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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전 화제/ 이북 5도민 직접참여 못해 발동동

    “우리 선수들이 메인스타디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남북 정상이 만나고 남북화해무드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북한에 고향을 둔 이북5도민들이 전국체육대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북5도민회는 전국체전 축구종목에 꾸준히 황해도,평안남북도,함경남북도 5팀이 출전,번외경기를 가졌었다.하지만 지난 95년 이후 도민회의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선수단을 구성하지 못했다.게다가이산 1세대들은 이미 나이가 들고 병들어 선수로 뛸 수 없고 2세대마저 30대를 훌쩍 넘겨버려 출전할 선수가 없는 형편이다.출전을 하고싶은 사람이 있어도 생업을 팽개치고 경기에 나설 만한 여유가 없다. 이번 부산체전에서도 이북5도민회는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100명이개막식 선수단 입장에만 참가,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개막식에 참가한함경남도 단천이 고향인 김경운옹(81)은 “죽기 전에 함남 축구단이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살아 생전에는 힘들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부산 류길상기자 ukelvin@
  • 16대 총선 당선자 기소 20명 넘을듯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李範觀)는 16대 총선사범 수사 결과를 오는 11일 발표키로 했다. 대검의 관계자는 9일“당초 금주 초에 발표하려 했으나 공소시효(13일)를 앞두고 고소·고발이 잇따라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민주당 10여명,한나라당 10여명 등당선자 20여명 가운데 선거법 위반 혐의가 명백한 4∼5명 이상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기소된 민주당 6명,한나라당 10명,자민련 1명등 17명을 포함,재판에 회부되는 전체 의원 수는 20명을 넘어 사상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5대 총선 때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가 고소·고발인의 이의 제기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7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당선자가재판에 넘겨져 7명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돈세탁’ 금융기관 5~6곳 추가확인

    고속철도 로비자금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6일 프랑스 알스톰사 로비스트 최만석씨(59·수배중)로부터 비롯된계좌추적 작업을 다음주 중에 마무리 짓고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100여개 금융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로비자금이 경남종금뿐만 아니라 시중 5∼6개 금융기관에서도또 다른 성격의 괴자금과 뒤섞여 돈세탁 과정을 거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과정에서 드러나 황명수(민주당 고문) 전 신한국당의원이 친족 명의 차명계좌에서 96년 총선을 앞두고 다수의 개인명의로 수천만~수억원에 이르는 돈이 수시로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 작업 중간에 수사진이 불렀던 관련자는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권 전문가들이었지만 수사가 본격화되면 이와는 다를 것”이라고 밝혀 돈세탁과 괴자금 조성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김경운기자 kkwoon@
  • 黃 前의원 秘계좌는 친족명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5일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액이 드나들었던 황명수(黃明秀·민주당 고문) 전 신한국당 의원의 비밀계좌는 친족 명의의 차명계좌였던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100여개의 연결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고속철 관련 계좌추적 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주중 앞서 드러난 경남종금 계좌와 황 전 의원 계좌의 성격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하더라도 이들 계좌의 돈이 고속철 로비자금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 수사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황 전 의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5∼6명은 흔히 이름을 알 수 있는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들”이라며 “수사 진행에 따라 출국금지 대상자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고속철 로비 ‘뭉칫돈’ 수사 전망

    경남종금에 이어 황명수(黃明秀) 전 신한국당 의원의 친족 계좌에서도 뭉칫돈이 발견됨으로써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이 우선 꼽고 있는 소환 대상자는 뭉칫돈 계좌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이는 전 경남종금의 임직원들.경남종금은 김영삼 정부의 특혜의혹 속에 사업을 확장하다 98년 2월 부도로 문을 닫았으나 직원들을 찾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다만 전후 사정을 가장 잘 알 것으로 여겨지는 경남종금의 대주주 김인태(金仁泰)회장은 97년 12월기소 중지 상태에서 위조여권을 이용,해외로 도피해 소환조사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황명수 전 의원을 포함한 당시 정·관계 인사도 소환 대상이다.하지만 검찰은 이들의 소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다.고속철 차량선정과 관련해 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 신한국당 의원들이 현재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어서 표적 또는 편파수사라는 정치공세에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계좌추적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 조사한다는 원칙을정했으나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계좌를 추적하다 의심스런 돈줄기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올라가봐야 콩인지 메주인지 알 것 아니냐’는 원칙론과 ‘계좌추적 과정에서 약간의 의심스런 구석이 생겨도 수사 범위가 아니면 그냥 지나치는것이 수사 관례지만 이번 고속철 수사는 다소 예외적인 경우로 봐야하지 않느냐’는 예외론이 혼재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관련자들의 신병처리는 우선 경남종금의 김 회장에 대해서는 돈세탁,즉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적용할 수 있고 뭉칫돈을 선거용 또는 정치자금으로 활용했다면 관련법에 따라 사법처리할 수 있다.물론 신병확보가 전제조건이다.황 전 의원 등에 대해서도 정치자금 조성 및 수수의 불법성을 입증해야 하지만 돈 준 사람의 진술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 난감한 처지다.정치권에 대한 전면 수사는 여러모로 따져봐야 할 구석이 많다. 김경운기자 kkwoon@
  • 朴相吉 대검 수사기획관 일문일답

    고속철도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 박상길(朴相吉) 수사기획관은 4일 “로비스트 최만석씨의 로비 자금을 추적하던중 ‘황명수 관련’ 계좌와 경남종금 계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뭉칫돈을 발견한 경위는. 고속철 로비 자금을 따라가다 황명수 관련 계좌를 발견했다.그 자금이 고속철 자금인지,안기부 자금인지,또다른 성격의 자금인지 여부는 확인해 봐야 안다. ■발견된 자금의 규모는. 거액이 수표 한장으로 들어왔다면 알겠지만1억, 5억,10억원 등 여러 장으로 쪼개져 들락날락했기 때문에 윤곽을잡기가 쉽지 않다. ■황 전 의원 계좌와 경남종금 계좌는 같은 계좌인가. 서로 다른 계좌로 알고 있다.아울러 수십,수백개의 계좌를 추적하다가 우연히 발견됐기 때문에 두 계좌의 선후를 가리기 쉽지 않다. ■관련자 소환 등 향후 수사 계획은. 정확한 자금의 규모와 출처,방향 등 사실 관계를 우선 확인한 뒤에 정할 문제다. 황 전 의원을 포함해 관련자에 대한 소환 계획도 아직 없으며 그럴단계도 아니다. ■불법 자금에 대한 수사로 확대할 계획은. 고속철 자금을 쫓는 수사였던 만큼 수사를 확대할 생각은 없으나 범법 사실이 발견되면 수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경운기자 kkwoon@
  • 黃씨계좌 100억 안기부 총선자금 의혹

    검찰의 경부고속철도 로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잇따라 발견된 ‘뭉칫돈’에 대해 세간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 4일 현재까지 수면위로 올라있는 뭉칫돈의 실체는 프랑스 알스톰사로비스트 최만석씨의 로비 자금과 경남종금 계좌에 있는 돈,황명수전 신한국당 의원과 관련된 은행계좌에 입금된 괴자금 등 3종류다. 80억원에 이르는 최씨의 로비자금은 호기춘씨의 구속과정에서 대략실체가 분명해졌다.그런데 검찰은 이 돈이 어디로 흘러 나갔는지를밝히기 위해 비교적 굵은 돈줄기를 쫓다가 경남종금의 계좌에서 누구의 돈인지 분명치 않은 수십억원대의 괴자금을 발견했다. 이와는 또 다른 돈줄기에서 황 전 의원의 비밀계좌가 드러났고,이계좌에는 최씨의 로비자금 외에도 100억원대에 가까운 괴자금이 함께있었다. 워낙 거액인데다 지난 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정교한 방법으로 돈세탁이 돼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가 관리한 선거자금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경남종금과 ‘황명수 관련’ 계좌의 뭉칫돈은 수천만∼수억원으로쪼개져 계좌를 들락날락해 전체 규모가확실치 않다.하지만 최씨가국내에 들여와 뿌린 로비자금보다 거액이라는 점은 분명하다.즉 큰윤곽만 따지면 최씨의 돈이 한줄기에서 갈라져 또 다른 뭉칫돈과 뒤섞였다는 얘기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돈이 테제베 돈인지,안기부 돈인지,아니면 또다른 자금인지 아직 분명치는 않지만 경남종금과 황명수 관련 계좌의 돈은 서로 다른 계좌에서 발견됐다”고 계좌추적의 경위를 설명했다.검찰은 이 돈이 어떤 식으로든 정치권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있다.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통상 선거를 몇개월 앞두면 시중의 돈이 뭉쳤다가 흩어지곤 하지 않느냐”며 “형사적으로는 대가를 바라고 돈을 준 경우가 돈을 받은 경우보다 더 중요하지만 이번 건은 누구에게 무슨 목적으로 흘러갔느냐를 밝히는 것이 관건인 듯하다”고말했다. 검찰의 수사가 고속철 로비자금에 대한 수사에서 선거자금을 포함한정치 자금에 대한 수사로 발전되고 있음을 내비치는 대목이다.검찰은계좌추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더욱 박차를 가할 태세다. 최근 은행과 증권가에서는 검찰의 대대적인 계좌추적이 고속철 수사보다는 더 큰 규모의 괴자금을 노리고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정치권에 대한 파장은 일파만파로 퍼질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 黃明秀전의원 고속철 로비 받아

    경부고속철도 차량을 선정하기 직전 지난 93년 6∼7월경 당시 여권의 실세였던 황명수(黃明秀·현 민주당 고문) 신한국당 의원과 최형우(崔炯佑) 전 의원이 프랑스 알스톰사의 집중적인 로비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4일 “알스톰사 로비스트 최만석씨(59·수배중)와 호기춘(扈基瑃·51·구속)씨가 황 전 의원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호씨의 아파트로 불러 함께 저녁을 먹으며 계약 체결이 성공하면로비 사례금을 나눠 갖기로 로 약속했었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호씨의 아파트에 오기로 했던 C 전 의원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최씨와 호씨는 알스톰사로부터 로비의대가로 받기로 한 계약금의 1%(100억원) 가운데 두사람에게 20%(20억원)씩 주기로 하고 5%는 로비에 필요한 경비로 사용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알스톰 본사에서 출장나온 이사급 직원 2명도 참석했다. 이같은 사실은 검찰이 최씨의 로비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황 전 의원과 관련된 비밀계좌에서 96년 15대 총선직전 1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수차례에 걸쳐 입금되었고 이 돈의 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고속철 로비자금 외에 또다른 괴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불법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키로 하고 주요 관련자 5~6명을 출국금지시켰다. 김경운기자
  • 고속철 로비자금 舊與유입여부 수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3일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과관련, 프랑스 알스톰사의 로비스트 최만석씨(59 ·수배중)가 국내로들여온 수십억원이 지난 96년 초 경남종금을 통해 ‘세탁’된 사실을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고속철 관련계좌 수백여개의 자금흐름을 쫓았던 검찰은 경남종금 관계자들을 불러 구체적인 자금세탁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계좌 추적도 계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96년 4월 15대 총선을 앞두고 경남종금을 통해 세탁된돈이 정치권에 유입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국내로 반입한 로비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며 “세탁된 돈이 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의 의원 등 정치권에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부정식품·환경사범 뿌리뽑는다

    앞으로 부정식품사범과 환경사범은 징역형과 벌금형을 동시에 부과받고 관련 시설도 몰수당한다. 대검 형사부(諸葛隆佑 검사장)는 3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정식품사범과 환경사범 등 반공익사범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 지침을 마련,일선 검찰에 내려 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사범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규정된 양벌조항을 적용,징역형과 벌금형을 함께 부과하고,관련 기관의 협조를 구해 행정 처벌도 내리기로 했다.아울러 관련 기계설비를 모두 몰수하고,몰수가어려우면 설비 가액만큼 추징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불씨 되살아난 ‘고속철 로비자금’ 수사

    로비스트 최만석씨의 잠적으로 벽에 부딪혔던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한발짝 앞으로 나아갔다. 최씨가 알스톰사로부터 받은 수십억원이 국내로 유입돼 경남종금을통해 세탁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로비자금이 문민정부 당시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검찰은 최씨가 알스톰사가 차량 공급 업체로 선정된 뒤인 94년 11월과 95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계 BOA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1,100만달러의 사례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지난 5월 수사에 착수했었다.그 과정에서 최씨를 알스톰사에 소개한 알스톰사 한국지사장의 부인 호기춘씨(扈基瑃·51·구속)는 소개의 대가로 최씨에게 386만달러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그후 386만달러를 제외한 700여만달러의 용처를 규명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매달려 왔다.그 결과 96년 초 최씨의 돈이 경남종금에 반복해 입·출금된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현재 최씨가 경남종금을 통해 세탁한 돈의 용처,특히 정·관계로 유입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검찰 주변에서는 현역 한나라당 의원을 포함,10여명의 정·관계 인사에게 수억원에서 수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이같은 소문은 최씨가 C 전 의원 등 문민정부의실세들과 친밀한 관계였던 데다 경남종금 역시 문민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아 94년 7월 투금사에서 종금사로 전환했다는 설과 맞물려 좀체 수그러들지 않았다.더욱이 경남종금의 김인태 회장은 문민정부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최씨의 행방이 묘연한 것이 수사의 걸림돌이다.지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식당에서 목격됐기도 했으나 추적을 따돌렸다. 검찰은 정치권 유입 가능성이 크다는 심증을 갖고 있으면서도 “돈을 누구에게 주었다”는 최씨의 진술이 확보되지 않는 한 로비의 실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최씨가 자금을 세탁한 시기가 96년 4·11 총선 전이고 당시는 음성적 정치자금을 처벌토록 한 개정 정치자금법이 시행되기 전인 점 등을 감안하면 정치인들이 최씨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처벌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법원 “휴일 일하고 평일 쉬면 휴일수당 안줘도 된다”판결

    취업규칙 또는 단체협약 등에서 휴일에 일하고 평일에 쉬기로 했다면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별도의 휴일근로 수당을 줄 의무가 없다는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2부(주심 趙武濟 대법관)는 22일 신모씨 등 부산지역 초등학교 경비원 20명이 부산시 교육감을 상대로 낸 수당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휴일 수당을 주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부산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취업규정으로 통상의 근로일을 휴일로 하거나 근로자의 사전 동의를 얻었다면 이는적법한 휴일 대체가 된다”며 “이 경우 사용자는 근로수당을 지급할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우‘회계조작’본격 수사

    검찰이 대우그룹 회계부정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 중앙수사부(金大雄 검사장)는 28일 “금융감독위원회가 김우중(金宇中)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41명과 관련 공인회계사 11명 등 52명을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해 옴에 따라 ㈜대우 등 5개 계열사와 관련자를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는 김용(金瑢) 중수1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금감위로부터 넘겨받은 특별감리자료에 대한 분석에 착수하는한편 주요 출국금지 대상자에 대한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대우 계열사와 관련자들은 차입금 부채를 고의로 누락하거나 연구개발비를 허위로 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엉터리 회계 장부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감위로부터 넘겨받은 기초 자료를 검토해 다음달 중순쯤부터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해외에 체류중인 김전회장에 대해서도 자진 귀국을 종용하는 등 신병확보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은 고발 및 수사의뢰 내용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수사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등 다른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大檢, 대우수사 중수부 배당 안팎

    부실 덩어리 ‘대우’에 검찰의 칼날이 겨누어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위원회가 대우그룹 특별감리 결과를 발표한 이후 13일 만인 28일 대우계열 12개사의 23조원에 이르는 회계부정에 대한고발사건을 대검 중수부에 배당,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대우가 부실 덩어리로 전락한 데에는 고질적인 분식(粉飾)회계 및 부실감사 관행도 이유가 됐다고 보고 강력한 수사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검찰은 재벌기업과 회계법인이 서로 짜고 분식회계를 관행처럼 악용해 구조조정을 권하는 정부의 눈초리를 피해온 것으로 보고 일벌백계 식의 수사를 펼 방침이다.아울러 비자금 조성이나 외화밀반출 등의‘재벌비리’ 혐의가 드러나면 그대로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엿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직접 수사대상이 김우중(金宇中)전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등 52명이나 돼 참고인까지 따지면 수사 규모 면에서 최대 기업비리 사건이 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몇달이 걸리더라도 철저히 수사해 대우 사건이 역사에 교훈이 되도록 수사 전과정을 백서로 펴낼 계획”이라고말해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검찰은 당초 대우 사건을 경제 관련 수사가 전문인 서울지검 특수부에 맡기려 했으나 고민 끝에 비중이 큰 권력형 비리를 도맡고 있는대검 중수부에 배당했다.수사의 폭과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분식회계에 대한 수사는 고발된 5개 계열사 가운데 모기업인 ㈜대우에 집중될 전망이다.금감위가 밝혀낸 전체 분식회계 규모(22조9,000억원)의 64%(14조6,000억원)가 ㈜대우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검찰수사는 속전속결식이 아니라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의 “관련 자료가 한 트럭 분은 넘을 것”이라며 “금융감독위원회와 대우로부터 넘겨받은 기초 자료를 검토해 수사계획을짜고 나면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다음달 중순쯤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말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김회장이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도 검찰로서는부담이다.이미 대우 임직원들은 금감위 조사에서 “김회장이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검찰은 김회장이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대우전자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였던 만큼 주변인물 등을 통해 자진 귀국을 종용할 계획이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사법처리 수위를 조절해야 하는 것도 검찰로서는 고민이다.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검찰이 부실한 대우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 관련 임직원과 공인회계사 등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분식회계 피해자인 소액주주등의 소송 사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검찰, 16代의원 32명 수사중 낙선자 48명 기소

    대검 공안부(李範觀 검사장)는 27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16대 총선당선자 121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16명을 기소하는 등 89명에 대해수사를 종결짓고 32명은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낙선자 182명을 입건해 구속기소 2명을 포함,48명을 기소했다.검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다음달 13일로 만료되는 점을 감안,선관위 등이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가급적 이달 말까지 선거사범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포르말린 통조림’ 무죄

    통조림에 인체에 유해한 포르말린을 첨가한 혐의로 기소된 식품제조업자에게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 제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27일 포르말린이 들어있는 번데기 통조림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일종합식품 대표 이길성(李吉星·55)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뒤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상고심에 계류 중인 우리농산·대진산업 등 다른 업체 관계자들에게도 무죄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원료에 포르말린이 함유된 사실을알면서도 통조림을 제조했다거나 제조과정에서 포르말린을 첨가했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은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98년 7월 중국 등지에서 포르말린으로 방부 처리된 번데기를 들여와 통조림을 만들어 판 혐의로 기소됐으나 1,2심에서 “포르말린의 구성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자연상태의 식품에도 원래 존재하고 인위적으로 이를 첨가했다고 단정하기어렵다”는 이유로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범칙금 즉결심판 넘어가도 가산금내면 즉심청구 취소

    범칙금을 제때 내지않아 즉결심판에 넘겨진 경우라도 부과된 범칙금에다 50%의 가산금을 내면 즉심청구가 취소된다. 대법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즉심제도 개선안을 확정,경범죄처벌법과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률개정을 법무부에 입법 의뢰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범칙금 통고처분 후 2차 납부기한(30일)까지 범칙금을 내지 않았어도 심판 전에 가산 범칙금을 내면 즉심을 면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법원 이근안 7년 확정

    대법원 제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26일 납북어부 김성학(金聲鶴)씨를 불법 감금하고 고문한 혐의로 기소된 전 경기경찰청 대공분실장이근안(李根安·62)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판결문에서 “제시된 증거 등을 종합해 볼 때 범죄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조치는 정당하고 양형이 무겁다는 피고인측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5년 12월 김씨를 70여일동안 감금하고 전기고문과 물고문 등을 한 혐의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 진 뒤 지난해 10월 10년10개월간의 도피생활을 끝내고 자수,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김경운기자
  • 국사모“李運永씨와 무관”송영인씨 행동은 사적인 것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모임인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국사모)’ 회원 10명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2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출보증 외압사건의 이운영씨와 국사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 모임의 회장 서일성(徐日聖·57·전 국정원 의정부출장소장)씨는“검찰에 수배중인 이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송영인씨는 국사모의 평회원으로서 대학 동문인 이씨를 개인적으로 도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朴전장관 사칭 전화’여부 수사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4일 제3자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목소리를 흉내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수사팀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조사부(부장 郭茂根)에서 검사 1명을 보강해 두 사건의 핵심회사인아크월드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지점장이 박 전 장관의 목소리를 변조한 전화를 받았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대출보증압력 및 사표제출을 종용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사직동팀 보복·청부수사’ 의혹과 관련,지난해 4월 이씨에 대한 내사가 이뤄졌을 당시 사직동팀장이었던 최광식(崔光植) 은평경찰서장을 소환해 내사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최씨는“이씨에 대한 내사는 통상적인 제보를 접수해 이뤄졌을 뿐 누구로부터도 내사지시를 받은 바 없다”면서 ‘청부수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필요할 경우 당시 사직동팀 책임자였던 박주선전 법무비서관(현 민주당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25일 신보의 손용문(孫容文·현 전무) 당시 이사를 소환,이씨에게 아크월드에 대한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했는지,이를거부한 이씨에게 사표를 내도록 종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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