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경운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범수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경두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00
  • [창조경제 소통의 창] (3) 벤처기업의 생태계 조성

    [창조경제 소통의 창] (3) 벤처기업의 생태계 조성

    서울신문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2013 중소기업 살리기 콘퍼런스’에서는 “벤처기업의 창업과 투자, 지속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는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가 쏟아졌다. 중소기업청과 IBK기업은행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마침 서울신문이 창간 109주년을 맞으면서 의미를 더했다. 논의 주제는 ‘벤처 생태계 조성 그리고 창조경제를 논하다’로 정했다. 이철휘 서울신문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게 창조경제 구현,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의 시발점”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부디 중소기업 살리기의 등불이 되기를 바라고, 벤처기업의 발전이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마스터플랜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의 기조 강연에 이어 이동주 IBK경제연구소장,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 정기홍 서울신문 논설위원, 백운만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사회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오늘 콘퍼런스는 건강한 벤처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다. 과거에도 혁신이 이뤄지면 종종 시장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1920년대 미국에서 포드자동차가 나온 뒤 철도업계가 반대하는 바람에 한동안 고속도로가 만들어지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이게 ‘시장의 실패’다. 시장의 실패는 정책의 실패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동주 IBK경제연구소장 창조경제의 중심에는 벤처기업이 있다. 여기에는 금융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이 중요한데 미흡한 측면이 있다. 그 원인은 벤처기업에는 높은 위험성이 있고, 투자 자금이 더욱 활용되기 위해 꼭 필요한 투자금 회수 채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보의 비대칭 문제와 평가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 벤처기업은 창업 초기에 많은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데, 벤처 캐피털이 창업 초기에 제대로 흘러들어 가지 못한다. 이를 위해 프리보드(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이 우선 정리돼야 한다. 코넥스(KONEX) 시장이 활성화를 위해 프리보드 시장을 흡수해야 한다. 또 코넥스 시장에 양질의 투자보고서가 있어야 한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투자금 회수 비율은 1%에 불과하다. M&A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기업가치 평가에서 신뢰의 문제, 인수 비용에 대한 논란 등이 있기 때문이다. 직접금융뿐만 아니라 대출 등 간접금융도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 간접금융이 단기자금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 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좋은 지적이 많은데, 현실적으로 접목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청장 재임 시절 벤처가 발달한 이스라엘과 ‘조인트 펀드’를 만들었는데, 이때 산관학을 통한 교육 시스템의 확산에 대해 많이 느꼈다. 이스라엘이 우리 시스템에 대해 부러워하는 게 바로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기업 시스템이다. 대기업이 창의적 기술을 육성하고, 창업 기업을 평가한 뒤 M&A를 활발히 할 수 있다면 창조경제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선도적 위치에 있는 전통 제조업에 대한 융복합 지원도 필요하다. 현 정부가 벤처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데, 자칫 2000년대 초반처럼 ‘벤처 버블’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투자 펀드를 많이 만드는 것도 좋지만 기존의 것에서 좋은 투자처를 찾고 이를 평가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김 교수 창조경제를 위한 좋은 기획도 필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집행이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된다. 학계에서는 ‘기업가 정신’의 반대말이 ‘공무원 정신’이라고 농담을 하곤 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모든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는 데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 백운만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국민은 창조경제를 창업으로 여긴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봤다. M&A의 큰손은 대기업이다. 그런데 대기업들이 M&A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소리나 듣고, 정권 끝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나 받고 하니까 하지 않는 것이다. 기업들이 나서 줘야 시장에 돈이 돈다. 중기청은 대기업이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을 인수하면 3년 동안 계열사로 카운트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했다. 중기청은 ‘무한상상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데, 생활 속에서 불편한 점 등에 착안한 개선 아이디어를 사이트에 올리면 된다. 그러면 네티즌이 평가하고, 상위 랭커 10개에 대해 전문가들이 평가한다. 여기에서 채택되면 제품화·사업화를 지원하고, 수익이 발생하면 3분의1은 아이디어 제안자가, 3분의1은 평가자 그룹이, 나머지는 생산자가 나눠 갖는 방식이다. 현재 사이트 오픈 2주 만에 시제품 2~3개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김 교수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나에게 돈을 벌게 해 주는 사람인데, 좋은 제도를 소개해 주었다. 제대로 집행돼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국민소득 ‘2만 달러 변곡점’의 고민은 경제가 고비용 구조로 바뀌고, 산업이 무너지는 경우다. 아무쪼록 2만 달러의 변곡점을 잘 넘길 수 있는 정책 제안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정리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최대위기 태광산업 전사적 혁신운동

    최대위기 태광산업 전사적 혁신운동

    태광산업이 전사적인 혁신운동에 돌입했다. 명칭은 ‘태광 리포메이션 프로젝트’. 태광산업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 작업은 지난 3월 삼성물산에서 영입된 최중재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태광의 상황을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진단한 최 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지금 태광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 마인드”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개인도, 조직도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광산업은 지난 16일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본사에서 하루에 한 품목씩 사업 진척현황을 논의하는 품목별 사업진단회의를 열고 있다. 2주 동안 계속될 사업진단회의는 최 사장이 직접 주재한다. 품목별 사업 진단회의는 탄소섬유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과산화수소, 나일론, 아크릴, 면방, 모직물 등 10여개 사업 분야를 하루에 한 품목씩 심도 있게 따져보는 회의다. 그동안의 실적을 면밀히 점검한 뒤 부진한 부분이 있다면 그 원인을 찾아 개선하고 동시에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실적이 순조롭다면 그 이유를 분석하고 다른 분야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회의에는 사업별 본부장, 공장장, 영업팀장과 홍보 등 지원 부서의 임원들도 모두 참석해 난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상반기 경영 성과에 대한 점검을 넘어 그동안 태광산업의 사업 및 경영 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환골탈태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마련에 회의의 초점을 맞춘 것도 이 때문이다. 1950년 창업한 태광산업은 2001년 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한 적자 이후 지난해 사실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태광은 올해 1분기에도 1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포스코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포스코

    창조경제가 새 정부의 핵심 화두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4년 전에 이미 ‘창조경영’을 선포한 바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2009년 3월 주총에서 정준양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열린경영, 창조경영, 환경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열린경영을 기반으로 소통을 잘하겠다는 뜻이다. 또 환경경영은 철강산업의 특성상 에너지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환경을 중시하는 것이 기업 윤리에 맞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창조경영은 1968년 천연자원은 물론 기술이나 인력, 자금 등 어느 것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았던 철강 불모의 땅에서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정 회장은 또 “기술 모방과 기술 추격의 한계를 뛰어넘어 포스코 고유의 기술을 창조해 나가는 창조경영을 하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기존의 월드 퍼스트, 월드 베스트의 기술개발과 더불어 창의적 사고를 통해 가장 많이 판매할 수 있는 월드 모스트 제품을 확보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덕분에 최근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로부터 2010년 이래 4년 연속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철강사’로 선정됐다. WSD는 근로자의 숙련도, 생산성, 기술력 등을 가늠하는 혁신기술력 분야에서 최고점을 줬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원료의 사전 가공처리 없이 바로 투입, 쇳물을 뽑아냄으로써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경쟁력이 뛰어난 신공법인 파이넥스공법은 포스코의 고유 기술로, 세계 철강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월드 퍼스트 제품과 월드 베스트 제품 비중은 현재 20%에 육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설비자동화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철강업종의 특성상 설비 확충으로는 기본적으로 일자리 증가에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를 분기마다 개최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지원 역시 창조경영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 결과 2011년부터 지원해 온 22개 벤처기업의 고용 직원이 기존 189명에서 223명으로 15.2% 늘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에쓰-오일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경쟁업체들에 비해 앞선 투자를 실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유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연계하는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을 추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 시설을 갖추었다. 에쓰-오일은 추가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회사 전 분야에서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핵심 역량을 집중해 고부가가치의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잔사유 업그레이딩’ 시설을 확장하고 윤활기유와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레핀 계열의 석유화학 하류 부문과 성장잠재력이 큰 에너지사업 분야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은 단순한 상품구매자가 아니라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동반자로 보기 때문이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는 한 단계 높은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혁신 활동으로 인식하는 진정성이 담겼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국전력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최근 일부 공기업들이 임직원 비리와 방만한 조직에 대해 따가운 여론의 지적을 받는 점을 거울로 삼아 조직 전반에 혁신성을 불어넣는 것에서 창조경영의 중심을 찾고 있다. 혁신 활동 가운데 하나로 공공기관 최초로 계약업무 응대 가이드라인을 제정, 계약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계약 체결부터 이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추진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한전은 이미 계약서에 ‘갑’, ‘을’과 같이 우월적 지위를 내포하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부당한 어음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어음수령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계약문화 제도개선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공정하고 청렴한 계약제도 개선에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업무 응대 가이드라인은 계약담당 직원의 마인드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자체 실천기준으로, 친절한 직무수행, 청렴한 직무수행, 투명한 직무수행, 신속한 직무수행 등 총 6개장을 구성했다. 가이드라인의 이행 여부에 대한 철저한 실태 점검을 통해 포상 및 시정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최근 원전 납품비리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계약담당 업무를 하는 직원은 청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계약 과정의 불공정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대우조선해양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인재, 상생, 일자리, 융합, 지식재산’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구하며 창조경제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근간은 ‘사람’이다. 조선업은 특성상 투입 인력이 많고 영업과 설계, 생산 등 다양한 분야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뛰어난 인력 풀이 없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이 때문에 창조경영의 씨앗이 될 인재 양성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직원들에 대한 경영학석사(MBA) 교육 지원과 ‘중공업사관학교’ 운영을 통한 우수한 고졸 인재 채용을 들 수 있다. 지난 4월 개소한 ‘제10기 DSME MBA’ 과정은 협력사 임직원들에게도 차세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경영 역량을 배울 기회를 제공해 대·중소기업 간 모범적인 상생 경영의 표본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 그리고 협력사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사 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왔다. 그런데 MBA 교육까지 지원함으로써 더 활발한 동반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중공업사관학교 역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사례다. 선발된 학생은 입학 후 첫 1년간 기본소양 과목과 현장 순회교육을 수료했고, 앞으로 군 복무 후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전문가로 양성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GS칼텍스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GS칼텍스

    GS칼텍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차세대 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제4 고도화시설인, 하루 5만 3000배럴 처리 규모의 ‘감압 가스오일 유동상 촉매분해 시설’(VGOFCC)을 100% 가동하기 시작했다. 2011년 3월 착공에 들어간 지 24개월 만이다. GS칼텍스는 총 1조 3000억원을 들인 이 VGOFCC의 완벽한 상업가동을 통해 고도화시설의 처리 용량을 하루 26만 8000배럴, 고도화 비율을 34.6% 달성했다. 고도화 능력에서 국내 정유업계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전까지 고도화 비율은 27.7%였다. 이로써 2004년 제2 HOU(HCR·수첨탈황분해시설)를 시작으로 제3 HOU(VRHCR·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에 이어 이번 제4 HOU(VGOFCC)까지 중질유분해시설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여수공장은 원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경질유만으로 구성했다. 정유공장의 이상적인 모델인 세계적 수준으로 거듭난 것이다. GS칼텍스는 이 시설에서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제품 전량을 수출함으로써 수출 증대를 통해 무역수지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무역의 날에서는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2015년 완료를 목표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비롯해 전남대, 인하대, 중소기업 등 7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11년 9월부터 ‘석유잔사물을 활용한 탄소섬유 및 자동차부품 응용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두산그룹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두산그룹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연초에 “저성장 시대 이후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를 ‘도전적 시기’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업무의 선진화, 과학화를 제시했다. 이는 선도기업을 따라잡는 수준을 넘어 그들보다 앞설 수 있도록 후진적 프로세스나 방식을 과감히 뜯어고쳐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창조경영의 핵심이 담겼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기술과 원가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문별로 다수의 1등 제품군을 확보, 시장 회복기에 글로벌 리더로 한발 앞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1월 영국의 워터 업체 엔퓨어를 인수한 것도 근원적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평가된다. 역삼투압(RO) 기술의 안정화로, 담수설비 발주의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물 사업 관련 전문 역량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단효용방식(MED)의 담수플랜트 수주를 토대로 영업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주력인 발전설비 부문에 있어서는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도 시장은 쿠드기와 라라 지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벌크오더Ⅱ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실적과 인도 첸나이의 현지 생산설비를 활용해 올해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재생 발전에도 기술개발 및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제주 월정 앞바다에 3㎿급 해상풍력 실증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이후 영흥(24㎿), 탐라(30㎿) 풍력을 수주한 바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화케미칼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화케미칼

    석유화학 업계가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 있지만 한화케미칼은 오래전부터 ‘레드오션’을 피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 대규모 장치 산업의 특성상 생산 능력을 늘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선점하지 않은 영역에 진출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미래를 담보하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9월 태양전지, 전선, 코팅 등에 사용되는 특화 제품인 고함량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4만t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증설했다. 이로써 국내에서의 EVA 생산 능력은 연간 16만t이 됐으며 올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기업과 합작해 건설 중인 공장이 건설될 경우 총 21만t으로, 세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EVA와 같은 특화 제품은 범용 제품 대비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경기가 좋지 않을 때도 가격 하락 폭이 작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태양전지용, 코팅용, 핫멜트 접착제 등에 사용되는 고함량 EVA는 다용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또 다른 특화 제품으로 초고압 케이블 소재인 ‘XLPE’도 세계 3위의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한화케미칼은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중동 및 중국과 아·태 지역 등을 선정해 직접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에서는 최근 전남 여수에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완공했으며 이로써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발전을 포함하는 완벽한 태양광 사업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게 됐다. 탄소나노튜브 응용 소재의 판매 및 신규 응용 시장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과묵한 허창수 GS회장 쓴소리 “적기 투자로 성장모멘텀 잡아라”

    과묵한 허창수 GS회장 쓴소리 “적기 투자로 성장모멘텀 잡아라”

    “경쟁사에 비해 실적이 부진한 회사(계열사)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모든 임직원이 위기의 본질을 공유해야 합니다. 시장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적기 투자로 성장 모멘텀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과묵한 행보 때문에 ‘재계의 신사’로 통하는 허창수 GS 회장이 이례적으로 임직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임원 모임에서 위기와 혁신을 강조하며 기업체질 강화를 주문한 것이다. 허 회장은 “시장 변화에 미리 대비한 회사들은 경영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실적이 부진하다”며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면서도 특유의 신중론은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3년, 5년 후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환경의 변동성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미리 준비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GS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인재 육성과 주인 의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제철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미래 자동차를 위한 차세대 신강종 개발에 주력하며 창조경제의 방향을 잡았다. 2010년 일관제철소를 가동하며 자동차용 열연강판 81개 강종을 개발한 현대제철은 올해 제3고로 가동과 열연공장 합리화 공사를 통해 자동차소재 전문 제철소로서 한 걸음 나가게 된다. 현대제철은 고객사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강종을 개발하고 신강종에 최적화된 공정 설계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중장기적으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2014년까지 무게를 대폭 줄이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강도를 높인 초고장력강 부품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강판인 ‘고성형 초고장력강’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초고장력강(100~120K)의 가공성을 기존 10%에서 25% 이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중장기 품질 확보를 위해 기술연구소는 ▲차체·섀시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사 차체와 부품을 분석하고 ▲부품설계 연구를 통한 신공법 및 경량 공법을 제안하는 한편 ▲성형·용접·해석 등 응용 기술을 연구하며 ▲신강종 적용부품 개발을 통해 소재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생산본부 및 생산품질본부와 공동으로 조업 및 품질 표준을 설정하는 등 공정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신강종에 최적화된 공정을 설계하고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열연공정과 냉연공정의 각 공정 간 품질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제품 제조공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손잡고 1조 규모 화학소재 공장 짓는다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손잡고 1조 규모 화학소재 공장 짓는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소재 공장을 함께 짓기로 했다. 두 회사는 총 1조원 규모의 혼합 자일렌 및 경질납사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새로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17일 교환했다. 롯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간의 합작 사업은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정제와 석유화학이라는 상호보완 업종에서 각 회사가 갖는 강점을 서로 키우는 전략적 제휴”라고 설명했다. 혼합 자일렌은 벤젠과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BTX(벤젠·톨루엔·자일렌) 공정의 주원료 중 하나로 최종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합성섬유나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을 만들 때 쓰인다. 경질납사는 석유화학의 기초원료다. 2016년 하반기 가동될 합작공장은 혼합 자일렌과 경질납사를 연간 각 100만t씩 생산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한 원료 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2조원, 경유와 항공유 수출로 얻는 효과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번 합작을 계기로 신규 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등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제주항공 역대 최대실적 올 상반기 매출 2057억…전년동기비 32% 껑충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 등으로 국제선의 매출 비중이 60%를 넘었다. 제주항공은 1~6월 매출이 2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은 62억 4000만원으로 940%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부문별로 국내선 781억원, 국제선 1222억원, 기타(화물, 기내 판매 등) 54억원 등으로 국제선의 매출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국제선의 노선 다변화 등으로 상반기 수송객 수는 221만 4000명으로 23%나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천~괌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제주와 인천발 중국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국제선 수송객 증가율은 52%에 이른다. 제주항공은 지난 15일 기준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누적탑승객 15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엔화 환율 변동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지난해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가 올해 좋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중공업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를 지닌 드릴십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창조적 혁신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드릴십 시장을 개척해온 덕분이다. 삼성중공업은 반잠수식시추설비가 시추 설비의 표준으로 여겨지던 1990년대 중반에 기동성과 시추 능력을 동시에 갖춘 심해용 드릴십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일반 상선을 주로 건조해 온 국내 조선업계에서 드릴십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드릴십 9척을 약 49억 달러(5조 5811억원)에 수주하는 등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드릴십으로 채운 바 있다. 6월말 기준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40척 중 59척을 수주함으로써 시장점유율 42%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드릴십 수주 잔량만 20여척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의 활동 범위를 극지방까지 넓혔다. 극지용 드릴십은 얼음 덩어리들이 떠다니는 북극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내빙 설계가 적용된 드릴십이다. 이 선박은 선체 두께가 무려 4㎝에 달하며, 기자재 보온처리를 통해 영하 40도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FPSO 역시 삼성중공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사례로 꼽힌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G화학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G화학

    지난 1분기에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의미 있는 조사 결과를 하나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차원(3D) TV 패널의 출하량이 762만대를 기록, 715만대에 그친 ‘셔터글래스’(SG) 방식의 3D TV 패널 출하량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FPR 패널은 전년 동기 대비 13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 51.6%로, 48.4%를 기록한 SG 패널을 추월했다. 2010년 세계 최초로 3D FPR 필름을 개발한 LG화학은 이 같은 결과에 고무됐다. FPR 방식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현재 세계 FPR 필름 시장에서 점유율 85%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LG화학이 FPR 필름을 개발할 때만 해도, 시장의 반응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 TV와 안경이 전자 신호를 주고받으며 3D를 구현하는 SG 방식이 대세가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LG화학은 FPR 필름 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FPR 필름을 적용한 3D TV는 SG 방식에 비해 화면 깜빡거림이 적어 눈이 편한 것은 물론, 안경에도 별도의 장치를 부착할 필요가 없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LG화학이 개발 노력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다. 결국 뒤이어 비지오, 필립스 등과 중국의 하이얼 등이 FPR 3D TV를 동시다발적으로 출시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GS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GS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내실 있는 성장, 질적인 성장에 대해 더욱 많은 고민을 하고, 경영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최근 임원 모임에서도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로 성장하고,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 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했다. 이에 따라 GS는 창조경영을 통한 미래 성장 전략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차별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증진시키고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GS에너지는 미래신성장 사업 기반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추구하며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가스 및 파워 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선도기술 확보 및 선별적 집중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지상 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하루 26만 8000배럴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GS리테일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비용 및 불필요한 지출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낭비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투자 부문에 대한 재점검 등을 골자로 하는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GS샵은 올해 국내 최고의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한 상품을 경쟁력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해외판로 확대에 힘을 써 GS샵의 글로벌 성장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 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000㎿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에 이어 추가로 400㎿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를 8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중공업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국책연구소, 중소기업과 함께 차세대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성공, 지난 2일 울산 동구 호텔현대에서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 개발 완료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레이더는 해상도가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뛰어나 악천우 속에서도 10㎞ 너머에 있는 70㎝ 정도의 소형 물체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선박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기자재인 레이더는 그동안 원천기술 미확보와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일본과 유럽 등의 국가로부터 수입에 의존했다. 따라서 이번 개발은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Ship)’을 개발했다. 스마트십은 엔진과 제어기, 각종 기관 등의 운항정보를 위성을 통해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선박 내 통합시스템을 원격 진단,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선박이다. 개발한 지 3년여 만에 170여 척의 스마트십 시스템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조선 정보기술(IT) 융합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선박 에너지 절감 지원 솔루션 ▲선박 안전 운항시스템 ▲선박 건조 응용기술 개발 등과 같은 차세대 선박 기술과 고부가가치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선박의 운항정보를 모니터링·제어하던 기존 스마트십1.0의 수준을 넘어, 선박이 연비·배출가스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최적의 운항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십2.0’을 구현할 예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오일뱅크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혁신사업 개발과 사회공헌활동에서 창조경영의 의미를 찾는다. 우선 일본 코스모석유와의 합작을 통해 연 50만t 규모의 BTX(벤젠·톨루엔·크실렌) 생산시설을 총 150만t까지 확장하는 제2 BTX 공장을 최근 완공했다. 총공사비 6000억원이 투입된 신규 공장은 벤젠 등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울산신항에 총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유류저장 시설 사업도 주목을 끌고 있다. 울산신항의 유류저장 시설은 8만 6800㎡ 부지를 매립해 건설 중이며 최대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40여개 총 30만㎘ 규모의 저유소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상업용 유류탱크 터미널 사업으로 2013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쉘과의 윤활기유 합작 사업도 최근 결실을 맺었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이 6대4의 비율로 출자하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은 하루 2만 배럴 처리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윤활기유 공장은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3만 3000㎡ 부지에 들어선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은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한 기금과 임직원의 주유소 현장근무 수당, 각종 행사를 통한 수익금, 일선 주유소 사장들의 성금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교육용 전기료 싸지만 비효율적 사용으로 요금 더 낸다

    교육용 전기료 싸지만 비효율적 사용으로 요금 더 낸다

    대학과 초·중·고교에 적용되는 교육용 전기요금이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기본요금을 포함, 대체로 싼 것은 사실이다. 다만 기업들은 전력수요가 적은 새벽 시간대 공장가동 등을 통해 요금을 훨씬 더 줄이고 있는 반면 학교는 낮 시간에만 전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여건 탓에 연평균 요금으로 따지면 더 많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전력의 전기요금표에 따르면 ‘계약전력’이 1000㎾ 미만인 교육용의 기본요금은 6090원(을-고압A-선택1형 기준)으로, 같은 조건의 300㎾ 이상 산업용 기본요금 6200원에 비해 110원이 싸게 책정돼 있다. 교육용은 8개 용도별 요금 중 농사용, 심야용 등과 함께 싼 편에 속한다. 계약전력은 평균 전력 사용량을 감안해 사용자가 선택하는데, 교육용에 대해서는 범위를 조금 넓게 잡아 혜택을 주고 있다. 초·중·고교의 약 90%가 계약전력 300∼1000㎾ 구간에 속한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평균 판매단가(연평균 비용)는 산업용이 ㎾h당 92.8원인 데 반해 교육용은 108.8원이다. 학교는 ㎾h당 16원을 더 지불한 셈이다. 반면 기업들은 요금이 저렴한 경부하용 전력의 사용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한전 관계자는 “몇 년 새 학교에서 냉방기, 컴퓨터 등 전력수요가 급증했으나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은 마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발명 134년 만에 백열등 내년 소등

    발명 134년 만에 백열등 내년 소등

    내년부터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미국 토머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지 134년 만에, 또 경복궁에 불을 밝힌 지 127년 만에 낮은 전력효율 때문에 영구히 퇴출되는 것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2008년 수립된 제4차 에너지이용합리화계획에 따라 최저소비효율 기준을 20lm/W로 높이면서, 10~15lm/W인 백열전구를 압박했다. 백열전구가 전력 사용량 중 불과 5%만 빛을 내는 데 쓰고 나머지 95%는 열에너지로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열전구의 지난해 판매량은 1050만개로 2008년(1860만개)보다 43%로 줄었다. 요즘은 재래상가나 축산농가 등에서나 쓰이면서 3000만개 정도 남아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08년 10여개에 이르던 생산업체도 대구의 중소기업 한 곳만 남았다. 시중에는 중국산 수입품만 돌아다닌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등도 단계적으로 사용을 줄이고 있다. 백열전구는 안전기내장형 램프나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로 대체되고 있다. LED 램프는 백열전구보다 최대 20배 비싸지만, 최대 25배 더 오래 쓸 수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 낭비를 약 80% 줄이는 효과가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저소득 가정에서 1년 동안 새 백열전구 1개를 사용하는 데 1만 5863원이 들지만, 중산층 아파트에서는 똑같은 성능의 LED 램프로 2813원만 부담하는 모순도 문제”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