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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연금 수령액 상향조정”

    국방부가 지난해 1월 개정된 군인 연금법과 관련,퇴역 군인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쪽으로 본격적인 재개정 작업에나섰다.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28일 박성익(朴成翼·예비역육군 소장) 전 국방부 정훈공보관을 군인연금법 개정추진단장으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법 개정추진단은 현행 군인연금법의 문제점을 분석한 뒤 정부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는 한편 퇴역군인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오는 6월말까지 군인연금법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인연금법은 75년부터 재정이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는 데다 공무원 연금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되자 ▲개인 부담금을 월 보수액의 7.5%에서 8.5%로 올리고 ▲연금 인상기준을 재직자 보수 인상률에서 소비자 물가상승률로 바꾸고 ▲연금 지급정지 대상자를 공공기관 취업자에서 사기업 근로자 및 자영업자로 확대하는 등 지난해 초 개정됐다. 연금 수령액이 전체적으로 줄고 수령 조건도 까다로워지자개정 직후부터 퇴역 군인들은 물론 현역 군인들로부터 큰 불만을 샀다.연금수령 대상자인 20년 이상 군복무 후 전역한장교와 부사관 5만 5000여명은 연금법의 원상 복귀를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였고,재향군인회 소속 예비역 장성들은 헌법소원까지 제기해 둔 상태다. 개정추진단에 따르면 군인연금법 개정으로 기존 퇴직자와올해 퇴직 예정자의 연금을 비교하면 올 대상자가 월 최소 7만원에서 최고 60만원까지 적게 받는다. 김경운기자 kkwoon@
  • 민통선 자가용 성묘 허용

    설 연휴(2월10∼13일)를 전후해 최전방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 있는 묘지 등을 찾는 성묘객들의 출입절차가 크게 간소화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부터 3월3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현리 통일대교 등 전국 86개 민통선 초소에서 성묘객들에게 임시출입증을 발급하며,자가용 출입도 허용하기로했다고 28일 밝혔다.성묘객은 초소에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방문 목적을 밝히면 임시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자가용 이용을 원할 경우 초소에 배치된 안내병이 동승,지뢰지역 등을 피해 성묘객을 안내한다. 평상시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려면 관할 시·군청을 방문,신원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출입허가를 받은 뒤 안내원이동승한 안보관광관리사무소 소속 대형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설을 전후해 민간인 출입이 자유로워진 만큼 불상사에 대비해 수렵용 총포 소지자,만취 탑승자 등의 출입을 제한하며 사진기도 보안상의 이유로 초소에 맡겨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무기 몰라 쩔쩔맨 국방부

    군사 전문가를 능가하는 수준의 민간인 무기 마니아(Mania)들 때문에 국방부가 쩔쩔매고 있다. 최근에는 익명의 제보자가 국방홍보원이 펴낸 ‘2002년 국방화보’에서 12곳의 오류를 꼬집어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nd.go.kr)에 올려 뒤늦게 실무자가 문책되고 발행부서가 바뀌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 제보자는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국산 전투기로 ▲155㎜ 견인포는 K-9 신형 자주포로 ▲F-16 전투기 편대비행의 하나인 ‘델타 포메이션’은 ‘다이아몬드 대형’으로각각 오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방홍보원은 “전문가와 함께 지적사항을 확인한 결과,일부 명백한 실수가 인정됐다.”면서 “담당 직원들에 대해 경고 조치했고,사업 부서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국방홍보원은 올해 초 78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컬러사진을 곁들인 144쪽짜리 화보집을 제작,국내외 주요 기관에 무료 배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국경험 살려 후배교육에 최선”

    공군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외국인 사관생도가 올해 가입교한 예비 사관생도들의 훈련교관으로 나선다. 태국인 공사생도 지티판 창쾌우(23·3학년)는 2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내년 3월 정식으로 입교하는 공사 54기 예비생도들에게 자신의 전공인 전자공학을 가르친다. 외국인생도가 공사 생도의 교육훈련을 맡기는 처음이다. 97년 태국 공사에 입교한 지티판 생도는 ‘보다 넓은 세상에서 조종사의 꿈을 키워가기 위해 짧은 기간에 고도성장을이룩한 한국에서 배움의 길을 걷자.’고 마음먹고 98년 연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 교육과정에 등록했다.지태판 생도는이어 94년 체결된 양국 공군간 위탁교육 양해각서에 따라 99년 공사 전자공학과에 입교했다. 태국 주니어 축구 국가대표를 지냈을 정도로 운동에 소질이있는 지티판 생도는 현재 공사 택견동아리에서 한국의 전통무술을 익히고 있다. 지티판 생도는 “김치는 너무 맵고,젓가락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지만 한국은 ‘제2의 모국’”이라면서 “한국에서익히고 배운 경험을 살려 후배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이기호수석 ‘보물선’ 개입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5일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부탁을 받고 엄익준(嚴翼駿·작고) 전 국가정보원 2차장에게 보물매장 확인을 요청한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이 경제수석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99년 12월이형택씨가 사무실로 찾아와 보물이 매장돼 있다는 정보가 있는데 이를 알아볼 길이 없겠느냐고 해 국익 차원에서도움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엄익준 당시 국정원 2차장에게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이어 “엄 차장은 정보확인 차원에서 한번 알아 보겠다고 했으며 엄 차장으로부터 2000년 1월 말쯤 사실이 아니어서 이형택씨에게연락해 줬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덧붙였다.이 수석은 그러나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금명간 이 경제수석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국정원에 보물 탐사작업을 요청한 경위 및 청와대·국정원 다른 고위인사들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는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소환한 김형윤(金亨允·수감중) 전 국정원 경제단장을 상대로 99년 말∼2000년 초 국정원이 보물 탐사작업을 벌인 사실이 당시 천용택(千容宅)·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에게도 보고됐는지 등을 추궁했다. 특검팀은 엄 전 차장에 이어 김은성(金銀星·수감중) 전차장도 보물 사업에 개입,김 전 단장과 김모 경제과장 등이 이들의 지시를 받고 탐사작업에 관여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양경찰청은 지난 99년 12월 국정원 목포 출장소장의 요청을 받아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특수기동대 5명이 진도 부근 해역에 출동,세 차례에 걸쳐 해저 구조물 확인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해경은 바다 속이 어두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당시 국정원측이 출동의 필요성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특검팀은 또 이전 전무가 2000년 1월 해군 수뇌부에 보물 탐사작업 지원을 요청했다는 해군의 발표와 관련,이 전 전무와 함께 오승렬(吳承烈) 당시 정보작전참모부장(현 해군 참모차장)을 방문했던 국정원 김모 과장,인양업자 최모씨와 기술자 조모씨 등을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2000년 8월 이 전 전무의 부동산을매입한 사실을 확인,정확한 매입 가격과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金榮俊)씨의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전날 소환한 모 여대 회계학과 교수김모(44·여)씨 집을 압수수색한 뒤 이날 새벽 귀가시켰다. 한편 2000년 1월 엄 전 차장이 당시 한철용(韓哲鏞·국방부 정보부대장·육군 소장) 국정원 파견 국방보좌관을 통해 이수용(李秀勇) 해군참모총장에게 장비 및 병력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한 소장은 이날 “엄 차장으로부터 ‘해군총장을 만나 보물선 발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라.’는 지시를 받고 민원처리 차원에서 이 총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이 총장은 요청 내용을 듣고 난 뒤 ‘해군규정상 민간사업을 지원할 수 없다.’는 등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지원 요청을 거절했으며,이를 이튿날 엄 차장에게 전했을 뿐 더이상의 관련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한 소장이 이 총장을 만나는 자리에는 당시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오승렬 소장도 배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풍연 김경운 조태성기자 poongynn@
  • 차세대 전투기 또 유찰

    4조 2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차세대전투기(F-X)사업과 관련,기종 선정을 위한 2차 가격입찰이 또다시 유찰됐다. 국방부는 24일 “미 보잉(F-15K),프랑스 다소(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로파이터(타이푼),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 등 4개 업체를 상대로 국방조달본부에서 실시한 F-X사업 2차 가격입찰이 유찰됐다.”면서 “추후 가격협상 일정은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채우석(蔡宇錫) 조달본부 차장은 “참여업체들이 지난 15일1차 입찰 때보다 판매가를 낮추지 않아 잠정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아프간 의료지원단 새달 파병

    육군 의료지원단이 다음달 27∼28일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다. 군 관계자는 24일 “당초 이번 주에 90명의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아프간 북쪽의 한 국가에 파병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사정으로 한달 가량 연기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용산 美軍아파트 기지내 건립

    지난해 말부터 논란이 돼온 서울 용산미군기지 내 아파트가 당초 미군측의 요구대로 기지내 사우스포스트 지역에 지어질 전망이다 24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측의 최초 계획대로 현재 장교용 연립주택이 들어서 있는 4만 5000평 규모의 사우스포스트지역에 새 아파트를 짓되 서울시와 국방부의 의견을 반영,건물의 높이를 당초 계획한 8층에서 4∼6층으로 낮추기로 한·미 군 당국이 잠정 합의했다. 군 고위 당국자는 “용산미군기지 이전 결정이 내려진다해도 실제 이주가 시작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면서 “주한미군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용산기지 이전 결정과 별도로 서울시 녹지지구 기준에 따라용산기지내 아파트 건립을 우선 허용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그는 “새로 짓는 아파트는 미군기지가 옮겨갈 경우 다른 용도로 재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군 당국은 또 한국측이 부담할 아파트 건설비용에대해선 아직 최종 합의하지 않았으나 한국의 실정을 감안,미군측이 요구하고 있는 평당 800만∼900만원의 절반 정도인 300만∼500만원으로 낮추기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미군 극동공병단(FED)은 다음달 중순쯤 국내 건설업체 6곳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건설업체를 선정한 뒤 설계작업에 착수,오는 8월쯤 기존의 연립주택을 허물고 신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미군측은 올해 96가구의 아파트 신축공사에 착공,모두 1066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용산기지 이전추진위 구성”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범정부 차원의 추진위원회가 올 상반기 안에 구성된다.정부가기구 구성을 서두른 배경에는 기지 이전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소모적인 논란이나 불필요한 오해를 조기에 불식시키겠다는 뜻이다. 국방부 황의돈(黃儀敦) 대변인은 23일 “용산기지 이전 및기지내 아파트건립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국방·외교통상·건설교통부 및 서울시 등 관련 부처가 모두참여하는 범정부 추진위 구성을 서두르게 됐다.”면서 “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지난 21일 합동참모본부 이상희(李相憙·육군 중장) 전략기획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국방부 추진위를 구성했으며,그 아래 공병·법무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이 참여하는 실무전담반을 편성했다.국방부 추진위는 오는 6월말까지 대체부지 선정,이전비용 문제,전략적 부대재편 등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칠 계획이다.또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지기내 아파트 건립문제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최종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민·관·군 통합방위 태세 점검, 통합방위 중앙회의 열려

    제35차 통합방위중앙회의가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 홀에서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위원과 검·경·군·국정원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장, 언론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에서는 월드컵 및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회를 위해 지자체장이 중심이 되는 지역단위 민·관·군 통합방위 태세를 점검하고, 테러에 대비한 군사대비 태세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김경운기자
  • 국방개혁위원장 정영무씨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21일 신임 국방개혁위원장에정영무(鄭永武·59) 예비역 육군대장을 위촉했다. 경남 사천 출신의 정 위원장은 육사 22기로 5공수특전여단장,육군 8사단장,특전사령관,합참 작전참모본부장,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쳐 2000년 4월 예편했다. 육·해·공군 예비역 장성 및 안보·국방·경영·조직 등의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방개혁위원회는 군 구조개혁및 방위력·인사·군수업무 개선방안 등을 연구하는 자문기구이며,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노백린장군 76주기 추모식

    상해 임시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노백린(盧伯麟) 장군의 76주기 추모식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임정 묘역에서 열린다. 노 장군은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나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나왔으나 1900년 귀국한 뒤 신민회를 조직,애국계몽운동을 펼쳤다.이어 임시정부의 군무총장,참모총장,국무총리를 역임하다 26년 현지에서 순국했다. 한편 임시정부 의열단원으로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르던서울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金相玉)열사의 79주기 추모식도 같은 시각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 열사의동상 앞에서 열린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기지 이전 후보지 송파·성남 유력

    주한미군의 서울 용산기지 이전 후보지로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와 경기도 성남의 남성대골프장 및 종합행정학교 등을 합친 110만평 규모의 부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있다. 지난해 12월 한·미 군당국 사이에 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다룬 제1차 고위정책협의회에서 거론된 유력 이전 후보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 주둔지 ▲경기도 성남시남성대 골프장과 제반 군시설 ▲수원시 모부대 등 3곳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주한미군측이 군사운영적 측면에서 87만평 규모의 용산기지보다 더 넓은 곳을 원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용산기지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흩어져 있는 몇개 소규모 단위부대 및 기지도 통합해서 함께운영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면적이 58만평인 특전사 부지 한 곳보다는 특전사 부지에 국군체육시설인 남성대골프장,군 교육시설인 종합행정학교,미군 소유의 미8군 골프장 등을 한데묶는 110만평 규모의 미군기지가 들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 양국은 이달중 대체 부지에 대한 기술적·법적 검토 등 분야별 실무진을 보강해 이전 계획에 대한 1차 종합실사 완료 시점인 6월 말까지 실사를 마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용산기지 성남일대 이전 유력

    한·미 군당국이 93년 이후 논의가 중단된 서울 용산미군기지 이전문제를 본격적으로 다시 거론하게 된 것은 “주한미군기지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할 때가 됐다는데 서로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군 고위 관계자가 20일 설명했다. 하지만 대체부지를 확정하기도 전에 이전계획이 공개돼대상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고,주한미군측의 요구도 까다로운 편이어서 이전계획이 순탄하게 추진될지 의문이다. ◆이전논의 배경=주한미군은 전국의 단위 부대 및 기지를2010년까지 7개 권역으로 통합,운영한다는 ‘마스터플랜 2010’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50여년 전에 세운 군기지들을 재정비하고,한국민들의 반미감정도 누그러뜨려장기주둔의 안정적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다.당초 이계획에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제외됐으나 아파트 건립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 12월 제1차 한·미 고위정책협의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채택됐다. ◆후보지 선정조건=미군측은 현재의 용산기지 87만평보다넓은 땅을 원하고 있다.이 점에서 58만평의 거여동 특전사 부지는 단독으로는조건에 미달한다.대상지역 주민들의반발도 해결해야 할 중대 과제다.주한미군측은 또 ‘쾌적한 환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교통·환경·생활여건 등이 용산보다 나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표정 및 후보지역 반응=용산기지 이전방침이 지난 19일 언론에 보도된 뒤 국방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전계획도 짜기 전에 후보지가 공개돼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당혹스러워 했다.일부에서는 “갑작스런 발표로 93년처럼 이전계획 자체가 백지화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서울 송파구청은 이와 관련,지난 19일 인터넷 구 홈페이지에 ‘송파구의 입장을 알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국방부 등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일체의 사전협의가 없었다.”면서 송파구 전체 주민을 무시한 처사에 명백히 반대한다고 밝혔다.성남환경운동연합 창립준비위원회측도 “용산기지의 성남 이전이 구체화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면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김경운 한만교기자 kkwoon@ ■야 “이전 환영…수도권은 곤란”. 여야는 20일 한·미 군 당국이 최근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서울 송파구나 성남·수원 등 수도권으로 이전한다는원칙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박종우(朴宗雨)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과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졸속행정’,‘식견부족’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서울시민의 비위를건드리지 않으려는 선거전략”이라며 강하게 공박했다. 박 의장은 “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미군사령부는 수도권 내에 있어야 한다.”면서 “미군기지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들어선다 해도 도시화된 지역에 이주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전방침 자체는 환영하지만 이 방침이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졸속으로 결정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신중한 검토를 주문했다. 특히 서울시장 경선도전을 선언한 홍사덕 의원은 19,20일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지동이나 나머지 후보지는 이미 도시화됐거나 용지수매의 어려움 때문에 부적절한지역”이라며“주한미군사령부의 적합한 위치는 서해안의 두세 곳”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정부는 졸속결정을 철회하고 차라리 다음 정부에 넘기라.”고 촉구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용산 美기지 옮긴다

    주한미군이 지난 50여년간 주둔해 온 서울 용산기지가 이전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한국과 주한미군 당국은 최근 87만평 규모의 용산미군기지를 이전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수도권에서 대체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대체부지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 2∼3곳을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3년 검토됐던경기도 오산이나 평택,전북 군산 인근은 이전비용 및 군사전략 등의 이유로 이전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이전비용은 한·미 연합실사조사단을 구성,1년이상 조사해야 산출되겠지만 대체로 12조 3500억원(미화 95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전 시기는 한·미간 협상추이 및 대체부지가 어디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보인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기지내 아파트건립 문제는 용산기지 이전 논의와 별도로 한·미 양국이 협의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일정= 국방부 관계자는 “용산기지와 관련한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구성한 한·미 군당국간 고위 정책협의회를 통해 이전문제를 검토해 왔다. ”면서 “양측은 올 상반기 중 대체부지,이전비용,이전 대상부대 등 다각도의 가능성을 제시한 이전 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책협의회에는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보좌관(육군 소장)과 제임스 솔리간 주한미군사령부 부참모장(육군 소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미군측과의 협의와 별도로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국방부·외교부·기획예산처·서울시 등이 참여하는 한시적 연합기구를 구성,대체부지 등을 확정하고 세부적인 이전 프로그램을 짜게 된다. 주한미군은 기지이전에 따른 군사전략적 문제와 대책 등을 마련해 본국과 본격적인 정책결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보인다. 한편 한·미 양국은 90년 6월 용산기지 이전을 위해 ‘한·미 합의각서(MOA)’를 작성하고, 이전비용과 대체부지는 한국정부가 마련키로 했으나 막대한 재원이 걸림돌이 돼이전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논의 과정 및 과제= 93년 이후 논의가 중단된 한·미 양국간 이전협상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지시하면서부터다.최근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도용산기지 이전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지이전이 성사되기까지는 한국측이 전적으로 부담토록 돼있는 막대한 이전비용이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할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이전비용의 부담문제를 놓고 주한미군측과 본격 협상을 벌이겠지만 미군측의양보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생존 국군포로 가족에 유족연금 계속 지급키로

    북한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급중단논란을 빚었던 국군포로 유가족에 대한 유족연금이 현행대로 계속 지급되게 됐다. 국방부는 17일 국방부 차관을 비롯, 관련부처 책임자들이참석한 가운데 ‘1차 범정부차원 국군포로 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에 살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재북 국군출신자’는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사실관계에 의해 생존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전사처분 취소 등의 법적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군인 정보화교육 강화

    지난해 군에서 전역한 장병 26만1625명 가운데 81.7%인 21만3847명이 인터넷 정보검색사 자격증을 딴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7일 대대급 1600여곳과 중대급 6800여곳에 인터넷교육장 설치를 완료하고 전역을 앞둔 장병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정보검색,홈페이지 작성기법 등을 교육한 결과,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교육장을 처음으로 설치한 2000년 4월부터 따지면 자격증을 획득한 장병은 35만6639명에 이른다.대대급 교육장은인터넷 PC 5대와 별도의 서버,중대급 교육장은 486급 PC 3대와 586급 PC 1대를 갖췄다. 군 관계자는 “올해안에 사단 및 여단급 부대에 586급 PC20∼30대를 갖춘 교육장 170여곳을 설치하면 연간 30만명의 장병들이 체계적으로 인터넷 교육을 받게 돼 한 사람이1개 이상의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 “”용산기지에 장교숙소 건설””

    주한미군이 용산기지내에 아파트 건축을 추진하는 것과는 별도로 독신장교 숙소(BOQ)의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주한미군측은 최근 국방부에 용산기지 사우스포스트내 드레곤 힐 호텔 부근에 독신장교 숙소 건립 계획을 통보해온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미군측이 이 독신장교 숙소를 용산기지 내에 지을 경우 주둔군지위에 관한 협정(SOFA)상의 '군용건물'인 만큼 우리 정부가 거부할 수 없으나, 최근 용산기지내 아파트 건설 문제와 맞물려 있어 국내에서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얼마 전 미군측으로부터 용산기지내 독신장교 숙소 건립계획안을 통보받은 적이 있으나 미군측이 이를 도로 가져갔다.””면서 “”그러나 이 계획이 백지화된 것은 아니며 다시 미군측이 통보해 온다면 국방부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 “용산 美기지 이전 바람직”

    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16일아파트 건립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용산 주한미군기지와관련,“군기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한 뒤 용산 부지는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 속 녹지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솔라즈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서강대 국제대학원 주최로 열린 ‘21세기 주한미군의 새 역할과위상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수도한복판에 군기지,특히 외국군 부대가 주둔하는 예를 찾을 수 없다.”면서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한국 정부와 한국민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용산기지 이전은 이전부담금 문제와 전쟁억지력상실 우려가 큰 걸림돌인데,미군부대가 용산에 있지 않아도주한미군의 전쟁 억제능력은 상실되지 않으며 부지를 다각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짜내면 이전비용 문제도 잘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도 “미군의 전쟁수행 방식이 바뀌면서 용산(미군기지)의 중요성은 줄어들고 오히려 오산과 군산의 중요성이 커질 수도 있다.”면서“시간이 지날수록 용산기지 이전은 별다른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존스 주한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면 미군이 한국에 주둔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한반도가 통일이 된 뒤에도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태(趙成台) 전 국방장관도 “미군 전략의 중심이 유럽에서 태평양지역으로 옮겨지는 추세인 만큼 한반도에 평화가정착한 뒤에도 주한미군은 존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軍입찰비리 장성 기소유예 논란

    육군 고등검찰부가 지난해 12월 군 공사 입찰비리로 구속된 군 장성 2명에 대해 이례적으로 기소유예 결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16일 “전 국방부 조달본부 시설부장 이모(56) 준장과 육군 공병감실 건설과장 이모(52) 준장 등 2명에대해 뇌물 액수가 적은데다 군사법원법에 준거,전역지원서를 내는 조건으로 검찰부가 기소유예를 건의하자 육군 참모총장이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전역하면 예비역 장군으로서의 지위와 연금,퇴직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전 시설부장 이 준장 등은 96년 2월부터 99년 6월까지 군납업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각각 1450여만원과 1550만원을 받고 군부대 전기시설공사의 업체선정 과정 등에서 영향력을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군 관계자는 “대통령이 공직자 비리에 대한강력한 척결의지를 밝힌 시기에 군 당국이 뇌물을 받은 장성들에 대해 사실상 사면조치한 것은 형평성 문제 등 논란의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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