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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로비’ 실체파악 혼선

    ‘죽은 자와 산 자의 말 중에서 누구 말이 진실인가’ 금감원에 대한 로비 의혹을 풀어줄 것으로 믿었던 장래찬(張來燦)전비은행 1국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유서를 남겼으나 유서의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실체 파악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불법 대출→유일반도체 로비→사설펀드’의 순으로 로비의 실체에 차츰차츰 접근한다고 믿었던 검찰로서는 난감한 처지에놓이게 됐다. 장 국장 옛 직장 상사의 미망인인 이윤진씨(55)는 1일 검찰에 출두한 뒤 “장 국장이 자신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정반대로 얘기했다”고 말해 검찰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씨는 ▲장 국장의 권유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됐고 ▲장 국장이 남편이 남긴 재산을 주식 투자로 날렸고 ▲시세 차익 7억원을 돌려받은 적도 없다고 유서내용을 부인했다. 이씨의 말이 옳다면 장 국장은 목숨을 끊는 순간까지 이번 사건은이씨와 자신 사이의 빗나간 욕심이 부른 비극이지 금감원을 상대로한 ‘조직적인 로비’는 아니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이씨는 자신도 조직적인 로비에 관여했으나 장 국장이 이미 이 세상에 없는 만큼 장 국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검찰 수사의 선결 과제인 셈이다. 검찰은 또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평창정보통신 주식 3만주가 이수원 대신금고 사장을 통해 장 국장에게 전해졌을 것으로 보았으나 이사장은 온데간데 없고 유종웅 동방금고 사장이 등장한 점도 의아하게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날에 이어 1일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대책회의를 열고 ▲유조웅 동방금고 사장에 대한 적극적인 신병 확보 ▲자살을 둘러싼 제3의 인물 파악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의 사기 행각 여부 등 수사 지침 일부를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鄭펀드’3개 추가 발견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31일 정현준(鄭炫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조성한 사설펀드 명부 3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가입자 500여명의 실명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검찰이 입수한 정씨의 사설펀드 명부는 모두 5개로 늘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알타펀드’ 등 2개의 사설펀드 명부를 분석,가입자 90여명 가운데 일부 정·관계 인사 등이 차명가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간부 부인이 지난 5월 ‘디지탈임팩트’에 28억원을 투자했다가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부회장을 통해 정씨로부터 투자액의 3배인 28억원짜리 당좌수표 3장을 받았다는 의혹에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정씨 측근인 한국디지탈라인 이모 이사와 이모·강모씨 등 3명이 정씨와 공모해 회사 공금 793억여원을 빼돌린 뒤 개인 용도와사채이자 지불 등으로 유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이들에 대해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일반도체 장성환(39·구속) 사장이 정씨에게 시가 14억원대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배달사고’가 난사실을 확인,BW 전달에 개입한 컨설팅업자 김용환씨(39)를 특경법상배임 혐의로 구속하고 한국디지탈라인 김모 감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또 출자자인 정씨 등에게 105억여원의 불법대출을 해 준 이수원(44) 대신금고 사장을 특경법상 배임 및 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김각영(金珏泳) 서울지검장은 로비 의혹을 받고 있던 장래찬(張來燦·52) 금감원 전 비은행검사1국장이 이날 오후 서울 시내에서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긴급 수사대책 회의를 갖고 향후 수사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張씨유서…주식매입경위 상세히 기록

    장래찬(張來燦)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1국장은 31일 자살하기 직전까지 자수를 결심했던 것으로 유서에서 드러났다. 수사팀장인 이덕선(李德善)서울지검 특수2부장은 “장씨가 자수를결심하고 경위서를 적다가 마음을 바꿔 유서를 쓴 것같다”고 말했다. 장국장은 이날 공개된 유서에서 “전 직장 동료의 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주식에 관심을 가졌다”고 밝히고 있다.전 직장동료는 장국장과 옛 재무부에서 근무한 이신우씨(李信雨·사망·전 중앙투금감사)라고 기록돼 있다.장국장은 “이씨가 사망한이후 지난해 12월부인 이윤진씨로부터 ‘남편이 남긴 많은 재산을 주식을 하다 날렸다며 주식 정보를 좀 달라’고 해서 만났다”고 털어놓았다. 장국장은 검찰총장 앞으로 남긴 글에서도 “이윤진씨에게 들으면 진실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4장의 유서에는 번호까지 매기며 또박또박 주식매입 경위 등을 적었다. ‘평창정보통신주 매입경위’에 대해서는 “지난 5∼6월경 친분이있는 분의 제의로 주식 매입을 결심하고 동방금고 유조웅사장에게주식을 사달라고 부탁하자 2∼3일뒤 주식수가 많으면 액면가인 8,000원에 사주겠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또 “친구돈 1억6,000만원을 빌려 2만주를 매입했고 자신의 2,400만원으로 3,000주를 샀다”고 적고있다.여기에는 2만주는 3만5,000원에 팔고 3,000주는 4만원에 팔아 총 6억3,6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한국디지탈라인 주식의 매입경위’에서는 “지난 3월10일 주식이미국 나스닥에 상장되고,디지탈임팩트를 인수한 뒤 평창정보통신으로인수되면 주당 5만∼10만원이 예상된다는 유사장의 말을 듣고 주당 1만5,000원씩 2만주를 3억원에 매입했다”고 비교적 상세하게 적고있다. 장국장은 ‘금감원 직원 앞’이라고 쓴 유서에서 “유조웅 사장에게받은 주식은 2만3,000주이며 옛날에 같이 근무한 동료가 5,000주를매입했을 뿐 금감원에서는 저를 제외하면 누구도 주식을 받은 분이없음을 밝힌다”고 썼다. 김경운기자 kkwoon@
  • 로비 추궁만 하면 李京子씨 ‘모르쇠’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로비 주역인 이경자씨가 로비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해 검찰이 애를 먹고있다. 검찰은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 유일반도체 장성환 사장으로부터 시가 14억원 상당의 로비용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받았다는사실은 밝혀 냈으나,이 로비자금이 금감원에 제대로 전달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정씨는 검찰에서 “BW는 시가로 팔아치웠고 별도로 마련한 현금 10억원을 이씨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벽에 부닥친 것은 이씨가 “금감원을 상대로 어떤 로비도 벌인 일이 없다”며 고개를 가로젓기 때문이다.돈을 주었다는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이 없는 꼴이다. 이씨는 “‘지난 2월 주당 2만7,000원짜리 평창정보통신 주식 3만주를 8,100원에 금감원 직원들에게 줘야 한다고 이씨가 권유했다’는정씨의 진술도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씨는 불법대출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금감원 등 로비 관련 부분은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워낙 딱 잡아떼자 검찰 일각에서는 “이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로비를 한다고 말만 해놓고 사실은 중간에서 돈만 가로챈 것이 아니냐”는 추측마저 무성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현준씨 사설펀드 70억 또 발견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30일 정현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 조성한 70억원 규모의 사설펀드 가입자 명단을 새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씨가 지주회사인 ‘디지탈홀딩스’ 설립을 위해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400억원 규모의 ‘제3의 펀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지난 7월 ‘알타펀드’라는 이름으로 조성한 70여개 계좌의 이 사설펀드에는 한명이 여러 계좌에 또는 여러명이 한 계좌에 가입했으며 ‘동방’ 등의 단체 명의도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자진 출두한 이수원(44) 대신금고 사장에 대한 이틀째조사에서 출자자에 대한 불법대출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에 대해 31일중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6월21일부터 9월22일까지 5차례에 걸쳐 대주주인 정씨에게 33억원의 돈을 불법대출,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경자(李京子·구속)동방금고 부회장이 요청해 시가 2만7,000원짜리 평창정보통신 주식 3만주(8억1,000만원 상당)를 건넸으며 이씨가 이를 금감원 직원들에게 공모가인 주당 8,100원씩,2억4,000여만원에 나눠 주었다”는 정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씨를 상대로금감원에 대한 로비 여부를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대신금고의 불법대출 관련 금감원 검사를현장 지휘했던 금감원 오모팀장 등 금감원 직원 4명을 불러 감사 경위와 조치 결과 등을 추궁했다. 아울러 이에 대한 이씨의 징계를 면직에서 정직 2개월로 바꾼 주체가 금감원 국장급 이상 간부 9명으로 구성된 심의제재위원회로 파악됨에 따라 당시 위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李棋培 서울지검차장 문답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29일 “유일반도체 장성환 사장을 조사한 결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에 대한 금감원조사문제를 해결해달라며 당시 한국디지탈라인(KDL) 김모 이사에게액면가 3억5,000만원어치 상당의 BW를 넘겼다’는 진술을 받았다”고밝혔다. ▲BW가 정현준 KDL 사장에게 전달됐나. 김씨 외에 한단계 더 거쳐 정씨에게 전달됐지만 장씨가 다시 BW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씨는 유일반도체의 BW를 넘겨받고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에게금감원 로비자금으로 10억원을 줬다는 정씨 주장에 대해 무엇이라고했나. 처음엔 BW를 넘겨준 부분마저 부인하다 계속 추궁하자 이 부분만 시인했을 뿐 로비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이 없었다. ▲금감원이 유일반도체의 BW 저가발행과 관련한 조사를 했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오늘 금감원 조사총괄국 직원 2명을 불러 BW 발행과 관련, 감사 경위와 저가발행에 대한 법적 문제 등을 검토중이다. ▲장씨는 BW를 무상으로 넘긴 것에 대해 뭐라고 하나. 조사중이나 명확히 진술하지않고 있다. ▲정현준씨가 로비명목으로 10억원을 이경자씨에게 내줬다면 정씨는어떤 이득을 취할 수 있나. 정씨는 무상으로 넘겨받고 프리미엄을 얹어 되팔아 차액을 남겼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대신금고 감사와 관련한 금감원 조치에 대한 수사는 진전된게 있나. 금감원의 실무자를 소환,어떤 조치를 취했고 상부에 어떻게 보고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사를 담당했던 실무자들이 동방금고와의 연결검사를 제안했다고하나. 이들은 도피중인 장래찬 전 금감원 비은행검사 1국장에게 조사과정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금감원과 별도로 계좌추적을 하고 있나.금감원 직원도 대상에 포함되나. 계좌추적을 할 것이다.금감원 직원도 추적대상에 포함되는지는 아직말할 수 없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현준·이경자씨 구속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7일 밤 이경자(李京子·56) 동방금고 부회장과 정현준(32)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17차례에 걸쳐 동방금고로부터 431억5,000만원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불법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동방금고로부터 4차례 91억원,대신금고로부터 5차례 33억원 등 모두 124억원을 역시 차명으로 대출받았다. 검찰은 이씨의 자금담당책 원모씨를 이틀째 추궁,이씨에게 불법대출 명의대여자를 알선해준 사실을 밝혀내고 금명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김중회(金重會) 비은행검사1국장과 정모 팀장을불러 불법대출금의 정확한 규모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유일반도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관련된 민원해결 대가로 10억원의 로비자금을 금감원 로비용으로 이씨에게 제공했다’는 정씨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유일반도체 장성환 사장을 불러 추궁했으나 장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잠적한 금감원 장래찬(張來燦·52) 전 국장의 소재 파악에주력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을 위해 정씨와 이씨 관련 계좌와 수표 추적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장 전 국장의 주식투자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며 정씨로부터 받은 3억5,900만원 대부분이 다시 정씨에게 간 흔적이 있다”면서 이씨가 로비를 빙자해 정씨를 속이고 돈을 다시사채 형식으로 빌려줬을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鄭 펀드’명부 더 있나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동방금고 부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풀어줄 열쇠인 이른바 ‘정현준 펀드’의명부문제를 놓고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현준 펀드’가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것은 금감원 장래찬(張來燦)국장이 차명으로 정씨의 사설펀드에 가입했다가 손해를 본 뒤 손실보전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부터. 검찰은 27일 현재 금감원으로부터 단 1개의 사설펀드 명부만 제출받았다고 밝혔다.정씨가 올 7월 평창정보통신 등에 주식투자하기 위해투자자 21명으로부터 조성한 22억여원 규모의 펀드다.금감원 장국장이 차명으로 1억원을 투자한 펀드이기도 하다. 정씨는 올 7,8월 인터넷 지주회사인 ‘디지털홀딩스’를 설립한다며 각계 인사 400여명을 끌어들여 400억원대의 사설펀드 10여개를 운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금감원측이 10여개로 추정되는 ‘정현준 펀드’ 전체의 투자자 명부를 확보하고도 ‘제2,3의 장국장 사태’를 우려,장국장이 투자한 펀드의 명부만 넘겨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지난 7월말 정씨를 주가조작 혐의로 고발한 금감원이 사설펀드 관련 자료를 갖고 있지않을 리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판단에 따라 지난 26일 금감원측에 ‘정현준 펀드’명부 전체를 넘겨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금감원측은 검찰에 넘겨준 사설펀드 명부 외에 따로 확보한명부는 없다고 주장했다.검찰에 제출한 사설펀드 명부도 장국장 관련설이 나온 뒤 어렵게 확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측은 도리어 검찰에 의혹의 눈길을 돌리고 있다.정씨 개인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정현준 펀드’ 명부 전체를 확보했음에도 ‘다른 이유’ 때문에 공개를 꺼리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양측의 신경전이 전개되면서 벌써부터 ‘정현준 펀드’의 전모가 드러나기는 어려운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李棋培 서울지검 차장 문답.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기배(李棋培)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27일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이 550여억원대의불법대출을 주도했다”면서 “정씨가관여한 사설펀드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발표한 대출규모 634억원과 차이가 나는 이유는. 550여억원은 동방·대신금고 2곳에서 대출받은 액수다.다른 금고의 이름을빌려 대출한 이른바 ‘교차대출’ 때문에 액수에 차이가 나는지 여부는 금감원의 책임 있는 사람을 불러 확인하겠다. ◆불법대출 수법과 용처는. 수법은 간단하다.이씨가 자신이 임명한사장(유종웅 동방금고 대표 등)을 시켜 돈을 뺐다.담보는 정씨의 주식이다.그 주식을 담보로 이씨가 돈을 빌린 셈이다. ◆정씨는 출두 전 본인 명의로 빌린 대출금중 75억원만 사용했다고주장했는데. 75억원은 평창정보통신을 담보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정씨가 대출한 돈으로 불법 대출금과는 별개다. ◆두 사람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은 누구인가. 명의 대여자 대부분이 평범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다.이름을 빌려준 대가로 100만원정도를 받았다. ◆정씨가 만든 사설펀드의 규모는. 검찰이 확보한 사설펀드는 1개뿐이며 가입자는 20명,투자액은20억원 정도다.정씨가 가입자의 손실을보전해 주는 수법으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 때문에 펀드를 조사하고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동방금고 불법대출 수사 방향·과제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의 핵심 인물인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동방금고 부회장이 26일 새벽 잇따라 자진출두함으로써 검찰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씨로부터 “2% 이상의 주식을 소유한 대주주가 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한 신용금고업법을 위반하면서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불법 대출 혐의는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처음부터 이씨가 알려준 가·차명계좌를 통해 대출받아 내계좌에 입금했을 뿐 실제 돈 주인은 이씨”라며 “개인적으로 사용한돈은 50억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이씨는 “부당 대출을 묵인했을 뿐 정씨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사람이 공모했을 가능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동방금고의 사실상 대표인 이씨가 거액의 불법 대출에 관여하지 않을 수 없고 ‘한때 닷컴기업의 대박을 노린 출자자 대출은 금고업계의 상식’이었기 때문이다. 검찰은 정씨가 지난 2월과 6월 사설 펀드를 통해한국디지탈라인의 주가를 인위적으로끌어올린 혐의에 대해서 이미상당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된 금감원 서류도 25일밤 넘겨 받았다. 아울러 이씨에 대해서도 검찰 관계자는 “이씨의 혐의는 불법 대출과 뇌물 공여 등 두 가지”라고 못박아 사법처리에 강한 자심감을 드러냈다. 검찰이 풀어야 할 과제는 정씨 등의 ‘교차대출’ 부분이다.정씨 등은 대주주에 대한 대출 제한을 피하기 위해 다른 금고회사를 끌어들여 서로 대출을 받은 혐의가 짙다.다른 공범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씨가 지난 24일 “H,D,S,H,H,S 등 6곳의 상호신용금고가 이씨의불법 대출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감원 직원 등에 대한 상납 고리를 푸는 일도 난제다.행방을 감춘장내찬(張來燦)금감원 국장은 스스로 “정씨로부터 투자손실금 3억9,5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고 실토한 만큼 신병 확보만 남았으나 정씨가 10여개의 사설 펀드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나 투자손실금 보전명목의 뇌물이 비단 장씨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는 것이 검찰의판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鄭·李씨 금감원 로비 시인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6일 정현준(32)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56) 동방금고 부회장에 대해 27일 중 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씨 등은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대신금고와 동방금고를 인수한뒤 수차례에 걸쳐 637억원을 차명계좌 등을 통해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현행 상호신용금고업법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2% 이상을 소유한 출자자에 대해서는 가지급금 등의 지급을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씨와 이씨는 대질신문 과정에서 금감원에 대한 로비 사실을 일부시인했다.그러나 대출금 가운데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143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는 상반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불법대출 수사와 함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씨의 ‘사설펀드’ 투자자 명부를 제출받아 위법성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도 시작했다. 명부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가입한 금감원의 일부 전·현직 임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씨 등의 동방금고 인수작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권오승씨(45·H증권 투자상담사)를 불러 불법대출에 개입했는지를 추궁했다. 불법대출 과정에서 정씨 등에게 이름을 빌려준 21명의 명단을 확보,이들도 곧 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하모씨 등 평창정보통신 소액주주8명은 120여명의 소액주주 위임장을 받아 “정씨 등이 주식을 공개매수한 뒤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정씨와 이씨,그리고 유준걸평창정보통신 사장 등 3명을 사기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金範明전의원 수뢰혐의 구속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金佑卿)는 26일 의류업체로부터 세금감면 청탁과 함께 2억6,500만원을 받은 김범명(金範明) 전 자민련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4대 국회 재경위 간사를 맡고 있던 95년 2월∼96년11월 51억원의 과세 통보를 받은 N물산측으로부터 “세금이 감액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부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1차례에 걸쳐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현준 자진출두로 불법대출 637억 용처 추적

    서울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 25일 밤 11시10분쯤자진출두함에 따라 정씨를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였다.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도 26일 오전 0시15분쯤 검찰에 자진출두했다. 검찰은 정씨와 이씨를 상대로 정씨가 동방·대신금고를 통해 불법대출한 637억원 가운데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143억원의 용처에 대한조사를 했다.필요할 경우 정씨와 이씨를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동방·대신금고 사무실과 정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를 확보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이수원 대신금고 사장과 장내찬(張來燦) 전 금감원 국장 등에 대해 소환통보했으나 이들이 모두 잠적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21일 미국으로 도피한 동방금고 유조웅 사장이 불법대출과 로비관련 물증을 은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증거자료 확보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검찰은 금감원이 지난해 12월 대신금고가 대주주인 정씨와 이 부회장에게 62억여원을 불법대출한 사실을 포착하고도 영업정지 처분을내리지 않고 임직원 3명만 경징계한 점에 비춰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이었던 장 국장 윗선의 금감원 고위 간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곧 금감원 고위 간부들도 소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씨가 올 7∼8월 자신이 경영하는 평창정보통신 등의 주가관리를 위해 정·관계,재계 등 각계 인사를 끌어들여 10여개의 사설펀드를 조성,50억∼200억원대의 자금을 조성했다는 정보가 입수됨에따라 정씨가 이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로비대상으로 삼거나 로비스트로 활용했는지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으로부터 평창정보통신 주주 변동 상황 등 관련자료를 넘겨받기로 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동방금고사장 해외도피

    검찰은 24일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을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에 배당,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금감원 조사국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인데 이어 25일쯤 한국디지탈라인 사장 정현준(32)씨와 대신상호신용금고 사장 이수원씨 등 핵심 관련자들을 소환, 불법대출 경위와 대출금 규모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또 피고발인인 동방상호신용금고 사장 유조웅(柳照雄·55)씨가 출국한 사실을 확인, 도피 경위에 대해 파악중이다. 검찰은 이날 정씨 등 피고발인을 비롯, 주식 및 자금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금감원 장래찬 전 비은행검사1국장, 로비 주체로 거론된 이경자(56) 동방금고 부회장등 7~8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검찰, 김범명 前의원 ‘수뢰혐의’ 밤샘조사

    서울지검 특수3부(金佑卿 부장검사)는 24일 의류업체로부터 세금감면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다 지난 7월 중국으로도망갔던 김범명(金範明)전 자민련의원이 이날 오후 6시쯤 자진 귀국함에 따라 신병을 확보,밤샘조사했다. 검찰은 25일 김전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1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김전의원이 오늘오후 6시10분 중국 베이징발 차이나항공편으로 귀국해 대기중이던 수사관들이 김포공항에서 체포했다”면서 “김전의원의 측근을 통해 설득,귀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전의원은 신한국당 소속으로 14대 국회 재경위 간사이던 지난 95년말∼96년 국세청에서 법인세 등 탈루세액 51억원을 과세통보받은 N물산 대표 장모씨로부터 “세금을 감면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2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전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N물산이 국회부의장 보좌관 출신의 로비스트 김모씨를 내세워 문민정부 시절 민주계 실세이던 C전의원,전 국세청장 L씨,현직 은행장 Y씨 등 6∼8명에게 세금감면을 청탁하면서 1인당 3억∼1,000만원씩 10억여원을 제공한 혐의에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농업진흥지역 주택건축제한 무효”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에서만 신고절차만으로 집을 지을 수 있도록제한한 농지법 시행령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설규모 등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농업진흥지역에서도당국의 허가없이 신고만 하면 농지를 택지로 바꿀 수 있게 돼 농지훼손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徐晟 대법관)는 22일 경북 경산에 사는 농민 신모씨(44)가 경산시장을 상대로 낸 농지전용불허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농지법은 신고로 농지전용이 가능한 시설의범위와 규모 등에 관한 사항만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다”며 “따라서 문제의 시행령(제41조 ‘별표1’중 제1호)은 법률의 위임없이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는 것이어서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은 입법기술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인 만큼 관련법 개정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며 “무효화된 시행령이보완될 때까지 행정지도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 이라고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
  • 소장검사 ‘총장 탄핵안’ 집단반발

    일부 젊은 검사들이 한나라당의 검찰 수뇌부 탄핵소추안에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서울지검의 사법연수원 18기(사시 28회) 출신 각부 수석 검사들은 19일 기수 모임을 갖고 정치권의 탄핵소추권 남용을집중 성토했다. 이 자리에서 수석 검사들은 평검사회의 소집과 공식적인 반대입장천명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검사들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집단사표를 제출하겠다는강경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연수원 19∼29기 출신 평검사들도 금명간 기수별 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서울지검검사들은 이르면 다음주 초 전체 평검사 회의를 소집,연대서명 성명서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 신승남(愼承男)대검차장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다음달 8일 국회 본의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법정관리 한신공영 11억대 비자금 유용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18일 하도급 공사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재개발 조합 간부들에게 뇌물을 준한신공영㈜의 전 법정관리인 은승기씨(61) 등 전·현직 임원 3명과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서울 행당2지구 재개발조합장 예동해씨(65)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조합원 총회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한 김성순씨(45·전직경찰관)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행당2지구 재개발조합 사무장 백모씨(48) 등 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했다. 은씨 등 임원 3명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T개발과 재개발공사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11억6,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서울행당동·동작본동·제기동과 경기도 남양주시 재개발·재건축조합 간부 5명에게 “시공사로 선정되게 해달라”며 1억∼1억5,000만원씩 모두 6억1,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은씨는 한신공영 주채권은행인 S은행 상무 출신으로 98년 1월 T개발의 채권자에게압류된 공사대금 9억5,000만원을 T개발에 지급하는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백씨와 짜고 98년 10월 조합원총회 참석표 60여장을 위조,한신공영 직원 등을 대리 출석시켜 한신쪽으로 분위기를 유도하는 속칭 ‘총회꾼’ 노릇을 해주고 한신공영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것으로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신용도가 낮아 관급공사 입찰에도 제한을 받는 법정관리업체는 공사권을 따내기 위해 검은 돈을 뿌리는 일이 흔하다”며 “한신은 수차례 외부 감사에서도 비자금 조성 등이 적발되지 않았다”고 법정관리제도의 허점을 지적했다. 97년 6월 부도난 한신공영은 같은해 12월 법원의 정리절차 개시 결정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김경운기자 kkwoon@
  • 韓·中 범인인도 조약 체결 의미

    중국과 18일 체결하는 범죄인 인도조약은 최근 양국간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로 왕래가 용이해지면서 범법자들의 주요 도피처로 중국을 선택됐으나 더 이상 안전지대가 못된다는 의미를 지닌다.특히 그동안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은닉처로 미국,일본에 이어 중국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법무부가 지난달 30일 국회 법사위 최연희(崔鉛熙·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해외 도피 사범은 모두 646명이다.이가운데 미국이 227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108명,중국 79명,필리핀 32명,캐나다 31명,홍콩 22명,호주 17명,태국 13명,인도 9명,뉴질랜드 9명,기타 99명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과의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로 중국으로 도피한 범인들이 다른 나라로 은신처를 옮길 가능성이 높아 범인의 해외 도피를 막기 위해서는 전 세계 국가들과 체결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스페인 필리핀 칠레 파라과이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태국 몽골 등으로 중국을 포함하면 13개국에 불과하다.그나마범죄 관련 주요국인 일본과 러시아 등은 빠져 있는 상태다. 따라서 정부는 주요 도피처로 활용되고 있는 일본,러시아와 사법기구를 통한 범죄인 인도조약을 서둘러 왔다.일본측과는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에 앞서 지난달 말 두차례 사전 실무협의를 마쳤고 자구 수정 정도의 단계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중국과의 체결로 러시아와의 범죄인 인도조약안에도 긍정적인 영향를 미칠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韓·中 범죄인 교환한다

    우리나라와 중국간 범죄인 인도조약이 18일 체결된다.법무부는 17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방한한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가 18일 한·중 범죄인 인도조약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약안은 양국 의회의 비준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한·중 범죄인 인도조약이 시행되면 현재 중국에 도피 중인 사기범변인호(卞仁鎬)씨와 뇌물수수 혐의로 소환 통보를 받고 출국한 자민련 김범명(金範明)전 의원 등에 대한 송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법무부는 서민들을 상대로 수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뒤중국으로 도피한 사기범 노경주씨(45·여·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를 이날 오후 4시20분 김포공항을 통해 송환했다.노씨의 송환은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에 앞서 상호주의에 의거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송환되는 첫 사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이형자씨 징역2년 구형

    대검 중수부(金大雄 검사장)는 13일 ‘옷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형자(李馨子)ㆍ영기(英基)씨 자매에게 징역 2년과 1년6월을 각각 구형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연정희(延貞姬),배정숙(裵貞淑),정일순(鄭日順)피고인에 대해 모두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金大彙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박만(朴滿)부장검사는 논고를 통해 “이번 사건은 이씨자매가 남편이 구속된 데 앙심을 품고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을낙마시키기 위해 꾸며낸 자작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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