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相吉 대검 수사기획관 일문일답
고속철도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 박상길(朴相吉) 수사기획관은 4일 “로비스트 최만석씨의 로비 자금을 추적하던중 ‘황명수 관련’ 계좌와 경남종금 계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뭉칫돈을 발견한 경위는. 고속철 로비 자금을 따라가다 황명수 관련 계좌를 발견했다.그 자금이 고속철 자금인지,안기부 자금인지,또다른 성격의 자금인지 여부는 확인해 봐야 안다.
■발견된 자금의 규모는. 거액이 수표 한장으로 들어왔다면 알겠지만1억, 5억,10억원 등 여러 장으로 쪼개져 들락날락했기 때문에 윤곽을잡기가 쉽지 않다.
■황 전 의원 계좌와 경남종금 계좌는 같은 계좌인가. 서로 다른 계좌로 알고 있다.아울러 수십,수백개의 계좌를 추적하다가 우연히 발견됐기 때문에 두 계좌의 선후를 가리기 쉽지 않다.
■관련자 소환 등 향후 수사 계획은. 정확한 자금의 규모와 출처,방향 등 사실 관계를 우선 확인한 뒤에 정할 문제다.
황 전 의원을 포함해 관련자에 대한 소환 계획도 아직 없으며 그럴단계도 아니다.
■불법 자금에 대한 수사로 확대할 계획은. 고속철 자금을 쫓는 수사였던 만큼 수사를 확대할 생각은 없으나 범법 사실이 발견되면 수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경운기자 kkw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