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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운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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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장 ‘위험한 거래’

    사격장의 운영권이 멋대로 팔리는 등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사격장은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총기류를 다룬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곳보다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그러나 운영권 변경에 따른 부실한 관리로 대형 사고의 가능성도우려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방범지도과는 98년 7월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이사장 김동호씨(64) 명의로 사격장 설치 허가를 내주었다. 그러나 김씨는 곧바로 코리아 슛팅클럽(대표 이수태)에 운영권을 넘겨줘 서울 서초동 1423에 사격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허가를 받은 사람은 김씨,운영권자는 이씨가 된 것이다.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는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운영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코리아 슛팅클럽의 실 소유주 김모씨(37)는 운영권을 넘겨받을 당시 대한사격연맹 김모국장에게 모처에 불법 로비를 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김국장은 변호사법 위반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코리아 슛팅클럽 역시 송사에 휘말려 사격장을 가압류당할 처지가 되자 99년 3월 서초 사격장(대표 백석기)에 운영권을팔아넘겼다.같은 장소·시설에 간판과 운영권자만 다시 바뀐 것이다.매매 가격은 약 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기류를 다루는 사격장의 운영권이 이처럼 멋대로 사고 팔릴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코리아 슛팅클럽은 스포츠 인구의 저변확대 및 관광상품 개발,수렵용 총기소지자들에게 사고예방과 안전관리 교육을 한다는 취지 등으로 개장됐었다. 권총·라이플·공기총 사격장과 총기 격납고 및 실탄 저장소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보관능력은 총기류 50정,실탄 50만발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환전상 張씨 밤샘조사

    경찰은 중국 내 한국인 피랍 사건과 관련,피해자들로부터 ‘몸값’을 받아납치범들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환전상 장낙일씨(32)가 1일 오후귀국함에 따라 서울경찰청 외사과로 이송,밤샘조사했다. 경찰은 전 김일성대 교수 조명철(趙明哲·40·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중국 유학생 송모(31),무역업자 김영욱씨(41) 피랍사건 관련 여부와 납치범을 접촉한 경위 등을 추궁했다. 장씨는 그러나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단순한 환전상일 뿐 납치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 “국내 언론이 내가 납치사건에 연루된 것처럼보도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귀국을 결심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S무역회사 직원 서모씨(30·서울 구로구 개봉3동)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구로경찰서도 서씨의 몸값이 입금된 외환은행 일산지점 계좌 주인 조선족 강동일씨(36)를 지난달 29일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중이다. 그러나 강씨 역시 “단순한 환전상으로 납치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혐의사실을부인했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뚜렷한 이유없이 한국 경찰 수사관 4명의 입국사증발급을 미뤄 수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일단 베이징(北京)과 칭다오(靑島)의 주재관을 통해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경운 전영우 박록삼기자 kkwoon@
  • [중국내 한국인 피랍 무엇이 문제인가]

    *피해 실태. 지난 92년 한·중 수교 이후 관광이나 사업,유학,포교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이와 비례해 중국에서의 한국인 납치 등 사건·사고도 급증하고 있다.한국인을 노리는 강력 범죄는 조선족이 몰려 사는옌볜 등 동북 3성에 집중됐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대상도 유학생,사업가,관광객 등 무차별적이다.범죄 유형도 단순 강·절도에서 납치나 살해 등으로 흉포화하고 있다.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 납치사건 등 피해실태와 사건이 잦은 이유,한·중 수사 공조문제 등을짚어본다. 수교 이듬해인 93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19만명에 불과했다.그러나 지난해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유학생 수도 1만여명에 이른다.한국은 97년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가 됐다.기업체 주재원과 가족 등 장기간 머무는 교민도 2,000여명이나 된다. 96년 8월 옌지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노부부가 대낮에 유흥주점에서 커피를마시다 조선족 폭력배들이 흉기로 위협하는 바람에 23만원을 내고 위기를 넘기는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이 사건은 교민 소식지에 보도됐으며 한국인 교민사회를 분개하게 했다. 97년 3월에는 베이징과 톈진에서 한국인 유학생들이 잇따라 납치됐다.조선족 납치범 4명은 신고를 받은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곧 붙잡혔지만 거주민들에겐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 있다. 같은해 톈진의 한국 회사인 한창공예유한공사 정모과장(34)이 강도로 돌변한 조선족 택시 운전사에게 피살됐다.업무로 베이징을 방문한 S증권 최모과장(36)은 납치됐다가 이틀 만에 구출됐다. 중국 당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잦아지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98년9월 베이징에서 한국인을 상습적으로 납치하거나 강도 행각을 벌였던 조선족3명을 사형에 처했다.7명은 중형 선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중국 내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신고기준)는 182건으로 98년 84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는 피살이나 강도 피해 등 강력 범죄가 대부분이다.피살 4명을 포함,사망자가 18명,강도 피해자 14명,상해 피해자 18명 등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꾼들은 처음부터 범죄 대상이 한국인인 줄 알고 접근한다”며 “중국에서 일본인을 납치하는 사건은 한해에 1건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늘면서 한국인 사장과 고용관계에 있는조선족 근로자 사이의 채권 채무와 관련된 범죄도 늘고 있다.중국 하청공장현장관리인인 조선족 윤원택 등 4명에게 납치됐다가 탈출해 지난달 29일 귀국한 신아무역 대표 김수흥(金秀興)씨는 완구류 납품대금 5,700만원을 제때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여권을 빼앗거나 훔치는 사건도 올 들어 10건이나 될 정도로 늘고있다.한국 여권은 변조하기가 쉬운 데다 비자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가 많아중국을 빠져 나가려는 범죄자들 사이에서 고액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인 모임인 ‘한국상회’는 중국 공안당국에 한국인의 신변 안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베이징의 한국 총영사관 김병권(金柄權)영사는 지난달 25일 교민 소식지 ‘베이징저널’을 통해 ‘납치 주의령’을 내렸다.하지만 교민들은 중국측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는 한 기업인은 “한국인 피랍사건이 발생해도중국 언론은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길 것을 우려,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민들은 한국계 신문에 이름이 나면 조선족 폭력조직이 보복하지 않을까 겁에 질려 있다”고 토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왜 범죄 표적되나. 최근 중국에서 한국인 피랍사건이 속속 드러나면서 한국인의 섣부른 행동이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국보다 물가가 낮은 중국에만 가면 ‘졸부’행세를 하는 한국인이 많기 때문이다.최근의 피해는 한국인들이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모씨(27)는 지난 97년 중국 베이징에서 1년 동안 어학연수를 하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용돈을 벌기 위해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다 한국인 사업가들의 돈 씀씀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업차 베이징에 들른 B무역회사 사장 최모씨는 귀국 전날 이씨를 베이징의한 고급 커팅(歌廳·단란주점)에 데려가 “고생했다. 남은 돈을 다 쓰고 가자”며 호기를 부렸다. 최씨가 당시 쓴 돈은 7,500위안(元),우리 돈으로 90여만원이나 됐다.술과‘2차’를 포함한 값이었다.베이징의 직장인들의 월급이 보통 1,000∼1,500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5개월치 이상의 돈을 하룻밤에 쓴 것이다. 돈을 앞세워 우쭐거리는 한국인의 행태는 ‘돈부채’라는 말이 생겨난 데서도 알 수 있다.한국인들이 조선족들 앞에서 빳빳한 미화 100달러짜리 여러장을 펴서 부채질을 하며 돈 자랑을 했다는 데에서 나온 신조어다. 96년 중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송재복(宋在馥·29·서울 서초구 우면동)씨는 “돈 자랑을 하고 다니는 한국 유학생이나 사업가가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한국인의 어리섞은 행동이 조선족들에게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한국인을 경멸토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족들의 ‘한탕주의’도 주요 요인이다.자본주의가 도입된 이후 ‘돈이면 뭐든 할 수있다’는 황금만능주의가 퍼지면서 한탕만 잘하면 팔자를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이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돈 자랑을 늘어놓는 한국인들에대해 동포라는 생각보다는 범죄 대상으로 여기게 된 것이다. 조선족의 범죄는 몇년 전부터 조직화하는 추세다.조선족들이 주로 모여 사는 지린,헤이룽장,랴오닝 등 동북 3성에는 현재 옌볜파,지린파 등 서너개의폭력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부 조직은 마약과 납치,강도사건 등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 중국 공안당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 불법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 최모씨(46·중국 지린성 창춘시)는 “조선족들은 최근 한국인들의 피해에 대해 ‘안됐다’는 생각보다는 ‘당해도싸다’라는 분위기”라고 털어놓았다. 김재천 박록삼기자 patrick@. *외교부 허술한 대응.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들의 사건·사고는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정책 부실에 따른 필연적 결과로 보인다. 중국 내 베이징대사관을 비롯한 현지 재외공관들의 안일한 대처와 파견 부처들간의 ‘부실 공조’,중국 공안당국의 비협조 등이 어우러져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매년 100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재외국민 보호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우선 외교부와 다른 부처간의 비협조는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최근 탈북자 조명철(趙明哲)씨 납치사건이 대표적 사례다.사건을 최초로 접한 국정원측은 ‘수사 기밀’을 이유로 외교부와의 정보 공유를 거부했고 외교부측은 언론을 통해 사건을 인지할 정도였다. 재외공관에 파견된 경찰과 국정원 협력관들이 현지 총영사의 지휘 계통에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처 이기주의’로 인해 유기적 협조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우리 정부의 보이지 않는 ‘저자세 외교’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측면이 있다.자국민들의 신변 문제가 걸릴 경우 모든 채널을 동원,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미국이나 일본 등과 달리 우리 정부는 한·중관계 악화를 고려,중국당국의 미온적 태도를 ‘방치’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공안당국의 협조 부실로 이어져 한국인을 표적으로 노리고 있는 조선족 범죄조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현재 7∼8개로 추정되는 이들 조직에 대해 대사관과 경찰은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잇단 납치·강도사건이 대체로 미제로 남아 있다.조선족 범죄조직을 새로운 범죄로 유혹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실정이다. ‘영사 전문가 부재’도 재외국민 보호정책의 걸림돌로 지적된다.영사직을기피하는 외교부 내의 분위기와 잦은 인사 교체가 중국당국과의 원만한 채널구축을 가로막는 분위기다.‘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문화에 맞춰 전문가 양성 등 영사 업무의 영속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사건·사고 신고에 대한영사관들의 ‘관할권 다툼’도 재외공관의 ‘매너리즘’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韓·中 수사공조 어떻게. 인터폴이라는 국제형사경찰기구에는 전 세계 178개국의 경찰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회원국들은 인터폴협약에 따라 긴밀한 공조수사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국의 인터폴 전담 부서는 경찰청 외사3과다.중국 역시 인터폴 회원국으로우리와 돈독한 수사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에만 인터폴을 통해 중국측의 협조를 받아 15명을 송환했다.올 들어서도 6명을 송환했다. 경찰청 외사3과는 국내 피의자가 중국으로 달아난 사실이 확인되면 중국 인터폴에 피의자 신원과 혐의내용,수사 협조사항 등을 전문으로 보낸다.중국측은 수사를 해 그 결과를 한국에 통보한다.중국 현지에서 용의자를 붙잡으면한국측의 의사를 물어 강제 추방할 수 있다. 중국에는 한국의 경정급 주재관 3명이 베이징과 칭다오,홍콩에 1명씩 상주하고 있다.현지 주재관은 별도의 수사권한은 없다.하지만 중국측에 수사를독려하고 수사내용 등을 신속히 국내로 보낼 수 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 모두 13명의 주재관을 두고 있다.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미국(4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주재관을 중국에상주시키는 등 중국은 한국의 주요 수사 협조국이다. 그러나 경찰은 조선족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 수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찰은 공조수사를위해 당초 1일 중국에 경찰관 4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두 나라 외교당국간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해 보류한 상태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중국과 사법공조 조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한국 경찰은이 조약이 효력을 갖게 되는 오는 24일부터 법무부를 통해 중국에 ▲범죄인의 소재 및 신원 파악 ▲압수수색 요청 ▲증인 또는 피의자 이송 ▲범죄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 조선족에 납치된 30대 완구업자 김수흥씨 어제 항공편 귀국

    30대 완구 수출업자가 중국에서 조선족에게 납치된 뒤 감금돼 있던 아파트화장실의 쇠창살을 뜯고 38일 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이 과정에서 재외공관과 국내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중국을 드나드는한국인들의 신변 안전에 구멍이 뚫린 사실도 다시 확인됐다. ◆납치=29일 귀국한 신아무역 대표 김수흥(金秀興)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후 8시쯤 상하이공항에 도착,마중나온 조선족 윤원택씨를 만났다.윤씨는 지난 6년 동안 김씨의 통역을 맡아왔다. 김씨는 윤씨와 함께 숙소인 호텔로 가기 위해 윤씨가 잡아 둔 택시를 탔다. 그러나 택시는 공항 근처 한 아파트에 도착했다.아파트 입구에는 건장한 체격의 조선족 2명이 기다리고 있다가 김씨의 양 팔을 뒤로 꺾고 아파트 방에가뒀다.방에는 윤씨를 포함,6명이 있었다. ◆협박=범인들은 김씨를 의자에 앉히고 손발을 뒤로 묶은 뒤 “몸값 5만달러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범인들은 다음날부터 지난 1월3일까지 김씨 부인이미숙(李美淑)씨와 아들이 살고 있는 서울 신림동 집에 1시간 간격으로 전화를 걸어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남편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씨는 12월30일 오후 급한 대로 100만원을 입금시켰다.1월5일에는 추가로2,500만원을 보냈다.이씨가 “더 이상 돈을 구하기 힘들다”고 말하자 범인들은 “구정(2월4일)까지 돈을 보내지 않으면 남편을 풀어주더라도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했다. ◆탈출=범인들은 1월13일쯤 김씨를 상하이에서 칭다오의 한 아파트로 데려갔다.설날이 다가오면서 살기를 느낀 김씨는 탈출을 결심했다.아파트가 1층이라 화장실의 쇠창살을 손톱 등으로 뜯어내면 가능할 것 같았다.6일 만인 2월3일 오후 10시쯤 창살이 벌어지자 몸을 창 밖으로 빼내 탈출에 성공했다.맨발로 정처없이 뛰었다.김씨는 마침내 7일 칭다오영사관에 도착했다. ◆공관과 경찰의 미온적 태도=김씨는 탈출 직후 칭다오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신변 보호와 도움을 요청했다.그러나 영사관측은 “상하이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상하이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결국 칭다오에 도착한 지 9일 만에 승용차를 얻어 타고 상하이로왔다. 서울에 있던 부인 이씨도 남편이 납치된 다음날 서울 송파경찰서에 신고했다.하지만 경찰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이씨는 그 뒤 남편의 탈출 소식을 들었으나 귀국이 늦어지자 외교부에 “남편의 귀국을 도와달라”고 통사정을 했다.하지만 “현지 공관에 연락하라”는 말뿐이었다. 29일 낮 12시 중국 동방항공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씨는 “수십차례 중국을 드나들어 별다른 의심 없이 조선족을 따라 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출한 뒤에도 칭다오영사관의 무성의한 태도 때문에 귀국이 늦어져불안에 떨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 전영우기자 kkwoon@. *38일만에 극적 탈출한 김수흥씨 일문일답. 중국에서 조선족에게 납치돼 38일 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김수흥(金秀興)씨가 2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다음은 김씨와 부인 이미숙(李美淑)와의일문일답. ◆납치 경위는= 지난해 12월28일 상하이공항에서 6년 전부터 사업관계로 아는 조선족 윤원택을 만났는데,윤과 함께 탄 택시가 호텔이 아닌 한 아파트로 향했다. ◆탈출 결심은 언제했나= 납치범들은 ‘구정(2월4일)까지 잔금을 입금하지않으면 손과 발,목을 자르겠다’고 협박했다.그때 탈출을 결심했다. ◆가족과 전화 통화를 했나= 처음에 아내에게 ‘납치됐으니 돈을 입금시키라’고 말했다.잔금이 입금되지 않은 사실을 알았지만 아내의 사정도 어려울것 같아 더 이상의 통화를 거부했다. ◆탈출 경위는= 6일 동안 매일 5분씩 화장실 쇠창살을 뜯어냈다.죽이겠다고벼르는 전날인 2월3일 밤 10시쯤 쇠창살을 뜯고 밖으로 나왔다. ◆영사관에서 어떻게 대했나=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나 영사관 관계자가 ‘여기는 관할 지역이 아니니 다시 상하이로 가라’로 요구했다.그 관계자는 상하이에서 해야 할 일을 메모에 적어 건넸다. ◆협박범은 잡았나= 2월15일 밤 10시쯤 중국 공안요원과 함께 윤씨의 근무지에서 윤씨를 잡았다.그 뒤 2명을 추가로 잡았다. 김경운기자
  • 500원 주화로 日 자판기 이용 15억대 가로챈 일당6명 구속

    한화 500원짜리 동전을 깎아 일본돈 500엔처럼 만든 뒤 일본에서 자판기를이용해 거액의 금품을 털어온 절도단이 일본 인터폴과의 공조수사로 경찰에검거됐다. 경찰청 외사3과는 28일 주화변조 일본원정 절도단 두목 최호연씨(37·경남사천시 동림동) 등 일당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통화변조 상습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8월 경남 사천시 향촌동 컨테이너 공장에서 전기드릴을 이용해 한화 500원 주화를 깎아 일화 500엔처럼 만든 뒤 도일,규슈와 후쿠오카 시내의 담배 및 주스 자판기에 변조된 주화를 넣고 450엔의 잔돈을 되돌려받거나 반환레버를 눌러 일본주화 500엔을 반환받는 수법으로 총 1억5천만엔(한화15억원)을 가로챈 혐의다.이들은 자판기에서 변조된한화 500원 주화가 다량으로 발견된 이후 수사에 나선 일본 경찰에 의해 지난해 10월 4명이 검거됐으며,이후 국내 경찰청과의 공조수사로 나머지 6명이모두 붙잡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조선족 조직적 범행인듯

    중국 베이징(北京) 등에서 조선족들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피랍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속수무책이다. [추가 피랍] S무역 직원 서성철씨(30·구로구 개봉3동)는 지난 24일 중국 옌지(延吉)공항에서 조선족 2명에게 납치된 뒤 몸값 1,500만원을 주고 이틀만에 풀려났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8일 1,500만원이 입금된 강모씨 명의의 O은행 일산지점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입출금 내역을 조사했다. 재미사업가 홍영태(洪榮泰·48)씨도 98년 10월 수출 상담을 위해 만났던 조선족 한모씨 등에게 납치됐다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환전상 장모씨(32)의 신고로 풀려났다.무역업을 하던 김영욱(金榮旭·41)씨도 지난해 7월 중국의 숙소에서 거래 상담을 하다 조선족 3명에게 납치돼 1,200만원을 입금시키고 풀려났다. 지난 22일 중국 유학생 송모씨(31)의 납치극으로 불거진 한국인 납치사건의 피해자는 탈북자 조명철(趙明哲·40)씨를 포함,확인된 사람만도 1년6개월사이 5명이다. 또 94년에는 부부 사업자가 조선족에게 납치됐었다.97년에는 H공사 직원이살해된 적도 있다.98년에는 상습적으로 한국인을 상대로 납치·강도행각을벌였던 조선족 3명이 사형당했고,6명은 징역 20년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한국인 피랍사건이 잇따르자 중국에 있는 한국인 친목단체는 지난해3월 인터넷을 통해 “한국인만 처음부터 표적삼아 돈을 노리고 접근하는 조선족들이 많은 만큼 눈에 띄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한 적도 있다. [수사 및 문제점] 경찰은 이들 납치사건을 동일범의 소행 또는 조직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중국 유흥업소 여종업원이나 평소 친분이 있던 인물 등이관련돼 있고,국내은행 계좌로 몸값이 송금되는 등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서씨 사건을 제외한 4건의 납치에 환전상 장모씨가 개입한 사실을밝혀내고 장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현재 장씨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근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조직 내부에서조차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것은 물론 보고계통마저 무시되는 등 경찰 대처는 ‘갈 지(之)’자 모양이다.수사 주체에 대한 교통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관할경찰서를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27일에야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외사·형사과가 참여하는 수사전담팀을 설치했다.중국 공안당국과의 연락을 맡고 있는 경찰청은 28일 외사관리관을 팀장으로 외사·형사과가 참여하는 수사전담팀을 가동했다. 김경운 전영우 박록삼기자 kkwoon@
  • 中유학생 납치 조선족2명 추가 검거

    중국 유학생 송모씨(31·베이징 사회과학원 박사과정) 피랍사건을 수사하고있는 경찰청은 달아났던 주범 조선족 신모씨(24·길림성 서란현)와 같은 지역에 사는 정모씨(24)를 중국 공안당국이 지난 23일 추가로 붙잡아 조사하고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22일 붙잡힌 조선족 남모씨(28)와 장모씨(18·여)를 포함,송씨 납치일당 4명이 모두 검거됐다. 신씨는 사건 발생 한 달 전쯤 송씨에게 접근,친분을 쌓은 뒤 지난 20일 정씨와 함께 송씨를 납치해 한국에 있는 송씨의 부모로부터 몸값 1억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베이징 시내의 한 환치기 장소에 잠복,신씨와 정씨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당국이 신씨와 정씨를 상대로 지난 2일 발생한 조명철(趙明哲·40·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씨 납치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도함께 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명철씨 납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일 중국현지에서 붙잡힌 납치범의 신원은 조선족 고모씨(36·연길시 공원가)와 최모씨(23·흑룡강성 해남현)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명철씨와 조씨로부터 2억5,000만원을 통장으로 받은 한모씨(61·여)와 한씨의 사위 이모씨(36) 등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경찰은 조씨가 송금 요청 및 은행에 지불정지를 요청한 경위,한씨 등이 은행계좌를 통해 돈을받은 이유 등을 캘 계획이다. 김경운 장택동기자 kkwoon@
  • 경찰용어 알기쉽게 바뀐다

    경찰청은 23일 경찰의 훈령과 예규 등에서 사용되는 일본식 용어와 어려운한자어 68개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로 했다.새 용어는 다음달 경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바뀌게 되는 주요 경찰 용어는 ▲내통하기→출입하기 ▲유개시설→지붕이있는 시설 ▲애매한→불명확한 ▲상병상태→질병상태 ▲상례로→원칙으로 ▲재차→다시 ▲퇴청자→퇴근자 ▲접보→보고를 받은 ▲요로→중요 도로 ▲불량 도당→폭력배 집단 ▲임지→근무지 ▲언동→언행 ▲이첩→인계 ▲구증→입증 ▲구술→구두 ▲담화→대화 등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대중대통령 취임2주년](중)경제지표로 본 성과

    우리 경제가 예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국민의 정부는 지난 2년간‘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해외로부터 들을 정도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경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그러나 기업·금융·공공·노사 부문 등 4대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경제지표를 통해 본 DJ 집권 2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마이너스 5.8%였으나 지난해에는 10.25%로 추정되고 있다.올해에는6%선으로 보고 있다. 물가도 지표상으로는 안정세로 돌아섰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98년 7.5%에달했으나 지난해에는 0.8%에 그쳤다.물가 통계를 작성한 65년 이래 최저치이다.그러나 올 들어 2월20일까지 2% 가까이 올라 불안감을 주고 있다.금리도안정세를 되찾아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97년 말의 29%에서 최근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경상수지는 97년 82억달러의 적자에서 98년 406억달러 흑자,지난해에는 260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97년 말 39억달러에서 지난 16일 현재 78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97년 12월 달러당 1,965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1,120∼1,1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원화가치가 너무 상승(환율 하락)하는 것을 걱정할 정도다. 97년 12월 말 376.3까지 추락했다가 연말 전후 1,000선을 넘나들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위축되고 있다.반면 벤처,정보통신,생명공학기업을 중심으로한 코스닥시장은 초활황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2월 8.6%를 기록했던 실업률(실업자 178만명)은 12월에 4.8%(104만명)로 줄었다가 최근 겨울철을 맞아 다소 높아졌다. ◆개혁 추진 성과 4대 부문의 개혁도 80%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금융개혁은 347개의 부실 금융기관들이 퇴출됐다.은행은 3개 중 하나,종금사는 3개 중 2개,증권사는 6개 중 하나 꼴로 정리됐다.제일은행은 작년 12월 뉴브리지에 매각됐다. 기업개혁은 투명성 제고 등 기업구조조정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4대 재벌의 부채비율이 98년 말 352%에서 200% 이내로 줄었다.특히 대우그룹계열 12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확정되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기업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소수주주권 강화 등 기업지배구조도 개선돼 재벌 총수들의 전횡을 차단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노동 분야에서는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전 사업장으로,10인 이상 사업장에서나 가능했던 최저임금법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각각 확대됐다.98년 7월에는 파견근로제도 도입돼 노동시장이 더욱 유연해졌다. 공공 분야에서는 국정교과서,종합기술금융,남해화학 등 13개 공기업이 매각됐고 공기업에 경영공시제,연봉제,사장경영계약제 등이 속속 도입되는 등 효율성이 향상됐다. ◆과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적한 5대 과제를 어떻게 넘는가가 관건이다. 최근 크게 흔들리는 물가와 금리,환율,주가,소득 분배 개선 등 모든 경제현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러한 경제적 지표들은 4·13총선과 미국 경제 등 국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어 경제 주체들의 내실 있는 개혁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박선화기자 psh@. -정보강국 청사진. ‘디지털 경제’는 21세기 세계 경제의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다.정부는 산업화에서는 일본에 뒤졌지만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일본을 추월해세계 10대 지식정보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정보 소외계층과 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함께 가는 디지털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현황=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국내 경제의 디지털화 수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디지털화지수는 미국을 100으로 했을 때 1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 8개국 가운데 일곱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4위이다.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정보통신산업의 생산 규모는 99년 말 92조원으로 95년 이후 연평균 15.7%씩증가했다.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은 99년 2,000억원 규모에서 올해에는 5,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책 방향 =정부는 95∼2010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5년 앞당겨 오는 2005년에 완성키로 했다.투입되는 예산이 40조원에 이른다.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1인 1PC 사용 환경을구축하는 한편 전자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제도·환경을 정비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디자인,환경산업 등 새로운 산업과 특히 정보유통사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기존의 제조업은 구조개혁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 ◆과제=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이사는 “교육개혁으로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벤처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정보 접근의 불균형을 해소해 소득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없애고 새로운 규제 틀을 마련하고공정거래·금융·세제·노동정책도 디지털 경제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지적했다.무엇보다도 정부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보급 등 인프라 구축과 경제 주체들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균미기자 kmkim@. -생산적 복지 핵심. 생산적 복지대책은 중산층을 튼튼히 하기 위한 한국형 복지제도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말에서 복지대책의 핵심을 읽을 수 있다.“상위 소득자 20%의 국내총생산(GDP)점유율이 39%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하위 20%의 소득 지분은 8∼9%에서 변화가 없다.이는 최근 좋아지고 있는 경제효과가 저소득층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위기로 심화된 빈부 격차 확대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서민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 외에도 정치·사회적 처방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방치하면 중산층이 엷어지고 서민층의 생활이 어려워져 사회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회통합력이 약화돼 사회 불안은 물론 경제 재도약의 기틀마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 ◆성과=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오는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해월 수입이 4인 가족 최저생계비인 93만원에 못미치는 154만가구에 대해 부족분을 무상 지원해준다.생계가 곤란한 사람을 한시적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의료비·자녀 학비·생업자금 융자 등을 해준다.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중소벤처기업과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200만개를 늘리기로 했다. 장애자복지시책도 강화해 장애수당액과 대상을 늘리고 정신 장애까지 범위를 넓혔다. 국민개보험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의료보험을 통합하고 전 국민에게 연금제도를 확대 실시한다.또한 의약분업제도도 예정대로 실시한다. ◆과제= 생산적 복지대책의 성패는 정책의 실효성 여부와 예산 확보에 달려있다.올해만도 10조여원이 투입되는 재원 역시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점을 감안하면 정책의 구체성과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일자리 200만개 창출과 주택보급률 100% 달성 등이 구호로 그쳐서는 안된다.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빈곤계층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년부터 실시,‘가진 자’에 대한 과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근로소득세 공제 확대 등 직접적인 재산 형성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선화기자. -눈에 띄는 사회안정.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관계와 시위문화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춘투(春鬪)의 선봉에 섰던 서울지하철 노조가 최근 무쟁의를 선언했듯이 참여와 협력으로 요약되는 ‘신노사문화’가 단위사업장까지 뿌리내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19일 장·차관 연찬회에서 올해의 노사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경찰이 ‘무최루탄의 해’ 원년으로 선언한 뒤 20여년 동안 대학과 거리에서 난무했던 화염병과 최루탄도 사라졌다. 통계로 따진다면 IMF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98년 129건,99년 198건 등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분규는 문민정부 시절에 비해 2배 가량늘었다.또 지난해에는 1만4,500여건의 각종 시위가 발생,전년보다 20%나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악재가 겹쳐 분규를 증폭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럼에도 분규 참가 근로자는 98년 14만6,000명에서 99년에는 9만2,000명으로,근로 손실 일수는 145만2,000일에서 136만6,000일로,분규 지속 일수는 26.1일에서 19.2일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98년 9월4일이후 23일까지 536일 동안 단 한발의 최루탄도 발사되지않았다.‘6월 항쟁’이 있었던 87년에는 무려 67만발의 최루탄이 사용됐었다. 시위현장에 정복 차림의 여경이 폴리스 라인을 이루는 모습은 새시대 새 풍속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구방송국 해킹 피해

    20대 해커가 국내 방송국 홈페이지에도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8일 대구방송국(TBC) 인터넷 홈페이지를 해킹한 대학생최모씨(22)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경운기자
  • 치과의사 시험 문제지 유출

    치과 의사나 약사 면허시험 문제지를 훔쳐 응시자들에게 돈을 받고 넘기려한 인쇄업자 등 일당 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치의사 등의 면허시험문제지를 훔친 인쇄업자 이모씨(64·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와 시험지 인쇄공 김모씨(58·서초구 서초동)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브로커 서모씨(66) 등 2명을 입건했다. 이씨는 96년 11월 치과 의사 시험 응시자의 아버지 김모씨(65)에게 접근,시험지를 건내 주는 조건으로 2,000만원을 요구하고 계약금 200만원을 받은 뒤 인쇄공 김씨를 시켜 문제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씨로부터 “시험출제 장소인 호텔에서 인쇄소로 넘겨지는 시험지를 몰래 빼내는 대가로 1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97년 1월 서울 P호텔에서 13과목의 문제지를 훔쳤다.김씨는 시험지를 양말속에 넣어 호텔 창문 밖에 숨어있던 이씨에게 던지려 했으나 서로 약속이 엇갈리는 바람에 시험지를 전달하는 데는 실패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독학사 출신 첫 박사 탄생

    독학사(獨學士) 출신의 박사 1호가 탄생한다.특히 호남 출신으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우리사회의 고질병인 지역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영남권 대학에서 지역감정을 학술적으로 분석한 논문으로 학위를 받게 돼 더욱 관심을 끈다. 한국공항공단 서경주(徐京柱·60)운영본부장(이사)이 화제의 주인공. 서이사는 18일 경남 마산 경남대 학위수여식에서 ‘한국의 지역주의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그의 박사 학위 취득은 가난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말단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30여년 만에 국영기업체 간부가 된 뒤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저버리지 않고 맺은 열매여서 더욱 빛난다. 그는 “몇 푼 안되는 말단 공무원 월급으로 동생들의 학비를 대고 집안 살림을 꾸리느라 고통스러웠다”고 술회하고 “그러나 가난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은 공직사회 등 사회 전반에 팽배한 호남인에 대한 멸시였다”고 회고했다. 그가 경남대 대학원에서 지역감정에 대한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쓰기로마음먹은 것은영·호남간 갈등과 배타심으로 국운의 분열을 자초하는 것을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일종의 사명감의 발로에서였다. 그는 논문에서 “옛부터 역사적·심리적으로 지역의식이 상존한 것은 사실이나 이를 지역주의로 노골화시킨 것은 지난 71년에 치러진 대선이었다”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쳐 87년 대선에서는 지역균열의 양상을 띠었다”고 분석했다.그는 “정치권이 당리당략의 목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언론이 이를 확대 재생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한 선결 과제로 정치권과 언론의 자각을 꼽았다. 그는 전남 보성의 빈농에서 3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조선대 부속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나 가난에 쪼들려 대학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다. 전남 광주체신청 경리직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나 비상한 머리에다 성실성까지 돋보여 4년 만에 옛 교통부 사무관이 되었다. 93년 한국공항공단이 관리하는 제주공항 지사장 시절에 꿈에서도 그리던 학업을 계속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종합시험만으로 대학졸업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독학사제도를 활용키로 하고 1년 만에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중앙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석사학위 수여식에서는 수천명의 졸업생들과 졸업생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랑스런 중앙인’으로선정돼 단상에서 펑펑 울기도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바이러스…해킹…사이버 범죄 기승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는 바이러스를 유포하거나 대용량 전자메일을 보내회사 업무처리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7일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컴퓨터 바이러스인 ‘화이트 바이러스’를 유포시킨 서모군(15·충북 H중 2년)을 붙잡아조사중이다. 서군은 지난 2일 국내 네티즌들이 자주 찾는 유명 홈페이지에 ‘윈도 98’등 유용한 프로그램인 것처럼 위장해 올려 놓은 뒤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은 500여명의 컴퓨터에 감염시켰다. 서군이 유포한 바이러스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10만여대 컴퓨터 시스템을파괴했던 ‘멜리사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큰 전파력과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밝혀져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한 시민단체의 홈페이지를 해킹,음란물을 올려 놓은 최모군(22)등 4명을 붙잡았다. 서울경찰청도 이날 퇴직당한 회사에 앙심을 품고 회사업무를 마비시키기 위해 대량의 전자우편을 보낸 이모씨(38)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던 무역회사에서 퇴사당하자 지난10일 회사 전자우편주소로 6일동안 매일 1만통의 전자우편을 보내 컴퓨터 정보처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유망 벤처기업인 A사의 전자우편주소로 ‘1억원을 은행계좌에 입금시키지 않으면 회사 홈페이지와 메일링 계정을 해킹하겠다’는내용의 일명 ‘메일 폭탄’(bomb mail·대용량 전자우편) 3만건을 보내는 사건이 발생했다.또 정부부서의 예산 관계 문서인 ‘2000년도 물품 수급 관리계획요구서’가 전자우편을 통해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관계자는 “컴퓨터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출처 불명의 메일이 도착하면 개봉전에 삭제하고 컴퓨터 범죄가 발견되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운 조현석기자 kkwoon@
  • 경찰특공대에 첫 여성대원

    ‘금녀(禁女) 부서’인 경찰 특공대에 여성 대원이 탄생한다. 경찰청은 15일 국제 테러와 2002년 월드컵 대회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오는 4월쯤 여자경찰 특공대원 10명을 뽑기로 했다. 선발된 여자경찰 특공대원은 6개월간 경찰 기본교육을 받은 뒤 서울경찰청특공대에 배치된다.3년간 특공대에서 의무 복무를 하면 본인의 희망에 따라여자형사기동대 등으로 옮길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자 특공대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살려 고도의 대테러 작전에 투입되거나 국빈의 영부인 경호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면서 “인원이 더 필요하면 수시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용 대상은 경사급 2명과 순경급 8명이다.경사급은 20∼35세의 대졸 이상,순경급은 20∼30세의 고졸 학력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태권도 유도 검도 합기도 가운데 초단 이상 유단자,키 160㎝,몸무게 50㎏,나안 시력 0.8 이상이어야 한다.여군 특수부대나 장교 출신은 우대한다. 필기시험은 없으며 서류전형,신체검사,적성검사,체력 및 사격시험으로 선발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미아리 텍사스촌에… 여성 파출소장 부임

    서울경찰청은 10일 윤락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관할하는 서울 종암경찰서 소속 월곡파출소장에 경찰대 출신 조정미(曺正美·25)경위를 임명했다. 조 경위는 “김강자(金康子) 종암서장을 도와 미성년 매매춘 근절에 나설것”이라면서 “윤락 실태 등을 열심히 파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해 3월 경찰대 15기로 졸업한 조 경위는 그동안 서울 양천경찰서 형사1반장으로 근무했으며 미혼이다. 김경운기자
  • 일반인 대상 첫 관제사 모집

    한국공항공단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첫 항공교통관제사 양성과정 교육생을모집한다. 그동안 항공교통관제사는 군에서 관제사로 일했거나 또는 한국항공대학교항공교통과 졸업생에게만 응시 자격을 주었으나 지난해 9월 공단 산하 항공기술훈련원에 관제사 교육과정이 생기면서 첫 교육생을 뽑게 됐다. 원서접수는 오는 12∼16일,전형방법은 1차 서류전형,2차 필기시험(영어 항공법 일반상식),3차 신체검사이며 합격자는 18주 동안 이론 및 실무교육을마친 뒤 김포공항을 포함,16개 지방 공항에서 관제사로 일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찰청, 전통 민속놀이 익히고 DDR로 스트레스 ‘훨훨’

    전·의경들의 여가생활이 달라지고 있다.전통 민속놀이와 댄스 게임기인 DDR로 스트레스를 푼다. 경찰청은 8일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소속된 254개 부대 5만여명의 전·의경들이 여가시간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동호인 활동을 펼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경찰청이 지원하는 동호인 활동은 전통 민속놀이 익히기와 취미생활로 나뉜다. 민속놀이는 택견 단학 태권무 사물놀이 중에서 부대마다 한 가지씩 익히도록 함으로써 ‘1부대 1민속놀이 제도’를 정착시킬 방침이다.전·의경들은일조점호나 대기시간 등을 활용,초빙 강사에게 민속놀이를 배우게 된다. 부대마다 노래방이나 컴퓨터방에 DDR 게임기도 마련했다.현재 65개 부대가DDR를 설치했다.바둑이나 장기판도 갖춰 마음에 맞는 동료와 즐겁게 시간을보낼 수 있도록 했다. 강남경찰서 방범순찰대 박연수(24)수경은 “일과 후나 휴일이면 3대의 DDR가 만원을 이룬다”면서 “DDR와 노래방이 설치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방청별로 민속놀이와 취미활동 경연대회도 열 계획”이라면서 “2∼3교대 근무로 심신이 지쳐 있는 전·의경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선후배들이 돈독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놀이문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찰개혁 필요성 공감” 91%

    7일 경찰청이 일반시민 800명과 시민단체 종사자 등 여론주도층 200명을 대상으로 ‘경찰대개혁 100일 작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일반시민의 91.4%,여론주도층의 98%가 ‘경찰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혁 작업에 대한 인지도’는 낮아 일반 시민의 경우 31.8%만이알고 있으며 68.2%는 모른다고 답했다. 또 경찰의 근무 태도 및 근무 복장에 대해 일반 시민의 43.9%와 여론주도층의 55.5%가 ‘아직은 미흡하다’고 응답,개혁이 현장에서는 아직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법규 위반단속 등 각종 경찰의 단속에 대해서도 일반 시민의 51.1%,여론주도층의 63%가 ‘건수 위주의 적발단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설연휴 귀성차량 작년보다 23% 감소

    올해 설 연휴 귀성 차량이 지난해보다 5분의 1이나 줄었다. 경찰청은 7일 설날을 포함,3∼6일 나흘 동안 고속도로와 국도를 통해 서울등 수도권을 빠져 나간 차량은 112만9,18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연휴인 2월13∼17일의 귀성 차량 146만5,085대보다 22.9% 감소했다.하루 평균 귀성 차량도 28만2,296대로 지난해 29만3,017대보다 3.6% 줄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 연휴를 피해 고향에 내려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설연휴 중 전국에서 발생한 5대 강력 범죄는 1,464건으로 지난해 1,582건에 비해 7.5% 줄었다.유형 별로는 ▲살인 3건 ▲강도 11건 ▲강간 20건 ▲절도 491건 ▲폭력 939건 등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승합차 67% “전용차로 위반”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린 9인승 승합차 10대중 6대 이상이 탑승인원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교통문화운동본부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3일 낮 12시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린 9인승 승합차 1,000대를 조사한 결과,전체의 67.8%인 678대가 ‘6인 이상 탑승’해야 하는 현행 도로교통법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지난해 추석(39.6%)에 비해 28.2% 증가한 수치다. 또 전용차로를 달린 9인승 승합차의 평균 승차인원은 4.7명으로 지난해 추석의 5.8명에 비해 1.1명 감소했다. 특히 이들 승합차의 28%는 승용차의 평균 승차인원보다 적은 3명 이하로 이처럼 ‘몰염치’한 3인 이하 승차행태는 지난해 추석보다 무려 3배이상 늘었다. 이에 대해 교통문화운동본부측은 “승합차 이용자들이 승차기준을 지키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고 승차기준 위반에 대한 경찰의 단속도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이에 따라 승합차의 승차기준 위반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찰이단속을 강화해야 하고 이밖에 ▲전용차로 진입 승합차의 승차기준을 15인 이하로 상향조정하거나 ▲톨게이트에서 6인 이상 승차 승합차량에게 비표를 부착해주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설 연휴 교통사고 늘고,부상자는 오히려 감소 설 연휴 동안 교통사고 수는 늘었으나 사상자는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5일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647건으로 지난해 587건에 비해 10.2% 늘었다.반면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736명으로 전년에 비해 22.4%,사망자 수는 18.6명으로 1.1% 감소했다. 경찰은 이 기간중 ▲과속 6,140건 ▲버스전용차로 위반 4,205건 ▲신호위반 1,065건 ▲중앙선 침범 599건 ▲음주운전 491건 ▲갓길운행 204건 ▲오물투기 114건 ▲기타 5,044건 등 교통법규 위반 사범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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