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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서부 전선에 대전차 방어진지 구축”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동·서부전선 북측 일부 지역에 대전차 방어용 진지를 다수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6일 “북한군이 지난해 3월 이후 강원도 북측 지역을 중심으로 대전차 방어용 진지를 구축하고 있으며,최근에는 서부전선 일부 지역에서도 같은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이 ‘공격형 개념’의 전술교리를 채택하고 있는 점에 비춰 MDL 인근에 방어용 군사시설물을 건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소식통은 “대전차 방어 진지는 전차와 차량 이동이 쉬운 평지와 도로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현재 50여개가 식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대전차 방어진지는 5m 가량 높이의 사격형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전면과 좌우로 대전차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고,완공 후에는 구조물에 토사를 덮어 위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기자
  • “용산 美기지 이전 바람직”

    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16일아파트 건립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용산 주한미군기지와관련,“군기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한 뒤 용산 부지는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 속 녹지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솔라즈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서강대 국제대학원 주최로 열린 ‘21세기 주한미군의 새 역할과위상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수도한복판에 군기지,특히 외국군 부대가 주둔하는 예를 찾을 수 없다.”면서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한국 정부와 한국민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용산기지 이전은 이전부담금 문제와 전쟁억지력상실 우려가 큰 걸림돌인데,미군부대가 용산에 있지 않아도주한미군의 전쟁 억제능력은 상실되지 않으며 부지를 다각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짜내면 이전비용 문제도 잘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도 “미군의 전쟁수행 방식이 바뀌면서 용산(미군기지)의 중요성은 줄어들고 오히려 오산과 군산의 중요성이 커질 수도 있다.”면서“시간이 지날수록 용산기지 이전은 별다른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존스 주한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면 미군이 한국에 주둔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한반도가 통일이 된 뒤에도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태(趙成台) 전 국방장관도 “미군 전략의 중심이 유럽에서 태평양지역으로 옮겨지는 추세인 만큼 한반도에 평화가정착한 뒤에도 주한미군은 존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F-X사업 가격 유찰

    4조2,000억원대에 이르는 차세대전투기(F-X) 사업의 기종선정을 위한 가격입찰이 유찰됐다. 국방부는 “14일 오후 조달본부에서 미 보잉(F-15K),프랑스 다소(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로파이터(타이푼),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 등 4개 외국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F-X사업 가격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오는 24일 2차 입찰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채우석(蔡宇錫) 국방조달본부차장은 “F-X사업에 참여한 4개 외국업체가 모두 상당히 큰 차이로 조달본부의 목표가격에 들어오지 못해 협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달중 가격협상을 끝낸 뒤 2월 한달동안 성능분석 평가과정을 거쳐 3월쯤 도입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차세대전투기 최종 입찰 돌입

    공군의 차세대전투기(F-X) 기종 선정작업이 본격 착수됐다. 국방부는 14일 국방조달본부에서 미 보잉(F-15K),프랑스다소(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로파이터(타이푼),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 등 F-X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최종 가격입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4조2,000억원대로 2008년까지 40대의최신예 전투기를 공군에 공급하는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한각 업체들의 전방위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달 중 가격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달 한 달간성능분석 평가과정을 거쳐 이르면 3월쯤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나 평가과정이 늦어져 기종 발표가 1∼2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민간인 3명 구조…러상선 진해항 입항

    합동참모본부는 러시아 상선이 청진 동쪽 49㎞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북한 민간인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11일 합참에 따르면 러시아 바니노항을 출발한 러시아 상선 소르모프스키호(2,478t)는 지난 9일 오후 7시쯤 북한 청진 동쪽 49㎞ 해상에서 추진기 고장으로 표류중인 북한 어선에서 민간인 3명을 구조했다. 러시아 상선은 12일 오전 7시쯤 진해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이와 관련, “3명 모두 민간인으로 확인됐고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만큼 오는 14일 대북 통지문을 보내 북측이 원하는 날짜에 돌려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용산美기지 아파트 건축 “”영구주둔 음모””

    “용산 미군기지 안에 아파트를 새로 짓겠다는 것은 미군이 이 땅에 영구히 주둔하겠다는 음모다.” “NO(아니다).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과 숙소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내 아파트 건립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못찾고 있는 가운데 11일 국내 시민단체와 주한미군 관계자,국방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공개 토론회가 처음으로 열려 열띤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로 서울 홍릉의 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공동대책위원회’ 김용한(金容漢) 위원장이 기지내 아파트건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대표로 나섰다.주한미군사령부 부부참모장 로버트 E 더빈 대령이 아파트 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국내전문가 대표로 참석한 국방연구원 백승주(白承周)박사는 팽팽한 양측 주장의 절충 방안을 제시하려고 부심했다. 또 이장희(李長熙) 한국외대 교수와 최정석(崔正石) 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장,안숭범 국방연구원 객원연구원(미 육군 중령) 등 10여명이 토론자로 나서 각자의 찬반 논리를폈다.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용한 위원장은 “한국내 일반아파트 평균 건축비의 3배 가까운 평당 800∼900만원을 들여용산기지 안에 45∼55평짜리 견고한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은 미군이 통일 이후에도 계속 주둔하려는 의도”라고 몰아붙였다. 김 대표는 “기지내 대체부지 모색방안도 같은이유에서 말 장난에 지나지 않다”면서 “현재의 주공임대아파트를 리모델링(재건축)해 사용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빈 대령은 한국인들의 반미감정을 의식한 듯차분한 어조로 주한미군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설명하는데주력했다. 주한미군측은 당초 사령부 소속 변호사를 발표자로 정했다가 현역 대령으로 바꿨다.법적인 해결을 모색하기보다 딱한 사정을 설명,동의를 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69년 이후 주한미군 공여지중 87.2%가 반환됐다”고 운을 띄운 뒤 “최근 해외주둔 미군들은 주둔지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주택보급률은 주일미군이 72%,유럽사령부가 74%인데 비해 주한미군은 10%에불과하다”고 말했다.맹방으로서도와달라는 말도 빼놓지않았다. 백승주 박사는 “주한미군의 숙소건축 문제가 용산기지이전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은 논리의 비약이며 남북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미군의 역할이 더 이상 필요없다는인식은 잘못됐다”고 주장한 뒤 “주한미군측도 숙소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 한국과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시 등이 제시한수송부와 유엔사 등 대체부지에 대해서는 “또다른 기지를건설할 경우 건축비용, 방호시설 등만 추가될 뿐”이라며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장희 교수는 “용산은 서울의 중심부인 만큼 주한미군측은 복지시설을 확충하는데 오해가 없도록 노력하는 한편95억달러(93년 추산)에 이르는 용산기지이전 부담금을 전적으로 한국이 부담토록 한 ‘합의각서’를 상호 부담원칙으로 개정하라”고 제안했다.최정석 소장은 “아파트 건축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안보적, 경제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장기적인 국가이익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안숭범 연구원은 “서로의 작은 문화 차이가 큰 오해를 불러올수있다”면서 “주한미군의 주둔이 아직은 전략적 측면에서한·미 모두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전부담금문제 등에 대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상이군경 등급판정 인터넷 공개

    국가보훈처는 10일 상이군경의 등급을 판정하는 신체검사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신체검사를 받은 다음날 보훈처 홈페이지(www.bohun.go.kr)에 들어가 수검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신체검사 결과는 검사일로부터 1주일 정도 지난 뒤에 본인에게 우편으로 통보됐다. 상이군경의 등급은 1∼7급으로 나뉘는데,남의 도움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 1급의 경우 월 240여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고 부상 정도가 가장 경미한 7급은 월 18만원이 보상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병원 주변에서 상이군경을 상대로높은 등급을 받게 해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기승을 부려 피해자가 속출함에 따라 신체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軍비행장 소음 피해보상 추진

    군 비행장과 사격장 주변 주민들의 소음·개발제한 피해에대한 이주 및 보상대책이 마련된다. 국방부는 8일 전국의 군 비행장과 사격장 주변 주민들이 겪고 있는 소음피해 등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까지 ‘소음관련 특별법’(가칭)을 제정해 2006년부터 순차적으로 이주 및 보상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보상 대상지역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구·예천·포항 비행장 등 군 비행장 주변 20여곳,여주 사격장등 사격·폭격장 주변 10여곳이 우선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주민은 38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지역은 현재 소음영향도가 80 웨클(WECPNL·항공기소음의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가중 등가 평균총소음량’이라고 한다) 이상으로 주민간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만큼 소음 피해가 큰 곳이다. 보상 대책으론 이주,방음시설 설치,마을회관·학교 등 공동 이용시설에 대한 지원,토지매수 등이 검토되고 있다.아울러 비행기 엔진을 정비할 때 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정비고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국방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고보조금을 비롯해 민·군 공용 비행장을 이용하는 항공회사로부터 소음부담금 등을 지원받아 총 9조원대의 소음대책 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조만간 전국 1,000여곳에 이르는 군 비행장과 사격장에 대한 전면적인 소음피해 실태조사를 벌여 보상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국방부는 또 경기도 매향리 ‘쿠니’ 사격장 등 주한미군의 비행장 사격장 4∼5곳에 대해 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미군측과 협의후 올해중 구체적인 소음관련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軍비행장 소음피해 실태와 과제. 국방부가 군 비행장 및 사격장 주변의 소음피해 대책을추진하는 배경에는 지난해 4월 경기도 매향리 사격장 주면 주민들이 국가로 상대로 낸 소음피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억3,2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같은 피해를 겪고 있는 군 비행장과 사격장 주변 주민들의 민원제기와 소송이 잇따르자 군 당국은 근본적인대책수립을 위해 자체적인 실태조사에 나섰다. ◆피해 실태=경기도 권선구 평동 등 8개동 주민 15만명은50여년동안 수원비행장의 소음피해와 개발고도 제한으로고통을 겪고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7층 이상의 건물도 지을 수 없어 재산상 피해도 엄청나다는 것이다. 이렇듯 군 소음피해에 대한 민원은 97년 20건에 불과했으나 99년 35건,2000년 72건으로 급증했다.국회청원이 3건,손해배상소송도 5건이 진행중이다.지난해 2월 전국 21개군 비행장 인근 주민연대모임까지 결성돼 조직적으로 항의하고 있다. ◆소음 대책=현행 민간 항공법에 따르면 소음영향도가 95웨클 (WECPNL)이상이면 주민이주 대책을 마련하고,90∼95웨클이면 피해지역에 대해 방음시설을 설치하고 마을회관및 학교 등에 냉방시설 등을 지원해야 한다.95웨클의 소음이면 대화가 불가능하고 두통에 시달린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민간 항공법에 준하는 특별법을 마련,구체적인 보상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2004년까지 실태조사를 한 뒤 2005년 보상대상 지역 선정에 착수한다. ◆남은 과제=전국 30여곳의 주민 38만여명에게 보상하려면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다.92년 이후 민간 비행장 6곳의 피해보상에 4,000억원이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모두 9조원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방부는 국고보조금·민항기 소음부담금 등으로 기금을조성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주민들에게 금전적인 혜택이 주어지려면 10년은 족히걸릴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경운기자.
  • 육군 상한선 180㎝로 상향

    육군 여군사관 후보생에 지원한 여성 응시자가 현실에 맞지 않는 신장 제한규정 때문에 탈락 위기에 놓였다가 뒤늦게 군 당국의 배려로 최종 면접의 기회를 얻었다. 8일 육군에 따르면 지방 K공대를 졸업한 권모씨(24)는 지난해 11월 여군사관 후보생 모집에 응시해 서류전형과 신체검사, 체력검정까지 통과했으나 뒤늦게 신장이 여군 신체규정(173㎝)보다 1㎝ 큰 것으로 드러나 최종 면접을 앞두고불합격 처리됐다. 권씨는 “신장 제한규정이 모집 안내서에 명시돼 있지 않았던 만큼 탈락은 부당하다”며 지난 2일 청와대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육군은 현실에 맞지않는 신체제한 규정에 대해논란이 일자 8일 권씨를 구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달말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신장 상한선을 18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내 첫 헬기조종사 부부 이성준·안현옥 대위

    첫 군 조종사 부부가 탄생했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2항공여단 소속 이성준(李成濬·간부사관 2기)·안현옥(安賢玉·여군사관 41기) 대위는 6일오전 서울 태릉 육사회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계급도 같지만 나이도 29살 동갑이다.몰고 있는애기(愛機)도 우리 군의 주력 다목적헬기인 UH-60 블랙호크로 같다. 신랑·신부는 이날 하객들에게 “육군 항공의 발전을 위해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사람은 대학을 졸업한 뒤 사관후보생으로 군에 입대해이 대위는 보병중대에서,안 대위는 신병교육대에서 각각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9년 7개월 과정의 항공학교 ‘회전익(回轉翼·헬기)’과정(131기)에 나란히 입교했다.조종사교육을 받으며 사랑이 싹텄고,육체적으로 견디기 쉽지 않은비행훈련은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했다. 신부보다 생일이 3개월 늦은 이 대위는 “항상 웃는 안 대위의 얼굴도 예뻤지만 여성으로서 학생장을 맡는 등 씩씩한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부부지만 헬기 조종술만은 양보할 수없는 경쟁관계.이 대위는 지난해 9월 경기도 모부대 인근 가정집 화재 현장에 출동,온 몸에 화상을 입은 어린이를 서울시내 병원으로 급히 후송하는 등 12차례 인명구조 활동에 나섰다.안 대위도 지난해 4월17일 충남 전의면 산불진화 작업에 참여,위험을 무릅쓰고 진화에 성공했다.신부 안 대위는 “헬기 비행시간은 신랑보다 47시간 더 많은 347시간”이라면서 “잘 가르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방부 공사·입찰시 ‘청렴계약서’ 제출 의무화

    국방조달 행정업무가 올해부터 훨씬 투명해질 전망이다. 국방조달본부는 6일 “이달부터 조달본부에서 발주하는모든 공사·물품구매 계약에 대해 청렴계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의무적으로 청렴계약 이행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약서에는 특정사의 낙찰을 위해 담합,또는 입찰 회사끼리 상의해 가격을 협정하거나 입찰과 관련해 공무원에게뇌물을 주는 행위,하도급자로부터 뇌물을 받는 행위 등이적발될 경우 입찰 참가자격 제한 및 계약해지 등의 불이익을 받아도 손해배상,또는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이에 따라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신규 등록,입찰 등록,품목 추가 및 대표자명의 변경 등을 할 때마다 청렴서약서를 내야 한다. 조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뇌물방지협약이 발효된데다 정치권이나 시민단체의 감시대상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청렴계약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 地對地미사일 111기 도입키로

    국방부는 4일 2004년까지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사거리 300㎞의 지대지 중거리미사일인 ‘ATACMS(에이태큼스)블록1A형’ 111발과 발사대 29문을 1조400억원(미화 8,010만달러)에 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ATACMS 1발은 310개의 소폭탄을 탑재,축구장 3∼4개 크기를 초토화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길이3.98m,직경 61㎝이며 1발당 가격은 13억원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보유한 사거리 300∼550㎞의 스커드 미사일을 겨냥,이 미사일의 도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가 MLRS(대구경 다연장 로켓시스템) 제2차 구매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이번 사업은 그동안 록히드 마틴사가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는 바람에 진통을 겪었으나 지난해4월 ‘사거리 300㎞ 미사일 보유 허용’ 등을 골자로 한 한·미 미사일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급진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북한 원산까지가 사정권인국내 최장거리 미사일”이라면서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어 구입 협상을 신중하게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경비정 NLL 침범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다가 30여분만에 북으로 되돌아갔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5분쯤 서해 연평도 서쪽 12㎞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4.8㎞ 넘어 30여분간 기동하다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 경비정은 당시 NLL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중국 어물운반선 1척을 검색하기 위해 뒤따르다 NLL을 넘은 것으로보인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는 것을 확인,해군 고속정 편대가 곧바로 출동했으나 북측의 특이한 군사행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 사병 식단에도 ‘꼬리곰탕’

    신세대 장병들의 식단에 꼬리곰탕이 오른다. 국방부는 병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장병들이좋아하는 돈가스,떡볶이,카레 등의 배식량을 늘리고 겨울철 내무반의 실내 온도를 공공기관 사무실만큼 따뜻하게높이기로 했다.쌀로 만든 국수·건빵·햄버거도 제공된다. 춥고 배고프던 군 생활은 이제 정말 옛말이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우와 수입 쇠고기를 섞어 달인 꼬리곰탕의 등장.1년에 6차례 정도 장병들에게 제공된다.신세대 입맛에 맞는 ‘미트볼’과 ‘동그랑땡’도 한달에 3차례 나온다.장병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는 돈가스는 양도 30% 가량 늘고,된장국 대신 수프가 나온다.사병의 하루 급식비는 4,118원에서 4,380원으로 262원 증액됐다. 쌀 소비를 위해 밀가루로 만든 햄버거·자장면·컵라면·건빵 등 분식류의 배식이 연간 130회에서 100회로 줄고 보리 혼식률이 5%로 낮아진다.냉면은 대장균 우려 때문에 급식이 중단된다. 군복도 몸에 꼭 맞게 입을 수 있게 됐다.그동안 1·2·3호 등 신장만을 기준으로 삼았던 칫수가 일반 기성복과마찬가지로 신장 외에 허리·어깨·허벅지 크기까지 고려해호별 A·B·C형 등으로 세분화된다. 한해 5만2,000여명의 공익근무요원에게도 일반 사병과 마찬가지로 전역 때 예비군복과 전투화 등이 지급된다. 겨울철 내무반의 실내온도 기준이 섭씨 15도에서 최고 20도까지 높아지며 장병 1인당 진료비가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오른다.군용차량의 보험가입률이 기존 65%에서 100%로 높아진다. 국방부 소속 최병삼 이병(21)은 “최근 군 배식의 메뉴가 다양해지고 맛도 좋아져 식사량이 크게 늘었다”며 반겼다. 김경운기자 kkwoon@
  • FX기종 선정 2단계 평가

    국방부는 3일 4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차세대전투기(F-X)사업의 기종을 결정하는데 2단계 평가방법을 도입,1단계에서 경쟁 기종간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2단계에서 한·미연합작전능력 등 ‘정책적 고려’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단계에서는 수명주기 비용(35.33%)과 임무수행 능력(34. 55%),군 운용 적합성(18.13%),기술이전 및 계약조건(11.99%) 등 4개 항목을 평가한다.그러나 최우수 기종과 나머지기종간 평가 수치가 오차범위(3%) 이내면 2단계로 국가안보와 대외관계,해외시장개척 등을 평가,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국방부는 오는 14일 가격입찰 및 다음달중 비용 대비 성능분석을 거쳐 올해 상반기중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항공업체 관계자는 “국방부가 제시한 평가방법은 경쟁업체들 사이에 최대한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1단계에서 우열이 가려지지 않을 경우2단계에선 미 보잉사의 F-15K가 일방적으로 유리해질 수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봉사로 ‘장애아픔’ 이겨요”

    “한국인의 친절하고 따뜻한 모습을 지구촌 친구들의 가슴속 깊이 심어주겠습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새해 첫 아침을 맞는 자원봉사자 김경운(金京雲·42·서울 노원구 월계동)씨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김씨는 10여년 전 뇌출혈로 뇌를 30%나 잘라낸 장애인이다. 뛰지 못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힘겨워한다.결혼도 하지 못했고 장애 때문에 뚜렷한 직장도 없다.월계동 영구 임대아파트에서 홀어머니와 단둘이 산다. 지난해 9월 그는 장애를 딛고 월드컵 자원봉사자로 뽑혔다. 경쟁률은 4대1이나 됐었다.자원봉사자로 선발된 1만6,200여명 가운데 장애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김씨가 처음 자원봉사에 나선 것은 86아시안게임 때.작은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미력이나마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88올림픽에서도 자원봉사자로 뽑혔으나 예상치 못한 불행이 닥쳤다.봉사자 발대식을 이틀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진 것이다.뇌의 혈관이 터져 굳어지는 ‘뇌경막 하혈종’이었다.대수술을 받고 40일 동안 사경을 헤맸다.‘식물인간’ 진단도받았다. 그를 살려 놓은 것은 삶에 대한 의지였다.뼈를 깎는 재활훈련을 반복한 끝에 마침내 걷고 말할 수 있게 됐다.김씨는그 때 터득한 재활 치료 방법을 요즘 재활센터에서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새 삶을 찾은 뒤 김씨는 자원봉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예기치 못한 일로 올림픽에서 자원봉사를 못한 게 너무나 안타까웠다.그가 자원봉사자로 뛴 국제 행사는 수술을 받은 이듬해인 89년에 열린 세계한민족축전을 시작으로 93년아시아 장애인 예술제,97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세계 연극제,99년 세계 NGO대회,지난해 국제 기능올림픽 등 30여차례나 된다.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닦은 외국어 실력은 자원봉사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그동안 외국 친구들을 많이사귄 덕택에 이제는 일어,러시아어도 어느 정도 구사한다. “자원봉사 때문에 제 삶은 행복합니다.자원봉사는 더불어사는 세상의 참맛을 느끼게 하지요.제가 거대한 축제에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찹니다.” 그의 얼굴에는 늘 웃음이 넘친다.목소리에도 자신감이 가득차있다.김씨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사귄 외국 친구들이 모두 월드컵 때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온다”면서“자원봉사자는 훌륭한 홍보사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순간의 인연을 뜻깊게 이어나가자’는 그의 자원봉사 원칙이다.자원봉사를 하면서 만났던 외국인과 요즘도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연락하고 있다.명절 때면 고국을 방문했던 중국 동포와 연해주 ‘고려인’들에게 한복을 보내주기도 한다. “친절이 정말 중요합니다.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에감동하지 않는 외국인은 없습니다.” 불우한 처지를 탓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가슴을 활짝 연 김씨는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경찰청 치안감급 인사 의미

    15일 단행된 경찰청의 치안감급 승진 및 전보 인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부한 ‘지역 안배’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오전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으로부터 후속 인사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출발점인 만큼 모범적인인사가 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치안감으로 승진한 8명의 출신지를 보면 이병진(李炳珍)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등 영남권이 3명,이승재(李承栽)경찰청 외사관리관 등 호남권이 3명으로 균형을 이뤘고,김홍권(金洪權)경찰청 감사관이 충청권,이근표(李根杓) 서울경찰청 보안부장이 제주 출신이다. 지방경찰청장 14명 전원을 교체한 것은 조직에 새 바람을불어넣고 내년의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안정된 분위기속에서 치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동향 주민과의 밀착 비리를 단절하고 지역간 화합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철칙으로 지켜온 향피(鄕避)주의가사라진 점도 눈에 띤다. 경북 영천 출신의 이병진 부장을경북청장으로,전북 완주 출신의 이용상(李庸祥)충북청장을전북청장으로, 강원 묵호 출신의 전용찬(全龍燦) 경북청장을 강원청장으로 발령했다. 향피주의는 경찰,검찰,국세청 등 이른바 힘있는 기관들의인사 원칙으로 지켜져 왔으나 폐단도 많았다는 지적에 따라 깨진 것으로 풀이된다.경찰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 출신 청장이 지휘권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점 등이노출됐다”고 말했다. 고시 출신의 비약도 돋보인다. 승진자 8명 가운데 이승재 외사관리관(사시 24회)과 박만순(朴萬淳)중앙학교장(행시 24회),허준영(許准榮)경찰청 교통심의관(외시 14회) 등 3명이 고시 출신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찰 치안감급 21명 인사

    정부는 15일 이병진(李炳珍)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경북경찰청장으로 임명하는 등 경무관 8명을 치안감으로승진 발령하고, 전국 14개 지방경찰청장을 전원 교체하는등 치안감급 2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는 지역 안배를 고려하고 ‘향피(鄕避)’원칙을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청] ◇치안감 승진△경비교통국장 琴東俊 △정보국장 金炳俊 △보안국장 趙昌來 △청와대 치안비서관 朴萬淳 △종합학교장 金洪權 △중앙학교장 許准榮 △서울경찰청차장 金奇榮 △부산경찰청장 朴日萬 △대구경찰청장 柳光熙 △인천경찰청장 徐載寬 △울산경찰청장 徐聖根 △경기경찰청장 李相業 △강원경찰청장 全龍燦 △충북경찰청장金廷燦 △충남경찰청장 金重謙 △전북경찰청장 李庸祥 △전남경찰청장 임상호 △경북경찰청장 李炳珍 △경남경찰청장 閔昇基 ◇경무관 승진 △제주경찰청장 廉國鉉김경운기자
  • 이마트, 하청업체에 횡포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이마트가 지난 8일부터 창립 8주년 사은행사를 하면서 식품업체들에게 무리한 최저가 납품과 끼워팔기용 증정품을 요구해 반발을 사고 있다.사은행사 기간은18일까지다. 이마트의 요구는 상품 인지도가 낮거나 중소업체 제품에 집중된다.주로 싼 값을 체감할 수 있는 식품이 대상이다. 일부 식품업체는 다른 대형 할인점으로부터 이마트와 같은값의 납품을 요구받아 이중의 곤욕을 치르고 있다.대형 식품업체인 D,O사는 이마트측의 요구가 지나쳐 행사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울 이마트 K점 진열대에는 평소 850원에 팔던 J번데기(130g) 캔이 2개에 800원,1개에 1,300원짜리 J식품의 백도(400g) 2개가 1개 값의 절반도 안되는 980원으로 적혀 있었다. 2개에 4,600원인 L사의 햄은 같은 회사의 다른 제품인 ‘증정용’ 햄과 한데 묶어 4,400원이었다.H사의 치킨은 평소 720g 짜리가 6,700원이었으나 850g 짜리에 이마트 고유 상품을 뜻하는 ‘Q마크’를 찍어 같은 값에 팔았다. 중소식품업체는 출혈 납품을 강요받고도 항의하기가 어렵다.전국에 39개 매장을 갖고 있는 이마트의 눈치를 보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대형 할인점 가운데 일부는 거래를 끊을수도 있다고 은근하게 압력을 넣으면서 ‘헐값’을 요구하거나 상품 회전율 순서로 ‘ABC’ 등급을 매겨 회전율이 낮다는 이유로 매장에서 물건을 빼버리는 횡포를 부리는 것으로알려져 있다. A식품 신모씨(35)씨는 “이마트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어려워 일부 제품만 최저가에 납품했다”면서 “하지만 최저가납품을 강요하면 할수록 제품의 질이 떨어져 결국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위법 사례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19일부터 이마트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에 들어가 위법 여부를 철저하게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인터폴, 김우중씨 체포영장,177개 회원국에 적색수배

    [파리 김경운기자] 한국이 인터폴을 통해 대우 경영비리사건의 핵심인물로 해외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프랑스 사법당국 관계자가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폴은 177개 회원국에 ‘체포 및 송환 요청서’(적색 수배)를 보냈다.김우중 씨는 지난해 중국 출장중 종적을 감춘 후 유럽내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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