억 달러(약 6조 844억원) 규모의 LNG선 16척에 대한 입찰을 10일(현지시간) 실시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LNG인 셰일가스 덕분에 이례적으로 엄청난 물량의 운반선 주문이 나왔다. LNG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석유 대신 값싸고 깨끗한 대체연료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LNG는 디젤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23% 덜 배출한다. 하지만 영하 163도에서 액화된 고압가스라, 운반선은 탱크 파손이나 폭발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1척당 3억 5000만 달러로, 액화석유가스(LPG)선이나 벌크선보다 3~5배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수주전에는 국내 4사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조선사 등이 모두 참가한다. 업계에서는 한국 조선사들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일찌감치 LNG선 건조에 공을 들인 한국은 1996년 LNG선 첫 수주를 시작으로 매년 발주량의 60%를 휩쓸고 있다. 올해 발주된 LNG선 10척도 모두 한국이 따냈다. 이후 예상 발주 물량은 상반기에 28척 등 36척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3일 울산에서 진수한 세계 최대 17만㎥급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는 바다 위에 옮겨놓은 LNG 생산공장이다. 멤브레인형 화물창도 독자 개발한 뒤 미국과 노르웨이로부터 설계승인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1996년 이후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 374척 가운데 108척을 수주함으로써 현재 시장점유율(29%)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치열한 수주 경쟁 탓에 올 들어 저가 입찰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국내 업체들끼리 ‘출혈경쟁’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1분기에 총 256만CGT를 수주해 지난해 동기보다 물량이 22.5% 늘었지만, 수주액은 오히려 31.8% 감소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극지에 매장된 천연가스 1조 2500억㎥를 총 180억~200억 달러를 들여 개발하는 초대형급 개발 계획이다. 러시아는 연간 1650만t의 셰일가스 등을 생산, 여름철에는 북극항로를 이용하고 겨울철에는 대서양을 통해 전 세계에 수출할 예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아산재단 창업경진대회 개최

    아산나눔재단은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2회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에서 총 912개 팀이 참가했던 첫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는 예선을 통과한 대학생 창업팀에 투자금 형식의 시드머니를 지원하고 실제 창업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진대회는 9일 울산 지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4개월간 예선, 캠프, 사업실행 평가 등을 거쳐 8월 말에 최종 입상팀을 가린다. 내용은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 홈페이지(www.asan-nanum.org/startu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SK임업, 국내 첫 조림사업 탄소배출권 확보

    SK임업이 국내 처음으로 조림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SK임업은 강원 고성군 황폐지 75㏊에서 시행하는 ‘탄소배출권 조림사업’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으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조림사업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사례는 아시아에서 13번째, 세계적으로는 45번째다. 고성 조림사업지역에는 현재 낙엽송, 자작나무, 잣나무 등 총 25만 그루가 성장하고 있다. SK임업 측은 이번 조림사업으로 연간 621t의 이산화탄소(자동차 259대의 배출 규모)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경우 향후 20년간 1만 24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본격적인 탄소배출권 거래는 정밀한 이산화탄소 감소량 산출을 위한 유엔의 실사가 마무리되는 5년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탄소배출권은 t당 5달러 안팎으로 금전적 수익은 그리 크지 않지만 당장의 경제적 가치보다 조림사업을 통해 산림 복구는 물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임업은 향후 충북 충주·영동, 충남 천안 등지의 다른 조림사업에 대해서도 탄소배출권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STX솔라,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 ‘화제’

    STX솔라,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 ‘화제’

    “경영 상황이 어려워도 기술력과 자신감만 있다면 위기를 견뎌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뒤이어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전자업계에서 ‘생산공정의 달인’으로 통하는 최진석(55) STX솔라 사장은 7일 저비용·고효율의 태양광 모듈 개발 소식을 밝히면서, 그룹의 경영난으로 위축된 임직원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STX솔라는 최근 태양전지 기술을 적용, 태양광 제품의 고질적 문제인 발전효율 감소현상(PID)을 줄이면서도 19.8%의 ‘광변환 효율성’을 달성한 270W급 대용량 모듈을 개발했다. 일반 제품의 광변환 효율성은 최고 19% 수준. 여기에는 생산공정을 12단계에서 8단계로 줄이도록 한 최 사장의 역할이 컸다. 저비용과 고효율은 그의 주특기였다. 2001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개발자이던 그는 당시 5조원대의 적자를 내고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하이닉스로 회사를 옮겼다. 연구·개발(R&D) 책임을 맡은 최 사장은 하이닉스의 문제점이 기술력에 있는 게 아니라 생산공정에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는 “경영 상황이 어려웠지만 거꾸로 4만장 생산체제를 16만장 체제로 늘리자 생산단가가 도리어 70%나 줄었다”면서 “3년 만에 만성적자를 벗어나 연 2조원의 수익을 내며 기사회생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생산본부장(부사장급)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고, 회사는 시가총액이 5000억원에서 18조원대 우량 대기업으로 바뀌게 된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까지 오른 그는 2011년 STX그룹에 합류했다. 그러나 STX가 위기를 맞으면서 그는 다시 공정 개선을 통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STX솔라는 서둘러 시제품을 생산, 인증이 엄격한 일본 태양광 시장을 뚫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계 최저가격으로 최고 효율 20.3%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현대重, 세계최대 컨테이너선 5척 수주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 5척을 한꺼번에 수주했다. 조선산업의 세계적 불황 속에서도 올 들어 넉 달 만에 100억 달러에 가까운 수주 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은 6일 중국 해운사인 CSCL과 1만 84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급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7억 달러(7655억원) 규모이며, 선박은 2014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축구장 4배 크기에 컨테이너를 1만 8400개 실을 수 있는 규모이다. 현대중공업은 자체 제작한 전자제어식 엔진(ME엔진) 덕분에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 연료 소모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력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선박평형수 장치인 ‘에코밸러스트’ 등 친환경 선박건조 기술로 수주 경쟁에서 유리했던 중국 업체들을 따돌릴 수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에도 캐나다에서 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하는 등 올 들어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만 10척이나 따냈다. 이로써 2005년 세계 최초의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540여척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하게 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올해 총 97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이미 연간 목표액 238억 달러의 41%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기에 앞서 친환경 엔진이나 스마트십 개발 등을 서둘러 왔던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STX “조선만 살리고 모두 매각”… 사실상 해체 수순

    STX “조선만 살리고 모두 매각”… 사실상 해체 수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STX그룹의 지주사와 계열사들이 추가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이를 받아들여 추가 지원에 나서는 대신 인력 감축, 자산 매각, 사업 구조조정 등 고강도 자구 노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사업인 조선업만 살리고 나머지 사업은 매각할 방침이다. 사실상 STX그룹은 해체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강덕수 회장의 ‘샐러리맨 신화’도 좌초하게 됐다. STX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3일 ㈜STX와 STX중공업, STX엔진이 ‘자율협약에 의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채권단 자율협약)를 신청해 왔다고 밝혔다. STX 계열사인 포스텍도 이날 자율협약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산은은 채권단 동의절차를 거쳐 추가 자율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재계 서열 13위인 STX그룹이 무너질 경우 경제적·정치적 파장이 큰 데다 주요 채권단이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정부의 입김이 통하는 곳들이어서 동의절차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류희경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6일 채권단 회의에서 3개사의 자율협약 요청을 설명한 뒤 다음 주 안에 서면동의 방식으로 (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X의 2000억원 회사채 만기가 이달 안에 도래해 채권단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자금 지원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 STX그룹에 대한 채권단의 대출액은 총 3조 5000억원이다. 추가 협약을 맺는 대로 산은은 이들 3개사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정상화 방안을 만들 방침이다. STX에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STX그룹은 ㈜STX가 보유한 STX에너지 지분 43.15% 전량을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 STX에너지는 일본 오릭스가 50.1%, ㈜STX가 43.15%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강덕수 회장이 6.95% 보유 지분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면서 국가 기간사업인 에너지 기업이 일본 측에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강 회장은 6.95%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한앤컴퍼니에 위임했다. 해운 자회사인 STX팬오션은 산은이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STX조선해양의 중국 계열사인 STX다롄조선은 중국 정부와 현지 다롄시를 통해 중국에 사실상 경영권을 넘긴 상태다. 유럽 계열사인 STX핀란드와 STX프랑스도 매각을 검토 중이다. 채권단 자율협약은 채권금융기관끼리 맺는 일종의 ‘신사협정’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구속력이 부여되는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 약정)보다는 강도가 낮다. 강 회장은 경영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이미 지분을 포기한 만큼 STX조선해양의 경영권을 유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류 부행장은 “자율협약 과정에서 오너(강 회장)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받을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하지만 실사 결과 잠재부실 등이 드러나면 오히려 추가 사재 출연 등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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